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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택시기사 폭행 ‘문신남’ 20대 신상 털렸다…“母와 소중한 시간” [이슈픽]

    60대 택시기사 폭행 ‘문신남’ 20대 신상 털렸다…“母와 소중한 시간” [이슈픽]

    가해자 A씨 추정 프로필에 이름·연락처 공개SNS에 자신의 모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네 부모는 소중하더냐” vs “A씨 가족 피해”의식불명 피해자, 가족 靑청원…“엄벌해달라”A씨 “구토 나무라서”…“마스크 안써 승차거부”아버지뻘의 60대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된 20대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포털을 포함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택시기사 폭행남’을 검색할 경우 가해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사진들이 무수히 나오는 상황이다. 10일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신림동 택시기사 폭행한 남성 신상정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흰 모자를 쓰고 있는 한 20대 남성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공유하며 A씨의 정보로 추정되는 이름, 직업, 연락처, 출생 연월, 주소지 등을 기재했다. 또 작성자가 공유한 메신저 프로필에는 지난달 15일 어머니와 찍은 사진도 있었다. 게시글에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효자 컨셉 잡자는 것 아니다”라면서 “어머니랑 한순간 한순간이 늦어서야 소중하게 느끼는 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아버지뻘 택시기사는 그렇게 무참하게 폭행하더니 네 부모는 소중하더냐”, “제대로 엄벌을 해야 한다”, “누가 공개했는지 몰라도 신상 공개한 사람 아주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씨의 가족들이 신상정보 공개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가해자 “구토한다 나무라자 화나서”피해자 기절할 때까지 마구잡이 폭행마스크 없이 몸엔 문신 가득피해자 치아 부러지고, 뒷머리 찢어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한 A씨에 대해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자신이 탑승한 택시를 몰던 60대 택시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리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범행은 목격자가 찍어서 공개한 영상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상에는 A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피해자의 머리와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쓰러진 피해자는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주먹을 피하려고 했으나 A씨는 폭행을 계속했다. 영상 말미에는 얼굴을 세게 맞은 뒤 피해자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며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이 나온다. 영상 속의 A씨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으며 몸에는 문신이 가득한 모습이 잡혔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사가 구토한 것을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치아가 부러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어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인 택시기사에 대한 조사는 피해자가 어느 정도 회복한 후에 할 예정이다.피해자측 “어버이날에도 혼수 상태,벌금으로 끝나지 않게 강력 처벌 부탁” “마스크 미착용에 승차거부했단 이유로기절할 때까지 때리기 반복해”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가해 남성을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자신을 피해 택시기사의 조카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직까지 저희 고모부는 혼수 상태로, 중앙대병원 중환자실에 계신다”면서 “현재 가족조차 면회가 안된다고 한다. 어버이날에도 홀로 누워계시는 고모부와 친척형들이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를 공유하며 “20만명이 넘어야 한다고 친척형이 그러더라. 국민청원 (참여) 한 번씩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승차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님을 기절할 때까지 때리고 깨어나시면 때리고를 반복한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나와 있다. 청원인은 “부모님같은 택시기사님이 부당한 이유로 심한 폭력을 당하셨는데 지금 법상으로 가해자는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면서 “똑같은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합당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부당한 폭력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닌 것을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가해자가 무거운 벌을 받고 반성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피해자 가족 외에도 택시기사를 폭행한 A씨를 엄하게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토해놓고 기절할 때까지 때린 문신남…택시기사 의식불명

    구토해놓고 기절할 때까지 때린 문신남…택시기사 의식불명

    신림동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20대 가해자는 술에 취해 택시 안에 구토를 해놓고, 자신을 나무랐다는 황당한 이유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 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머리가 찢어져 의식 불명 상태다. 택시기사의 조카는 10일 가해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참을 호소했다. 자신을 피해 택시기사의 조카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직까지 저희 고모부는 혼수상태로, 중앙대병원 중환자실에 계신다”며 “현재 가족조차 면회가 안된다고 한다. 어버이날에도 홀로 누워계시는 고모부와 친척형들이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를 공유하며 “20만 명이 넘어야 한다고 친척형이 그러더라. 국민청원 (참여) 한 번씩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가해 남성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인은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승차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님을 기절할 때까지 때리고 깨어나시면 때리고를 반복한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부모님같은 택시기사님이 부당한 이유로 심한 폭력을 당하셨는데 지금 법상으로 가해자는 벌금으로 끝날 수도 있다. 똑같은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합당한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당한 폭력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닌 것을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가해자가 무거운 벌을 받고 반성할 수 있도록 강력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에서 자신이 탑승한 택시를 몰던 60대 택시 기사를 도로에서 넘어뜨리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서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몸에는 문신이 가득했다. A씨는 택시 기사의 목 주변을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택시 기사가 쓰러진 이후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사가 구토한 것을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치아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어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길거리 ‘묻지마 폭력’ 빈발, 경찰은 어디 있나

    온 국민을 공분시킨 서울 신림동 택시기사 폭행 사건의 가해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이 아버지뻘인 60대 택시기사를 기절한 후에까지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은 우리 사회 ‘길거리 치안’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산 증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해 남성이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는데도 폭행을 그치지 않았다는 것은 경찰 공권력이 ‘종이호랑이’처럼 힘을 잃었다는 방증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길거리 묻지마 폭력이 비단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 더욱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경찰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인천 연수동 노상에서 20대 청년이 또래 청년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으로 기절까지 하는 중상해 피해를 입었지만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글이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길거리 묻지마 폭력은 모든 시민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보통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 경찰은 길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 등을 통해 가해 당사자들을 추적, 검거하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범죄는 사후 처벌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는 게 동서고금의 진리다. 피해 당사자들이 사건 발생 당시 겪었던 무시무시한 공포감 등을 감안하면 애당초 발생해서는 안 되는 범죄라고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시절의 강력한 우범자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건 발생이 잦은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좀더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치안행정이 필요하다. 당국은 CCTV 등의 탁월한 범죄예방 효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제복을 입은 경찰관만큼 확실한 범죄예방 효과를 거둘 수는 없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자율권을 대거 획득한 경찰은 본래의 사명인 시민의 안전에 소홀해진 게 아닌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 부동산 투기 수사도 중요하지만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묻지마 폭력을 예방, 엄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경찰의 책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 사귄지 5일…성관계한 적 없던 여친 성폭행한 20대男

    사귄지 5일…성관계한 적 없던 여친 성폭행한 20대男

    교제한지 5일된 여자친구를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1부(고법판사 최봉희·진현민·김형진)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과 달리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7월 오픈 채팅에서 만나 교제한지 5일된 여자친구 B씨가 술자리 후 방에 들어가 잠든 틈에 입을 맞추고 항거 불능 상태인 B씨를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B씨의 진술, 태도, 여러사정을 고려했을 때 일관성이 있고 심신상실, 항서불능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A씨의 준강간 고의를 인정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심은 “B씨는 옷이 벗겨진 과정을 기억하지 못 하고 소극적 반응, 무의식적 행동으로 비춰볼 때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가 어려웠다”면서 “성관계 동의는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을때지만 A씨와 B씨가 교제를 시작한 지는 5일이고 이전에 성관계 한 적이 없었다. 이는 A씨가 인식했거나 알면서도 용인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항소심은 “1차 성관계 이후 당혹감을 느낀 B씨가 2차 성관계 당시에도 거부를 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두 차례의 성폭행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다만 항소심은 “A씨가 당심에 이르러 원만히 합의해 B씨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했다”며 1심보다 형을 다소 낮춰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미국서 또 아시아계 노인들 피습, ‘증오범죄’ 안 된다

    미국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계인 85살 여성과 60대 여성이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한복판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손잡이에 너클이 달린 군용 칼로 보이는 흉기를 사용해 아시아계 할머니들을 찔렀다고 한다. 피해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 중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3일에는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교포자매가 괴한에게 벽돌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아시안 폭력 사건이 확인된 것만 100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통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데 이어 열흘 뒤인 26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65세의 필리핀인 여성이 거구의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달 29일 맨해튼 지하철 객실에서 흑인 남성이 인도네시아계 유학생으로 알려진 남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다. 같은 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한인 슈퍼마켓에 난입해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4월 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 두 마리와 산책하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아시아인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000만 달러에 가까운 피해자 구호기금을 배정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말고 미국 정부와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와 소통해 250만명의 재미교포와 미국 체류 한국인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오세훈 비서 된 취준생 유튜버…영상서 “문씨” 지칭 논란

    오세훈 비서 된 취준생 유튜버…영상서 “문씨” 지칭 논란

    오세훈, 20대 유튜버 ‘메시지 비서’로 채용문재인 대통령 ‘문씨’로…“극우 성향” 지적“대통령 언급하면 노란딱지 붙어서” 해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업준비생 유튜버를 ‘메시지 비서’로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라고 표현했다며 “극우 성향 유튜버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20대 유튜버 A씨를 ‘메시지 비서’라는 이름의 별정직 공무원 8급으로 채용했다. 메시지 비서는 시장 연설문과 축전, 축사 등 시장실에서 발표하는 글의 초안 작성을 담당한다. A씨는 업무 경력이 없는 취업준비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시민후원회장을 맡았다.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채용할 수 있지만, 취업준비생을 채용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청년 입장에서 메시지가 나가면 전달력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극우 성향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라는 지적이 나왔다. A씨는 ‘문씨의 몰락’, ‘윤석열! 문씨한테 소송건다?! 피고로 전락하는 문씨?’ 등의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A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2만 3000명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유튜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면 경고를 뜻하는 노란딱지가 붙어 ‘문씨’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딱지는 유튜브가 선정성, 폭력성, 정치적 편향성 등 운영기준을 위반하는 영상에 붙이는 경고 표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극우 성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후임 신체 일부 만지며 추행…해병대 예비역 집행유예

    후임 신체 일부 만지며 추행…해병대 예비역 집행유예

    해병대 복무 당시 후임 병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20대 예비역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특수협박과 강제추행,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후임병은 11명이다. 해병대 모 부대 병장을 지내던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생활관 등에서 부하 병사들을 폭행하거나, ‘메뚜기 자세’를 시키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메뚜기 자세는 뒷짐을 진 채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박고 두 다리를 벽이나 책상에 걸치는 자세다. 또 A씨는 부하 병사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추행하고, 둔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장은 “상명하복이 엄격한 군대 생활에서 하급자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 일부와 합의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청년들 “코로나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

    20대 청년들 “코로나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6일 오전 국회에서 20대 청년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군 복무에 따른 보상 문제를 비롯해 조국·윤미향 사태, 일자리, 김어준씨 논란 등 현안에 대해 민주당에 쓴 소리를 던졌다. 일단 군 복무에 대한 보상 문제를 젠더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수영(남)씨는 “군 가산점 담론은 젠더 갈등과 무관하다. 동시에 이런 사태가 만들어진 원인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남성 대 여성으로 갈등이 퍼질 게 아니라 국가, 정치, 정치인, 정당을 상대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 정작 국가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군인 월급도 많이 오르고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성이 인정되는 병영 생활을 만들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20대 남성들이 1년 6개월간 군 복무를 하면서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분노를 다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젠더 갈등으로 갔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재보선 참패 이후 20대 남성이 돌아선 것 때문에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 중 이름만 다른 군 가산점제를 내놓은 것을 보고 어리석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민주당 일부 의원이 발의한 국방유공자 예우법에 대한 쓴 소리도 던졌다. 그는 “20년간 군 가산점제를 부정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것을 내놨다는 것은 사람들을 표로만 봤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특혜가 아니라 공정을 원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가야할 길이 멀구나 생각했다”고 충고했다. 최씨는 “군 가산점으로 자기 이름을 알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정치적 피로감과 불신만 쌓이게 하는 것”이라며 “군 가산점이 왜 이슈가 됐는지 본질을 살펴보고 본질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문제가 ‘남성’ 청년 문제로만 다뤄지고 여성 청년의 문제는 여성 문제로 분리되면서 20대 남녀 갈등을 오히려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진실(여)씨는 “여성 발전과 쇄신을 여성 의원들에게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부터 보좌진까지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남성상과 여성상 문제에 대해 20대 청년들이 점점 더 공감하는 추세라고 생각한다”며 “기성정치가 청년을 남성으로 상정하는 것과 합쳐지면서, 20대 여성들에게 더 폭력적인 효과를 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대 남성 표에 집중하면서 페미니즘 문제들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제기하는 청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청년의 목소리가 다시 묻히고 있다”고 우려했다.정부와 여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도 정작 공정의 가치를 내던졌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인규씨는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나, 안 했나”라고 물으며 “송영길 대표도 아들에게 의견을 듣던데 인턴 비서라도 잡고 물어보시라. 허위 인턴, 표창장으로 대학에 간 사람이 있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자리 만들겠다던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며 “(취임 초 등장했던) 일자리 상황판은 행방이 묘연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한 여권의 적극 방어에 대해서도 “출연료, 편향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은 성역이냐”라고 물었다. 이기웅씨는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석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윤미향, 조국 사태 등을 보며 20대가 엄청나게 실망했다. 만약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는 원격회의 시스템인 ‘줌’으로 인사말에 나서 “제 아들, 딸도 91년생, 96년생”이라며 “민주당이 아빠의 심정으로 여러분들 아픔에 공감하고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초 고영인 운영위원장은 “청년들이 일자리, 반칙 없는 세상 등을 기대하고 요구했는데 우리가 제대로 응답을 못 했고, 실패를 자인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시작하기 위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심은] 연인들 내밀한 대화 유출한 ‘이루다’, 1억 과징금으로 끝?

    [핵심은] 연인들 내밀한 대화 유출한 ‘이루다’, 1억 과징금으로 끝?

    제1조,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제2조,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단 1조에 어긋나는 경우는 제외한다.제3조, 위 두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로봇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과학소설(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 3원칙이다. 수많은 작가가 이를 패러디했고, 김영하의 단편소설 ‘로봇’과 영화 ‘아이, 로봇’의 뼈대로도 쓰였다. 원칙의 바탕에는 로봇이 언제든 인간을 해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도 ‘로봇 원칙’은 필요하다. 지금 인류는 인공지능(AI) 로봇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AI가 투자와 법률을 자문해주고, 함께 바둑을 두거나 작곡을 하며 그림도 그린다. 이처럼 일상을 빠르게 파고들지만, 인간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해야 하는지 그 원칙은 부재하다. 핵심 ① 100억개 메시지 유출했는데도 솜방망이 처벌 AI 챗봇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20여일 만에 사라졌다. 기술 발전을 제도와 인식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무 살 여대생의 모습을 한 이루다에게 이용자들은 혐오표현을 학습시켰고, 학습 자료로 쓰인 연인들 간 대화는 당사자 몰래 차용됐다. 지난달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모두 1억 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실상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개발에 활용하고, 수많은 이용자의 사생활을 노출된 데 비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이 나온다. 스캐터랩은 자사 앱 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에서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94억건을 수집했다. 그리고는 이를 다시 이루다 딥러닝(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에 사용했다. 실제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60만명에게는 사용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 알고리즘 학습 과정에서는 메시지에 포함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암호화하는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 또 20대 여성의 카카오톡 메시지 약 1억건을 응답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뒤 이루다가 이 가운데 골라 여과 없이 말하게 했다. 스캐터랩이 이용자 동의 없이 이러한 일들을 벌인 것은 아니다. 서비스 가입 시 자사 신규서비스 개발에 활용된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고 수집했다. 다만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과 조건을 내걸어 오히려 무슨 내용인지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들었다. 대다수 이용자는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처리될지 예측하지 못한 상태로 형식적인 동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스캐터랩이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IT 개발자들이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 카카오톡 대화 문장 1431건과 AI 모델을 게시한 것도 법 위반으로 판단됐다. 공유된 대화 중에는 실명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만 20건 있었다. 이 밖에도 개인정보위는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행위, 성생활 등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면서 별도로 동의를 받지 않은 행위, 회원을 탈퇴했거나 1년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은 이들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서도 모두 위반으로 봤다.핵심 ② 국가 차원의 AI 산업 원칙·가이드라인 만들어야 밝고 앳된 새내기 대학생 이루다.상냥하고 순종적이며 논쟁을 좋아하지 않는 여성. 이루다의 특징이다. 무례한 말로 공격해도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회피해버리는 이루다에게 이용자들은 성희롱, 혐오표현, 편향적 언어들을 쏟아냈다. 이를 다시 학습한 이루다는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를 이용자들에게 드러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일각에서는 개발자의 책임으로 돌렸다. 개발자들이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미리 방어하지 못한 점, 업계에서 개발자를 위한 맞춤 윤리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물론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아무리 높은 윤리의식을 갖춘다고 해도 인간행동의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국가 차원에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변화무쌍한 AI 산업 특성상 큰 틀 안에서 끊임없이 자성과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채견구원(KISDI)이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안’을 내놓은 바 있다. 크게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공공선, 기술의 합목적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 문제는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것이다. 기준안은 인간 존엄성을 지킨다는 원칙을 통해 “AI는 인간의 생명은 물론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과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침해 금지’라는 요건을 내세워 인간에게 직간접적인 해를 입히는 목적으로 AI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호한 선언에 그칠 뿐,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구속력 있는 법이나 지침이 아닌 도덕적 규범이자 자율 규범으로, 기업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루다 사태도 기업의 자율성에 온전히 맡긴 탓에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법과 제도적 장치를 견고히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 의회는 2019년 4월 ‘알고리즘 책임 법안’을 발의해 고위험 자동화 시스템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었다. 알고리즘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편향성과 차별성, 사생활 침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이루다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 상당수를 사전 점검할 수 있게 대비하는 셈이다. 개인정보보호에 특히 까다로운 유럽(EU)은 더욱 강력히 규제한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3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를 위한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고위험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해 안전성 요건을 수립하고 사전 적합성을 평가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에는 ‘AI에 대한 조화로운 규칙 수립 및 개정 입법 제안’을 공개하며 AI에 대한 법적 규제를 예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회 전반의 윤리의식이 높아져야 한다. 기술이 제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폭력성이 존재하는 한 이루다 사례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루다에게 잘못된 경로로 얻은 정보를 습득시키고, 혐오발언을 주입한 것 역시 인간이다. ‘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앞서 ‘인간은 다른 인간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부터 지켜져야 하는 이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음란물 중독으로 심신미약” 선처 주장한 20대에 법원이 건넨 충고

    “음란물 중독으로 심신미약” 선처 주장한 20대에 법원이 건넨 충고

    여성의 신체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음란물 중독’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오히려 사회와 음란물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A(27)씨는 지난해 3월 한 여성의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입수한 뒤 피해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의 비공개 SNS 계정까지 알아내 음란 메시지와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주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해 소지하고, 다른 사람과 음란물을 교환하는 식으로 배포한 혐의도 받았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이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선처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지난달 30일 춘천지법 102호 법정에서는 A씨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형사1부 김청미 부장판사는 선고를 앞두고 “한마디만 하겠다”며 진심 어린 충고의 말을 꺼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음란물에 너무나 많이 노출됐고,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점은 조사 내용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말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서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회로부터, 피해자로부터, 음란물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굉장히 숙고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큰 채찍으로 느껴지겠지만, 피고인의 인생 가운데 정말 큰 회개와 정말 큰 변화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게 재판부의 진정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는 선고를 내렸다. A씨의 범행에 대해 재판부는 “우연히 입수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두 달가량 협박을 일삼고, 협박이 통하지 않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 위험성과 해악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3개월이 넘는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고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 피고인은 다량의 성 착취물을 소지·배포하기도 해 그 죄책이 무겁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초사이트서 집단 성폭행 고백…“극악무도” 분노의 청원 [이슈픽]

    남초사이트서 집단 성폭행 고백…“극악무도” 분노의 청원 [이슈픽]

    ‘에펨코리아’에 데이트 성폭력 암시 글“명백한 성범죄…즉각 수사해야” 청원현재 8만여명 동의…경찰청, 내사 착수 한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에 여자친구를 상대로 집단 성폭행을 했다고 고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글 게시자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8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가운데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청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복수의 성폭행 암시 게시글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20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3월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에펨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현재 8만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현재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청원인은 “에펨코리아라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강간 및 데이트 성폭력 고백글”이라며 해당 게시글을 공유했다. 청원인은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하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명백한 성범죄이고 그 죄질과 방법이 계획적이고 극악무도하다. 반드시 즉각적인 수사 및 응당한 처벌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이 공유한 글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에펨코리아에 한 글쓴이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행한 가학적 성행위를 과시하는 듯한 내용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친구 여러 명과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었다”, “여자친구도 처음엔 많이 울었는데 내 취향이 그렇다니까 이제 그러려니 한다”, “끝나고 피가 나와서 병원에 갔다”, “내가 어쩌다 하루 잘해주는 기억으로 버티는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사건에 실체가 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면서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성년자와 성관계 불법 촬영” 20대, 항소심서 감형

    “미성년자와 성관계 불법 촬영” 20대, 항소심서 감형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박영욱 황성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내려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유지했지만,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기간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A씨는 지난 2017∼2018년 코스프레 동호회 모임에서 알게 된 초·고교생 등 미성년자 6명과 만나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자백했고,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를 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 A씨가 진술을 뒤집으면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을 뿐만 아니라 반성문까지 여러 차례 낸 만큼 자백이 신빙성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해자들도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기에 그들의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일부 촬영물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진’으로 볼 수 없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자신이 찍힌 사실도 몰랐고, 불쾌하고 소름이 돋는다고 진술하고 있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촬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피해자들을 협박·강압하지는 않은 점,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목적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다시 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명 “치솟는 집값 감당못해 비트코인 열중…‘세습자본주의’ 심화”

    이재명 “치솟는 집값 감당못해 비트코인 열중…‘세습자본주의’ 심화”

    “청년들이 원하는 건 특혜가 아닌 공정”“나의 미래 결정 신분제 심화”“‘경제적 기본권’ 지켜내고 선택지를”“기본소득, 기본주택 모두 그 방향”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청년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여권에서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기 위해 군 가산점 제도 부활 등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특혜’보다는 남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공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보궐 선거 이후 청년 민심을 두고 백가쟁명식 해석이 난무한다. 선거를 앞두고 ‘청년은 전통적 진보·보수라는 이분법을 거부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여전히 우리 정치가 청년세대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저는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기회가 많던 시대를 살았다. 서슬 퍼런 군부독재가 계속되고 제도적 민주화가 불비하여 지금보다 불공정은 훨씬 많았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데는 모두 주저함이 없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그래서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일해서 대출받아 집 사고 결혼하는 공식,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이 지사는 “지금 청년들이 사는 세상은 너무도 다르다. 열심히 일해서 대출받아 집 사고 결혼하는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며 “사회의 성장판이 예전 같지 않아 선택지는 줄었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나의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에 가까운 ‘세습자본주의’가 심화되었다. 노동해서 버는 돈으로는 치솟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으니 주식과 비트코인에 열중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그만큼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세대 갈등도 성별갈등도 이런 시대적 환경조건과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성별갈등은 존재하는 갈등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2030세대가 뽑은 가장 큰 사회갈등으로 꼽힌 지 몇 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부터 우리사회가 성찰해야할 대목”이라며 “청년여성도 청년남성도 각각 성차별적 정책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면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토론하고 합의가능한 공정한 정책을 도출하면 된다. 가장 나쁜 것은 갈등을 회피하고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지사는 “비단 몇몇 군 관련 정책으로 청년남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짜고짜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방식으로는 모두에게 외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는 ‘공정’을 원하지 ‘특혜’를 원하고 있지 않다”며 “병사 최저임금, 모든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강화, 경력단절 해소 및 남녀 육아휴직 확대, 차별과 특혜 없는 공정한 채용 등 성별불문 공히 동의하는 정책 의제도 많다. 회피하지 않고 직면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줄곧 말씀드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모두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이제 세대로 혹은 성별로 나누어 누가 더 고단한지를 경쟁하는 악습에서 벗어나 함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여정에 나설 때”라며 “서로를 향한 극심한 반목과 날선 말들이 난무하여 당장은 막막해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사회가 그동안 이루어온 성취를 생각하면 이 갈등 역시 충분히 해결할 역량이 있다고 믿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4·7 재보선 분석 심도 있고 균형적… 20대 남녀 젠더갈등 더 관심을

    서울신문은 27일 제138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4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4·7 재보궐선거를 균형감 있고 심도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코로나 방역대책 및 백신 접종 이슈에 대해선 정책 제언을 제때 잘 실어 줬다는 호평도 있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택배 대란의 원인을 분석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안전속도 5030’ 전국 시행 관련 이후 효과와 부작용 등을 자세히 점검·분석해 정책 제언까지 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박경미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4·7 재보궐선거였다. 4·7 재보궐선거 분석은 심도 있게 잘 분석된 기사들이 실렸다고 생각한다. 그중 돋보이는 선거 분석기사는 4월 1일자 23면 ‘중도층 잡는다,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였다. 이 기사는 선거에서 중도층은 누구를 말하는지 시각적으로 잘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념적으로나 지지정당의 관점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잘 설명했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 배제 논리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도층 잡으려는 정치인의 말은 진짜 가능할까’라는 제목에 대한 해답은 주지 않았다. 7일자 4면 ‘키워드로 본 한 달간의 선거이슈’ 기사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간명하게 보여 주는 기사였다. ‘부동산, 단일화, 성폭력, 생태탕’의 네 단어로 정리한 이 기사는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재보궐선거 전반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요인을 잘 분석했다. 이들 네 단어는 이번 선거를 압축적으로 말하는 단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12일자 10면 ‘공무원 투기하러 헐값에 고향 뺏었나, 세종 토박이들 부글부글’ 기사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이후에 줄 잇는 공무원 땅투기 관련 기사였다. 이 기사는 공무원 땅투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내용을 담는 좋은 기사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하여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윤리를 외면해 왔던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숙현 4월은 미얀마 사태에 대한 기사들이 많았다. 7일자 국제면, ‘이기는 편이 우리 편…미얀마 사태에 거리 두는 국제사회’ 기사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들이 왜 이 사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다만 쿠데타 이면에 있는 미얀마 내부의 문제(로힝야족 살해 등)가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군과 수치 여사의 관계,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등에 대해 기사화가 되어야 미얀마 사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면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잘 정리해서 심도 있게 기사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5일자 5면, 한중 2+2 회담과 한미일 회담을 같은 면에 게재해 두 개의 회담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내용 면에서 주요 의제 및 평가에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당 전문가의 시각이나 의견이 보다 반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일자 19면 글로벌인사이트 ‘우위 지키려는 미, 발판 포기 않는 중…패권 전쟁터 된 신장’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역사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패권이익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다만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함께 전달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14일자 3·4면에 실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기사는 매우 깊이 있고 전문성 있는 기사였다. 정성은 택배 대란의 원인과 관련해 4월 23일자 1면과 4면 전면에 걸쳐 보도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문제를 지적하고 택배 기사들의 고통을 보도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65곳을 직접 전수조사해 구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국토교통부 2.7m 기준 그리고 예외규정을 알려 줘 문제 원인이 뭔지를 알렸다. 아파트 입구에 택배함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한 취재가 필요했다. 여러 대안을 폭넓게 비교할 필요도 있었다. 백신 관련 기사는 20일 나상훈 서울대 의대 교수 인터뷰 기사가 유익했다. 백신 기사는 하나의 사건이 예시되고 기준이 돼 과도하게 사람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 효과’로 인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당 인터뷰 기사는 ‘유럽과 미국의 혈전이 100만명 접종당 3.5~6.5건이고 한국의 발생률은 5분의1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지 않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이 10배 높다’는 통계치를 전문가를 통해 잘 제시했다. 앞으로 수백만명이 동시 접종하면 희귀부작용 사례가 확률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통계치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 세월호 7주기 관련 기사는 4월 16일자 9면 세월호 생존자 두 명을 인터뷰한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가 좋았다. 세월호 당시 그들의 경험을 통해 세월호의 긴박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이 전달됐다. 인터뷰 기사는 4월 19일자 2면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가 인상적이었다. 고인의 전 연인과 절친한 친구를 인터뷰해서 변희수 씨의 여러 다른 면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좋았다. 사회적 소수자는 위험한 사람과 집단으로 언론에서 많이 그려진다. 이 기사는 기존 틀을 벗어나 군인으로서 그리고 자연인으로서의 변희수씨의 삶을 보여 줘 기사로서 가치가 있었다. 유승혁 4·7 재보궐 관련해 분석 기사가 읽기 좋았다. 날짜에 따라 순서별로 선거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지난달 독자권익위에서 공약 기사가 나오면 좋겠다는 요청대로 공약을 설명하는 기사가 시리즈로 묶여 신선했다. 여론조사를 통한 연령대별 지지율 분석은 선거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거 후보자의 잘못된 태도를 향한 비판 기사가 꾸준히 나온 것도 마찬가지다. 후보자 간 공약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 공방이 오가는 것을 두고 비판 기사가 적절하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사회면과 같은 다른 지면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유권자의 목소리가 나와서 좋았다. 특히 ‘마이너리티 유권자’가 바라는 4·7 선거라는 관점이 신선했다. 9일자 2면 ‘이남자, 이여자’ 용어를 사용한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20대 남녀의 국정 지지율을 소개하며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재밌게 나타낸 것 같다. 20대이자 서울신문의 독자로서 앞으로 젊은층의 의견이 담긴 기사가 자주 나오기를 희망한다. 다만 그들이 겪는 문제에 더 깊게 접근했으면 좋겠다. 이번 달 가장 심한 문제는 20대 남녀의 젠더갈등이었다. 지금까진 나온 서울신문의 기사는 ‘이남자, 이여자’의 화살이 정치를 향해 있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나타나는 젠더갈등 양상을 더 다뤘으면 좋겠다. 4월 13일자 ‘차별의 색 짙게 바른 아파트’는 오히려 짧아서 아쉬웠다. 직접 그곳에 살아보지 않는 이상 알지 못했을 계층 낙인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임대아파트는 단순히 좋은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숨겨진 문제점을 지적하는 올바른 기사였다. 앞으로도 사회면에서 독자가 알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자주 다뤘으면 좋겠다. 이동규 전국에서 안전속도 5030이 지난 1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2017년 부산 영도구, 이듬해 서울 사대문 지역에서 시범운영했다가 이번에 전면 확대한 것으로 우리 교통문화 및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이다. 서울신문은 시행 전부터 변화되는 내용, 시범지역에서의 교통 수준 평가 결과 보도를 통해 계속 정보를 알려 왔다. 그리고 19일 사설 ‘안전속도 5030, 보완 조치도 필요하다’ 제목의 사설을 통해 국제기구의 권고, 외국에서의 시행 효과 등을 소개하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앞으로 시행 이후 효과 및 부작용 등을 면밀히 점검,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제언까지 해 주었으면 한다. 마침 올해 서울신문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보는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 보도 중이므로 연결해 잘 활용하였으면 한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신문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속보, 보도, 사설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정책 제언을 제때 잘해 주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된 방역 대책, 특히 접종 시기를 둘러싸고 책임 공방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최소 15번의 사설을 게재하여 지난해 12월 독자권익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에도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 4차 대유행 기로, 봄철 행락 자제해야’ 등 10번가량의 사설에서 정책적 제언과 국민에 대한 협조 촉구를 통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돈과 너를 원한다” 15년 전 ‘테이프 강간범’…항소심도 징역 8년

    “돈과 너를 원한다” 15년 전 ‘테이프 강간범’…항소심도 징역 8년

    2003~2004년 목포서 여성 4명 강간투명테이프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 준비“현재는 가정을 이뤘다”…선처 호소 2003~2004년 전남 목포를 두려움에 떨게 한 이른바 ‘투명테이프 연쇄 강간범’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승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 강도 강간·주거 침입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 목포의 한 동네에 거주하는 여성 4명을 잇따라 흉기로 위협하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A씨는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주머니칼, 투명테이프, 천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혼자 거주하는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귀가할 때까지 뒤를 쫓거나 늦은 밤까지 잠복했다가 출입문을 닫으려는 순간 문고리를 잡아챘다.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직접 열고 침입하기도 했다. A씨는 당황해하는 여성들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칼로 위협하거나 반항이 거세지면 흉기와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살려주세요’라는 피해 여성들에 외침에는 “돈과 너를 원한다”는 짧은 말로 대신했다. A씨는 투명테이프로 피해자들의 입과 눈 부위를 감아 앞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 또 양손을 투명테이프나 천으로 묶은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피해자들에게 돈까지 빼앗은 뒤 달아났다.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15년이 2019년 8월 A씨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수 등)에 연루되면서 혐의가 들통났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각 범행은 그 죄질이 나쁠 뿐만 아니라 행위 자체에 내포된 위험성 역시 매우 크고, 피고인이 그 후에도 13세인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를 하는 등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현재는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과 피고인 및 그 가족들이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한 결과 피해자들 모두와 합의에 이른 점, 이 사건 범행 후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사는 원심의 양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반면,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특히 A씨는 “피해자들에게 추가로 보상을 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현재는 가정을 이뤘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 이유로 내세우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써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쇼핑몰 女화장실 들어온 단발머리…알고보니 가발 쓴 20대男

    쇼핑몰 女화장실 들어온 단발머리…알고보니 가발 쓴 20대男

    여장 한 채 화장실서 불법촬영 단발머리 가발을 쓰는 등 여장을 하고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귀걸이를 하는 등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있던 칸의 문이 잠겨있는데도 인기척이 없자 수상히 여긴 한 여성이 신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혼자 숙박업소 간 20대女 “괴한에 성폭행” 신고…CCTV 지워져있어

    혼자 숙박업소 간 20대女 “괴한에 성폭행” 신고…CCTV 지워져있어

    경기 수원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만취 상태로 혼자 잠든 20대 여성이 괴한에 의해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쯤 이 업소에 혼자 투숙한 여성 A씨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19일) 밤 이 업소를 혼자 찾았다.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몸을 휘청이면서 숙소에 들어갔다. 잠결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깜깜한 상태라 모습을 보지 못했다. A씨는 괴한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숙소 CCTV를 살펴보자 사건 당일 새벽 시간대의 영상만 지워져 있었다. 저장 장치도 사라졌다. 경찰은 이 숙소 카운터에 있던 직원 B씨(30대)가 증거자료를 인멸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결과 사건 현장의 체액과 B씨의 DNA가 일치했다. 피해자도 B씨의 목소리가 사건 당시 방에 침입한 괴한의 목소리와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십명 성관계 영상 텔레그램 채팅방서 판매 20대 구속

    수십명 성관계 영상 텔레그램 채팅방서 판매 20대 구속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여성 수십명의 성관계 영상물을 배포·판매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황우진 부장검사)는 23일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2∼3월 텔레그램 채팅방에 73명의 성관계 장면 등이 포함된 영상 파일 124개를 올리고,이 중 61명의 영상과 사진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물이 판매된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외에 A씨 계정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불법 촬영물 500여개도 찾아내 몰수 조치했다. 검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불법 영상물은 본인 또는 제3자가 직접 촬영하거나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스스로 대응이 곤란한 8명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관련 영상물 삭제 지원을 의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피해자님이여!”… 현충원에서 무릎 꿇은 민주당 왜?

    “피해자님이여!”… 현충원에서 무릎 꿇은 민주당 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현충원을 찾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때는 무릎을 꿇는 모습도 연출했다. 22일 윤 위원장은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면서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이 언급한 ‘피해자님’은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지칭한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번 보궐선거의 발생 이유가 되었던 피해자 분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충원에서 사과를 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었는데. 별도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당이 그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신원이 밝혀질 수 있끼 때문에 그렇다고 그분들을 찾아가거나 뵙자고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며 “제가 그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방명록에도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 시장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한 건과 관련해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사과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안정을 회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20대 여성 15% 이상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외면한 것은 정치권의 미온적 대처 때문”이라며 “보궐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참으로 부족했다”며 “개혁은 진정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0년간 친딸 성폭행’ 50대 구속… 20대 딸은 결국 극단적 선택

    ‘10년간 친딸 성폭행’ 50대 구속… 20대 딸은 결국 극단적 선택

    10여 년간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부의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20대 여성은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 때부터 친부 B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과 추행을 당한 피해자 A(21)씨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지난달 5일 새벽 서울 성동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경찰이 마련한 임시 거처로 옮겨가 생활하던 중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이달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가 진술조서조차 남기지 못하고 숨지자 B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지난달 15일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이 있었다는 직·간접적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일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한 죄를 의미한다. B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릴 때 어머니와 헤어진 A씨는 유일한 양육자인 B씨를 의지하며 자란 탓에 심리적 충격이 더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피해자는 2019년께 ‘아빠가 죄책감 느끼는 게 싫어 아무 말도 못 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등의 심경을 담은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다. B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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