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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건설사 ‘유탄’ 우려 결론 못내

    대부분 건설사 ‘유탄’ 우려 결론 못내

    대우건설의 1조 4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제재 결정이 또 한 차례 미뤄졌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9일 대우건설 분식회계 건과 관련해 두 번째 회의를 열고 회계법인 측 의견 진술을 들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앞서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세 차례 감리 끝에 지난달 중징계 통보와 함께 2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증선위에 건의했다. 증선위가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이번 결정이 다른 건설사 등 대부분의 수주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분식회계를 한 것이라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회계 처리를 해온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유탄을 맞게 된다. 논란은 2013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감독원은 대우건설 내부 직원의 제보를 받고 감리에 착수해 1년 6개월 이상 조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대우건설이 부실사업장의 예상 손실을 2012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을 적게 반영해 이익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핵심 쟁점은 고의성과 미래 손익 예측 가능성이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가는 심사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부분인데 앞으로 1~3년 뒤에 분양될 아파트 수익성을 예측해 리스크 등에 미리 반영하지 않았다고 분식회계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억울해했다. 건설사업 특성상 부동산 경기나 현장 상황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래에 발생할 손익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충당금을 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점 등이 감안돼 대우건설 분식 혐의 규모는 당초 1조 4000억원에서 지난 6월 금감원 감리 이후 2500억원대로 줄어들기도 했다. 감리위 주장대로 중징계가 확정되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하고 대규모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할 처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시기에 따라 수익성이 다 다른데 최악의 숫자를 가정해 회계에 반영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정부 잣대대로라면 분식에서 자유로울 회사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회계법인들도 안절부절이다. 대우건설 회계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은 감리위에서 과징금 10억 60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결론이 어떻게 나든 회계 기준이 완전히 개편되거나 뚜렷한 정부 방침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논란은 언제든 재발할 것”이라면서도 “건설사업마다 상황이 달라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화재정 7.5% 증액…정부 지출 최고,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에 1154억

    정부의 내년 문화재정이 총 6조 5780억원으로 올해보다 7.5% 늘어난다. 분야별 정부 지출 부문 중 가장 높은 증액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 문체부 예산 5조 4585억원을 포함해 문화재청,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예산 등 문화재정 전체 예산안 6조 5780억원의 세부 내역을 발표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국정 2기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과 관련된 내용이다. 총 3616억원이 편성됐다. 전통문화 유산과 보유 자산 세계화에 477억원,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창출에 1646억원,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1493억원 등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과 관련해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에 381억원, 문화창조아카데미에 347억원 등 898억원이 투입된다. 콘텐츠 부문에는 7429억원이 편성됐다. 올해에 비해 21.6%(1322억원)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콘텐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체육 부문은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에 1154억원이 편성되는 등 9.8% 증가한 1조 4873억원으로 문체부 예산 중 가장 비중이 높다. 관광 부문 역시 올해 1조 3719억원보다 7.0% 늘어난 1조 4681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내년 재외 한국문화원 16곳에서 운영하는 케이팝아카데미에 강사 파견을 지원한다. 1억원씩 모두 16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이달 내에 경기 분당경영고 등 후보 학교 중에서 게임마이스터고를 선정한 뒤 2017년 개교를 위한 기숙사 설비 등의 예산으로 20억원을 배정했다. ‘문화재정 2%’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문화재정 비중은 2012년 1.41%에서 1.47%(2013년)→1.52%(2014년)→1.63%(2014년)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전체 부처의 평균 재정 증가율이 3%에 불과한데 문체부 재정이 9.3% 증가한 것은 재정 비중 2%를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2018년에는 문화재정 2%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의정 포커스] “준공업지역 때문에 영등포 발전 어려워… 해제해야”

    [의정 포커스] “준공업지역 때문에 영등포 발전 어려워… 해제해야”

    “영등포구의 주력 산업은 금융인데 전체 면적의 37.05%가 준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정말….” 지난 7일 영등포구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용주(라선거구-양평1·2동, 당산1동) 의원은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그는 영등포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준공업지역 문제를 지목했다. 준공업지역은 신축 건물의 30%를 부가가치가 낮은 공장이나 창고 등 산업시설로 지어야 한다. 때문에 준공업지역의 재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져 달려드는 업체가 없다. 이 의원은 “영등포의 주거지역 대부분이 노후화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 다”며 “현재 과도하게 설정된 준공업지역의 총량을 줄이는 게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다선(4선) 의원인 이 의원이 이처럼 준공업지역 완화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지역개발사업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준공업지역이란 덫에 걸려 체계화되고 균형 잡힌 개발이 어렵다 보니 원룸·투룸만 늘어나 영등포가 잠시 머무르는, ‘스쳐 가는 도시’가 되고 있다”며 “오래 살려는 주민들이 줄어들면 결국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등포구 인구가 지속적으로 주는 것도 이런 이유라는 게 이 의원의 해석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묶어만 놓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각종 구역 해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독소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양평1동의 경우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설정된 뒤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특히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집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집수리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해 주거 불편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1동에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5군데나 된다. 그는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및 불편 해소 차원에서 정비구역 중 사업을 추진할 곳과 해제할 곳을 빨리 결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이탈을 막기 위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투자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웃 자치구의 경우 1년에 80억원까지 교육에 투자하는 곳도 있는데 우리 구는 고작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우수한 인재에게는 장학금도 줘 자녀 교육 문제로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다양한 커뮤니티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목표다”

    “다양한 커뮤니티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목표다”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으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 처음 세워졌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나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의 허브로서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기로 뜨거운 창업 용광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실무를 쌓고 직접 스타트업 투자업무와 창업 성공 스토리를 쓴 임정민 구글 캠퍼스 서울 총괄(40)을 지난 8일 만났다. →구글 캠퍼스 서울이 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를 모토로 내걸고 문을 연 지 넉 달이 지났다. 평가하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지만 성과를 꼽는다면. -9일 현재 등록 회원 수는 62개국 8020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이 2229명으로 28%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170회가 넘는 이벤트를 열었고 8393명이 참여했다. 누적 방문자는 1만 5000명에 이른다. 당초 목표를 웃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 전문직종과 대기업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여성 참여가 목표치인 20%를 넘은 것도 고무적이다. ●스타트업 비용 거의 안들어...시장 반응에 빠른 대응 가능 →2000년 초 각광을 받은 벤처와 스타트업의 차이는. -둘 다 스타트업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벤처 붐이 꺼지면서 벤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다른 단어를 찾은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비용과 분야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 10~15년 전의 벤처는 하드웨어 장비와 소트프웨어 프로그램 등을 구비하는 데 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었고, 정보기술(IT) 기반에 치중했다. 또 성과가 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반면 최근 스타트업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고 소규모로 시작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현재도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배달의민족처럼 음식과 유통망, 엔터테인먼트, 패션, 여행 등 융합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2~3명, 4~5명이 모여 3~6개월 내에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본 뒤 개선하는 모델이 많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목표는 무엇인가. -구글 캠퍼스 서울은 다른 창업자를 위한 협업 공간이나 지원자와는 달리 커뮤니티를 강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런 측면에서 여성 창업자와 글로벌이 핵심이다. 먼저 여성 창업가가 더 많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달 열었던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바로 여성 창업자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그 자체보다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으니 자기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나 의견을 공유하더라.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 역할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안전지대를 제공한 것도 폭발적인 호응의 비결이다. 그동안 아이를 데리고 나갈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엄마들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준 것이 성과다. ●해외 창업자 많이 유입해야 해외 네트워크 다양해져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함께 글로벌을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글로벌의 한 측면만 보는 것이다. 해외 창업자들 역시 한국에 많이 와야 한다. 서울을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만들 때 한국 스타트업들이 진정으로 글로벌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기사가 620억원에 다음에 인수된 것은 긍정적 신호인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인 웨이즈는 1조 5000억원에 팔렸다. 김기사와 웨이즈의 차이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한국 스타트업들 보고 해외로 나가라고 강조하는데 해외 진출에 성공하려면 해외투자자·창업가들이 한국에 더 많이 와야 한다. 해외 창업자가 한국에 오면 이들의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도 함께 들어오게 된다.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열어 주고 보다 높은 수준의 대규모 후행 투자자들도 데리고 온다. 이런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한 글로벌화다. 둘째, 해외에서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 각 지역 문화에 익숙해진다. 또 해외 창업자가 한국 스타트업에 많이 취직해야 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에서 패션 관련 사업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 공부하는 8만명가량의 중국 유학생이 공부를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취직시켜 이들을 통해 중국의 문화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하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케이팝을 넘어 한국 스타트업 진출을 쉽게 할 수 있는 채널을 열게 된다. →쌍방향 글로벌화가 되려면 해외 창업가들과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 사업을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할 텐데, 한국에 그런 유인 요소가 있나. -물론이다.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앱 시장이고, 유튜브 시장도 굉장히 크다.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시장도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시장, 빠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 등이 갖춰져 있어 테스트베드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비자 문제와 생활 환경의 편리성 등 아직은 장벽이 있다.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말하는 것인가. -법적 규제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 비자를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나 칠레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해외 창업가 유치 프로그램은 참고할 만하다.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조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창업가와 투자자,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 정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서로 잘 이해하고 연결되는 것이 생태계가 발전하는 길이다. ●실패가 잘못은 아니다. 사회가 실패도 수용할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요즈마도 한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다른 외국의 창업자지원센터나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의 관계는.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커뮤니티에 많이 들어와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하는 것도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많이 실패한다. 실패했다고 잘못은 아니다. 이걸 사회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입주 기업이 9개로 최장 6개월 동안 있을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고 들었다. 선정 기준은 -선정 기준은 다른 스타트업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다. 혁신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도와줄 게 없으면 강연이라도 하라고 한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의 지원을 받으려면 IT 기반 사업이어야 하나. -여러 분야 간 융합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꼭 IT일 필요는 없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 -협업 공간과 구글 클라우드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국내외 직원들이 멘토링 지원을 한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글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기존의 창투사들처럼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데. -구글은 17년 전 스타트업으로 차고에서 시작했다. 그 DNA를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어렵게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만 현재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 혁신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간접적으로 구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혁신은 구글 내부보다 밖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구글 런던 개관 3년만에 10만 창업자 지원... 1조원 이상 투자 유치 →구글 캠퍼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로 추산하나. -캠퍼스 런던 개관 이후 3년 반 동안 전 세계 44개 파트너를 통해 10만명의 창업가를 만나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9개 입주사 중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투자하겠다는 외국인 투자자는 있는지. -국내외에서 여기에 좋은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고 문의를 많이 한다. 파트너사인 500스타트업은 160억원 규모의 김치펀드를 만들어 7개 기업에 투자했고, 글로벌 브레인도 몇 군데 투자한 것으로 안다. →젊은이, 대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젊으니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막연히 (창업 세계로) 내몰기보다 첫째, 젊은이에게 안전지대를 제공해야 하고 둘째,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시험 등 제한된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다양한 성공 방법을 보여 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와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 중 성비는 공개했는데 연령대별 비중은 어떤가. -연령대별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다. 행사 참석자들을 기준으로 볼 때 4개월에서 72세 남성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 협회에 등록한 벤처기업이 4만개가 넘는다. 등록하지 않은 소규모 스타트업 수는 굉장히 많다. 5~6년 전만 해도 서울의 스타트업은 웬만하면 다 알았는데, 요즘은 90%가량은 모른다. 일반적으로 3년 기준으로 10개 중 1~2개가 성공하고 5~6개는 중간 정도다. 우리나라는 3년 이후 생존율이 낮다. →왜 그런가. -투자 측면에서 100억~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부족하다. 현금 보유고가 충분한 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으로는 M&A로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함께 성공한 경험이 부족하다. →실리콘밸리형 스타트업이 해답인가. -모두 실리콘밸리를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고유의 문화와 생태계가 있다. 성공 사례가 쿠팡, 배달의민족, 티몬 등이다. ●헝그리 정신-강한 오너십은 실행력 도움, 빨리빨리 문화로 비효율성 줄어 →한국 고유의 문화라면. -헝그리 정신이 아직 남아 있다. 오너나 창업자 의견이 많이 반영되지만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빨리빨리 문화 덕에 비효율성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다. →캠퍼스 서울이 안착했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나. -시기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 여성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이 핵심 과제인데 한두 해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입주 기업 중 여성 창업자가 있나. -채팅캣의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입주사 이외의 등록 회원 중 가능성 있는 그룹은 없나. -입주사 공간에 대한 관심 많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오픈 공간인 카페가 사실상의 협업 공간이다. 다양한 창업자가 모여 정보 교환도 하고 미팅도 한다. 오후가 되면 80석 정도가 꽉 찬다. 어떤 팀은 매일 9시에 출근해 7시까지 일한다. 두 달간 일해 제품을 출시하고 사람을 뽑아 나간 곳도 있다. 외국인 창업가 팀도 있다. 오래 있는다고 쫓아내는 일은 없다.(웃음) →자리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겠다. -캠퍼스 런던은 9시 문 열기 전에 줄을 쭉 서 있다. 서울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빨리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다. 많은 창업가가 모여 선후배를 연결해 주고 경험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발전 불꽃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캠퍼스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여고생 속옷 훔쳐보는 日변태업소 ‘견학점’ 적발

    소위 '매직미러' 너머로 여고생의 속옷을 훔쳐보는 변태 업소가 적발됐다. 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은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일명 '견학점'을 적발해 해당 회사의 임원을 체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업소는 여고생 교복 혹은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거울 너머로 손님에게 속옷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해왔으며 도쿄 내 여러 곳에 지점을 낼 정도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견학점 적발 사건이 현지에서 크게 보도된 것은 경시청이 흥행장 법률위반 혐의를 처음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흥행장이란 영화관, 극장, 스포츠, 연예 등을 대중에게 보이는 시설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 업주는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견학점의 경우 음란한 서비스 성격상 업주가 흥행장으로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는 없다. 경시청측은 "흥행장법으로 적발된 견학점은 이번이 최초" 라면서 "여성에게 포즈를 취하게 해 이를 감상하는 서비스 행태를 흥행장으로 판단, 이 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는 2011년 부터 영업을 시작해 총 2억엔(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서 "해당 업소는 그간 여러차례 행정지도 했으나 폐점을 하지않고 영업을 강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셜커머스서 산 내 명품 가방, 혹시 ‘짝퉁’?

    유명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짝퉁’ 가방 등을 정상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짝퉁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한 이모(31)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제품(정품 시가로 80억원어치)을 명품으로 속여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과 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던 정품 시가 20억원 상당의 짝퉁 2300여점도 압수했다 이씨 등은 동남아에 있는 정품 생산 공장에서 초과 생산돼 폐기될 예정이었던 정품이나 도난된 제품, 짝퉁 등을 현지 브로커를 통해 정식 병행수입 제품인 양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을 적출국(수입신고필증을 받아 물건을 수출하는 나라)으로 표시할 경우 세관 통과가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 동남아에서 이들 국가로 제품을 옮겨 우회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출국이 홍콩 등지면 통관 심사를 할 때 전체 제품 중 1∼2점만 표본으로 추출해 검사한다는 점을 악용해 정품과 가짜 제품을 섞어 국내로 들여왔다”며 “소셜커머스 업체나 소비자들도 이들 나라에서 온 제품을 신뢰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가격이 시가의 절반 수준이었고, 이들이 위조한 관세청장의 직인이 부착돼 명품으로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전폭지원 나선 삼성그룹

    경북 구미는 삼성그룹이 1970년대 말 전자산업을 태동시킨 산실이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구미에서 제2의 성공 신화를 창조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북센터를 2번이나 방문해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산하의 창조경제사무국이 있다. 창조경제사무국은 경북센터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팩토리(첨단 지능형 공장) 육성을 위해 컨설팅 인력 10명을 파견했다. 스마트 공정 전문가 20명으로 혁신활동 태스크포스도 꾸렸다. 삼성 혁신 전문가 4명에게 스마트 공장의 의식혁신 운동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겼다. 삼성은 센터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600억원 규모로 만드는 3개 중소·벤처기업 지원 펀드에 300억원을 낸다.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R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기업이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업체를 지원하는 ‘C펀드’ 100억원이다. 우선 올해 1차로 40억원(삼성전자·경북도 각 20억원)으로 100개 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사업비의 50%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57곳에 혜택을 줬다. 2020년까지 500곳이 목표다. 삼성은 센터를 통해 3만 8000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도 다양하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경북의 전통문화와 농업을 창조사업화하는 센터의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보육료 3% 증액… 병사 봉급도 15% 인상

    내년 보육료 3% 증액… 병사 봉급도 15% 인상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보육료를 3% 올리고 병사들의 봉급도 1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5만개도 창출한다. 당정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고 이처럼 합의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육료(0~2세, 장애아, 시간연장 포함) 3% 인상률은 올해와 비슷하다. 금액으로는 올해보다 900억원가량 늘어난 3조 14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자연 증가분과 확장적 예산 편성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병사의 봉급 인상률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 없이 의결되면 상병 봉급은 올해 15만 4800원에서 내년 17만 8000원으로 2만 3200원 오른다. 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 사업에는 예산 460억원이 투입되고,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증원(1만 3380명)에는 예산 660억원이 반영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320억원)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해 청년 창업자에게 최대 3년간 3억원을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예산 200억원)을 신규로 반영한다.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620곳→757곳) 확대와 시간선택제 일자리(5700명→1만 4600명) 지원, 중증 장애인(600명→880명)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도, 전기자동차 확 늘린다

     경기도는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억제를 위해 내년에 222억원을 투입해 공공 50대, 민간 490대 등 모두 54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버스 100대, 승용차 440대로 버스는 1억여원, 승용차는 2000만원의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2∼3개 시·군을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해 300대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산업단지 지역에는 공공용 급속충전시설 10곳을 설치한다. 도는 2011∼2015년 5년간 공공 128대, 민간 98대 등 모두 226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했다.  도는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한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사업’ 설명회를 3~4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시·군 담당과장 및 실무 주무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한 정책설명 및 제주도 전기차 보급 정책 청취,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 토론, 전기자동차 운영 관련 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상생협약을 통해 에너지 혁신의 한 분야로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도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4분1이 집중돼 있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작업체 대부분이 있다”면서 “청정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기투합 연봉30% 반납… 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의기투합 연봉30% 반납… 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지난 2일 아침.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동우(왼쪽)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가운데)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오른쪽) KB금융회장 등 3개 대형 금융지주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찬 회동을 위해서였다. 이날 식사는 된장찌개와 불고기, 배추김치와 나물이 나왔다. 된장찌개를 앞에 놓고 세 회장은 ‘의기투합’해 연봉 30% 자진 반납을 약속했다. 연봉 반납으로 절감된 비용은 계열사 인턴, 신입 사원, 경력직 사원 채용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아 ‘금융그룹회장단 공동 발표문’을 함께 배포했다. 3대 금융지주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세 회장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연봉 자진 삭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동참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반납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금융 환경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는 줄어든 연봉을 계속 받겠다는 것이다. 각 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오는 21일(급여일) 전까지 연봉 삭감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모일 재원은 70억~80억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연간 20억원, 신한과 하나금융이 25억~30억원가량이다. 3년간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규모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합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된장찌개 회동’은 김 회장과 윤 회장의 친분에서 출발했다.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인 김 회장(행정학과 73학번)과 윤 회장(경영학과 75학번)은 평소에도 종종 사석에서 식사를 하며 업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그러던 중 두 회장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개로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 없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 결론이 ‘고통 분담’(연봉 자진 반납)이다. 한 회장에게도 연락해 참여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그룹사별로 연봉 삭감 방안의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가지고 모인 게 바로 지난 2일이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제부터 연봉 삭감을 논의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올 초부터 계속 아이디어를 내다가 어느 순간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빠진 것에 대해 윤 회장은 “어제 회동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는데 연봉 체계가 3대 금융지주와 크게 달라 동참을 부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포함해 20억~30억원의 연봉을 가져가는 3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달리 농협금융 회장의 연봉은 2억 500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3대 금융지주의 취지에 공감한다면 다른 금융사들도 연봉 반납과 일자리 창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의기투합 연봉 30% 반납…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의기투합 연봉 30% 반납…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지난 2일 아침.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동우(가운데)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오른쪽)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왼쪽) KB금융회장 등 3개 대형 금융지주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찬 회동을 위해서였다. 이날 식사는 된장찌개와 불고기, 배추김치와 나물이 나왔다. 된장찌개를 앞에 놓고 세 회장은 ‘의기투합’해 연봉 30% 자진 반납을 약속했다. 연봉 반납으로 절감된 비용은 계열사 인턴, 신입 사원, 경력직 사원 채용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아 ‘금융그룹회장단 공동 발표문’을 함께 배포했다. 3대 금융지주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세 회장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연봉 자진 삭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동참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반납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금융 환경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는 줄어든 연봉을 계속 받겠다는 것이다.  각 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오는 21일(급여일) 전까지 연봉 삭감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모일 재원은 70억~80억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연간 20억원, 신한과 하나금융이 25억~30억원가량이다. 3년간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규모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합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된장찌개 회동’은 김 회장과 윤 회장의 친분에서 출발했다.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인 김 회장(행정학과 73학번)과 윤 회장(경영학과 75학번)은 평소에도 종종 사석에서 식사를 하며 업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그러던 중 두 회장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개로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 없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 결론이 ‘고통 분담’(연봉 자진 반납)이다. 한 회장에게도 연락해 참여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그룹사별로 연봉 삭감 방안의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가지고 모인 게 바로 지난 2일이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제부터 연봉 삭감을 논의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올 초부터 계속 아이디어를 내다가 어느 순간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빠진 것에 대해 윤 회장은 “어제 회동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는데 연봉 체계가 3대 금융지주와 크게 달라 동참을 부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포함해 20억~30억원의 연봉을 가져가는 3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달리 농협금융 회장의 연봉은 2억 500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3대 금융지주의 취지에 공감한다면 다른 금융사들도 연봉 반납과 일자리 창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내년 보육료 3% 증액…병사 봉급도 15% 인상

    내년 보육료 3% 증액…병사 봉급도 15% 인상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보육료를 3% 올리고 병사들의 봉급도 1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5만개도 창출한다. 당정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고 이처럼 합의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육료(0~2세, 장애아, 시간연장 포함) 3% 인상률은 올해와 비슷하다. 금액으로는 올해보다 900억원가량 늘어난 3조 14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자연 증가분과 확장적 예산 편성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병사의 봉급 인상률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 없이 의결되면 상병 봉급은 올해 15만 4800원에서 내년 17만 8000원으로 2만 3200원 오른다. 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 사업에는 예산 460억원이 투입되고,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증원(1만 3380명)에는 예산 660억원이 반영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320억원)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해 청년 창업자에게 최대 3년간 3억원을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예산 200억원)을 신규로 반영한다.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620곳→757곳) 확대와 시간선택제 일자리(5700명→1만 4600명) 지원, 중증 장애인(600명→880명)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로, 서울 자치구 유일 ‘지역발전 우수사례’ 선정 비결은

    구로, 서울 자치구 유일 ‘지역발전 우수사례’ 선정 비결은

    구로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평가는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여기에서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의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소개하면서 중심시가지 재생사업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1970~1980년대에 한국 수출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구로공단은 2000년에 첨단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했다. 그러나 ‘개발과 성장’을 변화의 열쇠말로 삼으면서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은 뒷전이 됐다. 구는 디지털단지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문화와 여가가 녹아든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 근로자,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의견을 모으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공간을 넓혔다. 디지털로 33·34길을 중심으로 총길이 886m에 이르는 보도를 정비하고, 쉬운 길찾기 안내 시스템을 둬 보행자가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관리가 어려워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있던 분수대를 없애고, 그 공간에 야외무대를 만들었다. 야외무대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거리의 악사, 비보잉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올리고 무대 주위에 벼룩시장과 아트마켓을 열어 즐거움이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총 20억원(국비·시비 각 10억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단지가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2016년까지 단지 내 3860m에 달하는 보도를 정비하고 문화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는 어르신 도시? 내년부턴 어린이 천국

    [현장 행정] 종로는 어르신 도시? 내년부턴 어린이 천국

    “전국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극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깔끔하게, 일정에 차질 없는 공사 부탁합니다.” 31일 오전, 공사가 한창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나타났다. 첫 방문이 아니지만, 다시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자 1991년 건립한 문화체육 공간이지만 내·외부 시설이 낙후돼 최근 주민 이용에 불편이 컸다. 구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지난 1월 첫 삽을 떴다. 총 12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4층 규모로 1·2층은 어린이 전용극장, 3·4층은 배드민턴 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중 ‘어린이 전용극장’은 신규로 조성하는 것인데, 기존 건물을 증축해 310석의 중대형 극장으로 만든다. 김 구청장은 “어른용 문화공간은 많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 대학로와 연계해 어린이 전용극장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설계만 1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공사 추진 현황과 일정을 보고받고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88올림픽을 기념하는 상징성을 살리면서 건물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공사의 초점이다. 건축사 출신답게 건축자재나 디자인에 세세하게 신경 썼다. 공사장 인근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게 하려고 주변환경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공사 현장 인근 보도에 떨어진 돌을 직접 치우는 세심함을 보였다. 어린이 전용극장에서는 각종 아동공연과 전시, 창작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혜명가압장 위치에는 어린이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라, 서울시와 함께 가압장 철거를 검토 중이다. 김 구청장은 프로그램의 수준에 특별히 신경 쓴다. 그는 이날 아동교육·공연 전문가로 구성된 ‘어린이 전용극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 자문을 받기로 구청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관객들이 기다리는 만큼 내년 봄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는 많이 구축돼 있지 않다”면서 “종로의 어린이 전용극장을 완성도가 높게 건축하고 운영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회사 ‘모장'(Mojang)을 무려 25억 달러(당시 약 2조 5000억원)에 사들여 IT 업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분 71%를 보유한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79년생으로 불과 35살인 그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블록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꿈'이 됐다. 이후 그는 인수된 '모장'의 경영자를 거부하고 회사를 퇴사해 다시 평범한 개발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젊은 나이에 지구촌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가 어찌보면 '배부른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르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을 얻은 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계속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면서 "인간 관계도 서로 간의 불균형 때문에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열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외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페르손은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언론들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그가 막대한 돈을 어떻게 쓰면서 살고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해 연말 미국 LA 부촌에 구매한 호화로운 저택에 관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가수 제이 지와 비욘세를 이웃에 둔, 무려 7000만 달러(약 820억원)짜리 집을 구매한 그는 이곳에 수 억 원을 들여 벽 하나를 캔디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의 마음 속 빈 공간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페리손은 "과거 회사를 함께 한 동료 직원들이 지금은 나를 미워한다" 면서 "스웨덴에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멋진 여성을 찾았는데 그녀는 나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려워했다. 결국 평범한 사람에게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손은 8살 때 처음 텍스트 기반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난 2009년 모장을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3년 만에 조건부 승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3년 만에 조건부 승인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끝청을 잇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28일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국립공원 삭도(索道·케이블카) 신설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 양양군이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1차 신청을 한 지 3년 남짓 만이다. 국립공원위는 이날 양양군이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멸종위기종 보호대책과 시설안전대책 수립 등 7가지 부분 보완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다. 조건부 승인된 설악산 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을 잇는 노선으로 길이는 3.492㎞에 이른다.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는 직선 거리로 1.4㎞ 떨어져 있다. 총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착공해 2018년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135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양양군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최대 1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진행된 설악산 케이블카 관련 심의는 7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후 7시 5분에야 마무리됐다.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건부 승인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참석 위원 19명 중 찬성 12표, 기권 1표, 유보 4표로 가결됐다. 위원 1명은 표결에 반대해 퇴장했고 또 다른 1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승인 결정에 대해 한국환경회의·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산악관광 활성화정책과 연계해 국립공원 고속개발을 부채질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공약으로 악용돼 관광·위락시설 확대가 보호지역까지 침투하는 등 사회·환경적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은하 형태 ‘원반에서 타원으로’ 변화했다 - 연구

    은하 형태 ‘원반에서 타원으로’ 변화했다 - 연구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은하가 지난 80억 년 동안 극적인 형태 변화를 겪었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이 은하들은 둥글고 납작한 원반 형태에서 동그란 타원 형태로 그 구조를 변화시켜왔다는 것. 영국 카디프대 천문학자들이 이끈 국제 연구팀이 현재 관측할 수 있는 우주에 있는 수십억 개의 은하 가운데 1만 개에 달하는 은하의 관측 자료를 상세히 조사한 뒤, 허블과 허셜이라는 두 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역사를 추적하는 먼 은하의 관측을 시행했다. 그 결과, 137억 년 전쯤 빅뱅 이후 형성된 별의 83%는 원래 평평한 원반형 은하에 모여 있었지만 현재는 이런 원반형 은하에는 우주에 존재하는 별의 49%밖에 있지 않고 나머지는 타원형 은하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원반형 은하들이 대규모에 걸쳐 타원형 은하로 형태가 변화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에 있는 별 대부분은 120억 년 전부터 80억 년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관측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두 가설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 가설은 원반형의 항성 집단 2개가 서로 너무 가까워져 그 결과 중력으로 합병하고 무질서한 별들의 덩어리가 돼 타원형 은하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원반형 은하에 있는 별들이 점차 중심 방향으로 이용해 타원형의 무질서한 별 집단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일스 카디프대 교수는 “이런 은하의 형태 변화는 지금까지 이미 이론화돼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허블과 허셜을 함께 이용해 그 변화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라며 그 의의를 지적했다. 또 “은하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므로, 이런 형태 변화는 우주의 모습과 성질에서 지난 80억 년 동안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NRAS) 8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NASA(위), MNRA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늙은 일본의 고민… 사회보장비 32조엔 최다 경신할 듯

    일본의 2016년도 예산 초안이 2년 연속 100조엔(약 100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로 각 부처의 사회보장비 요구액이 올해보다 5000억엔 더 많은 32조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102조엔에 이른다. 올해 편성 예산은 96조 3420억엔이다. 일본 당국은 예산 증액 압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노인 요양시설 확대, 치매 환자 치료 및 간호 비용 증대, 노인 복지시설 관련 예산 급증으로 인한 사회보장비 급상승에 허덕이고 있다. 재정 건전화를 강조해 온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사회보장비 절감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후생노동성은 복수 의료기관에서 중복해서 진찰 및 투약을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사나 약사가 집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적당한 진료나 복용 지도를 하기로 했다. 환자의 최초 상담 의사를 ‘단골 의사’로 지정해 일관된 진료를 하는 제도도 확대하는 등 의료비 억제를 겨냥하고 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 환자들을 겨냥했다. 이번 예산안 초안에서는 이자 지급비 등 국채 비용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국채 이자 부담과 원금 상환 비용은 모두 26조 543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1.1% 늘었다. 이자 지급비는 10조 8122억엔이다. 채무가 늘면서 상환액과 이자 지급 부담이 상승세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지난 24일 현재 사상 최초로 300조엔을 돌파한 301조 9144억엔에 이른다. 국채 보유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2013년 4월 양적완화를 도입할 당시에는 3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60%에 이른다. 이 같은 비중은 20% 전후인 서구의 중앙은행에 비해 현저히 높다. 국채 상승 이유로는 정부가 양적완화를 확대해 시중에 돈이 돌게 하고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필요 예산을 쌓아 놓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부는 지난 6월 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웠다. 예산 총액에서 일반 세출 증가를 향후 3년 동안 1조 6000억엔 정도로 억제하고 그 가운데 사회보장비 증가를 1조 5000억엔 선에서 막겠다는 것이지만 사회보장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재정 건전화 계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늙은 日의 고민… 사회보장비 최다치 경신할 듯

    일본의 2016년도 예산 초안이 2년 연속 100조엔(약 100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로 각 부처의 사회보장비 요구액이 올해보다 5000억엔 더 많은 32조엔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102조엔에 이른다. 올해 편성 예산은 96조 3420억엔이다. 일본 당국은 예산 증액 압력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노인 요양시설 확대, 치매 환자 치료 및 간호 비용 증대, 노인 복지시설 관련 예산 급증으로 인한 사회보장비 급상승에 허덕이고 있다. 재정 건전화를 강조해 온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사회보장비 절감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후생노동성은 복수 의료기관에서 중복해서 진찰 및 투약을 받는 환자에 대해서는 보건사나 약사가 집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적당한 진료나 복용 지도를 하기로 했다. 환자의 최초 상담 의사를 ‘단골 의사’로 지정해 일관된 진료를 하는 제도도 확대하는 등 의료비 억제를 겨냥하고 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 환자들을 겨냥했다. 이번 예산안 초안에서는 이자 지급비 등 국채 비용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국채 이자 부담과 원금 상환 비용은 모두 26조 543억엔으로 전년도보다 11.1% 늘었다. 이자 지급비는 10조 8122억엔이다. 채무가 늘면서 상환액과 이자 지급 부담이 상승세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지난 24일 현재 사상 최초로 300조엔을 돌파한 301조 9144억엔에 이른다. 국채 보유액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2013년 4월 양적완화를 도입할 당시에는 30%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60%에 이른다. 이 같은 비중은 20% 전후인 서구의 중앙은행에 비해 현저히 높다. 국채 상승 이유로는 정부가 양적완화를 확대해 시중에 돈이 돌게 하고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필요 예산을 쌓아 놓으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정부는 지난 6월 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세웠다. 예산 총액에서 일반 세출 증가를 향후 3년 동안 1조 6000억엔 정도로 억제하고 그 가운데 사회보장비 증가를 1조 5000억엔 선에서 막겠다는 것이지만 사회보장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재정 건전화 계획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싸이 ‘강남스타일’ 뮤비 유튜브 조회수 00억?

    싸이(본명 박재상·39)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 113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4억뷰를 넘어섰다. 2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전날 유튜브에서 조회수 24억뷰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억 26만여뷰를 기록 중이다. 2012년 7월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일째 1억뷰, 161일째 10억뷰를 넘어선 뒤 작년 5월 31일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돌파했다. 이어 1년 3개월 만에 다시 4억뷰를 추가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24억뷰 돌파 축전 이미지를 올렸다. 싸이의 다른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젠틀맨’은 현재 8억 7천만뷰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에 선정된 ‘행오버’는 현재 2억 1천만뷰를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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