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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한국의 선택] 투표율 분석

    20,30대 유권자들과 대도시 유권자들의 ‘쌍끌이 대거 투표’로 이번 17대 총선의 투표율은 지난 2000년 총선을 상회하는 60%에 근접했다.반면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6시에 전국적으로 끝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59.9%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16대의 57.2%보다 2.7% 포인트가 높다. 지난 1980년대 이후 투표율은 12대 84.6%를 정점으로 13대 75.8%,14대 71.9%,15대 63.9%,16대 57.2%를 기록하며 선거때마다 5∼10% 포인트 정도 떨어졌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이번에 투표율이 상승세로 반전된 데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결정적이었다.이날 MBC 자체 출구조사 결과 20대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12.2% 포인트 늘어난 49%,30대는 5.4% 포인트 늘어난 56%로 집계됐다.각각 지난 대선의 56.5%와 67.4%에는 못 미치지만 젊은 층의 상대적인 정치적 무관심 성향을 고려했을 때는 상당한 수치다.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투표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40대는 1.3% 포인트 떨어진 65%,50대 이상은 10.6% 포인트 떨어진 67%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부산 등 대도시 투표율의 오름세도 투표율 상승에 한 몫 했다.역대 총선에서 ‘투표율 꼴찌’를 다투던 대도시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대부분 지난 총선보다 5% 포인트 정도 투표율이 뛰어올랐다. 지난 총선보다 무려 6.6% 포인트 높은 60.9%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부산은 61.7%,광주는 60.2%,대전은 58.7%였다.서울과 6개 광역시의 투표율 평균은 60.3%였다.반면 경기·경남·전북을 제외한 도(道) 지역의 투표율은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특히 제주와 충남은 각각 5.9% 포인트와 4.4% 포인트가 떨어진 61.3%,55.7%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러한 투표율 ‘소고노저(少高老低)’와 ‘도고촌저(都高村低)’ 현상은 지난 16대 대선부터 그 조짐이 나타났다.서울·부산 등 대도시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총선 D-1] 공장·대학가 돌며 20대 투표 독려

    민주노동당은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사실상 총선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선대본부장은 “현재 지지율은 애초 목표를 넘어섰다.”면서 “정동영 열린우리당 선대위원장직 사퇴 파문에도 불구하고 지지도는 시시각각 상승하고 있는 만큼 남은 시간 지지를 득표로 연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이날 잠재적 지지층인 20대 대학생층을 방문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농민·노점상 등 전통적 지지 계층에 대한 표다지기를 계속했다.출근길 유세도 건대입구역에서 가진 노 본부장은 이날 낮 연세대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에서 “젊은 세대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며 20대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대학생 이주희 비례대표 후보(9번) 역시 한양대를 시작으로 경희대,산업대,대학로,성균관대를 돌며 같은 세대 대학생들에게 민주노동당 지지를 호소했다.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모란시장과 은행시장,공장 등을 방문하며 서민과 공장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지원유세를 벌였고,단병호 비례대표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장지역을 돌며 노동자 표몰이를 계속했다.여의도 당사에서는 전국빈민연합 김흥현 의장을 비롯한 노점상,빈민과 농민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졌으며 사무직 노동자 1200여명도 민주노동당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14일 권영길 대표가 서울로 올라와 이번 선거의 총괄 평가와 대국민 감사 기자회견을 갖는 등 비례대표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서울·수도권 유세를 통해 당 지지율의 상승세를 수도권에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반부패연대 서울역서 ‘투표참여’ 캠페인-‘도덕·개혁성’ 칸에 스티커 빽빽

    친정가는 새댁도,첫 투표권을 행사할 20대 청년도,서울역 광장에서 예수님 전도하던 40대도,부산에서 올라온 50대 아줌마도 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열기는 뜨거웠다. 13일 낮 서울역 광장에서 반부패국민연대가 서울신문과 함께 벌인 ‘투표참여 캠페인’은 후보 적합도에 대한 길거리 설문조사와 함께 후보채점표 5만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반부패국민연대 오정택 국장은 “13,14일 이틀 동안 부산,광주 등 전국적으로 후보채점표를 배포하는 등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성 ▲도덕성과 개혁성 ▲지역발전 위해 노력 ▲정당 위해 노력 ▲법과 도덕 준수 등의 항목으로 나눠진 스티커를 마련,‘어떤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길거리 설문판에 붙이게 했다.두 시간여 동안 1000여명이 참가한 결과 ‘도덕성과 개혁성’칸에 스티커가 가장 빽빽히 들어차 부정부패를 거부하는 민심을 새삼 확인케 했다. 특히 이날 서울역광장 한편에서 전도를 마치고 돌아가던 김모(43·서울 중구 남학동)씨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다가 설문조사판에는 ‘도덕성과 개혁성’에 한 표를 던진 뒤 “깨끗한 정치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서공열(60·서울 구로5동)씨는 “난 이번에 후보는 한나라당,정당은 민주당 찍을 거야.경제가 가장 중요하니까.”라고 밝힌 뒤 ‘전문성’ 항목에 스티커를 붙였다.젊은층들은 세간의 우려만큼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낮지 않았다.이번 총선이 첫 투표라는 오종현(22·서울 관악구 신림본동)씨는 “인터넷으로 후보 점수매겨 보고 부모님과도 상의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총선 D-2] “군소정당도 공약 있어요”

    군소정당이 17대 총선에 유난히 마음 설레는 것은 ‘1인2표제’ 때문이다.25개 ‘선관위 등록정당’ 가운데 14개 정당이 비례대표후보자를 냈다.예전의 2배쯤 되는 수치로,정당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구국총연맹에서 사회당까지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과 시민의 정당,종교정당,노년권익보호당 등 여러 계층을 대변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이중 의석이 없는 당은 9개로,저마다 정당기호를 알리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성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공약으로 당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유효투표 3%’.그래야 의석을 가질 자격을 얻는다.투표율을 60%로 잡으면 64만표쯤 얻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후보 1인당 1500만원씩의 기탁금도 돌려받지 못한다.아니면 지역구 5석을 얻어야 하지만,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11번 녹색사민당 그중 덩치가 큰 군소정당이다.지난 3월 녹색당과 사민당이 합당,민주화 운동가 출신 장기표씨가 대표를 맡았다.서유럽 복지국가의 정책이념인 사민주의와 환경보전을 표방하고 있다.6명의 비례대표 후보와 서울 동작갑에 3차례 출마했던 장 대표를 비롯한 28명이 지역구에 도전했다.‘정책공약을 하나하나(11번) 실천하고 일일이(11번) 챙기겠습니다’,‘일거수일투족(11번)을 국민여러분과 함께하자.’,‘젓가락(11번) 같이 11번 후보를 꼭 집자.’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기본표와 녹색당이 2002년 지자체 선거에서 2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며 원내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14번 사회당 사회주의 정강정책을 지향하며,가장 좌파적으로 평가된다.1998년 창당돼 역사도 비교적 길다.▲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비정규직 철폐 ▲주 35시간 노동제 도입 등을 내걸었다.비례대표 후보는 1명이다. ●9번 기독당 유명인사가 많은 정당이다.황산성 전 환경부장관,최수환 전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도 14명이나 된다.“기도의 표 모아 정치 바꾸자.”는 표어에서 보듯,당원이 되려면 ‘개신교 신자’여야 한다.개신교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6번 ‘가자희망 2080’ 의사·교수·택시기사·자영업자 등 ‘일반시민’ 1만명이 창당발기인에 참여,지난달 17일 창당했다.당명은 “2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자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대표인 노동선 변호사 등 6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기호6번에 대해서는 “평형,조화,행운 등을 상징한다.”며 6에 얽힌 동서양 철학과 수학적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7번 공화당 허경영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꼬박꼬박 출마한 덕에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선거벽보에 “보릿고개를 없앤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이 도탄에 빠진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며 박정희 정신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번 구국총연합 ‘무궁화 혼은 나라사랑 구국의 물결!’이라며 애국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국회의원 정원축소,부가가치세 폐지와 통일세 신설,검찰권 완전독립 등을 선거구호로 내걸었다.비례대표에는 2명이 등록했다. ●10번 노년권익보호당 ‘대기업 부회장 출신 웨이터’로 유명한 서상록 명예총재가 이끌고 있다.최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에 1인시위를 벌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노년의 지혜와 경륜을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윤리와 도덕적 양심에 입각한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13번 민주화합당 중국에서 한의사 자격증을 딴 이태문 대표만 비례대표 후보에 등록했다.행자부내 ‘국가화합부’ 신설 등이 주요 공약이다. 이지운 박정경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총선 D-2] “우리당 과반 어렵지만 1黨 될것” 여론조사 전문가들 분석

    17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당락을 가늠할 수 없는 혼전 지역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막판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간 격차가 5% 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거나 오차범위 안에 든 지역구가 속출하는 등 선거 종반전 접전 양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부동층의 향배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지지층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 110·우리 150·민주 15석” 전망도 전문가들의 견해는 열린우리당의 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체감되고 있으며,민주당도 호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조사기관의 판세분석 결과 경기·인천은 열린우리당의 대체적 우위가 지속됐지만 서울은 강남 벨트가 한나라당 우위로 굳어진 데 이어 종로·중구·용산·은평·노원 등으로 접전지가 확산되면서 10∼15곳이 1000표 안팎의 박빙 승부지로 변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거여견제론’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열린우리당의 ‘거야부활론’도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 방송에서 집중 보도한 ‘열린우리당 200석’의 잔영이 워낙 강해 위기론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열린우리당 민병두 총선기획단장은 12일 “엄살이 아니다.”면서 “이런 추세로는 70석 남짓에 개헌 저지선 확보도 어렵다.”고 호소했다.그는 “우세 지역도 10% 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울상을 지었다.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 한 달을 맞은 이날 ‘탄핵풍’의 재점화를 시도하면서 ‘의회권력 교체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는 것은 다소 어렵지만 원내 1당이 되는 것은 무난하다는 게 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여의도리서치 송덕주 이사는 “현 시점의 조사에서 과반을 점하고 있는데 다소 빠지더라도 1당은 될 것”이라며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나라당 110석,열린우리당 150석,민주당 15석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레 전망을 내놨다. ●부동층과 투표율이 막판 변수 여론조사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부동층은 25% 정도.이는 1주일 전과 비교해 7% 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코리아리서치 김덕영 대표는 “탄핵 이슈에 감성적으로 대응했던 유권자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부동층이 늘고 있다.”며 “20대는 기권 쪽으로,50대는 한나라당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민기획 박성민 대표도 “최근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급상승 기세를 타고 있다.”면서 “탄핵 여론몰이에 대한 식상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부동층 규모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열린우리당 지지층이 잠시 부동층으로 빠졌다가 한나라당으로는 가지 않으면서 다시 돌아오거나 정당투표는 민주노동당에,호남과 수도권 일부는 민주당 인물 강세지역으로 각각 흩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17대 총선 투표율이 16대(57.2%)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오르면서 전체 투표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한나라당 윤여준 선대위 부본부장은 “거여견제론과 국정심판론으로 마지막까지 투표참여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40대를 잡아라” 20대와 50대 이상의 표심이 비교적 뚜렷한 반면,40대는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홍 소장은 “열린우리당은 40대에 저지선을 구축하려 들 것이고 한나라당은 장악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의 분수령이 되는 40대에서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40대 부동층과 이들의 투표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의 40대 이상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살릴 것인가.’를 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경기자 olive@˝
  • [총선 D-2] 막바지 선거전 틈새읽기 3題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론의 관심권에서 소외된 군소정당 후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선거법 개정으로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든 데다 정당명부제 투표의 도입으로 기대를 걸었던 정당지지율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탄핵반대 열기에 힘입어 대대적인 부재자투표 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단체들도 기대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난감해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소극적인 투표참여 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다.그런가 하면 선관위는 ‘열성적인’ 네티즌의 ‘폭격’으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총선 3일전,쟁쟁한 이슈에 묻혀 있는 ‘틈새’를 끄집어내 봤다. ●“차라리 선거법 위반으로 잡아가세요” 지역구 1명,비례대표 6명의 후보자를 낸 A당은 막바지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옥외 유세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지역구 출마자가 아니면 옥외에서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 선거법 규정 때문이다.선거 초기 열성적으로 ‘육성’ 지원유세에 나섰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목이 붓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후유증으로 두손 든 지 오래다. 선관위의 단속을 무릅쓰고 불법 이벤트를 감행하는 사례도 있다.주말인 지난 10일 벚꽃잔치가 한창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B당의 선거운동원들이 국회 모형을 본뜬 생수통을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나눠주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적발됐다.이들은 “부패하고 타락한 국회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라고 항변했지만,선관위는 “물을 나눠주는 것은 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B당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선 불법 합법을 따질 여유도 없다.”면서 “오히려 경찰에 잡혀가 기사가 나가면 홍보도 되고 더 좋다.”고 씁쓸해 했다. ●“20대 투표율…글쎄올시다” 부재자투표 운동을 야심차게 벌인 대학생단체들은 지난 9∼10일 투표 결과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중앙 선관위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율은 90.5%.2000년 16대 총선의 93.5%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군인과 장기출장자 등을 뺀 대학생만의 순수 투표율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2004총선 전국대학생연대’의 국승민(21) 공동집행위원장은 “투표일이 지난 선거 때보다 하루 줄어든 데다 일부 대학에서는 투표장소도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등 준비부족을 절감한다.”면서 “자체 집계 결과 대학생 부재자 투표율이 당초 예상보다 5%정도 낮은 75%선으로,지난 대선은 물론 16대 총선때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동네북’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각 지역 선관위의 인터넷 게시판도 몸살을 앓고 있다.중앙선관위 게시판에는 선거초반 하루 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글이 100건 이상 폭주하고 있다.투표장소의 정확한 위치와 1인2표제 투표방법을 묻는 글이 있는가 하면 투표소와 주소지가 너무 멀다는 식의 항의,각 당의 옥외 유세로 인한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있다. 심지어 “왜 선관위에서 내건 현수막의 바탕색이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같으냐.”는 ‘어거지성’ 주장도 있다. 이세영 고금석기자 sylee@˝
  • 여야 “투표율서 승부난다”

    탄핵심판론과 ‘노풍(老風)’에 이어 투표율이 4·15총선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각 당이 적정 투표율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노풍의 여파로 열린우리당 지지층 일부가 돌아서면서 선거를 사흘 앞둔 12일 현재 부동층이 25%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세대별 투표율과 함께 부동층의 향배가 총선 판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중앙선관위와 여론조사 전문가 상당수는 4·15총선 투표율이 지난 16대 총선 투표율 57.2%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표율 하향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총선 투표율은 50∼55%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풍효과’로 한나라 유리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도 “선거전 돌입 후 탄핵 논란이 수그러들면서 젊은 층의 투표참여 욕구가 현저히 떨어지는 양상”이라며 “20대의 투표율이 지난 16대 총선(38.6%)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그는 “노풍의 등장은 중·장년층으로 하여금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설 명분을 줬고,이들의 투표율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때문에 투표율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이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에 맞춰 한나라당은 여의도 천막당사에 ‘어머님,아버님,4월15일 투표장에 함께 가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장·노년층 투표율 제고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우리·민노 젊은표 동원 총력 지지세 하락에 초비상이 걸린 열린우리당은 거당적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특히 당 자체 조사 결과 세대별 투표참여 의사가 50대 이상은 80% 이상인 반면 20대 유권자는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산하 국민참여운동본부와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체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상당수가 전통적 지지층인 40대 이상 장년층이라고 보고 이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역대 선거에서 40대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만큼 별도의 투표율 제고 대책보다는 정통 민주평화세력임을 부각함으로써 이들을 민주당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 역시 노풍이 충청권 장·노년층의 결집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적극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득표 제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진경호기자 jade@ ˝
  • [총선 D-3] (4) 수도권

    ■인천·경기동부 “우리나라 사람들은 냄비근성 때문에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한나라당이 탄핵이라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이 불과 한달 전인데 다른 이슈에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1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상가 주인 박모(44)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것만은 아니지만 그렇게 흔들어대면 누군들 견뎌내겠는가.”라면서 우리당 후보를 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인천지역에서는 탄핵 역풍이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우리당이 12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 것이라는 성급한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인천 남동공단에서 만난 회사원(38)은 “이번 총선은 그동안 껍데기에 불과하면서 사회 주류에서 행세해온 자들을 심판하는 장(場)”이라면서 “역사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표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당을 선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 지지 얘기도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빈도가 떨어진다.민주당은 인천지역 3곳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탄핵 이후 호남 출신들이 대부분 민주당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단이 많기 때문인지 민주노동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상점에서 만난 20대 여성이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후보는 3번,정당은 민노당”이라고 거침없이 말하자 40대인 손님은 “아직까지 부의 분배보다는 성장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어서 민노당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는 되어야 발을 붙일 수 있다.”고 반박한다.하지만 민노당의 부각은 이미 현실이다.외판업을 하는 신모(42·여)씨는 “실제 표를 찍을지는 모르지만 요즘 젊은층들은 상당수가 민노당을 입에 올린다.”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민노당 후보들이 가장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론에 가장 민감하다는 택시기사들의 얘기는 다소 다르다. 우리당 강세와 민노당 선전은 대체로 인정하지만 지지자들의 결속도가 한나라당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택시기사 정모(35)씨는 “말을 잘 안 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인 경우가 많다.”면서 “인천에서 2∼3석 정도는 한나라당이 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선거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정치적 냉소자’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만수3동에서 식당을 하는 정모(48·여)씨는 “집에 온 선거인명부를 휴지통에 버렸다.”면서 “그만큼 속고도 정치인들을 쳐다본다면 속이 없는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분당신도시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들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놀라고,주민들도 의외라는 눈치다. “글쎄요.대다수의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답하기를 꺼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아닐까요.”(야탑동 주민 김종철씨·38·건설업) “아니에요.탄핵을 기점으로 민심이 돌아선 거예요.현 정국에 지친 주민들이 옆길로 샌 셈이죠.”(분당동 주민 윤혜숙씨·주부) “분당은 투표를 해봐야 알아요.시급한 판단은 금물….”(구미동 주민 백정상씨·여·레스토랑) 백중세라고는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우리당이 다소 앞선 상태.그러나 중년층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우세라고 점치는 주민들이 많다.이제 분당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논리를 편다. 최근 분당지역의 형세를 바꾼 것은 부동층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그동안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침묵했던 주민들이 탄핵이후 정치에 관심을 보이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대학생 정소정(23·여)는 “촛불시위와 탄핵 등 젊은이들의 정치참여가 보수적 신시가지의 모습을 바꾸어 놓은 것 같다.”며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느당이 선호도가 높은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분당을 제외하면 경기 동부지역 대부분은 우리당 우세다.그러나 최근 정동영의장의 노인폄하발언과 박근혜후보의 약진 등으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광주도 우리당이 줄곧 우세였지만 이제 입조심을 해야 할 정도로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이모(44·여)씨는 “최근 한나랑당이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주민들로부터 듣곤 한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어서 결국 인물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이든 인물이든 무조건 경제통에 무게를 두겠다는 주민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특히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택시기사들이 그렇다. 택시기사 김모(38·성남시 수정구)씨는 “경제를 살릴 수만 있다면 가족들 몰표라도 주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분당 김학준·윤상돈기자 kimhj@seoul.co.kr ■경기 남·북부 “생각하고 있는 후보는 있는데 당을 봐서는 찍고 싶지 않아요.” 1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박모(44)씨는 “누구를 찍을 거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했다. 12일로 선거가 3일밖에 남지 않았으나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아직 부동층이 적지 않다.탄핵이후 부동층이 대거 열린우리당쪽으로 몰렸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와 ‘탄핵만 있고 인물이 없다.’는 ‘자성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팔도 출신들이 골고루 살다 보니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표밭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던 곳. 특히 현역의원 3명 모두 한나라당으로,보수성향이 강한 수원지역에서는 ‘맹목적 지지’에서 ‘신중론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직업별·세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윤태하(44·영통구 영통동)씨는 “여론조사결과 우리당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가 아는 사람의 상당수는 다른 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정치 공방에 연연하지 않고 인물을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피부과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이모(47)씨는 “진보성향인 우리당이 과반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국정과 경제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최길호(52)씨도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탄핵을 강행한 한·민공조에 분노를 느끼지만 우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한나라당에도 적당한 의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부 박선영(39·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씨는 “최근 일부 정당에서 여성들을 대표로 내세워 동정심을 이끌어내려는 감성정치를 하고 있다.”며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밥그릇 싸움만 하는 정치판을 확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물론 탄핵이후 형성된 우리당이나 민노당 지지층의 주장이다. 변호사 김모(38)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지금의 정치환경으로선 국정은 물론 경제안정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작은 실수를 했다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대생 전모(23)양은 “계속되는 경제난에 청년실업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속에 살고 있는데도 정치인들은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들이 대거 당선돼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당을 지지했다. 보수성향이 강했으나 탄핵 이후 성향이 바뀐 오산·화성·평택·안성 등 도·농복합지역과 안산·시흥 등 공단밀집지역에서의 우리당 지지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비전동 김모(48·상업)씨는 “탄핵전만 해도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나 민심을 저버린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우리당을 지지하게 됐다.”며 “하지만 주변의 상당수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어 인물·정책평가는 뒷전인 채 ‘맹목적 투표’가 될까 걱정도 앞선다.”고 말했다. 유권자의 지역적 배경이 다양한 경기북부는 우리당 선호추세가 노인폄하 발언이나 ‘감성정치’의 역풍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 의정부에서 행정사사무실을 열고 있는 최모(47)씨는 “광복 이후 줄곧 부유층·기득권자의 이익을 대변해온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이젠 바꿔야 하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민노당은 현실적인 세력이 아직 약하므로 입후보자는 우리당 후보에게,정당은 민노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효과’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건 정치발전과 민족사의 전진에 역행하고 선진을 지향하는 국익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초등학교때 의정부로 이사와 포천 D대를 졸업한 직장 새내기 남모(24·여)씨도 “국회의 노대통령 탄핵은 한마디로 무리였다.”며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대통령 집권후 살아나지 않은 경제상황 등을 들어 야당을 지지한다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린다.실향민 부모를 두고 서울에서 태어나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의류가게를 하는 강모(46·여)씨는 “우리당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믿음이 들지 않는다.”며 “집권경험과 경제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수원·의정부 김병철·한만교기자 kbchul@ ˝
  • [총선 D-5] ③충북·강원

    ●충북 “청와대하고 여당 지들끼리 다해먹게 봐둘 수는 없잖여.” “그래도 무조건 우리당 찍을겨.”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최인자(42·여)씨 부부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절대 강자를 인정하지 않는 충북지역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탄핵 후폭풍으로 우리당에 쏠렸던 충북지역 민심은 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50대 이상에서는 ‘반(反)우리당’ 정서도 대두된다.그러나 경기 침체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개정된 선거법 등으로 시민들의 선거 체감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지역의 핫 이슈인 행정수도 이전은 ‘이전 추진력’을 바라는 우리당에 야당이 ‘실천여부 감시’로 맞대응하면서 대선때와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대운(70·청주시 상당구)씨는 “나이 먹은 사람은 필요없고 젊은이와 데모하는 사람만 찾는 우리당에 실망이 크다.”며 “사람은 괜찮은데 당을 봐서는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문석구(48)씨는 “탄핵전만해도 한나라당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아주 역전됐다.”며 “그러나 탄핵을 너무 우려먹는 우리당에 대한 반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와 냉소도 이어졌다. 육거리 시장 상인 김명자(46·여)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투표냐.”면서 “당선되면 다 똑같아진다.”고 지적했다.회사원 김원영(35)씨는 “탄핵과정을 지켜보면서 여야할 것 없이 정치권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정치는 아예 관심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민수(21)씨는 “출마 후보는 잘 모르지만 우리당과 민노당을 지지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대로 행동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C일보의 이모 기자는 “17대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하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분위기라면 우리당이 충북지역 8개 지역구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청주 박승기기자 skpark@ ●강원 “한나라당이면 어떻고 열린우리당이면 어떻소.구관이 명관아니요.”“무슨 소리,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바꿔야 한다니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표심은 안개정국이다. 강릉시 중앙시장통에서 야채좌판을 벌이고 있는 김순자(59·여)씨가 “탄핵역풍으로 야당이 선거판에서 혼쭐나고 있지만 대통령이 잘했으면 그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했을라구.”라며 한나라당 옹호론을 펴자 주변상인들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졌다.한 아주머니는 “그동안 시민들이 한나라당을 밀어준 대가로 강릉이 요모양 요꼴 아니냐.”고 쏘아붙인 뒤 “이번에야말로 정신차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중앙으로 올려 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얼마 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중앙시장을 찾아 바람을 일으킨 탓인지 “텔레비전에서 눈물 흘리는 걸 보니 애처롭더라.”는 동정론도 흘러 나왔다. 그러나 이지역 20∼40대의 청장년층은 “물갈이는 당연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했다.처음 투표에 참가한다는 관동대 이아람(20·여)양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도 있잖아요.기성 정치인들이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밥그릇싸움만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회사원 김남인(42)씨는 “강릉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지연·학연에 연연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국회의원을 뽑아 지역발전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보궐선거까지 치르며 재차 뽑아준 후보가 부정부패당의 중심에 있었다.”며 시민명예회복론까지 나왔다.그러나 6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우리당의 ‘노인 폄하발언’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김동일(71)씨는 “애지중지 자식을 키워놨더니 다 컸다고 부모더러 집 나가라는데 억장이 안무너지는 부모 어디있느냐.”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춘천·원주 등 영서지역 유권자들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 단계동에서 만난 상인들은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정당을 보고 개혁정국을 이끌 거대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건전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며 반응이 엇갈렸다.춘천시 재래시장인 요선동 골목 상인 김모(54)씨는 “강원도는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고 살아왔다.”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신선한 일꾼을 뽑아 강원도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충남·대전 “철새고 뭐고,고향 사람 찍어 줘야지.” “그 ×이 그 ×이지 뭐,다들 똑같아.여론은 양승숙이가 좋아.” 충남 논산시 화지동 중앙시장.친구 가게에 놀러온 강영숙(56·주부)씨가 자민련 이인제 후보를 두둔하자 한옥자(53·주부)씨가 이렇게 받았다.한씨는 “남자가 줏대없이 여기저기 전전하고,유들유들해가지고”라면서 “여기는 탄핵반대 여론도 강하고 외지인도 많다.”고 섣부른 판단을 꺼렸다.그리고는 하나같이 정치인에 대한 비난에 더 열을 올렸다.한씨는 “나라님들이 서민과 농민 살릴 생각은 않고 자기 배만 불리고 있다.”며 “그들이 서민을 독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속내를 잘 안 드러내는 충청인 특유의 기질답게 “그걸 왜 물어유.” “살기도 힘든데 선거는 무슨….”이라고 물러섰지만 만나본 주민의 열 명에 6∼7명은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다.건양대 이상범(23·경찰행정학과 3년)씨는 “관행처럼 이인제를 찍어왔다.딱히 찍을 사람도 없고”라고 말했다.탄핵정국에 우리당이 선전중이지만 대대로 이어진 연고주의는 남아 있었다. 김종필 총재의 고향인 부여는 더 했다.버스터미널 금남다실에서 만난 60대 노인은 “JP가 인물은 인물이다.”면서 “JP나 김학원 후보가 지역발전에 득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자민련”이라고 강조했다.“JP보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래도 JP는 살아 있어.”그는 “다른 농촌처럼 부여도 노인들이 많은데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은 치명타”라고 덧붙였다.부여는 20∼30대가 32%인 반면 절반이 50대 이상 유권자다. 석성면 조태현 총무계장도 “노인들에게는 ‘보릿고개’를 없애준 JP의 3공화국이 향수로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번 폭설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일 때 탄핵안이 가결돼 군·경들이 모두 철수,탄핵안 가결에 동참한 자민련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고 같은 선거구인 청양에서 자민련 김학원 후보를 고향사람이라고 밀면 부여출신 우리당 유병용 후보로 쏠릴 수도 있다.조 계장은 “여기가 무너지면 자민련도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젊은이들의 탄핵반대 여론이 높지만 자민련이 이기지 않겠느냐는 게 이 지역 여론”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학 등 젊은층이 많은 공주는 부여와 달랐다.산성동 뚝방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태수(30)씨는 “후보,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며 “시장에서 노인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봐도 우리당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40대 아주머니도 “선거라면 관심도 없었던 우리 두 아들도 이번에는 꼭 투표장에 가 우리당을 찍어주겠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공주대 임현정(21·대기과학과 2년)양은 “우리당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것같아 찍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달중 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은 “정진석(자민련) 아버지(정석모)를 잘 알아 진석이를 찍을 것”이라며 “정석모씨가 공직계와 노인들에게 영향력이 커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대흥동성당 신자인 윤대섭(31)씨는 “우리당을 지지한다.”며 “친구들도 다 우리당을 찍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윤씨와 함께 있던 30대 남자 신자 2명도 같은 입장이다. 중구 은행동 청소년거리에서 만난 전민화(22·회사원)씨는 “탄핵에 가담한 당들이 너무 싫다.”고 말했고 서구 둔산 허준헤어코코 20대 헤어디자이너 천성환씨는 “후보·정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이번에는 세대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은 우리당 지지 분위기가 짙다.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부동산 값이 급등하면서 자산가치가 올라가자 시민들이 고무돼 우리당에 호의적이다.대전은 주택보급률이 98%를 넘어 시민 대부분 부동산 상승혜택을 보고 있다.한나라당 대전시지부 김갑중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부동산 급등혜택을 그동안 봐왔고 지금도 그 기대감이 무척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지역당과 전통 보수당을 지지하던 노인들은 각기 입장이 달랐다.대전역 앞 목척공원에 모여 있던 노인 가운데 김종선(68)씨는 “노인들은 300원짜리 라면 얻어먹으려고 이렇게 헤매고 있는데 김종필이는 수십억원을 들여 부모산소를 부여에서 예산 명당자리로 옮겼는데 무슨 자민련이냐.”고 말했다.옆에 있던 한 노인도 “× 빨았다고 자민련 찍느냐.”고 거칠게 내뱉었다.둘은 후보에 대한 투표는 포기하고 당만 민노당을 찍어주겠다고 했다.한길만(66)씨도 “후보는 안면이 있는 강창희(한나라당)를 찍겠지만 당은 민노당을 찍겠다.”고 맞장구쳤다. 황광석(66)씨는 “예전에는 자민련을 무조건 찍었지만 이번엔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 [TV 하이라이트]

    ●찾아라!맛있는TV(오전 11시5분) 천안으로 이진환,황은정 맛 남매가 출발한다.천안이 자랑하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오리요리와 담백한 병천순대의 맛을 찾아 떠난다.‘스타의 맛 집’ 시간에는 바 스타일의 곱창집에서 엄정화와 데이트를 즐긴다.맛있는 곱창구이와 함께 즐거운 대화가 어우러지는 시간이 마련된다. ●17대총선합동토론회(오후 3시35분)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교육분야의 전문가가 출연한다.교육분야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이주호,민주당 이재희,열린우리당 이은영,자민련 문도연,민주노동당 최순영 비례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사회자는 YTN ‘생방송 쟁점토론’을 진행하는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애니토피아(오후 9시10분) 보통 ‘영화’라고 하면 실제 풍경과 사물,배우를 촬영한 실사,곧 라이브액션 영화를 의미하는 좁은 뜻으로 쓰이지만,넓은 의미에서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라이브액션 모두를 포함한다.동일한 소설 또는 만화 원작이 애니메이션과 라이브액션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비교해 본다. ●르포 시대공감(오후 8시20분) 이번 17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크다.선거법의 개정으로 깨끗한 선거,돈 안드는 정치의 가능성이 열렸다는데.총선을 앞두고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구를 찾아가 본다.울산 북구,부천 소사 등의 후보들을 만나 발로 뛰는 선거운동 현장을 취재하고 지역민들의 표심을 들어본다. ●잘먹고 잘사는 법(오전 10시) 정영숙,이정길,주현 등 중견 스타들이 특급 건강비법을 밝힌다.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챙기는 틈새 운동법과 영양만점 간식들.여기에 성인병을 미리 예방하는 특별한 오리요리까지.50세를 넘은 이들이 아직도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사는 이들만의 비결을 들어본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은파가 그동안 남자와 몰래 동거를 했다는 사실에 집안은 발칵 뒤집힌다.같은 밤,결혼기념 여행을 간 금파와 정한은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 잘 살자며 행복해 한다.하지만 갑작스러운 진주의 응급수술 전화를 받은 정한은 금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 향한다. ●TV소설 찔레꽃(오전 8시5분) 명욱과 왜 만났느냐는 성희의 질문에 경수는 자신의 건강문제 때문이었다고 둘러댄다.대식은 점례와 함께 쑥을 캐와 쑥개떡을 만들다가 감쪽같이 사라지자 옥녀는 다시 점례를 의심한다.유경은 진료차 병원에 오고,소진은 민규의 옷을 챙겨 병원에 왔다가 만나게 된다. ˝
  • [총선 D-5] 여야 지도부 주말 총력전

    선거전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의 선거판세가 유동적인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당 지도부는 10일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주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박근혜대표는 거여견제론,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이라크 파병철회,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거야부활 경계론으로 표심을 공략했다.민주노동장 권영길 대표도 창원에서 상경해 수도권을 공략했다. ●한나라당-거여 견제론으로 중부권 공략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강원도와 충청권,경기도 등 중부권 일대를 도는 릴레이 주말 유세전을 폈다. 박 대표는 이날 강원도 철원,홍천,원주,경기도 가평,춘천,안성,평택,오산,충북 충주,청주,대전 등 4개 시.도를 넘나들며 ‘거여(巨與) 견제론’과 ‘국정심판론’을 집중 제기했다. 박 대표의 유세 일정은 이날 하루만도 10개 시장을 방문하고 9군데에서 거리유세를 하는 저인망식 표밭훑기로 짜여졌다.이른바 ‘박근혜 효과’를 겨냥,선거구에 찾아달라는 후보들의 요청이 쇄도해 한군데라도 더 찾아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박 대표의 유세현장에는 이날도 300명에서 1000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박근혜 대표의 손을 아껴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흔드는 등 ‘박풍’을 실감케 했다.일부 후보의 경우 박 대표 방문에 맞춰 1000명 가까운 유권자들을 동원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철원 동송읍 장터에서 “노무현 정권 1년만에 해마다 30만개씩 늘던 일자리가 오히려 3만개나 줄었다.세계경제는 회복 추세인데 우리만 이렇게 힘들어진 이유가 뭐냐.”며 “민생은 내팽개치고 선거에만 이기려는 정권을 따끔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이상한 코드에만 맞춘 인물들로 국회를 가득 채우면 나라가 어떻게 될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인물이 뛰어난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거대 여당의 독선을 견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원주 중앙시장에서도 그는 유세차에 올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 과반수 1당이란 목표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발언을 겨냥한 듯 “거대한 초대형 여당이 탄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일축하고 ‘거여 견제론’ 확산에 힘을 쏟았다. 충청·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이 지역표심에 미치는 득표력을 감안,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면서 “충청권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표를줘야 견제와 균형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울,경기도와 부산·경남 등 전략지역 유세에 집중키로 하는 등 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경남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회복하고 수도권에서 선전하면 10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회의와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방송사 심야토론에 참석,정책정당화를 강조하는 등 정책선거 행보를 계속했다. ●민주당-이라크 파병철회로 호남 표심잡기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전남지역을 찾아 표를 호소했다.광주에서 ‘3보1배’ 행군을 펼치고 귀경한 뒤 3일만의 호남행이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추 위원장이 다시 호남을 순회하는 강행군에 나선 것은 광주에서의 3보1배 이후 호전된 호남 지역의 여론을 전통적 지지층의 재결집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 위원장은 이날 나주와 함평,목포,해남,완도,영암,보성,순천,여수 등9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정통 평화 민주세력인 민주당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4자 회동을 열어 이라크추가파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한편,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과 동행한 추 위원장은 1000명 가까운 지지자가 몰린 목포역 지원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이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민주당의 운명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김 전 대통령의 걱정을 덜어달라.”고 ‘DJ정서’를 자극했다. 추 위원장은 또 ‘대구·경북에서의 한석은 다른 지역 3∼4석의 의미가 있다’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의 발언을 소개한 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호남 유권자들이 영남 유권자의 3분의 1구실 밖에 못했나.”라고 반문하며 “민주세력이 결집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농·어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듯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공조해 통과시켰다.”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추 위원장은 11일 전북으로 이동,열린우리당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후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손봉숙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제주도를 방문,공공기관의 노년층 고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령자 고용촉진법 제정 등 여성·사회복지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은 서울 동대문을과 성동갑 지역구의 유세에 참석했다. ●열린우리당-탄핵심판론으로 수도권 충청 영남권 공략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충청과 수도권을 돌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주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치열한 접전지로 분류되는 충북 청주와 옥천,충남 금산과 공주,대전 유성구,경기도 평택 등을 버스를 이용,1시간 단위로 이동하며 거리유세를 한뒤 상경,서울 명동과 중구 신당동,동대문 두산타워앞 등을 돌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의장은 야당여성 대표들의 감성적인 선거운동 방식을 지역주의에 대한 세련된 호소라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청주에서 가진 충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정책과 비전이 아니라 감성과 지역주의 부활이라는 아름답지 않은 공기가 숨어있는 야당 여성대표들의 눈물에 유권자들이 현혹되고 있다.”면서 “탄핵과 부패,50년 독재세력에 대한 심판이라는 선거의 본질이 흐려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치마폭 뒤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의원들이 숨어있다.”면서 “한나라당이 1당이 되면 충청에서 가장 많은표를 준 노 대통령이 위험해지는 만큼 우리당에 표를 몰아줘 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대통령직에 복귀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거대여당 견제론’에 대해 “독재로 인권을 짓밟기는 했으나 거대여당을 갖고 경제를 일으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대표가 ‘거여 견제’를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공격했다. 정 의장은 이어 거리유세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원내 과반수 의석을 얻어야 한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에 내심 반대하는 한나라당에 표를 줘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11일에는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막판 선거상황을 점검한 뒤 경기도 구리와 서울 송파,서초,동작,종로 등 수도권에서도 경합 또는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을 집중 공략한 뒤 12일에는 제주와 호남지역을 돌고 13∼14일은 영남지역에서 마지막 한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김근태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하루종일 부산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한 뒤 상경,KBS 심야토론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 대 반민주세력,새로운 세력 대 낡은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지역주의 타파와 민주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권영길대표 수도권 바람몰이 민노당은 이날 본격적인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역구 선거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그동안 다른 후보들의 지원유세 요청에0 응하지 않았던 권영길 대표도 이날 공식선거운동 돌입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어렵게 시간을 낸 권 대표는 지원유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 대학로와 명동 밀리오레,종로 인사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 공략했다. 민노당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권 대표의 지원유세가 목표로 했던 정당 득표율 15%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노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 위한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노당은 ▲비정규직 관련 예산 확보 ▲비정규노동센터의 당 부설기관화 ▲비정규직 노조와의 네트워크 구성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130여명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대표인 민노당이 국회에 진출해야한다.”며 민노당 지지를 선언했다. 인터넷부 ■종반판세 ‘요동’ 17대 총선전이 10일로 ‘마지막 주말’을 맞는다.여야는 사활을 걸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이례적으로 부동층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면서 혼전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이후 지지정당을 바꿨다는 유권자도 급증,총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민주당은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고 각각 주장한다.민주노동당 역시 당초 목표로 잡았던 정당 지지율 15%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제1당은 확실시되며 과반수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주말’ 여야 사활 건 총력전 MBC가 지난 7일 전국 20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의 경우,“투표할 정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2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일 16.3%에 비해 9.5%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특히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부동층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이같은 현상은 전에 볼 수 없던 기현상으로 분석된다.이와 함께 “지지정당을 바꿨다.”고 응답한 유권자도 크게 늘었다.전체 응답자의 21%가 본격 선거전 이후 지지정당을 바꿨다고 답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 25.2%,30대 24%,40대 21%,50대 이상 14.9% 등으로 젊은층의 ‘지지정당 바꾸기’가 두드러졌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3.7%로 가장 높았다. ●민노당 약진과 한·민 지지층 재결집 이번 총선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주노동당의 약진이라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설명이다.민노당은 현재의 추세가 선거일까지 이어지면 ‘정당지지율 15%’ 달성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민노당의 약진은 열린우리당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탄핵안 가결 이후 곤두박질했던 정당지지율이 ‘박근혜 효과’와 ‘거여 견제론’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 관계자는 “최근 정당지지도는 이미 탄핵안 가결 직전 수준을 넘어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도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와 열린우리당의 총선 후 분당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열린우리당으로 갔던 민주당 지지층이 되돌아오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측은 “지지율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이미 늦었다.”면서 “주말을 고비로 현 판세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성·40대 표를 잡아라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40대와 여성 표를 잡아라.’ 17대 총선이 2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40대와 여성 표가 주목받고 있다.4년 전보다 20대 유권자는 줄어들었고 40대 이상의 표는 258만여명 늘었다.여성 유권자는 남성보다 61만여명 많다. 행정자치부가 29일 잠정집계한 전국 선거인수에 따르면 17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3560만 6832명으로 16대의 3348만 2387명보다 212만 4445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4.9%인 888만 158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13만 1523명(22.8%),20대 787만 7108명(22.1%),50대 471만 2076명(13.2%),60대 이상 600만 4545명(16.9%) 등이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층 유권자 비율은 16대 총선의 51.4%에서 47.1%로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은 오히려 48.6%에서 52.9%로 증가했다.행자부 관계자는 “급속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추세 탓에 40대 이상의 유권자 비중이 커졌다.”고 말했다.16대 총선에 비해 20대는 50만 5303명 줄었고,30대는 4만 1843명 증가에 그쳤다. 반면 40대는 128만 7542명,50대는 33만 6500명,60대 이상은 96만 3863명 증가하는 등 40대 이상이 258만 7905명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성이 1749만 6963명으로 전체의 49.1%,여성이 1810만 9869명으로 50.9%를 차지해 여성이 61만 2906명 더 많았다.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의 22만 865명이고,가장 적은 선거구는 제주시 북제주군의 8만 1180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총선 D-17 권역별 여론조사]④영남권·끝

    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호남권/충청권/영남권)으로 나눠 총선 민심을 알아봤다.마지막 순서인 영남권 조사는 지난 26일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지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어수영 한국선거학회장(이화여대 교수),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교수),김형준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강경태 신라대 교수,안용흔 대구 가톨릭대 교수가 대표집필을 맡았다. 전체 영남 유권자의 정당 선호도에서 한나라당(24.2%)이 열린우리당(25.0%)에 오차 범위에서 약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정당투표 지지도(열린우리당 31.8%,한나라당 24.9%)보다는 격차가 적은 셈이다. 그간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적된 것처럼 이번 조사에서도 유권자의 연령에 따라 정당선호 양상이 다름을 알 수 있다.20대의 14.1%와 30대의 20.1%의 영남 유권자들만이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데 비해 20대의 34.2%와 30대의 31.9%가 열린우리당을 선호했다.반면 40대(28.4%)와 50대 이상(31.2%)의 유권자들이 다른 연령층보다 한나라당을 상대적으로 높게 선호했다. ●연령별 선호차이 뚜렷 학력 수준과 직업에 따라서도 영남 유권자들은 정당에 대한 다른 선호성향을 보였다.학력이 높을수록 열린우리당을 더 좋아했으며 학력이 낮을수록 한나라당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전문직·공무원의 43.3%에 해당하는 영남 유권자는 열린우리당을 좋아했다.이에 비해 이 직업군에서의 한나라당의 선호도는 15.4%였다.화이트칼라의 34.5%는 열린우리당을 선호정당으로 꼽았다. 지역에 따른 정당선호의 경우 한나라당은 대구와 경북(TK)에서는 여전히 우세를 보이지만,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었다. 한나라당은 대구(36.7%)와 경북(25.4%)지역에서는 열린우리당을 앞서고 있지만,부산에서는 25% 대 22.6%로 울산지역에서는 25.8% 대 19.1%,경남지역에서는 29.3% 대 16.9%로 열린우리당에 뒤졌다.정당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의 후보를 찍을 것인가(정당후보 지지도)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원을 선택할 때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정당투표 지지도)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었다. 선호정당에 따른 정당후보지지 및 정당지지에 대한 교차분석에 따르면 한나라당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유권자 중 이번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에 각각 66.5%와 80.2%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한편 열린우리당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각각 72.8%와 89.2%가 열린우리당 후보와 열린우리당을 찍겠다고 응답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자,응집력과 충성도 높아 지난 총선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도 그 당 출신 후보에게 계속 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많을 때 그런 정당은 높은 충성도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다.이런 점을 고려해 2000년 총선 당시 영남권의 한나라당 총선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조사했다. 총 응답자 1000명 중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투표한 528명 중 이번 총선에도 여전히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유권자는 32.8%에 불과했다.20% 정도가 열린우리당으로 지지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35.6%의 한나라당 지지파들은 아직 어느 정당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정당 충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의 전신(前身)은 민주당으로 볼 수 있는데,2000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영남 유권자 133명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46.6%)이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민주노동당 후보 지지표(41.9%)의 충성도 역시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영남권에서 민노당 후보에 대한 애정도 상대적으로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
  • [총선 D-17권역별 여론조사]④영남권·끝-“박근혜 효과있다” 58.6%

    최근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게 영남 유권자들의 한나라당 지지도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는지 살펴봤다.독재자의 딸이라는 비난이 일부 있지만 영남권 반응은 우호적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표 효과는 ‘매우 영향이 있다.’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가 각각 15%와 43.6%였다.‘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거나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30% 미만이었다. 일반적으로 정당의 전당대회나 새 대표 선출 자체만으로도 당 지지도가 10%포인트 정도 상승함을 감안할 때,박 대표 선출은 구겨진 한나라당의 이미지나 지지도를 높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효과는 고소득일수록 강하며 직업적으로는 블루칼라에서,지역적으로는 대구에서 두드러졌다.20대 유권자들은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간주되던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이 지리멸렬한 답보를 면치 못하는 것은 시민단체가 반대하는 후보가 여전히 많고 마구잡이식 낙하산 공천이나 변호사와 같은 특정 직업군이 많은 점 등 전반적으로 공천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데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영남지역 공천이 잘 이뤄졌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대체로 잘 이뤄졌다.’는 비율은 26.7%로 모두 30% 정도다.그러나 ‘공천이 대체로 잘못됐다.’는 유권자(20.7%)와 ‘매우 잘못됐다.’는 유권자(5.9%)를 합하면 26% 정도로 비율이 제법 높다.또한 응답을 유보한 유권자도 44%를 차지하여 한나라당 공천을 내심 불만스럽게 보는 층이 매우 두꺼움을 보여준다.˝
  • [총선 D-17권역별 여론조사]④영남권·끝-親盧 47.9% 反盧 40.5%

    영남 유권자를 2002년 대선 투표와 현재 노무현 대통령 지지여부를 기준으로 ‘친노(親盧)-반노(反盧)’ 계층으로 분류한 결과,47.9%가 친노계층으로 분류됐다.이 숫자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 절대 지지층’ 26.4%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 지지 유입층’ 21.5%를 합친 것이다. 20대(40.2%),대학교 재학 이상 고학력층(34.4%),화이트칼라(34.4%)층에서 ‘노 대통령 절대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특히 노 대통령의 출신지인 경남(33.5%)에서 규모가 제일 컸다.그 다음으로 울산(31.4%,),부산(25.1%),대구(18.5%) 순이었다. 반노계층의 비율은 40.5%로 수도권(37.3%),충청(28.0%),호남(22.5%)에 비해 훨씬 높았다.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노 대통령 절대 반대층(32.2%)’과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노 대통령 지지 이탈층(8.3%)’을 합친 숫자이다. 40대(36.6%),50대 이상(38.9%),300만원 이상 고소득층(38.5%),중졸 이하 저학력층(37.9%),자영업(36.1%),가정주부(37.0%)층에서 ‘절대 반대층’의 비율이 높았다. 영남권은 수도권 등 다른 권역과는 달리 ‘노무현 절대 반대층(32.2%)’의 규모가 ‘노무현 절대 지지층(26.4%)’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특히 대구의 경우,‘절대 반대층’이 49.1%로 ‘절대 지지층’(18.5%)보다 3배 정도 높았다.부산도 ‘절대 반대층’의 규모(34.7%)가 ‘절대 지지층’(25.1%)보다 높았다.이러한 결과는 이 지역에 박근혜 대표 출범 이후 박풍(朴風)이 강하게 불 경우,탄핵 이후 급상승세를 타는 열린우리당 지지율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울산·경남에서는 오히려 ‘절대 지지층’의 비율이 각각 31.4%,33.5%로 ‘절대 반대층’의 비율 25.7%,23.9%보다 높았다.이 지역이 이번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에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지는 최대 승부처로 부상할 개연성이 크다. 영남 유권자의 46.4%가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지지 정당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37.3%)와 지지 정당 후보에 대해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9.1%)를 합친 비율이다.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전혀 없는 ‘기권형 부동층’의 규모는 18.6%로 수도권 등 다른 권역에 비해 가장 비율이 낮았다.특히 다른 권역과는 달리 여성(13.2%)이 남성(25.0%)의 절반 수준이었다.˝
  • [총선 D-20 권역별 여론조사]③충청권- 유권자 성향분석

    충청 유권자를 2002년 대선 투표와 현재 노무현 대통령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친노(親盧)-반노(反盧)’ 계층으로 분류한 결과,압도적 다수인 58.9%가 친노 계층으로 분류됐다. 이는 대선에서 노 대통령을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절대 지지층’ 42.2%와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지지하는 ‘지지 유입층’ 16.7%를 합친 것이다. 20대(53.7%),블루칼라(52.4%)에서 절대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대전(43.9%)과 충남(43.6%)이 충북(38.9%)보다 절대 지지층 규모가 크다.50대 이상 고연령(20.1.%),월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19.7%),중졸 이하의 저학력(23.0%),농림어업(19.45),학생(20.7%) 등에서는 지지 유입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노 계층의 비율은 28.0%였다.이는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 현재도 지지하지 않는 15.4%의 ‘절대 반대층’과 대선에서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 12.6%의 ‘지지 이탈층’을 합친 수치이다.40대(21.1%),월 300만원 이상 고소득(20.2%),전문직·공무원(22.8%)에서 절대 반대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30대(15.3%),고졸(16.3%),화이트칼라(15.5%)에서는 이탈층이 비교적 많았다. 충청권은 수도권·호남권과는 달리 지지 유입층의 규모가 이탈층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와 충청을 대표했던 자민련의 정치적 약세가 결합돼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통적인 자민련 지지계층에서 노 대통령 유입층의 규모가 큰 것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 [총선 D-22] 서울신문·KSDC공동 권역별 여론조사 ②호남권

    서울신문과 한국선거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호남권·충청권·영남권)으로 나눠 탄핵정국과 총선에 대한 민심을 알아봤다.두번째 순서인 호남권 조사는 지난 21일 광주·전남·전북 지역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김광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 전남대 교수,김영태(한국선거학회 편집이사) 목포대 교수,김형준(KSDC 부소장) 명지대 객원교수가 대표집필을 맡았다. 여론조사 결과,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7.6%인 반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1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탄핵소추 이전부터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았던 전북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겨우 5.3%로,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3.3%)과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광주와 전남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각각 40.0%와 33.1%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열린우리당 후보는 20대 42.6%,30대 40.8%,40대 39.8%,50대 이상 31.6%인 반면,민주당 후보는 20대 4.1%,30대 7.5%,40대 9.0%,50대 이상 15.5%로 연령이 높을수록 민주당 후보 지지확률이 높다. ●고학력·고소득자 열린우리당 선호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율은 중졸 이하에서 26.7%에 불과한 반면 고졸 이하와 대재 이상에서 각각 41.7%와 43.8%로,중졸 이하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마찬가지로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2.5%에 머문 반면,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45.7%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열린우리당 지지자 가운데 40.5%만이 탄핵소추 의결 이전부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고,나머지는 과거 민주당 지지층과 부동층으로 각각 38.5%와 18.6%나 된다는 점이다.현재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자의 절반 이상은 탄핵소추 이후 마음을 바꾼 사람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도 투표 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9%인 반면,노 대통령 반대층 가운데는 21.2%에 그쳤다.마찬가지로 노 대통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9%이지만 노 대통령 반대층 중에는 20.7%에 이른다. ●우리당 지지율, 민주당의 4배 탄핵소추 의결로 호남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은 ‘정당만을 보고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3%가 열린우리당을 선택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지역구 후보 지지율에 비해 7.7%포인트 더 높았다.특히 전남과 광주에서도 각각 41.4%와 45.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전북에서는 절반에 육박하는 48.8%를 기록해 전북이 열린우리당의 텃밭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남 전체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11.4%였다.전북의 경우는 6.9%로 더욱 저조하다.노 대통령 탄핵소추 전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에 정당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25.8%에 불과했고,나머지 응답자 중 41.2%는 열린우리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꾸었다.18.9%는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호남지역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14.2%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지지층 투표의사 높아 17대 총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9.4%,‘아마 투표’가 16.0%로,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모두 85.4%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광주가 84.1%,전남 84.4%,전북 87.1%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20대 63.3%,30대 64.4%,40대 70.5%,50대 75.3% 등으로 20,30대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 같다.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0.1%인 반면,민주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꼭 투표’는 87.5%로 훨씬 높았다.민주당 지지층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 비해 투표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 [총선 D-22] ‘은폐형 부동층’ 75%가 親盧

    호남권 전체의 부동층 규모는 48.2%로 나타났다.아직까지 지지 정당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37.9%)와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10.4%)를 합친 비율이다. 이들 중 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있으면서 동시에 선호 정당을 갖고 있는 ‘은폐형 부동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30.5%이다.남성(33.1%),30대(36.8%),월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40.0%),자영업자(40.7%),블루칼라(47.4%),광주(36.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은폐형 부동층에서 75.0%가 친노 성향이고 18.5%만이 반노 성향이다. 총선에 투표할 의향은 있으나 현재 선호 정당이 없는 ‘순수 부동층’의 규모는 52.6%이다.여성(57.3%),50대 이상 고연령층(62.5%),중졸 이하 저학력층(63.2%),농림어업층(64.5%),전남(56.6%)에서 특히 높았다.순수 부동층에서도 친노 성향(60.1%)은 반노 성향(21.9%)을 압도하고 있다.총선에 투표할 의향이 전혀 없는 ‘기권형 부동층’의 규모는 17.0%로 20대(26.6%),대재 이상 고학력층(22.6%),화이트칼라(28.3%),광주(20.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결론적으로 부동층에서조차 민주당에 결코 유리한 국면이 조성돼 있지 않다.민주당이 현재의 내홍에서 조속히 벗어나 자신들의 전통적인 지지 계층을 결집시킬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경우 텃밭인 호남에서 열린우리당에 상당부분 잠식되는 뼈아픈 선거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 [총선 D-22] 전북 ‘盧대통령 절대지지’ 66.1%

    호남 유권자를 2002년 대선 투표와 현재 노무현 대통령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친노(親盧)-반노(親盧)’ 계층으로 나눈 결과,압도적 다수인 68.4%가 친노 계층으로 분류됐다.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절대지지층’ 61.6%와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유입층’ 6.8%를 합한 것이다. 20대(69.1%),고졸(65.4%),블루칼라(77.5%)에서 절대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광주(59.9%)와 전남(58.4%)보다 전북(66.1%)에서 절대지지층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반노 계층의 비율은 22.5%에 불과했다.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2.0%의 ‘절대반대층’과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는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20.5%의 ‘지지이탈층’을 합한 수치이다.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으로 불거진 호남 배신론에 무게를 두는 이탈층의 규모가 유입층보다 3배 이상 큰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40대(25.8%),대재 이상 고학력(25.0%),자영업(26.7%),화이트칼라(26.7%)에서의 이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특히 전북(16.8%)보다 광주(26.4%)에서 이탈층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탄핵소추 이후 호남권에서 열린우리당 지지가 급상승한 것은 친노 계층의 45.6%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오직 6.9%만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반노 계층에서조차 민주당 후보 지지율(21.7%)이 열린 우리당(19.9%)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데서 잘 설명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추락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탄핵이라는 정치도박을 통해 호남권의 선거 구도를 친노-반노 구도로 전환하려고 했던 시도는 한나라-민주당 공조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참으로 무모하고 미숙한 선거 전략으로 평가 될 수밖에 없다.˝
  • [총선 D-24] 투표 참여 얼마나-“투표하겠다” 83.6% 한달새 15%P 상승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요동치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유권자의 83.6%가 투표 의사를 갖고 있다고 응답,KSDC의 대통령 취임 1주년 조사와 비교할 때 크게 상승했다.지난달 20일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70.9%가 투표 참여 의향을 보였으나 수도권의 경우는 68.6%에 그쳤었다. 하지만 과거 조사와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 참여 의사가 증가하는 양상은 여전했다.20대는 여전히 평균에 미달하는 76.4%가 투표 참여 의사를 보였으나 40대와 50대 이상은 86.3%와 88.0%로 평균보다 높았다.이는 촛불시위 등으로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은 증가했으나 이들이 실제 투표장까지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일반적으로 투표 참여는 개개인의 정치적 관심과 정치적 효능감의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조사에서 탄핵 논란의 영향으로 정치와 선거에 관심을 가진 유권자는 72.1%이나 정치적 효능감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즉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에 대해 46.7%는 부정적 의견을 보였고 45.9%는 긍정적이었다.여성보다는 남성이,젊은 층보다는 노년층일수록 선거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정치적 효능감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기성 세대보다는 젊은 세대가 높았고 학력이 높을수록,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높았다.결과적으로 보수적인 노년층은 정치적 관심이 높았고 진보적인 젊은 층은 높은 정치적 효능감을 갖고 있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자신의 의사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매체로 TV를 꼽은 사람이 62.2%로 가장 많았다.신문은 17.4%,인터넷 10.7%였다.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때도 TV(50.5%)를 우선 신뢰했고 신문(22.8%)과 인터넷(12.0%) 순이었다.정치적 무관심층과 정치적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의 TV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여성은 TV의,남성은 신문의 영향을 받는다.연령이 낮을수록 TV,높을수록 신문의 영향을 더 받았다.보수적인 사람들은 신문의 영향을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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