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억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납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세청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희롱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8
  • ‘짬짜미’된 기술금융… 커지는 부실 우려

    ‘짬짜미’된 기술금융… 커지는 부실 우려

    정부가 의욕적으로 독려하고 있는 ‘기술금융’이 의도치 않은 ‘짬짜미’를 야기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출이 성사돼야만 기술신용평가사(TCB)가 수수료를 온전히 챙길 수 있고, 은행 영업점도 본점 지원금을 탈 수 있다 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기업 기술력을 후하게 쳐 대출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실적 쌓기에 급급한 은행과 수수료 한 푼이 아쉬운 TCB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아직은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금융권 안에서 나올 정도다. 금융 당국도 맹점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금융권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담보가 마땅치 않은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기술금융’은 중기가 은행 영업점에 대출을 신청하면서 시작된다. 영업점은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TCB에 평가 의뢰한다. TCB 평가서를 바탕으로 영업점은 대출을 승인하거나 거절한다. 그런데 대출이 이뤄지면 은행은 TCB에 통상 100만원(표준 평가서 기준)의 평가 수수료를 지급한다. 대출이 거부되면 적게는 10만원만 지급한다. TCB가 의뢰받은 기업체의 기술력을 낮게 평가하면 은행이 대출을 거절하고 결국 자신들의 수입(평가 수수료)도 삭감돼 돌아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기술금융 평가 실태조사에서 “대출이 발생해야 수수료를 많이 받는 불합리한 계약 구조 탓에 TCB가 수수료 수입을 극대화하려고 기업 기술력을 과대 포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영업점도 이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출이 이뤄지면 은행 본점은 자체적으로 조성한 기술금융 기금을 통해 해당 영업점에 수수료를 전액 보전해 준다.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수료 부담은 전액 영업점 몫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계선상에 있는 기업의 경우 가급적 대출을 승인해 주는 쪽으로 기운다”면서 “만에 하나 부실이 발생해도 보증보험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데다 담보가 어느 정도 있어 (은행으로서는) 큰 손해는 없다”고 전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런 문제점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수수료를 똑같이 책정하자”고 제안했다. 은행 비용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어 금융위는 일단 신중한 태도다. 대신 은행 본점이 대출 성사 여부에 따라 TCB 비용을 영업점에 차등 보전하면 향후 기술금융 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항목에 반영해 감점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수료는 은행과 TCB 간의 계약 문제라 (당국이) 관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동일 수수료’는 있을 수 없다고 펄쩍 뛴다. 대출이 이뤄지면 이자 수익으로 수수료 부담을 메울 수 있지만 돈을 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평가 수수료를 부담해 가며 기술금융을 취급할 수는 없다는 논리다. 금융위의 ‘감점’ 방침과 관련해서도 은행권은 “그렇게 되면 중소기업에 직접 TCB 평가서를 떼 오라고 할 수 있다”며 결국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은행권이 취급한 기술금융 대출은 3만 9000여건, 25조 8000억원이다. 정부 공인 TCB는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등 네 곳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지금까지 70억원 이상의 수수료 매출을 올렸다. 다른 민간 업체들도 연간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데미안과 PPL/문소영 논설위원

    광고 마케팅 전략 중에 ‘PPL’이 있다. 간접광고인데 프로덕트 플레이스먼트(Product PLacement)의 약자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소품으로 등장시켜 상품이나 상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이를 판매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할리우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에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가 나왔다고 한국인들은 자랑스러워했는데 아마도 PPL 마케팅이었을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휴대전화 브랜드 중에서 삼성 갤럭시가 선택된 이유는 비용지불 능력뿐 아니라 미래와 첨단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덕분일 것이다. 몰입한 영화나 드라마 속의 상품이나 브랜드는 시청자이자 소비자의 잠재의식으로 들어와 그 상품을 욕망하게 한다. 상업 광고에서 인간의 인지와 감성을 조작하는 광고, 예를 들자면 음료 광고에 사막 영상을 여러 차례 찰나로 끼워 놓으면 사람들이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불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PPL처럼 대놓고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것은 허용돼 있다. PPL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면 영화나 드라마의 흐름이 끊기고 시청자들에게 저항감을 주는 탓에 배경에 넣어 두는 것으로 은근하게 노출한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드라마 등의 제작비가 너무 커지는 탓에 ‘협찬’이란 이름의 PPL을 많이 사용한다. 요즘은 PPL을 안 하면 제작을 거의 할 수 없다는데, 케이블TV는 아예 PPL을 대놓고 이용하기도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 앉아 있는 테이블 앞에는 특정 은행과 특정 음료 브랜드가 뻔뻔하게 드러난다. PPL이 아닐 때 노출되는 상표를 막기 위해서는 상표를 흐릿하게 지워 버린다. 프로축구 선수들을 후원하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PPL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KBS2의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가 PPL로 제작비의 5분의2를 채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작비 48억원 중 20억원을 PPL로 충당했다는 보도다. 거론된 간접광고 상품 중에서 헤르만 헤세의 청년소설 ‘데미안’이 눈에 들어왔다. 극 중 신디에게 백승찬이 ‘수면제’용으로 줬다. 1960~1980년대 10대와 20대를 보낸 사람들은 대체로 ‘데미안’을 통과의례처럼 읽었다. 스무 살 데미안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새는 알을 뚫고 나오기 위해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알을 뚫고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라는 구절을 외우고 다녔다. 21세기 젊은이들이 그 책을 주고받는 모습이 신기했는데, PPL이라니 쓰라리다. ‘데미안’과 같은 작가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묶은 세트가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7위란다. SBS의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나온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과 비슷한 경로다. 책도 자본이 판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기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먼저 실천할 것들/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기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먼저 실천할 것들/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영화발전기금 지원액을 8억원으로 줄였다. 매년 가만히 앉아서 받던 돈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니 영화제 측으로서는 불만이 일 수 있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정치적 보복 의혹을 제기하고, 정당한 심사 절차와 내용까지 불신하는 것은 억지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부산영화제의 ‘긍정적 역할’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영화인들의 노력, 영화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도쿄영화제·홍콩영화제 등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덕분에 해외에서 한국영화계를 보는 눈도 달라졌고, 상업영화에만 매달리는 극장 영화팬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1998년부터 정부가 지원에 나선 이유였다. 자기만족에 취한 것일까. 20년을 지나오는 동안 부산영화제는 국제영화제의 환경과 상황 변화에 따른 ‘변화’를 거부했다.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한 나머지 ‘아시아 영화의 축제’라는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 10년 전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말뿐이었다. 여전히 300편이 넘는 초청 작품을 과시하는 백화점식 상영과 스타들의 화려한 일회성 포토쇼, 겉치레 축제…. 예산을 늘려 120억원을 지원했지만, 영화팬들의 발길은 점점 줄어 그 부담을 부산시와 정부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2012년 이후 연평균 60억원을 부산영화제에 쓰고 있다. 국민의 세금이다. 영화발전기금 역시 극장 관객들의 돈이다. 그들은 이 돈이 한국영화산업발전에 기여해 더 좋은 한국영화를 만들고,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쓰이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 돈이 소비성 축제에 낭비된다면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는 것이다. 더구나 BIFF는 조직 운영의 방만함, 정당하지 않은 직원 채용, 불투명한 예산 운영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지원은 하되 간섭은 말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예산을 남용하고, 조직까지 제멋대로 운영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공적 자금을 쓰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은 있다.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객관적 평가를 통해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 해 국제영화제 지원액은 35억원이다. 전체 영화발전지원액의 5.7%로 비중이 크지는 않다. 그 35억원 중 40% 이상을 지금까지 부산영화제가 권위와 규모를 앞세워 가져갔다. 다양한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이란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 ‘특혜’다. 영화 상영의 다양성을 내세우며 출발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독특한 색깔의 다른 영화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면 자기모순이다. 부산영화제는 영화발전기금의 지원 축소에 불만을 터뜨리기 전에 냉철한 자기반성과 함께 변신을 해야 한다. 영화제의 성격부터 심각하게 고민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예산과 인사, 조직과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 규모에만 집착하지 말고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M) 등 각종 사업도 재점검해 부산영화제가 한국과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고, 영화팬들에게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주고, 권위도 높아지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메르스 비상-경제 타격] 관광업계 720억 특별융자… ‘메르스 방한 취소’ 10만여명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위해 지원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특별융자다. 관광수요가 줄어 경영이 악화된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업·호텔업 등 17개 업종의 관광사업자에게 총 720억원의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 담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는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역 신보 특례보증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바닥을 친 관광수요 재창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시행한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시행되던 한국방문위원회의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를 7~8월 중 앞당겨 실시한다. 탤런트 김수현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관광 홍보물 제작과 관광 상품 개발도 공세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을 대상으로 ‘안심 보험’도 개발·홍보한다.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와 여행경비 전액에 보상금(3000달러)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한데 구체적인 상품 내용이나 실행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생색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김종 제2차관은 이에 대해 “메르스 확산 정보가 왜곡돼 전파되는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이후 이달 13일까지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0만 8000여명이다. 지난해 외국인 1인당 관광지출액(1272달러)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누적손실액이 약 154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20% 감소할 경우 전체 관광수입은 9억 달러(약 1조 55억원), 50% 감소할 경우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북 “종이팩 모아오면 화장지 드려요”

    경북 “종이팩 모아오면 화장지 드려요”

    “종이팩을 재활용합시다.” 경북도가 100% 수입 천연 펄프로 제작되는 종이팩에 대한 재활용 운동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안동, 영천, 문경, 의성, 칠곡, 예천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종이팩 재활용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종이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 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진 우수한 자원이지만 그동안 일반 폐지 또는 쓰레기와 함께 배출되면서 재활용률이 낮은 것에 착안했다. 종이팩은 폐지와 혼합 배출하면 재활용이 불가능해 2차 폐기물로 버려진다. 이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 종이팩 재활용률이 26.5%에 그쳤다. 캔과 유리병의 재활용률 70~80%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종이팩은 천연 펄프 판지의 양면에 무독성 폴리에틸렌을 도포한 원지를 사용, 인쇄와 접착 공정을 거쳐 만든 사각 기둥 모양의 용기다. 주로 우유, 두유, 주스 등의 액체 음료팩으로 사용된다. 도는 사업의 성과를 위해 해당 시·군의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단지 등에 종이팩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비닐봉투와 마대 등을 비치하기로 했다. 또 주민센터로 종이팩을 모아 오면 ㎏당 친환경 화장지 1롤과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이팩 재활용 운동 확산을 위해 지자체 경진대회 시행,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유인책을 구상하고 있다 김준근 도 환경정책과장은 “종이팩은 국내 가정에서 연간 6만 5000t이 배출되지만 70%가 매립, 소각돼 환경오염은 물론 폐기물 처리 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면서 “종이팩을 100% 재활용할 경우 국가적으로 연간 320억원의 원료 절감과 함께 약 650억원의 외화를 대체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팩 6만 5000t을 생산하는 데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박문각 남부 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행정학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영어·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행정법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 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행정학 과목은 국가직이나 다른 지방직 문제보다 지문이 길고, 법률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3~4문항 정도 어렵게 출제되는 등 체감 난도가 높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계산 문제도 연습해야 한다. (문제)성과의 측정은 투입(input)지표, 산출(output)지표, 성과(outcome)지표, 영향(impact)지표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아래의 사례에서 ‘성과지표’에 해당하는 것은? -고용노동부에서는 2013년도에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사 50명을 채용하고, 200명의 교육생에게 연 300시간의 직업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이수 후 200명 중에서 50명이 취업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이 3% 제고됐다. ①10억원의 예산 ②200명의 교육생 ③연 300시간의 교육 ④50명의 취업 ⑤3%의 국가경쟁력 제고 (해설)투입지표는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것들의 명세(재원, 인력, 장비 등)를 지칭하는 것이다. 예시에서는 10억원의 예산. 산출지표는 수행된 활동 자체보다는 생산 과정과 활동에서 창출된 직접적인 생산물을 의미한다. 예시에서는 200명의 교육생, 연 300시간의 교육. 성과지표는 산출물이 창출한 조직 환경에서 직접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익률, 성장률, 시장점유율 등과 같은 최종 성과물에 국한될 수 있다. 예시에서는 50명의 취업. 영향지표는 결과가 창출된 장기적인 효과를 의미한다. 예시에서는 국가경쟁력 3% 제고. (정답)④ (문제)A사업을 집행하기 위해 소요된 총비용은 80억원이고, 1년 후의 예상 총편익은 120억원일 경우에 내부수익률은 얼마인가? ① 67% ② 50% ③ 40% ④ 25% ⑤ 20% (해설)비용편익분석의 주요 개념들(순현재가치, 편익비용비, 내부수익률 등)을 알아 둬야 한다. 1)순현재가치 : 편익(B)의 총현재가치에서 비용(C)의 총현재가치를 뺀 값을 말한다. B-C>0이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보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1차적 기준이다. 2)편익비용비(Benefit/Cost Ratio) : 편익의 총현재가치를 비용의 총현재가치로 나눈 값이다. 편익비용비(B/C)가 1보다 크면 그 사업은 타당성이 있다. 3)내부수익률 : B/C Ratio = 1, 또는 NPV = 0이 되는 할인율을 의미한다. 내부수익률이 클수록 타당한 사업이며, 할인율을 모르는 경우 사용된다. →80억원이 투자돼 120억원이 생겼기 때문에 원가를 제외하면 40억원이 남게 된다. 80억원 대비 40억원은 그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된다. 비용 80억원과 편익 120억원의 현재 가치를 같게 만들어 주는 할인율을 구하면 0.5(50%)가 된다. 80 ⇒ 120=80(1+r) ⇒ 80r = 40 ⇒ r = 40/80 = 0.5 = 50%가 된다. (정답)② 조은종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나랏돈 축내면 최대 5배 부가금 물어내야

    국가 재정을 축내면 해당 금액보다 많게는 5배의 부가금을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도입된다.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재정 부정청구 등 방지법(일명 한국의 링컨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복지예산, 보조금 예산 등이 한 해 150조원에 육박하지만 연구개발비, 복지보조금 등을 거짓으로 청구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쓰는 등 재정누수가 심각했다. 하지만 과학기술기본법, 산업기술혁신촉진법 등 부서별 특정 사업에 대해서만 부가금을 걷을 수 있다. 따라서 범죄 혐의를 밝혀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일반적인 징수는 불가능하다. 이번 법안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보조금 등을 받는 개인·법인·단체가 저지르는 모든 부정행위를 금지한다. 허위 서류를 꾸며 지급 대상이 아닌데 정부 예산을 받아 챙기거나 더 많은 돈을 타낼 경우 해당 예산의 지급이 중단된다. 부정하게 보조금 등을 수령하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 수급액의 최대 5배까지 의무적으로 환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묻는다는 의미로 부가금 제재가 2회 이상이거나 이익금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명단을 공표하고, 제보자에게는 최대 20억원의 보상금을 준다. 다만 자진신고나 과실·부주의로 인한 경우엔 부가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아번 법안은 공공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 개별 법률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난 종합적인 환수관리 체계”라며 “제정·시행되면 공공기관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기러기’ 직원에 뚫린 우리銀의 내부통제

    [경제 블로그] ‘기러기’ 직원에 뚫린 우리銀의 내부통제

    기러기 아빠의 ‘일탈’과 대형 시중은행의 허술한 내부 통제가 맞물려 거액의 고객 돈이 사라지는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지난 4일 우리은행의 서울 여의도지점 부지점장 A씨가 고객 돈을 20억원이나 빼돌렸습니다. A씨는 가족을 모두 호주로 보낸 기러기 아빠였습니다. 그가 왜 범죄의 유혹에 넘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돈을 빼돌린 뒤 유유히 호주로 날아갔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지요. A씨의 수법을 보면 제도의 ‘빈틈’을 노려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기업대출 담당인 A씨는 중소기업 B사의 자금 관리를 맡아 왔습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에는 1년 만기 약정을 해도 일단 예금을 해지하고 3개월씩 재연장하는 방식으로 예금을 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A씨는 미리 B사로부터 ‘예금해약청구서’를 받아 놓은 뒤 3개월 주기로 기존 예금을 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B사가 A씨에게 맡긴 돈은 35억원입니다. 그런데 지난 4일에는 35억원 가운데 15억원만 새 예금에 가입하고 20억원은 자신의 타행 계좌에 분산 이체했습니다. 통상 고액 예금의 입출금에 대해선 은행 내부 규정상 책임자급 이상의 복수 승인을 받게 돼 있습니다. 자금 담당자에게도 문자(SMS)가 전송됩니다. 내부 직원의 횡령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저마다 만들어 놓은 자구책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다음날에도 A씨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출근한 뒤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A씨가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고 연락이 되지 않자 그제서야 비로소 우리은행은 불길한 낌새를 알아챘습니다. 부랴부랴 A씨의 타행 계좌에 ‘출금 정지’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횡령자금 20억원 가운데 11억원을 회수했다고 우리은행은 애써 강조합니다. “직원이 작심하고 횡령을 결심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는 궁색한 변명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직원의 도덕성에만 기댈 정도로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라면 선진 금융의 꿈은 요원해 보입니다. 지방의 한 은행에서 노인 고객의 예금 1억원을 빼돌린 사고가 터져 우리 금융의 미래가 더욱 암울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막걸리 한잔 박정희·자전거 탄 노무현… ‘미니 청와대’서 다시 보는 역대 대통령

    막걸리 한잔 박정희·자전거 탄 노무현… ‘미니 청와대’서 다시 보는 역대 대통령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가 4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대통령 기록 사업 준공식을 한다. 109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대통령기념관, 대통령 역사 기록화, 대통령 동상 등 세 가지로 진행됐다. 실제 청와대의 60% 크기인 대통령 기념관은 7100㎡ 부지에 연면적 2837㎡(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푸른색 기와 등 겉모습은 청와대와 같다. 지하 1층에는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실제와 똑같이 꾸며 놓은 세종시 국무회의장 등이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의 업적과 생애를 각각 담은 가로 3m, 세로 2m의 초대형 그림 20점이 진열됐다. 이 작업에는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청남대를 민간에 돌려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 건설과 남북 정상회담, 소박하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이 그림에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농촌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 등이 그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6·29선언과 국방외교, 올림픽 개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청산과 6·15 남북 공동선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 모습과 금융실명제 등이 그림으로 기록됐다. 20억원이 투입된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은 청동으로 제작돼 대통령기념관 주변에 배치됐다. 230㎝ 높이로 만들어진 동상은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과 소통하려는 온화한 대통령의 모습을 표현했다. 광화문 세종대왕 조각상으로 유명한 김영원 작가가 맡았다. 이시종 지사는 “청남대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차별성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청댐 인근인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4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 한국형 소리 창조 클러스터 구축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소리창조산업이 본격 육성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각종 소리를 첨단기술과 융합해 산업화하는 ‘한국 소리 창조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도가 소리 창조 산업에 나선 것은 음악 프로덕션 기술이나 관련 소프트웨어를 100% 수입하는 상황이어서 한국의 소리를 산업화할 경우 다양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연·생활·음악·악기 등 다양한 소리를 스마트·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캐릭터, 뮤지컬, 게임 등 5대 콘텐츠와 연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27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별로는 소리 전문 연구기관 설립과 운영에 650억원, 소리융합 원천기술 개발에 780억원, 지역특화 콘텐츠별 소리융합기술력 확보에 750억원, 창작 및 사업화 역량 강화에 520억원 등이다. 우선 과제는 소리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소리창조연구원을 설립하고 지역 특화 소리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어 영화, 게임 등 5대 콘텐츠별 소리융합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적인 소리울림, 생동감 넘치는 소리 디자인, 가상 및 현실의 첨단악기 소리 융합, 전통음악과 월드뮤직 융합 등 소리융합 첨단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세계 음성인식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6.2% 성장한데다 스마트 기기나 웨어러블 기기가 터치기술에서 음성인식기술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 2017년에는 11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정 도 문화예술과장은 “국내 소리 관련 연구는 소수 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일부 공연이나 게임분야에 편중돼 있으며 핵심기술 역시 국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면서 “첨단 소리 음향기술과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등 국가 차원의 선제 집중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北송금액 90%가 통치자금… 차단 땐 金에 직격탄

    北송금액 90%가 통치자금… 차단 땐 金에 직격탄

    강력한 대북 압박을 경고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대북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을 차단하는 방안 등 추가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이 막히면 북한 정권 유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송금 중단 조치의 구체적 실행 여부와 별개로 북한 지도부에 주는 심리적 불안감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그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해외 불법 외화벌이가 위축돼 상당수 통치자금을 해외 파견 근로자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급여에 의존해 왔다.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근로자는 러시아, 중국 등 16개국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해 최대 23억 달러(약 2조 5500억원)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한 달에 1억~2억 달러(약 1110억~2220억원) 정도의 금액을 북한으로 송금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 한 사람당 급여는 1년에 170만원 정도로 근무자가 5만 4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880억원 정도에 해당하며 한 달에 약 70억~80억원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매달 들어오는 자금 가운데 90% 이상을 통치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화가 들어와야 대외 무역결제와 김 제1위원장의 치적용 건설 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전략무기 개발 등에 사용되며 이곳 종사자에게 종종 ‘격려’용으로 고가의 선물 등이 지급된다. 이 때문에 한·미·일이 추진하는 해외 근로자의 대북 송금 차단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북한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북한 해외 파견 근로자의 송금 차단을 한·미·일이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으로 흘러가는 대부분의 자금이 중국, 러시아를 통해 전달되면서 각 은행의 계좌를 불법 자금으로 규정하고 동결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화 송금의 경우 미국 뉴욕을 거치도록 돼 있어 어느 정도 미국의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일 3국의 계좌 봉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북한의 공식 자금 루트를 봉쇄한다는 심리적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 제재조치 실행 이전이라도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불안감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일 “한·미·일 3국이 북한 지도부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외화를 막겠다고 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그 효과 중에 하나는 북한 근로자를 채용하는 각국 정부에 대해 채용하지 말라는 압박을 넣는 것에 있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취업까지 책임지는 특성화고·전문대 통합과정 시동

    취업까지 책임지는 특성화고·전문대 통합과정 시동

    ‘특성화고 진학→전문대 입학→기업체 취업’의 전 과정이 한번에 해결되는 ‘유니테크’ 프로그램이 오는 2학기에 시작된다.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학벌 대신 능력을 우선시하는 ‘신(新)평판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취업 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 교육 육성 사업인 ‘유니테크’ 시범 사업단 16곳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니테크는 특성화고 3년 과정과 전문대 2년 과정을 통합한 5년 직업교육과정을 뜻한다. 예컨대 A특성화고 학생이 유니테크 과정으로 3년을 배우면 전문대에 무시험으로 입학해 2년 동안 등 모두 5년의 통합교육과정을 받는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전문대학과 연계된 기업에 자동으로 취업이 된다. 특성화고 학생이 대학 입시, 학비 등에 대한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취업 시기도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교와 전문대 간 직업교육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대입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직업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전문대 주관으로 특성화고,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전문대에는 30명 이상의 특별반이 편성된다. 공모에 지원하는 사업단은 오는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단은 오는 7월 말쯤 수도권에서 5개, 비수도권에서 11개가 선정된다. 선정 분야는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기계, 자동차, 부품·소재 등의 기반기술 분야와 앞으로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분야다. 호텔, 관광, 요리, 디자인 등 유망 서비스 과정도 선발한다. 정부는 올해 각 시범 사업단에 20억원씩 총 3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도 일·학습 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돼 프로그램 개발비, 기업현장교사 지원 등에서 재정적인 도움을 받는다. 참여 대학생들에게 별도의 장학금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학생이 5년 과정을 마치고도 기업에 취업하지 않거나 기업이 부당한 이유로 이를 거부할 때는 앞으로의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사업 선정 전 기업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니테크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5년간 맞춤형 집중 교육을 받는 새로운 직업교육 트랙”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팰리스’ 새 주인 롯데, 맨해튼 입성

    ‘팰리스’ 새 주인 롯데, 맨해튼 입성

    롯데그룹이 133년 역사의 미국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 ‘뉴욕 팰리스 호텔’의 새 주인이 된다. 뉴욕 맨해튼 50번가 도심 중앙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이 호텔은 지상 55층 규모로 909개 객실, 23개 연회장을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이다. 호텔롯데는 지난 29일 뉴욕 팰리스 호텔에 대한 인수계약 건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 등 필요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8920억원(8억 500만 달러)다. 뉴욕 팰리스 호텔은 철도왕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를 1982년 부동산 부호 해리 헴슬리가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가십걸’의 여주인공 세라나의 집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이곳은 화려하고 웅장한 실내 장식이 특징이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센트럴파크, 카네기홀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좋다. 인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은 1980년 신 회장이 MBA(콜롬비아대 경영대학원)를 마친 곳이기도 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롯데라는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텔 롯데는 2018년까지 아시아 톱3 호텔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호텔 롯데는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령 괌 등 현재까지 총 5개의 해외 호텔을 운영 중이다. 맨해튼까지 합치면 6개로 국내 호텔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최근 맨해튼은 국내 기업과 기관투자자 등이 주목하는 부동산 투자처이기도 하다. 금호종금은 2009년 9월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AIG빌딩 본관과 별관을 매입한 뒤 2년 후 되팔아 총 65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겼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은 AIG가 내놓은 건물을 건져 적지 않은 이익을 남겼다. 2011년 국민연금도 미국 부동산투자회사 인베스코 등과 함께 맨해튼의 헴슬리빌딩을 구입한 뒤 4년 만에 팔았다. 매각금액은 12억 달러로 약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 현금유동성이 충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면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대부분 뉴욕이나 런던 같은 초특급 도시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충남 서천, 군 내 소재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

    충남 서천, 군 내 소재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

    충남 서천군은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그릭슈바인, 우양냉동식품, 태양물산 등 군 내에 위치한 기업 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육가공식품을 제조하는 그릭슈바인은 종천1산업단지에 150억원의 설비자금을 투자해 내년까지 총면적 8264㎡ 규모의 제2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과일류가공품과 농수산물가공품을 제조하는 우양냉동식품은 장항읍에 1000㎡의 과일퓨레 제조공장을 올 연말까지 세운다. 이 사업에는 20억원의 설비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 팔도, 삼양 등 식품회사에 라면 수프류 고춧가루와 부재료를 공급하는 회사인 태양물산은 장항원수제1농공단지 1만 3421㎡ 부지에 총 35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업체는 올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에는 세 기업이 군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면서 “군은 해당 기업들이 시장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동부증권, 연 3.75% 특판ELS 및 연 3.5% 특판RP 상품 판매

    동부증권은 연 3% 중후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금융상품인 특판ELS(주가연계증권),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2종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먼저 특판ELS 상품은 격주로 출시되고 있으며, 금주에는 28일 오후 1시30분까지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특판ELS ‘동부 마이퍼스트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4일)의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KOSPI200지수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연 3.75%의 수익을, 10% 이상 50% 미만이면 연 3.7%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의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99%를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최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이 1대1이 넘는 경우 안분 배정된다. 또한 특판RP 상품은 연 3.5% 금리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90일) 상품으로 신규(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1~3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특판RP는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RP란 고객이 매수하면 만기 시점에 이를 판 증권사가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으로 동부증권의 특판RP에 편입되는 담보채권은 A+부터 AAA등급까지의 우량 채권이다. 이 상품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40억원 한도로 판매하며, 월요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접수 받아 수요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예약은 사전에 계좌가 개설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특판RP와 특판ELS 모두 예금금리 이상의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소개하며, “두 가지 상품 중 한 종류만 선택이 가능하니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특판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증권 홈페이지나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88-4200)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 프리즘] 안병훈 우승한 유러피언 투어는

    [골프 프리즘] 안병훈 우승한 유러피언 투어는

    지난 25일 안병훈(24)이 우승한 BMW PGA챔피언십은 프로골프 유러피언(EPGA) 투어 대회다.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EPGA 투어는 세계 최대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이어 2위지만 규모로 보나 선수들의 기량으로 보나 PGA 투어에 버금간다. 올해 EPGA 투어는 49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PGA 투어의 51개와 비슷하다. 두 투어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등 4개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3개 대회를 공동으로 연다. 이 중 브리티시오픈을 뺀 6개 대회는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EPGA 투어 대회는 43개”라는 주장도 있지만 “무슨 소리, 이들은 엄연한 EPGA 투어 대회”라는 목소리가 더 크다. 명칭만 유럽투어일 뿐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아우르며 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아랍에미리트, 태국,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EPGA 대회가 열린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도 대회가 열렸다. 또 중북부 유럽은 물론 체코와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까지 손길을 뻗친다. 미국 PGA 투어에 비해 몇 단계 더 ‘글로벌’화 돼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면서 진정한 골프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투어의 장점이 됐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전 세계 골프장 벙커 모래가 다 다르다”면서 “어딜 가도 벙커 모래의 특징을 가장 빨리 파악해 대처하는 능력을 갖춘 게 바로 EPGA 투어에서 쌓은 경험 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17세 때 골프 천재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전향 이후 한참 동안이나 무명 생활을 하며 눈물 젖은 빵을 씹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EPGA 투어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EPGA 투어가 고향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실력도 미국 투어 못지않다. 1979년부터 유럽-미국 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는 유럽이 10승7패1무로 미국에 앞선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도 EPGA 투어 출신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4대 메이저 우승컵 중 3개가 EPGA 투어 선수 차지였다. 뒤지는 것이라곤 상금뿐이다. 2015시즌 PGA 투어(3억 4500만 달러)에 견줘 EPGA 투어 총상금은 1억 7300만 달러(약 1900억원)로 절반 수준. 또 1개 대회 평균 총상금은 200만 유로(약 24억원) 안팎이다. 특급대회라야 300만 유로(약 50억원)가 조금 넘을 뿐이다. 2014~2015시즌 PGA 투어 총상금이 최소 500만 달러~최대 900만 달러인 걸 보면 확실히 대비된다. 26일 현재 시즌 상금 랭킹 1위는 26만 6500유로(약 32억원)를 번 매킬로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마스터스와 WGC 시리즈 대회 등 PGA 투어 상금도 포함돼 있다. 174만 유로(약 20억원)로 상금 2위인 대니 윌릿(잉글랜드)도 마찬가지. 112만 유로(약 13억 5000만원)를 벌어 3위를 달리는 안병훈 역시 BMW PGA챔피언십 우승 상금 83만 3000유로(약 10억 300만원)를 감안하면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서 챙긴 상금 수입은 3억원 남짓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PGA 투어를 병행한다. EPGA 투어 선수 자격을 유지하려면 시즌 12개 대회 출전이 의무지만 EPGA·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7개나 되기 때문에 ‘양다리’ 투어 생활은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나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한 일이다. 중하위권 선수들은 PGA 투어와 겸한 메이저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올려 PGA 투어에 입성하는 것을 지상의 목표로 삼고 있다. 안병훈이 우승한 뒤 “목표는 PGA 투어”라고 분명히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편 안병훈은 28일부터 4일간 북아일랜드 뉴캐슬에 있는 로열카운티다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EPGA 투어 아일랜드오픈에 출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재단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매킬로이는 물론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미국과 유럽의 강호들이 모두 출전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건강식품 시장 키우느라 국민건강 외면

    건강식품 시장 키우느라 국민건강 외면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백수오 제품이 26일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식약처가 이번에 전수조사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과 농산물·주류·의약품은 총 254개 제품으로, 이 가운데 65개(25.6%) 완제품과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전에도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버젓이 대량 유통되고 있었던 것이다. 가짜 백수오가 식품과 의약품을 가리지 않고 이렇게 전방위로 유통될 수 있었던 데에는 건강기능식품 규제 완화가 한몫을 했다. 정부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올해 3월부터 편의점과 자동판매기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도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판매 영업 신고 시 교육필증 등 서류 제출을 삭제하고 영업자 교육시간도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했다. 이런 규제 완화에 힘입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 1600억원에서 2013년 1조 792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안전성 검사는 의심되는 제품에 한해 2010년 10월부터 분기마다 한 번씩만 실시했다. 정부는 절차적 규제만 합리적으로 개선했을 뿐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회적 규제는 강화해 왔다고 해명한다. 식약처는 “향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제품만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의적으로 불법원료를 사용한 영업자에 대해서는 판매 금액을 회수하고 영업정지 2개월에 처하는 한편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면 위해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도 해당 식품의 제조,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대응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5월부터는 이미 인정받은 원료라도 안전성·기능성 등을 재평가해 필요하면 인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고의적·악의적 위법 행위에 대한 범정부 합동 기획 감시도 연 4회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은 전량 회수하고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독성 논란과 관련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을 섭취해도 인체에 위험하거나 해롭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 독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직 국회의원에게 8억 뜯어낸 조폭

    상해 사건을 꾸며내 기업인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조직폭력배가 공소시효 2개월을 남겨 놓고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대전 지역 폭력조직 ‘한일파’ 조직원 진모(42)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진씨는 2007년 10월 당시 코스닥 상장사 대표인 A씨로부터 경호 요청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자기 회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들로부터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진씨는 피해 투자자 중 한 명인 정모씨와 한일파 간부 이모(사망)씨, 다른 파 조직원 송모씨와 짜고 A씨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했다. 같은 해 12월 송씨는 A씨의 집 앞에서 차에 타고 있던 경호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칼부림은 없었지만 진씨는 송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며 A씨를 겁줬다. 또 “살인교사 책임을 지지 않으려면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20억원을 요구해 8억원을 받아냈다. A씨는 이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당선자 신분 상태에서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의원직도 잃었다. 진씨의 범행은 A씨가 검찰 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드러났다. 공범 정씨는 붙잡혀 2011년 구속기소됐으나 진씨 등은 수사망을 피해 종적을 감췄다. 검찰은 최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사건들을 점검하다가 차명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 진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일제징용 피해자 지원 재단 석달째 ‘표류’

    일제강점기 야하타 제철소 등에 강제 동원된 희생자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 등을 돕기 위한 재단이 설립됐지만 정부와 유족 대표 간에 소송전이 벌어져 올 예산 집행이 중단되는 등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특히 재단 설립 과정에서 행정자치부가 재단 임원 임명과 관련된 정관을 유족 동의 없이 변경해 유족 측이 퇴직 관리를 위한 자리 만들기라며 ‘관피아’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및 희생자, 유족에 대한 복지사업과 추모, 학술, 조사 연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유족 대표인 정모씨 등 5명이 재단 설립 무효를 주장하며 행자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승소했다. 이로 인해 재단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억원의 예산지원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예정된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당장 오는 8월 국내외 전문가 및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이 물 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또 9월 부산 일제강제동원역사관 하늘공원에 설치하려던 추도비 건립 역시 불투명하다.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전국 규모로는 처음으로 개최하려던 피해자 합동위령제도 개최가 불분명해졌다. 유족 등 30여명이 5박6일의 일정으로 11월 마셜 제도에 있는 강제동원 희생지역을 방문해 추도제를 실시하려던 계획도 위기에 처했다. 정씨 측은 재단이 표류하게 된 원인을 행자부의 갑작스런 정관 변경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관계자는 “당초 재단설립위원회에서 재단 임원을 행자부 장관이 ‘승인’하도록 정관을 만들었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장관이 ‘임명’하도록 변경한 것은 퇴직 관리를 앉히기 위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익법인법은 재단 임원의 경우 주무 관청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행자부는 유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가 일정 부분 재단 설립을 위해 돈을 출연하는 상황에서 유족들이 정부 통제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끝까지 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정법원 판결을 고려해 볼 때 항소심에서도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소송을 계속하는 것은 유족을 지치게 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단독] 강동구 11조 VS 영등포구 1059억 ‘공약 재정 양극화’… 부산도 78배差

    [단독] 강동구 11조 VS 영등포구 1059억 ‘공약 재정 양극화’… 부산도 78배差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5일 기초단체장의 ‘공약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자체별 제시한 공약의 개수는 편차가 심하지 않았지만, 공약 이행 재정 추계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25개구의 총공약 수는 1640개로 집계됐으며 중구가 106개, 관악구 104개, 성동구 100개 순이었다. 동작구가 20개로 가장 적었으며, 영등포구 30개, 서대문구 33개씩으로 뒤를 이었다. 공약 재정은 강동구가 10조 959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다음으로 노원구 8조 3274억원, 관악구 7조 8768억원 순이었다. 가장 작은 곳은 영등포구로 1059억원이었다. 용산구 1538억원, 서대문구 1562억원으로 강동구와 무려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부산 16개 지자체의 총공약 수는 551개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상구가 50개, 가장 적은 동래구가 19개로 그 편차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공약 재정은 부산진구 3조 3976억원인 반면, 동래구는 435억원으로 78배의 격차를 보였다. 사하구는 1조 7457억원, 사상구는 1조 5417억원씩 추계했다. 대구 7개 지자체의 총공약 수는 328개로 나타났다. 공약 이행 재정은 동구가 1조 784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북구도 1조 6468억원으로 이에 못지않았다. 하지만 수성구는 1620억원, 달서구는 1009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 지역인 남구와 달성군은 공약 재정 추계에서 제외됐다. 인천의 공약 재정도 쏠림현상이 심했다. 특히 청라·검단 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서구의 공약 재정 규모가 13조 5633억원으로 그 덩치가 가장 컸다. 반면 연수구는 1466억원, 부평구는 287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공약 평가에서 부평구 한곳만 SA등급을 받았다. A등급도 연수구 한곳뿐이었다. 중·남동·계양구와 강화군은 D등급이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광주는 북구가 1조 3568억원 수준인 반면, 서구는 1602억원, 광산구는 658억원으로 비교적 ‘알뜰’했다.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약 수와 재정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공약 평가에서도 그렇게 잘하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SA등급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D등급도 없었다. 반대로 울산은 중구는 SA등급을, 동구와 울주군은 D등급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의 기초단체들은 공약 성적이 대체로 우수했다. 공약 재정의 규모는 인구 100만명 육박한 성남시가 15조 7011억원으로 가장 컸다. 수원시 10조 3889억원, 의정부시 9조 7924억원, 남양주시 8조 5999억원 순이었다. 과천시는 443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작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