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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때리는 ‘폭력남편’ 한해동안 무려…

    아내 때리는 ‘폭력남편’ 한해동안 무려…

    지난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편이 붙잡힌 경우가 무려 6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가정폭력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아내를 학대해 붙잡힌 경우가 5876건에 달했다. 반면 남편을 학대한 아내가 검거된 건수는 한해동안 278건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가정폭력은 총 8762건이었고, 이 가운데 아내학대가 5876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기타 유형이 2345건, 남편학대 278건, 노인학대 173건, 아동학대 90건 등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464건, 인천 52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수도권 인구 비율이 약 49%인 반면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비율은 68.8%이나 되는 셈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연령은 4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0대, 20대, 60대 이상의 순이었다. 가해자 역시 4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 30대, 20대, 60대 순이었다. 김 의원은 “경기 불황에 따른 실직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폭력남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땐 새 문화 접한 듯하지만 서울 오면 결국 닮은 꼴”

    “여행 땐 새 문화 접한 듯하지만 서울 오면 결국 닮은 꼴”

    ‘그 여름 케이가 뉴욕에서 경험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경제적 자유주의의 확산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서양과 일부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젊은이들 사이에 퍼져 나간 삶의 양식으로, 전후 부흥기가 남긴 마지막 한 조각의 케이크였다. 즉, 케이를 포함한 이 젊은이들은 20세기에 대량생산된 중산층의 마지막 세대, 혹은 몰락하는 중산층의 가장 첫 번째 세대였다.’(90쪽) 같은 브랜드와 같은 취향을 소비하며 빠르게 동질화되는 세계, 거듭되는 경제위기로 중산층이라는 안온한 요람에서 탈락하는 사람들, 출구 없는 세계에서 불안과 환멸에 사로잡힌 청년들…. 소설가 김사과(29)가 새 장편 ‘천국에서’(창비)에서 그린 오늘날의 세계상이다. 스물한 살이던 2001년 창비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는 극단적인 설정의 문제작을 잇달아 내며 문단의 ‘앙팡 테리블’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분노, 폭력, 분열증 등이 전작들에서 수렴되는 단어였다면 신작은 환멸, 냉소, 불안 등의 단어로 모아진다. 20대 중반 여대생 케이는 여름 한철 뉴욕에서 월가 점령시위와 슬라보예 지젝을 세련되게 소비하는 서머와 댄을 만난다. 소위 ‘힙스터’(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좇는 부류)들과 어울리며 한껏 고양돼 있던 케이는 한경희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울과 광주, 인천을 떠돌며 여러 인물과 만나고 헤어지는 케이는 그들의 비루함과 진부함이 자신의 것인 것만 같아 불안에 떨고 속물적인 세계에 환멸을 느낀다. 작가는 여행에 대한 회의가 소설을 잉태했다고 했다. “뉴욕을 가나 유럽 어느 도시를 가나 여행을 떠나면 자기 딴에는 새로운 문화를 접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 돌아오면 결국 닮은꼴이에요.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느낌이죠. 인종, 지방색, 국가라는 경계도 퇴색되고 세계가 하나의 계급 체계로 묶이고 있고요. 최상층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놀고 중산층은 그 밖으로 튕겨 나갈까봐 호들갑을 떨고 나머지 그 아래 사람들은 남아 있는 파이를 가지고 싸우고요. 그 속에서 환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흥미로운 지점은 이야기의 틈새를 중간중간 비집고 들어오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논평이다. 서사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지만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설득력 있게 읽힌다. “소설은 모든 장르를 다 포섭하는 복합장르라는 생각해요. 모든 걸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잡식성이요. 그래서 저도 이번 소설에도 논평, SNS식 글쓰기 등 여러 형식을 동원해 봤어요.” 소설 속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출신 등을 쌓아 올리기 위해 그는 지난해 봄 뉴욕으로 ‘로케이션’까지 다녀왔다. 힙스터들의 구역인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등에 살아보기도 하고 힙스터 소설의 왕으로 추앙받는 타이완계 미국 작가 타오린의 소설과 블로그, 칼럼까지 섭렵했다. “1960년대 미국 청년들의 반문화 운동을 살펴보려고 문화연구 책을 들여다보고 총기 문제에 대해 알고 싶어서 미국 지역 라디오까지 찾아들었어요. 제가 너무 미국문화에 탐닉하니까 주변에서 ‘친미주의자’라고 놀릴 정도였죠.”(웃음) 환멸을 얘기하지만 작가는 그 안에 머물지 않는다. 케이의 주변 인물들은 ‘넌 수족관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압박하지만 케이는 그 경계를 스스로 지워낸다. “수족관이라는 건 우리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일 수 있어요. 존재한다고 여기면 강력한 힘을 끼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유로울 수 있는 거죠. 출신 배경이나 부동산, 취향 등이 사람을 결정하는 세상에서 개인도 자유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후견인의 탈을 쓴 ‘짐승’

    50대 농협 간부가 20대 청각장애인 여성의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3일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K(52)씨를 구속했다. 강릉 지역 단위농협의 중간 간부인 K씨는 2008년 12월 초쯤 인천 모 문화재단 숙소에서 당시 16살이던 A(22·여·청각장애 3급)씨를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5년간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K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농협에서 효행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시 중학생이던 A씨를 알게 됐으며 효행상 수상에 앞서 견학을 미끼로 문화재단의 숙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A씨가 보호자가 없는 고아이고 청각장애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이 같은 인면수심의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 사건파일(FX 밤 11시) 보모가 돌보던 어린 딸 로지가 괴한에게 납치되자 엄마인 리즈는 얼마 전 감옥에서 가석방된 전 남편 지노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한편 범죄 전화와 아내에게 휘두른 폭력 때문에 딸에 대한 친권을 박탈당하고 접근 금지 명령까지 받은 지노는 딸의 주위를 맴돈다. 그는 몰래 사진을 찍는 등 의심을 살 만한 용의자로 보이지만 알리바이가 확인된다. ■후아유(tvN 밤 11시) 시온과의 키스 이후 건우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한편 유실품 바구니에서 망가진 휴대전화를 집어든 시온에게 또다시 공명이 울린다. 휴대전화에 얽힌 사연을 조사하던 시온은 이번 사건이 죽은 형준과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다. 때마침 형준과의 추억이 깃든 주점에서 빛바랜 사진 한장을 찾아낸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수상한 쇼의 한참 늦은 상반기 결산이 시작된다. 수상한 어워드 케이팝 톱 10, 홍대 앞 사거리에서 20대 남녀에게 물어본 올 상반기 최고의 노래를 비롯해 음악인답게 진지한 이야기로 가득 채운 수상한 토크부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반기 결산과 공감 100배인 가요 차트까지. 처음 선보이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프리미엄 컬렉션, 세렝게티(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매년 아프리카 세렝게티에서는 영양, 가젤, 얼룩말들이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다. 죽음의 땅에서 신선한 풀과 물을 찾기 위한, 목숨을 건 대이동을 만난다. 이동의 중간 지점에서 영양 120만 마리가 40만 마리에 달하는 새끼들을 세렝게티 초원에서 3주에 걸쳐 낳는 장면도 공개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8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다섯명은 에넬과 싸우다가 모두 쓰러지고 만다. 마지막 생존자 나미는 기회를 봐서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고 일단 에넬을 따라나선다. 에넬이 나미를 데려간 곳은 어두운 동굴 속이다. 한편 루피와 아이사, 피엘은 이무기로부터 극적으로 탈출하지만 에넬에게 당한 친구들을 보고 분노한다.
  • 문 열린 고시텔 침입 성폭행한 20대 검거

    청주 흥덕경찰서는 26일 문이 열린 고시텔 방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22)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B(21·여)씨가 거주하는 고시텔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고시텔에 사는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B씨의 방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보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타고 간 택시차량 번호를 기억해뒀다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사건발생 당일 저녁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의대교수 ‘지하철 몰카’ 같은 전동차안 경찰에 딱걸려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지하철에서 20대 여성의 무릎 등을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모 대학 의대교수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던 B(26)씨 등 20대 여성 2명의 무릎 등 하반신을 30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진을 찍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자동촬영 기능을 이용, 해운대역에서 민락역까지 B씨 앞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A씨는 우연히 같은 전동차를 탄 부산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고 이들 경찰관은 해운대 여름경찰서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신을 의대교수라고 소개하면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잡아떼다가 스마트폰에서 B씨 무릎 사진 등이 나오자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무음 카메라 앱을 내려받아 놓은 게 있어서 호기심에 작동시켜 봤다”면서 “순간적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대교수가 스마트폰으로 여성신체 찍다 붙잡혀

    현직 의대 교수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젊은 여성의 신체를 찍다가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20대 여성의 신체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로 모 대학 의대교수인 A(45)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 지하철 2호선 양산행 전동차에서 해운대역에서 민락역까지 미니스커트를 입은 B(26·여)씨 등 20대 여성 2명의 신체를 스마트폰으로 수차례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동차 내에 좌석이 있었지만 홀로 여성 앞에 선 채 사진을 찍다가 해운대 여름경찰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 2명에게 적발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자신을 의대교수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잡아떼다가 스마트폰에서 저장된 여성신체 사진이 나오자 촬영시 소리가 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험해보려 했다고 털어놨다. A씨의 스마트폰에는 B씨 외에도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불안에 떠는 한국… 62%가 “약한 처벌 탓”

    성폭력 불안에 떠는 한국… 62%가 “약한 처벌 탓”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가해자 처벌이 약한 것을 꼽았다. 또 중·고교생을 포함한 여성 3명 중 2명은 성추행을 비롯한 성폭력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4대악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대악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식품안전) 등이다. 조사는 지난 7월 18~25일 전국 19세 이상 일반 성인 1000명과 학계·법조인 등 전문가 100명,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6개 항목을 조사했으며 식품안전 분야는 올 하반기 국무조정실에서 별도로 조사한다.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반 국민은 ‘가해자 처벌 및 재범 방지 노력 미약’(62.2%)을 가장 많이 꼽아 현재 양형 기준 등이 여전히 낮다고 인식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예방교육 부족 및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80.5%)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일반 국민은 우선해야 할 성폭력 대책으로도 ‘가해자 처벌 및 재범 방지 강화’(7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성폭력 안전 체감도의 경우 성인 여성은 66.9%가, 중·고교 여학생은 67.9%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불안하다’는 답변 비율이 특히 높은 연령대는 20대와 60대 이상 여성으로 각각 71.3%와 73.4%였다. 이들은 성폭력 피해의 주된 당사자가 될 수 있거나 자녀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연령대다. 성폭력 피해 위험에 대해 일반 국민은 20.7%가 ‘안전하다’, 54.3%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안전 체감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 6.7%가 ‘안전하다’, 68.6%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반면 중·고교생은 56.7%가 ‘불안하다’, 19.5%는 ‘안전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안행부는 “성인은 학교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지만 중·고교생은 일종의 행위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정폭력은 일반 국민 65.7%가 ‘안전하다’고 답하는 등 다른 4대악 관련 조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일반 국민은 24.2%가 ‘안전하다’, 44.6%는 ‘보통이다’, 30.4%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전문가 집단은 ‘안전하다’는 답변이 34%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안행부는 “전문가 집단은 상대적으로 정책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답변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美, 이집트에 F16 전투기 4대 인도 잠정 중단

    군부의 개입으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혼돈에 빠진 이집트 사태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무르시 찬반 세력 간의 충돌이 재점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집트에 F16 전투기를 인도하는 것을 잠정 중단해 향후 사태 진전이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의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국영TV 연설에서 친무르시 세력의 시위를 ‘폭력과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들에게 26일 군부와 경찰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엘시시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날 밤 이집트 북부 나일 델타 만수라시의 한 경찰서가 폭탄 공격을 받고 난 뒤 나온 것으로, 이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지난 3일 축출된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과 지지 세력이 벌이는 반(反)군부 시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무슬림형제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엘시시가 협박해도 반쿠데타 집회에 시민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군부에 대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엘시시 국방장관의 발언이 나온 이후 미국 정부는 이집트에 F16 전투기 인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집트의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F16 전투기 인도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2010년 이집트와 무기 협정을 체결해 F16 전투기 20대를 보내기로 합의한 이후 올해 초 전투기 4대를 이집트에 보냈다. 이어 이달 말 전투기 4대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군부와 과도정부가 무슬림형제단 지도부를 구금하는 등 친무르시 세력에 대한 강경 진압을 계속하자 미 정부가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연간 15억 달러(약 1조 6700억원)에 달하는 이집트에 대한 군사·경제 원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틀 대변인에 따르면 이른바 ‘브라이트 스타’로 불리는 미국·이집트 연례 합동 군사훈련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공무원이 민원인 여성 치마속을 ‘몰카’

    민원 업무를 위해 관공서를 찾은 20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4일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천안시청 소속 공무원 정모(44·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천안차량등록사업소 민원실에서 휴대전화로 A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챈 다른 시민의 신고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 피해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폭력 대신 보복” 수상한 전단지,잡고보니 20대 공익요원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앞에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부착한 것은 현역 공익근무요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학교폭력 보복폭행 대행을 광고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붙인 20대 초반의 이모씨를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송파구 거여동의 K중학교 정문 인근 등에 ‘학교폭력, 왕따, 괴롭힘 이젠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전화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전단지를 붙였다.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보복폭력 가해자에 대해 구속수사도 불사하겠다는 경찰의 목소리가 담긴 신문기사 2건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전단지를 발견한 K중학교 교장은 학교 인근에 붙은 전단지를 모두 수거해 경찰에 전달했다. 당초 경찰은 불법 심부름업체나 흥신소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보복폭행 대행을 광고하는 전단일 것에 무게를 두고 내사를 벌여왔다. 심부름업체 등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 대한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했다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단지를 붙인 것이 불법 심부름 업체가 아닌 개인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이씨에 대해 위반 법 조항 적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없고 전단지를 붙인 사실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빈약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전단지 내용이 청소년의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지를 따져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용인 살인사건 처벌 수준은?…네티즌 “사형 부활시켜라” 격앙

    용인 살인사건 처벌 수준은?…네티즌 “사형 부활시켜라” 격앙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군(19)의 엽기적 범행과 관련해 이후 그가 받을 처벌 수위에도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살해,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심군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2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군은 지난 8일 알고 지내던 A양(17)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A양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뼈 밖에 남지 않은 시신을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고 친구에게 시신 사진이 담긴 문자를 보내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그렇다면 심군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지난해 9월 발의된 ‘성폭력 근절대책’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19세 미만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범위 또한 확대된다. 대책안에 따르면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간 등 성범죄에 대해 5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형량이 강화되며 유사강간의 경우에도 7년 이상의 유기징역이 내려진다. 심군은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가 있어 기존 성폭력 처벌보다는 형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성년자 처벌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경우 사형·무기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 15년의 유기징역으로 처벌하도록 되어 있다.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토막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오원춘은 무기징역으로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심군은 2년 전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성년자의 신분 뿐만 아니라 심신미약 판정으로 형량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잔인무도한 살인범이 감옥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 “사형제도를 부활시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아직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니 수사·재판과정을 냉정하게 지켜보자”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인 심군에 대해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소시오패스다”라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의 영향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겪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공감 선사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힐링·공감 선사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명품 단막극’의 부활을 목표로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 스페셜이 이번에는 청소년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방학특집 4부작 ‘사춘기 메들리’는 ‘학교 2013’, ‘드림하이’ 등 새롭게 떠오르는 청소년 드라마의 계보를 이으며 웹툰의 드라마화, 사전제작 등 여러 이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제목 그대로 사춘기 시절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의 추억을 잔잔하게 펼쳐낸다. 열세 번이나 전학을 다닌 주인공 정우는 또다시 전학을 앞두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사고를 친다. 학교 짱에게 ‘맞짱’ 뜨자며 덤비는가 하면 좋아하지도 않았던 반장 아영에게 고백도 한다. 얼떨결에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기까지 한다. 여기에 ‘빵셔틀’ 덕원과 학교 짱 역호 사이에 정우가 엮이면서 학교폭력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우는 전학이 취소돼 학교에 남게 되고, 친구들과의 소통과 우정, 가슴 떨리는 사랑을 경험하며 한뼘한뼘 성장해 나간다. 2000년대 초중반 ‘반올림’ 이후 계보가 끊긴 청소년 드라마는 최근 ‘드림하이’, ‘학교 2013’, ‘몬스타’ 등으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이들 드라마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공감과 추억, 힐링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학교 2013’이 학교폭력, 교권추락 등 학교의 현실을 문제적 시각으로 접근했고, ‘드림하이’가 예술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몬스타’가 아이돌 스타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소 판타지적으로 그렸다면 이 드라마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소녀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첫사랑과 우정, 성장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10~20대에게는 공감을, 30대 이상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웹툰 기반 작품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도 화제다. 원작인 만화가 곽인근의 동명 웹툰은 2011년부터 1년간 포털사이트에 연재됐으며 단행본까지 출간됐다. 웹툰을 영화화한 ‘연가시’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사춘기 메들리’ 역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대들이 발빠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웹툰의 검증된 스토리 위에 100% 사전제작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신한다.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엉뚱한 소년 방장군을 연기한 곽동연이 주인공 정우 역을, 아역 배우 출신의 이세영이 아영 역을 각각 맡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문단데뷔 40년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김문이 만난사람] 문단데뷔 40년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그의 집은 ‘와초문학뜰’이다. 뜰 바로 아래에는 조용히 출렁이는 탑정호(塔亭湖)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잔디 마당에는 조각가 류훈의 작품 ‘오늘 저녁 술 한잔 어때요’가 있다. 이 조각은 세 명의 인간형상이다. 하나는 담배를 피우며 시름에 빠진 중년의 노동자이고 나머지 둘은 서로 떠들다가 ‘술 한잔 하자’는 자세를 취하며 어른을 바라보는 젊은 노동자이다. 집 뒤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흐르고 머무니 사람이다’(流留亭)라는 문패가 그럴듯하게 걸려 있다. 그가 직접 쓴 글씨로 새겨넣었다. 얼핏 보아도 붓글씨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의 부인은 10년 동안 서예공부를 했다. 부인이 그가 쓴 ‘흐르고 머무니~’를 보더니 “10년 공부한 사람보다 더 잘쓰면 어떡하느냐”며 한동안 삐쳤다(?)고 한다. 정자 바로 앞에는 앙증맞은 작은 계곡이 있다. 물이 졸졸 흐르고 붕어새끼들이 이리저리 뛰놀기에 딱이다. 정자에서 몇 발짝 걸어가면 텃밭이 있다. 상추와 고추 등 푸성귀들이 자라고 있다. 글을 쓰다가 소일거리로 잠깐씩 들러 자라는 식물과의 대화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곳이다. 시간과 공간이 흐르는 곳,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비어 있는 집’이다. 이 집은 팬들을 위해 ‘행복한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1년에 봄, 가을 두 번 공개한다. 그럴 때면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찾아온다. 글을 써서 인세로 장만한 집일까. “논산시에서 임대해 준 것이고 임대료는 내지 않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집필실은 1층과 2층에 있다. 1층은 정자가 바라보이는 곳이고 2층은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 최근 ‘와초문학뜰’에서 문단 데뷔 40년이 되는 해에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을 썼다. ‘은교’ 이후 홀연히 고향 논산으로 내려간 그가 2년여의 침묵 끝에 발표한 작품이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와 ‘비즈니스’로 연결되면서 자본의 폭력성에 대한 ‘발언’을 모아 펴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거대한 자본의 세계 속에서 가족들을 위해 ‘붙박이 유랑인’으로 살 수밖에 없는, 그래서 가출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달 26일 고향에서 첫 작품을 쓴 박씨와 와초문학뜰에서 만났다. 늘 그렇듯이 편하고 허름한 옷차림이다. 마당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다 보니 정자 얘기부터 먼저 나왔다. “원래는 마음 심(心)자를 써서 ‘심유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뻥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머무는 적은 없어요. 그래서 흐를 유(流)자로 바꿨더니 뻥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지요. 원래 붓글씨를 배워 본 적이 없는데 제가 직접 먹을 갈고 화선지에 쓰고 현판에 새겨 달아놓았습니다.” 머물고 흐르는 것이 곧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는 잠시 후 배도 고픈데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미리 와 있던 두 명의 손님과 함께 인근 민물고기 매운탕집으로 옮겼다. 식당 주인이 그를 단골손님처럼 반긴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닭도리탕’과 ‘매운탕’을 주문하고 “막걸리 두 병과 소주 한 병 주세요”라고 했다. 주종과 주량을 물었더니 “오늘은 속이 별로 안 좋아 막걸리 두어 잔만 하겠다”고 말한다. 술은 많이 마시지 못하지만 잠자기 전 소주 반 병 정도나 과실주를 주로 마신다고 했다. 2년 동안 고향에서 어떻게 지냈을까. “원래는 고향으로 내려올 생각을 안 했는데 하루는 40대의 젊은 시장이 ‘형님, 고향으로 오시죠’라고 해요. 그 형님 소리가 듣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서 2년 동안 살면서 금강문화권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탑정호수 건너편에 황산벌이 있습니다. 계백이 깨진 곳이지요. 이 금강문화권은 또 백제와 후백제의 멸망, 그리고 동학군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혼이 많아 한밤중에 귀신이 자주 나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단다. 밤에 술을 마시고 마당에 앉아 있는데 누가 절뚝거리며 다가오더라는 것. 누구냐고 했더니 ‘계백 장군 똘마니 장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왜 안 가고 그러고 있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장수는 ‘계백 장군을 버리고 갈 수 없어서’라고 했단다. 얘기를 흥미롭게 듣다가 웃으면서 패망한 군인들의 원혼과 함께 있어서 외롭지 않겠다고 했더니 “뼛골만 있어도 생명을 불어넣고 그런 것이 작가가 아니냐.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묻혀 있는 곳이다. 2년 동안 고향사랑을 많이 했다”고 말한다. 술 한 잔을 마시고 담배 한 대를 입에 문다. “어린 시절 가난했던 추억만 가지고 있어서 고향에 오기가 싫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잠시 창밖을 바라본다.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에 대해 얘기한다. “과거에는 어머니들이 희생했다면 요즘은 아버지들입니다. 베이비부머 시대의 아버지들이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가부장의 권위도 해체되고, 아버지는 늘 자식을 위해 과실을 따오고 30대의 장성한 자식조차 여전히 아버지 등에 빨대를 꽂아 과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거대한 소비문명이 자식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것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어디에서 부랑하고 있는지, 지난 반 세기동안 무엇을 얻었고 잃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버지들이 젊었을 때에는 자식을 위해 수시로 돈을 뺄 수 있는 통장 역할을 하고 나이 들어서는 보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 소설은 가족을 버리고 끝내 ‘가출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거대한 폭력과 쓸쓸함을 비판하면서 특정한 아버지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온 ‘아버지1~아버지10’을 다루고 있다. 애당초 젊은이들에게 읽히고 싶어 시작한 소설인데 정작 젊은이들에게 반발을 일으킬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며 웃는다. ‘은교’의 경우 시간의 반란을 그리기 위해 남자 주인공을 원래 77세로 설정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젊은이들이 읽지 않는다며 65세로 해달라고 했다. 겨우 타협점을 찾은 것이 70세. 뚜껑을 열었더니 예상과 달리 20대 여자들이 책을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번에 쓴 ‘소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소금’은 지금까지 7만부를 찍었다. “요즘 글을 쓰는 사람은 많고 독서 인구는 그에 비해 적어요. 예를 들어 문학책이 10만부가 팔렸다고 할 때 문학을 알고 사는 사람은 2만명, 나머지 8만명은 사회적 이슈이거나 자극적인 데서 책을 구입합니다. 5만 독자를 유지한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문학은 작업”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수준이 문화적으로 높아져야 잘못된 제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소설이란 마라톤과 같으며 빈틈없는 전략으로 뒤집기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요즘 작가들은 스타트는 좋으나 체력이 문제라면서 “소설이란 걸어갈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하며 달의 뒷면, 어두운 면까지 가는 것이 문학”이라고 설명한다. 정신적인 끈기와 투지가 있어야 하며 작가의 뒷심이 약하면 시대를 바라보는 뒷심 또한 약한 것이라고 한다. 요즘 젊은 작가들은 정보에 의존해 쓰다 보니 이야기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을 잘 안 본다고 했다. 나머지 인생을 굳이 정보에 의존해서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순간 달의 뒷면을 볼 수 있는 직관력으로 살아가려고 한단다. “30대에는 사랑받고 싶어 넓이에 정체성을 두고 글을 썼고 40대를 넘기면서 깊이를 추구했습니다. 치열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글을 써오는 동안 벌써 40년 연애한 것처럼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저 자신에게 아직도 순정주의 문학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연애한다고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그는 히말라야 등정을 15차례나 했다. 존재의 등반이다. 자신의 내면 속으로 걷기, 초월적인 세계를 실감하기, 인간의 갈망이 있는 그곳에서 불멸과 순간, 현세적 삶과 초월적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 ‘비우니 향기롭다’, ‘나마스테’, ‘촐라체’ 등이 이 같은 산악 세계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금도 걷는 것은 누구보다도 자신있어 한다. 앞으로 그의 ‘문학적 걷기’는 어떻게 될까. “여기 올 때 고전소설 몇십 권을 가져왔는데 다시 틈틈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밀란 쿤데라 작품도 읽어봤고, 아마 다음은 역사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선 후기 노론의 기반이 되는 곳이 바로 논산이거든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생활의 모토에 대해 물었더니 ‘가난한 밥상’과 ‘쓸쓸한 배회’라고 했다. 달랑 물에 만 밥과 김치를 먹으며 육체와 정신의 기름기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범신은 누구 194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까지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단편 소설을 발표하며 문제작가로 주목받았다. 1979년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등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주요 장편소설로는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비즈니스’ 등이 있다. 김동리문학상(2001년), 만해문학상(2003년), 한무숙문학상(2005년), 대상문학상(2009년) 등을 수상했다. 현재 상명대 석좌교수로 있다.
  • 성추행 목사, ‘몰카’ 신학대학원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지하철 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목사 A(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쯤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 방향으로 주행하는 전동차 안에서 주변이 혼잡한 틈을 타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걸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하철 범죄 예방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사당역 환승 통로에서 서성거리며 지나가는 여성들을 쳐다보던 A씨의 행동이 수상쩍어 그의 뒤를 미행했다가 덜미를 잡았다. A씨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치마 입은 여성을 골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신학대 대학원생 B(28)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45분쯤 지하철 7호선 대림역에서 2호선으로 연결되는 환승 에스컬레이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초반 여성 뒤에 접근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다리 부분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서 잠자던 20대女 강제추행 50대 벌금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김창형 판사는 지하철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어깨를 밀친 혐의(강제추행 및 폭행)로 기소된 이모(5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8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군자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자고 있던 김모(21·여)씨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다리를 옆으로 피하고 다시 눈을 붙였지만 이씨는 계속해서 피해자의 몸을 더듬었다. 김씨가 “손 좀 치워주세요”라고 하자 “자꾸만 손이 가네. 아저씨가 만지는 게 좋아서 그래”라고 답했다. 당일 오후 11시40분쯤 강동역을 지나면서 김씨가 전동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 이씨는 폭언을 퍼부으면서 김씨의 어깨를 밀쳤다. 이씨는 재판에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김 판사는 “범행 경위와 피고인의 언행 등을 보면 범행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해 법률상 심신미약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다만 “성범죄 초범이고 행사한 물리력과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약한 점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1천명,윤창중 첫 고발…검찰 수사 향배는

    여성 1천명,윤창중 첫 고발…검찰 수사 향배는

    대통령 방미 일정 중에 ‘인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성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고발이다. 현재 미국 경찰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윤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국내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연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에는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위력으로 추행하고도 도리어 피해자가 자신을 무고한 것처럼 거짓 기자회견을 해 피해자의 2차적인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이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유선희 통진당 최고위원은 “고위 공무원들의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고 해외에까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도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일단 고발 건에 대해 자체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보고 검토해 봐야겠지만 자국민이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법리 검토 부분으로 들어가면 친고죄와 이중 처벌 여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중 처벌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의 경우 수사 개시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 여성의 신고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규정돼 있다. 오는 19일부터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이 폐지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고발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각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진녕 변호사는 “아직 성범죄가 친고죄로 돼 있어 현실적인 수사 개시 가능성이 높지 않고,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려면 우선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윤 전 대변인과 피해자의 대질이 필요할 텐데 피해자가 미국에 있어 사실관계 확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씨는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주미 한국문화원 소속 20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일 대변인직에서 해임됐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허리를 한 대 툭 쳤을 뿐”이라고 해명한 뒤 3주 넘게 칩거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대女 감금·강간에 혼인신고까지…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후 강제로 혼인신고까지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B(26·여)씨를 17일간 감금하고 1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B씨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감금 기간 우산 등 둔기로 B씨를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위협했으며 “달아나면 가족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관할 구청에 B씨를 강제로 끌고 가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B씨는 감금 기간 집에 잠시 다녀오기도 했지만 A씨의 협박에 겁을 먹고 감금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B씨는 지난 1일 방부제를 넣은 음료수를 A씨가 마시도록 한 후 탈출하려 했다가 실패했다. A씨는 오히려 “B씨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며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고, B씨는 상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진술 조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B씨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 A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B씨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 미끼 성폭행… 감금 후 혼인신고

    20대 여성이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감금된 채 지속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26·여)씨는 지난달 11일 인터넷 만남 사이트를 통해 인천에서 B(34)씨를 만났다. B씨는 그러나 A씨를 자기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을 시켜 주겠다고 유인해 성폭행하고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까지 해치겠다고 위협했다”며 “최근까지 감금 상태에서 10여 차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지난달 18일 구청에서 A씨와 혼인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일 음료수에 방부제를 넣어 B씨에게 마시게 하고 탈출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B씨는 오히려 A씨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며 같은 날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A씨를 성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옮겨 보호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등 자료를 분석한 뒤 B씨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檢·警 이번엔 성폭행 피의자 석방 두고 ‘갈등’

    성폭행범 누명을 쓰고 구속된 40대 남성이 검찰 재조사 과정에서 풀려났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충우)는 6년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이모(44)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고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07년 8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를 휘둘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미수범의 신원을 가려내지 못해 애먹던 경찰은 지난해 폭행 혐의로 복역했던 이씨의 구강세포 DNA가 6년 전 사건 현장에서 4m 떨어진 주차장 바닥 등에서 발견된 혈흔 DNA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받고 지난달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DNA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5일 전 범행 현장 부근에서 손을 다쳐 피를 흘렸다”는 이씨의 주장에 주목해 재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6년 전 119 신고 내용과 병원 진료 및 입원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이씨가 당시 범행 현장 인근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던 기록을 찾았다. 또 검찰이 한쪽에서만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로 된 조사실에다 이씨와 다른 남성들을 섞어 놓은 뒤 피해 여성을 불러 이들을 보여 주자 피해자는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이씨를 구속하면서 피해 여성을 조사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누명을 벗겨 인권보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씨를 수사한 강동서 측은 “이씨가 첫 진술에서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혈흔이 나왔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이후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손을 다쳤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 내용까지 모두 수사기록에 포함시켜 송치했는데 검찰이 이제 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척결 대상으로 지목하자 경찰이 실적 경쟁을 벌이다 보니 무리한 수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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