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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분쟁 끝?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강신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강 회장의 차남 강문석 이사가 26일 경영권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사직 포기까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 이사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인사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아버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적극적으로 따르며 형제간의 화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아버님께 불효했던 아들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오는 3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의 추가 이사 후보 선임안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의 이런 결정에는 지난 25일 법원 판결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법 민사12부는 강 이사 등이 제기한 동아제약 자사주 의결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강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관계자는 “법원 판결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려고 했으나 우리측 신청이 기각되면서 목표와 명분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정상적인 과정을 거쳤을 경우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 경영진은 강 이사가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2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임원 자리와 안정적인 납품을 약속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고 이사직 해임과 형사고발을 추진하는 등 강 이사를 다각도로 압박해 왔다. 강 이사의 입장표명에 대해 동아제약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이사 선임안 철회 등은 공식절차를 통해 결정돼야 할 문제”라면서 “아직까지는 현 경영진이 강 이사 해임 추진 등 기존 입장을 바꿀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남, 농업박람회서 170억원 판매

    전남도의 개최로 지난 24일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한 제6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국내 바이어들과 모두 170억원의 구매 약정이 이뤄졌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의 가락도매시장 법인들과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석한 국내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에서 모두 170억원의 구매 약정을 맺었다.㈜중앙청과는 나주봉황농협과 나주 특산물인 배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연간 30억여원 어치 구매키로 하는 약정을 맺었다.㈜한국청과도 무안농협과 양파 등 특산물을 30억여원,㈜동화청과는 흥양농협의 오이 등 특산물 15억원을 각각 구매키로 했다. 또 그린농특산물유통㈜은 진도농협과 진도지역 농특산물을 금년 가을부터 내년까지 모두 50억원 어치 구매키로 약정했다. 이 밖에 나주시 서기영농조합법인은 올해 개발한 복분자 꿀절임 가공식품을 ㈜놀부와 독점계약해 20억원 어치를 판매키로 했고 순천농협의 밤가공식품은 ㈜알밤공작소와 25억원 어치 구매약정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새로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장에서 구입한 농특산물을 꾸준히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국민銀, 성과연동주식제 도입

    국민은행이 강정원 행장 2기 출범 때부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 대신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도한 스톡옵션 등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6일 기존 스톡옵션제 대신에 임기 종료 때 재임 기간의 경영성과 결과에 따라 회사의 보통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주식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31일 임시 주총에서 선임되는 강정원 차기 행장과 신임 사외이사부터 적용된다. 스톡옵션제의 원래 취지는 전문경영인이 기업가치를 증대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그러나 실적보상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경영성과와 무관한 주가상승분까지 스톡옵션을 통해 차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스톡옵션 규모를 12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성과연동주식제는 스톡옵션보다 내용이 단순하고 수혜 규모의 예측가능성이 높아 외국 금융기관들의 채택 사례가 늘고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재응 KIA 유니폼 입나?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서재응(30·탬파베이)의 고향팀 KIA 복귀설이 또 불거졌다.KIA와 서재응의 여건상 복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재응도 “은퇴하기 전 고향에서 뛰고 싶다.”고 언급,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지 복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서재응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올시즌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맴돌아 원하는 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이 가능성을 부채질한다. 서재응은 지난달 40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팀의 내년 시즌 마운드 구상에서도 빠졌었다. KIA는 올해 토종 에이스 김진우를 임의탈퇴시켜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나는 등의 악재로 정규시즌 꼴찌의 수모를 안았다. 신임 조범현 감독도 마운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서재응의 국내 복귀엔 특별한 걸림돌은 없어 결국 몸값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KIA에 입단한 최희섭(28)이 받은 계약금 8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등 최대 15억 5000만원보다 많은 20억원 얘기가 나돌고 있다.올해 연봉 120만달러(약 11억 1600만원)를 받은 서재응의 구미를 돋울 액수는 아니다.KIA도 모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 거액을 쓸 형편이 아니다. 김조호 KIA 단장은 “몇년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지만 직접 협상한 적이 없다.”며 복귀설을 일축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현대차 3분기 순이익 4255억원

    현대차는 지난 3·4분기에 매출 7조 420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4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3분기(7∼9월)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6%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5%,44.8%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2%,30.4% 감소했다. 올 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21조 7530억원, 영업이익 1조 1785억원, 순이익 1조 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대수는 내수 15만 2100대, 수출 22만 7498대로 37만 959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6%가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10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것이 3분기 최고의 실적으로 반영됐다.”면서 “2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과 영업일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회장 “미래를 향한 도전”

    샐러리맨 신화 강덕수회장 “미래를 향한 도전”

    ‘샐러리맨 신화’의 끝은? 강덕수(57) 회장이 이끄는 STX그룹의 영토 확장이 거침 없다. 재계에 등장한 지 10년도 채 안돼 벌써 20위권 반열에 올랐다. 종종 언론이 “아직도 배고프다.”라는 표현을 쓰면 질색을 하는 강 회장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전진”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급히 먹는 밥이 체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아파트·자원개발·크루즈선…새 땅에 깃발 꽂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이달 들어서만 세 개의 신규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먼저 프랑스에서 2억달러 규모의 심해 파이프 설치 공사를 따냈다. 해양 플랜트 사업의 시작이다. 이달 말에는 대구 범어동에서 첫 아파트 단지를 분양한다. 본격적인 주택 사업 진출을 위해 ‘STX 칸’이라는 별도의 브랜드도 출시했다. 칸은 황제라는 뜻이다. 가장 굵직한 사업은 크루즈선이다. 세계 2위의 노르웨이 크루즈선사 아케르 야즈의 지분(39%)을 전격 인수,‘조선산업의 꽃’이라는 크루즈선 시장에 진출했다. 요즘 재계의 화두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유전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업종 탓에 일반 국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감안, 대중과의 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야구단(현대유니콘스) 인수도 저울질 중이다. 계열사 주가도 초강세다.STX팬오션은 현대상선을 제치고 운수창고업종 시가총액(약 8조원) 1위업체로 올라섰다. 상장한 지 불과 두달 만의 일이다. ●“골치아픈 회사 덜컥 잡았을지도” 강 회장은 쌍용양회의 평범한 월급쟁이로 출발했다.2000년 11월 주식 등을 팔아 20억원에 쌍용중공업(현 STX)을 인수한 뒤 대동조선, 범양상선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인수 당시 2900억원에 불과했던 그룹 매출은 7년새 약 10조원으로 불어났다. 무려 34배다.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만 하더라도 부실기업에서 세계 5위의 조선소로 도약했다.2010년에는 그룹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강 회장의 야심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크루즈선사 지분 인수 등은 지극히 강 회장다운 기법”이라며 “(아케르 야즈의)현 경영진을 잘 다독여 어떻게 운영해 나가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TX 입장에서 보면 크루즈선은 사활이 걸린 미래 먹거리인 만큼 이번에 진출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아케르 야즈가 수주 규모에 비해 의외로 현금이 너무 없어 이상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쥐고 있던 골치아픈 회사를 덜컥 잡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강 회장의 사세 확장이)지나치게 공격적인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STX그룹의 한 임원은 “그런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외부에)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신중하게 (신규사업에)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경준,스위스銀 1300만弗 은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와 그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13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포함해 3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성 의원이 22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미 검찰이 김씨 남매의 자금을 돈세탁을 거친 불법자금이라고 판단, 몰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김씨가 300억원이 자신들의 재산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돈세탁한 불법자금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위스 은행의 계좌가 제3의 인물의 은닉 자금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 정상환 법무협력관은 “미 연방검찰이 김씨 재산에 대해 민사몰수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고(미 정부)가 1심에서 패소했다.”면서 “연방검찰에서 제시한 증거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온 자료들인데,(법원으로부터)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계속된 질의에서 미 법원이 김경준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승인한 것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김씨의 송환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송환을 거부하면 미 정부가 한국의 대선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법무협력관은 미 국무부는 연방법원의 판단과 김씨가 미국시민권자라는 점,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해서 송환에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출점 7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5년까지 2위와 3위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점이었으나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3위로 롯데를 추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 강남점 업계 2위 약진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점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 강남점(3685억원)의 매출 순위는 2위다.2000년말 문을 연 점포가 7년만에 업계 2위로 약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부동(不動)의 1위는 롯데백화점 본점(6140억원)이다. 롯데 부산점(3630억원)과 롯데 잠실점(3570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다. 롯데백화점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세계 강남점이 2위이지만 롯데 백화점의 경우 추석 특수, 연말연시 세일행사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앞서는 일이 많아 2007년말 기준으로는 롯데가 매출 2위 점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대가 깔린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매출 2위 점포 경쟁은 박빙이어서 연말까지 가봐야 확실해진다. 예컨대 지난해 2위(롯데 잠실점)와 3위(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차는 40억원, 올해 상반기 2위(신세계 강남점)와 3위(롯데 부산점)의 매출차는 55억원 수준이다. 단순히 계산할 때 2∼3위 백화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수준이어서 연말 순위가 바뀔 여지가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스타슈퍼’ 매출을 신세계 강남점 매출과 합산해 강남점이 업계 2위라고 주장해왔으나 올해 상반기만큼은 신세계 강남점 매출만으로 2위가 됐다.”면서 “신세계 강남점이 있는 반포동에는 재건축이 많아 오는 2009년 총 가구수(1만 9593가구)가 올해(1만 3739가구)보다 43% 많아질 예정이어서 매출도 계속 신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출 신장률 롯데 본점… 면적 대비 최고 매출 현대 압구정점 매출 절대액은 물론 매출액 5위중 신장률에서도 업계 1위인 롯데 본점이 최고다. 전년 대비 2006년 매출 신장률은 롯데 본점이 6.5%로 높은 편이다. 이어 신세계 강남점(3.3%), 현대 무역점(2.9%), 롯데 부산점(1.1%), 롯데 잠실점(0.8%) 등 순이다.6000억원 이상 매출을 가진 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평균 1∼2% 수준임을 감안할 때 롯데 본점의 신장률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매장 면적을 감안한 매출 순위는 현대 압구정 본점이 업계 최고다. 올해 상반기에 매장 면적을 기준으로 3.3㎡(1평)당 매출액은 현대 압구정점이 3500만원으로 1위다. 이어 현대 무역센터점(3.3㎡당 3100만원), 갤러리아 압구정점(3000만원), 신세계 강남점(2800만원), 롯데 본점(2300만원) 등 순이다. 매장 면적당 매출순위 5위중 4곳이 강남에 있다. 한편 롯데 잠실점의 매출액은 뒷걸음치고 있다. 잠실동 일대 입주량이 늘고 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롯데 잠실점이 있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 897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1만 1655가구로 30% 늘었지만 롯데 잠실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충남 서천 264만㎡에 산업단지

    충남 서천군 장항읍·마서면 일대 264만㎡에 들어서게 될 내륙산업단지 부지와 조성 계획이 오는 31일쯤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륙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산업단지 일부를 저가 임대공단으로 전환하는 등 적정 분양가 유지와 경제성 확보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21일 서천군에 따르면 충남도는 3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내륙산단 부지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심의, 확정한다. 정부는 내륙산단 조성과 관련, 고분양가의 원인으로 꼽혀온 토공의 기존 장항산단 매립비용 5000억원에 대한 국고지원 또는 상계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단 조성후 높은 분양가에 따른 기업들의 입주 기피를 우려하는 지역 여론을 감안, 산단의 일정 면적을 국가에서 매입한 뒤 기업에 장기 저리로 임대하는 군산공단 방식의 저가 임대산단으로의 전환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실제 분양가와 토공의 조성비용 간의 차액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산단 조성지역내 분양면적을 가능한한 넓히고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공 기반시설을 정부가 직접 설치하는 방식 등 기술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서천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이뤄지면 내륙산단의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전문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서천군과의 공동협약을 통해 ▲264만㎡ 이상의 내륙산단 조성 ▲내륙산단에 대한 2007년 개발계획 수립 착수 및 2013년 준공 ▲대안사업 비용의 2008년도 예산 반영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99만㎡ 규모의 생태원과 33만㎡의 해양생물자원관 건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각각 520억원과 200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서천군 관계자는 “충남도와 일부 지역 여론이 내륙산단의 경제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만큼 현단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행정 절차를 조속히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아! 레소토/ 송한수 국제부 차장

    어느 가을날 여섯 살 먹은 동생은 자꾸 가슴을 할딱였다. 그러곤 곧 숨이 끊겼다. 모질게도 결핵이 어린 녀석을 삼키고 말았다. 우리에겐 달려갈 틈도, 이웃한 병원도 없었다. 나 역시 어렸어도 아직껏 뼈아프게 남아 있다. 레소토란 나라를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이 나라가 꼭 30여년 전 우리를 떠올리게 한다. 수도 마셀루에 사는 네살배기 레보항은 폐결핵을 앓고 있다. 그런데 아동을 맡는 의사가 턱없이 모자란다고 한다. 여섯 살 이하 어린이가 80만여명인데 소아과 의사는 달랑 여섯명이란다. 지구 반대편 얘기이지만 쓰리다. 레소토 정부는 ‘열쇠’를 돌릴 힘도 없어 보인다. 그저 국제사회의 손길에 기댈 뿐이다. 더 속상한 게 있다. 지난해 이맘때 이곳에서 603캐럿 다이아몬드가 나왔다. 빼어난 품질 덕분에 ‘레소토의 약속’이란 이름이 붙어 120억원에 팔렸다. 국영 광산에서 캐냈다고 관리들은 뽐냈다. 그 말과 숨이 끊길 듯한 아이의 모습이 겹쳐 내 숨도 막힌다.‘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약속은 아니어도…. 송한수 국제부 차장 onekor@seoul.co.kr
  • 동아제약, 강문석이사 형사고발 추진

    동아제약과 강문석(강신호 회장의 차남) 이사간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강 이사에 대한 해임과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강 이사가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동아제약 임원 자리를 약속했다는 이유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년 강문석 이사가 포장박스 업체를 운영하는 K(40)씨로부터 20억원을 빌리면서 이자 대신 부당한 약속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이 입수했다는 강 이사와 K씨간 약정서에 따르면 강 이사는 “대여금의 무이자에 대한 대가 지불에 갈음하여 책임지고 갑(채권자 K씨)을 2008년 9월22일까지 동아제약 등기이사로 취임하게 한다.”고 K씨에게 약속했다. 약정서에는 또 K씨가 생산하는 박스 및 케이스 제품을 우선적으로 동아제약에 납품할 수 있도록 강 이사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김 사장은 “이는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손실을 끼칠 수 있는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행위로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강 이사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상법에 따라 이사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해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수석무역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강 이사측이 제기한 문제는 현 경영진이 회사를 유동성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는 것”이라면서 “동아제약이 부자관계나 개인채무 등 네거티브로만 일관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대응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충무로 ‘영화의 거리’ 시범조성 마무리

    오는 25일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시범 조성한 ‘충무로 영화의 거리(지도)’가 첫선을 보인다. 중구는 지난 4개월간 모두 20억원을 투입해 ‘충무로 영화의 거리’ 시범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한 곳은 중부경찰서 인근으로 충무로 3가길 180m 구간이다. 이 곳에 널려 있던 전기·전화선을 전부 지하에 묻고 전주 13본을 철거했다. 도로를 석재 판석으로 포장하고, 주변 이면도로에는 아스콘으로 깔았다. 보도블록도 새로 교체했다. 카메라 모양의 이색 조명등을 8개 설치해 영화의 거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범 사업에 이어 2011년까지 충무로 3가 일대의 낙후된 주변 가로환경을 개선해 한국 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담긴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조성되는 영화의 거리는 동서로 매일경제신문∼영락교회, 남북으로 극동빌딩∼쌍용빌딩 구간인 13만㎡규모다. 우선 충무로 3가길을 시범적으로 전기·전화선 등을 지중화한 데 이어 무질서한 옥외 간판을 정비한다. 가로등도 석등 및 영화관련 장비 모양 등으로 꾸민다. 옛 스카라극장 부지에는 영화전용 상영관과 미디어센터, 뉴미디어 체험 및 전시공간 등을 갖춘 시네마 콤플렉스를 건립할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셨나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보셨나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지난 7월 LA타임스는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재산은 갈수록 불어난다’는 제목으로 부동산 시장을 보도했다. 우리가 발 디딘 지구촌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버거운 사람들이 숱한 반면 한 채에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집에서 사는 이들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미 캘리포니아주의 베벌리힐스 선셋대로 북쪽에 위치한 3층 빌라로 가격은 1억 6500만달러(152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옛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1863∼1951)가 한때 여배우 매리언 데이비스와 함께 살았다. 데이비스 사망 뒤 32년째 변호사 겸 투자 전문가인 레오너드 로스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사를 위해 매물로 내놔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베벌리힐스 전문 중개인인 제프 하일랜드는 “이 정도의 매물은 100년에 한 번쯤 나온다.”고 말했다. 이 저택은 1927년 건축가 고든 카우프만의 설계로 2만 6300㎡(약 7970평)에 H자 모양으로 지어졌다.6동의 건물 면적만 7000㎡(약 2200평)이다.29개의 침실과 40개의 욕실,3개의 수영장,1개의 영화관도 갖췄다. 허스트가 살던 당시 이 저택은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 인사들의 파티장으로 즐겨 쓰였다.72년 영화 ‘대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집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 있는 ‘브란 성(城)’으로 1억 4000만달러다. 루마니아의 블라드 왕자가 살았던 곳으로 절벽에 세워져 ‘드라큘라성’으로 더 유명하다. 대지는 8만 1000㎡(2만 4545평).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영국 윈즐즈햄의 업다운코트는 1억 3800만달러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침실 103개에 23만 5000㎡(약 7만 1200평)의 정원을 갖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상진씨 4342억 불법대출”

    한나라당은 14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유착 의혹과 관련, 김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 대출받은 금액이 모두 430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당 공작정치분쇄범국민투쟁위 박계동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아파트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재향군인회 940억원, 부산은행 680억원, 우리은행 1350억원, 국민은행 130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72억원 등 총 4342억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사결과 대출 과정은 모두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김씨가 대출받은 돈 중 총 444억원의 천문학적 액수를 횡령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정·관계 로비 자금 및 정치 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또 “김씨가 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 동안 총 261건,3647억원의 관급공사를 100%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면서 “김씨의 한림토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해양부장관 재임기간 중 해양부 발주 관급공사 6건,196억원어치를 수주했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13건을 수주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출의혹과 관련,“김씨의 형 효진씨가 신보에 20억원의 대출보증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으나 청와대 정무행정관이었던 J씨를 통해 압력을 행사, 보증신청 6일만인 2002년 3월 보증을 받았다.”면서 “같은 방법으로 기보로부터 52억원의 대출보증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J씨와 동행한 모 전직 중앙부처 과장이 거액의 돈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우리은행이 2006년 6월 김상진씨 형제에게 총 1350억원을 대출할 당시 노 대통령과 인척관계인 K씨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직책으로 여신사업 결정의 핵심라인에 있었음이 드러났다.”면서 “우리은행측이 ‘여신심의는 여신심의위에서 별도로 했지만 사업 자체는 K씨가 물고 온 것’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북협력기금 ‘여유자금’ 작년보다 3배 증액 논란

    통일부가 남북협력기금 중 여유자금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증액한 것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제출한 ‘2008년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서 여유자금으로 4116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유자금 1420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 및 기금의 예산을 편성할 때에는 기금의 여유자금이라 해도 필요 항목에 따른 예산 산출 근거와 합당한 사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일반 예산과 달리 확정적으로 사업을 규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협력기금의 15∼20%를 예비비 비슷하게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내년 예산은 9월말 편성하게 돼 있지만 정상회담이 10월 초에 있어 후속조치를 염두에 두고 증액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일부는 이날 통외통위에 올해 북한 수해를 감안, 내년 남북협력기금에서 북한에 쌀 50만t, 비료 40만t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익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공익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전남 무안에 설립된다. 10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단체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와 태양광 발전설비인 ‘제1호 사랑의나눔 발전소’(150㎾급)를 건립하기로 투자협약했다.‘사랑의 나눔 발전소’는 전력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에너지 빈곤층 지원과 빈곤국가를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사랑의 나눔 1호발전소’는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다음달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종합스포츠파크내 주차장 부지 5400㎡에 설치될 이 발전소는 매년 20만㎾h, 총운영기간 15년간 30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판매 수익만도 15년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안군과 ‘에너지나눔과 평화’는 이중 투자비와 융자원리금을 제외한 순수익 규모를 매년 3500만원,15년간 총 5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안군과 에너지나눔과평화는 발전소 사업 운전 개시후 1년에서 15년까지 운영수익의 20%,16년에서 20년차까지 50%,20년 이후부터는 100%를 군내 결손가정과 저소득층, 빈곤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 운영수익 중 50%는 무안군의 요청시 군 관내에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재투자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생태원 서천군 마서면·장항읍에 건설…장항산단 대안사업 윤곽

    국립생태원 서천군 마서면·장항읍에 건설…장항산단 대안사업 윤곽

    충남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대안사업 건설 예정지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의 국립생태원은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덕암리 및 장항읍 송내리 일대로 결정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장항읍 장암리로 정해졌고 건설교통부 내륙산단은 마서면 옥북리, 남전리와 장항읍 옥산리, 옥남리 일대로 결정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해 이들 예정지와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최근 충남도에 요청했다. 이들은 장항산단을 조성하지 않는 대가로 정부가 1조 1238억원을 들여 조성해주기로 한 핵심 사업이다. 생태원은 99만 2000㎡(30만평)에 3400억원을 들여 만든다. 오는 2011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생물자원관은 33만㎡(10만평)의 부지에 총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2012년에 완공된다. 내륙산단은 모두 5600억원이 든다. 터는 264만 4000㎡(80만평) 규모로 2013년 완공이 목표다. 환경부와 해수부는 각각 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을 건립하기 위해 520억원과 282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내륙산단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요청하거나 예산을 계상해 놓지 않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려면 3개 사업을 통틀어 지정해야 하는데 내륙산단만 뺀 저의를 모르겠다.”며 “사업추진에 자신이 없어 그런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3분기(7∼9월)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LG그룹이 먼저 웃었다.9일 나온 계열사 LG필립스LCD의 성적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일찌감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삼성전자는 예고 당시보다는 표정이 밝지 않다. 핵심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만큼 받쳐 주지 못했다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 잇따른다. ●LG필립스LCD,‘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주로 만드는 LG필립스LCD는 LCD 가격의 강세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약 4조원의 매출(3조 9530억원)로 분기 사상 최고치다.2분기(3조 3550억원)에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석달 만에 다시 갈아 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730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48%)가 TV용 LCD 패널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6930억원으로 전분기(1500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큰 폭 적자(-3820억원)를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제조업체임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8%나 된다. 순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대폭 흑자(5240억원)로 돌아섰다. 평방미터(㎡)당 매출 원가(100만원)를 전분기보다 9% 줄이는 등 원가 혁신 노력 등의 결과다. ●권영수 사장,“8세대 2조 5000억원 투자” 권영수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가지 굵직한 소식을 더 전했다. 우선, 대형 패널(47·52인치)을 생산하는 8세대 라인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는 것이다. 관심사였던 유리 기판 규격(2200×2500㎜)은 삼성전자와 같다.2009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그룹내 사업자로 LG전자를 제치고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권 사장은 “연내에 LG전자의 관련 사업을 넘겨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분 인수에)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한 두군데 있다.”고 전했다. 16일 발표 예정인 LG전자의 실적도 ‘호전’이 예상된다.“증권사 전망치 수준”이라는 남용 부회장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호전과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을 들어 LG전자의 주가를 일제히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와의 주가 차이가 10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으로 바짝 좁혀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베트남 보따리’는? 두 회사의 주가 차이 축소는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쯤 ‘황의 법칙’(해마다 메모리 용량이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의 이론) 입증 자료를 낼 계획이지만 별도 발표행사를 생략할 만큼 분위기는 별로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도 안되는 57만 3000원으로 제시해 충격을 주기까지 했다.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어서다. 주력 D램 현물가격은 현재 1.3달러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사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을 휴대전화와 프린터 등이 만회해)3분기에 1조 7000억원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내놓더라도 이후 내년 2분기까지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이재용(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7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귀국 보따리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자치단체와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설과 돈을 내놓고, 지자체는 별도 지원팀을 만들어 행정적 차원에서 기업을 돕는다. 옛날처럼 행정과 돈을 ‘불법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相生)으로 윈윈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빨리 내려 반기업 정서를 없애려 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내고장 발전을 앞당기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70∼8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공단 지역의 기업들이 번 돈의 환원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 포항, 광양 등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도시 환경이 좋아졌다. ●에너지 공급… 공원 만들어 기부 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는 4일 포스코건설과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각종 민간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7000억원 규모의 집단에너지 공급,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춘천 레저전용도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레저 전용도로 조성계획은 마라톤코스로 유명한 의암호 일대 42.195㎞의 도로를 포스코건설측이 확장하고 교량 설치 등을 하게 된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아파트나 공공기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비용을 부담해 타당성 조사를 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불빛 축제’ 행사비로 매년 경북 포항시에 1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에 현금과 부지 제공 등 300억원을 지원했다.1998년에는 포항시에 남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산을 터전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SK㈜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 공원은 울산시가 부지를 사 제공하고 SK가 지난 10년 동안 조성했다. 총 364만여㎡ 규모로 울산시민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경남은행은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울산 태화강에 25억여원을 투입해 인도교를 가설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을 많이 이용해준 울산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3억원 상당의 큰 나무 60여그루를 기증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화성시에 1만 1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원식당의 쌀 절반 이상을 화성쌀로 사주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범순찰차 10대를 무상 기증했다. ●지역 학교 졸업생·주민 고용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충남 당진군, 전문대인 신성대학, 합덕산업고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었다. 회사에서는 두 학교 졸업생을 모두 생산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대에서 신입생 80명을 선발했고, 두 학교는 올해 제철관련과를 개설했다. 현대제철은 인근에 종합병원과 특목고 등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탕정 LCD단지를 조성한 삼성전자는 ‘충남외국어고’에 땅과 돈을 내놓았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디에 외국어고를 설립할지를 고민할 때 학교부지 9200평 중 일부를 제공한 뒤 60억원도 기부했다. 삼성은 “우리 회사 직원 자녀도 다닐 텐데, 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학교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포항지역 주부 3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과 기계·전기 등 부서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자치단체도 주민도 기업돕기 나서 화성시는 2년 전부터 청사 1층 로비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시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기아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진입로도 만들어줬다. SK로부터 쉼터를 기부받은 울산 시민들은 2004년 회사가 다국적 헤지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위협받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주식사주기 운동을 벌여 화답했다. 충남도는 삼성이 아산에 대규모 LCD단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삼성지원팀’을, 당진군은 지난 7월 ‘현대제철지원팀’을 만들어 갖가지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 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기업체 제품을 팔아주지만 기업체들도 지역농산물을 사주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홍천 동서고속도로 개통 대비 골프장 7곳 조성 서둘러

    홍천 동서고속도로 개통 대비 골프장 7곳 조성 서둘러

    오는 2009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강원 홍천지역 곳곳에 골프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4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미 토지매입 등 기초조사가 이뤄져 군에 주민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곳만 7곳에 이른다. 홍천읍 장전평리의 홍천CC(대중 18홀)가 각종 인·허가를 마치고 최종 실시설계 인가 등을 앞둬 빠르면 이달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방면 구만리 피넘브라리조트사업(대중 27홀과 96객실의 콘도)이 군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 등을 하며 인·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지난 7월 남면 화전리의 동인CC(대중 18홀)가 주민 제안서를 제출해 입안여부가 심의되고 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두촌면 괘석리의 휴네스트리조트(대중 27홀), 남면 화전리 크리크밸리CC(대중 18홀), 홍천읍 삼마치리 상유리조트(회원 27홀), 서면 두미리 두미리CC(대중 9홀, 회원 18홀) 등 각각 다른 4개 골프장 사업에 대한 주민제안서가 잇따라 제출됐다. 군은 이 4곳 골프장 사업에 대해 연내에 주민 의견과 관련법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입안 여부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입안이 결정되면 다시 사업자로부터 정식 입안서가 제출되고, 공람공고와 군의회, 군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요청된다. 이후 재해, 교통,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3년내에 착공될 예정이다. 노승철 홍천군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로 서울 등 수도권과의 거리가 40분대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골프장이 들어서면 1곳마다 10억∼20억원가량의 지방세수입 확충은 물론 고용효과 등 각종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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