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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방한 일정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 14일 방한 일정 보니...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하는 교황은 4박5일간 한국천주교 순교자들의 숨결이 깃든 곳을 다니며 한국의 신자와 아시아 젊은이들을 만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지난해 3월 교황 취임 이전부터 줄곧 가난하고 소외된 자, 정의를 위한 행보를 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큰 사회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 어떤 메시지와 행적을 보일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항에서 나와 처음 가는 곳은 숙소인 청와대 인근의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교황이 방한 기간 내내 묵을 방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내던 곳이다. 그는 현재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침대와 옷장을 그대로 쓸 계획이다. 낮 12시 이곳에서 개인 미사를 보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는 데 이어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한다. 이어 중곡동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 연설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도심에서 만나도 될 주교단을 보러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도 교황의 성품이 잘 드러난다. 그는 “주교들을 보려면 그들이 일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주교회의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 때 한국 주교들을 만난 곳은 숙소인 교황청대사관이었다. 방한 이틀째인 15일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천주교 성모승천대축일이다.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전용헬기로 아침 일찍 충남·대전 지역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다 오전 10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천주교 신자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을 따로 만나 아픔을 어루만진다. 점심때는 세종시에 있는 대전가톨릭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청년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와 20대 여성 신자가 ‘교황의 식탁’에 앉는 영광을 누린다. 오후에는 당진 솔뫼성지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젊은이들의 고민을 듣고 청년들이 각자의 삶과 교회 쇄신, 사회 개혁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16일에는 방한 최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순교자 124위 시복식이다. 오전 8시55분 한국천주교의 최대 순교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 한국의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가 순교한 곳이다. 교황은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한 뒤 광화문광장 북쪽 끝에 설치된 제단에 올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광화문 일대에는 형조, 포도청, 의금부 터 등 순교자들의 피와 눈물이 배어 있는 곳이 몰려 있다. 2시간20분가량에 걸친 시복식이 끝나면 장애인요양시설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로 이동한다. 교황은 이곳에서 장애인들과 한국 수도자 4천여 명,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을 차례로 만난다. 17일 교황은 하루 대부분을 충남 서산 해미에 머문다. 오전에 해미 순교성지 성당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교황은 명동성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생존자와 유족들처럼 위안부 할머니들도 별도 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종교 화합을 강조해 온 그는 미사에 앞서 7대 종단 지도자들도 만난다. 미사에 초청받은 북한 천주교 관계자들의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낮 12시45분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모두 끝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천 빌라 살인사건(포천 살인사건) 피의자 이틀째 거짓말탐지기 조사 진행

    포천 빌라 살인사건(포천 살인사건) 피의자 이틀째 거짓말탐지기 조사 진행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살인사건’ ‘거짓말탐지기 조사’ ‘포천 빌라 살인사건’(포천 살인사건) 피의자의 숨진 남편의 행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를 상대로 이틀 연속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이뤄졌다.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을 8일째 수사 중인 경찰은 5일 피의자의 숨진 남편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피의자 이모(50)씨가 “10년 전 집에 돌아왔는데 남편이 베란다에 숨져 있었고 거실에 있는 고무통에 넣은 뒤 작은 방으로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인 신분인 이씨의 큰아들(28)도 같은 진술을 하고 있다. 경찰은 남편 박씨(51)가 축산업에 종사했던 기록을 토대로 옛 동료를 수소문하는 등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또 친인척이 박씨를 마지막으로 본 시점과 의료기록 등을 살피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 모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사체은닉죄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남편 시신을 숨긴 죄에 대해서는 처벌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한 진술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2차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1차 조사 결과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큰아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이날 오후 진행된다.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수사의 방향을 정하거나 자백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조사에 앞서 경찰은 이씨의 생체 반응이 나올 만한 10개 미만의 질문을 정하는 데 10시간가량 소요했다. 실제 조사는 20분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경찰은 모자가 말을 맞출 우려가 있어 아들 조사에 대한 분석이 끝날 때까지 이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의 금융기록과 통화기록 분석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이 방대해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이와 함께 이씨가 옛 직장동료이자 내연남인 A(49)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다고 인정한 만큼 살해 시기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의 알토란 같은 관광지다. 1994년 방송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에 힘입어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관광지로 떠오른 뒤 2002년까지 해마다 2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정동진을 찾았다. 이후 조금씩 관광객이 줄어 지난해 50만명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릉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올여름 정동진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준비된 카드는 모두 두 장. 레일핸드바이크와 ‘2014년 버전’ 바다열차다. 정동진을 찾는 여행객들이 올여름 주목할 건 레일핸드바이크다. 조성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고, 올 8월 운행이 목표다. 궤도와 고객대기실, 기차 카페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모두 갖춰졌고, 지금은 한창 시험운행 중이다. 레일핸드바이크는 모래시계공원∼등명해변 인근의 옛 군부대 막사 부지까지 왕복 5.2㎞ 구간에 설치됐다. 무엇보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게 장점이다. 바람이 많은 날엔 파도가 철로 아래까지 들이칠 정도로 짜릿하다. 동해의 파란 바다를 줄곧 옆에 끼고 가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 손발로 바이크 작동… 노약자도 쉽게 레일핸드바이크는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일반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는 것도 장점.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갖춰진 레일바이크는 50대다. 2인승(커플용)과 4인승(가족용)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역 승강장(레일바이크 맞이방)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 승강장∼무료주차장∼정동진역&매표소∼유료주차장∼반환점을 돌아 정동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레일바이크 탑승 뒤엔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이 인상적인 곳이다. 중국의 국보급 남경시계, 타이타닉호에 실렸던 회중시계 등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시간을 매개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현대관 등으로 꾸려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경포대가시연습지도 볼 만하다. 호수가 농지로, 농지가 다시 호수로 복원되는 과정에 오래전 호수에 살던 가시연이 땅 속에 화석처럼 묻혀 지내다(매토종자) 50년 만에 꽃을 피웠다. 7월이면 꽃이 한창이고, 연잎 사이로 가시를 머금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 여행의 고전’ 가운데 하나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여태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열차 출발지는 강릉역이다. 이어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기차여행 중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 해변을 거닐다 돌아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묵호역이나 동해역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타고 부산이나 서울 방면으로 갈 수도 있다. # 기차는 낭만 싣고… 바닷길 옆 프러포즈 객차도 새 단장했다. 기존 3개 객차에서 4개로 한 량이 늘었다. 1, 2호 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6석의 프러포즈실로 구성됐다. 추가된 열차에는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 고급 목재로 장식된 스낵바, 바다를 테마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스낵바에선 간단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등을 판다. 승무원들이 DJ가 돼 이벤트 방송도 선보인다. 인테리어도 화사해졌다. 외관은 잠수함과 돌고래 등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몄다. 바다여행이 테마다. 즐길 거리 역시 다채롭게 꾸렸다. 프러포즈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와인, 초콜릿, 포토서비스 등이 준비됐다. 사연을 받아 기념품과 함께 우편물을 발송해 주기도 한다. 뭐니뭐니 해도 바다열차의 백미는 파란 바다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 쪽으로 난 통창 너머로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번갈아 드나든다. 삼척에선 버스로 시티투어를 즐겨도 좋겠다. 주말에 첫 바다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삼척 죽서루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죽서루를 출발한 버스는 이사부사자공원과 새천년해안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50분에 삼척역에 도착한다. 이어 삼척항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척주동해비를 둘러본다. 죽서루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5시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바다열차는 강릉역에서 오전 10시 34분, 오후 2시 10분, 삼척역에서는 낮 12시 18분, 오후 3시 48분에 출발한다. 주말에는 강릉역에서 오전 7시 10분, 삼척역에서는 오전 8시 45분에 한 차례 더 운행한다. 요금은 1만 2000~1만 5000원(프러포즈실 2인 5만원)이다. 홈페이지(www.seatrain.co.kr) 참조. 573-5474. 삼척시 시티투어버스는 1일 1회 운행한다. 연중무휴다. 요금은 어른 6000원. 570-3846. 정동진 레일바이크(www.sunbike.kr)는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맛집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물회는 오징어와 가자미를 주로 사용하는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와 장안횟집(644-1136) 등이 알려져 있다. 옛 카네이션(641-9700)은 대구머리찜 전문집이다. 성산면 쪽에 있다.
  •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마음 감사… 얻은 건 별로 없어”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마음 감사… 얻은 건 별로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처음 사과했지만 가족들은 “대통령의 마음은 감사하나 실질적으로 우리가 얻어 간 것은 별로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대답은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는 등의 추상적이고 수사적인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유족 17명은 그간의 경험과 소회, 사고 초기 잘못된 대응과 거짓말로 나타난 구조 관련 문제, 생계 문제 등의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면서 “늦었지만 면담을 할 수 있게 해 준 대통령과 청와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유족들이 민간 주도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면 검찰이 아닌 민간에 일시적으로 수사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지를 묻자 박 대통령은 “과연 그런 방식이 효과적일지 의문”이라며 “검찰이 열심히 수사 중이니 과정을 공유하면서 유족 뜻을 반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면담에는 유족 17명이 참석했고 이날 가족대책위와 협약을 맺고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기로 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측은 청와대의 반대로 배제됐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변협과 ‘세월호 참사 법률지원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진상조사·규명위원회를 꾸릴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 과정에 피해자 가족의 참여와 의견 반영, 민간 진상조사기구에 강제 조사 권한 부여, 관련 기관 및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행정적, 정치·도의적 책임 묻기 등 9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차 추돌 직후 22㎞ → 78㎞ 가속…브레이크로 착각했나, 급발진인가

    1차 추돌 직후 22㎞ → 78㎞ 가속…브레이크로 착각했나, 급발진인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연쇄 추돌 사고를 낸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이 복원됐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운전기사 염모(60)씨가 사고 발생 전 1시간 20분가량 졸음운전을 한 정황은 확인됐다. 그러나 19명의 사상자(사망 3명)를 낸 2차 사고는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특히 1차 추돌 사고 때 시속 22㎞이던 사고 버스의 속력이 줄어들기는커녕 78㎞까지 가속을 한 채 신호대기 중이던 30-1번 시외버스를 들이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송파경찰서는 지난 2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염씨가 1시간 23분간 졸음운전을 한 징후가 27차례 발견됐다”면서 “1차 추돌부터 2차 추돌까지 총 69초가 걸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택시 3대와 추돌한 1차 사고 발생 3분 10초 전에도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차 추돌 때 시속 22㎞였던 사고 차량의 속력이 2차 추돌 사고 당시 78㎞로 치솟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차 추돌 직후 염씨가 행인이나 차량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지그재그로 버스 방향을 조정하는 등 방어 운전을 한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하고 밟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차 사고 발생 5초 전 영상과 1차 추돌 사고 이후 디지털운행기록계(타코그래프) 기록이 없는데 졸음운전으로 결론을 추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사고를 피하기 위해 기를 쓰며 운전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는데 1분가량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 명장 1호인 박병일(57)씨도 “1차 추돌 이후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려고 했을 텐데 운전자가 아무리 착각을 했다고 해도 속력이 78㎞로 오를 때까지 가속페달을 밟았을 리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조사(현대자동차)의 협조로 사고 차량 내부의 사고기록장치(EDR)와 엔진제어장치(ECU)을 조사해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해야 단서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CCTV로 생중계? ‘현재 상황 봤더니..’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CCTV로 생중계? ‘현재 상황 봤더니..’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오늘(30일) 새벽 6시부터 어벤져스2 한국(서울) 촬영으로 인해 마포대교가 통제 중이다. 30일 오후 5시30분까지 마포대교를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벤져스2 한국촬영으로 인해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는 마포대교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의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이에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우회가 요구되며 지하철 5호선 마포역 1·4번 출구와 여의나루역 1·2번 출구도 일시 폐쇄된다. 마포대교를 운행하는 간선버스 160번, 260번, 등은 노선 변경 후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마포대교 통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판과 플래카드 640개를 설치, 교통경찰 및 모범운전자 290여명을 마포와 여의도 일대에 배치해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일요일이니 다행이네”,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나도 한 번 가봐야지”,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재밌겠다”,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어떤 멋진 장면이 나올까?”,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어벤져스2 한국촬영은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30일 마표대교를 시작을 내달 2∼3일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다음 주말에는 청담대교와 강남대로가 제한된다. 한국 촬영 분은 어벤져스2 전체 상영시간에서 약 20분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어벤져스2 마포대교 촬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국열차’ 북미서 R등급 판정 ‘폭력적인 장면+욕설+약물 때문?’

    ‘설국열차’ 북미서 R등급 판정 ‘폭력적인 장면+욕설+약물 때문?’

    영화 ‘설국열차’가 결국 북미 지역에서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19일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올해 북미 지역 개봉을 앞두고 R등급 판정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R등급은 17세 미만 관람불가라는 뜻으로 단, 보호자나 어른이 동반할 시에는 관람이 가능하다. ’설국열차’의 R등급 판정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폭력적인 장면과 욕설, 그리고 약물 등의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 앞서 ‘설국열차’는 북미지역 개봉 버전의 편집을 놓고 봉준호 감독과 북미 지역 배급을 담당한 와인스타인 컴퍼니와의 줄다리기로 한 차례 개봉이 지연된 바 있다. 당시 와인스타인 컴퍼니 측은 봉준호 감독에게 원본의 러닝타임 중 20분가량을 들어내고 보다 빠른 리듬으로의 액션 스릴러 장르성을 강화하자는 의견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봉준호 감독과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원본으로 상영하는 대신 제한적 상영(Limited Release) 방식으로 개봉하는 것에 합의했다. 제한적 상영을 통해 관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점점 상영관수를 늘려가며 장기 상영하는 경우도 있어 ‘설국열차’의 흥행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R등급을 받게 되면서 다시금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관람 관객층에 제한이 있는 만큼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등급에 민감한 할리우드인 만큼 ‘설국열차’과 과연 이러한 장애들을 뛰어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설국열차’ 포스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냄비 3개에 끓인 이유 “빵 터져” 레시피는?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냄비 3개에 끓인 이유 “빵 터져” 레시피는?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콜라찜닭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친구들을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전현무는 요리연구가 홍신혜의 도움을 받아 콜라찜닭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 조절과 간 맞추기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결국 세 개의 냄비에 각각 다른 비율로 양념을 만들어 콜라찜닭을 완성했다. 그 결과 세 개 중 하나의 콜라찜닭만 친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인터뷰에서 전현무는 “음식을 처음 하다 보니 간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양 조절이 제일 어렵다. 양 개념이 전혀 없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며 “음식을 하며 맛을 보는 이유는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임을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에 소개돼 관심을 받고 있는 콜라찜닭은 닭고기, 우유, 청주, 대파 35g, 홍고추, 콜라, 간장, 마늘, 후추, 소금, 당면 등의 재료가 필요하다. 먼저 우유에 닭을 20분가량 담근 후 헹궈 소금, 후추, 청주로 밑간을 한다. 살짝 볶은 닭에 콜라와 간장을 4:1의 비율로 부어 한소끔 끓인 후 대파, 감자, 양파, 홍고추 등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준다. 이어 청주를 넣고 물에 불려둔 당면을 넣어 1분만 뚜껑을 닫고 익힌다. 좀 더 칼칼하고 매운 맛을 원할 경우 청양고추를 첨가하면 된다. 네티즌들은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무슨 맛일까”,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오늘 저녁 메뉴로 도전해봐야지”, “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만드는 전현무 귀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나 혼자 산다 콜라찜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번엔 동물원에서 ‘물개’ 탈출

    지난 9월 동물원에 처음 들어온 물개가 2개월새 두 번이나 탈출했다가 소방대원에 포획됐다. 8일 오전 3시 2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행인이 물개 한 마리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물개를 포획해 고양 쥬쥬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테마동물원 쥬쥬 측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전날인 7일 오후 11시 36∼38분에 물개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개는 탈출한 지 4시간 만인 8일 오전 3시 25분 쯤 동물원에서 약 3km 떨어진 인도에서 발견됐다. 소방대원이 물개를 포획하는 데는 20분가량 걸렸다. 그러나 어떤 통로를 통해 동물원을 빠져나갔는지, 발견 장소까지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탈출한 남방물개는 2년 3개월생 수컷으로 몸길이 약 50cm, 몸무게는 약 20kg이다. 먹이를 구할 때 물에 주로 들어가며 뭍에서도 오랜 시간 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개는 지난 9월 관람용으로, 우루과이에서 이곳 동물원으로 들어왔다. 지난 10월초 또 한 차례 탈출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개는 당시 동물원 인근 농가에서 소방대원과 직원들의 수색끝에 발견됐다. 이 물개는 함께 지내던 다른 물개 2마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지난 2일부터 혼자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물원은 지난 10월 직원들이 바다코끼리, 악어 등을 조련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들이 불법 대선 개입을 문제 삼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규현 신부 등 전주교구 사제들은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사제들은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루카 8,14~15)”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태의 직접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청와대 뒤에 앉아서 국민과 대화하거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은 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제들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를 표명하는 선거를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기관을 동원해 무시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고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창신 원로신부는 강론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는) 노동자·농민을 잘살게 해주자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낙인찍으면서 종북 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다”며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사제들은 1시간 20분가량의 미사를 마친 뒤 900여m 떨어진 인근 대형마트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 미사에 대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성명을 내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의식화된 일부 사제들이 만든 임의단체로 국책사업들에 반대하면서 좌파적 정치 선동과 종북 행각으로 교회와 국민을 분열시켜온 망국적 집단”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사제단 사제들은 좌파·종북적 분열 책동을 중단하든가 사제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역시 시국미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해 진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2016년 사용후 핵연료 포화… 日 첫 중간저장시설 무쓰 ‘연료비축센터’ 가보니

    한국, 2016년 사용후 핵연료 포화… 日 첫 중간저장시설 무쓰 ‘연료비축센터’ 가보니

    한국의 손에는 시한폭탄이 들려 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가 쌓이고 쌓여 2016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줄줄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상황은 다급한데 논의는 더디다.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방식을 결정할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말에서야 위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임시 저장시설이라도 만들어야 하지만 과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홍역을 치른 탓에 논의의 장은 쉽사리 열리지 않는다. 우왕좌왕하는 한국에 참고가 될 만한 시설이 일본에서 최근 완공됐다. 아오모리현 무쓰시에 있는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가 주인공이다. 57개 원전을 갖고 있는 일본에서도 처음 마련된 이곳을 지난 9일 다녀왔다. 일본 혼슈 최북단, 시모키타반도 남쪽 아오모리현의 소도시 무쓰. 약 6만명이 사는 이곳은 신칸센도 닿지 않는 오지 중 하나다. 무쓰 시내에서 차로 20분가량 이동하면 무쓰만(灣)에 인접해 있는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용후 핵연료를 배로 전달받아 7㎞에 이르는 전용 해양도로를 통해 들여오는 구조상 바다를 접하고 있다. 2011년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을 기준으로 일본에서 연간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의 양은 1000t 정도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쓰고 난 핵연료를 재활용해 쓸 수 있는데, 연간 재처리가 가능한 양은 800t이다. 나머지 200t을 재처리가 될 때까지 열과 방사능을 낮추며 보관하는 것이 리사이클연료비축센터의 임무다. 도쿄전력과 일본원자력발전이 총 30억엔(약 345억원)의 자본금을 각각 80%와 20%씩 출자해 이 비축센터를 만들었다. 2010년부터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가 3·11 원전사고 탓에 약 1년간 공사가 중지됐고, 건물은 다 지어졌지만 정부의 새로 바뀐 안전 기준이 올 12월에야 나오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6㏊(26만㎡) 부지 안에 들어선 가로 131m, 세로 62m, 높이 28m의 센터는 희고 두꺼운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안에 최대 3000t의 사용후 핵연료가 금속 저장 용기인 캐스크에 담겨 보관될 예정이다. 둥근 원통 모양의 이 캐스크는 무게가 120t에 달하는데, 그 안에 약 10~12t의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한다. 핵연료는 최대한 자연과 격리시켜야 한다는 상식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캐스크는 센터 안에 그냥 보관되고, 연료에서 나오는 열도 자연환기 방식으로 식힌다. 그만큼 캐스크가 안전하기 때문이다. 캐스크는 국제기준과 일본 국내법상 기준에 의해 800도 불 속에 있어도 녹지 않고 해저 200m에 떨어져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야 한다. 구보 마코토 비축센터 사장은 “정부의 안전기준에 따르면 중대 사고를 미리 생각해야 하는 시설 중 원자력발전소와 재처리 시설이 들어 있는데 중간저장시설은 들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지자체가 먼저 나서 적극적으로 시설을 유치했다는 점이다. 스기야마 마사시 당시 시장은 24억엔이라는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던 무쓰시립병원의 재정난을 타개하고,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는 무쓰시에 안정적인 세금 공급원을 만들기 위해 2000년 유치를 자원했다. 1985년부터 시장직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한 무쓰 토박이 스기야마 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50년 한정보관이라는 점도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줬다. “50년을 해보고 후손들에게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하자. 안전성에 문제가 있으면 시설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비축센터를 유치한 덕에 무쓰시는 정부에서 나오는 교부금 20억엔과 시설 측에서 내는 고정자산세를 합해 연간 약 30억엔을 받게 됐다. 전체 시 예산의 약 10%에 해당한다. 2001년부터 무쓰시 사례를 연구해온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무쓰시의 경우 지원 받은 돈이 시 인프라 건설이나 의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자녀들의 교육 여건 개선에 쓰여 복지 체감이 높았다”면서 “일본 내에서도 원자력 시설 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쓰(아오모리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굿모닝 닥터] 수영·자전거 허리에 좋아

    허리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의 약이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모르고 하는 무리한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허리에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가벼운 에어로빅과 스키, 스케이팅, 요가 등이 꼽힌다. 수영의 경우 물속에서는 체중 부담이 줄어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다. 특히 배영·횡영·자유형은 허리 유연성을 기르는 데 좋으나, 평형은 허리에 충격을, 접영은 허리를 심하게 젖히므로 척추분리증 환자나 척추 후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삼가야 한다. 자전거 타기도 허리에 좋다. 페달을 밟을 때 이상적인 척추 굽이로 골반이 들리기 때문이다. 자전거의 안장 높이는 페달을 딛고 발을 뻗었을 때 약간 무릎이 굽어지는 정도가 좋다. 에어로빅의 경우 천천히 시작하고, 끝난 뒤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또 척추 충격을 줄여주는 쿠션 운동화를 신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농구, 축구, 테니스, 승마, 배드민턴 등은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는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 중 비교적 스피드가 낮지만 척추관협착증이나 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강하게 서브를 넣을 때 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승마는 숙련된 사람에게는 좋지만 초보자라면 점프할 때 허리 관절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달리기나 골프, 볼링, 야구, 기계체조, 윈드서핑, 역도 역시 허리 위험도가 높은 운동이다. 특히 요통 환자에게 달리기는 매우 위험하다. 허리가 건강하더라도 1분에 120m 정도로 하루 20분가량 달리는 게 좋다. 골프의 경우 스윙 동작 때 허리가 뒤틀려 척추 디스크나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지는데, 실제로 골퍼의 80%가 요통을 느낄 정도다. 따라서 만성 요통이나 척추 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무리한 골프 스윙을 삼가야 한다. 볼링의 경우 볼의 무게가 한쪽에만 작용해 반대편 허리와 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다. 안용 서울우리들병원장
  •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양승태(66) 대법원장은 새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존경받는 법조 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와 ‘평생법관제’를 통해 전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책”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전관예우와 막말 판사 논란 등 사법부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직 대법원장이 언론 단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2006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북한 핵실험 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양 대법원장은 “전직 법관이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그것이 전부 전관예우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전관이 맡은 사건도 결론이 거꾸로 나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는 아우성도 나온다”면서 “전 법관을 대표해서 법관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막말 판사 논란에 대해서는 “법관이 국민과 가장 먼저 소통하는 장이 법정인데 이런 일들이 벌어져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모든 법관들과 함께 사과한다”고 했다. 또 “부적절한 법정 언행을 한 법관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지난해 처음 있었던 일로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법관 컨설팅 등의 제도 도입과 인성 평가 임용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의 법정 구속 등 최근 사법부의 결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경제인에 대한) 법정 구속 관행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몇 개의 사건에서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 특정 부류의 피고인이라고 해서 다른 사건과 달리 취급하는 조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원 사상 첫 공개변론 중계방송 계획도 밝혔다. 대법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청사 대법정에서 열리는 전원합의체 공개 변론을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중계가 예정된 사건은 국제결혼을 한 베트남 여성이 남편 동의 없이 자녀(생후 13개월)를 데리고 출국해 베트남 친정에 맡긴 것을 ‘국외이송약취’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중계는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실제 변론보다는 20분가량 지연 방송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강행] 5000억짜리 위성 2기, 핵실험 사진 확보 실패

    [北 3차 핵실험 강행] 5000억짜리 위성 2기, 핵실험 사진 확보 실패

    정부가 한반도 상공 감시 등의 목적으로 5000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다목적 실용위성 2기가 북한 3차핵실험 직후 현장 사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위성에 장착된 카메라들이 구름이 낀 상황에서 지상을 촬영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위성 운용을 담당하는 기관장은 위성이 실험 현장을 지났는지, 촬영이 이뤄졌는지 등 기본적인 사항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12일 “북한 핵실험이 진행된 뒤 오후 1시 19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하지만 구름이 많이 끼어 현장 식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발사된 아리랑 3호는 땅 위의 가로 세로 70㎝ 크기의 물체까지 인식할 수 있는 컬러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는 이보다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가로 세로 1m 크기의 물체를 인식하는 흑백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아리랑 3호가 한반도 상공을 지난 시점은 북한이 핵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오전 11시 58분보다 1시간 20분가량 지난 시점으로 발사 직후 상황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때였다. 하지만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던 아리랑 3호의 카메라는 지상 상황을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 항우연 측은 “광학 카메라 특성상 구름이 끼거나 어두우면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정보원이 지시한 스케줄에 맞춘 아리랑 2, 3호의 운용 책임을 지고 있는 김 원장은 실험이 알려진 직후 “국정원에서 북한 지역 촬영과 관련한 스케줄과 프로그램을 전달받지 못했고, 다른 작업을 하느라 현장을 촬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촬영했지만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 이 때문에 국정원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항우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 촬영이 이뤄졌더라도, 책임자가 국가적 긴급 상황에서 소관 업무의 기본적인 부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데다 5000억원(아리랑 2호 2600억원·아리랑 3호 24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위성이 무용지물로 드러난 점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수치 여사 “인권과 스페셜올림픽 정신은 하나”

    수치 여사 “인권과 스페셜올림픽 정신은 하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28일 한국을 찾았다. 수치 여사의 방한은 처음이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수치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나경원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과 20분가량 환담을 나누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수치 여사는 나 위원장에게 “인권에 대한 내 생각과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이 같다”면서 “내가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30일 올림픽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내외 각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해 지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 이명박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희호 여사 등과 만날 예정이다. 31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2004년 수상자로 결정되고도 가택연금으로 직접 수상하지 못한 광주인권상을 받는다. 이날 서울에서 배우 안재욱씨 등 한류스타와의 만찬 일정도 잡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치 여사는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다음 달 1일 출국할 예정이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 여사는 15세 때부터 30여년간 외국에서 학자이자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988년 어머니 킨치 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그해 8월 8일에 일어난 ‘8888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그러나 군부정권에 의해 1989년부터 여러 차례 가택연금에 처해졌고 마지막 가택연금에 처해진 지 7년 만인 2010년 11월 13일 연금에서 풀려났다.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남편인 마이클 아리스 옥스퍼드대 교수가 대리수상해야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KTX 천안아산역 30분에 한 대만 이라도 …”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 때문에 천안아산역은 찬밥입니다.” KTX 천안아산역이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 주민들이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요구는 지난 13일 다음 카페 ‘천안아산신도시 내집마련’에 회원 한명이 “이 역은 100만 천안·아산지역은 물론 인근 예산, 홍성, 평택 시민들까지 이용하는 역인 데 통과하는 열차가 너무 많다.”고 호소하면서 터져나왔다. 16일 현재 조회수가 2000건에 이르고 호응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댓글은 ‘출퇴근 인원은 점점 느는데 정차 횟수는 더 줄었다’, ‘30분에 한 대만 서도 좋을 텐데….’ ‘고속철도역이 아니라 간이역이다.’ 등이다. 이 카페는 회원이 3만여명으로 천안에서 가장 크다. 천안아산역에는 주중 하루 상하행선 열차 223대 중 89대만 선다. 주말에도 230대 중 103대만 정차한다. 아침에는 배차간격이 15~20분가량 되지만 낮이나 저녁에는 1시간 30분까지 벌어진다. 코레일은 이달 들어 오송역 열차 운행횟수를 40대에서 69대로 늘렸다.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된 총리실 등 공무원들이 서울을 오갈 때 오송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역은 2대만 늘어났다. 하지만 천안에는 11개 대학과 2000여개 기업이 있고, 아산도 5개 대학과 1700여개의 기업이 있다. 상당수 학생과 직장인이 서울에서 등하교 및 출퇴근한다. 서울역까지 40분밖에 안 걸리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많다. 하루 이용객은 1만 4000명이다. 카페 회원들은 운행횟수를 늘리지 않으면 코레일을 항의방문하고, 정차 촉구대회를 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차 횟수는 역의 이용수요, 전망, 배차 간격에 따라 결정될 뿐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특혜를 주지 않는다.”면서 “오송역과 천안아산역은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한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트와일라잇 시리즈 5년 여정의 완결판 ‘브레이킹 던 파트 2’ UP&DOWN

    트와일라잇 시리즈 5년 여정의 완결판 ‘브레이킹 던 파트 2’ UP&DOWN

    ‘트왈러’(판타지 로맨스 소설·영화 ‘트와일라잇’의 마니아를 일컫는 말)들의 피가 끓고 있다. 전설(영화 원제목에 전설을 뜻하는 ‘사거’(saga)가 붙어 있다)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편 ‘브레이킹 던 파트 2’가 15일 개봉했기 때문이다. 스테프니 메이어의 판타지소설 ‘트와일라잇’은 45개국에서 1억 5000만 부가 팔려 나갔다. 1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원작을 할리우드가 놔둘 리 없었다. 2008년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파트 1’까지 해마다 1편씩 개봉하는 전략을 취했고 25억 599만 달러(약 2조 732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1~4편을 통틀어 관객 682만 6415명을 동원했다.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인간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사이에서 태어난 르네즈미가 흡혈귀는 물론 늑대인간 퀄렛족까지 엮인 거대 전쟁의 불씨가 된다는 게 최종편의 얼개다. 르네즈미를 제거하려는 볼투리가(家)에 맞서 에드워드-벨라 부부가 속한 컬렌가(家)는 비주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규합해 연합군을 조직한다. 좋든 싫든 이젠 뱀파이어, 늑대들의 로맨스와는 작별이다. ‘브레이킹 던 파트 2’의 장단점을 짚어봤다. [UP]전쟁 끝 쟁취한 불멸의 사랑 볼투리家 vs 컬렌家 설원 위 한판 승부 압권 판타지 로맨스의 대명사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5년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브레이킹 던 파트 2’는 인간 벨라와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종족을 넘어선 불멸의 사랑을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평범한 인간에서 완벽한 뱀파이어로 거듭난 벨라의 이야기만으로도 한편의 영화로서 완결성을 지닌다. 오프닝에서부터 붉은 눈동자를 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공간을 이동하며 사냥을 하는 등 뱀파이어로서 자신의 엄청난 능력을 깨닫는 벨라의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더 이상 에드워드와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등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어장 관리’를 하는 연약한 여인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죽는 순간까지 딸 르네즈미를 지키려는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면서 소녀에서 엄마로 거듭난 벨라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사람과 뱀파이어 사이에서 태어난 신비의 혼혈 소녀 르네즈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르네즈미는 다른 사람을 만짐으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기억을 상대방에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능력을 갖고 있다. 침착한 눈빛에 인형 같은 외모를 지닌 매켄지 포이는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4살의 외모를 지닐 만큼 빠른 성장 속도를 지닌 신비로운 소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낸다. 르네즈미가 미래 제이콥의 짝이 된다는 것에 분개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는 엄마 벨라의 설정도 흥미롭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르네즈미가 종족 전체에 위험을 가져올 ‘불멸의 아이’라며 그를 제거하려는 볼투리가와 컬렌가의 한판 승부. 하얀 설원 위에서 에드워드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뱀파이어들을 불러 모아 볼투리가에 대항하는 장면은 흑백의 대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100여명의 배우들이 30일 동안 ‘뱀파이어 캠프’를 만들고 숙식을 해결하며 촬영했다는 대규모 전쟁 장면은 시리즈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특히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벨라와 에드워드의 달달한 신혼 생활은 파트 1이 끝난 뒤 무려 1년을 기다렸던 ‘트왈러’들에게 더없는 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DOWN]롤러코스터식 반전의 허무함 난무하는 캐릭터 속 길 잃은 주연들 원작 소설의 팬이 아니라면 소설 ‘브레이킹 던 파트 2’의 해피엔딩이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빌 콘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또한 소설의 결말이 1억 3000만 달러짜리(추정치) 블록버스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의식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끝을 바꾸면 극성스러운 ‘트왈러’들이 반발할 것은 불 보듯 훤한 일이다. 결국, 제작진은 절충안을 짜냈다. 뱀파이어 세계의 권력 집단 볼투리가(家)가 에드워드-벨라 부부를 응징하려고 쳐들어오는 설정은 원작과 같다. 원작에서는 볼투리가와 컬렌가의 대치가 일촉즉발의 위기로까지 치닫지만 최악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 르네즈미가 ‘불멸의 아이’가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하자 어쩔 수 없이 볼투리가도 제 발로 물러난다. 그러나 콘던 감독은 승부수를 던진다. 원작에 없는 시리즈 사상 가장 과격하고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을 20분가량 배치했다. 이 대목에 이르면 ‘브레이킹 던 파트 2’는 더 이상 말랑한 소녀 취향이 아니다. 100여명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이 뒤엉켜 목을 절단하고 허리를 꺾고 몸에 불을 지르는 등 ‘19금(禁)’ 액션이 이어진다. 달콤한 모던록이 순식간에 헤비메탈로 뒤바뀐 셈. 문제는 결말이다. 원작에 손을 대지 않는 이상 모던록으로의 회귀는 불가피하다. ‘트왈러’가 아니라면 롤러코스터식 반전이 허무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단점은 너무 많은 캐릭터를 늘어놓은 데서 비롯된다. 다코타 패닝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메켄지 포이가 연기한 르네즈미는 물론 컬렌가를 돕기 위해 모여든 전 세계의 뱀파이어들은 저마다 독특한 능력과 사연, 개성을 지녔다. 이들을 한꺼번에 낭비하기보단 적당히 추려냈어야 한다. 조연 캐릭터에까지 공을 들이려다 산만해졌다.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 역),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 역)와 함께 시리즈를 이끈 테일러 로트너(제이콥 역)의 팬이라면 최종편이 못내 아쉬울 법하다. 시도 때도 없이 웃옷을 벗어젖히며 ‘짐승남’의 매력을 뽐내던 제이콥은 팽팽하던 삼각관계가 무너지면서 르네즈미의 보모(혹은 보호자)로 전락했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광화문 상공에 UFO 편대 출현…“최소 10여대 이상”

    광화문 상공에 UFO 편대 출현…“최소 10여대 이상”

    광화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 무리가 출현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지난 3일 오후 3시 47분께 서울 광화문에서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 중이던 허준씨가 단독비행 중인 UFO의 비행장면과 최소 10여 대에 달하는 UFO 무리를 카메라에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상공 UFO 편대 영상 보러가기 허준씨는 당일 3시 30분부터 대기 중 20여 분 만에 교보빌딩 상공 위에 뜬 2대의 발광체를 발견, 이후 다수의 UFO 무리를 포착했으며, 이 광경은 길가를 지나가던 시민들에 의해서도 동시 목격됐다. 3시 47분 12초에 잠깐 잡힌 두 대의 발광체는 아령과 같은 형태로 모여 있는 듯 보였고 줌인을 당기는 순간 화각에 포착하는 데는 실패했다. 허씨는 이어 물체를 놓친 상태에서 지체되다가 1분이 지난 후 48분 42초대에 우측에서 날아든 발광체가 3초간 날아가면서 교보 뒤편으로 사라지는 광경을 포착했다. 이어 그는 9초가 지난 뒤 또 다른 발광체 한 대가 우측 편에서 같은 방향 쪽으로 날아오는 장면을 포착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화각에는 잡히지 않았다. 49분에 줌아웃해 다시 줌인을 들어간 순간 한 대의 발광체가 빠른 속도로 교보빌딩 상공 위로 수평 비행하는 장면이 7초간 잡혔고 이후 발광체는 계속 고도를 높이면서 2분간 지속해서 비행했다. 여러 대의 발광체가 화각에 잡힌 건 51분께이며 단독 비행하던 물체는 여러 대의 물체와 합류되면서 갑자기 하강비행을 하며 화각에서 사라졌다. 최종 화각에 잡힌 물체의 추정 대수는 9대 정도였다. 허준씨는 촬영을 마치고 난 후 화각에 더는 잡히지 않자 10여 분 동안 육안관측을 했다. 영상분석을 한 센터의 서종한소장은 “12분 정도 촬영된 영상에서 첫 발광체의 발견 직후 추적 촬영하는 도중 2분이 지날 때쯤 한 대의 물체가 단독으로 2분 7초가량 빠르게 수평비행을 하다가 상승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화각 안에 여러 대의 발광물체 무리가 잡혔다. 물체들은 삼각형 배열을 한 채 비행하기도 하면서 줄곧 매우 밝은 밝기를 유지했다. 특히, 단독 비행하는 발광체의 밝기가 유난히 더 밝은 상태였고 교보빌딩 상공위로 수평 비행과 상승하는 모습이 매우 속도감 있게 지향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날아가는 것을 볼 때 일반적인 풍선이나 기구로 절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서소장은 “풍선은 목격시간이 5~6분을 지나면 시야에서 거의 볼 수가 없으나 이 물체들은 17분가량 체공했던 점의 차이가 있다. 특이한 점은 단독 비행한 발광체의 비행이 수평으로 빠르게 이동하던 중 무리와 함께 떠있는 시점에서 하강비행을 한 점이다. 물체의 대 수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으나 다수가 출현한 것은 사실이며 아마도 최소 10여대 이상으로 추측된다. 최종 물체가 하늘에 체공한 시간은 약 20분가량으로 UFO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광화문 지역 상공에 유난히 UFO가 자주 출몰하는 배경에 대해 서 소장은 “이 지역은 청와대가 지척에 있고 주변 외곽지역에 레이더망과 미사일, 벌컨포 등 군사시설들이 밀집해있어 UFO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국의 사례에서도 군 관련 시설물과 핵 항모, 핵시설 부근상공에 UFO가 출현하여 무기체제가 마비된 적이 여러 번 일어났다고 한다. 허준씨는 이번 광화문 상공의 UFO 출현 포착을 계기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3차례 의도적 대기촬영에 성공했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특허 무기로 판매금지는 혁신 억압”

    “특허를 무기로 다른 제조사의 판매를 중단시키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혁신을 억누르는 행위입니다.”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슈밋 회장은 “모바일 관련 특허가 20만개가 넘기 때문에 상호 중복되기도 하고 복잡하다.”면서 “시장 경쟁에서 승자와 패자가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애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한국에 올 때마다 만난다.”며 “모바일 사용 환경이 좋은 한국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고 앞으로도 자주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밋 회장은 간담회에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을 탑재한 ‘넥서스7’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넥서스7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에 슈밋 회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방한한 슈밋 회장은 간담회에 이어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가수 싸이를 만나 미국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른 ‘강남 스타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만났다. 1시간 20분가량의 회동에는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동석했다. 면담이 끝난 뒤 최 부회장은 “우리는 굿(Good) 파트너이므로 서로 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밝혀 애플과 벌이는 소송 관련 논의가 대화 주제일 것이라는 업계의 추측에 무게를 실어 줬다. 한편 이날 공개된 넥서스7은 1280×800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게임, 영화, 책 등 관련 앱 구현을 최적화했다. 국내 가격은 29만 9000원. 무게는 340g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7과 같다. 28일부터 롯데마트와 하이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새달 중순부터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재개발 사업 지역 많은 성북구 영화 ‘두개의 문’ 직원 단체관람

    지난 2009년 발생했던 용산참사 원인과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을 성북구청 직원들이 단체로 관람했다. ●구청장·정비사업담당직원 등 100여명 찾아 구청장 이하 간부들과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도시관리국 전직원 등 100여명은 10일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두개의 문’을 관람한 뒤 홍지유 감독과 20분가량 대화도 나눴다. ‘두개의 문’ 관람은 직원들에게 인권의식을 높이고 업무 과정에서 국민 주거권과 생존권을 더 깊이 고려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성북구는 뉴타운과 재개발 등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갈등해결을 도모하는 데 용산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권의식 높이고 주거·생존권 더 고려하자는 취지” 김영배 구청장은 “재개발과정에서 실정법과 세입자들의 가치 충돌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해 인권도시 성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권력을 통한 행정대집행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국 최초로 진행된 성북구 공무원 단체관람을 계기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단체관람을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무리한 주장을 하는 점거농성일지라도 공권력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화하고 구조 활동에 나서야 한다.”며 당시 인명피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인권영화 관람은 직원 교육훈련과정의 일환으로 지난해 영화 ‘도가니’와 ‘완득이’ 관람에 이어 세 번째다. 구는 이달 말까지 국별 순차적 관람을 통해 전체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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