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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 쓸모가 많네”

    “폐교, 쓸모가 많네”

    흉물로 방치되던 폐교들이 더욱 다양한 공간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공용주차장, 관공서 등에서 최근에는 해양레포츠 체험장, 산림교육센터, 예술창작공간, 연극마을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2013년 2월 폐교되는 금정구 금사동 윤산중학교 부지 1만 2909㎡에 ‘푸른숲 교육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운동장에 숲 조성해 태교 프로그램 등 운영 2014년까지 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자한 5층 건물과 함께 운동장에는 숲 체험실, 숲속 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건물 1층은 숲 태교 프로그램, 숲 유치원으로 활용하며 2~5층은 체험공작실, 다양한 전시관, 어린이 직업 체험실, 산림교육장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부산시는 최근 20억원을 들여 별도로 조성한 윤산 생태숲과 이 교육센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또 2004년 문을 닫은 강서구 봉림동 가락초교 해포분교와 2006년 폐교된 일광초교 학리분교에 청소년들의 해양레포츠 활동 공간인 해양레포츠스쿨과 학생해양수련원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해포분교에는 2014년까지 해양장비보관소, 탈의실, 샤워실, 숙박·급식시설, 캠핑장, 공연장 등을 설치하고 하루 300명 정도를 교육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의 산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998년 폐교된 강서구 대저동 중앙초교 신노전분교는 2001년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함께 작품을 만들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1년 폐교된 중구 동광초교(8700㎡)는 시가 사들인 뒤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구 충무초교(1만㎡)는 2002년 증·개축한 뒤 서구청사로 활용되고 있다. ●충남 등도 창작공간·창업교육에 활용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도 폐교가 재활용되고 있다. 2009년 3월 문을 닫고 나서 흉물로 방치됐던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옛 부성초교 중왕분교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및 시민소통 공간으로 최근 변신했다. 서산시가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을 한 뒤 ‘안견창작스튜디오’로 꾸민 것이다.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에 있는 옛 덕은중학교(2002년 폐교)는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로 탈바꿈했다. 건양대가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5개 건물(1650㎡)을 지은 뒤 창업보육실, 생산공장, 사무실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식 문을 열었으며 현재 8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KT, 종편투자 파문 확산

    KT가 자회사를 통해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 채널 4곳에 모두 83억 9000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T의 자회사인 KT캐피탈은 지난 3월 9일 TV조선에 출자 참여 목적으로 20억원(지분율 0.65%)을 투자했다. KT캐피탈은 또 4월 1일 jTBC와 MBN 주식을 40만주(0.47%, 0.72%)씩 각각 20억원에 매입했다. 같은 달 7일에는 채널A 주식 47만 8261주(0.59%)를 23억 9130만원에 사들였다. KT캐피탈은 리스와 할부금융, 신기술금융업을 하는 회사로 KT가 지분 73.7%, KT하이텔이 지분 26.3%를 갖고 있다. KT캐피탈은 지난 4월 청와대 경제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던 윤종화씨를 감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KT가 비슷한 시기에 종편 채널 4곳에 투자한 것을 놓고 정부의 압력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KT는 민영화가 되긴 했지만 직간접적으로 정부의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은 “KT캐피탈의 종편 지분 인수 시기는 MBN과 채널A가 1차 승인장 교부 시점(3월 30일)까지 납입금을 채우지 못하는 등 주금 납입에 어려움을 겪을 때”라면서 “투자금을 채우기 위한 정부의 입김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시스템 통합)·물류 관련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내부거래의 88%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받은 업무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만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 20곳의 거래 현황과 사업자 선정 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개 업체와 계열사 간의 지난해 거래액 9조 1620억원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8조 846억원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반면 비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그쳤으며 내부·외부 거래를 합친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은 75%였다. 업종별로는 물류 분야의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와 SI 분야는 각각 96%, 78%였다. 광고와 SI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추이를 보면 내부거래 비중에 따라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졌다. 광고는 이 기간 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73%에서 69%로 떨어지자 외부와 내부를 합친 총거래에서의 수의계약 비중도 93%에서 85%로 낮아졌다. SI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62%에서 64%로 올라가자 수의계약 비중도 56%에서 57%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편법적인 일감몰아주기 행태로 지적되고 있는 통행세 징수 사례도 구체적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의 경우 전체 기획과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세부 업무는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실태조사 결과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A사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B로부터 수의계약으로 3억 1000만원짜리 홍보영상을 수주한 뒤 이를 중소기업 C사에 2억 7000만원에 위탁했다. B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통행세만 4000만원을 챙긴 것이다. SI 분야의 D사의 경우 같은 해 계열사 E사로부터 130억원짜리 업무를 수주한 뒤 F사에 108억원짜리 하도급을 줬다. 대기업에 소속됐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22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에 소속된 기업들이 광고·SI·물류 분야 등에서 관행적으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역량 있는 비계열 독립기업의 사업 참여와 성장 기회가 제약되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 같은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모범거래 관행을 제시해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경쟁입찰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쟁입찰·수의계약 여부를 공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원로 소설가 손장순씨 모교 서울대에 20억 기부

    원로 소설가 손장순씨 모교 서울대에 20억 기부

    서울대는 7일 원로 소설가 손장순(76)씨가 문학연구 진흥을 위해 모교인 서울대에 20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8월 서울대와 기부 약정을 하면서 “우리나라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써 달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손씨가 기부한 20억원을 ‘손장순 문학연구기금’으로 지정하고,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외국 교수와 박사급 연구 인력의 학술활동 지원 등 한국문학 세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1958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소르본대 대학원에서 현대 프랑스문학을 연구했으며, 한양대 불문과 교수를 지냈다. 같은 해 ‘현대문학’에 단편 ‘입상’, ‘전신’이 추천돼 등단했다. 한국여류문학상(1967), 펜문학상(1996)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부업시장 변화 바람 부나

    업계 1, 2위인 에이엔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과 산와대부(산와머니)가 영업정지 위기에 놓이면서 일본계가 장악하고 있는 대부업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 대부업체가 우량 고객을 확보하며 영역을 넓히고,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제2~3금융권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대부업계 순위 3~5위는 웰컴크레디라인과 바로크레디트, 리드코프 등으로 모두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업체다. 웰컴크레디라인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20억원이며, 바로크레디트와 리드코프는 각각 2730억원과 2084억원이다. 이들 토종 대부업체 3곳은 그간 러시앤캐시 등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았다. 3곳의 대출잔액을 합쳐도 러시앤캐시(1조 4420억원)는 물론 산와머니(1조 1797억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러시앤캐시 등이 영업정지를 당할 경우 대출업무와 함께 광고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의 주가는 반사이익 기대감을 반영해 거래제한폭(14.89%)까지 상승했다. 대부업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저축은행과 캐피털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저축은행 주가는 상한가를 쳤고, 진흥저축은행은 10% 올랐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대부업체 이용자 중 신용등급이 우량인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앤캐시 등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이 막강했던 만큼 서민 최후의 자금줄이던 대부업계가 고사하고 사채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10년간 2300억 손실 예상”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기 의정부경전철 요금이 당초보다 30% 이상 오르고,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지급 규모 등 의정부시 부담금도 연간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은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이용객 수가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용인경전철처럼 시 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민자사업으로 처음 추진할 당시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이 전문기관에 각각 용역을 의뢰해 예측된 1인당 요금은 981원이었고, 승객 수요는 하루 7만 9000명이었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최근 나온 중간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요금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따라 1300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용객도 5만 6396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승객 수에 반비례하는 최소운임수입보장 지급 규모는 개통 후 10년 동안 연평균 1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제’를 적용하면 연 120억원대의 손실보전금이 새로 발생하고,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할인요금을 적용하면 10년 동안 2300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 나수곤 의정부시 과장은 “총사업비를 정산한 뒤 시행사와 본격적으로 요금 및 MRG에 대해 재협의할 예정이며, 적자보전 대책을 통해 시 부담금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메디컬 팁]

    서울성모병원에 ‘하버드 광의학센터’ 서울성모병원이 세계적 광의학연구소인 미국 하버드의대 ‘하버드 웰먼 광의학센터’를 국내에 유치했다. 광의학은 광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근거로 질병 원인을 규명·진단·예방·치료하는 의학 분야다. 하버드대 웰먼 광의학센터는 광기술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광의학센터 유치는 한국연구재단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 과제인 ‘해외 우수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돼 이뤄졌으며, 향후 6년간 공동프로젝트에 120억원을 투입,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광의학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중섭 교수 AAGL 상임이사 선출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 산부인과 최중섭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 상임이사에 선출됐다. AAGL은 세계 60개국 4000여명의 글로벌 멤버로 구성됐으며, 부인과 복강경수술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는 학회다. AAGL에 소속된 최 교수는 매년 AAGL 글로벌 미팅에서 연제를 발표해 오고 있으며, 공식 학술지 JMIG에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차병원-앤드루스 부상치료 MOU 차병원그룹 차움(원장 임규성)은 미국의 스포츠선수 전문 관리업체인 ‘앤드루스’와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관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첨단 치료법을 통해 선수들의 재활을 돕는 것은 물론 푸드테라피·검진·유전체검사 등 통합적인 헬스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유명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에 나서게 된다.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엔 ‘브릴린타’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새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유럽심장학회(ES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치료제로 1등급 권고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유럽심장학회가 이전에 어떤 치료를 받았든 상관없이 허혈성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에게 브릴린타를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MACAU 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쇼 스테이지. 그 무결점의 판타지를 완성하기 위해 백스테이지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두 눈과 발로 확실히 보고 왔다. 전설이 된 서커스 Cirque du Soleil <ZAIA> 아시아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이아ZAIA>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했으니 변신을 할 때가 되긴 했다. 지난 9월 초 ‘전혀 다른 쇼’라고 불릴 만큼 달라진 <자이아>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태양의 서커스 www.cirquedusoleil.com 퀘벡의 거리에서 태어나다 한 무리의 거리 공연단이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그들은 춤을 추고, 불을 뿜고, 죽마를 타는 등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었다. 질 셍 크루아가 창립한 극단의 이름은 ‘벵 생 폴 마을의 죽마 타는 사람들’이었다. 이후 그들은 ‘하이힐 클럽’을 창단하고 ‘벵 생 폴 마을의 카니발’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각지에서 온 거리 공연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문화 이벤트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개최되었고, 사람들은 하이힐 클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퀘벡 주를 대표할 서커스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기 랄리베르테가 훗날 태양의 서커스의 가이드 겸 창립자가 된다. 1984년 캐나다 창립 4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 랄리베르테는 직접 공연을 만들고 축제 조직 위원회측을 설득했다. 겨울이 혹독한 캐나다에서는 연중 공연을 펼칠 수 없었기에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극단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의 시작이다. 그후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준 성장의 속도는 놀랍다. 1984년에 불과 73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1,300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5,000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현재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상설공연과 투어쇼1)를 포함해 22개. 1984년부터 지금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줄잡아 1억명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1,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세기의 서커스들을 만났다. 한국에서도 공연 투어마다의 매진은 물론이고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2)에서 주인공(성유리 役)이 태양의 서커스 공연기획자로 등장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상하지 못할 상상을 위하여 ‘태양의 서커스’의 미션은 명료하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다. 태양의 서커스가 내놓고 있는 모든 공연의 공통점은 ‘환상과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시공간을 초월한 캐릭터,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들의 기예가 특수 효과와 조명 등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서 매번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태양의 서커스’는 1992년 이후부터 어떤 공적 자금이나 사적 기부금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최상의 공연을 꿈꾸며 세계 여러 곳에 있는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이 밖에도 컨벤션, 외식 사업, 여성 피트니스 프로그램 주카리3) 등, 자신들의 창조적인 역량이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무려 7개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공연 중인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 호텔에 있는 ‘레볼루션 라운지’와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의 ‘골드 라운지’는 외식 사업에 대한 태양의 서커스의 관심을 증명한다.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ZAIA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로 처음 눈길을 돌린 것은 1992년이었다. 일본 도쿄를 핵심 거점으로,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15개 아시아 도시를 순회하며 지금까지 5,500번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2008년 8월28일,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 호텔에서 아시아 첫 상설 프로덕션인 <자이아> 극본·연출 질 마흐4)를 론칭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제드Zed>가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두 쇼 모두 올해 1,000번째 공연 기록을 갱신했다. 아직 한국에는 상설 공연이 없기도 하거니와 (지금까지 5개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경험으로 단언컨대)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 있는 국가를 여행하게 된다면 일부러 쇼를 챙겨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디즈니랜드측이 후원 중단을 결정해서 <제드>가 올해 12월까지만 공연될 예정이다. 이로써 <자이아>는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 쇼가 된다. 1 주인공 ‘자이아’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다 2 4중 공중그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정확한 호흡이다 3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웃음을 주었다 1)투어쇼는 빅 탑Big Top이라는 간이 무대를 설치해 올려진다. 한국에는 2007년 <퀴담Quidam>과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 올해 <바레카이Varekai>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 빅 탑을 설치했었다. 2)태양을 삼켜라 2009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여배우 성유리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공연장에서 태양의 서커스팀과 직접 촬영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 태양의 서커스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CSI 라스베이거스> 밖에 없었다고 한다. 3)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태양의 서커스와 의류 브랜드 ‘리복’이 함께 개발한 여성용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서커스의 공중 그네를 응용한 플라이 셋Fly Set에 매달려 근력 운동을 하는 방식이다. 주카리는 이탈리어어로 ‘놀이’라는 뜻이다. 4)자이아ZAIA 그리스어로 ‘삶’이라는 의미이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소녀, 자이아의 꿈을 따라 공연이 전개된다. 환상의 생명체가 모여 사는 우주와 별, 행성들의 세계를 본 소녀가 결국 인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special encounter 대니얼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CEO 언젠가 책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 그와의 만남은 깜짝 선물에 가까웠다. ZAIA 3주년 기념행사의 테이블에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가 쏟아내기 시작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사 시간이 영원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어떻게 태양의 서커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로 홍보대행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했다. 오래 전에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를 만나 태양의 서커스의 홍보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기는 내게 대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형편도 못 됐다(웃음).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기가 내게 전화를 해서 CEO를 제안했을 때 나를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었다. <비틀즈 러브>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 무려 3년을 끌었던 길고 지루한 협상이었다. 비틀즈 멤버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15년쯤 된 것 같은데, 어느날 기과 나는 무작정 런던으로 날아가서 조리 해리슨의 ‘콜’을 초초하게 기다리게 됐다. 그가 기분이 좋아야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대기하다 연락을 받고 달려가서 마침내 공연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1) 그날 맥주를 엄청 마셨다. 어느날은 조리 해리슨과 그 아내 올리비아와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그 아들이 와서 ‘아마도 당신이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두 사람이 이혼을 하더라. 태양의 서커스 CEO로 나는 흥미로운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 언젠가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태양의 서커스’를 매우 좋아했다던데.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거의 모든 쇼를 보았을 정도로 열렬한 우리의 팬이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리가 쇼에 사용하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었다. <마이클 잭슨 더 이모털 월드 투어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쇼를 5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마이클 잭슨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이제 마이클 잭슨이 없어서 아쉽지만 쇼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담은 많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10월부터 월드 투어 쇼를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00여 명의 연기자를 어떻게 선발하고 관리하나? 태양의 서커스에는 장애인 연기자도 있고, 72살의 고령 연기자도 있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캐나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취업 비자 등의 문제가 하도 복잡해서 우리 회사만 전담하는 캐나다 외무부 직원이 있을 정도다. 연기자 선발은 연중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장 투입할 쇼가 없더라도 ‘대기 연기자’로 계약을 맺고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각 쇼마다 출연하는 연기자를 고정했지만 지금은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 내 생애 단 한번 사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였다. 2008년 <블루오션 전략>2)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에 갔었다. ‘거리의 악사에서 최고의 블루오션으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인상 깊은 사건이었다. 1)비틀즈 러브의 공연은 2006년에 시작됐고 초연에는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뿐 아니라 오노 요코, 올리비아 해리슨, 바바라 바크 등 비틀즈 멤버의 아내들과 줄리안 레논, 다니 해리슨 등 자녀들이 모두 참석했었다. 2)블루오션 전략 2005년 한국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로 ‘레드 오션’에 대한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 오션’을 공략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전통적인 서커스를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해 새로운 공연 형태를 개척한 사례로 소개됐었다. (김위찬 저 / 강혜구 역 / 교보문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서커스보다 신기한 <자이아>의 백스테이지 태양의 서커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75명의 아티스트가 전부가 아니다. 그 뒤에 110명의 기술자가 움직이고 있다. 못 박는 사람조차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이 무대를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을 무대 뒤로 옮겨서 객석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make up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 아름다운 용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메이크업 담당자 쉐넌 야후Shannon Yoho prop 소품을 담당하는 새론 커스터스Sharon Custers가 백드롭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우주인 소품 옆에 서 있다. 공연에는 3가지 다른 스타일의 자전거 25개가 사용된다. Do it Yourself 아티스트는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도 모두 스스로 메이크업을 한다. 처음 배울 때는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45분 만에 변신을 끝내는 연기자도 있다.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색이 잘 드러나도록 초벌 메이크업을 한 뒤 백색 파운데이션을 덧칠하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년에 사용되는 백색 파운데이션이 1,000개가 넘는다. 연간 소모되는 인조 속눈썹이 500여 개, 파란색 반짝이는 2kg 정도다. <자이아> 무대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워렌 도노후Warren Donohoe Safety <자이아>의 백스테이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30~40여 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연기가 많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에서는 모든 연기자를 위한 구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호를 보내는 동작이 있고, 구조까지 15분 정도가 걸린다. 36개의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만 탑승할 수 있다. 공연 초반에 등장하는 ‘시티 스케이프’ 세트는 아티스트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모든 기준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규정을 준수한다. 핸드 투 핸드 곡예사의 의상은 제2의 피부와 같은데, 마치 얼음과 크리스털 같은 질감의 나뭇잎을 입고 있는 듯하다. 옷감에 그려진 패턴은 스크린 프린트 기법으로 인쇄한 것이다. Polar Bear 북극곰 안에는 2명의 아티스트가 들어가 머리, 입, 눈, 다리 등을 조종한다. 머리 안쪽에 작은 카메라가 있어서 스크린을 보면서 곰의 안무를 펼친다. 의상을 부풀리고 아티스트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2개의 송풍기도 돌아간다. back stage 간단해 보이는 소품 하나에도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어서 불빛의 색깔이나 위치가 자동으로 변하게 된다. 소품을 옮기는 손수레는 무선 조종으로 초당 1.8~3m씩 이동한다. Sphere 공연이 시작될 때 무대 한가운데에 놓이는 지름 7.6m의 거대한 구는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초당 1.8m이상의 속도로 무대와 객석의 천장을 회전하게 되는데 내부에 6개의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별자리 등의 영상을 아름답게 투영한다. 표면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The Theatre 둥근 지붕과 원근법으로 거대한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자이아>의 무대는 마치 마야족의 천문대처럼 생겼다. 천장의 높이는 24m, 자이아가 떠나는 우주로의 여정에 잘 어울리는 시간 초월의 공간이다. Star Drop 3,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별이 가득한 마카오의 밤하늘을 재현한 ‘스타 드롭’은 높이와 폭이 모두 30m가 넘어서,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백드롭이었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실제 별자리를 사용했다. Sun 공연이 끝날 때쯤 등장하는 청동으로 도금한 태양은 지름이 6m가 넘고 무게는 414.58kg에 이른다. Artists <자이아>에는 75명의 아티스트와 3명의 풀타임 코치가 있다. 그중 중국인 아티스트는 총 13명으로 3명의 댄서와 10명의 곡예사가 있다. costume <자이아>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 린든Deborah Linden <퀴담>에서 4년 반을 일했고, 2년 전부터 <자이아>에서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Washing 아티스트들은 2벌 이상의 의상을 보유하는데 공연이 끝나면 의상팀에서 매일 분리해서 손세탁을 한다. 기존의 옷감뿐 아니라 주변의 온갖 소재들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톡톡 터진다. 공연에는 가발, 모자, 신발 및 액세서리를 포함해서 1,500여 개 의상이 필요하다. Textile 의상에 주로 사용하는라이크라는 미국 ‘뒤퐁’사가 만든 스판덱스의 상표명으로 신축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세탁, 땀 등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아 산업용, 군수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이아>에서는 처음으로 무게가 가벼운 폴리에스테르 천도 사용되었는데, 다양한 색깔을 입히는 승화sublimation기술을 사용했다. Plaster cast 태양의 서커스 아티스트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몬트리올에 가서 얼굴 석고상을 뜨는 것이다. 정확한 신체 치수를 재는 것은 물론 얼굴 두상을 떠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가발이나 머리장식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의상의 접히는 부분마다 안정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들도 숨어 있다. Idea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의상 곳곳에 숨어 있다. 자이아 쇼의 휴먼Human 캐릭터들이 쓰는 모자는 펠트 천으로 된 바디에 빗살 모양의 장식이 머리 앞부분에 달려 있다. 자세히 보면 그 장식이 ‘케이블타이’ 라고, 집에서도 흔히 쓰이는 전선 정리용 끈이다. Ticket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모두 스위트로 구성된 3,000여 실의 객실은 기본이고, 3,000여 대의 슬롯머신과 750개의 게임 테이블을 갖춘 대규모 카지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0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입점한 약 330여 개의 쇼핑몰과 30여 개의 레스토랑은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 밖에도 운하 위를 유유히 저어나가는 50여 대의 곤돌라, 얼음조각전 ‘아이스월드’, 스파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서라도 꼭 챙겨 보아야 할 것은 역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다. 장소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상설공연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8시(매주 수요일 공연 없음),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2882-8818, 홍콩 (852) 6333-6660 www.cirquedusoleil.com 관람료 성인 MOP$388~1,288(한화 약 6만~20만원), 아동 MOP$194~394(한화 약 3만~6만원) Letter from Macau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완벽해요! <자이아> 의상팀 유은경씨 이 글을 쓴 유은경씨는 5,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단 두 명뿐인 한국인 직원 중 하나다. 현재 의상을 관리하는 쇼진행 담당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무전기를 차고 의상실에서 대기하며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불가능이라고 했던 꿈을 이루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TV에서 <퀴담>을 보았을 때 그 충격이란 말도 못하죠. <퀴담>이 2007년 첫 내한공연을 왔을 때 같이 일해 오던 감독님이 합류하게 되었고, 그것이 태양의 서커스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어요. 투어쇼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알 만한 공연 이력이 필요했어요. 지원에서도 10번도 넘게 떨어졌죠. 처음 한두 번이야 기대도 안했지만 다섯 번이 넘으니 안 되겠더라고요. 아예 태양의 서커스 홈피에서 자격요건을 프린트해서 벽에다 붙여놓고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4년을 준비했어요. 오로지 한 회사만을요. 그러다가 <퀴담> 공연부터 간간히 메일을 주고받던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에게 <자이아>에 합류하라는 제의가 들어왔어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22개 쇼를 가진 태양의 서커스에 한국 국적을 가진 직원은 저와 라스베이거스 <오O> 쇼에서 일하는 홍연진씨뿐이랍니다. 3개월간 평가기간을 통과하고 마침해 아티스트 연습실에 태극기가 걸리게 된 날은 정말 뿌듯했어요. 끼가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산다는 것 연기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건 무척 재미있어요. 너무 유쾌하고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쉬는 날 장바구니를 들고 지나가는 연기자들을 보면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지만요. <자이아>에는 남녀가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서가 꽤 있어요. 에어리얼 뱀부Aerial Bamboo와 핸드 투 핸드Hand to Hand 배우들은 실제로도 부부에요. 같이 연습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래서 스케이트 액트Skate act 배우들도 당연히 부부일 줄 알고 연애사를 물어봤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 매니저 중에 카미Kami라는 분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를 구사하고, 요즘 러시아를 배워서 무려 5개 국어를 할 줄 알아요. 다음 장면 아티스트들을 대기시키는 콜을 그들의 언어로 하더라고요. 태양의 서커스 직원들은 대부분 2~3개국 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도 요즘엔 불어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어요. 공중그네라고 말하는 트래피즈Trapeze 아티스트들도 재밌어요. 브라질에서 서커스를 하다가 온 친구들인데 알고 보니 형, 동생, 사촌동생, 삼촌 등으로 이루어졌어요. 보통 그렇게 가족이 함께한데요. 의상마다 이름표를 붙이는데 중간 혹은 끝자리 이름이 똑같아서 처음엔 뭐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완전한 의미의 ‘맞춤 의상’을 제작하다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디자인’이라는 의미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원단의 컬러염색부터 패턴까지 각자 캐릭터에 꼭 맞게 배정되기 때문이죠. 쇼에는 고난이도의 신체 움직임이 필수라서 의상 제작에 있어서도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마요Maillot라고 불리는 무용수용 보디수트는 색깔이 스무 가지가 넘어요. 아티스트들의 피부톤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자이아>는 상설극장쇼라서 업무환경이 좋아요. 하지만 저의 다음번 목표는 투어쇼로 옮기는 것이고, 언젠가 한국에도 가고 싶어요. 그전에 여기에서 한국에서 접해 보지 못했던 염색법을 꼭 배우고 싶고, 태양의 서커스 의상들을 다루는 법도 더 배워야 해요. 저의 핵심 기술은 구두입니다. 패턴부터 제작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술은 의상팀에서도 아직까지 저 혼자랍니다. 일하는 동안 우리팀 모두에게 구두를 하나씩 선물한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태양의 서커스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중요시해서 1년에 한번씩 모든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저는 올해 <자이아> 기념품 디자인을 응모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투어링 쇼가 실제로 제작되면 좋겠어요. 너무 꿈같은 얘기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다들 꿈같은 얘기라고 했었답니다. 제가 <자이아>를 떠나서 다른 투어쇼로 가더라도 한국에서 또 다른 분이 도전해서 오셨으면 해요. 그래서 여기 걸린 태극기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꿈의 도시에서 만난 꿈의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1년 만에 마카오가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수중 쇼로 자리잡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1주년 기념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들뜨고 화려했던 공연 현장에 다녀왔다. 환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마음을 빼앗은 수중 쇼는 마카오의 야경보다 아름다웠고, 백 스테이지와 프랑코 드라곤 예술 감독에게서 들은 공연의 숨겨진 면면은 새삼 쇼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글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사진제공 시티오브드림즈 www.cityofdreamsmacau.com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 www.dragone.mo 지상 최대의 워터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물과 역동적인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가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세계 최대 규모 수중 쇼의 탄생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가 짧은 기간 안에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시티 오브 드림즈의 수장인 로렌스 호Lawrence Ho 회장의 문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 ‘마카오 카지노 황제’라고 불리는 스티브 호의 아들인 로렌스 호 회장은 세계적인 쇼를 만들기 위해 태양의 서커스 쇼 제작에 참여했던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1)을 만났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아이디어와 몇 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약 20억 홍콩달러(약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 오브 드림즈2) 내의 전용 극장 ‘댄싱 워터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로, 공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벌써 70만명이 넘는 관중이 다녀가 리조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이자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할 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90분 이 한 편의 아름다운 수중 서사시는 신비로운 왕국을 통치하던 왕의 죽음 이후,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려는 뱀의 여왕과 그에 대응하는 선한 힘인 공주, 그리고 운명처럼 왕국에 떠내려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낯선 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수중과 지상, 공중을 넘나드는 기술적인 화려함과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듯 대범하고 다채로운 서커스와 무용, 묘기는 그 자체로 예술이 되어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뱃사공이 유유히 노를 젓던 바다는 주인공이 뭍에 닿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육지로 변해 버린다. 지하에서 올라온 중국풍 정자에서 주인공과 공주가 찰나의 만남을 가지고 있노라면 방금까지 아름답게 춤추던 분수가 격노한 듯 흔들리며 사방에서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는 적들이 날아오고 나무는 불타오른다. 그렇게 적들에 의해 우리 속에 갇혀 버린 공주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그녀를 쫓던 안타까운 시선이 다시 아래로 내려올 때쯤에는 어느새 무대에 물이 찰랑이고 있었다. 공중에 매달린 그네와 샹들리에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중력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진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보다 빛나는 하나의 작품이 되곤 했다. 아찔할 정도로 환상적인 90분이었다.3)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선악구조 속에서도 배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 물의 흔들림 하나하나가 순간순간 진중하고 적절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측이 자신들의 공연을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쇼show like no other on Earth’라고 말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국내에 덜 알려졌던 때,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도시의 그 어떤 볼거리보다도 공연을 본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카지노 도시의 화려함을 무색케 했던 공연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첫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후, 나도 그녀처럼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도, 입에서 녹는 에그타르트도, 이국적인 세나도 광장도 인상적이었지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만큼 내게 감동을 주진 못했다’고. 1 물에 떠내려온 낯선 이가 신비로운 세상에 도착하는 장면. 물과 연기, 조명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조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2 공연의 히로인 프린세스. 흰색 의상과 우아한 발레가 수십개의 분수와 어우러져 그녀가 연기하는 ‘선’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3 깃털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백조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물가에 떠 있는 우아한 백조들의 군무다 4 수중 씬 곳곳에는 다이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1) 프랑코 드라곤이 참가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으로는 <퀴담>, <미스테어>, <오>, <라 누바> 등이 있다. 2) 시티 오브 드림즈는 세계적인 명성의 크라운, 하드록,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더해 42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2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숍, 공연장이 리조트를 구성하고 있다. 3)공연 줄거리의 바탕은 전통적인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칠정’, 즉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과 삶의 모습을 물속에 녹아내려 했다는 깊은 성찰이 쇼 곳곳의 디테일에서 묻어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백스테이지 공연을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백스테이지 투어를 기다리며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와 무한하게 변화되는 듯 보이던 무대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 무대 뒤에서 바삐 움직이는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팀이 비밀스레 공개한, 어쩌면 공연보다 더 재미있을 생생한 무대 뒤 이야기. control booth 무대는 하나가 아니다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콘트롤 부스는 말 그대로 공연의 모든 부분과 상황들을 콘트롤하는 쇼의 브레인 같은 곳이다. 270도 원형구조의 객석, 공중, 무대, 수중 등등 모든 곳의 상황이 이곳에서 관찰되고 통제되어진다. 이곳에서는 무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하나로 보이는 중앙 무대는 사실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각 부분들은 지하 7m까지 내려갔다가 1분 안에 올라오고 몇 초 안에 물기가 마르는 것이 가능해, 바다였던 곳이 순식간에 육지가 된다. Performers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진정한 볼거리는 연기자들이다. 화려한 무대와 테크닉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그들의 세심한 연기와 훈련된 몸짓 하나하나는 가히 예술이다. Prop 공연 초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상어떼의 출현 씬 또한 보이지 않는 공로자들인 다이버들의 얼굴 없는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다. 다이버들도 카메라 및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진다. costume 방수 소재로 제작된 400점의 의상들 공연에는 뮤지컬 <카르멘>, <토요일밤의 열기>, 우디 앨런 영화 등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았던 수지 벤징어Suzy Benzinger가 디자인한 400여 점의 의상이 사용되었고, 수중과 지상을 오가는 쇼를 위해 특수 방수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과 의상들이 제작되었다. 의상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을 사용했다. Theatre 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전용관 ‘댄싱 워터 극장’은 원형구조로 어디에 앉아도 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9개의 크고 작은 분수와 올림픽 수영장 5개 사이즈의 무대 밑 수영장이 화려한 워터쇼를 완성한다. Monitoring 무대는 그것 외에도 장면마다 바뀌는 백그라운드 3D영상과 조명,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이다. 이 복잡한 과정들은 부스 안 7명 남짓한 기술자들의 손에 의해 각각 통제되고 있고, 책임자는 여러 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관찰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26m의 낙하, 초당 8m의 비행 Secret of Flying Artists 공주가 갇힌 케이지에 매달려 주인공과 적들이 올라가는 이 장면처럼 쇼의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공중에서 연출된다. 최고 26m 높이에서의 점프, 초당 8m의 비행.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감이 아찔하다. property 물속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글루 깊은 수영장 밑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알고 무대로 올라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은 후에 무대 바닥을 자세히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무대 바닥에는 작은 야광 글루가 붙어있어 어두운 물속에서도 따로 라이트를 쓰지 않고 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소품은 물에 녹슬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안전 범위 내의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등의 수칙도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People CEO 로렌스 호, 예술감독 프랑코 드라곤 그리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공연은 약 130명의 제작 스태프 외에도 2년간의 오디션 후 뽑은 80여 명의 연기자로 구성된다. 25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완벽한 쇼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태프 제이Jay 지상 8층, 약 36m 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공중에서 오고가는 배우들과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백스테이지에는 바닥의 푸른 라이트나 움직이는 플랫폼 같은 장치들이 있어 배우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동 루트나 뛰어내릴 장소를 정확히 알고 빠르게 이동하게 도와준다. 철저한 훈련을 거친 연기자들이라 위험한 상황은 일어난 적 없지만 만약을 위해 이 높은 곳에도 위급상황을 위한 구조시설이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홍보담당자 플로렌스Florence 밝은 웃음을 지닌 그녀가 소개해 준 의상실에서 연기자들의 의상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깃털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붙여가며 만든 백조들의 의상과 소품, 순수한 여주인공의 기품있는 화이트 드레스, 흥미로운 의상과 소품들 중에서도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해골 소품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수중테크닉 스태프 제프Jeff 그는 다이버들이야말로 눈에 띄지 않지만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배우들과 함께 수영해 안전하게 수면으로 올려주는 일도 하고 잠겨 있던 소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일 등 공연의 중요한 장면들이 다이버들에 의해 연출된다. 수영장의 지름은 약 15m, 깊이는 8m 정도로 다이버들이 다닐 수 있게 수온은 항상 30도 정도로 유지된다. Ticket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시티 오브 드림즈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하우스’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에 설치된 전용극장이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도 최고급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손꼽히는 곳으로 마카오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시티 오브 드림즈가 단순한 카지노 리조트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 댄싱 워터 극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5시, 8시 (공연 없는 날이나 시간대가 있으므로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8868-6688 , 홍콩 (852) 8009-00783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관람료 성인HKD480~880(한화 약 7만~13만원) 아동HKD340~620(약 5~9만원) VIP예약 HKD 1,380(약 20만원) *현지에서는 홍콩달러와 마카오달러가 1:1로 통용된다. special encounter 유연한 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Franco Dragone Entertainment Group’을 설립한 그는 ‘태양의 서커스’나 ‘퀴담’같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 쇼에 참여해 고유의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 훈장과 비평가 공로상 등을 받았다. 예술 감독의 입장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소개한다면. 처음 이곳에 와서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내가 보고, 배우고, 살아온 삶의 합성체라 할 수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 물론 이 쇼의 볼거리는 스펙타클한 테크닉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과 몸짓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이해하는 유니버설한 비언어적인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제작할 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인가? 공연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호응을 받아야 하지만 이익을 쫓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우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항상 쇼에 시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예술과 비즈니스 간의 밸런스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결국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은 그 부분일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공연처럼 ‘물이 되라’1)는 것이다. 차주전자에 들어가면 차주전자의 형태가 되고, 대접에 들어가면 대접의 형태가 되는 ‘유연하고 여유로운 물’ 말이다. 삶은 아름답고 젊음은 뭐든지 될 수 있는 물 같은 존재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세계적인 예술감독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느낌이 강하다. 공연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비슷하다. 꾸준히 가꾸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찾지 않게 된다. 안주하지 않고 라이브 쇼의 장점을 살려 연기나 스토리 라인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통해 그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취약계층 환경 개선·전기차 보급’ 예산 늘린다

    ‘취약계층 환경 개선·전기차 보급’ 예산 늘린다

    노후 주택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가정 내 수도관이 녹슬어 벌건 녹물이 나와 고생하고 있다. 생수를 사 먹기에는 비용이 부담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수돗물을 끓여 먹고 있으나 찜찜한 마음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환경부에서 ‘저소득층 옥내 급수관 개량 지원 사업’을 한다는 걸 알게 돼 신청한 뒤 시설이 말끔히 교체돼 고민을 덜었다. 환경부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6일, 저소득층 급수관 개량 사업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의 노후된 수도관 교체 사업은 국고 50%와 지방비 50%로 무상 지원된다. 올해보다 예산이 50% 가량 늘어난 30억원을 확보해 서민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점 사업인 ‘환경산업 수출 기반 육성 지원’에도 53% 늘어난 120억원이 집행된다. 이 밖에 장난감,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에서의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예산도 227% 증액된 1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지원되는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급 사업비는 전년 대비 258% 늘어난 610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같은 사업비가 포함된 2012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전년 대비 7.8% 증액된 5조 1516억원으로 책정됐다. 국회 심의가 남아 있지만 역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청주 ‘복지재단 조례안’ 입법 예고

    충북 청주시의 복지재단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청주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4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24일까지 우편과 팩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 조례안을 상정하고 발기인대회와 정관 확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7월 이전에 복지재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의 효율적인 복지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복지재단은 외부 인사로 임명할 비상근 이사장과 사무국 직원 1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예산은 시 출연금 20억원 등 총 30억원가량이다. 주요 사업은 사회복지 중장기계획 수립,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 사업등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재단은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내년 1분기 한국 마이너스 성장하나

    내년 1분기 한국 마이너스 성장하나

    그리스 국민 투표 계획으로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한국 경제가 내년 1분기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투표 부결은 그리스 사태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인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지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재정위기 국가들이 1~3월에 대규모 국채 만기를 감당할 수 없어 잇따라 부도를 맞을 수 있다. 이 경우 유럽발 위기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우리 정부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 전개와 관계없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승인된 6차 지원금 80억 유로 집행이 정지됐고 12월로 예정된 60억 유로 규모의 7차 지원금을 받을 길은 더욱 요원하다. 내년 3월 12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 돈을 받지 못하면 국고가 바닥난 그리스는 부도를 피할 수 없다. 이 경우 이탈리아가 다음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1~3월까지 모두 1121억 유로를 막아야 하는데 지금처럼 정상적으로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리스가 디폴트를 맞은 뒤라면 사정이 다르다.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스위스 UBS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내년 경기 흐름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낫다는 예상이 우세하다는 점에 미뤄볼 때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거시정책안정보고서를 통해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간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그리스 국민투표라는 돌발 상황이 없었더라도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가 이행되기까지 걸림돌이 많다는 얘기다.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현재 문제를 보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의 또 다른 ‘시한 폭탄’으로 꼽히는 중국에 대해 재정부는 “비은행권 부실, 주택시장 버블 붕괴 등 일부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연쇄적으로 영향이 파급되면서 충격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2.5%를 기록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2.7~2.9%에서 1.6~1.7%로 하향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언급한 것은 당장 미국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뒤집어 생각하면 또다시 경기 부양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학등록금 감사] 관리운영비·연구비 명목… 6552억 빼돌리고 뻥튀기고

    [대학등록금 감사] 관리운영비·연구비 명목… 6552억 빼돌리고 뻥튀기고

    감사원의 대학 등록금 감사는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감사 착수 시 밝힌 약속과 달리 등록금 원가 등 적정한 대학등록금 수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감사에서 사실상 제외된 사립대학의 회계 투명성 확보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정하 제2사무차장은 감사결과 브리핑에서 “대학별로 재정운용의 특성상 편차가 크기 때문에 등록금이 얼마만큼 인하될 여지가 있는지 액수를 제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편법 예산운용을 비롯해 각종 비리 등 대학재정에 누수가 발생한 부분이 결국 등록금 인상으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평가했다. 35개 대학의 지난 5년간 예·결산 분석결과, 예산편성 시 보수, 관리운영비, 고정자산 매입비 등 5개 항목에서 실제 지출(결산액)에 비해 많이 잡거나 등록금 외 수입을 실제 수입보다 적게 잡는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A대학의 경우, 설계용역 실시 등 구체적 계획도 없이 2006~2008년 공과대학, 본관 신·증축비로 227억원을 계상했다가 미집행하는 등 실제 집행이 불가능한 시설사업비 예산 계상을 되풀이했다. 이런 방식으로 이 대학들은 대학별로 연평균 187억원에 이르는 예·결산 차액을 만들어 등록금 인상요인으로 활용했다. 수입을 줄이기 위해 특강이나 계절학기 수강료, 기부금, 전기 이월자금 등 항목에서 실제 수입보다 연평균 1648억원(대학별 47억원)가량 줄여 계상한 사례도 많았다. B대학의 경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직전 회계연도의 집행잔액이 94억~345억원(연평균 188억원)이나 되는데도 한번도 이를 수입예산에 편입시키지 않았다. 학교발전기금과 학교시설 사용료 등 학교수입을 회계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별도 계좌로 관리하며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교직원이 나눠 갖거나 직원 회식비로 집행한 사례도 적발됐다. 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교비로 부담하거나 과도하게 집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서울 유명 사립대 등 14곳에서는 법인이 부담해야 할 학교시설 건설비를 대부분 교비에서 부담해 최근 5년간 법인에서 받은 자산 전입금이 건설비의 1%도 되지 않았다. 국공립대 교직원에게 기성회계에서 급여 보조성 인건비를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교비 횡령 등 교육현장의 비리는 재단 이사장에서부터 총장, 말단 교직원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만연했다. 지방의 A대 이사장 일가는 3개 법인을 설립해 대학 2개와 고교 2개를 운영하면서 모두 160억여원의 교비를 횡령했다. 1996∼1997년 4년제 대학 설립자금으로 사용한 2년제 대학의 교비 횡령액을 반환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7월 4년제 대학의 교비 65억 7000만원을 다시 빼돌린 뒤 22억 5000만원만 변제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이사장 일가의 아파트 구입 등에 돌려썼다. 또 이사장은 2년제 대학과 고등학교의 교비 15억 5000만원을 빼돌려 부인의 건물 매입 대출금을 상환한 뒤 4년제 대학 자금으로 이 돈을 갚기도 했다. D대, E대 등 국립대 총장들은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 공금을 마구 썼다. 인건비 동결이라는 정부지침을 위반하고 2009~2010년 교직원에게 지급하는 수당 120억여원을 부당 인상했다. 강단에 선 일선 교수들의 파렴치한 행태도 비일비재했다. D대 교수는 연구원 15명의 인건비와 장학금 수령 통장을 관리하면서 2008년부터 연구원들에게 지급된 인건비와 장학금 등 10억원 가운데 일부만 연구원에게 돌려주고 3억 4000만원을 개인 연금으로 납부하거나 자신 명의의 증권계좌 등에 이체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 강남 “노인행복타운 지원을”

    강남구의 숙원사업은 세곡동 국민임대아파트 조성단지 내에 짓고 있는 ‘어르신행복타운’을 차질 없이 완공하는 것이다. 구는 서울시 신노년층 100만 시대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추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구에 따르면 올 초 서울시 보조금 관리조례(보조 대상)를 근거로 시가 추진 중인 ‘9988 어르신행복타운 기본계획’에 반영해 어르신타운의 시설 가운데 하나인 노인전문병원 설립에 시비 50%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년 20억원씩 20년간 410억원이다. 어르신행복타운에는 미래형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로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실버커뮤니티센터 등 3개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 1만 2256㎡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지는 노인요양시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으로 설립돼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며 비슷한 규모의 실버커뮤니티센터도 공공투자를 통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인전문병원은 현재 국비 50%를 지원받아 임대형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급격한 구 재정 감소로 인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인전문병원은 연면적 1만 7642㎡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우리 구가 ‘부자구’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임대아파트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고,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여덟 번째로 많아 복지수요가 많은 자치구 가운데 하나” 라면서 “신노년층 100만 시대에 대비해 미래형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서울시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 어르신타운은 서울 전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에 있어 고령화시대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면서 “특히 강남구의 경우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인해 재정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만큼 노인전문병원 건립에 시비 지원이 절실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중구 “중림동 복지시설 조속 완공을”

    거버넌스(협치)를 강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25개 자치구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예산 감소와 복지재정의 증가로 인해 고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구들은 재정 압박 해소에 서울시가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예산 부족으로 현안 사업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자치구들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시정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자치구들이 안고 있는 숙원 사업을 점검한다. 중구의 숙원 사업은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건설 중인 주민복지시설 ‘중림복합시설’의 조속한 완공이다. 중림동은 복지시설의 상대적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으로, 2009년 주민들의 요구로 복합시설 건설에 들어갔지만 예산 부족으로 수년째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복지를 강조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설 완공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중림동 155-1에 건립 중인 중림복합시설은 연면적 1만 1289.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당초 지난 7월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완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현재 공정률 90%로 건물 외벽과 건축·전기·통신 등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에는 124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 1~3층에는 보건분소, 4~7층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선다. 구는 구민과 함께 4개 인접 구민 등 연 17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256억 9400만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세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부족한 사업비 61억 2500만원 가운데 서울시 교부금으로 53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서울시로부터 교부받은 금액은 20억원에 그쳤다. 게다가 구비도 추경으로 5억원만 확보돼 공사에 애로가 따른다. 내년에 필요한 사업비 36억여원을 2012년 구 본예산에 반영해야 하지만 세수 감소 등으로 구 예산이 부족해 추가 공사비 확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만일 내년도 추가 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2차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다.”면서 “이로 인해 중림복합시설 건립을 바라는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복지시설 미준공 탓에 주민들의 복지 수혜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자체 본예산 부족으로 중림복합시설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0대그룹 중 삼성만 시가총액 늘었다

    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로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폭락했지만,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은 시가총액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1일 99만원에 마감,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601조 745억원으로 6월 말 655조 4165억원보다 54조 3420억원(7.3%) 줄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38조 831억원으로 6월 말 232조 366억원보다 6조 465억원(2.6%) 늘었다. 삼성그룹 시가총액 증가는 삼성전자의 선전 덕분이다. 삼성전자 시가 총액은 6월 말 121조 6693억원에서 10월말 현재 142조 5858억원으로 20조 9165억원(17.2%)이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19일 연중 최저인 67만 2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다시 급반등했다. 주가가 40여일만에 50% 가까이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은 물론 11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는 올해 1월 28일 기록한 101만 4000원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테크팀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인해 IT 제품의 재고가 줄고 신규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가 100만원을 무난히 넘어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6월 말 152조 361억원에서 지난달 말 139조 1539억원으로 8.5% 감소했다. LG그룹(-16.4%)과 SK그룹(-8.4%), 롯데그룹(-19.5%), 현대중공업그룹(-30.9%), 두산그룹(-0.14%), 한화그룹(-27.3%) 등도 시가총액이 줄었다. 그룹별 시가총액이 변하면서 재벌총수의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도 바뀌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말 현재 8조 5913억원으로 집계돼 ‘주식 부자’ 1위를 4개월만에 되찾았다. 반면 6월 말 집계에서 8조 373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0월 말 7조 1289억원(14.9% 감소)으로 줄어 2위로 내려앉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4% 늘어난 3조 808억원으로 집계돼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조 3346억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은 1조 9127억원, 구본무 LG그룹회장은 1조 2671억원, 허창수 GS그룹회장은 8872억원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마트, 수익 못내는 中점포 6곳 매각

    이마트가 수익을 못 내는 중국 내 점포를 매각하는 등 중국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아마트에 따르면 중국 내 27개 점포 중 6개 점포를 매각했다. 닝보(寧波), 창저우(常州), 항저우(杭州), 타이저우(泰州) 등 4개 지역의 4개 법인 지분 100%를 현지 업체인 푸젠신화두구물광장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1억 2500만 위안(약 220억원)이다. 따라서 이들 법인이 소유한 이마트 6개 점포가 소유권이 넘어갔다. 신화두는 94개 대형할인점과 쇼핑몰,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다. 이마트는 이번에 매각한 4개 법인 6개 점포는 지역 내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이며 다른 복수의 점포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중국 내 상당수 점포에서 적자를 내면서 중국 사업 재편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구름 낀 ‘햇살론’

    대표적인 제2금융권의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에 대한 일부 지점들의 취급 거부로 소비자의 불만이 늘고 있다. 햇살론은 저금리 대출로 저축은행·농협·새마을금고·신협·생협·산림조합 등에서 취급하고 있지만 연체율 급등과 저조한 수익으로 일부가 취급을 꺼리는 것이다. 대출신청자들은 지난 9월 말 금융당국이 대환대출(고금리의 대출을 갚기 위한 대출)까지 신설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는데 실제 이용자들은 대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년이상 거래 조건… 4곳 취급 안해 31일 서울신문이 햇살론을 취급하는 10개 제2금융권 지점에 대출을 신청해본 결과 금융위원회의 발표대로 생계자금(1000만원 한도)과 대환대출(3000만원 한도)을 모두 시행하는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새마을금고 2개 지점과, 신협 및 축협 지점 각 1곳은 아예 햇살론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협의 한 지점은 1년 이상 신용거래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고, 한 저축은행 지점은 대환대출은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햇살론은 개인신용등급 6~10등급이 빌릴 수 있는 연이율 10%대 대출로, 지난 9월 26일부터 생계자금대출 외에 다른 금융기관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갚을 수 있는 대환대출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루 평균 125억원에 달하던 햇살론 전체 대출액은 올해 1~8월 하루 평균 21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9월(20억원) 및 10월 역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햇살론이 찬밥 취급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6%대에 달하는 높은 연체율 때문이다. 100명이 대출을 하면 6명이 제대로 갚지 않는다는 의미다. 제2금융권의 평균연체율(3.8%)보다 월등히 높다. 대출 부실 시 신용보증재단이 85%까지 보증을 서지만 15%는 금융기관이 손실을 떠안게 된다. 새마을금고나 농협을 제외하고 담보 대출만 다뤄왔던 제2금융권이 자신들이 손해볼 수 있는 보증부 대출 경험을 기피하는 것이다. ●지점 독립법인… 중앙 요청 소용없어 문제는 지점의 햇살론 대출 거부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의 경우 각 지점이 독립돼 있어 중앙회나 협회 또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미치지 못한다. 신협 측은 “독립법인이라서 햇살론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고, 새마을금고 지점 관계자도 “지난해 많이 대출해서 중앙회 요청과 관계없이 올해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점검을 나가 보면 수없이 발송한 햇살론 대출 재개 공문이 쌓여 있는데 여전히 대출 거부를 하곤 한다.”면서 “서민들을 위한 대출이라는 본연의 자세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이버 공간 부작용 줄이려면 한국 네티즌 도움 절실”

    “사이버 공간 부작용 줄이려면 한국 네티즌 도움 절실”

    “사이버 공간의 부작용을 없앨 방법을 찾으려면 한국 네티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앤드루 달글리셔 주한 영국 부대사는 새달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1년 런던 사이버 공간 회의’를 앞두고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온라인 공간의 부작용을 줄일 해법을 찾는 첫 국제회의인 만큼 정보기술(IT) 선진국인 한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킹 등 온라인 범죄와 국가 간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을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적인 행사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60여개국 장관급 인사와 재계 관계자가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달글리셔 부대사는 인터넷 사용자가 20억명에 달하며 온라인에 대한 의존율이 날로 높아지는 환경에서 사이버 공간이 제공한 기회와 위협에 대해 논의하려고 이번 회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아프리카·아랍권의 재스민 혁명 등을 통해 인터넷이 역사상 찾기 힘든 변화를 이끌기도 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커와 테러리스트들이 온라인 공간을 ‘놀이터’처럼 활용하는 일이 잦고 아동 포르노, 인종 간 혐오 조장 글 등 부적절한 콘텐츠의 유통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이번 회의가 인터넷의 혜택을 최대화하고 위협은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학계의 대표는 물론 한국 등 세계 각국 네티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인터넷 사용자는 트위터 계정인 http://twitter.com/UKinKorea에 한글로 질문을 올리면 회의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재선거 당선…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추재엽 양천구청장

    재선거 당선…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추재엽 양천구청장

    “지난 1년여 동안 정체됐던 양천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10·26 재선거에 당선돼 27일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추재엽(56) 신임 양천구청장은 재취임 일성으로 “행정 경험이 풍부한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서남권 명품도시, 으뜸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전 8시 30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직원 조례를 갖고, 구정 목표와 방향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6월 구청장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다시 돌아온 그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추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다시 한 번 우뚝 세우기 위해 1200여명 직원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남은 임기 3년이 긴 시간이 아니지만 주민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현안사업과 3·4기 구정 운영의 근간이 됐던 휴먼인프라, 교육 인프라, 도시 인프라 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지역을 서남권 중심도시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고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100대 분야별 공약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착실히 나서겠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먼저 “세 번씩이나 선택해 준 50만 주민들을 위해 지역발전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며 “목동아파트를 세계적인 명품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경인고속도로지하도 착공, 경전철 조기착공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비와 민자를 유치해 신월·신정 뉴타운 지역을 친환경 명품도시로 추진하고, 신정차량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한편 역세권 주변 상업기능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그는 해누리타운 취업지원센터를 상시운영하고, 여성 일자리를 위한 민간 콜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2014년까지 155억원을 투입해 재래시장 환경개선과 경영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 육성해 2014년까지 100개를 달성하기로 했다. 또 휴먼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정1동에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만들고,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 원격 응급상황 예방 서비스도 추진키로 했다. 보육환경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17억원을 들여 구립 어린이집 20곳을 확충하고,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과 보육교사 수당을 증액하기로 했다. 교육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을 중시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20억원을 들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시설을 확충하고, 우수고교(특목고) 신설과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장수문화대학 교육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양천국제교육원과 양천아카데미, 방송통신대학 스터디 교실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양질의 평생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취임식을 마친 그는 구의회를 방문한 뒤 외부 일정을 줄이고,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와 구정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산업개발

    [사랑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나눔과 배려를 통한 ‘다함께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포니(PONY) 정(鄭) 재단’에 이어 ‘아산나눔재단’과 ‘아이파크 사회봉사단’ 활동 등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와 함께 사는 문화 만들기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16일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은 범현대가가 함께 뜻을 모아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 정몽규 회장의 사재 50억원, 현대산업개발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출연했다. 정 회장의 개인 출연금 50억원은 정몽준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며, 기업 출연금 또한 매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미 현대산업개발은 2005년 11월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포니 정 재단’을 설립해 국내외 장학사업 및 인문학 분야에 대한 학술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또 정세영 명예회장의 기일이 있는 5월이면 ‘포니 정 혁신상’으로 혁신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 경영활동을 통해서도 함께 사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영세한 규모의 협력회사들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동반성장과 공생문화에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 9월부터 3회에 걸쳐 150억원을 협력사 52곳에 걸쳐 무이자로 빌려줬다. 우리은행과 1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함께 조성,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를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비용이 필요한 협력사들에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공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업무 능력 향상 및 품질 개선에 대한 교육 등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가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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