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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인맥에 고수익은 덤

    서울 강남의 500억원대 계주 도피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모나리자계’의 피해금액과 계주 손모(57·여)씨에 대한 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추가고소에 따라 피해 인원, 수법 등 사건 전모를 밝혀 해외로 도피한 손씨에 대해 압박수사를 할 방침이다. 강남 일대에서 계가 깨지면서 계원이 계주를 고소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다복회·한마음회·청솔회·한아름회·모나리자계 등 2008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강남의 ‘귀족계’들이 줄줄이 도산했다. 강남 귀족계는 수백억원대를 운영하면서 재계 고위 인사와 조직폭력배가 연루돼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계원들은 “한번 발을 들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벗어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계주 손씨를 고소한 모나리자계 핵심 계원들은 국내 대기업 간부 부인, 건설사 사장 등 재계 고위 인사 다수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강남 일대 고급식당이나 호텔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인맥을 형성하고 재산을 불리기 위해 계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 귀족계 대부분은 ‘문어발식’으로 운영된다. 한 사람이 계를 여러 개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공동계주·대리인을 둔다. 손씨도 모나리자계와 금잔디계를 동시에 운영해 왔다. 계에서 활동하다 인맥을 형성하면 독자적으로 자립해 또 다른 계를 운영하기도 한다. 계원들끼리 채무관계가 얽힌 것도 특징이다. 채무자가 빚 독촉을 받으면 계를 소개하면서 관심을 유도한다. ‘바람잡이’도 있다. 계원 A씨는 “계마다 ‘모집책’이 있어 사람들을 끌어모은다.”면서 “밥만 같이 먹자면서 모임에 데려가 ‘반반씩 불입하자’고 꼬드긴다.”고 말했다. 계가 깨지면서도 한번 발을 들이면 끊지 못하는 이유는 막대한 수익성 때문이다. 문제가 된 모나리자계 20억원짜리 낙찰계의 경우 한꺼번에 20억원이라는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강남 극소수의 부유층이 가입했다. 2억원짜리 번호계의 경우 순번에 따라 이자를 포함해 한꺼번에 2억 6000만~2억 7000만원 정도를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바꾸세요”

    서울시는 2014년까지 민간 상업건물 2000곳에 매년 300억원씩의 에너지합리화 사업 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합리화 사업은 창문과 조명, 공조기 등을 개선해 에너지 절약형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시는 최근 2년간 민간 건물 50곳에 18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지금까지 7곳이 20억원의 융자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합리화 융자금은 일반 사업은 최대 10억원, 리모델링 연계 사업은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되며, 융자 조건은 연리 3%이고 8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신청자가 융자승인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녹색환경정책담당관실에 제출하면 ‘건물에너지 합리화 사업 융자 심의위원회’가 월 2회 심의를 벌여 융자를 결정한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앞으로 지원 사업을 상업용 빌딩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물에도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00억대 강남귀족계 계주 해외도피

    서울 강남지역의 ‘귀족계’ 계주가 수백억원대 곗돈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계원 60∼70명 대부분은 2008년 터진 ‘다복회’의 회원들로, 피해액은 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모나리자계(모나와따스함)’ 계원 2명이 계주 손모(57·여)씨로부터 곗돈 5억원과 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고소했으며, 계원 10여명이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손씨는 모나리자계의 계주로 한 계좌당 10억∼20억원 규모의 계를 운영해 왔다.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서는 두 차례에 걸쳐 손씨를 소환조사했으나 손씨는 지난달 20일 마카오로 도피했다. 강남서는 뒤늦게 지난달 26일 손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사람] 조성완 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이사람] 조성완 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에 새로 문을 연 전략상황실, 화재현장 폐쇄회로TV 모니터를 바라보는 조성완(47)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의 눈이 날카롭다. 최근 유난히 아파트·주택 화재가 잦은 경남 창원에서 또 단독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조 국장은 창원소방서와 핫라인을 연결했다. “전체 화재 중 주거지 화재 비율이 50% 이상입니다. 원인이 뭔지 파악해서 각별히 신경 써 주세요.” 소방방재청이 지난달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지난주 청사 19층에 있던 소방상황실을 1층 로비로 옮겼다. 이름도 전략상황실, 일명 ‘워룸(war room)’으로 바꿨다. ‘전시’처럼 화재에 대처하고, 예방활동을 펴겠다는 소방방재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화재발생 이달 들어 17% 감소 조 국장은 이 워룸의 실무 책임자다. 매일 오후 5시, 이곳에서 전날 발생한 전국 주요화재, 구조활동을 보고받고 인명피해 내역을 확인한다. 상황실엔 매일 3명의 직원들이 3교대로 상주한다. 소방방재청차장은 주 1회, 방재청장은 월 1회 이상 이곳에서 전국 소방관서 방재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사망 5명, 재산피해 20억원 이상일 땐 즉각 윗선에 보고한다. 현재 전국 17개 소방본부, 202개 소방서에도 워룸이 설치됐거나 만들고 있는 중이다. “소방방재청은 올해를 화재피해 저감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화재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중심처’인 셈입니다.” 방재청은 최근 3년간 평균 434명을 기록한 화재 사망자를 올해 10% 줄여 391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왜 10%일까.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바닥권 수준인 화재 발생·사망률을 2015년엔 중간 수준인 15위 정도로 낮추기 위한 수치입니다.” 조 국장은 “올해 들어 대구와 충북, 전북, 경남 화재 사망자 수가 3년 평균치보다 높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화재와의 전쟁 선포 한 달여만인 이달 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화재 발생건수는 하루 평균 17% 정도 줄어들었다. “상황실에선 그날그날 발생하는 화재를 단순관리하지 않고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책까지 제시합니다. 지난해 부산 사격장 화재 같은 후진적 사고를 막기 위해 중앙차원에서 지원할 부분도 점검하고요.” 최근엔 일상에서 화재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 “지역별로 문화센터와 연계해 주부, 어린이들에게 화재 예방책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장비노후율 30%… 예산 지원을 조 국장은 “3교대 근무 등 일선 소방대원 근무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소방차량, 인명구조장비 노후율이 30%에 이르는 만큼 예산지원도 절실하다. “소방시설 소요예산이 한해 2조 3000억원 정도인데 목적세인 소방시설공동세로는 25% 정도만 충족된다.”면서 “소방 예산 등 하드웨어와 안전의식 등 소프트웨어가 함께 가야 화재가 줄어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약 력 << ▲1963년 충북 보은생 ▲고려대 행정대학원 석사 ▲1992년 기술고시 26회 ▲대전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중앙소방학교장
  • 경기 공공토지비축사업 추진

    경기북부지역 국가지원 지방도 2개 사업이 토지은행의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보상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도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2청은 지난해 보상문제로 난항을 겪던 도로사업을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토지은행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신청, 덕양~용미, 조리~법원 국지도 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2청은 다음달 토지은행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토지 공급시기, 가격 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내년 2월까지 감정평가 및 보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도로는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가 본격화돼 늦어도 2012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하게 됐다. 덕양~용미, 조리~법원 간 국지도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착공, 2012년 완공예정이었으나 보상비 2000여억원 가운데 20%인 420억원가량이 보상되고 나머지는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미뤄진 상태다 토지은행을 이용한 공공토지비축사업은 연평균 5% 이상 보상비 급등이 예상되는 시급한 사업용지를 토지은행에서 선보상 매입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할 때 다시 구입하는 제도로 지난해 최초로 도입됐다.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토지은행을 이용한 2개의 도로사업 추진으로 600여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해외 철도건설사업 현황과 과제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해외 철도건설사업 현황과 과제

    한국형 고속철도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1단계)가 개통된 지 6년, 전문가들은 철도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같은 개가(凱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진출을 통해 첫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철도시장은 238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 25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가 발주되는 등 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철도의 해외 사업 실적은 미미하다. 그나마 고속철도 개통 이후 관심을 가지면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철도 인프라의 첫 해외 진출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설립 이듬해인 2005년 6월17일 중국 쑤이닝(遂寧)∼충칭(重慶)을 연결하는 ‘수투선’의 시험선(12.63㎞) 감리용역이다. 이어 2006년 1월 우한(武漢)∼광저우(廣州)를 연결하는 무광선과 2008년 3월 하얼빈(哈爾濱)∼다롄(對聯) 간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인 ‘하다선’(904㎞) 전 구간 감리용역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카메룬 국가철도망 구축 컨설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해외 철도 건설 수주 및 고속철도 수출은 아직 전무하다. 사업관리와 감리, 컨설팅 등 일부 분야만 경험했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연결하는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520㎞)은 한국 철도의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다. 철도시설공단과 민간업체 등이 참여한 사업단이 구성됐다. 공단은 현재 15명을 파견, 사업을 주도하며 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연혜 철도대 총장은 “고속철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하는 만큼 수출국의 이미지와 신뢰도 등 국격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출 경험과 운영실적이 적은 우리나라는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공기업과 민간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있고, 협업 및 리스크 관리 경험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연덕원 해외사업처장은 “공단은 사업관리와 공정 간 조정 등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철도사업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개통은 국내 철도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호남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한국형 기술이 적용된다. 철도시설공단은 공주와 정읍역 등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내 분기기를 통과속도가 130㎞인 F26으로 변경했다. 당초 호남고속철도도 경부고속철도와 마찬가지로 170㎞에 맞춘 F46 분기기로 설계됐다. 분기기는 열차의 운행선로를 바꿔주는 장치로 열차 속도에 따라 결정되며 제동거리 등이 반영돼 토목공사 비용 차가 크다. 분기기 교체를 통해 토목에서 42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차선과 신호 설비공사 등에서도 약 100억원의 절감이 기대된다. 신설된 경부선 김천·구미역에도 F26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은 교량폭이 12.6m로 경부고속철(14m)보다 짧다. 신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경부고속철 등에서 콘크리트 궤도에 교량은 자갈궤도용을 사용했던 엇박자를 시정했다. 호남고속철의 교량 구간은 71.184㎞로 자갈궤도 반영시 1조 726억원이 소요되나 신설 공법 적용시 1조 60억원으로 662억원 절감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호남고속철도 1-1공구 오송역 구간을 비롯해 각 지역본부별로 일반선 구간에 대한 직접 감리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 인력 육성의 성과다. 4월 현재 공단은 미국 국제사업관리협회(PMI)가 인정한 사업관리전문가(PMP) 943명을 배출했다. 전 직원(1439명)의 63%로 국내 기업 중 보유율이 가장 높다. 시험선은 개발한 부품 등을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운행선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철도 선진국은 물론 미국과 체코 등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시험선이 없어 외국에서 시험 검증을 받아오거나 실내시험으로 대신했다. 공단은 총 연장 13.8㎞인 원형으로 시속 200㎞가 가능하고 터널과 교량 등을 설치해 차량 테스트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험선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문인력 육성도 부족하다. 해외 철도 건설이 활발하지만 거점이 없다 보니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밀려 인력과 조직 확보조차 힘겨운 모습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형제’ 와 ‘전우치’, 흥행의 진정한 승자는?

    ‘의형제’ 와 ‘전우치’, 흥행의 진정한 승자는?

    지난 1분기 한국영화의 흥행 순위가 발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1분기 흥행영화 상위 10편을 공개했다. 10위 안에 든 한국 영화는 총 5편. ‘의형제’가 2위, ‘전우치’가 3위, ‘하모니’가 4위를 연이어 차지한데 이어 ‘용서는 없다’가 7위, ‘평행이론’이 9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아바타’가 차지했다. 한국 영화의 전국 매출액 순위는 전국 관객수 순위와 동일했다. 하지만 ‘실속’을 따져보면 얘기가 조금 다르다. ‘전우치’의 흥행을 두고 “이렇게까지 흥행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 많지만 투입된 금액에 대비하면 ‘전우치’는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어야 했다. ‘전우치’는 순제작비 120억원을 포함해 총제작비로 150억원 안팎의 자금이 투입된 영화다. 올 1분기까지 전국 602만여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해 약 438억원 가량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물론 손해를 보진 않았다. 총 매출액에서 극장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절반 정도로 보고, 이 금액에서 총제작비를 제하면 약 7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계산된다. ‘의형제’는 1분기 흥행 실적만 따지면 ‘전우치’를 앞서지만 1분기까지의 누적 관객 수에서는 ‘전우치’보다 70만명 정도가 적다. 그럼에도 ‘의형제’는 ‘전우치’보다 더 큰 재미를 봤다. 약 70억원의 총제작비가 투입된 ‘의형제’의 누적 매출액은 약 398억원으로 이를 ‘전우치’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130억원 안팎이 남는다. 총제작비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이익은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45억원 가량의 총제작비가 투입된 ‘하모니’에 비해서도 ‘전우치’는 크게 나을 것이 없다. ‘하모니’는 1분기까지 전국 29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215억원 가량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제작비 규모가 워낙 작았던 탓에 60억원을 상회하는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익 면에서는 ‘전우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총제작비 100억원을 넘기는 한국영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 한국영화 중에 ‘전우치’에 필적할 만한 영화로는 이재한 감독의 ‘포화속으로’가 유일하다. 이 영화 역시 순제작비만 120억원 가량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화속으로’가 대작 영화 제작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영화 ‘전우치’ 포스터, 영화 ‘의형제’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대원외고 불법 찬조금 빙산 일각 아닌가

    서울 대원외고가 지난 3년간 학부모들로부터 20억원대의 불법 찬조금을 걷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 학부모의 제보로 시작된 서울시 교육청의 특별감사 결과다. 이는 공교육 현장 전반에 만연한 부조리가 빙산의 일각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교육당국이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는 생기지 않도록 차제에 관련 인사들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이유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우리 교육 현장의 일그러진 풍속도의 축소판이라고 본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촌지 관행처럼, 딱히 대원외고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학교에서나 발생할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관행임을 내세워 불법 찬조금이 용납될 순 없는 일이다. 학교 운영위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돈을 모금하는 일은 엄연히 현행 초·중등 교육법 위반이다. 그런데도 교육자들이 불법 찬조금을 걷는 것도 모자라 이중 일부를 회식비와 명절 선물비 등으로 유용했다니 여간 염치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21억여원의 찬조금 중에서 16억여원은 학부모들이 학생 간식비 등으로 자체 집행했고, 교사들이 수수한 내역도 야간 자율학습 지도비가 대종을 이룬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걷고 집행하는 전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찬조금은 학부모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잡부금일 뿐이다.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대원외고와 같은 특목고나 자율고를 육성해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취지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시교육청도 이미 재단 측에 이사장 해임과 함께 교직원 38명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감사내용과 조치가 모두 미진하다는 학부모단체들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 비리는 학생들에게 미치는 치명적 악영향을 고려해 다른 어떤 부문보다 엄정히 짚어야 한다. 그간의 관행이라는 이유들 들어 솜방망이 자체 징계로 어물쩍 넘길 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이 나서야 한다.
  • LG CNS-GS와 담합 ‘공공부문 낙인’

    LG CNS와 GS네오텍이 과거 같은 계열에 속해 있던 관계를 악용, 서울시 공공부문 사업에서 ‘짜고치기’ 수법으로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서울시는 LG CNS와의 사업을 전면 보류한 상태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서울시가 발주한 ‘주요 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공사’ 입찰에서 LG CNS의 요청으로 GS네오텍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가한 ‘들러리 입찰담합’행위를 적발,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총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해당 공사 입찰에서 LG CNS는 GS네오텍에게 설계와 가격입찰서 등 입찰서류를 작성하는데 자료제공 등을 돕고 설계 심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주고받는 등 담합을 위한 긴밀한 연락을 취해왔다. 즉, LG CNS가 GS네오텍에게 서북권 BIS(버스정보시스템) 사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하면서 GS네오텍은 들러리 입찰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서울시가 제기한 담합 의혹은 양사가 제출한 설계도의 일부분이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하고 투찰금액도 LG 245억3000만원, GS 245억5000만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시가 책정한 예산금액은 246억으로, 투찰율이 LG(99.7%), GS(99.8%) 거의 동일했다. 이후, LG CNS는 들러리 참여 조건을 변경해 GS네오텍이 서북권 컨소시엄을 포기하는 대신에 GS네오텍에게 ‘20억원 수주(1억 4000만원 이익) 보장 , 타 사업 공동제안, 설계보상비 1억원 보상’등을 제안한 행위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서울시에서 입찰참여 업체들간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해 6월부터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조사 의뢰 후 현재 서울시는 낙찰업체인 LG CNS와 계약절차의 진행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LG CNS의 국내 사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I 사업의 경우 공공, 금융 등 두가지 분야로 극히 한정돼 있으며 금융권 사업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이상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등 공공부문 ITS 사업에서 LG CNS와 GS네오텍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IT업종 전반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시 엄중 제재함과 함께 담합 징후를 포착한 지자체는 공정위에 즉시 조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G CNS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에 불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향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정우택지사 8억 늘어 증가폭 최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정우택지사 8억 늘어 증가폭 최고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주로 예금 이자나 펀드 투자 등으로 재산을 불린 반면, 부동산으로는 별다른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 중에서는 100억원대 재력가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광역단체장 16명 중 11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이 55억 9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 4500만원 증가했다. 이는 부친 소유의 경기 이천시 임야가 수용돼 보상금을 받은 데다 펀드 평가액도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예금 이자 덕에 8억 800만원이 늘어 광역단체장 중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을 뿐만 아니라 총재산도 63억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김관용 경북지사는 자신 명의의 예금통장으로 관리 중인 영남회 동창회비가 늘어나 전년보다 재산이 1억 8300만원 증가한 12억 97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범일 대구시장(20억 400만원)과 박성효 대전시장(6억 91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4억 4500만원),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6억 7900만원) 등은 급여 저축과 예금 이자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 안팎의 재산을 불렸다. 반면 박광태 광주시장(21억 1900만원)과 허남식 부산시장(12억 41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1억 8400만원), 김진선(11억 2400만원) 강원지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6억 2000만원) 등은 부동산 공시가격이 하락해 재산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은 3억 900만원을 신고한 김태호 경남지사였다. 또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는 100억원대 재력가 2명이 포함돼 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는 지난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자녀 결혼 비용 등으로 9억 3000만원이 줄었지만 총재산이 246억 5592만원에 달했다. 이어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이 117억 7161만원으로 기초단체장 중 재산 총액 2위에 올랐다.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는 지난해 재산 공개 때 부친 재산 상속으로 81억 3470만원이 늘어난 118억 5032만원의 재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속세 납부 등으로 22억 1794만원이 다시 줄어 96억 3238만원을 신고했다. 광역의회의원 중에서는 이종학 서울시의원(182억 2435만원)과 백종헌 부산시의원(179억 1188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이 의원과 백 의원은 행정부 전체적으로도 진 태안군수에 이어 재산 총액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지정구 인천시의원이다. 지 의원은 지난해 주식 평가액 상승 등으로 46억 4233만원이 늘면서 재산 총액이 79억 7950만원이나 됐다. 나종기 대구시의원(44억 4521만원)이 신축 건물 완공에 따라 19억 7821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2위에 올랐다. 반면 나재암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건물가액을 과다 신고했다가 정정하면서 재산이 44억 4000여만원 줄어 재산보다 부채가 22억 330만원 더 많았다. 나 의원은 300여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면 재산 감소가 가장 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정길실장 17억·김은혜대변인은 78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정길실장 17억·김은혜대변인은 78억

    청와대 비서진 중에 최고 자산가는 78억 4000만원을 신고한 김은혜 대변인이다. 이명박 대통령보다도 30억원 정도 많다. 비서진 49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5000만원이다. 1년 전보다 1억 1500만원 정도 줄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물 시세 하락이 주 요인이다. 정정길 실장은 17억 6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1년 전보다 7900만원이 늘었다. 수석 이상 중 윤진식 정책실장(20억 2300만원), 권재진 민정수석(22억 6000만원), 진영곤 사회정책수석(17억 600만원), 이동관 홍보수석(16억 5700만원) 등은 비서진 평균보다는 많았다. 박형준 정무수석(12억 6400만원), 김성환 외교안보수석(8억 5200만원), 박재완 국정기획수석(6억 9300만원),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5억 7000만원) 등은 평균에 못미쳤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김은혜 대변인은 1년새 14억 900만원이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과 논현동에 빌딩과 연립주택 등(75억 3100만원)을 보유한 배우자의 재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은 55억 7200만원과 55억1800만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오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상가, 아파트, 연립 주택이 40억 100만원이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임명된 노연홍 전 보건복지비서관으로 2억 4600만원에 그쳤다. 최근 중소기업청장에 임명된 김동선 전 지식경제비서관,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 연규용 경호처 차장 등도 3억원을 넘지 않았다. 비서진 49명 가운데 25명은 10억원을 넘었다. 49명 가운데 29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재산상속 등으로 3억 5900만원이 늘어났다.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이동우 메시지기획비서관, 오정규 비서관, 김철균 뉴미디어홍보비서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형준 정무수석 등도 예금액 증가, 펀드수익 등으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반면 김인종 경호처장은 두 아들이 세대 분리하면서 12억 6400만원이 줄었다. 진영곤 사회정책수석과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 남양호 농수산식품비서관 등 재산 감소 5위내에 든 참모들은 모두 본인이나 가족 소유의 부동산 가액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었다. 본인 또는 배우자나 부모, 자녀 명의로 이른바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지역에 부동산이 있는 참모는 모두 29명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무원의 72%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의 재산공개 대상자 198명 가운데 71.7%에 해당하는 142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대상자 193명 중 154명(79.8%)의 재산 총액이 10억원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졌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법조 고위인사 비율도 34.4%(68명)로 지난해 37.8%보다 줄었다. 헌법재판관과 사무처장·사무차장 등 11명의 평균 재산은 32억 4200만원으로 기록됐고,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29명의 평균은 19억 2000만원, 법무·검찰 고위직 58명의 평균은 17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9억 3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의 평균 재산은 22억 76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는 3억 4900만원 많았다. 이 대법원장은 47억 8300만원을 신고해 대법관들 가운데 재산이 제일 많았다. 안대희(8억 1700만원)·김능환(7억 9800만원) 대법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신고대상 고위 법관 가운데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05억 2700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89억 7200만원)를 뒤이어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76억 5600만원), 김종백 인천지법원장(69억 8400만원),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65억 2300만원)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7명, 30억원 이상은 23명이었다. 헌법재판소에서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공직자는 하철용 사무처장으로 보유 펀드의 평가액 증가와 만기보험금, 이자 수령 등에 힘입어 5억 2765만원이 늘었다. 신고재산은 74억 3300만원으로 헌재의 최고부자였다. 정해남 사무처장(49억 4900만원), 목영준 재판관(46억 6400만원), 이강국 헌재소장(37억 9000만원), 김희옥 재판관(33억 3800만원) 순이었고,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김종대 재판관으로 재산총액이 12억 4900만원이었다. 법무부와 검찰의 공개대상 58명 중 32명의 재산이 줄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검찰 간부는 박한철 서울동부지검장(8억 9500만원 감소)으로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설립과 관련해 시가 9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한 종교단체에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2700만원 많은 15억 2400만원, 김준규 검찰총장은 5800만원 늘어난 23억 89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법무·검찰 간부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의원 4명중 1명 토지·건물 20억이상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의원 4명중 1명 토지·건물 20억이상 보유

    ‘국회의원은 재산을 어떻게 모았을까.’ 2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는 여야 의원 293명의 다양한 보유 재산이 나와 있다. 부동산, 예금, 주식을 비롯해 악기, 그림 등의 예술품, 보석 등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72명이 토지와 건물을 합쳐 20억원 남짓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한나라당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이 14명, 자유선진당 6명, 미래희망연대 2명,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이 각각 1명씩이다. 의원별로는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부동산 보유액만 217억 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화 의원(176억 8700만원), 조진형 의원(158억 1400만원), 임동규 의원(122억 6600만원) 순이었다. 이들은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상가와 아파트 등을 다수 보유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토지 내역만 52건을 등록했으나, 총액은 6914만원에 그쳤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지난해에는 경제 회복세 등으로 주식·펀드의 평가액이 오르면서 많은 의원이 주식투자로 재산을 불렸다. 2008년에 반토막 된 주식·펀드가 전화위복을 맞은 셈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번에도 주식으로 큰 손해를 봤지만, 보유액은 1조 4244억 4600만원으로 단연 최고였다. 18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주식 보유액이 746억 6300만원으로, 주식 상승과 배당에 힘입어 재산이 무려 604억 8000만원 늘어났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635억 1100만원), 강석호 의원(74억 8400만원), 허원제 의원(54억 300만원) 등도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재산 증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예금 등 현금 자산가도 많았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100억 5800만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38억 7600만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16억 4900만원),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15억 7500만원) 등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고액의 예금을 신고했다. 한나라당 이두아·이상득 의원은 각각 1억원과 6500만원의 순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본인 소유의 첼로(6000만원),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의 하프 4대(8500만원),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비올라 2대(6500만원), 박진 의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3000만원) 등을 등록했다. 그림도 재산 항목에 포함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본인 소유의 병풍, 동양화 등 4점과 배우자 소유의 사진 2점으로 1억 6653만원을 등록했다. 유일호 의원은 동양화 3점(700만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회화 13점(1억 46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소유의 보석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배우자의 3캐럿 다이아몬드(3000만원)를 신고했고,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배우자의 다이아몬드 반지 1.35캐럿, 에메랄드 2.82캐럿, 양식진주 15.78g 등으로 모두 1650만원을 등록했다. 유승민 의원도 다이아몬드 반지 1.2캐럿과 에메랄드·루비로 된 반지·목걸이·브로치 세트를 1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자동차 목록에 1993년식 콩코드(배기량 1998cc)를 등록했다. 이 자동차는 종전가 6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평가액이 줄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무역흑자 두달 연속 20억달러 넘었다

    무역흑자 두달 연속 20억달러 넘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2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입 무역구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청신호로 분석된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376억 8000만달러, 수입은 48.4% 늘어난 354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1억 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오른 1016억달러, 수입은 37.1% 증가한 979억달러를 기록해 분기 무역수지는 37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력 품목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23.8%, 자동차 부품 105.5%, 자동차 62.5%, 가전 56.0%, 액정장치 45.2%, 석유화학이 4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와 선박은 각각 15.6%, 18.2%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폭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수입 규모를 늘렸다. 지난달 수입 증가율은 48.4%로 2000년 3월(52.7%)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 제품이 각각 287.5%, 29.7%를 기록했다. 원유는 81.5%, 비철금속 79.7% 증가율을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플러스]

    내년 2월 아현경로문화센터 건립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내년 2월까지 아현동 710에 노인 쉼터인 아현경로문화센터를 건립한다. 20억여원을 들여 짓는 센터에는 지상 6층으로 북카페와 치안센터, 경로당,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데이케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의료·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사회복지과 3153-8862. 주민·공무원 아이디어 공모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다음달 10일까지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테마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 주제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여성이 행복한 영등포를 만드는 방안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등이다. 아이디어는 구청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결과는 심사를 거쳐 6월 중 발표한다. 기획홍보과 2670-3065.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이달부터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수리센터’를 운영한다. 자전거 수리 기술을 보유한 공공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수리반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있는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마장2교~청계천 구간에 1750㎡의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학습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행정과 2286-5684.
  • 출발 앞둔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만 20억원?!

    출발 앞둔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만 20억원?!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주연의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의 세트장이 처음 공개됐다. ’신데렐라 언니’에 등장하는 ‘대성 참도가’ 세트는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내 위치한 약 4000평 부지에 300평 규모로 지어졌다. 2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돼 제작됐으며, 출연진들이 막걸리 개발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연구실을 비롯해 발효실, 서재, 사무실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세트장 앞으로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경관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평가다. 세트 내부 또한 대대손손 내려온 역사를 갖고 있는 ‘대성 참도가’의 위용을 살려야하는 만큼 전통이 서린 소품들로 채워 눈길을 끈다. 책상, 도자기 등 극 중에 등장하는 소품들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모조품이 아니라, 실제 골동품 가게 등에서 공수한 고가의 물건들이 동원돼 고풍스런 멋을 강조한다. 이번에 첫 공개 된 ‘대성 참도가’ 세트는 ‘신데렐라 언니’의 주요 무대가 되는 중요한 장소. 팜므파탈 여인 송강숙(이미숙)이 효선(서우)을 따라 이 곳을 방문한 후 그 위용에 감탄, 수장 구대성(김갑수)을 유혹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게 되는가하면, ‘대성 참도가’의 일을 돕는 기훈(천정명)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도 이곳이다. 은조(문근영) 또한 이곳에서 기훈(천정명), 효선(서우)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대성 참도가’가 옛날부터 대대로 물려온 위엄 있는 가문임을 강조하기 위해 세트장의 고풍스러움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2층으로 지어진 전통 가옥과 옛 정기가 담겨있는 소품 등이 산정호수의 절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세트장이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3HW.Com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고성 상점 350여개 문닫아

    “먹고살 일이 막막한데 ‘금강산 관광길’이 아예 물 건너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원 고성 주민들은 북한의 금강산지구내 부동산조사와 천안함 침몰사고가 겹치면서 금강산 관광재개가 완전 중단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30일 현대아산은 전날부터 금강산지구내 온정각 서관과 농협, 비치호텔, 횟집, 가스충전소 등에 대한 부동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개 투자업체 관계자 28명이 육로로 방북해 북측 조사를 지켜봤고 금강산에 골프장 등을 소유한 에머슨퍼시픽 관계자 4명도 출경해 이날 조사에 응했다. 고성 주민들은 북측이 지난 25일 금강산 부동산 조사 설명회에서 밝힌 ‘특단의 조치’가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까지 터지면서 그나마 찾던 관광객들마저 발길이 끊길까 우려하고 있다.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사건이후 관광이 끊기면서 고성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금강산 길이 막힌 지 1년 8개월 동안 현내면과 거진읍을 중심으로 350여개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인구 3만명 남짓의 고성에서 한달 평균 20억~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750여명의 실업자가 생겨나고 아예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행락철이 시작됐지만 북한의 DMZ 관광에 대한 적대감 표시와 천안함 침몰로 일반 관광객들까지 발길이 끊겨 시름을 더하고 있다. 이영일 고성군번영회장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로 남북 당국간 경색 국면이 조성된 데다 천안함 침몰 사고, 북한의 DMZ관광에 대한 발언을 놓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종만 군 기획감사실 담당도 “주민들이 지칠 대로 지쳤다.”며 “먹고살 길이 막막해 남북 당국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위탁운영 협상 시작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예정인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립 국제학교 위탁 운영과 관련해 국내 법인 ㈜YBM시사와 협상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주국제학교 운영위탁 우선협상 대상자인 메이플립 교육재단과의 협상이 무산돼 차순위 대상자인 YBM시사와 다시 협상에 나선 것이다. YBM시사는 국내에 130여개 어학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인학교 서울캠퍼스(재학생 79명)와 판교캠퍼스(재학생 1074명)를 운영 중이다. YBM시사는 지난해 말 위탁 운영법인 공모 당시 국제학교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을 합쳐 연간 2000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메이플립 교육재단이 제시했던 연간 1000만~1200만원보다 2배 정도 비싸다. YBM시사는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재정투자로 학교운영비 200억원, 고교시설 증축 140억원 등 향후 10년 간 모두 34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YBM시사가 위탁법인 공모 당시 연간 등록금으로 2000만원 수준을 제시했다.”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를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제학교의 선발 학생은 초등학교 과정(4~6학년) 180명, 중학교 과정(1~3학년) 216명 등 모두 396명이다. 한편 메이플립 교육재단은 당초 도서구입비 및 방과후 교육활동비 등에 투자하기로 한 학교운영비 220억원을 학교 시설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수정 제시해 협상이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자체 문화사업개발 활발

    지자체 문화사업개발 활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9일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의 전문박물관, 제주의 테마 박물관, 오산의 공공도서관 등 문화사업이 적극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문화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관광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테마 박물관 ‘뜬다’ 울산은 2000년대 초반까지 울산대학 산하 1곳에 불과했던 박물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전문 박물관과 전시관을 잇달아 개관하고 있다. 1995년 처음 문을 연 울산대학교박물관에 이어 최근 몇 년 새 장생포고래박물관, 암각화전시관, 신라 충신 박제상 기념관, 대곡박물관, 옹기문화관, 외솔기념관 등을 잇달아 개관했다. 특히 장생포고래박물관과 암각화전시관, 옹기문화관, 외솔기념관 등은 전국에서 유일한 전문박물관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내년 6월 울산대공원 내 3만 3028㎡에 종합박물관인 ‘울산박물관’(총사업비 460억원·지상 2층)을 개관할 예정이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포경의 역사와 고래의 생태 및 진화 과정을 체험·학습할 수 있다. 암각화전시관은 국내 암각화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옹기문화관은 사라져 가는 전통 옹기문화의 보전과 계승을 위해 옹기의 시초와 역사, 지역별, 용도별 등으로 구분해 556점(국내외)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외솔기념관’도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또 제주도는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32만 9000㎡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1088억원을 들여 ‘항공우주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항공우주박물관에는 항공역사관,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4D 플라네타리움 이외에도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 에어버스, ‘보이지 않는 힘’ 등 5개의 테마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도 설치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JDC와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공군본부로부터 퇴역 전투기 31개 기종 50여대와 항공장구, 비행적성 훈련장비 6종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오산, 동마다 공공도서관 ‘천국’ 경기 오산시는 ‘책 고을 오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각 동마다 공공도서관을 세우고 1인당 책 수도 전국 최고 수준인 2권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올해 공공도서관 2곳을 개관하고 추가로 1곳의 건립 계획을 세워놓았다. 시내 네 번째 공공도서관이 될 양산동 양산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184㎡) 규모로 4월 개관한다. 권율 장군이 이끈 오산 독산성 전투를 보여 주는 미니어처 역사관을 비롯해 문화강좌실, 다목적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양산도서관은 개관과 동시에 시민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강좌와 공연, 이벤트를 벌여 나갈 예정이다. 사업비 20억원을 들인 초평도서관은 누읍동 558의2 일대 지하1층, 지상 3층(연면적 992㎡) 규모로 12월에 문을 연다. 시는 또 2012년에는 금암동 산23 일대 7억5000만원을 들여 금암도서관을 건립, ‘1동 1도서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도서관들이 모두 개관하면 1관당 서비스대상 인구 수 3만 2000명, 1인당 장서수 2.07권 등 도서관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시에는 현재 공공도서관 3곳과 북카페 4곳,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도서관’, 아파트 단지와 공동주택 등에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 등 총 24개 도서관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전국종합 김병철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기업 1분기 영업익 16조… 역대 최대

    기업 1분기 영업익 16조… 역대 최대

    경제위기로부터 조기에 회복한 국내 기업의 올 1·4분기 실적이 역대 1분기 중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기업 16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조 748억원으로 추정돼 2000년 이래 역대 1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과거 기업의 실적이 가장 좋았던 시기는 반도체 산업이 호황이었던 2004년 1분기로,영업이익이 14조 3626억원이다. 기업 영업이익은 2006년을 제외하고 2008년까지 10조원대를 유지하다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한창일 때인 지난해 1분기 때 3조 8483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역시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이었다. IT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 5309억원으로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지난해를 제외한 2006~2008년 3년간 평균보다 124.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486억원, 기아차는 3016억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보다 각각 37.9%, 1396.2%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도 2006~2008년 평균인 1조 3220억원에서 2조 2174억원으로 67.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밖에 철강이 포함된 소재가 2조 8196억원, 조선이 속한 산업재는 2조 9820억원으로 각각 56.0%,3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1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선전이 단순히 환율 효과나 경쟁자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만은 아닌 것이 입증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500원을 웃돌았던 원·달러 환율이 올들어 1100원대로 하락하고 미·일의 자동차 업계의 반격 등 경쟁 심화 등으로 우리의 주력 업종에서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삼성증권 정명지 연구원은 “우리 기업의 ‘승자독식’에서 ‘패자들의 역습’으로, 고환율에서 환율 하락으로 경영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주력 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은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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