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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핫클릭] 용퇴냐, 꼼수냐…불출마의 정치학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 이뤄지는 불출마 선언은 곧 대대적인 ‘인적 물갈이’의 신호탄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19대 현역 중 15명 불출마 선언 27일까지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19대 현역 의원은 총 15명이다. 국회의장부터 제1야당 대표, 초선 비례대표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이나 내세우는 명분도 제각각이다. 우선 불출마 선언의 대표적인 유형은 ‘기득권 내려놓기’에 방점을 찍은 ‘용퇴형’이다.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의화(부산 중구·동구) 의장의 경우 최근까지 ‘광주 출마설’이 돌면서 ‘국회의장 = 정계 은퇴’ 관행을 깰지 여부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 의장은 “제 지역구는 물론 호남 등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종진(대구 달성군),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은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텃밭 지역구를 내려놓은 사례로 꼽힌다. 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놓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여권 내 ‘강남, 대구·경북(TK) 물갈이’ 요구를 확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이 호남 중진으로서 불출마 선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또 당내 ‘탈당 행렬’이 잇따르던 지난해 말 주류 측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총무본부장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인적 쇄신’에 힘을 실어 줬다.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자 억울함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도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의원과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태호·문재인은 험지 출마 요구 받아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사례도 찾을 수 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적 도약을 위한 일시적 후퇴’를 내세웠던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역시 수도권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험지 출마설’이 제기되는 더민주 문재인(부산 사상) 대표의 선택도 관심사다. 이 밖에 새누리당 손인춘(비례대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유일호(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경제부총리직을 맡으면서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의정 평가 보도로 유권자 선택 도와야”

    “의정 평가 보도로 유권자 선택 도와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제80차 독자권익위원회의를 열어 ‘19대 국회 결산 및 여야 정치권 행태 관련 보도’를 주제로 토론했다. 전범수 위원(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현재 국회가 입법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를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속 국회는 무능하다는 식으로만 접근할 경우 악순환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상제 위원(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헷갈려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사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제언도 많았다. 김영찬 위원(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총·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과 직결되는 정치인의 의정활동에 대해 엄정한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서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성적표가 있으면 유권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현익 위원(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야권분열이 이뤄진 가운데 각 당의 정책이 무엇인지, 당이 추구하는 바가 뭔지, 신당이 왜 생겼는지 등을 명확하게 보여줘 각당이 정책 대결을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에 무관심한 ‘1020’ 세대의 정치 참여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위원은 “10대도 정치·사회교육이 필요하다. 그들의 정치 불참을 참여할 수 있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대선이 있는 날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하는데 이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정치 참여의식을 자연스럽게 높인다”고 말했다. 선승혜 위원(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은 “20대는 지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를 배우면서 ‘지겹다’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언론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사용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위원장은 “언론에서 대선을 앞두고 ‘대권을 잡는다’는 용어를 쓰는데 이는 ‘큰 임무를 맡겨달라’는 뜻의 대임(大任)으로 바꿔 써야 한다”면서 “결국 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끼인 신세’ 女 정치 신인들의 한숨

    [4·13 총선 핫클릭] ‘끼인 신세’ 女 정치 신인들의 한숨

    20대 총선에서 여성 예비후보들이 공천 룰에 밀리고 남성 현역 의원들에게 밀리는 이중고에 울고 있다.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여야는 정치적 소수자인 여성에게 제도 정치권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당내 경선에서 여성 후보에게 10%의 가산점을,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여성 후보를 30% 이상 공천하기로 여야 모두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여성 후보들의 불만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 세력 없는 女 비례도‘ 열악’ 이번 총선은 ‘국민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경선 등 상향식 공천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막강해진 데다 여야 계파싸움에 휘둘리는 후보 재배치, 지역구 재획정까지 겹쳐 여성 신인들은 그야말로 ‘끼인’ 신세다. 새누리당 당헌 103조에 따르면 여성·장애인 등을 우선추천지역의 후보로 선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논의는 상향식 공천론에 막혀 무용지물처럼 된 상황. 새누리당 소속 한 여성 지원자는 “야당 의원이 현역인 서울 험지에 손을 들었다”며 “그런데도 당 지도부는 ‘경선부터 하고 오라’며 등을 떠밀더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거 여성할당제보다 20대 총선의 여성 가산점제가 오히려 여성 신인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분구 지역에 여성을 우선추천하자는 제안도 여야 모두 응답이 없다. 26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국의 예비후보는 총 1133명. 이 중 여성은 110명으로 10%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 17명은 비례를 포함한 현역 의원이다. 인천 연수에서 뛰고 있는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가 남성 중심, 조직동원으로 돌아가다 보니 세가 없는 여성 비례는 원외 당협위원장보다도 더 열악한 처지”라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배재정 더민주 의원도 “직접 공천과정을 부딪쳐 보니 (지도부가) 뒷걸음질을 치더라”고 답답해했다. 서울 은평을로 지역구를 택한 김제남 정의당 의원, 마포을의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도 인지도를 높여 보려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나경원 “가산점보다 女 공천 늘려야” 3선인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전 지역 경선’ 원칙을 채택했지만 진짜 알맹이인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여성 가점) 10%를 받지 않고 여성 공천을 늘려 달라고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호남연합’ ‘이념연대’로는 표 못 얻어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이합집산이 한창이다. 한동안 핵분열 폭풍이 몰아치더니 이젠 통합과 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통합을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어지럽게 펼쳐졌던 야권 지형이 차츰 더민주와 국민의당 두 체제로 수렴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감동을 주기는커녕 구시대적 양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통합은 ‘호남연합’ 성격이 짙고, 더민주와 정의당의 공조는 4년 전의 ‘이념연대’와 다르지 않다. 국민회의와의 통합은 안 의원이 내세웠던 ‘새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호남 영향력 확대라는 선거공학적 차원에서 급조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실제 국민의당 측은 더민주를 탈당한 박지원·박주선 의원은 물론 정동영 전 의원과의 통합까지도 예고했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 등으로 최대 기반인 호남 지지층의 이탈과 함께 더민주 인사들의 추가 합류까지 주춤해지자 ‘호남 정치 부활’을 내세운 국민회의 등과의 ‘호남연합’을 서둘렀다는 인상이 없지 않다.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구태(舊態) 정치라는 점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치중 전략은 너무도 안타깝다. 더민주와 정의당의 선거 연대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 연합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일단은 선거 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지만 두 당은 후보 단일화의 길까지 열어 뒀다. 4년 전 19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선거 연대로 뭉친 데 이어 간판을 바꿔 달고 20대 총선에서 또다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더민주가 이미 한 차례 실패한 ‘이념연대’를 통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의당은 “중도 개혁을 통해 양당 체제를 혁파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국민의당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이처럼 우리 정치의 양당 기득권 체제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대결로만 치달았던 기존 여야와는 차별화된 제3당이 등장해 국회를 변화시키길 원하고 있다.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호남연합’은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국민의당이 지역 당으로 전락해 새 정치 및 개혁을 외면한다면 표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호남 정서에 기대기에 앞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최대한 많이 충원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DJ)계를 비롯해 많은 세력이 이탈한 더민주의 위기감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미 실패한 ‘이념연대’로 외연을 확장해 표를 얻겠다는 판단은 잘못됐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념적 지향이 다른 정당과의 연대란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19대 총선과 그 이후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드러난 바 있다. 게다가 보수 정권 각료 출신인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더니 곧바로 진보세력 연합 정당인 정의당과 연대하겠다니 국민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지금 야권에 필요한 것은 호남연합도, 이념연대도 아닌 혁신과 정책이다.
  • 수도권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할까?

    20대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두 당이 추구하는 범야권 전략협의체는 1차적으로 20대 총선을 앞둔 후보연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연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정의당 현역의원들이 도전하는 선거구로 대부분 수도권이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더민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서울 은평을에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도전하는 수원 영통에는 김진표 전 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이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서 분구가 유력하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정진후 의원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경기 안양동안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안양동안을에서 야권표를 다져온 이정국 더민주 지역위원장과 박용진 전 도의원 등과 경쟁하거나 연대가 불가피하다. 더민주와 정의당의 연대 논의에 국민의당까지 참여할 경우 더욱 판이 복잡해진다. 당초 국민의당은 창당 준비 초기에는 야권연대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 후보 난립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는 것에 대해 별도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전격 통합한 천정배 의원이 ‘호남 경쟁·비호남 연대’ 원칙을 줄곧 주장해온 점도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연대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에 힘을 실리게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무성 “선진화법, 권력자 찬성하자 반대 의원도 찬성”

    김무성 “선진화법, 권력자 찬성하자 반대 의원도 찬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국회선진화법 입법 과정에 대해 “그때도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반대했는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찬성으로 돌아 버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서 “왜 그러한 망국법인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느냐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가 언급한 ‘권력자’는 2012년 5월 국회선진화법 본회의 통과 당시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제도 도입 자체가 문제였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란에 대해 “(19대 국회가) 국회선진화법을 소화할 능력이 안 되는 결과”라며 문제의 원인을 제도보다는 운영에 둔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이러한 (권력자의 뜻에 따르는) 잘못을 종료시키려고 공천권에 발목이 잡힌 국회의원에게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말라는 뜻에서 100% 상향식 공천을 내가 지금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견뎌 가며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주도한 2012년 19대 총선 공천 방식에 문제가 있었고, 이번 20대 총선 공천 룰을 둘러싼 친박계 반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 등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공개적인 비판이나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쟁점 법안 등 현안 처리가 더 시급한다는 판단이다. 청와대도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가 이번 주 출범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역할 등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문제에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이한구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한 최고위원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 인선에 난항이 있음을 내비쳤다. 공천관리위의 기능에 대해서도 비박계는 경선 관리라는 제한적 역할에, 친박계는 인재 영입과 우선 공천 등 적극적 개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박계 당 관계자는 “상향식 공천(경선)을 하기 때문에 공천관리위의 역할이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친박계 핵심 인사는 “적어도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분할되는) 분구 지역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이나 우선 공천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의화 “모든 지역구 불출마 ”

    정의화 “모든 지역구 불출마 ”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 출신인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지역구인 부산(중·동구)은 물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 출마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면서 “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야를 넘어 불편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 의장을 둘러싼 ‘광주 출마설’과 ‘국민의당 입당설’ 등 거취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날 정 의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그의 ‘오른팔’ 격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참여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1일 총선 불출마 입장과 관련해 “부산에서는 안 나온다는 말”이라면서 “험지 출마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고 지역구를 바꿔 총선에 나설 가능성은 열어 놨다. 여기에 국민의당이 박 사무총장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통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정 의장 역시 박 사무총장과 같은 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러한 거취 문제는 정 의장이 쟁점 법안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등에 대한 새누리당의 직권상정 요구를 번번이 거부하면서 비판의 빌미가 돼 왔다. 다만 정 의장의 불출마 선언이 ‘정계 은퇴’로 이어질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포르투갈 새 대통령 “재정 안정 최우선”

    “당파를 초월해 포르투갈의 상처를 보듬겠다.” 24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67)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이 같은 화합의 정치를 언급했다. 3월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52%의 득표율로 대통령궁 입성을 결정지었다. 그는 20대에 신문기자 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과 장관, 야당 대표, 법대 교수, 주말 TV 프로그램 해설자를 거쳐 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파 성향이지만 무소속이어서 정국 운영에 그림자도 드리운다. 영국 BBC는 일방적 승리의 이유로 그의 중도 지향 포용 정책을 꼽았다.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을 창당했던 그는 선거 과정에서 완전한 무소속임을 내세워 “정부의 안정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르투갈은 2011년 국제채권단으로부터 780억 유로(약 103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고강도 긴축정책을 이어 오고 있다. 11%에 이르는 실업률 탓에 지난해 11월 총선에선 반긴축을 앞세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정권을 차지했다. 연합뉴스영국 데일리메일은 헤벨루 드 소자 당선자가 당선 인사에서 ‘재정 안정’을 요구하자 코스타 총리가 “무조건 협력하겠다”며 양보의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벌써부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각제인 포르투갈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권력자이지만 의회 해산권과 헌법재판소를 통한 입법권을 지녀 ‘게임 체인저’의 역할도 할 수 있다. NYT는 리스본대 교수인 당선자가 ‘카리스마 넘치는 법학자’답게 정국 안정을 꾀하다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판을 뒤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출사표부터 던진 여야, 쟁점법안 처리 서둘러라

    여야가 합의를 본 쟁점 법안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야의 대립과 무책임한 소모전에 비춰 진일보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노동개혁법, 테러방지법 등 일부 쟁점 법안은 여전히 평행선 대립 중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노동 관련 4법 가운데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 등은 워낙 견해차가 큰 데다 선거구 획정안과 연계될 가능성이 커 벌써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노동계가 반대하는 파견법을 처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야당의 시각이다. 쟁점 법안 처리도 제대로 못 하는 정치권이 국민과 유권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학적인 총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입당시킨 데 이어 어제는 정의당과 범야권 전략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홍걸씨 입당은 돌아선 호남 민심을 겨냥해 ‘DJ 적통’을 주장하려는 얄팍한 정치술수에 불과하고 정의당과의 연대는 정치 이념이 다른 진보세력마저 껴안아 표심을 확장하려는 정치공학적 접근임이 틀림없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어제 세력 간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호남표 선점을 놓고 멱살잡이에 가까운 설전을 벌였던 양측이 호남 교두보 확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모양새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해 왔던 국민의당이 결국 총선에서 이기려고 구태 정치로 돌아갔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여당 역시 이번 주내에 제20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지만 공관위 구성을 놓고 계파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전략공천 배제와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 중심의 비박계가 정치 신인들에게 등용의 길을 넓히라는 친박계와 정면충돌하는 게 불가피하다. 1월 임시국회는 29일 본회의 이후 명확한 일정을 잡지 못했다. 다시 2월 임시국회가 열리더라도 4·13 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쟁점 법안들이 처리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야당이 경제활성화나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접근하지 않고 노동계 등 지지 세력에 매달릴수록 수권 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은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 응답할까요, 2030

    응답할까요, 2030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 20대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19대 총선까지 점차 위축돼 온 2030세대가 이번 총선에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대 총선 당시 200여명에 달했던 2030 본선 후보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33명으로 7분의1 수준이 됐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감소 원인으로 시민단체·대학생 위원회 등의 세력적 기반 와해, 정치적 무관심을 꼽았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본선 후보자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정치 참여는 15대 총선에서 20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대 169명 ▲17대 160명 ▲18대 148명 ▲19대 33명을 기록했다. 현재 20대 본선 후보자는 19대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추세로 볼 때 18대 이전의 세 자릿수 회복은 힘들어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이 42명인데 이미 3분의2 정도가 신청을 마친 상태”라면서 “본선 후보 등록(3월 24일)은 정당별로 한 명씩만 신청이 가능해 예비후보 숫자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구 ‘당선자’가 다시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17대 총선에서 386(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력을 주축으로 23명이 국회 진입에 성공했지만 ▲18대 4명 ▲19대 3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교수는 “15~17대 총선에서는 대학생 위원회나 시민단체를 기반으로 젊은 층의 영입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지만 18대 총선으로 넘어오면서 이런 세력적 기반들이 모두 와해됐다”며 “지금은 기성 정치권에서 인물을 개별적으로 몇 명씩 데려오니 숫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30세대와 정치 사이의 거리를 보여 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모두 2030세대의 정치권 진입 확대는 ‘청년세대 목소리 반영’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봤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기계적으로 청년들의 비례성을 맞출 수는 없지만 과소 대표성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많은 청년이 국회 입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젊은 층의 국회 진입은 정치적 훈련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당내 육성 시스템 마련이 필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벤트성’으로 활용되고 기성 정치권에 줄을 서는 막내 노릇에 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의미는?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의미는?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의미는?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오는 4·13 제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서 “제 지역구인 부산은 물론이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 출마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물론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면서 “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야를 넘어서 불편 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 의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새누리당 탈당·국민의당 입당설’, ‘광주 출마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샷법·北인권법 29일 본회의 처리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4·13 총선에서 국회의원 정수(300석)는 유지하되 선거구를 현행 246개에서 253개로 늘리기로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주말인 23일과 24일 연쇄 회동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인권에 대한 실태 조사와 정책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원샷법은 부실 징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재편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여야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지역구 의원을 246명에서 253명으로 7명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은 54명에서 47명으로 7명 줄이기로 했다. 야당이 요구해 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논의키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을 쟁점 법안과 연계 처리하자는 여당, 선거구 획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는 야당의 의견이 맞서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노동개혁 4개 법안과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도 ‘규제 프리존’에 이·미용실 차릴 수 있다

    기업도 충북에 설치되는 ‘화장품산업 규제 프리존(규제자유지역)’에 이발소나 미용실을 세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화장품산업 규제 프리존’에 입주하는 법인이 이용업과 미용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뷰티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4월 총선이 끝난 뒤 20대 국회 개원 시기에 맞춰 6월쯤 제출할 계획이다. 규제 프리존 진출 기업은 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실뿐만 아니라 마사지, 두피케어 등 통합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차릴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순히 화장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화장품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화장품 업체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현행 제도는 개인만 피부·두피케어실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어 규제 프리존 지역에 한해 규제를 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은 약사만 낼 수 있는 것처럼 규제 프리존 이외의 지역에서 이용업과 미용업은 자격증을 가진 개인만 이·미용실을 운영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화장품산업 규제 프리존에서 미용업을 할 수 있지만 규제 프리존 밖에서는 할 수 없어 전국 곳곳의 영세 이·미용실이 타격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의 규제 프리존 이·미용실 진출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의 일환이다. 기재부는 앞서 14개 시·도별로 2개씩 지역전략산업을 선정해 업종·입지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 프리존’ 설치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 프리존 안에서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사업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규제를 풀고 기업 투자를 유도해 지역에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다. 화장품산업 규제 프리존이 들어설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화장품 뷰티 산업 엑스포 등이 열린 오송이 유력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무슨 뜻?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무슨 뜻?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 저버리는 일 없을 것” 무슨 뜻?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오는 4·13 제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서 “제 지역구인 부산은 물론이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 출마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물론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면서 “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야를 넘어서 불편 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 의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새누리당 탈당·국민의당 입당설’, ‘광주 출마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배지 단 측근 많아야 유리… 대권 잠룡들의 ‘아바타’ 전쟁

    대권 잠룡들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대거 20대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이른바 ‘아바타’(분신이라는 의미)를 통한 대선 주자들 간 대리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단 측근이 많으면 당내 대선 경선 과정이 한결 유리해지는 건 당연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측근들은 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도전장을 냈다.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서울 서초갑에, 지난해 김 대표의 미국 방문에 동행했던 정옥임 전 의원은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형환 전 의원은 송파갑, 조전혁 전 의원은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당내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도 김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는 김 전 지사의 옛 지역구인 경기 부천 소사에 출마한 차명진 전 의원이 있다. 김 전 지사를 보좌했던 김기철 전 경기지사 정책보좌관은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이승철 전 경기도의원은 남 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병(팔달구)에서 뛰고 있다. 같은 ‘남경필 라인’인 박수영 전 경기 행정1부지사는 수원정(영통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측근으로는 원 지사의 보좌관을 지낸 이기재 전 제주 서울본부장이 꼽힌다. 이 전 본부장은 원 지사가 3선을 지낸 서울 양천갑에서 현 지역구 의원인 길정우 의원 및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 제주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향인 강원 원주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현재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노리고 있고,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은 선거구 획정 시 분구가 예상되는 인천 연수에서 인지도 높이기에 여념이 없다. 원조 소장 그룹으로 분류되는 구상찬 전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강서갑 탈환에 나섰다. 확 드러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측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잠룡들의 측근은 여권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경남 김해을의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로는 황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최대 관심 지역구는 ‘문재인 vs 안철수’의 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서울 관악을이다. 문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해 4·28 재·보선에서 낙선한 정태호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이 재기를 노리는 동시에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측 인사인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 안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홍석빈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최근 전주 완산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선숙 전 의원은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수도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태규 창당실무지원단장은 경기 고양 덕양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서울 은평을), 권오중 전 비서실장(서울 서대문구을) 등은 일찌감치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캠프 출신인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서울 동작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도 서울 지역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의 사람’으로 최근 더민주에 입당한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도 출마 지역구를 물색 중이다. 야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근 중에서는 정재호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경기 고양 덕양을)과 김종민 전 충남 정무부지사(충남 논산·계룡·금산)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나소열 충남도당 위원장도 보령·서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국민의당 합류설’ 입장은?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국민의당 합류설’ 입장은?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국민의당 합류설’ 입장은? 정의화 의장 20대 총선 불출마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오는 4·13 제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면서 “제 지역구인 부산은 물론이고 동서 화합 차원에서 권유가 있었던 호남 등 다른 지역 출마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물론 새누리당을 저버리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면서 “의장이 무소속인 이유는 여야를 넘어서 불편 부당하게 행동해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이끌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 의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새누리당 탈당·국민의당 입당설’, ‘광주 출마설’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 선언

    ‘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 선언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대 ‘젊은 피’로 새누리당 지도부로 발탁돼 ‘박근혜 키드’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 또 이동학(34)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도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이 지역과 창원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이 지역에서 성장했음을 강조하면서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면서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 지역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곰과의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그 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안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이종은 당협위원장은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자”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 전 비대위원을 ‘꽃가마 태워서 보내겠다’며 언론에 노출한 것에 대해 중앙당에 아주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학 더민주 전 혁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헬조선, 절박한 사람들과 함께 바꾸겠다”며 “더민주의 전 혁신위원으로서 국민께 직접 혁신의 성과를 심판받고, 국민의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모호한데 정당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해 안철수 의원님과 토론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꼭 엘리트만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말하고 싶다. 저 같이 평범한 젊은이도 우리를 위해 도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부의 되물림 뿐 아니라 가난도 되물림 되는 헬조선. 청년과 청소년들이 단단해야 직접적으로 부모세대와 노년세대의 삶도 지킬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정책실패와 불통을 막아세워야 한다. 이런 고민을 안고 이번 총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보고 싶다”며 “비판일지라도(비판이 있을지라도) 달게 받고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지난해말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고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국·조경태·박영선·박형준 ‘청년 통통 정치인상’ 수상

    정병국·조경태·박영선·박형준 ‘청년 통통 정치인상’ 수상

    청년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대표운영위원장 이연주)이 청년 문제 해결과 사회 통합에 노력한 정치인에게 수여하는 ‘청년통통(소통+통합) 정치인상’ 수상자로 새누리당 정병국(왼쪽)·조경태(왼쪽 두 번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세 번째) 의원, 박형준(네 번째) 국회 사무총장 등 4명이 선정됐다. 청년유권자연맹은 오는 28일 신년회와 더불어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 측은 이날 ‘청년 정책 어젠다50 공청회’도 개최, 4월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제시할 청년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 판검사 다음엔 금배지?… 총선 예비후보 10명 중 1명이 법조인

    판검사 다음엔 금배지?… 총선 예비후보 10명 중 1명이 법조인

    오는 4월 13일 치러질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21일 오전 기준으로 모두 1084명이다. 이 중 판사·검사 출신을 포함한 변호사는 112명으로 전체의 10.3%를 차지한다. 직업군별로 따져봤을 때 ‘정치인’(4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비(非)정치인 그룹 가운데서는 가장 많다.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입성을 노리는 법조인들의 면면, 그리고 그들이 정계 진출을 꿈꾸는 이유는 무엇인지 22일 짚어봤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난 17일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검찰 요직인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을 거쳐 사법부 최고 영예직이라 여기는 대법관까지 지냈다. 안 전 대법관 외에도 총선에 도전장을 낸 법조인의 수는 상당하다. 정당별로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66명으로 가장 많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25명, 정의당이 1명이고 20명은 무소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는 법조인은 판검사 출신이 많고 , 상대적으로 더민주는 인권 변호사 출신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 안대희·곽상도 등 66명 최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고향인 경북 영주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경필 전 의정부지검장은 제주 서귀포에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첫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전 법률지원공단 이사장도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친구’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전 검사도 부산 서구에 도전장을 냈다. 새누리당은 최근 최진녕 대한변호사협회 전 대변인 등 변호사 4명을 영입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영입 인재 6명 중 4명이 변호사인데, 우리가 법조당이냐”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더민주에서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출신인 이헌욱 변호사가 성남 분당갑에 후보로 등록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성수 변호사가 송파갑에, 중앙지법 판사 출신 김관기 변호사가 남양주을에 도전한다. 최근에는 오기형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도 입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 금태섭 변호사도 더민주 소속으로 다음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금 변호사는 18대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더민주 금태섭 등 25명… 무소속은 19명 변호사 출신 예비후보가 많다 보니 지역구 한 곳에서 두 명 이상의 변호사가 경쟁하는 곳도 상당하다. 서울 서초갑에는 조소현-조윤선 변호사, 종로구에는 오세훈-정인봉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새누리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룬다. 수원을에서는 전직 여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과 더민주 백혜련 변호사가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양 동안갑에는 윤기찬(새), 민병덕·최영식(민) 변호사가, 부천시 원미구을에는 이사철(새), 장덕천(민), 김주관(무) 변호사가 금배지 쟁탈전을 벌인다. 역대 국회의원 중에서도 법조인의 비중은 상당하다. 19대 총선만 하더라도 당선자 299명 중 42명이 법조인 출신이었다. 16대 총선에서는 42명, 17대에는 54명, 18대에는 58명이 법조인이었다. 현재 더민주는 대표(문재인)와 원내대표(이종걸)가 모두 변호사 출신이다. ●여당, 판검사 출신·야당은 인권 변호사 많아 정치인 중에 법조인 출신이 유독 많은 이유로 ‘법률 전문성’이 먼저 꼽힌다. 국회가 법을 만드는 입법부이고, 국회의원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입법가인 만큼, 국회는 법조인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조광희 변호사는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도 다 변호사 출신”이라며 “법조인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법조인은 공적 영역에서 일한다는 점에서 ‘소명 의식’과 ‘사명감’이 높으며,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정치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는 게 법조계의 말이다. 최근 검사를 그만두고 국민의당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정필재 변호사는 “22년간 공직에 근무하면서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좋은 정치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조인의 정계 진출이 많은 것은 그만큼 법조인에 대한 유권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회의원은 일차적으로 입법 능력이 필요한데 이미 법조인은 법률적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끌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공적 영역에서 일했다는 점에서는 국민의 신뢰도가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등 잇따른 추문으로 신뢰도가 이전보다 추락하긴 했지만 권력에 칼을 겨누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것도 여전히 검사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과거 독재권력에 맞서 약자의 편에 섰던 인권 변호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남아 있다. 윤 실장은 “과거에 사법시험 합격은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아직 법조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법조인의 정계 진출이 유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경제적 배경도 법조인이 대거 총선에 뛰어들 수 있는 배경이다. 총선에서 떨어져도 변호사 생활로 돌아갈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위험 부담이 적다는 뜻이다. 야당 관계자는 “변호사 출신들이야 정치를 그만두면 변호사 개업하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다른 공직에 있거나 사기업에 다니는 후보는 출마를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정치를 시작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9대 42명·18대 58명·17대 54명 당선 법조인 중에 명예욕과 권력지향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 관측이다. 한 야당 의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검사 출신이 판사에 비해 권력욕이 강한 것 같다”면서 “기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던 경험이 있는 데다 검사 업무의 특성상 공명심이 높아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판검사 중에는 승진에 실패한 뒤 아쉬움에 정치권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변호사는 “동기와의 경쟁에서 밀린 사람 중에는 자존심 때문에 옷을 벗고 나온 후 정계에 뛰어든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판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전관예우를 누리다가 ‘약발’이 떨어지니까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한 야당 의원은 “정치인은 복잡한 사회 갈등을 풀기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여론과 총체적 배경을 봐야 한다”면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자기 전문성만 고집하다 보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잘못된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대의기관인 만큼 다양한 계층을 대변해야 하는데 특정 직업군이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판검사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고 해도 여전히 법원과 검찰이 ‘친정’ 아니냐”면서 “이들이 사법개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등 법조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법률시장은 한정적인데 변호사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정계를 미래의 ‘대안’으로 여기는 법조인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反文’ 조경태 품고, 신인 안대희 감투 주고… 與 ‘인재 관리법’

    ‘反文’ 조경태 품고, 신인 안대희 감투 주고… 與 ‘인재 관리법’

    조경태(부산 사하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데 이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인천 남동갑에 출마키로 했다. 영남권 야당 의원 영입 및 현역 수도권 차출이 야권의 인재 영입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반문(反文·반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조 의원은 이날 입당 인사차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4·13 총선 불출마에서 수도권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문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세계적인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며 “체육 발전에 더 큰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의 고향인 인천 출마를 권유했고 (문 의원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는 갑·을 모두 더민주 소속이다. 두 의원의 움직임에는 친박계가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조 의원이 대표인 국회사회공헌포럼에서 활동을 같이 하며 교감해 왔다. 19대 총선 때 문 의원을 자신의 지역구에 추천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물밑 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선인 조 의원이 친박계 세를 업고 부산·경남(PK) 지역에서 김 대표와 주도권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가 상향식 경선을 공언한 상황에서 ‘변용된 영입’은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미 사하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을 찾아와 “12년간 야당 의원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해 온 조 의원을 자격심사도 없이 입당시킬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날 당 지도부가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만장일치 임명한 것도 형평성 논란을 불러왔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경선은 치르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친박계 초선 의원은 “공정 경선을 치르라고 해 놓고서 한 사람에게만 지도부 감투를 주면 당원·일반국민에게 모두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한편 ‘원박’(원조 친박근혜계) 출신인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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