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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재판’ 한 달여 만에 재개… 돈줄 압박받는 김만배, 입 열까

    ‘대장동 재판’ 한 달여 만에 재개… 돈줄 압박받는 김만배, 입 열까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상으로 중단됐던 대장동 사건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되면서 검찰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관련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오는 13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 대한 공판을 속개할 예정이다. 대장동 공판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6일 김씨를 23일 만에 다시 소환해 대장동 개발이익이 이 대표 측에 전달됐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정 회계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대장동 수익 중 428억원 상당의 지분을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등 이 대표 측에 전달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를 부인하며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측근인 화천대유 대표이사 이한성씨와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이들에게 은닉하라고 지시한 275억원 중 148억원 상당의 수표를 압수하는 등 김씨의 돈줄을 끊으며 압박해 왔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원의 자금을 거래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서울신문 1월 6일자 10면>이다. 김씨는 2019~2020년 한 일간지 간부였던 A씨와 6억원, B씨와 1억원, C씨와 9000만원 등 동료 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한 바 있다. 검찰은 A씨에게는 2019년 상반기쯤 추가로 수표 3억원이 건너간 정황도 발견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들은 금전 차용 관계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기자들 수십 명에게도 골프 접대를 통해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법무법인 선임료 120억원의 적절성 등도 확인 중이라고 한다.
  •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지난해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 준 금액(대위변제) 중 절반 이상이 주거 취약 비율이 높은 2030 청년세대가 빌린 돈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대위변제 금액은 지난해 10월 기점 3개월여 만에 2배가량 폭증했다. 금리인상에다 보증금 사기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세자금보증 가입자 중 은행에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금액은 2675억원(5564건)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6.84%(1520억원)는 2030세대가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2020년 4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 46.7%(1011억원)로 뛰어오르더니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56.84%로 급증했다. 전세자금보증은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할 때 담보로 주금공이 보증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세입자가 기한 내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공사가 일단 대신 갚은 뒤 차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가 961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가 갚지 못한 전세자금 대출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2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는 지난해 7월만 해도 282억원이었는데 10월 말에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해 559억원에 달했다.이같이 전세자금을 갚지 못한 청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문제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20대 대위변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지난해 7월은 ‘세 모녀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공론화된 시점이기도 하다. 무자본 갭투기로 서울과 수도권 빌라 1139채를 소유하다가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숨진 빌라 사기꾼 사태의 피해자들도 주로 2030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년층은 아무래도 돈이 많지 않으니 열악한 주거를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 전세보다는 금액대가 높지 않은 빌라 전세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고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공인중개사 말에만 의존하다가 사기당하는 사례도 많았다. 문제는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초래된 깡통전세로 인해 전세자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70만 9026가구 중 54%가 집주인의 부채비율이 80%가 넘는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주택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악화된 점도 2030의 대위변제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2021년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93.5%에 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을 공산이 크다.
  •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충격 컸다” 삼성전자 어닝쇼크...영업익 8년만에 4조원대로 뚝(종합)

    ‘반도체 혹한’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감하며 ‘어닝쇼크’(실적 악화 충격)를 기록했다.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4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4조 600억원)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는 전년 동기(13조 8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직전 분기(10조 8520억원)와 비교해도 60.37%나 급감한 성적이다. 특히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 충격파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8737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보다 2조 5000억원 가량 밑도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이날 발표한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는 물론이고 국내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조원을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30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조 3000억원으로 역대 3위 수준이던 전년(51조 6000억원)보다 16% 줄며 매출 신기록의 의미가 바랬다. “메모리 수요 대폭 감소에 가격 하락 폭도 예상보다 커 실적 하락” “스마트폰, 가전은 판매 위축에 원가 부담 늘며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그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해 온 반도체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이 후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조원대 중반~2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낸드 부문은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 “메모리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 조정으로 4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보다 대폭 감소했다”며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압박이 커지며 가격이 하락하고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보다 커지며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가전도 판매가 줄고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부연했다.내년 상반기 반도체 사업 14년만에 적자 우려...감산 나서나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악화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반도체 사업의 내년 1분기 적자 규모를 290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695억원, 하이투자증권은 280억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도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 투자 축소, 감원 등의 결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적자 전환 우려도 커지면서 삼성전자도 감산이나 투자 축소 등에 나설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씨티증권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공급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악의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직접적 감산을 발표하지 않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라인 효율성 점검 등을 통해 간접적인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재고 증가로 올 1분기 메모리 낙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감산 결정이 없다면 메모리 부문의 2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 나경원 “애 낳으면 대출원금 탕감 고려…출산이 ‘가산’ 되도록”

    나경원 “애 낳으면 대출원금 탕감 고려…출산이 ‘가산’ 되도록”

    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을 할 경우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일 나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년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저출산 대책은 수요자 입장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마련된, 한마디로 출산을 강요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잘못됐다”면서 “‘결혼해라’ ‘아이를 낳아라’ 이런 식으로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인구 변화 대응과 관련한 범부처 계획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인구 구조 변화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낮아진 출산율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현 상황을 ‘인구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적응은 국가의 존립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전 국가적인 어젠다”라고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제까지의 저출산 관련 정책을 보면 신혼부부 전세대출이나 주택구입자금 대출 관련해 저리 대출은 마련돼있는데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 출산과 연계해 이자를 낮추는 게 있는데, 이것보다는 좀 더 과감한 정책, 일종의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탕감할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정책적으로 정리하고 검토·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언론인터뷰 등에서 헝가리의 파격적인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한 적이 있다.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하고 둘째 출산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제도다. 또 나 부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돈을 준다고 아이를 낳느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면서도 “돈을 주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돈 없이 출산율이 제고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아동수당이 8세까지 지급되는데 실질적으로 국회에서도 지급 연령을 상한하는 부분의 법 개정안도 나와있다”며 “둘째, 셋째 아이의 경우 아동수당을 다르게 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출산, 경제적 이유로 포기 않도록 과감히 지원” 나 부위원장은 “위원회는 결혼하고 싶은 사회, 아이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정책의 효과성 평가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며 “잘못된 대책은 과감하게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그간 도입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정책은 과감히 도입해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 부위원장은 “직장에서의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 사용이 승진, 업무평가에서 감산 요인이 아닌 가산 요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는 승진을 할 때 육아휴직 간 사람은 평균점수를 주는 것으로 내부규정을 정했다고 한다.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면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고, 법으로 강제하기에 앞서 할 수 있는 기관에서 먼저 실시하고 사기업으로 확대하도록 권고 규정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부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있지만 소득이 감소하는 부분이 있어서 육아휴직과 연계해 소득은 보장하면서 경력이 단절되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가령 8시간 근무를 예로 들면 4시간은 근무하고, 나머지 4시간은 근무를 하지 않되 급여를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출산과 육아가 직장에서의 승진 등에 ‘감산’이 아니라 ‘가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미혼모, 사실혼 가정 등 전통적인 가정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 등록동거, 등록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 부위원장은 “인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한데 그동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형식상 컨트롤타워에 그쳤고 직원도 19명 정원, 1년 예산 20억원에 불과했다”며 “명칭을 인구미래전략위원회로 변경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저출산, 미래 전략 등 분야별 소위원회를 산하에 두기로 했다. 모든 국민의 관심과 부처의 협조가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고교 졸업 뒤 보육원 퇴소 서울로도움 청할 곳 없어 6개월간 노숙정착금·수당 등 실질 도움엔 부족 벽면녹화 기술 전수해 후배와 창업보육원 경력 인정·1년간 품어주기편견 없이 성원해주는 분위기 절실자립준비청년. 만 18세에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 등을 지원하지만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의지할 곳 없이 혈혈단신으로 새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좌절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8월 광주 지역에서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우리 사회는 잠시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부는 11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을 내놨다. 그런데 고작해야 자립정착금은 800만원에서 올해부터 1000만원으로 늘리고, 자립수당을 월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5만원 더 주기로 한 게 전부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각 시도 기관의 자립지원전담 인력도 늘리겠다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장담 못 한다. 갈 길이 멀다. 부모를 잃었거나 이들에게 버림받은 이 아이들을 우리는 품어 안을 준비가 돼 있는가. 편견 없이 지지해 줄 자세가 돼 있는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brother’s keeper)의 김성민(38) 대표는 이런 ‘사회적 가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그 자신이 보육원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가족의 부재가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실내 벽면녹화, 식물인테리어, 조경 서비스 사업을 하는 브라더스키퍼를 2018년 창립하면서 후배들에게 직장 상사가 아닌 가족이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8명이 자립준비청년이다. 지난달 말 경기 안양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마주 앉았다. “경북 안동에 있는 보육원에서 세 살 무렵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습니다. 이름도, 생일도 보육원에서 만들어 줬어요. 보육원에선 폭력이 일상이었고, 학교에선 차별과 놀림에 시달리는 지옥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하루빨리 보육원을 탈출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퇴소를 코앞에 둔 고3이 되니 또 다른 절망이 찾아왔다. “누구는 감옥에 갔고, 누구는 성매매한다더라.” 보육원을 먼저 떠난 형, 누나들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들려올 때마다 두려움이 몰려왔다.“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니 일주일 안에 나가라고 하더군요. 옷가지가 든 가방 하나 메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때는 정착금 지원 제도 자체가 없었다. 보육원 선배가 보내 준 5만원, 손에 쥔 그 돈이 재산의 전부였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강변터미널에서 6개월 노숙 생활을 했다. “당시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후배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처음엔 막연한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 제 삶의 목적이자 사명이 됐습니다.” 막 개업한 식당에 무작정 찾아가 일을 달라고 했다. 절실함이 통했는지 식당 주인은 그를 받아 줬다. 첫 직장이었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고생한 만큼 보상받고 노력한 만큼 칭찬받는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면서 대학에 진학하고 결혼도 했다. 하지만 혼자만 잘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보육원 아동들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비영리기관에 들어갔다. “7년 동안 전국 200여개 보육원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 후원은 일시적인 도움일 뿐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게 중요했다. 일자리를 찾아서 연결해 주는 작업에 매달렸다. 6개월 만에 100명을 취업시켰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길어야 3개월, 평균 1~2주 안에 일을 그만뒀다. “회사 사람들이 잘해 주면 불쌍해서 그런가 넘겨짚고, 혼을 내면 보육원 출신이라서 막 대하나 생각해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자격지심과 피해 의식이 생각보다 컸는데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초중고 시기에 보육원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당한 경험 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회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그때 얻었다. 일자리를 연결해 준 회사에서 6개월이 넘도록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후배를 찾아가서 비결을 물었다. “그 친구가 일하는 회사가 조경회사였는데 식물에 사랑과 관심을 쏟으면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하더군요. 이거다 싶었어요.” 식물 전공자도 아닌 그가 식물 관련 사업을 하게 된 계기다. 그 후배와 둘이서 브라더스키퍼를 창립했다. 후배가 다니던 조경회사에서 벽면녹화 기술을 전수받았다. 보육원 아동 70~80%는 공업고나 농업고를 졸업하기 때문에 식물이 낯설지 않고, 조경업도 고령화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인 데다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등으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공공기관, 대기업, 공익재단 등과 협업하면서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억~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형제를 지키는 자’에서 이름을 딴 브라더스키퍼에는 남다른 규칙이 있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을 우대한다. 보육원에서 지낸 시간들을 감추고픈 부끄러운 기억이 아닌 특별한 경력으로 인정해 준다. 입사하면 1년은 욕설을 하든 폭력을 쓰든 내치지 않고 기다려 준다. 부모로부터 온전히 사랑받고, 용서받는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존재 자체로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직원 모두가 식물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점도 독특하다. 김 대표의 별명은 아프리카 꽃인 ‘바비아나’다. “꽃말이 ‘단란한 가정’이에요. 직원들이 나를 직장 상사로 대하지 않고 가족으로 여기길 바라는 의미입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보육원 퇴소 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감안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알아야 할 법률과 금융 지식 등을 가르친다. 주거지원 연계 서비스, 진로 상담은 물론 자존감 회복 및 자기표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자리와 정서적인 안정 등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의 일자리와 사회적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희망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처럼 기업이 자립준비청년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와서 고민이 있을 때 이를 함께 나눌 사회적 가족을 정부가 발굴해서 연결해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자체의 자립지원인력 1명이 150명을 전담해야 하는 현실에선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누구나 고아가 됩니다. 시기가 언제인지가 다를 뿐이죠. 자립준비청년들은 그 경험을 먼저 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편견과 차별의 눈으로 대하는 행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도 한때는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보육원에서 자란 과거를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주변에 고마운 부모님들이 많았음을 알게 됐고, 이제는 보육원 출신임을 오히려 감사히 여기게 됐다고 했다. 브라더스키퍼의 미래가 궁금했다.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립준비청년을 고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우선은 전국 10곳에 식물 가전 대리점, 식물카페를 만들어서 지역에서 퇴소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안이나 지원책을 모색하는 일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매달 공청회도 개최할 겁니다.”
  • 국내 미술시장 규모 첫 1조 돌파… 아트페어·아트테크가 ‘판’ 키웠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 첫 1조 돌파… 아트페어·아트테크가 ‘판’ 키웠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트페어가 활기를 띠고 미술품 투자 경향도 심화하면서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4일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7.2 % 늘었다.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상승했다. 아트페어 방문객 수도 2021년 77만 4000명에서 지난해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아트페어 중 아트부산(ART BUSAN) 매출액이 74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21년 35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KIAF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매출액 가운데 프리즈 측 매출액은 제외했다. 이를 합산하면 미술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142억원에서 2022년 5022억원으로 1880억원 많았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384억원에 비해 30.9% 감소한 2335억원이었다. 윤혜정 국제갤러리 이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신규 고객들 유입이 늘었다”며 “특히 주식시장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이런 자본의 유입으로 위축됐던 미술시장이 2021년 하반기부터 껑충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신진·중견작가, 화랑이 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높은 성장세에도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술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시행 등 미술진흥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기획·전시·전문인력 양성 등 창작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규정을 담았다.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을 도입해 작가에게도 미술작품 가치 상승 차익을 제공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4일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원이었다. 2021년 미술시장 실태조사 7563억원 대비 전체 규모가 37.2% 커졌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위축에도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늘었다. 아트페어 방문객 수도 2021년 77만 4000명에서 지난해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아트페어 가운데 아트부산(ART BUSAN) 매출액이 746억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21년 350억원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KIAF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매출액 가운데 프리즈 측 매출액은 제외했다. 이를 합산하면 미술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 역시 2021년 3142억원에서 2022년 5022억원으로 1880억원(59.8%) 증가했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384억원에 비해 30.9% 감소한 2335억원이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매출액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신진작가 또는 중견작가, 화랑이 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성장세에도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술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시행 등 미술진흥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기획·전시·전문인력 양성 등 창작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규정, 그리고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을 도입해 작가에게도 미술작품 가치 상승 차익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 KB국민은행 120억원 금융 사고… 직원·브로커 등 불법 부동산 대출

    KB국민은행 120억원 금융 사고… 직원·브로커 등 불법 부동산 대출

    KB국민은행에서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에서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직원과 중개업소, 대출 브로커가 부동산 담보 대출 서류를 조작해 120억 3846만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은행은 내부 직원의 제보 및 자체 조사를 통해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서류 등이 조작된 정황을 발견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대출 실행 과정에 대출 담당 직원과 부동산 중개업소, 대출 브로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건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대출의 담보가 적절하게 산정됐는지 등도 확인해 실체를 파악하고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배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현장 검사에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본점 감사부 인력을 한 지방 지점에 파견해 대출 업무 관련 팀장이 대출 서류가 잘못된 부분을 묵과해 준 사실을 확인해 공시했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했다. 감사부가 해당 팀장이 취급하던 대출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금감원 검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감사부 조사 결과로는 문제가 된 대출의 연체는 없고 담보도 82억원 정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잇따른 금융권 횡령·배임에 이어 재차 벌어진 금융 사고라는 점에서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저축은행을 휩쓴 ‘사기성 작업대출’ 등에 대한 금감원의 고강도 전방위 조사가 시중은행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작업대출이란 브로커가 대출이 어려운 무직자·신용불량자가 마치 취업·창업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 빗썸 이정훈 ‘1100억 사기’ 무죄…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 중

    빗썸 이정훈 ‘1100억 사기’ 무죄…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 중

    1000억원대 사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항소 가능성이 있는 데다 최대주주를 둘러싼 다른 사법 리스크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게 3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장이 ‘빗썸 코인’으로 알려진 BXA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수 없다며 사기 혐의 또한 적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10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BXA를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이고 계약금 명목으로 1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 자금으로 넘겼다. 하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10월 최후진술에서 “거대 로펌을 선임해 변호사가 만든 계약서를 토대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매각 당시 김씨에게 문제가 될 약속을 하거나 속인 적이 없어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 역시 “계약서 초안에는 코인 상장 의무 관련 규정이 있었다가 수정 과정에서 삭제됐다. 김씨가 최종안에 동의한 점을 고려하면 코인 상장을 확약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나 빗썸의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적인 침체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 전 의장의 법적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빗썸이 경영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빗썸은 또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의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관계사 경영진이 횡령 혐의를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았던 비덴트 부사장 박모씨는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 울산 지긋지긋한 교통체증… 이젠 추억 속에서나 볼 일

    울산의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개설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올해 외곽순환도로 개설과 주요 국도 건설에 총 24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울산 도심과 산업로의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국비 사업은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에 1581억원, 농소~외동 국도 개설에 200억원, 청량~옥동 국도 개설에 95억원, 제2명촌교 건설에 10억원, 국도 14호선(울주 범서~경주시계) 확장에 20억원, 국지도 69호선(울주 상북~운문터널) 개량 2억원 등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농소∼외동 국도 건설도 천마터널 등 구조물 공사가 시작된다. 특히 지난해 9월 개통된 이예로 구간과 연결되는 청량∼옥동 국도는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해 부산~울산~경주를 연결하는 국도 7호선 전체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산업로 교통량을 분산할 제2명촌교 건설과 국도 14호선 확장, 국지도 69호선 개량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또 언양파출소∼서부리 확장에 162억원,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개설에 53억원, 신현교차로∼옛 강동중학교 확장에 50억원, 장생포순환도로 확장에 40억원, 덕정교차로∼온산로 확장에 32억원, 범서하이패스IC∼천상하부램프 확장에 30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벌인다. 울주군 언양파출소∼서부리 구간이 확장되면 언양시장 일원 차량 정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울주군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구간 도로 개설은 온산로와의 연결을 통해 산업물동량 수송 편의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개설과 관련한 예산이 알맞은 시기에 확보됨에 따라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 국민은행 직원, 브로커 등과 짜고 120억원 불법 대출… 금감원 현장 검사

    국민은행 직원, 브로커 등과 짜고 120억원 불법 대출… 금감원 현장 검사

    KB국민은행 직원과 중개업소, 대출 브로커가 짜고 부동산담보 대출 서류를 조작해 120억원을 대출 받은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에서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 3846만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났다. 국민은행은 내부 직원의 제보 및 자체 조사를 통해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서류 등이 조작된 정황을 발견했다. 대출 실행 과정에 대출 담당 직원과 부동산 중개업소, 대출 브로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보고를 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감찰 결과를 보고 받은 뒤 해당 건이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대출의 담보가 적절하게 산정됐는지 등도 확인해 실체를 파악하고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배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현장 검서에는 1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본점 감사부 인력을 한 지방 지점에 파견해 대출업무 관련 팀장이 대출 서류가 잘못된 부분을 묵과해준 사실을 확인해 공시했고 금융 당국에도 보고했다. 감사부가 해당 팀장이 취급하던 대출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금감원 검사에도 협조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감사부 조사 결과로는 문제가 된 대출의 연체는 없고 담보도 82억원 정도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 ‘1100억대 사기 혐의’ 빗썸 이정훈, 1심 무죄

    ‘1100억대 사기 혐의’ 빗썸 이정훈, 1심 무죄

    1100억원대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전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전 의장이 피해자와 맺은 계약서에서 코인 상장을 확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장을 검찰에 고발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다”며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종용하는 듯한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김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 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이고 계약금 명목으로 약 1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의 말을 믿고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했다. 하지만 BXA는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BXA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이 전 의장과 김 회장도 고소했지만 수사기관은 김 회장도 이 전 의장에게 속은 피해자로 보고 기소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을 통해 “이 전 의장이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고, 김 회장을 포함한 코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매우 커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 전 의장은 당시 최후진술을 통해 “거대 로펌을 선임해 변호사가 만든 계약서를 토대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사 매각 당시 김씨에게 문제가 될 약속을 하거나 속인 적이 없어 무죄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BXA 상장을 확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계약서 초안에는 코인 상장 의무 관련 규정이 있었다가 수정 과정에서 삭제됐다”며 “김 회장이 최종안에 동의한 점을 고려하면 코인 상장을 확약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은 이 전 의장을 고소하기 전까지는 코인 상장을 확약해놓고 왜 하지 않느냐고 항의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 ‘준예산 체제‘ 성남시, 선결처분권 발동…취약계층 사업비 우선 집행

    ‘준예산 체제‘ 성남시, 선결처분권 발동…취약계층 사업비 우선 집행

    ‘준예산 체제’에 들어간 경기 성남시가 어르신 등 취약계층 생계와 직결될 사업비를 예산 편성 전에 지급하는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신상진 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결처분권(先決處分權)을 발동해 준예산 집행대상에서 제외된 사업 중 시급한 18개 사업비 520억원을 우선 집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방자치법 제146조에 의거 2023년 예산안 3조 4406억 1700만원의 56.7%인 1조 9501억 2100만원의 준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시가 준예산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법정 준예산 집행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일부 사업비 집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긴급조치 대상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 6400명 대상 소일거리사업(82억7000만원), 5900여명 대상 사회활동지원 일자리사업(210억원), 취약계층 1275명(단계별 425명) 대상 공공근로사업(63억8000만원), 상하반기 344명 대상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21억9000만원) 등이다. 아울러 치매 등으로 인해 돌봄과 상시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365어르신돌봄센터운영사업(2억2000만원)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운영(58억8000만원), 그룹홈운영(9억7000만원) 등 아이들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또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보훈명예수당(7억3000만원), 명절 보훈가족위문비(3억8000만원),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4700만원)도 우선 집행한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33일간 210명을 선발해 진행될 예정이던 겨울방학 대학생 지방행정체험 연수사업(2억4000만원)은 연기됐다. 앞으로 이같이 지연될 민생 사업은 더울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선결처분 조치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일자리 사업 등 민생예산 사업은 한시라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시는 준예산 사태가 조기 해소되지 않으면 선결처분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 시장은 “시민들의 피해와 시정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부득이하게 선결처분을 실행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학교 무상급식, 공동주택보조금 등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피해가 늘어나는 민생예산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시의회는 2023년도 예산안을 하루빨리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12년 만에 성남시를 장악한 준비되지 않은 국민의힘 시장과 시의원들이 만들어 낸 민폐 시정의 결과가 이번 성남시 준예산 사태의 본질”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치를 할 자세가 되어 있다. 신상진 시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인 민주당을 시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소통과 협치로 성남시를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금리에 가계대출 1년째 줄고… 5%대 예금 사라져 수신잔액도 줄고

    고금리에 가계대출 1년째 줄고… 5%대 예금 사라져 수신잔액도 줄고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가계대출 잔액이 12개월 연속 줄었다.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차주들이 조금이라도 이자 부담을 낮추고자 대출금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2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2조 533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조 5194억원 줄었고, 최근 한 달 사이에도 5011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기조로 폭증한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에 들어서면서 감소세로 전환해 1년 내내 줄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는 일부 증가하는 달이 있었으나 신용대출이 연속 감소하며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18조 9763억원으로 2021년 말과 비교해 20조 5808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상환 기간이 긴 주담대보다 금리 수준이 높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대 은행이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6.67~7.30% 수준으로 주담대 금리(연 5.11~5.71%)보다 1.6% 포인트가량 높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1년 전(연 3.89~6.00%)과 비교하면 하단이 2.78% 포인트, 상단이 1.30% 포인트 뛰었다. 이처럼 치솟는 금리에 대출 상환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총수신 잔액은 1877조 2421억원으로 한 달 사이 24조 1207억원 감소했다. 한 달 사이 총수신이 수십조원 빠진 것은 지난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은행권의 연 5%대 예금이 자취를 감춘 것도 수신 잔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818조 4366억원으로 한 달 사이 8조 8620억원 줄었고, 요구불예금 잔액은 605조 8455억원으로 같은 기간 5072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에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을 능가하는 기현상이 있었다”며 “12월 들어 예금금리가 고점을 지났다는 인식과 함께 대출 상환이 이어져 수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마약 아냐” 뉴욕 첫 정식 마리화나 판매장, 3시간 만에 ‘완판’

    [나우뉴스] “마약 아냐” 뉴욕 첫 정식 마리화나 판매장, 3시간 만에 ‘완판’

    미국 뉴욕시에 최초로 문을 연 합법적인 마리화나 상점이 개점 단 3시간 만에 준비된 제품을 모두 완판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뉴욕시 맨해튼의 타운 이스트 빌리지에 마리화나 판매장이 들어섰으며, 최초의 기호용 마리화나 매장인 만큼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 매장은 노숙인과 에이즈 환자 등을 돕는 비영리단체 ‘하우스 워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당일, 뉴욕주 마리화나 관리사무소의 전무 이사인 크리스 알렉산더와 뉴욕 시의원 칼리나 리베라가 참석, 칼리나 리베라 의원은 이 상점의 첫 번째 구매 고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는 이미 ‘스모크숍’, ‘편의점’ 등으로 불리는 마리화나 상점이 다수 존재한다. 뉴욕시 조사에 따르면 무려 1500여 곳에서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판매, 유통해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불법 판매가 이뤄지는 지역은 단연 브루클린(431곳)이다. 이들 불법 업체는 현지 규정의 빈틈을 노려 사탕이나 각종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 고객에게 마리화나를 서비스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악용해왔다. 때문에 뉴욕주 마리화나관리위원회 등은 지난 10월, 합법적인 방식으로 마리화나 판매장을 운영해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놓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칼리나 리베라 의원은 “이 매장이 문을 열기까지 우린 많은 일을 해야 했다”면서도 “아직도 열어야 할 매장의 수가 많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판매장들이 많아질수록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뉴욕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이날 판매장 앞에는 도보를 가득 메운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개점 시간이었던 오후 4시 20분보다 3시간 이상 이른 정오부터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매장 직원인 브릿 부흐너는 “개점 첫날 약 500명의 고객에게 전자 담배와 마리화나가 첨가된 각종 상품 등을 판매했다. 제품의 가격대는 최저 16달러(약 2만원)에서 최고 95달러(약 12만원)대로 다양하며 모두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상점 앞에서 무려 4시간 이상 대기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더 이상 내 자신이 범죄자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과거 마리화나를 흡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또 다른 구매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62세 남성은 “저가의 저품질 제품에 돈을 쓰는 것보다 품질이 보증된 제품에 돈을 지출하는 것이 더 현명한 소비”라면서 “거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마리화나 대비 상점에서 구매한 것의 질이 더 훌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 상점에서 판매된 마리화나 매출 중 약 13.5%가 뉴욕시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시는 이에 대해 합법적으로 징수한 세금은 이 지역 공교육과 공공주택, 마약 중독자 재활 및 정신 건강 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은 합법적인 마리화나 소매업체들이 추가 개점될 시 업계는 향후 5년 동안 40억 달러(약 5조 52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마약 아냐” 뉴욕 첫 정식 마리화나 판매장, 3시간 만에 ‘완판’

    “마약 아냐” 뉴욕 첫 정식 마리화나 판매장, 3시간 만에 ‘완판’

    미국 뉴욕시에 최초로 문을 연 합법적인 마리화나 상점이 개점 단 3시간 만에 준비된 제품을 모두 완판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뉴욕시 맨해튼의 타운 이스트 빌리지에 마리화나 판매장이 들어섰으며, 최초의 기호용 마리화나 매장인 만큼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 매장은 노숙인과 에이즈 환자 등을 돕는 비영리단체 ‘하우스 워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당일, 뉴욕주 마리화나 관리사무소의 전무 이사인 크리스 알렉산더와 뉴욕 시의원 칼리나 리베라가 참석, 칼리나 리베라 의원은 이 상점의 첫 번째 구매 고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는 이미 ‘스모크숍’, ‘편의점’ 등으로 불리는 마리화나 상점이 다수 존재한다. 뉴욕시 조사에 따르면 무려 1500여 곳에서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판매, 유통해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불법 판매가 이뤄지는 지역은 단연 브루클린(431곳)이다. 이들 불법 업체는 현지 규정의 빈틈을 노려 사탕이나 각종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 고객에게 마리화나를 서비스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악용해왔다. 때문에 뉴욕주 마리화나관리위원회 등은 지난 10월, 합법적인 방식으로 마리화나 판매장을 운영해 문제를 수면 위에 올려놓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칼리나 리베라 의원은 “이 매장이 문을 열기까지 우린 많은 일을 해야 했다”면서도 “아직도 열어야 할 매장의 수가 많다.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판매장들이 많아질수록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뉴욕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이날 판매장 앞에는 도보를 가득 메운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개점 시간이었던 오후 4시 20분보다 3시간 이상 이른 정오부터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매장 직원인 브릿 부흐너는 “개점 첫날 약 500명의 고객에게 전자 담배와 마리화나가 첨가된 각종 상품 등을 판매했다. 제품의 가격대는 최저 16달러(약 2만원)에서 최고 95달러(약 12만원)대로 다양하며 모두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상점 앞에서 무려 4시간 이상 대기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누리꾼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더 이상 내 자신이 범죄자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과거 마리화나를 흡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또 다른 구매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62세 남성은 “저가의 저품질 제품에 돈을 쓰는 것보다 품질이 보증된 제품에 돈을 지출하는 것이 더 현명한 소비”라면서 “거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마리화나 대비 상점에서 구매한 것의 질이 더 훌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이 상점에서 판매된 마리화나 매출 중 약 13.5%가 뉴욕시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시는 이에 대해 합법적으로 징수한 세금은 이 지역 공교육과 공공주택, 마약 중독자 재활 및 정신 건강 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은 합법적인 마리화나 소매업체들이 추가 개점될 시 업계는 향후 5년 동안 40억 달러(약 5조 520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후크 결별’ 이승기, 1인 기획사로 새출발

    ‘후크 결별’ 이승기, 1인 기획사로 새출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인 기획사에서 새 출발한다.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지난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통해 “이승기는 1인 회사 휴먼메이드에서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출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휴먼메이드는 이승기의 새로운 시작에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더불어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뜻깊은 사랑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나눴음을 알린다”고 덧붙이며, 휴먼메이드와 이승기의 선한 활동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5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1인 기획사인 휴먼메이드를 설립하고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다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및 대우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그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발표한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이 ‘미지급금’ 명목 등으로 수십억원을 지급하자, 이승기는 지난 16일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승기는 지난 22일 광고 수익 정산 등을 두고 후크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혐의로 고소, 음원료 미지급에 대한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의 입장을 보였다. 이후 이승기는 지난 29일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산 받은 금액의 일부인 20억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 이승기 “20억원 드리고 오는 길”

    이승기 “20억원 드리고 오는 길”

    이승기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 후 이승기는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기의 각별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이승기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의 문제이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결정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리고, 의료진으로서 큰 힘이 됐다”며 “환아의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후원금은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병원은 또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병원 기부를 마친 후 이승기는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좀 전에 20억 원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라며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것이다. 다시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미정산 관련 갈등을 빚었다.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발매한 모든 음원에 대한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후크엔터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후크 측은 이승기에 음원 정산금 54억을 입금했다고 했지만 이승기는 “후크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 울산 내년 경영안정 자금 3820억…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울산 내년 경영안정 자금 3820억…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내년 울산에 38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이 풀린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 자금 3820억원을 내년에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2430억원과 소상공인 139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당초 규모 대비 45억원 넘게 늘어났다. 지원 내용은 금융기관 대출 이자 일부이다. 소상공인 자금 300억원은 1월 18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중소기업자금 750억원은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접수한다. 또 2월에는 5개 구·군 중소기업자금(780억원), 4월에는 중구, 동구, 북구, 울주군 소상공인자금(240억원) 신청 접수가 이어진다.
  • 현대모비스, 협력사 기술 자생력 강화 지원 ‘상생의 R&D’

    현대모비스, 협력사 기술 자생력 강화 지원 ‘상생의 R&D’

    현대모비스가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920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기술에서 중소 협력사들이 기술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식재산권 공유와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기술 상생에 힘쓰고 있다. 미래차 연구 개발 분야 특허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렇게 확보한 특허권 중 일부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특허권은 300여건이며, 현대모비스와 협력사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출원한 특허는 160건이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스스로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자체 기술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기술 국산화 지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 금액은 920억원에 달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협력사의 시험장비 검교정, 구입 지원, 시험 수수료 등에도 5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는 교육 및 생산성 향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비스는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안전을 위한 상생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는 2023년에도 1차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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