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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넥센 구단 사무실 압수수색… 이장석 수십억 배임·횡령 포착

    檢, 넥센 구단 사무실 압수수색… 이장석 수십억 배임·횡령 포착

    검찰이 14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50)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단서가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이날 서울 구로구에 있는 넥센 구단 사무실과 이 대표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67) 미국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대 횡령·사기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달 이 대표를 출국 금지하고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수십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08년 옛 ‘현대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이를 수락한 홍 회장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후 자금의 성격을 놓고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 홍 회장은 지분 취득을 위한 투자금이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검찰은 최근 홍 회장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조만간 이 대표도 피고소인으로 소환해 사건의 경위와 자금 용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진경준 한밤 긴급 체포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을 14일 긴급체포했다. 진 검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대학 동창이자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회장에게서 4억 2500만원을 받아 넥슨과 넥슨재팬 주식을 사고 되팔면서 120억원대 차익을 챙겼다. 2008년 3월쯤에는 넥슨의 법인 리스 차량으로 고가 승용차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진 검사장의 금전 수수 및 주식 취득, 차량 제공 등 일련의 행위가 모두 하나의 뇌물 혐의(포괄적 뇌물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진 검사장이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한 김 회장 측의 진술을 접하고 난 뒤 김 회장 측과 접촉해 입장 번복을 요구하거나 증거 인멸을 종용하는 등 증거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현직 검사장급 고위 검사가 검찰에 체포된 사례는 1993년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던 L 고검장, 1999년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사건으로 수사받은 J 대검 공안부장 등이 있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메트로, 퇴직자 상가 특혜로 122억 손실

    메트로, 퇴직자 상가 특혜로 122억 손실

    남는 공간 43명에게 상가로 임대 일반상가 임대료 10%로 제공도 임대료 인상률 48%→9% 변경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역내 상가를 임대하며 각종 특혜를 제공해 120억원대 손실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메트로가 역내 유휴공간을 상가로 조성한 뒤 희망퇴직자에게 싼값에 임대하면서 122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수사하던 경찰이 ‘메피아’(메트로+마피아) 의혹까지 확대 수사하다가 드러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메트로는 2002년 4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역내 유휴부지 120곳을 상가로 조성해 희망퇴직자 43명에게 임대했다. ‘5년 계약·임차권 양도 불가’가 조건인 일반상가와 달리 퇴직자 상가는 15년 장기 임대에 임차권 양도도 가능하게 했다. 임대료는 일반상가의 10~3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일반상가는 3년마다 재입찰을 하기 때문에 15년간 장기 임대를 준 퇴직자 상가는 3년마다 감정평가를 통해 임대료만 조정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2011년부터는 임대료 인상안도 임의로 설정해 21억원의 손실을 냈다. 2011년에는 감정평가를 토대로 하면 임대료를 48% 인상해야 하지만 임대차보호법을 적용해 9%만 올렸다. 해당 법이 2002년 11월 1일 이후 맺은 계약에만 적용됨에도 앞서 계약한 퇴직자 상가에 적용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1년 당시 인상률 일괄 적용을 결정한 전현직 서울메트로 관계자 4~5명을 수사 중이며, 임대료 인상률 변경을 배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증거인멸·불안증세’ 남상태 소환 하루 만에 영장

    ‘증거인멸·불안증세’ 남상태 소환 하루 만에 영장

    수사 인력 10여명 충원 ‘속도’ ‘5조 회계 사기’ 고재호 수사 임박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사기와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28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남상태(66)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 전 사장은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다가 새로운 개인 비리 혐의와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이날 오전 긴급체포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증거를 제3의 장소에 은닉하고 관련자에게 허위 진술을 부탁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남 전 사장이 소환 조사를 앞두고 심리적으로 불안 증세를 보인 것도 서둘러 신병을 확보한 이유”라고 말했다. 남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주변 측근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학 동창인 정모(65·구속)씨가 운영하는 휴맥스해운항공의 자회사에 10년간 선박블록 운송 독점권을 주고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사장은 또 정씨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 지분 80.2%를 사들이도록 한 뒤 BIDC를 육상·해상운송 거래에 끼워 넣어 120억원대의 손해를 대우조선해양에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차명으로 보유 중인 BIDC의 외국계 주주사 지분을 이용, 수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전 사장이 퇴임 이후 정씨로부터 개인 사무실 운영비를 받은 혐의도 새롭게 확인했다. 남 전 사장이 챙긴 뒷돈의 규모는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것만 2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사장은 2007년 당산동 사옥 매입 과정과 2010년 오만 선상호텔 사업 당시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60)씨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2명, 대검 수사관 10여명을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고재호(61) 전 사장 시절 5조 4000억원대 회계 사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파악된 만큼 남 전 사장 재임 기간 중 회계 사기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남 전 사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사기, 경영 비리에 집중해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015 공공기관 경영평가] 소비자원 A→D등급 ‘추락’… 마사회 등 13곳 2계단 ‘껑충’

    [2015 공공기관 경영평가] 소비자원 A→D등급 ‘추락’… 마사회 등 13곳 2계단 ‘껑충’

    광물자원공사와 시설안전공단 소극 경영 지적… 2년 연속 꼴찌 전기안전公 등 4곳 2계단 하락 한국전력 등 21곳 1계단 상승 최고 S등급은 5년 연속 안 나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의 성적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1년 전보다 3단계 떨어진 D등급을 받아 116개 평가 기관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4개 기관이 등급이 2계단 떨어졌다. 반면 한국마사회 등 13개 기관은 경영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등급을 2단계 올렸다. 가장 우수한 성적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5년 연속 없었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광물자원공사와 시설안전공단은 나란히 E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은 2014년에도 E등급을 기록했다. 전년에 각각 D등급과 C등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와 국제방송교류재단도 E등급 대열에 합류했다.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161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은 최하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 ‘소극적인 경영 방식’을 지적했다. 광물자원공사에 대해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는 “전략 광물 확보 등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중장기 경영 전략이 체계적이지 않고 지속적인 영업 손실로 갑자기 늘어난 부채 관리 노력이 굉장히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성과연봉제 도입 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감점을 받았다고 평가단은 분석했다. 시설안전공단은 핵심 사업인 노후 국가시설물의 안전 진단과 부실 예방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 교수는 “시설물 준공 전 사전 조사 실적이 1년간 14건에 그치고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등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 점검에 퇴직 기술자를 쓰는 등 주요 사업에서 D+ 수준의 성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4년에 비해 성적이 가장 많이 떨어진 기관은 소비자원이었다. 전년도 평가에서 리콜 전담조직인 안전감시팀을 신설해 소비자 보호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A등급을 받고, 경영평가 우수 사례로도 뽑혔던 소비자원은 D등급으로 추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년에 서울 양재동 구 사옥을 120억원대에 매각해 수익성 지표가 우수했던 것이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세라믹기술원은 B에서 D등급으로 2단계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오른 곳은 모두 34곳이었다. 13곳이 2등급, 한국전력 등 21곳이 1등급씩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한국마사회와 국민연금공단,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4곳은 C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다. ‘탁월’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은 기관은 2012년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2007년 공공기관운영법 제정 후 S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력(2009년)과 인천공항공사(2011년)뿐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깝게, 작게… 집 나간 타운하우스 인기 돌아왔다

    가깝게, 작게… 집 나간 타운하우스 인기 돌아왔다

    도심 접근성 높이고 소형 타입 선보여 소형 가구 분양가 주변 시세와 비슷 매매거래 늘고 청약 경쟁률도 ‘쑥쑥’ 한동안 주춤했던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타운하우스’ 하면 떠오르는 외곽의 입지, 초대형 면적, 높은 분양가 등의 특성을 버리는 대신,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소형 타운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좇는 곳이 늘어나면서다.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합친 형태인 타운하우스는 2~4층짜리 단독주택을 연속적으로 붙인 형태다. 정원이나 시설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출입문을 따로 내는 등 가구별 독립생활을 보장하는 구조가 많이 채택된다. 타운하우스는 2000년대 중반 경기도 용인 쪽에서 주목받은 뒤 하남, 동탄, 판교 등으로 전파됐다. 2006년 3월 분양한 ‘용인 남광 하우스토리’는 한 달여 만에 모든 가구가 판매됐고, 같은 해 7월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한 ‘대명 세라뷰’의 계약도 개시 나흘 만에 완료됐다. 비슷한 시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선보인 ‘동탄 우림필유’ 역시 완전판매(완판)까지 걸린 기간이 딱 나흘이다. 이후 건설업체들은 타운하우스 고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골프장을 둘러싼 4계절 녹지 조망을 실현하고, 외관을 화려하게 설계하고, 해외 마감재를 적용해 고급주택 이미지를 내세웠다. 대부분 전용면적 200㎡를 초과하는 규모에 분양가도 3.3㎡당 2000만원대를 넘어섰다. 2007년 11월 극동건설이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 분양한 ‘스타클래스 3차’ 분양가가 3.3㎡당 2200만~2300만원으로 전용면적 189~294㎡의 초대형이던 이 타운하우스는 한 채당 12억~20억원대에 공급됐다. 같은 해 용인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를 달성했던 ‘죽전역 월드메르디앙 1차’의 3.3㎡당 분양가가 1782만원이었으니, ‘스타클래스 3차’의 분양가가 3.3㎡당 500만원가량 비쌌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 성북동에서 2009년 8월 LIG건영이 선보인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인 ‘LIG게이트힐즈 성북’의 3.3㎡당 분양가도 28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343~455㎡를 감안하면 한 채당 분양가는 40억~55억원에 달했다. 2010년 10월 분양된 판교신도시의 대표 타운하우스로 전용면적이 176~310㎡로 구성된 ‘판교 산운아펠바움’의 분양가는 30억~80억원으로 3.3㎡당 2300만~3300만원이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를 맞아 고급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꺾였다. 5개 건설사가 2008년 7월 동탄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시도했지만 청약 접수 결과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는 굴욕을 겪었다. 판교신도시에서도 2010년 11월 선보인 타운하우스가 2년 넘게 미분양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최근 바뀌고 있다. 타운하우스 거래가 늘고 하락세를 보이던 가격도 다시 과거 가격을 찾아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 남광 하우스토리(2007년 11월 입주)의 매매거래는 2013년 3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판교신도시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2012년 3월 입주)도 1건에서 14건으로 매매거래가 늘었다.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도 반등 중이다. 판교신도시 ‘운중동 월든힐스’(2010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136㎡형은 2013년 10월 13억 7500만원(3층)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7월에는 14억 7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화성 동탄신도시의 ‘우림필유 타운하우스’(200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달 매매가가 3억 1950만원(4층)으로, 2015년 11월 2억 7700만원(4층)이나 2014년 11월 2억 8000만원(4층)에 비해 높게 형성됐다. 청약시장에서도 타운하우스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건설사들이 도심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타입의 타운하우스를 선보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타운하우스의 경우 소형 가구를 찾기 어렵지 않고, 분양가도 주변과 비슷하게 책정한 사례가 많다. 지난해 1월 서울 은평뉴타운 1-15블록에서 분양한 ‘은평지웰테라스’(전용면적 84㎡)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42대1로 203가구 모집에 1100명이 지원했다. 이 타운하우스의 3.3㎡당 분양가는 1400만원대였다. 같은 은평뉴타운(상업4블록)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오피스텔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전용면적 59㎡)의 3.3㎡당 분양가가 1340만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B1블록에서 분양한 소형 타운하우스 ‘화성파크드림 파티오’(전용면적 59㎡)도 308가구 모집에 1순위 2072명이 지원, 평균 6.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이다. 역시 같은 해 11월 삼송지구 M블록에서 공급한 ‘원흥역 푸르지오’(전용면적 72~91㎡)의 분양가인 3.3㎡당 1250만원 선과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운호 게이트’ 열쇠 쥔 롯데家 맏딸

    ‘정운호 게이트’ 열쇠 쥔 롯데家 맏딸

    정 대표, 브로커 통해 금품 건네신영자 장남 회사 ‘우회 지원’도 검찰의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 수사가 롯데그룹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 대표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롯데면세점 입점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협력사 입점 리스트,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을 위해 브로커 한모(58·구속)씨를 동원, 신 이사장 등 롯데 측 관계자들에게 10억~20억원대의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롯데면세점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2011년 9월 “국군복지단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해 군대 PX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을 팔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한씨는 2012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며 정 대표로부터 로비 자금 수십억원을 받았다. 또 2012년 11월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운영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매월 점포 수익의 3~4%를 수수료로 받았다. 한 달에 3000만~5000만원씩, 총 10억원 규모다. 그러나 정 대표는 2014년 7월 돌연 한씨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수수료를 B사에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 정 대표와 한씨의 ‘검은 공생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B사는 신 이사장의 장남인 장모(49)씨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씨는 2014년 10월 네이처리퍼블릭을 상대로 “일방적 계약 해지로 입은 피해 6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1심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B사와 계약을 체결한 게 신 이사장 측에 대한 ‘우회 로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 이사장 등을 소환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롯데 측이 네이처리퍼블릭 외에 다른 업체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신 이사장과 장남 장씨 등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조직적으로 로비에 연루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의 구속을 계기로 정 대표의 서울메트로 매장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홍 변호사는 퇴직 직후인 2011년 9월 서울메트로에 대한 청탁 대가로 정 대표 측으로부터 2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이자 홍 변호사와 대학 동문인 김모(66)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홍 변호사의 검찰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뇌부로 수사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와 잘 안다고 사칭해 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그 ‘누구’에 대한 조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접촉했다는 증거가 확보돼야 조사한다는 것이 수사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넥슨 주식 대박’ 진경준 연수원 연구위원 전보

    법무부는 ‘주식 대박 의혹’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진경준(49)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임으로 김우현(49)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진 본부장은 지난 3월 말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넥슨 비상장 주식을 처분해 12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 ‘매매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한 달 넘게 조사를 벌였다.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으나 진 본부장이 주식 매입 자금과 관련해 거짓 소명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17일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SK 횡령’ 김원홍 前 고문 228억 세금 취소 소송 승소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로부터 선물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받아 일부를 개인 용도로 썼던 김원홍(55) 전 SK해운 고문이 220억원대 증여세 취소 소송을 내 승소했다. 수원지법 행정5부(부장 박형순)는 김씨가 “증여세 228억 3700만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경기 성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2005∼2010년 선물 투자위탁 목적으로 최 회장으로부터 4419억원,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으로부터 1289억원 등 총 5708억원을 받아 이 중 908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김씨는 또 2005년 1월에는 최 회장 및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부터 각각 220억여원을 1년 후 이자 없이 갚는 조건으로 빌려 2010년 원금에 지연손해금률 3%를 적용해 총 252억여원을 갚았다. 성남세무서는 김씨가 거액의 돈에 지나치게 낮은 이자를 지급해 사실상 재산을 증여받았다고 보고, 2011년 12월 증여세를 부과했다.김씨는 세무당국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며 유명 로펌을 선임해 지난해 7월 세금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원지법 “SK그룹 450억 횡령 ‘김원홍’ 200억대 증여세 취소”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로부터 선물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송금받아 이중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썼던 김원홍(55) 전 SK해운 고문이 220억원대 증여세를 부과받았으나 세금 취소 소송을 내 승소했다. 수원지법 행정5부(부장 박형순)는 김씨가 “증여세 228억 3700만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경기 성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2005∼2010년 선물 투자위탁 목적으로 최 회장으로부터 4419억원,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에게 1289억원 총 5708억원을 받아 이 중 908억여원을 투자목적이 아닌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김씨는 또 2005년 1월에는 최 회장 및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부터 각각 220억여원을 1년 후 이자없이 갚는 조건으로 빌려 2010년 원금에 지연손해금율 3% 적용해 총 252억여원을 갚았다. 김씨는 SK그룹 관계자 3명에게 125억여원을 빌렸다가 전액 갚기도 했다. 성남세무서는 김씨가 거액의 돈을 빌렸다가 갚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은 이자를 지급해 사실상 재산을 증여받았다고 보고, 2011년 12월 김씨에게 228억 3700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김씨가 받은 돈에 연 9%의 이자율을 적용해 계산한 이자와 김씨가 실제로 최 회장 등에게 지급한 이자와의 차액을 김씨가 증여받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김씨는 세무당국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며 유명 로펌을 선임해 지난해 7월 세금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법률상 ‘특수관계가 있는 자로부터 1억원 이상의 금전을 무상·저리로 대출받은 경우’ 낮은 이자에 대한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으나, 자신과 최 회장 등은 ‘특수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김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원고와 최 회장 등 6명 사이에는 특수관계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각 금액 대여에 관해 법률상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2014년 12월 SK그룹 최 회장 형제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최 회장 형제가 2008년 SK그룹 주요 계열사로 하여금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수천억원대 출자를 하게 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460여억원을 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을 거쳐 대만으로 도피했다. 2013년 7월 최 회장 형제에 대한 항소심 선고 직전 국내로 송환돼 뒤늦게 재판에 넘겨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민의당 이상돈, 동생들과 유산분쟁 승소

    국민의당 이상돈, 동생들과 유산분쟁 승소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0억원대 유산을 놓고 동생들과 법정 다툼을 벌여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안동범 부장판사는 19일 이 최고위원의 동생 3명이 이 최고위원을 상대로 낸 상속회복 청구 및 협의분할 무효 청구를 기각했다. 이 최고위원의 아버지는 2005년 10월 유언 없이 사망하면서 서울 종로구의 22억원대 3층 건물을 유산으로 남겼다. 당시 건물은 협의분할로 이 최고위원과 어머니가 절반씩 나눠 상속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2014년 사망하면서 분쟁이 일어났다. 이 최고위원은 본인이 상속한 건물 지분 절반을 제외하고 어머니가 상속한 재산만을 나누자고 했다. 그러나 동생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건물의 절반이 아닌, 전체 지분을 똑같이 4분의1로 나누기로 했는데 형이 약속을 어겼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형과 어머니가 건물을 나눌 당시 동생 2명은 해외에 있었고, 1명은 자녀가 투병 중이어서 경황이 없었으며, 아예 분할 사실을 모른 동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부장판사는 “분할협의서는 어머니가 생전에 작성을 주도한 것”이라며 어머니 사망 전까지 아무 이의 제기가 없던 점을 고려하면 동생들이 사실상 이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중앙대 법대 교수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식 대박’ 진경준 자금 출처 소명 못 해… 징계 수순

    자산 취득 경위 기재 의무화 추진 120억원대 ‘주식 대박’ 논란을 빚고 있는 진경준(49)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사장)이 주식 취득 자금의 출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진 검사장에 대한 징계를 법무부에 요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해 감찰을 벌인 뒤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무부 차관과 검사 2명, 법학 교수 등 외부인 3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한다. 공직자윤리위는 그러나 진 검사장의 재산 신고 사항을 심사하면서 거짓 신고, 누락 또는 잘못 신고했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사실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소명을 요구한 주식 취득 자금에 관한 일부 사항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게 소명한 것으로 확인돼 이런 절차를 밟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수위의 징계 처분이 내려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있다. 공직자윤리위는 소명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 매입 경위, 매입 가격, 내부 정보 이용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심의 결과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넥슨 주식 1만주를 주당 4만 2500원에 매입했다. 이후 2006년 넥슨재팬 주식(8537주)으로 교환받아 2011년 85만 3700주로 액면분할됐으며 2015년 하반기 당시 보유한 80만 15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전년도 재산 등록 때 88억원이던 게 126억원에 거래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발견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즉각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주식, 채무 등 특정 자산을 신고할 경우 취득 일자, 취득 경위 등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재산 비공개자(2급 이하)의 재산 신고 사항에 대해서도 형성 과정(취득 일자, 취득 경위, 소득원 등)을 심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신현우 옥시 前대표·연구원 등 4명 영장청구

    비용 줄이려 독성 실험 생략 의혹 세퓨 제조사 前대표도 사전영장 검찰은 11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68)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해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터진 지 5년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신 전 대표와 김모 전 연구소장, 최모 전 선임연구원 등 옥시 측 3명과 중소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 오모(40)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를 비롯한 옥시 측 3명은 2000년 10월 유해성 검사를 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을 개발, 판매해 사용자들이 사망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옥시는 2000년 원료 도매업체인 CDI의 권유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기존에 쓰던 프리벤톨R80에서 PHMG로 바꾸기로 했다. 이때 옥시는 CDI 측에 PHMG의 흡입독성 실험 자료가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옥시가 PHMG의 흡입독성 실험 필요성을 인지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당시 가습기 살균제 시장 규모는 10억~2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흡입독성 실험 비용은 3억원 안팎이었다. 옥시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실험을 생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들은 실험을 생략하고도 ‘살균 99.9% 아이에게도 안심,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 등 옥시 관계자 3명이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의 핵심 관계자들이었던 만큼 이번 사태에서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는 보건당국이 제품 회수 및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2011년 8월까지 10년간 약 453만개가 팔렸다. 정부가 폐 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221명 중 177명이 옥시 제품을 이용했다. 사망자도 90명 중 70명으로 가장 많다. 오 전 대표는 2009∼2011년 안전성 검사 없이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고 개발, 시중에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3일 결정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전날 오후 9시쯤 전주 모처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로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의 신병이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장판사를 지냈던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최 변호사는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았다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조로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정 대표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S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변호사업계의 통상 수임료에 비해 최 변호사가 지나치게 거액을 받은 것이 비단 전관 변호사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검찰과 법원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모씨의 사건에서도 20억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도 않은 채 송씨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전화변론’을 벌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송씨에게 지난달 4일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송씨는 여러 차례의 투자 사기 전과가 있었는데 2013년에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변론에 참여했다. 송씨의 법률사건을 대리하면서 챙긴 수임료가 5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은 이 같은 최 변호사의 사건 수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수임계를 내지 않은 ‘전화변론’을 했다는 단서가 있는 데다 정식으로 수임한 사건에서도 과도한 수임료를 챙긴 명목이 검사나 판사를 따로 만나 로비를 하겠다는 내용이라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와 권 사무장이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돼 있고 수임 관련 자료가 폐기되는 등 증거가 인멸된 정황을 찾아내기도 했다. 권 사무장은 최 변호사의 묵인 내지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증거인멸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상대로 사건 수임 과정 전반을 추궁하는 한편 최 변호사가 정 대표를 교도소에서 접견하면서 로비 관련 대화를 몰래 녹음해 뒀다는 녹취물의 행방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최 변호사의 혐의사실이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운호 대표의 이른바 ‘구명 로비’와 관련된 브로커 이모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장 출신의 H 변호사 등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0억대 불법 도박업자 인증샷 한 장에 딱 걸렸네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5년간 3000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호화 생활을 한 40대가 ‘인증샷’ 한 장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강종헌)는 11일 332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 운영자 이모(41)씨와 김모(41)씨 등 2명과 서버 관리자 이모(43)씨 등 5명을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공범 김모(23)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도망친 프로그램 개발자 노모(36)씨 등 7명을 지명수배했다. 이씨 등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국과 태국, 필리핀, 서울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06억원의 부당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일가족을 범행에 동원했다. 이씨는 서버를 중국과 태국으로 번갈아 옮기는 것은 물론 자금세탁 계좌를 수시로 바꿔 가며 수사기관 단속을 5년이나 피해 왔다. 5년간 60여 차례 한국과 중국 및 태국을 오가며 단 한 번도 수사기관에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태국 사무실에 근무했던 제보자 휴대전화에 있던 사진 한 장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사무실에서 찍은 ‘인증샷’ 배경 벽면에 있던 화이트보드의 흐릿한 글자가 수사관 눈에 포착됐다. 대검 과학수사과 사진판독 결과 도박수익금 관리계좌 번호였다. 운영자 이씨의 형수 계좌로, 검찰은 이를 단서로 관련자 40명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계좌 추적과 한국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여러 차례 한 끝에 일망타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출귀몰 3000억대 인터넷 도박업자 인증샷에 ’덜미‘

    수사기관 감시망을 피해 5년간 3000억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호화생활을 누린 40대가 ’인증샷‘ 한장에 덜미를 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강종헌)는 11일 332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 운영자 이모(41)씨와 김모(41)씨 등 2명과 서버관리자 이모(43)씨 등 5명을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공범 김모(23)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도망친 프로그램 개발자 노모(36)씨 등 7명을 지명수배했다. 이씨 등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국과 태국, 필리핀, 서울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판돈 3320억원 규모의 ’롤렉스‘, ’빅토리‘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총 106억원의 부당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들이 홈페이지에 기재된 입금계좌로 돈을 보내면 해당 금액만큼 사이버머니를 회원들 인터넷 계정에 충전해주고, 국내외 축구·야구·농구 등 경기에 1회당 최소 얼마씩 돈을 건 뒤 승패를 맞춘 회원에게 3∼5% 배당률을 적용해 돈을 주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이씨는 친형과 처남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부모와 처 등의 명의로 된 통장을 도박 수익금 자금세탁계좌로 사용하는 등 일가족을 범행에 동원했다. 이씨는 사이트 서버 위치를 중국과 태국으로 번갈아 옮기는 것은 물론 자금 세탁 계좌를 수시로 바꿔가며 수사기관의 단속을 5년이나 피해왔다. 이렇듯 이씨의 철저한 ’자기 감추기‘에 지난해 경찰 수사를 한차례 모면하기도 했으며 5년간 60여 차례 한국과 중국 및 태국을 오가며 단 한번도 수사기관에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제보자 휴대전화에 있던 사진 한 장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이씨 방콕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제보자가 사무실에서 자신의 얼굴을 찍은 ’인증샷‘ 배경 벽면에 있던 화이트보드에 흐릿한 글자가 수사관 눈에 포착됐다. 대검 과학수사과 사진판독 결과 도박수익금 관리계좌 번호를 적어놓은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계좌 명의자가 운영자 이씨의 형수라는 점을 확인한 검찰은 이를 단서로 관련자 40명에 대한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계좌추적 18회, 한국 내 사무실 압수수색 3회를 거듭하며 수사망을 좁힌 끝에 이씨를 구속기소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자들은 일망타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우성도 투자했다더니… 유명 방송작가 23억 사기

    1990년대 잇따라 히트작을 내놨던 방송 드라마 유명 작가 박모(46)씨가 20억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영화배우 정우성(43)씨도 박씨에게 속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투자금 명목으로 23억여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고발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쯤 지인들에게 “재벌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속여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가 투자 명목으로 내세운 사모펀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인들은 “박씨가 ‘정씨도 나한테 투자했다’고 말해 안심하고 돈을 맡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번 사건의 고소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너무 늦어서, 죄송해서, 아파서… 그래서 첫날에만 15만명

    너무 늦어서, 죄송해서, 아파서… 그래서 첫날에만 15만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개봉 첫날인 24일 관객 15만 4788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좌석 점유율도 42.5%에 달했다.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13만 9393명)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8만 4334명)를 줄줄이 제친 ‘귀향’은 이날도 통합전산망을 비롯한 각종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이틀 연속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흥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시사회 호평·상영관 확대 청원 줄이어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과 이후 일본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최근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상영관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시사회 뒤 호평이 확산되고 상영관을 늘려 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당초 목표인 300개를 뛰어넘어 511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게 됐다. 이번 주 신작으로는 가장 많은 스크린이다. 한국사 강의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최태성 서울 대광고 교사가 사비를 들여 5개 상영관을 통째로 대관해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제작비 20억 규모… 절반 시민 후원 ‘귀향’은 제작비 20억원대의 작은 영화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2억원가량을 7만 5270명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기획된 지 14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제작비를 모으는 데도 애를 먹었지만 영화가 만들어진 뒤 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마련하는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 흥행한 전례가 없어 영화로 보기에는 불편한 소재 아니냐는 인식이 있었던 탓이다. 조정래 감독은 “하나라도 더 많은 상영관에서 3·1절까지만이라도 상영됐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면서 “어렵게 만들었고 할리우드 대작들도 있는데 꿈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모두 국민 여러분의 성원 때문”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 이상 투자 제안“… YG도 ”공동 대응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 이상 투자 제안“… YG도 ”공동 대응"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 이상 투자 제안“… YG도 ”공동 대응"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6)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빅뱅 승리가 동료 가수에게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승리는 지난 2014년 6월 동료 가수인 신모 씨의 제안을 받고 신씨에게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ㆍ26)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했다.이어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신씨의 말에 추가로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개발은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결국 신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개인적으로 (신씨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이어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도 공동 대응 중”이라면서 “검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승리에게 고소당한 신씨는 지난 2003년 6월 1집 솔로 앨범을 낸 가수로 알려졌다. 데뷔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자신 명의의 기획사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여원 사기 혐의…YG도 “공동 대응”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여원 사기 혐의…YG도 “공동 대응”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20억여원 사기 혐의…YG도 “공동 대응” 빅뱅 승리 여가수 고소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6)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빅뱅 승리가 동료 가수에게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2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승리는 지난 2014년 6월 동료 가수인 신모 씨의 제안을 받고 신씨에게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ㆍ26)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했다.이어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신씨의 말에 추가로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개발은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결국 신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개인적으로 (신씨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이어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도 공동 대응 중”이라면서 “검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승리에게 고소당한 신씨는 지난 2003년 6월 1집 솔로 앨범을 낸 가수로 알려졌다. 데뷔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자신 명의의 기획사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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