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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고속도로’ 印대륙 깨운다

    ‘꿈의 고속도로’ 印대륙 깨운다

    ‘새로운 인도’의 뼈대가 될 고속도로 확대·정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도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991년부터 총 연장 6만 5000㎞에 달하는 고속도로 개선 15년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내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모두 3000억루피(6조 76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건국 이래 최대 사업이다. 98년 당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는 고속도로 건설을 담당할 독립기구를 신설, 민간과 외국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느슨한 사업진행에 고삐를 조였다. 이 사업의 책임자였던 B C 칸두리는 사업자들에게 “당신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건설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분은 뉴델리∼뭄바이∼마드라스∼콜카타(옛 캘커타)를 잇는 5800㎞ 길이의 기간 고속도로망 구축이다. 인도의 4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황금의 사각형’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세계은행은 인도의 고속도로 개선에 따른 투자활성화, 시간절약, 일자리 창출 등으로 1년에 약 1조 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인도 경제는 그동안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때문에 ‘아시아의 4마리 용’에 뒤처져왔다.”면서 “새 고속도로들은 분명 인도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속도로는 경제발전뿐 아니라 인도인의 사고방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유와 비효율성으로 상징됐던 인도 사회에 ‘시간은 돈’이라는 서구적 인식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인도 민족주의 진영은 고속도로가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22개의 공용어가 사용되고 있을 만큼 지역별로 문화와 언어가 상이하다. 하지만 통합 대신 오히려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인도에는 지역과 계층에 따라 초현대식-전근대적 생활방식이 혼재돼 있다. 신문은 고속도로 덕분에 생활방식의 차이는 점차 줄어들겠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간·빈부계층간 갈등과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빈민지원 긴급구호비 20억 증액

    서울시는 5일 서민들에 대한 긴급구호비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틈새계층 특별취로’예산 86억원 가운데 20억원을 긴급구호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틈새계층 특별취로에 배정된 예산은 남고, 긴급구호비 지원 예산은 모자란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8월 ‘서민긴급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긴급구호비 지원(100억원) ▲틈새계층 특별 취로(86억원)▲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1000억원)▲청소년 학비 지원(49억원)▲공공근로 확대(67억원) 등에 추경 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긴급구호비 지원의 경우 가구(3인 기준)당 3개월 이내에서 월 36만 5000원이 무상 지원되는데,11월 현재 1만 8300여 가구가 신청해 1만 6744가구(83억 4300만원)에 지원됐다.
  • 新亞 ‘알짜조선소 신화’

    무역의 날인 지난달 30일 ‘신아’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조선업체가 금호석유화학, 현대모비스 등 굴지의 대기업과 나란히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11월까지 수출실적은 2억 5400만달러로 2002년 7590만달러에서 3배 이상 늘었다. 1946년 경남 통영 미륵도에 자리를 잡은 ‘최기호 조선소’가 모태인 신아는 1991년 12월 국내 최초로 직원이 주인 되는 회사로 새 출발했다. 신아는 1978년부터 대우그룹 계열로 편입됐지만 91년 대우그룹이 경영합리화 조치의 일환으로 대우조선과의 합병을 결의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합병되는 순간 신아 직원들은 생업을 잃을게 뻔한 상황이었다. 통영 토박이로, 직원들이 ‘형님’처럼 모시던 유수언(63·당시 관리담당 임원)사장은 종업원지주회사 설립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 전 임직원들을 설득했다.264명의 직원들이 뜻을 같이해 퇴직금과 위로금을 털어 8억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유 사장과 직원들은 이후에도 상여금 등과 집을 담보로 잡혀가며 몇차례 증자에 참여, 현재 지분 58.8%를 갖고 있다. 信亞에서 新亞로 이름을 바꾼 신아는 종업원들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 어떤 노조보다 강성이었던 노조를 자진해산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92년 2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3100억원(예상)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국내 8위, 세계 22위 규모의 중견 조선소로 거듭났다. 종업원지주회사 설립을 주도했던 유수언 사장은 2001년 3월 사장취임 이후 매년 평균 150일가량을 해외출장에 할애,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여왔다. 협력업체를 포함해 1500명이 넘는 직원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인 아침 6시30분이면 조선소로 출근한다.2003년 태풍 매미로 조선소가 피해를 입었을 때 직원들과 함께 밤새 젖은 용접기를 말리고 삽으로 흙을 파냈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다. 용인대 유도학과, 해병대 유도대표 출신답게 강인한 체력(유도 6단)과 정신력이 든든한 자산이다. 종업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유 사장은 매년 연구개발에 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해 2008년 매출 6000억원, 순이익 800억원을 달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수주잔고가 46척,20억 6000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목표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회사를 세계 10대 조선소로 키워 놓은 이후에는 증시 상장을 통해 그동안 묵묵히 허리띠를 졸라매 온 직원들에게 주주의 기쁨을 안겨줄 생각이다. 중학교 체육교사에서 조선소 사장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유 사장이지만 요즘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달성한 세계 조선 1위국의 위상을 5년내에 중국으로 넘겨줄 것 같기 때문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저스트 라이크 헤븐

    탤런트 이서진이 한국·터키 합작드라마 ‘스피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이 드라마는 터키를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남녀를 그리는 멜로물로 이서진은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터키에 밀입국, 카레이서로 성장하는 ‘이수’를 연기한다. 한국의 씨케이미디어웍스와 터키 방송사가 공동제작 형식으로 모두 120억원을 투입할 ‘스피드’는 내년 2월말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터키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 서극의 ‘칠검’ 실감나는 39부작

    ‘사조 영웅전’으로 이름을 날린 김용 말고도 양우생, 고룡, 와룡생 등의 이름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열혈 무협 팬임에 틀림없다. 이 가운데 ‘신필(神筆)’ 김용과 더불어 중국 신무협 소설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 양우생의 ‘칠검하천산’을 드라마로 만나게 됐다.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새달 1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9시40분에 39부작 무협 시리즈 ‘칠검’을 내보낸다.. 이번 시리즈는 서극이 추진하고 있는 ‘칠검하천산 프로젝트’의 하나다. 중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소설 ‘칠검하천산’을 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장르로 만들고자 하는 것. 최근 여명, 견자단 등이 주연한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제작비 120억원에 제작기간 3년이 걸렸던 이번 시리즈는 내년 초 중국, 일본 방영에 앞서 한국에서 한발 먼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양우생이 누구야?’라는 생각이 드는 시청자라면, 임청하가 주연했던 ‘백발마녀전’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되겠다. 솔직히 영화 ‘칠검’에 실망했던 팬들이라면 이번 드라마에 기대를 걸 만하다. 영화는 워낙 방대한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구겨 넣었기 때문에 원작의 재미를 잃고 ‘7인의 사무라이’,‘황야의 7인’을 무협식으로 모방했다는 느낌만 남게 했다. 드라마 ‘칠검’은 1956년부터 1년이 넘게 연재됐던 이야기를 대부분 녹였다는 것 외에 액션 리얼리즘을 추구한다는 것도 특징이다.‘와호장룡’,‘영웅’ 등은 와이어 액션이나 컴퓨터그래픽(CG) 등으로 무술 장면이 시각 효과 쪽으로 기울어졌던 게 사실. 서극은 이 두 가지를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에 가까운 무협 액션을 창조하고자 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처음 시도된 HD 프로젝트로, 그동안 무협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고화질 화면이 담겨 있다. 서극이 제작을,‘용등사해’,‘신첩혈쌍웅’의 곽요량 등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연걸의 뒤를 이어 황비홍을 연기한 조문탁이 ‘초소남’(영화에서 견자단이 맡았던 역)을 맡았다. 이야기는 만주족이 중원을 지배하기 시작한 청나라 초기가 배경이다. 청나라 조정은 한족의 반란을 막기 위해 무술을 연마하는 자를 처벌한다는 법령을 만든다. 명나라 장군이던 ‘풍화연성’은 민족을 배반한 채 여기에 앞장을 서고, 변방에 있는 무장 마을까지 마수가 뻗친다. 바로 이 무장 마을을 구하기 위해 7명의 무사가 뭉친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검 자체 또한 중요한 캐릭터다. 검과 무사와의 관계, 특히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검의 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이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병원은 인술이냐 기업이냐

    병원은 인술이냐 기업이냐

    4월은「보건의 달」- .「빌딩·붐」과 발맞춰 요즘 서울엔 병원 신축「붐」이 일고 있다.「한 집 건너 병원」도 그렇지만 병원들의 고층화, 특대화, 기업화 경쟁 또한 치열하다.「병원주식회사」도 있다.「병원장사」는 정말 괜찮을까. 서울시내에 있는 종합병원, 일반병원의 수는 모두 1백여 개. 병원이「호텔」이라면 여관 정도에 해당하는 의원 또한 1천 5백여 개소나 있다. 이들 병원들이 요즘 갑자기 대형화하는 이변이 생겼다. 서울대학병원이 1천 2백「베드」를 목표로 작년에 신축기공된 데 이어 영등포엔 역시 1천「베드」규모의 군종합병원이 세워지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지상 17층의「매머드」병원을 이미 신축 완료했으며 한양대학교도 20층짜리 종합「메디컬·센터」를 구내에 지으리라는 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우석대학교, 한일병원 등에서도 10층 이상의 특대형 병원 건축을 계획 중에 있고「가톨릭」의대에서는 13층짜리 산재(産災)병원을 신축 중에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엔「병원주식회사」라는 새 용어가 생겼다. 주식회사 형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법인체는 지난해 11월 5일 개원한 고려병원. 의료법인체는 아니지만 합자형식으로 이루어진 개인병원엔 11층짜리 성심병원도 있다. 지난번 종합병원으로 새로 발족한 서대문의「한 병원」은 개인소유로 1백「베드」를 넘은 최초·최대의 병원. 서울 시내에 있는 큰 병원을 구역별로 보면 - ▲ 중구 = 성모병원, 경찰병원, 국립의료원, 백병원, 성심병원, 제일병원 ▲ 종로구 = 서울의대부속병원, 이화여대부속병원, 우석의대부속병원, 안국병원. ▲ 서대문구 = 고려병원,「세브란스」병원, 적십자병원, 한일병원. 대부분이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에 밀집해 있다. 병원관리학을 전공한「세브란스」병원 임의선(林宜善)원장에 의하면 현대 병원의 대형화, 기업화는 어쨌든 불가피하다. 새로운 학문, 새로운 의료기재를 항상 들여와야 하는 병원은 재력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의사가 아니면 병원장이 될 수 없도록 한 우리나라 의료법도 근본적으로 시대성을 외면한 것이라는 중론이다.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의료법인체는 병원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일방 그 기업성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병원 형태라는 것. 20층을 향해 치솟는 병원도, 주식회사를 표방하는 의원도 결국은 시대적 요구로 옹호될 수밖에 없는「인술혁명」의 초기증상이라는 것이다. ◇ 국립의료원 (을지로 6가 18-79) 병상(病床) 450 / 직원 653명 / 58년 개원 / 19개 과목 진료 1958년 9월 30일 개원.「스칸디나비아」3국이 작년 9월까지 관리했다. 총 병상수 450개. 진료과목이 19개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많은 과목을 진료하는 종합병원. 해마다 약 1백만「달러」어치의 최신의료장비를 도입,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시설·장비가 좋았으나 정부 인수로 앞으론 다소 발전이 둔화되리라는 의료계의 전망. 상임전문의 43명, 상임의사 9명,「레지던트」71명,「인턴」17명, 간호원 214명, 기타 359명 등 직원 653명. 원장 윤유선(尹裕善). ◇ 성심병원 (필동 2가 82-1) 병상 160 / 직원 243명 / 3등 입원료 800원 원장 윤덕선(尹德善). 한국의과학연구소 부속병원이다. 지상 11층, 연건평 1440평으로 총 병상수는 160「베드」. 입원료는 특실(9개) 6천~7천원, 1등실 4천~5천원, 2등실 1천 5백~2천 5백원, 3등실 8백원. 특실엔 변소,「샤워」, 냉장고, 전화, 응접실「세트」에「카피트」가 깔려 있다. 3등실까지「에어컨」이 들어가고 국내유일의 SPS장치(산소흡인·특수「가스」공급을 중앙화한 것)가 되어 있다. 의사 53명, 간호원 56명, 간호보조원 53명, 기사 13명, 사무직원 70명으로 구성. ◇ 성모병원 (명동 2가 1) 병상 426 / 1936년 개원 / 최저입원료 8백원부터 병실 136개에 병상수는 426개. 1936년 5월 11일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관리하는 병원으로 개원,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정형외과·흉곽외과·안과·피부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물리요법·치과·정신신경과·임상병리과 등 15과목 진료. 특실이 7천~8천원, 1등 5천원, 2등 4천원이며 그 다음 2천 5백원, 1천 8백원, 1천원, 8백원짜리「베드」가 있다.「가톨릭」계 병원은 이밖에도 성「요셉」, 성가(聖家), 성「바오로」등 3개가 서울 시내에만 더 있다. 증축계획은 없는 듯. 의료원장은 유수철(柳秀徹) 신부. ◇ 서울의대 부속병원 (연건동 28) 병상 500여개 / 직원 778명 / 공동실 입원료 7백원부터 총「베드」수 5백여 개. 1899년 서립된 최고(最古)·최대의 국립 의료기관이다. 71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새 건축물은 쌍 Y자형의 초「매머드」. 1천 2백「베드」이상을 확보하여 동양 굴지의 대병원이 될 듯. 대통령의 최종 결재가 안나 예산규모는 확실치 않으나 20억~30억원의 신축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란다. 입원료는 특A 4천 5백원, 특B 3천 5백원, 2천 5백원, 2천 1백원, 1천 9백원(이상 1인용)이며 공동실은 1천 50원, 7백원짜리의 두 가지가 있다. 진료과목은 16과목. 상임의사 81명,「레지던트」133명을 포함, 직원수는 778명. ◇ 고려병원 (충정로 1가 1) 병상 130 / 원장 조운해(趙雲海)씨 / 6인실 입원비 1천원 원장 조운해씨는 삼성재벌 총수 이병철(李秉喆)씨의 맏사위.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병상수는 130「베드」. 증축이 끝나면 5월 1일부터 180「베드」로 늘어난다. 입원료는 특A실이 8천원, 특B실이 5천 5백원, 2인실 2천 3백원, 4인실 1천 6백원, 6인실 1천원. 특실에는 TV, 냉장고, 전화,「인터폰」, 욕실 등 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옛 경교장(京橋莊) 자리. 「센트럴·시스팀」으로 된 냉·난방시설 완비. 고려병원은 주식회사 형식으로 된 국내 초유의 의료법인체.「인큐베이터」10개, 인공소생기 2개로 된 신생아실의 시설이 국내 최고라는 평. ◇ 한양메디컬센터 (행당동 산 812) 병상 600 목표 / 3월 기공 / 내년까지 우선 5층만 완공 작년에 인가를 받은 한양대 의대 부속병원. 지상 20층에 600「베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공. 작년에 뽑은 의예과생들이 본과생이 되는 내년 3월까지 우선 5층만을 완공 160「베드」를 확보할 예정이다. 총예산 20억원 정도. 문교부의 8월말 한(限) 시설확보 지시가 있어 기공을 서둘렀는데 한양대 측은 교수와 진료「팀」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완공되면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높은 병원 건물이 될 듯. 성동구 관내 주민을 주로 진료 대상으로 할 예정. ◇ 세브란스병원 (신촌동 산15) 병상 500 / 1885년 개원 / 일반병실 입원료 900원 오는 8월 10일께 준공하는 별관 특실(90「베드」)까지 합하면 총 병상수는 500. 1855년 개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廣惠院)이 모체. 부속 재활원이 있고 곧 일본 의료단체의 시설기재 기증으로 부속 암「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입원료는 특A 9천원, 특B 5천 5백원(별관)이고 본관은 특실 8천원, 1인용 4천 5백원, 2인용 2천 2백원, 일반병실(5~6인용) 9백원이다. 단위 사설 의료기관으론 국내 최대. 하루 입원료 2만 5천원짜리 귀빈용 특실이 하나 있다. 연간 예산만도 5억여 원. ◇ 경희대 부속병원 (회기동 산4) 병상 1000 / 70년 봄 개원 예정 / 양방·한방·치과 등을 한곳서 지상 17층. 1천「베드」규모의「매머드」종합병원인데 70년 봄까지 우선 6백「베드」를 완공, 개원한다. 건물공사는 이미 완료. 서독차관과 AID자금 2백만「달러」로 지금 최신의료기재를 도입 중에 있는데 특기할 만한 기계론「코발트·60」,「다이나·카메라」등. 경희의대엔 한방과가 있어 이 병원엔 양방·한방·치과가 함께 들어서 명실공히 종합병원이 될 듯. 비교적 큰 병원이 없는 청량리 방면 주민의 보건 관리에 역점. 총 공사비 2억원(외자 포함)이 투입됐다. [ 선데이서울 69년 4/20 제2권 16호 통권 제30호 ]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동양은 국내 재벌가(家)에서 최초로 사위가 승계한 그룹이다. 동양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1945년 북에서 혈혈단신으로 월남한데다 이관희(76)여사 사이에 딸만 둘을 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창업주의 차녀인 화경(49)씨가 일찍이 경영에 참여해 현재 오리온 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동양의 ‘경영 대권’은 맏사위인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둘째 사위인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에게 돌아갔다. 가족 구성원이 단출한 만큼 이 창업주가(家)의 혼맥도는 정·관·재계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린 국내 여느 재벌가와 달리 단순하다. 또 이 창업주가 딸들의 통혼을 통해 사돈가(家)의 후광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유업을 이어갈 사위들의 ‘사람 됨됨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도 혼맥의 단순함을 더했다. 특히 오리온 담 회장의 집안이 화교 출신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설탕왕·시멘트왕’ 이양구 창업주 동양 창업주인 서남(瑞南) 이양구 회장은 1916년 함경남도 함주군의 작은 농가에서 부친 이교흠(작고)씨와 모친 김성자(작고)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면서 서남의 어린 시절은 힘겨운 생활로 점철됐다.15세의 늦은 나이에 보통학교 졸업장을 받은 서남은 상급학교 진학 대신 ‘함흥물산’이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도매상에 취직했다. 서남은 훗날 이곳에서 ‘정직과 신용’이라는 상도를 배웠다고 밝혔다. 8년간 악착같이 돈을 모은 서남은 1938년 식품도매상인 ‘대양공사’를 시작으로 6·25전까지 수차례의 회사를 세우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그때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여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고향에 수십만평의 토지와 1억원에 가까운 거금도 삼팔선과 전쟁으로 잃었다. 그러나 그는 부산에서 설탕도매업을 기반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전시의 특수 경기와 생필품 부족이 거꾸로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서남은 부산과 마산, 대구 등에서 이른바 ‘설탕왕’으로 불렸다. 서남은 당시 국내 유일하게 설탕을 생산했던 고 이병철 삼성 회장,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가까운 사이였다. 서남은 1955년 삼성 이 창업주와 풍국제과의 배동환씨 3인의 공동 출자로 동양제당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풍국제과의 경영에도 참여해 오늘날 오리온(옛 동양제과)의 기틀을 다졌다. 또 동양제당이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삼척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서남은 자연스럽게 시멘트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서남은 1957년 삼척시멘트를 동양시멘트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노후시설 교체와 증산을 통해 한때 시멘트 왕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 경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신규 업체의 대거 진입으로 시멘트가 남아돌았고, 정부의 금융 긴축정책으로 동양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서남이 훗날 ‘운명의 날’이라고 밝혔던 1971년 9월10일 법원에 회사보전신청을 제출해 세인으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살아났다. 정부의 사채동결조치가 사실상 동양의 구명줄이었으며, 평상시 쌓아온 정직과 신용도 큰 도움이 됐다. ●운명적인 만남 서남과 이관희 여사의 인연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6·25가 이들을 만나게 하고, 또 헤어지게 만들었지만 결국은 거제도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했다. 6·25 발발로 3년 5개월만에 공군 소속으로 귀향한 서남은 모친의 부탁에 이관희씨와 약혼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관희씨는 당시 함흥의 명문인 영생고녀(永生高女)를 나와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군의 전쟁 개입으로 두 사람은 결혼식도 못올리고 생이별을 하게 됐다. 부산으로 내려온 서남은 가족 소식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뒤늦게 피란선을 타고 월남해 거제도에 머물던 관희씨와 극적으로 만났다. 이 여사는 현재 서남재단 이사장으로 남편의 유업을 기리고 있다. 서남과 이 여사는 슬하에 장녀 혜경(53)씨와 차녀 화경씨 등 2녀를 뒀다. 이화여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혜경씨는 평소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던 고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의 중매로 1976년 현재현 회장과 결혼했다. 현 회장은 당시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중이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 3학년 때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혜경씨는 현재 전공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회장의 집안은 전형적인 선비 가문이다. 고려대 초대 총장을 지내고 ‘유학계의 마지막 거두’로 알려진 고 현상윤 총장이 그의 조부이며, 이화여대 의대 교수를 역임한 고 현인섭씨가 그의 부친이다. 그는 고 현 교수의 3남2녀 가운데 셋째다. 첫째는 고려대 대학원장인 현재천(61)씨이며, 둘째는 현재민(59) KAIST 교수, 장녀는 현재희(51) 세종대 교수, 차녀는 현재란(49) 의사로 현재 이화의원 원장이다. 현 회장과 이 고문은 ‘정담(28·여)-승담(25·남)-경담(23)-행담(18)’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2세 모두 미국 스탠퍼드대를 다녀 현 회장과 동문이다. 첫째인 정담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복수로 전공한 뒤 지금은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장남 승담씨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차녀 경담씨는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막내딸 행담씨는 스탠퍼드대 교양학부 1학년에 재학중이다. 서남의 둘째 딸 화경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80년 뜨거운 열애끝에 담철곤 회장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담 회장의 선친은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으며, 타이완 국적으로는 한의원 경영이 쉽지 않아 일찍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화경씨와 담 회장은 슬하에 경선(20)씨와 서원(16·남) 1남1녀를 뒀다. 경선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서원군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남가(家)의 혼맥은 이처럼 단순하지만 그나마 현 회장 집안을 통해 정·재계에 인연이 이어진다. 현 회장의 조부인 현상윤 전 총장은 6∼8대 국회의원이었던 김봉환 전 국회법사위 위원장과 사돈지간이다. 김 전 법사위원장은 손경식 CJ 회장과 사돈으로 연결된다. ●잉꼬 부부 이 고문과 현 회장은 중매로 만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애틋하고 각별하다. 결혼 이후 경영수업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에 홀로 유학한 현 회장은 이 고문에게 자주 편지를 보냈고, 편지 첫 머리에 늘 ‘사랑하는 당신’이라고 적었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서로가 첫 사랑이다. 대구에서 서울로 유학온 담 회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이 사장을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 이 때부터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10년 이상 연애했다. 담 회장이 미국 조지워싱턴대로 유학간 4년이 유일하게 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때도 두 사람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수백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비싼 국제전화를 하는 탓에 꾸중도 많이 들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친구에서 연인, 다시 부부로 인연이 이어지기까지 두 사람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오랜 만남을 지속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막상 결혼때는 집안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국내 재계에서 보기 드문 ‘부부 CEO(최고경영자)’다. 담 회장은 현재 이 사장이 총괄경영을 맡고 있는 오리온의 엔터테인먼트사업 아이디어를 추진한 주역이다. 이 사장은 “나는 다소 감성적인 반면 담 회장은 실용적이어서 상호 보완이 된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이제는 이 세상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시에 더없이 훌륭한 사업 파트너”라고 곧잘 언급한다. ●혹독한 경영 수업 서남은 사위들을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더 철저하게, 더 강하게 경영 수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내 딸, 내 사위라고 해서 특혜는 없다.”는 것이 서남의 ‘후계자론’이다. 현 회장은 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입문한 뒤 결혼과 함께 경영자로 변신했다. 그는 77년 동양시멘트 이사로 재계의 첫 발을 내디뎠고, 초고속 승진을 통해 동양의 후계자로 대내외에 알려졌다. 그러나 후계자의 길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 창업주는 타계하는 날까지 두 사위와 작은 딸에게 이론과 실전으로 혹독한 경영자 수업을 시켰다. 현 회장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금융을 전공한 이후, 이 창업주로부터 직접 경영수업을 받았다. 낮에는 현장을 같이 누비며 실전과도 같은 수업을 받았고, 밤에는 새벽까지 수십년동안 쌓아온 이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 창업주의 경영수업은 이틀 정도 잠을 안재우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이화경 사장은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인턴사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담철곤 회장도 유학을 마친 후 동양시멘트 구매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 창업주는 ‘경영자가 되려면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며 두 사람 모두 구매부로 발령냈다. 이후 이 사장은 영업부를 제외한 각 부서를 돌며 업무를 익혔다. 특히 마케팅담당 시절엔 획기적이고 신선한 광고로 광고담당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코파이의 ‘정(情) 시리즈’ 광고다. 그는 입사 26년만에 오리온그룹의 외식과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담당하는 CEO에 올랐다. 이 사장은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여성부호 50인 가운데 8위(1652억원)에 올랐다. 담 회장도 81년부터 동양제과로 자리를 옮겨 구매부장과 사업, 관리, 영업 상무 등을 거치며 89년 동양제과 CEO에 올랐다. ●동양·오리온의 분가 이 창업주가 1989년 타계한 이후 동양의 경영권은 가족간 협의를 통해 맏사위인 현 회장이 승계했고, 둘째 사위인 담 회장은 동양제과를 맡았다. 현 회장과 담 회장은 13년간 각각 시멘트·금융, 제과·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영역에서 독자 경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사위간에 기업 분할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여기에 동양제과가 영상미디어 분야에 투자와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0대 기업집단으로 제한을 많이 받아 계열분리가 빨라졌다. 동양제과는 2001년 9월1일 동양에서 분가했다. 동양그룹 32개 계열사 가운데 제과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16개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그러나 동양과 오리온(옛 동양제과)은 여전히 그룹 CI(기업이미지)를 함께 사용할 정도로 뿌리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동양과 오리온의 분가는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위해서이며,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그룹이 한국경제의 거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지를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계열분리 이후 동양은 금융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증권·종금·투신업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사로 거듭났으며, 동양생명은 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동양은 현재 제조업 6개사, 금융 7개사로 총자산은 1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 30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그룹은 케이블 방송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해 계열사를 26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300억원을 올렸다. 특히 미디어플렉스의 극장사업체인 메가박스는 전국에 117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최고의 영화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투자 배급사인 쇼박스는 ‘말아톤’과 ‘웰컴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을 잇달아 흥행시켜 설립 3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베니건스를 중심으로 한 외식사업과 편의점 사업체인 바이더웨이 등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오리온의 대표 CEO 노영인(59) 동양시멘트 사장은 30여년을 시멘트업계에 종사한 산증인이다.98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외환위기 한파를 수출로 돌파했다. 그동안 시멘트 수출은 채산성이 안 맞고, 선진국의 품질검사가 까다로워 시늉만 내왔다. 그러나 노 사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밀어붙여 99년에는 창사이래 최대 물량인 171만t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다. 덕분에 57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기나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노 사장은 동양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박중진(54)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은 금융업계에선 신사로 통한다. 친근한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그는 조지워싱턴대 MBA 출신으로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갖고 있다.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동양종금을 거치며 10년이상 실전 금융을 익혔다. 윤여헌(57) 동양생명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건설부와 재무부를 거쳐 95년 동양에 합류했다. 윤 사장은 겉치레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내실형’ 스타일이다. 철저한 손익 위주의 경영을 선호한다. 오리온그룹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는 김상우(48) 오리온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김 대표는 1987년 오리온(옛 동양제과)에 입사한 이후 줄곧 마케팅 분야를 맡았다. 농심이 장악한 국내 스낵시장에 포카칩과 스윙칩 등을 출시해 오리온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일호(53) 스포츠토토 사장은 1987년 오리온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오리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004년엔 스포츠토토 사령탑을 맡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초기 난관을 극복했다. 특히 가라앉은 ‘토토´를 최근 ‘토토 붐´으로 확산시킨 것은 그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golders@seoul.co.kr ■ 창업주 두딸 이혜경·화경씨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자매.’ 이혜경(53) 동양매직 고문은 국내 ‘재벌가(家)의 딸’들이 그러하듯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공(이화여대 미대)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정에 더 충실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장녀로서 모친인 이관희(서남재단 이사장) 여사를 도와 부친의 뜻을 기리는 서남재단의 이사로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반면 이화경(49) 오리온 사장은 1975년 동양제과(현 오리온)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밑바닥을 두루 거친 뒤 26년만에 오리온 사장에 올랐다. 약력에서 알 수 있듯 이 사장은 그동안 ‘경영자의 길’을 걸어왔다. 언니와는 다르게 ‘바깥 일’을 더 중시한다. 이 때문에 자매를 잘 아는 지인들은 보통 언니를 ‘살림꾼’으로, 동생을 ‘여장부’로 부른다. 이 고문은 소박하면서 다정다감하다. 살림을 손수 챙기며,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다. 미술 감각을 살려 실내 장식과 정원 등은 손수 꾸민다. 또 혼자서 곧잘 동대문 시장에 나가 살림 도구나 가족 옷을 산다. 자녀 교육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1남3녀를 모두 미국의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대에 진학시킨 것은 이 고문의 노력과 관심 덕분이다. 이 고문은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때 사회활동을 극도로 자제했으며, 수년간 미국에 머물며 자녀 뒷바라지를 했다. 현 회장도 틈틈이 아이들의 영어와 수학을 직접 가르쳤다. 막내딸 행담씨가 올해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 고문은 건강 관리를 위해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이 사장은 경영인, 아내, 엄마의 ‘1인3역’을 소화하느라 늘 시간에 쫓긴다. 그렇다고 어느 하나 소홀한 법이 없다. 자녀(1남1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업무 외의 약속은 잡지 않는다. 경영인으로서 이 사장은 어떨까. 호탕하고 도전정신이 강해 부친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간 현대경영이 2003년 8월 100대 기업 비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세대 여비서들이 모시고 싶은 CEO’에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업무상의 유연함과 직원 배려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턴사원으로 출발해 구매부, 조사부, 마케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쳐 누구보다 현장 분위기와 실무진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오리온의 외식 및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직원들은 이 사장을 열정적인 CEO로 평가한다. 이 사장이 전담하는 계열사는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 외식 사업부문인 롸이즈온 등 3개사. 일주일을 나눠 각각의 회사에 출근한다. 이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직원들과 직접 회의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영화사업을 담당하는 CEO로서 때로는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에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기도 한다. 이 사장은 “내가 재밌고, 감동을 받아야 관객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golders@seoul.co.kr ■ 두 CEO 경영스타일 비교 ‘외유내강 VS 실용주의’ 사위들이 경영권을 승계하다 보니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은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된다. 재계 안팎에선 현 회장을 선 굵은 외유내강형으로, 담 회장을 철저한 실용주의형으로 분류한다. 기업의 성장세로는 담 회장의 오리온이 빠르다.1989년 매출액 1360억원에 불과했던 동양제과(현 오리온)를 지난해 1조 5300억원으로 10배 이상 키운 것은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한 담 회장의 공이 크다. 현 회장은 오리온이 분가한 이후 그룹 구조조정에 매진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 덕분에 10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그룹의 외적 성장은 더디었지만 속은 눈에 띄게 알차졌다. 현 회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재계의 ‘스타 CEO’로 떠올랐다.CEO 서밋 의장으로서 각국 CEO(최고경영자)들과 토론 및 기자회견을 깔끔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멍석을 깔아주지 않는 한 자신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외유내강형 CEO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현 회장은 화를 내지 않는다. 늘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그룹 총수가 화를 내서 임직원들의 기를 꺾으면 차후 일 진행이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대신 원칙에 따라 결정된 내용은 남들이 주저해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현 회장이 경영자로서 평가받은 첫 사업은 1984년 일국증권(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인수다. 당시만 해도 증권사는 대형사고와 부실경영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터라 임직원들의 증권사 인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현 회장은 자본금 20억원에 지점이 덜렁 하나뿐인 일국증권을 불과 5년만에 10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이를 계기로 동양은 30년간 지속된 시멘트와 제과 사업에서 탈피해 금융업 중심으로 업종 다변화를 일궈냈다. 현 회장의 취미는 바둑. 중학교 시절 바둑을 배워 고등학교 때는 적수가 없을 정도였고, 대학 때는 교내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했다. 장수영 9단에 2점으로 버티는 아마 고수다. 현 회장의 고교·대학 동기들은 그를 ‘티없는 친구’로 기억한다.“품성이 맑고 깨끗하며 원만할 뿐 아니라 일처리까지 깔끔하다.”는 것이다. 담철곤 회장은 실용주의자이자 ‘일벌레’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도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골프를 치지 않는다. 대신 스키 등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냉혹한 스타일도 아니다. 직원들은 잔정이 많은 CEO라고 얘기한다. 한 임원의 설명이다.“부장 시절에 기획안을 제출했다가 담 회장으로부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회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습니다.‘다시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다’는 내용이었죠. 직원의 기를 꺾지 않으려는 회장의 배려였지요.” 담 회장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90년대 초반에는 20대 중심의 신규 사업팀을 구성한 뒤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여러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 쓴맛을 많이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훗날 오리온의 케이블 TV사업과 극장·외식사업 등으로 진출해 현재의 그룹 규모를 갖추는데 일조했다. 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잘 엮는다. 국내 제과사들이 90년대 안방시장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어려움을 겪을 당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오리온의 고성장을 주도했다.2003년엔 남들이 모두 망했다고 평한 체육복표 사업체 스포츠토토를 인수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꿔 놓고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치매치료제·반도체칩 집중육성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AAD-2004’ 실용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또 반도체 칩 하나로 갖가지 기능을 통합·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시스템온칩(SoC)’이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주재로 제 12회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심의, 확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오는 2009년 3월까지 3년간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AAD-2004의 약효 및 동물실험, 인체에 대한 1단계 임상시험 등을 실시한다. 모두 2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재원은 정부가 120억원, 참여업체인 뉴로테크가 80억원을 분담한다. 정부 투자금은 연구개발협약에 따른 기술료와 코스닥·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연차적으로 회수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장형성이 이뤄지는 2013년에는 세계 치매약물시장의 5%를 차지,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정부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신약펀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IT 융·복합화 추세에 대비해 앞으로 5년간 6954억원을 투자,IT-SoC 개발을 비롯한 IT 부품소재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SoC는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기판에 모아 시스템을 구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반도체 칩에 하나의 시스템을 구현하는 고밀도 고집적 반도체 기술로 차세대 IT 핵심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IT-SoC 분야 전문인력 6000명,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15개를 각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조직과 인력을 재편성,‘IT부품·융합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또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을 조기 도입하고, 디지털홈과 유비쿼터스 로봇 등의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플러스] 강서 화곡2동 어린이집 개원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오는 30일 화곡2동 ‘해다미 어린이집’ 개원식을 갖는다. 구는 보육시설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화곡 2동 871번지에 연건평 180평, 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집을 지었다. 보육 정원은 135명으로 0∼4세반과 방과 후 반, 장애아동통합반 등으로 구성된다. 입소를 원하는 구민은 전화(02-2607-4001)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입소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 ‘판교효과’ 성남시 내년예산 2조 육박

    판교개발여파로 성남시 내년도 예산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판교지구 택지공급에 따라 판교개발사업 특별회계에 8303억원을 책정, 이를 포함한 2006년도 예산을 모두 1조 9353억원 규모로 편성해 오는 25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액은 올 본예산 1조 1807억원보다 63.9%(7546억원)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주요 투자사업은 지금까지 1420억원이 조성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재개발사업)기금으로 500억원을 추가 조성하며 공단로∼도촌동 도로 건설 등 도로와 하천·건설사업비로 1223억원을 편성했다. 또 셋째 자녀 보육료 지원 연령을 현행 세 살에서 다섯 살 이하로 늘리고 서민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보건·복지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448억원을 늘려 1388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개관한 성남아트센터 출자금 160억원을 포함해 문화예술·체육분야 사업비로 626억원, 자애공원 조성 및 탄천변 야간 경관조명 설치비 등 환경녹지분야 사업비로 119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체육분야 사업비는 축소하거나 동결하는 대신 서민층을 위한 보건·복지분야와 도시재개발사업에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4억짜리 집 종부세 560만원선

    24억짜리 집 종부세 560만원선

    국세청은 21일 올해 도입된 종합부동산세 신고, 납부와 관련해 홈페이지(www.nts.go.kr)에 안내시스템을 마련했다. 종합부동산세를 일문일답으로 간추린다. ▶과세 기준일은. -매년 6월1일 현재 과세대상 부동산을 보유한 개인이나 법인이다. 양도나 취득 시기는 잔금청산일과 등기(등록)일중 빠른 날이다. 과세기준일 매매가 이뤄져 취득시기가 성립한 경우는 매수자가 납세의무자가 된다. ▶과세대상은. -전국의 주택과 토지를 유형별로 구분, 합산한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공시가격(아파트는 기준시가) 9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나대지나 잡종지 소유자(종합합산토지분), 공시지가 40억원 이상 사업용 토지 소유자(별도합산토지분)다. 올해는 인별(人別)로 합산한 것을 기준으로 부과하지만 내년부터는 가구별 합산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종부세 대상이 아닌 것은. -주거용 건물로 휴양·피서용으로 사용되는 별장, 일정한 임대주택, 미분양주택, 사원주택, 기숙사, 상가, 사무실 등이다. 골프장, 고급 오락장용 토지도 대상이 아니다. 별장, 골프장, 고급오락장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의 경우는 고율의 단일세율(4%)로 재산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종부세는 과세되지 않는다. ▶종부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의 50%가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게 원칙이다(공익 및 비영리사업 등 특수한 경우 감면되는 게 있다). 재산세 과세표준에서 주택분의 경우는 4억 5000만원, 종합합산토지는 3억원, 별도합산토지는 20억원을 각각 빼준다. 이렇게 해서 남는 게 종부세 과세표준이 된다.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은 다르다. 누진공제액이 있다. ▶가령 주택가격이 24억원인 경우 내야할 종부세는. -재산세 과세표준(12억원)에서 4억 5000만원을 뺀 7억 5000만원이 종부세 과세표준이다. 이 구간의 경우 세율은 2%이므로 1500만원을 내야 하지만, 누진공제액 550만원을 빼주면 950만원이 된다. 여기서 이미 재산세로 낸 세금 중 199만원을 넘는 부분은 공제받는다. 재산세로 576만원을 냈다면 573만원이 낼 세금이 된다. ▶12월15일까지 자진해서 신고, 납부할 경우 혜택은. -세액 3%를 공제받는다. 따라서 위의 사례에서는 555만 8000원을 내면된다. 종부세로 낼 세액의 20%는 농어촌특별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종부세도 세부담 상한제가 있나. -과세유형별(주택, 종합합산토지, 별도합산토지)로 구분해 적용한다. 올해의 재산세와 세부담 상한 적용 전의 종부세액 합계가 전년도에 낸 것보다 50%를 초과할 수 없다. 예컨대 전년에 주택분 재산세 150만원, 종합토지세 50만원을 냈고 올해 주택분 재산세 250만원, 종부세(세부담 상한 적용전)는 100만원이라면 실제 종부세는 50만원만 내면 된다. ▶물납(物納)이나 분납(分納)은.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인 주택 및 토지 중에서 관리·처분이 가능한 재산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물납을 할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하프타임] 마쓰이, 양키스와 4년 520억 재계약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는 16일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1)와 4년간 5200만달러(520억원)의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01년 말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텍사스와 계약한 5년간 6500만달러에 이어 총액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 대기업 신보 출연금 손비 인정

    대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면 기부금을 세법상 손비로 인정받아 법인세를 덜 내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달중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소득의 5% 범위 내에서 지정기부금을 손비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신보 등에 기부금을 내면 법인세의 과세표준(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기부금만큼 줄어들어 ‘지정기부금×법인세율(25%)’에 해당하는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법인세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두 보증기금은 대기업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해당 대기업의 협력사에 보증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은 협력사에 대출을 해줄 때 신용평가나 대출한도에서 우대를 해주는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대기업의 출연 규모는 시행 초기에는 2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신보 등은 출연금의 12∼15배에 해당하는 보증 한도를 갖게 된다. 정부도 보증기금에 대한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두 보증기금은 정부나 금융기관 출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대기업의 출연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인천 해경청사 송도로 이전

    해양경찰청이 오는 28∼30일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서 연수구 동춘동 송도국제도시내 새 청사로 이전한다. 해경의 새 청사는 320억원을 들여 2002년 11월 지하 2층, 지상 10층,8300평 규모로 착공됐으며, 유비쿼터스 등 최첨단 정보화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해양경찰의 발자취와 각종 해양시설을 갖춘 홍보관도 들어선다.
  • 김해공항면세점 적자 209억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면세점의 영업적자가 심각하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골프대회도 부정적한 계약으로 국고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한국관광공사 재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측이 운영하는 공항 및 항만 면세점 9곳 가운데 김해·김포·청주공항 면세점이 최근 4∼5년간 지속적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해공항 면세점의 경우 2001년부터 최근 4년간 누적적자가 209억원에 달해 영업중단이 오히려 이익이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김포공항 면세점 역시 2003년 영업권을 따내면서 입찰금을 과다 산정해 계약기간에 부담해야 할 손실이 20억원에 달한다. 또 임대료 부담으로 지난 한 해 김포공항 면세점의 영업손실은 33억원이나 된다.감사원은 이에 따른 책임을 물어 관련자 2명을 징계하도록 하고, 영업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또한 감사원은 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제주국제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부적정한 계약과 준비소홀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대회준비를 소홀히 한 탓에 우수선수 유치에 차질을 빚고, 적자로 인한 부족경비 5억 8900만원을 추가로 지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관광공사측은 “감사결과에 따라 김포공항 면세점을 다음달부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김해공항 면세점은 경영효율화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경제적 효과] 직·간접효과 4억 5천만弗 + α

    [경제적 효과] 직·간접효과 4억 5천만弗 + 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가져올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최소 4억 5000만달러(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인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짐에 따라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간접효과도 있다. 정상회의의 결과물로 ‘부산 로드맵(청사진)’이 나오는 등 부산의 이름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게 대표적인 예다. 행사기간 내내 한국에 쏠리게 될 세계 각국의 관심도 우리에겐 좋은 기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회의 참가자들의 지출 경비 3000만달러 이상 ▲투자유치 효과 1억 6620만달러 ▲국내 산업파급 효과 2억 5556만달러 등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4억 5176만달러(4700억원)를 웃돌 것으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부산발전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부산지역내의 생산 유발효과가 40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7억원, 소득 유발효과 935억원 등 모두 6700억원대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1차적 취업 유발효과 6100명에다 이와 연관된 2차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1만여명에게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1만여명에 새 일자리 유발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정상들은 물론 기업인, 각국 고위 공무원, 언론인 등 약 6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현장에서 쓰는 돈도 국내 소비증대 효과를 내게 되지만,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서 낼 ‘입소문’은 더 중요하다. 빈틈없는 손님맞이가 중요한 셈이다. 이번 회의 개최로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우선 선진 정보기술(IT) 제품의 체험효과를 꼽을 수 있다.APEC 주최측은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상용화한 첨단 IT 서비스를 세계 정상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상들은 행사기간중 와이브로 단말기로 회의가 생중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가시간에는 위성DMB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IT전시관을 방문하면 홈네트워크와 휴먼 로봇,U시티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상들과 함께 올 배우자들에게도 좋은 구경거리다. APEC이 열릴 ‘부산’은 국제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정상회의 개최로 1차 정상회의장인 해운대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2차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장을 갖췄다. 정상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야간 시티투어 등 11개의 관광 코스가 만들어졌고 크루즈선도 3척이나 부산항을 운항, 항만투어를 겸한 해양관광도 가능해졌다. 세계적인 회의도시가 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췄다고 볼 수 있다. ●APEC내 위상 높아질 듯 APEC은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협력체다.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APEC 회원국 인구는 26억 30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41.1%다. 명목 국가총생산(GDP)은 23조 400억달러로 전세계의 57.4%다. 총교역량은 8조 3400억달러로 전세계 무역의 44.7%를 차지한다.APEC 21개 회원국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6563만 7000㎢로 전 세계의 49.0%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APEC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크다. 우리나라 총수출 중 APEC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3.0%, 총수입은 69.0%를 각각 차지한다. 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의 투자총액 중에서는 63.4%,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 중에서는 71.0%가 APEC 회원국들이다. 이번 기회에 APEC 회원국들에 우리나라가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유치, 홈그라운드 이점 살려야 APEC 회의 기간중인 오는 14∼18일 5일간 산업자원부 주최로 ‘APEC 투자환경 설명회 2005’가 열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캐나다, 필리핀,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페루, 러시아 등 16개국이 개별적 투자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대상은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와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부진한 실정이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152억달러와 113억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2002년에는 91억달러,2003년에는 65억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129억달러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9월말까지 77억달러에 그쳐 연간 실적이 다시 1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오는 16일 열리는 본 설명회에서 한국의 투자환경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 IT산업의 강점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송도, 부산·진해, 광명 등에 조성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FEZ)은 물론 개성공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자리도 마련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소개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복지·문화분야 집중투자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은 복지·문화 등 민생 분야 사업에 집중된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 서울숲 조성, 청계천 복원 사업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신규 투자를 최대한 억제했다는 설명이다.●장애인 콜택시 확충 시는 경제난 탓에 일시적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올해 1800억원을 사용했다. 내년에는 652억원을 배정했다. 운행대수 부족으로 장애인들의 불만을 사온 장애인 콜택시를 100대에서 120대로 늘리고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165대에서 365대로 늘린다. 내년 1월 중랑구 신내동에 서울의료원을 신축 이전하는 공사에 착공하는 등 587억 1300만원을 들여 3777개인 직영·위탁 시립병원 병상 수를 내년에 3997개까지 확충한다. 차상위 계층 보육료 지원 비율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민간보육시설 330곳의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방과 후 교실 30곳과 장애아 통합보육시설 25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보육지원 사업에 2148억원이 투입된다.●대학로에 연극센터 건립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내년 6월까지 잠실보조경기장과 목동주경기장에 인조잔디구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28억원을 배정했다. 서울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NIT(나노기술+정보기술) 연구·개발단지를 노원구 공릉동에 짓는 데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산·학·연 협력 지원을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914억원을 쓰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 시의 ‘홍강 종합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서울시의 자매·우호도시와 개발도상국 도시를 지원할 수 있는 200억원 규모의 ‘국제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1차로 내년에 100억원을 배정했다. 한강 노들섬의 오페라하우스 등 예술센터를 짓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건립·운영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1차로 내년에 1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또 내년 7월 대학로에 공연정보안내센터, 소극장, 창작스튜디오 등이 들어선 ‘서울종합 연극센터’를 만든다.7억여원을 들여 혜화동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편리·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2008년 7월까지 관악구 신림7동∼신림4동 구간 난곡 지역에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형태쯤 되는 신교통 수단 GRT를 건설하는데 200억원을 쓰기로 했다. 1129억원을 들여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거나 이를 LPG 차량 등으로 개조해 서울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도 100억원을 들여 26개 역에 지하철 안전사고의 효율적인 대책으로 지적돼온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도심 교통량 감소를 위해 2년째 시행해온 승용차 자율요일제의 정착을 위해 9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도로에 무선인식(RFID)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고, 동작·신반포로, 양화·신촌로, 송파대로 등에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하는 데 248억원을 쓰기로 했다. 2008년 말로 개통이 1년 연기된 지하철 9호선 건설(5582억원), 군부대로 단절된 서초역∼내방역 구간 터널 개설(120억원),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확장과 구조개선(500억원), 동부지역 간선도로망 구축(435억원) 등의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길섶에서] 남의 떡/이상일 논설위원

    고시학원 원장이 서울 강남 요지에 새 학원 자리를 물색하러 다니다 임대가격을 협상한 후 계약을 하러 갔다.1억여원의 임대보증금에다 월 100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하는 입장에서 원장은 이런 빌딩과 사무실을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사무실의 시가는 20억원이 넘는다던가. 소유자는 의사였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원장은 “좋은 빌딩을 갖고 계셔서 좋겠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새 학원의 위치가 좋다고 하지만 매달 학원생들에게 수강료를 받아 월 1000만원의 월세를 낼 생각을 하면 빠듯하겠다는 계산에서 원장은 솔직히 그 의사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이 의외였다. 의사는 원장에게 “학원을 차리시면 학생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의사는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봐야 하는 반면 원장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강사들과 직원을 채용해 돈을 벌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원장은 “사무실 값만 수십억원인 의사는 자신의 처지를 고달프게 생각하고 오히려 나를 부러워하다니….”라며 웃었다. 역시 ‘남의 떡’은 언제나 커보이는 법인가.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APEC 정상회의 준비 허남식 부산시장

    APEC 정상회의 준비 허남식 부산시장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합니다.”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행사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개최일을 일주일여 앞둔 10일 허남식 부산시장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림)’이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대신했다. 평소 엷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이지만 개최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얼굴에는 전장으로 나서는 장수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APEC 개최를 앞둔 지금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데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그렇습니다. 개최일이 다가오면서 혹시 손님 맞이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정상회의가 열리는 누리마루 하우스와 숙소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마무리 점검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예고돼 있는데 대책은 어떻습니까. -현재 경호안전통제단을 비롯한 정부 각 정보부처에서 테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안전한 행사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농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단체들이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부산에서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장소에서 평화적으로 집회를 갖는다면 보장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입니다. ●IOC총회·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기반 조성 ▶APEC이 갖는 의미와 기대효과에 대해 말해주시죠. -이번 APEC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 정상과 정부 각료, 각국 CEO 등 국제사회 지도급 인사 6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외교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2009년 IOC 총회와 2020년 올림픽을 부산에 유치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은 물론 IT강국 대한민국과 해양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전 세계무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부산이 홍콩 싱가포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해양비지니스 거점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또한 21세기 해양수도 및 동북아 물류 중심 거점도시로 거듭나는 세계적인 도시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정 현안도 꼼꼼하게 챙기려 노력 ▶APEC에 치중하다 보니 다소 시정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APEC 관련 기사가 언론에 중점 보도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APEC의 성공적인 개최인만큼 행정의 초점을 APEC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 현안 사항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방제작업 실태를 점검하고, 지난 4일에는 부산의 대표적 친수공간인 온천천의 통수식도 가졌습니다. 또 지난 3일에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찌민시장과 상공인 등이 부산을 방문, 교역 등에 대한 논의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데요. -APEC회의 개최로 부산은 생산유발효과가 4020억원, 고용유발효과 4000명, 취업유발효과가 6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부산발전연구원이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CEO 등 참가자에게 부산신항과 항만물류, 영상산업 등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APEC회의를 계기로 동백공원을 정비하고 평화공원 및 APEC테마공원 조성 등 부산의 환경 개선도 드러나지 않지만 큰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행사와 함께 포스트(Post) APEC사업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나면 부산을 무역·투자자유화 및 원활화의 시범도시로 육성하고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세계적인 국제회의 명소로 활용, 부산을 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APEC 브랜드를 활용해 통상마케팅을 강화하고, 외국 CEO와 지역상공인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투자유치 증대에 힘쓸 방침입니다. 그리고 현재 9개국 21개 도시에 그치고 있는 김해국제공항 항공노선을 확대하고,2020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APEC을 앞두고 건천(乾川)인 온천천에 낙동강 물을 끌어왔는데 앞으로 하천의 친수 환경개선방안에 대해 말해주시죠.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6개월의 공사끝에 지난 4일 통수식을 가졌습니다. 온천천은 갈수기에 하천바닥이 말라 오염과 냄새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낙동강 원수를 끌어왔습니다.1일 5만여t의 낙동강물을 공급, 현재 5급수인 수질이 3급수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천천뿐만 아니라 도심을 가르지르는 동천 등을 서울의 청계천 못지않은 친환경적 하천으로 만드는 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각국 CEO초청 투자설명회등 개최 ▶APEC은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부산 브랜드 홍보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부산을 찾는 각국의 정상과 정부 대표단 기업인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부산시민들의 따뜻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행사기간중 각국의 CEO 등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신항과 경제자유구역, 항만물류, 기계부품, 영상산업 등 세계적인 항만 물류도시 부산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는 시민의 몫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의가 시작되면 교통통제와 승용차 2부제 등 불편이 가중될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한분 한분이 시민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사진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 기업들 세계의 VIP 눈길잡기 후끈

    기업들 세계의 VIP 눈길잡기 후끈

    월드컵 축구대회,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만 ‘후원 마케팅’이 활발한 건 아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 국가 정상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도 세계 최고 VIP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보려는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현대·기아차는 APEC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 의전용 리무진을 포함한 에쿠스 74대, 오피러스 및 그랜저, 쏘나타, 카니발, 스타렉스, 버스 등 총 424대를 제공한다.21개 정상과 장·차관 및 민간회의 대표단, 해외 언론 등 6000여명이 현대·기아차를 이용한다. 현대·기아차의 국제 회의 지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또 100여명 규모의 긴급 출동 서비스 전담반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채양기 부사장은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에 일조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차량 지원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최고위층 인사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0년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 EM)에 294대 행사차량을 지원했고 지난해 아시아 개발은행 총회에 100대, 올해 정부 혁신 세계포럼 행사에 111대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통해 글로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입차업체로는 유일하게 APEC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BMW는 21개국 정상들의 영부인과 외무·통상 장관 및 고위 관료들이 이용할 760Li 44대,740Li 44대를 비롯해 조직위원회와 경호 차량용 5시리즈,X5 등 150대를 제공한다. 판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27억 4420만원에 이른다. 의전용 차량으로 쓰일 150대의 BMW는 ‘APEC Limited’ 라는 배지를 붙여 선계약 방식을 통해 신차보다 약간 저렴하게 판매된다. 세계의 영부인들이 탄 차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최고급 모델인 760Li(2억 5500만원) 등 7시리즈 88대는 이미 계약이 끝났다. BMW코리아는 1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25명의 특별 전담 지원팀을 구성해,2인 1조로 24시간 운영한다. BMW는 APEC 회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헬무트 판케 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한, 외교통상부를 방문하는 등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GM대우는 APEC 회의 일정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 회의(CEO Summit)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스테이츠맨 40대를 제공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스테이츠맨은 3600㏄ 22대,2800㏄ 18대다. 닉 라일리 사장은 “GM대우는 환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150여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부산 APEC 회의에서 논의될 여러 주제들과 많은 연관이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 GM대우의 최고급 차량인 스테이츠맨을 공급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M그룹은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04 APEC 회의에서는 GM대우가 생산한 매그너스(현지명 에피카), 라세티(현지명 옵트라), 칼로스(현지명 아베오) 등 329대를 공식 행사용 차량으로 제공한 바 있다. 부산지역 6개 특급호텔도 이번 기회에 VIP 투숙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이탈리아산 우윳빛 대리석을 새로 깔고 침실의 벽지는 비단 느낌을 주는 재질로 바꿨다. 침대에 누우면 마치 해운대 바다에 떠 있는 느낌을 주려고 침대 높이를 해안선 높이로 맞췄다. 웨스틴조선비치호텔은 침실과 응접실에 특수 제작한 전면 통유리를 설치해 선상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메리어트호텔은 객실에 그랜드 피아노와 화상회의 시설을 설치했고 롯데호텔, 농심호텔도 10억∼20억원을 들여 단장을 마쳤다. 한화는 16일 오후 8시30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를 책임진다. 부산시와 한화가 경비 15억원을 분담해 진행하는 불꽃쇼에는 폭죽 8만발이 발사된다. 이밖에 국산골프용품업체 랭스필드는 APEC 정상들의 골프 모임에 자사의 골프클럽(LF701)을 납품한다. 랭스필드는 이를 기념해 300세트 한정 판매로 LF701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LF401 여성용 클럽을 증정한다. 19일 ‘APEC CEO 서밋 골프투어’가 열리는 부산 기장군 소재 아시아드CC도 국내외 CEO 160여명을 맞기 위해 각종 시설물과 코스 및 조경시설 점검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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