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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잇따라 개선하는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리쇼어링은 낮은 비용, 넓은 시장을 쫓아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오프쇼어링’의 반대말로 떠났던 기업이 모국에 복귀한다는 의미로 한국에선 ‘기업유턴’을 같은 뜻으로 써 왔다. 충남도는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유턴하면 최대 552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조건이 있다. 552억원을 받으려면 충남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고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2년 이상 해외 사업장을 운영한 기업으로 이를 청산하거나 해외 공장의 25% 이상 생산량을 줄이고, 국내 유턴 후 같은 업종을 운영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도는 최소 20억원 투자 또는 20명 이상 신규 고용 유턴 기업에도 보조금을 준다. 관계자는 “충남은 신규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건물과 기계장비 등 설비금의 7%까지 지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본사 유턴 시 지원금(설비금의 10%) 주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고 했다. 부산시는 국·공유 재산을 최장 50년까지 장기 임대하고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한 임대공장 우선입주 조건을 내걸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초기 시설투자비의 80%까지 대출도 알선한다. 중국과 동남아로 나간 신발·섬유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대구시는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해외 설비 국내 이전비로 5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구국가산단 우선 입주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유턴시 임대용지 10년 무상공급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유턴 인센티브를 500억원까지 늘리고, 부지 무상 임대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는 춘천·원주 등 산업단지를 ‘강원형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재계 관계자는“지방정부가 유치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문턱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충남, 20억 투자·20명 고용해도 보조금 부산, 신발·섬유 기업 투자비 대출 알선 대구·전남, 용지 무상 임대… 유턴 호소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잇따라 개선하는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리쇼어링은 낮은 비용, 넓은 시장을 쫓아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오프쇼어링’의 반대말로 떠났던 기업이 모국에 복귀한다는 의미로 한국에선 ‘기업유턴’을 같은 뜻으로 써 왔다. 충남도는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유턴하면 최대 552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조건이 있다. 552억원을 받으려면 충남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고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2년 이상 해외 사업장을 운영한 기업으로 이를 청산하거나 해외 공장의 25% 이상 생산량을 줄이고, 국내 유턴 후 같은 업종을 운영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도는 최소 20억원 투자 또는 20명 이상 신규 고용 유턴 기업에도 보조금을 준다. 관계자는 “충남은 신규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건물과 기계장비 등 설비금의 7%까지 지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본사 유턴 시 지원금(설비금의 10%) 주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고 했다. 부산시는 국·공유 재산을 최장 50년까지 장기 임대하고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한 임대공장 우선입주 조건을 내걸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초기 시설투자비의 80%까지 대출도 알선한다. 중국과 동남아로 나간 신발·섬유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대구시는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해외 설비 국내 이전비로 5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구국가산단 우선 입주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유턴시 임대용지 10년 무상공급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유턴 인센티브를 500억원까지 늘리고, 부지 무상 임대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는 춘천·원주 등 산업단지를 ‘강원형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재계 관계자는“지방정부가 유치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문턱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07개국 75만명, 100분 ‘방방콘’에 빠지다

    107개국 75만명, 100분 ‘방방콘’에 빠지다

    방탄소년단 첫 유료 콘서트티켓 수익 최소 220억원 추산케이팝 아이돌 유료 공연 잇따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7개월간 무대에 오르지 못한 갈증을 온라인으로 풀었다. 지난 14일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통해서다. 이날 저녁 6시부터 100분간 진행된 공연에는 세계 107개국의 ‘아미’(방탄소년단의 팬) 75만 6600명이 접속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설치된 무대에서 데뷔 초기 곡부터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4집 수록곡까지 1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과 함께 6개 화면의 멀티뷰 영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5개의 방과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의 방’에 초대된 팬들은 6개의 화면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는 수많은 ‘아미밤’(응원봉)과 연동해 알록달록하게 빛나는 벽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팬클럽 2만 9000원, 비회원 3만 9000원의 이용권을 구입한 뒤 인터넷 링크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티켓 판매액만 최소 220억원에 달하며, MD(팬 상품) 판매 등을 합치면 매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동시 접속자 수는 5만명 이상의 스타디움 공연 15회와 맞먹는다”며 “이날 공연으로 팬클럽 유료 가입자가 1만명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월드투어 피날레를 끝으로 콘서트를 열지 못했다.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멤버들은 이날 공연에 대한 반가움과 더불어 직접 팬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리더 RM은 “이런 것이 미래의 공연인지 무섭기도 하고 공포도 크다”면서 “세계 곳곳의 여러분들 덕분에 무언가 해 나갈 수 있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방방콘부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멤버 슈가는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다음 곡을 이끌어 가는데 그게 들리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며 “꼭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등 해외 투어가 무산된 케이팝 그룹들은 속속 유료 비대면 공연에 뛰어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26일 그룹 슈퍼엠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비욘드 라이브’를 열었고 ‘아스트로’는 이달 28일, ‘(여자)아이들’은 다음달 5일 유료 온라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돈 빼고 부동산 팔고… 홍콩 부자들 ‘엑소더스’ 임박

    돈 빼고 부동산 팔고… 홍콩 부자들 ‘엑소더스’ 임박

    홍콩의 부자들이 ‘탈홍콩’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에 따라 금융허브 등 홍콩의 경제적 지위가 크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홍콩 부자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한 이후 고액 자산가들이 ‘비상 플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홍콩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홍콩 내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 부자들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세력이면서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 회사채 시장의 큰손들이다. 홍콩 부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사태로 홍콩 경제가 전례 없는 경기 침체에 빠진 데다 보안법 제정에 따른 홍콩의 경제적 지위가 흔들리고, 관광과 유통업에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영향이 컸다. 보안법이 홍콩 사법독립을 훼손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를 촉발하면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자 출구 마련에 나섰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기업가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홍콩에 있는 부동산도 대거 팔아 치웠다. 그는 아직 이민 계획은 없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해 놨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프랑스 여권을 갖고 있다. 홍콩 투자은행에서 수석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는 한 남성은 홍콩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내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호주 이민을 계획 중이다. 그는 “상황이 안 좋고 더 악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고려해 짐을 싸서 호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모가 창업한 컨설팅 회사를 물려받은 30대 남성도 돈을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다. 대학까지 10년을 보낸 영국에서 부동산 매입도 검토 중이다. 마거릿 차우 골드맥스 이민컨설팅 책임자는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이민 문의가 5배 늘었다”며 “부유층 고객들이 당장 떠나지는 않아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홍콩 은행의 예금은 증가세를 보였고 홍콩 억만장자들이 공개적으로 홍콩보안법 지지 의사를 밝히며 홍콩 경제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홍콩 기업인들과 고소득 전문직들이 점점 더 비관론으로 기울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의 정치·경제 상황이 1997년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홍콩 부자들이 아직 엑소더스(탈출) 수준은 아니지만 최악을 가정하고 위험 분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서원, 다음달까지 200억 내라” 檢, 벌금 납부명령서 발송

    “최서원, 다음달까지 200억 내라” 檢, 벌금 납부명령서 발송

    납부기한 내 안 내면 부동산·예금 강제 집행그래도 미회수시 18년 징역 외 노역 유치검찰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부과된 추징금과 벌금에 대한 징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벌금 200억원을 1차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납부하라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27일까지 벌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검찰은 최종 기한인 다음 달 12일까지로 연장해 2차 명령서를 발송한다. 檢, 추징금 징수 위해 崔공탁금 63억 출급 청구 전날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 직후 본격적인 추징 절차에 들어갔다. 최씨가 다음 달 12일까지 납부 기한까지 벌금을 내지 않으면 그가 소유한 부동산과 예금 등에 대한 강제 집행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서도 벌금 회수가 되지 않으면 18년의 징역형 외에 추가로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다. 노역 기한은 최대 3년을 넘을 수 없다. 검찰은 또 추징금 징수를 위해 전날 최씨의 공탁금 78억여원 중 추징금인 63억원가량에 대한 출급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78억여원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최씨가 보유한 미승빌딩 부지와 빌딩의 처분 행위를 금지했다.최씨, 빌딩 처분 금지 풀려고 공탁 신청이후 거래금지 해제 빌딩 100억대 매각 최씨는 빌딩 처분 금지를 풀기 위해 ‘해방공탁’(가압류 등을 해제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공탁하는 것)을 신청하고 법원에 78억원가량을 공탁했다. 거래금지가 해제된 미승 빌딩은 이후 100억원대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게 부과된 벌금이 상당한 만큼 남은 15억원 상당의 공탁금은 벌금으로 추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최씨 일가의 재산이 27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에 은닉한 최씨의 재산이 수조 원에 이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 옥중 회고록서 檢수사·재판 반발“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 당해” 최씨는 최근 옥중에서 낸 회고록에서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에 반발했다. 앞서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개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전날 대법원의 확정 판결은 검찰이 2016년 11월 최씨를 구속기소 한 지 3년 7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가운데 재판 절차가 가장 먼저 종료됐다. 1심은 재단 출연 모금이나 삼성으로부터의 뇌물수수 등 최씨의 공소사실 대부분에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대해서는 뇌물로 보기 어렵지만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한 강요’라고 봤다.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비 등 72억원도 뇌물로 인정됐다.대법원 11일 징역 18년, 벌금 200억 최종 확정 전체 뇌물 혐의액은 433억원이었지만 승마 지원금 213억원을 주기로 한 약속 등은 무죄 판단을 받아 제외됐다. 또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 2800만원과 두 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도 뇌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2심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영재센터 후원금도 뇌물로 인정했다. 삼성이 승마 지원금 213억원을 약속한 사실에 대해서도 ‘뇌물을 수수하겠다는 확정적인 의사 합치’로 봐야 한다며 뇌물로 판단했다. 다만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사건으로 최씨에게 징역 3년형이 별도로 확정된 점을 고려해 형량은 1심과 같은 징역 20년형이 유지됐다. 벌금은 200억원으로 1심보다 20억원 늘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최씨의 혐의 중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출연금을 기업에 요구한 행위는 강요죄 수준의 협박은 아니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2월 열린 파기환송심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최씨의 형량을 징역 18년으로 감형하고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채권단 “현산, 아시아나 협상에 나오라”

    채권단 “현산, 아시아나 협상에 나오라”

    현산, 보증금 2550억 일부 환급 가능 판단 포기해도 잃을 게 별로 없다 여겨 ‘승부수’ 매각대금으로 재무 정상화 계획 금호그룹 3228억 못 받고 대출 1300억 못 갚아 비상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자”며 승부수를 던지자 매각 자금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려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구주) 30.77%를 매각하면서 받을 자금 3228억원으로 그룹의 재무상황을 정상궤도에 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HDC현산이 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상화는커녕 금호고속이 산업은행에서 빌린 1300억원을 만기가 지난 지금껏 갚지 못하고 있다. 3228억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을 주당 가격 4700원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요동쳤고 한때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야 4000원대를 회복했다. 인수 조건을 원점으로 돌리자는 HDC현산이 당장 꺼내 들 카드로 구주 가격 인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금호로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미 칼자루는 HDC현산이 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DC현산으로서는 당장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해도 잃을 게 별로 없다. 이행보증금으로 2500억원을 냈지만, 소송을 통해서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던 한화가 이행보증금 3150억원 중 1951억원을 돌려받은 사례가 있다. HDC현산이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추가 자금이나 부실계열사 지원 등을 사전동의 없이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의심스럽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한 것도 추후 소송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였던 태도 논란도 HDC현산의 발표를 계기로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의 상징인 ‘윙 마크’를 사용하는 대가로 상표 계약금 120억원을 받기로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끝까지 뽑아먹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금호그룹 관계자는 “받지 않으면 배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HDC현산의 ‘원점 재협상’ 요구에 채권단은 “먼저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는 건 자칫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향후 공문 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규 창업자에 현금 100만원씩… 서초, 예산 20억 긴급편성

    방문 접수자는 출생연도 5부제로 진행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구비 2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자영업자 사각지대 지원’ 사업은 지난해 9월 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 중 사업장 소재지가 서초구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신규 창업자들은 정작 도움받을 곳이 없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지난해 9월 이전에 사업자등록이 된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해 신규 창업자는 제외됐다. 구는 영업 기반이 없는 신규 창업자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는다고 판단, 신규 자영업자들을 위한 맞춤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올해 창업한 사업자는 개업 후 한두 달 정도 손님이 반짝 몰리는 개업 효과도 누리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한다. 15일부터 30일까지는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방문 접수는 혼란을 막기 위해 대표자 출생연도 5부제로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소상공인 지원에서 소외되는 서초구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원점 재협상” 현산 승부수에…금호그룹 ‘비상등’

    “원점 재협상” 현산 승부수에…금호그룹 ‘비상등’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협상을 원점으로 돌리자”며 승부수를 던지자 매각 자금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려던 금호아시아나그룹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구주) 30.77%를 매각하면서 받을 자금 3228억원으로 그룹의 재무상황을 정상궤도에 올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HDC현산이 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상화는커녕 금호고속이 산업은행에서 빌린 1300억원을 만기가 지난 지금껏 갚지 못하고 있다. 3228억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을 주당 가격 4700원으로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요동쳤고 한때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서야 4000원대를 회복했다. 인수 조건을 원점으로 돌리자는 HDC현산이 당장 꺼내들 카드로 구주가격 인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다. 금호로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미 칼자루는 HDC현산이 쥐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HDC현산으로서는 당장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해도 잃을 게 별로 없다. 이행보증금으로 2500억원을 냈지만, 소송을 통해서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던 한화가 이행보증금 3150억원 중 1951억원을 돌려받은 사례가 있다. HDC현산이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추가자금이나 부실계열사 지원 등을 사전동의 없이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의심스럽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한 것도 추후 소송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이 한참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보였던 태도 논란도 HDC현산의 발표를 계기로 수면 위에 올랐다. 지난 4월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의 상징인 ‘윙 마크’를 사용하는 대가로 120억원을 받기로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두고 끝까지 뽑아먹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금호그룹 관계자는 “받지 않으면 배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HDC현산의 ‘원점 재협상’ 요구에 채권단은 “먼저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는 건 자칫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향후 공문 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옷은 벗되 마스크는 꼭 쓰세요’ 누드해변의 코로나 대처법

    ‘옷은 벗되 마스크는 꼭 쓰세요’ 누드해변의 코로나 대처법

    “옷은 벗고 마스크는 착용하세요.”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지침은 다름아닌 누드 해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던 미국의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가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규정을 내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기업들이 영업 재개를 하면서 코로나19 감염 차단 규정을 속속 내놓는 가운데 누드 해변과 누드 리조트 역시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중 날씨가 온화한 플로리다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누드 리조트가 등록돼 있다. 캘리포니아보다 2배 많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들 누드 리조트도 예외없이 봉쇄령의 여파를 맞았다. ‘레이크 코모’의 경우 상시 거주자 200명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방문이 금지됐다. 평소 150명 정도 참가하는 ‘나체 달리기’ 행사도 취소됐고, 정기적으로 이 리조트를 찾던 800명의 방문도 막혔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이 속속 완화되면서 누드 해변과 리조트가 재개장에 맞춰 새롭게 내건 규정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기’이다. 누드 리조트라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다녀야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만큼은 꼭 착용해야 하는 생경한 풍경을 낳은 것이다. ‘미국 누드 리조트 협회’ 에릭 슈타우프 사무국장은 “이제는 햇볕에 그을린 자국이 얼굴에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외에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다른 규정들이 생겨났다. 누드 리조트 내 골프장은 재개장했지만 다른 사람의 공을 잡을 수 없고, 1·3·5홀에서 간격을 띄우고 티오프 해야 한다. 수영장도 개장했지만 한번에 1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이용객들은 서로 6피트(약 1.8m)씩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헬스장은 여전히 열지 않았다. ‘칼리엔테 리조트’는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손을 더욱 깨끗하게 씻도록 했다. 또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메뉴를 나눠주는 대신 한 곳에 메뉴판을 세우고 체온 측정 기계를 설치했으며, 일회용 칼을 나눠주고 있다. 세인트 레오대의 2017년 연구 결과 플로리다 누드 관련 시설에 한 해 220만명이 방문해 플로리다 경제에 70억 달러(8조 3720억원) 이상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누드 방문객들이 주머니는 없지만 쓰는 돈은 많다”며 누드 리조트가 밀집해 ‘미국의 누드 수도’라고 불리는 플로리다 파스코 카운티에서는 누드 리조트에서 나오는 관광 세금만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누드 자체로는 코로나19에 더 위험하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여부가 확산 방지에 관건이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수익 미끼 수백억 끌어모은 검찰 직원 구속

    고수익을 미끼로 부동산 투자금 수백억원을 끌어모은 검찰 직원이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 정읍지청 행정 직원 A(3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지인 등 수십명으로부터 부동산 투자금 300여억원을 받고 실제로는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낸 뒤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투자한 이들 중 16명은 약 20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초기에 주식으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했으나 손실을 거듭하자 투자자들의 연락을 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자금과 수익금을 받지 못한 이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전주지검 정읍지청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 유지를 위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보강 수사를 거쳐 신속히 A씨를 구속기소 했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檢 직원인데…‘부동산 투자’ 미끼로 300억 모아 주식 투자

    檢 직원인데…‘부동산 투자’ 미끼로 300억 모아 주식 투자

    전주지검 정읍지청 30대 행정 직원300억원 받고 손실내 투자자가 고소고수익을 미끼로 부동산 투자금 수백억원을 끌어모은 검찰 행정 직원이 실제로는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 정읍지청 행정 직원 A(3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지인 등 수십명으로부터 부동산 투자금 300여억원을 받고 실제로는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낸 뒤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투자한 이들 중 16명은 약 20억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초기에 주식으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했으나 손실을 거듭하자 투자자들의 연락을 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자금과 수익금을 받지 못한 이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전주지검 정읍지청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 유지를 위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보강 수사를 거쳐 신속히 A씨를 구속기소 했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눔의 집, 호텔식 요양원 바꾸려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나눔의 집, 호텔식 요양원 바꾸려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최근 후원금 유용은 물론 인권 침해 논란까지 제기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을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 품으로 돌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78Qvhn)이 올라왔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은 1992년 조계종에서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이사진의 3분의 2가 조계종 승적을 가진 스님들이며, 운영진도 모두 불교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물들이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다.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내부 고발을 통해 ‘나눔의 집 운영진이 막대한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현금과 부동산으로 적립해 노인요양사업에 사용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운영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또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병원 치료를 제때 하지 않고, 생필품 구입 등을 할머니들의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게 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도 폭로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진정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조사를 벌였다. “나들이 건의하자 ‘할머니 버릇 나쁘게 만든다’ 핀잔” 김대월 학예실장이 올린 국민청원에 따르면 나눔의 집은 현금 자산만 72억원이 쌓여 있는데도 20년간 할머니를 돌보는 간호사가 단 1명이었다. 4명의 요양보호사에게 지출되는 비용도 후원금이 아닌 여성가족부에서 할머니들에게 지원하는 간병비로 채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할머니들의 외식과 나들이 운동치료를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으며 “나눔의 집이 무슨 돈이 있어서 그런 것을 하냐”라는 핀잔과 질책이 돌아왔다고 김대월 학예실장은 주장했다. 심지어 “오늘 할머니가 외출하면 내일은 안 나가고 싶겠냐? 할머니 버릇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등의 발언도 있었다는 게 청원자의 폭로였다. 할머니들을 제대로 돌보자는 직원들의 건의에 운영진이 직원 해고를 검토하고, 이사진은 해당 직원을 고소하겠다고 윽박질렀다고도 했다. 일부 이사는 후원금을 아껴 땅을 사라고 지시했다고 당당한 듯이 밝혔다고도 전했다. ‘할머니 이제 더 안 들어오니 호텔식 요양원 짓겠다’ 김대월 학예실장은 나눔의 집 이사진이 지난해 기준 약 2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지만 정관 어디에도 목적사업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을 위한 사업’이 명기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2020년 정관 변경을 통해 무료양로시설의 운영에서 ‘무료’를 삭제해 앞으로는 ‘호텔식 유료’ 양로시설로 운영하겠다며 정관 변경 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라고 폭로했다.또 이사진이 ▲할머니에게 쓰기로 한 돈을 절약해서 안 쓴 건 잘한 일이다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더 들어올 사람이 없으니 후원금을 아껴 호텔식 요양원을 지어야 한다 ▲후원금을 정기예금으로 돌려 이자 수익을 늘려라 등의 인식을 여러 번 드러냈다고 밝혔다. 김대월 학예실장은 피해 할머니들이 살아 있을 때 호텔식 요양원을 지어 잘 모실 수 없는 건지, 왜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면 할머니에게 쓰라고 받은 후원금으로 호텔식 요양원을 지으려고 하는지, 할머니들에게 돈을 쓰지 않은 것이 칭찬받을 일인지, 할머니에게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아닌 어째서 후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외부의 시선이 어떨지 논의하는 건지 물었다. 또 공식석상인 이사회에서 상임이사가 이러한 의견을 내고 운영진에게 지시까지 했는데 그것이 ‘개인 의견’으로 치부될 수 있는지도 물었다. “할머니한테 안 쓴 후원금, 출근 않는 스님들에게 ‘펑펑’” 김대월 학예실장은 후원금으로 상근하지도 않는 스님의 급여가 1억원 넘게 지출되고, 출근 한번 한 적 없는 스님의 급여가 5300여만원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사장 스님의 개인부담 보험료와 자서전 구입 비용이 수년간 후원금에서 지출됐다고도 했다. 후원금으로 요양보호사나 간호사는 채용하지 않으면서 수십억원이 넘는 토지는 구매했다고 지적했다. 나눔의 집에서 벌어진 건축 상당수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심지어 할머니들은 월 10만원을 받는 대신 후원금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약정서에 지장을 찍어야 했다는 것이다. 또 본인들이 원하는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하면서 나눔의 집 법인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꼬박꼬박 나가야 했다고 했다. 관계부처 공무원, 제보 수차례 무시…오히려 제보자 압박 김대월 학예실장은 이러한 행태의 책임이 나눔의 집 운영진과 이사진에게만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두해도 아닌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련 부처가 손을 놓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정관 변경 역시 관련 부처의 승인을 받은 것이며 지난 3월 직원들이 국무총리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광주시 등에 민원을 냈지만 공무원들은 대체로 서류상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청원 게시자는 전했다. 직원들이 구체적인 증거와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공무원들은 그 자료를 가져가지 않았다고도 했다. 심지어 조사를 나온 공무원은 후원금이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데 직원들 급여가 적어서 이런 제보를 하는 것 같다며 직원들의 급여를 올려주라는 말까지 했다고 했다.오히려 민원을 제기한 직원의 신상을 캐묻고, 비위 사실을 감싸며 민원을 제기한 직원을 향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김대월 학예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 부처에 ▲나눔의 집의 후원금 모집 및 사용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 ▲정관 변경에 대해 철저히 감독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관할 지자체인 광주시와 경기도, 수사기관이 제보 내용의 입증 책임을 제보자에게 모두 떠넘기고 있는 상황 ▲나눔의 집 이사회가 모든 책임을 운영진 2명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 ▲관련 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면밀한 조사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신 같은 고객 잃어서 행복” 아마존 CEO의 작심비판

    “당신 같은 고객 잃어서 행복” 아마존 CEO의 작심비판

    “당신 같은 고객을 잃게 돼 행복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거대 기업의 수장이 고객을 잃어 행복하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을 왜 공개적으로 했을까. 이는 아마존이 지난 3일 사회 정의와 관련된 기관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기부 약속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아마존도 인종차별 반대를 지지하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아마존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흑인을 향한 불평등하고 잔인한 처우는 중단돼야만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베이조스 CEO가 “잃어서 행복한 고객”으로 칭한 이는 아마존의 인종차별 반대 행동을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낸 고객이었다. 베이조스 CEO는 문제의 이메일도 함께 공개했다. 데이브라는 이름의 고객은 이 이메일에서 욕설이 포함된 모욕적 발언은 물론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속어를 써가며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연대를 표명한 아마존의 결정이 회사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베이조스 CEO는 문제의 이메일이 자신에게 온 “역겹지만 놀랍지는 않은” 이메일 중 하나라면서 “이런 종류의 증오는 그늘 속에 숨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 이를 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데이브, 당신 같은 고객을 잃게 돼 난 행복합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 5일에도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에 대한 아마존의 지지를 비난하는 고객의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 베이조스 CEO는 이 이메일에 대해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다른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 운동은 우리의 법 집행·사법 체계 속에서 흑인들이 마주하는 인종차별과 불평등한 위험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스무살 아들이 어느 날 붙잡혀 목이 눌린 채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흑인 부모들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메르스 피해액 10.8조… 코로나19는 천문학적 수준 될 것”

    “메르스 피해액 10.8조… 코로나19는 천문학적 수준 될 것”

    “메르스 3개월간 생산 유발 감소 6.2조… 코로나 사회경제적 피해 가늠 어려워” 전경련 “올 하반기 코로나 2차 대유행, 내년 4월 정상화… 2022년 완전 회복”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비용이 10조 8449억원에 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르스 때는 18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7일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만 1776명, 사망자는 273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가 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 비용 추계 및 신종 감염병 대응 사회투자의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 당시 피해 비용 가운데 환자 치료비와 환자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 등 질병비용이 329억원에 이르렀다. 또 치료 및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의료기관, 약국, 상점에 지급된 손실보상금이 1781억원, 전국 17개 시도가 지급한 긴급생계비와 사망자 유족에 대한 장례비용이 각각 142억원, 4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메르스로 인한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 감소액은 메르스가 발생한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6조 2220억원에 이르렀다. 음식점·숙박서비스업이 1조 6030억원(25.8%), 문화·기타 서비스업 7760억원(12.5%), 운송서비스업 7520억원(12.1%), 도소매서비스업 6380억원(10.3%)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요 서비스업의 생산유발 감소액이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고용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전체 산업에서 2015년 6월 한 달 동안 4만 7053개, 8월까지 3개월 동안 7만 3586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했다. 보고서는 “메르스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3개월 정도의 비교적 단기 충격이었다면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폐해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탓에 세계경제가 다시 ‘W자형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 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같이 예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단체의 절반이 넘는 52%가 ‘더블딥’(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을 우려했다. 올여름 봉쇄 조치가 해제되며 세계경기가 일시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겨울 2차 대유행으로 다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며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경제가 내년 4월쯤 정상화 기미를 보인 뒤 2022년 하반기에나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난지원금 예산 95.2% 지급…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오늘 마감

    재난지원금 예산 95.2% 지급…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오늘 마감

    지난달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32일 동안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액수가 13조 5648억원, 수령 가구는 2156만가구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총예산 14조 2448억원 가운데 95.2%, 전체 지급 대상 2171만가구 가운데 99.3%에 이르는 규모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받지 않은 가구는 약 15만 가구이고 남은 금액은 68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는 지원금을 받는 대신 기부한 금액을 비롯해 이의신청, 거주 불명, 거동 불편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신청·수령하지 못한 금액도 포함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분은 4만 가구, 220억원이다. 지급 형태별 신청 가구(누적 기준)는 신용·체크카드 충전이 1461만 가구로 전체의 67.3%, 지급액은 9조 6003억원었다. 이어 현금 286만 가구(13.2%)·1조 3012억원, 선불카드 253만가구(11.7%)·1조 6445억원, 지역사랑상품권 155만가구(7.2%)·1조 18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날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각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 등을 통한 오프라인 신청은 창구 마감 시간까지,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오후 11시 30분까지 완료해야 신용·체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다만 이의신청으로 신청이 늦어진 건에 대해서는 이날 마감 이후에도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기한 내에 못해도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형태의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사정에 따라 신청 요일제 지속 여부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은 8월 31일이다. 종이 형태 지역사랑상품권만 기한이 5년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날까지 써야 한다. 기한 내에 소비하지 않은 금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미적대는 여가부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미적대는 여가부

    여가부 “법 절차 지연… 고의 아냐”‘한일 위안부 합의’로 출범했던 화해치유재단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파기 선언 이후 2년이 넘도록 여전히 법적 청산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송기호 변호사는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 계획을 공개해 달라는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현재 화해치유재단 잔여재산 처분에 대한 승인이 되지 않았다”며 정보 부존재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가 2015년 12월 일본과 공동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약 120억원)을 재원으로 2016년 7월 출범했다. 생존 위안부 할머니 46명 중 36명과 사망 피해자 유가족이 보상을 신청해 이 재원으로 46억원을 지급하는 등 현재 56억원이 남아 있다. 송 변호사가 남은 56억원 등 잔여재산의 처분 계획에 대해 여가부에 공개 청구를 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재단 해산 결정을 공식 발표했고 여가부는 2019년 1월 장관 직권으로 재단 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법적으로 재단이 해산 등기를 한 것은 2019년 7월이다. 하지만 그 뒤 재단은 현재까지도 ‘청산법인’인 상태로 완전히 법적으로 청산이 되지 못했다. 청산인이 잔여재산 처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변호사는 “정부는 박근혜 정부 위안부 합의 진실을 규명하고 위안부 피해자 뜻에 따라 10억엔을 조속히 일본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의도적으로 청산을 지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맛있는참’ 여름 맞이 상큼한 광고영상 공개

    맛있는참’ 여름 맞이 상큼한 광고영상 공개

    ㈜금복주가 여름을 앞두고 ‘맛있는참’의 새 영상광고와 메이킹 필름을 공개 했다. 금복주는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독성있는 JMT 참참참송에 맞춰 신나는 안무를 추는 ‘맛있는참’ 모델 조현의 상큼한 모습을 담은 영상광고와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를 담은 메이킹 필름을 온에어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현’은 여름을 생각나게 하는 연두색 의상을 입고 ‘맛있는참’과 함께 상큼한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소주맛 참 좋다 그치?”라는 상큼발랄한 멘트로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조현’은 최근 다양한 TV프로그램에서 생글생글한 매력과 발랄하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맛있는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금복주 관계자는 ‘조현’의 상큼하고 밝은 이미지가 ‘맛있는참’이 지향하는 ‘깨끗하고 맛있는 소주‘ 브랜드 콘셉트와 잘 어울려서 선정하게 되었으며 ’소주맛 참 좋다‘ 멘트로 소비자들에게 설레임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금복주는 코로나19 긴급지원기금 20억원 출연, 대구·경북 30개 지자체 및 감염 취약 시설을 위한 방역소독제 60t 기부, 대규모 방역봉사단 활동 등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5월 은행권 중기대출 7.4조원 증가…소상공인 자금수요 여전

    5월 은행권 중기대출 7.4조원 증가…소상공인 자금수요 여전

    개인 신용대출도 1조원 증가대기업 대출 증가폭은 줄어코로나발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471조 3620억원으로 전월보다 1.6%(7조 4329억원) 늘었다. 지난 4월(8조 4379억원)보다 적었다. 하지만 통상 매달 2조원 안팎으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가폭은 크다.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줄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신용대출 증가액도 전달보다 크게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달 기준 0.9%(1조 689억원) 증가한 114조 6858억원을 기록해 4월 증가액(4975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다. 한편, 대기업 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달 증가액은 3953억원으로 3월(8조 949억원), 4월(5조 852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극복 정부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춘천 수열에너지사업 사실상 확정

    코로나19 극복 정부 한국형 뉴딜정책으로 춘천 수열에너지사업 사실상 확정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의 대표사업으로 소양강댐 냉수를 이용한 3000억원대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사실상 확정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17년 4월 6일자 서울신문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기획 보도 이후) 강원도는 29일 춘천 소양강댐의 냉수를 이용해 국내 최대 빅데이터 도시, 첨단 스마트타운을 조성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강원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예타 조사 중간보고회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예타 조사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열린 보고회에서 KDI는 이 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이 1.48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B/C가 1이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 다음달 9일 예타 종료 시점에 맞춰 통과가 확정될 전망이다.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형 뉴딜정책’의 대표사례로 정부 3차 추경에 사업비가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강원도와 춘천시,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에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클러스터 조성 면적은 78만 5000㎡, 예상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민자까지 3027억원 규모다.사계절 내내 수온이 댐 하부 7도 이하, 심층부 4.7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물을 데이터센터 냉각과 스마트팜 용수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에 소양강댐 냉수를 공급해 첨단 반도체 장비가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 막대한 전력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춘천의 선선한 기온에 냉수까지 활용하면 데이터센터 쿨링 비용을 7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은 2017년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이어 기획재정부의 2019년도 제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예타 통과가 확정되면 2023년까지 모든 기반 조성을 마무리 하고 2025년까지 기업 입주를 받을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핵심은 데이터센터를 집적화하는 44만 6000㎡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이다. 이곳에 데이터센터 6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춘천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삼성SDS, 더존비즈온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센터 외에 관련 스타트업 입주 공간과 산학연 협력센터 등도 들어선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쓰인 소양강댐 물을 재사용 하는 9만 8000㎡ 규모의 ‘스마트 첨단 농업단지’도 조성 된다. 이곳에서는 육묘단지와 임대형 스마트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수열에너지나 수상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입주하고 산업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9만 8000㎡ 규모의 ‘수열 기반 물기업 특화단지’도 조성 된다. 기업 유치가 핵심인 만큼 정주 기반인 14만 3000㎡ 넓이의 신도시 개념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생태주거단지’도 만든다. 단지 종사자 64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과 귀농귀촌 6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5157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220억원의 지방세수 증가, 3조 976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김경구 강원도 데이터산업과장은 “정부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어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에 가장 부합하는 첨단산업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비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피해 감염병병원 66곳에 1308억원 지급

    정부, 코로나19 피해 감염병병원 66곳에 1308억원 지급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전담병원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1300여억원을 이달 내 지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한 감염병전담병원 66곳에 대해 손실액의 일부인 1308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종 보상금액이 아니며 ‘개산급’(지급액이 확정되지 않은 금액을 어림셈으로 계산하는 방식) 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는 애초 이번 2차 개산급을 내달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손실 보상을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중대본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시로 병상을 확보했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한 병상에서 발생한 진료비 손실에 대한 개산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매월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손실에 대한 개산급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코로나19 병상확보와 환자치료에 기여한 의료기관 146곳을 대상으로 1차 개산급 1020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정부는 앞으로 폐쇄·소독 조치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 영업소 등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도 산정 기준을 마련해 보상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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