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억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몽둥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허준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강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19
  • ‘세계적 中企 300곳 육성’ 예산 45% 증액

    내년도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지진·화산·수해 등 재난재해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예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주요 R&D 사업에 올해보다 3.4% 늘어난 11조 52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부처들이 요구한 12조 5461억원보다 490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2일 제22회 본회의를 열고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심의·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배분의 중점 사항을 한마디로 효율화”라고 밝혔다. 국과위는 국방·인문사회 분야 R&D를 제외한 중장기 대형 사업, 미래 성장 동력, 기초과학 등과 관련된 395개 주요 R&D 사업의 예산을 총괄하고 있다. 예산안은 오는 10월 국회에 상정된다. 5대 분야별 예산은 ▲거대공공(우주, 항공, 건설, 재난재해 등)에 1조 4916억원 ▲녹색자원(에너지, 자원, 환경 등)에 1조 7698억원 ▲주력기간(기계, 소재, 지역, 중소기업 등)에 2조 8222억원 ▲첨단 융·복합(기초연구, IT, 융합기술 등)에 3조 2226억원 ▲생명복지(생명, 의료, 농수산, 식품 등)에 1조 7466억원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거대 공공분야 예산이 12.6%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주력기간 분야는 0.7% 줄었다. 세부적인 사업에서 중소기업 R&D와 의료기기·제약 분야, 재난·재해에 대비한 R&D 예산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월드 클래스300 프로젝트’에는 올해에 비해 45.4% 많은 550억원을,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역시 15.7% 늘린 1314억원을 할당,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요구 예산의 절반 수준인 2100억원만 반영됐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해서는 20% 증액된 2629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원전중대사고 예방 기술에 110억원, 저출산대응 의료기술 개발에 15억원, 보건의료 서비스 R&D에 20억원이 새로 예산에 편성됐다. 국과위는 동시에 예산배분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정리, 4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5년 이상 지속된 대형사업에 대해 재검토해 모두 17개 사업에서 1900억원을, 중복투자 지적을 받아 온 신약개발·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1500억원을 줄였다. 또 성과평가에서 결과가 미흡한 7개 사업에 대해 지난해 대비 193억원을 감액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그린십 기자재 인증센터 중복 설치 논란

    그린십(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 사업이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중복 투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사업에 (사)한국선급이 선정됐다. 한국선급은 국내에서 건조되는 선박의 등록과 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한국선급은 애초 이 센터를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부산 지역에 건립하기 위해 부산시와 접촉했으나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한 전북도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선급은 올 3월 한국조선해양 기자재 연구원, 군산시, 군산대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군산국가산단 내 군산대 산학융합지구에 이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 센터 유치 조건으로 지방비 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이 센터가 완공되면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집적화 등으로 지역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식경제부가 전북도가 유치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비슷한 기구를 부산 지역에 또 하나 건립하는 사업을 들고나왔다. 지경부는 부산시와 함께 ‘글로벌 그린 선박기자재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2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한국선급이 추진 중인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유사해 국책사업 중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사업의 중복성과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부도 국과위에 신규 사업 반대 의견을 제시해 부산시가 요청한 예산이 내년 사업비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같이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 사업이 초반부터 흔들리는 것은 정부 부처 간 알력이 문제인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선급은 국토부 산하기관으로 대전시에 있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경부 출연기관으로 부산시에 있어 두 부처와 기관 간에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북도는 지난 6월 말 이 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시험 기자재 배치 등에 대한 업무협조를 해 주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경부와 해양기자재연구원이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기구를 부산 지역에 설치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경부는 전북도가 유치한 인증센터와 신규 추진하는 기구는 일부 기능이 다르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그린십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건립 사업을 조기 착공해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무려 1130억원’ 美최고가 아파트 어떻게 생겼나?

    ‘무려 1130억원’ 美최고가 아파트 어떻게 생겼나?

    무려 1억달러(한화 1130억원) 짜리 아파트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까?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 한복판에 무려 1억달러 짜리 아파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내에서 최고가 아파트로 오른 이 집은 한 부동산 업체가 맨해튼 56번가에 위치한 빌딩의 73층부터 76층까지의 공간을 개조한 것이다. 가격만큼이나 이 아파트의 사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아파트가 73층 이상에 위치해 거주용 건물 중에서는 뉴욕에서 가장 높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또 각 층마다 테라스가 설치돼 있어 360도로 뉴욕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거주자는 전용으로 설치된 3층 엘리베이터로 각 층을 오르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억’소리 나는 특징은 이밖에도 더 있다. 2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룸과 무려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룸이 마련돼 있다. 부동산 업체인 롱 아일랜드 측은 “옷장이 은으로 장식돼 있는 등 유명 건축가에 의해 내부 인테리어는 귀족적인 양식으로 꾸몄다.” 면서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같은 지역 57번가에 신축중인 ‘원(One)57’ 빌딩의 복층 아파트가 9000만 달러(한화 1020억원)라는 미 역사상 최고가에 판매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서울 區 주민참여예산 ‘극과 극’

    지난 25일 저녁 7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7개 분과위원회별로 일제히 열리면서 참여예산제도의 시동이 걸렸다. 위원들은 경제산업·환경공원·보건복지 등 주제별 분과위와 지역별 제안사업 심사소위에 참여하며 분야별·지역별 주민제안사업을 다음 달까지 심사한다. 평일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높은 출석률을 기록하며 분과위마다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언성을 높이거나 사적인 이해관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등 토론 분위기를 해치는 등 개선해야 할 점도 드러났다. 시민들은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난 20일까지 온라인이나 방문 및 우편으로 제안했다. 자치구에선 벌써 희비가 엇갈린다. 세수도 확보하고 주민참여도 끌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판단한 일부 자치구에선 시 주민참여예산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기존의 구 주민참여예산위를 통해 제안사업을 최대한 제출했고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송파구(104억원), 서대문구(102억원), 강북구·금천구(이상 91억원), 동대문구(7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구청에선 주민제안 내용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질문공세를 받기도 했다. 반면 주민참여예산위를 따로 구성하지 않는 등 여력을 갖지 못한 자치구는 손해 아닌 손해를 봤다. 심사 하한선인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심사소위가 곧바로 종료하면서 구청 관계자가 위원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광진구, 성동구, 양천구, 중구 등이 바빴다. 심사소위 위원들이 특정 단체에 혜택을 주게 되거나 총 사업비가 30억원 이상인 사업 등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해 분과위에 상정하면 분과위가 다시 심사한다. 이후 지난 14일 위촉한 예산위원 250명(자치구별 6명씩 일반시민 150명, 자치구 주민참여예산위 각 1명, 시장 추천 25명, 시의회 추천 25명, 시민단체 추천 25명) 전원이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제안사업을 확정한다. 구 주민참여예산위가 낸 사업은 시에서 별도로 심사한다. 주민제안 사업은 모두 202건, 1217억원이다. 각 구 주민참여예산위에서 제안한 사업도 198건, 741억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고맙다 애플” 국내 부품사 함박웃음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2분기 실적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위기 상황에도 부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빠르게 대처하고, 애플에 대량으로 부품을 공급해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6조 9104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특히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12%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한다. 7분기 연속 적자의 끈을 끊지는 못했지만, 영업손실이 전 분기(1782억원)보다 크게 줄어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민사소송(LCD 가격 담합) 관련 충당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이익 흑자를 낸 만큼 길고 긴 ‘적자 터널’의 끝이 보이는 상황이다. 애플에 스마트 기기용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4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 매출 2조 6320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D램 가격이 올라 실적이 호전됐다.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도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 9079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애플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등을 공급해왔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을 납품하는 LG이노텍도 지난 2분기 매출 1조 235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22.0% 개선됐다. 이들은 애플의 주요 부품공급 업체들인 만큼 애플의 실적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지난 25일 애플의 4~6월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이들의 주가가 각각 2~5%씩 급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 업체는 올 하반기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의 부품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애플과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쌍끌이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고급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1조 2000여억원을 들여 LCD 라인 일부를 저온폴리(LTPS) 라인으로 전환하며 ‘애플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및 LCD 가격의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고, 9월 신학기를 앞두고 새 모바일 기기와 울트라 노트북 등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 장사 잘했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해외 판매 호조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차량 총 218만 2768대를 판매해 42조 1051억원의 매출과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1.1%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면서 “품질경영을 통한 수출 제값 받기에 따른 이익 증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 7963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 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 1168대를 합한 총 185만 480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14.9%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사업다각화 가속

    현대산업개발이 사업다각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계열사인 현대EP가 동부하이텍으로부터 850억원 상당의 유화공장 설비와 부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EP는 인수를 통해 연간 16만t 규모의 폴리스틸렌(PS), 발포 폴리스틸렌(EPS) 등 플라스틱 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주력인 복합PP, 복합PE 등과 연계해 화학 소재의 수직계열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00년 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를 분리해 창립한 현대EP는 2006년 1239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7720억원으로 500%나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EP 등 계열사들을 적극 활용해 건설업뿐 아니라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로는 아이앤콘스(건설업), 영창뮤직, 현대EP, HDC자산운용, 호텔아이파크, 현대아이파크몰과 함께 축구단을 운영하는 아이파크스포츠 등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벌 출자전환 해소 비용 삼성 4兆·현대차 6兆 필요

    재벌 출자전환 해소 비용 삼성 4兆·현대차 6兆 필요

    최근 대선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그룹은 4조 3000억원, 현대차그룹은 6조 1000억원 등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을 포함한 국내 6개 재벌 기업들의 비용은 14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재벌닷컴이 출자 연결고리가 원 모양인 환상형 순환출자 구조인 삼성과 현대차의 순환출자를 없애는 데 드는 지분매입 비용 등을 계산한 결과 각각 4조 3290억원, 6조 86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현재 순환출자로 연결된 계열사 중 최소비용이 예상되는 회사를 선택, 연결지분을 대주주가 매입하거나 해당 계열사가 자사주로 매입할 때 드는 비용을 추산한 것이다. 해소 대상 기업의 주식 가치는 비상장사는 지난해 말 장부가치, 상장사는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롯데·한진 등 6개그룹 총 14조원 소요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 등으로 이어진 15개 순환출자 연결고리 중 최소 8개사의 연결지분을 해소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2개의 순환출자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와 현대차를 각각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삼성은 7조 8570억원, 현대차는 10조 782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계열 상장사 지분의 20%, 비상장사 지분의 40%를 보유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 “기계적 분석 의미 없다” 롯데그룹은 19개의 순환출자 연결고리 가운데 최소 6개사의 연결지분을 해소하는 데 2조 4570억원이 필요하다. 이 밖에 다른 그룹들의 순환출자 해소 비용은 ▲현대중공업 1조 5550억원 ▲한진 2130억원 ▲한화 4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의 단순 해소비용은 총 14조 64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6개 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27조 6410억원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순환출자 해소 비용은 경영권 보장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되면 숫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계적인 분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순환출자 비율이 커진 것은 기아차 인수 당시 현대차와 모비스 등 계열사가 함께 투자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깔깔깔]

    ●아내의 선거권 선거에 출마했던 남자가 개표 후 집에 돌아왔다. 풀이 죽어 있는 남편에게 아내는 말했다. “여보, 몇 표나 얻었어요?” 이 말에 남편은 화를 내며 대답했다. “두 표 얻었소!”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화난 얼굴로 말했다. “당신 좋아하는 여자 생겼지!” ●무례한 손님 창구 직원이 지점장에게 와서 불평했다. “지점장님, 저 남자 손님이 ‘빨리. 새 통장 안 가져와, 이 멍청아!’하고 욕을 했습니다.” “저런! 어디서 그런 막말을, 손님이면 다인가! 도대체 저 친구 뭐하는 친구야?” 그러자 창구 직원. “잘 모르겠습니다.” “계좌잔고는 얼만데?” “20억원이요.” “헉! 저 분께 빨리 새 통장 안 가져다 드려? 이 멍청아!”
  • [데스크 시각] 박탈감과 2012 대선/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탈감과 2012 대선/이지운 정치부 차장

    99%에 가까운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느낌(感)이 하나 있다 한다. 공감대 99%라니, 정치인들의 귀가 번쩍 띄겠다. ‘박탈감’이다. 벗길 박(剝), 빼앗을 탈(奪). ‘재물이나 권리, 자격 따위를 빼앗음’. 사전적 정의다. 누구일까? 빼앗겼다 하니 먼저 드는 생각이다. 정치가? 가진 자들이? 그 길을 따라가면 미궁이기 쉽다.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것 아닌가. ‘감(感)’의 모호성, 감 잡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그 느낌이 ‘상대적’이라는 데 있다. 소득 상위 1%도, 소득 상위 0.01%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다. 더욱 난감해진다. 종합해 보자. ‘상대적으로 뭔가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다. 정치인이라고 아주 감이 없지는 않다. 사회 전체를 짓누르는 이 ‘정체 모를 불만’을 누군들 느끼지 못하랴. ‘너나 없이 마음 한 구석 휑하니 구멍이 나 있을 것’이라는 정도는 눈치챈 듯하다. 정치인은 자답할 것이다. ‘이 구멍만 메워 주면 될 일. 오는 12월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정치권은 당초 ‘복지’에서 답을 찾은 듯했다. 2010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난 4·11 총선까지 복지에 복지를 쏟아 냈다.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봤을까? 요즘은 ‘경제 민주화’다. 이 역시 이만저만한 경쟁이 아니다. ‘특권 포기’도 유행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빼앗기셨다 하니, 우리도 좀 내놓겠습니다.’는 식이다. 그러나 과연 채울 수 있을까. 경기도 분당에 사는 50대 주부 A씨를 예로 들어 보자. 여고 동창 B씨를 따라 90년대 초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팔고 분당에 왔다. 분당의 성공에 힘입어 30대에 평수 확장과 함께 1차 재산 증식에 성공, ‘신흥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 만족 속에 10여년. 다시 강남 가자는 친구 B씨를 따라가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강남이 다시 뜰 줄이야. 이후 A씨와 B씨의 아파트 가격 차는 2배쯤. 대략 10억원, 20억원이다. A씨는 괴로워했다. B씨를 만날 때마다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차를 바꿨다. ‘렉서스’로. A씨는 렉서스를 몰고서야 주변에 렉서스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그 렉서스의 비애까지도. A씨의 가정은 어떤가. 사회 현상을 A씨의 가정에 압축, 적용해 보자. 직업을 구하지 못한 20대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탓한다. 아버지는 아들 세대의 손가락질에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자리를 빼앗길까 불안하다. 그 아들은 ‘남녀 간 공정 경쟁’을 요구하는 여동생이 못마땅하고, 여동생은 남자들이 쳐 놓은 ‘유리천장’이 불만이다. 남편과 부인, 아들과 딸 모두가 빼앗겼다고 느끼고 있다. 이 느낌, 제한이 없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철들기 전 어린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휑하게 빈 마음들 속에 이미 자리 잡은 것이 하나 있다.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생각이나 견해’, ‘이념(理念)’이 아닌가 한다. 이 이념은 ‘빼앗긴 듯한 느낌’을 ‘기회의 균등’ ‘평등’의 문제로 빠르게 치환해 가고 있다. 등록금 문제를 예로 들자면 ‘비싼 등록금이 내가 누릴 기회와 평등의 권리를 박탈해 갔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반값 등록금은 이념을 거치며 평등의 문제가 되는 것이고, 민주주의 그 자체로 확장된다. 정치는 박탈감을 눈여겨볼 일이다. 복지로 채워 주겠다며 그 범주에 가둘 일이 아니다. 차라리 가치관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나아가 철학의 영역이요, 종교의 경지일지 모른다. 그런데 이것을 돈과 물건으로 채우겠다 한다. 엄청난 괴리다. 차라리 말 한마디가 공허함을 달래기 쉬울 수 있다. 그게 정치 본연의 영역에 가까울 수 있다.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 박탈감의 총량은 줄지 않을 테고, 복지로 미봉된 구멍 난 마음은 상당수 이념으로 나아갈 개연성이 크다. 2012 대선, 이념의 대결로 보는 이유다. 끝으로 2011년 재·보선을 되돌아본다. ‘강재섭 낙선, 손학규 당선’이란 결과의 이면에 박탈감이 존재했다는 걸 정치는 알았을까. jj@seoul.co.kr
  • DMZ 평화생태마을 프로그램 주민이 이끈다

    강원도 철원군이 비무장지대(DMZ)와 평화가 공존하는 평화생태마을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철원군은 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 대상지로 철원읍 대마리가 선정된 가운데 접경지역 생태자원 개발에서부터 관광상품의 패키지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등을 위한 체험형 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마리권역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 20억원, 지방비 5억원 등 모두 25억원을 들여 ▲500m 하천체험프로그램 등 역곡천 생태관광자원개발 ▲평화·안보 투어 벨트 구축 ▲2㎞ 테마형 철책탐방 코스 개발 ▲체험형 명품 먹거리 장터 조성 및 농특산물 판매 ▲두루미 평화관 리모델링을 통한 평화·역사문화관 조성 등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마을공동체 법인화와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주민 주도형·자립화에 중점을 둠으로써 이미 조성된 철원평화문화광장을 비롯한 안보관광지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마리는 안보·평화의 상징지역으로서 풍부한 역사성과 문화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발전 잠재력이 큰 마을로서 천혜의 생태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또 올해 말 경원선 신탄리∼대마리역 5.6㎞ 구간을 잇는 복원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DMZ와 평화’ 가 공존하는 최적의 지역관광 대상 마을로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百그룹 동반성장 펀드 609개 협력사 140억 지원

    현대百그룹 동반성장 펀드 609개 협력사 140억 지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기업은행과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140억원으로 조성되는 동반성장펀드는 현대백화점그룹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609개 중소 협력업체 중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 기준 금리보다 1.78%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 준다. 최대 지원금액은 1년에 3억원이다. 이에 따라 연간 7%의 이자를 적용받는 중소기업은 3억원을 대출할 경우 연 5.22%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연간 534만원의 직접적인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현대백화점은 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기금을 조성,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개발을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도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멕시코서 120억원대 복권 추첨방송 사기 사건

    멕시코서 120억원대 복권 추첨방송 사기 사건

    복권회사 하청업체 직원들이 1등 번호를 미리 알아낸 뒤 100억대 상금을 타낸 대형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뒤늦게 이 같은 행각을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 계좌동결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막대한 돈이 인출된 뒤였다. 18일(현지시각)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에 따르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건은 지난 1월 발생했다. 멕시코 복권회사와 계약을 맺고 매주 복권번호 추첨을 촬영해 TV에 내보내는 하청업체 직원 4명이 공모를 했다. 수법은 간단했다. 문제의 직원들은 복권추첨이 실제론 녹화방송이지만 생방송처럼 나가 약간의 시차가 나는 점을 악용했다. 직원들은 복권추첨을 녹화하면서 몰래 따로 촬영해 마감 전 1등 번호를 알아냈다. 그리고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1등 번호를 찍어 복권을 사게 했다. 두 종류의 복권이 추첨된 1월 22일 백만장자를 탄생시킨 행운의 번호는 06, 12, 15, 24, 25, 49번과 09, 20, 36, 51, 53, 54번이었다. 번호를 미리 알아낸 직원들이 가족과 친지를 통원해 타낸 상금은 1억6000만 멕시코 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37억원에 이른다. 4명은 직원들은 상금을 타낸 뒤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복권회사 측이 검찰에 수사를 요구하면서 뒤늦게 대형 사기행각이 드러났다. 검찰은 상금이 입금된 계좌에 입출금 동결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5000만 페소(약 43억원)이 빠져나간 뒤였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TX그룹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TX그룹

    STX그룹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의 침체에 대응해 전사적인 역량을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과 중국, 유럽에 분산된 3곳의 생산 거점에서 골고루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 위치한 STX다롄은 지난달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하며 대형 수주의 물꼬를 텄다. 척당 4500만 달러(약 520억원) 규모로 총발주금액은 4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컨테이너선 10척의 전체 물량인 5만TEU는 계약 당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총발주 규모를 뛰어넘었다. 국내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STX조선해양도 최근 또 다른 유럽 선사로부터 16만CBM(㎥)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약 2억 달러에 수주하며 수주 실적을 이어 나갔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며 LNG선 건조 분야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STX유럽의 자회사이자 세계 1위 해양특수선 조선사인 STX OSV는 올해 해저건설특수선, 해양예인특수선, 해양특수선 등 총 12척, 12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그 결과 STX그룹의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총 70척, 3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성과다. 한편 STX는 상선과 해양플랜트 등 모든 선종에 걸쳐 연비 및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며 신규 수주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009년 선박 배출 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류정책을 바꿔라] 대중문화는 돈벌이로, 순수예술은 찬밥… ‘K컬처’로 융합하라

    [한류정책을 바꿔라] 대중문화는 돈벌이로, 순수예술은 찬밥… ‘K컬처’로 융합하라

    #1. “그냥 지금껏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책을 내거나 내 논문을 쓰는 게 낫겠어요.” 최근 만난 한 한국무용가는 이렇게 털어놨다. 지금까지 다양한 무용작품을 만들고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면서 “한국춤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의 예술기금지원사업 심사에서는 떨어졌다. “내가 왜 손해를 감수하면서 무용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알아준다고.” #2. 한 공영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의 리허설 현장. 유명 아이돌 가수의 소속사 홍보담당자는 일본 팬 50여명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수들이 메이크업, 의상을 갖추지 않고 진행하는 리허설은 보통 비공개이기 때문이다. 소속사가 항의했지만 방송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팬들 말로는 여행사가 방송사와 손잡고 패키지 상품으로 팔았대요.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돈벌이에 이용된 거죠.”(소속사 관계자) 한류가 3.0에서 4.0버전으로 진화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한류의 중심인 K팝 가수들은 이용만 당한다고 아우성이다. 순수예술 쪽 사람들도 마찬가지. 한류를 일궈낸 토대인데도 한류의 과실에서 외면당한다고 섭섭해한다. K팝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류 현실을 진단하고 한류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우리 문화, 우리 것을 아우르는 K컬처로 발전해 갈 수 있을지 진단했다. 한류의 성지인 일본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는 한류 초상권 침해의 온상지다. 한류 스타들의 얼굴을 무단으로 도용한 각종 상품들이 쏟아지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심지어 최근 한국의 어느 지상파 방송사는 이곳에서 직접 구즈(연예인과 관련된 상품) 판매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방송사 횡포에 업계 관계자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제작을 빙자해 각종 한류 콘서트를 연다. 방송사는 거액의 입장료 수익을 챙기지만 출연 가수들은 단독 해외 공연이나 국내 행사와 비교해 5분의1, 10분의1 수준의 출연료밖에 받지 못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일부 방송사가 콘서트를 주최한다고 출연을 요구해 스케줄을 잡아놨는데 표가 팔리지 않아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런 한류 콘서트가 많아지면서 일본에서는 못 믿겠다, 식상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높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대표는 “관공서와 함께 일을 하면 행사의 본질과 다르게 마치 자신들이 주최하는 것인 양 포장하는 경우가 많아 일하기가 꺼려진다.”고 했다. 최근 프랑스의 한 힙합댄스그룹이 내한 공연을 했다. 때마침 한국 공연차 서울에 온 프랑스 안무가 얀 루르는 “프랑스에서는 순식간에 매진돼서 보지 못하는 이들의 공연을 한국에선 객석에 여유가 있어 볼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프랑스에선 그만큼 무용의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다르다. 한국공연예술센터의 안애순 예술감독은 “세계 유수의 무용단에서 한국인 무용수가 한두 명씩 활동할 만큼 우리 무용수의 기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도 국내에서는 무용을 발전시켜야 할 장르라고 보지 않아 투자도 적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시 정부의 외면이 아쉽다고 털어놓는다. 중국이나 일본에선 잠재력 있는 연주자들을 적극 지원한다.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열어 경력 관리를 해주고 국제 콩쿠르에도 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자국 참가자가 입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중국, 일본 출신 연주자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이 지휘자는 “클래식이나 발레를 고급 문화로 치켜세우면서도 해외에서 어렵게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외면하는 현실은 무척 서글프다.”고 말했다. 한류 현상이 K팝이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데 대해서는 전통문화, 순수예술을 가리지 않고 대체로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류가 더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악, 클래식,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음악, 드라마, 패션, 관광 등 문화의 모든 부분을 ‘K컬처’라는 카테고리로 융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내놓은 ‘대한민국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면 변화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 올해 예산 544억원 중 120억원이 창작뮤지컬 등 대중문화에 몰려 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공연 창작과 공동 제작에 배당된 2억원 미만이 고작이다. “순수예술을 한류의 중심으로 바라봐야 한다. 첨단과학의 발판이 기초과학이듯 문화 강대국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순수예술을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정부를 비롯한 우리 문화 예술가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최여경·이은주기자 kid@seoul.co.kr
  •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신사업 찾아라” 중견그룹들 생존 안간힘

    “OO업은 이젠 끝났다. 다른 먹거리를 찾아라.” 경기침체와 함께 그동안 그룹을 이끌던 주력업종의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중견그룹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주력기업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몸통 역할을 하던 기업을 팔아치우는 기업도 적지 않다. 물론 사업다각화의 고전적인 방법인 다른 업종의 인수·합병(M&A)도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무리한 사업다각화가 오히려 기업 경영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김준기 회장이 직접 나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은 발전·한라는 원전에 관심 동부는 그동안 보험 등 금융과 동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화학, 반도체, 건설·부동산·에너지, 보험 등을 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 가운데 동부건설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그룹의 주력업종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2조 1542억원에서 1조원대(1조 4172억원)로 추락하고, 14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동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010년 16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20위권 안팎이 될 전망이다. 건설 외에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 적자를 냈다. 동부가 대우일렉 인수에 나선 것도 이런 그룹의 현실을 반영,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건설업체인 한양은 리조트 부문을 강화한 데 이어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만간 2조원대 규모의 지방 화력발전소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참여 자격을 획득,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주택사업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유진 하이마트 팔아 건설신소재로 주력 업종을 바꾸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웅진그룹은 최근 중국 콩카그룹과 홍콩에 조인트벤처(JV) 법인을 만들고, 그 법인이 웅진코웨이를 1조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에 들어오는 현금은 8000억원 정도. 규모는 기대보다 크지 않지만 사업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웅진은 계약에 따른 자금을 통해 태양광 사업투자와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상환액 등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웅진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서다. 유진그룹 역시 최근 롯데쇼핑에 하이마트 주식 739만 8000주를 6556억원에 처분했다. 하이마트를 건설 신소재 분야를 대신할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07년 12월 인수했지만 다시 건설 소재라는 ‘초심’으로 돌아간 셈이다. 그룹의 몸통을 판 셈이다. 유진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통해 건설 소재와 금융 등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쌍용건설 인수 공들여 이랜드는 다른 회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건설업 진출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인수 대금 역시 동국제강이 쌍용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2008년 규모(46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중견 그룹이나 다른 업종에서 인수한 건설사들이 부실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인수가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또 최근과 같이 경기불황 상황에서의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업종 전환은 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리한 인수·업종전환 우려 대두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두산의 사례처럼 성공적으로 기업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 한 실력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특히 업종전환의 경우 자칫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놓친 채 위기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이두걸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수당삭감·자산매각·공약 재검토… 지자체, 체질개선 나섰다

    지난달 29일 인천시와 시민들은 크게 한숨을 돌렸다. 정부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가 재정위기단체에서 제외돼 일단 발등의 불은 껐기 때문이다. 2조 7000억원의 빚을 지고 올 초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조차 제때 주지 못했던 시로서는 회생의 숨을 골라 볼 시간을 벌었다. 이날 태백시를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도 가슴을 쓸어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태백시는 지방공사 부채(태백관광개발공사 834.5%)가 순자산의 6배를 넘어 ‘심각’으로, 부산(32.1%)·대구(35.8%)·인천(37.7%)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가 넘어 ‘주의’ 후보로 분류됐다. 재정위기 지자체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자 사전경고체계를 도입해 지방재정위기를 엄중 관리하겠다던 정부가 면죄부만 줬다는 비판이 뒤따르긴 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로서는 체질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극적으로 얻은 셈이다. 벼랑끝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자체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지면서 곳곳에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경전철 사업에 1조원을 넘게 퍼붓다 결국 재정이 바닥난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4월 결국 ‘제살깎기’를 생존카드로 택했다. 5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의 올해 기본급 인상분 3.8%를 반납하고 5급 이하 공무원도 초과근무수당 25%와 연가보상비 50%를 각각 줄였다. 올해 지방채 4420억원에 대한 추가발행을 승인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마련한 궁여지책이었다. 시장 공약사업 11건도 추진계획을 손봐 2600억원을 삭감했다. 경기도는 3800억원을 들여야 하는 신청사 건립을 보류했다.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만, 세입은 줄었는데 올해 복지예산이 지난해보다 4600억원이나 더 늘자 긴축재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인천시는 시장과 공무원들의 수당을 삭감하는 것에서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을 깎고 사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1279억원을 감축한다. 2014년으로 잡혔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기간을 2016년으로 연장해 4000억원을 추가 감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송도6·8공구 등 1조 3500억원 규모의 재산매각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시안게임 이외의 지방채 발행도 자제한다. ●인천, 수당깎고 사업구조조정 통해 1279억 감축 대규모 지역사업 등으로 빚더미에 허우적대는 부산시도 ‘지방채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곳간 단속에 나섰다. 이 시스템을 가동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820억여원의 감축효과를 얻었다.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의 50% 이상을 채무상환용으로 의무적립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시성 행사로 재정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도 자구책이다. 추진 중인 행사나 축제성 경비를 일괄 5%씩 줄인다. 대구시는 벌여 놓은 사업을 최대한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으로 곳간의 구멍을 더 키우지 않겠다는 각오다. 첨단복합단지 등 대표사업을 매듭지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단기목표. 모든 주요사업들에 대한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방책으로 앞으로 5년간 3600억원의 채무를 줄인다는 계획표를 만들었다. 파산위기에 내몰려 뒤늦게 전방위 삭감을 선언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미리미리 야무지게 재정단속을 하는 곳도 있다. 아이디어 행정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 남구청. 재정자립도는 하위권(15.9%)이지만 부채는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전시성 사업에 헛돈을 쓰지 않은 데다 ‘앞산 맛둘레길’ ‘문화예술거리 생각대로’ 등 독창적인 발상이 돋보여 10여건의 사업에 220억원의 국비를 따낸 사례다. 지자체 재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자구노력과 함께 제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사실명제를 도입하고 지자체장의 공약 메우기용 사업에는 이후 피해를 보상하게 하는 강력한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컨대 지자체가 500억원짜리 청사를 지으면서 주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만 거쳐도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보체계 시행 후 채무율 25% 이상 올해 3곳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동장치들이 얼마나 실효를 얻을지도 지자체 재정건전화의 관건이다.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을 막기 위해 행안부는 한도를 초과한 지방채 발행 승인을 요청하는 지자체에 강력한 자구노력을 담은 채무관리계획을 내놓게 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지자체들이 채무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확산된 분위기”라면서 “지자체가 스스로 긴축예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꾀한 덕분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25%를 넘는 곳이 지난해 6월 9개였던 것이 올해는 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귀농열풍] 동문들 단체로…지속가능한 귀농마을 만든다

    [귀농열풍] 동문들 단체로…지속가능한 귀농마을 만든다

    앞에는 달천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미루마을. 빌딩숲에서 빠져나온 인하대 동문들이 ‘진짜 숲’에서 지속가능한 귀농마을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인하대 동문들이 집단 귀농을 결심한 것은 2006년이다. 미루마을 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은 인하대 85학번 전희수(47)씨가 은사이자 대학선배인 원영무(78) 전 총장에게 자신의 귀농계획을 털어놓은 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도시 탈출을 꿈꿔오던 동문들을 자극했다. 10명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돈을 걷어 이곳에 토지를 매입하고 정부로부터 전원마을 기반공사 시설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2009년 전원 공동체마을 공사를 시작했다. 괴산군은 진입로 공사를 무상으로 해줬다. 2010년 입주가 시작돼 현재 35가구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직장에서 명예퇴직했거나 개인사업을 하다 도시생활에 지쳐 농촌으로 들어온 이들이다. 이들 가운데 60%가 인하대 출신이다. 앞으로 2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거주자 연령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가 가장 많다. 원 전 총장이 촌장을 맡고 있고, KT 상무로 일하다 퇴직한 곽노관(54)씨가 이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전원 공동체마을을 계획하면서 탄소제로화, 경제적 자립, 풍성한 교육문화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단독주택은 목조로 지었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 내부공간을 최소화하고 고단열, 고기밀 시공했다. 크기만 약간씩 다를 뿐 집 모양은 똑같다. 냉난방은 100% 지열로 해결한다. 소득 창출을 위해 마을 내에 채소전문식당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캠프를 마련,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택배로 도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건립 중인 마을회관이 완성되면 영화 상영과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의 특별한 인생 2막이 알려지면서 미루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뜨고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다녀갔고,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목조주택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굴지의 건설회사도 곧 방문할 예정이다. 전 사무처장은 “계획 중인 소득창출 사업에 인근 지역 주민들도 동참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귀농마을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면서 “도시 탈출은 열악한 교통과 의료 등 생활의 불편을 가져다 줬지만, 자연과 호흡하면서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느리게 사는 삶의 매력을 알게 되는 등 더 큰 선물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사업 무산 잇따라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사업 무산 잇따라

    정부의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조성 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 민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구미·군위·영덕·청송 등 4곳에 2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4억원, 융자 8억원 등)씩, 총 80억원을 투입해 ‘우량 송아지 생산 및 비육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도 단위 거점별 19곳에 이른다. 이 사업은 지역 축협 등에 송아지 생산단지와 사육시설을 지원해 회원 농가에 우수한 송아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수급기지 한 곳당 우량 암소 사육 규모는 300~600마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미·칠곡축협의 경우 사업 기한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금까지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축협은 당초 구미 산동면 성수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가축분뇨처리장) 조성 예정지 인근에 부지 1만 1500여㎡를 확보해 이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악취 발생 등을 우려한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축협은 계속되는 반대 민원으로 사업 부지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사업 반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축협도 지난해 군위군 의흥면 금양리 850 일대 부지 3만 7300여㎡를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대규모 우사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은 물론 지가 하락 등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군위군은 지난 4월 사업을 불허 처분했다. 사업 예정지가 군이 고시한 가축 사육 제한지역(각급 도로로부터 직선거리 100m 이내 지역)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축협은 6월 행정 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남 밀양축협도 우량송아지 비육시설 사업을 위해 단장면과 산외면 2곳에서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단장면 지역은 부지 검토단계에서 반대 민원이 심해 검토를 포기했다. 밀양축협은 현재 산외면 지역에 5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비육시설 가설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상당수 지역에서 우량 송아지 수급기지 조성을 통한 우량 송아지 농가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이 사업 추진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경남 합천과 충북 청주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창원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 시민제안사업, 시민이 선정

    서울시는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안에 반영할 시민제안사업 선정을 ‘나가수‘ 방식으로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들은 20일까지 온라인이나 방문, 우편 등으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자치구 기반 사업은 자치구, 자치구간 연계 사업은 시에 접수하면 된다. 특정단체의 지원 요구, 이미 설치·운영 중인 사업 지원, 여러 해에 걸친 계속사업, 총비용 30억원 이상의 사업은 제외된다. 자치구에 접수된 제안사업은 1단계로 자치구 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받고 자치구별 총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한다. 시에 접수된 제안은 자치구별 참여예산위원들로 구성된 소위원회의 사전심사를 거쳐 구별로 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한다. 8개 분과위원회는 1단계를 통과한 시민제안사업을 심의해 총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최종심사 대상을 가린다. 이후 오는 14일 위촉할 예산위원 전원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최종 500억원 규모의 제안사업을 선정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