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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서북지역~도심 잇는 3개도로 신설

    2014년까지 ‘세검정∼진관외동’,‘신영삼거리∼성북동’,‘가회동∼정릉동’ 등 3개 도로가 새로 뚫린다. 서울시는 2일 은평 뉴타운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 흡수와 강북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3개 도로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도로는 은평뉴타운 건설에 따라 발생할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한 ‘세검정∼진관외동’(4차로·연장 5.6㎞), 서울 도심과 북동쪽을 잇는 ‘종로구 신영삼거리∼성북동’(4차로·3.5㎞),‘종로구 가회동∼정릉동’(4차로·3.2㎞) 등 모두 3개 노선(총 연장 12.3㎞)이다. 이들 도로는 기존 도로와 연결되는 구간 외에는 대부분 북한산과 북악산 등 강북의 산 밑을 지난다. 전체 구간 가운데 80%가 넘는 10㎞가 지하구간이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통일로와 미아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량을 상당부분 흡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전 출근 시간대 기준 통행속도가 통일로는 현행 시속 7.61㎞에서 16.91㎞로 9.30㎞, 의주로는 9.55㎞에서 14.48㎞로 4.93㎞, 도봉로는 18.24㎞에서 20.01㎞로 1.77㎞, 미아로는 16.99㎞에서 21.07㎞로 4.08㎞가 각각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북부 지역의 주요 도로망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 등은 출퇴근 시간대 통행 속도가 대부분 시속 10㎞ 이하이며, 도봉로, 미아로 등은 16∼18㎞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서북부권의 경우 은평뉴타운, 고양시 삼송·지축·향동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2012년쯤에는 하루 교통량이 16만대에 이르고 그 중 9만 8000대가 서울로 진입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됐었다. 2013년 완공예정인 세검정∼진관외동 구간은 공사비 2220억원, 보상비 1000억원 등 모두 322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영삼거리∼성북동 노선은 공사비 1205억원, 보상비 435억원 등 1640억원이, 가회동∼정릉동 노선은 공사비 984억원, 보상비 548억원 등 153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 두 노선은 2014년 개통 예정이다. 시는 전체 사업비 6392억원(공사비 4409억원·보상비 1983억원) 가운데 보상비 전부와 공사비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민자로 충당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유료 도로가 하나 더 뚫리면 도로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이 일대 운행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가회동∼정릉동에 이어 정릉동에서 화계사까지 이어지는 도로(7㎞ 추정) 신설도 검토 중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주요 시중銀 상반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이익이 늘면 수익성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로 가는 업종이 있다. 요즘 은행권이 그렇다. 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국민 등 주요 시중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벌어들인 규모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나 연체율 등 건전성 수치도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입원인 이자마진이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 지표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은행권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상반기 은행권 역대 최고 순익 기록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 5378억원. 지난 한해 순익인 1조 4311억원에 맞먹는다. 우리와 기업 역시 각각 지난해 수익의 80%가 넘는 1조 3360억원,845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국민은 4420억원의 법인세를 추가 납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밖에 줄지 않은 1조 4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익률(ROA·총자산 대비 순익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대비 순익비율) 등 실적지표 역시 상승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ROA와 ROE는 각각 1.86%,29.96%. 지난해 말보다 무려 0.90%포인트,13.01%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말 1.13%,15.20%에서 1.60%,23.11%로 높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문제여신 보유비율)과 연체율의 경우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1.03%,0.95%에서 0.08%,0.67%로 개선됐다. 특히 기업은행의 연체율은 0.40%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익성 뒷걸음질 ‘빛좋은 개살구’ 그러나 은행들의 화려한 실적 뒤에는 LG카드 주식 매각이익이 크게 작용했다. 산업은행이 8341억원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농협 8245억원 ▲국민 5955억원 ▲우리금융 5070억원 ▲신한지주 4500억원 ▲기업 2665억원 ▲하나 1454억원 등이다. 이를 빼면 대부분 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에 그친다. 더구나 순이자 수익을 수익성 자산으로 나눈 수익성 핵심 지표인 NIM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 우리은행은 2.61%에서 2.49%로 내려앉았다. 특히 신한은행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빠진 2.27%를 기록, 시중은행들 중 가장 낮았다. 연체율도 유일하게 0.65%에서 0.69%로 높아졌다.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은 은행간 치열한 대출경쟁 때문. 적정 마진을 희생하면서까지 대출경쟁에 나서다 보니 정작 은행이 챙길 수 있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권사 CMA와 증시로 빠져 나가면서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도 순이자마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개인여신 부문 관계자는 “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 쪽으로 영역을 넓히려 하지만 담보물이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보다 리스크가 커 한계가 있다.”면서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과 해외 투자은행(IR) 역량 강화 등 장기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원 마련에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사상 최대인 1조 64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3%(592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259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9.8%(42조 7000억원) 증가했다.ROA는 1.73%,ROE는 22.91%를 기록했다.LG카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7.4% 증가한 1조 200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양산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연계 추진

    울산시와 경남 양산시가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두 도시 간에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승객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31일 사업비 20억원으로 내년 6월까지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울산광역시, 양산시는 지난 30일 이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사업비는 건교부가 10억원을 지원하고, 울산시가 7억원, 양산시는 3억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부터는 두 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 중 국도 7호선(울산역∼양산시 웅상읍∼부산 노포동)과 국도 35호선(울산 언양터미널∼양산시청),24호선(울산시내∼언양터미널)의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 단말기와 버스에 각각 상대 도시의 버스정보가 입력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코스피 19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중국발 훈풍으로 19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5%(23.49포인트) 오른 1906.7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27%(2.13포인트) 오른 794.19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이상 급등하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거래일 11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46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타지수선물이 급등,5분간 매매거래와 호가접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올 들어 처음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스타지수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6% 이상 상승해 1분이상 지속되거나 이론가격과의 괴리율이 3% 이상 상승해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를 화두로 하는 각종 면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격이 일반 면보다 비싸지만 인기가 많아 새로운 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라면도 웰빙시대 라면의 화두는 저칼로리나 웰빙이다. 오뚜기는 최근 면에 몸에 좋은 강황을 넣어 반죽한 ‘백세카레면’을 출시했다. 일반 라면이 봉지면 기준 한 봉지에 500㎉ 수준이지만 카레면은 400㎉ 수준이다. 가격은 1개(100g)에 750원.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일반 라면은 보통 600원이다. 농심은 최근 웰빙 라면인 ‘건면세대’를 내놓았다. 컵라면으로만 나온다. 가격은 1100원이다. 일반 컵라면은 소형(62g)이 550∼650원, 일반(86∼120g)은 700∼8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 그러나 건면은 기름에 튀기는 공정 없이 고온의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해 만들어 열량이 낮다는 설명이다. 컵 1개(82g) 기준 295㎉에 불과하다는 것. 출시 4개월 만에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양라면은 지난 6월 웰빙을 표방한 ‘맛있는 라면’을 내놓았다. 봉지면이 1개(115g에 465㎉)에 850원으로 열량은 일반 라면과 비슷하다. 대신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브로콜리, 표고버섯 등 60여 가지 재료와 베타글루칸 등 기능성 원료를 넣었다는 설명이다. 컵라면의 경우 큰 컵(112g 490㎉)은 1200원, 작은 컵(65g 300㎉)은 770원이다. ●냉면, 잔치국수 등 각종 면 신제품 출시 푸짐 여름철을 맞아 냉면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역시 칼로리를 낮추거나 웰빙 재료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풀무원은 최근 100% 순메밀로 만든 ‘생가득 순메밀 물냉면’(2인분 5150원)과 클로렐라를 넣은 면에 한약재인 황기를 넣은 ‘생가득 클로렐라 물냉면’(2인분 4600원)을 출시했다. 또 곤약을 재료로 사용해 칼로리를 일반 냉면의 5분의1 수준으로 낮춘 ‘바로먹는 냉누들’(2인분 3900원)도 내놓았다. 별도로 조리할 필요없이 면을 헹궈 함께 나오는 육수와 비빔장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뚜기는 ‘면사랑 날씬누들’을 지난 6월 내놓았다. 곤약으로 만든 냉장 국수다. 끓이지 않고 먹을 수 있다.80㎉에 불과하다. 개봉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동치미에 말아 먹거나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된다. 동치미 말이는 1070g, 비빔국수는 570g이며 가격은 각각 3900원이다. 이에 앞서 CJ도 ‘남도 매실냉면’(844g 4600원)을 출시했다. 한편 샘표는 찬 물에 헹구지 않고 라면처럼 끓여먹는 잔치국수(1250원)를 출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반죽해 숙성시켜 만든 ‘진공숙성면’이어서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쫄깃하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작년 해외 건설공사 10兆 1년전보다 두배이상 늘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공사액이 1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6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은 10조 1170억원으로 1년전 4조 8900억원보다 106.9%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액 가운데 해외공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3.2%에서 2006년 6.3%로 대폭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공사액이 각각 120.3%(6450억원),111.1%(4조 1850억원) 늘어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 급증을 견인했다. 반면 국내건설 공사액은 151조 5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공부문 발주는 53조 26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민간부문 발주는 97조 8110억원으로 5.2% 늘었다. 지난해 국내외를 합친 건설공사액은 161조 63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9조 995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체수는 1년새 6.5% 늘어난 6만 6189개로 파악됐다. 공사종류별로는 산업설비공사가 12조 6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7%, 조경공사는 3조 1090억원으로 5.5%, 건축공사는 92조 5220억원으로 3.6%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토목공사는 43조 2740억원으로 5.2% 줄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전 납품비리 신고자 7780만원 보상

    한국전력공사의 납품비리를 신고한 관련업체 직원에게 780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는 국가청렴위원회가 부패신고 보상제를 도입한 2002년 이후 최고액이다. 청렴위는 26일 계약과 다른 제품을 한전에 납입해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를 신고한 관련업체 직원 김모씨에게 역대 최고액인 7780만 7000원을 지급하는 등 부패행위 신고자 7명에게 총 9843만원의 보상금과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전납품 비리사건은 A기업이 미국산 완제품 대신 자체 제작한 부품을 납품하는 수법으로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한전은 관련 중소기업체 직원인 김씨의 제보를 받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도 문제의 업체에 대해 가벼운 징계를 내리고 부당이득금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렴위는 또 예인음탐기 등 국방장비를 납품하면서 하도급업체와 2중 거래명세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원가를 부풀려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을 신고한 사람에게 980여만원을, 대학 창업보육센터 내 기술연구 대행업체 대표가 직원 2명을 채용한 것처렴 허위 서류를 꾸며 정부지원금 1000여만원을 횡령한 사건을 신고한 사람에게 108만여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밖에 모 국립대 직원이 국가기술자격시험 감독비를 수십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편취한 행위를 제보한 신고자도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현행 부패신고 보상금 한도액은 20억원이며, 부당이익금의 국고 환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공익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면 신고자는 50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울산 첫 태양광발전소 가동

    울산에 처음으로 상업용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돼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울산시는 25일 지역에 소재한 신재생 에너지 시설 전문업체인 대경산업기전이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1만 4307㎡의 부지에 시간당 100㎾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건설해 26일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대경산업기전은 울산시로부터 임대 받은 발전소 부지에 내년까지 20억원을 더 투입해 태양광 발전시설 2·3기를 추가로 설치, 총 발전시설 규모를 300㎾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하는 전기는 모두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 대경산업기전은 시간당 100㎾의 전력은 일반 가정 4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연간 55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대경산업기전은 태양광 발전소를 상업용 전력 생산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연구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도 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온산하수처리장에 국·시비 20억원을 들여 시간당 200㎾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에 200㎾급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연차적으로 시설을 확장해 총 800㎾ 생산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소기업 외면하는 수자원공사

    중소기업 외면하는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의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규모여서 실제 분양을 받아야 하는 중소기업들이 외면받고 있다. 이에 따른 분양률도 지극히 낮다. 24일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6월28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올 상반기 4단지 산업시설 용지 분양신청을 마감한 결과,13개사가 7필지 3만 8829㎡를 신청했다. 이는 상반기 분양 물량인 18필지 73만 1772㎡의 5.3%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수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무시한 잇속 챙기기 장사를 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수자원공사는 일부를 제외하고 용지를 대규모로 분양했다. 따라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분양 신청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이번 분양에서 소규모 용지에 신청이 몰렸고,1만㎡ 이상인 11필지에는 신청자가 없었다.3블록의 경우 무려 분양 용지가 22만 3000㎡에 이르러 용지 값만 310억원을 넘는 등 대부분 수십억원대에 이른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김모(45·경북 구미시)씨는 최근 분양한 구미국가산업4단지 입주에 관심을 가졌지만 분양신청 접수를 포기했다. 김씨와 같이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기업인은 많지만 이런 이유로 엄두도 못내고 있다. 수자원공사로서는 대규모 용지로 분양을 해야만 도로와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비용이 적게 든다. 또 분양이 되지 않는다 해도 수자원공사는 손해볼 일이 없다. 올 하반기에는 용지 값이 ㎡당 13만 9000원에서 14만 8230원으로 인상되기 때문이다. 대금 납부방법도 분양 금액에 관계없이 6개월 이내로 줄여 사실상 분양가 인상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그동안 대금 납부 방법은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경우 2년 6개월,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의 경우 3년,20억원 이상은 적어도 3년 6개월 등이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방경기 불황이 지속돼 분양 신청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규모 용지로 분양한 것은 대기업을 유치해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신·우리투자 신용거래 눈덩이”

    주식시장의 과열 우려 속에 증권사들의 위험관리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금융당국이 긴급 실태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신용융자 잔고와 증권담보대출을 합친 신용공여액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두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도마에 오른 신용거래를 포함해 증권사들의 전반적인 위험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 잔고는 6조원대에서 줄지 않고 있고, 주식 등을 담보로 한 증권담보대출도 4조 8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공여 비중이 큰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현장 실태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첫 검사 대상이 된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9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6120억원과 5120억원으로 당국과 업계의 가이드라인인 5000억원을 웃도는 데다, 증권담보대출이 각각 3490억원과 8160억원으로 전체 신용공여액이 업계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주가가 쉴새 없이 올라 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증권사들의 위험 부담이 한계 수위에 도달하고 있어 위험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 직후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동시에 ‘무기한으로’ 신용융자 제한조치를 취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지난 달 말 신규 신용융자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던 키움증권은 지난 주 서비스를 재개했다 수일 만에 다시 접었다. 한때 7조 105억원까지 불어났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현재 6조 260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다.그러나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해서는 5조원대 초반까지 약 8000억원 정도를 더 줄여야 한다.주식·채권·펀드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는 증권사들의 증권담보대출도 지난해 말 3조 8500억원에서 현재 4조 8300억원으로 1조원(25%) 이상 급격히 불어나 증시가 하락할 경우 위험하다는 평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대선공약 대해부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대선공약 대해부

    ■ 김형준 명지대 교수가 본 ‘대선공약’ 대공황 시기에 치러진 1932년 미국 대선은 정초선거(foundation election)의 원형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15개의 혁명적인 법안을 통과시켜 경기부양과 실업대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가 국가재건을 위한 이러한 과감한 변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었던 근본 이유는 간단하다. 대선 기간 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국가 발전 철학과 비전이 담겨 있는 공약을 실천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정초선거는 결코 공약(空約)에 바탕을 둔 구호가 아니라, 국민을 설득시키고 나라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참 공약(公約)에서 나온다. ●美루스벨트, 국가비전 공약에 담아 한국의 민주주의는 1987년 민주화운동이후 동일한 헌법에서 4차례의 대선을 치를 정도로 절차적 민주주의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선 공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경제전반에 대한 영향이나 재원마련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표만 된다면 무조건 남발하는 ‘선심성 공약’, 정부지출의 확대를 약속하면서 오히려 세금을 깎겠다는 ‘허황된 공약’, 정책을 집행할 때 생길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한 줄짜리 부실공약’ 등이 한국 대선판을 요란하게 장식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은 유권자의 선택 기준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선거가 끝나면 애물단지가 되거나 금방 잊혀버리는 소모품으로 전락했다. 안정된 정당체계 속에서 정당들이 공약 개발에 치중하기보다는 기존 정당을 깨고 신당을 만드는 이합집산에만 매몰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념과 노선이 다른 정당과 후보들이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무모한 ‘한탕주의식 선거연합’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는 정책보다 지역과 인물에 의해 지배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2007년 대선에서 그동안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책선거가 실종되는 위기를 넘어, 어렵게 쌓아올린 선거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퇴보하는 불행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가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 데도 이른바 범여권은 ‘대통합 신당창당’ 타령만 하고 있고, 대선 후보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민주성장 불구 허황된 공약 남발 야당인 한나라당 경선은 ‘상생, 정책, 공정’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정책공약에 대한 진솔한 검증은 없다. 금도가 실종된 상대방 죽이기식 네거티브 공방에만 매몰되어 있다.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이 판을 치는 진흙탕 선거에서는 포퓰리즘에 입각한 선심성 깜짝 공약이 부상되게 마련이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러한 기우가 현실화될 개연성이 크다. 과거에는 보통 대선 7개월 전에 후보를 선출해서 공약을 준비했지만 부실 덩어리였다. 하물며 선거를 2∼4개월 남기고 선출된 후보들이 내실 있는 공약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하다. ●정책선거가 민주발전 지름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정립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후보자와 정당이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 등 매니페스토 요건을 갖춘 공약만을 제시하도록 하고, 이를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절차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는 언론의 사명·역할과도 부합된다. 언론은 선거 결과보다는 선거 과정을 아름답게 하고,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 역대 대선공약 탄생의 비화 서울신문 취재팀은 역대 대통령 후보의 공약을 만든 핵심 브레인을 인터뷰해 공약이 나오기까지의 숨은 얘기를 들어봤다. ●친구들과 주고받은 농담이 공약으로 “뭘 그리 고민해. 일단 뽑아달라고 하고, 국민들이 일 못한다고 하면 그만둔다고 해.” 술자리에서 툭 던진 친구의 농담이 귓속을 파고 들었다.1987년 노태우 후보의 선거팀 ‘한가람기획’에서 일하던 전병민(현 한국정책연구원 고문)씨는 여기서 ‘중간평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서울대 법대 교수 두 명에게 전화를 걸었다.“헌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맥이 풀렸다. 잠을 청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교수 중 한 명이 “헌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정치적으로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동이 트자마자 기획안을 만들어 당시 민정당 정세분석실장이었던 최병렬 의원에게 넘겼다.1987년 10월30일의 일이다. 노태우 후보는 선거 1주일 전 여의도 ‘100만명 집회’에서 중간평가 공약을 불쑥 내놨다.36.7%의 득표율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된 노태우 대통령은 ‘중간평가’ 공약으로 톡톡히 곤욕을 치른다. 전병민씨는 ‘중간평가대책단장’을 맡은 박철언씨를 비롯한 참모들에게 두고두고 욕을 먹어야 했다. 전병민 고문은 “박철언 주도의 3당합당이 성사되고,DJ의 20억원 수수설이 불거지면서 중간평가 논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리가 남이가”에 한 숨 돌린 YS 1992년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 후보는 검증된 ‘선거 기술자들’인 전병민 임팩트 코리아 대표와 최병렬 의원을 선거 캠프에 기용했다.YS 선거기획팀인 ‘동숭동팀’의 전병민씨는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주책없는 할아버지’로 몰아 세웠고,DJ와는 지역대결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대선 직전에 터진 ‘초원복집’ 사건은 YS 캠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시장 등 지역기관장을 부산의 음식점 초원복집으로 불러 가진 대선 대책회의 내용이 정주영 후보 측의 도청으로 공개된 것이다. 최병렬 당시 선거대책위 기획위원장은 “유세를 마치고 돌아온 YS가 고래고래 소리치며 김기춘 장관을 욕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YS를 63빌딩으로 데려가 “결코 불리한 사건이 아닙니다. 두고 보십시오.”라고 위로했다.YS도 빙그레 웃었다. 다음날부터 경상도 민심은 ‘우리가 남이가’로 모아졌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부터 검토됐던 금융실명제는 YS의 단독 작품이었다. 황인성 전 총리는 “대통령에게 ‘언제 하실 겁니까.’라고 물으면 ‘하긴 합니다.’라는 대답만 했다.”고 회고했다. ●문구까지 감수한 ‘꼼꼼한 DJ’ 1997년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의 ‘준비된 대통령’론은 빈말이 아니었다.DJ는 1971년 처음 대선에 나간 이후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DJ의 측근인 고재득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은 “DJ는 공약집 문장의 조사와 부사까지 바로잡고,500여개의 세부공약을 빠짐없이 외울 정도였다.”고 말했다.DJ는 전자정부 실현, 정보통신벤처기업 1만개 육성 등 정보통신국가로의 리모델링을 강조했다. 당시 정무담당특보였던 이강래 의원은 “IT강국은 DJ의 오랜 신념이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었던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는 “당시 세종대 재단이사장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제안해 왔으나, 토목사업보다는 IT 육성이 더 시대에 맞는다고 판단해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드맵’속에서 길 잃은 참여정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행정수도 이전’.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은 “‘균형발전’이라는 대통령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공약 구상 단계에서는 깊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브레인들은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라는 공약에 무게를 뒀고,FTA의 대상을 아세안 국가나 일본으로 한정했으나 2005년 8월 갑자기 한·미 FTA가 핵심 정책으로 대두됐다고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전한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나 정 전 비서관 등 초기 브레인들이 청와대를 떠난 것도 이 즈음의 일이다. 이창구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건설 ‘빅6’ 지하철공사 나눠먹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이른바 ‘빅 6’건설사가 지하철공사 입찰에서 미리 짜고 나눠먹기식으로 담합을 해 모두 220억원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벌인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GS건설,SK건설 등 6개 건설사에 대해 221억 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는 삼성물산 45억 7800만원, 대우건설 40억 7500만원, 현대건설 39억 2500만원,GS건설 35억 4200만원,SK건설 31억 4400만원, 대림산업 28억 5000만원 등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2003년 12월 서울시가 발주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부천시 온수∼인천광역시 청천동 6개 구간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별로 중복 없이 1개 공구씩 참여하기로 사전에 담합했다. 전체 사업비 1조 2456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의 일종인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공정위는 “설계비용이 총 공사비의 5% 안팎에 달해 낙찰에 실패할 경우 수십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날리게 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6개 건설사들이 미리 담합해 각각 한 공구씩만 나눠 입찰하고, 모두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추가법인세 4420억 국민은행에 부과

    국세청이 국민은행에 4420억원의 추가 법인세를 부과했다.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월7일부터 4월19일까지 정기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 5월 1732억원의 법인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2688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라고 통지했다. 단일 회사에 부과된 법인세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국민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2.94%, 지난해 순이익(2조 4721억원)의 1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추가 법인세는 대부분 2003년 9월 국민카드 합병 당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 비용으로 간주해 과세한 것”이라면서 “1차 부과된 법인세는 이미 납부했고,2차 통지분도 기한 내에 낸 뒤 불복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경북, 혁신형 중기 컨설팅 지원

    경북도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기술분야 등에 대한 컨설팅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영이나 기술 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20개 중소기업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보내 업체마다 평균 14일간에 걸쳐 기업혁신 종합 진단, 경영·기술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비용 20억원(업체당 1억원)은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대상 업체는 이달에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뒤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검토해 분야별로 심층 컨설팅을 할 방침이다.
  • 요즘 주식 안하면 팔불출?

    요즘 주식 안하면 팔불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A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 며칠 전 고객이 20억원을 들고 한참 오른 현대중공업,STX,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만 사겠다고 찾아왔다. 지점장은 “한 업종에만 돈을 넣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간신히 말려 여러 업종에 분산투자를 해줬다. 서울 압구정동의 B증권사 지점. 특정 종목을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로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다.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기다렸는데 거침없이 올라가자 지금이라도 시장에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묻어난다. 충북의 C증권사 지점. 며칠 전 한 고객이 3000만원을 들고 객장을 찾았다. 어떤 종목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직접 투자는 위험이 크니 간접투자상품인 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그러나 그 고객은 한 종목에 모두 투자했다. 서울 강북 D은행. 특판 정기예금 등 고금리 예·적금만 들던 고객이 지난주 1억원을 한번에 펀드에 넣었다. 코스피지수가 1900을 넘어서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주식시장으로 쏠렸다. 이미 주식을 들고 있어 수익률이 높게 나온 사람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고, 이런 장에도 안 오르는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속이 터진다. 아직 시장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이다. ●기다림의 미학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지금이라도 참여하라고 말한다. 설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오르지 않더라도 업종·종목별로 돌아가면서 주가가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다리라고 충고한다. 교보증권 김종민 강남PB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떨어지더라도 주식을 사놓고 기다려야 하는데 주가가 미친 듯이 날아가면서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들고 있던 김모(39)씨. 삼성전자가 60만원을 넘던 지난 6일 61만원에 낼름 팔았다. 두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동안 다른 주식은 오르는데 삼성전자만 따라가지 못해 속상하던 터였다. 팔고 나니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올라 속이 쓰리다. 삼성전자는 12일 64만 6000원이다. 동양종금증권 김모(41) 차장은 최근 전화 한통을 받았다.2년전 지방에서 근무할 때 40대 주부가 서울의 아파트를 팔아 일부는 다른 곳에 투자했고 남은 돈 4억원을 투자한다고 해 종목을 몇개 추천해줬다. 그 주부는 김차장이 추천한 종목들을 2년간 갖고 있었고 현재 평가액은 8배로 불어난 32억원이다. 근처에 오면 식사대접이라도 하게 전화를 달라며 고맙다고 했다. ●주식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회사원 이모(39)씨. 최근 대우증권에 1000만원을 투자해 650만원을 벌었다. 투자수익률 65%이지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투자원금은 100만원이다.‘한턱 내라.’는 공세가 두렵기 때문. 코스피지수가 900이 안 되던 시절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박모(43)씨. 매달 25만원씩 들었는데 수익률, 아니 가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비밀이다.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는 박모(44)씨. 동료가 올 초 600만원을 투자해 6개월 만에 4배인 2400만원이 된 것을 지켜봤다. 박씨는 조정을 기다리면서 돈을 통장에만 넣어둔 상태다. 박씨는 “6개월 만에 그렇게 수익을 거두는 걸 보니 투자시기를 놓친 게 속상한데다 월급 받아서 어떻게 그런 돈을 모으나 싶은 회의감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개인들의 주식투자예비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 8조 4488억원에서 지난 11일 15조 1782억원으로 79.6%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증권사의 투자설명회도 북새통이다. 올 상반기 10개 주요 증권사가 본사 차원에서 연 투자설명회는 638건. 지난해 같은 기간(399건)에 비해 60% 늘었다. 지점별로 연 설명회까지 합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세장이지만 무리한 투자 금물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장이 과열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주가상승률이 1980년대 가파른 상승률보다는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지점장은 “펀드 등 간접투자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중국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이익개선 등으로 한단계 성장한 장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정 부장은 “주가가 내려올 때 큰 타격이 되지 않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자부, 비수도권 지방기업 지방대출신 채용때 1인당 2년동안 월 50만원 보조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전국 국립공원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사병들에게 외출용 배낭을 지급하겠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포함된 정부부처들이 요구한 색다른 예산들이다. ●체력은 국력, 국민 건강을 지켜라 각 부처가 제시한 내년도 신규사업 가운데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내용이 상당수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체조·태교·분만교실 등 산전·산후 관리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기 위해 35억원을 요구했다. 또 천식·아토피 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천식·아토피 친화학교, 천식환자 응급콜센터 등을 신설하기 위해 22억원을 신청했다. 환경부는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산악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킴이’ 6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4억원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또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34억원을 신청했다. 소방방재청은 119 구조·구급서비스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119’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억원을 편성했다.U-119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생체신호나 영상정보를 병원에 미리 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응급조치 시스템이다. ●양극화 해소,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여성가족부는 다가구주택 50채를 매입해 가정·성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공동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기획예산처에 3억 9000만원을 신청했다. 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가의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124만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 경영체 등록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지원을 이끈다는 계획이며, 예산 요구액은 147억원이다. 또 산업자원부는 지방대생의 취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급한다. 고용보조금은 1인당 최대 2년 동안 월 50만원이다. 교육부도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지방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50억원을 요구했다. ●높아진 국가 위상 반영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높아진 국가 위상에 걸맞은 사업도 눈에 띈다. 과학기술부는 내년 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1222억원을, 미국·유럽연합(EU) 등과 공동 참여하고 있는 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사업에 59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사병들이 외출·외박·휴가를 나갈 때 개인 물품을 비닐·종이 가방을 이용, 품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배낭용 가방’을 지급한다. 전체 사병 수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6만개를 부대 단위로 보급하기 위해 5억원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198억원을 확보,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의 한식 체험기회를 확대한다. ●내년 공무원 임금 2.5% 오를 듯, 노조측 4.6% 요구… 진통 예상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2.5% 안팎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측과 협상을 앞두고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4.6% 인상안’과 격차가 커 향후 단체교섭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7%이다. 인건비 총액이 7% 증가하면 실제 임금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는 정부가 임금 인상률을 3.0%로 제시했지만, 국회에서 1.0%포인트 삭감한 2.0%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정부와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대응 여부가 관심이다. 앞서 노조측은 올해 예상경제성장률인 4.6%만큼 기본급을 인상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코스닥업체 2곳 등 압수수색

    코스닥 상장기업인 ㈜UC아이콜스와 신지소프트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1일 오전 두 회사와 자회사인 구름커뮤니케이션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회사의 전 대표 박권·이승훈씨는 대표이사 명의의 가지급금을 출금해 가는 수법으로 UC아이콜스에서 202억원, 신지소프트에서 22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를 입은 이들 회사의 고발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수사 의뢰 등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이 전 대표를 소환조사한데 이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필립스 LCD ‘1년만에 흑자’

    LG필립스LCD가 웃었다.1년간의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세 자릿수 흑자로 돌아섰다. 여세를 몰아 경기도 파주 7공장(P7)의 생산량을 9월말까지 당초 11만장에서 13만장으로 늘려 잡았다.50인치대 대형 패널 생산이 가능한 ‘8세대’ 라인도 조기 투자하기로 했다.LG필립스LCD는 10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2·4분기(4∼6월) 실적과 앞으로의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매출은 3조 35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로 따지면 사상 최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3150억원)보다 45%나 늘었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순이익도 22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220억원의 순손실을 맛봤었다. 물론 여기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요가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이 회사는 LCD만 전문으로 만든다. 하지만 대응이 더욱 빛났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회사측은 수요 회복세에 맞춰 공격적으로 판가를 인상했다. 생산량도 적극 늘려 수요 증가분을 흡수했다. 무엇보다 연초부터 강력히 드라이브를 건 원가 절감(12%) 노력이 실적 개선에 큰 힘을 보탰다. 재무통인 권영수 사장은 올초 취임하자마자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조직과 비용에서의 군살을 뺐다. 권 사장은 “대형 TV용 패널을 만드는 8세대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 52인치 대형 패널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5.5세대 투자는 보류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경기도 재난감시 CCTV 확대

    경기도는 10일 강이나 하천, 도로 등 재난 취약지역에 원격제어용 CCTV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한강에 3개, 임진강·안성천에 각 2개 등 모두 16곳의 주요 강과 하천에 CCTV를 설치해 집중호우시 하천의 범람 여부를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 아직까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수원·과천·의왕 등 3개 시·군에 모두 16개, 기존 시·군에 37개를 추가 설치하도록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50개씩 모두 150개를 추가로 설치,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천 200곳, 도로 86곳 등 모두 286곳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재난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1년 만에 ‘행정혁신의 전도사’로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명성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지방행정혁신 평가에서 잇따라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상금만 20억원을 받았다. 전국 81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하려고 영등포구를 찾았고, 행자부 등 주요기관을 순회하며 발표했다. 지난 5월에는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했다. 혁신사례는 ‘관급(官給)공사 품질관리 OK’사업. 영등포구에서 시행하는 모든 공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나 구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과 공사진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사 현장에 웹카메라를 설치한 덕분에 누구라도 공사 과정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모든 공사를 공개해 부실공사를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OK시스템 덕분에 연간 업무 처리시간은 9000시간, 예산은 6억 8400만원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 허브’로 조성한다는 개발계획의 밑그림을 마무리했다. 여의도에 72층(302m) 파크원과 55층(280m) 국제금융센터를 2011년과 2013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다. 또 여의도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계획도 세웠다. 여의도 벚꽃 축제를 외국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7.9㎞ 구간에서 주말마다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펼칠 생각이다. 여의도 샛강이 흐르는 63빌딩∼국회의사당(4.6㎞)도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도심속 자연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대 걸림돌은 예산이다. 여의도 관광개발이나 샛강 생태공원은 구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 서울시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김 구청장은 “영등포구가 서울의 종가(宗家)로서 자존심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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