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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로바 갑질 논란, 하청업체는 빚더미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 공분

    에코로바 갑질 논란, 하청업체는 빚더미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 공분

    에코로바 갑질 논란, 하청업체는 빚더미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 공분에코로바 갑질 지난 21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는 에코로바 불공정거래 논란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 조태일 대표는 에코로바와 총 42억 계약을 맺었으나, 이로 인해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고백하며 “진짜 죽어버리고 싶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조태일 대표는 에코로바와 2014년 계약을 맺었으나, 에코로바 측은 조 사장에게 무리한 납기 시한을 요구했고 결국 조 사장은 납기를 지키지 못해 계약 금액을 다 줄 수 없다는 클레임 통보와 함께 위약금을 물었다. 이같은 불공정거래에도 조 사장은 에코로바에 납품을 마치고 20억 잔금 결제를 기다리던 중이었으나 에코로바는 이번에는 지퍼 불량이 의심된다며 4800 벌을 반품시켰다. 에코로바는 이후 지퍼 불량을 명목으로 제품을 수선해 오라고 지시하면서, 불량과는 관계없는 제품명 라벨까지 교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는 조 사장에 불량품이라며 재고를 넘긴 뒤, 꼬리표를 바꾸는 이른바 택(tag)갈이를 거쳐 신상품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들에게 팔아온 정황이 포착됐다. 에코로바의 불공정거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협력업체에 횡포를 부리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공정위는 에코로바가 하도급 대금을 늦게 주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5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등에 항의글을 올리며 에코로바의 갑질행위에 공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처음으로 ‘세계 6위 수출대국’ 됐다

    韓, 처음으로 ‘세계 6위 수출대국’ 됐다

    2008년 12위 → 2010년 7위… 5년 만에 또다시 한 계단 올라 글로벌 경기 부진·저유가 선방 한국이 지난해 세계적 경기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수출 부진에도 세계 6위 수출대국으로 올라섰다. 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수출액은 5269억 달러로, 주요 71개국 중 처음으로 6위로 뛰어올랐다.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2010년 7위로 뛰어오른 뒤 5년 만에 또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기간에 수출액도 2008년 422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 넘게 늘어났다. 지난해 주요 71개국의 수출액은 15조 2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6% 감소했다. 한국의 다출액도 전년(5727억 달러)에 비해 7.99% 줄었으나 선진국의 부진으로 한국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에서 3.46%로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세계 최대 수출대국은 2조 2749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 역시 수출액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지만,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작년 수출액은 한국 수출액의 4.3배 규모다. 중국이 세계 수출대국 1위에 올라선 것은 2009년으로 당시 수출액은 1조 2020억 달러였다.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7.13%, 11.06% 감소한 미국(1조 5049억 달러)과 독일(1조 3289억 달러)이 2,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6251억 달러어치를 수출한 일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위를 고수한 일본에 반해 한국은 같은 기간 6계단이나 올라 격차를 대폭 줄였다. 양국의 수출액 격차도 2008년 3600억 달러에서 지난해 981억 달러로 7년 전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5위는 네덜란드(5670억 달러), 홍콩(5106억 달러)이 7위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12.85%나 줄어든 프랑스(5057억 달러)가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영국(4599억 달러)과 이탈리아(4586억 달러)가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로 수출 단가가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에 비해 한국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나눔 경영 눈길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나눔 경영 눈길

    대보그룹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최등규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미래의 주역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고속도로 건설 및 정보통신 시설을 관리하고 다수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써 매년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보호시설, 적십자, 선교회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선 콘서트, 다문화가정 결혼식, 결식아동 돕기 도시락 기금 모금,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김장나눔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최 회장의 나눔의 철학은 자연스럽게 사내 임직원에게도 전해져, 직원들은 보육원, 양로원, 소년소녀 가장, 섬김의 집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선행사를 넘어 한류축제로 발전한 그린콘서트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펼쳐지는 그린콘서트다. 골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누구나 골프장 잔디에서 뛰어 놀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자선행사에도 참여하며 콘서트도 무료로 관람한다. 하루 동안 골프장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과 손상된 잔디 복구비만 5억 원 이상이 드는 이 콘서트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최등규 회장의 확고한 의지로 시작됐다. 특히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자선기금을 마련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콘서트 당일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나 파주시 소재 보육원, 양로원 등에 기부된다. 2000년 제1회 콘서트 이후 현재까지 골프장 문화마케팅의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며 지방에서 매년 찾아오는 콘서트 마니아층까지 등장할 정도다.(2001~2003년 미실시) 2008년부터 관람객들이 점차 늘어나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개방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이래도 되나 싶어 오히려 조심해서 주차를 한다는 후문이다. 2015년 5월 30일 13회 콘서트에는 38,000명이 방문했고 방문차량만 4,500대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약 3억 원(영업손실 등 총 지원규모 20억 원 이상), 누적 관람객은 2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소문, 언론보도 등을 통해 크게 알려지면서 이웃나눔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출연가수들도 출연료 없는 재능기부로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오는 해외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축제로서 매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골프장의 새로운 변화방향을 제시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이웃나눔을 통한 골프대중화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았다. 한편 2016년에도 5월 28일에 제14회 그린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 결혼식 꾸준히 지원또 최등규 회장은 매년 서원밸리와 휴게소 인근 지역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선정해 결혼식을 무료로 후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서원밸리에서 운영하는 고품격 야외 웨딩홀 서원아트리움을 통해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는 것. 2013년 6월 25일 골프장 내 150미터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 안에서는 총 4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의 결혼식이 열렸으며, 실제로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한 쌍은 결혼식 한 달 전인 2013년 5월 25일 11회 그린콘서트 무대에서 공개 프로포즈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2015년 7월 8일에도 한국인 신랑들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신부 세쌍의 결혼식이 개최됐다. 앞서 2012년부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다문화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서울방향)가 소재한 충북 영동군 지역의 다문화 가정 부부를 초청해 결혼식은 물론 웨딩, 촬영,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모든 것을 휴게소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 지난 2015년 5월 23일에도 황간휴게소에서 제4회 고속도로 야외 결혼식이 개최됐다. 한국인 신랑과 필리핀 신부의 하객을 비롯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결혼식은 영동군 난계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등규 회장이 1981년 설립한 대보그룹은 건설, 유통, 정보통신, 레저 부문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대보건설,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 그룹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수영선수권 본격 준비 나선 광주

    광주시가 한때 ‘정부 문서 조작 논란’ 시비에 휘말렸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조세특례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말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계수영대회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에 대한 의견서를 마련, 기획재정부에 낼 방침이다.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 관리법 시행령 일부가 개정된 데 이은 추가 법률 작업으로 법인세 등 모두 4종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인지세는 면제, 관세는 경감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업들의 스폰서십 확보를 위한 조치이다. 시는 우선 대회조직위 수익사업 소득을 법인세 과세표준에서 제외해 결과적으로 법인세 감면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대회 관련 수입 물품과 참가선수들의 훈련용 기자재는 관세를 경감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대회 준비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세계수영연맹(FINA)에 내야 하는 2000만 달러(약 240억원) 개최권료는 공식 후원사인 삼성의 1000만 달러 지원으로 상당 부분 해결됐다. 경기장 배치와 관련한 용역보고서도 애초보다 3개월 빠른 다음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남북 경색에 속앓이] 은행 “대출금 1조 어쩌나”

    [개성공단 폐쇄·남북 경색에 속앓이] 은행 “대출금 1조 어쩌나”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1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해 준 은행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은행별로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대의 받을 돈이 남아 있지만 대부분 회수 가능성이 낮아 보여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기본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주목적으로 해 온 은행이라는 점에서 67개 업체에 약 2000억원의 대출을 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EB하나은행은 31개 기업에 총 1090억원이 물려 있는 상황이다.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합병 과정에서 관련 대출이 합쳐지는 바람에 대출 규모가 커졌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에서 현지 영업소를 운영해 온 우리은행은 53개 업체에 720억원 규모의 대출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 신한은행 962억원(40곳), KB국민은행 731억원(34곳), 산업은행 500억원(16곳), 수출입은행 259억원(4곳·남북협력기금 대출 제외), 농협 198억원(11곳)이다. 기타 지방은행 등을 합친 1금융권 대출 총액은 약 9000억원, 나머지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의 대출 총액은 약 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폐쇄 피해가 채권은행으로 전이되는 양상이지만 정작 은행들은 채권 회수는커녕 추가 대출까지 해 줘야 할 처지다. 금융 당국은 금융권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대출금 회수와 금리 인상 등을 자제하라”고 사실상 지시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장 가동이 장기간 멈추는 상황이 되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지금은 반대로 가야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은행)만 살자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나마 북한(개성)과 남한에 공장이 각각 있는 기업체 거래 은행은 사정이 좀 더 낫다. 남한 공장 영업을 통해 어느 정도 손해를 벌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에만 공장이 있는 기업에 대출을 해 준 은행들은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 대출은 떼이는 돈(부실 채권)이라는 시장의 시각 때문에 은행마다 대출 액수를 쉬쉬하는 상황”이라면서 “경제 논리대로만 대응할 수도 없어 속만 탄다”고 털어놓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장님이 누구니…아이돌도 ‘수저계급론’

    사장님이 누구니…아이돌도 ‘수저계급론’

    아이돌 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막강한 자본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갖춘 대형 기획사와 중소 기획사 간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돌 시장에도 ‘수저 계급론’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반란을 꿈꾸는 ‘흙수저’ 중소 기획사들의 고군분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프로듀스 101’을 보면 이런 명암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내 46개 기획사의 연습생 101명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에는 SM, YG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은 나오지 않는다. 이들이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자사의 신인 개발 노하우 등 이들을 띄울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방송사와 손잡고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YG가 엠넷과 손잡고 방영한 ‘윈’과 ‘믹스 앤 매치’나 JYP의 ‘식스틴’이 대표적이다. 반면 ‘프로듀스 101’이 서열화, 상품화 등의 논란을 일으키는데도 거대 기획사와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중소기획사들 입장에서는 방송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하나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최종 11명에 발탁될 경우 1년간 엠넷에서 위탁한 소속사의 걸그룹으로 활동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라는 것이다. ‘프로듀스 101’에 자사 연습생을 대거 출연시킨 한 기획사의 홍보팀장은 “신인을 띄우는 데 몇 억, 몇십 억원이 드는데 떨어지더라도 카메라에 얼굴이 한 번이라도 잡히는 게 유리하다”면서 “연습생들에게 힘들어도 버티라고는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 가운데서도 기획사 간 인지도 경쟁은 있다. 엠넷 ‘식스틴’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JYP의 전소미나 과거 SM 출신의 허찬미, 이미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했던 MBK의 기희현 등은 이미 인지도가 있다. 다소 불리할 수도 있는 게임이지만 워낙 걸그룹은 팬덤을 만들기가 어려운 데다 신인 홍보용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도 최소 5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현실에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소형 기획사들에는 뿌리칠 수 없는 선택이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는 미완성의 연습생을 노출하는 것이 자사 이미지에 타격이고 유명 기획사도 데뷔를 앞둔 에이스들은 출연시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돈도 빽도 없는 중소 회사들은 거액이 드는 보컬과 안무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고 화제가 되면 인지도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설 연휴에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 KBS ‘본분 금메달’ 등 아이돌을 등장시킨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도 이 같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예능이 음원이나 앨범 판매에 직접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지만 중소 기획사 입장에서 방송사의 제의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설 특집에 자사 신인 아이돌 그룹을 출연시킨 한 중소 기획사 이사는 “부상 등의 부담이 컸지만 가요 순위 프로그램 PD가 제작하는 경우는 출연 제약 등 불이익을 우려해 출연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컴백을 앞두고 한 멤버가 ‘아육대’에 출연했다가 부상을 당해 함께 활동을 하지 못했던 남성 아이돌 그룹 소속사 실장은 “부상을 당해도 외부에 알리는 것은 금기시돼 있다. 이번에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출연 제의에 응했다”고 말했다.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에 출연한 걸그룹 ‘라붐’의 소속사 NH EMG 김명훈 사장은 “신인 그룹을 띄우기 위해 머리에 띠를 두르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신인 때는 그런 과정 없이는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예능의 경우도 스타를 보유한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은 정규 프로그램 패널로 들어가지만 중소 기획사의 경우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파일럿 프로그램 출연이 많다. 최근 신인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 연예 기획사 이사는 “예능 출연도 쉽지 않은 것이 중소 기획사들의 현실”이라면서 “제작비는 점점 상승하고 신인 아이돌 그룹은 1년에 10억~20억원 까먹는 것이 다반사인 현실 속에서 아이돌 시장은 결국 자본의 경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항, 겨울철 특산품 과메기 사계절 상품으로 개발

    포항, 겨울철 특산품 과메기 사계절 상품으로 개발

    겨울철 경북 포항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과메기가 사계절 상품으로 개발된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2년간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들여 과메기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고차가공식품 개발 및 사계절 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과메기 상품화 개발·기업지원·인력양성·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과메기 사계절 상품화를 위해 구이, 김밥, 보쌈, 초밥, 튀김, 회무침 등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요리법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과메기는 웰빙 식품으로 다른 등푸른생선류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고,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연간 6000여t을 생산해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생산 및 유통시기가 겨울철에 한정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수산물 고유의 비린내 등으로 어린이와 젊은 층으로부터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요층이 얕아 시장 확대 및 매출 증대에 한계를 보였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특산품인 과메기의 전국 식품화를 위해 매년 과메기 축제 및 전국 홍보 행사를 통해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지만 겨울철 한 철에 국한됐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과메기 상품 다양화와 품질 고급화가 이뤄질 경우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광주시, 2019 수영선수권대회 조세특례법 개정 등 잰걸음

    광주시가 한때 ‘정부 문서 조작 논란’ 시비에 휘말렸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조세특례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말 대회 관련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계수영대회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에 대한 의견서를 마련,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 관리법 시행령 일부가 개정된 데 이은 추가 법률 작업으로 대상 세제는 법인세 등 모두 4종이다. 이 가운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인지세는 면제, 관세는 경감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외 기업들의 대회 스폰서십 확보를 위한 조치이다. 시는 우선 대회조직위의 수익사업 소득을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손실금으로 인정, 법인세 과세표준에서 제외해 결과적으로 법인세 감면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또 조직위와 지자체가 대회시설의 제작·건설·운영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 국내제작이 곤란한 것은 부가세를 면제하고, 조직위 작성서류들의 경우 인지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직위·지자체·시공사가 대회 관련시설의 제작·건설에 사용하거나 경기운영에 사용하기 위해 수입하는 물품과 참가선수들의 훈련용 기자재는 관세를 경감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세제지원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비롯, 2014 인천아시안게임,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적용됐다. 이번 조세특례법 개정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대회 준비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세계수영연맹(FINA)에 지불해야 하는 2000만 달러(약 240억원)의 개최권료는 공식 후원사인 삼성의 1000만 달러 지원으로 상당 부분 해결됐다. 경기장 배치와 관련한 용역보고서도 애초보다 3개월 빠른 다음 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를 설득해 조세관련 법안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수영선수권대회도 지난해 개최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처럼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팔 도주 전 숨긴 310억 관리한 개발업체 대표 구속기소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15일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주하기 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조희팔에게서 받아 회사를 운영한 부동산 개발업자 장모(6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2008년 3월 조희팔이 범죄 수익금으로 김천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한 290억원 가운데 28억 95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조희팔에게서 이 투자금과는 별도로 상환 의무가 없는 자금 20억원도 받았다. 조희팔 자금을 투자받는 데는 오모(55·구속) 전 검찰 서기관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장씨는 조희팔을 소개하고 자금 유치를 도와준 오씨에게 뇌물 형태로 2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하청업체 용역 대금이나 직원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조희팔 투자금을 횡령했다. 그는 이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형사 사건 공탁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희팔은 대리인 10명을 내세워 유사수신 사기 범행 수익금을 장씨에게 투자했다. 조희팔은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하기 전 투자금 가운데 4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남은 투자금에 사업권은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이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해 3월 잠적했다가 최근 경남 창녕에서 붙잡혔다. 한센인 집단 거주지인 삼애원 사업은 이 일대를 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000원으로 느끼는 만원의 행복… 대세는 ‘가성비’

    1000원으로 느끼는 만원의 행복… 대세는 ‘가성비’

    기존 제품 절반 가격에 품질은 기대 이상… 저성장 기조에 ‘가치 소비’ 일반적 현상으로 #사례 1. 지난달 2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다이소 종각점에 평소 볼 수 없었던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다이소 매장 내 폰플러스컴퍼니의 자판기를 통해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3’와 ‘홍미노트3’ 등을 선착순으로 300대 한정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날 판매된 홍미3의 가격은 9만 9000원으로 기존의 해외 직구 휴대전화보다 약 10만원 저렴하고 무약정으로 판매해 위약금도 없었다. 이날 300대의 휴대전화는 1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렸다. #사례 2.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신라스테이 광화문점 내 뷔페 레스토랑 ‘카페’. 점심시간이 되자 108석의 자리가 꽉꽉 찼다. 지난해 12월 22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점 개관과 함께 문을 연 카페는 개관 한 달여 만에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명소로 통한다. 신라호텔의 고급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메뉴와 비슷한 레시피와 식재료를 사용한 70여종 넘는 메뉴를 1인당 1만 6000원에 즐길 수 있어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만 구입할 수 있고 최소 2주 전 예약해야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상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가성비’다. ‘1000원’을 내고 구입했지만 10배인 ‘1만원’의 체감 효용을 느끼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나 효용을 가리킨다. 최근 산업계의 경영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PB 상품에 사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이 꼽힌다. PB 상품은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이 자체적으로 만든 상품으로 유통 비용을 줄여 기존 제조사들의 내셔널브랜드(NB)보다 가격을 낮춘 게 강점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업계의 주요 화두로 PB 시장 확대를 꼽았다. 이준기 연구원은 12일 “PB 시장 확대는 성장성이 정체된 국내 유통 환경에서 업체 간 차별화를 위해 필수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주목받는 PB 상품으로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노브랜드’가 있다. 노브랜드 상품의 매출은 7월 20억원에서 올해 1월 78억원으로 7개월 만에 3배 이상 커졌다. 노브랜드는 포장은 물론 제품 이름도 없어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 상품은 같은 상품군의 NB 상품 대비 최대 67%까지 저렴하다. ●이마트 ‘노브랜드’ 7개월 만에 3배 성장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바이어는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 우수 소싱 업체까지 다양하게 생산자를 발굴한다”면서 “올해 노브랜드 상품을 6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의 PB 상품인 ‘빅요구르트’는 CU에서 NB 상품 요구르트보다 더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손바닥 절반 크기의 작은 요구르트는 마실 때마다 아쉬움을 줬다. 이에 기존 요구르트보다 양을 대폭 늘려 2014년 출시한 게 빅요구르트다. 빅요구르트 1개는 270㎖로 가격은 1250원이다. 제조사들이 만드는 기존 요구르트 1개가 150㎖에 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지난해 빅요구르트 매출은 NB 상품 매출과 비교해 4.8배나 성장했다. ●CU, 270㎖ 빅요구르트 매출 4.8배 늘어 지난해 말 라면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짬뽕라면’도 가성비 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뚜기의 ‘진짬뽕’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 돼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라면 매출 17위에 오른 상품이다. 진짬뽕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 5000만개를 돌파했다. 진짬뽕 외에도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등 짬뽕라면 가격은 1500원으로 일반 라면 가격 대비 500원가량 비싼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짬뽕라면은 중국집에서 1만원 안팎에 판매되는 짬뽕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나 공기청정기,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부문에서는 ‘샤오미’ 열풍이 거세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 1일 자정부터 한정 판매한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미.에어(Mi.Air)2’ 1000대가 15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샤오미 매출이 전년 대비 900% 뛰기도 했다. 샤오미의 인기는 국내 가전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오미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와 이어폰을 구입해 1년 넘게 쓰고 있는 직장인 권희진(32)씨는 품질을 극찬했다. 권씨는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아이폰용 이어폰보다 성능 면에서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샤오미 스마트폰 300대 판매 1시간 만에 동나 가성비가 대세가 된 현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명성에 안주해 도태된 곳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외식 브랜드들이다.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달렸던 패밀리레스토랑 수는 급감한 지 오래다.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등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피자업계도 마찬가지다. 피자헛 매출은 10여년 전만 해도 연매출 3000억원을 넘었지만 2014년 매출은 1142억원으로 잘나가던 시절의 절반 이하로 꺾였다. 라지 사이즈 1판에 3만원이 훌쩍 넘는 피자와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 대신 2만원 안팎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1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2014년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3%였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식품 등 142개 품목으로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7.57(2010년 100을 기준)로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생활물가지수는 떨어졌음에도 체감 물가가 높은 이유는 물가지수 산출 품목마다 사람들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짬뽕, 중국집 풍미로 라면 업계 평정 가계 빚은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자영업으로 대거 빠지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지난해 부채 증가율이 전년 대비 3.8%로 가장 높았다. 또 이전처럼 소득을 내기 어려운 60대 이상의 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전년 대비 8.6%로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는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고 말한다. 고소득층은 불황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맞는 ‘감성 소비’를 이어 가겠지만 전체 경기 상황을 봤을 때 가치 소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에서 무인양품이 인기를 끈 것도 일본 내 장기 불황과 관련이 있다”면서 “꼭 필요한 기능만 살리고 거품을 빼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민생 관련 주요 법령] 업무용차량 비용 인정 年1000만원 제한

    정부가 과세 기준을 강화한 반면 취약계층의 세 부담은 다소 줄였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업무용 임대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업무용 차량에 대한 비과세 허용 기준을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그 이상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주행 일지 등을 작성해야 한다. 또 가구, 안경 소매업 등에서 건당 거래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했다. 안경점의 현금영수증 발급은 이번 연말정산부터 허용된다. 유가증권 시장(비상장 주식 포함)에서 양도차익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의 범위를 ‘지분율 2%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억원 이상’에서 ‘지분율 1% 이상, 시가총액 25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분율 4% 이상에서 2% 이상으로, 시가총액 4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주식 부자’들의 과세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청년을 상시 근로자로 채용한 기업에 대해선 기업소득환류세제 과세 과정 때 15∼29세 근로자의 근로소득 증가액에 1.5배 가중치를 부여해 과세 대상 소득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낮췄다. 농어민이 민박, 음식물 판매, 특산, 어로, 양어 활동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의 비과세 한도를 연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연극과 무용 공연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국제경기대회를 부가세 감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깐깐한 계약’ 예산 32억 아꼈다

    [현장 행정] 서초구 ‘깐깐한 계약’ 예산 32억 아꼈다

    계약서 20억·일상감사서 12억 절감…민선 6기 출범 후 19개월 만에 성과 실거래 가격 조사 등으로 새는 돈 막아…예산편성부터 외부 전문가와 검증도 ‘엄마의 마음으로 살림도 알뜰하게.’ 엄마 행정으로 호평받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취임 후 수십억원의 구정 예산을 절감해 화제다. 각종 계약사항에 대한 꼼꼼한 검토로 빈틈없이 재정 운영을 한 덕분이다. 서초구는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32억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578건의 계약 심사에서 20억원, 612건의 일상감사에서 12억원을 줄였다.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는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의 계약 체결 전, 사업의 타당성과 원가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구는 각종 공사에서 경제적인 공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해 왔다. 아울러 실거래 가격에 대한 조사와 각종 자재수량의 정확한 산출로 오류를 잡고 새나가는 돈을 막았다. 구 관계자는 “절감 내용에 대해 사례집과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정기적인 실무교육도 실시해 예산 절감을 위한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구는 ‘사전 컨설팅 감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예산의 편성 단계부터 외부 전문가와 함께 사업내용을 점검하는 제도다. 구에 따르면 소극적 업무추진, 지식 부족, 불필요한 공사 등이 예산 낭비의 주된 원인이 돼 왔다. 기존의 감사는 적발 위주의 사후 감사였다. 그러나 사전 감사제는 적극적 예방에 중점을 두고 예산 누수를 차단할 예정이다. 컨설팅 감사제는 일반직무와 예산분야로 나눠 시행한다. 일반직무는 각 분야 전문직원을 강사로 선정해 감사 지적사항을 미리 예방하고 대처법을 공유하게 된다. 올해는 ▲예산 ▲계약 ▲일상경비·업무추진비 ▲주민등록 ▲자치회관 ▲민방위 등 6개 업무에 대해 시범으로 하고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산분야는 사업비 1억원 이상 시설비와 용역사업이 대상이다. 감사담당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잘라내 주민의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취지다. 올해 추가경정 예산 편성 시점부터 실시한다. 앞서 조 구청장은 취임 후 ‘알뜰 재정’을 선언하고 알뜰살림 추진단 등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고, 지방재정개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우수 사례로 꼽혔다. 조 구청장은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소중한 혈세를 아끼고, 아낀 예산으로 주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혈세 수백억 쓰고 10년간 연구 실패…법원 “출연금 반납하라”

    10년간 326억여원의 정부출연금을 쓰고도 연구·개발 목표를 한 건도 달성하지 못한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법원이 출연금의 일부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출연금이 국민들이 낸 세금에 나온 나랏돈인 만큼 대학이 연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조한창)는 11일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 서울대 산학협력단 단장 박모 교수가 해수부를 상대로 정부출연금 환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산학협력단의 ‘해양천연물 신약 연구·개발 사업’은 10년 동안 기술 이전이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거액의 정부출연금을 사용하고도 연구·개발이 실패로 끝났을 때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적정한 수행과 정부출연금의 엄정한 집행을 위해 연구·개발 참여 단체와 책임자를 제재할 공익상 필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2004년 해수부로부터 신약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목표로 ‘현대인의 3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후보 물질 및 신기술 개발, 2013년까지 8건 이상 기술 이전’이 제시됐다. 사업 평가를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2011년 중간평가에서 ‘데이터 누락’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심층평가 대상으로 분류했다. 심층평가에서도 낙제점인 60.7점(100점 만점)에 그치자 진흥원은 연구 목표를 ‘2개 이상 기술 이전’으로 낮췄고 마지막 연도 연구 개발비를 20억 8900만원으로 정해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은 사업 종료 뒤 ‘실패’에 해당하는 57.7점의 평점을 받았다. 결국 10년간 투입된 326억 8000여만원의 출연금을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 해수부는 최종 연도 출연금의 70%인 14억 6000만원을 돌려받도록 하고 연구 책임자인 강모 교수에게 ‘참여 제한 2년’ 처분을 내렸다. 재판부는 “진흥원이 연구 체계 개선 등을 요청했지만 산학협력단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전체 출연비의 4.5% 정도를 환수한 처분은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성명 전문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을 외면한 채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까지 발사하는 극단적인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북한의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그동안의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최근 도발에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변화 없이 간다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됨으로써 파국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그대로 놔둘 경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보지형의 근본적인 불균형과 위협이 초래되고, 이 지역 국가들은 각자의 생존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핵도미노 현상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기존의 대응방식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당사국인 우리도 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북한경제에 단초를 제공하며, 남북한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극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을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 조성한다는 입장하에 개성공단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원과 우리 정부의 노력은 결국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고도화에 악용된 결과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총 616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었고 작년에만도 1320억원이 유입되었으며 정부와 민간에서 총 1조 19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결국 국제사회가 원하는 평화의 길이 아니라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데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우리 정부와 개성공단 124개 입주기업들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는 더이상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고 우리 기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결정을 북한 당국에 통보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 등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라 필요한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정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충분한 이해를 구하며 더불어 이러한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혹독한 대가” 경고에도 北 도발 악순환… 정부, 초강력 독자 제재

    “혹독한 대가” 경고에도 北 도발 악순환… 정부, 초강력 독자 제재

    우리 기업 피해 감수하며 ‘결단’… 공단 통해 北에 현금 6160억 유입 북핵 의지 꺾을 근본 해법엔 한계… 남북 DJ 햇볕정책 이전으로 후퇴 10일 정부가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결정한 것은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이 설 연휴에 장거리로켓(미사일) 도발까지 잇달아 감행한 데 대한 ‘극약 처방’으로 볼 수 있다. 핵실험 직후부터 정부가 수차례 ‘혹독한 대가’를 언급하며 ‘엄중 경고’를 했음에도 북한이 듣지 않자 우리 기업의 피해까지 감수하며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양자 제재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개성공단 철수론은 이미 지난달 6일 핵실험 직후 대북 경제 제재 방안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정부는 입주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생산활동 직결 인원으로 방문 자격을 제한하는 조치만을 취했다. 이후 지난달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대국민 담화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사실상 개성공단 중단을 시사하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경고가 잇달았고 이 과정에서 ‘혹독한 대가’(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뼈아픈 조치’(홍용표 통일부 장관) 같은 표현도 동원됐다. 그러나 북한이 결국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사전 경고한 대응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개성공단은 북한 입장에서는 연간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벌어들이는 ‘캐시카우’다. 홍 장관은 이날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총 616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고 작년에만도 1320억원이 유입됐으며 정부와 민간에서 총 1조 19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에서도 그간 이를 용인해 왔다. 이 점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북한의 ‘돈줄 조이기’ 차원에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올해부터 별도 지불키로 남북이 합의한 토지 사용료 6억 200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는 근본 해법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북한 체제를 뒤흔들 만한 수준의 위협적인 제재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북한은 2013년에는 ‘최고 존엄 훼손’을 이유로 스스로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이번 조치 이후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제재에 동참하게 된다면 북한으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홍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당사국인 우리도 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던 교류협력 채널인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되면서 남북 관계는 사실상 김대중 정부 이전의 ‘제로베이스’ 상태로 돌아가게 됐다. 남북은 지난해에는 8·25 고위급 합의 이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12월까지만 해도 차관급 당국 회담을 열어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관계 개선의 모멘텀은 완전히 사라졌고 결국 남북 관계도 20년 전으로 후퇴하게 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알쏭달쏭+] ‘모유수유’ 하면 아이 IQ도 올라갈까?

    [알쏭달쏭+] ‘모유수유’ 하면 아이 IQ도 올라갈까?

    과연 모유수유를 하면 아이의 지능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유엔아동기금(UNICEF) 소속 영양학자인 베르너 슐팅크 박사가 모유수유가 아기는 물론 산모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슐팅크 박사는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유는 아기에게 있어 최상의 음식"이라면서 "단백질, 미네랄 등 아기에게 필요한 최적의 영양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향후 폐렴 뿐 아니라 당뇨와 비만 등에 걸릴 위험도 적어진다"면서 "산모 역시 유방암과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슐팅크 박사는 모유가 신체 뿐 아니라 아기의 지능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사는 "모유를 먹고 성장한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해 평균 3포인트 정도 IQ가 높다"고 말했다. 사실 슐팅크 박사의 '모유수유 예찬'은 새로운 주장은 아니다. 과거 논문에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가 많았기 때문으로 이번 주장 역시 얼마 전 발표된 세브라질 펠로타스대학의 세자르 빅토라 박사의 연구에 기반한다. 빅토라 박사는 기존에 발표된 28건의 문헌과 연구를 분석한 결과 모유수유가 전 세계 신생아 82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 지출이 낮아져 무려 3020억 달러(약 362조원)의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소득수준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유수유를 하면 아이의 IQ가 평균 3포인트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높은 소득 및 생산성을 유발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유수유가 IQ와 관련없다는 다른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대학 연구에 따르면 모유수유가 아이의 지능형성에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이 어린이 1만 1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아이의 경우 모유수유와 IQ간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으며 여자아이의 경우 모유수유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조금 높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가장 많이 팔린 애완용 곤충은 무엇?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가장 많이 팔린 애완용 곤충은 무엇?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가장 많이 팔린 애완용 곤충은 무엇?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곤충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039억~319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1680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80~90%나 성장한 셈이다. 용도별 시장 규모는 현재 지역행사 소재가 1816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곤충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이 있다.이어 애완용 372억∼496억원, 화분매개용 432억원, 식용 60억원, 사료용 60억원, 천적 30억∼50억원, 학습용 49억원, 약용 20억∼30억원 등이다.애완 곤충 시장에서 거래되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애완·학습용 곤충 소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 곤충을 사거나 곤충 학습장 등에서 곤충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시설채소와 과일 등 원예작물을 재배할 때 꿀벌 등 화분매개 곤충을 이용하면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 수정률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앞으로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 성장으로 화분매개 곤충과 천적 곤충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곤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식용으로 지정된 곤충은 메뚜기, 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 성충 등이다.지난해 조사 기준 전국에 식용 곤충 생산 업체·농가는 106곳, 가공·유통업체는 17곳이다. 다만 연구원은 “아직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매출 규모가 미미해 시장규모를 키우려면 곤충의 가치와 효능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료용으로 생산되는 곤충은 동애등에, 귀뚜라미류, 밀웜 등이다. 곤충은 단백질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한 곤충산업 실태조사를 비교하면 곤충 생산농가와 업체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애완·학습용은 77.5%에서 51.1%로 줄었다. 반면 사료용(7.4%→26.5%), 식용(8.3%→11.2%), 환경정화용(1.5%→8.4%)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1.7배 성장한 5363억∼558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식용 곤충도 60억 규모” 이유가 무엇?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식용 곤충도 60억 규모” 이유가 무엇?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식용 곤충도 60억 규모” 이유가 무엇?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곤충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039억~319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1680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80~90%나 성장한 셈이다. 용도별 시장 규모는 현재 지역행사 소재가 1816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곤충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이 있다.이어 애완용 372억∼496억원, 화분매개용 432억원, 식용 60억원, 사료용 60억원, 천적 30억∼50억원, 학습용 49억원, 약용 20억∼30억원 등이다.애완 곤충 시장에서 거래되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애완·학습용 곤충 소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 곤충을 사거나 곤충 학습장 등에서 곤충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시설채소와 과일 등 원예작물을 재배할 때 꿀벌 등 화분매개 곤충을 이용하면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 수정률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앞으로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 성장으로 화분매개 곤충과 천적 곤충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곤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식용으로 지정된 곤충은 메뚜기, 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 성충 등이다.지난해 조사 기준 전국에 식용 곤충 생산 업체·농가는 106곳, 가공·유통업체는 17곳이다. 다만 연구원은 “아직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매출 규모가 미미해 시장규모를 키우려면 곤충의 가치와 효능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료용으로 생산되는 곤충은 동애등에, 귀뚜라미류, 밀웜 등이다. 곤충은 단백질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한 곤충산업 실태조사를 비교하면 곤충 생산농가와 업체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애완·학습용은 77.5%에서 51.1%로 줄었다. 반면 사료용(7.4%→26.5%), 식용(8.3%→11.2%), 환경정화용(1.5%→8.4%)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1.7배 성장한 5363억∼558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총 시장규모 3000억 이상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총 시장규모 3000억 이상" 이유는?

    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4년새 80~90%↑… “총 시장규모 3000억 이상" 이유는?곤충산업 시장 급성장 곤충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미래농업으로의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용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039억~319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1680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80~90%나 성장한 셈이다. 용도별 시장 규모는 현재 지역행사 소재가 1816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곤충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 등이 있다.이어 애완용 372억∼496억원, 화분매개용 432억원, 식용 60억원, 사료용 60억원, 천적 30억∼50억원, 학습용 49억원, 약용 20억∼30억원 등이다.애완 곤충 시장에서 거래되는 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애완·학습용 곤충 소비자는 어린 자녀를 위해 곤충을 사거나 곤충 학습장 등에서 곤충을 체험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시설채소와 과일 등 원예작물을 재배할 때 꿀벌 등 화분매개 곤충을 이용하면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 수정률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앞으로 친환경농업과 시설농업 성장으로 화분매개 곤충과 천적 곤충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곤충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원료로 주목받는다. 식용으로 지정된 곤충은 메뚜기, 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 성충 등이다.지난해 조사 기준 전국에 식용 곤충 생산 업체·농가는 106곳, 가공·유통업체는 17곳이다. 다만 연구원은 “아직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으로 매출 규모가 미미해 시장규모를 키우려면 곤충의 가치와 효능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료용으로 생산되는 곤충은 동애등에, 귀뚜라미류, 밀웜 등이다. 곤충은 단백질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한 곤충산업 실태조사를 비교하면 곤충 생산농가와 업체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애완·학습용은 77.5%에서 51.1%로 줄었다. 반면 사료용(7.4%→26.5%), 식용(8.3%→11.2%), 환경정화용(1.5%→8.4%) 등은 증가하는 추세다.이러한 분야를 중심으로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2020년에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1.7배 성장한 5363억∼558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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