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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폭염 피해 위장’ 20억대 보험사기 오리농장주 등 검거

    폭설과 폭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오리 농장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나주와 영암지역에서 가축재해보험금 보험금 23억원을 허위로 받아 챙긴 오리 농장주 임모(50)씨 등 3명에 대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축사를 부수고 시공해준 건축업자와 폐사 가축 수 조작에 가담한 오리계열 회사 임직원 등도 포함됐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 등은 멀쩡한 축사가 폭설에 무너진 것처럼 꾸미기 위해 고의로 트랙터를 이용해 부쉈다. 폭설이 내릴 땐 일부러 가림막을 치우지 않고 눈이 수북이 쌓이게 해 축사를 무너뜨리는 수법도 동원했다. 구속된 시공업자 김모(59)씨는 일감을 얻기 위해 축사를 부숴 주고, 자신이 무너뜨린 축사를 다시 신축하거나 보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철 폭염 기간에도 이들의 보험 사기행각은 계속됐다. 농장주들은 사전에 계약을 맺은 회사에서 새끼오리와 사료를 받아 키워주고 다 자란 오리를 납품해 사육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무더위에 폐사한 오리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회사 임직원과 공모해 실제 납품 수량보다 적게 오리를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농장주들은 부풀린 폐사오리 숫자만큼 보험금을 타내면서도 회사에선 실제 납품한 오리 마릿수 만큼 수수료를 정상적으로 받아 이중으로 수익을 챙겼다. 현장을 확인하러 온 손해사정인에겐 ‘오리 사체는 악취 때문에 전부 묻었다’고 둘러댔다. 이들이 폐사했다고 부풀린 오리만도 5만여마리에, 타낸 보험금은 12억원에 달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불법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법 의료기관 개설, 요양병원 비리 사범 54명 검거... 부산경찰청

    불법 의료기관 개설, 요양병원 비리 사범 54명 검거... 부산경찰청

    불법 의료생협을 설립해 사무장 요양병원 등을 운영해 요양급여비 수백억여원을 챙긴 의료재단 대표 등 54명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의료생협을 만들면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사무장 병원’을 개설할 수 있는 현행 의료법의 맹점을 이용했다. B씨는 2006년 11월쯤 아내가 운영하던 사무장 병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타인 인적사항을 도용해 조합원 300명을 허위로 올리고 출자금 3000만원을 대납했음에도 조합원 각자가 낸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이어 조합 발기인 명부와 창립총회 절차 등을 모조리 조작해 부산시로부터 의료생협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요양병원을 개설해 불법 운영해왔다. B씨는 병원 설립이 용이하도록 의료생협을 의료법인으로 바꾸는 등 11년 8개월간 요양병원 3곳을 개설해 모두 101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축냈다. 특히 B씨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자녀 2명에게 법무팀장,원무과장 직책을 주고 매달 500만∼600만원의 월급을 주는가 하면 법인 명의로 산 9000만원짜리 아우디 차량을 이전해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D씨 역시 마찬가지 수법으로 의료생협을 설립해 요양병원이나 의원 6곳을 불법 운영하며 각각 62억원,20억원의 요양급여를 빼돌렸다. 구속된 A씨는 지인을 동원해 형식적인 이사회를 만들어 설립한 의료법인 명의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9년간 불법 운영하면서 270억원의 요양급여를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부산시 등에 의료생협·법인 개설 허가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요청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경기 동남권서 ‘쇼핑몰 대전’

    롯데, 새달 용인 기흥에 프리미엄 아울렛… 가족과 함께 자연 속 쇼핑 테마파크형 신세계, 12월 스타필드시티 위례 문열어… 실속 있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차별화 유통업계 최대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하반기 경기 동남부 지역에 나란히 쇼핑몰을 열고 또 한번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다음달 용인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신세계는 12월 위례에 이마트 전문점을 한데 모은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개장한다. 롯데는 테마파크 같은 쇼퍼테인먼트형 아울렛, 신세계는 실속 있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각각 차별화에 나서면서 어느 쪽이 성공적으로 상권 확장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다음달 말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15만㎡ 규모 부지에 연면적 18만㎡, 영업면적 4만 9600㎡ 규모로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을 연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점은 기존의 상업형 아울렛과 달리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 속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했다. 그 일환으로 20억원을 투자한 470㎡ 규모의 실내 서핑 체험장 ‘플로우하우’와 약 2000㎡에 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나이키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케아가 입점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숲속 정원을 재현한 ‘가드닝 카페’와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근육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형 놀이기구 테마파크인 ‘닥터밸런스’ 등도 선보인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12월 중순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개장한다.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돼 1만 8000㎡ 부지에 영업면적 4만 4500㎡, 연면적 16만㎡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이 46만㎡에 달하는 스타필드 하남이나 36만㎡인 스타필드 고양 등 초대형 복합쇼핑몰 대비 절반 이하의 규모다. 매장 규모를 줄이는 대신 실속을 높여 도심형 상권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15호점을 비롯해 프리미엄 식품 매장인 PK마켓, 일렉트로마트, 부츠, 몰리스펫샵 등 이마트의 각종 전문점이 들어선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유치한 패션·식음료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상권으로 급부상한 경기 동남권에 두 유통 공룡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아울렛이나 복합쇼핑몰의 특성상 넓은 범위의 상권을 흡수해 소비층이 겹칠 수밖에 없다. 두 쇼핑몰은 직선거리로 약 28㎞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울렛이나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의 경우 통상 30㎞ 상권으로 보기 때문에 두 쇼핑몰이 각자 상권 확대에 나서는 과정에서 맞부딪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각의 콘셉트가 확실한 만큼 보다 확실한 고객 유인 효과가 있는 쪽이 승기를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보건산업 창업 활성화…300억 펀드 조성

    보건복지부는 보건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펀드에는 정부가 180억원, 민간이 120억원을 출자했다. 정부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진단 분야 창업 5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에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아이디어 단계에서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30% 이상 투자한다.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에 펀드 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투자기업 진단 결과에 따라 교육, 컨설팅, 투자홍보도 지원한다. 임인택 보건산업국장은 “성공사례 창출로 후속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육군 장병들과 가족들 위해 써달라며 1억원 기부한 손흥민

    육군 장병들과 가족들 위해 써달라며 1억원 기부한 손흥민

    육군이 나라에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금 사업에 손흥민(26·토트넘) 선수가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지난 8월 손흥민 선수가 육군본부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우연한 기회로 육군의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조성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육군 장병의 노고를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헌신·희생한 육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1억원을 쾌척했다. 육군은 지난 4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이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 5000여명이 참여했고, 올해 연말까지 목표한 금액은 20억원이라고 국방일보는 보도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기 경고음에 또 무너진 국내 증시…“2000선 위험”

    경기 경고음에 또 무너진 국내 증시…“2000선 위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또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3.48% 급락하면서 2000선이 위태롭다. 국내외에서 경기가 둔화된다는 경고음이 터져나오면서다. 주식 시장이 경기 우려를 미리 반영하고 있어 당분한 추가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75%(36.15포인트) 떨어진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08.86까지 추락하면서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지수는 3.46%(23.77포인트) 내려 663.07에 마감했다. 나흘째 두 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1월 2일(2026.16),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16일(659.41)만에 최저치다. 각각 1년 10개월, 1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은 지난 25일보다 코스피(25일·-1.63%), 코스닥(-1.78%) 모두 낙폭도 컸다. 이날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는 1700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5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에서 오후 3시 20분쯤까지 순매도하다가 이후 순매수(약20억원)으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도 오후 2시 50분까지 순매도하다가 이후 돌아서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식 시장을 흔드는 리스크는 이미 정치에서 경제 리스크로 옮겨가고 있다. 전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오르는 데 그쳤다. 실적이 좋은 기업은 이번 분기가 ‘고점’이라는 판단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다. 실적이 저조한 기업은 ‘이익감소의 본격화’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아마존이 4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을 시장 예상(735억달러) 보다 낮은 600중후반에서 720억달러로 제시하자 시장이 깜짝 놀랐다”면서 “세계 기업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투매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리스크를 관리하기에는 늦었다”라면서도 “내년 1분기까지 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실적 우려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도 올해가 정점으로 보여 고 우리나라 경기가 완전이 돌아섰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주식 시장에 선행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라면서 “코스피가 1900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2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3.90원 오른 1141.9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단 올해 달러당 115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서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어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절하) 쪽으로 부담을 주면서 원화 가치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남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김해에 건립

    경남도는 26일 화훼 주산지인 경남 김해지역에 국비 지원을 받아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40%가 국비로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화훼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훼 거점 산지에 화훼를 수집·보관·포장·배송·경매하는 종합 기능을 갖춘 화훼전용 종합유통센터 건립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도는 국비 4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28억원, 자부담 2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강동 일대 4만 9175㎡ 부지에 공판·경매장, 선별장, 집하장,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춘 화훼유통센터를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영남권 화훼농가는 전국 화훼 규모의 2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꽃을 절단해 상품화하는 절화류 기준으로 전국의 36.1%를 차지한다. 김해지역은 영남권 화훼 주요 산지이며 화훼 수출 주요 산지이기도 하다. 도는 김해에 최신 시설을 갖춘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돼 영남권 화훼공판기능이 통합되고 선진국 수준의 화훼유통기반이 조성되면 화훼생산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연상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계기로 화훼산업을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천시 내년 예산 10조원 돌파

    인천시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다. 인천시는 2019년도 예산을 올해 본예산 8조 9336억원보다 13.15% 늘어난 10조 18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열린 시정,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시민행복, 평화번영 등 5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선 주민참여 예산을 14억원에서 199억원으로 늘리고, 새로 출범하는 인천공론화위원회 예산으로 2억원을 배정하는 등 시민참여 행정 25개 사업에 251억원을 편성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사업에는 299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은 367억원에서 436억원으로 늘고,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예산도 69억원에서 291억원으로 증가된다. 성장동력 확충사업에는 일자리 창출 968억원, 청년창업 165억원, 혁신성장 지원 325억원 등 41개 사업에 3007억원을 편성했다. 시민행복 사업에는 내년 처음 시행하는 중고생 신입생 교복 지원 43억원, 어린이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929억원, 기초연금 6665억원 등 3조 2553억원이 투입된다. 평화번영 사업에는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 강화·개성 학생 교차 수학여행비 2억원 등 46억원이 잡혔다. 시는 내년에 본청 채무 중 4066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올해 말 20.1%에서 내년 말 18.7%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의 여파로 2015년 1분기 채무 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최악의 재정난을 겪었지만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에서 해제되는 등 재정 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출 부진에 자동차산업 휘청 … 기아차·쌍용차도 3분기 우울한 성적표

    지난 3분기 현대자동차가 ‘어닝쇼크’를 겪은 데 이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비우호적인 환율과 전세계적인 수요 감소 등으로 완성차업계의 실적 하락이 계속되면서 완성차에서 부품사, 제반 산업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생태계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3분기에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는 통상임금 비용의 반영이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적자를 기록한데다, 시장의 컨센선스인 2000억원대에는 못 미치고 있어 사실상 부진한 실적이다. 기아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사실상 8년만인데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수익성 악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와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데다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자발적인 KSDS(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적용 등 품질 관련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방적 품질투자로 진행되는 KSDS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을 줄여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했다. 쌍용차는 이날 3분기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는 전년 동기(174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이 13.7% 줄어들어 전체 판매가 3% 줄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남은 4분기와 내년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입 등으로 반등을 노린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중국에서의 SUV 비중은 2분기 26%에서 3분기 32%까지 확대됐대”면서 “중국형 전략 차종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추세를 고려해서 SUV를 4개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9월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인도에서는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 SUV를 시작으로 2020년 엔트리급 SUV와 인도 전략 차종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등 SUV를 중심으로 신흥국에서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산 조선기자재업체 8개사 해외 351억원 수출 계약 ‘눈앞’

    울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351억원의 해외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금오산업, 세진중공업 등 조선기자재업체 8개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351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에서 지원한 업체는 금오산업, GHI, 네트, 디에스코퍼레이션, 세진중공업, 에이스엔지니어링, 한세, 대협테크다. 금오산업은 중국과 싱가포르 바이어와 상담하고 9억원에 이르는 견적 요청을 받았다. 단가와 기타 제품 카탈로그를 전해주기로 했고, 추후 구매계약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 GHI는 40개사와 상담해 1억원 상당의 견적 요청을 받았고, 최근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가격 문의를 많다. 네트는 5개사와 상담해 1억 5000만원의 견적 요청을 받았다. 디에스코퍼레이션은 바이어 24명과 열교환기 등에 대해 상담했다. 이 회사는 제품 특성과 다른 회사와 차별성을 높게 평가받아 앞으로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진중공업은 3개사와 만나 22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했고, 내년 수출액과 매출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5개사와 상담하며 제품을 홍보했고,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세는 연간 1억∼2억원가량 물량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고, 말레이시아 조선소와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가 수출을 위해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과 마케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조선업 위기 극복 차원에서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해외 수주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잭폿’ 주인공 나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 팔려

    1조 8000억 메가밀리언, ‘잭폿’ 주인공 나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서 팔려

    “5, 28, 62, 65, 70, 그리고 메가볼 5” 미국 복권 사상 역대 최고 당첨금인 16억달러(1조 8000억원 상당)이 걸린 메가밀리언의 당첨 번호다. 미국에 복권 광풍을 밀어넣은 추첨은 23일 밤 11시(동부시간) 이뤄졌다. 이런 행운의 당첨번호가 적힌 메가밀리언 티켓이 팔렸다고 미국 A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한 복권판매처에서 당첨 번호와 동일한 복권 한 장이 팔렸다고 보고했다. 당첨자의 신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시간 오전 3시 현재 메가 밀리언 웹사이트에는 당첨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사우스캘롤라이나주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반박하지 않았다. 당첨자 등을 포함한 추가 정보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가 더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혼자 이고,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을 경우 수령금이 9억 1300만 달러(1조 300억원 상당)를 만질 수 있다. 연금형 분할을 원할 경우에는 16억달러를 29년에 걸쳐 수령하게 된다.그러나 이날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오는 26일 밤 진행되는 다음 추첨에 당첨금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2626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이후 3개월 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메가밀리언은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복권 구매 비용은 2달러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250만 분의 1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조 8000억짜리 복권 당첨번호 6자리는

    1조 8000억짜리 복권 당첨번호 6자리는

    미국 역대 최고의 당첨금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가 걸린 메가밀리언의 당첨번호가 공개됐다. 다만 당첨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의 당첨 번호는 5, 28, 62, 65, 70과 메가볼 5로 추첨됐다. 이날 추첨은 미 동부시간 밤 11시에 진행됐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24일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직 근로자 그룹이 5억 4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은 이후 3개월 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은 1부터 70까지 수에서 숫자 5개와 1~25에서 메가볼 숫자 하나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메가밀리언 측은 이날 추첨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밤 이뤄질 다음 추첨에서는 당첨금이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가밀리언은 한 장당 2달러에 판매된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3억 260만 분의 1이다. 이 복권은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올 경우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하면 9억 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장학금…칭화대에 3600억원 기부

    [여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장학금…칭화대에 3600억원 기부

    중국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장학금이 칭화대학교에 기부됐다. 광둥성국강공익기금회(广东省国强公益基金会)는 22일 향후 10년간 칭화대에 22억 위안(약 3595억 원)에 달하는 장학 기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현지 유력언론 봉황망은 이날 칭화대가 배포한 자료를 인용, 해당 기금의 규모는 중국 역사상 기부된 가장 큰 금액의 장학금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베이징 소재 칭화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장학금 기증식에는 11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화젠민 칭화대 전략발전위원회 위원과 국강공익기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 해당 장학금이 과학기술혁신과 교육발전,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칭화대에 22억 위안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되기 이전까지 최고액으로 알려졌던 장학금 규모는 지난해 5월 저장대학(浙江大学)에 전해진 11억 위안(약 1800억 원)이다. 당시 저장대학교 출신 졸업생과 교수들이 설립한 수진투자관리유한공사(遂真投资管理有限公司)가 기부한 장학금으로, 당시로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저장대 측은 해당 기부금을 약속 받은 직후 곧장 저장대수진산업금융연구센터(浙江大学遂真产业与金融研究中心)를 설립, 해당 장학금을 △인재 양성 △학술 연구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을 밝했다. 이와 함께, 11억 위안 규모의 기부금은 일시불 납부 방식이 아닌, 10년 동안 총 10회 분할 방식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때문에 10년 분할 납부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저장대 측은 “(장학금을 기부한) 수진투자관리유한공사 측이 운영하는 총 자금 규모가 대략 12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업체 측은 매년 자산 운용의 약 10%에 달하는 이익금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9월 전자과기대학(电子科技大学) 교우회가 모금, 모교에 기부한 10억 3000만 위안(약 1683억 원) 상당의 기부금도 화제가 됐다. 당시로는 10억 위안 이상의 장학금이 일시에 기부된 첫 사례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한 기부 사례는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알리바바(Alibaba) 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马云) 전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항저우사범대학에 약 1억 위안(약 163억 원) 규모의 교육 기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억 위안은 마윈 회장 개인 자산에서 차출, 기부된 것이라는 점이 앞선 기금회를 통한 기부와의 차이점이다. 또, 샤오미(小米) 창업주인 레이쥔(雷軍) 회장 역시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9999만 9999위안(약 163억원)을 기부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1억 위안에서 단 1위안이 부족한 금액을 기부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잇따르자 레이쥔 회장은 “최근 국내에는 장학금을 기부한다는 행위보다 기부 금액에 더 집중되는 현상이 있다”면서 “기부를 경쟁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환영하지만, 금액의 크고 작음에 부담을 느껴 기부 자체를 꺼리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싶었다. 기부하는 행위는 그 금액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고액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21세기 교육연구원(21世纪教育研究院) 시옹빙치 부원장은 “국내 기부금 문화는 소수의 엘리트 동문을 위주로 이뤄지며, 일반 동문 간의 소액 기부금 사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내 대학들은 수 십여 년 동안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학교를 운영, 사회 기부의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유수의 대학을 중심으로 기부받은 초대형 규모의 장학금을 전문으로 관리하기 위해 장학금 운용 재단이 설립되는 등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시옹빙치 부원장은 “다만 아직까지 기부금 사용 출처 및 내역에 대한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소수의 고액 기부자가 장학금 기부 시 강의동을 건설하는 등의 용도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용도에 대한 협의가 없이 기부되고, 이런 기부금의 경우 최종적으로 사용 흐름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의 인재 양성과 과학 기술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기부되는 다수의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 투명하게 운영하는 문화가 도입돼야 할 시기”라면서 “언론과 여론은 해당 내역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26년간 100여곳 분양한 ‘미다스의 손’ 상품 개발·시장 분석·판매 전략 전문가 “대행업, 재산권 다룰 치밀한 지식 필요 자격 강화해도 건설업 면허 요구는 의문” “분양대행업을 부동산산업의 한 축으로 키우고, 종사자들의 전문지식 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최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윤상 ㈜유성 대표는 23일 “분양대행업자는 개발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케팅 전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 분양· 마케팅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26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손을 거친 대규모 아파트·상가 분양 현장만 100여곳이 넘는다. 최근 분양을 마친 경기도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를 비롯해 의왕 내손 e편한세상(2422가구) 아파트 등 전국에서 대규모 아파트·상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이 회장의 분양대행은 정평이 나 있다. 만들어진 상품을 원하는대로 팔아주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시장분석 등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판매전략까지 세워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설업체나 개발업체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기 전 이 회장의 조언을 듣는다. 모델하우스에서 각종 상담을 해주고, 청약 절차를 돕는 도우미가 눈에 보이는 분양 마케팅 종사자라면, 기획 단계에서 분양가 결정이나 분양 전략을 돕는 일도 분양대행업자의 몫이다. 또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기존 부동산 유통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면, 분양대행업자들은 최초 부동산 상품 공급 단계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 회장은 그래서 “부동산 분양대행을 부동산 관련 산업의 한 줄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만큼 부동산마케팅업체는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고, 청약·법률·세무지식 등을 꿰뚫는 직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부동산마케팅업은 건설사의 분양 하도급을 맡는 정도로 취급받았다. 아파트·상가 분양이 늘면서 노련한 직원들이 부족하자 몇몇 분양대행업체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을 고용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협회 조직에 불을 댕긴 것은 정부의 분양대행 자격 강화 조치였다. 정부가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건설업 면허를 가진 업체만 분양대행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부터다. 이 회장은 “정부의 분양대행업 자격 강화 조치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분양대행 업무에 건설업 면허가 굳이 필요한지는 국토교통부도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 자격을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설업 면허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실제 분양대행 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격자나 교육 이수자를 고용한 업체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이 나온 것도 한목소리를 내는 협회가 없었고, 종사자들의 자정노력이 부족했던 탓이 크다”며 “분양대행업체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정부도 현실에 맞는 자격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업을 한 마디로 ‘디테일의 직업’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개인이 백화점에 들러 1억원어치 물건을 산다고 하면 VIP 대접을 받아가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3억~20억원 상품을 사는 고객에게 줄을 세우고 있다”며 “소비자의 재산권을 다룬다는 점에서 종사자 모두가 섬세하고 치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공익신고로 곳간 넘쳐도…포상금은 ‘쥐꼬리’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공익신고로 곳간 넘쳐도…포상금은 ‘쥐꼬리’

    공익신고 건수 3년 만에 3배 이상 급증 보상금 부담 커지는데 예산 확보 못 해 2016년 운영예산 30% 다른 곳서 전용 7년내 보상금 규모 작년대비 2.7배 늘 듯 ‘공익신고’는 공익을 목적으로 법규 위반 사례나 민간부문의 공익침해 행위를 권한 있는 기관에 제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1년 9월 30일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에 접수된 공익신고 건수는 2013년 49만 3568건에서 지난해 168만 3709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 정부는 해마다 보상금 예산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다른 분야에서 끌어다 쓰는 ‘돌려막기’로 버티는 형편이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 건수는 2014년 657건에서 2015년 511건으로 줄었다가 2016년 247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1710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그러나 보상금 지급액은 2014년 3억 9734만원, 2015년 3억 8000만원, 2016년 16억 358만원, 지난해 19억 7651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상금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예산 확보는 더디다. 2016년에는 공익신고제도 운영예산 16억 5500만원 중 3분의1에 가까운 5억 6900만원을 다른 예산에서 전용했다. 지난해도 20억 5700만원 중 2억 4400만원을 끌어다 썼다. 부패신고보호·보상 예산도 지난해 22억 4400만원 중 1억 7800만원이 전용 예산이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한국정책평가분석학회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데이터를 토대로 공익신고 보상금 신청자 수를 예측한 결과 2025년에는 적게는 5800명, 많게는 1만 22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상금 지급액도 48억 7160만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도 보상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다른 예산에서 끌어다 쓰는 형편인데 7년 안에 보상금 규모가 지난해 대비 2.7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학회 연구팀은 “공익신고자 보상금 지급액이 계속 늘어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전문 신고인(파파라치)을 제외한 순수 공익신고자에게 꼭 필요한 포상금과 구조금 제도는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2011년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시행 이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구조금 지급 신청 건수는 12건, 실제 지급 건수는 4건에 불과하다. 구조금 지급액은 100만원에 그쳤다. 포상금도 2012년 8000만원에서 지난해 9100만원으로 5년 동안 겨우 1100만원 늘었다. 우리 주변에는 공익신고 포상금이나 구조금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실제로 권익위가 자체 집계한 부패신고자 보호·보상제도 인지율은 2013년 34.0%에서 지난해 40.6%로 5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보상금 지급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포상금이나 구조금 지급액은 미미한 데 반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곳간은 계속 살찌고 있다. 정책평가분석학회 분석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가와 지자체가 공익신고로 얻은 ‘보상대상가액’은 251억원으로, 보상금 46억원을 제외한 순수입만 205억원에 이른다. 공익신고로 벌어들인 수입만 제대로 활용해도 보상금을 충분히 지급할 수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으로 보상금과 포상금, 구조금 예산을 확보하려면 이런 재원을 활용해 ‘공익신고자 보호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심준섭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공익신고자가 재취업하려면 직업교육도 받아야 하고 소송에 대응해야 하는데 예산을 전용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다 감당하느냐”고 반문한 뒤 “기금으로 예산을 운용한다면 보상금 지급에 장벽이 사라지고 신고 건수가 늘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상대상가액의 40% 정도를 공익신고자 보호기금의 재원으로 조성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보상대상가액 추정액 270억원의 40%인 100억원의 기금을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새로운 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정부는 이 대책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부터 공익신고를 할 때 변호사를 통한 대리 신고가 가능하도록 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앞으로 공익신고자는 자신이 선임하는 변호사의 이름으로 공익신고를 하고 자료 제출이나 의견 진술도 변호사가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변호사 비용은 대부분 노동자인 신고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심 교수는 “보호기금을 운용하면 중요 사안의 법률 비용은 충분히 국가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뿐 아니라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도 여전히 미흡해 문제로 지적된다. 인권시민단체인 호루라기재단이 작성한 ‘내부 공익신고자 인권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2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25명(59.5%)이 파면 또는 해임됐고 이들 중 11명만 구제됐다. 보호받은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2012년 2월 ‘KT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투표 조작’을 언론에 제보한 이해관(55)씨는 “내가 한 행동에 후회는 없지만 남에게 공익제보를 권할 자신은 없다. 너무 고통스러워서다”라고 했다. 이씨는 2012년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출퇴근에 무려 5시간 30분이 걸리는 지사로 배치됐다. 같은 해 10월 회사는 이씨의 병가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해고했다. ­이씨는 2016년 1월 대법원 확정 판결로 직장에 복귀했지만 소송 기간 동안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다른 공익신고자 김모씨는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자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나도 해임되기 전에 공문으로 권익위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의제기도 했는데 (피신고자에겐) 통하지 않았다. ‘당신들 (방식대로) 하려면 해라. 우리는 우리대로 한다’는 식이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소송하면 3심까지 가고 거의 2년이 걸리는데 비용이 엄청나다”며 “그걸 할 수 없어서 다 포기하는 거다. 자기 재산을 탕진하고 건강을 해치면서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권익위는 최대 30억원의 보상금과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역대 최대 보상금은 2억 6700여만원으로 특정 사례를 제외하면 신고자 대부분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책분석학회가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박사급 연구원 등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상금과 포상금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7명(11.3%), 구조금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2명(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보호제도가 공익신고자 보호에 충분하다는 응답도 6명(9.7%)에 그쳤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확인한 공익신고자 신분공개 건수는 28건이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신고자의 인적 사항과 신고 내용을 공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모두 주의나 훈계 등의 경징계에 그쳤다. 권익위는 현재 신고처리 업무 담당자가 비밀보장 조항을 위반하면 직무에서 배제시키도록 하고 피신고자가 신고자를 색출할 때도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 의원은 “제재 범위를 확대해 법 집행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산·매출 500억 이상 유한회사도 외부감사

    앞으로 자산이나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부감사법 시행령 전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다음 달 시행되는 외부감사법이 일임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회사는 내년 11월 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자산(120억원 미만), 부채(70억원 미만), 매출액(100억원 미만), 종업원수(100인 미만) 등 4개 요건 중 3개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만 외부감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한회사는 이들 4개 요건에 사원 수(50인 미만) 기준을 추가해 5개 요건 중 3개 이상을 충족하면 예외가 인정된다. 하지만 자산 또는 매출이 500억원 이상인 경우 회사의 성격에 상관없이 외부감사 의무 대상이 된다. 시행령은 회계부정에 대한 과징금 산정 때 기준액을 회사는 회계처리기준 위반금액, 감사인은 감사보수로 정하게 했다. 최고경영자(CEO)나 감사위원회 위원 등에 대한 과징금은 연봉, 배당 등 모든 형태의 금전적 보상(미실현이익 포함)을 고려해서 부과한다. 시행령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기준을 회계감사기준에 포함해 부실감사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과 회사의 내부회계관리규정 항목에 감사위원회의 평가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위는 새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이행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탈리아 패션업체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베네통 77세 사망

    이탈리아 패션업체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베네통 77세 사망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그룹 베네통의 공동창업자인 질베르토 베네통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7세. 로이터통신은 유가족과 회사 발표를 인용해 고인이 이날 베네통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테레비소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질베르토는 1965년 이탈리아 북동부 소도시에서 루치아노, 카를로, 줄리아나 등 세 형제와 함께 베네통 니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베네통은 스웨터 등 니트 웨어를 필두로 한 선명한 색감의 제품과 충격적인 광고 사진으로 세계인들을 사로잡으며 1980~1990년대 명성을 날렸다. 질베르토는 베네통이 패션을 넘어 건설, 교통, 식품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베네통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아틀란티아’의 최대 주주이며 여행 음식공급업체 ‘오토그릴’, 로마 공항 등의 지배권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아틀란티아’는 지난 8월 붕괴한 이탈리아 제노바 모란디 교량의 운영사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의 모회사다. 이 사고로 43명이 숨졌고, 베네통의 자산은 며칠 새 20억 달러(약 2조2360억원)가량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질베르토는 아틀란티아 이사회에서 유일한 베네통 일가의 일원이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주요 개발자들이 속속 짐을 챙겨 떠나고 있다. 페이스북에 흡수 합병된 이후 경영에 참여해온 스타트업(신생 벤처) 창업자들이 잇따라 이탈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경영 방침을 둘러싼 균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문에서 일해온 VR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전 CEO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리브는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 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저커버그 CEO)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고 밝혔다. 오큘러스의 또다른 공동창업자로 역시 페이스북 이사회에 참여해온 팔머 럭키도 앞서 페이스북과 인연을 끊었다. 두 사람은 2014년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매각한 뒤 페이스북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리브는 회사 매각 후에도 2016년까지 CEO를 지내다가 이후 페이스북 산하 VR 부문 책임자로 직급을 낮춰 일해왔다. 페이스북은 399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 VR 기기를 출시하는 등 오큘러스는 여전히 페이스북 VR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럭키는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팔고 나서 “VR 사업 차원에서는 가장 잘한 일이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앙금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VR 부분이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저커버그 CEO는 내년에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 출시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의 주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9월 회사를 떠났다. 앞서 4월에는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얀 쿰 CEO가 페이스북을 버리고 떠났다. CNBC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페이스북을 떠난 핵심 인력은 10명에 이른다. 10년 넘게 근무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엘리엇 슈라지가 6월 떠났고 8년간 법률 업무를 맡아보던 수석변호사 콜린 스트레치도 7월에 짐을 쌌다. 최고보안책임자(CSO) 알렉스 스테이모스, 알렉스 하디먼 뉴스담당자, 댄 로즈 부사장이 떠났고 레이철 웨트스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넷플릭스로 옮겼다. 전문가들은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는 것은 겉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들여다보면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스트롬 CEO는 지난주 한 회동에서 “누구도 자기가 하는 일이 경이적일 때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해 저커버그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페이스북 이사직을 포기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왓츠앱의 다른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신저 계량화 수익모델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 규제를 통과하는데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美 복권 광풍에 3000억원 돈벼락 맞는 국세청

    미국의 양대 복권인 메가 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인 천문학적으로 쌓이면서 미 국세청이 3000억원의 돈벼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두 복권의 추정 당첨금 합계액은 22억 2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연방 세금만 최고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미 국세청은 예정에 없던 돈벼락을 맞게 된 셈이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로또 광풍’이 부는 가운데 이날 메가 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 2000만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메가 밀리언은 미 복권 사상 1위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 8600만 달러)이다. 메가 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 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이 경우 연방 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하더라도 2억 1700만 달러(약 2450억원)를 떼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 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01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세금은 최고 세율을 매겼을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따라서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 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 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주(州)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2% 후반대 밖에 내지 않는다. 메가 밀리언 당첨 시 최고 주 세금은 7970만 달러(약 920억원)로 예상된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 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 6950만 달러(약 6450억원)에서 최저 4억 8980만 달러(약 55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도 최고 2억 2330만 달러(약 2530억원)에서 최저 1억 9200만 달러(약 2175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앉아서 3억 달러를 챙기는 미 국세청이 진정한 승자라는 우스개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독립운동 산실 ‘안동 임청각’ 2025년까지 복원한다

    독립운동 산실 ‘안동 임청각’ 2025년까지 복원한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 가옥 아들·손자 등 독립운동가 9명 배출한 곳 280억 들여 일제 이전 모습으로 재정비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가옥이자 독립운동의 산실인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을 향후 7년 동안 일제강점기 이전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계획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와 함께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약 280억원을 투입해 임청각을 복원·정비하는 종합계획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전통 한옥인 임청각은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李)이 중종 10년(1515년)에 건립한 주택이다.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의 토대를 마련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선생의 아들, 손자 등 독립운동가 9명이 이 곳에서 태어났다. 원래 안채, 중채, 사랑채, 사당, 행랑채 등을 갖춘 99칸의 기와집이었으나 일제가 ‘불령선인’(일제가 불온하고 불량한 조선 사람을 일컫던 말)이 다수 출생한 집이라 하여 그 정기를 끊어버리겠다며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 중앙선 철길을 냈다. 50여칸의 행랑채와 부속 건물 역시 강제로 철거됐다. 임청각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을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평가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11월 임청각 종손과 문중 대표, 지역 전문가, 문화재위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네 차례에 걸쳐 논의를 하고 문화재위원회의의 검토를 거쳐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중앙선 철로의 이전과 철거는 2020년으로 예정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임청각 주변에 사라진 분가(分家·출가한 자식들의 가옥) 세 동을 다시 짓고 철로로 인해 훼손된 수목과 나루터 등을 복원할 방침이다. 예산은 이상룡 선생 기념관 건립 70억원, 주차장·화장실·소방시설 등 관람·편의시설 정비 23억원, 토지매입 70억원, 발굴조사 25억원, 기존 가옥 보수 및 복원 20억원, 분가 재건 35억원, 경관 정비 22억원, 설계용역과 기타 비용 15억원이 책정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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