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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생 속옷 훔쳐보는 日변태업소 ‘견학점’ 적발

    소위 '매직미러' 너머로 여고생의 속옷을 훔쳐보는 변태 업소가 적발됐다. 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은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일명 '견학점'을 적발해 해당 회사의 임원을 체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업소는 여고생 교복 혹은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거울 너머로 손님에게 속옷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해왔으며 도쿄 내 여러 곳에 지점을 낼 정도로 인기를 얻어왔다. 이번 견학점 적발 사건이 현지에서 크게 보도된 것은 경시청이 흥행장 법률위반 혐의를 처음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흥행장이란 영화관, 극장, 스포츠, 연예 등을 대중에게 보이는 시설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 업주는 영업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견학점의 경우 음란한 서비스 성격상 업주가 흥행장으로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는 없다. 경시청측은 "흥행장법으로 적발된 견학점은 이번이 최초" 라면서 "여성에게 포즈를 취하게 해 이를 감상하는 서비스 행태를 흥행장으로 판단, 이 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소는 2011년 부터 영업을 시작해 총 2억엔(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면서 "해당 업소는 그간 여러차례 행정지도 했으나 폐점을 하지않고 영업을 강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셜커머스서 산 내 명품 가방, 혹시 ‘짝퉁’?

    유명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짝퉁’ 가방 등을 정상 병행수입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짝퉁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한 이모(31)씨 등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제품(정품 시가로 80억원어치)을 명품으로 속여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과 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던 정품 시가 20억원 상당의 짝퉁 2300여점도 압수했다 이씨 등은 동남아에 있는 정품 생산 공장에서 초과 생산돼 폐기될 예정이었던 정품이나 도난된 제품, 짝퉁 등을 현지 브로커를 통해 정식 병행수입 제품인 양 국내로 들여왔다. 이들은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을 적출국(수입신고필증을 받아 물건을 수출하는 나라)으로 표시할 경우 세관 통과가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 동남아에서 이들 국가로 제품을 옮겨 우회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출국이 홍콩 등지면 통관 심사를 할 때 전체 제품 중 1∼2점만 표본으로 추출해 검사한다는 점을 악용해 정품과 가짜 제품을 섞어 국내로 들여왔다”며 “소셜커머스 업체나 소비자들도 이들 나라에서 온 제품을 신뢰한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가격이 시가의 절반 수준이었고, 이들이 위조한 관세청장의 직인이 부착돼 명품으로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전폭지원 나선 삼성그룹

    경북 구미는 삼성그룹이 1970년대 말 전자산업을 태동시킨 산실이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구미에서 제2의 성공 신화를 창조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북센터를 2번이나 방문해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산하의 창조경제사무국이 있다. 창조경제사무국은 경북센터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팩토리(첨단 지능형 공장) 육성을 위해 컨설팅 인력 10명을 파견했다. 스마트 공정 전문가 20명으로 혁신활동 태스크포스도 꾸렸다. 삼성 혁신 전문가 4명에게 스마트 공장의 의식혁신 운동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겼다. 삼성은 센터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600억원 규모로 만드는 3개 중소·벤처기업 지원 펀드에 300억원을 낸다.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을 지원하는 ‘R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기업이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업체를 지원하는 ‘C펀드’ 100억원이다. 우선 올해 1차로 40억원(삼성전자·경북도 각 20억원)으로 100개 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사업비의 50%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57곳에 혜택을 줬다. 2020년까지 500곳이 목표다. 삼성은 센터를 통해 3만 8000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도 다양하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경북의 전통문화와 농업을 창조사업화하는 센터의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내년 보육료 3% 증액… 병사 봉급도 15% 인상

    내년 보육료 3% 증액… 병사 봉급도 15% 인상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보육료를 3% 올리고 병사들의 봉급도 1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5만개도 창출한다. 당정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고 이처럼 합의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육료(0~2세, 장애아, 시간연장 포함) 3% 인상률은 올해와 비슷하다. 금액으로는 올해보다 900억원가량 늘어난 3조 14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자연 증가분과 확장적 예산 편성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병사의 봉급 인상률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 없이 의결되면 상병 봉급은 올해 15만 4800원에서 내년 17만 8000원으로 2만 3200원 오른다. 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 사업에는 예산 460억원이 투입되고,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증원(1만 3380명)에는 예산 660억원이 반영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320억원)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해 청년 창업자에게 최대 3년간 3억원을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예산 200억원)을 신규로 반영한다.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620곳→757곳) 확대와 시간선택제 일자리(5700명→1만 4600명) 지원, 중증 장애인(600명→880명)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도, 전기자동차 확 늘린다

     경기도는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억제를 위해 내년에 222억원을 투입해 공공 50대, 민간 490대 등 모두 54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버스 100대, 승용차 440대로 버스는 1억여원, 승용차는 2000만원의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2∼3개 시·군을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해 300대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대규모 산업단지 지역에는 공공용 급속충전시설 10곳을 설치한다. 도는 2011∼2015년 5년간 공공 128대, 민간 98대 등 모두 226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했다.  도는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한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사업’ 설명회를 3~4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시·군 담당과장 및 실무 주무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한 정책설명 및 제주도 전기차 보급 정책 청취,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 토론, 전기자동차 운영 관련 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상생협약을 통해 에너지 혁신의 한 분야로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경기도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4분1이 집중돼 있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작업체 대부분이 있다”면서 “청정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기투합 연봉30% 반납… 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의기투합 연봉30% 반납… 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지난 2일 아침.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동우(왼쪽)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가운데)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오른쪽) KB금융회장 등 3개 대형 금융지주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찬 회동을 위해서였다. 이날 식사는 된장찌개와 불고기, 배추김치와 나물이 나왔다. 된장찌개를 앞에 놓고 세 회장은 ‘의기투합’해 연봉 30% 자진 반납을 약속했다. 연봉 반납으로 절감된 비용은 계열사 인턴, 신입 사원, 경력직 사원 채용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아 ‘금융그룹회장단 공동 발표문’을 함께 배포했다. 3대 금융지주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세 회장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연봉 자진 삭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동참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반납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금융 환경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는 줄어든 연봉을 계속 받겠다는 것이다. 각 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오는 21일(급여일) 전까지 연봉 삭감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모일 재원은 70억~80억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연간 20억원, 신한과 하나금융이 25억~30억원가량이다. 3년간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규모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합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된장찌개 회동’은 김 회장과 윤 회장의 친분에서 출발했다.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인 김 회장(행정학과 73학번)과 윤 회장(경영학과 75학번)은 평소에도 종종 사석에서 식사를 하며 업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그러던 중 두 회장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개로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 없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 결론이 ‘고통 분담’(연봉 자진 반납)이다. 한 회장에게도 연락해 참여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그룹사별로 연봉 삭감 방안의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가지고 모인 게 바로 지난 2일이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제부터 연봉 삭감을 논의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올 초부터 계속 아이디어를 내다가 어느 순간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빠진 것에 대해 윤 회장은 “어제 회동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는데 연봉 체계가 3대 금융지주와 크게 달라 동참을 부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포함해 20억~30억원의 연봉을 가져가는 3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달리 농협금융 회장의 연봉은 2억 500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3대 금융지주의 취지에 공감한다면 다른 금융사들도 연봉 반납과 일자리 창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의기투합 연봉 30% 반납…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의기투합 연봉 30% 반납…일자리 만드는 세 회장님

    지난 2일 아침.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한동우(가운데)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오른쪽) 하나금융 회장, 윤종규(왼쪽) KB금융회장 등 3개 대형 금융지주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찬 회동을 위해서였다. 이날 식사는 된장찌개와 불고기, 배추김치와 나물이 나왔다. 된장찌개를 앞에 놓고 세 회장은 ‘의기투합’해 연봉 30% 자진 반납을 약속했다. 연봉 반납으로 절감된 비용은 계열사 인턴, 신입 사원, 경력직 사원 채용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기로 했다. 신한·하나·KB금융지주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아 ‘금융그룹회장단 공동 발표문’을 함께 배포했다. 3대 금융지주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세 회장이) 인식을 같이 했다”며 “(연봉 자진 삭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동참하겠다”며 취지를 밝혔다. 반납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금융 환경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는 줄어든 연봉을 계속 받겠다는 것이다.  각 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오는 21일(급여일) 전까지 연봉 삭감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가량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해서 모일 재원은 70억~80억원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연간 20억원, 신한과 하나금융이 25억~30억원가량이다. 3년간 약 1000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규모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이 연합해 연봉을 자진 반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된장찌개 회동’은 김 회장과 윤 회장의 친분에서 출발했다.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인 김 회장(행정학과 73학번)과 윤 회장(경영학과 75학번)은 평소에도 종종 사석에서 식사를 하며 업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그러던 중 두 회장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개로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보탬이 되는 방법이 없을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 결론이 ‘고통 분담’(연봉 자진 반납)이다. 한 회장에게도 연락해 참여 의사를 물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 그룹사별로 연봉 삭감 방안의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가지고 모인 게 바로 지난 2일이었다. 윤 회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제부터 연봉 삭감을 논의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올 초부터 계속 아이디어를 내다가 어느 순간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빠진 것에 대해 윤 회장은 “어제 회동에서도 김 회장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는데 연봉 체계가 3대 금융지주와 크게 달라 동참을 부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을 포함해 20억~30억원의 연봉을 가져가는 3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달리 농협금융 회장의 연봉은 2억 500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3대 금융지주의 취지에 공감한다면 다른 금융사들도 연봉 반납과 일자리 창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내년 보육료 3% 증액…병사 봉급도 15% 인상

    내년 보육료 3% 증액…병사 봉급도 15% 인상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보육료를 3% 올리고 병사들의 봉급도 1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5만개도 창출한다. 당정은 3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제3차 협의회’를 열고 이처럼 합의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재정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육료(0~2세, 장애아, 시간연장 포함) 3% 인상률은 올해와 비슷하다. 금액으로는 올해보다 900억원가량 늘어난 3조 14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자연 증가분과 확장적 예산 편성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든 셈이다. 병사의 봉급 인상률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 없이 의결되면 상병 봉급은 올해 15만 4800원에서 내년 17만 8000원으로 2만 3200원 오른다. 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 사업에는 예산 460억원이 투입되고, 어린이집 보조·대체 교사 증원(1만 3380명)에는 예산 660억원이 반영된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기업에 지원하는 예산도 올해(320억원)보다 201억원 늘어난 521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해 청년 창업자에게 최대 3년간 3억원을 지원하는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예산 200억원)을 신규로 반영한다. 여성과 장애인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620곳→757곳) 확대와 시간선택제 일자리(5700명→1만 4600명) 지원, 중증 장애인(600명→880명) 근로 지원 등에 509억원을 추가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로, 서울 자치구 유일 ‘지역발전 우수사례’ 선정 비결은

    구로, 서울 자치구 유일 ‘지역발전 우수사례’ 선정 비결은

    구로구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평가는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여기에서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의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소개하면서 중심시가지 재생사업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1970~1980년대에 한국 수출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구로공단은 2000년에 첨단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했다. 그러나 ‘개발과 성장’을 변화의 열쇠말로 삼으면서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은 뒷전이 됐다. 구는 디지털단지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문화와 여가가 녹아든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 근로자,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의견을 모으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공간을 넓혔다. 디지털로 33·34길을 중심으로 총길이 886m에 이르는 보도를 정비하고, 쉬운 길찾기 안내 시스템을 둬 보행자가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관리가 어려워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있던 분수대를 없애고, 그 공간에 야외무대를 만들었다. 야외무대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거리의 악사, 비보잉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올리고 무대 주위에 벼룩시장과 아트마켓을 열어 즐거움이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총 20억원(국비·시비 각 10억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단지가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2016년까지 단지 내 3860m에 달하는 보도를 정비하고 문화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회사 ‘모장'(Mojang)을 무려 25억 달러(당시 약 2조 5000억원)에 사들여 IT 업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분 71%를 보유한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79년생으로 불과 35살인 그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블록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꿈'이 됐다. 이후 그는 인수된 '모장'의 경영자를 거부하고 회사를 퇴사해 다시 평범한 개발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젊은 나이에 지구촌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가 어찌보면 '배부른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르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을 얻은 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계속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면서 "인간 관계도 서로 간의 불균형 때문에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열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외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페르손은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언론들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그가 막대한 돈을 어떻게 쓰면서 살고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해 연말 미국 LA 부촌에 구매한 호화로운 저택에 관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가수 제이 지와 비욘세를 이웃에 둔, 무려 7000만 달러(약 820억원)짜리 집을 구매한 그는 이곳에 수 억 원을 들여 벽 하나를 캔디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의 마음 속 빈 공간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페리손은 "과거 회사를 함께 한 동료 직원들이 지금은 나를 미워한다" 면서 "스웨덴에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멋진 여성을 찾았는데 그녀는 나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려워했다. 결국 평범한 사람에게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손은 8살 때 처음 텍스트 기반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난 2009년 모장을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3년 만에 조건부 승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3년 만에 조건부 승인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끝청을 잇는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28일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국립공원 삭도(索道·케이블카) 신설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 양양군이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1차 신청을 한 지 3년 남짓 만이다. 국립공원위는 이날 양양군이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멸종위기종 보호대책과 시설안전대책 수립 등 7가지 부분 보완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다. 조건부 승인된 설악산 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을 잇는 노선으로 길이는 3.492㎞에 이른다.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는 직선 거리로 1.4㎞ 떨어져 있다. 총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착공해 2018년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135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양양군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최대 1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진행된 설악산 케이블카 관련 심의는 7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후 7시 5분에야 마무리됐다.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건부 승인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참석 위원 19명 중 찬성 12표, 기권 1표, 유보 4표로 가결됐다. 위원 1명은 표결에 반대해 퇴장했고 또 다른 1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승인 결정에 대해 한국환경회의·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산악관광 활성화정책과 연계해 국립공원 고속개발을 부채질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정치공약으로 악용돼 관광·위락시설 확대가 보호지역까지 침투하는 등 사회·환경적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추가 도발 징후] 복합 악재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연 우려… 개미들 투매

    [北 추가 도발 징후] 복합 악재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연 우려… 개미들 투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외국인이 의아해할 정도로 의연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파랗게 질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설에 중국 증시 폭락이라는 현실이 겹쳐 가뜩이나 불안한데 애써 잊었던 위험이 불쑥 나타난 형국이다. 분단국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국내 기업들이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5328억원)은 외국인 투자자(4420억원)보다 컸다.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륙 포격이 처음이고 북한이 제시한 데드라인이 주말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대내외 변수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장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개인들이 손절매(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파는 것)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월 이후 이번 주까지 11주 연속 우리 주식을 팔고 있다. 이 기간의 순매도 금액이 49억 5000만 달러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외국인은 평균 16주 정도에 걸쳐 55억 40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과거 평균과 비교할 때 추가 자금 이탈 규모는 6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 이사는 “북한 사태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오늘 하락에) 북한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어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 좋은 게 더 영향을 미쳤다”며 “과거처럼 북한의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시장에 반영돼 있고 ‘소규모 개방경제’로 특징지어지는 우리 경제 특성상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변수의 파급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반응은 과거보다 훨씬 민감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붕괴되고 장 초반 1856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져 전날보다 달러당 9.9원 오른 1195.0원에 마감됐다.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국가 부도 위험 지표와 증시 공포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시장에서 0.7730% 포인트로 집계됐다. 2013년 5월 31일(0.7902% 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한때 19.18까지 치솟았다. 18.49로 마감했지만 지난해 10월 17일(18.65) 이후 최고치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모든 악재가 다 펼쳐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개미들이 특히 시장을 극단적으로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비교적 안전 자산인 채권 가격은 강세(금리 하락)를 보여 ‘트리플 약세’(주식, 채권, 통화가치 하락)는 면했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북한의 평화가 얼마나 취약한가’라는 인터뷰 기사를 다뤘다. 외국인들에게도 ‘잊혔던’ 북한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어제 행정자치부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지방세 3조원 이상을 대폭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지방세 관련 3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는 게 골자로 보이나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연말 일몰이 도래하는 3조 3000억원 규모의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배경은 알만하다.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경기가 위축돼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어민, 서민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인 만큼 지방세 차원세도 지원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회복 마중물...지방 세수 늘어날 것”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이번 노력이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는 결국 세수 증가 등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정부 인식은 옳다. 그러나 이를 위해 일몰제로 운영하기로 한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인지는 모르겠다. 3조 3000억원 규모라는 지방세 감면항목을 들여다보면 경차나 중고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일반 주민이 최종 수혜를 입는 경우도 있으나 기업이나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감면 연장 등 민생안정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것들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서 연안화물선· 국제선박에 대한 지원, 지방이전 법인 및 공장 등 일반 개발사업자에 대한 지원, 여수엑스포 기업 및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원, 법인합병, 상호금융기관간 합병,국립공원관리공단 부동산,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 부동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유통자회사 고유업무용 부동산 등에 대한 감면 등은 민생안정 조치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섞인 반응들을 보인다. 복지지출 확대로 가뜩이나 지방재정여건이 어려운데 내년부터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지방세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 “지방세 감면 늘어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없어” 지방세 감면이 정부 기대대로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학계의 긍정적 평가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행정학보에 실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정성호 연구위원의 ‘지방세 감면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강원도 18개 시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 감면 규모를 줄이고 세수 확충을 통한 재정지출을 고려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정 위원이 강원지역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비과세 감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달랐다. 시는 비과세 감면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군은 감면액이 늘어난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이선화 연구위원도 21일 “과거에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감면했음에도 거래가 확 늘지는 않았다. 지방세 감면의 경제활성화 효과가 강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부로서는 지방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라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운영 자주성 찾을 수 없어 정부정책 불신 초래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조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재정 운영의 자주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가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이 대부분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지자체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제한특례법, 자체 조례로 할 수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자체 조례에 의한 지방세 비과세·감면비율은 0.5%에 불과하다. 나머지 99.5%는 지방세법, 지특법, 조특법에 의한 조항이고 이 중 지특법에 근거한 조항은 전체의 52.9%를 차지한다. 이처럼 지방재정 운영을 중앙부처가 좌지우지하면서 경제활성화는 커녕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부동산 대책은 지방재정의 주수입원인 취득세를 절반 깎아주는게 골자였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절반 감면하면서 당시 예상된 지자체의 세수부족분은 2조 1000억원이었다. 취득세 감면에 따른 수혜자가 실 수요자인 일반 주민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불가피성이 이해할 수 있었으나 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감면해서는 안될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6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149평방미터 이하인 임대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리츠나 펀드가 매입할 경우에도 취득세를 절반까지 감면해주도록 한 것인데 그 감면규모가 320억원이었다.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주택 규모 85평방미터를 초과하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33평이상의 아파트를 부동산투자회사가 임대주택으로 매입했다는 이유만으로 300억이 넘는 취득세를 경감해주는 것이 타당하냐는 비판이었다. 게다가 최대 6억원 가까운 아파트로 비수도권에 있는 경우, 서민 아파트로 간주하기 어렵다. 어제 발표는 3조원 이상의 혜택을 국민에게 준다는 어마어마한 정책발표였다. 그 명분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었다면 기재부와 행자부가 함께 발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면율 23%로 늘어 지방세 재원 운용계획 수정 불가피 행안부는 다른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자체 입장을 옹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행안부로서는 이번 발표가 곤혹스러웠을 수 있었을 게다. 형식적으로 보자면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을 다룬 내용이니 행정자치부 발표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행자부가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비과세 감면 일몰을 정비한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기재부가 곤혹스러웠을 행자부를 대신해 부연설명을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면 국가운영의 틀이 잡혀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 이번 조치로 정부가 수립한 지방세 감면재원 중기운용 계획은 또다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행자부는 2011~2015년 지방세 감면 재원 중기운용계획을 2010년 수립했다. 행자부는 당시 23.2%였던 지방세 비과세 감면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 2015년에는 국세수준인 13.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3년까지 지방세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목표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22.5%,2012년 21.8%로 다소 떨어진 감면율은 2013년에는 오히려 23.0%로 다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로 일몰하기로 했던 지방세 감면을 일괄연장하면서 행자부가 달성하려했던 목표는 이번에도 실현하기 힘들 전망이다.
  • 인천 송도 땅, 결국 ‘부메랑’

    인천시가 3년 전 대기업에 매각한 송도 땅을 시중 금리보다 훨씬 비싼 이자를 지불해 가며 다시 사들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2012년 9월 ‘토지리턴제’를 적용해 매입한 송도 6, 8공구 부지의 리턴권을 행사했다. 토지리턴제는 매수자가 원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매도인이 원금과 이자를 지불하고 땅을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양측은 지난 19일 밤늦게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환매 대상은 2012년 8520억원에 매각했던 송도 6, 8공구 3개 블록 34만 7000㎡ 중 2개 블록 22만 4000여㎡로, 인천시는 이자 721억원을 더한 6000여억원을 교보에 주고 다시 사야 한다. 나머지 1개 블록 12만 2000여㎡도 한 달 뒤 교보 측 의향에 따라 다시 환매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이자 비용은 400억원가량 더 늘어나게 된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는 인천시는 ‘리파이낸싱’(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 조달하는 차입금)으로 교보 측에 자금을 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조만간 다른 사업자를 찾아 6, 8공구 개발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뉴월드그룹, 국내 화장품 회사에 180억원 투자지원

    뉴월드그룹, 국내 화장품 회사에 180억원 투자지원

    지난달 한국의 O2O 커머스 플랫폼 YAP에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아시아의 거대 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그룹이 또다시 국내에 대규모 투자지원을 결정,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월드 그룹과 뉴월드 백화점은 한국의 뷰티 브랜드인 잇츠스킨(It’S SKIN)에 한화 180억원을 투자하고 소수 지분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잇츠스킨은 최근 중국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로, 2014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와 ‘프레스티지 마스끄 데스까르고’ 같은 제품의 경우 한국을 찾는 중국 방문객들에게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손꼽힐 정도다. 이번 전략투자를 결정한 주역은 뉴월드그룹의 수장이자 젊은 CEO로 각광받고 있는 창립자 쳉 가문의 3대손, 애드리언 쳉 이다. 차세대 뉴월드그룹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진 애드리언 쳉은 이번 투자지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뉴월드그룹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탁월한 상품을 소개하는 일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은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 그리고 탁월한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강점을 가진 국가로, 뉴월드그룹은 한국에서 개발되는 수준 높은 제품과, 아이디어, 그리고 기술을 중국으로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 또한 애드리언 쳉은 “한국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뉴월드 백화점과 K11 쇼핑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며, 세계의 여러 곳에서 한국의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프레스티지어스한 제품 라인과 높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및 해외에서 잇츠스킨이 갖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며, 뉴월드 그룹이 보유한 홍콩과 중국 내 거대한 유통망과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하여 글로벌 마켓에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애드리언 쳉이 이끄는 뉴월드그룹은 중국 내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한 ‘유통 공룡’으로, 산하에 43개의 뉴월드백화점 지점과 11개의 K11 쇼핑몰, 홍콩과 중국에 2,400여개의 저우다푸 보석상 등을 보유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잇츠스킨의 임병철 대표는 “뉴월드그룹의 전략적 투자가 잇츠스킨의 중국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도움을 통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발 쇼크에 코스닥 패닉…장중 6%대 폭락

    중국발 쇼크에 코스닥 패닉…장중 6%대 폭락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부진한 국내 기업 실적 등 ‘3중고’에 코스닥이 급락했다. 한때 800선 고지를 바라봤지만 700 고지 회복도 버겁다. 코스피도 떨어졌다. 코스닥은 19일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내린 670.55에 마감됐다. 전날 두 달 반 만에 700선(종가 기준)을 내준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652.12(6.81%)까지 떨어졌다. ‘추풍낙엽’ 수준이다. 지난 17일(-1.28%), 18일(-3.08%)에 이어 사흘 연속 내리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201조 6819억원에서 이날 185조 94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3거래일 만에 15조 7409억원이 사라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종목을 대거 판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16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역대 세 번째 순매도 규모이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대 규모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시장 상황을 의식해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하락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에 마감됐다. 194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0일(1935.86)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장중 19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6.15% 폭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다시 5% 이상 떨어졌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3% 오른 3794.11에 마감됐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에 따라 세계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므로 당분간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유망중기, 대기업과 연결… 판로·해외진출 한번에 해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유망중기, 대기업과 연결… 판로·해외진출 한번에 해결

    기술과 제품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대기업 협력업체가 되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성산툴스는 지난달 1일 두산중공업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성산툴스는 발전설비인 터빈에 들어가는 부품을 가공하는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경남혁신센터가 올해 1월 개최한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보육시설에 입주했다. 센터는 성산툴스의 공구 품질이 우수한데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자 경남센터 전담 기업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에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수입했던 발전터빈 핵심부품을 성산툴스 공구를 이용해 국내에서 만들어 쓸 수 있게 됐다. 성산툴스는 생산제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매출액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는 35억원, 내년에는 55억원, 2017년에는 1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두산중공업은 성산툴스에 최근 기술명장을 파견해 4개월 일정으로 기술·경영 등에 관한 교육도 지원한다. 이인수 성산툴스 대표는 “혁신센터 입주 전에는 매출이 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센터가 두산중공업을 연결해 준 덕분에 해외 진출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경남에 있는 항노화 기업인 장생도라지와 남해마늘연구소, KB코스메틱, 아미코젠, HK바이오텍 등 7개사는 센터의 도움으로 생산제품을 롯데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부산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전담기업이다. 경남혁신센터가 부산혁신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성사됐다. 플라스틱으로 된 완구와 로봇 등을 만드는 3D프린팅 1인 기업인 로보토리움은 지난 5월 1일 보육시설에 입주한 뒤 월매출이 2000여만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 서산 LNG발전소 건설에 中자본 9000억 유치

    충남도가 도 외자유치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원대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등 눈부신 외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13일 중국 선전에서 국영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CGNPC)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핵전집단공사는 2020년까지 모두 900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16만 5508㎡에 LNG(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를 건립한다. 발전용량 950㎿로 대산단지와 인근 산업시설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5년간 매출 3조 5000억원, 건설 중 연간 고용 20만명, 생산유발 5조원, 운영 중 상시고용 50명 등 효과와 매년 화력발전세로 30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았다. 이번 유치액은 2010년 12월 미국 에스-코닝사로부터 유치한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386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충남도가 지난해부터 중국 자본유치에 나선 뒤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에 이어 잇따라 거둔 성과여서 중국 자본의 충남 투자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안 지사는 협약식에서 “내년에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청시 룽옌항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라며 “서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넥스트글라스와 투자협약을 체결, 말레이시아 자본을 유치했다. 넥스트글라스가 201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스마트 글라스’ 공장을 세운다. 스마트 글라스는 방음·열차단 효과가 뛰어나 백화점 쇼윈도, 아파트 창호 등에 많이 쓰인다. 넥스트글라스는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7138㎡에 입주할 예정이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분식회계’ 대우건설 과징금 20억 중징계

    금융당국은 11일 대우건설이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결론 짓고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부과할 수 있는 최대 과징금이다. 대우건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에도 10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증권선물위원회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대우건설이 국내 10여개 사업장에서 5000억원 규모의 공사 손실 충당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회계 처리를 할 때 분양률이 미달되는 등 손실이 예상되면 충당금을 쌓고 손실 처리를 해야한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 이전에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추정하기 어렵다고 항변했으나, 금감원은 손실 인식 조건이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대우건설 자체 사업임에도 도급계약인 것처럼 형식을 갖춰 수익을 초과 인식하도록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대우건설 측은 “건설회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분”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대우건설의 정확한 분식 규모와 징계 수위는 오는 26일 열리는 증선위에서 최종 확정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눈처럼 하얀 지붕 입으면 열섬 줄이고 교실도 시원~

    눈처럼 하얀 지붕 입으면 열섬 줄이고 교실도 시원~

    내년부터 초·중·고교 및 유치원 등에서 쿨루프(Cool Roof)를 설치하면 서울시가 설치비 전액을 저리로 융자해 준다. 쿨루프는 햇빛의 반사율을 높이는 흰색 도료다. 이를 칠하면 찜통더위에 지붕 표면 온도를 30도가량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내년부터 공립·사립학교에 쿨루프를 중심으로 한 옥상에너지절약컨설팅을 무료로 해 준다”면서 “2020년까지 시에 있는 2244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중에 1400곳을 지원하는 게 목표이며,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 요즘 같은 폭염이면 66도 이상으로 오르는 지붕 표면의 온도를 쿨루프를 통해 28도 이상 낮출 수 있다. 또 해외 27개 도시에서 모의실험을 한 결과 쿨루프가 태양광 반사율을 3~6배 높여 냉방에너지를 20%가량 절감시켰다. 시도 지난 4월부터 강남구보건소에 쿨루프를 시범설치했다. 그 결과 최근 폭염 때 옥상 표면 온도가 28~30도가량 낮아졌다. 또 실내 온도는 0.5도가량 내려가는 효과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쿨루프는 실내 온도를 급격히 낮추기보다 도심의 열섬 효과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며 “미국 UCLA의 모의실험 결과 쿨루프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여름철 오후 대기온도를 0.5~2.0도가량 낮춰 오존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쿨루프는 1㎡에 3만~4만원 정도로 저렴한 시공비가 장점이다. 시는 내년부터 학교 신청을 받아 쿨루프, 옥상텃밭, 옥상녹화, 빗물저금통, 옥상태양광발전소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에너지절약컨설팅을 한다. 또 최대 20억원까지 연 1.75%의 저리로 설치비용을 융자해 준다. 상환 조건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이다. 공립학교는 시교육청에, 사립학교는 시에 신청하면 된다. 내년에는 우선 100개 학교에 지원하고 2017년 200곳, 2018년 300곳,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400곳을 지원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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