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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靑수석 코로나 속 조기축구 비판 봇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30일 확인되면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때 낙선했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그는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코앞에 두고 당국이 방역에 ‘올인’한 가운데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조차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들은 “야당과의 소통을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비서동 입구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자신들의 성명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이들이 “75시간 만에 만나 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칙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회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 초선의원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지만, 면담을 거절당했던 국민의 힘은 비난을 쏟아냈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선 낙선했다. 최 수석은 국회의원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청와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면서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갓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국민의힘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종숙·이종성·정희용 의원은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수석은 “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 다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의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이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의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앞서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청와대의 지시, 야당 의원들의 절규, 정무수석의 책임, 그 어떤 것도 정무수석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비꼬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권력 단맛 취해 온 나라 무법천지… 文, 숨지 말고 나와!”(종합)

    안철수 “권력 단맛 취해 온 나라 무법천지… 文, 숨지 말고 나와!”(종합)

    安, 文에 여야 대표 회동 제안“극도의 국정 혼란 추-윤 갈등 해법 논의”“법치주의가 법에 의한 지배로 변질돼”文지지율 44%, 尹사태에도 소폭 올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온 나라가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면서 “그 중심에는 유리할 때만 나서고 불리할 땐 숨는 대통령, 권력을 키우며 사익 추구에 혈안된 홍위병 측근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법치와 민주주의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면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지 말고 국정 책임자로서 정당 대표들과 진정성 있게 서로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安 “악정보다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지는 무정” “총선 180석 압도적 승리가무능·무법의 면죄부일 수 없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정(惡政)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정을 책임진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책임지지 않는, 없을 무의 무정(無政)”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징계 처분을 내려 양측 간 법적 공방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 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사태에서 윤 총장이 대립각을 세우자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력과 추 장관의 잇단 감찰, 수사지휘권 발동 등에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안 대표는 “권력을 쥐었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책임 정치가 아니라 독재 정권이 하는 짓”이라며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무능과 무법에 대한 면죄부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권력 단맛과 지지자 환호에 취해 온 나라 벌집 쑤시듯 들쑤셔” 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권력의 단맛과 지지자들의 환호에 취해 온 나라를 벌집 쑤시듯 들쑤시고 있다”면서 “권력자의 사익 추구를 제어할 법치주의는 정적을 압살하는 ‘법에 의한 지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인한 민생 대책의 시급함을 언급하면서 “비공개든 공개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내년도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고 집행할 것인지부터 얘기해보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극도의 국정 혼란을 초래하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 속에 정의에 부합하는 해법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면서 “나라와 국민의 살 길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해야 할 때라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역사가들은 중국 명나라가 망한 것은 국정을 팽개치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던 만력제 때라고 기록하는데,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들은 이를 반면교사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文지지 기반 탄탄…친문 지지층 결집위기 속 광주·전라·진보층 70% 넘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국면 속에서도 20대·진보 성향의 친문지지자들의 지지 속에 43.8%으로 전주(42.7%)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정평가(52.2%)가 과반을 넘기며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에서 긍정 평가를 훨씬 앞선 상태다.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지율은 72.2%, 진보층 지지율도 72.0%를 기록했으며 주요 지지층인 20대에서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4.9%로 9.3% 포인트로 가장 크게 올랐다.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 처분 사태를 계기로 또다시 여론이 둘로 나뉘면서 위기 속에 친문 지지자들의 결집이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와중에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가 전 직원에게 모임 취소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던 상황에서 대통령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정무수석이 단체모임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성 수석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운동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는 직접 축구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의원이었나,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 이곳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국회의원 축구단에서도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는 경기를 뛰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기가 끝난 뒤 식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청와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전 직원들에게 모임이나 회식 등을 취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 확산 증가의 뿌리로 떠오른 데 따른 비상 조치”라며 “인사혁신처가 감염 사례 발생 혹은 전파 시 해당 인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방침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침으로 지난 27일 최재성 수석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대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재성 수석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러 청와대 연풍문 앞으로 갔다가 10여명 이상이 모여 있는 상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어긋나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는 참모로 현장에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상직 “거짓응답 권유 가담 안 해”…선거법위반 등 혐의 모두 부인

    이상직 “거짓응답 권유 가담 안 해”…선거법위반 등 혐의 모두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이 27일 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의원은 1, 2차 공판에 참석하지 않은 이 의원은 법원의 출석 명령을 받고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이 밝힌 이 의원의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사전 선거운동 등 모두 5가지다.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공모해 거짓응답 권유·유도 메시지를 자신의 명의로 권리당원 등에게 전송하고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게시했다”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측근과 함께 전통주와 책자 등 2600여만원 상당을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거짓응답 권유·유도는 더불어민주당 이덕춘 후보와 당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에게 일반당원 투표에 중복으로 참여하라는 듯한 메시지를 발송한 행위를 말한다. 이어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교회에서 아파트 입주민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명함도 배부했다”며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당내 경선 탈락 경위를 허위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의원은 선거 공보물의 ‘후보자 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 소명서’ 란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 측 변호인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당시 이상직 예비후보자 선거 캠프 내에서 거짓응답 권유를 당내 경선 전략으로 채택할 사실이 없으며 이에 이상직 피고인은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진공 이사장 시절 이상직 피고인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려는 자가 아니었고 전통주와 책자 제공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인터넷방송에서는 20대 총선 공천에 탈락한 경위에 대한 평가나 의견을 개진한 것에 불과하다”고 변론했다. 종교시설 내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당시 교회 안에서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곳을 종교 시설로 봐서는 안 된다. 명함은 배부하지 않았다”며 “전과기록 허위사실 기재 부분도 실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050 투표 열기, 21대 총선 ‘공룡여당’ 이끌다(종합)

    4050 투표 열기, 21대 총선 ‘공룡여당’ 이끌다(종합)

    4050 투표열기, 與압승 이끌었다총선 투표율 10%p ‘껑충’70대 투표율 5.2%p 상승 ‘대조’만 18세 유권자 첫 투표율은 67.4% 지난 4월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만 18세 유권자 10명 중 7명꼴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 투표율이 28년 만에 최고치인 66.2%를 기록한 배경에는 5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뜨거운 투표 열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연령대의 높은 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를 보면 21대 총선 투표율 최종 분석 보고서를 보면 60대가 80.0%로 가장 높았고, 70대(78.5%)와 50대(71.2%)가 그 뒤를 이었다. 19세는 68.0%였고,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18세도 67.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사회 초년생에 속하는 20대(58.7%)와 30대(57.1%)는 저조한 편이었고, 80세 이상 노년층이 51.0%로 최하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선관위가 전국 1만2536개 투표구 가운데 1313곳의 선거인 390만3943명(전체 선거인의 10.4%)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통해 이번 분석을 도출했다. 투표율 상승 폭, 4050세대에서 컸다 4년 전 20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투표율 상승 폭은 50대가 10.4%포인트, 40대가 9.2%포인트에 달했다. 50대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이 속한 세대다. 40대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높은 연령대로 꼽힌다. 반면 70대 투표율 상승폭은 5.2%포인트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서울(68.1%), 전북·전남·경남(각각 68.0%), 부산·경북(각각 67.6%) 등 순이었다.시 단위에서는 대전이 63.0%로 최저였고,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62.6%로 가장 낮았다. 성별과 지역을 연계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남성 투표율 상위 지역은 전남과 전북(각각 68.4%), 울산(68.2%), 경남(67.7%)이었다. 여성은 울산(69.0%), 부산(68.7%), 서울(68.5%)이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전체 26.7%였다. 60대(33.4%), 70대(30.5%), 50대(29.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18세(19.1%)와 80세 이상(18.1%)에서는 저조했다. 전남(35.8%), 전북(34.7%), 광주(32.2%) 등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대구(23.6%)와 경기(23.9%)가 가장 낮은 편이었다. 21대 총선, 180석 ‘공룡 여당 탄생’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 전체의석 300석의 5분의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 여당’이 탄생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의석의 5분의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통합당은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당신들의 검찰개혁/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당신들의 검찰개혁/이두걸 사회부 차장

    “지난 1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반노·친노로 당쟁을 유발해 민주개혁 세력을 다 쪼갰다. 국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당쟁에서 국가와 민생을 건져내야 한다.” 본지 2004년 3월 31일자 6면에 실린 추미애 당시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다. ‘열린우리당은 햇볕정책 논할 자격 없어’라는 제목이 달렸다. 해당 기사를 쓴 이는 필자다. 정치부에서 민주당을 출입할 때였다. 당시 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주도로 분당한 열린우리당이었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탄핵 추진의 역풍을 맞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해 4월 15일 17대 총선을 앞두고 구원투수로 등장한 게 자칭 타칭 ‘DJ의 딸’이던 추 위원장이었다. 서울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미니버스 안에서 타사 기자 몇몇과 한 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존폐의 갈림길에 선 당에 대한 우려, 이런 상황을 만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 그리고 민주당을 ‘적폐’로 만들어 버린 친노 그룹에 대한 분노 등을 말했다. 기억은 흐릿해도 격정적인 언어가 아닌 담담한 말투로 풀어냈던 게 뇌리에 남아 있다. 나머지는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광주에서의 3보 1배 강행군에도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열린당은 압승했고 민주당은 참패했다. 9개 의석으로 쪼그라들며 교섭단체 지위도 잃었다. 지역구에서 나름 탄탄해 보였던 추 위원장도 배지를 달지 못했다. 아마 총선 직후 어느 날 밤이었던 것 같다. 몇몇 기자들과 서울 광진구 추 위원장의 집으로 예고 없이 찾아갔다. 정치인의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구습은 사라졌지만 가끔 밤늦게 쳐들어가 소주 한 잔 함께 기울이는 정취는 남아 있었다. 추 위원장은 웃는 낯으로 술 대신 차를 내왔다. 마침 집에 있던 두 딸도 불러 인사시켰다. 아이들의 선한 인상이 보기 좋았다. 정당 출입을 하지 않게 된 뒤에도 추 위원장의 기사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독재자의 딸 대신 세탁소집 딸을 응원했던 것 같다. 광주의 부채감을 여전히 간직했던 내 주변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이. 어느새 시간은 흘렀다. 20대 기자는 40대 중년으로, 40대 정치인은 60대 장관으로 다시 기자와 취재원 관계로 만났다. 하지만 이젠 반가움보다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법무행정 수장의 모습을 보고 있어서다. 그는 공개적으로 라임·옵티머스 의혹 등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내세웠던 ‘피의자 인권 보호’ 원칙을 불과 몇 개월 만에 스스로 무너뜨렸다. 재판 중인 사건도 스스럼없이 거론한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나 월성1호기 평가조작 의혹 등 여권이 연루된 사건은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정치적 수사’로 규정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퇴임 후 국민에 봉사하겠다’는 지난달 국회 발언 이후 검사보다는 정치인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검찰의 정치화는 검찰이나 윤 총장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김경수, 조국, 윤미향’ 들이 보수정권 시절 뺨치듯 스스럼없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이를 책임지기는커녕 ‘정치 검찰의 탄압’이라 부르짖는 순간, 검찰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내어 주는 것이다.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몰아가는 순간, 검찰개혁의 요체인 검찰의 중립화와 민주적 통제는 불가능해진다. 조만간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검찰 다루듯 한다면 공수처의 의의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 이 선두에 한때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던 추 장관과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던 이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이는 촛불들이 염원했던 검찰개혁이 아닌, 당신들의 검찰개혁이라는 게 우리의 비극이다. douzirl@seoul.co.kr
  • 나경원 “조국은 ‘입큰 개구리’였다…원희룡 비할 바 못 돼”

    나경원 “조국은 ‘입큰 개구리’였다…원희룡 비할 바 못 돼”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서 고백 “패스트트랙 오점 남겼지만 에너지 줘” “국내선 친일이라지만 일본에선 반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회고록을 통해 지난 20대 국회에서의 뒷얘기를 털어놓았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에서 지난해 4월 ‘동물국회’를 연출하며 여야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치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면서도 “탄핵 사태를 겪으며 지릴멸렬하던 우리 당에 에너지를 줬다”고 평가했다. 이 사건으로 나 전 의원을 포함해 통합당 의원 23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기소됐다. 나 전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처리 국면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비공개 회동’도 소개했다. 당시 노 실장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대대적으로 공언한 ‘진보 어젠다’인 만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을 거쳐 어렵사리 통과한 연동형 비례제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인 4·15 총선 과정에서 양당이 모두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그 취지가 완전히 후퇴하고 말았다. 공수처에 대해서도 노 실장은 “(문 대통령) 임기 후 출범은 절대 안 되고, 늦어도 임기 종료 6개월 전까지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회고록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협상의 ‘카운터파트’였던 이인영 현 통일부 장관과의 일화도 담겼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고 압박하자 당시 이 원내대표는 “북한이 앞으로도 더 많은 미사일을 쏠 것이니 지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나 전 의원은 주장했다.나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학 시절 (조 전 장관의) 별명은 ‘입 큰 개구리’였다”며 “조국은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인물도 아니었고, 지명도에선 (같은 동기인) 원희룡에 비할 바가 못 됐다”고도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과거 TV쇼에 출연해 “조국 교수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끼어들더라도 자기말만 그렇게 하다가 갔다. 그래서 별명과 더 어울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신에 대해 친일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반대 정파와 언론이 나를 ‘친일’로 매도하지만, 막상 일본에서는 ‘반일 정치인’으로 찍혔다”면서 “정치인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 인사나 셀럽을 공격하는 데 ‘친일 프레임’처럼 손쉽고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청래, 국민의힘 강연 나선 금태섭에 “친정에 침뱉지마”

    정청래, 국민의힘 강연 나선 금태섭에 “친정에 침뱉지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을 찾아 강연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이 2016년 민주당의 총선 승리 요인으로 이해찬, 정청래 컷오프(공천 탈락)를 꼽자 정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상식의 정치,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유의미한 승리를 거뒀던 선거가 2016년 총선으로 이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해찬 전 대표, 정청래 의원 같은 ‘주류 중의 주류’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니 그때부터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침체기를 겪고 있는 보수도 진 싸움을 계속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고 움직이고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진실을 알려주마!’라며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박했다. 정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은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길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해찬, 정청래의 컷오프로 당시 당 지지율이 3~4%는 족히 빠졌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기준으로 20대 총선에서 5%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은 68개 지역구, 3%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37군데, 1% 박빙으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13곳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이해찬·정청래의 컷오프로 핵심 지지층도 집단 탈당을 했고 당사 앞에서는 ‘정청래를 살려내라’며 항의 주장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공천탈락한 사람들이 공천 받은 사람들 뽑아달라고 지원유세를 다닌 ‘더컷유세단’이 탄생했고, 자신은 전국적으로 94명의 후보 지원유세를 다녔다고 부연했다. 또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누구를 공천하면 좋겠느냐?”고 직접 묻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대안 없는 컷오프였다. 짜르 황제 이름처럼 짜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었다”면서 “무책임했고 무능했다. 팩트에 기반 하지 않는 확증편향 공천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의 논리가 싫으면 그 당의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금 전 의원을 저격했다. 게다가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정치일 것”이라며 금 전 의원을 철새 정치인에 정치 불량배라고 폄훼했다. 정 의원은 금 전 의원에게 “공천 못 받을 것 같으니까 탈당하고, 공천 떨어지니까 탈당하고, 심지어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한다”면서 “자신의 사적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 결과가 1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부산 가덕도 띄우기가 점입가경이다. 2016년 ‘동남권 신공항’ 갈등을 끝내고자 프랑스 전문기업의 용역까지 받고 일단락 지었던 사안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 국가 근간을 좌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이 또다시 정치에 휘둘리면서 ‘제2의 KTX 오송역’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당은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으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 의원은 16일 “2016년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부산·경남(PK) 지역이 가덕도를 밀고, 대구·경북(TK) 지역이 밀양을 밀다 보니 당시 박근혜 정부가 무책임하게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을 냈다”며 “이번 재검증은 그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것일 뿐 선거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권도 잠잠하다. 오히려 차기 대선을 위해선 내년 부산시장 선거 승리가 절실한 국민의힘도 가덕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산을 향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현시점에서 가덕도를 공격하는 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갈등의 핵심축이었던 대구가 가장 큰 민원이었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당내 반발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 정도만이 이해관계를 떠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철 대표는 “거대 양당이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외치고 있다”며 “신공항은 단기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 만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진 관련 논의를 유보해야 한다. 지금 수요 예측을 잘못하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의 다급한 가덕도 띄우기는 과거 정치 논리에 좌우돼 국민 부담만 키운 SOC 사업들의 추진 과정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2005년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충북 지역 민심이 KTX 오송역에 쏠리자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여야는 사업성 검토 결과 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근 세종시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KTX 세종역 신설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모든 국책사업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니 비극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싸움만이 아니라 국책사업 역시 정쟁”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송역 논란 겪고도…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오송역 논란 겪고도…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 결과가 1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부산 가덕도 띄우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 2016년 ‘동남권 신공항’ 갈등을 매듭짓고자 프랑스 전문기업의 용역까지 받고 일단락냈던 사안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사실상 백지화를 시킨 것이다. 국가 근간을 좌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이 또다시 정치에 휘둘리면서 ‘제2의 KTX오송역’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당은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으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 의원은 16일 “2016년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PK(부산·경남) 지역이 가덕도를 밀고, TK(대구·경북) 지역이 밀양을 밀다보니 당시 박근혜 정부가 무책임하게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을 냈다”며 “이번 재검증은 그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것일 뿐 선거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야권도 잠잠하다. 오히려 차기 대선을 위해선 내년 부산시장 선거 승리가 절실한 국민의힘도 가덕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산을 향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현 시점에서 가덕도를 공격하는 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갈등의 핵심 축이었던 대구가 가장 큰 민원이었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당내 반발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덜한 정의당 정도만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거대 양당이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 이후 수요 예측을 다시 해야 하고, 그때까지는 김해공항 확장을 포함해 관련 논의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다급한 가덕도 띄우기는 과거 정치 논리에 좌우돼 국민 부담만 키운 SOC 사업들의 추진 과정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5년 행정수도이전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충북지역 민심이 KTX오송역에 쏠리자,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여야는 사업성 검토 결과 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근 세종시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KTX세종역 신설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모든 국책사업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니 비극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라며 “두 거대정당의 정치싸움만이 아니라 국책사업 역시 정쟁”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공무원이라고 정치인 후원도 못하고, 좋아요도 못 누르면 그게 국민입니까”

    “공무원이라고 정치인 후원도 못하고, 좋아요도 못 누르면 그게 국민입니까”

    “정치기본권 10만 입법서명 조기달성 절박함과 간절함의 산물”“공직선거법 너무 포괄적…직무·직위 이용 정치활동만 제한해야”“현장 설명회 열띤 호응…어느 누구도 ‘이거 왜 하냐’ 묻지 않아”“좋아요 하나 얻으려 투쟁한 것 아냐… 의사 표현 자유로워야”“10만 서명은 1차 승리…국회 상대로 본격 입법투쟁 시작할 것”“처음에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 있었어요. 조금 더 힘쓰고, 노력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기본권 쟁취 10만 입법 투쟁’의 첫 관문인 국민동의청원 10만명 서명을 조기에 마친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노총) 위원장에게서는 목표를 이뤄낸 이의 성취감이 묻어났다. 그는 올해 초 공노총 위원장 취임 이후 공생공사닷컴과 인터뷰에서 “올해를 정치기본권 쟁취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기본권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공무원을 ‘정치적 중립’이라는 울타리에 가둔 법들을 개정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국민동의청원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함께한 것도 최초다. 지난 20대 국회에도 공직선거법 등의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끝내 일몰처리됐다. 이에 따라 시작된 게 국민동의청원이다. 한 달 내 청원자수가 10만명을 넘으면 해당 상임위원회에 관련법 제·개정안이 자동 회부되는 규정이 올 1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공무원도 국민이다. 내 법은 내가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것도 이런 이유다. 청원투쟁을 마치고, 연맹 내 밀린 일 처리에 바쁜 석현정 위원장을 지난 9일 만났다. 한 달 목표로 시작한 서명작업이 23일 만에 끝난 것과 관련, 그는 “간절함과 절실함의 산물이다”고 말했다. “정치기본권 집행부뿐 아니라 공무원 전체가 원한다는 것 현장에서 확인” “저는 정치기본권은 공무원 노동계 집행부만 원하는 줄 알았는데 공무원 전체가 원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한 달 내 10만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공무원 노동계에서도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공노총·전공노·전교조는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만에 하나 10만 서명에 실패하면 정치기본권 입법투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주 동안 부위원장과 4개 조로 권역을 나눠서 전국을 돌았습니다. 저는 서울과 수도권을, 나머지는 사무총장과 부위원장들이 맡았습니다.” 석 위원장은 공무원 단체의 행사만 있으면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 정치기본권 쟁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구호를 외쳤다. 반응은 뜨거웠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도 이때 생겼다. “현장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어요. 앉아있던 조합원들이 일어서서 호응하고… 업무로 바쁠 텐데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어느 한 분도 ‘이거 왜 하느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정치활동 통째로 금지돼 일반 국민에게는 관심사가 아니지만, 공무원에게 정치기본권은 숙원과 같은 것이다. 선거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만 눌러도 처벌받는 게 현행 공직선거법이다. 올 총선을 전후해 정치적 중립을 설명하려 정당인을 불렀다가 구속된 공무원(현재는 보석 상태)도 두 명이나 된다.“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24시간 통째로 모든 게 금지됩니다. ‘좋아요’도 누르면 안 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에는 아주 심했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 사유서만 받고 경미하게 넘어가지만, 그래도 사유서 쓰다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좋아하는 정치인 후원도 안 되고, 좋아요도 누를 수 없는 데 이게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사회 돼야” 하지만, 그는 “공무원 노동계가 정치 관계글에 ‘좋아요’ 하나 얻어내려고 이번 투쟁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입법청원에 포함된 5개 법안 가운데 핵심으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꼽았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로 규정돼 있습니다. 직위나 직무를 통해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우리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포괄적이고, 애매해요.” 직무나 직위를 이용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등을 돕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들의 생각 등을 표현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서도 석 위원장은 목청을 높였다. “정치자금법은 공무원이 기탁금을 내면 원하는 정당이나 의원한테 가는 게 아니고 선거관리위원회로 가서 공동배분을 해요. 공무원에 적극적이고, 우호적 정치인에게조차 후원도, 응원도 할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거꾸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우리가 자금을 대주는 격이 됩니다. 위헌이 될 수도 있어요.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입법청원과 관련, “일각에서는 ‘공무원도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데 맞냐”고 물었다. “정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기본권을 가지겠다는 것이에요.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지위와 직무와 관련된 정치적 중립은 지켜야 하지만, 그 외에는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궁극적으로는 프랑스처럼 공무원도 정치하다가 다시 현직으로 돌아가고 하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1단계 목표는 아니지만, 정치가 공무원이든 아니든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정당도) 누구든 가입할 수 있고,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이번 목표는 아닙니다.” 석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벽이 있다. 우리 정치가 벽이 높다”고 했다. “법안들이 소관 위원회로 회부가 됐으니 그 안에서 심사하고, 본회의에 상정돼서 의결이 돼야 하는데 좋은 결과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1차 투쟁 10만이 승리라면 이제 본격적인 입법 투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석 위원장은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과 개별적인 면담과 설명,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전공노·전교조와의 연대도 더욱 강화해서 입법투쟁은 물론 공공부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곤 공생공사닷컴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관가 블로그] 새 조달청장 파격 임명에 ‘총선 불출마 보상용’ 논란

    [관가 블로그] 새 조달청장 파격 임명에 ‘총선 불출마 보상용’ 논란

    지난 2일 취임한 김정우 조달청장이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고 야인으로 있다가 조달청장에 발탁됐습니다. 그동안 전·현직 국회의원이 청와대 참모로 입성하거나 장관으로 가는 것은 있어 왔지만 외청장 임명은 이례적이다 보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가에서는 김 청장을 ‘정치인’으로 봐야 할지 ‘재정·행정 전문가’로 평가할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그럼에도 집행기관인 외청장 임명은 부적절하지 않으냐는 지적입니다. 김 청장은 행시 40회로 기획재정부에서 계약제도과장을 했지만 조달 관련 전문가는 아닙니다. 조달청이 공공조달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관련 제도·예산 등을 연계할 수 있는 ‘늘공’이 맡는 게 자연스럽게 인식됐습니다. 김 청장의 고시 동기들이 기재부에서 현재 주무과장급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보통 파격이 아닙니다. 대전청사 외청장의 고시 기수를 보더라도 행시 33~36회, 1급 차장도 30회 중후반에서 임명되는 것을 감안할 때 너무 빠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3일 “총선에 나가지도 못한 것에 대한 보상 외에는 달리 인선 배경을 찾기 힘들 것”이라며 “기재부에 있다가 대학 교수를 거친 정치인으로서 청장이 새로운 스펙이 될 수 있겠지만 조달청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달청은 김 청장을 ‘행정 경험이 있는 정치인’으로 분류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늘공에게 부족한 외부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행시 기수는 단순 경력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취임식 대신 취임사를 배포한 뒤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의원 경력 등 역량을 발휘해 조달청 외연을 확대하는 데 조달가족과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현 정부의 외청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무리 위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지만 언질이 너무 없었다는 것입니다. 조달청은 차장 인선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 주 신임 차장이 임명될 예정이었는데 느닷없이 청장이 먼저 바뀌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관장이 참여할 외부 일정을 잡았던 부서들은 부랴부랴 일정을 취소 또는 조정하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 살림을 정하는 예산 시즌에 청·차장이 같은 시기에 바뀌는 초유의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블로그] 조달청장은 정치인? 행정 전문가?…관가 설왕설래

    [관가블로그] 조달청장은 정치인? 행정 전문가?…관가 설왕설래

    지난 2일 취임한 김정우 조달청장이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고 야인으로 있다가 조달청장에 발탁됐습니다. 그동안 전·현직 국회의원이 청와대 참모로 입성하거나 장관으로 가는 것은 있어 왔지만 외청장 임명은 이례적이다보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가에서는 김 청장을 ‘정치인’으로 봐야할지 ‘재정·행정 전문가로 평가할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입니다. 그럼에도 집행기관인 외청장 임명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김 청장은 행시 40회로 기획재정부에서 계약제도과장을 했지만 조달 관련 전문가는 아닙니다. 조달청이 공공조달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관련 제도·예산 등을 연계할 수 있는 ‘늘공’이 맡는 게 자연스럽게 인식됐습니다. 김 청장의 고시 동기들이 기재부에서 현재 주무과장급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보통 파격이 아닙니다. 대전청사 외청장의 고시 기수를 보더라도 행시 33~36회, 1급 차장도 30회 중후반에서 임명되는 것을 감안할 때 너무 빠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3일 “총선에 나가지도 못한 것에 대한 보상 외에는 달리 인선 배경을 찾기 힘들 것”이라며 “기재부에 있다가 대학 교수를 거친 정치인으로서 청장이 새로운 스팩이 될 수 있겠지만 조달청으로서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달청은 김 청장을 ‘행정 경험이 있는 정치인’으로 분류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늘공에게 부족한 외부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행시 기수는 단순 경력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취임식 대신 취임사를 배포한 뒤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의원 경력 등 역량을 발휘해 조달청 외연을 확대하는데 조달가족과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현 정부의 외청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무리 위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지만 언질이 너무 없었다는 것입니다. 조달청은 차장 인선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주 신임 차장이 임명될 예정이었는데 느닷없이 청장이 먼저 바뀌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관장이 참여할 외부 일정을 잡았던 부서들은 부랴부랴 일정을 취소 또는 조정하는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 살림을 정하는 예산 시즌에 청·차장이 같은 시기에 바뀌는 초유의 상황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와대 “신임 차관 내정자 시간이 지나면 1주택자 될 예정”

    청와대 “신임 차관 내정자 시간이 지나면 1주택자 될 예정”

    1일 청와대가 단행한 12명의 차관급 인사에는 박진규 산업부 차관,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시 34회 동기이기도 하다. 또 박 산업부 차관 내정자와 윤 국토부 1차관 내정자는 2주택 소유자이기도 하다. 청와대 비서관 재직 중 ‘2주택 참모’로 분류됐던 박 내정자는 주택 1채의 매각을 진행해 오는 12월에 등기이전할 계획이며, 윤 내정자 역시 1채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진규 내정자의 경우 나머지 1주택이 매각 중이고 12월 중으로 등기이전이 될 것”이라며 “윤성원 내정자도 주택 2채 가운데 1채가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분들의 경우 2주택을 가진 몇 분이 계셨는데 처분 예정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인사가 이뤄졌다”라며 “모든 내정자가 1주택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1주택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차관 인사에 대해 다주택자가 문제가 아니라 썼던 사람을 다시 쓰는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10주택자여도 능력자를 뽑으라” “다주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남들에게는 집 팔라고 강요하고 정작 너희는 팔지 않던 위선을 지적한 것” 이라며 능력이나 성과가 아니라 1주택자가 차관 인사 기준이란 사실을 비판했다.특히 휴직 상태인 정치인을 정권 말기에 장관급도 아닌 차관급에 기용한 것은 이례적인 보은 인사란 비판도 나왔다.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를 경제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지만, 그동안 정치인 출신이 조달청장을 맡은 사례가 거의 없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 또는 내부 승진자들이 주로 맡았다. 김 내정자는 올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였던 경기 군포 경선에서 이학영 의원에게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배경과 관련해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 사회 내부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차관급 인사] 김정우 신임 조달청장…전례 깨고 의원 출신 임명

    [차관급 인사] 김정우 신임 조달청장…전례 깨고 의원 출신 임명

    관료 출신이 임명되던 전례를 깨고 김정우 전 국회의원이 1일 조달청장에 임명됐다.김 청장은 1968년생으로 강원 신철원종합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거쳐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등과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제20대 국회의원(경기 군포갑)과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거쳤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2016년 총선을 앞두고 8번째 외부인사로 영입했다. 당시 김 청장은 “국가재정 특히 공공정책과 국고관리에 탁월한 경험을 가진 인재로 당에 부족한 재정경제 분야와 정책 시스템의 전문성을 보완해줄 인물”로 소개됐다. ▲1968년생(52) ▲강원 신철원종합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브리스톨대 정책학 박사 ▲행시 40회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제20대 국회의원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국정감사 대신 모바일 게임한 강훈식 의원,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22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들켜 사과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한 상황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다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행정부를 감시하는 국정감사장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본 국민은 아마도 그에게 지불되는 세비가 아까울 지경일 것이다. 게다가 강 의원의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대 국회인 지난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 중에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사과를 했으나 재발된 것을 보고 당시 사과도 진심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대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은 야당의 지적은 전적으로 옳은 말이다. 매년 벌어지는 국정감사가 ‘수박 겉?기식’ 부실감사로 비난받는 이유는 강 의원같은 함량미달의 국회의원들 때문이다. 국민의 공복을 자처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받은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강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 두말 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문을 올리면서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대로 끝날 일은 아니다. 국정감사는 헌법 61조와 국회법 127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실시하고 있는 엄숙한 국정 활동이다. 이런 국정감사의 장소에서 행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따지고 국민의 혈세가 허투로 사용되는지를 심혈을 기울여 챙겨야 함에도 게임에 몰두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의 직무유기가 명백하다.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회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회부해야 한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강 의원의 모바일 게임 행위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따끔하게 징계해야 한다. 강 의원이 올 2~8월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점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처벌이 불가피하다.
  •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무당층, 총선 이후 최대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무당층, 총선 이후 최대

    라임·옵티머스 논란에 독감백신 사망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동반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 43%…4%p 하락 갤럽이 20~22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3%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5%로, 1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모름·응답거절은 6%, ‘어느 쪽도 아님’이 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3%p 하락한 35%…국민의힘 17% 민주당 지지도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린 35%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지지도가 급락했던 8월 2주차(33%) 조사 이후 최저치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의 연루 의혹과 이에 따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발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속출 등이 지지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내린 17%였고,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무당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4%로, 지난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은 왜 금태섭을 품지 못했나…琴 “유연함·겸손함·소통 찾을 수 없다”

    민주당은 왜 금태섭을 품지 못했나…琴 “유연함·겸손함·소통 찾을 수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지적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반대 의견을 내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몇 안 되는 소신파였던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탈당했다.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내려진 당의 징계가 재심 후에도 이유없이 미뤄지자 금 전 의원이 끝내 버티지 못하고 당을 떠나게 된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미운털 하나를 내보낸 셈이지만 이로써 민주당은 이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정당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탈당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우리는 항상 옳고,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하기 때문에 원칙을 저버리고 일관성을 지키지 않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 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지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2012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와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대 국회에 첫 입성해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맡았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조국 백서’ 저자로 참여한 김남국 의원이 금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에 도전하면서 ‘조국 대 반(反)조국’ 경쟁이 붙었지만 김 의원이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되면서 상황이 수습됐다. 이후 강선우 의원과의 경쟁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졌고 이 일로 당원들이 해당(害黨) 행위라며 징계요구서가 제출됐다. 지난 5월 경고 처분이 결정됐지만 6월 재심을 받았고 그 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에서 결국 금 전 의원 스스로 당을 떠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을 작심하고 비판하며 탈당한 금 전 의원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정작 민주당은 의미 부여를 차단하는 데 급급했다. 이낙연 대표는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며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단답하는 데 그쳤다. 허영 대변인은 “탈당이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금 전 의원의 탈당을 환영하기까지 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당기겠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이 외롭다. 이럴 때 힘을 보태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남국 의원은 금 전 의원을 가리켜 “자신의 이익과 자리만 쫓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쓴소리를 해 왔던 금 전 의원이기에 싸워도 당에서 싸워야 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의원들도 있다. 박용진 의원은 “정치인에게 소신에 따른 당 안팎에서의 수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겪는 비판은 감당하고 가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우리 당의 부족한 점은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노력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금 의원과 제 판단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의 탈당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 전 의원의 지역구가 서울이었다는 점과 합리적이라는 평가, 높은 인지도에서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는 국민의힘에서 그의 탈당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금 전 의원에 대해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통화에서 “향후 진도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이른 얘기…국민의힘은 더 반성해야”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일각에서 나오는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금태섭 전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탈당 이후 국민의힘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총선이 끝난 뒤 만났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대일로 만난 것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 예전에)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니 민주당 의원들과 단체로 만난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표가 제 진로를 상담해주실 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내고 지난해 12월 당론으로 정해졌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4·15 총선 때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로부터 지역구 도전장을 받기도 했던 금태섭 전 의원은 이후 김남국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된 뒤 정치신인 강선우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공수처법 당시 당론 위배를 이유로 금태섭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는데, 이후 재심 청구와 관련해 논의가 지연되자 금태섭 전 의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윤리심판원 재심 결과가 지연된 것에 대해 “징계가 억울하다기보다는 경직된 당의 모습이 더 문제”라며 “징계야 받으면 됐었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법보다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선거법이 더 문제”라며 “민주당은 공수처를 통과시키겠다고 선거법을 망쳤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표결에 불참한 분들에 대해서는 당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공수처법 기권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린 건 당이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당 결정을 한 계기에 대해서는 “갑자기 결정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다”며 “욕을 먹으면서까지 민주당에 계속 지적해왔지만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도우며 정치권에 입문했다가 2014년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 합당 과정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에 몸을 담았다.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할 때 민주당에 남았고, 서울 강서갑에서 당선됐다. 2016년부터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원내부대표 등 당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개혁 목소리를 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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