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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중국 관광객 유혹한다

    시화호를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 ‘시화호 워터콤플렉스’ 사업 청사진이 7일 발표됐다.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비 1698억원이 투입된다. 수륙양용 버스 운행과 수상비행장 조성, 다양한 해양관광시설 조성 등이 핵심 내용이다. 내년 시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수륙양용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다. 50명을 태우고 육상에서 최대 시속 112㎞, 수상에서 최대 8.3노트로 달릴 수 있는 버스다.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국제보트쇼 행사 때 행사장과 주요 전철역을 오가며 관람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23억원을 투자해 요트아카데미를 설치하고, 535억원을 들여 방아머리항에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에는 420억원을 들여 수상생태 탐방로, 철새관광 피어, 해양레포츠시설을 조성한다. 3단계에는 500억원을 들여 에어파크 및 수상비행장, 200억원을 들여 수상에코파크를 각각 만든다. 이 가운데 2016년 말까지 시화호 내에 조성 예정인 수상비행장은 초기 경비행기 등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다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3단계 사업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시화호 일대에 해상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륙양용버스와 요트아카데미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분담해 추진하고 방아머리 마리나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일정 지분을 투자하고 경기도와 관련 지자체, 공사,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설립과 기부채납 방식(BTO)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시화호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중국이 발전하고 우리의 소득이 높아져 새로운 해양레저관광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시화호는 서해안의 보배로 엄청난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안산·시흥·화성시에 걸쳐 있는 시화호는 1987년 4월부터 방조제공사를 시작해 1994년 2월 완공된 인공호수로 면적 43.8㎢, 저수량은 3억 3200만t에 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보물찾기를 하듯 땅만 파면 돈다발이 나오고 있다. 발견된 돈은 이미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4일(이하 현지시간) 또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이 발견됐다. 900만 달러(약 108억원)가 든 드럼통이 발견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도 산살바도르로부터 동부로 62km 떨어진 사카테콜로카라는 농장에서 두 번째 드럼통을 캐냈다. 경찰은 “첫 드럼통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5m 지점에서 두 번째 드럼통이 발견됐다.”면서 “새롭게 발견된 드럼통에도 달러 뭉치가 가득 들어 있다.”고 밝혔다. 마약조직의 자금으로 보이는 막대한 현금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일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압수수색을 하다 깊이 60cm로 얕게 땅에 묻혀 있는 플라스틱 드럼통을 발견했다. 드럼통을 연 경찰은 그러나 입이 딱 벌어졌다. 안에는 막대한 현금이 들어있었다. 꼬박 이틀이 걸려 100달러권, 50달러권, 20달러권, 500유로권 등 종류별로 묶여 있는 돈다발을 세고 보니 약 900만 달러였다. 경찰은 “발견된 돈은 마약 카르텔이 중남미-국제거래로 벌어들인 자금인 게 틀림없다.”면서 “압수된 현금은 8년 내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소식통은 “연이어 드럼통이 발견된 농장 주변에 이런 돈다발 단지가 또 있을 것으로 추정돼 현재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프렌사 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구리~포천 고속도 인근 탄약고 이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걸림돌이 됐던 군부대 탄약고 이전 문제가 해결됐다. 2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국방부는 최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 인근 군부대 탄약고 2곳을 1곳으로 통합, 이전하고 일부 시설을 지하화해 재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큰 차질 없이 내년 3월 공사를 시작, 목표대로 2015년 완공할 수 있게 됐다. 17만 8000㎡ 규모의 포천시 소홀읍 무봉리 소재 탄약고는 폐지, 인근 탄약고로 이전한다. 폐지되는 탄약고는 민간 개발을 통해 67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으로 충당토록 했다. 또 안전거리 문제는 탄약고 일부 시설을 지하로 건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노선을 변경하지 않도록 했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이달 중 탄약고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도와 시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팀을 구성해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1조 7720억원이 투입돼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 53㎞를 왕복 4∼6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노원구 원기복 의장

    [구의회 의장을 만나다] 노원구 원기복 의장

    “의장이 된 것은 ‘운명’과 같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추천 의원이 각각 11명 동수인데,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로 됐으니 말이다. ” 원기복(51)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은 한나라당 추천 재선의원으로 의장이 됐다. 내부적으로 ‘민주당 출신의 의장’으로 합의를 본 상태에서 한나라당 출신이 의장에 돼 초기에 내홍(內訌)이 있었다고 했다. 원 의장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의장직은 운명’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원 의장은 6기 노원구의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을 예상했다. 노원구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려는 방향이 여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원 의장은 “민주당 출신 김성환 구청장의 업무를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지지할 것이고,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할 상황이 많겠지만, 구청장과 직접 만나 원만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때는 의장이 나서서 조율하고, 상임위원회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원 의장은 은행에서 야간 경비를 보는 등 고학으로 충남 홍성고와 국민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80학번으로 단과대 부학생회장까지 했으니 그 스스로 운동권, 진보세력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 진보세력이 말하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반대한다. 원 의장은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 노원구 초중고 무상급식을 하면 420억원이 들고, 친환경이 추가되면 480억원으로 늘어난다. 노원구의 자체 사업비 950억원 중 무상급식에 구예산의 절반을 투여할 수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공짜 밥을 먹는다는 것에 상처를 받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나는 고등학교 때 기성회비, 등록금 안 낸다고 많이 맞았는데, 그 경험으로 ‘가난을 극복해 내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마음의 상처’를 걱정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은 너무 연약해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 의장은 “어린 아이들의 건강한 몸을 위해 친환경 식자재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에서 부장으로 일하다가 2005년 말에 퇴직해 정당인 6년차에 접어든 원 의장은 “노원구의 삶의 질 향상이란 목표에 맞게 의회에서 정치력을 잘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노원구의회는 노원구의회는 원 의장과 정도열(민주당) 부의장, 운영위원회(7인)와 행정재경위원회(7인), 보건복지위원회(7인), 도시건설위원회(7인) 등 4개 상임위로 구성돼 있다. 노원구의회는 올해 전문위원 2명을 더 보강하고, 현재 5급 직원 3명에 6급 2명을 추가하는 등 의원 보좌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운영위는 강병태(한나라당) 위원장과 송인기·임재혁 부위원장, 행정재경위는 김승애(민주당)위원장, 보건복지위는 이순원(한나라당) 위원장, 도시건설위는 김치환(민주당)위원장 등이 맡았다. 올 하반기 노원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다. 올해 적자폭이 100억원인데, 서울시의 조정 교부금 등이 내려오지 않아 마른 행주도 쥐어짜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행정재경위 김승애 위원장은 “추경예산 편성은 전 청장의 전시행정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그러나 ‘친환경 무상급식’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교육 예산 3563억 ‘쌈짓돈’

    서울시 교육위원과 시의원들이 지난 4년간 교육예산 3500억원을 멋대로 책정해 특정 학교들에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정 기준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 예산을 몰아주는 등 매년 1000억원가량이 쌈짓돈처럼 사용돼 왔다. 시교육청도 사실상 이를 묵인해 예산 심의·의결기관을 상대로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서울시교육청이 강호봉 전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2007∼2010 증액금액 과다학교 현황’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교육위와 시의회 의원의 ‘개인 증액’ 요청으로 서울시내 1132개 초·중·고교에 예산 3563억원을 배정했다. ‘개인 증액’이란 교육위원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연간 15억여원의 예산을 특정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한 관행으로, 주로 지역 공약사업이나 선심용으로 활용돼 왔다. 실제 올해 8억 65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 A 전 교육위원의 경우 지원 대상 15개 학교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13개 학교에 예산을 몰아줬다. 학교별 지원 규모도 제각각이어서 서초구 반원초(27억원)와 송파구 풍성중(25억원)처럼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받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한 푼도 배정받지 못한 학교도 270여곳에 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그룹 1일 창립 10주년… 새 통합 CI 발표

    현대기아차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한다. 1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리는 10주년 기념식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CI 선포식 및 2020년 그룹의 10년 장기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31일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10년을 향해 어떻게 도약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장기 비전을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로 그룹 출범 10년을 맞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외형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자산 총액은 2000년 36조 1360억원에서 100조 7000억원(지난 4월 기준)으로 3배 가까이 상승하며 삼성그룹(192조 800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매출은 2000년 36조 4460억원에서 2009년 94조 6520억원으로 2.6배, 순이익은 1조 232억원에서 8조 4290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출 100조원, 순이익 10조원도 눈앞에 다가왔다. 완성차 및 부품 제조외에도 철강, 건설, 물류, 금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계열사 수는 16개에서 42개로 급증했다. 차량 판매대수도 2000년 243만 6498대에서 2009년 464만 216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만 275만 3606대로, 연간 판매 대수는 5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기아차는 2000년 판매대수가 40만 3923대였으나 2009년에는 73만 5127대로 늘어났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5%까지 뛰어올랐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미국과 유럽의 판매 비중이 높은 자동차 메이커들은 판매가 급감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11%나 증가한 실적을 냈다.”면서 “수년 안에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염홍철 21억… 강운태 서초·반포 등 부동산 11억

    6·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 8000만원이었다. 재선 단체장까지 포함하면 12억 67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재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55억 97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선 포함땐 오세훈 55억 광역 최고 행안부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재산 등록 대상자는 새로 당선된 광역·기초 지자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교육감 등 755명이다. 6·2 선거 당선자의 68.4%에 해당한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중에선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이 21억 67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염 시장은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당시 재산 총액을 19억 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선거 이후 오히려 2억원가량 증가해 선거 과정에서 재산이 감소한 다른 당선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구산동 땅과 연립주택 기준시가 상승, 부인·모친의 예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2위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서울 서초동 상가 2개,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만 11억 8700만원을 보유했다. 초선 광역단체장 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었다. 선거를 앞둔 5월엔 2억 7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선거 후 개인적으로 3억 4000만원의 빚을 지는 등 총 78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재산도 5500만원으로 ‘단출한’ 편이었다.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강원지사의 재산은 5억 400만원. 후보 등록 당시에 비해 선거비용 등으로 예금 3억원가량이 줄었다. ●이재녕 대구시의원 120억원 전체 1위 기초단체장 118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5900만원이었다. 교육의원을 포함한 광역의회 의원 621명은 평균 8억 1300만원이었다. 기초단체장 중 최고 부자는 111억 8800만원을 신고한 최대호 안양시장이었다. 최 시장은 부동산 보유액만 48억 8900만원에 달했다. 전체 75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재녕 대구시의원으로 120억 6000만원이나 됐다. 대전 이천열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재훈, 쪽방문에 걸려… 투기·고액자문료에 낙마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쪽방촌 투기’ 논란을 넘지 못했다. 상가 3곳을 소유했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투자한 곳이 재개발 예정지의 ‘쪽방’이라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노후 대비용”이라는 이 후보자의 어설픈 해명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국민은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이 후보자에게 허탈감을 느껴야 했다. 또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부적절한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으로부터 15개월간 받은 자문료가 무려 5억원에 달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어떤 자문을 해줬기에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최대한 몸을 낮추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 창신동 쪽방에 대한 기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친서민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그의 약속과 그간의 반(反)서민적 행보가 대비되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결국 자진사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총리 후보자마저 자진사퇴하면서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PP협의회, ‘PP최고경영자세미나’ 개최

    PP협의회, ‘PP최고경영자세미나’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PP협의회가 27일 열리는 ‘PP최고경영자세미나’ 참여 학자들의 발제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참여 학자들은 발제문을 통해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이 창조적인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방송통신 결합상품 출혈경쟁 방지와 PP광고규제 완화, PP공동 제작센터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세미나는 ▲PP 콘텐츠 진흥 및 활성화(발제 :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 ▲유료방송시장 활성화(발제 : 윤석민 서울대 교수) ▲유료방송 광고시장 활성화(발제 : 박현수 단국대 교수) 등의 발제로 구성된다. 먼저 ‘PP 콘텐츠 진흥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는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PP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보다는 수급과 유통에 집중하고 지상파와 비슷한 오락물을 만들다보니 준지상파, 또는 지상파 아류로 비쳐져 왔다.”며 “PP업(業)이 유통 중심에서 생산으로 본질적인 전환을 이뤄야 스마트 플랫폼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심 교수는 ▲콘텐츠 기획, 개발, 제작 정보공유부터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한 케이블업계 공동의 제작소(Workstation) 설립 ▲콘텐츠 가치평가에 의한 제작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전용 파이낸스 시스템 구축 ▲스마트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콘텐츠 연구개발 및 종사자 재교육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스마트 파워에 집중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 유료방송 시장 정상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에서 초저가로 형성돼 있는 유료방송 수신료가 방송콘텐츠 성장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케이블TV로 유료방송 저가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봤지만 IPTV의 통신상품 끼워 팔기 등으로 디지털시대의 저가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저가 출혈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최대 할인율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막는 MPP 매출제한이나 채널편성 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해 대규모 PP의 성장을 돕고 이들로부터 ‘유료방송발전기금’을 걷어 독립PP 지원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PP에 대한 평가제 도입과 함께 현재 자본금 5억원으로 명시된 PP등록 요건을 장르에 따라 20억원~5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료방송광고시장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는 박현수 단국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방송시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상파방송이 계열PP와 더불어 일반PP대비 8:2의 방송광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는 지배력 과점 수준”이라 며 “공익적 서비스를 요구하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에 대한 규제차별화가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KBS2 광고 축소에 따른 물량은 30~50% 가량이 다른 지상파채널로 흡수될 것으로 보여 PP 광고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교수는 또 PP의 방송광고시간 편성규제에 대해 3~5년간 중간과정을 거쳐 국제적 관례와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화 방향으로 가는 단계별 차등규제를 제안했다. 현재 시간당 평균 10분(1일 평균 240분), 최대 12분으로 제한된 광고시간 규제에서 일일총량은 유지하되 시간당 규제는 중간단계에 최대 15분으로 늘리고 이후 규정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PP 자체제작 프로그램 활성화와 시장 정상화 방안, PP광고제도 개선 등에 대한 업계와 정부, 학계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소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차이나머니의 두 얼굴

    차이나머니의 두 얼굴

    ‘차이나 머니(중국 자본)’가 국내로 밀려들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세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면 환율하락 압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이유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채권이다. 지난달까지 중국의 한국 채권 순투자액은 2조 4813억원으로 룩셈부르크(4조 3184억원), 미국(2조 7577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1조 8726억원이던 중국의 한국 채권 보유액도 올들어 2배 넘게 늘었다. 중국을 따라 다른 외국인 투자자까지 한국 채권 보유 비중을 늘리는 중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4조 6579억원어치의 한국 채권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한국 채권은 2조 8827억원어치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한국 채권보유액은 71조 9120억원이다. 중국이 보유한 액수는 4조 3539억원으로 전체의 6.05%지만 비중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해 8월 이후 한국 국고채 등을 매월 3000억~5000억원 정도씩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금은 우리 주식도 사들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역내적격기관투자자(QDII) 보고서에 따르면 QDII 자금의 한국 투자 비중은 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투자에 신중한 중국이 한국에 투자하는 현상의 바탕에는 ‘한국채권=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주요 선진국에 더블딥 우려가 불거져 나오는 상황에서 높은 경제 성장률과 양호한 재정상태를 보인 한국에 넉넉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이 한국에 투자하는 다른 이유에는 조만간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섞여 있다. 한국 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기본적인 금리 차익 외에 환차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차이나 머니의 유입을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 밀려오는 채권 투자에 우리 원화의 가치가 덩달아 오르고(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더구나 중국 투자자들은 원·달러 현물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산 뒤 이 돈으로 한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허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중국투자공사 자금을 중심으로 한국 채권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채권을 매각하면서 일본이나 한국 채권을 매수하는 경향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채 제로’ 도전 2題] 삼척, 알뜰 경영…1인당 빚 4만원 불과

    “자린고비 시정 운영으로 모라토리엄 그런 거 모릅니다.” 강원 삼척시가 알짜경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강원지역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 418억원의 6.9% 수준인 29억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불과하다. 삼척시가 알토란 경영을 유지하는 비결은 빚을 내지 않기 때문.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 발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 발행한 지방채는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이 전부였다.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 등은 모두 민자로 유치했다. 유일하게 340억원의 시비가 투입된 해양레일바이크는 꼼꼼하게 수익성을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해 개장 한 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알짜 경영으로 자체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500억∼6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지방교부세가 150억원 줄어 충격도 컸지만 빚을 내지 않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자치단체들이 지방채를 발행해 방만한 사업을 추진하다가 빚에 짖눌린 것과 달리 삼척시는 분수에 맞는 살림살이 덕분에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채 제로’ 도전 2題] 함양, “국·도비 적극활용…3년째 빚 없어”

    경남 함양군은 3년째 단 한 푼의 빚도 지지 않는 알뜰살림을 꾸리고 있다. 함양군은 10년 전 함양읍사무소와 마천면사무소 등을 신축하면서 10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2008년에 마지막 남은 5000만원을 갚은 것을 끝으로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발행했던 지방채 금액도 함양군 연간 예산 3100여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2009년 기준으로 산청군(61억원)을 제외한 경남도 내 16개 시·군의 채무액이 최소 142억원, 최대 2700여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채무라고 할 정도도 안 된다. 이처럼 함양군이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군수와 실·과장들이 빚을 내야 하는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빚을 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 부메랑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판단에서다. 필요한 사업도 분수에 맞게 계획하고 상당 부분을 국·도비를 확보해 충당하고 있다. 함양박물관 건립과 종합복지관 등 문화기반시설 사업비 228억원, 소도읍육성사업비 70억원,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비 208억원, 상수도개발사업비 220억원 가운데 80~90%를 국·도비로 충당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범위 안에서 사업을 벌이고 필요한 사업비는 국·도비를 적극 확보하는 것이 채무를 없애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미로 산 ‘그것’이… 18세女 20억대 자산가로

    재미로 산 ‘그것’이… 18세女 20억대 자산가로

    10대 여성이 수십억대 자산가로 우뚝 섰다. 재미로 산 1만 원짜리 복권이 당첨돼 하루아침에 110만 파운드(20억 4000만원)를 주머니에 챙기게 된 것.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스테이시 바이워트.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소아과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그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당첨 사실을 알았다. 바이워트는 “친구들과 재미로 산 복권이었기 때문에 1등에 당첨되리라는 기대가 전혀 없었다.”면서 “번호가 4자리까지 맞은 걸 확인했을 땐 70파운드(12만원) 정도를 딴 줄 알고 뛸 듯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복권 번호가 모두 불리자 그녀는 말문이 막혔다.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110만 파운드(20억원)의 주인이 된 것. “나에게 왜 이런 행운이 왔는지 덜컥 겁이 났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10일 바이워트는 당첨금을 수령하려고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며칠 새 당혹스러운 심정을 정리하고 밝은 표정을 되찾은 그녀는 “가족이 시에서 지원하는 좁은 집에 살기 때문에 일단 적당한 집을 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집 말고 하고 싶은 일은 뭔가.”란 질문을 받은 바이워트는 10대다운 솔직함으로 “나의 드림카였던 BMW 미니쿠퍼를 사고 싶다.”고 대답한 뒤 “운전하려면 일단 면허증부터 따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이워트는 계속 병원에서 일할 생각이다. 그녀는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에 비해 큰 돈을 얻긴 했지만 내 인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충남도 신청사 건설비 확보 ‘비상’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충남도 신청사 건립 비용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부지 가격이 오르고 국비 확보가 제대로 안 되자 청사 부지 면적을 크게 줄이기로 하는 등 자구책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로부터 매입할 부지 가격이 ㎡당 42만원에서 57만 3000원으로 올라 당초 전체 부지 매입비가 950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370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물가상승분, 부대비용 340여억원과 정보통신장비, 긴급소방구조시스템, 치수방재상황실, 직원복리 후생시설, 사무가구 장비구입, 청사 이사비, 직원 이주지원비 등 492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신청사 건립비가 1200억여원 증가했다. 부지 23만 1096㎡에 들어설 신청사는 총 건평 10만 4982㎡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당초 건립비는 모두 3277억원이었다. 도는 건립비가 크게 늘어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지만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2012년까지 도에 지원할 신청사 건립 국비지원액도 764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충남도가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던 2327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도는 원래 계획한 부지 매입비 950억원에 맞춰 청사 부지를 줄이기로 했다. 이럴 경우 청사 부지는 12만㎡ 정도로 줄어든다. 도는 청사 부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전병욱 도청이전본부장은 “청사 건립 공정률이 20%에 달해 청사 자체를 줄이기는 어렵다.”면서 “직원 사무공간을 줄여 공원을 활용하려던 문화복지 행사 등을 청사 내에서 여는 등 청사를 열린 공간으로 바꿔 최대한 활용하고 호화청사 이미지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지 면적을 줄여도 건립비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도는 주민편익시설 사업비를 절감하는 한편 도유재산을 매각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안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경북도와 힘을 합쳐 국비 확보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경북은 신청사 이전이 우리 도보다 2년 늦게 이뤄져 국비 확보에 소극적”이라면서 “재정부담이 커지지만 최후에는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5000억 투입 음식물쓰레기사업 ‘악취’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전국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이 18.8%에 그치고 불법처리가 만연, 되레 환경오염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620억원이 투자된 서울 동대문구의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멈춰 서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울신문 4월19일자 17면>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1만 4400여t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중 92.2%가 전국 260개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된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해 퇴비나 가축용 사료를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으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5000여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부 자원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한 뒤 갈아서 폐수로 버리거나 협잡물(매립 가능)로 위장해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된 채 당분간은 정상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는 자원화시설 가운데 77곳에서 연간 178만 4897t의 음식물을 처리했지만 실제로 자원화된 것은 18.8%인 33만 5290t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화됐다는 비료와 사료도 품질이 나빠 정상적으로 유통이 안 되고 퇴비 제조업체에 재공급되거나 매립·소각 등으로 폐기됐다. 환경부는 음식물 폐자원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무게 기준으로 60% 이상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뿐 관리·감독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원화 시설이 설치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거나 가동이 멈춰 섰다면 당연히 자금회수를 해야 마땅한데도 대전시로부터 32억원을 회수한 것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민간업계 대표들은 “환경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생산 운운하는 것은 기존 자원화 정책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환경부를 비난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국 빨간속옷 부산으로”

    부산에 또 ‘붉은 속옷’ 광풍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오는 25일 아쿠아몰 개점에 판매할 ‘붉은 속옷’ 6만벌(20억원 상당)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붉은 속옷은 지난해 12월 광복점 본관 개원 당일에만 17억원어치가 팔려 이날 전체 매출액 80억 3000만원의 20%를 차지하는 등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백화점 측은 사실상 전관이 오픈하는 아쿠아몰 개점 때에도 이와 비슷한 매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전국 매장에 있는 붉은 속옷을 부산에 집결시키기로 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개업하는 백화점이나 속옷가게에서 붉은색 속옷을 사면 재운과 행운이 동시에 깃든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백화점 오픈 때면 붉은 속옷이 불티나게 팔렸다. 2007년 12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붉은 속옷이 3억원 이상 팔렸다. 지난해 3월 개업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도 8억 2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분식회계로 820억 불법대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6일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처럼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며 금융권에서 800여억원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전 코스닥 등록업체인 부동산 임대업체 I사 대표이사 이모(6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4~1996년 회사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매출액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54억~420억원가량 당기순손실이 난 것을 12억~25억여원의 순이익이 난 것처럼 분식회계를 하고 그 결과를 공시했다. 또 이 같은 허위 재무제표를 근거로 은행 등 금융권에서 20여회에 걸쳐 총 828억원가량을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당기순손실이 그대로 공시되면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이 회사 사장 황모(국외도피)씨, 부사장 노모(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 확정)씨와 분식회계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하도급업체와의 계약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실제 지급하는 공사비보다 높은 금액을 받거나 퇴직금 등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총 69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I사는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적자가 누적, 자금사정이 악화돼 오다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외환위기를 겪다 결국 1998년 부도를 냈다. 이후 이씨는 I사에서 건설 부문만 분리해 새 회사를 설립·운영해 왔고, 다른 법인은 사실상 휴면상태에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금지시켰다. 대신 자원(퇴비·사료화)으로 재활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업체들도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에는 260여개의 시설이 난립해 있다. 불법운영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책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가동 중인 에너지시설마저 문제를 일으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 폐기물 활용 에너지시설로 시험가동 중인 시설은 부산 생곡동 시설과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가 있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수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총 620억원의 시설비 중 30%인 193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했다. 성공적인 에너지 생산시설로 홍보되었던 곳인데 최근 갑자기 가동이 중단됐다. ●하루 목표량 절반도 처리 못해 센터 관계자는 “시설 일부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원인을 밝혀내 기술보완이 이뤄지면 정상작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업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한다. 한 민간업자는 “이 시설은 음식 폐기물 전체를 혐기소화(밀폐공간에서 미생물로 발효)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우리 기술이 아니라서 정상화까지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생곡동 에너지화 시설도 같은 방식인데 가동률이 39%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간시설 대표는 “아무리 시험가동 중이라지만 목표인 하루 100t 처리를 못해 50%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위탁처리하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감사원이 생곡시설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똑같은 방식의 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민간업자들은 기존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데, 환경부가 자꾸 일만 벌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만들어진 자원화시설 문제는 더 심각하다. 입찰과 처리방법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놓고 민간업체와 지자체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광주광역시의 공공 자원화시설은 감사원 감사를 받은 데 이어 형사고발 조치돼 조사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동종 업계에서는 수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어떤 불이익 처분도 내려지지 않은 것은 토착비리의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여수시는 올해 1월 국고와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지만 ‘시공사 특혜’ 구설수에 휩싸였다. 하루 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시공사인 엑스포환경에 넘겨 향후 15년간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는 t당 1억 2300만원을 공사비로 지급했다. 한 민간업체 대표는 “t당 2000만~3000만원이면 충분한 것을 4~6배나 많이 지급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제 심각… 특감팀 구성돼야”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지난해 1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전국 15개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한 집단 에너지화 시설에 1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 전반에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에너지화사업 등 음식물 자원화 정책에 대한 특감팀 구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나로호 내년에 3차발사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3차 발사가 내년 중에 추진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전에서 나로호 2차 발사결과의 원인규명을 위해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Failure Review Board)에서 나로호 3차 발사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러시아 양측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FRB가 지난 6월10일 이뤄진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함에 따른 것이다. FRB는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과 동시에 문제점에 대한 개선 조치를 통해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FRB는 앞서 두 차례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차 발사에서도 페어링 부분에 대한 개선 조치에만 수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3차 발사는 내년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항우연 측은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나로호 3차 발사 비용으로 예산 100억원을 책정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러시아가 1단 발사체를 추가로 제공하면, 우리는 예비용으로 마련한 나로호 2단을 사용하되 이에 따른 전남 나로우주센터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70억~8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차 발사에서는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 대신 검증용 위성을 사용하기로 해 제작비용은 기존의 3분의1 수준인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러시아 전문가들은 나로호의 2차 발사실패 원인에 대해 지난 2차 FRB에서 러시아 측이 제시한 가설과 우리 측이 추가로 제시한 가설에 대한 상세분석 내용을 서로 논의했으며, 양측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규명하려면 추가 시험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또 양측 간의 원활한 이견 조율을 위해 상대방 입회하에 실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제4차 FRB 개최 시기는 추가 시험과 분석이 끝난 후 양측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항우연 측은 FRB에서 논의되는 구체적인 기술 사항은 발사실패에 대한 양측의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KT CS,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17일 코스피 상장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그룹의 고객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인 KT CS(대표이사 김우식)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KT CS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된다면 9월 1~2일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 공모가를 결정하고 7~8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일은 9월 17일로 예정하고 있다. KT CS 관계자는 “신주 715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공모 희망가는 2600~3100원으로 총 공모예상금액은 190~220억원”이라고 말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K CS는 콜센터 업계 1위 기업으로 114전화번호 안내서비스의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 사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 CS는 KT의 고객 서비스를 맡고 있는데, 현재 QOOK/SHOW 고객센터, 114 번호안내사업, 콜센터 사업, 유·무선 통신 사업, CS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KT CS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4억원과 123억원 이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101억원과 당기순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008년 2103억원, 2009년 2452억원, 2010년 상반기 173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3431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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