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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쇼’로 돌아온 언니… 박세리, 9년만에 안방서 우승

    ‘버디쇼’로 돌아온 언니… 박세리, 9년만에 안방서 우승

    16년 동안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5승. 그 가운데 메이저 우승만 다섯 차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승수(아마추어 출전 프로대회 우승 포함)까지 합해 통산 38승. 골프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려 한국 여자 골프의 ‘멘토’가 된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무려 9년 4개월 만에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3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끝난 KLPGT KDB대우증권클래식 3라운드. 박세리는 보기는 2개로 막고 4개홀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5타를 적어 내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 3타 앞선 넉넉한 우승. 박세리는 이로써 2003년 5월 엑스캔버스오픈 이후 9년 만에 국내 정상에 올랐다. 9년 전엔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빼곤 3개 메이저대회 정상에 고루 오른 뒤(LPGA챔피언십은 두 차례) 2003년 칙필A클래식으로 미국 무대 20승을 꽉 채우고 난 직후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뒤 거둔 여섯 차례의 우승을 포함, 국내 13승째를 신고했던 박세리는 3주 전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승수를 14개로 늘렸다. 상금 1억 2000만원짜리 우승이지만 ‘명불허전’의 기량으로 깰 뻔한 기록도 수두룩했다.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연패 뒤 참가한 제이미파 클래식(파71) 1라운드에서 세웠던 10언더파 61타. 박세리는 이날 8언더파를 달리던 막판 연속 버디를 기대했지만 17번홀에서 아깝게 1.5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놓치고 18번홀에서는 보기로 홀아웃, 기록을 깨는 데 실패했다. 또 버디 하나만 보탰더라면 그해 US여자오픈에서 올린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와도 같아질 뻔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2007년과 이듬해 각각 지은희(26)와 김하늘(24·비씨카드)의 우승 타수인 12언더파는 간단히 갈아치웠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우승할 때보다 더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쌓은 만큼 미국에 돌아가면 나머지 대회에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3위(11언더파)에 올랐고, 허윤경은 한화대회와 지난주 KLPGA선수권에 이어 3주 연속 준우승, 우승 한 차례 없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드문 기록을 작성했다. 평창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보고싶다, 하늘의 수호신

    [프로야구] 보고싶다, 하늘의 수호신

    투타의 전설 고(故) 장효조와 최동원의 1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가 그라운드를 적시고 있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왼쪽)가 세상을 떠난 지 7일로 1년이 되고 정확히 일주일 뒤가 ‘무쇠팔 투수’ 최동원(오른쪽)의 1주기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경기장을 숙연하게 했다. 또 고인의 아들 장의태씨가 시구해 눈길을 끌었으며 선수들은 유니폼에 ‘레전드(LEGEND) 장효조’라고 적힌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레전드 히터 장효조 0.331’ 패치를 단 채 경기에 임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홈 경기 때 고인을 기리는 1주기 추모행사의 세부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생전의 고인과 편하지 않은 관계였던 롯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고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책으로도 레전드를 기억할 수 있다. 프로야구 레전드 시리즈 1권 ‘타격의 달인 장효조’와 2권 ‘불멸의 철완 최동원’이 곧 햇빛을 본다. 왼손 타자였던 장효조는 현역 시절 “방망이를 거꾸로 쥐고도 타율 3할을 때린다.”는 말을 들을 만큼 천재적인 타격감으로 이름을 떨쳤다. 1983년 삼성 입단과 동시에 타율 .369를 기록하며 단숨에 수위 타자로 떠오른 그는 네 차례나 타격 1위에 등극했으며 1991년까지 8번이나 타율 3할을 넘겨 ‘영원한 3할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961경기에 나서 세운 통산 타율 0.331은 국내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이다. 경남고와 연세대부터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려 롯데에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였다. 8년 동안 통산 248경기에 나서 103승74패26세이브(평균자책점 2.48)를 기록했다. 1984년과 이듬해 연거푸 20승을 거뒀고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1000탈삼진 시대를 열었다. 하늘의 레전드들이 바라고 있다는 듯 4일까지 삼성(64승44패2무)과 롯데(58승47패5무)는 각각 페넌트레이스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미정, 日그린 통산 20승

    전미정, 日그린 통산 20승

    전미정(30·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19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다이하코네 골프장(파73·668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전미정은 공동 2위 이보미(24·정관장)와 모리타 리카코(일본)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080만엔(약 1억 5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7월 니치-이코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전미정은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일본 무대에서 통산 20승을 채웠다. 2005년부터 일본에서 활약한 전미정은 2006년 3승을 시작으로 2007년 4승, 2008년 2승, 2009년 4승, 2010년 3승, 2011년 1승 등 해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올해 3승을 더해 20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에서 20승 이상 거둔 것은 전미정이 통산 11번째다. 전미정은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확보했다. KLPGA에서는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거두거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역시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 국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선수에게 영구 시드를 준다. 지금까지 국내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선수는 구옥희, 박세리, 신지애에 이어 전미정이 네 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장원삼(삼성)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4승째를 일궜다. 장원삼은 14일 포항야구장에서 처음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6-3 승리를 이끌었다.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한화전 5연승 등 시즌 14승째를 기록, 탈보트(삼성)·니퍼트(두산)·나이트(넥센·이상 11승) 등 2위 그룹을 3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장원삼은 앞으로 7~8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여 2007년 리오스(22승·당시 두산) 이후 5년 만에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또 탈삼진 12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11개가 종전 최다. 9회 등판한 구원 2위 오승환은 26세이브째로 선두 프록터(두산)에게 3세이브차로 다가섰다. 장원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볼넷 4실점, 7패째(5승)를 안았다. 박찬호는 이승엽과의 투타 대결에서도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뒤졌다. 이날 포항 경기는 시작 약 2시간 전 1만 500석이 매진돼 야구 열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1회 이여상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4회 1사 후 이승엽의 안타와 최형우·진갑용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9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은퇴)과 장성호(KIA)에 이은 역대 3번째. 삼성은 5회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폭투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은 매서웠다. 1-3으로 뒤진 6회 이여상의 1점포와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이대수의 짜릿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삼성의 선두타자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박찬호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결승 1점포를 뿜어냈다. 4-3으로 앞선 7회 이승엽은 박찬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정진을 1타점 2루타로 두들겨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전준우의 결승타와 강민호의 쐐기타로 SK를 5-2로 꺾었다. 롯데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LG의 잠실 경기와 두산-넥센의 목동 경기는 경기 중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에서는 KIA가 5-2로 앞선 4회 말, 목동에서는 두산이 3-0으로 앞선 4회 말 경기가 중단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축구도시’ 포항에서 박찬호·장원삼 격돌

    ‘축구 도시’ 포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처음 열려 관심이 쏠린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줄곧 K리그 상위권에 포진하며 포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런 포항에서 14일부터 한화-삼성의 정규리그 3연전이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삼성은 순위 경쟁으로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가 포항에서도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구 대도동 일대에 들어선 포항 야구장은 1만 400석 규모로 외야석은 천연잔디로, 내야석은 타원형으로 꾸며졌다. 공교롭게도 3연전 첫머리는 삼성 에이스 장원삼과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격돌하게 돼 흥미를 더한다. 장원삼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하지만 박찬호는 12일 목동 넥센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나서게 됐다.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13일 현재 13승(4패)으로 2위 그룹(11승)을 2승 차로 제치고 다승 선두다. 장원삼은 14승째를 챙기며 2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쫓긴 팀에 3연승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이에 박찬호는 최근 부진을 씻고 6승째를 벼른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 4이닝 8안타 4볼넷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팀 5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찬호는 삼성전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사기가 오른 이승엽이 버티고 있다. 이승엽은 박찬호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9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2승…타선이 살렸다

    [프로야구] 장원삼 12승…타선이 살렸다

    장원삼(삼성)이 20승 고지 등정을 향해 힘찬 행군을 이어갔다. 장원삼은 27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장원삼은 지난달 16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12승째를 수확했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두산) 이후 6년 만에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다승 단독 2위에 오른 주키치(LG)에 2승 차로 앞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8회 등판한 오승환은 22세이브째를 기록, 구원 선두 프록터(두산)를 1개 차로 위협했다. 선두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로 5-4로 힘겹게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연패. 삼성은 0-0이던 2회 2사 후 채태인·조동찬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 4회 정형식의 1타점 3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일 통산 500홈런에 단 1개가 모자란 이승엽은 5타수 1안타에 그쳐 지난 15일 KIA전 이후 6경기째 ‘아홉수’에 시달렸다. LG는 인천 문학에서 주키치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1로 눌렀다. LG는 2연승했고, SK는 3연패.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주키치는 5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지난 1일 LG전 이후 26일 만에 등판한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1회 김광현의 난조를 틈타 4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득점했다. LG는 4-1로 앞선 7회 대타 이진영이 2점포를 뿜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광주에서 이여상의 극적인 결승타로 2연승의 KIA를 4-1로 꺾었다.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한화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낚으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LG전 이후 29일 만에 등판한 KIA 선발 김진우도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자신의 첫번째)로 롯데에 2-1로 역전승, 2위를 탈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일 FA컵 16강전 누가 웃나

    20일 FA컵 16강전 누가 웃나

    “지킬 예의는 다 지켰다. 이번엔 다르다.”(최용수 감독) vs “달라봐야 별것 있겠나.”(윤성효 감독) FC서울 최용수(왼쪽) 감독과 수원 윤성효(오른쪽) 감독의 장난기 섞인 설전이 일찌감치 FA컵 16강전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다. 본 경기에 앞서 기선을 먼저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두 팀의 이번 16강전은 ‘슈퍼매치’로 불릴 만하다. 서울은 최근 K리그에서 수원에 4차례 연속 무릎을 꿇었다. 통산 전적에서도 서울은 27패14무20승으로 열세다. 더욱이 최근에는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고, 반전의 기회로 삼을 만한 경기가 바로 20일 경기다. 최 감독은 “빅매치는 일방적으로 밀리면 안 된다. 서로 (승패를)주고 받고 팽팽해야 라이벌전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다.”고 넌지시 운을 떼었다. 사령탑에 오른 이후 수원을 상대로 두 차례 거푸 패한 최 감독은 “세 번 연속 지는 건 자존심 문제”라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해 감독대행 시절 0-1로 졌고, 올해는 지난 4월 수원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사실 최 감독은 수원과의 FA컵 16강전이 확정되자마자 서둘러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포항과의 경기에 주축 선수들인 아디, 최태욱, 박희도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주력부대의 체력을 낭비하지 않고 비축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는 아예 드러내놓고 “수원전에 100% 올인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수원 윤 감독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둬 라이벌전에서 확실한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FA컵에서는 수원이 서울에 약간 뒤졌다. 역대 3차례 맞붙어 3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한 번 이기고 두 번 졌다. 때문에 이번 16강전에서도 서울을 압도하겠다는 각오다. 윤 감독은 “경기장이 크다고 명문은 아니다.”라면서 전날 최 감독이 제기한 명문 팀 발언에 대해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5팀이 승률 5할… ‘똥줄’ 야구

    요즈음 프로야구 순위는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4일 현재 1위 SK(24승1무19패)와 7위 KIA(20승2무22패)의 승차는 겨우 3.5경기. 딱 일주일 전 같은 팀의 승차가 2.5경기였는데 1이 늘었을 뿐이다. 팀당 44~4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LG(23승1무22패)까지 상위 다섯 팀이 5할 승률을 넘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 얘기. 왜 이렇게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팀끼리 전력차가 준 데 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개막 전 ‘극강(强)’으로 꼽혔지만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최형우의 부상 등이 겹치며 고전하고 있다. 반면 매년 하위권을 맴돌던 넥센은 불붙은 타선과 악착같은 근성으로 돌풍의 핵이 됐다.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LG도 거듭 신바람을 내고 있다.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팀 타율 1위 롯데(.275)나 꼴찌 SK(.251)나 엇비슷하다. 팀 평균자책점도 선두 삼성(3.79)과 8위 한화(4.97)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60경기를 마쳤을 때와 비교하면 더 극명하다. 작년 이맘 때 팀 타율 1위 LG와 8위 한화의 간격은 4푼6리, 팀 평균자책점 1위 SK와 8위 한화의 차이는 2.18이었다. 실력이 고만고만하니 흐름과 분위기에 승부가 좌우되기 십상이다. 3연전을 내리 이기는 ‘스윕(sweep) 시리즈’도 부쩍 늘었다. 지난달 18~20일에는 4개 구장 모두 3연전 스윕이 나오기도 했다. 산술적으로는 0.024%밖에 안 되는 일인데 프로야구 출범 후 두 번째로 나왔다. 선발 로테이션상 강한 투수가 분명 한두 번 출전할 뿐아니라 팀 간 전력차가 크지도 않은데 ‘싹쓸이’가 늘었다는 건 의미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도 팀끼리의 천적 관계가 뚜렷한 것도 아니어서 더 복잡해진다. 꼴찌 한화의 고춧가루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SK와 6차례 만나 모두 졌을 뿐 두산에 3승2패, 넥센에는 4승2패로 오히려 우위였고 롯데와도 2승3패, KIA와는 3승1무5패로 전체적으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1위였던 넥센에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을 혼전으로 만든 주인공도 한화였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가장 빡빡했던 시즌은 2001년으로 꼽힌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이 6할 승률(.609, 81승52패)을 넘어섰고 최하위 롯데(59승70패4무)는 승률 .457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와의 승차도 단 두 경기. 올해도 2001년 못지 않은 ‘살얼음판 시즌’이 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만날 때마다 치고받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해 19차례 맞대결 중 1점차로 승부가 갈린 건 9차례이고, 연장 혈투도 5차례나 치렀다. 프로야구 넥센과 LG. 2008년 출범 후 ‘동네북’이던 넥센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 LG다. 지난해 12승7패로 웃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다섯 차례 만나 넥센이 네 번 이겼다. 지난달 24일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3. 5월 3연전에서도 2승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승부욕은 더 강해졌다. 팬들은 ‘엘넥라시코’라고 불렀다. 스페인 프로축구 전통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일컫는 ‘엘 클라시코’에서 빌려온 표현. 그래서 22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3연전은 ‘신생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넥센은 6연승, LG는 4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었다. 가장 뜨거운 사이가 가장 뜨거울 때 만났다. 느긋한 쪽은 ‘LG 잡는’ 넥센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서 “오더(타순) 변화는 없다. 게임 잘 하는데 굳이 왜 바꾸나.”며 웃었다. 선취점도 넥센의 몫이었다. 3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정수성이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엔 투수 김기표의 1루 견제 때 나온 작은 이병규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한 점을 보탰다. 6회 LG도 바짝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박용택과 큰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7회엔 이대형이 2사 1, 3루의 타석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넥센이 LG를 2-1로 누르고 연승 숫자를 ‘7’로 늘리며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8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14패1무) 고지도 밟았다. 지난 5시즌 동안은 SK가 20승을 먼저 채웠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 3승째를 챙겼고, 손승락은 10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승운이 따랐다. 7연승-20승 기분은 오늘까지만 내겠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투수 로테이션상 3연전 마지막날 출격이 예상됐던 ‘핵잠수함’ 김병현은 하루 미뤄 25일 목동 한화전에 나선다. 지난 18일 목동 삼성전 이후 꼭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선발 출격이다. 두산은 문학 SK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쳐낸 김동주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선우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8회 박한이의 결승타로 롯데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회 초 만루 위기를 잘 넘겨 한화에 4-3 진땀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한편 23일 경기에 KIA는 윤석민을, 한화는 박찬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LB] 추, 나는 톱이다

    ‘톱타자’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추신수는 16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틀 연속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통렬한 2루타에 이어 1점포까지 폭발시켰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11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볼넷까지 고르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236에서 .245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과 득점도 각각 14개와 15개로 늘었다. 추신수가 물오른 타격감으로 본격 활약을 예고한 셈이다. 전날 시즌 첫 1번타자로 나서 4-4이던 9회 극적인 결승타로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추신수는 이틀 연속 톱타자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3번타자를 도맡았던 그는 시즌 개막 초반 부진하면서 주로 6번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부상이 길어지고 최근 영입한 조니 데이먼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빠른 발의 추신수를 톱타자로 전격 기용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전날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데 이어 2연승으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좌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루타를 뿜어냈다. 파울 4개를 걷어내며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3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제이슨 마퀴스의 초구 싱커를 벼락같이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려냈다. 승기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카브레라와 카를로스 산타나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추신수는 6회 볼넷으로 나갔고 9회에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8회 말 수비 때는 상대 제이미 캐롤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몸을 날려 낚는 호수비도 곁들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인 데릭 로는 9이닝을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0 완봉승을 일궜다. 만 39세의 노장 로는 시즌 6승(1패)째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2.05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도 나섰다. 추신수를 1번타자로 기용한 뒤 2연승한 클리블랜드는 20승(16패) 고지를 밟으며 2위 디트로이트(18승18패)를 2경기차로 제치고 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텍사스 해밀턴 1경기 4홈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9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221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상대 투수 존 댕크스의 시속 129㎞짜리 변화구를 노려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의 범타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한 추신수는 4회 말 2자 주자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말 추신수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댕크스의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팀이 8회 말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후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팀의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에 2점을 내주며 3-5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전적 17승 12패를 기록했으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볼티모어 경기에서는 조시 해밀턴(텍사스)이 9년 만에 1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3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해밀턴은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3회 초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투런홈런을 또 쏘아올렸다. 이어 5회 2루타로 한 박자 쉬어간(?) 해밀턴은 7회 초와 8회 초에도 연달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이날 경기에서만 4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16번째 1경기 4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 9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카를로스 델가도 이후 9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 4월의 선수로 선정된 해밀턴은 타율 .406에 14홈런 36타점을 기록해 타율과 홈런, 타점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3으로 낙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토종 넷, 용병 넷…어느 어깨 웃을까

    [프로야구] 토종 넷, 용병 넷…어느 어깨 웃을까

    프로야구가 정상의 깃발을 향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7일 두산-넥센(잠실), SK-KIA(문학), 롯데-한화(사직), 삼성-LG(대구) 등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 모두 532경기를 치르는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기량을 한껏 키워온 8개 구단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잇단 명승부로 700만 관중 돌파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개막전이 열리는 4개 구장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뚝심 본색 vs 꼴찌 탈출 지난해 4강 진입에 실패한 뚝심의 두산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꼴찌 넥센은 모처럼 뭉칫돈을 풀며 ‘파워 히터’ 이택근과 ‘핵잠수함’ 김병현을 영입해 하위권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31).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다승왕까지 벼른다. 넥센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37)는 지난해 7승(15패)에 그쳤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14차례나 작성했다. 타선만 뒷받침되면 두자리 승수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만수식 vs 선동렬식 우승 후보끼리의 격돌이다. 또 신임 감독끼리의 첫 대면이다. SK는 이만수 감독을 선봉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신화를 꿈꾼다. KIA도 선동열 감독을 고향팀 사령탑에 앉히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다. SK의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28)는 미 프로야구에서 통산 36승을 올렸다. 이번 시범 3경기, 17이닝 동안 10안타 2실점으로 다승 공동 1위(2승), 평균자책점 5위(1.06)로 기대를 부풀렸다. 개막전 7연패의 악몽에 시달리는 KIA는 서재응을 내세웠다. 에이스 윤석민의 개막전 징크스 탓도 있지만 서재응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열혈 응원 vs 스타 컴백 올 시즌 4강 다툼의 중심에 설 두 팀의 대결이다. 게다가 토종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어서 자존심도 걸려 있다. 롯데 송승준(32)은 지난해 11승(7패), 류현진(25)은 부상 속에서도 13승(10패)을 챙겼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2007년부터 6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팽팽했다. 한국의 대표투수 류현진이 첫 단추를 잘 꿰어 11승을 보태면 최연소 100승의 주인공이 된다. 꿈의 20승에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여기에 돌아온 한화 거포 김태균의 활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해 역시 vs 올핸 제발 우승후보 1순위 삼성과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LG의 대결이다. 차우찬(25)이 홈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24경기에 나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9로 호투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15승을 점칠 정도로 믿음이 크다. 하지만 선발 맞상대는 벤자민 주키치(30)로 녹록지 않다. 지난해 완봉승을 포함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우뚝 섰다. 주키치도 다승왕 후보로 꼽힌다. 이승엽(삼성) 또한 시선을 끈다. 이승엽(통산 324홈런)이 첫 경기부터 포문을 열어 통산 최다 홈런(양준혁 351개) 경신을 향한 고삐를 조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vs 전남, 30일 ‘용광로 더비’

    [프로축구] 포항 vs 전남, 30일 ‘용광로 더비’

    프로축구 포항과 전남은 형제팀이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야심 차게 만들었다. 포항이 형뻘이다. 1973년 국내 첫 실업팀인 포항제철부터 시작해 K리그 원년인 1983년부터 개근했다. 박 회장은 경기장을 찾지 못할 때에도 항상 결과를 챙겼다고. 경기 다음 날 임원회의 분위기는 축구 결과에 좌우됐을 정도다. 선진축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 전 선수단을 견학시킨 것도 유명한 일화다.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도 건립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유소년 정책도 앞장서서 체계를 잡았다. 그렇게 축구를 사랑한 박 회장이 1994년 광양제철을 토대로 만든 게 전남 구단이다. 동생뻘 전남은 번듯한 축구전용구장과 유스 육성 시스템 등 운영방식에서 포항과 궤를 같이한다. 메인 스폰서인 포스코에서 받는 운영비도 똑같다. 두 팀은 우애를 나누면서도 은근한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상대전적도 20승19무20패로 팽팽하다.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첫 대결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이날 포항 본사에서 창립기념일 행사가 열리기 때문. 4월 1일이 기념일이지만 일요일이라 이틀 앞당겼다. 많은 임직원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두 구단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나 포항은 장성환 사장 부임 후 홈에서 치르는 K리그 첫 경기라 어깨가 무겁다. 두 팀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3라운드까지 승수가 없다가 지난주 첫 승을 거둬 나란히 1승2무1패(승점 5). 포항이 골득실에서 앞서 8위, 전남이 9위다. K리그 통산 400승을 꽉 채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전남을 제물로 2연승을 벼르고 있다. 3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있어 흐름이 중요하다.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뽑은 지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지난 20일 포항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경기를 관전하며 일찌감치 해법 찾기에 골몰해 왔다. 지난 경남전에서 1골1도움으로 빛난 이종호가 연속 득점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KDB생명, 삼성생명 꺾고 공동 2위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4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73-67로 이겨 22승16패로 KB국민은행과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삼성생명은 20승18패가 되면서 공동 2위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3위 자리에서 멀어졌다. FIFA 클럽월드컵서 득점 판별기 첫선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회에 득점 여부를 판별하는 기계 장치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국제축구위원회(IFAB)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소니의 ‘호크아이’(Hawk Eye)와 독일·덴마크 합작회사가 내놓은 ‘골레프’(GoalRef)가 경쟁하게 된다. IFAB는 성능 실험을 마친 뒤 7월 2일 회의에서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회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추신수 시범경기 3타수 무안타 2삼진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를 부진하게 시작했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와 4회, 두 차례나 공 3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5회 수비 때 토머스 닐과 교체됐다. 팀은 6-6으로 비겼다.
  •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이제 승점 3만 남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일 LIG손해보험을 잡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단 1승을 남겨 놨다. 삼성화재는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를 3-1(25-20 23-25 25-13 25-19)로 누르고 27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 78을 거둔 삼성화재는 7일 수원 KEPCO전에서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2세트 LIG의 쌍포 김요한과 이경수가 동시에 터지면서 세트를 내줘야 했다. 흐름을 바꾼 것은 가빈의 서브였다. 3세트 10-5로 앞선 상황에서 가빈은 무려 4개나 서브득점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가빈의 페이스에 휘말린 LIG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한 세트만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가빈 말고도 박철우와 석진욱, 유광우가 각각 1개씩 서브득점을 올리며 모두 8개로 LIG(2개)를 압도했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1%에 42득점으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고, 여기에 힘입어 올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LIG는 김요한과 이경수가 각각 16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시브 불안과 고비마다 튀어나온 범실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와 가빈의 경기내용이 괜찮았다. 그러나 요즘 플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EPCO를 3-1(25-19 27-29 25-19 25-20)로 꺾고 3위를 확보했다. 승점 63(20승12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4위 KEPCO(49)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고, 2위 대한항공(68점)과의 격차는 5로 줄여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수니아스 33득점, 문성민 22득점, 윤봉우 14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조작의 파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KEPCO를 완파했다. KEPCO는 5연패에 빠지며 5위 드림식스(42)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더블더블’ 국민銀, 우리銀 꺾고 4연승

    38세 맏언니 정선민(국민은행)이 팀의 4연승을 이끌며 2위 추격에 불을 댕겼다. 국민은행은 29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58로 이겼다. 정선민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아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1승16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삼성생명(20승17패)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KDB생명(21승15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을 33-23으로 끝낸 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포함해 혼자 10점을 책임져 56-42로 멀찍이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이은혜와 배해윤이 나란히 6점씩 뽑아 추격에 나섰지만 6개의 실책에 발목이 잡혀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고춧가루’ 삼성생명 ‘연승 스톱’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고춧가루’ 삼성생명 ‘연승 스톱’

    신세계가 갈길 바쁜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신세계는 27일 부천체육관으로 삼성생명을 불러들인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7-54로 승리, 삼성생명의 6연승을 저지했다. 1승이 절실했던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신세계에 덜미를 잡히며 20승17패를 기록,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KB국민은행에 0.5경기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전반을 32-32로 마쳤지만 후반부터 승부의 추가 신세계로 기울었다. 허윤자(12점 9리바운드)가 꾸준히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박정은의 부진과 킴벌리 로벌슨의 파울 관리 허점이 겹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신세계는 막바지 김지윤(15점 8어시스트)과 강지숙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낙승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유종의 美 위해”

    [프로농구] “유종의 美 위해”

    마음가짐이란 게 참 신기하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 싶으면 맥이 풀리고 무기력해진다.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모르는 새 긴장이 풀린다. 프로농구 KT가 꼭 그랬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일찌감치 결정됐고 4위 KCC와는 세 경기 차라 3위가 유력한 상황. KT는 24일 올 시즌 4승1패로 우세했던 오리온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2-84로 졌다. 2008년 11월부터 오리온스에 거둔 홈 연승도 ‘11’에서 끝났다. 져도 잃을 것 없는 KT였다. 어차피 다른 6강 진출팀도 최근 경기에 힘을 빼고 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공수 패턴을 점검했다. 식스맨인 ‘덩크왕’ 김현민이 리바운드 12개(13점)를 걷어내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상오도 23점 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찰스 로드의 대체 용병으로 유니폼을 입은 레지 오코사(20점)와 호흡을 맞춰본 것도 소득이다. 반면 시즌 종료가 코앞에 닥친 오리온스는 무섭게 뛰었다. 봄잔치는 물 건너 갔지만 7위를 차지하는 게 유종의 미. 크리스 윌리엄스(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최진수(24점 5리바운드)가 앞장섰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창원 안방경기에서 SK에 73-71 진땀승을 거뒀다. 애론 헤인즈(29점 14리바운드)의 버저비터가 결승골이 됐다. 변현수가 3점슛 6개(22점)를 터뜨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7위부터 LG(20승32패)-오리온스(19승32패)-SK(18승33패) 순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농구] 신한은행, 프로 사상 첫 리그 6연패

    신한은행이 또 여자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코트가 아닌 안방에서 맞이한 무덤덤한(?) 우승이었다.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62-58로 꺾으면서 신한은행이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KDB생명(20승14패)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신한은행(27승6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프로무대에서 6연패를 차지한 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 팀의 대들보였던 전주원-진미정이 은퇴한데다 정선민까지 KB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신한은행이 흔들릴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강영숙과 최장신 하은주(202㎝), 특급가드 최윤아가 중심을 잡았다. ‘젊은 피’ 김단비-김연주에 이연화의 손끝에도 물이 올랐다. 임달식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도 여전하다. 신한은행은 20일 안방 KB국민은행전에서 우승 자축쇼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삼성생명도 이날 승리로 4강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과 공동 3위(18승16패)로 뛰어오르면서 막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괜히 1위가 아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괜히 1위가 아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의 6연승을 저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1(21-25 34-32 25-21 25-23)로 꺾고 22승(4패)째를 올렸다. 승점 63을 거둔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과 승점 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가빈(삼성화재)은 41득점(공격성공률 52.9%)하며 언제나처럼 제몫을 다해 줬고 박철우(16점·성공률 63%)가 모처럼 활약하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달렸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 후반 외국인 주포 수니아스가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하는 등의 악재로 홈에서 전통의 라이벌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도 1승4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대한항공이 드림식스를 3-1(25-27 29-27 25-22 25-18)로 꺾고 20승(7패) 고지에 올랐다. 드림식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꼴찌 GS칼텍스에 3-1(22-25 25-17 25-23 25-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탈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유관순체육관에 올 시즌 최다 관중인 6485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승부 조작 파문이 있었음에도 입석까지 매진되며 700명의 팬들이 관람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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