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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석 C&그룹회장 소환조사

    임병석 C&그룹회장 소환조사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김씨를 통한 중견 기업들의 로비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27일 임병석 C&(옛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임씨 외에 김씨가 컨설팅을 해준 3∼4개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임씨가 우방을 인수하면서 김씨를 통해 금융권 로비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는지 집중 추궁했다.2004년 12월 C&그룹의 전신인 쎄븐마운틴그룹은 법정관리 중이던 우방 인수에 나섰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인수자금 중 420억원을 우리은행의 사모펀드(우리제1호PEF)를 통해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쎄븐마운틴그룹이 우리은행측에 원금과 수익률을 보장해 사실상 편법대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또 C&그룹이 세양선박 등을 인수 합병,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개입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1997년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으로 취임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김씨가 현대차 외에 10여개 중견기업들과도 연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조만간 기업체, 금융기관 관련자들이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C&그룹과 임 회장은 누구 전남 영광 출신으로 김씨와 동향인 임씨는 1990년 500만원으로 칠산해운이란 선박중개회사를 차린 지 16년 만에 자산 2조원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C&그룹은 2002년 해운업 호황 직전 법정관리를 받던 세양선박을 인수해 그룹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한리버랜드(옛 세모유람선),KC라인, 진도, 우방, 동남아해운 등을 계속 인수해 10개 계열사에 2조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전화업계 ‘빅뱅’오나

    휴대전화업계 ‘빅뱅’오나

    지난해까지 잘 나가던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빅뱅’ 가능성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빅뱅 적신호는 중견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의 부도설이 흘러 나오면서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VK의 연 매출액은 3000억원대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휴대전화 제조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이 날 자금 압박을 받아온 VK에 대해 부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28일 오후까지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이 날 오전 7시 10분부터 회사측이 조회공시 결과를 공시한 이후 60분 경과 시점까지 VK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시중에서는 VK의 부도설이 가뜩이나 경영 상황이 어려운 휴대전화 업계를 더 궁지로 모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팽배하다. 팬택,LG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몸집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 단말기 업계는 규모가 작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에 주력하고 노키아, 모토롤라 등에 비해 ‘킬러 제품’이 적은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VK의 부도설은 은행권으로부터 흘러 나왔다.27일 28억원,28일 20억원의 어음 결제를 못할 것이라는 설이 퍼졌고,VK 주가는 하한가까지 빠졌다. VK는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 27일 28억원을 막아야 했으나 현재 1차 부도 상태다. 이로써 28일 결제해야 할 어음은 48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보유액은 충분하지 않지만 최대한 막아 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도설이 퍼지면서 물품대금 등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 재무팀이 총출동한 상태다. VK는 지난 2004년 7월 ‘VK200’의 슬라이드와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된 이후 회복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고,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재미를 못봤다. 이에 따라 중국 VK법인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LG전자는 1.4분기 300억원 적자에 이어 2·4분기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유럽시장에 출시한 ‘초콜릿폰’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하고 있지만 오히려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이어져 부담이 큰 상황이다. 당분간 휴대전화 실적의 큰 폭 개선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CDMA시장 세계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팬택계열도 현재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글로벌 업체인 노키아, 모토롤라와의 경쟁 및 수익성 저하 등으로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어려움은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낮다.”며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살아 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해발 4500m 달리는 호화 열차

    해발 4500m 달리는 호화 열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해발 4500m에 열린 하늘 길’ 중국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를 잇는 칭짱(靑藏)철도 1142㎞ 구간이 다음달 1일 개통된다. 1984년 칭하이성의 시닝(西寧)과 거얼무를 잇는 제1구간 814㎞가 개통된 데 이어 제2구간이 완공된 것이다.4년간 330억위안(약 4조 4000억원)이 투입됐다. 칭짱철도가 ‘하늘 길’로 불리는 이유는 해발고도가 평균 4500m나 되기 때문. 노선의 80% 이상인 960㎞ 구간이 해발 4000m 이상의 동토(凍土)지역에 놓였다. 가장 높은 지점은 5072m로 그간 세계 최고 해발고도 기록을 지니고 있던 페루 철도의 4817m보다 255m 높다. ●‘전략 철도’ 철도는 티베트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경제발전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서부지역의 물류와 유통에 혁신을 가져올 이 철도는 서부 대개발의 상징이다. 그간 불편한 교통사정으로 소규모 위주이던 여행객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어서, 철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2004년 13억위안이었던 티베트지역의 여행 수입은 매년 30%씩 증가해 4년 뒤에는 60억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3000∼4000명씩은 늘어날 것으로 철도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의 의미는 이같은 경제적인 면을 훨씬 넘어선다. 정치·외교·군사적 함의가 높은 ‘전략 철도’다. 정치적으로는 티베트 문화를 한족(漢族) 문화에 융합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다. 티베트 지역에 부설되는 첫 철도다.‘실질적인 지배’라는 의미가 크다. 티베트의 군사·전략적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남아시아 진출의 시작 나아가 남아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출발점의 역할도 있다. 칭하이성 인민대표대회 류퉁더(劉同德) 부비서장은 “서쪽으로 인도를 거쳐 바다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서부 대개발에 중요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남아대륙교(南亞大陸橋)’의 기초가 될 것이란 얘기다. 남아대륙교는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의 대륙을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시안-란저우(蘭州)-시닝-라싸 등 중국 내륙을 횡단한 다음 네팔의 타투바니-카트만두-비르간즈를 거친다. 이어 인도의 파트나-뉴델리-뭄바이로 연결되며, 다시 파키스탄의 카라치로도 갈라진다. 인도와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와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중국의 발전과 무역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란 기대다. 이런 칭짱철도는 티베트 제2의 도시인 시가체(日喀則)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후진타오 등 지도부 총출동 1일 열리는 개통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당·정 고위인사들이 참석한다. 민족간 융화와 경제발전, 대외개방과 국제협력 등 칭짱철도가 갖는 의의를 고려한 대대적인 행사다. 후 주석은 칭짱선 종착지 라싸에서 1988∼1992년 당 서기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이 때 후 주석은 티베트 저항운동을 강경 진압,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jj@seoul.co.kr ■ ‘하늘 달리는 호텔’ 어떤 열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칭짱 열차는 ‘하늘을 달리는 호텔’이라 불릴 만하다. 정식 개통 이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하루 요금이 수백∼1000달러짜리 호화 열차도 투입될 예정이다.“유럽의 ‘오리엔탈 특급열차’에 버금가는,5성급 호텔 수준이 될 것”이란 관계자들의 자랑이다.7억위안(약 820억원)을 들여 50편분의 열차가 제작 주문됐다. 객실은 차창 밖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사방을 통유리로 만들고 샤워시설과 유흥오락장 등을 두루 갖췄다. 열차 안에서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비행기에 적용하는 것과 같은 증압(增壓)장치를 설치, 해발 4000m가 넘는 고원지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부작용을 없앤다. 호화 열차는 외국인에게만 제한 운행하다 내국인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내년부터는 화물과 일반 승객에 대한 상용 운행이 시작된다. 이 노선은 황금여행 코스다. 실크로드 기점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과 라싸로 연결되는 루트는 사막과 산악지대, 고대 유적지 유람 구간을 포함한다. 쿤룬산 만년설, 포탈라궁, 커커시리(可可西里), 야오츠(瑤池)도 들어 있다. 베이징에서 종착지 라싸까지 순수 열차 운행시간은 48시간. 관광 열차편이 어떻게 편성될지는 미지수다. jj@seoul.co.kr ■ 칭짱철도의 그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하늘로 난 길’ 밑으로는 그림자도 짙다. 당장 ‘세계의 지붕’ 칭짱(靑藏·티베트)고원의 훼손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티베트고원의 지하 얼음층이 녹으면서 지반 침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칭짱철도의 위험요인이 된다.”는 중국사회과학원 보고서까지 나왔다. 앞서 사막연구와 관련한 별도 보고서도 “칭짱고원의 온도가 1984년 이후 현저히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발 4000∼5000m의 고한초지는 토양층이 희박해서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점도 우려된다. 철길을 따라 생태계의 파괴가 예상된다. 중국 정부도 이를 의식해 1주에 1회씩 ‘쓰레기 열차’를 운행해 오물을 수거하고, 곳곳에 야생동물을 위한 ‘에코 브리지’를 건설하는 등 환경보호에 애쓰고 있다. 홍콩경제일보는 최근 보도에서 “칭짱철도는 티베트 독립세력을 향한 ‘칼’”이라고 보도했다. 티베트에서 독립운동이나 소요가 발생할 경우 인민해방군 부대의 즉각적인 파견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철도 개통으로 라싸에서의 소요 발생 가능성을 미리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자치권을 놓고 중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달라이 라마측으로서는 철도 개통이 협상에 불리한 요소다. 티베트인과 국제인권기구는 철도 개통이 한족들의 대거 이주를 촉진, 티베트를 경제적으로 점령하고 문화적으로 말살하게 될 것이라며 열차 운행을 반대해왔다.2001년 신장위구르 자치지역에 철도가 들어간 뒤 한족이 주요 상권을 장악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jj@seoul.co.kr
  • 포천, 국제어학당 설립 추진

    포천시는 시민들의 외국어 교육기회 확대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011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시립 국제어학당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시는 이에 앞서 오는 10월부터 군내면 여성회관에서 공무원·학생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과목을 개설해 1년 동안 시범 어학당을 운영한다.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CJ푸드 “학교급식 전면 철수”

    CJ푸드 “학교급식 전면 철수”

    급식 사고를 일으킨 CJ푸드시스템이 학교 급식에서 전면 철수한다. 이창근 CJ푸드시스템 대표는 2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CJ푸드시스템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급식 직영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93개 초·중·고와 35개 대학 등 128개 학교의 급식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말했다. 식중독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CJ푸드가 이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은 사고 책임을 지라는 여론을 더이상 외면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식품기업으로서 CJ그룹의 신뢰도가 더이상 곤두박질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도 짙다. 이 대표는 “학교측이 계속 위탁운영 요청을 하더라도 직영 또는 제3자에게 위탁토록 하겠다.”며 “회사 전체 매출의 10%이자 학교 급식부문 1위인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학교 급식 부문에서 672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이익을 냈다. CJ푸드는 또 이미 투자한 220억원 상당의 급식시설을 조건없이 학교에 무상 기부하기로 했다. 또 학교급식 직영화가 끝날 때까지 영양사를 해당 학교에 상주시키며, 영양사의 인건비는 회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회사 차원에서 결식학생 지원을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중소 농수축산 협력업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325개 협력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들 업체가 학교급식 품목만 공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래 업체가 단시일 내에 현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생명-사회연대은행 여성가장 창업지원 협약

    삼성생명은 19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사회연대은행과 여성가장 창업지원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3년간 2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20억원을 지원하며 설계사들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200원씩 적립하는 ‘하트 펀드’에서 7억원이 지원된다. 사회연대은행은 창업 교육과 점포 입지 선정, 경영 컨설팅을 맡는다.
  •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입찰 가격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란 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순익을 볼 때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커녕 차입금 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칫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주가가 빠질 경우 인수 업체의 동반 부실은 물론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수가격 6조원…시장 충격 입찰 참여 후보들은 대부분 인수 자금으로 4조원 이상을 빌려온다. 해마다 갚아야 할 이자만 3200억(연 8%시)∼4000억원(연 10%시)에 이른다. 지난해 대우건설 당기순익이 40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조원을 빌려 72.1% 주식을 인수할 경우 자체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 한푼도 건지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대로 6조 6000억원을 주고 인수할 경우 주당 가격은 현 대우건설 주가(1만 3000원선)의 두 배도 넘는 2만 7000원 선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채권단 주식 전량(72.1%), 경영권 프리미엄, 후보들의 과열 경쟁 등을 감안해 인수금액을 5조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자산규모와 상관없이 입찰가 베팅 금호아시아나(12조 9820억원)나 두산(13조 6590억원)은 자산의 절반 규모를 입찰가로 써냈으며, 중견 기업인 프라임(1조 5000억원), 유진(1조), 삼환(1조 2000억원) 등은 자기 덩치보다 5∼6배나 큰 고래를 삼키는 ‘올인’ 승부를 벌이는 격이다. 국내 기업 매각 사상 최고가로 소개된 하이트의 진로 인수 당시 매입가는 3조 4000억원이었으며, 당시 하이트의 자산 규모는 2조 800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의 자산 규모는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대우건설 매각의 경우 입찰가가 지나치게 높게 제시된 만큼 향후 건설 경기 침체로 대우건설이 위험해질 경우 큰 기업은 타 계열사로의 동반 부실을, 작은 기업은 작은 대로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왜 이렇게 비싼가 대우건설 인수는 곧 재계 순위 뒤바꿈으로 연결된다. 현재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만으로는 한 단계 상승도 어렵지만 대우건설만 인수하면 순위를 4~5단계 점프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대우건설 인수가를 높게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는 재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프라임은 14위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건설 호황을 등에 업고 대우건설의 수익성이 좋아져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인수가를 올린 원인이다. 지나치게 비싸다 보니 건설업계에서는 ‘강남 아파트’에 비교하곤 한다. 차입으로 서울 강남에서 30평 아파트를 10억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자(정기예금금리인 연 4.8%일 때)에 따른 주거비용만 400만원이 넘게 드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평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값에 거품이 낀 것처럼 대우건설 인수가격도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상당 부분 거품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영덕 ‘황금은어’ 복원된다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으로 유명했던 ‘영덕 황금은어’가 복원돼 특산품으로 육성된다. 18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황금은어 집산지로 유명했던 오십천과 영해 송천 등에 대한 황금은어 방류사업을 통해 개체수를 늘리고 브랜드화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28억원을 들여 ▲황금은어 어종 및 생태복원 ▲수산자원 요리전문 특화산업단지 조성 ▲브랜드화 사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20억원을 들여 황금은어 훈제 등 가공식품을 제조해 판로도 개척할 계획이다.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뚝섬 상업용지 1구역 대금완납 개발 본격화

    부동산 시행사 인피니테크는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의 시공사로 한화건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회사로는 피데스개발을 선정하고,16일 서울시에 잔금 2698억원과 이자 322억원 등 부지 미납대금 3020억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테크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실시한 뚝섬 상업용지 특별구역 3개 블록 경쟁입찰에서 1구역 5290평을 2998억원에 낙찰받았으나, 시공사를 선정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농협중앙회와 한누리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이곳에는 연면적 5만 1000평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00가구와 극장, 공연장,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애니메이션 투자 120억원 유치

    인기 국산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대표 김일호)이 12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문화콘텐츠진흥원이 16일 밝혔다. 투자액 가운데 100억원은 세계적인 투자사 골드만삭스에서, 나머지 20억원은 국내 호서벤처투자에서 각각 투자했다.
  • “곧 피서철인데…” 지자체 속앓이

    ‘해수욕철은 다가오는데 철조망 철거는 안 되고….’ 새달 10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원도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군부대 해안철조망 철거와 대체시설 교체작업이 늦어지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군부대측이 소극적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양군은 군부대측이 현지실사를 이유로 4개월째 협의를 미루면서 국비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있고, 동해시와 고성군은 경관펜스 높이조정 문제로 사업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15일 환동해출장소와 영동지역 시·군에 따르면 올해 국비 20억원과 시·군비 30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들여 동해안 12개 해수욕장의 해안철조망 6466m를 철거할 예정이었다. 이곳에는 경관펜스 4916m와 경계순찰로 720m를 신설하고 CCTV, 경계등 등으로 대체 설치한다는 계획이었다. 지자체들은 이를 위해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벌여 지난해 10월 조건부 협의를 완료하고 해수욕장 개장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양양군은 낙산, 지경해수욕장 해안철조망 철거 및 대체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 2월 관할 군부대와 협의에 나섰으나 5월쯤 합동참모본부에서 현지 실사에 나설 것이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이다. 이로 인해 4개월째 협의가 중단되면서 연내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확보된 국비 3억 7400만원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동해시와 고성군은 각각 관할 군부대가 경관펜스 높이를 2m와 2.5m로 요구, 경관 확보를 위해 펜스 높이를 1.5m와 2m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급부대 승인이 나지 않아 사업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더구나 국방부가 원인자 부담을 이유로 철조망 제거 및 대체시설 설치사업비를 지방비로 떠넘기고 있어 재정여건이 열악한 일선 지자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World cup] 태극전사 뛰면 닭들은 제삿날

    [World cup] 태극전사 뛰면 닭들은 제삿날

    지난 13일 밤 토고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 다양한 진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 숫자로 본 ‘산업계 월드컵’을 들여다본다. ●통닭 2,000,000마리 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참가자 수가 아니다. 지난 13일 우리나라 식탁에 오른 통닭의 숫자이다. 토고전이 열린 이날 국내 닭들은 ‘단체 제삿날’이었다. 한국치킨외식산업은 무려 200만마리의 치킨이 식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연장 영업 때문에 당초 예상치였던 187만여마리를 초과했다.BBQ 서울 논현점에는 오전 11시부터 대표팀 경기시간에 맞춰 배달을 예약하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이 점포의 하루 평균 매출은 150만원 정도였지만 이날은 3배 가까운 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매출 1,470,000원 50만명의 인파가 몰린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편의점은 얼마나 벌었을까.GS25 ‘덕수점’과 ‘광화문점’의 지난 13일 하루 매출은 각각 2500만원과 1600만원. 평소 하루 평균 매출의 10∼17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주먹밥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두 점포에서 7200개의 주먹밥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는데 이는 100개 점포의 판매분에 해당된다. ●캔맥주 매출 2,170,000,000원 캔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1∼12일 판 캔맥주는 무려 21억 7000만원어치다. 무더위로 매출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6000만원)보다 11%나 올랐다. ●TV 4000대 판매 PDP,LCD TV도 없어 못 팔 정도다. 이마트가 지난해 6월1∼12일 TV로 팔아 번 돈은 불과 18억원. 그러나 월드컵 달인 이달에는 12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삼성전자의 지난 1월 PDP,LCD TV의 하루 판매량은 3000대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4000대까지 늘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도 1월 18%에서 6월 150%로 치솟았다. 김경두 서재희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대에 금호예술기금 50억 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름다운 기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1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박삼구(사진 오른쪽) 회장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호예술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금호예술기금의 전체 지원 규모는 50억원으로, 그룹측은 이날 30억원을 서울대에 전달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내년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 대우건설이 재계 판도 바꾼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대우건설 본입찰이 9일 마무리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산이 5조 9000억원이 넘어 최종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재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06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5조 9780억원으로 재계 21위(공기업,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된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산 12조 9820억원으로 재계 11위였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18조 9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 단계 위인 두산그룹(13조 659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7위인 한진그룹(20조 7020억원)을 추격하게 된다. 매각조건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처한 두산그룹이 대우건설을 손에 넣으면 자산이 19조 6370억원으로 불어나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에 랭크된다. 자산 1조∼1조 5000억원 규모의 프라임, 유진, 삼환 등 ‘새우그룹’이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키면 단숨에 중견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자산 1조 5000억원의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자산 7조 4780억원으로 재계 14위가 된다. 이는 현재 14위인 현대그룹(7조 1250억원),15위 신세계(7조 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자산 1조원선인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6조 9780억원으로 CJ그룹(6조 7970억원)을 제치고 재계 16위가 된다. 자산 1조 2000억원인 삼환기업이 승자가 된다면 7조 1780억원으로 프라임그룹과 마찬가지로 13위인 동부그룹(8조 6510억원)에 이어 14위로 뛰어오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中企지원 3000억 규모 펀드 조성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기계 분야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설립된다. 또 대기업 생산라인이 협력업체에 개방돼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평가가 진행되고 협력업체가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대기업이 이를 바로 구매할 수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30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모임을 갖고 이런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500억원을, 관련 대기업이 120억원을 출연하며 나머지 자금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다. 지원 금리도 현 12%에서 7%로 인하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이달 중 중소기업협력센터 내에 학계와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연구회’를 설치하고, 오는 10월에는 국내외 석학을 초청,‘상생협력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30대 그룹은 올해 상생협력에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조 3600억원을 투자한다.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인별’을 아시나요

    ‘노인별’을 아시나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을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서귀포시에 천문과학관이 들어선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탐라대 교내에 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영상강의실, 전시시설 등을 갖춘 천문과학관이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등을 갖춘 관측실에서는 맑고 깨끗한 서귀포 청정 하늘의 별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노인성’도 관측할 수 있다. ‘노인성’은 서양별자리로는 용골자리의 ‘카노푸스’라는 별로 국내에서는 제주 남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인간의 무병장수를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은 한번만 봐도 오래 살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원래는 붉은 별이 아니지만 지평선 방향의 두꺼운 대기층에 의해 푸른 빛이 흡수되어 붉게 보인다. 천체투영실은 날씨에 관계없이 주·야간 활용이 가능하고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종 디지털 영상자료와 우주관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발언대] ‘외모바꾸기’ 비판 받을 일 아니다/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몇년 전 모 카드사 CF의 “부자 되세요.”라는 카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구에 회자됐다. 또 서울시민 대다수는 20억원 이상을 소유해야만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부자’의 개념을 좇다 보면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들게 마련이다. 현명한 현대인들은 모아서 소유하고 축적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소비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떠오르는 부의 상징화는 물질에 대한 소유의 문제가 아닌,‘로하스(LOHAS)’ ‘프라브(PRAVS)’등 무엇에 대해 가치기준을 두고 소비할 것인가에 대한 명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20∼30대 청년층은 자신의 만족과 건강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며 ‘명품 인생’을 꿈꾼다.40∼50대 중년층은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위해 소비하며 ‘롱런 인생’을 계획한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꿈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외모 지상주의’와는 궁극적인 목적이 다르다. 이는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가지고 있는 개성과 매력을 승화시켜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치소비’이기 때문이다. 부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더 이상 허리띠 졸라매고 안 먹고 안 입어가며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일군 부자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부자되기’에서 ‘행복하게 살기’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얼마나 가졌는가.’보다는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시대로 변화했다. 젊은 층에서는 금전이나 물질의 소유보다는 자신의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투자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자기개발이 가장 가치 있는 소비로 자리잡고 있다.‘스스로 업그레이드’ 풍토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는 웰빙 열풍에서 시작되어 최근의 몸짱과 동안(童顔)열풍에서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실속있는 저가의 생활필수품을 구입할지언정 자신을 위한 요가나 피부, 체형관리 등 건강과 미용에에는 지출 중 상당액을 투자한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세태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 아름답고 보기 좋은 외모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곳은 사실상 없다.40대 이후 중년층에서는 젊은 외모를 가꾸어 경쟁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평생 직장과 정년의 의미는 점차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직장내의 위태로운 입지에서 중년들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외모관리는 이유있는 노력으로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주변환경이 급변하고 전문화될수록 사람들은 한 사람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때문에 그들은 사회의 구조조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로니컬하게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구조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2006년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저축’이나 ‘재테크’ 같은 ‘소유’의 개념보다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통한 ‘자기개발과 외모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외모에 대한 투자가 자기자신에게 ‘후광 효과’로 되돌아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진정한 부자의 개념은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업그레이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본다. 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 까르푸 야탑점 ‘누구 품으로’

    까르푸 야탑점 ‘누구 품으로’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한국까르푸 야탑점 경매가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 월마트를 잡으며 유통 1위로 우뚝 선 이마트,‘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의 롯데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곳은 서울 잠실과 성남, 분당을 오가는 길목이어서 인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지역 유통강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야탑점은 연매출 1000억여원대로 유통업계 단일 매장들의 매출 500억∼8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랜드, 최대 시너지 노려 업계에서는 얼마에 낙찰될 것이냐 보다는 누가 가져갈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까르푸, 월마트가 물러나면서 국내 유통강자들이 진검 승부를 벌이는 ‘1차전’이 된 셈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경쟁 업체의 참여 여부를 놓고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표면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은 이랜드. 한국까르푸 인수 당시부터 야탑점 수의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간 지금까지 줄곧 “단 한 개의 점포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순문 이랜드개발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까르푸 야탑점 경매에)다른 유통업체가 응찰한다면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이 같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까르푸 점포 중 몇 안되는 ‘돈이 되는 점포’이기 때문. 이랜드측은 “인근 뉴코아 야탑점의 지난해 매출이 1420억원 정도였고, 까르푸 야탑점도 1100억∼1200억원 정도로 파악한다.”면서 “야탑점을 인수할 경우 뉴코아 야탑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적극 참여”, 업계는 ‘글쎄’ 신세계의 경우 구학서 사장이 직접 “야탑점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말할 만큼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지만 경쟁 업체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굳이 야탑점을 차지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마트가 내년쯤 성남에 크게 점포를 낸다고 하니 야탑점을 굳이 살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신세계의 참여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롯데를 경계하기 위한 포석이란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신세계측은 “성남에 점포를 지을 데가 없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야탑점 인수 참여 입장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롯데,“무리수 안둔다.” 롯데쇼핑의 경우 참여할 것이 확실시 되나 내부와 외부 시각에 차이가 있다. 까르푸와 월마트를 놓친 마당에 야탑점마저 경쟁업체에 넘어가게 놔둘 리 없다는 게 외부의 견해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응찰에 임하겠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감정평가액이 500억원인 점포를 두고 사활을 걸 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한 발짝 물러섰다. 낙찰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지난해 수원지법에 제출된 감정평가액은 577억 4700만원. 신세계 관계자는 “감정액보다 2∼3배 높은 액수에 낙찰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롯데 관계자는 “500억원 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평택 배후단지 48만평 조성 첫삽

    경기도는 평택항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배후단지 공사를 26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내항 1단계 준설투기장 48만평에 조성되는 배후단지에는 오는 2008년 3월까지 820억원이 투입돼 지반안정화 및 강화공사, 도로건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공사 등이 이뤄진다. 여기에 들어서는 시설은 임시야적장(11만 5000평), 복합물류운송단지(13만 2000평), 물류시설(13만 5000평), 지원시설(2만 6000평) 등이다. 도는 또한 세관·식물검역소·출입국관리사무소·해운 및 항만 물류업체 등이 동시에 입주할 평택항 마린센터도 9월쯤 착공할 예정이다.175억원이 투입되는 마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3630평 규모로 화물 선적, 수출입 업무 등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한석규 경제투자관리실장은 “평택항에는 현재 컨테이너 및 화물을 야적하거나 보관·배송·포장 등을 담당할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평택항은 환 황해권 부가가치 물류중심 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은 현재 14개의 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컨테이너항 3개, 자동차전용 부두 및 다목적 부두 각 2개 등 모두 7개가 추가로 들어선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삼성·롯데타운 등 대형 개발호재를 갖고 수년째 상승세를 이어온 서초구 일대에 다음달 초 입주를 앞둔 롯데캐슬클래식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도곡랙슬’ 신화를 이어갈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 서초동 1311일대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클래식 입주가 다음달 2일로 임박했다. 강남역이 걸어 10분 이내 거리로 15∼27층 15개동 28∼46평형 984가구로 구성돼 있다.984가구가 조합원 몫이고 일반분양은 6가구에 불과하다. 지난 2003년 10월 분양 당시 28평형은 4억 9938만원,43평형은 8억 3420만원,46평형은 9억 1455만원이었지만 지금은 각각 10억원,18억원,20억원에 호가되는 등 두 배 이상 올랐다. ●6월2일 입주… 서초구 상승률의 3배나 2004년 1월1일부터 지난 3월까지 서초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34.40%인데 반해 2003년 10월 분양된 이 아파트의 최근까지 상승률은 100%가 넘어 같은 지역 평균의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새 아파트가 대부분 그렇듯 단지내 조경이 쾌적하다. 주차공간을 지하화해 지상 조경면적을 넓혔고 단지내 차량 출입구와 보행 도로를 완전 분리시켰다. 중앙 공간에 분수대를 중심으로 농구장, 헬스장, 인터넷 교실, 에어로빅장 등 주민 편의시설과 테마공원도 많다. 지상 5층까지 외부 마감재를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꾸며 ‘캐슬’의 느낌이 묻어나도록 중점을 둔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학군·편의시설·조경 등 뛰어나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대규모 새 아파트인데다 학군과 편의시설, 정비된 도로 등 생활 환경도 장점이다. 강남역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고속버스나 지하철,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깝고, 오는 2008년 9호선이 개통되면 교보타워4거리역도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초초, 서원초, 원명초, 서일중, 서울고, 서초고, 반포고, 상문고, 세화여고 등 교육시설과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강남성모병원, 차병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지역 호재도 있다. 인근 강남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삼성타운 공사가 한창인데 2008년초까지 연면적 11만 7000여평의 삼성타운이 들어선다. 롯데그룹도 삼성타운 인근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물류센터부지에 주거·업무·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타운 부지와 100m 정도 거리로 부지 면적은 삼성타운(7500여평)보다 훨씬 큰 1만 200여평. ●각종 규제 ‘무풍지대´ 서초구는 롯데를 포함한 땅주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말까지 이 지역의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신청할 예정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강남역 인근 삼성타운 옆에 롯데타운도 조성돼 서초동 일대가 강남권의 업무·상업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근 롯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버블 경고로 매매가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지 여건과 호재가 있는 대단지 아파트여서 매물도 거의 없다.”면서 “32평형과 43평형만 1∼2개 정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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