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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헬스기구·아로마제품 인기/겨울건강 안방서 챙긴다

    날씨가 추워 몸이 자꾸 움츠러들고 바깥으로 나가기 싫은 겨울철.적당한 운동,집안 환기와 습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특히 올 겨울에는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살인 독감인 ‘푸젠(福建) A형 유행성 독감’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실내 운동기구 매출 30~40% 이상늘어 최근 백화점·할인점·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 집안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나 감기를 예방해주는 건강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강호영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바이어는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집안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운동 기구의 매출액이 평소보다 30∼40%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실내 운동 기구의 경우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에 운동할 때 울림 현상이 없는 충격흡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건강관리 상품은 실내 운동기구를 비롯해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의 환기·습도조절을해주는 아로마 제품이 대표적이다.실내 운동기구로는 러닝머신·사이클·요가·스테퍼·사이클론·워킹머신·트램플린 등이 있다.러닝머신은 전신운동 효과가 있고 사이클은 무릎 및 관절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스테퍼는 계단밟기 형태여서 등산하는 효과가 있고 사이클론은 노를 젓듯 운동을 할 수 있어 전신운동 효과가 있다.워킹머신은 소음이 없는 데다 체지방 분해에 좋고 트램플린은 실내에서 공중제비(텀블링)를 돌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웰빙족의 등장과 함께 인기를 끄는 요가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 적절한 운동.매트와 스트랩,블록 등의 요가 보조용품을 이용하면 부상을 줄이는 대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감기예방·환기·습도 조절 효과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를 환기해 주는 아로마 제품으로는 유칼립투스와 레몬,파인,냄새나는 꽃 등이 있다.작은 향로 위에 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아래에 있는 촛불을 켜기 때문에 사용법이 매우 간편하다.유칼립투스는 기관지염·천식·가래·독감 등 감기 예방에효과가 있으며,레몬은 감염성 질환과 기관지염에,파인은 시원한 소나무향으로 공기중 박테리아를 없애 환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호호바와 유칼립투스,레몬 등을 한데 섞은 알러스탑은 잠자기 전 코밑이나 귀 뒷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조화인 냄새나는 꽃은 전자와 산소가 결합해 활성소 음이온을 발생시켜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시킨다. 롯데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2만원,사이클을 145만∼248만원에 선보이고 있다.페퍼민트·네롤리·라벤더·캐모마일오일(5㎖)을 2만 3500∼3만 80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0만원,사이클 116만∼300만원,유칼립투스·레몬·파인·알러스탑오일(5㎖)을 9000∼2만 3000원에 내놓았다. ●러닝머신 30만~600만원 다양 현대백화점은 러닝머신 190만∼600만원,사이클 100만∼300만원,스테퍼 72만원,사이클론 124만원,유칼립투스·페퍼민트오일(12㎖)을 2만 5000∼3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유칼립투스오일(5㎖)을 2만 8000원에 출시했다.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러닝머신 60만∼160만원,사이클 24만∼38만원,미니 스테퍼 7만원,완력기를 1만 9000∼3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냄새나는 꽃(화분·바구니·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을 1만∼20만원에 내놓았다.행복한세상은 트램플린 6만 5000원,벨트 마사지 11만 9000,페퍼민트·라벤더·레몬·캐모마일오일(5㎖)을 9000원∼1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러닝머신 198만 4000∼595만원,사이클 93만 2800∼196만원,사이클론 124만원,박하향 등 각종 방향제(35∼112g)를 1만∼2만원에 출시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러닝머신 60만∼140만원,사이클 20만∼30만원,요가매트·스트랩·블록을 9000∼3만 9500원에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는 디지털 만보계 2만 6800원,카운터 줄넘기 6500원,매직 훌라후프를 1만 9500원에 내놓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러닝머신 30만∼300만원,스테퍼 4만 9800∼6만 9000원,라벤더·로즈마리·페퍼민트 등 방향제를 1000∼2500원에 판매한다.한화마트 부평점은 러닝머신 65만∼250만원,사이클 16만 5000∼39만 8000원,스테퍼를 5만 5000원에 출시했다.CJ홈쇼핑은 아로마 훈증스팀케어를 19만 9000원,CJ몰(www.CJmall.com)은 워킹머신을 39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사이클 31만 8000원,스테퍼 6만 9900원,라벤더·애플젤리 향초를 1만 5000∼2만 5000원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
  • ‘CDMA’ 인도서 통했다/ 공격마케팅 주효… 올 수출 4억 5000만弗 대박

    국내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수출이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인구 10억명의 인도시장 공략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1일 단말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인도로 수출한 이동통신 단말기는 4억 8000만달러어치(500만대 추정)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배나 급성장했다.이 가운데 CDMA 단말기 수출액이 94%인 4억 5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수출급신장은 인도 정부가 3년 전부터 인도 외곽지역의 통신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에 기존의 유럽식(GSM)과 다른 CDMA방식의 이동통신 사업자를 허가하면서 나온 부수효과로 분석됐다.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단말기 제조회사들의 공격적인 시장확대 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은 아직 유럽방식인 GSM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번 진출은 시작에 불과하다.인도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01년 말 645만명에서 지난해 말 1300만명,올 9월 2300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정통부는 오는 2005년엔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CDMA 서비스는 GSM 서비스 가입자보다는 훨씬 적지만 지난 7월 한 달에만 120만명이 가입하는 등 7월 말까지 440만명이 가입했다.연말까지는 67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난해 새로 허용된 CDMA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분간 중저가 위주의 시장공략에 주력한 뒤 상류층을 겨냥한 고가 휴대전화로 승부를 벌일 방침”이라면서 “인도는 국내업체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와 비교해 더 큰 장점이 있는 시장이고,특히 자존심이 강한 인도 국민들이 중국인을 싫어해 시장 공략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업체 7000곳 난립… 연말 특수 ‘떴다방’식 영업도/ 대리운전 피해 속출

    경기도 과천에 사는 P(45)씨는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고향 선후배들과 송년모임을 가진 뒤 밤 12시쯤 대리운전자를 불러 자기 승용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대리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앞서가던 승용차의 추돌하는 사고를 낸 것이다.대리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자신이 20만원을 주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전자업체를 운영하는 K(50·서울 강남구 반포동)씨는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 N골프장에서 친구들과 골프 모임을 갖고 술을 마셨다.K씨는 서울까지 선불 6만원을 주고 대리운전을 시켰다.2시간쯤 후 반포동에 도착하자 대리운전자가 갑자기 2만원의 웃돈을 요구했다.K씨가 거절하자 대리운전자는 차를 도로에 세워놓고 사라져 버렸다.K씨는 할 수 없이 차를 직접 몰고가다 단속에 걸려 100일 면허정지를 당하고 말았다.회사원 황모(경남 창원 팔용동)씨는 대리운전자가 운전부주의로 승용차를 길가 기둥에 들이받는 바람에 25만 4000원의 피해를 보았다. ●무보험·무면허 운전에 금품 갈취도 경찰의 강력한 음주단속과 취업난의 여파로대리운전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고객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대부분의 대리운전 업체들이 사고에 대비한 대리운전보험에 들지 않아 고객들이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무보험 대리운전 피해만 하루 3∼4건씩 접수되고 있다. 또 난폭운전은 보통이고 일부 대리운전자들은 무면허로 운전을 하고 있다.더욱이 고객들이 대리운전자에게 금품을 갈취당하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대리운전 업체는 1년 전에는 전국에 3000개 가량이었으나 지금은 7000여개로 불어났고 15만명이 대리운전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국대리운전자협회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20개 지부장들을 매주 소집,회의를 열고 있다.정동철 협회장은 “최근 대리운전업체가 연말을 맞아 크게 늘면서 피해 방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복 인천지부장은 “인천의 경우 4년 전에는 20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000개 업체로 폭증했다.”면서 “가족형·개인형 등 10명 미만의 업체가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운전자도 부쩍 늘어 최근에는 대리운전업에 진출하는 여성들도 부쩍 늘었다.인천에서 대리운전업을 하는 김모(46)씨는 “전체 직원 150명 가운데 30%가량이 여성 운전자”라고 말했다.경기도 인덕원 일대에서 대리운전일을 하는 C모(34·여)씨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리운전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협회에 따르면 서울 도심보다는 인천·성남 등 수도권 외곽지역일수록 여성 운전자가 많다. ●보험가입 반드시 확인해야 대리운전은 IMF 외환위기가 시작된 98년부터 매년 두세 배씩 급증하고 있다.업체 난립의 주원인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든 개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요즘은 연말특수를 노린 ‘떴다방’ 업체까지 가세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리운전을 요청할 경우 ▲대리운전자의 신분 및 보험가입 여부 ▲초보운전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대리운전자 신분의 투명성 확보 ▲협정요금제 정착 ▲보험 의무가입 등의 제도적 장치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 유영규기자 km@ ■“대리운전자 15만명… 여성도 많아 연말 음주단속으로 평소 2~3배 콜” “경찰의 음주단속날이면 매우 바빠집니다.최근에는 여성 대리운전자들도 많아지고 있지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강정례(사진·52)씨에게 요즘은 1년중 가장 바쁜 때다.연말연시의 대목이기도 하지만 음주운전 특별단속으로 곳곳에서 대리운전을 해달라는 손님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강씨는 ‘금녀의 직업’이라고 할 대리운전을 2년째 하면서 남편 바라지는 물론 딸 셋의 대학공부까지 시키고 있다.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했던 중소규모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부도를 맞아 살 길이 막막해지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무작정 대리운전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대리운전원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요금의 30%가량인 알선비가 아까워 두달쯤 지난 뒤 자그만 업체를 차려 사장 겸 직원으로 소매를 걷어붙였다.낮에는 업소를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고 밤에는 운전을 하며 억척스럽게 일했다.지금은 직원 17명을 거느린 어엿한 여사장이 됐다.평소에는 하루 평균 35통의 콜이 온다.그러나 요즘에는 음주단속덕분에 평소의 2∼3배가 넘는다.매출액은 한달에 700만원 정도. “저도 대리운전에 직접 나서지요.서울·일산·광주 등 주로 장거리 위주로 운전하고 있습니다.간혹 단골손님이 직접 저를 신청하면 정말 보람을 느끼지요.” 바쁠 때는 하룻밤에 4∼5차례 장거리 운전도 한다.매일밤을 그렇게 꼬박 새는 강씨는 남들이 출근준비를 할 시간인 아침 6시에야 퇴근한다.집에서 2∼3시간 정도 잠깐 눈을 붙인 뒤 오전 9시면 부도난 공장으로 나가 재기를 위한 준비작업에 매달리는 열성파다. “여자요? 벼룩시장에 모집광고 한번 내면 상담전화가 많이 걸려옵니다.주부가 많지만 요즘에는 대학생도 있지요.그런데 스틱면허가 없고 고급 승용차 운전을 주저하기 때문에 중도 탈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저희 회사에는 37세,50세 여성 운전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강씨는 술취한 손님의 짓궂은 농담으로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분위기를 맞춰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김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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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는 12월4일까지 ‘김치·젓갈 바자회’를 연다.바자회는 본점(14일부터),영등포·미아·강남점(21일부터)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공동으로 진행된다.행사장에선 20여가지 다양한 양념 젓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면사랑은 고소한 어묵을 넣은 ‘사누끼 어묵우동’과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사누끼 유부우동(사진)’을 선보였다.어묵우동 3800원,유부우동 3800원. ●LG백화점 부천점은 20일까지 헬스기구,헬스용품,피트니스웨어 등 관련 상품들을 최저가로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골프의류 ‘PING 초대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니트 6만 9000∼16만 9000원,점퍼 11만 8000∼17만 9000원. ●롯데마트는 20일까지 전점에서 김장 절임배추 15㎏(5㎏×3박스) 이상 구매고객에게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또 절임배추 5㎏ 1박스 9800원,일반배추 1포기(2∼3㎏) 800원 등으로 판매하는 ‘김장재료 모음전’도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19일까지 ‘감사대잔치’를 연다.생태 한마리 1980원 등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와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에 대한 하나 더하기 하나 행사 등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제공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충전식 전자상품권을 선보였다.3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입금해 사용할 때마다 금액이 차감되는 전자 쇼핑카드이다.재입금(충전)시에는 3만원부터 20만원까지 입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신동방은 비타민B,칼슘,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해표 보리라면(사진)'을 출시했다.880원(할인점 기준).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5일 오후 8시20분 ‘온가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방영해 안마매트 29만 9000원,자임비데 31만 9000원에 판매한다. ●JF클럽(www.JFclub.com)은 30일까지 이카루스,피에르카르댕의 내복,스판 타이즈 등을 1만∼3만원선에 판매하는 ‘겨울내복 할인전’을 연다. ●마르쉐는 30일까지 ‘스테이크 할인 대축제’를 열고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2만 1900원,등심 스테이크 세트 2만 3900원 등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중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뚜기는 토마토를 넣어 만든 소스에 쇠고기 양송이 감자 당근 등을 큼직하게썰어넣은 ‘비프스튜’와 생크림을 듬뿍 넣은 소스에 닭고기 당근 감자 등을 섞은 ‘크림스튜’ 등 ‘3분 스튜(사진)’를 선보였다.1800원. ●롯데칠성음료는 파인애플,망고,구아바 등 세 가지 열대과일과 오렌지를 혼합한 주스 ‘델몬트 포시즌’을 출시했다.240㎖ 캔 900원.
  • [길섶에서] 酒道

    옛날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는 모내기철이나 벼베기철 아이들도 잔심부름을 하며 한몫을 했다.그중 가장 맞춤한 게 막걸리 심부름이었다.점심참을 머리에 인 어머니를 좇는 아이는 호기심에 막걸리 주전자 꼭지의 마개를 열고 한모금씩 홀짝거린다.눈을 빼고 참과 막걸리를 기다리던 어른들은 어느새 얼굴이 빨개진 아이에게 한마디씩 한다.“어라,비틀거리는 저 꼴 보소.논으로 굴러 떨어지겠네.” 한바탕 소동에 아이는 주전자를 팽개치듯 내려놓고 꽁무니를 뺀다.그러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술을 익히고,주도(酒道)를 배웠다.들녘의 술은 고된 농사일을 이겨내기 위한 활력소였다. 대학수능시험이 끝났다.억눌렸던 청소년들이 음주 등 온갖 유혹에 빠져들 때다.한데 때마침 청소년에게 술을 판 식당이나 술집을 신고하면 2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발표가 나왔다.주점마다 다소간 실랑이가 빚어지겠지만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음주를 규제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그렇다고 무턱대고 술 마시지 말라고 강압할 수도 없으니 집에서 술상 차려놓고 올바른 예법을 가르치는 게 어떨까. 김인철 논설위원
  • 삼성 ‘디카’ 일류화품목 선정/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삼성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일류화 품목으로 선정,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이 주재하는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의 TFT-LCD,메모리,시스템LSI,정보통신 등 각 사업부와 삼성SDI의 2차전지사업부 등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삼성전자 등이 갖고 있는 초일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일류화 전략을 통해 올해 140만대인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2010년 1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젊은층을 주 타겟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320만 화소급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U-CA3)을 출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플러스 / HD급 콤보형 홈시어터 2종 출시

    삼성전자는 HD급의 고화질 콤보형 ‘파브’ 홈시어터 신제품 2개 모델을 29일 출시했다.디지털TV는 물론 아날로그TV와도 호환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콤보 출시 3주년을 맞아 ‘영화마을’과 공동으로 이번에 출시하는 콤보 홈시어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영화마을 DVD·VTR 영화 무료대여권’을 증정한다.120만∼170만원.
  • 코스닥 100대기업 임원 평균연봉 1억1900만원

    지난해 국내 코스닥 100대 기업 임원의 1인당 연평균 급여는 1억 1920만원,직원은 28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전문지인 월간 CEO는 28일 코스닥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사업 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임원 1인당 연평균 급여가 높은 상위 기업은 LG홈쇼핑 5억 2700만원,파라다이스 4억 7500만원,동양시스템즈 3억 7650만원,좋은사람들 3억 5160만원,CJ홈쇼핑 3억 1000만원의 순이었다. 직원 1인당 연평균 급여가 높은 기업은 SBS 7200만원,동양에스텍 5190만원,하나로통신 4930만원,엔빅스 4820만원,동서 4770만원 등의 순이었다.
  • 구로 천왕동 20만평 개발규제 푼다

    ‘4년 뒤 서울 서남권 중심구를 꿈꾼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구정(區政) 목표인 ‘변화와 희망을 열어가는 활기찬 구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06년까지 구의 발전계획을 담은 ‘4년대계’를 24일 책으로 엮어냈다. 202쪽짜리 ‘구로발전 4개년 계획’이란 책자엔 ▲서남권의 중심 ▲쾌적한 주거환경 ▲활기찬 지역경제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 ▲문화도시 ▲무재해도시 ▲함께 하는 열린 자치 등 모두 8개 분야에 걸친 비전이 자세히 제시돼 있다. 우선 서남권 시계(市界)지역의 종합개발 계획이 눈에 띈다.구는 천왕동 27 일대 63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전원형 주거지인 ‘천왕동 뉴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항동 10의 1 일대 15만㎡에는 ‘항동수목원’을 조성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척동 영등포교도소·구치소 활용방안도 포함됐다.구는 교도소·구치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 25만여㎡의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공영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9만7000여㎡의 교정시설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주변 역세권 개발 방향도 제시했다.구는 신도림역 주변엔 호텔과 대형 전자상가,스포츠센터 등을 유치하고 구로역 주변엔 주상복합상가 등 상업·유통시설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주택정책 방향도 나왔다.오류2구역과 구로7·8구역 등 6개 구역의 불량주택 단지를 재개발,2632가구를 새롭게 건립할 계획이다.구역지정 심의가 부결된 가리봉1구역은 주민의견을 다시 수렴,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구로동과 가리봉동 일대 7개 지구의 불량노후건물 2157동은 건축물 개량과 동시에 공공시설도 정비키로 했다. 이와 관련,구는 지난해 12월 설문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의견을 조사했고,그 결과를 부서별 장·단기 발전 계획에 반영했다. ‘4개년 계획’에는 시민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수차례의 공청회에서 지적됐던 구 발전계획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대책도 들어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책 발간은 주민들에게 구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공직자들에게 업무수행의 지침을 확고히 다지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4년 뒤 실현될 첨단 정보산업 중심의 디지털산업도시,친환경도시,예술의 정취가 풍겨나오는 문화도시를 향해 주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오토바이 10대중 7대 ‘무보험 질주’

    오토바이 10대 중 7대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에 들지 않고 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168만 4000대로 이 가운데 책임보험에 가입한 대수는 29.1%인 48만 9000대에 불과했다. 오토바이의 책임보험 가입률은 2000년 3월 26.6%에서 2001년 3월 27.1%,지난해 3월 29.7%로 조금씩 상승했으나 올 들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가 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하거나 1급 후유장애를 당할 경우 정부보장사업에서 8000만원까지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반 자동차보험 계약자들의 보험료로 조성되는 돈이어서 결국 무보험 오토바이의 부담을 선의의 가입자들이 떠 안고 있는 셈이다. 또 선택사항인 종합보험 가입률은 3.5%에 그치고 있어 보험금이 8000만원을 넘는 부분은 사실상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정부는 자동차손해배상법 시행령을 고쳐 책임보험 미가입 오토바이에 대한 과태료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가입자가 늘어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심야폭주족,퀵서비스 오토바이 운전자 등의 보험가입률이 낮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과태료를 올리는 방법뿐 아니라 책임보험 가입 여부 확인권을 경찰에 넘겨 효과적인 단속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제 플러스 / 삼성 LCD 6라인 본격가동

    삼성전자는 천안사업장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6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가로 1100㎜,세로 1300㎜인 5세대 유리기판을 월 10만장씩 가공,모니터 및 TV용 LCD패널을 생산하게 된다.삼성전자는 6라인에 4527억원을 추가 투자,생산능력을 당초 월 6만장에서 월 1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이로써 6라인 건설에는 총 1조 9000억원이 투자됐다.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10만장 생산규모인 5라인과 함께 5세대에서만 월 2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 경제 플러스 / 美에 휴대전화기 20만대 공급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텔슨전자는 미국 유통업체인 브라이트스타사와 3650만달러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전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내년 4·4분기까지 1년간 cdma2000 1x 컬러폰 2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 경제 플러스 / 번호 1000개 저장 ‘와이드폰’

    삼성전자는 1000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자동응답 유무선전화기 ‘와이드폰’(SP-C851)을 24일 출시했다.900메가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용했으며 휴대전화처럼 발신자 이름이 대형 LCD에 표시된다.통화중 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20만원대.
  • 차세대 TV시장 PDP냐 LCD냐 / 삼성·LG 고민되네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치열하게 시장우위를 다투고 있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쉽게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두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주력사들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중이다. ●PDP 밀까,LCD 밀까 지난달 28일 LG는 구본무 회장 주재로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향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할 사업을 선정했다.당초 LG전자가 생산하는 디지털TV 중 PDP TV(벽걸이TV)와 LG화학의 ABS수지를 2005년까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키로 결정했지만 오후 들어 LCD TV가 추가됐다. LCD 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LG필립스LCD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력 제품 선정이 계열사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TFT-LCD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PDP TV보다는 LCD TV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PDP는 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다. 두 대기업이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는 TV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40인치 이상 대형TV에서는 PDP,30인치 이하 중소형TV에서는 LCD 등으로 시장이 특화돼 있지만 PDP는 소형화쪽으로,LCD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결국은 ‘전선’ 형성이 불가피하다. PDP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국한돼 있는 반면 LCD는 TV는 물론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사용처가 다양화돼 있어 원가경쟁력 등 면에서 일단 LCD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LCD가 PDP의 10배 외견상 두 대기업은 LCD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LG는 필립스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LCD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20조원 규모의 LCD복합단지 조성에 이미 착수했다.LCD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런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렇다고 PDP를 소외시킨 것도 아니다.PDP는 라인 증설에 3000억원 정도면 충분해 현재로서는 투자액 대비 생산성이 LCD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SDI는 PDP 사업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각종 조사기관의 지표도 향후 수년간 PDP TV 사업의 성과를 예상케 한다.전세계적으로 올해 120만대에서 내년 220만대,2005년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20인치 이하 소형 LCD TV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를 제외한 소니,산요,도시바,JVC 등 일본의 주요 TV업체들이 PDP TV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결국 삼성과 LG도 PDP에서 큰 ‘재미’를 본 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이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LCD에서 승부를 낼 계획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TFT-LC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삼성,LG,샤프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성운전자 특별히 모십니다”성형수술·가사대행비등 특약 자동차보험 출시

    ‘여성 운전자를 특별 대우합니다.’ 여성 운전자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여성 운전자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특약을 추가한 차별화된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화재는 1일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지원금을 제공하는 ‘여성사랑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개발,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일반 자동차보험의 기본담보외에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비,상해등급 6등급 이상의 신체사고가 발생할 경우 20만원의 건강검진지원금이 제공되며 운전미숙으로 주차중 사고위험이 높은 특성을 반영,주차장·아파트단지에서 50만원이 넘는 대물사고가 발생하면 10만원씩을 지급한다. 또 차사고로 애완견이 죽을 경우 건당 100만원,차사고로 입원해 병가 또는 휴직하는 경우 입원일수 1일당 3만원씩을 100일을 보장한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여성들은 사고처리에 미숙한 경우가 많아 전담 보상직원을 배정하는 ‘1대1 보상제도’도 운영된다.”고 말했다. 제일화재도 ‘퍼스트 레이디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판매하고 있다.성형수술·치아보철 비용등을 위로금 특약으로 제공하며,주부 운전자의 경우 가사대행비 및 보모비용,자녀간병비 등도 추가로 보장한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차주가 여성이거나 또는 남성이라도 여성이 주로 운전,탑승할 경우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도 여성특화 상품에 대해 인가를 받아놓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중소형사가 선점한 상황에서 아직 시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보험사에서 비슷한 상품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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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우유가 최근 주최한 ‘제6회 어린이창작대잔치’에서 경기 안산 매화초등학교(사진)와 용인 죽전초교가 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개인부문 대상에는 경기 성남 안말초교와 경남 창녕 영산초교에서 출전한 어린이팀이 뽑혔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9월9일까지 ‘한가위 추석빔 대축제’를 열고 블루독 티셔츠 2만원,피에르가르뎅 바지 2만 5000원,마루 아이 트레이닝복 세트를 2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스포츠 전문관 오픈 기념으로 9월2일까지 ‘나이키·리복스포츠 의류용품 대축제’를 열어 해당제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층에 에트로,페라가모,구치,프라다 등 명품브랜드 매장인 ‘밀라노 하우스’를 열고,오픈 기념으로 9월10일까지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K2코리아는 소비자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K2데이(www.k2day.co.kr)’를 오픈하고,9월25일까지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이마트는 29일 57호점인 신제주점을 연다.신제주점은 2400평 규모에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선 식품 전문관과 어린이놀이방,수입 주방매장 등 10여개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롬라이프는 호흡기 전문 제품 ‘이롬청신(사진)’을 출시했다.폐암예방 효과가 있다는 토마토색소 성분 ‘라이코펜’과 니코틴 제거 특허성분인 ‘니코엔’,동충하초,알로에 등을 함유해 호흡기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80포(2개월분),20만원.1588-0008. ●옥션(www.auction.co.kr)은 9월5일까지 ‘우수농어민 직거래장터’를 진행한다.햇과일 한우 굴비 옥돔 한과 등 추석선물용품 100여종을 시중보다 최고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테크노마트는 9월6일까지 ‘추석맞이 효도가전 세일’을 열어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김치냉장고 혈압계 등 건강가전 30종을 10∼15% 할인 판매한다.
  • ‘이공계 사시’ 변리사 3중고

    ‘이공계의 사법시험’으로 불리는 변리사 자격증 시험이 인기다.올해 200명 선발시험에 8391명이 지원해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9940명(202명 선발)이 지원했다. 변리사는 특허와 상표·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의 창출자,첨단 기술의 첨병이라는 직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하지만 변리사들은 ‘빛좋은 개살구’라고 말한다. ●덤핑도 불사 “최근 경기 불황에다 변리사가 크게 늘면서 덤핑 수주라는 말이 공공연히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99년 개업한 5년차 변리사 유모(37·여)씨가 전하는 변리사업계의 현황이다.변리사 업계는 불황 속에서 변리사 숫자는 급증한 데다 변호사들이 변리사 영역까지 침범하는 세 가지가 겹쳐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올해 7월 말 현재 등록 변리사는 2433명으로 지난 2000년(1270명)의 2배,98년(598명)보다는 무려 4배 넘게 증가했다.95년까지만 해도 30명가량을 선발하던 변리사시험이 2001년부터 200명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한변리사회 관계자는 “벤처 붐을 타고 특허 출원이 증가하면서 변리사 개업 붐이 일었다.”며 “변호사는 특허침해 소송에서 강세를 보이고 특허청 심사관 경력출신은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개업하면서 시험 합격자들은 상대적으로 발을 붙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이 지난해 정기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은 99년 23만 1028건,2000년 28만 3087건,2001년 28만 9420건,지난해 29만 86건이었다.올해 상반기에는 14만 567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리사 한 명의 1년 동안 출원한 평균 건수는 99년 247건에서 2000년 222건,2001년 162건,2002년 132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출원 건수 증가에 비해 변리사 증가 폭이 워낙 크다는 얘기다.게다가 등록비 20만원을 내고 변리사업을 하는 변호사는 98년 124명에서 올해에는 1231명으로 10배가량 급증했다. 변리사 시험합격자도 공인회계사처럼 초과공급으로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지난해 합격자 202명 가운데 15명이 여태껏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시험 합격자는 특허청 연수(1개월)와 변리사 사무소 수습(10개월)을 거쳐야 변리사로 등록된다.개업 10년째인 김모(45) 변리사는 “특허 출원은 크게 늘지 않는데 최근 3∼4년새 등록된 변리사가 30∼40년 동안 배출된 인원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인문계 출신의 입지는 좁다 지난 99년에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합격자는 3명(3.7%)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0명(29.7%)으로 늘었다.이공계 출신가운데는 전기·전자공학 전공자들이 97명(48%)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계·금속공학 전공자는 22명(10.8%),화학·약품 전공자는 20명(9.9%)이나 점차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황모(42) 변리사는 “특허등록을 위한 법률적·기술적 상담과 지원 역할을 하는데 물질과 기계,장비 등으로 요약되는 발명을 이해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공계 출신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인문사회 전공자보다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합격 후 시장성이 넓다는 얘기다. 올해 7월 말 현재 휴업중인 변리사 111명 가운데 인문계 출신이 73%(81명)였다는 점은 인문계 출신이 발을 붙이기 어려운 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특허청 산업재산보호과 유상철 사무관은 “이공계 기술파트 시험으로는 최고 수준이라는 자부심과 법률을 다룬다는 점을 들어 이공계 사시로 불리고 있다.”면서 “인문계 출신은 의장과 상표업무로 한정되고 이공계 출신은 발명분야를 맡을 수 있어 활동영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中 슈퍼마켓시대 활짝

    중국에 ‘유통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도 경제성장 덕에 중국 주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슈퍼마켓 체인점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베이징의 가구당 연평균 구매력은 지난 91년 4893위안(73만원)에서 11년만인 2002년 말 12만 8145위안(1920만원)으로 26배나 늘었다. 물가인상 요인을 감안해도 10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산층들이 보다 쾌적한 서구식 쇼핑 환경을 중시하는 것도 유통혁명에 불을 지핀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중국인들은 슈퍼 체인점을 차오스(超市·슈퍼시장)라 부른다.월마트,자러푸(家樂福) 등 대형 할인매장이나 징커룽(京客隆) 등 일반 슈퍼마켓을 통틀어 차오스로 통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오후 6시,국제전시장(國際展覽中心) 동쪽에 위치한 베이징의 대표적 대형 할인매장인 자러푸는 사람들로 가득찬다.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바깥 날씨와 달리 매장 내부는 에어컨 덕에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1층은 생필품과 식료품 코너로 선반 위에 물건들이 넘쳐난다.2층 가전·신발·의류 매장은 20∼30% 할인가격(特價)으로 판매하는 여름 상품전이 한창이다.매장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들이 눈에 띄었지만 20∼30대의 젊은 남녀들이 주력을 이루는 분위기다. ●깔끔한 매장 분위기로 젊은 고객 흡수 2층 의류매장에서 만난 20대 팡자오칭(方昭淸)은 “물건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널찍한 매장이 마음에 들어 일주일에 세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며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것 같다.”고 자러푸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의류 코너의 한 판매원은 “20대 아가씨들을 겨냥한 경품 서비스 때문에 최근 들어 소비력을 갖춘 신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20,30대 초반의 부부들이 다정하게 쇼핑하는 모습도 제법 많아졌다.남편과 함께 쇼핑을 나온 장샤오화(張小華·29)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서로 시간이 없지만 가끔 오붓하게 데이트를 겸해 물건을 사는 재미도 괜찮다.”고 웃는다. 위생적이고 질좋은 상품을 안심하고 고를 수 있는 장점도 있다.50대의 지후이민(吉慧敏·여)은 “재래식 시장에서 파는 생선이나 육류는 특히 여름에는 비위생적”이라며 “다른 생필품들도 품질이 좋아 우리 가족 모두가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1층 매장의 어류·육류·과일 코너는 저녁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훨씬 소란스럽다.마오쩌둥(毛澤東) 시대에 확립된 ‘남녀평등’ 때문인지 남자들이 장바구니를 든 모습은 이곳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다.상하이 등 남쪽보다는 덜하지만 베이징에서도 남자들이 요리하고 빨래하는 것은 이제 뉴스 거리도 못된다. 쉬위안빈(徐元斌)은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아내가 당직이라 내가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며 “가격 흥정 없이 정찰제로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살 수 있는 것도 슈퍼시장의 좋은 점”이라고 예찬론을 폈다. ●장바구니 든 남성들 북적 자러푸 상품구입부에 근무하는 장융즈(張永志)는 “최고급 상품을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자러푸의 경영방침”이라며 “식료품의 경우 당일 새벽에 가장 싱싱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네 슈퍼마켓은 서민층이,자러푸 등은 중산층들이 주로 애용한다.베이징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 밀집된 고급 백화점들은 주로 고급관원이나 사업가 가족 등 상류 계층들의 몫이다.이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자러푸 등 서구식 대형 할인매장의 쇼핑백을 들고 다니면 중산층 신분으로 높아졌다는 농담이 오갈 정도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공런티위관(工人體育館)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징커룽은 서민들이 찾는 슈퍼마켓이다.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슈퍼마켓인 셈이다.중산층들이 애용하는 자러푸나 월마트 앞에는 승용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징커룽 입구 한편에는 서민들의 ‘발’인 자전거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서민 슈퍼마켓의 가격은 어류나 육류,야채의 경우 재래시장보다 5∼10% 정도 비싸다.하지만 냉장고도 없는 비위생적인 재래시장의 불결한 환경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소득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깨끗한 슈퍼마켓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추세같다. 이곳에는 주스와 과자류부터 라면·조미료·간장 등 온갖 식료품들이 20m 8층 선반 판매대에 진열돼 있다.안으로 들어서면 삶은 육류와 면류·만두류 등 온갖 먹거리들이 중앙 판매대에 쌓여 있다.자러푸 등 대형 할인매장과 달리 의류나 신발,가전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슈퍼 한 구석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등 육류 판매대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판매직원이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즉석에서 고기를 잘라주고 있다. 판매원은 “매일 새벽 도살장에서 신선한 고기가 운송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싱싱하고 좋은 부위’를 먼저 사가려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단골 손님이라는 30대의 리슈징(李秀京·여)은 “사스 파문 이후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위생적인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됐다.”고 환하게 웃는다. ●외국 유명 유통업체 잇따라 진출 중국 주민들의 이러한 의식 변화를 파고들며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프랑스의 카르푸(자러푸) 등이 중국에 적극 진출,성업 중이다.월마트는 중국에 이미 22개의 매장을 개설했고 경쟁이 치열한 베이징에도 지난 7월 1호 매장을 열었다.자러푸는 베이징에만 6개 점포를 냈는데,휴일에는 고객들로 붐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슈퍼마켓 체인점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우한(武漢),난징(南京),칭다오(靑島)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지는 중이다.일부 중소도시들에서도 체인점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있지만 전체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농촌은 시기상조다. 체인점 열풍은 일용품이나 식료품에 그치지 않는다.이미 중국 전역에는 가전과 의약,도서,음향,건자재,가구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이다.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품질과 ‘브랜드’ 위주의 구매 패턴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장쑤(江蘇)성의 대표적 민영기업인 훙싱(紅星)가구 그룹은 지난해 11월 베이징의 새로운 상업지구로 떠오른 시쓰환루(西四還路)에 3만 3000평 규모의 베이징 체인점을 개설했다.전국 12번째 체인점으로 모두 3억 2000억위안(약 5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초대형 매장이다. 1층 매장 입구 로비에 들어서면 초대형 등나무 조각이 사람들을 압도한다.가정용과 사무용품으로 구분된 매장에는 최고급품에서 서민용품까지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천위핑(陳宇萍·여·47)은 “이름있는 메이커를 찾아야 비싸도 속지 않는다.”며 “가격은 재래 가구점보다 평균 20% 정도 비싼 것 같지만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톈진자(天津家),신둥팡궈위안(新東方國園),마이더룽(麥德壟) 등 가구 체인점들도 잇따라 매장을 오픈했다.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는 요즘 이러한 대형 체인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oilman@ ■슈퍼마켓 ‘춘추시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슈퍼·할인 매장업의 경우 다른 유통업종에 비해 늦게 시작됐지만 개방식 진열과 자유로운 구매,다양한 결제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향후 수년 안에 슈퍼·대형 할인매장의 시장 점유율이 백화점을 누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이은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자러푸,월마트 등 다국적 유통업체들이 거대자본과 선진 관리기술,풍부한 경영 경험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있다.자러푸와 월마트 이외에 어우상(歐尙),일본의 이텅양화탕(伊藤洋華堂),자스커(佳世客),한국의 이마트,타이완의 하오유둬(好又多),다룬파(大潤發) 등도 가세했다.가위 유통업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중국 유통업체들도 최근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중국 최대 체인기업의 하나인 롄화(聯華)의 경우 올 상반기 슈퍼 매장 수가 30%나 늘었고 베이징 화롄(華聯)은 56%,장쑤성의 쑤궈(蘇果)는 63%,상하이눙궁상(上海農工商)은 64.6%나 확대됐다.매장 수 증가와 더불어 중국 유통 기업들은 경쟁력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연쇄경영 관리기술과 구매관리,가격관리,매장 디자인과 상품 진열,정보관리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홈쇼핑,무점포 판매 등으로 다양한 점포 운영 방식도 도입 중이다.중국 정부도 자국의 유통업체 지원을 위해 다양한 조세정책을 실시 중이다.이 때문에 중국의 슈퍼·할인매장 등 대형 체인점들이 유통산업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전체 매출에서 할인매장 등 신종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0.72%에서 2001년 6.7%로 늘었다.9배가 넘는 증가세다. 중국에는 현재 2100여개사의 체인 기업이 있고,매장 수는 3만 2000여개다.연간 매출액이 278억달러(33조원)에 이른다.1992년에 유통업 대외개방을 시작하여 2000년까지 중국 중앙정부가 비준한 중외 합자 소매기업은 28개,지방정부가 비준한 중외합자 유통기업은 277개다.외자 유치 총액은 20억달러에 달한다. 박진형 KOTRA 베이징 무역관장은 “중국의 내수시장을 감안하면 슈퍼·할인매장 등 유통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눈부실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선 단순한 제품 수출 방식을 벗어나 현지생산 시스템의 구축과 유통업 동반 진출을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같은 모델 가전품·양복 할인·백화점 가격 큰 차 왜?

    백화점의 신사정장 한벌 값은 50만∼100만원인 반면,할인점·패션전문 쇼핑몰 가격은 10만∼20만원에 불과하다.가전제품도 백화점이 할인점·전자전문 쇼핑몰에 비해 최고 30%쯤 비싸다. 왜 백화점과 할인점 제품간의 가격 차가 이처럼 클까.백화점이 터무니없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일까,아니면 할인점 등에서 ‘싼 게 비지떡’이라고 질 낮은 조잡한 제품을 판매하는 걸까.소비자들이 갖는 의문들이다. ●신사정장은 원단·부자재 품질 달라 백화점과 할인점의 가격차가 큰 것은 단순히 백화점과 할인점 등이 남기는 마진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겉보기는 같은 제품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 기능이나 디자인,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신사정장의 경우 우선 원단이 백화점 제품과 할인점 등의 제품이 서로 다르다.백화점용은 최고급 수입 원단을 사용하는데 비해,할인점용 등은 저렴한 제3세계산 원단을 쓴다.원단은 이탈리아·영국·일본산 등이 고급품이고,중국·멕시코·인도·파키스탄산 등 제3세계산은 중저가품이다. 원단은 또 실의 가늘기를 나타내는‘수’에 따라 질에 차이가 있다.양모 130수의 원단이라면 양털 1g에서 130m의 실을 뽑아낸 것.수의 숫자가 클수록 촘촘하면서도 가볍고 활동성이 뛰어나다.고급품은 적어도 100수를 넘어야 한다. 상의를 지을 때 소요되는 캔버스·퓨징(접착)·어깨솜·안감 등의 부자재 역시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급품은 이탈리아·일본·독일산을 쓴다.하지만 중저가품은 중국·인도산 등을 사용한다. 원단으로 옷을 짓는 봉제 기술도 백화점 제품이 더 우수하다.봉제 수준은 바늘의 땀수로 표시하는데,땀수가 많을수록 촘촘하게 바느질하기 때문에 고급품으로 친다.땀수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이 없으나 눈으로 봐서 촘촘하면 고급품에 속한다. 마케팅 비용과 판매장소, 수수료 등도 큰 차이가 난다.백화점 제품은 광고비와 연구개발(R&D)비의 지출이 많지만,할인점용 등은 별로 없다. 특히 수수료도 백화점은 판매가의 30% 안팎을 받는 데 비해,할인점 등은 15% 정도를 받는다.백화점 제품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호주산 양의 목털로 만든 이탈리아산 150수 원단으로 일본산 부자재를 사용,최첨단 기법인 입체재단(컴퓨터 그래픽 등을 이용해 사람이 입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나도록 재단함)을 통해 국내 숙련 기술자가 봉제를 하면 400만원대의 최고급 신사정장이 태어난다.반면 제3세계 원단과 제3세계 부자재(국산은 1∼2년된 제품)를 사용,제3세계 등에서 봉제하면 중저가품으로 분류된다. ●가전제품은 기능에 차이 가전제품은 백화점용과 할인점용 등이 기능 면에서 차이가 난다.할인점용 가전제품은 백화점용 고유모델이 지닌 기능중 크게 중요하지 않은 기능 1,2개가 없는 ‘정책 모델’.TV·에어컨·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값이 나가는 제품들이 대상이다. 백화점에 새 제품이 출시되면 할인점 등은 고유모델에서 기능을 1∼2개 없애더라도 가격을 최고 30% 낮춘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제조업체에 요청한다.이것이 정책모델 제품이다. 고유모델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격을 낮춰야 하는 만큼 컬러를 바꾸거나 표면의 코팅 횟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따라서 A사의 백화점용 TV 고유모델의 제조번호(TV 뒷면에 부착)가 ‘CP501PW’라면,할인점·전문쇼핑몰용 모델의 제조번호는 ‘CP501KW’ 등으로 약간 다르게 표기돼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점·전자 전문쇼핑몰 제품간 품질의 차이는 별로 없다.”며 “알뜰 쇼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백화점의 카탈로그 등을 통해 사고자 하는 고유모델의 기능을 확인한 뒤 할인점 등에서 그와 비슷한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경형 칼럼] ‘의원 표결기록표’ 만들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전열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회는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을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통과시켰다.찬성 148명 중에는 민주당 86,한나라당 55,개혁국민정당 2,이부영 의원 등 무소속 5명이었다.반대(88명)에는 민주당 3,한나라당 76,자민련,민국당 등 9명이었고,기권 9명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 법안의 찬성쪽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20만명의 합법화를 뒷받침하고,산업현장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반면 반대쪽은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상승,외국인의 집단 노사분규 가능성,내국인 실업증가 우려 이유를 내세웠다. 그동안에도 의안처리는 자유투표 형식으로 처리되어왔지만 이번처럼 소속 정당을 뛰어넘어 표결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특히 이 법안의 처리과정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 정당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데다 내년 총선까지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또 정치 구조나 권력 체계 문제가 아닌 민생 법안은 통일된 당론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의원들의 다양성을 표결에 반영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법 114조2(자유투표)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작년 3월 개혁 국회법의 한 조항으로 신설된 것이다.비록 훈시 규정이지만 자유투표의 명문화는 국회를 정치의 중심무대로 삼고,국회의원들이 제왕적 당총재의 통솔과 당론 거수기 역할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염원이 담긴 것이다. 자유투표제(Cross Voting·교차투표제)명문화가 의원들의 자율적인 의사 표시 보장만으로 끝나서는 그 의의가 반감된다.개별 의원들의 찬·반 의사표시가 기록으로 축적되어야 하며,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의안별 찬·반 표결 기록 집계표를 들고 투표장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명 표결은 현행 국회법이 전자투표에 의한 기록표결로 가부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대로 시행하면 된다.문제는 각 의원들이 어떤 의안에 대해 어떤 의사를 밝혔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리스트로 정리하지 않으면,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입법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회사무처는 인터넷 등을 통해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의안 처리 말미에 의원들의 찬반기록을 첨부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각 의원들의 총체적인 입법 태도를 알 수 없다.따라서 의원별·의안별 찬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결기록 집계표를 만들고 찬·반 쟁점을 요약해 곁들이는 등의 국회의원 입법태도 보고서 등을 회기별로,1년 단위로,그리고 총선 직전엔 임기 종합판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해야 한다. 의원들의 입법태도기록표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 정치개혁의 주요한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기록표를 의원들의 정치이념과 정책 노선,소신과 일관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 삼아 투표할 때,전근대적인 선거풍토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다음 달 정기국회가 열리고 이어 총선정국이 전개되면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의정보고서를 선거구에 뿌리기 시작할 것이다.내년 총선에서 혈연,지연,학연의 연줄 선거와 금권 선거를 막고 공영 선거의 영역을 넓히려면 반드시 이러한 의원별 표결 태도를 종합 기록한 집계표가 선거구민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내각제 중심의 유럽 각국 의회와 달리 자유투표제가 정착된 미국 의회는 상·하의원들의 개별 의안들에 대한 찬·반 기록이 정례적으로 의회보에 게재되고 있다.16대 국회 들어 찬·반이 갈라진 입법안을 중심으로 의원별 표결기록리스트를 국회 사무처가 만들고,선거 때 중앙선관위가 이를 배포하는 데 인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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