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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투자손실 자금출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정부와 SK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개인적으로 1000억원대의 선물 투자를 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됐던 국세청의 SK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의 초점은 최 회장이 회사 공금을 유용해 투자했는지 여부다. 하지만 SK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이 전적으로 개인 돈을 갖고 사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 역시 투자 자금이 개인 자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9년 2월 보유 중인 SK㈜ 103만주(지분율 2.19%)를 매각, 920억원 정도의 대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최근 3년간 계열사 배당금으로 2008년 82억원, 2009년 74억원, 지난해 156억원 등 모두 312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SK C&C 지분 401만주(지분율 8%)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과 담보대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담보 가치는 당시 주가를 감안하면 3600억원이 넘는다.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시가의 50% 정도를 대출해주는 만큼, 대출금 규모는 1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SK 관계자는 “주식 담보대출은 담보 한도를 설정하는 것으로 실제로 얼마나 최 회장이 대출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개인 현금이 충분한 최 회장이 공금으로 투자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손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여권 등에서는 1000억원대가 아닌 수천억원대에 달하고,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최근 주식을 담보로 비공식적으로 국내 모 보험사에 2000억원 정도의 대출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검찰 등은 이번 사안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지 않고, 국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이 확인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 회장 투자 건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이미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위법 사실이 드러난 게 없어 따로 내사는 안 하고 정황 파악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현재 동남아 장기출장 중이다. 김성수·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36%↓ 9210억 기록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전년 대비 36.1%나 급감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조강생산량 894만t, 매출액 9조 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1% 늘었지만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가 동결로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6%, 9.7% 늘어난 894만t과 820만t을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가짜 비우고 진짜 채워라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가짜 비우고 진짜 채워라

    건강을 챙기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기존 먹을거리에 들어 있던 ‘인공적인 무언가’를 뺐다는 것만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없다. 때문에 요즘 식품업계에서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마케팅’이 더 먹힌다. 1위의 텃세가 심한 시장에 진출하는 후발주자들일수록 차별화의 요인을 합성첨가물 배제에서 찾고 있는 까닭이다. 출산율 감소와 국내 유가공시장의 정체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던 남양유업은 커피에 미래를 걸고 지난해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했다. 커피시장은 동서식품이 점유율 70%대로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 굳건한 시장을 뚫기 위해 남양유업은 차별화의 포인트를 첨가물에서 찾았다. 기존 커피믹스 제품의 프림 속에 들어 있는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대신 진짜 우유를 넣었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진짜 우유를 넣은 프림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카제인나트륨을 넣어야 프림 제조가 쉽고 물에도 잘 녹지만 우유는 잘 섞이지 않고 위쪽에 둥둥 뜨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유업의 커피 개발팀은 수천 번의 실험을 하는 등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생산 단가도 프림 커피보다 훨씬 높았지만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 앞에 문제가 아니었다. 이러한 전략은 성공적이었고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는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현재 순항 중이다. “올해 점유율 20%까지 끌어올려 2위 네슬레를 제칠 것”이라는 김웅 대표의 포부가 꿈만은 아닐 듯하다. 매일유업 또한 2009년 순수한 요구르트의 맛을 강조한 ‘떠먹는 퓨어’를 내놓으며 일찌감치 무첨가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제품과 달리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건강 요구르트라는 컨셉트가 먹을거리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 잡은 것이다. 또한 저지방 우유를 사용해 칼로리가 낮고 우유의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속이 불편했던 일부 소비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매력을 높였다. 퓨어 제품 개발을 위해 매일유업은 지난 3년간 20억원을 투자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30대 주부를 대상으로 50여 차례의 선호도 조사를 빠짐없이 거쳤다. ‘떠먹는 퓨어’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LGG 복합 유산균이 들어 있는 무첨가 순수 요구르트 ‘마시는 퓨어’와 지방까지 뺀 ‘퓨어 제로팻’을 내놓고, 올해는 고구마, 노랑당근, 블루베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맛을 원하는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LGG복합 유산균이 1병당 10억 마리가 들어 있는 ‘마시는 퓨어’는 장 질환 개선에 탁월해 지난해 한국 생산성본부에서 조사한 ‘2010년 국가고객만족도지수(NSCI)’에서 발효유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퓨어 브랜드를 강화해 올해 발효유 품목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신경 쓸 게 많은 봄철, 그녀 가방엔…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신경 쓸 게 많은 봄철, 그녀 가방엔…

    봄에는 신경 쓸 것들이 많아진다. 옷이 점차 얇아지는 계절을 앞두고 살도 빼야 하고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를 피해 건강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슬림핏’ 군것질 대용 공복감 해소· 휴대 간편 출시 한달도 채 안 된 한국야쿠르트의 ‘슬림핏 다이어트젤리(왼쪽)’가 다이어트가 고민인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슬림핏 다이어트젤리’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인 공복감이나 섭취의 불편함에 기인한 중도포기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젤리스틱타입으로 만들었고, 석류농축액으로 맛을 내 군것질 대용으로 즐겁게 먹을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다이어트제품 휴대의 불편함이나 공복감으로 인해 꾸준한 다이어트에 실패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기능성 원료인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함량을 1000㎎으로 높여 1일 1회 섭취만으로도 복부 피하지방 감소와 내장지방 감소 등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부원료로 콜라겐을 함유해 피부미용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게 만들어져 찾는 이들이 많다. 20g짜리 30포로 구성된 ‘슬림핏 다이어트젤리’ 한 달분의 소비자가는 5만원. 야쿠르트아줌마에게 문의하면 5% 할인된 4만 75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목캔디’ 모과·허브 추출물 10% 업그레이드 황사철은 이제 목캔디(오른쪽)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제과의 목캔디 판매량은 일년 중에 3·4·5월의 판매량이 가장 많다. 이 기간 매출이 평균 2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팔려나간 목캔디 양을 갑 형태의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5만갑에 달한다. 또 갑에 들어 있는 캔디를 한 알씩 낱개로 환산하면 약 5억개 이상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 4900만 국민이 1인당 10개 이상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목캔디는 1988년 첫 시판 이후 건강 이미지를 앞세워 ‘국민캔디’로 자리매김해 왔다. 세월에 따라 소비자의 변화하는 취향을 고려해 지속적인 변신을 추구해 온 것도 사랑을 받는 이유다. 최근에도 모과추출물과 허브추출물을 기존보다 각각 10% 이상 더 넣은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였다. 맛도 기존 오리지널 외에 블루베리, 아이스민트, 자몽민트, 믹스베리를 추가 5종으로 확대했다. 올해 황사는 더 지독할 것으로 예상돼 목캔디 판매량은 전년보다 18% 이상 증가한 2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금강산 길 끊긴 고성 1000억 피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강원 고성군이 일거리 창출 등 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고성군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상가 휴·폐업이 잇따르고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지역 상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3년 가까이 되면서 지금까지 지역 상가 및 음식점 159곳이 휴·폐업했고, 숙박업소의 영업 손실이 72억원, 수산물 영업 손실도 한달에 평균 29억원씩 모두 928억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상가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크다. 또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최근 북한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사업 독점권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군과 현대아산이 추진해 온 화진포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관광사업이 잠정 중단되거나 불투명해지는 등 지역 상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청와대를 비롯한 통일부 등 정부 부처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건의문을 잇따라 발송하는 한편, 상경기 침체로 인한 3000여명 실업자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일거리 창출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지금까지 220억원의 목표액 중 7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숲 가꾸기 등 공공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다 동해안 어획고마저 급감하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바닥권”이라면서 “관광 재개와 일거리 창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감원 부실저축銀 거래 부적절 개입”

    금융감독원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직접 매매알선에 나서는 등 부적절하게 개입했으며, 무리한 매각 작업이 결국 저축은행의 연쇄적 부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2008년 부산저축은행이 대전과 전주(옛 고려상호)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의 금감원 및 부산저축은행의 내부 문서를 입수, 각각 공개하면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금감원은 당시 대전, 전주 저축은행을 실사해 순자산부족분(전주 151억원, 대전 872억원)을 결정한 뒤 이를 토대로 부산저축은행 측에 증자규모(전주 214억원, 대전 770억원)를 제시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산저축은행은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금감원에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지점 신설, 규제완화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 등 일부가 수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금감원 문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연간 10억∼20억원의 당기순이익 등 고수익 실현을 전망하면서 인수시 예상되는 증자 규모로 770억원 가량을 제시했으며, 영업규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계획도 내놨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이 겉으로는 시장자율을 내세우면서 시장에 직접 개입하고 거래를 알선한 관치행위는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부산저축은행의 대전저축은행 인수 후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금감원의 당초 예상액(770억원)을 크게 웃도는 2460억원으로, 금감원에 대해 사기죄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전주저축은행을 매각하면서 부실이 심각했던 대전저축은행까지 끼워 팔기위해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며 부실규모까지 축소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후 부산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크게 불어났으나 금융당국이 이를 방치, 결국 3개 은행(부산, 대전, 전주) 모두 제3자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억 복권당첨 후 다음날 사망 ‘비운의 남성’

    20억 복권당첨 후 다음날 사망 ‘비운의 남성’

    호주의 한 남성이 하루아침에 20억 원의 큰돈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바로 다음날 사망해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남성’으로 기억됐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퀸즐랜드 주에 살던 알렉산더 프랭크 산토는 지난해 2월 13일 복권에 당첨됐다. 금액은 무려 180만 호주달러(한화 20억원). 부족함 없는 노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산토는 다음날 사망해 충격을 줬다. 당첨금을 한 푼도 써보지 못하고 사망한 산토의 기막힌 사연은 당시 호주에서 연일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1년이 흘러 산토의 사연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졌지만, 최근 산토의 자녀 4명이 유산을 두고 법정 싸움을 하면서 다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산토가 남긴 뜻밖의 큰 재산은 자녀들의 불화의 씨앗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 선 자녀 4명은 각각 산토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 1년 동안 지루한 싸움을 계속했다. 아들 1명은 고인이 복권을 구입할 당시 자신과 당첨금을 나눌 것이란 뜻을 남겼다고 주장했으며, 딸은 “아버지가 사망할 당시 복권이 발견됐던 곳이 자신의 집이었다.”는 이유를 대며 단독 소유권을 주장했다. 타운스빌 대법원은 최근 4명의 자녀 중 사망한 산토와 실질적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자녀 3명에게 복권의 당첨금을 배분할 것을 명령했다. 신문은 “고인이 이 복권을 혼자서 샀는지 아니면 다른 자녀와 상의해서 샀는지가 아직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에 복권을 둘러싼 법정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400억 집에 살던 억만장자, 4년만에 결국…

    1400억 집에 살던 억만장자, 4년만에 결국…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저택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가 불과 4년 만에 강제 파산신청을 당하는 처지가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목재산업으로 큰 부를 축적해 억만장자로 거듭났던 팀 블릭세스(60)는 최근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몬태나 주 등 3곳에 230만 달러(25억원)의 세금을 제 때 내지 못하면서 강제 파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미국 AP통신이 전했다. 블릭세스는 불과 4년 전만하더라도 1억 5500만 달러(1457억원)짜리 저택의 주인이었다. 2007년 팔린 이 집은 침실 10개에 주변 스키장으로 갈 수 있는 개인 곤돌라, 실내외 수영장, 홈씨어터 등 레저장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2008년 포브스가 꼽은 최고의 ‘자수성가형 재벌’이었던 블릭세스가 쇄락의 길을 걷게된 건 그가 소유했던 유명 휴양단지 옐로스톤 클럽이 파산하면서부터다. 부호 빌 게이츠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던 이 클럽은 2억 8600만 달러(3120억원)의 빚만 남긴 채 문을 닫았다. 여기에 미국 금융위기가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면서 블릭세스가 소유했던 부동산 재산의 가치가 급락, 재정위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포브스 추정 한 때 자산 130억 달러(14조 2000억원)에 달했던 재산은 현재 2300만 달러(250억원)정도로, 억만장자로서의 자격은 잃은 지 오래다. 각종 미납된 세금과 빚을 청산해서 파산을 면하려면 블릭세스는 전 부인이 앞서 그러했던 것처럼, 고급자동차와 요트, 저택들과 보석 등을 모두 내다팔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설명했다. 사진=팀 블릭세스가 소유했던 저택의 전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카이스트 해외펀드 투자 300억 손실

    카이스트가 2008년 발생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여파로 지금도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2006년 7월 서남표 총장이 부임한 이후 해외 주식형펀드에 학교발전기금 등 모두 1100억원이 투자됐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정부지원금, 발전기금, 프로젝트 연구비 등으로 운영되는데 늘 돈이 부족했다.”면서 “투자 당시에는 워낙 주식 경기가 좋아서 운영비를 늘려 보자는 차원에서 해외 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9월 15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으로 알려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바람에 카이스트가 투자한 펀드는 60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카이스트는 2009년 이런 사실을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회에 보고했고, 얼마 후 임모 행정처장과 김모 재무팀장 등 2명이 수개월의 감봉 징계조치를 당하고 담당 직원 1명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카이스트는 2009년과 지난해 주식가치가 오르자 700억원어치를 환매했으나, 결국 100억원의 원금 손실을 입어야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잔고는 400억원 정도. 이 펀드는 증시가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는 요즘에도 120억원 정도의 평가손실을 기록, 계속 후유증을 낳고 있다. 따라서 펀드에 투자한 돈의 이자손실액 60억~70억원을 합치면 카이스트가 5년 전 펀드에 투자해 입은 손실액 규모는 현재까지 290억원 안팎이다. 일부 교수들은 펀드 투자의 실패와 이에 따른 차등 등록금제의 도입을 서 총장의 책임으로 미루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점이 애매한 상황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학교 돈을 너무 많이 주식펀드에 투자한 것은 맞지만, 그 투자 결정은 당시 행정처장이 했다.”며 서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서 총장은 부임 후 많은 기부금을 모금해 연구동, 스포츠콤플렉스, 메디컬센터 등을 지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 로봇시범사업 10개 컨소시엄 선정

    최대 20억원을 지원받는 올해의 로봇 시범사업에 유진로봇, 큐렉소, 로봇에버, 이디 등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로봇 시범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47개 컨소시엄 중 모두 10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진로봇(교육), NT리서치(운반) 등 6개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게 되며, 큐렉소(수술), 로봇에버(공연) 등 4개 컨소시엄은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들 10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내용 보완을 거쳐 이달 중 계약을 하고 올해 컨소시엄당 6억∼20억원(15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10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2014년까지 국내 2300억원, 해외 2억 3000만 달러(약 2515억원)의 신규 시장이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성 지경부 로봇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보안, 문화, 교육, 실버케어 등 유망 분야별로 로봇 시제품을 육성해 국내외에서 초기 시장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술 경매서 가장 비싼 ‘몸값’ 자랑하는 화가는?

    미술 경매서 가장 비싼 ‘몸값’ 자랑하는 화가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됐다. 미술시장 분석 전문 사이트인 ‘아트 프라이스’는 지난 6일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랜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피카소 작품의 낙찰액은 총 3억 5001달러(약 392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기준 피카소 작품 거래액인 1억 2010만 달러의 3배 수준이다. 피카소의 작품 거래액이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1932년작)이 미술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인 1억 640만 달러에 팔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들어 중국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중국 작가 치바이스(齊白石)는 3억 3900만 달러의 작품이 거래되며 2위에 올랐고, 장다첸(張大千), 쉬베이훙(徐悲鴻), 푸바오스(傅抱石) 등 4명이 각각 4위, 6위, 9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안에 4명이 랭킹되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3위에는 앤디 워홀이 올라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국내 작가로는 6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여는 이우환의 작품 거래액이 287위에 올랐으며, 김환기가 328위, 지난 해 유화 ‘황소’가 35억 2000만원에 거래된 이중섭이 395위에 올랐다. 사진=파블로 피카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년 미술경매 최고 인기작가 피카소

    작년 미술경매 최고 인기작가 피카소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작품 거래액 1위 작가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였다. 한국 작가 가운데는 오는 6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이우환(75) 작가가 287위로 가장 높았다. 7일 미술시장 분석 사이트인 ‘아트프라이스’가 공개한 ‘2010 미술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매시장에서 피카소 작품의 낙찰 가격은 3억 6001만 달러(약 3920억원)에 이르렀다. 중국 작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위에는 3억 3900만 달러에 거래된 중국 작가 치바이스(1864~1957)가 차지했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에 이어 김환기(1913~1974·328위), 이중섭(1916~1956·395위)이 이름을 올렸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540여만건의 경매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자체, 기업 유치에 억대 포상금

    지자체, 기업 유치에 억대 포상금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공이 큰 주민에게 최고 2억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경기 안양시는 6일 기업 유치를 위한 주민 포상금을 최고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공무원에게는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인사발령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포상금 지급 대상 기업은 연매출액 20억원 이상, 종업원 20명 이상의 기업이다. 또 이전한 기업에 30억원까지 특별 시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안양시는 이런 내용의 ‘안양시 기업활동 촉진 및 유치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유용철 안양시 기업유치팀장은 “안양에서 굵직한 기업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과거 공업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일자리가 줄고 세수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을 대폭 올렸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절대적이고,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원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운 단체와 개인, 공무원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포상금 액수는 정하지 않았지만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하면 공무원과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통해 액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천군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이 인정되는 개인 또는 기업·단체에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포상금은 투자액과 고용인력에 따라 500만원까지 지급되며 이전 기업에 대해서도 시설과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기업 유치에 공이 있는 도민에 대해 성과급 지급액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기업을 유치한 민간인과 공무원은 물론 기업의 투자정보를 제공해 투자가 실현된 사항에 대해서도 성과급을 준다. 경북도는 최고 1억원, 충북도는 투자액 100억원 이상 기업을 유치한 민간인과 공무원에게 1000만~2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경기도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한 공무원과 민간인에게 투자액의 최고 0.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전국종합·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내수시장 한계봉착… 중화권 손잡고 대륙시장 뚫어야”

    “내수시장 한계봉착… 중화권 손잡고 대륙시장 뚫어야”

    영화진흥위원회는 1999년 출범했다. 이곳을 거쳐 간 위원장은 7명. 이 가운데 5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두 명(강한섭·조희문)은 1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영진위의 수장은 그만큼 험난한 자리다. 김의석(54) 신임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다 채우는, 끝날 때 웃으면서 나가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현 정권 들어 영화계는 신·구와 진보·보수 갈등으로 극심한 홍역을 앓았다. 영진위 정책은 외부 입김에 흔들렸고, 위원장은 노조와 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이 선임 통보를 받은 건 공식발표 1시간 전. 5명의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 추천되고 나서도 두 달 가까이 끈 선임이 막판까지 난항을 거듭한 셈이다. 1992년 데뷔작 ‘결혼이야기’로 흥행감독 대열에 오른 뒤, 2003년 이론가(영화아카데미 책임교수)로, 이번에는 영화계 구원투수로 변신한 김 위원장을 지난 1일 서울 청량리동 영진위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2년 동안 동맥경화증 환자의 혈관처럼 꽉 막힌 영진위와 영화계의 소통을 복원할 적임자인지 궁금했다. 막 첫걸음을 뗀 김 위원장은 “현장 출신인 데다 직무대행을 넉 달 한 만큼 다른 (후보)분들이 겪을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치권과 영화인들이 갈등 키워” →앞선 두 위원장이 불명예 퇴진했는데. -최근 1~2년 동안 영진위가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무거운 과제를 안고 시작한다. 전임 위원장들은 학계에 계신 분들이라 영화계와 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현장(감독) 출신은 ‘양날의 칼’이다. 현안에 밝은 건 장점이지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는데. -맞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최소한 상식이 통하는 상황으로 끌어오는 게 급선무다. 영화계와 거리를 좁히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내가 영화인이란 점이 대화하고 행동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계의 신·구 및 좌·우의 갈등이 깊어진 원인은 뭘까. -정치권과 영화인들 모두 문제였다.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사수 투쟁 당시 영화계가 한목소리를 내면서 활력이 넘쳤다. 지금은 분열과 갈등이다.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면서 생긴 구조적 요인과 함께 일부 영화인들이 이런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탓도 있다. →일부에선 위원장을 진보 성향으로 평가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중도 실용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걸 좋아하고 치우치는 걸 싫어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한 건가. -(코드를 맞추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순수한 의도로 말했다. →정치적 스펙트럼을 수치로 따진다면. -자꾸 그쪽으로 몬다(웃음). 굳이 따지면 ‘1’을 보수, ‘10’을 진보라고 할 때 ‘6’ 정도가 아닐까. ●“중국 시장 진출, 선택 아닌 필연” →중국 시장 진출을 강조했는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다. 내수시장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한국 영화의 몸집을 줄이지 않으려면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해 초 3차원(3D) 스크린이 1000개였는데 연말에 2500개로 늘어났다. 전체 스크린은 8000개인데 5년 뒤엔 3만개로 미국을 넘어선다. →계량적 접근 아닌가. 현실성은 어느 정도인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해적판이 중국에서 1억 5000만장 팔렸다. 그 명성으로 장쯔이와 궁리가 주연하는 200억원짜리 영화 ‘양귀비’를 곽재용 감독이 맡는다. 돈과 인프라(극장), 관객은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 ‘중국의 강제규’쯤 되는 펑샤오강(馮小剛) 감독도 컴퓨터그래픽(CG)이나 특수효과 스태프를 한국에서 데려와 작업한다. 하지만 스태프나 감독이 인건비를 받아 오는 수준으로는 곤란하다. 중국 영화계에서 주목하는 한 감독의 표현을 빌리자면 ‘월급쟁이가 아닌 (지분이 있는) 주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공동제작·투자를 해야 (한국 영화의) 시장이 확대되고 고용도 창출된다.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국 영화는 한해 평균 30편 정도인데 이 시장을 뚫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타이완 등과 합작해 (외국 영화) 쿼터를 피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어느 쪽이든 서둘러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데 최근 2~3년간 영진위가 엉뚱한 데 발목이 잡혀 시간을 흘러보낸 게 안타깝다. →최고은씨 죽음으로 시나리오 작가의 현실과 업계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대책은. -영진위가 온라인에서 운영하는 ‘시나리오 마켓’이 원상복구된다. 지난해 국회에서 (올)예산에 반영이 안 됐는데 최씨의 죽음으로 예산이 되살아났다.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늘 것 같다. 기획개발비(원작비·대본비 등) 지원을 영화계에서 간절하게 요구했는데 이 예산도 되살아날 것 같다. 제작비 4억~20억원짜리 영화에 편당 6000만원 정도를 세컨드급 이하의 스태프 인건비로 지원하는 사업을 새로 진행한다. 제작사가 영진위에서 지원을 받은 덕에 아낀 돈의 절반을 다음 영화의 기획개발비로 재투자해 결국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독립영화관 직영도 재검토” →지난해 정책 방향이 ‘간접·사후 지원’ 원칙으로 선회하면서 지원이 축소된 독립영화계의 반발이 큰데. -독립영화 제작 지원비 7억원은 올해 유지된다. 지난해 예술영화 제작 지원 항목으로 지원됐던 32억여원이 인건비 지원 형식으로 대체됐다. 예술영화 몇 편을 사전 지원하던 것에서 50편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뀐 셈이다. 독립영화 제작 여건이 어렵고, 영진위가 살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의 얘기가 적절한 비유가 될 듯싶다. 처음 마이너리그에 갔을 때는 빵·우유·잼이 전부였는데, 한 단계 더 올라가니 잼의 종류가 늘어나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니 5개국의 뷔페가 제공됐다더라. 영화계도 선순환 구조를 이루려면 마이너와 메이저리그가 공존해야 한다. 단 마이너리그는 마이너리그다워야 한다. →전임 장관(유인촌)·위원장(조희문) 체제에서 간접 지원 방식으로 바꾼 틀은 그대로 둘 것인가. -지원만 정확하게 했으면 사실 문제될 건 없었는데…. 2012년 사업계획을 세울 때 제로베이스에서 현장 의견을 취합해 다시 고민하겠다. 논란을 빚었던 독립영화전용관 직영과 축소된 영화아카데미 기능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03년 영화 ‘청풍명월’을 끝으로 뜸했다. 현장에 대한 미련은 없나. -이후 줄곧 영화아카데미 교수를 했다. 상업영화 연출을 병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또 다른 숙제다. 평생 해온 게 영화밖에 없다. 3년 임기를 마친 뒤 어떤 형태든 (영화를) 찍을 것이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의석 영진위원장은… ▲1957년 전북 군산 ▲휘문고-중앙대 연극영화과-한국영화아카데미 1기 ▲주요 작품: 결혼이야기(1992), 그 여자 그 남자(1993), 총잡이(1995), 홀리데이 인 서울(1997), 북경반점(1999), 청풍명월(2003)
  •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사퇴 배수진을 쳤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8일 동반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한 데 이어 앞으로 초과이익공유제의 도입을 공식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계와 정치권, 정부 일각의 집중포화에 위축됐던 초과이익공유제가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추진해볼 만한 좋은 모델이며,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강행 의지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렸고, 위원들은 제도의 개념과 취지에 공감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과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이익공유’라는 용어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일부 위원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정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위원회는 새 이름이 결정될 때까지 초과이익공유제 대신 임시로 ‘창조적 동반성장 사업’으로 대체하고, 일부 위원들이 제시한 초과이익 기여제와 성과연동 보상제 등을 포함해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실무위는 동반성장위원 중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을 보완해서 13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재계는 정 위원장의 사퇴 번복에 대해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이익공유제 고수에 대해선 복잡한 심사를 내비쳤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 국무총리가 재계의 입김에 밀려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재계의 ‘맏어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점도 상당한 부담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계가 이익공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 위원장이 물러났다면 재계가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원장직 유지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강행에 대해선 씁쓸해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 위원장이나 대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큰 것 같다.”면서 “동반성장위가 전경련을 통해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이익공유제에 부정적인) 기업들의 의사도 함께 반영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순녀·이두걸기자 coral@seoul.co.kr
  • ‘개점휴업’ 특위 위원장’ 매월 활동비 6000만원

    ‘개점휴업’ 특위 위원장’ 매월 활동비 6000만원

    국회 특별위원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가운데 위원장 10명에 대한 활동비로만 매월 6000만원이 들어가는 등 국민 혈세만 축내고 있다. 지난달 초 여야 합의에 따라 ▲민생 ▲정치개혁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주변대책 ▲남북관계발전 ▲연금제도개선 등 5개 특위가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 한달여 동안 연금개선특위는 한차례, 민생특위 등 나머지 4개 특위는 2차례 열렸다. 일반적으로 첫 회의는 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상견례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들 5개 특위가 오는 8월 17일까지 6개월간 한시 운영되는 만큼 전체 임기의 5분의1가량을 허송세월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의원들이 지역구나 해외에 머물면서 특위 활동 역시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개특위의 경우 지난 22일 두번째 모임을 가졌지만, 소속 의원 20명 중 8명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개회 선언 후 10여분 만에 산회했다. 정개특위(29일)를 제외하면 다른 특위들은 의사 일정 자체를 잡지 못한 상태다. 기존 ▲국제경기대회지원 ▲세계박람회지원 ▲사법제도개혁 ▲일자리만들기 ▲독도영토수호대책 등 5개 특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회의가 평균 5~6번이 고작이다. 특히 일자리만들기특위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가까이 별다른 활동이 없는 상태이다. 구제역·물가·전세난·일자리 문제를 다루는 민생특위와도 기능이 중복된다.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정작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 2009년 12월 구성 이후 6차례 열린 회의가 고작이며, 지난해 9월과 12월에 예정됐던 현지시찰도 취소된 뒤 깜깜무소식이다. 이런 상황에도 각 특위 위원장에게는 매월 600만원씩의 활동비가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 또 소속 의원들은 번갈아가며 해외시찰을 다녀오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 때문에 18대 국회 들어 3년 가까이 국회 특위 활동에 들어간 예산만 20억원에 육박한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황영민 간사는 “중요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해보자는 특위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고, 의원들의 자리 나눠먹기나 민원 창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의원들 스스로 특위의 실효성과 필요성을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용희 선관위 선거실장 “기업·단체 후원금만큼 보조금 줄인다”

    김용희 선관위 선거실장 “기업·단체 후원금만큼 보조금 줄인다”

    “대가성? 그것이 바로 정치자금의 기초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희 선거실장의 답변에 흠칫 놀랐다. 선관위가 최근 기업·단체 후원금을 일부 허용하겠다고 내놓은 정치자금법 개정 의견 때문에 ‘정경유착’ 조장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실장은 “정치자금 통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규제와의 괴리를 메워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지구당 부활 문제와 관련, “국민의 의사를 형성하는 정당의 조직을 법에 의해 인위적으로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구당 후원회 폐쇄로 원내·원외 당협위원장 사이의 불균형이 생겼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김 실장은 지난 25일 선관위 주최의 정치관계법 개정 토론회가 열린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기까지의 고민과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 내용을 보면 정당이 할 일을 선관위가 앞서서 한 것 같다. -선관위는 선거 주무 기관으로서 지금까지 선거·정당·정치제도에 대해 바람직한 개선안을 줄곧 제시해 왔다. 예컨대 ‘오세훈법’이라고 불리는 2004년 3월 정치개혁 조치도 그보다 한 해 앞서 선관위가 제출한 개정 의견에 거의 다 들어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번 개정안이 2003년 개정의견을 뒤집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오세훈법의 정의를 기업·단체후원금 금지, 지구당후원회 폐지 등 정자법 관련 내용에 국한된다면 그건 선관위 의견에 포함돼 있지 않던 것이다. 당시 선관위는 불합리하게 돈을 쓸 통로를 차단하고 불법 자금을 추적할 시스템을 만드는 한편 ‘50배 과태료’ 장치 등을 마련해 정치개혁을 뒷받침했다. →정자법 개선안이 정경유착을 불러올 것이란 지적도 있다. -돈을 쓸 구석은 만들어 놓고 돈을 모을 창구를 막아 놓은 게 문제다. 단적인 예로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900억원을 썼다. 당시 한나라당은 국고보조금과 선거 보전금 260억여원, 당비로 120억원 정도를 모으는 데 그쳤다. 현실적으로 이런 차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무리한 일(불법 모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기존 국고보조금과 선거비용 보전금은 그대로 유지되나. -정당의 자생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선거비용 보전금에서 기업·단체 후원금만큼을 공제하는 방안과 정당 국고보조금을 당비와 소액 후원금 모집 실적에 연동해 지급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경선제 도입 배경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인 영·호남과 충청권에 이 제도가 가장 필요하다. 이런 곳에선 선거에서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적다. 소외될 수밖에 없다. 또 정당별로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민경선제와 관련된 제한도 풀어줄 필요가 있다. 현행대로라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과도한 홍보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어서다. →공천에 대한 정당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관위는 관리만 해줄 뿐 거기에 참여할지 말지는 각 정당이 결정하라는 것이다. 후보의 적격성, 경선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지도 모두 정당의 몫이다. 자율성을 침해하는 게 아니다. 일각에서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안과 흡사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부탁으로 선관위가 조언을 했기 때문이다. →여야 동시 국민경선제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봉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당 간 합의에 의해 얼마든지 단일화 경선을 할 수도 있다. →여당 일각에선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후보 단일화 자체가 법 위반은 아니다. 각 당에서 후보를 모두 내놓은 상황에서 다른 당의 후보를 지원하면 불법이지만, 단일화된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해주는 것은 현행 선거법에서도 허용된다. 다만 다른 당의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해선 안 된다. →도리어 경선 비용과 금품선거 행태가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거꾸로 (경선 참가자) 숫자가 적을 때 더 돈이 많이 들어간다. 경선 참여 시민이 적을 땐 매수하기가 쉽기 때문에 돈이 더 들어간다. 하지만 국민경선제가 도입되면 국민 모두를 매수할 순 없을 것이다. →석패율제와 관련, 일각에선 소수 정당에 불이익을 준다는 지적도 있는데. -오해다. 의석 수를 배분하는 방법이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지금도 전국 정당득표율을 의원정수에 곱해서 비례대표를 배정하는데, 배정받는 수에 지역 대표 후보를 정당별로 선택해서 올리는 방식일 뿐이다.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직능대표에 대한 배분이 준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 다만 그것은 정당이 선택할 몫이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지역 후보를 넣을지, 말지는 모두 정당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당의 유력 인사들만을 위한 구제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취약 지역에 공천한다는 것은 사지(死地)에 내보는 것이다. 그렇게 활용될 소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인터넷 상시 선거운동 허용의 배경은. -사전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이유는 돈이 많이 들고, (후보자의) 빈부차에 따라 불공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안 드는 선거 방법이 있다면 이를 제한할 순 없다. →오프라인 선거운동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데. -오프라인은 인쇄물, 광고, 시설물 설치 등으로 돈이 들 수밖에 없다. 물론 오프라인상에서도 돈 안 드는 선거운동의 경우 (법 개정 논의를 통해) 허용할 수도 있다. →재외국민선거가 도입되는데 해외 부정선거사범에 대한 제재 수단이 있나. -사실 법적으로 단속이 난망하다. (불법선거 혐의자를 영사관 직원이 조사하는) 영사 조사제 등이 개정안에 들어 있지만 사법적 처벌에는 한계가 있다. 국제 분쟁 소지도 높다. 다만 여권 반납 명령제를 통해 현실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재외선거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거론되는 순회투표제 등의 도입 가능성은. -이번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공관 관할 구역별로 예상 선거인 수 2만명을 기준으로, 초과 2만명마다 1곳씩의 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식·부동산 테크… 국회의원 4명중 3명 재산 늘었다

    주식·부동산 테크… 국회의원 4명중 3명 재산 늘었다

    지난해 서민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의원 4명 중 3명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292명(이재오·정병국·유정복·진수희 장관 겸임자 제외)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75.0%인 219명이다. ●20억 이상 부동산 소유 82명 이는 2009년 293명 중 53.2%인 156명의 재산이 늘었던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높아진 수치이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도 전체의 47.3%인 138명이었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평가액 변동이 꼽혔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 등으로 무려 2조 2207억원이 늘어난 3조 6709억원을 신고했다. 빙그레 오너인 김호연 의원도 295억원(재산총액 2104억 5920만원)의 재산이 주가 상승을 통해 늘어났다. 주식 평가액만 1억원 이상 늘어난 ‘주식 고수’들은 모두 12명이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21억원이 증가했다.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도 부동산 평가액이 15억원 늘어 ‘부동산 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전체 의원의 28.1%인 82명은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2명에서 10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잠재적인 대선주자들도 지난해 대체로 성공적인 재테크를 했다. ●박근혜 22억·정세균 2억 줄어 24억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800만원이 증가해 총액은 22억 4000만원이 됐다. 재산 증가는 거주지인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 평가액이 오른 게 주된 원인이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도 재산 총액이 13억 3600만원으로 전년보다 2800만원이 늘었다고 공개했다. 반면 같은 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2억 4300만원이 줄어든 24억원을 신고했다. 의정활동에 따른 채무가 늘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원외’여서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세연 의원 131억 ‘주식 손실’ 반면 재산이 대거 감소한 의원도 적지 않다.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도 30명(10.3%)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과 조진형 의원은 각각 주가 하락으로 131억원(재산총액 825억 713만원), 97억원(재산총액 945억 9649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도 주식 평가손실액이 33억원에 달했다. 주식 투자로 1억원 이상 손해를 입은 의원은 모두 11명이다. 여야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은 29억 2900만원(정몽준·김호연 의원 제외)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이 36억 2944만원으로 민주당 의원들 평균 18억 3894만원보다 2배 많았다. 재산 증가 면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압도했다. 한나라당 의원 167명 중 재산 증가자는 123명(73.6%)인 반면 민주당은 85명 중 68명(80.0%)의 재산이 늘어났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광역단체장 14명 1년새 평균 1억6700만원 증가

    광역단체장 14명 1년새 평균 1억6700만원 증가

    지난해 15개 광역단체장(강원도지사 제외) 가운데 14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 등으로 2000만원가량이 줄어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4명의 재산이 모두 증가했다. 이들의 지난 1년간 평균 증가액은 1억 6700만원으로 행정안전부 전체 고위공직자의 평균 증가액인 4000만원보다 1억 2000만원 이상 많았다. 이번 공개대상에는 지난 1월 퇴직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빠졌다. ●김관용지사 제외 평균재산 15억 15개 광역단체장들의 평균 재산은 15억 200만원으로 ‘최고의 자산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오 시장의 재산 총액은 58억원. 2009년 대비 1억 1300만원이 늘어났는데, 건물 가액이 올랐고 채권환수금을 예치한 결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배우자 명의의 조각품과 조각상 5개(5500만원)를 신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2억 3200만원으로 2위, 김범일 대구시장은 20억 74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억 190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2억 7500만원으로 두번째로 적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재산도 4억 8600만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민지사’를 표방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재산은 13억 8000만원이다. ●강운태 시장 4억9700만원↑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강운태 광주시장으로 4억 9700만원이 늘었다. 선거보전 비용과 급여 저축에 따른 결과라고 강 시장은 설명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 자녀 급여 등으로 재산이 4억 6700만원 늘어나 두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하성식군수 무려 20억 증가 전국 22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는 115억 4300만원을 신고한 하성식 경남 함안군수가 ‘최고 부자’로 조사됐다. 기업가 출신인 하 군수는 회사퇴직금과 주식평가액 상승 등으로 1년새 무려 20억원이 늘었다. 하 군수의 주요 재산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제강과 한국주강 등의 주식 74억원, 자신과 부인 명의로 된 예금 75억원, 13억원 상당의 토지 등이다. 금융기관 채무가 54억원 있다고 신고했는데 대부분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빌린 것이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103억 8700만원으로 2위,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은 90억 83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지역 구청장 중에선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67억 7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7억 1800만원,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25억 8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2600만원을 신고했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대한민국 고위공직자는 ‘부자’다

    대한민국 고위공직자는 ‘부자’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이 재산을 불렸다. 또 행정, 입법, 사법부의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최소 15억원을 훨씬 넘었다. 15억원은 최근 취업포털 스카우트와 공모전 포털 씽굿이 2030세대 966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26.1%가 부자로 생각한다는 10억~20억원의 평균액이다. 25일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각 공개한 입법·사법·행정 고위직 재산변동 신고내역(지난해 12월 31일 현재)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2275명 가운데 이전 신고액에 비해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589명으로 전체의 69.8%로 나타났다. 신고액은 본인과 직계가족의 재산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는 2010년 1월 1일 기준으로 상향조정된 부동산 공시가격과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 평가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비율로 따지면 사법부의 재산 증액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42명과 헌법재판관 10명 등 152명 가운데 86.2%(131명)의 재산이 늘었다. 152명의 평균 재산액은 21억여원이었다. 입법부의 경우,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의원 292명 중 219명(75.0%)의 재산이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8명(47.3%)의 재산은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산 1, 2위를 기록한 정몽준 의원(3조 6708억여원)과 김호연 의원(2104억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의 평균재산은 29억 2900만원이었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15명의 국무위원 재산 평균은 14억 6500만원이었다. 광역 시·도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재산가는 58억원을 신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지난해보다 1억 1000만원 늘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억 20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으로 배우자의 주식재산 증가 등으로 42억 6000만원이 늘어 332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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