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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객에게 다양한 혜택 지원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객에게 다양한 혜택 지원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섬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조직위는 지난 7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개최 기간인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관광객의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섬박람회 기간에 섬을 방문해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숙박비도 지원한다. 조직위는 관람객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돌산권과 도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7개 노선 28대를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어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와 국동항·세계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요트를 운항하고 섬 요트 투어를 활성화해 육로 관람객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밖에 여수EXPO역 인근 엑스포항에서 돌산 우두항까지 도선 등을 활용한 접근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도 관광객이 섬 숙박·체험 등에 20만원 이상 지출할 경우 최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섬 반값 여행’ 사업을 운영한다. 여수시 역시 다른 지역 관광객이 섬박람회 관람 후 섬 숙박·음식 체험·특산품 구매 등에 지출한 경비의 50%를 최대 1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섬 투어 인센티브 사업을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조직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섬박람회 준비 부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시설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주행사장인 진모지구의 전체 공정률도 현재 63%로 박람회 개막을 2개월 앞둔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 ‘김건희 유죄’ 항소심 판사 숨진 채 발견

    ‘김건희 유죄’ 항소심 판사 숨진 채 발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을 맡았던 신종오(55·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확보한 가운데 법원 내부는 침통한 분위기다. 이날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자정 무렵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법 청사 인근에서 신 고법판사를 발견했다. 신 판사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최근 주위에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다만 유서에는 김 여사 항소심 판결 등 업무와 관련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신 고법판사가 속한 형사15부는 비슷한 경력의 고법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등 항소심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개 몰수 및 2094만원 추징도 명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아 심리적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검법상 항소심 선고가 1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해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관측도 있다. 김 여사 사건도 지난 2월 6일 신 고법판사가 속한 형사15부에 접수됐고,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선고가 이뤄졌다. 신 고법판사는 평소 법원 안팎에서 철저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품이 부드럽고 일 처리가 꼼꼼해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도 두터웠다. 2023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 고법판사는 “평소에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출근했고 거의 매일 야근할 정도로 ‘일벌레’였다”면서 “판사들 모두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단독] 성착취 피해자 지원 220만원… 가해자 수용 비용 3000만원[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성착취 피해자 지원 220만원… 가해자 수용 비용 3000만원[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에게 정부가 쓰는 1인당 연간 예산은 220만원 남짓이다. 가해자가 교정시설에 수용됐을 때 들어가는 비용(1인당 약 3000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수용 비용은 의식주와 인건비, 시설 운영을 모두 포함한 액수여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격차가 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6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성평등가족부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전국 17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26억 8800만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지원센터가 누적 지원한 아동·청소년 1226명으로 나누면 1인당 220만원꼴이다. 지원센터는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의료·법률 지원, 심리치료를 맡는다.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한다. 2021년 출범해 올해 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지원의 보폭은 좁다. 피해자는 2021년 727명에서 지난해 1226명으로 6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예산은 18억 9800만원에서 22억 2200만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지원센터 1곳당 배정된 예산은 1억 5800만원이다. 센터장과 상담사(평균 3.9명)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하다. 단순 계산으로도 상담사 한 명이 연간 18명 안팎의 피해 아동을 떠안는 구조다. 인건비 부담은 한층 무겁다. 전국 지원센터 직원 50여명에게 최저임금만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인건비 총액이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는다. 현장의 어려움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차량 지원이 없어 상담사 개인 차량으로 서울시의 2~3배에 이르는 권역을 도는 센터도 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센터 돋움 대표는 “피해 아동의 마음의 문을 여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한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성착취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중앙·지역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인력 확충, 성평등부·경찰청 등의 원스톱 대응협력체계 구축이 세부 과제로 제시돼 있다. 김수현 십대여성인권센터 변호사는 “성착취물 삭제와 같은 기술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일상 회복 지원뿐 아니라 예방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성평등부 관계자는 “피해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행 안전 지킨다”…중구, 교통섬 철거하고 횡단보도 신설

    “보행 안전 지킨다”…중구, 교통섬 철거하고 횡단보도 신설

    서울 중구는 교통섬을 없애고 횡단보도를 늘리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중구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회전 사고를 예방하고 보행 동선을 연결해 한층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을지로5가 교차로의 교통섬을 철거해 차량 회전각을 확보하고,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한다. 또 광희초에서 버티고개까지 이어지는 다산로 일대에는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노후 보도블록과 적치물 등을 정비한다. 청계천 모전교, 금호여중 앞 등 6곳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 동선을 잇는다. 지난해 도입한 무료 공공기관 셔틀 ‘내편중구버스’ 운영도 개선한다.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시설도 정비한다. 이면도로 일방통행로의 우회전 구간에는 유도선을 그려 운전자가 더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신당종합복지관 주변에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하고, 약수역 사거리 등 12곳의 노후 바닥 신호등 18개를 교체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에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남산초·장충초·충무초·청구초 등 주요 통학로를 정비한다. 신당초 후문 앞 횡단보도에는 보행 속도가 느린 어린이를 고려해 보행 신호 시간을 자동 연장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남산초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 시스템’을 도입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중단되는 방식이다. 70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전체 면적대비 도로 비율이 18.9%로 서울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높다”며 “시설 정비부터 교통안전 문화 정착까지 전방위로 노력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든든한 육아 지원…산후조리비·택시이용권 등 확대

    양천구, 든든한 육아 지원…산후조리비·택시이용권 등 확대

    양천구는 출생부터 육아까지 양육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먼저 출생아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던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를 올해부터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이에 따라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120만원, 셋째 이상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도 기존 출산 후 6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다. 3월 29일 이전에 신청한 건은 별도 신청 없이 소급 적용된다. 산후조리경비 지원금은 산모 본인 명의 카드에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의약품·건강식품 구매, 한약조제, 산후운동, 심리상담 등 산후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출산일로부터 1년이 되는 달 말일까지다. 이와 함께 영아를 동반하는 병원 방문, 외출 이동 지원도 강화했다. ‘양천아이사랑택시(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에 카시트와 공기청정기 등을 갖춘 대형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부터 운영사를 ‘타다(TADA)’로 단일화해 하나의 앱으로 신청·호출·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신청도 연중 상시로 전환했다. 사용기한 역시 승인일 기준 1년으로 늘리고, 통행료 등 부대비용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된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이다. 영아 1인당 연 10만원의 택시 이용 포인트가 지급되며, 다자녀·한부모 가정은 추가 쿠폰을 포함해 최대 11만원이다. 신청은 ‘탄생육아 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3살 딸 가방이랑 비슷” 루이비통 1220만원짜리 ‘시바 백’

    “3살 딸 가방이랑 비슷” 루이비통 1220만원짜리 ‘시바 백’

    명품 브랜드들이 기상천외한 제품들을 고가에 내놓아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강아지 인형을 닮은 가방을 1200만원대에 출시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달 프리 폴(Pre-Fall) 컬렉션 제품을 공개하면서 ‘시바 백’을 출시했다. 시바 백은 시바견 모양의 인형을 본체로 삼은 가방으로, 등 부분에 지퍼를 닫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루이비통의 상징인 모노그램이 새겨진 가죽 핸들과 캔버스 스트랩이 달려있어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다. 루이비통 측은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가방으로, 사랑스러운 실루엣에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면서 “위트 넘치는 미학, 그 이상의 놀랄 만큼 넉넉한 내부를 갖춰 필수품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치 미취학 아동이 등에 매고 다니는 동물인형 가방과 흡사한 가방의 가격은 무려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1220만원이다. ‘시바 백’은 국내외 패션 관련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백’을 출시하면 사겠다”, “저 가방 살 돈으로 시바견을 키우겠다”, “‘늑구 백’을 만들었어야지” 등의 우스개소리를 쏟아냈다. “실물로 보면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루이비통 가방 중에서도 고가인 1200만원을 주고 가방을 사겠다는 네티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상 속 평범한 사물을 본뜬 제품을 고가에 내놓아 통념을 깨는 명품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발렌시아가가 대표적이다. 발렌시아가는 쓰레기 봉투를 닮은 파우치와 감자칩 과자 봉지를 본뜬 클러치 백, 매장에서 제공하는 봉투 모양의 비닐백 등을 내놓았다. 루이비통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도넛, 크루아상, 초콜릿 등에 이어 붕어빵을 본뜬 키링(열쇠고리)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물뿌리개 모양을 본뜬 남성용 가죽 토트백을 654만원에 내놓았다.
  • [단독]성착취 그 놈 3000만원 vs 피해 소녀 220만원…두 번 울리는 예산[소녀에게]

    [단독]성착취 그 놈 3000만원 vs 피해 소녀 220만원…두 번 울리는 예산[소녀에게]

    287명.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성착취를 당한 아동·청소년의 수다. 교묘하게 꾀어내는 방식의 ‘그루밍’은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을 노린다. 서울신문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담은 를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피해자 69% 증가했는데 예산은 17%↑인력·지원차량 태부족…열악한 현장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에게 정부가 쓰는 1인당 연간 예산은 220만원 남짓이다. 가해자가 교정시설에 수용됐을 때 들어가는 비용(1인당 약 3000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수용 비용은 의식주와 인건비, 시설 운영을 모두 포함한 액수여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격차가 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6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성평등가족부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전국 17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26억 8800만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지원센터가 누적 지원한 아동·청소년 1226명으로 나누면 1인당 220만원꼴이다. 지원센터는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의료·법률 지원, 심리치료를 맡는다.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한다. 2021년 출범해 올해 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지원의 보폭은 좁다. 피해자는 2021년 727명에서 지난해 1226명으로 6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예산은 18억 9800만원에서 22억 2200만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지원센터 1곳당 배정된 예산은 1억 5800만원이다. 센터장과 상담사(평균 3.9명)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하다. 단순 계산으로도 상담사 한 명이 연간 18명 안팎의 피해 아동을 떠안는 구조다. 인건비 부담은 한층 무겁다. 전국 지원센터 직원 50여명에게 최저임금만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인건비 총액이 전체 예산의 절반을 넘는다. 현장의 어려움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차량 지원이 없어 상담사 개인 차량으로 서울시의 2~3배에 이르는 권역을 도는 센터도 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센터 돋움 대표는 “피해 아동의 마음의 문을 여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한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 상담 지원과 연계 기관 협력도 피해 회복을 위해 필요하지만, 지금은 피해 아동에 대한 지원도 빠듯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성착취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중앙·지역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인력 확충, 성평등부·경찰청 등의 원스톱 대응협력체계 구축이 세부 과제로 제시돼 있다. 김수현 십대여성인권센터 변호사는 “성착취물 삭제와 같은 기술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입은 아이들의 일상 회복 지원뿐 아니라 예방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희 의원은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지역 지원센터가 최소한의 인력과 예산으로 버티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지원센터의 인력과 예산을 현실화해 피해 발견부터 상담, 삭제 지원, 의료·법률·심리치료, 일상 회복까지 즉각적이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평등부 관계자는 “피해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김건희 2심’ 재판장 신종오 고법판사 숨진 채 발견…유서도 발견

    ‘김건희 2심’ 재판장 신종오 고법판사 숨진 채 발견…유서도 발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을 담당한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밤 12시쯤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1시쯤 서울고법 청사 인근 화단에서 신 고법판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는 유서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신 고법판사는 지난달 28일 선고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15-2부의 재판장이었다. 지난 2월 6일 이 사건을 접수한 재판부는 약 3개월간 심리를 해왔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내린 원심을 뒤집고 일부 유죄 판단을 내렸다. 또한 1심에서 일부 유죄였던 통일교 금품수수 관련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김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원심의 징역형(1년 8개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난 형량이었다.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 몰수 및 2094만원 추징 명령도 내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억대 성과급 얘기에 “협의이혼 취소”…재산분할 기준은

    억대 성과급 얘기에 “협의이혼 취소”…재산분할 기준은

    최근 대기업의 억대 성과급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혼 과정에서 ‘성과급 분할’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결혼 7년 차, 자녀 1명을 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다 협의이혼을 결정하고, 위자료 없이 재산을 6대 4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자녀 양육을 맡는 조건을 고려해 A씨가 40%를 받기로 했고, 공증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남편이 회사에서 억대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A씨는 “성과급도 재산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뒤 협의이혼을 취소하고 소송으로 방향을 틀었다. 쟁점은 성과급이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혼 재산 분할은 원칙적으로 ‘변론 종결 시점’의 재산을 기준으로 하지만, 실무에서는 예금·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의 경우 ‘혼인 파탄 시점(통상 소 제기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성과급 역시 단순히 지급 시점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해당 성과급이 어떤 기간의 근로에 대한 보상인지, 그 기간 동안 혼인 관계가 유지됐는지, 배우자의 기여도가 있었는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양 변호사는 “성과급이 혼인 기간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면 배우자의 내조나 기여가 인정돼 분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부부 관계가 이미 파탄 상태였거나 사실상 별거 등 독립적인 생활이 이어진 경우라면 기여도가 낮게 평가돼 분할이 인정되지 않거나 비율이 줄어들 수 있다. 성과급 규모도 변수다.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경우 기존에 합의한 6대 4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소송이 항상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 변호사는 “성과급이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지만 기여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이미 협의이혼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면 소송 비용과 시간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봉 1억원 기준 약 1억4820만원(세전) 수준이다. 또 내년 초 지급 예정인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은 약 25조원 규모로, 단순 계산 시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에 달한다.
  • 광화문으로 가는 제주해녀… 숨비소리, 서울도심에 스며든다

    광화문으로 가는 제주해녀… 숨비소리, 서울도심에 스며든다

    광화문광장에 제주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스며든다. 검게 그을린 구릿빛 얼굴과 물질로 다져진 주름진 손, 수십 년을 바다와 맞서온 제주해녀들이 서울 시민들을 만난다. 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에 참여해 ‘제주해녀 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직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쇼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시민에게 귀어귀촌 정책과 어촌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홍보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풀어낸다. 물질 장비와 작업 모습, 공동체 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이 해녀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오후 5시 열리는 ‘해녀 토크쇼’다. 평생을 바다에 몸담아온 베테랑 해녀 ‘삼춘’과 제주로 이주해 물질을 배우고 있는 젊은 해녀가 무대에 올라, 파도와 생계,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숨 한 번 잘못 쉬면 생사가 갈린다”는 바다의 긴장과, “함께여서 버틴다”는 해녀 공동체의 결속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제주 해녀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중요어업유산, 국가무형문화재 등 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해녀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도내 해녀는 237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52명 줄어든 수치다. 고령화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의 63%인 1500명이 70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80세 이상도 400명이 넘는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생명과 직결되는 고령 해녀들에게 건강과 안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235억원을 투입해 해녀 지원사업 29개를 추진한다. 복권기금 등을 활용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령 해녀에게는 수당을 지급해 무리한 조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만 70~79세는 월 10만원, 80세 이상은 월 20만원이 지원된다. 잠수 작업 중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비 보급도 확대된다. 동시에 ‘끊길 위기’에 놓인 전승 문제에도 대응한다.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한 현장 적응 교육을 강화하고, 해녀의 역사와 구술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는 작업도 병행한다.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공동체 문화로서의 해녀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해녀의 역사와 해녀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녀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홍보와 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초범이라” “반성해서”… 성착취범 절반이 풀려났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초범이라” “반성해서”… 성착취범 절반이 풀려났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피해자 고통보다 무거운 반성문?“나이 몰랐다” 인정받아 최저 형량“성착취물 유포는 안 해” 사유 참작피고인 가족 탄원서까지 감경 요인“가해자에게 맞춰진 사법 시스템 탓”법원은 왜 반성문에 관대한가가장 많은 감경 요인 ‘진지한 반성’초범·합의 공탁도 처벌 수위 낮춰집행유예 49%, 실형 평균 3년 9개월SNS 제한 등 재범 방지도 소극적로펌은 ‘가해자 모시기’ 경쟁“유리한 채팅 기록은 캡처해 둬라”“합의 최선, 공탁금 무조건 걸어야”‘감형 패키지’ 내걸고 가해자 대리꼼수가 판결의 잣대로 자리잡아 “피고인 가족이 선처를 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 지난 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백모(33)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X(옛 트위터)로 알게 된 13세 아동을 간음한 혐의였다. 피해 아동은 2차 성징이 막 시작된 나이였고, 또래보다 체구가 작았다. 검찰은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이날에 앞선 공판에서 백씨 어머니는 발언권을 얻은 뒤 재판부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백씨 측은 피해자의 나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합의가 어렵다는 하소연도 늘어놨다. 재판부는 양형 기준과 감경·가중 요인을 길게 설명했다. 유독 ‘피고인’이라는 단어를 자주 입에 올렸다. 백씨가 받을 수 있는 형량 범위는 징역 3년 6개월에서 16년이었다. 선고는 3년 6개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재판부는 방청석의 백씨 어머니를 향해 “감경 요인을 최대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을 담당해온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관계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두 눈을 감았다. 백씨 측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솜방망이 처벌 법원은 온라인 성착취 범죄에 관대했다. 4일 서울신문이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선고된 1심 판결을 분석한 결과, 피고인 두 명 중 한 명꼴인 49.0%(206건 중 101건)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실형이 내려진 99건의 평균 형량은 3년 9개월에 그쳤다. 아이들의 환심을 산 뒤 노골적인 성적 언사를 건네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강간한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벌의 수준이다. 전종호 변호사는 가벼운 처벌의 이유를 감경 요인의 폭에서 찾았다. 피해 아동 측과의 합의, 진지한 반성, 피고인 주변인의 탄원이 모두 형량을 깎는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씨는 지난해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의 아내와 부모, 처제와 처형 등 온 가족이 탄원서를 제출했고, 어린 자녀가 있다는 점이 형량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씨가 2023년 11월과 12월 익명 채팅 앱으로 만난 아이는 14세였다. 대가는 성관계 한 번에 담배 한 보루. 4만 5000원이었다. #‘진지한 반성’이 뭐길래 감경 요인은 다양했다.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87.9%)는 가장 자주 등장한 사유다. 피고인이 로펌의 도움을 받아 써낸 반성문 몇 장이, 아이의 평생을 바꾼 트라우마보다 무거웠다. ‘동종 전과가 없거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77.2%), ‘피해자 측과 합의했거나 형사공탁금 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다’(54.4%)는 점도 주된 감경 요인이었다. ‘성착취물을 제작했지만 유포는 하지 않았다’(35.0%), ‘성착취 과정에서 강제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17.0%)는 사유도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익명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13세 아동을 한 달 넘게 그루밍한 김모씨는 피해자에게 몸에 음란한 문구를 적고 만나자고 요구했다. 넉 달간 피해자를 네 차례 간음하고 성희롱과 유사성행위 강요를 일삼은 김씨에게 법원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초범인 데다 반성하고 있고,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공탁금을 거는 등 피해 회복 노력을 했다는 점이 감경 사유였다. 가해자의 가족·지인·직장 동료가 써준 탄원서는 사회적 유대 관계가 양호하다는 판단의 근거가 됐다. 법원이 거론한 사유들은 피해 아동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피고인이 취할 수 있는 조치다. 정작 성착취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법정에 닿지 않는다. 피해 아동 가족들은 “사법 시스템 자체가 가해자에게 맞춰져 있다”고 토로한다. 법원의 관대함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4년 1~12월 판결을 분석한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지위 변화에 따른 법제도 운영 현황’ 보고서를 보면, 전체 373건 중 집행유예가 선고된 비율은 66.3%에 달했다. 감경 요인은 ‘진지한 반성’(83.2%), ‘형사처벌 전력 없음’(76.8%) 순이었다. 학계도 같은 진단을 내놓는다. 법은 피해 아동을 모두 보호 대상으로 보도록 바뀌었지만, 법원은 여전히 아이가 스스로 응했는지를 따진다. 19세 미만 피해 아동의 성매매 사건에서 ‘청소년의 적극적 유인’이 주요 감경 사유로 자리 잡은 것이 그 단면이다. 박상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성매수자 및 알선업자에 대한 유의미한 처벌 강화 기조는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 청소년을 처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여전하다”고 짚었다. 피해 청소년의 저연령화와 피해 노출 범위 확대도 분명한 흐름이라고 박 부연구위원은 덧붙였다. #15분 5만원, 1시간 20만원 법원은 가해자의 교화와 재범 방지에도 소극적이었다. 신상정보 공개 고지가 이뤄진 경우는 11건(5.3%), 보호관찰 명령이 내려진 경우는 14건(6.8%)에 그쳤다. 온라인 범행의 특성상 효과적 제재 방안으로 거론되는 소셜미디어(SNS) 사용 제한 조치도 16건(7.8%)에 불과했다. 가해자에게 관대한 분위기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은 로펌이다. 가해자들은 15분에 5만원(전화 상담), 1시간에 20만원(방문 상담)을 내면 성착취 사건 대응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로펌들은 ‘감형 패키지’를 내걸고 가해자들을 대리한다. 기자가 한 로펌에 전화를 걸자 곧장 답이 돌아왔다. “죄를 인정하는 형태의 소감문이나 반성문은 필수적입니다. 향후 인생 계획서나, 과거에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는지도 써서 제출하셔야 합니다.” 이 조언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감경 사유와 그대로 맞닿는다. 통화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제력이 없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SNS 채팅 기록 중 유리한 내용을 모두 캡처해두라고 했다. 대가를 지급한 정황이 있으면 관련 증거도 따로 확보하라고 했다. 강제성이 있는 경우엔 피해자와의 합의가 최선이고,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공탁금은 무조건 걸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 이런 정보는 가해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피해자와 합의할 때 주의점, 반성문의 적정 분량 등 이미 범죄를 저지른 뒤 재판을 받는 가해자들의 경험담이 오간다. 수사기관 조사 후기와 재판 준비 자료도 공유된다. 일부 경찰과 검찰의 시선도 여전히 왜곡돼 있다. ‘당할 만한 아이여서 그런 것 아니냐’는 선입견은 가해자를 ‘재수 없어서 걸린 사람’ 정도로 바라보는 관대함으로 이어진다. 피해 아동을 돕는 한 지역 지원센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런 애들 도와준다고 뭐 달라지나.” 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드라마선 뺨 때렸는데” 까칠한 ‘재벌 2세’ 단골 배우…AI에 밀려 고추농사

    “드라마선 뺨 때렸는데” 까칠한 ‘재벌 2세’ 단골 배우…AI에 밀려 고추농사

    중국 단편 드라마에서 ‘패도 총재’ 역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배우가 인공지능(AI) 기술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고향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때 3일 밤낮 촬영을 이어갈 정도로 바빴던 그는 현재 시골 장터에서 고추를 팔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패도 총재는 재벌 2세처럼 부유하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젊은 남자 주인공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차갑고 거만하지만 여주인공에게만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로맨스 캐릭터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 단편 드라마계 유명 배우 장샤오레이(28)가 AI의 영향으로 실직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친구의 소개로 단편 드라마 촬영에 뛰어든 장샤오레이는 단숨에 중국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 그가 출연한 200편의 작품 중 70%는 ‘패도 총재’ 역할이었다. 장샤오레이는 단편 드라마 산업의 황금기를 직접 경험했다. 가장 바쁠 때는 사흘 동안 쉬지 않고 연속으로 촬영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에게 돌아온 출연 제안은 단 한 건뿐이었고, 출연료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가상 캐릭터를 만드는 AI 기술이 단편 드라마 제작에 도입됐기 때문이다. 실제 배우를 쓰는 전통 방식은 편당 최소 1만 위안(약 220만원)이 들지만 AI를 활용하면 훨씬 저렴하다. 이 때문에 AI를 활용한 제작물이 지난해 7%에서 올해 38%로 5배 이상 늘었다. 장샤오레이는 3월 칭하이성 하이둥에 40만 위안(약 8600만원)을 투자해 고추 농장을 시작했다. 부모님이 수십 년간 고추 농사를 지어온 덕분에 그는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본업은 고추를 재배해 거리에서 파는 것이다. 연기할 기회가 오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농부로 살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드라마에서는 사람들 뺨을 때렸지만, 현실에서는 내가 현실에 한 대 맞았다”며 실직 상태를 표현한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덧붙였다. “드라마 속에서는 엄청난 돈을 갖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손님이 10위안(약 2200원)만 안 내고 가도 속상하다.” 시골 장터에서 고추를 1㎏당 4위안에 판매한다는 그는 “인생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나는 결국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말을 맺었다.
  • [단독]성착취범이 반성문을 쓰는 이유…가해자 49%는 집행유예[소녀에게]

    [단독]성착취범이 반성문을 쓰는 이유…가해자 49%는 집행유예[소녀에게]

    287명.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성착취를 당한 아동·청소년의 수다. 교묘하게 꾀어내는 방식의 ‘그루밍’은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을 노린다. 서울신문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담은 를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성착취 사건 피고인 절반은 ‘집행유예’반성문·탄원서로 만든 감형 공식“성범죄 전문” 로펌들은 가해자 모시기“피해자보다 가해자에 맞춰진 법정”“피고인 가족이 선처를 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 지난 1월 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백모(33)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X(옛 트위터)로 알게 된 13세 아동을 간음한 혐의였다. 피해 아동은 2차 성징이 막 시작된 나이였고, 또래보다 체구가 작았다. 검찰은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이날에 앞선 공판에서 백씨 어머니는 발언권을 얻은 뒤 재판부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백씨 측은 피해자의 나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합의가 어렵다는 하소연도 늘어놨다. 재판부는 양형 기준과 감경·가중 요인을 길게 설명했다. 유독 ‘피고인’이라는 단어를 자주 입에 올렸다. 백씨가 받을 수 있는 형량 범위는 징역 3년 6개월에서 16년이었다. 선고는 3년 6개월.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재판부는 방청석의 백씨 어머니를 향해 “감경 요인을 최대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을 담당해온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관계자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두 눈을 감았다. 백씨 측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관대한 법원, 피고인 중 징역형은 절반 법원은 온라인 성착취 범죄에 관대했다. 4일 서울신문이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선고된 1심 판결을 분석한 결과, 피고인 두 명 중 한 명꼴인 49.0%(206건 중 101건)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실형이 내려진 99건의 평균 형량은 3년 9개월에 그쳤다. 아이들의 환심을 산 뒤 노골적인 성적 언사를 건네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강간한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벌의 수준이다. 전종호 변호사는 가벼운 처벌의 이유를 감경 요인의 폭에서 찾았다. 피해 아동 측과의 합의, 진지한 반성, 피고인 주변인의 탄원이 모두 형량을 깎는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씨는 지난해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의 아내와 부모, 처제와 처형 등 온 가족이 탄원서를 제출했고, 어린 자녀가 있다는 점이 형량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씨가 2023년 11월과 12월 익명 채팅 앱으로 만난 아이는 14세였다. 대가는 성관계 한 번에 담배 한 보루. 4만 5000원이었다. 온라인 성착취 사건에서 형량 감경 요인은 다양했다.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87.9%)는 가장 자주 등장한 사유다. 피고인이 로펌의 도움을 받아 써낸 반성문 몇 장이, 아이의 평생을 바꾼 트라우마보다 무거웠다. ■‘착취물 제작했지만 유포는 안 했다’ ‘동종 전과가 없거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77.2%), ‘피해자 측과 합의했거나 형사공탁금 등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했다’(54.4%)는 점도 주된 감경 요인이었다. ‘성착취물을 제작했지만 유포는 하지 않았다’(35.0%), ‘성착취 과정에서 강제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17.0%)는 사유도 처벌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익명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13세 아동을 한 달 넘게 그루밍한 김모씨는 피해자에게 몸에 음란한 문구를 적고 만나자고 요구했다. 넉 달간 피해자를 네 차례 간음하고 성희롱과 유사성행위 강요를 일삼은 김씨에게 법원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초범인 데다 반성하고 있고,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공탁금을 거는 등 피해 회복 노력을 했다는 점이 감경 사유였다. 법원은 가해자의 사회적 유대 관계가 양호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피고인의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이 써준 탄원서는 사회적 유대 관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됐다. 법원이 거론한 사유들은 피해 아동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피고인이 취할 수 있는 조치다. 정작 성착취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법정에 닿지 않는다. 피해 아동 가족들은 “사법 시스템 자체가 가해자에게 맞춰져 있다”고 토로한다. 법원의 관대함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4년 1~12월 판결을 분석한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법적 지위 변화에 따른 법제도 운영 현황’ 보고서를 보면, 전체 373건 중 집행유예가 선고된 비율은 66.3%에 달했다. 감경 요인은 ‘진지한 반성’(83.2%), ‘형사처벌 전력 없음’(76.8%) 순이었다. 학계도 같은 진단을 내놓는다. 법은 피해 아동을 모두 보호 대상으로 보도록 바뀌었지만, 법원은 여전히 아이가 스스로 응했는지를 따진다. 19세 미만 피해 아동의 성매매 사건에서 ‘청소년의 적극적 유인’이 주요 감경 사유로 자리 잡은 것이 그 단면이다. 박상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성매수자 및 알선업자에 대한 유의미한 처벌 강화 기조는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 청소년을 처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여전하다”고 짚었다. “피해 청소년의 저연령화와 피해 노출 범위 확대도 분명한 흐름”이라고 박 부연구위원은 덧붙였다. ■15분 5만원, 1시간 20만원 법원은 가해자의 교화와 재범 방지에도 소극적이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의 경우 소셜미디어(SNS) 사용 제한, 보호관찰 등 추가적인 교화나 관리 감독이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신상정보 공개 고지가 이뤄진 경우는 11건(5.3%), 보호관찰 명령이 내려진 경우는 14건(6.8%)에 그쳤다. 온라인 범행의 특성상 효과적 제재 방안으로 거론되는 SNS 사용 제한 조치도 16건(7.8%)에 불과했다. 가해자에게 관대한 분위기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은 로펌이다. 가해자들은 15분에 5만원(전화 상담), 1시간에 20만원(방문 상담)을 내면 성착취 사건 대응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로펌들은 ‘감형 패키지’를 내걸고 가해자들을 대리한다. 기자가 한 로펌에 전화를 걸자 곧장 답이 돌아왔다. “죄를 인정하는 형태의 소감문이나 반성문은 필수적입니다. 향후 인생 계획서나, 과거에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는지도 써서 제출하셔야 합니다.” 이 조언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감경 사유와 그대로 맞닿는다. 통화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제력이 없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SNS 채팅 기록 중 유리한 내용을 모두 캡처해두라고 했다. 대가를 지급한 정황이 있으면 관련 증거도 따로 확보하라고 했다. 강제성이 있는 경우엔 피해자와의 합의가 최선이고,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공탁금은 무조건 걸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 ■“그런 애들 도와준다고 달라지나” 이런 정보는 가해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해자와 합의할 때 주의점, 반성문의 적정 분량 등 이미 범죄를 저지른 뒤 재판을 받는 가해자들의 경험담이 오간다. 수사기관 조사 후기와 재판 준비 자료도 공유된다. 일부 경찰과 검찰의 시선도 여전히 왜곡돼 있다. ‘당할 만한 아이여서 그런 것 아니냐’는 선입견은 가해자를 ‘재수 없어서 걸린 사람’ 정도로 바라보는 관대함으로 이어진다. 피해 아동을 돕는 한 지역 지원센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런 애들 도와준다고 뭐 달라지나.”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타린로즈, 5월 4일부터 22일간 연중 최대 ‘로즈 페스타’ 실시

    타린로즈, 5월 4일부터 22일간 연중 최대 ‘로즈 페스타’ 실시

    선봉인더스트리(대표 박상용)가 전개하는 미국 프리미엄 컴포트 슈즈 브랜드 타린로즈(Taryn Rose)가 5월 4일부터 25일까지 22일간 ‘로즈 페스타(ROSE FESTA)’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타린로즈는 2026년 온라인 직접 채널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수립하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온라인 판매 규모를 전월 대비 100%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프로모션은 온라인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에 대한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층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프로모션 총 혜택 규모는 4500만원으로 설정됐으며, 43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이 분배된다. 구매 고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주요 경품 목록에는 에르메스 스카프, 다이슨 에어랩, 샤넬 코코밤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포함됐다. 백화점 상품권은 1만원부터 최대 20만원권까지 준비됐으며 매일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주요 제품군에 대한 한정 할인 혜택도 병행된다. 타린로즈 관계자는 “로즈 페스타는 단순한 세일 행사가 아니라, 오랜 시간 타린로즈를 사랑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더 많은 분들이 브랜드의 본질인 편안함과 품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ROSE FESTA’는 타린로즈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5성급 호텔 한 달 살기까지… 삼다수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

    5성급 호텔 한 달 살기까지… 삼다수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

    제주삼다수를 사면 제주 럭셔리 여행 행운이 따라온다. 제주도는 광동제약, 제주은행과 손잡고 ‘삼다수 제주여행 페스티벌(삼제페)’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5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되며 총 경품 규모는 5억원에 달한다. 삼다수 구매 고객에게 탐나는전을 지급해 실제 제주 방문과 도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30일 제주도·광동제약·제주은행이 체결한 ‘삼다수 소비 활성화 및 탐나는전 사용 확대’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민간 유통망과 공공 정책수단을 결합한 첫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몰, 편의점, 대형마트,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 등에서 삼다수를 구매한 뒤 영수증을 촬영해 공식 프로모션 페이지에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병뚜껑과 홍보물 QR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이벤트는 즉석 당첨형 ‘행운 룰렛’과 추첨형 ‘제주여행 경품’ 두 갈래로 운영된다. 행운 룰렛 당첨자에게는 탐나는전 5만원권 3000명, 삼다수 블루투스 마이크 200명, 보조배터리 200명이 제공된다. 응모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참여 열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프로모션 종료 후 진행되는 제주여행 경품 이벤트는 규모가 더 크다. 월간 누적 구매액 상위 3명에게 탐나는전 200만원권이 주어진다. 또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00만원권, 300명에게 20만원권이 지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달 살기’ 경품이다. 5월에는 그랜드 조선 제주 프레스티지 힐 스위트 오션뷰, 7월에는 JW 메리어트 제주 프리미엄 스위트 숙박권이 각각 1명에게 제공된다. 제주 최고급 호텔에서 장기 체류할 기회를 내건 셈이다. 도는 최근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관광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급되는 탐나는전 역시 도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상권 매출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은 관광객 소비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과 민생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소비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관광 회복과 골목상권 소비를 동시에 노린 민관 협업 실험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스마트워치로 활동 인증하면 ‘월 10만원’…경기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모집

    스마트워치로 활동 인증하면 ‘월 10만원’…경기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모집

    경기도는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2026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2차 참여자 2000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1시간 이상 건강활동 등 가치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도 대표 복지정책이다.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촉진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신청 대상은 도에 주민등록을 둔 13세 이상 64세 이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한다. 동일 세대 내 장애인 가구원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주 2회 이상 활동을 인증해야 하며, 건강상태 변화 등록과 건강 콘텐츠 수강, 월 1회 사회참여 활동 인증 등의 과제를 수행하면 월 10만원을 받는다. 1인 최대 연 120만원, 30개월까지 지원된다. 신청은 온라인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1차 참여자 1291명을 선정한 바 있다. 1차 모집자에 대한 지급은 6월부터 이뤄진다. 강일희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1차 모집에 이어 2차 모집을 신속하게 추진해 더 많은 도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월드컵 TV 프로모션…올해 대형모델 판매 50% 증가

    삼성전자, 월드컵 TV 프로모션…올해 대형모델 판매 50% 증가

    삼성전자가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TV 교체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대형 TV 신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올해 TV 사업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축구 이벤트 시즌을 맞아 스포츠 시청에 최적화된 2026년형 인공지능(AI) TV를 보다 많은 고객이 만나볼 수 있도록 ‘결정적 순간, AI 축구모드로! 삼성 AI TV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날부터 2개월간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이는 2026년형 마이크로 RGB, 더 프레임 프로와 98형 더 프레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기존 사용하던 TV를 반납하면 83형 이상 초대형 TV는 20만원, 75형·77형 TV는 1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다. 제조사와 연식 관계없이 모든 TV 반납이 가능하며, 반납 절차와 혜택은 구매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5월 한 달간 삼성닷컴에서는 75형 이상의 대형 마이크로 RGB, 올레드, 네오 QLED, 미니 LED TV 신제품을 구매하고 상품평을 남긴 고객 500명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캐시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6년형 삼성 AI TV는 스포츠 콘텐츠 시청 경험을 강화하는 ‘AI 축구모드’, ‘AI 사운드 컨트롤’ 등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AI 기능으로 더욱 또렷한 색감과 정밀한 움직임을 즐길 수 있고, 해설자 음성과 관중의 함성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분리해 들을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고, 저해상도 콘텐츠도 바로 고화질로 변환해서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의 TV 신제품 출시 이후 2주간 75형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시즌을 맞아 대화면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라인업을 확대하고 보급형 미니 LED 라인업을 추가하며 선택지를 넓힌 결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서울, 전세사기 피해자도 ‘청년 월세’ 지원

    서울시는 전국 무주택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 월세 지원’ 대상을 무자녀 신혼부부와 전세사기 피해 청년, 청년 한부모 가족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만 5000명에게 월 최대 20만원씩 12개월간 240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월세 급등과 전세 불안 등으로 무주택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따른 조치다. 시는 기존 청년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만 지원했던 대상을 청년 한부모 가족, 전세사기 피해자, 무자녀 신혼부부,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등으로 확대했다. 이 중 전세사기 피해자와 청년 한부모 가족은 별도 유형으로 분류해 각각 1000명씩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서울 주택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을 받고 현재 1인 가구로 월세 거주하는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무자녀 청년 부부와 청년안심주택 민간 임대에 선정된 청년들도 역세권 고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각각 5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2026년 청년 월세 지원 신청은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주거포털’에서 하면 된다.
  •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금은방 1700만원어치 털었다가…‘담배꽁초’로 딱 걸린 中 2인조 도둑

    태국에서 금은방을 털고 달아난 중국인 두 명이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중국산 담배꽁초를 단서로 범인을 추적해 렌터카 반납 장소에서 이들을 붙잡고 훔친 금반지를 모두 되찾았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나콘랏차시마주 단끼안 지역 금은방에서 복면을 쓴 중국인 남성 두 명이 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망치로 진열대를 깨뜨린 뒤 38만 바트(약 1720만원) 상당의 금반지 약 30개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검은색 긴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가게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유리 진열대를 부수고 금반지를 챙긴 뒤 흰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중국산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범인이 중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결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방콕 프라웻 지역 렌터카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차를 반납하러 올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 주인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업체 측은 용의자들이 차를 반납하러 오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을 붙잡아 뒀다. 경찰은 두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27세 저우친타오와 18세 쑹하오룽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국 광둥성에서 휴가차 태국을 방문했으며 태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여행 도중 돈이 떨어지자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훔친 금반지 전부를 회수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진짜가 아니었으며 사건 후 버렸다고 용의자들은 주장했다. 아직 최종 혐의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차량을 이용한 절도죄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형량은 최대 5년의 징역, 벌금 최대 10만 바트(약 454만원)다.
  • 강서, 가정의 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발행

    강서, 가정의 달 맞아 지역상품권 102억원 발행

    서울 강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102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포스터)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을 맞아 지출이 늘어나는 5월에 ‘강서사랑상품권’ 100억원과 ‘땡겨요 상품권’ 2억원을 공급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땡겨요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연휴에 급증하는 외식·배달에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땡겨요상품권은 1인당 20만원까지 살 수 있다. 공공배달 앱 ‘땡겨요’에서 주문 시 결제 수단으로 ‘(신)강서땡겨요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5월 6일 오전 11시부터는 강서사랑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시 5% 선할인이 적용되고 결제액의 5%를 다시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환급 이벤트’를 더하면 총 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둘 모두 전용 앱 ‘서울페이플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서구 전통시장, 식당, 카페, 학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2분기 상품권 발행 일정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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