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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프리트, 3자 배정 유상증자···협력업체도 정상화에 적극 동참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스프리트(대표 이창석)는 지난달 26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2억원이며 협력업체들이 자신들의 매출채권을 출자전환을 통해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스프리트는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주인수증권(워런트) 행사를 통한 출자전환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행사를 통해 출자 전환되는 금액은 총 20억원 규모다. 이 금액만큼이 부채에서 빠지고 자본금으로 편입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스프리트는 전년도 감사 의견 부적정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반기 회계감사 결과에 따라 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 측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고정비용을 줄이고 사업본부를 재편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협력업체들도 회사의 회생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상당부분 자본 확충이 이뤄져 있는 상태이고 임직원과 협력업체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美 SNS업계 신조어 “저커버그 꼴 됐다”

    ‘저커버그 꼴 됐다’(Zucked).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3개월 만에 반 토막 나면서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을 딴 신조어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인터넷판은 SNS 업계의 주가 거품이 빠지면서 잠깐 ‘서류상 억만장자’가 됐다가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날린 사람들을 가리키는 이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여년 전 투자 붐을 일으켰던 닷컴기업의 주가가 몇 년 만에 급락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급부상했던 소셜미디어의 주가가 몇 달 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9살 청년이었던 저커버그는 이제 소셜미디어 버블 붕괴로 보유 자산이 반 토막 난 사람들의 ‘상징’이 됐다. 페이스북이 처음 상장됐을 때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200억 달러(23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두 달 만에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08억 달러로 약 절반으로 급락했다. 포브스는 그가 세계 부호 순위에서 기업공개 전인 지난 3월 35위였던 데 반해 최근 72위로 미끄러졌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40인’에서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같은 기간 2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최대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의 공동창업자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앤드루 메이슨의 지분 가치는 최고가의 4분의1까지 뚝 떨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불량종자 납품비리’ 현역의원 연루 포착

    현역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공기업 사장 재직 시절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실은 불량종자를 국고 지원 사업에 납품한 무역업자와 이에 가담한 공무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발아율이 떨어지는 청보리와 호밀 종자를 우수종자라고 속여 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수입업자 김모(44)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이를 묵인해준 NH무역 안모(41)씨와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홍모(45)씨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알선하는 대가로 8000여만원을 받은 한국영농신문 대표 민모(55)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정부가 농가의 종자구매 자금을 지원해 주는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사업’과 관련해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정·관계 친분 등을 내세워 편의를 봐주겠다며 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인 A씨가 과거 공기업 사장 시절 민씨를 만난 사실을 포착했다. 경찰은 민씨가 2008년 11월 서울 반포동의 한 식당에서 골재채취 업체 대표를 만나 “A사장에게 말해 저수지 준설사업 허가를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A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 등 종자 수입업자 3명은 2009∼2011년 사이 품종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발아율이 떨어지는 외국산 종자를 수입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정부에 납품해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와 홍씨는 각각 3000만원과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불량종자 검역과정과 납품을 묵인해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세계적 中企 300곳 육성’ 예산 45% 증액

    내년도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지진·화산·수해 등 재난재해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예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주요 R&D 사업에 올해보다 3.4% 늘어난 11조 52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부처들이 요구한 12조 5461억원보다 490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2일 제22회 본회의를 열고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심의·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배분의 중점 사항을 한마디로 효율화”라고 밝혔다. 국과위는 국방·인문사회 분야 R&D를 제외한 중장기 대형 사업, 미래 성장 동력, 기초과학 등과 관련된 395개 주요 R&D 사업의 예산을 총괄하고 있다. 예산안은 오는 10월 국회에 상정된다. 5대 분야별 예산은 ▲거대공공(우주, 항공, 건설, 재난재해 등)에 1조 4916억원 ▲녹색자원(에너지, 자원, 환경 등)에 1조 7698억원 ▲주력기간(기계, 소재, 지역, 중소기업 등)에 2조 8222억원 ▲첨단 융·복합(기초연구, IT, 융합기술 등)에 3조 2226억원 ▲생명복지(생명, 의료, 농수산, 식품 등)에 1조 7466억원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거대 공공분야 예산이 12.6%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주력기간 분야는 0.7% 줄었다. 세부적인 사업에서 중소기업 R&D와 의료기기·제약 분야, 재난·재해에 대비한 R&D 예산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월드 클래스300 프로젝트’에는 올해에 비해 45.4% 많은 550억원을,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역시 15.7% 늘린 1314억원을 할당,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요구 예산의 절반 수준인 2100억원만 반영됐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해서는 20% 증액된 2629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원전중대사고 예방 기술에 110억원, 저출산대응 의료기술 개발에 15억원, 보건의료 서비스 R&D에 20억원이 새로 예산에 편성됐다. 국과위는 동시에 예산배분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정리, 4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5년 이상 지속된 대형사업에 대해 재검토해 모두 17개 사업에서 1900억원을, 중복투자 지적을 받아 온 신약개발·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1500억원을 줄였다. 또 성과평가에서 결과가 미흡한 7개 사업에 대해 지난해 대비 193억원을 감액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그린십 기자재 인증센터 중복 설치 논란

    그린십(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 사업이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중복 투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사업에 (사)한국선급이 선정됐다. 한국선급은 국내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등록과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한국선급은 애초 이 센터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부산 지역에 건립하기 위해 부산시와 접촉했으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한 전북도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선급은 올 3월 한국조선해양 기자재 연구원, 군산시, 군산대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군산국가산단 내 군산대 산학융합지구에 이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 센터 유치 조건으로 지방비 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 센터가 완공되면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집적화 등으로 지역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식경제부가 전북도가 유치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비슷한 기구를 부산 지역에 또 하나 건립하는 사업을 들고나왔다. 지경부는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그린 선박기자재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2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한국선급이 추진 중인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유사해 국책사업 중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사업의 중복성과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부도 국과위에 신규 사업 반대 의견을 제시해 부산시가 요청한 예산이 내년 사업비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같이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 사업이 초반부터 흔들리는 것은 정부 부처 간 알력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선급은 국토부 산하기관으로 대전시에 있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경부 출연기관으로 부산시에 있어 두 부처와 기관 간에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북도는 지난 6월 말 이 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시험 기자재 배치 등에 대한 업무협조를 해 주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경부와 해양기자재연구원이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기구를 부산 지역에 설치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경부는 전북도가 유치한 인증센터와 신규 추진하는 기구는 일부 기능이 다르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 사업을 조기 착공해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분쟁지에 군인 대신 무기수출” 메르켈 독트린 역풍 조짐

    “분쟁지에 군인 대신 무기수출” 메르켈 독트린 역풍 조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무기 수출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분쟁 지역에 아군을 파견하기보다 무기를 수출해 최대한 실리를 챙기려는 메르켈의 외교정책 목표가 인권과 도덕적 가치에 어긋난다는 것이 논쟁의 핵심이다.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의 협조 아래 메르켈이 독일의 외교·안보정책의 핵심 전제를 바꿨으며, 그 주요 계획은 분쟁지역에 무기를 파는 것이라고 독일 일간 슈피겔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쟁지역의 당사국이 아니라 인접국에 무기를 내다파는, 이른바 ‘군대 대신 탱크를 보낸다’는 게 새 메르켈 독트린의 핵심이다. 하지만 분쟁에 직접 개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은 극대화하려는 것인 데다 주변국에 대한 무장이 안정으로 이어질리 없다는 비난까지 더해지면서 역풍을 맞을 조짐이다. 지난해 6월 총리와 장관 등 9명의 고위급 관료로 이뤄진 독일 연방안보위원회는 밀실 회의를 열어 최신형 탱크인 ‘레오파드 2A7+’ 모델 200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리비아·시리아 사태로 중동이 한창 요동치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무기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달 초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같은 모델의 탱크 10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현재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카타르도 20억 유로(약 2조 7700억원) 규모의 탱크 200대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 탱크의 제조업체와 이미 협상에 들어갔다. 메르켈은 또 전투기 ‘유로파이터’를 인도에 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늘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에 있다는 것 역시 그녀에겐 고려 대상이 아닌 셈이다. 메르켈의 의도는 분쟁지역의 주변국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군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독일연방군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며, 그녀의 외교정책 1순위는 ‘무기 판매’라고 슈피겔은 지적했다. 독일 국제안보연구소의 안보 전문가 마쿠스 카임은 “민감한 전략은 유럽 전체의 틀 안에서 짜여져야 하는데 한 나라가 무기 수출만으로 안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글로벌 이슈가 터질 때마다 메르켈이 “인권에 대해선 타협이란 없다.”, “가치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등 고상한 견해를 펴 온 터라 이런 변화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메르켈 독트린’의 변화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1969년 당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이 베트남전의 교훈으로 아시아 국가에 자주국방태세를 갖추라는 독트린을 주문했듯이, ‘메르켈의 베트남’은 아프가니스탄과 리비아 사태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나라의 분쟁에 모두 끼어들었으나 더 큰 불안정만 초래되는 ‘실패’를 목도하고, 분쟁 당사국이나 테러를 직접 상대하는 독일군의 참전은 피하는 대신 독일이 선택한 동맹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90억원 줄게, 센카쿠열도 다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돈으로 산다면 얼마나 할까. 일본 정부가 최근 센카쿠 열도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에게 20억엔(약 29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유주가 정부의 제안을 거절해 최소한 300억원 이상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 소유한 센카쿠 열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 미나미코지마, 기타코지마 등 3개 섬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을 제시했다. 센카쿠 매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은 먼저 센카쿠 매입을 추진한 도쿄도가 상정하고 있는 매입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센카쿠 소유주는 정부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도쿄도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무려 1130억원’ 美최고가 아파트 어떻게 생겼나?

    ‘무려 1130억원’ 美최고가 아파트 어떻게 생겼나?

    무려 1억달러(한화 1130억원) 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까?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 한복판에 무려 1억달러 짜리 아파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내에서 최고가 아파트로 오른 이 집은 한 부동산 업체가 맨해튼 56번가에 위치한 빌딩의 73층부터 76층까지의 공간을 개조한 것이다. 가격만큼이나 이 아파트의 사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아파트가 73층 이상에 위치해 거주용 건물 중에서는 뉴욕에서 가장 높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또 각 층마다 테라스가 설치돼 있어 360도로 뉴욕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거주자는 전용으로 설치된 3층 엘리베이터로 각 층을 오르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억’소리 나는 특징은 이밖에도 더 있다. 2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룸과 무려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룸이 마련돼 있다. 부동산 업체인 롱 아일랜드 측은 “옷장이 은으로 장식돼 있는 등 유명 건축가에 의해 내부 인테리어는 귀족적인 양식으로 꾸몄다.” 면서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같은 지역 57번가에 신축중인 ‘원(One)57’ 빌딩의 복층 아파트가 9000만 달러(한화 1020억원)라는 미 역사상 최고가에 판매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씨줄날줄] 폭염 특보/최용규 논설위원

    환경과학자들은 수년 전부터 폭염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기후변화보고서에는 폭염경보 시스템과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으면 북미에서만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끔찍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유엔 미래보고서도 현재 상태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대재앙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00년에는 지구온도가 5~6도 높아지고, 2130년에는 빙하가 모두 녹아 해수면이 지금보다 75m나 높아져 20억명 이상이 대피해야 할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휩싸였다. 장마가 끝난 일본에서는 지난주 1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5월부터 7월 16일까지의 사망자 10명과 비교하면 깜짝 놀랄 만한 수치다. 17일 도쿄 북쪽 군마현의 기온은 39.2도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미국의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역도 위험할 정도의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뉴스다. 미국 정책연구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은 폭염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지 않도록 폭염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한 우려를 쏟아냈다. 재난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지구온난화의 저주가 점차 현실화되는 느낌이다. 폭염과 지구온난화는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 속도를 유지하거나 더욱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기후 조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한반도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기상청 폭염특보 그래픽을 보자. 서울·경기·강원·전라·경상도 어디 할 것 없이 폭염경보·주의보를 나타내는 빨간색으로 도배돼 있다. 이글거리는 가마솥 열기로 한반도가 불덩이가 된 듯하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한반도가 덮고 습한 기단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폭염에 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치명적이다. 이런 날씨로 인해 미국에서는 지난 1995년 7월 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3년 유럽에서는 약 7만명, 2010년 러시아에서는 약 5만명이 사망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는 노인에겐 죽음을 부르는 적이다. 최근 국내 폭염 사망자도 모두 70대 노인들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노인들이 전기를 아끼겠다고 에어컨을 켜지 않은 채 자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까지 있었다고 한다. 전기와 목숨을 바꿨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행정당국은 말할 것도 없고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친척과 이웃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서울 區 주민참여예산 ‘극과 극’

    지난 25일 저녁 7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7개 분과위원회별로 일제히 열리면서 참여예산제도의 시동이 걸렸다. 위원들은 경제산업·환경공원·보건복지 등 주제별 분과위와 지역별 제안사업 심사소위에 참여하며 분야별·지역별 주민제안사업을 다음 달까지 심사한다. 평일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높은 출석률을 기록하며 분과위마다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언성을 높이거나 사적인 이해관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등 토론 분위기를 해치는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드러났다. 시민들은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난 20일까지 온라인이나 방문 및 우편으로 제안했다. 자치구에선 벌써 희비가 엇갈린다. 세수도 확보하고 주민참여도 끌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판단한 일부 자치구에선 시 주민참여예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기존의 구 주민참여예산위를 통해 제안사업을 최대한 제출했고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파구(104억원), 서대문구(102억원), 강북구·금천구(이상 91억원), 동대문구(7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구청에선 주민제안 내용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질문공세를 받기도 했다. 반면 주민참여예산위를 따로 구성하지 않는 등 여력을 갖지 못한 자치구는 손해 아닌 손해를 봤다. 심사 하한선인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심사소위가 곧바로 종료하면서 구청 관계자가 위원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광진구, 성동구, 양천구, 중구 등이 바빴다. 심사소위 위원들이 특정 단체에 혜택을 주게 되거나 총 사업비가 30억원 이상인 사업 등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해 분과위에 상정하면 분과위가 다시 심사한다. 이후 지난 14일 위촉한 예산위원 250명(자치구별 6명씩 일반시민 150명, 자치구 주민참여예산위 각 1명, 시장 추천 25명, 시의회 추천 25명, 시민단체 추천 25명) 전원이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제안사업을 확정한다. 구 주민참여예산위가 낸 사업은 시에서 별도로 심사한다. 주민제안 사업은 모두 202건, 1217억원이다. 각 구 주민참여예산위에서 제안한 사업도 198건, 741억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고맙다 애플” 국내 부품사 함박웃음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2분기 실적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위기 상황에도 부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빠르게 대처하고, 애플에 대량으로 부품을 공급해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6조 9104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12%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한다. 7분기 연속 적자의 끈을 끊지는 못했지만, 영업손실이 전 분기(1782억원)보다 크게 줄어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민사소송(LCD 가격 담합)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이익 흑자를 낸 만큼 길고 긴 ‘적자 터널’의 끝이 보이는 상황이다. 애플에 스마트 기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매출 2조 6320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D램 가격이 올라 실적이 호전됐다.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도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 9079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애플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등을 공급해왔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을 납품하는 LG이노텍도 지난 2분기 매출 1조 235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22.0% 개선됐다. 이들은 애플의 주요 부품공급 업체들인 만큼 애플의 실적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지난 25일 애플의 4~6월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이들의 주가가 각각 2~5%씩 급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 업체는 올 하반기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의 부품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애플과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쌍끌이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고급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1조 2000여억원을 들여 LCD 라인 일부를 저온폴리(LTPS) 라인으로 전환하며 ‘애플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및 LCD 가격의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고, 9월 신학기를 앞두고 새 모바일 기기와 울트라 노트북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 장사 잘했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해외 판매 호조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차량 총 218만 2768대를 판매해 42조 1051억원의 매출과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1.1%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면서 “품질경영을 통한 수출 제값 받기에 따른 이익 증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 7963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 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 1168대를 합한 총 185만 480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14.9%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사업다각화 가속

    현대산업개발이 사업다각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계열사인 현대EP가 동부하이텍으로부터 850억원 상당의 유화공장 설비와 부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EP는 인수를 통해 연간 16만t 규모의 폴리스틸렌(PS), 발포 폴리스틸렌(EPS) 등 플라스틱 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주력인 복합PP, 복합PE 등과 연계해 화학 소재의 수직계열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00년 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를 분리해 창립한 현대EP는 2006년 1239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7720억원으로 500%나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EP 등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해 건설업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로는 아이앤콘스(건설업), 영창뮤직, 현대EP, HDC자산운용, 호텔아이파크, 현대아이파크몰과 함께 축구단을 운영하는 아이파크스포츠 등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시대의 건강관리법/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예방의학

    [열린세상] 글로벌 시대의 건강관리법/강대희 서울대 의대 학장·예방의학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내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올림픽기간 중 약 12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매년 9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고, 1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간다. 그 수치는 매년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는 전염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족구병, 조류 인플루엔자, 뎅기열, 말라리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바이러스성 질환들이 한 해에 20억명이 넘는 여행자들을 통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1330년대 중국에서 발생한 페스트(흑사병)균이 1347년 이탈리아에 도착해 전 유럽에 퍼지는 데 4년이 걸린 데 반해, 21세기 들어 발생한 첫 신종 전염병인 사스가 2003년 2월 중국 광둥지역에서 전 세계로 퍼지는 데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기후변화나 대기오염, 황사와 같은 자연 재해가 공간적인 경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주며, 방사능 폐기물이나 유전자 변형식품 등이 세대를 넘어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그 이유는 국제 여행이 활발하고, 근로자들의 유입, 유출이 늘어나 전염병이 퍼질 기회가 많아진 데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파괴가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건강과 질병의 측면에서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건강문제에서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진 사례는 많다. 1986년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사람이 섭취할 때 걸리는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 영국에서만 인간광우병 환자가 80명 발병했고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모두 275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스의 사례는 글로벌시대의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해 잘 보여 주는 사례다. 2003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해 동남아지역을 거쳐 전 세계에서 유행해 8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관광, 소매 등 내수부문의 위축과 무역량 감소로 이어졌고 국제 경제전망기관들은 사스의 확산으로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률이 0.3∼1.0%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을 만큼 인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일어나지만 치사율이 59% 정도로 매우 높다는 특성이 있다. 이달에는 중국 서부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광둥지역에서는 2세의 남아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WHO의 보고가 있었다. 비록 2006년 정점에 달한 뒤로는 증가 경향을 보이지 않았지만 1997년 이후로도 여러 나라에서 산발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된 만큼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세계은행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면 3600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국제가축연구소에서는 매년 200만명이 각종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사망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급변하게 된 건강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국가 경계를 허무는 질병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더 이상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고, 전지구적인 문제로 쉽게 확산되며, 크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규모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직 효과적인 대책이 별로 없다.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범정부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건강문제를 전담할 부처가 필요하고, 관계부처 간의 보고 및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한편, 국가 간 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다. 다음 달 서울대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문을 연다.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국내적으로는 대학, 정부와 연구소 간의 협조모델을 구축하고, 국외적으로 WHO의 지역 보건전문가 교육센터로 지정 받을 예정이다. 지역별 건강관리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별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건강 문제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리라고 자못 큰 기대를 한다.
  • 中, 에너지기업 사냥 거침없다

    중국 국영 에너지개발 업체인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 넥센을 151억 달러(약 17조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도 탈리스만 에너지의 영국 사업부문의 지분 49%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3조 2000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사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CNOOC는 23일 홍콩에서 넥센의 모든 유통 주식을 주당 27.5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넥센의 종가에 61%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AP가 설명했다. CNOOC는 “캐나다 정부의 M&A 승인 절차가 올 4분기쯤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리 제이슨 넥슨 회장은 “이번 M&A가 장기적으로 넥센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넥센은 서부 캐나다와 멕시코만, 북해,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유전을 확보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하루 21만 3000배럴 상당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M&A의 최대 걸림돌은 캐나다 당국이다. 캐나다 당국은 과거 천연자원 산업에 대한 우려로 호주 기업 BHP 빌턴이 서스캐처원 포타시에 대한 M&A를 거부한 바 있다. 캐나다 산업부와 독점 규제당국은 이날 낸 성명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캐나다의 경쟁력 약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대학 경제학자 잭 민츠는 “이번 거래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CNOOC는 캘거리에 지역 본부를 세우고 일자리 대부분을 유지하며, 주식을 토론토 증시에 상장하겠다며 캐나다를 안심시켰다. 한편 시노펙은 탈리스만 에너지의 영국 사업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북해 유전 및 천연가스전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중국의 에너지 기업 인수는 2002~2003년 20억 달러에서 2009~2010년 48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벼랑 끝 스페인… 전면적 구제금융 가나

    한동안 잠잠했던 스페인 재정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줄도산 가능성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지방정부 부실 어떻길래 지방정부발 위기는 발렌시아가 중앙정부에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이어 무르시아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에 손을 벌렸고, 지방정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중앙정부에 따르면 17개 지방정부 채무는 1820억 유로. 이 가운데 많게는 8개 지방정부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발렌시아를 포함해 현재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스페인 지방정부들이 갖고 있는 올해 만기 도래 채권은 약 95억 유로 수준으로 이는 스페인이 구제금융 목적으로 마련한 180억 유로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를 불안에 빠뜨리게 한 진짜 원인은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라면서 “이런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데도 유럽중앙은행(ECB)이라든가 유럽연합(EU) 측이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진정으로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빠지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면적인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구제금융으로 가는 수순보다 유로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과 은행 동맹을 통한 은행 안정화 조치로 스페인의 재정 위기를 풀어 나갈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ECB가 장기대출 프로그램이나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으면 구제금융 사태로까지 갈 수 있다.”면서도 “만약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향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불러올 수 있어 ECB도 이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로존의 재정 통합이 오기까지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재정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면서 “세계경제 불황은 그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경제가 위축될수록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손실을 입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향후 스페인 위기의 전개 시나리오에 대해 “스페인이 신재정협약 비준에 동의한다면 ECB와 EU는 스페인의 직접적인 국채매입 등을 통해 전면적인 구제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디폴트?… 유로존 9월 위기설 유로존 9월 위기설도 제기된다. 그리스가 9월 디폴트 상태에 빠져 유로존을 이탈하고 독일 경제가 9월 이후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로존 위기가 가을에 정점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조지 소로스의 발언도 위기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가적인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다고 얘기한 이상 그리스 디폴트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재벌 출자전환 해소 비용 삼성 4兆·현대차 6兆 필요

    재벌 출자전환 해소 비용 삼성 4兆·현대차 6兆 필요

    최근 대선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그룹은 4조 3000억원, 현대차그룹은 6조 1000억원 등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을 포함한 국내 6개 재벌 기업들의 비용은 14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재벌닷컴이 출자 연결고리가 원 모양인 환상형 순환출자 구조인 삼성과 현대차의 순환출자를 없애는 데 드는 지분매입 비용 등을 계산한 결과 각각 4조 3290억원, 6조 86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현재 순환출자로 연결된 계열사 중 최소비용이 예상되는 회사를 선택, 연결지분을 대주주가 매입하거나 해당 계열사가 자사주로 매입할 때 드는 비용을 추산한 것이다. 해소 대상 기업의 주식 가치는 비상장사는 지난해 말 장부가치, 상장사는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롯데·한진 등 6개그룹 총 14조원 소요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 등으로 이어진 15개 순환출자 연결고리 중 최소 8개사의 연결지분을 해소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2개의 순환출자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와 현대차를 각각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삼성은 7조 8570억원, 현대차는 10조 782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계열 상장사 지분의 20%, 비상장사 지분의 40%를 보유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 “기계적 분석 의미 없다” 롯데그룹은 19개의 순환출자 연결고리 가운데 최소 6개사의 연결지분을 해소하는 데 2조 4570억원이 필요하다. 이 밖에 다른 그룹들의 순환출자 해소 비용은 ▲현대중공업 1조 5550억원 ▲한진 2130억원 ▲한화 4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의 단순 해소비용은 총 14조 64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6개 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7조 6410억원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순환출자 해소 비용은 경영권 보장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되면 숫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계적인 분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순환출자 비율이 커진 것은 기아차 인수 당시 현대차와 모비스 등 계열사가 함께 투자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깔깔깔]

    ●아내의 선거권 선거에 출마했던 남자가 개표 후 집에 돌아왔다. 풀이 죽어 있는 남편에게 아내는 말했다. “여보, 몇 표나 얻었어요?” 이 말에 남편은 화를 내며 대답했다. “두 표 얻었소!”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화난 얼굴로 말했다. “당신 좋아하는 여자 생겼지!” ●무례한 손님 창구 직원이 지점장에게 와서 불평했다. “지점장님, 저 남자 손님이 ‘빨리. 새 통장 안 가져와, 이 멍청아!’하고 욕을 했습니다.” “저런! 어디서 그런 막말을, 손님이면 다인가! 도대체 저 친구 뭐하는 친구야?” 그러자 창구 직원. “잘 모르겠습니다.” “계좌잔고는 얼만데?” “20억원이요.” “헉! 저 분께 빨리 새 통장 안 가져다 드려? 이 멍청아!”
  • [데스크 시각] 박탈감과 2012 대선/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탈감과 2012 대선/이지운 정치부 차장

    99%에 가까운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느낌(感)이 하나 있다 한다. 공감대 99%라니, 정치인들의 귀가 번쩍 띄겠다. ‘박탈감’이다. 벗길 박(剝), 빼앗을 탈(奪). ‘재물이나 권리, 자격 따위를 빼앗음’. 사전적 정의다. 누구일까? 빼앗겼다 하니 먼저 드는 생각이다. 정치가? 가진 자들이? 그 길을 따라가면 미궁이기 쉽다.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 아닌가. ‘감(感)’의 모호성, 감 잡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그 느낌이 ‘상대적’이라는 데 있다. 소득 상위 1%도, 소득 상위 0.01%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다. 더욱 난감해진다. 종합해 보자. ‘상대적으로 뭔가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다. 정치인이라고 아주 감이 없지는 않다. 사회 전체를 짓누르는 이 ‘정체 모를 불만’을 누군들 느끼지 못하랴. ‘너나 없이 마음 한 구석 휑하니 구멍이 나 있을 것’이라는 정도는 눈치챈 듯하다. 정치인은 자답할 것이다. ‘이 구멍만 메워 주면 될 일. 오는 12월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정치권은 당초 ‘복지’에서 답을 찾은 듯했다. 2010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난 4·11 총선까지 복지에 복지를 쏟아 냈다.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봤을까? 요즘은 ‘경제 민주화’다. 이 역시 이만저만한 경쟁이 아니다. ‘특권 포기’도 유행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빼앗기셨다 하니, 우리도 좀 내놓겠습니다.’는 식이다. 그러나 과연 채울 수 있을까. 경기도 분당에 사는 50대 주부 A씨를 예로 들어 보자. 여고 동창 B씨를 따라 90년대 초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팔고 분당에 왔다. 분당의 성공에 힘입어 30대에 평수 확장과 함께 1차 재산 증식에 성공, ‘신흥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 만족 속에 10여년. 다시 강남 가자는 친구 B씨를 따라가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강남이 다시 뜰 줄이야. 이후 A씨와 B씨의 아파트 가격 차는 2배쯤. 대략 10억원, 20억원이다. A씨는 괴로워했다. B씨를 만날 때마다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차를 바꿨다. ‘렉서스’로. A씨는 렉서스를 몰고서야 주변에 렉서스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그 렉서스의 비애까지도. A씨의 가정은 어떤가. 사회 현상을 A씨의 가정에 압축, 적용해 보자. 직업을 구하지 못한 20대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탓한다. 아버지는 아들 세대의 손가락질에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자리를 빼앗길까 불안하다. 그 아들은 ‘남녀 간 공정 경쟁’을 요구하는 여동생이 못마땅하고, 여동생은 남자들이 쳐 놓은 ‘유리천장’이 불만이다. 남편과 부인, 아들과 딸 모두가 빼앗겼다고 느끼고 있다. 이 느낌, 제한이 없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철들기 전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휑하게 빈 마음들 속에 이미 자리 잡은 것이 하나 있다.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생각이나 견해’, ‘이념(理念)’이 아닌가 한다. 이 이념은 ‘빼앗긴 듯한 느낌’을 ‘기회의 균등’ ‘평등’의 문제로 빠르게 치환해 가고 있다. 등록금 문제를 예로 들자면 ‘비싼 등록금이 내가 누릴 기회와 평등의 권리를 박탈해 갔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반값 등록금은 이념을 거치며 평등의 문제가 되는 것이고, 민주주의 그 자체로 확장된다. 정치는 박탈감을 눈여겨볼 일이다. 복지로 채워 주겠다며 그 범주에 가둘 일이 아니다. 차라리 가치관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나아가 철학의 영역이요, 종교의 경지일지 모른다. 그런데 이것을 돈과 물건으로 채우겠다 한다. 엄청난 괴리다. 차라리 말 한마디가 공허함을 달래기 쉬울 수 있다. 그게 정치 본연의 영역에 가까울 수 있다.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 박탈감의 총량은 줄지 않을 테고, 복지로 미봉된 구멍 난 마음은 상당수 이념으로 나아갈 개연성이 크다. 2012 대선, 이념의 대결로 보는 이유다. 끝으로 2011년 재·보선을 되돌아본다. ‘강재섭 낙선, 손학규 당선’이란 결과의 이면에 박탈감이 존재했다는 걸 정치는 알았을까. jj@seoul.co.kr
  • DMZ 평화생태마을 프로그램 주민이 이끈다

    강원도 철원군이 비무장지대(DMZ)와 평화가 공존하는 평화생태마을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철원군은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철원읍 대마리가 선정된 가운데 접경지역 생태자원 개발에서부터 관광상품의 패키지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등을 위한 체험형 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마리권역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20억원, 지방비 5억원 등 모두 25억원을 들여 ▲500m 하천체험프로그램 등 역곡천 생태관광자원개발 ▲평화·안보 투어 벨트 구축 ▲2㎞ 테마형 철책탐방 코스 개발 ▲체험형 명품 먹거리 장터 조성 및 농특산물 판매 ▲두루미 평화관 리모델링을 통한 평화·역사문화관 조성 등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마을공동체 법인화와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주민 주도형·자립화에 중점을 둠으로써 이미 조성된 철원평화문화광장을 비롯한 안보관광지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마리는 안보·평화의 상징지역으로서 풍부한 역사성과 문화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발전 잠재력이 큰 마을로서 천혜의 생태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또 올해 말 경원선 신탄리∼대마리역 5.6㎞ 구간을 잇는 복원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DMZ와 평화’ 가 공존하는 최적의 지역관광 대상 마을로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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