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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챔피언십] 신지애,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KLPGA챔피언십] 신지애,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 1951년 만들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못지않게 까다롭다. 한국에서는 2004년 만들어졌지만 단 2명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은 2012년 입회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포함해 34명이다. 한국은 입회 포인트가 100점이나 되지만 미국은 27점이다. 더욱이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고만고만해진 요즘 “미국보다 한국 명예의 전당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는 아우성도 들린다. 그런데 예외가 하나 있다. 신지애(22·미래에셋)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9승을 거뒀다. 브리티시여자오픈(2008년)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7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점 하나를 19일 마침내 ‘꽝’ 하고 찍었다. 신지애가 19일 경기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상금 1억 4000만원. 2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올린 신지애는 입회 포인트 5점(우승 4점·대회 참가 1점)을 보탠 100점을 채워 구옥희(54), 박세리(33)에 이어 세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30개의 국내외 우승컵을 끌어모은 건 물론 그로 인한 각종 시상으로 받은 ‘보너스’ 덕분이었다. 신지애는 만 22세 4개월22일째로 명예의 전당 최연소 헌액자가 됐다.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입회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단, 이름을 명판에 새기는 건 입회 기간 10년째가 되는 2015년. 박세리가 2007년 30세의 나이였으니, 신지애는 5년 뒤 그보다 3살 어린 27세의 나이로 입회하게 된다. 신지애는 KLPGA 영구시드까지 받았다. 이 역시 구옥희, 박세리에 이어 세 번째다. 신지애의 우승은 이웃집 마실 다녀오듯 어렵지 않게 달성됐다. 2라운드 공동선두를 허용했을 뿐 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10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경쟁자들이 자멸하는 사이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타수를 지켜낸 완벽한 우승이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 기부 특히 신지애는 우승 상금 전액을 소아난치병과 저소득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해 훈훈한 한가위를 실감케 했다. 그는 “오랜만의 국내 투어 우승이라 더 기쁘다. 후반 비 때문에 힘들었는데 마지막까지 파로 잘 막아서 좋다.”면서 ”(우승 상금 가운데) 일부만 (기부)하자는 아빠(신제섭씨)를 설득했다. 지금 필요한 건 우승 트로피다.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넉넉한 한가위 스포츠도 풍성

    한가위 연휴지만 스포츠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따끈따끈한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때 볼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축구 수원·성남·포항·전북엔 ‘운명의 한가위’이다.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벌어진다. 1차전 대승(4-1)을 챙긴 성남은 짐짓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나머지 세 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원은 홈구장 빅버드에서 성남에 반격을 노리고, 포항 역시 조바한(이란)에게 당했던 패배(1-2)를 홈에서 설욕할 각오다. 사우디 원정을 떠난 전북은 열정적인 알 샤밥 팬들 앞에서 1차전 패배(0-2)를 뒤집어야 한다.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라이벌전’이 예정돼 있다. SK와 두산이 21~2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두 팀은 2007~08년 한국시리즈에서 연속으로 붙었던 라이벌. 올해 상대 전적도 SK가 9승8패로 팽팽하다. SK는 두산과 2연전을 마친 뒤 23일 LG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마지막 순위 싸움이 관심사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10월15일)을 앞두고 농구 갈증을 풀 기회가 왔다.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다섯 번째 치러지는 한·일 챔피언전이 그 무대. 지난 시즌 KBL 우승팀 모비스와 일본 bj리그 우승팀 하마마쓰 피닉스가 붙는다. 23일 1차전은 일본 도요하시에서, 25일 2차전은 하마마쓰에서 열린다. 함지훈-김효범-브라이언 던스톤 등 우승 주역들이 대거 빠진 모비스가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씨름 추석에 씨름이 빠지면 섭섭하다.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가 펼쳐진다. 이태현(34·구미시청)이 23일 백두급(무제한급) 경기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6월 문경대회에서 19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던 이태현은 이미 이만기(KBS 해설위원)가 갖고 있던 최다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도 터키 안탈리아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남녀 국가대표 12명이 총출동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장미란(27·고양시청)의 5연패 여부. 장미란은 25일 밤 여자 최중량급(+75㎏) 경기에서 여자 역도사에 전무후무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해외축구 해외파들은 컵대회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은 22일 오전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와 칼링컵 32강전을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도 23일 챔피언십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프랑스의 박주영(AS모나코)은 RC랑스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차두리와 기성용은 23일 인버네스와의 리그 컵대회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송승준 역투… 갈매기 가을잔치 눈앞

    [프로야구]송승준 역투… 갈매기 가을잔치 눈앞

    ‘갈매기 군단’ 롯데가 송승준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KIA를 따돌리고 3년 연속 가을잔치행을 눈앞에 뒀다. 2일 프로야구 롯데-KIA전.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12승(6패)째를 거뒀다. 6회 말 1사 후 대타로 나온 이영수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는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였다. 롯데는 송승준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KIA를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4위 롯데는 5위 KIA와 5.5경기차로 벌리며 사실상 4강을 굳혔다. 이대형(LG)과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주찬은 데뷔 첫 시즌 50도루를 달성, 공동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꼴찌 한화를 꺾고 다시 1위 경쟁의 불씨를 댕겼다. 삼성은 7회 초에 터진 강봉규의 결승타를 앞세워 8-2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두 SK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2연패. ‘괴물’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해 충격은 두 배였다.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좌절된 ‘괴물’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지 못해 팀이 1-2로 뒤진 5회까지 2실점한 뒤 강판됐다. 사사구를 5개(볼넷4개, 몸에 맞는 공 1개)나 내줬다. 한화의 잔여 경기는 13경기. 류현진의 20승 목표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한편 2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SK전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경기장 내야 관중석 위 지붕의 철판 일부가 파손되면서 전광판과 외야 광고판이 망가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주자 없을때·초반 직구 타이밍 노려라

    [프로야구]주자 없을때·초반 직구 타이밍 노려라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프로야구 한화의 류현진은 괴물이라고.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숫자가 모든 걸 말해 준다.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은 멈췄다. 그러나 현재 16승. 20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마지막 20승 기록은 1999년 당시 현대 정민태(넥센 코치)가 세웠다. 오래도록 리그에서 토종 20승 투수는 없었다. 다승왕은 무난하고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도 1위가 유력하다. 트리플크라운 달성은 따 놓은 당상이다. 상대 타자들은 “도대체 약점이 없다. 알고도 못 친다.”고 호소한다. 사실이다. 공이 너무 좋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약점은 있을 테다. 올 시즌 류현진은 11개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상황으로 류현진의 미세한 약점을 분석해 본다. ●완급조절 때 빈틈 잡아야 류현진의 홈런 상황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홈런 11개 가운데 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큰 걸 맞더라도 1점만 내줬다. 이 가운데 5개는 이닝 선두타자에게 맞았다. 무엇을 의미할까. 류현진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87과3분의2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2735개. 경기당 평균 114개를 뿌렸다. 리그 선발투수들의 평균치를 훌쩍 상회한다. 결국 투구 수 조절을 위한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주자가 없는 경우 혹은 이닝 초반에 맞혀 잡는 투구를 한다. 넥센 이명수 타격코치는 “류현진의 완급조절은 최고다. 주자가 나가면 최고의 집중력을 보인다.”고 했다. 거꾸로 풀어 보면 주자가 없는 상황에는 빈틈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치상으로도 나타난다. 류현진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156에 불과하다. 집중력을 최고로 발휘할 때다. 그러나 주자 없는 상황에선 .230까지 올라간다. ●홈런 11개 초반 볼카운트서 나와 또 다른 특이점도 있다. 홈런 11개가 모두 이른 볼카운트에 나왔다. 4구째를 던지기 전에 받아쳤다. 초구-2구째 나온 홈런도 5개. 2스트라이크 뒤에 나온 홈런은 단 하나밖에 없다. 지난 3월30일 롯데 홍성흔이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역시 완급조절과 관련이 있다. 이닝 초반, 이른 카운트에 전력투구하지 않았을 때 맞았다. 힘을 덜 들여 맞혀잡는 타이밍이다. 류현진과 상대하는 타자들은 초구-2구째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 구종은 대개 직구였다. 직구로 쉽게쉽게 카운트를 잡으려 했다는 얘기다. KIA 이건열 타격 코치는 “그래도 노릴 만한 공은 직구로 보인다. 체인지업은 알고도 치기 힘들고 올 시즌 슬라이더도 완벽해졌다.”고 했다. LG 서용빈 타격 코치도 비슷한 말을 했다. “체인지업은 치면 헛스윙이고 안 치면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다. 직구 타이밍에 맞춰 방망이를 돌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게 실제 경기에서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STOP

    [프로야구] 괴물 STOP

    기록행진이 끝났다. 한화 류현진이 26일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 기록을 23에서 마감했다. 류현진은 목동 넥센전에서 1회 말 3실점했다. 7회 말 강귀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4실점. 올 시즌 전경기 QS목표는 좌절됐다. 지난 시즌 포함 연속경기 QS기록도 29에서 멈췄다. 불운이 겹쳤다. 1회 말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에게 우익수 방향 높이 뜨는 타구를 유도했다. 평범한 뜬공이었다. 그러나 우익수 이상훈이 조명에 가려 공을 잃어버렸다. 안타로 기록됐다.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2자책점을 안았다. 이후 강귀태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7회 다시 강귀태가 홈런을 때렸다. 류현진은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나 시즌 16승에는 성공했다. 팀은 6-4로 이겼다. 지난 17일 잠실 LG전 뒤 9일 휴식이 독이 됐다. 초반 경기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한대화 감독의 배려가 자충수였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4~5일 정도 쉰다. 9일 휴식은 이례적이다. 휴식일이 길어진 건 지난 25일 두산전 때문이다. 순서상 류현진은 이날 등판이 정상이었다. 그러나 한 감독은 류현진 대신 3일 휴식한 유원상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20승이 중요하다. 챙겨줘야지.”라고 했다. 이날 두산 선발은 다승 3위(14승) 히메네스. 더구나 류현진은 올 시즌 두산에 1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한 감독의 의도는 명확했다. 강팀 두산보다는 승리 가능성이 높은 넥센전에 내보내겠다는 거다. 사실 이런 패턴은 처음이 아니다. 류현진은 기본적으로 5일 쉬고 6일째 등판한다. 그러나 6일째 상대가 강팀이거나 에이스일 경우 하루 더 휴식하는 경우가 몇차례 나왔다. 반대로 휴식을 하루 줄여 약팀과 만나게 조절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7월이다. 류현진은 이달 3일 넥센전에 나왔다. 5일 휴식 뒤 9일 KIA 양현종과 대결이 정상이었지만 하루빨리 올렸다. 8일 LG전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모두가 다 아는 LG 천적이다. 이후 13일 SK 김광현과 대결은 비켜갔다. 이런식이다보니 올시즌 류현진은 유독 약팀과 대결이 많다. 리그 3강 SK-삼성-두산전엔 6경기만 나섰다. 반면 5~7위 KIA-LG-넥센전엔 13번 등판했다. 상대 에이스와 대결도 손꼽힐 정도다. 과연 이런 한 감독의 배려는 필요한 걸까. 류현진의 현재 구위는 역대 손꼽힐 수준이다. 올시즌 선두 SK를 상대로 완봉승 한번 포함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오히려 팀을 골라 상대한다는 이미지가 생기면 MVP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불규칙한 휴식일이 이번처럼 독이 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과보호’다. 광주에선 SK가 KIA를 7-0으로 눌렀다. 대구에선 삼성이 홈런 3방과 선발 장원삼의 7연승 호투(5이닝 2실점)에 힘입어 두산을 6-4로 이겼다. 선두 SK와 2위 삼성은 여전히 2.5경기 차이다. 박창규 황비웅기자 nada@seoul.co.kr
  • 역대최악 실책·병살타·폭투·삼진왕 올해 나올까

    역대최악 실책·병살타·폭투·삼진왕 올해 나올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다. 프로야구 2010시즌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화 류현진과 KIA 양현종이 14승씩을 거두고 있다. 롯데 이대호는 40홈런에 도전한다. 7년 만이다. 같은 팀 홍성흔은 역대 시즌 최다타점(144개) 기록을 깰 기세다.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그런데 반대로 올 시즌 나올 최악의 기록들도 많다. 주목해야 할 최악의 기록을 숫자로 정리해 본다. ●실책 31 유지훤 쫓는 강정호·오지환 오래된 기록이다. 1986년 OB(현 두산) 유격수 유지훤이 31개 실책을 기록했다. 2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대기록(?)을 고쳐 쓸 가능성이 보인다. 넥센 강정호와 LG 오지환이 장본인들이다. 둘은 전반기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실책 선두 경쟁을 계속했다. 4일 현재 둘 다 21개씩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넥센은 32경기. LG는 3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둘 다 7~8개 정도 실책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마음이 급해지면 몸이 굳는다. 강정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 절실하다. LG는 롯데-KIA와 치열한 4강 싸움 중이다. 시즌 막판 예상치 못한 실책이 더 나올 수 있다. ●병살타 23 김한수 뒤 홍성흔 역대 최고 기록 돌파에 바짝 접근했다. 2004년 삼성 김한수가 때린 병살타 23개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올시즌 홍성흔은 18개를 때렸다. 기록까진 딱 5개 남았다. 페이스가 좋다. 홍성흔은 수치상으로 5경기마다 병살타 하나씩 치고 있다. 롯데는 3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단순 계산하면 7개 이상 칠 수 있다. 타점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배팅을 하면 더 나올 수도 있다. 홍성흔은 내년 시즌이면 역대 통산 최다 병살타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프로 데뷔 뒤 12년 동안 154개를 쳤다. 현재 기록은 SK 안경현(172개)이 가지고 있다. 2위와 3위는 은퇴한 양준혁(166개)과 마해영(157개)이다. ●폭투 436 1999년 넘을 기세 올 시즌은 유난히 폭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8개팀 투수들이 쏟아낸 폭투는 375개다. 역대 가장 폭투가 많았던 시즌은 1999년. 436개를 기록했다. 아직 올시즌 남은 경기는 282게임이다. 이 추세로 나가면 이전 기록을 넘어 폭투 500개 시대를 열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좋아지면서 투수들의 코너워크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 포크볼-스플리터-커트패스트볼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 비율이 늘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좋은 현상은 아니다. 폭투가 늘면 경기가 끊기는 시간도 함께 늘어난다. 관중은 지루해지고 텔레비전 채널은 돌아간다. ●삼진 173 퀸란은 못 깰듯 도저히 깨지기 힘든 기록도 있다. 2001년 현대(현 넥센) 퀸란이 기록한 173개 삼진이다. 수많은 거포들이 이 기록 경신을 위해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다 실패했다. 지난 시즌, ‘갈풍기’로 불렸던 롯데 가르시아조차 124개 삼진밖에 못 얻었다. 앞으로도 깰 선수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올 시즌 삼진왕을 향한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두산 이성열(98개)-가르시아(97개)-LG 오지환(94개)-한화 최진행(94개) 등 이른바 ‘삼진 빅4’가 박빙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경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대기록 수립까진 힘에 부쳐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무관의 제왕’ 이름표 누가 떼나

    누가 이겨도 역사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두 팀은 스페인과 네덜란드. 12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조국의 첫 우승을 향한 운명의 휘슬이 울린다. 얄궂게도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모두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우승을 탐낼 전력을 갖췄으면서도 항상 2%가 부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프리메라리가를 가진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대회 4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에선 지독히 불운했다. 네덜란드 역시 요한 크루이프가 이끄는 ‘토털 사커’를 앞세워 1974년과 1978년 잇달아 월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그나마도 까마득한 옛날 얘기라 하품이 날 지경이다. ‘월드컵 울렁증’으로 똘똘 뭉친 두 팀이 이번 결승전을 벼르는 이유다. 스페인, 네덜란드 둘 다 화끈한 팀 컬러를 가졌다. 그러나 남아공에선 철저히 ‘실리’를 추구했다. 화려함보다 효율을 우선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기복 없는 플레이로 승점을 챙기는 얄미운(?) 축구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선 네덜란드가 4승1무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첫 대결. 가장 최근 맞대결이 2002년일 정도로 국제무대에서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겨우(?) 7골(6경기)을 뽑은 스페인은 2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결승까지 올랐다. 섬세한 남미축구와 굵직한 유럽축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세밀한 패싱게임이 강점. 원터치에 가까운 빠르고 정교한 패스는 성공률이 80%가 넘는다. 물 흐르듯 이어지는 패스로 공간을 개척하는 동시에 볼 점유율도 높인다. 바르셀로나 선수 7명이 주축인 ‘베스트11’은 호흡이 착착 맞는다. 순간적인 침투패스는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가 ‘원샷원킬’한다. 네덜란드는 토털사커를 버린 대신 한 골차 승부를 즐겼다. 재미는 떨어졌지만 안정감을 확실히 챙겼다. 탄탄하게 뒷문을 걸어잠근 뒤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잔뜩 웅크리고 있는가 싶더니 어느새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골망을 뒤흔든다. 세트피스에서도 짭짤하게 골을 낚았다. 네덜란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추하더라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실리축구 예찬론을 펼친다. 2008년 9월 호주전(1-2패) 이후 25경기 무패(20승5무) 행진의 상승세다. 유럽 예선을 포함해 현재 14연승으로 ‘지는 법을 잊은’ 네덜란드는 내심 전승 우승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 한풀이’는 한 팀에만 허락된다.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 지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태균이 넘어야 할 이와쿠마- 타나카

    김태균이 넘어야 할 이와쿠마- 타나카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태균(치바 롯데)이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그런데 첫 상대팀부터 만만치 않다. 주중 경기없이 휴식을 가진 김태균은 돌아오는 주말 3연전(18-20일)에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만난다. 현재 라쿠텐은 리그 5위에 쳐져있는 팀이지만 김태균 입장에서는 높은 산이 두개나 버티고 있다. 일본 진출후 처음으로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강타자 반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김태균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받기 위한 절차가 또 남아 있는 셈이다. 사실 김태균이 일본야구에 뛰어들수 있었던 것도 라쿠텐 소속의 이와쿠마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김태균은 지난해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일본대표팀의 선발투수로 투입된 이와쿠마를 상대로 결승타점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 이후 일본대표팀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는 물론, 키요하라 카즈히로(전 오릭스)마저 김태균이 지닌 타격기술을 높이샀고 결국 김태균이 일본으로 진출하게된 시발점이 됐다. 올 시즌을 시작한지도 벌써 석달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 김태균은 이와쿠마를 만나지 못했다. 그동안 치바 롯데를 상대하는 라쿠텐의 투수 로테이션이 번번히 빗겨갔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이와쿠마 뿐만 아니라 라쿠텐이 자랑하는 막강 선발3인방들인 타나카와 나가이 사토시까지 상대한다. 나가이는 이미 맞상대를 해봤지만 타나카 역시 이번 경기가 첫대결이다. ◆ 다시한번 날아오르고 있는 이와쿠마와 김태균의 대결 투수 로테이션상 토요일(19일)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이와쿠마는 김태균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투수다. 김태균은 다르빗슈 유(니혼햄)와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리그 에이스투수들을 모두 상대해 봤다. 현재 홈런 16개로 이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이지만 아직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는 홈런손맛을 보지 못했다. 어쩌면 이번 라쿠텐전이 올 한해 농사를 좌우할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며 특정팀에게 약했던 모습을 만회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와쿠마는 2008년 사와무라상(21승 4패, 평균자책점 1.87)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13승 6패, 평균자책점 3.25)을 남겼는데, 올해는 불운까지 겹치고 있다. 높은 타점에서 뿌리는 포심패스트볼과 칼날같은 슬라이더, 그리고 위닝샷으로 즐겨 사용하는 포크볼까지 갖춘 이와쿠마의 구위는 2008년의 재림을 보고 있는듯 하다. 현재까지(16일기준) 리그 최다이닝(102.2이닝)을 던지며 전형적인 이닝이터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문제는 한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는 사실이다. 4승(4완투)4패를 기록중이지만 교류전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빈약한 팀 타선도 원인이었지만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유독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은 리그 최다이닝 투수를 반쪽짜리 투수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와 체인지업까지 장착한 그의 구위는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투수전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이 경기에서 김태균은 이와쿠마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와쿠마 입장에서도 공포의 타력을 자랑하는 치바 롯데전이 처음이라 그 역시 올 한해 성적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8이닝 1실점을 하면 승리하고 2실점을 하면 패한다” 는 이와쿠마의 불운이 이번 치바 롯데를 상대로 어떻게 전개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게 한다. ◆ 미래의 ‘일본 에이스’ 타나카를 상대하는 김태균 이제 타나카는 한팀의 에이스급 수준을 넘어섰다. “일본의 에이스”하면 아직까지는 다르빗슈 이름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젠 그와 동급으로 생각해도 충분할 정도로 기량이 정점에 올라왔다. 지난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33)을 거뒀던 타나카의 올해 목표는 사와무라상이다. 팀 동료 이와쿠마에 이은 최다이닝(102) 다승 공동 3위(8승) 최다완투(5) 평균자책점 2위(2.56)로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0승은 충분할것으로 보인다. 한때 ‘칠테면 쳐보라’는 식의 배짱이 두둑해 완급조절 능력이 문제시 됐지만 이젠 이러한 약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상황에 따라서 맞춰잡는 피칭과 전력을 다하는 피칭 등의 노련미까지 겸비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투수들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고 있지만 타나카의 슬라이더를 일본 최고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의 위력과 뛰어난 변화구 로케이션은 충분히 이러한 평가를 들을만 하다. 타나카는 투수 로테이션상 3연전 마지막날(20일) 경기에 등판이 유력시 된다. 김태균으로서는 일본정통파 우완투수와의 대결이란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초구를 변화구로 던져 볼 판정을 받을시엔 다음 공은 반드시 포심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오는 타나카의 투구패턴을 인식하고 타석에 임한다면 김태균의 한방을 기대해도 좋을듯 싶다. 한편 이번 3연전 첫경기(18일)에 등판할것으로 보이는 나가이는 이미 김태균과 2경기를 통해 맞대결 해본 경험이 있다. 첫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3월 30일 경기(마린스타디움)에서는 2타수 1안타(볼넷 1개,희생플라이 1타점)를, 그리고 4월 20일 두번째 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타점을 올렸었다. 나가이는 김태균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아웃코스 포크볼, 그리고 인사이드 역회전볼(슈트)을 던졌는데 이번 세번째 대결에서는 어떠한 공으로 상대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한국산 바주카포’ 김태균(치바 롯데)이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 후보에 올랐다. 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4월 퍼시픽리그 타자부문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수상했다. 김태균을 포함해 이번달 후보에 올라온 10명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음은 물론, 교타자와 홈런타자가 적절히 섞여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김태균의 수상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수상자인 카와사키는 프로데뷔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쉽게 차지할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연 김태균은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를 차지할수 있을까. 지금까지(23일 기준)의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꽤 긍정적이다. ◆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 후보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세이부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은 마운드에 비해 터지지 않았던 팀타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언제 그랬느냐는듯 리그 1위(31승 18패 승률.633)까지 치고 올라왔고 그 중심에는 5월 MVP 후보에 오른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있다.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1군에서 얼굴을 볼수 없었던 나카지마의 5월 성적은 화려하다. 5월 성적은 16경기 출전, 타율 .322(59타수 19안타) 홈런4개,타점11개다. 덕분에 현재 리그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카타오카는 16경기 출전, 타율 .352(71타수 25안타) 홈런2개,타점6개다. 카타오카는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지만 중심타자가 아닌 관계로 타점이 적어 MVP 수상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후보들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20승 1무 27패)은 현재 리그 꼴찌다. 하지만 4월달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어느새 5위 라쿠텐을 반경기차까지 쫓아왔다. 그 중심에는 월간 MVP 후보에 올라 있는 베테랑 타자인 이나바 아츠노리와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월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이나바는 15경기 출전, 타율 .293(58타수 17안타) 홈런2개,타점15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3할이 되지 않는 타율이 걸림돌이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타나카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90(59타수 23안타) 0홈런,타점3개다. 타율을 제외하면 내세울게 없는 성적이지만 팀의 1번타자로서 .426의 출루율은 그의 빠른발만큼이나 돋보이는 활약이다. ◆ 롯데 마린스 소속 후보들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296)이 말해주듯 리그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들이 올라와 있다.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와, 김태균의 절친한 동료 오마츠 쇼이츠, 그리고 김태균이다. 니시오카의 5월은 그야말로 활화산과 같은 모습이었다. 15경기 출전, 타율 .435(62타수 27안타) 홈런3개,타점이 11개나 된다. 중심타자도 아닌 니시오카가 11타점이나 올렸다는 것은 지금 치바 롯데의 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준다. 니시오카는 김태균의 월간 MVP 수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타자라고도 할수 있다. 지난해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23(62타수 20안타) 홈런4개, 타점10개다. 김태균의 뒤에 배치된 오마츠는 김태균으로 인해 타점이 부족한 편이다. 김태균의 5월 성적은 믿을수 없을만큼 화려하다. 15경기 출전, 타율 .321(56타수 18안타) 홈런9개에 타점은 무려 23개다. 후보에 오른 9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팀 득점과 직결되는 김태균의 홈런과 타점 갯수를 감안해 볼때 당연히 월간 MVP는 김태균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 그 밖의 소속팀 후보들 주니치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성적을 내지 못했던 베테랑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라쿠텐)의 5월달도 눈부셨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00(60타수 24안타) 홈런2개,타점11개다. 라쿠텐도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빈약한 팀인데 팀성적이 하락한것도 이때문이다. 노장파워를 보여준 나카무라의 부활은 반갑지만 그가 5월 MVP에 선정될 확률은 희박하다. 역시 베테랑 타자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도 후보에 올랐다. 16경기 출전, 타율 .349(63타수 22안타) 홈런4개,타점은 10개다. 하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분발하지 않으면 후보에 오르는걸로 만족해야 할듯 보인다. 마지막 10번째 후보는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다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다. 발디리스는 팀의 주포인 알렉스 카브레라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빈타에 허덕였던 팀타선을 지켜내며 알찬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15경기 출전해 타율 .404(52타수 21안타) 홈런3개,타점은 9개다. 워낙 팀성적이 좋지 않기에 돋보이지 못하고 있는 발디리스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5월 MVP’ 후보에 오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단연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줄수 있을지다. 현재 치바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신전(24-25일),히로시마전(26-27일),요코하마전(29-30일) 인데 대체적으로 경기일정이 좋아 지금까지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김태균이 이승엽(요미우리) 이후 첫 한국인 선수 ‘월간 MVP’ 수상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8년 전 그날처럼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6일. 출정식을 겸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열린 상암벌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본선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기 위한 일전. 그러나 그보다는 뛰어난 수비력과 효과적인 역습을 즐겨 사용하는, 기본기 좋은 남미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다고 보면 좋을 것 같은 한 판. 6만 2000여 관중석은 시작 전부터 만원이었다. 동시에, 허정무호의 ‘국내파’에겐 남아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이기도 했다. 이날이 지나면 30명 예비멤버 가운데 4명은 보따리를 꾸려야 할 처지. 허정무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은 그렇게 냉혹하지만 엄연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고도 숨가쁘게 치러졌다. 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막내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의 선제 결승골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을 부풀렸다. 또 1994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평가전 패배(1-2) 이후 에콰도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2007년 12월 허정무호 출범 후 37경기에서 20승13무4패째. 선발은 예상대로였다. 염기훈(27·수원)-이동국(31·전북)을 투톱으로 신형민(24), 김재성(27·이상 포항) 등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 국내파 위주로 짜여졌다. 공격수부터 골키퍼 정성룡(25·성남)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였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전체슈팅 6대5에 유효슈팅 3대0, 파울 9대9로 어깨를 견줄 만큼 양팀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기회가 많았던 대신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4분 첫 세트피스 상황. 벌칙구역 왼쪽 멀찌감치 기성용이 오른쪽을 향해 순간적으로 깊숙이 찌른 날카로운 프리킥이 곽태휘(30·교토상가)의 발을 겨냥했지만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29분에는 오범석이 상대 진영 오른쪽 구석에서 정면으로 찔러준 공이 염기훈의 발에 살짝 걸렸지만 그대로 골키퍼의 품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37분 이동국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염기훈이 헤딩슛했지만 골키퍼 엘리사가의 키를 살짝 넘은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오범석 등 3명을 빼고 차두리 등을 투입한 허 감독은 ‘전반전의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었던 김재성(27·포항)을 그대로 두고 이청용을 빠진 박지성 자리에 붙이는 ‘시프트’를 단행했다. 김재성의 경기력에 믿음을 보인 것. 골은 교체 멤버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이승렬은 이동국과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인 후반 28분 염기훈의 백헤딩 패스를 받아 골마우스 정면에서 왼발로 강력한 슛을 날려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때 박지성과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39분 오른쪽 중원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돌파한 뒤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시원하게 국내 마지막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과제도 남겼다. 전반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 조절이 미흡, 에콰도르 공격진이 편하게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건 숙제로 남았다. “역습상황에서 전진했던 수비수들이 공격이 차단되면서 미드필더와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은 채 너무 빨리 내려와 중원에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또 상대 공격진이 측면으로 침투할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정확하게 위치를 잡지 못해 압박의 효과를 덜 본 것도 문제였다. 경기를 마친 뒤 폭죽과 팬들의 함성 속에 출정식을 가진 대표팀은 22일 출국,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한·일전을 치른 뒤 이튿날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남아공 입성을 준비한다. 최병규 장형우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LG 조인성 끝냈다

    [프로야구]LG 조인성 끝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최근 선발진 붕괴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재우는 5월 말에나 등판이 가능하다. 믿었던 이현승마저 1일 잠실 넥센전에서 타구에 왼손을 맞은 후유증에 7일 롯데전에서 1과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김선우와 캘빈 히메네스 둘뿐이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강해야 팀이 안정되고, 단 1점을 리드해도 든든한 법인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심 끝에 김 감독은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핵심 불펜요원인 임태훈(22)을 선발로 내세운 것. 팔꿈치 부종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온 임태훈은 8일까지 9경기에 계투로 등판, 평균 자책점 6.32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어려울 때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 낸 임태훈에게 2연패의 팀을 구해 내는 중책을 맡겼다. ‘깜짝카드’는 결국 성공했다. 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롯데전. 선발로 나선 임태훈은 5이닝 3안타(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1패1세)째를 챙겼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189경기 만에 정규시즌 첫 선발로 나서 승리한 것. 평균자책점은 5.32로 내려갔다. 두산은 임태훈의 호투와 이성열-김현수의 백투백 솔로홈런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1로 대승, 연패에서 벗어나며 20승(12패1무)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잠실에선 LG가 9회 말 조인성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KIA의 새 외국인투수 로만 콜론은 3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에선 SK 카도쿠라 켄의 ‘선발 필승’ 공식이 깨졌다. 삼성은 진갑용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3-2로 SK에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 3승(2패)째를 거뒀다. 7연승의 휘파람을 불던 카도쿠라는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했지만 시즌 첫 패배(7승1패)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선발 금민철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금민철은 5와3분의2이닝 5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NPB] 김태균 7경기 연속 안타행진

    일본 프로야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범호(29·소프트뱅크)도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2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7에서 .308로 조금 올랐다. 김태균은 1회 초 상대 선발 오오토나리 겐지의 낮은 체인지업을 빗맞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4회 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툭 밀어쳐 오른쪽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이마오카 마코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8회 초 1사 3루에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기록했다. 8회 말 수비부터 헤이우치 히사오로 교체됐다. 이범호는 팀이 4-2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고바야시 토로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안타를 만들어 냈다. 시즌 타율은 .232다. 지바 롯데가 4-2로 승리하며 시즌 20승1무13패를 기록, 선두 탈환에도 성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의 여건이 시즌 초반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건이란 ‘기회’를 뜻한다. 김태균(치바 롯데)은 주중 세이부와의 마지막 경기(29일)에서 결승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10-5)를 이끌었고 타율도 다시 3할대(.303)로 진입했다. 이미 세이부에게 2연패를 당했던 치바 롯데는 이날 경기 만큼은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날 세이부에게 패하며 1위자리를 내줬던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패했더라면 주중 3연패 및 최근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올라온 소프트뱅크의 추격권에도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음은 물론 니시무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뜻깊은 하루였다. 현재 치바 롯데(19승 1무 11패, 승률 .633)는 2위 세이부(20승 12패, 승률 .625)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김태균 입장에서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금과 같은 꾸준한 활약, 더불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홈런포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야할 시점이다. 그동안 대타로만 경기에 투입됐던 이승엽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올렸고, 28일 경기에서는 모처럼만에 선발로 출전해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런포는 3연전 마지막 경기(29일)에서도 선발출전을 하게 만들었고 비록 이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그동안 1할대였던 타율을 2할대(.207)로 끌어 올렸다. 하라 감독의 특성상 29일 경기는 예전 같았으면 선발출전이 불가능했다. 전날 홈런을 쳤어도 이날은 주니치의 좌완 에이스인 첸 웨인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1루를 맡을 선수가 없다. 이승엽에게 있어 눈엣가시와 같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에서 포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한 카메이는 이미 1군 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타카하시는 28일밤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29일에는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못하며 숙소에만 머물렀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승엽으로서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카메이나 타카하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유독 이승엽의 선발 출전은 어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진 상태다. 설사 이승엽이 한두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1루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전무하다. 오프시즌동안 1루 수비연습을 했던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즈는 고교 선수보다 못한 땅볼처리 미숙을 드러내 앞으로 그가 1루 미트를 낄 일은 없다.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그가 1루로 가게되면 3루자리에 공백이 생기게돼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꾸준함이다. 한번 시동이 걸리면 무섭게 몰아치다가도 슬럼프가 오면 장기화가돼 그동안 벌어놓은 신임을 잃어버렸던 전년도의 전례를 절대로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이범호는 라쿠텐(29일)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범호는 4타석 2타수 무안타(볼넷 2개)에 그치며 타율이 .212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는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이범호에겐 ‘기회’다. 당초 빠르면 5월초에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됐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시기가 늦춰졌다. 페타지니가 오면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것이 확실시되기에 지금 이범호는 자신의 입지구축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은 금일(30일) 페타지니가 일본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5월 2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페타지니는 늦어도 5월 말쯤이면 1군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의 양준혁과 같은 베테랑 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는 현재 2군에 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복귀 후 22경기에서 타율 .197 홈런2개,10타점에 그치고 있는 것은 무릎수술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타격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으면 1군에서 부르지 않겠다는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말이 있어 당분간 이범호의 경기출전수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로서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IA클래식] 19번째 비회원 챔피언 서희경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19번째로 비회원 챔피언이 된 서희경(24·하이트)은 ‘준비된 신데렐라’다. 물론 서희경을 잘 모르는 외국 팬들이나 관계자가 보기에는 무명 선수의 ‘깜짝 우승’이지만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 GA)를 평정한 그녀를 잘 아는 국내 팬들의 시각에서 보면 29일 KIA클래식 우승은 충분히 예상했고, 또 기대한 결과다. 국가대표라고는 ‘준대표’격인 상비군을 2004년 지냈을 뿐 특출한 배경도 없었다. 2006년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도 내지 못했다. 270야드에 이르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는 평이 있었을 뿐, 서희경은 2005년 2부투어에서조차 두 차례 2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이듬해 1부투어에 올라왔지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서희경은 2008년 8월 하이원컵 SBS채리티여자오픈에서 학수고대하던 우승의 물꼬를 텄다. 그때만 해도 ‘깜짝 우승’ 정도로 평가받을 뿐이었다. 그러나 직후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와 중국에서 열린 빈하이레이디스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늘씬한 키에 예쁘장한 얼굴로 2년6개월 만에 우승한 그저 그런 선수”라는 ‘저평가’는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서희경은 결국 그해 10월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에 이어 11월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쓸어담으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KLPGA의 ‘지존’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힌 뒤 국내 마지막 시즌을 보낸 신지애(20·미래에셋·7승)의 존재 탓에 서희경은 ‘2인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다승왕의 꿈은 1년 뒤 너무나 쉽게 이뤄졌다. 시즌 5승을 올리며 다승왕은 물론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까지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유혹도 시작됐다. 그러나 서희경은 “국내 20승을 올리고 난 뒤에….”라는 말로 비켜갔다. 특히 “미국보다는 일본에 더 관심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터라 미국무대 직행 티켓을 따낸 향후 그녀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플레이오프 진출 눈앞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괴물’ 레안드로(24점)와 김학민(19점)의 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3-1(25-21 25-15 23-25 25-19)로 물리쳤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4승9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4위 LIG(20승12패)와의 승차는 3.5경기차.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LIG가 앞으로 전승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신협상무는 김정훈(20점)이 분전했지만 9연패에 빠지며 2승3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미·일 최고참 투수 3인의 도전]아직 보여줄 게 남았다

    [한·미·일 최고참 투수 3인의 도전]아직 보여줄 게 남았다

    마운드에 처음 섰던 그 기억은 아직 선명하다. 벌써 30여년 전 일이다. 그저 야구가 좋아 공을 손에 쥐었다. 던지고 받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게 직업이 됐고 이제껏 이어졌다. 한국·미국·일본 공간은 다르지만 비슷한 삶들이다. 이제 이들의 소망은 “힘 다할 때까지 하나의 공이라도 더 던지는 것”이다. 세 나라 프로리그 최고참 투수 가득염-제이미 모이어-구도 기미야스 얘기다. 모두 올 시즌에도 현역으로 뛴다. ●[KBO] 42세 가득염-더 느려진 직구 장점 올해 42세다. 한화 구대성과 같다. 그러나 데뷔가 1년 빠르다. 1992년 롯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19번째 시즌을 맞는다. 질기고도 모질게 이어온 선수생활이다. 개인 타이틀을 딴 적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도 없다. 전성기는 1994년과 1995년이었다. 각각 8승과 7승을 기록했다. 이때는 풀타임 선발이었다. 이후로는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살았다. 데뷔 15년 만에야 30승을 거뒀다. 1년에 2승 정도 거뒀다는 얘기다. 은퇴 기로에 섰던 적도 여러 번이다. 2006년 롯데는 그를 방출했다. 15년 동안 31승46패10세이브의 투수를 데려갈 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SK 김성근 감독이 불렀다. 꼬박 3년을 더 뛰었다. 지난 시즌 말 가득염은 다시 거취를 고민해야 했다. 팀 구성상 자신의 자리가 없었다. 그런데 SK가 한번 더 기회를 줬다. 다만 투구폼 변화를 제안했다. 그는 받아들였다. 투구폼을 앞으로 당겼다. 가뜩이나 느린 공이 더 느려졌다. 최고구속은 이제 130㎞ 중반이다. 대신 공이 지저분해졌다. 가득염은 올 시즌 여전히 SK 불펜의 일원이다. ●[MLB] 48세 제이미 모이어-노련함으로 승부 곧 50이다. 올해 48세. 올 시즌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다. 말 그대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구속은 132㎞. 평균구속은 130㎞가 채 안 된다. 해마다 더 느려지고 있다. 올 시즌엔 더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 대신 완급조절과 제구력, 노련미로 승부한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매일 고행 같은 체력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필기와 영상을 보며 상대를 연구하는 것도 일과다. 지난 시즌에도 12승을 거뒀다. 젊은 시절 참 평범했다. 1986년 24살 때 데뷔해 30대가 될 때까지 고작 34승 거뒀다. 이후 36살이 돼서야 처음 15승 고지를 넘어섰다. 2001년에는 20승으로 특급투수가 됐다. 2년 뒤엔 21승했다. 40세 이후 그가 거둔 승수만 107승이다. 그러나 올시즌 전망은 불확실하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진에서 제외됐다. 플레이오프에선 단 한 경기에도 못 나왔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모이어는 매번 사람들의 예상과 반대 행보를 보여왔다. ●[NPB] 47세 구도 기미야스-29번째 시즌 47세 구도는 세이부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됐다. 19살 고졸신인으로 데뷔했던 친정팀에서 선수말년을 보내게 됐다. 구도는 한국프로야구 원년이던 1982년 데뷔했다. 이제 자신의 29번째 시즌을 준비중이다. 모두가 지난 시즌 선수생활이 끝날 걸로 여겼었다. 소속팀 요코하마는 지난해 9월 구도를 방출했다. 그럴 만했다. 구도는 2008시즌 1승도 못 건졌다. 지난 시즌엔 2승2패9홀드에 방어율 6.89를 기록했다. 누구나 이제 끝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도는 혼자 포기하지 않았다. “요코하마에선 더 이상 못 뛰게 됐지만 어딘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제 젊은 시절 던졌던 150㎞ 강속구는 사라졌다. 특유의 낙차 큰 커브도 각도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제구력은 그럭저럭 쓸만하다. 좌완이라는 장점도 있다. 선발 한축은 못 차지해도 불펜에 자리가 날 수 있다. 구도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224승을 거뒀다. 아직 기록을 좀 더 늘릴 기회는 남아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LIG PO진출 불씨 살려

    LIG손해보험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도 되살렸다. LIG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김요한(15점)과 이경수(14점), 피라타(12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신협상무를 3-0(25-2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18승11패를 올린 4위 LIG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대한항공(20승9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IG는 6라운드 3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포함해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7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부에서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이날 경기는 LIG가 신협상무를 가볍게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신협상무는 공격력과 집중력에서 밀려 세트가 진행될수록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맥없이 패배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약체 도로공사를 3-1(25-19 25-22 23-25 25-15)로 꺾고 11연승을 달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앞으로 2연승만 더하면 흥국생명이 2007-2008 시즌 거뒀던 여자부 최다 13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KEPCO45 잡고 20승 고지

    [프로배구] 대한항공, KEPCO45 잡고 20승 고지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레안드로(16점)와 신영수, 김형우 등의 맹활약으로 KEPCO45를 3-0(25-21 25-16 25-23)으로 꺾었다. 시즌 20승9패로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KEPCO45는 21패(7승)째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3경기를 패하며 주춤하던 대한항공은 하위팀 KEPCO45를 거세게 몰아쳤다. 1세트 레안드로가 62.5%의 고감도 공격성공률로 5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항공은 신영수· 장광균·김형우가 3점씩을 보태며 KEPCO45를 밀어붙였다. KEPCO45는 1세트에서만 범실 9개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신영수가 6점을 뽑아냈고 레안드로가 위력적인 백어택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손쉽게 KECPO45를 따돌렸다. 3세트에서 KEPCO45가 조엘의 파이팅을 앞세워 추격전을 시작하며 시소게임을 벌이는 듯했지만,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레안드로가 연속 백어택을 잇따라 꽂으면서 3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PO행 눈앞

    [프로배구] 대한항공 PO행 눈앞

    대한항공이 ‘괴물’ 레안드로의 32득점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09~10 V-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19 27-25 25-17)으로 완파했다. 3위 대한항공(18승8패)과 4위 LIG손보(17승9패)는 승차가 1게임으로, 두 팀 모두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했다. 이날 승리로 10연승 끝에 2연패로 3위 자리를 위협받던 대한항공은 한숨을 돌렸고, LIG손보는 올봄 개나리가 필 때까지 경기하려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4일 1위인 삼성화재와 승부를 겨뤄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LIG손보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수인 레안드로와 세터 한선수의 호흡이 안정화된 것이 승리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레안드로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에 무려 70%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연패당하면서 보여 줬던 잦은 범실, 볼에 대한 컨트롤과 집중력을 해소한 것도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신협상무 경기에서는 2위 현대캐피탈이 꼴찌 신협상무를 3-0(25-13 25-16 25-21)으로 가볍게 눌렀다. 현대캐피탈(20승7패)과 3위 대한항공(19승8패)의 승차는 여전히 1게임 차에 불과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5·6R 주판알 튕기기

    ‘정·중·동, 5·6라운드 셈법은?’ 백구를 때리는 파열음이 잠시 멎었다. 프로배구는 지난 7일 올스타전을 끝낸 뒤 휴식기에 들어가 13일 5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 숨을 고른다. 짧지만 방학이다. 그러나 각 팀 사령탑의 머릿속은 꽤 복잡하다. 새달 27일 끝나는 정규리그 막판 순위 싸움이 본격 전개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3월28일~)와 챔피언결정전(4월7일~)등 포스트시즌을 벼르는 감독들의 두뇌싸움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2005년 프로 원년부터 지난 5시즌 동안 남자부 정규리그 1위 팀은 일곱 차례 넘게 패배를 허용한 적이 없었다. 2008~09시즌 현대캐피탈은 28승7패를 기록, 삼성화재(26승9패)를 한 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때 승률이 가장 나빴다. 현재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 신치용(55) 감독은 “7패로 막으면 정규리그 우승 안정권이다. 8패라도 1위가 가능하다.”고 정규리그 우승의 셈법을 공개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5,6라운드에서 세 번 이상 패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20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충격의 0-3 패배를 당하고 난 뒤에도 “5·6라운드에서 5승1패씩 기록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상위 세 팀과 한 방씩 주고받아도 괜찮다.”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열쇠는 2위 대한항공(18승6패)이 쥐고 있다.현재 10연승. 삼성화재를 불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욱이 교체 투입될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브라질)의 등장은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 신영철 감독대행은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미리 예상 순위를 그려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주판알 튀기듯 돌아가는 그의 셈법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치밀하다. 현대캐피탈과 LIG가 서로 치고받는 싸움을 벌인다면 목표는 오직 하나, 삼성화재를 상대로 선두를 빼앗는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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