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대 총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7
  • 국민의당 내년 2월 28일 前 전대 개최 확정

    국민의당 내년 2월 28일 前 전대 개최 확정

    現 3만명 당원→100만명 확대 추진 국민의당은 29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내년 2월 28일 이전으로 확정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제3당인 국민의당이 당 지도부 체제 정비 등 모든 면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보다 일사불란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으로 당헌을 개정했다고 김희경 대변인이 밝혔다. 기존 당헌 부칙 2조 3항에 따르면 차기 전대는 창당 후 6개월(8월 2일) 이내에 개최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당원 체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전대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모아지면서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김 대변인은 “창당 작업과 총선에 따라 지역위원회 등 당 기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내년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차기 전대는 이르면 연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헌에 포함된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직자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강특위는 다음달부터 7월까지 활동하기로 잠정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또 현재 3만명 수준으로 알려진 당원 규모를 1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책별, 직능별, 관심사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당원배가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판 양적완화 뜨거운 논쟁] “경제 비상상황 마지막 수단… 추경·공적자금 검토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9일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두 야당이 양적완화 반대로 입장이 정해진 모양새다. 안 대표는 이날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 ‘비전통적 통화정책’,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적완화는 경제 비상상황에서나 동원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게 반대 논리다. 정부는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기에 앞서 추경 편성, 공적자금 투입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경제가 위기라면 정부는 A부터 Z까지의 수단에 대해서 논의하고 국회에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A, B, C, D를 생략하고 Z(양적완화)만 꺼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선제적으로 꺼내며 경제 이슈 주도권 잡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한은 발권력을 동원할 경우 정부와 부실 대기업에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당내 ‘경제통’인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자는 “중앙은행의 발권으로 돈을 쥐어주는 것은 정부와 부실 대기업에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야기한다”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에서 양적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이런 식의 해법 제시는 대통령이 양적완화로 입장을 정했으니 국회가 따라와야 한다는 일방통행식 통보”라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제20대 국회에서 펼쳐지는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양적완화 정책을 근본적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부적절한 유착’으로 보는 모습이다. 구조조정은 일차적으로 주주와 채권단이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와 해결책을 먼저 마련하는 게 순서이지, 정부가 돈을 푸는 것은 일종의 ‘관치’라는 것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구조조정에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문제와 한국은행의 독립성 훼손 문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실기업에 돈을 풀겠다는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총선 당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양적완화 발언의 진원지였던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시의회 ‘포럼 평화와 경제’ 새달 2일 송영길 前인천시장 초청 강연

    서울시의회 ‘포럼 평화와 경제’ 새달 2일 송영길 前인천시장 초청 강연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포럼 평화와 경제(공동대표 : 김동율, 조규영)’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자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초청해 ‘20대 국회와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2016년 5월 2일(월) 오후4시부터 서울시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 포럼 평화와 경제 총무·사진)은 “지난 4.13 총선의 결과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는 금강산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폐쇄 및 현재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준엄한 평가이기도 하다.”면서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하게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온 송영길 전 시장의 강연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고민해서 진행할 수 있는 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될 토론회에서 송영길 전 시장은 4.13 총선이후 2016년 현재 우리에게 놓인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 현황에 대한 진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 야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과 현재 당 안팎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금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포럼 평화와 경제”는 서울시의회의 여야 각 정당을 비롯한 각 위원회 소속의 여러 의원들이 함께 모인 단체로 각계 각층을 대변하며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토론회인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20대 국회와 협력할 수 있는 서울시의 남북교류협력의 사업에 있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은 “20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이제는 남북이 긴장관계에서 대화와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화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서울시 차원에서도 남북교류협력과 국제적인 사무에 있어서도 보다 더 새롭게 자리매김하는데 적극 협조하고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토론회서 ‘호남 참패’ 원인 분석… “김종인 책임론”

    더민주 토론회서 ‘호남 참패’ 원인 분석… “김종인 책임론”

    더불어민주당이 28일 ‘호남 총선 평가 성찰과 대안’을 열고 지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나 이 자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더민주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강기정·홍종학 의원의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더민주가 20대 총선에서 호남 의석 겨우 3석을 얻는 참패를 당한 것에 대한 진단이 이뤄졌다.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지만 김종인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주를 이뤘다. 발제자로 나선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호남 참패의 원인으로 무기력한 선대위와 김종인 위원장의 독선, 공천 참사에 따른 공조직 분열, 비례대표 파문, 광주 북갑에서 출마한 정준호 발언 파문(문재인 대선 불출마요구), 호남 정책 및 전략 부재, 위기관리시스템 부재, 일관성 있는 메시지 및 캠페인 전략 부재를 꼽았다. 안 대표는 “현역 의원 컷오프와 후보 등록 마감일 직후인 3월 2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사이 발생한 주요 이슈들이 정당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지지도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 시기는 비례파동 직후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간 ‘당 정체성’ 신경전이 불거졌던 때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남 홀대론이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응해왔다”며 “2012년 대선 경선과 2015년 전대에서 노출된 호남 홀대론을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도 주제 발표를 통해 “김종인 대표의 영입부터 나타났던 일련의 메세지와 정책들을 통해 호남의 유권자들이 선거 과정에서 더민주를 ‘새누리당 2중대’로 인식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국보위 논란을 말하지는 않겠는데, 기존의 호남이 지지하는 야당이 고수하고 지켜내고 있던 이념적 입장을 (더민주가) 상당 부분 포기했다”며 “그러면서 (호남 유권자들의) ‘우리 당’, ‘나의 당’이라는 의식, 정당 일체감이 이완됐다”고 평가했다. 오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오해다’, ‘선동이다’, ‘나는 억울하다’는 식이었다”며 “이런 것들이 선거라는 압축된 상황 속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덜 떨어져서 문재인 비토 정서를 만들어냈다는 것인가’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좀 더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총선 책임 잊고 친박계 지금 당권 노릴 땐가

    4·13 총선이 끝난 지도 보름이나 지났지만 새누리당의 새로운 출발이 없다. 당이 추슬러지기는커녕 계파 이해에 따른 갈등만 낳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의 주류인 친박계가 있다. 더욱이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반성과 성찰과 함께 자중해야 할 친박 핵심 인사들이 일찌감치 출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 최고 실세인 최경환 의원의 만류도 뿌리쳤다. 자중지란이 따로 없다. 친박 진영은 자숙해야 마땅하다. 핵심 당직과 당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보여 준 또 하나의 오만이자 독선이다. 총선의 민심을 겸허히 받는 차원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는 게 옳다. 최 의원이 출마를 타진하던 홍문종 의원을 만나 출마를 포기시킨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출마 의사를 굳히지 않은 유 의원에 대해서는 “친박 단일 후보는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26일 워크숍에서 친박·비박이 갈라져 총선 패인과 책임 떠넘기기식의 뻔뻔한 태도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는 안하무인과 같다. 20대 국회 당선자 122명 가운데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80명가량이다. 막강한 힘이다. 당내 표심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간담회에서 친박 계파 문제와 관련해 “만든 적도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했다. 또 “여당과 정부는 수레의 두 바퀴인데 내부에서 안 맞아서 계속 삐거덕거리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친박과 거리를 두는 듯하면서 친박을 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 그렇다고 명분 없이 친박 쪽이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다시 잡으려 한다면 민의와는 거꾸로 가는 총선 뒷수습이다. 친박계가 자성하고 물러서지 않는 한 비박계가 화합에 적극 나설 리 만무하다. 부딪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총선 패배와 함께 정당의 기능도, 조직도 지리멸렬한 상태다.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이 맞나 싶다. 새누리당은 계파를 초월해 당 정비에 힘을 보태 정책 비전 등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전력을 할 때다.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선도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 아닌 계파 대리전은 온당치 않다. 오만과 독선의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다. 친박계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
  • “생방 5000명 보면 깜짝 정책 발표” 박원순표 시민 소통? 정치적 행보?

    “생방 5000명 보면 깜짝 정책 발표” 박원순표 시민 소통? 정치적 행보?

    총선뒤 좁아진 입지 만회 시각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진행하는 1인 소셜미디어 방송이 화제다. 서울시 정책 결정의 뒷이야기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13 총선으로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박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정치적으로 좁아진 자신의 입지를 만회하려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 9시 10분부터 55분 동안 시청사 6층 집무실에서 페이스북(www.facebook.com/hope2gether)과 트위터 페리스코프를 통해 1인 소셜 방송인 ‘원순씨 X파일’ 세 번째 생방송을 진행했다. ‘원순씨 X파일’은 인기 TV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박 시장이 진행자로 나서 매주 시민의 댓글을 읽고 실시간으로 답하는 방송이다. 이날 박 시장은 2013년에 ‘박원순 제압 문건’이란 것이 있었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 지원을 받은 어버이연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비방집회를 19번이나 열었다”고 비판했다. 어버이연합에 대한 의혹이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계속 나온다면서 진실이 단박에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안방의 세월호와 같다”며 “필요하다면 20대 국회에서 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 근로자 이사제, 젠트리피케이션 대책 등 서울시 정책을 집중 홍보한 박 시장은 “청와대로 가 주세요”란 댓글에 “아직은 이르다. 서울시를 더 잘해야죠”라고 답했다. 이런 박 시장의 행보는 정치적으로도 해석된다. 박 시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1위(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나온 여론조사에선 5.4%로 5위로 밀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노변담화’로 국민과 직접 소통했는데, 정치인이자 행정가인 박 시장이 정책을 알리려고 소통한다면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동시접속자가 5000명을 넘으면 깜짝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최대 접속자 숫자는 3000명대 초반에 그쳤다. 1회 방송 접속자가 420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관심도가 떨어진 셈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 달째 간판만…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창립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조우현 숭실대 명예교수부터 해외 체류 중이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정책 라인’을 보강, 강화하겠다는 국민의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당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3월 초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뒤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원장의 부재로 국민정책연구원은 ‘간판’만 달아 놓은 채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민정책연구원을 세웠다”며 “원장만 임명됐을 뿐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6월쯤 미국에서 돌아온다고만 알려졌다”며 “당과 전혀 소통이 없다”고도 했다. 조 원장의 휴대전화는 본인의 요청으로 착신 정지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정책연구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의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13 총선 국면에선 공천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해야 할 전윤철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외에 나가면서 공천 작업이 늦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대통령 설득해야지 고수와 협상해야지 집안싸움 말려야지

    4·13 총선 이후 20대 국회를 맞는 새누리당이 안팎으로 3각 파고를 맞고 있다. 122석에 불과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박근혜 정부 후반기 당·청 관계는 물론 대야·당내 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새로운 당·청 방정식靑에 쓴소리하고 대화 질 높여야 우선 야당 우위로 뒤바뀐 국회와 청와대 사이에서 새누리당은 청와대 우위 일색이었던 당·청 관계의 방정식을 새로 써야 한다. 한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청 대화는 이제껏 해 왔지만 대화의 질이 문제”라면서 “먼저 당부터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도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6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여당과 정부를 수레바퀴에 비유하며 “여소야대보다 당·청 관계가 더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내심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주권 상실을 바라진 않겠지만 비박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친박계 일각에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 때까지 엎드려 있은 뒤 내년 대선을 향한 당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경우 비박계와 쇄신파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소야대 3당 정국박지원급 중진 부재…협상 비상 대야 관계에선 수적 우위의 다자 야당 구도에 대처해야 한다. ‘협상의 고수’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재등장하며 각종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어떤 인물을 내놔도 협상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당 중진들이 대규모 낙선·불출마한 관계로 대야 관계를 지원할 원로군도 사라졌다. 당내로 시선을 돌리면 당장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탈당자들의 복당 여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박 대통령의 의중,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의 복당과도 맞물려 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에 대해 “자기 정치한다고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하나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사실상 복당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당내에선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해 박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반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비대위 구성 역시 당 구심점이 사라진 이후 무주공산 논의만 되풀이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분기점은 다음달 3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이다. 친박계에선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파열음까지 터져 나왔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충청 출신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소야대 3당 체제에서 협치, 상생정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저부터 탈계파하고 친박, 비박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친박끼리 원내대표 신경전유기준 출마 강행…최경환 원색 비난 그러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은 “유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다”라며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분들은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선거 끝나고 첫 당내 선거에서 친박·비박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대통령 이름을 또 팔아 한자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겨냥했다. 친박계 좌장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표 분산 결과가 청와대 국정운영에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원조 친박인 한선교 의원도 이날 “10년 넘게 박근혜를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이 이제는 박근혜를 팔아넘겨 한자리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나는 친박계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비박계로 4선에 당선된 김재경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5선 이상 중진들이 직접 원내대표 역할을 자임하든지, ‘환상의 원내대표 조합’을 만들어 경선 없이 원내대표 선거가 마무리되도록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비박계 유력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여성 당선인 10여명을 초청한 오찬에서 “여성 의원들이 뭉쳐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달째 간판만…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창립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조우현 숭실대 명예교수부터 해외 체류 중이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정책 라인’을 보강, 강화하겠다는 국민의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당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3월 초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뒤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원장의 부재로 국민정책연구원은 ‘간판’만 달아 놓은 채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민정책연구원을 세웠다”며 “원장만 임명됐을 뿐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6월쯤 미국에서 돌아온다고만 알려졌다”며 “당과 전혀 소통이 없다”고도 했다. 조 원장의 휴대전화는 본인의 요청으로 착신 정지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정책연구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의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13 총선 국면에선 공천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해야 할 전윤철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외에 나가면서 공천 작업이 늦어졌다.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대 국회의원 과반 지방자치법 개정 찬성

    20대 국회의원 과반 지방자치법 개정 찬성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가 20대 총선을 맞이하여 공동으로 실시한「지방자치법 개정관련 제20대 총선대상자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박래학)와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는 20대 총선기간 동안 국회의원 입후보자 900명에게 현행 지방자치 현실에 대한 개선 및 강화 여부를 묻는 5개 항목과 총선 당선 후 국회 내에서 지방자치법 개정 활동에 동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서약서를 전자우편으로 접수 받았다. 인식조사 결과, 각 문항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70% 넘게 나타나 20대 국회의원 중 과반이 자방자치 강화와 지방자치법 개정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박래학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3월 실시한 지역유권자 인식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결사에서도 지방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은 시대의 흐름이자 진정한 지방분권과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숙제임을 유권자, 정치인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 말하며 “20대 국회에서는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지방자치법이 반드시 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서약서를 제출한 국회의원들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 조사는 20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총443명이 회신하였고, 회신한 443명 중 당선자는 208명으로 당선자 중 153명이 지방자치법 개정 협조 서약서를 제출했다. 인식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1. 지방재정의 확충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79.7% - ‘동의하지않음’ 2.8 %, ‘무응답’ 17.3% 2. ‘지방의회의 조례제정권 확대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80.2% - ‘동의하지않음’ 2.8 %, ‘무응답’ 16.8% 3. 지방의 권한 강화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81.7% - ‘동의하지않음’ 1%, ‘무응답’ 17.3% 4. 지방의회의 책임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관련 제도 개선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79.8% - ‘동의하지않음’ 1.9%, ‘무응답’ 18.2% 5. 현행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70.6% - ‘동의하지않음’ 8.6 %, ‘무응답’ 20.6% 6. 이런 쟁점들과 관련하여 20대 국회의원들의 지방자치 관련 입법활동의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 ‘동의함’ 80.2% - ‘동의하지않음’ 0.4 %, ‘무응답’ 19.2%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3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행 지방자치제도 쟁점사항에 대한 ARS 유선전화조사 결과를 발표, 지역유권자 76.8%가 지방자치 역량강화를 위해 현행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준영 당선자 측 조직적으로 소환 불응 ”

    검찰 “박준영 당선자 측 조직적으로 소환 불응 ”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당선자 측 참고인들이 조직적으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8일 “국민의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당선자를 수사하기 위해 참고인들을 부르고 있는데 10명 중 9명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불응에 의해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인 수사가 늦어지면서 박 당선자 소환 계획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은 참고인들을 통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미 밝혀진 불법 행위 외에 또 다른 불법도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이미 검찰은 지난 24일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총선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선거운동원에게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 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통장을 통해서만 지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64·구속)씨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회계책임자인 김씨가 부적절하게 지출한 돈이 이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선자가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당선자 가족이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이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 처리된다.  박 당선자는 “나와 무관한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朴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또 경신… “언론 간담회 한 날이 최저”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朴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또 경신… “언론 간담회 한 날이 최저”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임 휘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22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조사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p 하락한 31.0%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를 가졌던 26일에 29.6%(부정평가 65.0%)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27일(29.7%)에 기록했던 취임 후 일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0.5%p 낮아진 63.0%였고 ‘모름·무응답’은 6.0%였다. 지난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을 때에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5%p 올랐다. 그러나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는 반대가 46.4%로 찬성(41.6%)보다 높았다. 자영업자들의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고, 같은 맥락으로 자영업자가 많은 40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또 비정규직이 많은 20대와 50대도 반대 의견이 높았다. 반면에 직장인들이 많은 30대가 찬성의견이 우세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새누리당이 1위를 되찾았다. 새누리당은 0.6%p 상승한 28.7%로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반면에 더민주는 문재인·김종인 회동후 증폭된 당내 불협화음과 김종인 대표의‘위안부 합의 이행’발언 후폭풍으로 광주·전라(27.7%)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했다. 더민주는 전주보다 2.9%p 하락한 28.6%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1.5%p 상승한 25.2%로 최고 지지율을 다시 경신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0%p 내린 26.0%를 기록했으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5%p 오른 19.9%로 지난주에 세웠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2위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p 오른 10.6%로 총선 후 처음으로 반등,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6.3%로 1.5%p 내렸으나 4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5.6%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유승민 의원은 0.7%p 상승한 4.4%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총 통화 3만 440명 중 1522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 지고도 민심 못 읽고 남 탓하는 여권

    여권이 4·13 총선 참패 이후 국정 운영 동력이 떨어지면서 우왕좌왕하는 인상이다. 그제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총선 패인 분석 및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공천 실패와 경제·민생 악화 등을 포함한 6가지 패인은 적확한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토대로 심기일전하긴커녕 친박 대 비박이 선거 패배 책임 소재를 놓고 저열한 입씨름만 벌였다니 혀를 찰 일이다. 범여권이 지금은 ‘네 탓’ 공방을 벌일 게 아니라 선거 민의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국정 쇄신에 힘을 모을 때라고 본다. 전쟁이든 선거든 이기고 지는 건 상사(常事)일 수 있다. 패배했을 때는 그 경로를 돌아보고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부터 그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모임에서 그간 지적돼 온 ‘마이 웨이’식 국정 운영 스타일을 바꿀 기미를 보였는지 의문이다. 더욱이 여당 당선자 워크숍 풍경은 딱하다 못해 민망해 보일 정도였다. 비박계 이종구 당선자는 “‘진박 마케팅’이 잘못돼 심판을 받았다”며 친박 실세라는 최경환 의원을 겨냥, “삼보일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야반도주한 것 아니냐”며 ‘옥새 파동’을 일으킨 김 전 대표에게 선거 책임을 통째로 떠넘겼다. 이런 책임 공방은 버스 지나간 뒤에 손 드는 격으로, 국민을 두 번 실망시키는 꼴이다. 여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게 한 주요인이 뭔가. 떡 줄 유권자들은 꿈도 꾸지 않는데 친박은 ‘진박 후보’를 내리꽂는 데 급급하고 비박은 물갈이 공천을 무조건 반대하면서 피장파장의 오만한 자세를 보인 탓이 아닌가. 이제 와서 친박 대 비박 간 잘못이 7대3이니, 5대5니 따지는 것 자체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으로선 한심한 일이다. 이러느라 국정 공백이 생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기 마련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올 1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더군다나 글로벌 불황으로 세계 주요국이 겪고 있는 구조조정 태풍이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이닥친 지 오래다. 총선 후 여소야대 정국이라 해도 새누리당은 엄연한 집권당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소 잃고도 외양간 고칠 줄 모르는 듯한 여권의 태도가 진짜 문제라고 본다. 박 대통령과 친박·비박 모두 이제부터라도 소이(小異)를 버리고 총선 참패가 ‘내 탓’이라는 인식과 함께 국정 쇄신이라는 대동(大同)의 길로 나서기를 당부한다.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국민의당 최경환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국민의당 최경환

    ‘동교동계 2세대’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당선자의 국회 입성 포부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유훈 실천’이다. 최 당선자는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 들어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때까지 ‘마지막 비서관’으로 일했으며, 이후에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 등을 지내며 이희호 여사를 보좌했다. Q. 20대 국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A. 동교동계. 권노갑·김옥두 전 고문 등은 ‘1세대 동교동계’다. 김 전 대통령과 정권교체를 이뤘다. 이제는 ‘2세대 동교동계’를 주목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많이 진출했다. 이희호 여사도 총선 결과에 기뻐했다.국민의당에서는 나를 포함해 박지원 의원, 박선숙 당선자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김한정, 이훈 당선자가 있다. 모두 김 전 대통령을 모셨다. DJ의 유훈을 계승·발전할 것이다. Q. 이 시대 가장 요구되는 DJ 유훈은. A. 민주주의. 김 전 대통령의 평생 정치적 과제는 민주주의였다. 보수정권이 집권한 뒤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지금도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 Q. 야권 분열 정국의 해법은. A. 두 야당 간 경쟁. 총선을 앞두고 야권은 두 개로 갈라졌다. 대선을 위해서는 단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두 야당은 경쟁해야 한다. 우선 자기 ‘밭’을 열심히 갈아야 한다. 또 외연을 확장시켜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2017년 야권의 단결은 필수다. 지금 야권통합이나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Q. 왜 정치를 선택했나. A. 자존심. 1980년대 두 차례 민주화 운동을 하며 감옥에 갔다. 청와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냈다. 민주주의는 곧 내 자존심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속절없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이때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는. A. 정권교체. 정권교체는 이 시대를 정상화하는 첫 단추다. 2017년이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도 야권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나도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전국 순례를 시작한다. 남북 평화를 원하는 세력을 전국적으로 규합할 것이다. Q. 현 정부에 대북정책 조언을 한다면. A. 6자회담 개최. 지금의 대북정책은 실패하는 길이다.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남북당국 간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도 열어야 한다. 남북이 대화하고 협력했을 때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막무가내로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것도 패착이다. 개성공단이 재개된다고 해도 불안감 때문에 입주할 기업이 없을 것이다. 기업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프로필 ▲1959년 전남 장성 출생 ▲성균관대 사학과 졸업 ▲김대중 정부 청와대 공보수석실 행정관, 김대중 평화센터 공보실장
  • ‘캐스팅보터’ 이끄는 협상의 달인… 與·野 벌써부터 구애 경쟁

    ‘캐스팅보터’ 이끄는 협상의 달인… 與·野 벌써부터 구애 경쟁

    18대 국회부터 20대까지 세번째 역임 다른 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 줄 듯 4·13 총선을 통해 명실상부한 캐스팅보터로 거듭난 국민의당이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20대 국회 원내 지도부 진용 구축을 마쳤다. 27일 박지원 의원을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김성식 당선자를 정책위의장에 합의 추대하면서다. 국민의당이 경선을 치르지 않고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 배경에는 그의 협상력이 자리잡고 있다. 박 의원은 18, 19대 국회에서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실제 원내대표 연임 의지를 보였던 주승용 의원은 “정치력이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라며 도전을 포기했다. 경선을 주장했던 유성엽 의원도 “경륜과 경험을 갖춘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합의 추대에 동의했다. 이처럼 원내대표를 권력 다툼 없는 추대로 결정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일사불란함을 과시하면서 총선 직후 순항하는 모양새를 띠게 됐다. 다른 당이 총선 후 당내 주도권 다툼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지원 원내대표 카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그동안 당권·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 왔었다. ‘정치 9단’인 박 의원이 제3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의 카운터파트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정치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가 앞다퉈 박 의원에 대한 ‘구애’ 경쟁에 나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다선에 국정 경험이 풍부한 분으로서 민생 문제에서 야당이 발목 잡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도 “경륜 있는 원내대표라 많은 기대를 한다”면서 “더민주와 함께 여소야대 국회의 운영을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리딩파티’(leading party)를 선언했다. 그는 “정부와 충분히 대화해서 막힌 것은 뚫고 구부러진 것은 펴는 원내 활동을 하겠다”며 “선도 정당으로서 국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며 “19대 국회에서 가급적 기업 구조조정이나 노동개혁 문제도 과감하게 해 달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20대 국회를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 차기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아야 할지에 대해 묻자 “제1당이 돼야 하는 게 민의이지만 대화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與 원내대표 경선 초선·친박에 달렸다

    정책위의장과 지역 안배 등 변수 일부 “내상 줄이자” 추대론도 다음달 3일 치러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자, 비박(비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이 주요 후보 3인으로 부상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러닝메이트를 이루는 정책위의장과 ‘계파+지역’ 안배가 중요한 변수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첫 당내 경선인 만큼 주자들은 내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대론’ 조성에도 군불을 지폈다. 친박계 후보로 힘겨루기를 했던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27일 ‘유기준 단일화’로 의견을 모았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사실상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라면서 “정책위의장 후보는 충청권 3선에 오른 이명수 의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도 유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 의원은 이날 공식 선언은 뒤로 미룬 채 고심하는 행보를 취했다. 후보 등록일인 1일까지 당내 여론을 충분히 조성한 뒤 출사표를 던져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총선 패배 이후 친박계 2선 후퇴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친박 후보들끼리 선(先)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해소됐지만, ‘쇄신 행보를 위해 친박계 원내대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유 의원은 “친박이 꼭 패배 의식에 젖어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20대 국회와 당·청 관계를 원만히 이끌고 박근혜 정부 후반기 4대 개혁 등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원내대표를 필히 친박계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8선에 오른 친박계 좌장 격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같은 충청 출신인 정진석 당선자를 지원하는 것 역시 변수다. 친박계 후보군이 쪼개질 경우 비박계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언론인 출신인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도 관계가 원만한 편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 후보군으로는 3선 당선자인 비박계 수도권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에 대해 친박계 내에서는 “언제 친박이었던 적이 있느냐”며 견제구도 날아왔다. 반면 비박계와 쇄신파는 총선 참패가 국민의 심판인 만큼 강력한 쇄신 의지를 가진 원내대표가 이전과는 다른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박계 유력 주자로 꼽혔던 외교통상위원장 출신의 나경원 의원은 TK(대구·경북) 출신으로 3선 당선된 친박계 김광림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이날 출마 공식화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명백한 사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또다시 계파 간 표 대결을 하면 당이 망한다는 것”이라면서 “추대론만이 당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비주류인 김재경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법제사법위, 정무위를 거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을 두루 맡아 무난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정훈 의원도 옅은 계파색, 업무의 연속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원들의 의중을 꿰뚫어야 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당선자 122명 중 45명인 초선, 60여명에 이르는 친박계 표심이 상당 부분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현 정부 출범 후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실세 최경환 의원이 불과 8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재연 기자oscal@seoul.co.kr
  •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법원, 문대성 ‘박사학위 취소 무효’ 패소 판결… “표절 행위 맞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박사학위가 취소됐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졌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박형남)는 27일 문 의원이 “박사학위를 취소한 결정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며 국민학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문 의원이 다른 사람의 논문 중 상당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며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행위가 표절에 해당된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앞서 국민대는 문 의원이 지난 2007년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김모 씨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를 벌였고, 2012년 11월 표절 판정을 내렸다. 국민대는 문 의원의 논문이 ‘심각한 표절’이라고 결론짓고 지난 2014년 3월 박사학위를 취소했다. 반면 문 의원은 자신이 김씨의 논문을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김씨도 논문을 작성하는 중이라 인용 표시를 할 이유가 없었던 만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 또 2006년 말 논문 작성을 마쳐 연구윤리위원회 검증 시효 5년이 지났고 국민대가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로 표절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 1월 복당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당선자 워크숍 ‘자아비판’으로 시작했다가 ‘계파 갈등’

    새누리 당선자 워크숍 ‘자아비판’으로 시작했다가 ‘계파 갈등’

    26일 새누리당의 당선인 워크숍에서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당선인들의 반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총선 참패의 원인을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설전을 벌이는 등 또 다시 계파갈등 양상을 보였다. 이날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은 ‘자아비판’으로 시작됐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원유철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의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현역 최다선(8선) 의원 자격으로 인사말을 한 서청원 의원도 “지도부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 서 의원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김무성 대표는 아예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대표를 포함한 12명의 당선인이 워크숍에 불참한 탓에 곳곳에 빈자리도 눈에 띄었다. 이어진 지역구·비례대표 최연소 새내기 당선인들도 반성의 뜻을 전했다. 지역구 최연소인 김성원(43세, 경기 동두천·연천) 당선인은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인 자신의 두 딸의 사례를 들어 “선거 끝나고 친구들한테 (아버지의 당선을) 자랑했는데, 친구들이 ‘국회의원 일도 안 하고 싸움질만 하는데 그게 뭔 자랑이냐’고 해 상처받은 듯하다”며 “그게 우리 현실일지도…”라고 말끝을 흐렸다. 비례대표 최연소(33세)인 신보라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20·30대의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거론하며 “‘청년이 휴지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쓰고 버리나’라는 글귀를 지금도 기억한다”며 “‘내일’도 없고 ‘내 일’도 없는 청년들을 또다시 일회용 휴지로 만들어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시·도별 당선인 소개 세션에서 ‘불모지’인 전북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정운천 당선인(전주을)이 혼자 나오자 좌중에서 “제일 낫다”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전남의 유일한 당선인(순천)인 이정현 의원의 소개 때도 박수가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로 시작된 워크숍에서는 여전히 계파 간 충돌이 이어졌다. 20대 국회 첫 해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했지만, 분란을 막기 위해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친박계와 비박계가 설전을 벌여,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20대 국회 ‘태양의 후예들’을 찾아서/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20대 국회 ‘태양의 후예들’을 찾아서/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균 시청률 38.8%를 기록한 이 드라마 덕분에 “~하지 말입니다”라는 군대식 말투가 민간에서도 유행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어서 지난 4·13 총선에서 많은 후보가 군복을 입고 그의 말투를 따라 하며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많은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이 드라마가 받은 폭발적 인기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과학자로서 필자는 이 드라마가 설정한 사회적 ‘상황’과 주인공의 ‘역할’에 주목한다. 강력한 지진이 휩쓸고 간 재난 현장에서, 테러와 납치가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험난한 위기의 순간에 정의감을 불태우면서도 재치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어려운 순간에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자신의 역할을 결연히 수행하는 인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 리더십의 표상이다.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드라마 속의 위기 상황은 그저 허구로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연일 전해지는 자연재해와 안전사고의 소식들, 거듭되는 북한의 핵실험이 커다란 위기의 징후는 아닌지 걱정스럽다.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 실업과 줄어드는 수출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면 지난날의 경제위기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표는 소박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누리는 일상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요구하는 지도자는 야망에 불타는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소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유시진 대위, 태양의 후예다. 국민들은 4·13 총선에서 자신이 뽑은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무장된 태양의 후예이기를 기원하며 투표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파당적인 싸움 대신 국민들의 일상을 보호하는 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3당 체제는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 없이 타협을 통해서만 국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20대 국회에서는 과거처럼 수적 우위를 활용한 특정 정당의 독주와 무조건적인 반대를 통한 발목 잡기 전략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의원들은 타협과 상생의 정치를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를 통해 국민들의 일상을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지켜 내야 한다. 그러나 4·13 총선 이후 여야 정당의 행태는 여전히 개탄스럽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먼저 챙기겠다고 한 법안은 민생이 아니라 국정 교과서 폐기와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같은 정치적 쟁점들이었다. 여태껏 선명성 경쟁을 강화하며 지지자들을 동원해 온 정당들이 단시간 안에 민생을 챙기고 타협의 정치를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야 정당은 모두 파벌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계속되는 친박과 비박의 대립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일조차 힘겨워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당대표 추대 문제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떠올랐다. 국민의당 역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방안을 두고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대립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원의 소명은 국가 현안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 내는 것이다.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려면 개인적 욕망과 당리당략의 이해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행여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민심의 냉혹한 심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20대 국회의원들은 곧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며,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게 된다. 그들의 다짐과 약속이 대한민국의 태양 아래에서 지켜져 수많은 유시진 대위, 태양의 후예들이 20대 국회에서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 [오늘의 눈] ‘낙하산’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온다/김경두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낙하산’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온다/김경두 경제정책부 기자

    최근 사석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를 비판했다. 기업별로 옥석을 가려서 금융 지원에 나서야 하는데 마구잡이로 하다가 문제가 생기니 정부만 바라본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대출·보증→구조조정 지연→건전성 악화→정부 출자’와 같은 과거의 악습이 계속 이어진다면 정책금융기관을 둘 이유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 기관들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국민 혈세로 생색내고 이들의 빈 곳간을 다시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한다면 그런 정책금융기관은 존재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현대상선 등에 13조원에 육박하는 대출과 보증을 해 줬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도 9%대에 그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평균 수준(15%)보다 훨씬 낮다. 산업은행도 마찬가지다. 조선·해운 업종에 노출된 위험액이 8조 4000억원이나 된다. 자기자본비율이 14% 수준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부실 여신이 많아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그런데 이 모든 책임을 단순하게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물어야만 할까. ‘낙하산 인사’를 CEO나 감사로 내려보낸 것이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정책금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CEO에게서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것 자체가 희화적이다. 그 결과가 수조원대가 될지, 수십조원대가 될지 모르는 국민 혈세 투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3조원대 분식회계 등을 메우기 위해 세금이 쓰인다고 생각하면 몸에서 천불이 나는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런 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최근 공공기관 인사에 큰 장(場)이 섰다. 임기가 끝난 CEO와 감사가 꽤 있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뛰쳐나간 분들이 적지 않다. 현재 CEO가 공석인 공공기관은 코레일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지역난방공사 등 8곳이나 된다. 특히 연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을 포함하면 90곳이 넘는다. 전체 공공기관의 28% 수준이다.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 전·현직 인사가 아리랑TV 사장으로, 국민은행 감사로 내려간다는 ‘낙하산 하마평’이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전력 임시 주주총회에서 낙하산 인사인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상임감사로 선임됐고,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비상임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한전 자회사인 발전사들도 줄줄이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인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낙천된 여권 인사들이 이곳저곳에 줄을 댄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 눈높이나 총선 민심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그야말로 공공기관 개혁을 빙자한 ‘자리 챙겨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