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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수억 시세차익 의혹… “악의적 보도 법적대응”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수억 시세차익 의혹… “악의적 보도 법적대응”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 중인 송병기(59)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교통건설국장 재임 시절 매입한 땅으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30일 제기됐다. 송 전 부시장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 관계가 잘못된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송 전 부시장이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했던 2014년 12월 울산 북구 신천동의 밭 437㎡를 아내와 함께 4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송 전 부시장이 경제부시장 재임 때인 2019년 6월에는 땅 옆에 도로를 내는 사업비 명목으로 울산시가 북구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교부했다고 했다. 이 땅은 아파트 건설과 도로개발 소식에 값이 뛰었고, 송 전 부시장은 2019년 12월 땅을 7억 9000만원에 매각해 3억 6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 전 부시장과 울산시는 해당 보도가 근거로 삼은 사실에 오류가 많다고 밝혔다. 송 전 부시장은 “교통건설국장으로 있을 때 아파트 건설사업이 승인된 사실이 없고,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은 도시창조국 소관이다. 또 조정교부금은 예산담당관실 업무로 경제부시장이 아닌 행정부시장 업무여서 교부사실을 잘 알지도 못했다”며 “해당 토지는 매입 당시에 도로개설계획이 수립돼 있었으므로 계발 계획을 악용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명예를 폄훼한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도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는 도시창조국 소관 업무라, 송 전 부시장이 국장으로 있던 교통건설국 업무가 아니다”고 확인했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송 전 부시장 관련 의혹과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고, 혐의 내용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평군, 공동화장장 주민 동의율 70→55% 조정 재공고

    경기 가평군은 인근 남양주·구리·포천시와 함께 사용할 공동화장장 후보지를 재공고하면서 주민 동의율을 당초 70%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오는 5월 7일까지 건립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 군은 지난 12일부터 6개 읍·면을 순회하며 공동화장장 건립과 인센티브 지원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2개 마을이 따로 요청해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이 중 1개 마을은 총회를 열어 공동화장장 유치를 의결했다. 앞서 공동화장장 건립 후보지로 개곡 2리가 결정됐으나 가평군 장사시설 건립 추진 자문위원회는 현장 실사를 거쳐 개곡 2리가 면적 등에서 공동화장장 건립지로 부적격하다고 판단, 재공고를 결정했다. 공동화장장은 2026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30만㎡에 화장로 10기 내외,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1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들 시·군은 지난해 5월과 9월 양해각서를 체결,화장장을 가평에 건립하는 대신 나머지 3개 시가 사업비를 더 많이 내기로 했다. 군은 화장장 건립 지역에 12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장례식장, 식당, 매점, 카페, 봉안 용품 판매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줄 예정이다. 주변 지역에도 28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추락·끼임 사고 방지’ 현장 방문 점검

    “추락·끼임사고 등 중대재해 위험 요인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과 위험 요인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핵심 위험 분야 해소를 위해 패트롤 현장 점검과 중소사업장의 위험 기계 및 공정을 개선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추진해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패트롤 현장 점검은 중소사업장을 불시 방문해 추락·끼임 등 사고 방지 조치와 안전보호구 착용 등 안전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추락·끼임으로 인한 사망이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올해 점검 횟수를 전년(6만회) 대비 1만회 늘린 7만회로 확대하고, 전용 차량을 이용해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도 병행한다. 대상은 건설업의 경우 공사 규모 120억원 미만 중소사업장이다. 특히 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50억원 미만 현장에 대해서는 ‘추락’ 고위험 작업인 비계와 작업발판, 철골 및 트러스, 지붕 및 대들보 작업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제조업은 50인 미만 업체 중 컨베이어·프레스·사출기 등 끼임사고가 반발하는 10대 위험기계기구를 보유한 사업장이다. 패트롤 현장 점검에서 적발된 불량 사업장과 위험 요인 미개선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감독과 연계해 현장 개선 조치 이행률을 높이고, 위험설비나 공정을 보유한 중소규모 사업장에는 개선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이뤄지는 안전투자 혁신은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대상 재정지원 사업이다. 안전 분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 3년간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위험기계기구 교체 및 뿌리산업 위험 공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5200억원으로 위험기계기구 4900여대, 사업장 900여곳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남부발전(주), ESG 달성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박차

    한국남부발전(주), ESG 달성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박차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투명성을 강조한 기업 활동이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에너지전환 정책의 안착을 목표로 2025년까지 모두 3조 8000억원을 투입해 그린뉴딜 종합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 설비 규모를 3230㎿로 확대한다. 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형 대용량 태양광 사업 개발과 주민참여 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과 풍력 기자재 국산화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해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선다.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힘쓴다. 최근 건설한 태백귀네미풍력단지(19.8㎿)가 대표적인 예다.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되는 3만 7600㎿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720억원대의 원유 수입 대체 및 15억원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 아니라 향토기업과의 연계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삼척발전본부 내에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인 주민참여형 1·2단계 태양광 사업(4.6㎿)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남부발전은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포트’(친환경 항구)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책 선도를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투명경영,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선구마사’ 폐지에도 후폭풍…시청자 역사왜곡 응징 나섰다

    ‘조선구마사’ 폐지에도 후폭풍…시청자 역사왜곡 응징 나섰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다. 그러나 대중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PD와 주연 배우들이 잇따라 사과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신경수 PD “책임 통감”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1회 방영 직후부터 왜곡 의혹으로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월병 등 중국풍 소품은 물론이고 태종과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가 역사적 기록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 지원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따라 광고 철회가 현실화되자, 방송사와 제작사는 지난 26일 결국 백기를 들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PD와 작가, 주연 배우들까지 잇따라 사과문을 냈다. ‘조선구마사’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죄드리고자 한다”며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제게 있다”고 말했다. ●감우성 “송구” 장동윤 “사죄” 주연 배우 감우성은 이날 소속사 WIP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더욱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속사 동이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배우 장동윤도 “제가 우매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다. 변명의 여지 없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철인왕후’ 등 시청자 불만 누적 32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가 폐지에 이른 데에는 왜곡에 대한 시청자 불만이 누적돼 왔기 때문이다. 작가의 전작인 tvN ‘철인왕후’에서 이미 조선왕조실록 비하 등 비판이 거셌는데도 문제가 반복됐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가 해외로 빠르게 유통된다는 점도 행동으로 이어졌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은 실존 인물이나 시대에 대한 잘못된 표현들이 ‘가짜뉴스’가 나올 빌미를 준다는 것을 그동안 경험했다”면서 “이러한 항의는 단지 ‘반중정서’가 아니라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데 대한 비판”이라고 분석했다. ●‘설강화’ 시놉시스 공개하자 입방아 시청자 불매운동은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JTBC ‘설강화’로 확산할 조짐이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성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남성과 그를 치료해 준 여대생의 사랑을 그린 시대극인데, 시놉시스 공개 단계부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설강화’ 측은 27일 “특정 문장을 토대로 비난이 이어졌지만, 억측”이라며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등 추측이 드라마 내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朴 ‘콤팩트 도시’에 4조 쏟기…吳, 박원순 정책 75% 뒤집기

    朴 ‘콤팩트 도시’에 4조 쏟기…吳, 박원순 정책 75% 뒤집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주요 공약을 이행하는 데 4조 483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올 한 해만 552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 중 74.6%를 폐기하거나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받은 공개질의서 답변을 분석한 결과 박 후보의 공약은 8개 국책사업에 8190억원, 51개 자체사업에 3조 2293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소요 재원을 밝히지 않았고, 주요 공약인 2개 국책사업과 4개 자체사업 등 신규 사업에 올 한 해만 552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오 후보는 주요 사업비를 2021년도만 책정해 소요비용에 대한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1순위 핵심 공약으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2순위와 3순위로 ‘글로벌 디지털경제수도’와 ‘2045년 탄소 중립도시’를 뽑았다. 총 4조 483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3765억원, 시비 3조 6291억원, 구비 427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3순위 공약은 사업 전체 비용이 아닌 연구용역과 기본 설계 비용만 추계해 실제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1~3순위 공약으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상생주택과 모아주택 공급,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규제 혁파를 꼽아 모두 부동산 공약으로 채웠다. 박 후보는 현재 서울시 주요 정책의 지속성을 묻는 질문에 보류하거나 폐기할 공약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외국인 창업지원, 해외인재 영입 인센티브 등 65개 정책(28.3%)에 대해서는 수정하거나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박 전 시장이 주도한 229개 정책 중 동 주민자치제도 혁신 등 22개는 폐기하고 149개는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 본부는 “박·오 후보 공약 모두 국회와 시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1년 3개월 임기를 고려하면 둘 다 임기 내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관련주, 시총 700억 날아갔다

    ‘역사 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관련주, 시총 700억 날아갔다

    YG 계열·SBS 등 큰 타격JTBC ‘설강화’에도 불똥역사 왜곡과 친 중국 논란으로 비화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가 커지면서 제작사 등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이 700억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속 역사 의식을 두고 네티즌들이 행동에 나서는 일이 향후 또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역사 고증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의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인 SBS의 시가총액은 26일 현재 1조 2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선구마사 1회가 방영된 지난 22일 종가 기준(1조 3014억원)보다 716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YG엔터테인먼트는 5.63%, SBS는 5.24% 각각 하락했고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 PLUS도 2.64% 내려 시총이 101억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22%, JYP엔터테인먼트는 0.85% 각각 올랐다. 앞서 조선구마사 1회가 방영된 이후 역사 왜곡 및 친중국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광고주들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작 지원을 줄줄이 철회하자 결국 지난 26일 SBS와 YG스튜디오플렉스 등은 조선구마사 제작과 방송을 전면 폐지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이미 80%가량 촬영을 마쳐서 32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은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BS의 경우 조선구마사 남은 14회분을 아예 못 틀어도 손실은 최대 7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가 향후 또 다른 드라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주연을 맡아 6월 방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설강화’도 민주화운동 역사 폄하, 간첩·국가안전기획부 찬양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들이 불매운동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관련 종목 주가나 실적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종목 주가에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이번 사태가 업계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좀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에 투자한 동·서학개미(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었다. 고위 공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 집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이들이 평년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王은 김종갑 한전 사장…한해 새 20억 증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은 국내·외 상장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55억 1680만원으로 1년 전(34억 3499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식에서는 성장주는 물론 신규 상장주와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짠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성장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중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주식들을 여럿 샀다. SK바이오팜 65주와 카카오 게임즈 20주, 빅히트 8주 등이다. 중국 주식은 주로 ETF를 통해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ETF’(350주 매수)와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3000주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남포의, 길리자동차 홍콩 상장 주식도 매수했고, BNTNF(브라질국채)도 8000주 늘어 모두 19만 9000주를 가지고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또 코스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 주식도 1948주 있었다.●김경선 여가부 차관 배우자,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중 2번째로 많은 자산(117억여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의 남편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그는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 차관 부부와 아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었다. 김 차관의 남편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 서버시장 점유 1위 기업 낭조정보(8400주)와 중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홍기체인(3만 3300주), 미국 상장 주식인 나이키(347주), 월트디즈니(777주), 마이크로소프트(437주), 스타벅스 525주, 알파벳C(구글·4주) 등이다. 김 차관의 장남도 월트디즈니 주식 59주를 지난해 매수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배우자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주식 보유액이 약 1억원 늘었다. 나 실장의 배우자는 녹십자홀딩스와 한국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주와 대성파인텍, 두산중공업 등 40개 넘는 종목을 지난해 매수했다.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152억여원이나 증가했다. 그가 보유한 SK케미칼 주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폭등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 1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 김 원장은 언론을 통해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원 홍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 전문 생산기지로 부상

    산골마을 강원도 홍천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 전문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홍천군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서 ‘신종 감염병 백신·치료제 생산단지’로 선정되면서 신성장 바이오 거점도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은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용 항체개발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항체은행 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바이오 선도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해 K-바이오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홍천 병원성 바이러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구축’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강원도와 홍천군,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가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홍천군은 지난 2월 사업대상지 부지를 매입했다. 또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수집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시료에서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과 춘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의 국내 최고 연구진 50여명이 홍천에 파견되며 고용 창출 등을 위해 20여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했다. 강원도는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홍천 인력개발원 부지 일대를 미래감염병 대비 `항체은행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0억원을 지원받아 바이러스 연구에 필수적인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건립에 착수한다. 이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525억원, 부가가치창출 235억원, 고용창출은 263명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홍천을 향후 충북 오송, 전남 화순, 경북 안동과 함께 국내 4대 신약 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홍천이 국내 최고의 항체산업 선도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조선구마사’ 폐지 이끈 시청자들…방영 전 정해인 드라마까지 ‘불매’ 조짐

    ‘조선구마사’ 폐지 이끈 시청자들…방영 전 정해인 드라마까지 ‘불매’ 조짐

    ‘철인왕후’ 등 역사왜곡 반발 누적단순 항의에서 불매운동으로 확산JTBC ‘설강화’ 속 설정에도 ‘우려’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결국 시청자들의 불매운동과 후폭풍에 폐지 결정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항의 방식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방송을 앞둔 드라마까지 불매운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SBS는 26일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관련 장면을 모두 수정하고 한 주 결방을 통해 작품을 재정비해 방송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광고 및 지원 철회가 이어지자 하루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드라마 제작사들 역시 이날 “SBS의 편성 취소 이후 제작도 중단됐다”며 “해외 판권 계약도 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도 모두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는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선지급했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는 3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폐지할 경우 방송사 및 제작사의 경제적 손해가 불가피하지만, 더 큰 후폭풍을 우려해 결국 전면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1회 방송 중 월병 등 중국식 소품을 사용한 점과 태종, 충녕대군 등 인물 묘사가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드라마 폐지 요구 글에는 이틀만에 20만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조선구마사’ 폐지는 역사 왜곡에 대한 반발이 누적된 결과다. 작가의 전작인 tvN ‘철인왕후’에서 이미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가 나와 문제가 됐고, 철종 등 인물 왜곡도 논란도 나왔다. 여기에 중국이 김치와 한복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tvN 드라마 ‘여신강림’과 ‘빈센조’ 속 중국 상품 간접광고가 등장하며 중국 자본에 대한 반발감까지 더해졌다. 상황이 되풀이되자 시청자들은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방식으로 드라마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거나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는 것으로는 변화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광고 기업 목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으로 공유하며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중단을 끌어냈다.이같은 움직임은 아직 방영을 하지 않은 드라마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JTBC가 6월 방영 예정인 ‘설강화’는 시놉시스만 공개된 상황인데도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배우 정해인과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주연으로 나서는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의 시대를 거스른 사랑을 그린다. ‘SKY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주인공이 운동권 학생인 척하는 간첩으로 설정된 점, 남녀 주인공 이름에서 실존 인물이 떠오르게 한 점, 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일던 시기 안전기획부 팀장 캐릭터가 미화된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영향력이 강한 블랙핑크의 지수가 주연으로 나선다는 점도 철저한 고증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드라마 측은 내부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문제가 될 만한 장면은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320억원 투입된 ‘조선구마사‘, 제작·스트리밍도 전면 중단

    320억원 투입된 ‘조선구마사‘, 제작·스트리밍도 전면 중단

    역사 왜곡 논란 속에 결국 폐지된 SBS TV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해외 판권도 모두 계약을 해지한다.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 롯데컬쳐웍스는 “SBS의 편성 취소 이후 제작도 중단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스태프와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이라며 시청자에게 재차 사과했다. 앞서 SBS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 손실이 우려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1회 방송 중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서양 구마 사제(달시 파켓 분)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 등 중국식 소품을 사용하고, 무녀 무화를 중국풍 의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여기에 태종(감우성 분)이 환시를 본 상태로 백성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등장해 실제 인물에 대한 왜곡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제작사와 SBS는 지난 25일 사과문을 내며 관련 장면을 모두 수정하고 한 주 결방을 통해 작품을 완전히 재정비해 방송하겠다고 밝혔으나, 광고 및 제작 지원을 했던 기업들이 이를 철회하면서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 작품 폐지로 인한 손실에 대한 책임은 제작사와 방송사가 공동으로 책임을 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라마에 투입된 제작비는 320억원에 달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평균 80% 상승… 급등 1위는 성동·몸값 1위는 강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평균 80% 상승… 급등 1위는 성동·몸값 1위는 강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의 아파트 3.3㎡(1평)당 가격이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는 성동구로 2배 이상 뛰었고, 액수로는 3000만원 넘게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구는 성동구로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103.5% 올랐다. 이어 동작구 94.3%, 동대문구 93.2%, 노원구 92.9%, 광진구 91.6%, 성북구 88.2%, 마포구 87.7%, 영등포구 87.7%, 송파구 86.3%, 서대문구 82.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상승액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3095만원(70.4%) 올랐다. 서초구는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상승했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승 액수에서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 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 만에 9억 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 2000만원(18층)에서 24억 5000만원(6층)으로 10억 3000만원(72.5%) 오른 가격에 팔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총액만 1007억… 중앙정부 고위직 51% ‘땅 부자’

    올해 정기 재산공개 대상인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재산공개 대상은 행정부 정무직과 1급 공무원 등 본인 1885명과 가족이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4억 1297만원이었다. 26.2%(495명)는 10억~20억원, 21.3%(401명)는 20억원 이상인 반면 24.8%(468명)는 5억~10억원, 22.0%(414명)는 1억~5억원, 5.7%(107명)는 1억원 미만이었다. 중앙정부 759명 중 51.1%(388명)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이 신고한 토지 재산 총액만 1007억원이었다. 세종시에 땅을 가진 공직자는 6명이었다. 또 일부는 국가산업단지 등 개발지역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대부분 수십년 전 매매했거나 상속받은 것이어서 투기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공직자 가운데 최고 땅부자는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으로 공시지가만 74억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전보다 약 1억원 증가한 20억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약 3억원 늘어난 4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약 5억원 줄어든 44억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19억원)이, 광역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32억원)이 각각 가장 재산이 많았다.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재산 총액은 1년 전과 비교해 평균 1억 3112만원 증가했다. 79.4%(1496명)는 재산이 늘어난 반면 20.6%(389명)는 재산이 줄었다. 이정민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산 증가 요인에 대해 “지난해 주택 공시가격, 토지 개별공시지가, 종합주가지수 등이 상승했고 비상장 주식 가액 산정 방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가 기준으로 현실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자 중 34.2%(644명)는 1명 이상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고지 거부율은 지난해(29.9%)보다 4.3% 포인트 올라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직자윤리위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부동산 관련 기관 공직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6월 말까지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강남 3구’에 내집” 국회의원 49명…‘3기 신도시’ 땅 보유 의원 3명

    “‘강남 3구’에 내집” 국회의원 49명…‘3기 신도시’ 땅 보유 의원 3명

    2채 이상 다주택자도 49명, 16.4%김진애, 강남에 다세대 주택 3채 보유‘최고 땅부자’ 박덕흠, 41곳에 220억다주택자 국힘 29명, 민주 14명 순문재인 정부가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공직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하거나 부동산 규제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는 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도 49명이었다. 최고 땅 부자는 토지 가액이 220억원에 달하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이용선·양이원영 의원은 한국투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3기 신도시에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범수, 서울 목동·부산 해운대 총 3채이상민, 대전 유성·경기 화성 총 3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9명, 더불어민주당이 14명, 무소속이 5명, 열린민주당이 1명 순이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5억 4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 주택 3채를 보유했다. 인천 강화에 단독주택 1채도 있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은 26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절반씩 보유했다. 지역구인 충북 옥천에 아파트, 경기 가평에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 등에 41곳에 대지, 전, 답, 임야,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의 가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4억 5000만원 상당의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총 4억 3000만원으로 합산되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 총 5억 3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경기 화성의 복합건물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했다.양정숙·이헌승, 강남 3구 2채 이상권은희, 경기 화성·청주에 상가 8채 배준영, 21억 상당 여의도 사무실 12개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7명, 무소속 6명, 열린민주당 1명이었다. 무소속 양정숙·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상 2채) 등이 강남 3구에 두 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주택 외에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가진 의원은 67명이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총 21억 5000만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모두 같은 건물에 있는 사무실이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충북 청주와 경기 화성에 배우자 명의로 총 16억원 상당의 상가 8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백종헌, 11곳에 토지 46억어치 보유 박덕흠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으로 46억원 가량의 토지를 신고했다. 백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경남 양산시와 부산 금정구, 울산 울주군 등에 11곳의 땅을 가지고 있다. 같은당 강기윤 의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24억원 가량의 임야, 대지, 과수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정찬민(15억원)·강민국(13억원)·이주환(13억원)·조명희(11억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의원이 충북 진천군과 증평군 일대의 29곳의 땅을 신고했다. 약 11억 가량이다.민주당 윤준병·이용선·양이원영, ‘LH 투기 논란’ 3기 신도시에 땅 보유 임종성, 하남 교산신도시에 단독주택 보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관심이 모아진 3기 신도시에 땅을 가진 경우도 확인됐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고양 창릉신도시에 포함되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 임야 191㎡를 보유하고 있다. 윤 의원측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처가가 살던 곳으로, 2004년 11월 장모님으로부터 일부 지분을 증여받은 것”이라면서 “관련 임야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을 당에 제출해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남양주 왕숙신도시에 편입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내곡리에 365.60㎡의 전을 배우자 명의로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 “처가가 1남 5녀인데, 손윗처남이 일찍이 아버님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것을 2017년에 딸들에게 균등하게 나눠 증여한 것”이라면서 “투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앞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의 임야 66.11㎡를 재산으로 등록했다. 이 지역은 광명시흥신도시로 지정된 곳으로, 양이 의원은 이 토지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이 의원의 모친은 광명 이외에도 강원도 정선군, 경기도 이천·화성·평택 등에 10곳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하남 교산신도시에 편입된 덕풍동에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 80% 올랐다… 성동구 2배↑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 80% 올랐다… 성동구 2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의 아파트 3.3㎡(1평)당 가격이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는 성동구로 2배 이상 뛰었고, 액수로는 3000만원 넘게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2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구는 성동구로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103.5% 올랐다. 이어 동작구 94.3%, 동대문구 93.2%, 노원구 92.9%, 광진구 91.6%, 성북구 88.2%, 마포구 87.7%, 영등포구 87.7%, 송파구 86.3%, 서대문구 82.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상승액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로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3095만원(70.4%) 올랐다. 서초구는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송파구는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상승했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상승 액수에서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 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 만에 9억 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 2000만원(18층)에서 24억 5000만원(6층)으로 10억 3000만원(72.5%) 오른 가격에 팔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강남구 아파트값 3.3㎡당 평균 3000만원↑...부동산 대책 소용 없었나

    강남구 아파트값 3.3㎡당 평균 3000만원↑...부동산 대책 소용 없었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25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000만원 넘게 오르는 등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326만원에서 지난달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약 4년 만에 3095만원(70.4%) 뛰었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올랐으며, 이어 송파구가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올랐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만에 9억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대표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원(18층)에서 24억5000만원(6층)으로 10억3000만원(72.5%)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3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총 9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2000만원을 넘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강남구의 경우 수요가 탄탄하고 증여를 통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는 만큼 매매가격 안정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달라진 도우·토핑… 살살 녹는 냉동피자

    달라진 도우·토핑… 살살 녹는 냉동피자

    풀무원이 ‘노엣지피자’로 최근 매출 335억원을 기록하며 얼어붙었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을 부활시켰다. 풀무원이 노엣지피자를 출시하기 전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8년 981억원에서 2019년 715억원으로 27%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말 풀무원이 피자를 출시하자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닐슨코리아 기준 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풀무원은 냉동피자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을 개선하는 것으로 소비 심리를 공략했다. ‘엣지’ 끝까지 토핑을 풍부하게 덮을 수 있는 공정을 처음으로 도입해 ‘노엣지 피자’ 3종을, 크러스트 부분까지 완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공정으로 ‘크러스트 피자’ 2종을 출시했다. 품질 개선 덕분에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판을 넘어섰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풀무원 노엣지·크러스트 피자의 성공은 2년간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올해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피자 신제품을 선보이며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을사오적 처형’ 상소로 옥고… 나석주 폭탄투척 의거 도운 ‘참선비’

    ‘을사오적 처형’ 상소로 옥고… 나석주 폭탄투척 의거 도운 ‘참선비’

    “1905년이 저물어 가던 어느 날, 경복궁 앞에서 두 사람이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60세쯤 되어 보이는 노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30세가 채 못 되어 보이는 청년이었다. 이들은 대한제국이 이른바 보호라는 이름 아래 일본 제국과 불평등하게 체결한 을사조약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대궐문 앞까지 왔던 것이다.” 두 사람은 영남의 유학자 이승희와 제자 김창숙이었다.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은 일제와 독재에 항거하며 평생 꼿꼿하게 살다 간 대쪽 같은 선비였다. 양반 지주로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삶을 버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인물이다. 선생에게는 벽옹이라는 별호가 있다.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었다고 해서 붙인 것이다.선생은 1879년 7월 10일(음력) 경북 성주 대가면에서 태어났다. 조선 중기의 명현(名賢)인 동강(東岡) 김우옹의 16대손이다. 선생은 27세까지 이진상의 한주학파에 속한 여러 학자에게서 유학과 한학을 배웠다. 특히 함께 상소를 올린, 이진상의 아들 이승희는 선생이 존경하고 따른 큰 스승이었다. 선생은 을사오적 처형을 요구하는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린 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선생은 나라의 패망을 걱정하면서 1908년 대한협회 성주지회를 결성했다. 이듬해에는 한일합방을 주장하던 매국노 송병준과 이용구를 일컬어 “이 역적들을 성토하지 않는 자 또한 역적”이라는 글을 신문에 실어 8개월 동안 구금되는 고초를 겪었다.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자 몇 년 동안 방황하던 선생에게 노모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아직 젊으니 학술을 쌓고 천천히 광복을 도모하면서 시기를 보아 움직여라.” 노모의 뜻을 받들어 선생은 이후 5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학업에 정진, 훗날 독립운동에 투신할 준비를 했다.●파리장서사건·제1차 유림단 의거 참여 1919년 기미독립선언에 유림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선생을 비롯한 유학자들은 1919년 3월 파리평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조선 독립을 의제에 상정할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파리장서사건’(巴里長書事件), ‘제1차 유림단 의거’다. “한민족은 불행히도 일제의 간악한 침략으로 노예적 상태에 있지만, 역사적 전통과 현실적 역량에서 충분히 독립자존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인간 및 만물을 통한 독립생존의 원리에 비추고, 민족자결원칙에 입각하여 우리 한민족에 대해서도 자주독립을 보장하라.” 선생은 자신이 주도해 곽종석과 김복한 등 영남·기호 유림 137명의 연명으로 독립탄원서를 작성했다. 선생은 탄원서를 가지고 중국 상하이로 가서 파리평화회의에 우송했다. 또 영어로 번역해 각국 대사·공사관과 중국 정계 요인들에게도 전송해 독립 염원을 세계에 알렸다. 파리장서 의거에 참여한 주모자들은 일경에 체포돼 곽종석, 하용제, 김복한 등은 감옥에서 순국했고 일부는 망명길에 올랐다. 선생은 파리장서의거 이후 중국에 머물며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시영, 신채호, 이동녕 등과 임시정부 수립 문제를 논의하고 임시의정원 구성에 참여해 부의장에 당선됐다. 1919년 7월 초에는 중국 지도자 쑨원을 만나 조선의 독립운동을 설명하고 중국의 지원으로 조선독립후원회를 결성했다.1920년 8월 말 광주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선생은 언론에도 몸담았다. 그해 박은식과 ‘사민일보’(四民日報)를 창간하고 이듬해에는 베이징으로 가서 신채호가 발행하던 ‘천고’(天鼓)라는 잡지 발간에 동참, 독립 정신을 고취했다. 그러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심 끝에 얻은 답은 독립기지 건설이었다. 중국 측으로부터 만몽(滿蒙) 접경지의 황무지 3만 정보의 사용 허가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금이 있어야 했다. 1925년 8월 선생은 고국 땅에 잠입해 모금을 시작했다. 애초 계획은 20만원(현재 가치로 약 20억원)이었지만 부호들의 비협조로 모금한 돈은 소액에 불과했다. 많지 않은 돈을 들고 비통한 심정으로 다시 압록강을 건넜다. 귀로는 큰 고통을 안겨 주었다. 가는 곳마다 중국 군벌들의 내전으로 교통이 끊겼고 잠잘 곳을 찾기도 어려웠다. 더 큰일이 터졌다. 선생이 갖은 고생 끝에 험로를 뚫고 상하이로 돌아간 뒤 국내에서는 대대적인 유림 검거 열풍이 불었다. 선생의 모금활동이 발각돼 시작된 이른바 ‘제2차 유림단 의거’다. 1926년 4월 송영우를 필두로 일제는 마구잡이 체포에 나서 600여명을 감옥에 잡아넣고 고문했다. 한편 상하이로 돌아온 선생은 이동녕과 김구 등에게 국내 정세를 설명하고 새로운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안했다. “가져온 자금으로는 독립기지 건설 사업을 착수하기 어렵겠지만, 청년결사대에 자금을 주어 무기를 가지고 국내로 들어가서 왜정기관을 파괴하고 친일부호를 박멸하자.” ●김구 소개로 나석주 의사에게 폭탄·권총 전달 김구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선생은 김구의 소개 편지를 들고 톈진으로 가서 의열단원이던 나석주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민족의 고혈을 빨고 있는 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가 그대의 손에 폭파되는 날 일제의 간담이 서늘해질 것이며 잠자고 있는 민족혼이 불길처럼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선생은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폭탄과 권총을 전달했다. 나 의사는 서울로 잠입해 1926년 12월 28일 두 기관에 폭탄을 던지고 일경 7명을 사살하고 자결, 산화했다. 선생은 상하이 조계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1927년 5월 1일 일경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선생은 국내로 압송돼 일어설 수도 없는 참혹한 고문을 당했다. 모진 고문에도 선생은 “너희들이 고문을 해서 정보를 얻어 내려느냐. 나는 비록 고문으로 죽는 한이 있더라고 결코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굽히지 않았다. 선생의 결기에 일본인 고등과장이 갑자기 경례를 하면서 “나는 비록 일본인이지만 선생의 대의 앞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선생은 일본인 재판장이 본적(本籍)이 어디냐고 묻자 “나라가 없는데 본적이 어디 있느냐”고 받아쳤다. 변론과 항소도 거부한 선생은 1928년 1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1933년에는 감옥에 새로 부임한 간수장이 절을 하라고 강요하자 “내가 너희를 대하여 절을 하지 않는 것은 곧 나의 독립운동 정신을 고수함이다”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고문 후유증이 위중해진 선생은 1934년 9월 형집행정지로 출옥했다.●‘대의’위해 살다 83세로 한 많은 인생 마감 출옥 후에도 선생은 창씨개명을 거부하는 등 일제에 계속 저항했고 조선건국동맹 남한 책임자로 활동한 사실이 발각돼 1945년 8월 7일 구금됐다가 광복을 맞았다. 선생은 두 아들도 독립운동의 제단에 바쳤다. 큰아들은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돼 베이징에서 고문으로 옥사했고 둘째 아들도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됐다가 1945년 중국에서 사망했다. 광복 후 선생은 반탁·민주운동에 앞장섰다. 1946년에는 유도회(儒道會)총본부를 조직하고 성균관대학을 설립해 학장과 총장을 역임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독재와 맞섰고 그 이유로 모든 직책에서 쫓겨났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투옥되고 핍박을 받았던 선생은 만년에는 허름한 여관을 전전하고 병원비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생활했다고 한다. 오직 대의를 위해 ‘참선비’로 살았던 선생은 1962년 5월 10일 서울 중앙의료원에서 83세를 일기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그해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ABS), 마셜 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저온과 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한다. 올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 선급과 마셜 아일랜드 기국은 관련 규정과 함께 국제협약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CS)을, 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는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각각 개발한다. 최근 전 세계에서 탄소를 포집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배출’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70년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 7920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 아이 키운 싱글맘”…총격 한인여성 아들에 후원 20억원 넘어

    “두 아이 키운 싱글맘”…총격 한인여성 아들에 후원 20억원 넘어

    미국 애틀랜타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 여성의 아들이 개설한 모금 사이트에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격으로 모친을 잃은 랜디 박(23)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한 계정에는 19일(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180만 달러(한화 20억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애초 목표 금액은 2만 달러였다. 계정이 전날 개설돼 만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4만6000여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박씨는 “이 모든 것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할 수 없지만 여러분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박씨는 전날 어머니가 두 아이를 키우고자 삶을 헌신한 싱글맘이었다면서 동생과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 해 오래 슬퍼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전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사지숍에서 일하는 것을 알았고, 어머니가 걱정돼 다툰 적도 있다”면서 “어머니는 두 아들을 위해 이곳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이 현실같지 않다는 박씨는 “돌봐야 할 남동생이 있다”며 “극도로 슬프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슬퍼하고 싶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의 범행 동기를 “성 중독”으로 설명한 경찰 발표에 대해서는 잠시 말을 고른 뒤 “헛소리(That’s bullshit)”라고 분노를 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근교의 마사지숍과 스파 3군데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숨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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