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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초등학생 살인마에 ‘불끈’ 마린보이 실격 논란 ‘발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초등학생 살인마에 ‘불끈’ 마린보이 실격 논란 ‘발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의 마지막 주, 무거운 정치 사회 뉴스들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경남 통영의 초등학교 살해범 관련 소식이었다. 범인이 피해자 인근에 사는 성폭력 전과범 김점덕으로 밝혀지면서 성폭력 범죄자를 검색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는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새벽 울산의 한 원룸에 살고 있던 20대 자매를 용의자 김모씨가 살해하고 달아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김씨는 자매 중 언니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김씨에 대한 공개 수사에 착수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제1위원장 소식을 전하면서 최초로 부인 리설주의 이름을 언급했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5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면서 “과연 나를 지지하는 층의 생각이 무엇인지, 내 생각이 그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지 등 세 가지 선결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MBC ‘PD 수첩’ 작가들이 전원 해고된 소식은 6위에 올랐다. MBC 구성작가협의회는 지난 26일 ‘PD 수첩’의 작가 6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작가들의 기명 성명을 발표했다. 런던에서 전해진 ‘마린보이’ 박태환의 실격 번복 해프닝은 7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28일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경기 종료 후 부정 출발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지만, 곧바로 이의를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결선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PM 멤버 닉쿤의 음주 운전 소식은 8위에 올랐다. 닉쿤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입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닉쿤은 자숙의 의미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9위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선수가 차지했다. 진 선수는 28일 공기소총 남자 10m 결승에서 최종 합계 668.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걸그룹 티아라의 불화설은 10위에 올랐다. 28일 티아라의 일부 멤버들이 트위터에 공통된 글을 올리고 화영이 이에 반대되는 글을 올리자 최근 다리를 다쳐 콘서트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화영을 다른 멤버들이 비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성범죄자 주소 도로명까지 공개된다

    성범죄자 주소 도로명까지 공개된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성폭력 근절 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범죄자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범죄자 인권보호라는 여론에 부딪혀 신상정보 공개 및 발찌 부착을 2010년 이전 성범죄자까지 소급적용하지 못했던 것을 경남 통영 초등학생 피살사건과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해사건 등으로 형성된 여론을 발판으로 입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태룡 상지대 교수는 이번 대책을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 식으로 내놓던 정책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성범죄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관련 법률을 일원화하고 우범자 정보수집의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정부와 여당은 26일 당정회의에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을 고쳐 올가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했다. 또 일회성 구호 대책으로 끝나지 않게 국무총리실장 주관으로 추진 과제의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방식도 달라졌다. 성범죄자 주소를 ‘OO동 OO로’까지 자세하게 공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성범죄자의 등록 주소와 실제주소의 일치 여부 확인 등도 재범을 차단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주부 이남순(54)씨는 “20대 딸을 두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 성범죄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정확히 알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대책이 지나치게 ‘가해자 중심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광영 중앙대 교수는 “무엇보다 사건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에 떠밀려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성범죄·성문화 등 기초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법률 개정 과정에서 범죄자 인권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재범률이 높다는 이유로 강도죄에도 전자발찌를 채울 수 있도록 하거나, ‘우범자 범죄정보수집’을 강화하는 데 대해 기본권 침해 논란도 예상된다. 한 변호사는 “성범죄자에 대해 심정적으로는 모든 신상 공개와 위치 공개를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소급입법 금지를 채택하고 있는 현재 법체계에서 성범죄자에게만 소급적용하는 것은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을 무시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속보] 통진당 머리 끄덩이女 자진출두

    [속보] 통진당 머리 끄덩이女 자진출두

    지난 5월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통진당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이른바 ‘머리 끄덩이녀’로 불려온 20대 여성이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당시 조 전 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부상을 입혀 폭력 혐의로 수배를 받아 온 박모(24·여)씨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중앙운영위 폭력사태에 연루된 박씨 등 2명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었다. 박씨는 경찰에서 “불안해서 한 달 반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면서 “사과하고 처벌받을 마음이 있어 출석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사전 모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행당한 조 전 대표가 전치 6주 진단을 받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번에도 ‘통영 살인사건’ 대책 내놨지만…

    이번에도 ‘통영 살인사건’ 대책 내놨지만…

    지난 2007년 혜진·예슬양 살해사건, 2010년 김길태의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 올해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 등 아동과 여성을 노린 성폭행 및 살인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경남 통영과 제주에서 또 성폭행·살인 사건이 터졌다. 전문가들은 감시와 처벌 중심의 대책만으로 범죄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청은 23일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된 2만명가량의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해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제주 올레길과 둘레길 등 피서철 관광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 1~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우범자들을 관리하던 것을 이번 기회에 일제 점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아동·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강력사건에 준해 사건 초기부터 수사본부·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혜진·예슬양 사건을 계기로 2008년 아동여성보호 종합대책을 세웠던 터다.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신상정보공개, 아동성범죄 피해자센터를 9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대책 중 일부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 실행조차 되지 않았다. 전자발찌를 채우는 조치도 위치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 또 법안이 마련되기 이전의 범죄자의 경우 법을 소급해 적용하는 문제도 위헌 문제가 따른다. 김형렬 법무부 보호법제과장은 “국민감정을 따라 바로 무한정 소급을 하기도 어렵고 위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성범죄자는 재범률이 50%에 이른다.”면서 “아동성범죄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치료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다른 곳은 이런 치료 과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연세대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 A(23)씨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B(28)씨에게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 <서울신문 7월 18일자 11면> A씨가 B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 측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사과는커녕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또 대학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에 사건을 접수했다. 상담실 측은 “학칙에 의거해 관련 조직위를 구성한 다음 성추행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주 전 연구실에 들어간 뒤 B씨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감싸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관련 내용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올렸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파문

    20대女 “연대 의대 실험실서 성추행” 고소 파문

    연세대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여성 연구원 A(23)씨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B(28)씨에게 10차례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 A씨가 B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세대 측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사과는커녕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측은 또 대학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에 사건을 접수했다. 상담실 측은 “학칙에 의거해 관련 조직위를 구성한 다음 성추행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2주 전 연구실에 들어간 뒤 B씨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감싸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뒤 관련 내용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올렸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0대 의사, 女환자 성추행 들키자 하는 말이…

    20대 의사, 女환자 성추행 들키자 하는 말이…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수련의가 항소심에서도 “당시 만취해 필름이 끊겼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수련의 이모(29)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환자 입원실과 숙직실을 구분하지 못했다.”면서 블랙아웃(필름 끊김 현상)을 주장한 뒤 현장검증을 요청했다.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다음달 7일 병실과 숙직실 등에서 현장검증이 실시된다. 재판부는 병실과 숙직실 입구가 술에 취했을 경우 혼동할 정도인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19일 오전 2시쯤 근무 중인 병원 입원실에서 잠이 든 여성 환자 A(23)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여한 뒤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의사, 女환자 성추행 들키자 하는 말이…

    20대 의사, 女환자 성추행 들키자 하는 말이…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수련의가 항소심에서도 “당시 만취해 필름이 끊겼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수련의 이모(29)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환자 입원실과 숙직실을 구분하지 못했다.”면서 블랙아웃(필름 끊김 현상)을 주장한 뒤 현장검증을 요청했다.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다음달 7일 병실과 숙직실 등에서 현장검증이 실시된다. 재판부는 병실과 숙직실 입구가 술에 취했을 경우 혼동할 정도인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19일 오전 2시쯤 근무 중인 병원 입원실에서 잠이 든 여성 환자 A(23)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여한 뒤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번째 희생자 나오기전 문제 해결을”

    “23번째 희생자 나오기전 문제 해결을”

    지난 3월 30일 쌍용차 해고 노동자 이윤형(36)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엿새 뒤인 4월 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차려졌다. “23번째 죽음만은 막아 보겠다.”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뜻을 담아서다. 13일로 100일을 맞는다. 지난달 16일에는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해 ‘쌍용차 함께 걷기’ 행사를 가졌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도, 세계적 석학 슬라보이 지제크도 분향소를 찾았다. 100일간의 투쟁은 해고자 문제를 환기시켰다. 그러나 해고의 현실은 그대로다. 쌍용차는 2009년 4월 직원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후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해고자와 가족은 모두 22명이다. 해고 노동자들은 생계 해결을 위해 대리운전 기사로, 일용직 노동자로 힘겹게 버텨 가고 있다.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만났다. →100일째다.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상처다. 분향소는 22명의 영정을 안는 상처의 공간이면서 하나의 무덤이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빚진 마음뿐이다. 찾아오는 시민들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더는 죽지 않고 쌍용차 문제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몇 번씩 지나치면서 미안한 마음에 오셨다는 분들이 많다. 어려운 발걸음을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분향소는 쌍용차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문제를 환기시키는 자리이기도 하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 해고가 이렇게 아픔을 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지난 9일부터 해고자들이 전국 순회에 나섰는데. -오는 21일 평택 공장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리해고·비정규직 문제를 공론화시키자는 뜻도 있다. 또 쌍용차(S)·강정마을(K)·용산참사(Y) 해결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SKY 공동행동의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두 국가에 의한 폭력에서 비롯됐다. →목적은. -5대 요구안이 있다.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 파업 진압 책임자 처벌, 회계조작 진상규명,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대책 수립, 또 정리해고·비정규직의 철폐다. 2009년 사측이 회계 조작을 통해 경영이 어려운 것처럼 꾸몄는데 국정감사나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100일간 소감과 어려운 점은. -꼬마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저 아이들의 미래는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당장 20대들의 삶도 위태롭다. 가장 힘든 점은 역시 죽음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도 ‘파업 노동자’,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어 삶이 어렵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진실이 이긴다고 생각하니까. 문제는 얼마나 걸리느냐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새누리·민주, 특권폐지 무한경쟁… ‘말잔치’ 우려

    새누리·민주, 특권폐지 무한경쟁… ‘말잔치’ 우려

    여야 모두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위한 패를 꺼내들었다. 양당 모두 멍석 위에서 말 잔치를 벌이며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꺼내든 고강도의 쇄신 카드를 놓고 양측이 일부 방안에 대해 이견을 빚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따라붙은 상황이다. 자칫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특권 폐지 논의에 진지하게 임하기보다 상대를 흠집내는 정치 공세에 몰두해 입법 작업이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부터는 여야 원(院) 구성 협상 없이 자동 개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회 회의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폭력을 행사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형으로 처벌해 사실상 영구 퇴출하는 법안도 발의하기로 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에 개원 협상을 하면서 개원이 협상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느꼈다.”며 “자동 개원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쇄신위원회 논의를 추진해 20대 국회부터는 유치한 밥그릇 싸움은 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 개원 방안은 당의 국회 쇄신 무노동·무임금 태스크포스(TF)의 법제화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무노동·무임금 TF는 현재 구속 등 일정한 사유로 인해 국회에 장기 출석하지 않는 경우와 국회 개원이 안 될 경우 세비를 반납하는 방안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새누리당은 또 ‘폭력의원’에 대해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특별법 입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국회 폭력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을 제정해 기존 형법보다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징역형만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집행유예 이상이면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사실상 영구 퇴출된다. 당 윤리특위강화 TF 팀장인 홍일표 의원도 국회의원 징계권고안을 30일 이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상정하는 ‘국회윤리심사강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이날 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개혁 공청회를 열어 ▲의원연금제 폐지 ▲영리목적의 겸직 전면 금지 ▲국민소환제 도입 ▲면책특권·불체포특권 남용 방지 ▲국회 윤리특위 강화 등 ‘5대 특권 폐지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국회의원의 국무총리·장관 등 국무위원 겸직을 원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영표 의원은 공청회에서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가 기반이며 헌법 자체가 책임내각제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어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은 정당 정치를 활성화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장관이 돼도 월급을 양쪽에서 받는 게 아닌 만큼 이중소득 문제가 없어 겸직 금지에 포함시킬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 개원 방안도 여야 한쪽의 독단적 국회 운영이 될 수 있다는 측면을 지적하고 있고, 폭력 의원 퇴출은 윤리특위 강화와 국회선진화법으로 예방할 수 있어 ‘과잉 제도화’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무노동·무임금 법제화는 새누리당의 포퓰리즘적인 정치 공세로 동의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개원 전에도 의원들이 입법 활동, 정책 연구 및 지역 민생 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유노동’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동환·황비웅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오원춘에 당한 경찰서 또 신고 무시라니…

    지난 4월 20대 여성이 112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잘못된 대응으로 살인마 오원춘에게 잔인하게 희생된 게 생생한데, 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오원춘 살인 사건’ 관할이었던 수원 중부경찰서의 파출소에서 이번에는 가정폭력에 시달린 30대 여성의 112 신고에 부적절하게 대응했다. 지난 17일 새벽 수원시 지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A씨는 동거남인 최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최씨가 잠깐 자리를 피운 사이에 A씨가 주소를 알려주면서 도움을 요청했고, 경기경찰청 112 신고센터는 중부경찰서로 지령을 내려보냈다. 중부경찰서는 관할인 동부파출소에 출동명령을 내렸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제대로 된 신고접수와 출동명령 체계가 이뤄졌지만 동부파출소의 인력 부족에 따라 맡게 된 행궁파출소의 경찰관들은 이상한 대응을 했다. 이들은 112 신고 발신지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최씨가 “신고한 사실이 없다.”고 대답하자 오인신고로 생각하고 출동하지 않았다. 삼척동자도 아닌 경찰관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고한 여성의 집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한가하게 확인하려 했고, 또 가해자로 알려진 사람이 당연하게 “신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자 출동하지 않았으니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다. 기본도 모르는 경찰관들 탓에 A씨는 이틀 동안 감금된 채 폭행당했고, 갈비뼈까지 부러졌다고 한다. A씨는 납치 살해범 오원춘이 살고 있던 곳에서 7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경찰은 ‘오원춘 사건’ 이후 112 신고 체계 개선을 다짐했지만 말뿐이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난 셈이다. ‘오원춘 사건’ 이후 경찰청장이 물러나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바뀌고, 중부경찰서장 등이 직위해제됐지만 변한 것은 없다. 경찰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바뀔 수 있도록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원춘 항소’ 부글부글 ‘문재인 출마’ 와글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원춘 항소’ 부글부글 ‘문재인 출마’ 와글와글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클릭을 유도한 검색어는 오원춘 항소다. 지난 19일 수원지방법원은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원춘이 A4 용지 1장 분량의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사형이 인간 생명을 박탈하는 반인륜적 처벌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2위는 문재인 대선출마 소식이다.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3위는 전국 택시 파업이 차지했다. 지난 20일 택시업계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와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전국의 택시 25만 6000여대 중 22만대가 운행을 멈춘 탓에 새벽과 밤 시간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여사 사망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부개동 사거리 교통 살인사건 김여사’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왔다. 고급 수입차를 몰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인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5위는 그리스 총선결과다. 지난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서는 긴축안에 반대해 구제금융 전면 재협상을 주장한 급진 좌파 시리자를 누르고 보수성향 신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민주당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사회당 등과 연립정부를 구성,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과 추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애플 승소가 6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의 아이폰4와 아이패드가 삼성전자의 3세대(3G)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며 피해 보상 판결을 내렸다. 7위는 팍스콘 회장의 한국 폄하 파문이다. 아이폰을 하청 생산하는 타이완 팍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일본 샤프와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던 중 ”일본인은 뒤에서 칼을 꽂지 않아 존중하지만, 가오리방쯔(한국인을 뜻하는 비어)는 다르다.“는 막말을 했다. 8위는 디아블로3 환불. 블리자드 코리아는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최고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했지만, ‘디아블로 3’에 만족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전액 환불을 한다고 밝혔다. 지현우·유인나 데이트가 9위에, 프로축구 빅매치였던 서울-수원전 폭력 사태가 10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부터 전국민 정신건강검진 받는다

    앞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가벼운 정신질환자는 정신보건법상 정신질환자에서 제외된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받는 불합리한 사회적 편견 및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내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신보건법상의 정신질환자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중 정신보건 전문가가 일상적 사회활동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법상 정신질환자는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특히 약물을 처방하지 않은 의사의 단순 정신상담은 보험급여를 청구할 때 질환 명을 기재하지 않는 ‘일반상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행 법에서는 환자 상태의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상담만 해도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 측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경증 정신병에 걸려도 의사·약사 등 전문직에 진출할 수 없거나 민간보험 가입이 제한되는 폐단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취학 전 2회 ▲초등학생 2회 ▲중·고교생 1회씩 ▲20대 3회 ▲30대 이후에는 10년마다 2회씩의 생애주기별 정신건강검진를 받는다. 검진은 건강보험공단이 검진도구를 우편으로 발송하면 본인이 작성, 평가하는 방식이다. 취학전 어린이는 보호자가 대신 기입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특히 학교 폭력과 학생 자살, 학업 부담 증가 등에 따른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교의 정신건강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서비스를 맡은 ‘Wee(위)센터’에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등을 증원, 배치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소방관·경찰관 등 직무 스트레스가 강한 공공 직종에 대한 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 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자살 시도자를 심리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다 자살자 유가족·주변인들의 추가 자살을 막기 위한 심리검사와 정신과 연계치료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 前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오해”

    “노 前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오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재직 당시 직함 없이 자주 ‘조현오’라고 불렸다. 조 전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천안함 유족 비하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월 “수원의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전격 사퇴 의사를 표명했을 때도 떠들썩했다. 조 전 청장이 21일 개인으로서, 공직자로서의 자신을 담은 수상집 ‘조현오-도전과 혁신’을 냈다. 청장 재직 때 경찰 총수로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점을 반영하듯 한쪽 눈은 멍 들고 이마에는 반창고를 붙인 표지로 책을 출간했다. 표지 디자인을 맡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표지를 보이자 조 전 청장은 주저하지 않고 “좋습니다.”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책에서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주물공장에 다니면서 교복 입은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면서 “이후 외교관이 돼서도 제복에 대한 로망은 가슴 깊은 곳에서 지워지지 않았다.”며 경찰에 발을 디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국민들이 만일 경찰에게 피해를 당했다면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그런데 검찰에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 수 있나.”라고 자문한 뒤 “왜 (경찰이) 굳이 독립이나 조정을 운운하며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천안함 폭침 발생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를 앞두고 각종 유언비어와 시위대의 폭력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법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차명계좌)관련 내용을 언급했는데 전체 맥락이 아닌 일부 내용만 편집돼 나간 탓에 오해를 샀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조 전 청장은 오는 26일과 다음 달 4일 각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부산 벡스코 APEC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부끄러운 서울·수원 더비 무관중 경기 그새 잊었나

    서울-수원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20대 더비 가운데 7번째로 꼽히는 아시아 최고의 빅매치다. 그러나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는 이 명성에 먹칠을 했다. 경기는 원정팀인 수원의 2-0 완승으로 끝났고 5연승이라는 기록을 챙겼다. 경기는 시작 전부터 양팀의 치열한 신경전으로 시작됐다. 홈팀 서울이 스테보의 ‘반칙왕 동영상’을 제작해 수원팬들을 자극하는가 하면 감독들은 ‘축구 명가론’을 내세우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런 라이벌 의식은 때론 축구 보는 재미를 높이지만 이날은 도가 지나쳤다. 시작부터 육탄전이 벌어졌다. 수원의 라돈치치가 전반 4분 만에 무릎부상으로 교체됐고, 수원의 이용래는 격렬한 몸싸움 끝에 머리에 부상을 입고 붕대까지 감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양팀 선수들이 멱살잡이까지 연출했다. 경기 뒤가 더 문제였다. 서울의 일부 극성팬들이 5연패 수모를 못 참고 서울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드러누워 “최용수(서울 감독) 나와라.”며 난동을 부려 말리느라 경찰까지 동원됐다. 물론, 이 정도의 팬들 소동쯤이야 라이벌전에선 얼마든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양팀 직원 간에도 업무 협조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주먹질까지 오고갔다는 점이다. 다친 서울 직원은 급기야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해프닝치고는 요란했다. 서울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서울의 수원 원정경기 전 2군 선수들의 경기장 무료 입장을 요청했는데 수원이 거절하자 서울도 20일 경기에서 수원의 무료입장 요청을 외면하면서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다는 얘기였다. 오랜 라이벌 의식으로 곪았던 감정이 폭발한 셈이다. 이유야 어떻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유로2012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은 경기장 안팎에서 자국팬들이 폭력을 휘두른 러시아에 승점6을 깎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FA컵대회를 주관하는 축구협회는 구단문제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된 응원문화도 아쉽다. 상대팀이라도 열정적으로 뛰거나 다쳐서 실려나가면 박수를 보내며 보듬어주는 게 응원문화다. 특히 원정 경기는 이른바 ‘텃새’ 때문에 더 힘들다. 그래서 누군가를 안방으로 초대할 땐 예우를 갖추는 게 도리다. 인천이 얼마 전 무관중 경기를 치른 것도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하는 응원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탓이다. 서울과 수원이 인천 꼴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酒暴 평균 전과 25범… 40 ~ 50대 70%

    酒暴 평균 전과 25범… 40 ~ 50대 70%

    술을 마시고 주먹을 휘두르거나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혀 온 이른바 ‘주폭’(酒暴·음주 폭력) 사범의 십중팔구는 빈곤층이라는 사실이 경찰의 분석에서 드러났다.<서울신문 6월 12일자 9면> 피해자도 대체로 영세민들이었다. 대부분의 음주 폭력이 서민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역으로 빈곤층이 아닌 계층의 음주 폭력은 사법 처리 앞 단계에서 합의 등의 절차를 밟아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른바 ‘주폭과의 전쟁’ 선포 이후 1개월 동안 음주 폭력을 일삼은 10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구속된 100명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들의 상당수는 빈곤층이었다. 무직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일용노동직이 5명, 운전업이 5명, 배달원이 3명, 고물수집이 2명, 노점상·회사원·경비원이 1명씩이다. 남성이 99명으로 압도적이다. 연령은 40~50대가 72명에 달했다. 40대 38명, 50대 34명, 30대 16명, 60대 8명, 20대 3명, 70대 1명 순이었다. 철창 신세를 지는 음주 폭력 사범들은 직장 없이 떠도는 고개 숙인 중년층인 셈이다. 이들은 전과가 평균 25.7범인 상습범이었다. 전과 86범도 1명 끼어 있었다. 음주 폭력이 벌어지는 곳은 주로 음식점이었다. 전체 피해자 488명 가운데 음식점 주인이 28.5%인 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웃 주민이 14.8%인 72명, 마트직원이 9.6%인 47명, 경찰이 7.8%인 38명, 가족이 7.8%인 38명, 공무원이 3.7%인 18명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식점의 경우 술을 팔고 여성 종업원이 많기 때문에 주폭들의 주요 범행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100명의 여죄를 확인한 결과 저지른 범행은 무려 1136건에 이르렀다. 범죄 유형은 업무 방해가 48.1%인 546건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갈취는 25.5%인 290건, 폭력은 10.7%인 122건, 공무집행방해는 4.2%인 48건, 재물손괴는 3.3%인 3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구속된 음주 폭력 사범 2명은 10여년간 식당 등 업소 15곳에서 119차례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주폭에 대해 “40~50대 무직 남성들이 영세 식당과 주점 등에서 서민을 상대로 폭력, 업무 방해, 갈취, 협박 등을 일삼은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 “피해자들은 상습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보복의 두려움과 수치심 등으로 신고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화를 키우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약자 위해”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약자 위해”

    그도 한때는 지독한 문제아였다. 이혼 후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며 마냥 삐뚤어져 있었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웠다. 20대 초반,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마음마저 어두워졌다. 숱한 싸움, 노숙, 수십 차례의 자살기도….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때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한센병 환자 돌보며 새 삶에 눈 떠 판사의 선처로 징역형 대신 받게 된 80시간의 사회봉사. 그 죗값이 한줄기 빛이 됐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새 삶에 눈을 떴다.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처음 발표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는 곧 영화화된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인 ‘나는 텐프로였다’의 작가 소재원(29)씨 이야기다. 그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되는데 개봉후 관객 한 명당 50원씩 받기로 한 러닝개런티를 아동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일을 계기로 나영이 아빠와 부자(父子)의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도 50%의 인세를 보태기로 했다. 지난해엔 나영이 아빠와 ‘13세 미만 아동·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서 개정을 이끌어 냈다. ●조두순 사건 모티브 소설 올 여름 영화로 올해 중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계획인 소씨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직접적으로 아동과 장애인 등을 도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왕십리 세왕병원과 협의해 무료로 생활보호대상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도가니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관심을 가지며 올 2월 여고생 지수의 사연을 알려 후원자를 찾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2월 2일자 1면> 그는 스스로 ‘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작가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사과’였다. 괴롭혔던 친구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돈 벌고 나면 제일 먼저 너부터 죽이러 가려고 했어.”라며 응어리졌던 분노를 쏟아내던 친구들이 어렵게 마음을 열었다. 그 후 사회활동과 기부, 봉사에 뛰어들었다. 소설의 인세 대부분을 성폭력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아동 성범죄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아가 재능기부 작가로 인생 역전한 셈이다. ●흐릿해지는 눈… “아직 지켜볼 일 많아” 소씨는 “특수렌즈로 교정한 시력 0.1의 눈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봉사로 새 삶에 눈뜨게 됐다.”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 약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영욱 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법부 판단이 미흡하면 1인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기작가 “고영욱 사법처리 미흡하면 내가…”

    인기작가 “고영욱 사법처리 미흡하면 내가…”

    그도 한때는 지독한 문제아였다. 이혼 후 집을 나간 어머니를 원망하며 마냥 삐뚤어져 있었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웠다. 20대 초반,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마음마저 어두워졌다. 숱한 싸움, 노숙, 수십 차례의 자살기도….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때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한센병 환자 돌보며 새 삶에 눈 떠 판사의 선처로 징역형 대신 받게 된 80시간의 사회봉사. 그 죗값이 한줄기 빛이 됐다.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새 삶에 눈을 떴다. 글쓰기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8년 처음 발표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는 곧 영화화된다.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인 ‘나는 텐프로였다’의 작가 소재원(29)씨 이야기다. 그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되는데 개봉후 관객 한 명당 50원씩 받기로 한 러닝개런티를 아동성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일을 계기로 나영이 아빠와 부자(父子)의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출판사 측도 50%의 인세를 보태기로 했다. 지난해엔 나영이 아빠와 ‘13세 미만 아동·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서 개정을 이끌어 냈다. ●조두순 사건 모티브 소설 올 여름 영화로 올해 중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계획인 소씨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직접적으로 아동과 장애인 등을 도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왕십리 세왕병원과 협의해 무료로 생활보호대상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도가니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관심을 가지며 올 2월 여고생 지수의 사연을 알려 후원자를 찾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2월 2일자 1면> 그는 스스로 ‘쓰레기’였다고 고백했다. 작가가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사과’였다. 괴롭혔던 친구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돈 벌고 나면 제일 먼저 너부터 죽이러 가려고 했어.”라며 응어리졌던 분노를 쏟아내던 친구들이 어렵게 마음을 열었다. 그 후 사회활동과 기부, 봉사에 뛰어들었다. 소설의 인세 대부분을 성폭력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원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아동 성범죄 지킴이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아가 재능기부 작가로 인생 역전한 셈이다. ●흐릿해지는 눈… “아직 지켜볼 일 많아” 소씨는 “특수렌즈로 교정한 시력 0.1의 눈은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봉사로 새 삶에 눈뜨게 됐다.”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쓰는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사회 약자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영욱 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법부 판단이 미흡하면 1인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경찰 비리’ 시민이 감시… 신뢰 회복될까

    김기용 경찰청장이 취임 40여일 만에 내놓은 ‘경찰 쇄신안 및 하반기 역점 추진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경찰 내부비리 척결을 위한 외부 통제시스템 강화와 112 신고 대응체계 개편을 통한 민생치안 확립이다. ‘룸살롱 황제’ 유착 비리와 경기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우수 퇴직경찰 한시 채용 검토 김 청장은 “경찰청 조직 내에 유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감찰 기능을 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객관적인 조사기능을 가진 기구를 설치해 봐주기식 감찰수사 의혹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고육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일선 경찰서에서 장기근무한 경찰관을 순환 인사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자 일선 경찰의 반발이 만만찮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감찰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의혹 없는 검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서울·부산·경기청의 감사관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높여 힘을 실어 줄 방침이다. 부패 요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장기근무자의 순환 인사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부공익신고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 신고를 활성화하는 데다 신고접수도 민간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상습적인 금품·향응 수수 경찰은 현재 수수액의 최대 5배인 ‘징계부가금’을 가중시킬 계획이다. 10만명에 달하는 전체 경찰에 대해 ‘초심찾기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경찰관 채용 때 신원 조사 및 면접 절차를 기존의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려 인성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뽑을 때부터 인성과 자질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지역 한 경감급 간부는 “비리수사를 하는 경찰이 별도의 조직에서 감찰까지 받을 정도로 부패한 조직처럼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다. 오래 근무했다고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는 것 같은 순환인사시스템도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박 2일 수준의 교육도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5대 폭력범죄 척결” 선언 경찰은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112신고 사건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개편했다. 효율적인 인력운용을 위해 치안수요가 극히 낮은 정원 7인 이하 파출소를 선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근무하는 ‘직장·주거 일체형 치안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우수한 퇴직경찰관을 한시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쇄신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조직폭력·음주폭력·갈취·학교폭력·성폭력 등 5대 폭력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학교폭력 전담부서도 신설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만취 20대, 소리지르다 미녀 경찰 보더니

    만취 20대, 소리지르다 미녀 경찰 보더니

    “××년아, 이 동네에서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걸 다행인 줄 알아.” 지난 1일 오전 2시 서울 서초경찰서 음주폭력 전담반. 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진 장모(27)씨가 가족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장씨는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연행됐다. 단발머리를 한 조은형(34·여) 경위가 “속상한 일이 있었느냐.”며 차분한 목소리로 장씨를 달랬다. 다른 한쪽에서는 술에 취한 노인이 의자를 걷어차고 욕설을 쏟아냈다.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조 경위는 “반복되는 음주 폭력은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라고 단호히 경고했다. 조 경위의 야간 당직 상황이다. ‘주폭(酒暴·상습 음주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음주폭력의 기세는 여전했다. 조 경위는 자신을 포함, 4명으로 구성된 음주폭력전담수사팀의 팀장이다. 3명의 남성 경찰관을 이끄는 첫 여성 팀장이다. 최해영 서초경찰서장은 “음주 폭력이 성추행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 조 팀장에게 업무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조 경위는 5일 음주폭력과 관련, “우리 사회가 음주문화에 지나치게 관대해 음주폭력에 무감각해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목격한 음주폭력은 상습적이고 고의적이었다.”면서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음주 폭력에 노출돼 있다. 지난달 26일 처음 맡은 사건의 피해자도 여성이었다. A(31)씨는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음주 폭력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여섯 살 난 딸애가 엄마를 위로한답시고 ‘몽둥이만 있었으면, 혼내 줬을 텐데, 엄마 미안해’라며 울먹였다고 하더군요.” 조 경위는 아이가 받았을 충격을 감안,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음주폭력은 생각보다 지능적이라는 게 조 경위의 판단이다. 조 경위는 “5살이 된 여자 아이를 성추행하거나 부녀자·노인을 강간하는 등 음주 폭행은 나이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술에 취해) 우발적인 범행처럼 보이게 해 처벌을 면하려고 악용하는 음주 폭력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음주 폭력자는 나이가 따로 없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걸리면 때론 학생이라고, 때론 아버지라고 용서를 구했다고 조 경위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학생인 최모(21)씨는 최근 새벽 2시쯤 귀가 중인 B(19)양을 인근 건물로 끌고 가 추행했다. 조 경위는 “음주폭력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심각해지는데 그동안 우리가 너무 무감각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누구나 음주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요즘 상인들 사이에서 조폭보다 주(酒)폭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같은 피해를 반복적으로 당하는 여성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두려움과 수치스러움을 최대한 덜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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