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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반기문, 정치보다는 유엔 사무총장 역할 다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중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6일 전날 밤 제주에서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됐다”며 수위 조절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종필 전 총리를 비공개로 만나면서 정치 행보의 보폭을 더 넓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연말 종료되는 사무총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국내 정치의 한복판에 서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반 총장은 그제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배석자 없이 30여분간 대화했다. 김 전 총리가 얼마 전 한 행사에서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 보고 싶다”고 한 데 대한 화답의 성격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 전 총리는 우리 정치사에서 충청권의 최대주주였던 인물이다. 누구든 ‘대망론’을 펼치기 위해선 그의 ‘승인’을 얻어야 할 만큼 큰 힘을 발휘했다. 반 총장이 대권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김 전 총리를 찾은 것은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전 총리도 20대 총선 이후 ‘충청 역할론’을 강조해 온 터라 이런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반 총장은 어제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정치색 짙은 행보를 이어 갔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서애 선생은 임진왜란 전 이순신·권율 장군을 발탁하고 명나라 원군을 끌어들여 전쟁 극복에 헌신한 명재상이다. 반 총장이 잠재적 대권 후보로서 안보와 외교에 탁월했던 서애의 리더십을 자신의 이미지와 연결해 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 총장이 대권에 뜻을 두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글로벌 시대에 외교적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지도자는 국가에 큰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반 총장이 지금 국내 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것은 누가 봐도 이른 감이 있다. 그는 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7개월의 임기를 남겨 두고 있다.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등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그는 얼마 전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평가의 공정성에 의심이 가긴 하지만, 정치에 성급히 발을 들여 총장의 역할에 소홀히 할 경우 이런 기사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인 사무총장이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을 우리 국민은 결코 바라지 않을 것이다. 반 총장 자신과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당분간 정치에 거리를 두었으면 한다.
  • [사설] 20대 국회 시작에 성패 달렸다

    20대 국회가 오늘 첫발을 뗀다. 어느 정당도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문을 여는 20대 국회 앞에는 결코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가중되고, 구조조정은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으며, 심화되는 양극화로 계층·지역·세대 간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에서 비롯되는 동북아시아 정세 변화 조짐 등 우리 앞에 닥친 외교·안보적 도전과 숙제도 만만치 않다. 국가적 명운이 걸린 이런 중대한 시기에 20대 국회가 출범하는 것이다. 이 숱한 난제들의 해법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국민의 총의를 모아 제시해야만 한다. 지난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결국 “협치(協治) 외에는 답이 없다”는 냉철한 판단을 내리고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면과 함께 여야 3당 체제를 만들어 냈다. 어제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역사 속으로 퇴장한 19대 국회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라는 준엄한 명령이기도 하다. 사실 19대 국회는 여야의 대립과 반목으로 무엇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법안 처리율은 채 50%를 넘지 못했고, 법안 1개 처리 기간은 평균 517일이나 걸렸다. 툭하면 법안을 연계해 무쟁점 법안마저 발목을 잡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도 했다. 오늘 20대 국회를 시작하는 여야 정치권이 새겨들어야 할 속담이라고 할 만하다. 시작과 동시에 절반은 해 냈다는 것은 제대로 첫걸음을 떼었을 때 그렇다는 뜻이다. 싹수가 노랗다면 나무는커녕 쭉정이로 말라 죽어 버릴 것이다. 국민들은 정쟁만 일삼은 19대 국회를 심판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입버릇처럼 민생을 외치지 말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원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야당은 습관적인 반대 관행을 버려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대화하고 타협하지 않는다면 20대 국회도 불임국회로 낙인찍힌 19대 국회와 한 치도 다를 바 없이 고비용 저효율의 비생산적인 국회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20대 국회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은 계속 유효하기 때문이다. 여도 야도 단독으로는 법안 등을 처리할 수 없는 만큼 협치 외에는 답이 없는 셈이다. 물론 ‘임을 위한 행진곡’ 파동과 이른바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파문을 비롯해 협치를 위협하는 암초는 앞으로도 곳곳에서 돌출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해법이다. 때마다 정쟁만 일삼는다면 20대 국회도 희망은 없다. 20여일 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손을 마주 잡고 협치를 약속한 바 있다. 20대 국회만큼은 법정 시한 내 반드시 출범시키겠다고도 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대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오늘 임기를 시작하지만 오는 7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20대 국회가 공식 출범한다. 여야 3당은 각각 1호 법안 발의를 예고하는 등 첫발을 뗄 준비로 분주하다. 앞서 강조했듯이 시작이 중요하다. 개원 초기에 20대 국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여야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지금까지 보여 주지 못한 거대한 정치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 [20대 국회 개원] 여야 3당 ‘1호 법안’은

    [20대 국회 개원] 여야 3당 ‘1호 법안’은

    새누리당은 ‘일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국민의당은 ‘공정경쟁’을 각각 맨 앞에 내세워 20대 국회 ‘1호 법안’을 발의한다.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당론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발의한다. 법안은 국무총리실에 청년위원회를 설치해, 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산발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학자금 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원래 19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경제활성화 법안을 1호 법안으로 내세우려다 계획을 수정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이 시급한 쟁점 법안이긴 하나, 20대 국회의 상징성은 ‘청년 지원 및 일자리’”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제1호 법안은 오직 민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현안 관련 법안으로 ‘생활 화학물질 피해 구제법’(옥시법). ‘세월호 특별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20대 총선 핵심 공약 관련 법안으로 청년 일자리 관련 법안들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국민건강보험법 등을 들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위에서 말한 주요 법안 모두가 경중을 따질 수 없는 ‘민생 직결 핵심 법안’이기에 이 모두를 ‘오직 민생법안’으로 명명하고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1호 법안은 ‘공정성장법’이다. 지난달 26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시 정책위의장이었던 장병완 의원이 일찌감치 발표했다. 독과점 장기 지속 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주식 처분 소송 제기, 공정위 상임위원 증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의당은 정치인의 공공기관 취업을 제한하는 ‘낙하산 금지법’, 국민연금으로 청년용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컴백홈법’도 1호 법안으로 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대 국회 개원] 원구성 등 과제 산적 제때 문 열 수 있을까

    ●20대 국회 공식 개원일은 새달 7일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20대 국회의 공식 개원일은 국회법과 휴일을 감안하면 다음달 7일이다. 여야는 상임위원장·국회의장 배분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지만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까지 휘몰아치며 ‘늑장 개원’의 우려는 한층 더 커졌다. 앞서 여야는 20대 국회에서 협치를 다짐했지만 이미 이런 기류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식 제창 무산, 국회법 개정안 거부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원 구성 협상마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 놓고 여야 첨예 대립20대 국회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야권은 20대에서 재의결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여당은 19대에서 사실상 폐기됐다고 맞서고 있다. ‘자동폐기냐 재의결이냐’ 여부는 국회사무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나, 국회법 개정안 변수는 원 구성 협상에까지 불똥을 튀겼다. 그동안 여야는 운영위, 법사위, 예결위, 기재위 등 주요 상임위와 의장단 몫 배분에서 기싸움을 해왔다. 현재 여야는 18개 상임위 수를 유지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통화에서 “도저히 여당이 양보할 수 없는 상임위를 모두 달라고 야당이 요구하고 있다”면서 “의장단 배분도 더 얘기를 해야 하는 관계로 30일 중 야당 수석부대표들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늑장 개원 우려에 대해 “당내 국회의장 후보 5명의 교통정리만 되면, 주요 상임위원장 협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정상 개원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늑장 개원 땐 세비 반납 여부 주목 원 구성이 지연됐을 때의 세비 반납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총선 직후 국민의당은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진 기간만큼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세비 반납 여론에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사실상 부정적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운영 험난한 여소야대 정국 국민의 명령 ‘협치’ 나서라

    여야 공통정책 협치 출발점 독식 말고 양보정신 가져야 20대 국회가 30일 닻을 올린다. 16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지난 4·13 총선 결과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강력한 요구인 ‘협치’(協治)의 시험대에 올랐다. 박관용 16대 국회의장은 19대 국회 종료일이자 20대 국회 출범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때보다 국회 운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협치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채정 17대 국회의장도 “여야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로부터 벗어나려면 상대 진영에 조금 더 양보하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협치를 역으로 보면 고집부리지 말고 독식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조언했다. 20대 국회가 직면한 과제들은 하나같이 만만찮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촉매제로 저성장과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 활성화와 경제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한다. 19대 국회 내내 여야 갈등의 중심에 놓였던 ‘증세 없는 복지’와 ‘증세를 통한 복지’ 논쟁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고개를 들고 있는 개헌론은 정치권의 대응 방식에 따라 새로운 ‘시대정신’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수도 있다. 박명호 한국정당학회장은 “여야가 공유하는 공통 정책을 협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생 과제를 정쟁의 볼모로 만들지 않으려면 여야가 19대 ‘식물 국회’의 원인으로 꼽히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새로운 활용 전략도 찾아야 한다. 쟁점 사안에 대한 여야의 무분별한 ‘연계 전략’이 지속되는 이상 협치는 또다시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또 협치의 3대 축을 형성하는 여·야·정 관계 역시 살얼음 위를 걷는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은 협치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지난 27일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대치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이 다음달 5일 귀국한 이후 꺼내 들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반기문-김종필 전 총리 만나 “비밀 얘기”…‘충청 대망론’ 본격화

    반기문-김종필 전 총리 만나 “비밀 얘기”…‘충청 대망론’ 본격화

    향후 대권 시나리오 놓고 구체적 방안 논의한 듯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해 ‘충청 대망론’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반 총장의 김 전 총리 예방은 외부에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 전 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찾아 배석자 없이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김 전 총리측이 전했다. 두 사람은 고향이 충북 음성으로 같은데다 반 총장이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치권 핵심이었던 김 전 총리와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예방은 반 총장이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데 이어 충청권 맹주인 김 전 총리를 만난 것이어서 ‘충청 대망론’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20대 총선 이후 ‘충청 역할론’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면담에선 대권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반 총장은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 전 총리와 상의하고 조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내가 얘기할 게 있느냐”며 “비밀 얘기만 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대권 출마설 등에 대해선 “내가 이야기할 것은 그것 뿐”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과의 면담 이후 무척 흡족해했다고 한 여권인사가 전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반 총장의 방한이 확정됐을 때부터 성사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반 전 총장이 이에 앞서 올 연초 김 전 총리의 구순 때 서신을 보내 “훗날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겠다”고 한데다, 김 전 총리도 지난 13일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의 ‘올해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받는 자리에서 “계기가 되면 반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충청권 내에선 충청권이 이제부터는 대선 정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머무는 대신 ‘주역’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충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면담에선 충청 대망론의 이행 방식을 놓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을 개연성이 높다.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어떤 세력과 제휴하고 지역적으로는 어떻게 결합하는 것이 승산을 높일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대구·경북(TK)과 충청을 결합한 ‘충천+영남 정권’ 재창출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총리를 ‘정치적 아버지’로 할만큼 대표적인 충청권 정치인으로 꼽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가 육사 행사에서 반 총장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는데 반 총장이 서울에 와서 찾아뵙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충청 대망론’,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도 “충청권에서 반기문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가 충만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청문회법’ 거부권 때문에 협치 포기해선 안 돼

    국회 상임위원회가 소관 현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정부가 27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다.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했다.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지난해 6월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변경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법부가 행정부에 대해 새로운 통제 수단을 신설하는 것으로서 권력 분립 및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업무가 청문회 대상이 될 수 있어 행정부의 업무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거부권 행사는 상시 청문회법 시행으로 예상되는 부작용만 너무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청문회 개최는 정부 정책과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한 국회의 고유권한이다. 이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국회의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여소야대 국회는 청와대와 국회, 여당과 야당의 협치를 바라는 민의의 결과물인 것이다. 거부권 행사는 이런 민의와 거리가 있다. 얼마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에 이어 협치를 어렵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당장 야당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여당과 청와대의 반응이 졸렬하고 유치하다”고 날을 세웠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청와대 회동 뒤 보였던 협치 가능성이 계속 찢겨 나가고 있다”고 격하게 반응했다. 더민주는 19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입법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본회의 개최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했다는 시각에서다.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상시 청문회법의 자동 폐기 여부에 대해선 여야의 시각이 엇갈린다. 우·박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시 청문회법을 재의결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의결한 법안을 20대 국회에서 재의결하는 것은 법리에 맞지 않다”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결국 여야는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상시 청문회법 자동 폐기와 재의결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 문제로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에 발이 묶이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역대 최악이라는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마저 여야가 약속했던 협치는커녕 다투는 모습부터 보인다면 국민 불신만 커질 것이다. 다행히 우 원내대표는 상시 청문회법 문제가 원 구성 협상 등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신속한 원 구성과 함께 국회가 민생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청문회법 하나 때문에 국민이 명령한 협치를 포기할 수는 없다.
  • ‘금귀월래’가 고달프냐고요 숙식·빨래가 더 걱정이에요

    ‘금귀월래’가 고달프냐고요 숙식·빨래가 더 걱정이에요

    지방 출신 의원들 ‘두 집 살림’ 도전기 “아이고 제가 ‘딸 바보’인데 죽겠습니다. 하하.”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최근 ‘두 집 살림’을 차렸다. 국회와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부산에는 아내와 7살 난 ‘늦둥이’ 딸만 남았다. ‘금귀월래’(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월요일에 국회로 복귀)하며 의정활동과 지역민심 둘 다 잡겠다는 계획이다. 최 당선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에 있으면 집에 늦게 들어가도 딸 얼굴은 볼 텐데 그게 안 되니까 제일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웃었다.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오는 30일 임기 시작에 앞서 두 집 살림에 나섰다. 지역구에서 국회까지의 이동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영호남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국회 근처의 영등포구, 마포구에 거처를 마련한 ‘거리 중시형’, 양천구에 둥지를 튼 ‘싼 가격 우선형’, 그 외에 ‘지역구 맞춤형’까지 거처 선택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불편함에도 불구, 두 집 살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정활동과 지역민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귀월래의 대표적인 인사로는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 원내대표가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8년간 1년 52주 중 50번 이상을 목포로 금귀월래하는 약속을 지키려고 국가 예산을 받아 해외에 한번 안 나갔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20대 총선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에서도 지역구 관리에 대한 팁을 제시하며 “과거에는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 둘 중 하나만 잘해도 됐는데 이제는 둘 다 잘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 때도 금귀월래를 했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인 더민주 김해영(부산 연제) 당선자는 서울 양천구 신목동에 있는 11평짜리 원룸을 계약했다. 월세가 국회 근처와 비교해 저렴하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올해 7살, 5살이 된 아이들과 아내는 부산에 두고 서울에 홀로 거주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11평이라 방이 좁기는 한데 고시 생활할 때와 비교하면 좋은 편”이라면서 “애들이 한참 어린데 자주 못 보는 게 가장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이 부동산 정보 공유의 장(場)이 되기도 한다. 최근 최인호, 김해영,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김영춘(부산 진갑), 박재호(부산 남을) 등 더민주 부산 지역 당선자 5명은 ‘부산 당선자방’이라는 이름의 카톡방에서 부동산 시세, 교통 환경 등을 공유했다. 전재수 당선자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집을 못 구했다”면서 “카톡방에서 ‘집 어디 구했노’, ‘얼마짜리 (월세) 들었노’라고 물으며 의견을 모두 청취하고 있다. 임기를 시작한 뒤 하루 이틀 내로 마포 쪽에서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거처를 마련한 사람은 김영춘 당선자로, 서울 마포에 오피스텔 원룸을 구했다. 의원들이 여의도를 떠나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등을 물색하고 나선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특히 마포구는 더민주 부산 당선자 5명 중 3명, 조사 대상 여야 당선자 19명 중 9명이 둥지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한 명인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갑) 당선자는 “여의도는 너무 비싸다”며 시세가 집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더민주 위성곤(제주 서귀포) 당선자는 지역구 맞춤형으로 거처를 구한 경우다.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편의를 위해 김포공항이 있는 서울 강서구로 정했다. 같은 당 오영훈(제주을) 당선자는 조용한 환경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용산구를 점찍었다. 오 당선자는 “초선이다 보니 국회와 너무 가까우면 여기저기 불려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중간 지점에 조용한 곳을 찾았다”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청한 일이지만 고충 또한 심하다고 말한다. 집을 못 구한 경우에는 더하다. 전재수 당선자는 연이틀 일정이 있으면 모텔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전 당선자는 “얼마 전 한 모텔을 갔는데 너무 더럽고 정리도 안 돼 있어서 많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당장 식사나 빨래부터가 고민인 당선자들도 있었다. 최인호 당선자는 “빨래랑 숙식이 걱정이긴 한데 작은 빨래는 내가 직접하고 와이셔츠 같은 건 국회 내에 세탁소가 있어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석 당선자도 “빨래의 경우 세탁소에서 해결할 수 없는 속옷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사놓고 매일 바꿔 입을 생각”이라며 웃었다. 국민의당의 한 당선자는 “요즘 동료 의원들이 오전에 만나면 누룽지를 끓여 먹거나 고구마와 떡 하나씩 먹고 급하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안쓰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18대 때부터 ‘두 집 살이’를 시작해 ‘살림도 3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새누리당 유재중(부산 수영),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도 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마포구의 아파트에서 대학생 아들과 단둘이 지내는 중이다. 유 의원은 “가끔 집에 오는 아내에게 청소를 제대로 안 했다고 타박을 당하지만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기본적인 요리는 다 할 줄 안다”면서 “지금은 외국에 나가 있는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닐 때 밥도 해 먹였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 의원도 의원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청소부터 분리수거, 요리까지 척척 해낸다고 한다. 2006년 일본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1년 동안 홀로 생활한 게 두 집 살림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원님이) 거처를 마련한 게 벌써 8년이 됐다. 지금도 아들과 살면서 밥과 빨래는 주로 의원님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 부산과 대구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어선 더민주 박재호, 김부겸 당선자도 최근 딸과의 ‘동거’를 시작했다. 박 당선자는 “경기 분당에서 딸 둘과 함께 지내고 있다”면서 “국회 근처에서 원룸을 얻어 혼자 살 생각도 해봤지만 우리 가족이 세 집(부산-분당-여의도) 살림을 하게 되는 거라 돈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도 서울에 올 때면 대학생인 막내딸의 마포구 집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민주 송기헌(강원 원주) 당선자처럼 거주지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2시간 거리를 통근하는 이들도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권 말기 ‘국정 장애물’ 제거·찬성했던 與 의원엔 경고 메시지

    19대 국회 종료와 함께 법안 소멸 판단 20대서 재의결 요구하면 완충공간 생겨행정부에 대한 국회우위 정국 사전 차단야당서 반발해도 경제 프레임으로 반격 이번 주초 국회법과 관련한 청와대의 관점은 2가지로 압축돼 있었다. 19대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20대 국회에서 재의결을 요구할 것인가였다. 상시 청문회가 가능해지면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통제 권한이 강화돼 3권분립이라는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는 일찌감치 도달한 상태였다. 20대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한다면 정치적으로는 일정한 완충공간이 생기는 장점이 있었다. 어찌 됐거나 여야 간 표대결이라는 기회가 한 차례 더 주어지는 만큼 야당의 반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분의2의 찬성으로 재의결되면 대통령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 이 현안을 20대 국회까지 끌고 가기를 무척 부담스러워했다. 19대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한다면 법안은 실질적으로 소멸될 것으로 판단했다. 20대 국회에서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든다 해도 선진화법의 적용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대신 야당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는 게 부담이었다. 청와대는 27일 ‘극한 반발’을 감수하고서라도 ‘조기 진화’를 택했다. 여권 내에서는 ‘상시 청문회법’이 여소야대의 현실을 가장 극명하게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상시 청문회법이 행정부에 대한 국회 우위의 정국을 직접적으로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정권의 남은 임기 동안 최소한 행정부와 국회 간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국정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법안 통과에 찬성한 여당 내 비박(비박근혜)계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여당 내 분위기를 다잡는 효과도 고려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청와대가 구상하고 있는 20대 국회에서의 ‘협치’는, 정부·여당과 야권 간 ‘좋은 게 좋은’ 그런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도리어 ‘긴장과 경쟁’에 더 가까운 개념일 가능성이 크다. 출발부터 ‘경제와 민생 프레임’을 누가 선점할 것인가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회법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란이 일지 않고 20대 국회는 총선 민의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경제와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국회법 논란을 마무리 짓기를 바랬다. 20대 국회 들어 야권이 계속 반발하더라도 ‘경제와 민생 발목잡기’라는 프레임으로 반격을 할 여지를 내다본 발언으로 이해된다. 열흘쯤 순방 일정을 남겨놓은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일을 둘러싼 극렬한 정치적 공방에서 비켜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초 20대 국회 개원 즈음에는 순방 성과 보따리를 안고 귀국한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野 “민의 왜곡”… 20대 원 구성부터 어려움 겪을 듯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野 “민의 왜곡”… 20대 원 구성부터 어려움 겪을 듯

    정의화 국회의장 “비통하고 참담” 여·야·정 민생점검회의 등 삐걱 가능성20대국회 ‘개점휴업’ 파국은 면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활성화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결을 요구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물리적으로 재의할 수 없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여소야대 20대 국회의 ‘협치 정신’은 개원도 하기 전에 부실화될 처지에 놓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국회법 재의를 추진하되 원 구성 협상과 민생·경제 현안 대처는 차질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20대 국회가 ‘개점휴업’하는 파국에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 행사”라며 엄호에 나서면서도 ‘협치 모드’가 송두리째 흔들릴 것을 우려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8대 국회까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재의 요구한 6건을 포함해서 전부 63건의 재의요구가 있었고, 그중에서 9건이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며 야권의 재의 방침을 반박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협치는 이번 총선 민심이 명령한 상위의 개념이다.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가 정립되고, 국회의 기능과 역할이 성숙해진다면, 협치는 항상 가능하고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야권은 반발이 예견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거부권 행사를 강행한 배경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협치를 하자고 했는데 제20대 국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협치가 과연 잘 이뤄질 것인가 좀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대통령께서 총선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의 대표 발의자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 기념사에서 “아주 비통하고, 참담하다”면서 “국회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행정부가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붙여서 재의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20대 국회 원 구성 작업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여야 회동의 산물인 여·야·정 민생경제점검회의를 비롯한 각종 협의체도 삐걱거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야권은 거부권 대응과 원 구성 협상은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칫 ‘국정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 여권의 프레임에 걸리지 않기 위해 ‘투트랙’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우 원내대표는 “민생현안을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면서 “원 구성 협상을 지연하거나 개원을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역시 “민생경제보다 더 큰 정치는 없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민 10명중 6명 “여소야대 국회 잘된 일”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여소야대 구성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자가 61%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34%가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을 유보해 입장이 갈렸다. 향후 4년간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53%가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35%가 잘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60% 안팎으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47%)이라는 응답과 잘못할 것(43%)이라는 입장이 비슷했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으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 하라는 주문이 15%로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이 9%, ‘서민을 위한 정치’가 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가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27일 이를 토대로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과 야당 지지층의 낙관,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률은 20대 총선 이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6주간 평균 30%대에 머물며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민주는 26%로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7%로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도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화·유승민 합작품 상시청문회법, 靑 결국 거부권

    정의화·유승민 합작품 상시청문회법, 靑 결국 거부권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활성화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합작품’이다. 정 의장은 2014년 7월 국회의장 직속 국회개혁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는 여기서 도출된 국회운영제도 개선 관련 국회법 개정 의견을 국회운영위에 제시했다. 지난해 7월 9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이자 국회 운영위원장이었던 유 의원은 상임위 청문회 제도 활성화, 8월 임시국회 명문화 등 5개 의제를 위원회안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개정안은 같은 달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로 부의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계류된 채 10개월을 보냈다. 조원진 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3월 2일 ‘상시청문회’ 조항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던 중 정 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했다. 정 의장은 여야에 상정하겠다는 통보만 하고 단독으로 법안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합의에 따라 상정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여당의 교섭단체대표가 없고 지도부가 와해되다보니 새누리당으로선 상정을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당일 아침 소속 의원들에게 개정안 원안에 반대 투표를 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조 전 수석부대표의 수정안은 부결(찬성 7, 반대 183, 기권 23)됐고, 원안은 가결(찬성 117, 반대 79, 기권 26)됐다. 새누리당 탈당파와 일부 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찬성 투표가 원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새누리당의 응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은 지난 23일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27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상시청문회법이 정부 통제법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더는 논란 안 되길”

    靑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더는 논란 안 되길”

    청와대는 27일 ‘상시 청문회’ 개최를 가능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 “국회법에 대해서는 더는 논란이 안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20대 국회는 총선 민의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경제와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이)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고 국회사무처가 해석하고 있는 만큼, 정쟁으로 20대 국회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쟁보다는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는 협치와 무관”

    새누리당은 27일 국회법 개정안(상시청문회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대해 “당연하고 고유한 권한 행사”라고 밝혔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헌법에 따라 행사된 정부의 재의 요구에 따른 절차를 밟으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논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성과 행정부 업무 마비 등 그 부작용 논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또 “야당의 반발이 있지만 재의 요구가 협치와는 성격이 다른 일”이라며 “협치는 이번 총선의 민심이 명령한 상위의 개념이다. 국회와 행정부의 관계가 정립되고, 국회의 기능과 역할이 성숙해진다면, 협치는 항상 가능하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이 이번 개정안을 통하지 않더라도, 3권 분립에 따른 견제와 균형의 장치가 조화롭게 운영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상임위원회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오면 20대 국회에서 재의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7일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대응이 매우 졸렬하고 유치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20대 국회 들어 이 법안에 대한 재의결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하고 국무총리가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데 그것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기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 국민은 ‘역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바뀐 게 없구나’, ‘총선에서 심판받고도 정신 못차렸구나’라고 지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권분립에 어긋나고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중대한 권한침해”라며 “19대 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가 불가능한 날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심각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거부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직접 거부이유를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데 본인은 아프리카 순방 떠나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대리 사회를 보게 하고 대신 설명하게 하는 이런 모습을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겠냐”면서 “몽니를 부리더라도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서도 “에티오피아, 케냐는 그렇다고 치고 우간다 방문은 누가 봐도 국제사회에서 동의받기 어려운 행보”라며 “수십 년째 철권독재 정치를 하는 독재자의 나라에 가서 어떤 대화를 나누려는 건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회사무처 “거부된 국회법 19대서 처리 안되면 폐기”

     국회사무처는 27일 정부가 국회법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를 행사할 경우 제19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고 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서 요구안이 국회에 접수되면 이는 바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 안건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헌법 제51조에 따라 다른 계류 법안처럼 폐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20대 국회에 재의요구안을 처리하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치적으로는 할 수 있겠지만 법안 처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제51조는 ‘국회에 제출된 법률안 기타의 의안은 회기 중에 의결되지 못한 이유로 폐기되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된 때에는 그렇지 않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제19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29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에 대해 의결 절차를 거치지 못할 경우 폐기돼 제20대 국회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국회에 접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19대 국회에서 재의요구안에 대한 표결을 하기 위해서는 28∼29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야 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데다 다수 의원이 총선에서 탈락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또 다른 국회 관계자는 “여러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후 거부권이 행사된다면 논란이 있겠지만 제19대 국회에서 거부권이 넘어온다면 이는 폐기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이는 다른 법안들이 임기가 종료되면 폐기되는 것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제20대 국회에서 본회의 소집을 요구해 재의요구안에 대한 의결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9일 국회 상임위의 청문회 소집 대상 요건을 법률안뿐 아니라 소관 현안까지 확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정부는 행정부에 대한 과잉 견제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더민주 ‘혁신안’ 시작도 전에 폐기하나

    오늘 전대 준비위 회의서 공론화 “바뀐 지도체제 복잡 의견이 다수” 혁신위 “총선 민의 무시하나” 반발 무력화 시도 땐 공동 대응 나설듯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폐지했던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당내 계파 갈등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던 ‘김상곤 혁신안’은 시행되기도 전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26일 더민주에 따르면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 부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오제세 전준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안에 따라 지도체제를 개편하면 비효율적이고 복잡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원회에서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를 다시 살리는 방안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더민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는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최고위원이 당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된다며 최고위원 대신 부문·권역별 대표위원제를 도입하는 혁신안을 제시했다. 또 당 사무총장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된다는 이유에서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5본부장제로 개편했다. 당내에서는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의 지도체제로 복귀하는 게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고위원 대신 도입되는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 대표위원은 당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되는데, 이보다는 전국 당원들이 선출하는 최고위원이 대표성을 지닌다는 주장이다. 또 총무본부장이 사실상 사무총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5본부장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9대 국회에서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혁신안을 구성원이 달라진 20대 국회에서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장선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최고위원제를 없애는 것이 과연 적합하느냐는 당내 논란이 있다”면서 “거의 모든 분들이 5본부장제를 (기존 사무총장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 폐지를 주도했던 혁신위원회는 이러한 혁신안 무력화 시도에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태세다.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한 인사는 “혁신안이 원점으로 완전히 돌아간다면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무시한 어리석은 짓”이라며 “혁신위원 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정춘숙 비례대표 당선자도 “시행해 보지 않고 폐기하려고 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 더민주, 최고위원·사무총장제 부활할 듯… 혁신안 시작도 전에 폐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폐지했던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당내 계파 갈등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던 ‘김상곤 혁신안’은 시행되기도 전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26일 더민주에 따르면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 부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오제세 전준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안에 따라 지도체제를 개편하면 비효율적이고 복잡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원회에서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를 다시 살리는 방안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더민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는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최고위원이 당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된다며 최고위원 대신 부문·권역별 대표위원제를 도입하는 혁신안을 제시했다. 또 당 사무총장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된다는 이유에서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5본부장제로 개편했다. 이러한 혁신안은 비주류 의원들의 반발 속에 중앙위원회를 통과, 최종 확정됐다. 당내에서는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의 지도체제로 복귀하는 게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고위원 대신 도입되는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 대표위원은 당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되는데, 이보다는 전국 당원들이 선출하는 최고위원이 대표성을 지닌다는 주장이다. 또 총무본부장이 사실상 사무총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5본부장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9대 국회에서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혁신안을 구성원이 달라진 20대 국회에서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장선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최고위원제를 없애는 것이 과연 적합하느냐는 당내 논란이 있다”면서 “거의 모든 분들이 5본부장제를 (기존 사무총장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고위원제·사무총장제 폐지를 주도했던 혁신위원회는 이러한 혁신안 무력화 시도에 반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태세다.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한 인사는 “혁신안이 원점으로 완전히 돌아간다면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무시한 어리석은 짓”이라며 “혁신위원 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정춘숙 비례대표 당선자도 “시행해 보지 않고 폐기하려고 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우상호 “집권당 내부사정 복잡한데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까지…나라 어수선”

    우상호 “집권당 내부사정 복잡한데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까지…나라 어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집권당의 내부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방한, 대권도전 시사 발언까지 하면서 나라가 좀 어수선하다”면서 “원구성 협상도 이것 때문에 잘 진척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원구성 협상이 좀더 속도 낼 수 있도록 새누리당 내부 정비를 좀더 빨리 해주십사 요청드린다”면서 “집권당 내부 사정으로 원구성이 미뤄진다면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겠다는 우려가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민주는 오늘부터 본격 민생챙기기에 나서겠다”며 “청년 일자리 TF(태스크포스) 가동부터 시작해서 서민주거 TF, 가계부채 TF, 사교육비 절감 TF까지 다음주부터 TF 가동을 정상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국민 삶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20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야할 민생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맞춤형 보육 정책과 관련, “우리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누리과정 문제가 예산당국의 예산정책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국민생활 삶을 보살핀다는 생각에서 정부가 정책을 재검토해달라. 이것보다 더 큰 민생정책이 어딨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는 정책을 밀어붙이면 현장에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아우성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총선이후 교육의 방향’ 특강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총선이후 교육의 방향’ 특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5월 21일(토)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에서 중부대학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총선 이후 우리 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이자 교육위원인 박호근 의원이 강연자로 참석하여 20대 총선이 끝나고 2016년 5월 30일을 기점으로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고, 그 속에서 교육행정가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학원생을 상대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박호근 의원은 ‘3당 체제에서 우리 교육의 전망과 교육행정가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통해 △ 20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제시한 주요 교육공약 비교, △ 20대 총선 교육공약의 쟁점 사항, △ 교육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총선 이후 우리 교육의 전망 및 교육행정가들의 역할이라는 내용을 차례로 비교·분석하며 강의를 진행하였다. 박호근 의원은 “교육분야 만큼은 여야가 없이 상생과 타협의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교육발전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하며, “이와 더불어 교육행정가들은 열악한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부단한 노력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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