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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벤처 출신 1조 갑부 탄생 눈앞

    국내 최초 벤처 출신 1조 갑부 탄생 눈앞

    국내 증권시장 최초로 벤처기업 출신의 1조원대 갑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해진(46) 네이버 의장이 9335억원을 기록,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상장사 전체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 초 5058억원이었던 이 의장의 지분 가치는 5월 말 6818억원, 8월 말 7599억원, 지난달 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의장의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처음으로 1조원대 ‘벤처 갑부’가 탄생하는 것이다. 앞서 2011년 12월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에 상장돼 김정주 NXC 회장의 지분가치가 2조원대로 평가된 적은 있지만, 아직 국내 증시에서는 예가 없다. 1999년 이 의장이 설립한 네이버는 200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됐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왔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3272억원에서 현재 18조 2613억원으로 56배 증가했다. 상장사 전체 12위 규모로 SK텔레콤, 롯데쇼핑, LG전자 등 대기업보다 크다. 네이버 검색 시스템 개발의 주역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분 가치 7533억원으로 21위 주식 부호에 랭크됐다. 한편 ‘1조원 클럽’ 주식 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1조 6254억원에 이른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조 8775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3조 33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조 302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 1883억원 등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이클 잭슨 유족, 2조원 소송 패소

    마이클 잭슨 유족, 2조원 소송 패소

    고 마이클 잭슨의 가족들이 지난 5개월간 공연기획사 AEG라이브를 상대로 벌여온 법적 공방에서 패소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민사소송 평결심에서 배심원단은 “AEG가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를 고용한 것은 인정되지만, 그 사실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고 평결했다. AEG가 의사 면허를 소지하고 의료 사고를 낸 전력도 없는 머레이 박사를 고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잭슨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남녀 6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3일간의 평의를 거쳐 이날 만장일치로 AEG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잭슨의 모친 캐서린 잭슨(83)과 자녀 3명은 잭슨의 사망이 당시 무리한 공연 준비 일정을 기획한 AEG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최대 20억 달러(약 2조 1500억원)의 경제적·심리적 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기도 주민 수돗물 악취 걱정 덜었네

    매년 여름만 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에서 녹조가 발생해 수돗물 악취 발생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가 녹조 유입을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예산 절감 및 상수원 보호를 위해 취수장의 녹조 유입을 90%까지 차단할 수 있는 ‘섬모상 녹조차단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홍수 시 이용되는 흙탕물 차단막 시스템을 응용한 이 장치는 정수장 취수구 주변에 녹조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팔당수질개선본부가 녹조가 심했던 의왕저수지 물로 수조 실험한 결과 차단막이 알갱이 형태로 돼 있는 녹조의 유입을 60∼90% 막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억원 이상 설치비가 필요한 고도처리시스템에 비해 녹조차단 장치는 5억원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제적이다.김상철 물산업지원팀장은 “고도처리 시스템의 경우 하루 1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오존장치 설치비로 20억원가량 들어가고 설치 후에도 전기료가 월 1500만원 든다. 그러나 녹조차단 장치 설치비는 5억원으로 고도처리시스템 설치비의 25% 수준이고, 월 운영비 역시 인건비 정도만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장치가 예산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는 고도처리시스템 도입 전까지 녹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내년 5월쯤 이 장치를 취수탑 방식의 수원 광교와 파장, 남양주 도곡, 광주 용인공동취수장(팔당), 양주 광백, 포천 관인 등 정수장 6곳에 도입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2011년과 지난해 여름 팔당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져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대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으로 고도처리시스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전까지라도 차단 장치를 설치하면 녹조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해진 네이버 의장,국내 첫 벤처출신 1조원 갑부 초읽기

    이해진 네이버 의장,국내 첫 벤처출신 1조원 갑부 초읽기

    국내 증권시장 최초로 벤처기업 출신의 1조원대 갑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해진(46) 네이버 의장이 9335억원을 기록,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상장사 전체 1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 초 5058억원이었던 이 의장의 지분 가치는 5월 말 6818억원, 8월 말 7599억원, 지난달 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의장의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처음으로 1조원대 ‘벤처 갑부’가 탄생하는 것이다. 앞서 2011년 12월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에 상장돼 김정주 NXC 회장의 지분가치가 2조원대로 평가된 적은 있지만, 아직 국내 증시에서는 예가 없다. 1999년 이 의장이 설립한 네이버는 200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됐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왔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3272억원에서 현재 18조 2613억원으로 56배 증가했다. 상장사 전체 12위 규모로 SK텔레콤, 롯데쇼핑, LG전자 등 대기업보다 크다.  네이버 검색 시스템 개발의 주역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분 가치 7533억원으로 21위 주식 부호에 랭크됐다. 한편 ‘1조원 클럽’ 주식 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11조 6254억원에 이른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조 8775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3조 33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조 302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 1883억원 등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車보험 미갱신 과태료 작년 1600억

    車보험 미갱신 과태료 작년 1600억

    자영업자 송모(54)씨는 최근 자동차보험 갱신을 미뤘다가 생각지도 못한 과태료를 냈다. 지난달 초 자동차보험 계약이 만료됐지만 나중에 천천히 보험사별로 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주일 넘게 미적대다가 뒤늦게서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가입했지만 이미 과태료를 부과받은 뒤였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계약 만료 후 갱신하지 않아 부과된 과태료가 지난해 1600억원을 넘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가입 자동차보험 과태료는 ▲2008년 1755억 3400만원 ▲2009년 2022억 9700만원 ▲2010년 1889억 4200만원 ▲2011년 2020억 4200만원 ▲2012년 1647억 4000만원 등으로 해마다 1000억원 넘게 부과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책임보험(의무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거나 계약 만료 후 갱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자동차 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미가입 기간이 10일 이내면 대인 1만원, 10일 초과 후 1일마다 대인 4000원씩 더해서 최고 60만원까지 물리도록 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의무보험 미가입에 따른 과태료는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가 부과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의 자동차 면허 보유자 가운데 자동차 보험이 의무가입 보험이라는 점과 미가입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손해보험사는 보험 계약 만료 75일 전부터 만료 안내를 알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고객들이 이를 단순 영업 광고라고 생각하고 무시해 계약 갱신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지자체들은 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실제 징수액은 낮다며 과태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전화, 문자, 우편 등 여러 방법으로 계약 갱신을 독려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경우 단순 광고 영업인 줄 알고 잊어버리다가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울산 ‘뿌리산업’ 특화단지 탈락

    울산이 기초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끌 정부 주관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서 탈락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11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2013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 심의를 벌인 결과 경기 안산시 2곳(도금)과 인천 서구 1곳(도금), 경남 밀양시 1곳(주조) 등 4곳을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주조, 소성·성형, 열처리, 표면처리, 금형, 용접 등 기초 제조업을 한곳에 모아 친환경 청정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은 정부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아 폐수처리시스템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ACE기술지원센터(사업비 280억원) 유치 등에 힘입어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비철산업단지 일대 열처리·주조업체를 중심으로 특화단지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울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 탈락하면서 뿌리산업 육성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충남, 공주·서산·논산 상생산업단지 3년간 120억원씩 지원

    충남도는 상생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주시, 서산시, 논산시를 자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특수시책인 상생산업단지는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 주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업체의 위치와 근로자가 거주하는 지역을 일치시켜 지역에서 번 돈을 다른 곳에 가서 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3곳에는 내년부터 3년간 각각 120억원(도비 60억원, 시·군비 60억원)이 투입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다. 공주시에는 탄천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시설 156가구와 도서관, 체력단련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커뮤니티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산시에는 대산읍 대산리에 근린공원과 문화체육시설이 건립되고, 서산일반산업단지 내에 영유아보육시설이 마련된다. 논산시에는 1, 2 일반산업단지와 강경농공단지 내에 체육시설, 북카페, 매점 등을 갖춘 주거시설 40가구가 지어진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도시는 정주 여건이 열악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기업과 근로자, 지역 주민이 상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 동양시멘트·네트웍스도 법정관리 신청

    동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와 시스템통합(SI)업체인 동양네트웍스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 계열사는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에 이어 5개사로 늘어났다. 1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이날 각각 춘천지방법원과 서울지방법원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로써 동양시멘트 등은 법원의 재산보전 처분, 법정관리 여부 결정에 따라 제3자 또는 기존 경영자가 관리인으로 임명돼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주주나 채권단은 법정관리 기업의 자산에 손을 댈 수 없다. 1957년 창업한 그룹의 모태 기업인 동양시멘트는 부채 비율이 196%로 다른 계열사보다 낮기 때문에 법정관리가 아닌 채권단의 자율협약, 자체 구조조정 등을 통해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동양 등이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에 비해 동양시멘트는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비교적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현재 대출은 산업은행 2200억원, 우리은행 640억원, 농협은행 390억원, 국민은행 20억원 등이다. 다만 지분 구조가 ㈜동양 54.96%, 동양인터내셔널 19.09%, 동양파이낸셜대부 3.58%, 동양네트웍스 4.2% 등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가 최대주주여서 경영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보유 자산의 신속한 매각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조속한 안정에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회생절차를 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대학·연구소 내 ‘실험실 공장’ 허용한다

    청년 창업 자금지원 대상이 전자상거래업, 관광 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확대되고 내년 안에 150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펀드’가 만들어진다. 대학·연구기관 시설 내 실험실 공장 설치가 허용되고, 일정 기준 이상의 투자실적, 경력 등을 보유한 에인절 투자자를 전문 에인절로 지정, 이들이 투자한 기업도 벤처기업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난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진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국무조정실이 지난 6월 ‘네거티브 규제방식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뒤 벤처 업종에 적용한 첫 사례다. 창업 지원, 입지환경 개선, 투자 활성화, 행정적 규제개선 등 5대 분야에 21개 개선 과제가 포함됐다. 창업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창업보육센터 졸업 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를 허용하고 입주 기업의 임대료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벤처 창업자가 대학·연구기관 시설에 실험실 공장을 설치할 때 별도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정도 완화하기로 했다. 대학·연구소 기술을 사업화하는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의 경우 대학·연구소가 발행 주식의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의무보유 비율을 10%로 완화한다. 현재 개인투자조합 2억원 이상, 중소기업 창업 투자조합 30억원 이상인 투자조합 출자금 최소 금액을 1억원 이상과 20억원 이상으로 각각 낮췄다. 한편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일률적으로 정부 출연금의 10%를 징수하던 기술료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한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낮춰 나간다. 법령상 투자 의무를 이행한 창업투자회사는 1년간 투자실적이 없으면 등록을 취소하는 규정에 예외를 둬 창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양그룹 30일 1차 고비… 1100억 막아야

    동양그룹 30일 1차 고비… 1100억 막아야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동양그룹에 30일 하루 동안 1100억원어치의 시장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 1차 고비다. 은행 채권단이 일부 기업어음(CP)의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동양그룹이 연말까지 막아야 할 회사채와 CP 규모가 1조원이 넘기 때문이다. 은행권 여신이 많은 ㈜동양, 동양시멘트 등은 채권단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버텨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은 동양레저나 동양인터내셔널 등은 법정관리 가능성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30일까지 회사채 905억원과 CP 195억원 등 11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이 가운데 회사채 606억원은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했지만 500억원 가까운 자금은 아직까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P의 경우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만 1003억 7800만원어치의 만기가 도래한다. 동양인터내셔널이 521억 8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동양레저(391억 9200만원), ㈜동양(65억원), 동양시멘트(25억원) 순이다. 금융당국은 동양 계열사의 CP 가운데 큰 문제가 없는 경우 금융사가 만기를 연장해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6일 만기가 돌아온 동양 계열사 CP 110억원어치 중 일부는 상환받고 나머지는 상환을 조건으로 단기 연장을 해줬다. 산업은행도 지난 27일 동양 계열사 운영자금 100억원을 연장 처리했고 수입신용장(LC)도 100억∼200억원어치를 연장해줬다. 동양그룹의 자구 노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KTB PE(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동양매직을 2500억원 정도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동양은 동양시멘트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유동화를 통해 이달 들어서만 모두 156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CP 480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연말까지 도래하는 물량은 CP, 회사채 등 합해 1조 320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사정을 봐줄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권 여신의 비중이 다른 대기업보다 적다는 것도 문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그룹에는 시장성 여신이 많아 주채권 은행이 없다”면서 “현금을 얼마나 가졌는지 등 자금 사정조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나파밸리에서 농업 6차산업화를 배운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나파밸리에서 농업 6차산업화를 배운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6차 산업화란 1·2·3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의 융복합화를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6차산업화 박람회를 개최했고, 6차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도 신규 예산 520억원을 편성하였으며, 2017년까지 창조적 6차 산업화 주체 1000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농촌 경쟁력 증대는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농업·농촌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농업은 생산자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확대하는 정책이 중요하다. 과거 농업정책은 생산자 위주의 정책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변화는 수요를 증대시켜 수급을 관리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영국·프랑스·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농업정책을 보더라도 범위의 경제 개념을 정책에 도입, 농수산물 생산에서부터 가공 및 유통 그리고 소비에 이르는 식품공급체인(Food Supply Chain)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정책으로 농업정책의 범위를 넓게 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수요를 증대시켜 농업·농촌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농업 6차 산업화는 농정의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6차 산업화가 성공하려면, 과거 농정에서의 농촌관광사업·산지가공사업 등의 어려움을 충분히 분석해서 또다시 어려움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과거의 농촌관광사업과 산지가공사업 등은 수요자인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고 공급자 입장에서 사업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융복합 트렌드에 부응하여 추진되더라도,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6차 산업화의 좋은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카운티에 위치한 포도와인클러스터인 나파밸리를 들 수 있다. 나파밸리는 미국 프리미엄 와인 생산의 메카가 되었고, 미국 와인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나파밸리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과 함께 와이너리 투어를 위한 관광객이 지난해 300만명에 이를 정도의 관광지로 유명하다. 바로 나파밸리가 농업 6차 산업화의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1·2·3차 산업인 포도 생산, 와인 생산, 그리고 와인판매와 와이너리 투어가 합쳐지면서 나파밸리 포도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비지트 나파밸리’(Visit Napa Valley) 발표에 의하면 2012년 나파밸리를 방문한 300만 관광객에 의해 지출된 여행비가 1조 5000억원을 넘어서고,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가 1만 500명에 이르며, 관광객이 부담한 나파카운티의 조세수입이 57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포도·와인의 생산과 지역외 판매 및 수출을 더하면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이다. 나파밸리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와인 생산자인 로버트 몬다비의 기여가 컸다.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던 몬다비는 공연예술센터를 건립하고 또 280억원에 이르는 사재를 캘리포니아대(UC Davis)에 기부, 로버트 몬다비 와인연구소를 설립하여 와인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나파밸리가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것은 몬다비 와이너리와 같은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모여 있었고, 나파밸리 와인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산학협력 연구와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관광객을 모으는 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나파밸리는 이제 와인에서 더 나아가 와인화장품을 생산하며 포도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결국, 농업 6차 산업화의 성공은 나파밸리와 같이 수요를 창출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상품력과 마케팅력에 있다고 하겠다. 상품력은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산학협력이 될 것이고, 마케팅력은 질 높은 상품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소비자를 지역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6차 산업화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로버트 몬다비와 같은 지역의 리더가 필요하고 지역 생산자, 주민들의 의지와 협력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공공재 콘텐츠와 시장성공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공공재 콘텐츠와 시장성공

    K팝, 드라마, 게임, 한식, 한복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에 세계가 열광하고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꺼진 줄 알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유튜브 조회가 20억건으로 치닫고 있다. 잘 만든 콘텐츠가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 유대감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우리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국가브랜드는 30위권에 머물러 객관적 가치에 비해 푸대접을 받아왔다. 최근 좋은 콘텐츠 덕분에 부정적 인식과 시각이 걷히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반가운 조짐이 보인다. 높아진 문화 이미지는 국가 브랜드를 높여 한국제품의 구매와 한국방문의 증대를 가져 오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든다. 콘텐츠와 브랜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콘텐츠의 경제산업적 함의와 역할은 매우 크다. 우리나라는 2011년 5550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러시아, 벨기에, 영국, 홍콩이 우리 뒤를 따르고 있다. 2012년에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첨단의 산업화가 빚어낸 현대의 문명도 콘텐츠가 없으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수출이 순항하는 배경에는 우리 문화의 저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위력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가 뒷받침하는 한국제품으로 눈길과 손길이 더 가게 되는 것은 세계인의 상정이다. 빼어난 풍광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한 사람이 즐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기회가 줄지 않는다. 불꽃놀이를 행인들이 보지 못하게 할 수 없으며, 본다고 특별한 손해가 생기지 않는다.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나 적의 위협을 막아주는 병사의 형형한 눈빛에서 모두가 누리는 혜택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제외할 수 있는 배제성이 없고, 한 사람이 혜택을 받는다고 다른 사람 몫이 줄어들지 않아 경합성이 없는 재화를 공공재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누구나 우리 콘텐츠의 효과와 편익을 누리고 있다. 자동차, 컴퓨터, 게임 등등이 수출될 때 싸이 덕을 못 보게 할 수도 없고 본다고 추가적 비용이 들지 않는다. 콘텐츠는 우리 산업경제의 핵심적 공공재이다. 공공재는 시장 실패의 결함이 있다. 사람들은 환경, 국방,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공짜로 누리려 한다. 공공재도 비용이 많이 들기에 무임승차를 방치하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콘텐츠의 무료혜택을 받는 많은 일반기업들은 커 나가는데 정작 대부분의 콘텐츠기업들은 영세하고 자금이 부족해 존립이 어렵다. 제대로 된 보상이 없으면 콘텐츠 공공재는 퇴출되고 산업 전체가 보이지 않게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콘텐츠기업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좋은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고, 수월적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가 창출되며, 제조기업들의 경쟁력이 커진다. 콘텐츠공공재 보호를 위해 세금, 보조금, 구제금융, 가격정책, 각종 규제적 보호 등 다양한 공적 수단을 구사하는 것은 정부의 주요 책무이다. 특히 콘텐츠기업들이 자조자립을 통해 일어서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콘텐츠기업들이 모여 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공제조합을 발족한다. 십시일반 조합비를 모아 자금 절벽을 넘고 스스로 시장 성공을 이뤄내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으로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재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영세하다 보니 정부 지원과 대기업 그리고 금융권의 출연출자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정부의 전향적 지원은 마중물이 되어 문화융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대기업들의 출연은 아름다운 사회적 책임의 이행이자 동반성장의 좋은 모형이다. 금융권의 지원은 전망 좋은 콘텐츠기업을 우량고객으로 육성하는 지름길이다. 공제조합이 활성화되면 콘텐츠공공재는 상부상조를 통한 시장 성공의 길을 가게 되며, 문화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
  • 전남 공립박물관 파리만 ‘윙윙’

    전남 공립박물관 파리만 ‘윙윙’

    전남도 내 공립박물관이 주먹구구식 설립과 운영 등으로 재정을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도내 32개 공립박물관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2010∼2012년) 운영수지 적자액은 448억원에 이른다. 2010년 136억원에서 2011년 152억원, 지난해 160억원으로 적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박물관 건립에 들어간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등 1265억원이 투입됐으나 부실한 소장물과 인력 부족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 운영수지 적자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전남도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597만여명으로 2010년 628만여명보다 30여만명이 줄어들었다. 연간 관람객이 1만명에도 못 미친 곳이 6곳이나 됐다. 지난해 운영 흑자를 기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수입 자체가 없는 박물관도 나주배박물관, 광양역사문화관 등 10곳이나 된다. 2012년 기준 적자 규모가 10억원이 넘는 곳은 청자박물관(27억원), 낙안읍성 민속자료관(20억 5000만원), 목포자연사·도자박물관(17억 6000만원), 해남공룡박물관(16억 6000만원) 등 6곳이나 됐다. 광양역사문화관 등 6곳은 평균 관람객 수가 연간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 또 영암 왕인박사기념관 등 19곳은 인력부족과 소장 유물 부족 등으로 박물관 등록조차 못하는 ‘무늬만 박물관’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실 박물관들의 개관 시점은 2005년 이후 문을 연 곳이 21곳이나 돼 민선 출범 이후 단체장들이 치적을 의식, 과욕을 부린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무분별한 박물관 건립을 막기 위해 사전평가제가 있으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뚜렷한 제재 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실제로 해남군, 여수시, 강진군 등은 자연사박물관과 하멜전시관 등을 추진하면서 사전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박물관법상 도지사가 박물관 운영실태를 보고받도록 돼 있지만 전남도는 운영실태의 취합 수준에 그치고 그나마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며 “무분별한 박물관 건립을 막기 위한 사전협의 대상과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등 내실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복지사업 시민 손으로

    광주시의 사회복지사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게 될 시민 참여형 복지재단이 설립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광주복지재단 설립 전담팀’이 사회복지 직능별 단체 임원 등 관계자 등을 상대로 ‘광주복지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재단 설립에 착수했다. 시는 재단의 기본재산 목표액 100억원 중 출범 때 20억원을 출연한 뒤 2019년까지 매년 일정 금액을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재단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억원을 출연토록 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 재단 법정이사(15명)와 별도로 참여이사(100명)를 둔다. 참여이사는 공개모집해 선임하며 시민 배심원 구실을 한다. 재단의 대표이사, 사무국장 등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선임한다. 재단은 설립 초기에는 정책 개발과 보급·연구, 조사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이후에는 지역사회 복지체계 구축 등 시민 참여와 네트워크 활성화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복지재단 설립은 보건복지부 권장 사항으로, 현재 서울·경기·부산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날 시민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향후 시의회에 계획안을 설명한 뒤 안전행정부에 재단 설립 타당성 심사를 요청한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28일 첫 공청회 이후 7월 19일 사회복지 전문가 16명이 참여하는 ‘광주복지재단 설립 전담팀’을 꾸려 ‘광주복지재단 설립 계획(안)’과 ‘광주복지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를 만들었다. 이용교(사회복지학) 광주대 교수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사회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생산 등을 통해 ‘광주형 복지 모델’을 만드는 게 1차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재단 대표 선임 등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사로 채워질 경우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14 예산안] ‘4대악 근절’ 경찰 4000명 증원…지자체 109곳 ‘작은 영화관’도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에 대응해 경찰관이 4000명 늘어난다. 성폭력 전담 수사체계가 구축되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도 늘어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배움터 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이 증원되고 교내에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불량식품 근절 예산도 올해보다 400억원 이상 많은 3426억원이 책정됐다. 주요 국정과제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이행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핵심 대북 사업인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402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240억원은 DMZ 내 지뢰 제거 비용이고 나머지는 기초조사 및 설계비 등으로 쓰인다. 북핵, 미사일 등에 대비한 국방 예산은 35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3000억원가량 늘었다. 핵심 전력 기술개발 등에 쓰인다. 군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사병 봉급이 상병 기준 월 11만 7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15% 인상된다. 군 신병이 총검술, 야전 각개전투 등 기초훈련을 하면 하루 500원씩 지급하던 훈련병 간식비도 1000원으로 100% 오른다. 투입 예산은 모두 90억 9200만원이다. 또 6억 2000여만원을 들여 의경 2만 5911명에게 2만 4000원짜리 축구화도 지급한다. 울릉도와 흑산도에는 소형 공항이 생긴다. 수도권 기준 편도로 7시간가량 소요되는 데다 선박 결항률도 11∼20%여서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중소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일단 올해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을 20억원, 15억원씩을 배정했다. 남극에 세종기지를 잇는 제2기지인 ‘장보고기지’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도 574억원이 지원된다. 북극항로 개척 비용도 114억원 투입된다. 산부인과가 부족한 지역에는 분만·외래 산부인과 등을 설치·운영한다. 강원 삼척시·철원군, 경남 남해군, 인천 강화군 등 영화관이 없는 10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는 ‘작은 영화관’이 생긴다. 연 5회의 ‘테마별 기획전’도 열린다. 농촌지역 노인을 위해 9억원을 들여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장날 목욕탕’으로 꾸미거나 1억 8500만원의 예산으로 읍·면·동 등 소규모 행정단위별로 ‘마을변호사’도 위촉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온누리 상품권 판매 급감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급감하고 있다. 2009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올 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3분의1로 줄어들었다.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올해 온누리상품권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258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257억원보다 1670억원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목표 달성률이 지난해 212.9%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지난 17일까지 51.7%에 불과했다. 추석 대목 이후에는 상품권 구매가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석 기간의 경우 지난해 180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해 전체 판매액의 42%를 차지했던 국내 20대 대기업이 올해는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인 664억원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 1420억원보다 81.3% 감소한 2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LG, KT 등 다른 대기업들도 구매 규모를 대폭 줄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주도 들러리 서라고?… 말 많은 ‘말산업 특구’

    ‘제주도에 들러리를 서라는 말인가?’ 정부가 추진 중인 말산업특구 지정 사업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특구 지정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조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까지 전국의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말산업특구 지정 신청을 접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산업특구 1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제시한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은 ▲말 생산 사육농가 50가구 이상 ▲500마리 이상 생산 사육할 수 있는 시설 ▲말산업을 통한 매출규모 20억원 이상 ▲말산업 진흥을 위한 승마 조련 교육시설 등이다. 정부는 특구 지정 요건을 마련하면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말산업 관련 인프라가 있어야만 특구로의 육성이 가능하다며 이런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의 고장 제주도에는 정부가 제시한 지정요건 가운데 말을 생산·사육하는 농가가 1019가구나 돼 정부기준(50가구)의 20배가 넘는다. 생산·사육시설도 기준의 156배, 매출액도 기준의 48배(958억원)가 되고 승마시설과 조련시설도 기준치의 6배, 교육시설도 4곳이 된다. 사실상 제주도가 대한민국 1호 말산업특구로의 지정이 유력한 실정이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요건 완화 등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농촌지역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말산업에 투자해온 경북도는 요건을 충족하기가 어려워 특구 지정 신청 자체가 어렵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전남도도 지난 4월 말 농식품부에 특구 지정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법 개정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올해는 특구 신청을 포기했다. 전남도는 한 지역으로 정한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어서 도 단위의 권역별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주를 제외한 자치단체 등의 건의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농식품부에 관련 요건 완화를 권유한 상태”라며 “특구 지정 요건이 완화된 이후에나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주를 제외한 자치단체의 요구와 규제개혁위원회의 권유 등에 따라 내년에 말산업특구 지정 요건 완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말산업특구 1곳을 지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전국에 5곳 정도 특구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의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나고, 세제 혜택, 국공유지 매각·임대 등에 있어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개장 2주년 일산 킨텍스 합격점

    오는 28일 개장 2주년을 맞는 킨텍스 제2전시장의 운영 실적이 일단 합격점에 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은 킨텍스가 25일 매년 개최 중인 35건의 전시회를 제2전시장 개장 전인 2010년과 그 이후로 나눠 비교조사한 결과 20건의 전시회 개최 면적이 제2전시장 개장 이후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규모가 가장 큰 서울모터쇼 등 6건은 제2전시장 개장 이후 전시면적이 87.2%나 확장됐다. 또 올해 510억원 매출, 120억원 이익 등의 재무실적 성과가 예상되는 등 제2전시장 개장 전 대비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회 개최 건수는 2010년 62건에서 올해 105건으로 43건, 회의실 행사는 2010년 430건에서 지난해 649건으로 219건 증가했다. 일본, 인도, 독일, 영국 등의 해외 주최자들이 주관하는 100% 순수 해외 전시회들을 다수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한철 대표이사는 “국제가스 전시회, 2016 로터리세계대회 등의 메가 컨벤션 행사의 유치로 킨텍스가 이제 국제 컨벤션의 최적지 가운데 한곳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날개 꺾인 샐러리맨 신화/문소영 논설위원

    국내 3위 휴대전화기 생산업체 팬택은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이던 박병엽 부회장이 1991년 4000만원으로 창업한 무선호출기 회사다. 1997년 휴대전화기 생산으로 확대했고, 2001년 현대큐리텔을, 2005년 SK텔레택을 인수해 휴대전화기 업계에 떠오르는 별이 됐다. 벤처신화를 쓰던 그는 한때 국내 30위 주식부자 반열에도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경쟁하기에 팬택은 역부족이었다. 실적 악화로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가 지분을 모두 포기하고 백의종군해 팬택은 2011년 12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부회장은 24일 경영에서 퇴장을 선언했다. 한국의 ‘샐러리맨 신화’를 썼던 주인공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몰락하고 있다. STX의 강덕수 회장은 1973년 시멘트 회사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시작해 재무담당임원(CFO)까지 올랐다. 2001년 쌍용중공업이 매물로 나오자 전 재산 20억원을 털어 경영권을 인수했고 STX로 개명했다. 범양상선과 대동조선 등을 인수해 해운·조선을 중심으로 그룹을 수직계열화해 재계 13위까지 차고 올라갔다. 당시 조선산업은 호황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는 중국 다롄에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던 강 회장에게 치명타였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올해 그룹이 해체됐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971년 한국 브리태니커 영업사원으로 출발했다. ‘영업의 달인’ 윤 회장은 1980년 자본금 7000만원으로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웅진그룹의 모태로, 1995년 상장한 웅진씽크빅의 전신이다. 학습지를 팔던 그는 웅진코웨이 정수기 사업으로 승승장구했다. 현금장사였다. 학습지, 정수기 등의 소비재가 아닌 건설·금융과 같은 중후장대한 사업의 기업가를 꿈꿨던 윤 회장은 극동건설과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재계 순위 32위로 올라갔지만 몰락의 시작이었다. 샐러리맨 신화를 쓴 또 다른 기업가로 신선호의 율산그룹과 김우중의 대우그룹, 정태수의 한보그룹 등이 있었다. 모두 내실을 기하지 못한 채 과도한 인수합병과 차입경영 등으로 몸집을 불리다 위기에서 날개가 꺾였다. 샐러리맨의 신화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의 개천에서는 용이 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가난한 집 수재가 고졸로 사법·행정고시로 고급관료의 길에 들어서듯이 말이다. 현재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만이 남아 있다. 사회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효성 등 재벌기업만 살아남고 창업이 멸종하는 풍토가 될까 우려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美 ‘양적완화 유지 정보’ 발표 전에 샜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QE)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성명이 사전에 유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 18일 연준이 월 850억 달러(약 91조 5534억원) 규모의 채권 매입을 유지하겠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시카고 금융시장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결정은 각 언론사에 특정 보도 시점을 정해 놓은 ‘엠바고’ 형태로 전달됐지만 연준의 성명 발표 직전에 시카고 금융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시카고 금융 정보 제공업체 ‘나넥스’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헌세이더는 “연준의 결정이 발표되기 0.007초 전에 시카고 시장에서 8억 달러(약 8620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성명이 나오는) 워싱턴에서 시카고로 정보를 보내려면 0.007초가 걸리는데 (뉴욕보다 시카고 시장이 먼저 요동친 점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언론사들이 엠바고 사항을 적절하게 준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대변인은 “다른 연방 정부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민감한 정보를 엠바고를 붙여 제공할 때는 언론사로부터 특정 시점까지 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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