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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들 “남북협력사업 어쩌나”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남북교류사업이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기류에 휩싸이게 됐다. 1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 남북교류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돼 인도적인 사업마저도 접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남북화해의 전초기지가 되겠다고 공언해 온 인천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사업을 사실상 펼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인천은 강화군 교동도에 남북한이 함께하는 평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에 힘써 왔으나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에다 핵실험까지 겹쳐 더 이상 추진동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남북 스포츠 교류사업과 인도적 차원에서 실시해 온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을 위한 식료품·옷·의약품 등 생활필수품과 방역물품 지원도 더 이상 명맥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강원도는 최대 현안사업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순항’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더구나 어려운 강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가 구상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시는 올해 경평축구, 시향 교환공연 등에 남북교류협력기금 49억원을 배정했으나 남북관계 경색 탓에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적 왕래나 물자 반출 때 건별로 일일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3차 핵실험으로 대북사업이 더욱 꼬이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명박 정부 들어 중단됐던 제주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이 박근혜 새 정부에서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은 대북지원사업의 물꼬가 다시 트이게 될 것에 대비해 관련 예산을 꾸준히 적립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조성한 남북협력기금이 현재 185억 4400여만원이나 쌓여 있다. 2007년 평안남도에 돼지농장을 지어주는 등 2008년까지 34억원 상당을 지원했던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남북교류협력기금 4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전남도는 2016년까지 5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10억 6000만원을 적립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추경에 3억원을 처음 세운 데 이어 올해 본예산에 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도는 20억원만 모이면 북한과 농작물 교류 및 원조, 문화예술 등의 교류를 트기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터뷰]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인터뷰]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새 정부에서는 지방분권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작은 대한민국’으로 불리는 서울시의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서울시의회 김명수(54) 의장은 14일 “지방자치 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22년이 됐지만 오히려 중앙정부에 예속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방의회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서울 시정을 살피는 것과 함께 지방자치 발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방정부의 전체 예산 151조원 가운데 경상비와 국고보조사업비, 법적·의무적 경비 등을 빼고 나면 자율예산은 전체 9%인 14조원에 불과하다”면서 “근본적으로는 8대 2라는 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적인 비율을 재조정해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업무는 과감히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보좌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한강르네상스 등 전시성 토건사업을 반대하고, 무상급식 시행을 주장하며 오세훈 전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전시성·토건중심’의 시정을 ‘시민·복지 중심’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8대 시의회는 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할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5대 영역에 걸쳐 시민복지기준을 제정해 위기의 빈곤층을 구하고, 양극화를 해소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했다”면서 “그동안 59만명의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 발의,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고졸자 고용촉진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로 부채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10년간 토건중심의 시정으로 인해 서울시 채무는 2.9배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약 20조원, 하루에도 채무 이자만 약 20억원이 넘는다”며 “이 문제는 서울시와 시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를 8대 시의회 추진사업을 마무리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역점 추진사항으로 복지정책 확대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 자영업자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세외 수입 확대를 통한 재정건전성 마련, 지방분권과 자치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꼽았다. 그는 “올해 전체예산의 약 30%인 6조원이 복지예산으로 국가 필수 예방접종 무료시행, 서울시 기초보장제도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복지정책이 실행에 옮겨지면서 조금씩 시민의 삶이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날로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시정을 감시·견제하려면 정책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울시의원은 31조원의 예산과 기금을 심의하고 의원 1인당 9만여명의 시민을 대표하고 510건의 조례, 승인, 의견 청취, 행정 감사를 처리하는 등 업무가 복잡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책보좌관제는 결국은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 광역시의회와 미국뉴욕시의회 등에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개인 보좌관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의회정치의 합리성을 중시하는 그는 소속 정당의 입장을 떠나 원칙과 소신에 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복지와 사람, 현장을 중시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공감하기 때문에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 대한 관계설정에 좀 미숙한 점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해 1000만 시민의 행복도가 한층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는 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원접수 전자 신문고인 ‘U-신문고 키오스크’를 의회 로비에 설치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과 늘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각 구청과 경찰서, 세무소 등 민원실과 협조해 시의회 신문고의 거점 지역을 점차 넓여 시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함께 고민을 나눠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액 수십억… 북핵실험 소식에 눈물만”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액 수십억… 북핵실험 소식에 눈물만”

    “아들놈이 전화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말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2001년부터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에 15억원을 투자한 레포츠라인 대표 김희주(왼쪽·51)씨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에 다시 한번 절망했다. 금강산 현지에서 4륜바이크와 자전거 등을 대여하는 사업을 하던 그는 2008년 7월 우리나라 관광객 박왕자씨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문을 닫았다. 그날 이후 4년 넘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은 상태다. 김씨의 손해는 30억원에 이른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푼돈이라도 벌 생각에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서 교정 업무를 본다는 김씨는 13일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오늘까지 경희대에 입학한 막내딸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정말 막막하다”면서 “큰아들도 대학생인데, 애들 공부시키려고 장기 매매까지도 알아봤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새 정부의 대북 기조는 대화와 소통이라고 해 한껏 기대를 했는데 찬물을 뿌리듯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하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어제 북한 핵실험 뉴스를 접하고서 쓰러질 뻔했어요. 북한 당국은 물론이고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하는 정부도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금강산코퍼레이션 대표인 이종흥(오른쪽·53)씨도 2007년 5월 금강산 관광지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호텔과 골프장에 납품할 맥주공장을 가동했고, 귀금속과 초콜릿, 허브, 생활용품을 파는 매장을 5개나 운영했지만 13개월 만에 중단됐다. 피해액은 현재 38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그는 원래 잘 나가던 ‘삼성맨’이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퇴직하기 전인 49세에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무까지 지냈다. 이씨는 “한때 직원 11명을 거느렸지만 자식들과 먹고살기 위해 화장품부터 소변검사기까지 안 팔아 본 것이 없다”면서 “지금은 상조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특구에 진출한 중소업체는 40여개, 투자금은 1330억원에 이른다.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최요식(62) 회장은 “과거 금강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대리기사, 택시기사, 막노동 등으로 입에 풀칠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꼬이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들이 느끼는 충격은 상상도 못하는데 정초부터 다시 좌절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지옥의 묵시록?…수백만 마리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무려 3만 톤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청어가 떼죽음을 당하는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서쪽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피요르드에서 적어도 수백만 마리의 청어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현지언론이 ‘청어 묵시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이번 사태는 지난 연말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에 죽은 청어의 양만 약 2만 5000~3만 톤으로 추정된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무려 2200만 유로(320억원). 생물학자인 로버트 스테판손은 “해안가에도 무려 7000톤에 이르는 청어떼가 죽은 채 발견됐다.” 면서 “지난해 12월에 이어 벌써 두번째”라고 밝혔다. 특히 청어의 떼죽음으로 인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죽은 청어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수만마리의 새들까지 몰려들고 있으며 수산업이 주력인 지역 경제에 물질적 타격까지 주고 있기 때문.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청어 떼죽음의 원인이 인간들의 환경 파괴로 추측하고 있다. 스테판손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산소 부족 혹은 인근에서 진행된 다리 공사의 영향으로 청어가 떼죽음을 당한 것 같다.” 면서 “보다 자세한 원인은 연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잦은 폭설에 제설예산 바닥 강원 지자체 “국비지원 절실”

    기상이변으로 겨울철 눈이 잦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제설비용을 국비로 충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와 지자체들은 6일 빠듯한 예산에 올겨울 들어 지금까지 제설비용으로 벌써 20억원씩을 쓰는 등 부담이 늘어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유난히 눈이 잦은 춘천시는 눈이 내릴 때마다 t당 45만원씩의 염화칼슘 외에 시 직영 트럭 2대, 포클레인, 살수차량 등 40여대뿐만 아니라 민간장비인 15t 덤프트럭 20대를 임대해 사용한다. 지역 특성상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날이 많아 제설제만 한번에 250~300t씩 뿌린다. 비용이 한번에 1억 5000만~2억원이 들어간다. 춘천시가 올겨울 들어 구입한 친환경 제설제, 소금, 염화칼슘 등 제설제만 해도 12억원 상당인 3320t에 이르고 있다. 트럭 앞에 붙이고 다니며 도로의 눈을 치우는 유니목과 살포기, 교반기 등 장비 구입에도 7억원이 들었다. 장비가 늘어난 만큼 임차 트럭도 2배가량 늘어났다. 장비 임대에 드는 비용은 시간당 8만원씩이다. 기름값은 별도다. 이처럼 제설비용에만 지금까지 20억원이 눈 녹듯 사라졌다. 예년 겨울 8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아 앞으로 얼마나 더 눈 속에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지 가늠조차 안 된다. 지자체들은 확보한 예산이 떨어져 재난관리기금 등에서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강릉시도 아예 겨울 동안 사용할 제설장비들을 90여일 장기 임대방식으로 사용하면서 연간 8억원의 경비를 쓰지만 잦은 눈으로 해마다 예산이 늘어나 울상이다. 장찬영 강릉시 건설과 도로시설계장은 “눈이 많이 내리는 것도 자연재해에 포함되는 만큼 이상기후로 늘어나는 지자체 제설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델에게 팔린 델

    세계 3위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이 창업자인 마이클 델(47)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에 244억 달러(약 26조 5000억원)에 팔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차입매수거래(LBO·기업 자산을 담보로 인수하는 방식) 가운데 최대 규모다. 델은 이번 매각으로 비상장사로 전환되며, 기존 주주들은 지난 1월 주가보다 최대 25% 높은 주당 13.75달러를 받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최고경영자(CEO) 지위를 유지하게 된 마이클 델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델과 고객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델의 사업 전환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과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으로 엇갈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델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밀리고 있고, PC에서도 휴렛팩커드(HP)에 뒤지는 상황에서 기업용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 등 종합 IT 서비스업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델이 상장폐지로 주주들의 간섭을 벗어나 경영의 자율성을 얻었고, IT 공룡 MS가 투자에 참여한 것도 획기적인 호재라고 평가했다. 반면 경제조사기관 ISI 그룹의 빌 와이먼 애널리스트는 “IBM과 오라클이 사업전환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에 비해 델은 아직 그런 준비가 되지 않은 만큼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전주 일가족 살해’ 보험금 26억… 외삼촌 경찰이 증거인멸 도와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25)씨 피해자들의 보험금이 26억원대로 드러났다. 또 경찰관인 박씨의 외삼촌이 증거 인멸을 교사하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5일 둘째 아들 박씨의 가족 사망 보험금이 32건 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험가입은 아버지(52)와 어머니 황모(55)씨가 각각 11건, 형(27)이 10건 등이다. 보험 가입 시기는 1996년, 2001년, 2003년, 2008년, 2009년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지난해 1건이 전부다. 그러나 박씨가 보험을 가입한 정황은 현재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가 이런 보험 가입 사실을 잘 알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범행 동기를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보험금만 가지고는 살해동기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재산규모는 부동산 20억원 등 30억원에 보험금 26억원 등 모두 56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경찰관이 개입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전북대병원에 찾아온 외삼촌인 부안경찰서 줄포파출소 소속 황모(42) 경사에게 “형이 부모를 함께 살해하자고 제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박씨는 다음 날인 31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례식장에 찾아온 중학교 동창생 친구 3명에게 범행에 사용했던 연탄화덕과 연탄을 실어나른 차량을 세차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경찰관인 외삼촌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경사는 이 같은 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거나 자수시키지 않고 박씨 친구들에게 “현장의 유류품을 치우고 차량을 세차하라”는 등의 조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 친구들은 황 경사의 지시에 따라 31일 오후 범행에 사용된 싼타페 차량을 세차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자 친구들이 지난 3일 덕진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황 경사의 증거인멸 개입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황 경사를 체포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황 경사가 박씨와 이번 사건과 관련, 모종의 뒷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추궁하고 있다. 친구 3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다. 황 경사는 경찰에서 “조카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면서 “부모와 형이 모두 사망한 터라 조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조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범행 보름여 전에도 부모를 죽이려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박씨가 가족을 살해하려 시도한 것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차례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중순에 연탄가스를 이용해 부모를 죽이려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파트 베란다에 연탄불을 피운 뒤 부모가 잠자는 작은방의 벽에 연탄가스를 주입시켜 중독사 시키려 했다. 이를 위해 박씨는 벽에 구멍을 뚫으려 했으나 벽이 단단해 실패했다. 박씨는 이 시도가 실패한 뒤 보름여 뒤에 부모와 형에게 차례로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인 뒤 방에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했다. 한편 경찰이 박씨를 정신 감정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돼지도 소처럼 담보대출 받는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돼지도 담보로 잡히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소만 되고 돼지는 ‘담보 인정’이 안 됐다. 농협은행은 4일 올 하반기부터 ‘돼지 담보대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은행도 농축수산물 담보대출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동산담보대출을 본격 도입했다. 땅 등 부동산뿐만 아니라 쌀, 가축 등 움직이는 대상(동산)에 대해서도 담보대출을 해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적은 쌀 60억원, 소 20억원, 냉동수산물 10억원 등으로 저조한 편이다. 홍보가 덜 된 데다 담보인정 대상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 중에 금융권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출 대상자와 담보물 인정 범위를 늘리기로 했다. 담보인정비율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권, 새정부 코드 맞추려 中企에만 퍼주기?

    금융권, 새정부 코드 맞추려 中企에만 퍼주기?

    새 정부의 중소기업 우선 정책에 금융권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출 비수기인 지난 1월 대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은 모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늘었다. 보험회사들 역시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정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무리한 중기 집중 대출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개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205조 9073억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말 205조 251억원보다 8822억원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71조 8439억원으로 전달(72조 4096억원)보다 5657억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가계대출도 주춤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206조 1875억원에서 올해 1월 204조 9575억원으로 1조 2300억원 줄었다. 개인 신용대출(58조 899억원→57조 4033억원)도 6866억원 감소했다. 중기 대출을 뺀 나머지 대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에 전체 원화대출금은 같은 기간 동안 1조 4820억원(573조 5487억원→572조 667억원) 줄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융당국을 비롯해 정부에서 중기 대출 활성화 방침이 나오면서 정책적으로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원이 한정돼 있어 중기 대출에만 신규 대출이 풀릴 경우 주택가격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 부문의 유동성 문제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퍼주기식 지원은 추후 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금융회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보험사도 중기 지원 서비스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중기 창업 2·3세를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CEO)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교육은 주니어 CEO 과정을 통해 해외 성공 사례를 전수하고 직원 교육은 물론 5개월 장기 경영자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금융회사로서 축적한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다른 기업체에 무료로 전수하는, 이른바 ‘다윈(DA-Win)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불만 고객 응대법, 리더십 교육과 스트레스 갈등 관리 등을 ‘족집게 과외’하는 프로그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할인혜택 많고 편리” 쑥쑥 크는 모바일카드

    “할인혜택 많고 편리” 쑥쑥 크는 모바일카드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모(36)씨는 대형마트에 장보러 갈 땐 휴대전화만 가져 간다. 최근 모바일 카드 사용에 ‘맛들인’ 덕분이다. 아직 동네 슈퍼마켓에선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없지만 할인 혜택이 많고 편리해 대형 가맹점에서는 자주 이용한다. 이씨는 “플라스틱 카드보다 모바일 카드의 할인 폭이 더 크다”면서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만으로도 한 달에 1만원 이상 할인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갑에 여러 장의 카드를 넣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휴대전화 속에 칩을 넣어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모바일 카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의 모바일 카드 누적 이용금액은 지난해 말 600억원을 넘어섰다. 12월 한 달 이용금액(121억원)이 전년 한 해 실적(120억원)을 앞질렀을 정도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95.6%다. 분기마다 갑절씩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모바일 카드 발급 장수도 올 1월 말 기준 62만 8000좌로 2011년 17만 5000좌에 비해 3배 넘게 급증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한 해 이용액은 500조원 수준으로 이미 포화상태인 반면 모바일 카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면 모바일 카드 단말기가 중소형 가맹점에도 설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 누적 이용액은 지난해 말 37억 4000만원이다. 이 부문 1위인 하나SK카드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분기별 평균 성장률은 106.3%나 된다. 비씨카드의 모바일 카드 발급 장수도 지난해 8월 이강태 사장 취임 이후 2만좌에서 지난해 말 30만좌까지 늘었다. 여기에는 젊은 층의 ‘수요’가 한몫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의 대응 강화로 갈 곳 잃은 ‘체리피커’(부가혜택만 노리는 카드 이용자들)들이 모바일 카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카드 이용 고객의 절반 가까이(49%)가 30대였다. 이어 20대(25%), 40대(21%), 50대(5%) 순이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플라스틱 카드와의) 차별성을 주고 있다”면서 “모바일 카드 종류가 신용, 체크, 선불카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전자지갑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는 것도 모바일 카드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수가 아직 많지 않은 것은 단점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은 6만여곳으로 신용카드 가맹점(220만~250만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일명 ‘동글이’라 불리는 모바일 카드 결제기는 20만원 수준으로 중소형 가맹점에서 선뜻 들여놓기는 부담스럽다. 업계는 동글이가 없는 가맹점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바코드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모바일 카드 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신세계, 5000여명 전환… 年160억 추가비용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신세계, 5000여명 전환… 年160억 추가비용

    한화그룹이 최근 비정규직 직원 20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하면서 산업계에 ‘정규직 전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마다 정규직 전환 비용과 방법, 효과 등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적잖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이득도 적지 않다는 게 기업 관계자의 얘기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2007년 8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5000여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 후 6년째에 접어든 지금 신세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신세계의 정규직 전환 비용은 연간 160억원, 올 1월 기준 누적액이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6년간의 정규직 전환 비용이 900억원이지만 업무 숙련도 향상, 회사 충성도 상승 등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개선과 같은 유무형의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계산 오류 건수가 2006년보다 2011년 기준 75%가량 감소했고 계산원의 친절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불만 건수도 5년 만에 65%가량 줄었다. 또 당시 상당수가 계산원이었던 비정규직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은 1년에 한 번씩 재계약하는 유기 계약직에서 만 55세의 정년을 보장받는 완전 고용직 신분으로 전환돼 고용 불안에서 벗어났다. 시급제로 지급되던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 지급 방식은 주 5일 주 40시간으로 변경됐으며 연봉제 사원으로 전환됐다. 월급도 2006년보다 이듬해 20% 인상됐으며 올해는 33%까지 인상됐다. 가령 월급 150만원을 받던 직원들은 200만원으로 월급이 뛰었다. 한화그룹은 비정규직을 대규모로 정규직으로 바꿨지만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연간 약 2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약직 대신 바로 정규직을 채용해 비정규직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규직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직무 중심 조직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압박하고 있다.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하도급과 한시 하청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82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2859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조 56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3% 정도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규직화 문제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며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노동의 유연성 확보 때문에 불가능하다”면서 “자동차 생산을 줄여야 할 때 노조가 과연 임금 삭감과 무급 휴가 등을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운영비 없어…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애물단지’ 위기

    독도 지키기 대책의 하나로 국비 등 150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운영비 확보 차질로 애물단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31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북면 현포리 일원 부지 2만 86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4762㎡)로 신축 중인 해양연구기지를 이달 준공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건립 중인 이 연구기지는 당초 지난해 7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업체 부도 및 설계변경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측과 해양기지 위·수탁 업무 계약 체결 등 개관을 위한 각종 준비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운영비 20억원 가운데 확보액이 절반인 10억원(국비)에 그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기지 건립에 86억원을 투입한 경북도와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운영비를 단 한 푼도 부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은 해양기지 개관 시기를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개관 지연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울릉도·독도 해양자원 조사·연구 지원과 독도 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해양기지 설계 과정에서 누락시킨 필수시설인 기지 내 해수인입 및 폐수처리 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6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KIOST 관계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해양기지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무상사용수익권을 넘겨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시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KIOST 측과 협의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무대·좌석 키운 CJ토월극장 19일 ‘살짜기 옵서예’로 재개관

    무대·좌석 키운 CJ토월극장 19일 ‘살짜기 옵서예’로 재개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1년 6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고 CJ토월극장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관했다. 객석을 2개 층 671석에서 3개 층 1004석(1층 557석·2층 254석·3층 193석)으로 늘리고, 무대와 객석의 최장 거리는 공사 이전 수준인 19(1층 끝)~23(3층 끝)m로 유지했다. 무대는 주무대가 265㎡, 좌·우·뒤편으로 최대 908㎡까지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전당 측은 “무대는 중대형 극장 규모, 무대와 객석 끝까지 거리는 중극장 수준이라 맨뒤에 앉은 관객도 배우의 표정을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뒤 좌석 사이 공간을 85㎝에서 95㎝로 넓히고, 의자를 오페라극장 의자와 같은 제품으로 바꾼 것은 관객들에게 더욱 반가운 일이다. 의자 교체는 1993년 토월극장 개관 이후 처음이다. 시야제한석(사석)은 이전 12% 수준에서 5% 정도로 줄었다. 공연 제작팀이 환영할 만한 변화는 무대 시설이다. 잔향(연주 등이 끝나도 남아 있는 소리) 시간은 연극·뮤지컬 공연에 적합한 1.27~1.47초 정도로 조정했다. 14개 흡음배너를 설치해 잔향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대 장치를 달거나 이동효과를 주는 플라이바 55개를 자동제어 방식으로 교체하고, 무대 바닥 높낮이를 위로 2.5m, 아래로 3.5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분장실을 5개 추가로 만들고, 연극 연습실도 새 단장했다. 총공사비는 270억원(전당 20억원, 정부예산 100억원, CJ그룹 투자금 150억원)이다. CJ토월극장은 오는 19일 재개관 기념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경기도, 무분별 도로계획… 이제와서 ‘예산 탓’

    경기도, 무분별 도로계획… 이제와서 ‘예산 탓’

    경기 평택시 포승면 흥원리~청북면 현곡리를 잇는 이화~삼계간 도로(길이 6.3㎞, 폭 20m)는 2004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10년이 지난 28일 현재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815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49억원 정도로 모두 토지 보상비로 쓰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상률은 7%에 불과하다. 앞으로 추가될 보상비와 건설비 등 무려 765억원이 필요한데 재원을 조달할 길은 막막하다. 계획만 세워놓고 나 몰라라 하는 ‘탁상행정’의 전형인 셈이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도로 계획을 세워 놓고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5년 넘게 착공 못하는 도로가 8개 사업, 56.03㎞에 달한다. 이들 도로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조 6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도로계획이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평 지제면 월산리~양동면 고송리를 잇는 월산~고송(4.18㎞, 12m)간 도로와 화성 비봉면 자안리~봉담면 분천리 지안~분천(6,4㎞, 20m)간 도로도 2003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삽도 못 뜨고 있다. 이들 사업에는 372억원과 715억원이 들어간다. 파주~월롱(5.7㎞, 20m), 가평~현리(14.5㎞, 10m), 포천 신평~심곡(2.86㎞, 20m), 포천 하송우~마산(3.5㎞, 20m), 평택 안중~조암(12.55㎞, 22m) 도로 등도 기약이 없다. 8개 도로 가운데 보상비가 절반 이상 지급된 도로는 월산~고송(98%), 자안~분천(52%), 안중~조암(50%) 등 3개 구간에 그친다. 보상이 어느 정도 이뤄져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가 부족, 추가 예산 마련이 녹록지 않다. 8개 도로 건설에 예산 1조 8273억원이 들어가지만 현재까지 8%인 1537억원만 투입돼 앞으로 1조 6691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사업 지연으로 현장 여건이 바뀌고 물가 변동 등으로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문제는 이들 사업이 올해 예산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도의원들이 지역 도로 예산을 챙기는 바람에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 공도~양성간 도로개설과 용인~포곡간 확·포장 공사 등은 도가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신규 예산으로 25억원과 20억원이 편성됐다. 지역구를 챙기려는 도의원들의 ‘끼워넣기’ 예산이란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꼭 필요한 도로여서 예산을 편성했으나 전체 예산은 한정돼 있고 챙겨줄 곳이 늘어나다 보니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며 “신규 사업 발굴을 최대한 억제해 이미 계획된 8개 도로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두 아들 ‘병역면제·7~8세때 20억 부동산 증여’ 해명 필요

    두 아들 ‘병역면제·7~8세때 20억 부동산 증여’ 해명 필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두 아들이 석연찮은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고 어린 시절부터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의 총리 지명이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배려’라는 여당이나 인수위 측의 설명을 무색하게 한다. 병역 면제와 부동산 투기 문제는 그동안 고위 공직으로 진출하려는 후보자들의 발목을 잡은 주요 낙마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무사히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사실상 그의 두 아들에게 달린 셈이다. 김 후보자의 장남 현중씨는 1989년 신장·체중 미달로, 차남 범중씨는 1994년 통풍으로 각각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제2국민역은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복무할 수는 없지만, 전시근로소집에 의한 군사지원 업무를 감당할 수 있다고 결정된 사람으로 사실상 군 면제를 의미한다. 당시는 신장이 155㎝ 이하이거나, 이보다 크더라도 신장에 따른 체중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징병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았다. 차남의 제2국민역 편입 사유인 ‘통풍’은 과거 이를 악용해 병역을 면제받은 부정 사례가 많아 이후 합병증을 동반했을 때만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강화됐다. 민주통합당은 병역을 면제받게 된 배경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아들의 병역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두 차례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10살도 안 돼 땅 부자가 된 두 아들의 재산 문제도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인 ‘시크릿오브코리아’를 통해 “김 후보자의 장·차남이 1993년 당시 김용준 부부보다도 더 많은 2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이 부동산은 두 아들이 7, 8세 때부터 소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1993년 9월 대법관 재직 당시 부부의 재산을 11억여원으로, 당시 20대 초·중반이었던 장·차남의 재산을 19억여원으로 신고했다. 장남은 7살 때인 1974년 당시 시가로 1억 6300만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했고, 이듬해에는 동생과 공동명의로 19억원이 넘는 서초동 양옥 주택 집터를 취득하며 ‘땅 부자’가 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이라고 해명했지만 상속세 등 관련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서초동 주택은 건축물 대장상 1991년 5월 17일 착공해 같은 해 9월 8일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들의 공동명의로 된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다가구 주택으로 674㎡의 대지에 연면적 329.25㎡ 규모로 지어져 있으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땅값은 26억~30억원, 실거래가는 3.3㎡당 2000만원으로 총 40억원이 넘는다. 안씨는 “주택 신축 당시 24세였던 장남이 신축경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93년 재산공개 때도 김 후보자가 해당 토지에 5가구의 다세대 주택을 지어 임대를 준 것이 토지초과이득세 회피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구 온도 내리고] 중랑, 에너지효율 건물 80% 시설비 융자

    중랑구는 서울시와 손잡고 기존 노후건물 및 일반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설을 개선하는 건물 및 주택 소유자에게 사업금액의 80%까지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동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물이다. 소유자가 단열창호, 고효율 보일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설치할 경우 최소 1000만원(주택당 200만원)에서 20억원까지 융자 지원된다. 2개동 이상의 집합건물에 대해서는 최대 20억원, 단일건물엔 최대 10억원, 주택엔 최대 1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이율은 초저금리인 2.0%로 8년 동안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주택을 대상으로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담보여력이 없는 구민도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융자신청 절차와 방법은 구 맑은환경과(2094-2452)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12월 10일까지다. 다만, 융자규모 한도를 소진했을 땐 조기 종료된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 23일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에 따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에 관한 규칙 제정안’과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기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개정안은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이 현행 신축 공동주택 및 업무용 건축물에서 모든 용도의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중랑구 윤영대 맑은환경과장은 “건물의 창호·보일러 등을 높은 에너지 효율등급의 제품으로 개선할 경우 이전과 비교해 난방비를 많게는 38%나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경남FC 새 대표이사 연봉 3000만원 올려 빈축

    경남FC 새 대표이사 연봉 3000만원 올려 빈축

    재정난을 겪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보수를 대폭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FC는 재정난으로 지난해 선수들과 사무국 직원들의 연봉과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경남FC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출신인 안종복 남북교류협회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대표이사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고려대 동문으로 친분이 두텁다. 홍 지사는 “안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로 경남FC 경영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했다”고 말했다. 또 경남FC 이사회는 대표이사 연봉을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25%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경남FC는 대표이사 보수가 2008년 조정된 것으로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오른 데다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해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경남FC는 지난해 메인스폰서인 STX가 연간 지원금을 4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줄이는 바람에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사무국 직원 13명의 월급 3400만원을 6일이나 늦게 지급한 데 이어 12월에도 직원 및 선수 연봉 등 3억 2000만원을 이틀 늦게 지급했다. 새 구단주로 취임한 홍 지사는 경남FC의 이 같은 열악한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도내 기업체 및 경제단체 대표 등을 재정 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150억원의 재정 확보가 목표인 가운데 경남은행과 농협이 5억원씩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재정이사로 참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허위진단서 떼주고 320억 ‘꿀꺽’

    “바쁘면 병원에 굳이 오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휴대전화는 맡겨 놓으세요. 입원 기간 중에는 동주민센터 등에 가서 등본도 떼지 말고 신용카드도 쓰면 안 됩니다.” 한 병원에서 보험사기 수사를 대비해 가짜 환자들에게 한 교육내용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엔 경기도 한 병원의 사무장 부부가 각각 병원 이사장과 부원장 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한의사를 ‘바지원장’으로 내세운 뒤 명의만 빌려 입원 기간 등이 조작된 허위 진단서를 남발하다 덜미가 잡혔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처럼 허위 진단서를 떼주고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 168명 등 모두 405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1년 5월부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58개를 기획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와 보험가입자(3891명)의 꼬리가 잡힌 것이다.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과 관련된 적발 금액만 320억원에 달했다. 특히 58개 병·의원 가운데 19개는 비의료인이 의사 등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못 믿을 병원’이었던 셈이다. 사무장과 공모해 대전에 정형외과 의원을 연 산부인과 전문의 최모씨는 조직폭력배, 택시기사, 대학강사, 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보험 환자들과 짜고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비리 폭로자 등 1000명 구속… 중국, 거꾸로 가는 부패 척결

    중국 당국이 네티즌들의 탐관오리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서면서 부정부패 척결을 천명한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개혁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개인정보 불법 누설자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관련 혐의가 확인된 1152명이 이미 구속됐다고 홍콩 명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당국이 인터넷 실명제 실시에 이어 개인정보 누설자 단속까지 들고 나온 것은 인터넷상에서 공직자들의 부패 문제를 폭로하는 민간 차원의 사정 활동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국이 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지만 부패 제보자들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최근 20여 가구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폭로된 광저우(廣州)시 도시관리국 차이빈(蔡彬) 정치위원의 경우 조사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를 공개한 광저우시 부동산자료관리국 공무원은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권력 교체 이후 전국적인 부동산 보유 및 거래 내역 시스템 구축 작업에 놀란 공직자들이 아파트를 대거 투매하는 현상이 빚어지자 당국이 앞장서 공무원들에게 부동산 보유 내역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시키는 행위도 도마에 올랐다. 신문은 주택도시건설부 장웨이신(姜偉新) 부장이 “지역의 최고 책임자인 시(市) 서기, 시장, 주택도시건설부 책임자들이 동시에 버튼을 눌러야 공직자의 부동산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이달 들어 베이징 지역 아파트 거래량(7949가구)은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는 등 사정 바람 이후 전국적으로 부동산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당 중앙기율검사위에 따르면 불법 자금 해외 반출액은 2010년 4120억 달러에서 2011년 6000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조 5000억 달러(약 1586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9월 30일 중추절(추석) 황금연휴 동안 돈을 들고 해외로 나가 돌아오지 않은 중국인은 총 714명에 이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조식은 공짜” 한화콘도 객실료에 포함 ‘꼼수’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하고는 실제로는 객실료로 받아 챙긴 한화콘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일 콘도 회원 수가 5만 1000여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6개 콘도는 고객에게 조식 뷔페가 무료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랬다. 회원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는 2008년 11월 임시총회를 열어 회원들에게 조식 쿠폰을 1박당 2장 제공하고 그 비용을 객실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객실요금이 조식 쿠폰 제공 전보다 최소 14.1%에서 최대 29.6% 인상됐다. 더구나 이들 콘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2009년 1만 2000원(2장 기준)이던 조식 쿠폰 금액을 2012년 1만 6000~1만 8000원까지 올렸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갔다. 콘도 객실은 취사 기능이 있지만 고객들은 무료 쿠폰이라고 생각해 대부분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3인 이상 가족은 식사를 함께하려고 제공된 쿠폰 2장 외에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무료여서 손해가 없다고 생각한 고객이 많아 미사용 쿠폰도 대거 발생했다.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행된 201만장의 조식 쿠폰 중 사용되지 않은 쿠폰은 28만장, 18억원어치나 된다. 이 기간 조식 쿠폰 발행액은 총 120억원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정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예약이나 체크인 때 조식 쿠폰 구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1년)이 남은 조식 쿠폰은 회원이 희망하면 해당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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