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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송파 땅값 10년새 2.2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서울에서 송파구의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등 재개발과 장지 등 대단지 개발에 힘입어 10년만에 땅값이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강남구로 132조원에 이르고, 적은 곳은 금천구로 14조원에 불과했다. ●전국 총지가 2911조원… 서울 909조원 9일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의 지가총액은 1997년 403조 1017억원에서 지난해 909조 7167억원으로 125.68% 상승했다. 이는 전국의 지가총액이 1290조원에서 2911조원으로 125.58% 상승한 점과 비슷한 추세다. 땅값이 서울을 포함해 전국이 고르게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 안에서는 자치구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지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27조 9831억원에서 90조 5220억원으로 무려 223.4% 상승했다. 이어 용산구가 36조원 7980억원으로 213.8%, 마포구가 39조 349억원으로 190.5% 상승했다. 다음으로 ▲강동구(159.9%) ▲강남구(159.8%) ▲서초구(154.8%) 등 순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영등포구(61.5%) ▲금천구(62.0%) ▲중구(75.1%) ▲중랑구(76.8%) ▲강북구(77.3%) 등의 순이다. ●강남구 133조원 ‘최고´… 금천구의 9.5배 서울시 전체의 지가 총액(909조원)은 전국 지가총액(2911조원)의 31%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송파 등 3개 강남지역 총액(303조원)이 서울의 약 33%나 됐다. 반면 금천구의 총액(14조원)은 강남구의 10.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보유부동산 등에 부과되는 재산세도 천차만별이다. 지난 9월에 불과된 올해 자치구별 재산세 총액은 강남구가 2323억원, 서초구 1275억원, 송파구 1083억원 등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137억원, 강북구 140억원, 금천구 150억원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의 각종 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전국의 땅값은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특히 서울 안에서 지역별 차이가 커 강남·북간 균형발전 시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중소기업들이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들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 따라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역시 급감,‘경영 빙하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국제 금리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극심하다. 환율과 경기, 금리 등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업계는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주문 물량 작년보다 30% 감소 서울에 본사를 두고 다이어리와 수첩 등을 주로 생산하는 중견 중소기업 S사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탄’을 맞았다. 지난 7월부터 종이납품 업체들이 환율 상승에 따라 종이값을 조금씩 올리면서 상반기 3만 5000원이던 인쇄용 전지 500장 가격이 4만 5000원으로 뛰었다. 내수 경기 침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 특성상 연말에 번 돈으로 일년을 나지만 올해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나 줄었다.17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 역시 120억원 정도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이 바람에 4분기 필요 인원을 3분의1이나 줄였다. S사 김모 감사는 “지난해에는 7억원 정도 순익을 봤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수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 금융위기 때는 금융만 어려웠지 실물은 나쁘지 않아 1998년도에 바로 회복됐다.”면서 “그러나 금융과 경기 둘다 문제가 발생한 요즘이 20여년 회사 생활 중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20년 회사생활 중 가장 어렵다” 독일 등 유럽 쪽에서 들여온 기업·대학 등에 연구개발(R&D)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S사 김모 대표는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난해와 대비해서 달러보다 유로화가 더 많이 뛰면서 요즘은 사실상 ‘마이너스 영업’ 상황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해 유로화 가치가 낮을 때 1유로당 1250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750원으로 40%가 올랐다.”면서 “특히 3개월 전에 대기업에 1억원 정도의 장비를 납품하고 다시 유럽의 제조사에 이를 송금하려고 하니 1억 3000만원으로 불어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맞춤복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 이모씨는 환율 폭등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들여오는 옷감과 부자재 등의 비용이 지난해보다 2배가 올랐다. 올 가을 원단은 봄에 미리 해외에서 주문해놓고 대행사를 통해 6개월 뒤인 10월 쯤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폭등의 소나기를 그대로 맞았다. ●공포감 키우는 은행 여신 축소 중소기업들은 금리 폭탄에도 그대로 노출이 돼 있다. 연 매출액 8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쪽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N사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외화대출 금리를 5%에서 9%대로 적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최근 리보 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가 2.5%에서 4.5%로 치솟고, 은행 가산금리 역시 1.5%에서 4% 가까이 오른 탓이다. 외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N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외부에서 물건을 하청받는 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도 주문을 꺼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여신이 줄어드는 일이다.N사 자금담당부 최모 차장은 “얼마 전 한 시중은행에서 20억원의 여신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월 6000만원짜리 적금을 들라고 제안이 왔지만 이는 대출 이자도 받고 적금도 담보로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황당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돈 꿀 데가 마땅찮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원화와 외화 대출 폭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래성 전투 보러갈까

    지난해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동래읍성 북문광장 등지에서 열린다.1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임진왜란 때의 동래성 전투, 동래부사 행렬 재현 등 역사교육 및 체험형 축제로 열린다. 주요 행사로 ▲명예 동래부사 임명 및 동래부사 행렬 재현 ▲동래읍성 성곽 밟기 ▲개막식, 개막축하 공연 ▲동래성 전투 재현 ▲동래학춤과 동래야류 공연 ▲읍성민 가요제가 준비된다. 10일 개막식에서는 의전 행사를 극으로 연출하고 동래부사의 집무 재현도 뮤지컬 형식이 가미된 마당극으로 진행, 재미를 더한다. 또 동래부사 행렬에는 장영실, 송상현, 안용복, 강필리, 변박, 박차정, 우장춘 박사 등 고장을 빛낸 역사인물 행렬을 추가했으며 인물을 대표하는 소품과 상징물을 별도 제작해 볼거리를 더했다. 왜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전투 장면을 퍼포먼스 형태로 재현하는 동래성 전투는, 송상현 부사의 인간적인 면과 전쟁을 앞둔 동래성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망터널도 추가했다.9일부터 12일까지 무량사∼북문광장 입구간 20m에 설치될 소망터널에는 5개 색깔의 소망등이 달린다. 동래읍성 북문광장에서는 동래장터가 재현되며, 종이로 동래읍성 만들기, 혁필로 이름 써주기, 한지공예체험, 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보강됐다. 동래구 일원 147개 업소에서는 동래 세일 대축제가 진행된다 최찬기 동래구청장은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2년 연속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평가받았고 지난해 20만명이 방문해 2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북 “송이 증산사업 어찌하오리까”

    경북 “송이 증산사업 어찌하오리까”

    전국 송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도의 ‘송이산 가꾸기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송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기후 온난화 영향 등으로 올해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봉화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도내 15개 시·군의 5855㏊에 걸친 송이산 가꾸기사업에 모두 188억 8400만원(국비 및 지방비 각 40%, 지방비 20%)을 투입했다. 지역은 울진·영덕·청송·의성군과 포항시·영주시 등 주로 동·북부 지역에 분포됐다. 도는 내년에도 송이산 가꾸기 사업에 20억원 안팎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송이 생산 가능 산림에 대한 간벌과 가지치기, 지피물(땅을 덮고 있는 온갖 물건) 제거 등을 통해 송이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올해 송이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급감해 송이산 가꾸기사업이 무색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도내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된 전체 가을 송이 생산량은 2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t의 34%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강수량 부족 등으로 3등∼등외품이 80% 이상을 차지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때문에 송이 가격도 치솟았다. 최근 봉화군 산림조합의 1등품 1㎏ 수매가격은 50만 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8만 5200원보다 2.7배 비쌌다. 올해 송이 생산지역도 봉화·영덕·울진 등 9개 시·군에 그쳐 지난해 상주·문경 등 12개 시·군에 비해 적었다. 생산시기도 예년에는 9월 초∼10월 말까지 였으나 올해는 이달 7일 이후 공판 물량이 전무해 20일 이상 짧아졌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연간 시·군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된 송이 생산량은 2007년 344t,2006년 244t,2005년 495t 등이었다. 이처럼 올해 송이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현상과 강수량 부족으로 송이 발생 환경이 크게 악화된 때문으로 송이산 산주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봉화군의 지난달 전체 강수량은 60.1㎜(10개 읍·면 평균)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1㎜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토양 온도(지온)도 송이가 잘 자라는 15∼19도에 비해 20도가 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기상악화로 송이산 가꾸기 사업의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지난해 2000만원을 들여 10㏊에 대한 송이산 가꾸기 사업을 실시한 배진출(49·봉화읍)씨는 “올해 송이산 가꾸기 사업 성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면서 “주로 3등∼등외품 등 모두 40㎏을 생산한 것이 올해 송이 농사의 전부”라고 말했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심상갑 산림연구과장은 “송이 생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도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송이산 가꾸기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YTN 징계·증인 채택 갈등 문방위·복지위 한때 중단

    국회는 7일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틀째 실시했지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한때 회의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문방위는 YTN의 대량 징계사태로 여야 의원이 격돌, 국감이 일시 중단됐다.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전날 밤 YTN이 구본홍 사장에 반대하는 전·현직 노조원에 대한 해고 및 중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불응할 경우, 국감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봉화 차관 남편 증인 채택 요청 보복위의 국감도 이날 오후 중단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이봉화 차관이 쌀소득보전 직불금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 차관의 남편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자 민주당 의원 7명과 민노당 곽정숙 의원 등이 퇴장해 회의가 중단된 뒤 산회됐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안위 국감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내년에는 논의를 끝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행정 체계에서 선거를 해야겠다는 게 큰 방향”이라면서 “도 폐지는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는 논의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6년과 2007년 청와대가 e-지원 시스템에 삭제 소프트웨어를 설치, 현 정권에 넘겨야 하는 주요 국정 자료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보문화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시행되기 이전인 지난 2006년 청와대가 20억원을 들여 e-지원에 삭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보복위의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은 ‘2008년 선행조사 결과’를 인용해 항생제가 검출된 삼계탕과 농약이 남아 있는 양송이 등이 대량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항생제인 엔로플록사신과 시프로플록사신이 검출된 삼계탕이 ㈜아워홈과 ㈜하림을 통해 2718㎏이 유통됐으며 이 가운데 82.3%가 팔렸다고 밝혔다. ●국감 첫날 출석률 사상 첫 100% 민주노동당은 이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당시 학원 관계자들에게 7억여원의 돈을 빌린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국감 첫날인 지난 6일 국회의원 출석률이 사상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임원들 배 불린 지방공기업

    지방공기업들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방공기업 사장 3명 중 2명꼴이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져 ‘낙하산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안위 이은재 의원은 7일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방공사·공단 113곳이 최근 3년간 사장·감사·이사 등 임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모두 60억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방공사·공단 가운데 38.9%인 44곳은 2005∼07년 3년간 총 2조 273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28.3%인 32곳은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지난해에만 임원들에게 21억 4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지방공사·공단의 최근 3년간 순손실액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77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지하철공사 4438억원, 서울메트로 3847억원, 부산교통공사 2629억원, 광주도시철도공사 1413억원, 인천지하철공사 930억원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지방공사·공단의 임원 738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이 258명으로 35%를 차지했다. 사장의 경우 전체 113명 중 65.5%인 74명이 공무원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엄청난 적자가 쌓이는 지방공사·공단들이 연평균 2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임원에게 지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영을 잘 모르는 공무원을 임원으로 임명하는 비효율적인 경영체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스쿨 응시생을 잡아라”

    “로스쿨 응시생을 잡아라”

    로스쿨 원서접수가 6일 시작된 가운데 지방 로스쿨 대학들이 치열한 응시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첫 경쟁률이 로스쿨의 순위와 수준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충남대는 6일 로스쿨 원서접수 마감일인 10일까지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기 등록금이 430만원으로 국내 최저이고, 재학생 34%가 전액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장학금 지급률이 국내 최고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대학은 특허청과 국내 유일의 특허법원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지적재산권 분야를 특화할 것이라면서 이공계 학생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손종학 충남대 교수는 “이공계 명문대로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상담도 했다.”면서 “지방 로스쿨에서 성적이 30% 안에 들면 논술 등이 면제돼 변호사가 보장된다는 부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지난달 초 전국의 지방 로스쿨 대학과 함께 가진 서울의 입학설명회 외에도 별도로 대전에서 충청권, 전북권 학생을 상대로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제주·원광·전북·동아대와 함께 별도 입시설명회를 연 충북대는 인권과 기업, 부동산, 가사법무 분야를 주요 전문 교육과정에 편성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강원대는 ‘40분대 수도권 국립 로스쿨’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수험생을 공략하고 있다. 내년에 서울∼춘천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어떤 지방대학보다 가까워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대학은 또 100% 장학금, 우수한 교수진, 최첨단 시설 및 신축 기숙사 전원 제공 등의 복지혜택도 내세워 신입생 몰이에 나서고 있다. 동아대는 특별 장학기금으로 120억원을 지원, 국립 로스쿨 등록금 수준으로 맞추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옛 법조청사(부산고법 건물)를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저축은행 M&A 바람

    저축은행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은 M&A를 통해 전국적인 금융회사로 확대 개편을 추진 중이고 은행과 대기업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KTB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KTB자산운용과 함께 전북의 고려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최근 충북의 중부저축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정상화할 경우 영업구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9월 말에 공포했다. 인수자금 120억원당 1개 지점을 낼 수 있고 신규 지점은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대전과 고려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영업구역이 아닌 곳에 8개 지점을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중부저축은행에 4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점 3곳을 신설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국 영업망을 갖춘 저축은행은 솔로몬과 한국을 포함해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HK저축은행과 예한울저축은행도 매물로 나와 있다. 예한울은 경북, 분당, 현대 등 3개 저축은행을 묶은 가교 은행으로 6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놓고 있다. 광우 금융위원장은 최근 “전체 106개 저축은행 중 가장 취약한 10여개사에 대해 구조조정과 M&A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인수에는 은행과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형은행 몇곳이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STX그룹은 지난해 STX건설과 STX팬오션을 통해 흥국저축은행을 인수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인천 남동아트센터 2012년 건립

    인천 남동구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전문 공연장인 ‘남동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아트센터는 도림근린공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2867㎡ 규모로 들어서며 2600석(1층 500석,2층 1275석,3층 830석)의 공연장을 갖추게 된다. 남동구는 420억원(토지보상비 120억원, 공사비 300억원)을 투입,2010년 착공해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항, 과메기 가공단지 내년 착수

    경북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산업화를 위한 가공단지가 조성된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과메기특구인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와 항만부지에 사업비 380억원(국비 190억원, 지방비 190억원)을 들여 과메기 가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최근 이 사업에 필요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설계 및 부지조성, 생산 및 기반시설 확충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메기 가공단지에는 현대화 시설을 갖춘 과메기 덕장(120억원)을 비롯해 ▲과메기 테마공원 및 수산물 유통시설(80억원) ▲과메기 R&D센터(180억원) 등이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부지 내 1만 2000㎡에 과메기 테마공원과 문화거리, 과메기 홍보관을 설치하고 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구룡포 일대에 과메기 생산 업자 및 가공공장의 무분별한 입주를 막기 위해 과메기 특구내 건축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달러 이어 ‘원화 가뭄’… 왜?

    달러 이어 ‘원화 가뭄’… 왜?

    최근 국고채, 회사채 금리나 기업어음(CP) 금리 등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가 치솟고 있다. 지난 26일 회사채 금리가 하루 만에 0.19%포인트나 오르면서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5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6%대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원화도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두달 전까지만 해도 광의통화(M2)증가율이 전년동월 대비 15.9%까지 상승하는 등 높은 증가율 때문에 통화당국이 유동성 과잉을 고민했는데, 왜 갑자기 원화 부족 사태가 생긴 것일까. 한국은행에서는 원화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세계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일부 증권사에 대한 신용 경계감으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돌리지 않고, 경기둔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체와 중소기업 등에 대해 은행들이 대출을 회수하려고 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특히 회사채 금리의 급등은 정부가 보증하는 국고채 등과 달리 위험이 있는 채권이기 때문에 신용경색기에 신용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원화가 말라가고 있다는 요인이 몇가지 더 있다.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8조 6000억원을 팔고 나간 점을 들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250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26일 현재 28조 6000억원어치 팔아 대략 221조원대로 보유 규모를 줄였다. 금융전문가는 “내국인에게 주식을 떠안기고 약 29조원의 원화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한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침체로 펀드투자자들이 약 37조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도 원화의 유동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가손이 발생할 경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펀드를 환매하지 않기 때문에 ‘묶이는 자금’이 된다. 특히 중국 펀드와 같은 특정펀드의 평균 평가손이 29.6%로 30%에 가까워 손절매(10% 안팎의 손해를 보고 원금을 회수함)를 할 수가 없다. 현재 내국인이 가입한 중국펀드 전체 규모는 22조 4363억원으로 이 중 6조 6634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여기에 35%의 손실을 보고 있는 4조 7000억원대의 인사이트 펀드까지 합치면 약 27조 1139억원이 묶인 자금이 된다. 주식시장에서 약 310조 8310억원이 증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식시장의 약세로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0월 말 시가총액 1029조 2740억원에서 9월26일 현재 750조 8450억원으로 278조 4290억원이 증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10조 7900억원으로 68조 3680억원으로 42조 4220억원이 증발됐다.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는 보유주식을 팔아서 소비를 하는 등 돈의 회전속도를 높이지만, 반대가 되면 돈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나빠진다. 은행들이 9월 말 분기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에서 시중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이는 9월 말이 지나면 해소된다. 한은은 이에 대해 “원화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근 한은에서 3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듯이 RP(환매조권부 채권)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금이 적기” 분유업계 中시장 역공

    국내 분유 업계 쌍두마차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중국 독(毒)분유 사건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싼 분유로 인식돼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눈 밖에 있던 한국산 분유가 멜라민 분유 사건을 계기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서울신문 19일자 21면 참조) 남양유업은 10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 칭다오 등 중국 10대 도시 큰 병원에 남양분유 홍보영상물을 방영하고 홍보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TV와 신문, 옥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광고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분유가 세계 어느나라 제품보다 품질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남양유업 최경철 홍보실장은 “싼 분유를 찾던 중국 소비자들이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으면서 고품질의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중국 시장을 파고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분유 업체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전체 분유 수출액 100억원 중 대(對)중국 수출액은 2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베트남은 5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지기 전 중국에서 일주일에 5000깡통(800g짜리) 정도 팔리던 남양유업의 분유가 지난주에는 1만 6000깡통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없었던 랴오닝성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최 실장은 “중국 내에는 60∼70개의 분유 회사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번 멜라민 분유 사태를 계기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값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돌아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칭다오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분유 수출량도 평소 주당 3000깡통에서 분유 파동 이후 4000깡통으로 15%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목표도 120만달러에서 150만∼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박경배 홍보팀장은 “중국에서 현재 문제가 된 분유 제품을 전량 리콜함에 따라 중국 현지 대형마트의 분유 코너가 텅텅 비어 있다.”며 “매일유업 제품 매대 확장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특히 중국 유통 업계에 매일유업 분유를 제대로 공급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럴림픽 선수단 ‘행복한 비명’

    “이번에 (보치아) 경기를 보니까 정말 집중력이 있어야겠더라. 그 전에 (보치아 종목을) 몰랐던 게 부끄럽기까지 하더라. 늦었지만 좋은 종목을 알게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며 대회 2관왕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 3년) 등의 선전을 치하했다. 보치아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흰색 표적구에 가까운 곳에 공을 굴려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한국은 보치아에서 금 2, 동메달 1개를 땄다. 오찬 뒤 장애인 수영계 ‘얼짱’으로 알려진 김지은(25·부산 신라대 대학원)이 대회 마스코트인 푸니우(福牛) ‘러러’를, 권철현 보치아 감독이 보치아볼 세트를,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은창(39)이 중국을 꺾고 단체전을 우승했을 때 썼던 라켓에 사인을 담아 이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한편 패럴림픽 스타들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23)는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22일 해상퍼레이드를 벌였는데 20억원이 훨씬 넘는 범선이 4척이나 동원됐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이주희(36)와 보치아 동메달리스트 정호원(22)은 소속팀이 있는 강원도청에서 25일, 사이클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진용식(30)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10월1일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밖에도 몇몇 국회의원 사무실을 중심으로 장애인체육발전 정책세미나가 추진되고 있고 경기도 이천에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을 돌아보고 싶다는 요청도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에 잇따르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열이틀 대회 기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접속한 건수도 2000만건에 이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종부세기준 9억으로] 납부대상자 38만가구→ 15만 6000가구

    종합부동산세의 부과대상이 6억원 초과주택에서 9억원 초과로 축소됨에 따라 2002년 이후 유지돼 온 ‘고가주택=6억원 초과’의 등식이 완전히 깨지게 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9·1 세제개편에서 양도소득세 중과(重課)의 기준가격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3억원 높인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은 지난해의 5분의2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종부세 납부 대상은 37만 9000가구(1조 2416억원)였다. 이 중 6억∼9억원 주택이 22만 3000가구(세액 1754억원)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9억원 초과는 15만 6000가구(1조 662억원)로 전체의 41.2%였다. 정부는 이미 종부세의 부담을 대폭 경감키로 결정한 상태였다. 지난 9·1 세제 개편에서 종부세의 과표 적용률을 80%로 동결하고 보유세 부담 상한선을 300%에서 150%로 낮췄다. 종부세 납부세액의 20%에 이르는 농어촌특별세도 2010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종부세가 100만원이면 20만원의 농특세가 붙어 모두 120만원을 내야 했지만 100만원만 내도록 바뀐 것이다. 김종필 세무사 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실제 경감액을 계산해 본 결과 10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지금(과표 4억원)은 집값의 1.5% 세율을 적용받아 종부세(농어촌특별세 59만원 포함)가 354만원에 이르지만 앞으로는 0.5%만 적용받아 18만원만 내면 된다. 기존 세액의 5%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20억원짜리 주택의 경우는 현재 1644만원에서 약 80%가 줄어든 318만원으로,40억원짜리는 5304만원에서 70%가 경감된 1614만원이 된다. 그나마 2010년부터는 종부세 포함 농특세도 물지 않게 돼 세 부담은 더욱 가벼워진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영덕에 국립청소년센터 건립

    경북도는 오는 2012년까지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영남지역 최초의 국립 청소년센터를 건립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만 4950㎡의 터에 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건립될 청소년센터(국립영덕청소년해양센터)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과 실내수련활동관, 해양체험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이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전국에서 연간 청소년과 일반인 1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고용창출 이외에도 생산유발액 610억원, 부가가치유발 275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독]조사장 부인, 협력사 감사로 재직

    조영주 KTF 사장의 부인 이모(53)씨가 조 사장에게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넨 전모(57·구속)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의 감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씨가 감사로 있던 회사는 이달 초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한 자원개발업체 K사로, 이씨는 회사 설립 당시인 2004년 12월부터 2년 넘게 재직하다 지난해 3월 퇴임했다.K사는 KTF에 직접 납품하지는 않았지만, 전씨는 자신이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중계기 납품업체 B사 등이 이 회사 주식을 비싸게 사게 해 차익을 남기는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K사를 이용해 조 사장에 건넬 금품을 마련·관리했고, 조 사장은 거액을 받아 부인 이씨와 처남 등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 등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조 사장의 비자금 관리에 직접 관여한 공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이날 조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사장은 B사 등에 납품권을 주는 대가로 전씨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 사장은 처남과 부인 등 주로 가족 명의의 차명계좌를 다수 개설해 이 돈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조 사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2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금으로 오간 부분까지 합하면 금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이와 별도로 휴대전화 대리점 등에 지급하는 판촉용 보조금과 광고비 등을 과다계상해 마케팅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된 수사대상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 비자금 조성”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의 구속 여부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해리 포터’ 조앤 롤링, 英 노동당에 20억원 기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영국의 조앤 롤링이 집권 노동당에 100만파운드(약 20억원)를 기부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의 올해 부호 명단에서 5억 6000만파운드 재력가로 평가된 롤링은 고든 브라운 총리 부부와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가난한 싱글맘 시절 찻집에 앉아 소년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롤링은 어린이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노동당 정부에 자극을 받아 기부했다고 밝혔다. 롤링은 “브라운은 선택이나 기회가 배제된 어린이들을 가능한 한 많이 구제하는 조치를 도입하고, 여기에 지속적으로 우선 순위를 매겨 왔다.”며 “노동당 정부는 영국이 아동 빈곤에서 유럽연합의 선진국이 되게 했다.”고 브라운 총리에 지지를 표명했다. 반면 롤링은 결혼한 부부에 대해 감세 혜택을 주기로 한 야당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를 비판했다. 롤링은 “보수당은 과거의 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고전하는 사람들보다 부부가 함께 벌고, 자녀도 없는 기혼 부부에게 재정적 혜택을 주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아직도 믿고 있다.”며 공격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로야구] SK 2년연속 정규리그 1위

    [프로야구] SK 2년연속 정규리그 1위

    프로야구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20일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독주 속에 일궈낸 결과라 더욱 빛났다. SK는 21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6연승을 달린 SK는 77승37패를 기록,114경기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홈구장에서 자력으로 이뤄 내는 기쁨을 누렸다. SK는 전·후기 구분없이 단일리그로 열린 1989년 이후 5번째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1998년 현대(111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최소 경기 1위 확정 기록도 세웠다. 김광현은 4연승,15승(4패)째를 올려 13승에 멈춘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을 제치고 프로 데뷔 2년 만에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방어율도 2.55로 낮아져 윤석민(2.44)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탈삼진도 3개를 추가,130개로 류현진(134개)을 바짝 쫓아갔다. SK는 0-0으로 맞선 4회 말 최정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1사 뒤 박재상의 안타와 김재현의 3루타로 1점을 보탰다.KIA는 0-2로 뒤진 9회 최경환의 1점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두산은 2위 자리를 놓고 혼전을 벌이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사직에서 선발 이혜천의 5이닝 2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를 11-2로 대파했다.3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사직 연승 기록도 ‘6’으로 늘렸다. 반면 롯데는 후반기 최다인 4연패로 몰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 분수령에서 장단 10안타를 날리고도 단 2점만 뽑는 비효율적인 공격력 탓에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특히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3만석의 사직구장이 올시즌 20번째로 꽉 차 사상 첫 130만명을 돌파했음에도 연패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관중은 132만 6213명. 롯데는 광고 수입과 TV중계권료, 상품 광고 등으로 계열사로부터 올린 액수를 빼고도 매출이 1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입장 수입과 상품 매출액만 각각 58억원과 20억원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연소 타격왕을 노리는 김현수(20)는 9-2로 앞선 8회 1사 2루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시즌 8호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359로 끌어올리며 타격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2루에서 박진만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LG를 5-3으로 누르고 5위 한화의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보 인수로비’ 수사 정치권 확대…김현미 前의원 외 1~2명 더 연루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과거 한보철강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현미 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말고도 또 다른 정치인 1∼2명이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검찰은 한보철강을 인수하려던 AK캐피탈의 실무책임자였던 문모(46·구속)씨 쪽에서 복수의 정치인에게 현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씨에게 압수한 수첩을 통해 이 같은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K캐피탈은 지난 2003년 한보철강을 인수하려고 계약금 320억원을 냈지만 매입대금을 완납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검찰은 AK캐피탈 쪽이 계약금을 돌려받거나 인수 작업을 되살리기 위해 문씨와 이모(61·구속)씨를 통해 당시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검찰은 문씨에게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의원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은 “영수증 처리한 합법적인 후원금 말고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로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규모가 수억원 정도이며 조만간 다른 정치인도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결국은 실패한 로비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市稅교부금 13배차

    市稅교부금 13배차

    ‘시(市)세 징수교부금’이 강·남북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며 산정 기준을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다. 노원구는 18일 교부금의 산정 기준을 현행 징수금액뿐만 아니라 징수 건수도 포함시켜 각각 50%씩 반영해 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국회 등에 ‘서울시세 교부금 교부방법 개선’을 건의했다. 징수교부금은 광역단체의 지방세를 대신 걷어 주는 기초단체에 세금징수에 따른 비용을 보전해 주는 돈이다. 현재 특별시세의 3%를 징수교부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세 징수교부금은 서울시가 자치구에 인력 품삯으로 주는 것이 취지였다.”면서 “그런데 단지 거둬들이는 세수 금액만을 기준으로 품삯을 12배 이상 차등 지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비슷한 여건에서 일을 했는데 강남구의 A에게는 하루 품삯을 1만원을 주고, 노원구의 B에게는 2000원을 주는 것은 불합리한 산정 방식이라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407억원의 징수교부금을 받았다. 중구가 264억원, 서초구 212억원, 영등포구가 171억원으로 뒤따랐다. 반면 강북, 도봉, 중랑 등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각각 31억원,33억원,37억원을 받는 데 그쳤다. 징수교부금이 징수 건수가 아니라 금액에 비례해 지급되기 때문에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교부금을 받은 강남구(407억원)와 가장 적은 강북구(31억원) 간의 차액은 376억원(12.8배)에 이른다. 징수 건수와 금액을 보면 강남구는 215만건에 1조 3570억원, 중구 61만건에 8820억원, 서초구는 148만건에 7070억원의 시세를 거둬들였다. 하지만 강북구는 70만건에 1060억원, 도봉구 89만건에 1120억원, 중랑구는 85만건에 1260억원을 징수하는 데 그쳤다. 대형 건물 등 고가 부동산이 밀집해 재산세 등 지방세 징수액이 많은 강남·서초구 등은 많은 징수교부금을 받는 반면 건수에 비해 금액이 낮은 강북 지역의 자치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교부금을 받는 셈이다. 시세 징수금을 받기 위해 자치구에 배치된 인력을 보면 강남구 등 상위 3개구는 평균 72명, 강북구 등 하위 3개구는 평균 62명이다. 즉 하위 3개구의 직원은 평균 5000만원의 징수교부금을 받고, 상위 3개구의 직원은 평균 3억 500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시세 징수교부금의 산정 기준을 금액만으로 삼는 것은 강남·북 자치구 간의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강남·북 자치구간 이해 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합의가 도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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