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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커버스토리] 로또 10년… ‘대박 사나이’를 만나다

    초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밤 10시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앞.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로또복권 1등 당첨자 권도운(33·가명)씨가 길 건너편에서 다가왔다. 운동복에 패딩 조끼의 평범한 차림새였다. 권씨는 “회사 일이 늦게 끝났다.”며 ‘늦은 만남’에 연신 미안해했다. 그런데 대화 나눌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에는 그의 ‘대박’ 액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결국 인근 노래방에 자리를 잡았다. “30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권씨는 또 미안해했다.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7월 7일이다. 나눔로또 제501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이다. 수동으로 복권을 샀다. 당첨금은 30억 2520만원. 세금(3억원 초과 시 주민세 포함 33%)을 떼고 20억 5988만원을 손에 쥐었다. 로또를 사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예전엔 복권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그가 왜 갑자기 로또를 사기 시작했을까.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올 초부터 계속 꿈에 나타나는 거예요. 아버지뿐 아니라 돼지나 용도 나오고, 어떤 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개꿈은 아니겠구나 싶어 6월부터 매주 5만원어치씩 로또를 샀습니다.” 당첨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당첨 사실을 처음 확인했을 때의 순간은 여전히 생생하다. 권씨는 “토요 근무를 마치고 일찍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월요일 연월차를 내고 서울 서대문 농협 본점 복권사업팀에서 확인 작업을 거쳐 20억여원이 찍힌 통장을 건네받은 뒤에야 ‘진짜 당첨됐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중 15억원은 은행에 고스란히 집어넣었다. 장·단기 예금과 적금 등의 이자로 1년에 5000만원 정도 받는단다. 앞으로 먹거리 가게에 6억원쯤 투자할 생각이다. 당첨된 뒤의 유일한 변화는 2000만원대 국산 중고 중형차를 구입한 것뿐이다. 여전히 출퇴근을 반복하는 샐러리맨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모 대기업 계열사에서 기계설비 일을 한다.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굳이 (당첨 사실을) 티 낼 이유도 없어 여느 때와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빼고는 친척이나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당첨 뒤에 큰 변화가 있기는 하다. 바로 마음의 여유다. “예전엔 하는 일마다 꼬인다는 ‘머피의 법칙’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무엇을 해도 잘될 거라는 ‘샐리의 법칙’을 믿게 됐다.”는 권씨는 “금전적인 여유가 결과적으로 삶의 활력소가 된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도 생겼다.”며 또 웃는다. 아직 미혼이다. 도박·유흥비로 탕진 ‘비참 그렇다고 모든 1등 당첨자들이 권씨처럼 절제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광주에 살던 40대 남성은 2008년 23억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업과 주식 등에 손을 댔다가 당첨금을 모두 날렸다. 가정 불화까지 겹쳐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의 30대 남성도 2006년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8개월 만에 14억여원의 당첨금을 모두 탕진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금은방을 털다가 교도소 신세를 졌다.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 직원은 “1등 당첨자 중에는 일확천금을 얻고도 정작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권씨는 “인생 한방을 꿈꾸기보다는 그저 1주일의 행복을 즐긴다는 자세로 로또(사는 일)를 즐기라.”고 말했다. 그가 요즘도 매주 로또를 사는 이유다. 글 사진 대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건설, 쿠웨이트 해상교량 수주

    현대건설은 15일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26억 2000만 달러짜리 해상교량 건설공사를 현지업체와 공동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수주액은 20억 6000만 달러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사업은 바다 위에 쿠웨이트시티~수비아를 연결하는 36.14㎞짜리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쿠웨이트는 인구 70만여명 규모의 수비아 신도시 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의 하나로 이 공사를 발주했다. 해상 교량 중간에 2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교량 유지관리와 관광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턴키 계약을 맺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풍부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교량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성역에 가로막힌 특검수사… 시형씨 무혐의 ‘싱거운 결말’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성역에 가로막힌 특검수사… 시형씨 무혐의 ‘싱거운 결말’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4일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한 달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성역 없는 수사를 공언하며 대통령 일가 및 청와대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했던 데 비하면 싱거운 결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역대 특검 사상 가장 짧은 수사 기간과 ‘살아 있는 권력’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도 있다.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은 무죄로 빠져나갔지만 증여세 탈루 혐의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시형씨 입장에서 보면 실정법 위반으로 법정에 서는 것을 면한 대신 포탈한 세금을 납부하는 경제적 징벌을 받게 된 셈이다. 이 특검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시형씨에게 빌려준 6억원에 대해 “증여할 의사가 있었다.”고 진술한 점을 인정, 시형씨가 증여받은 돈으로 사저부지 소유권을 얻었다고 결론 냈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게 됐다. 김 전 경호처장과 사저 부지 매입 실무를 담당한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는 시형씨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시형씨의 사저 부지를 감정평가액을 무시하고 적정가보다 싼값에 사들일 수 있도록 했다. 내곡동 부지의 전체 매입가격 54억원 중 시형씨가 11억 2000만원을 내게 하고 나머지를 경호처가 부담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산정한 적정 가격은 시형씨 측의 사저 부지는 20억 9000만원, 경호처의 경호시설 부지는 33억 700만원이었다. 결국 경호처는 시형씨에게 9억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안겨 준 것이다. 이 돈은 국가 예산이고 달리 말하면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특검팀은 김 전 경호처장은 배임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경호처 직원 김씨에 대해서는 직접 배임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했다. 경호처는 앞선 서울중앙지검 수사(2011년 10월~2012년 6월)에서 아무 탈 없이 끝난 사건을 특검이 재수사에 나서자 증거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호처 심형보(47) 시설관리부장은 사저 부지와 경호시설 부지의 필지별 협의 금액을 산정해 놓고도 검찰 수사에서 “사저 부지와 경호시설 부지에 대해 필지별 매입 금액을 합의하지 않고 통째로 매수했다.”면서 “계약서상 필지별 금액이 기재된 이유는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 입력을 위한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 심 부장은 이후 특검팀이 경호시설 부지 매입 집행계획 보고서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기존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경호처 직원 도모씨에게 보고서에 기재된 필지별 협의 금액을 삭제하고 총매입대금 40억원으로만 기재해 보고한 것처럼 보고서 변조를 지시, 이를 특검 사무실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심 부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상관의 지시에 따른 도씨에 대해서는 경위를 참작해 기소유예하는 대신 대통령실에 징계를 요청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진핑號 어디로] (1)강한 힘의 외교 펼친다

    [시진핑號 어디로] (1)강한 힘의 외교 펼친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5일 드디어 중국의 1인자로 올라선다. G2(주요 2개국)의 한 축이 시진핑에게 맡겨진 것이다.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물려받았지만 그의 앞에는 세계 경기침체의 지속과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갈등 고조 등 안팎 도처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즐비하다. ‘시진핑의 중국’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평화로운 굴기(?起·우뚝 일어섬)는 불가능하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8일 시진핑 시대 10년을 여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개막식 당시 밝힌 외교·군사 노선 보고에서 기존의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며 힘을 기르다) 기조를 버리고,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패권 외교’를 펴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군비경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고,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군사적 위협을 조성하지 않겠다.”(17차 전대 ‘정치보고’)던 메인 테마를 삭제하는 대신 “중국 국방건설의 목적은 국가 주권, 안전, 영토의 완전한 보존, 평화발전을 위한 보장에 있다.”(18차 전대 ‘정치보고’)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20년 군 기계·정보화 예사롭지 않아 특히 “국제적 지위에 걸맞고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부응하는 강한 군대를 건설하는 것이 전략적 임무”라고 선언했다.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국가 주권’과 ‘핵심이익’ 개념이 군사 분야에도 등장했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중국은 과거 주권과 이익이란 개념을 시짱(西藏·티베트), 신장(新疆) 등 자국 영토에 국한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필리핀·베트남 등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 일본과 대치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분쟁 지역에까지 확대시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군대의 국가발전 수호 목표를 적시한 것은 중국이 패권 외교를 관철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점에서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미국과 협력보다 경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부주석이 연초 워싱턴을 방문하면서 내세웠던 ‘신형 대국관계 구축’은 ‘아시아·태평양 중시’를 선언한 미국의 ‘중국 봉쇄’에 맞선 개념이다. 당초 시 부주석이 내세웠던 신형 대국관계 구축은 ▲조화 추구 ▲선의 경쟁 ▲상호 공영 등 3원칙을 통해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중화 패권’을 꿈꾸는 중국으로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美 견제·영토갈등 심화에 부담 느낄 수도 실제 중국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군 기계화와 정보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겠다며 일정표를 구체화했다. 군사력 강화 영역도 확대했다. 정치보고에서 항공모함 건설 등을 통한 원양 해군 육성과 우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뜻을 강조한 바 있다. 세계적인 군비 절감 추세 속에 군의 현대화를 내세워 나홀로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이 향후 10년간 4920억 달러(약 541조원)의 국방예산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중국은 올해 국방비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을 진수시킨 데 이어 향후 5년 내 3척 이상의 항모군단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이 튼튼한 군 배경을 가졌다는 점에서 군사력 강화 노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군사와 외교를 강조한 18차 전대 정치보고의 초안을 시진핑이 작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실제로 그는 1979년 중앙군사위원인 겅뱌오(耿飇) 국방부장의 비서로 3년간 군을 경험했고,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등에서 근무할 때 군을 직접 지휘했다. 국내적으로 고조되는 민족주의 정서를 무시할 수도 없다. 다만 중국이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주변과는 영토갈등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진핑 체제가 강경 일변도로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통일교, 경매 넘어간 조총련 건물 매입”

    통일교가 경매에 넘어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를 낙찰받아 조총련에 빌려줄 계획이라고 일본 주간지 아에라가 지난 12일 발간된 최신호(19일자)에서 보도했다. 주간지에 인용된 익명의 ‘정보 관계자’는 통일교 본부의 간부와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올해 상반기에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통일교가 홍콩 투자회사나 해외 펀드 등을 내세워 45억∼50억엔(약 620억~681억원)가량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낙찰받은 뒤 이를 조총련에 빌려주고 앞으로 대북 사업과정에서 여러 가지 권리를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경매 보증금 수억엔은 조총련이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측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관련해서는 최근 ‘통일교 매입설’ 외에도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1일 조총련이 도쿄 시내 다른 건물(조선출판회관)을 팔아 마련한 돈 41억엔으로 경매를 중단시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허종만 조총련 의장은 지난달 20일 “11월 20일 전후에 (본부 경매를 저지할) 해결책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건물과 토지가 경매에 넘어간 것은 일본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조은신용조합이 잇달아 파산하면서 조총련이 일본 정리회수기구(RCC)에 627억엔의 빚을 졌기 때문이다. 정리회수기구는 지난 7월 10일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를 경매에 넘겼다.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은 연건평 1만 1700㎡로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이며 해당 토지는 2390㎡다. 부동산업계는 3.3㎡당 가격을 1000만엔 정도로 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 24개 구청장 “무상보육 지원 50%로 상향을”

    서울 24개 구청장 “무상보육 지원 50%로 상향을”

    서울의 구청장들이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모임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현송 강서구청장)는 13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0~2세) 보육사업 국고기준보조율을 현행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해 줄것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정부의 영·유아 보육사업 국고기준보조율은 서울 20%, 기타 시·도 50%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자치단체와 사전협의도 없이 밀어붙이기식 보육정책으로 지방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세입은 0.59% 감소하고 사회복지비는 34.6% 증가, 사회복지비 비중이 총예산의 46.1%에 달하는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무상보육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도 보육관련 예산을 2012년도 예산의 기준금액인 2470억원만 반영하고, 소득 하위 70% 누리과정 보육료와 양육수당 확대분 등 추가분담금 930억원은 현실적으로 확보가 어려워 본예산 편성이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현실적으로 무상보육 예산편성 자체가 불가능해 내년 상반기 중에 보육료가 바닥이 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보육료를 지급할 방안이 없어 정부가 지금처럼 지원을 미룬다면 사상 초유의 적자 재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현재 정부 계획인 소득하위 70% 지원안대로 하면 자치구 부담은 930억원, 거기에 국회에서 논의하는 전계층 지원안대로 하면 추가부담이 232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구정운영 최저생계비라고 할 수 있는 자치구 기준재정 수요충족도가 2010년부터 90%대로 떨어져 기본적인 운영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서울시에 대해서도 조정교부금 교부비율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내년부터 조정교부금 재원이 취득세에서 보통세로 바뀌는 건 긍정적이고 자치구 전체로는 900억원 정도 조정교부금이 늘어난다. 하지만 공무원 인건비도 2.8% 인상돼 늘어난 교부금 모두가 인건비로 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내년도 자치구 추가분담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무상보육 추가분담금에 대해서만 예산편성을 거부하는 결의는 자칫 당리당략에 따른 결정으로 비칠 수 있다.”며 성명서에 불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용역 80명 동원해 오피스텔 무단침입

    소유권 분쟁 중인 오피스텔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며 용역 80명을 동원해 건물에 무단침입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백모(58)씨와 이모(48)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 백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용역 80명을 데리고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오피스텔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백씨 등은 자신들이 임원으로 있는 회사가 오피스텔 시행사로부터 받은 채권 20억원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이유로 무단침입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상 15층, 지하 2층 규모인 이 오피스텔은 2004년부터 시공사와 전·현 시행사, 하청업체, 전세권자 간의 분쟁이 복잡하게 얽혀 그동안 유치권 다툼과 명도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백씨와 이씨가 시행사로부터 받은 20억원의 채권양도 통지서를 유치권 행사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건 하루 전인 7일에 급조된 문서인 데다 이 회사들의 정체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할 것이라는 첩보를 미리 입수해 대기하고 있다가 무력행사를 시작하는 이들을 곧바로 검거했다. 경찰은 폭력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5명과 오피스텔 사무실 열쇠를 해체한 열쇠수리공 1명을 공동주거침입 및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용역 폭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분쟁 상대편도 용역을 동원하는 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면서 “용역을 동원한 폭력을 초기에 적극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올 구조조정 대상 中企 97곳 확정

    올 구조조정 대상 中企 97곳 확정

    부동산·건설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탓에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97개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12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에서 채권단이 97개 중소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77개)보다 26%(20개) 늘어난 수치다. 회계법인 감사를 받는 외감법인이 60개로 23.3% 늘었고, 비외감법인은 35.3% 늘어난 23개다. 채권단은 지난 7월 부실 가능성이 있는 1356개 중소기업을 ‘세부평가대상’으로 지목, 3개월간 신용위험 평가를 벌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정했다. 세부평가대상 기업 역시 지난해보다 227개(20.1%) 늘었다. 평가가 정례화된 2009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정해진 97개 중소기업 가운데 45개는 ‘C등급’을 받아 채권단과의 협의로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추진된다. ‘D등급’을 받은 나머지 52개는 채권단의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도모하거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채권 금융회사들이 위험 관리를 강화하려고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개로 가장 많고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각각 13개다. 도소매업 11개, 음식숙박업 등 기타 업종이 10개, 운송업이 6개다. 특히 부동산·건설업은 26개로 지난해(14개)의 두 배 수준이다. 운송업도 지난해는 구조조정 대상이 없었지만 올해 6개가 이름을 올리는 등 취약 업종 기업의 실적이 나빠졌다. 구조조정 대상 97개 중소기업에 금융권이 공급한 신용은 1조 2735억원이다. 은행이 87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961억원, 보험사 221억원 등이다. 이들 기업이 C·D등급에 선정돼 은행들은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4093억원을 쌓아야 한다. 현재까지 쌓은 충당금은 1108억원으로 2985억원을 더 준비해야 한다. 대출 부실이 반영돼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9월 말 1.56%)도 1.62%로 상승하게 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3%에서 13.80%로 하락한다. 이 부원장보는 “‘B등급’으로 평가된 중소기업 가운데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41개는 은행들이 ‘신속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굿바이, 이효리~ ‘처음처럼’ 재계약 안하기로

    굿바이, 이효리~ ‘처음처럼’ 재계약 안하기로

    소주 ‘처음처럼’이 가수 이효리와 결별한다. 롯데주류는 12일 이달 말 끝나는 ‘처음처럼’ 광고모델 계약과 관련해 서로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이효리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8차례 재계약한 이효리는 최장수 소주 모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소개해 ‘회오리주’를 유행시켰는가 하면, 소주병 라벨의 사진을 이용한 ‘효리주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 5년간 ‘처음처럼’은 20억병 가까이 팔렸다. 시장 점유율도 11%대에서 15%대로 올랐다. 롯데주류 측은 “‘처음처럼’ 하면 이효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효리는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최장수 소주모델 기념패를 제작해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년간의 광고 동영상을 편집한 ‘이효리 굿바이 동영상’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후속 모델을 기용한 새 광고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택 바우처 내년 시작되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바우처 제도가 내년에 실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한 국토부 내년 예산 심의에서 주택 바우처 시범사업비 예산 20억원이 편성됐다. 주택 바우처 제도는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월세의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주거복지 제도다. 이 예산은 당초 국토부가 시범사업 목적으로 정부 예산안으로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제외됐다가 이번 국회 상임위에서 다시 부활한 것이다. 재정부는 주택 바우처 제도가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렵고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된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해 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절대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면 임대료만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 국토부 등의 이야기다.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주택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주거복지 공약에 포함된 것은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내걸거나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예산 20억원이 통과되면 무주택 서민 1857명이 매월 10만원씩 월세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원 대상자는 소득 1, 2분위의 저소득층 가운데 지자체가 선별하게 된다. 국토부는 최소 5년 이상의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의 전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임대주택 분양 등에서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국내 최대 女외국인단체 자선바자

    국내 최대 주한 외국인 여성 단체인 서울국제여성협회(SIWA)가 13일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자선바자를 연다. SIWA의 바자는 올해 34회째로,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모금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40여개의 주한 대사관과 외국인 여성단체, 복지단체, 기업체와 한국 및 외국계 후원업체들이 참여한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에서부터 외국의 특산품,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각국 전통음식까지 선보인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SIWA의 회장 테리 하트먼은 “매년 한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찾는 SIWA 바자는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 추첨과 경매 등 즐길 거리로 가득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자를 통해 20억원이 넘는 기금을 모은 SIWA 사회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다양한 사회복지단체를 지원했다. 바자는 무료 입장이며 오전 9시~오후 3시 열린다.
  • [美 오바마 2기] “美 재정절벽 땐 실업률 9.1% 간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재정 절벽’(fiscal cliff)이 미국 경제를 경기 후퇴로 다시 몰아넣고 내년 말까지 실업률을 9.1%로 치솟게 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재정 절벽이란 정부가 재정 지출을 갑작스럽게 축소해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실시했던 경기부양책과 일부 재정 지출 항목이 올해 말로 자동 종료되는데, 만약 여야 정치권이 새로운 지출에 합의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재정절벽이 현실화해 내년 상반기에만 총 6000억 달러의 지출 삭감과 가처분 소득 감소가 발생하게 된다. CBO는 재정 절벽이 현실화하면 실업률 상승은 물론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초 자동으로 적용되는 세금 상승 및 지출 축소를 막는 법안 마련에 의회가 실패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의회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소득·배당·자본소득의 세율은 내년 1월 1일부터 상향조정되고 우선적으로 국방 등 국내 부문의 연방 정부 지출이 1100억 달러 자동 삭감될 것이라고 CBO는 설명했다. 초당적 성격의 CBO는 그러나 재정 절벽과 무관하게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성장률도 높아지고 실업률도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0년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5.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만일 의회가 연말까지 재정 절벽을 피하는 방안에 합의한다면 연방 정부의 2013회계연도 예산 적자는 5030억 달러, 2014회계연도 적자는 68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시 안암동 2가 59 등 ‘주민 반대’ 8곳 재개발·재건축 해제

    서울시 안암동 2가 59 등 ‘주민 반대’ 8곳 재개발·재건축 해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17.6㏊를 주민의 뜻에 따라 해제하는 원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주택재개발 정비·정비예정구역인 성북구 안암동2가 59, 관악구 봉천동 14, 중랑구 면목동 1069와 재건축 정비·정비예정구역인 성북구 석관동 73-1, 중랑구 묵동 177-4, 중화동 134, 면목동 393, 금천구 시흥동 905-64 등이다.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후 주민 의사를 받아들여 정비구역을 해제하기는 처음이다. 구역 해제로 지역주민들이 건물 신축이나 개축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안암동2가 59 일대는 추진위원회 해산으로, 면목동 393 일대는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해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6곳은 토지 등의 소유자 30% 이상의 결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면목동 1069 일대는 분양신청까지 끝났는데도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해제를 요청한 첫 사례다. 시공사는 투자한 20억원을 포기했다. 이용건 시 주거재생과장은 “주민공람을 마친 성북구 삼선동처럼 경기불황 속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가 해제를 요청하는 곳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백화점 판매수수료 1~2%P 내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1200여개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이 1~2% 포인트 낮아진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은 1% 포인트,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2% 포인트 내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판매수수료를 이미 한 차례 내렸지만 인하 폭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6개 대형 유통업체에 추가 인하 검토를 요청,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이동원 공정위 가맹유통과장은 “이번 인하 조치로 대형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연간 197억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10월 백화점은 1054개 업체에 대해 3~7% 포인트, 대형마트는 900개 업체에 3~5% 포인트의 판매수수료 및 장려금률을 인하했다. 하지만 인하 대상 납품업체의 거래규모가 대부분 5억원 미만이어서 ‘생색내기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추가 수혜대상은 1차 인하 때 포함되지 않았던 납품업체들로, 거래규모가 평균 8억~20억원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SKT 3분기 매출 4조1255억

    SKT 3분기 매출 4조1255억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에 장사를 가장 잘하고도 투자비 증가와 통신사 간 과당경쟁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액 4조 1255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 453억원)보다 2% 늘었고, 앞서 2분기의 최대 기록(4조 790억원)도 갈아치운 성과다. 또 지난달 하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3분기 ARPU는 3만 3135원(가입비, 접속료 제외)으로 2분기보다 213원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6% 감소한 3007억원, 당기순이익은 54.2% 줄어든 1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비용과 LTE 투자비 증가 때문이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1조 350억원에 달한다. 또 LTE 전국망 등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집행된 투자 지출액은 78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520억원보다 42.8%나 늘어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가입자는 연말 목표인 700만명도 문제없으며, 이에 따른 ARPU 상승 덕분에 연말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과의 협력으로 신규 성장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솔루션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와 교육 분야에서도 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계열사 11번가도 분기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안승윤 SK텔레콤 경영지원실장은 “네트워크 품질, 앞선 상품력, 차별적 고객 서비스 등 경쟁력을 강화해 LTE 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경제 브리핑] ‘짬짜미’ 신고포상금 최대 30억으로

    짬짜미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고자 신고포상금 지급액이 현행보다 50% 오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지급규정을 바꿔 신고포상금 한도액을 기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높였다. 지금까지 최고 지급액은 2007년 3개 설탕 제조업체 짬짜미를 신고한 사람에게 주어진 2억 1000만원이다. 불법 다단계 판매 등 방문판매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최고 1000만원)도 신설했다. 한편, 공정위는 편의점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나면서 부도 확률이 다른 업종의 두 배가 넘는다는 지적에 따라 ‘출점 거리 제한’ 등 모범거래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 대구 ‘U-육상로드’ 20억 날리고 중단

    대구시가 18억 5000만원을 투입한 ‘U-육상로드 조성 사업’이 3년여 만에 중단된다. 시는 2009년 10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걷기, 달리기 등 운동기록을 측정하고 운동과 건강 이력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육상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추진했다. 시는 신천둔치 상동교~대봉교 간 2.4㎞ 구간과 수성못 둑 2㎞ 구간 등 2곳에 미디어보드 등을 설치했다. 시민들에게 4166개 전자태그 리드기를 제공했다. 미디어보드는 전자 태그 단말기를 대면 개인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하지만 2010년 8월 202명이던 하루 이용객이 올 들어 13명으로 줄었다. 미디어보드는 운영비만 연간 1억원 들어가지만 먼지만 수북이 쌓인 채 방치됐다. 미디어보드가 외면받는 것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장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은 굳이 신천둔치나 수성못에 나가지 않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지만, U-육상로드는 해당 지역을 반드시 찾아야만 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졸속 행정으로 시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국 30곳 火電 갈등 불붙었다

    전국 30곳 火電 갈등 불붙었다

    어느 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할지를 결정하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24개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와 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달 25일까지 화력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토록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민간 기업들이 전국 각지에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구체적 접수 내용은 다음 달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지난 9월 24개 민간 기업이 전국 30곳에 발전소를 짓겠다고 했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의향서가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 여름철 전력예비율이 ‘블랙아웃’ 위험 수준까지 수시로 떨어지는 등 전력난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2만 2000㎿를 새로운 화력 발전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운영 중단 압력이 가중되고, 석유값이 폭등하자 가격이 30% 저렴하며 매장량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민간 기업들은 자비로 건설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한전 전력거래소에 매각할 경우 20~30년 동안 투자비 회수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건립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는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수백명의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간 수십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돼 발전소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편이다. 동두천시의 경우 ㈜드림파워가 광암동에 건립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250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돼 인구 유입 효과와 함께 연간 20억원의 시·도세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동두천·포천·파주·하남·양주·안양, 강원 고성·삼척, 경남 남해·통영, 인천, 울산, 제주 등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이미 착공됐거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의 경우 SK E&S가 광적면 비암리에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방의회 등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지 못해 정부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환경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동두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장 소환 운동까지 추진됐다.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면서 “기후변화의 최대 주범이자 생태계를 파괴하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은 “원자력 발전도 안 되고, LNG를 이용한 화력 발전도 안 된다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부족한 전력을 조달해야 하느냐.”면서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화보유액 3234억弗… 석달째 최대경신

    한국은행은 5일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10월 말 현재 3234억 6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나 종전 최대였던 9월 말(3220억 1000만 달러)보다 14억 5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세계 7위 수준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감독원과 함께 호주뉴질랜드은행 등 3개 은행에 대한 외환공동검사를 시작했다. 조사 대상 은행은 늘어날 수 있다.
  • 올보다 8.1%↑… 도시안전 8780억·뉴타운 출구전략 111억

    올보다 8.1%↑… 도시안전 8780억·뉴타운 출구전략 111억

    서울시가 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은 23조 549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하면 8.1%(1조 7661억원) 늘었다. 시에서 실제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은 순계 규모에서 자치구 지원과 부채상환 등 8조 2085억원을 뺀 14조 3098억원으로 올해보다 6321억원 늘었다. 이와 별도로 기금(14개)은 2조 3182억원(총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2426억원(9.5%) 줄었다. 공원·환경 분야에는 1.2% 감소한 1조 7660억원, 도로·교통 분야에는 5.2% 증가한 1조 7546억원, 도시안전에는 10.2% 늘어난 878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도시기반시설인 도시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9075억원을 투자한다.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실태조사 비용으로 72억원,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사용비용 보조로 39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시는 내년 수출감소, 소비위축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는 성장 추세와 경기 전망하에 세입을 추계하고 재정운용의 기조를 건전재정 유지에 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내년 시세 수입이 올해보다 4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사업평가를 통한 낭비요소 제거(2652억원), 연례답습적 경상사업 축소 조정(710억원), 투자사업 시기 조정(3351억원)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총 671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화재 복원과 표석 설치에 335억원, 끊어진 한양도성 전 구간 연결에 42억원, 한양도성 탐방로 등 주변 정비에 32억원 등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797억원을 편성한 것도 눈에 띈다.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논란을 빚었던 정보공개·기록관리 관련 예산은 막판에 일부 조정을 거쳐 올해 20억원에서 57억원으로 늘었다. 박원순 시장은 “무엇보다 공공투자관리센터를 통해 신규 투자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강화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계약 추진으로 향후 예산안 운영 때 시민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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