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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로에 선 한국경제] 못 믿을 장밋빛 지표… “내수 활성화 나서야”

    [기로에 선 한국경제] 못 믿을 장밋빛 지표… “내수 활성화 나서야”

    올해 1분기 취업자 수 증가율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7개월째 흑자였고, 지방 아파트 청약 시장은 경쟁률이 수백대1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년 만에 8단계 상승하면서 세계 3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환율 하락, 전세가격 급등, 세수 부족, 소비 둔화, 빈번한 금융안전사고 등 속사정은 크게 다르다.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과 경기 침체 장기화의 기로에 선 한국 경제가 ‘장밋빛 지표’의 함정을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취업자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로 2002년 1분기(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 역시 올해 2월 64.3%에서 4월에는 64.5%로 서서히 오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청년(20~29세) 고용률은 57.2%에서 56%로 떨어졌다. 또 우리나라의 청년(15~24세) 및 비청년(25~64세) 고용률 격차는 47% 포인트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컸다. 프랑스(42% 포인트), 이탈리아(41% 포인트), 영국(25.7% 포인트), 미국(24.7% 포인트)보다 높았다. 대구, 광주 등 지방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0.21% 올랐지만, 전세가격은 0.35%로 더 크게 올랐다. 저소득층을 위한 전세 대출 확대가 오히려 전세 가격을 높이고,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월 무역수지는 44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내수는 여전히 어둡다. 지난 3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 3월보다 7%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세월호 사고 등으로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할인점 판매액은 지난해 4월보다 3.7% 하락했고, 백화점은 0.1% 줄었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GDP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명목 GDP는 2만 4329달러로 세계에서 33위였다. 2012년 2만 2590달러보다 1739달러 늘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수록 달러 환산 GDP는 높아지기 때문에 지표만 봐서는 안 된다”면서 “통상 선거를 앞두고 좋은 지표를 발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서민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전망을 특히 어둡게 봤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기 저점을 지났다고 하는데 세월호 사고로 인해 경제가 올스톱 되면서 GDP가 0.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세월호 사고의 문제점은 일벌백계하고 고쳐야 하지만, 모든 소비를 규제하는 분위기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도 “우리나라는 국내 소비가 GDP 증가의 60~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 침체는 심한 충격이 된다”면서 “소비 침체의 원인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 자세, 공무원과 이해집단의 유착 등이기 때문에 정부가 스스로 쇄신해 국민의 불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지표와 다르게 내년에는 올해 환율 하락의 여파와 미국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경제 지표가 하방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선제적인 금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문제 역시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큰 비중을 감안할 때 중요한 리스크로 급부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금융업·해운업·노조·대학 등 이익집단 세력의 목소리는 크지만 정작 소비자·시민·학생 등 경제 주체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정부는 기획·미래·감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3주 연속 하락…부정평가 17주 만에 40%대로 올라(리얼미터)

    박근혜 지지율 3주 연속 하락…부정평가 17주 만에 40%대로 올라(리얼미터)

    ‘박근혜 지지율’ ‘리얼미터’ 박근혜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1.1%p 하락한 51.8%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진도 현장을 방문한 직후 71%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2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1.5%p 상승한 41.2%로, 지난 1월 둘째주 이후 17주째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5% 여성 50.5%, 20대 17.6% 30대 19.6% 40대 21.8% 50대 19.7% 60대 이상 21.3%였고, 통계보정 이전 인구 구성비는 남성 53.9% 여성 46.1%, 20대 9.8% 30대 14.5% 40대 18.1% 50대 26.2% 60대 이상 3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5%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1만 6305명 중 최종응답 1506명이 응답해 9.2%였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세월호 영향 받았을까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세월호 영향 받았을까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세월호 참사로 잠시 중단됐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재개됐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29일 MB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차 TV 토론에 나섰다. 이날 토론의 화두는 역시 ‘안전’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서울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시민의 안전에 두겠다”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도 각각 안전한 서울을 위한 구상을 설명하는 데 발언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논란이 돼 사과 기자회견까지 한 일이 각 후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야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언론에 공개된 바는 없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매주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는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4월 넷째 주(21~2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22.3%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9.0%를 기록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12.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1.8%)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전주(8.2%)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시장 지지율을 조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월호 참사를 전후로 정몽준 의원이 주춤한 사이 박원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급락…“국민이 미개” 정몽준 지지율은?

    박근혜 지지율 급락…“국민이 미개” 정몽준 지지율은?

    ‘박근혜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4.7%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합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18.2%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2.3%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2.8%, 문재인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지사 3.4%의 순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자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전후로 크게 요동친 것을 두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국가재난과 대통령 지지율, 그리고 음모론’이라는 칼럼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재난 구조를 신속하게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서 미국에서도 이미 그런 사례는 오래 전에 있었다”면서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갤럽조사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39%포인트 올라 90%로 오른 사례를 소개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되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리얼미터는 2005년부터 10년째 주간단위로 여론조사를 해서, 매주 월요일 오전 정해진 시각에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 등을 발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안하던 여론조사를 갑자기 해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뚜렷한 하락세…정기조사 건너뛴 갤럽

    박근혜 지지율 뚜렷한 하락세…정기조사 건너뛴 갤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둘러싼 조작 논란에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해명글 올려

    박근혜 지지율 둘러싼 조작 논란에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해명글 올려

    ‘박근혜 지지율’ ‘이택수 리얼미터’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전후로 크게 요동친 것을 두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그 간의 조작 의혹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택수 대표는 28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 ‘국가재난과 대통령 지지율, 그리고 음모론’에서 “근거 없는 음해의 글들이 계속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된 이후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재난 구조를 신속하게 잘 수행해 달라’는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서 미국에서도 이미 그런 사례는 오래 전에 있었다”면서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갤럽조사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39%포인트 올라 90%로 오른 사례를 소개했다. 이택수 대표는 71%까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되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리얼미터는 2005년부터 10년째 주간단위로 여론조사를 해서, 매주 월요일 오전 정해진 시각에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정당지지도 등을 발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안하던 여론조사를 갑자기 해서 발표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지지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50%대까지 급락한 대통령 지지율을 자신의 트위터로 밝힌 것에 대해선 “사건 당일부터 에어포켓 생존 사례 시간인 60시간이 지나면서부터는 급격한 하락을 하게 돼, 지지율 급등에서 급락으로 분위기가 며칠 사이에 반전됐다”면서 “71%만 계속 인용 보도될 경우, 국민들을 더 혼란에 빠뜨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그간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둘러싼 응답자 구성비, 응답률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택수 대표는 “응답자 구성비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보도하기 전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사전 등록하게 된 최근 법 개정 때문에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는 통계 보정을 한 것으로 발표하지만 사전 등록하는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통계 보정 이전의 인적 구성비만 공개하고 있는, 다소 모순적인 상황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이 부분은 제가 해당 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업계를 대표하여 수정을 요청한 상태입니다만, 아직 수정되고 있지 않아 여론조사 업계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고, 그것을 근거로 여론조작으로 단정된 글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응답률 논란에 대해선 “미국여론조사협회(AAPOR)가 이전에 소개한 응답률과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여론조사 응답률과 조사의 질(Quality)의 상관관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연구 사례들을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며 “‘응답률 30% 이하면 폐기’ 주장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또 지난 2008년 총선을 예로 들며 “‘응답률이 낮은 ARS조사’가 전화면접 조사보다 당선자 예측 오차가 훨씬 적게 도출되었다”며 전화면접 조사보다 ARS 조사의 응답률이 낮더라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히려 이택수 대표는 “지지율이 오르니 진보매체가, 지지율이 떨어지니 보수매체가 논란을 일으키는 기사를 쓴 것”이 있다며 “필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사들이 보수와 진보의 진영 논리에 빠져있거나 유권자들로 하여금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쓴 기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면서 여론조사 자체보다는 관련 여론조사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택수 대표는 “리얼미터는 (2005년 이후 주간 정례조사, 2009년 이후 일간 정례조사를) 고정된 설문문항, 고정된 시각에 컴퓨터로 세팅된 서버에 의해 매일 동일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통계과정도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기반하여 통계를 냄으로 연구원의 의견이나 주관이 개입될 수 없으므로 바라건대 근거 없는 비방과 여론조작설은 지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이 장기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1주차 지지율은 57.9%를 기록, 6.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구조 수습이 장기화면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집계로는 67.0%(월)→61.1%(화)→56.5%(수)→54.0%(목)→56.6%(금)로 4일 연속 하락하다가 금요일에 반등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p 상승한 33.8%로, 2주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지지율, 막내아들 “미개한 국민” 논란글 영향은?

    정몽준 지지율, 막내아들 “미개한 국민” 논란글 영향은?

    ‘정몽준 지지율’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4월 넷째 주(21~2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2.3%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2.8%, 문재인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지사 3.4%의 순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자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4.7%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합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18.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망막장애 급증…노인질환이 스마트폰 영향으로 20대 발병 증가

    망막장애 급증…노인질환이 스마트폰 영향으로 20대 발병 증가

    ‘망막장애 급증’ 망막장애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망막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54만 2200명에서 2012년 85만 7813명으로 연평균 12.2%로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7117명)가 가장 많았고, 60대(5480명), 80세 이상(5289명) 순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망막장애는 50대 이상 노령층에서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각종 영상 매체와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최근 20대에서도 망막장애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망막은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감지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다. 망막에 장애가 생길 경우 시력 감소·시야 축소(번쩍임)·비문증(눈앞에 벌레가 날아다니는 느낌)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손으로 눈을 만지는 일은 피해야 하며, 눈 피로가 쌓이면 지속해서 풀어줘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정기검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男 고용시장서 소외

    20대 男 고용시장서 소외

    지난달 20대(20~29세) 남성의 고용률만 지난해 3월에 비해 하락하면서 20대 남성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공무원·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에 매달리는 경향이 높은 데다가, 최근 시험으로 뽑는 일자리에 부는 여풍으로 20대 남성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53.7%로 지난해 3월보다 0.7% 포인트 감소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3월보다 1.3% 포인트 증가했고, 다른 연령대의 남녀 고용률도 모두 늘었다. 20대 남성은 실업률도 11.8%로 다른 연령과 비교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 여성이 8.4%로 뒤를 이었지만 3.4%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신종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센터장은 “20대 남성의 경우 직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고 취업했다가 이직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높다”면서 “또 공무원, 공공기관 등 양질의 일자리에만 매달려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비율이 여성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취업 준비나 스펙 쌓기에서 남성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특징이 취업 시장에 반영되면서 남성의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대 역시 남성들이 노동시장에 늦게 참여하게 되는 이유로 꼽혔다. 3월 전체 취업자는 2516만 3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4만 9000명 증가했지만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0만 5000명, 2월에 83만 5000명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 60만명대 증가 폭은 고용시장 회복세로 본다. 3월 전체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3월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5%로 지난해 3월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직단념자 사상 최대…뒷전 밀린 ‘대졸자 고용’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추진하면서 여성과 노인의 일자리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20~30대 청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구직단념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20~29세)은 10%를 넘어 ‘대졸자 취업’이라는 고용 문제의 핵심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직단념자는 26만 7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산출한 1999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는 1634만 6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60만 6000명(3.6%) 줄었다. 이 중 취업의사 및 능력이 있어서 지난 1년간 구직에 나선 경험이 있었지만 일자리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지난해 2월보다 28%(7만 5000명)나 늘었다. 청년 구직단념자의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 10개월간 줄던 구직단념자 수가 지난 1월 반등했는데 2만 5000명이 늘어나 총 23만 7000명이었다. 2만 5000명의 증가분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8000명, 1만 1000명으로 전체의 76%였다. 지난달 20대 실업률은 10.9%로 통계를 작성한 199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놀고 있는 대졸자는 2012년 12월부터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대졸자의 비중은 19.25%로 5명 중 1명꼴이다. 반면 지난달 여성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030만 1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60대 취업자는 22만 8000명이 늘어난 298만 2000명이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은 정책으로 고용률 70%는 달성할지 몰라도 대졸자의 첫 직업을 사회가 보장하지 못한다면 경기 활성화는 힘들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건보 적용 청년층 7년째 줄고 노년층은 늘어

    건보 적용 청년층 7년째 줄고 노년층은 늘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20~40대 청장년층 수는 7년째 줄고 있는 반면 50대 이상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같은 기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공개한 ‘2013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전체의 15.6%로 2006년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했다. 60~80대도 전체 비중은 적지만 최소 1.2% 포인트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40대는 해마다 줄어 20대의 경우 2006년에 비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인구(13.3%)가 2.5% 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저출산 고령화로 건강보험을 떠받치는 젊은 층은 계속 줄고 은퇴한 부모 세대는 늘면서 젊은 세대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직장 보험료 부과액은 31조 8751억원으로 총부과액의 81.7%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도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인구 4999만명의 전체 진료비는 2012년보다 6.5% 늘어난 50조 9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모두 18조 565억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314만 5908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1인 평균(102만 2565원)의 3배를 웃돌았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12년보다 16.3%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병원 양극화도 극심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서울 5대 대형 상급종합병원(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가톨릭대서울성모·연대세브란스) 이른바 ‘빅5’에 지급한 진료비(요양급여비)는 모두 2조 2903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 요양급여비의 7.8%에 달했다. 의료기관 1곳이 지난해 얻은 진료비 평균 수입은 ▲상급종합병원 1897억원 ▲종합병원 277억원 ▲병원 61억원 ▲의원 3억 8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대 위염환자 연평균 7.3%씩 급증

    불규칙한 식습관과 학업 스트레스로 10대 청소년에서 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2008~2012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위염 환자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10대 위염 환자는 연평균 7.3%씩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 3.4%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10대 청소년기에 위염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생활습관과 다이어트, 우리나라의 성적 지상주의, 대학 진학 등에 따른 입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20대의 위염 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4.4%로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위염 환자의 전체적인 수는 70대가 1만 8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만 6987명, 80세 이상 1만 39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젊은 세대에 비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을 뿐 아니라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에게 위염이 많이 나타나는 데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염은 음식물 외에도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제제, 항생제 등의 약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고 흡연, 음주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위염 예방을 위해선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이별계약(캐치온 밤 11시) 고등학교 시절 모든 것을 처음으로 함께 경험한 리싱과 차오차오 커플. 하지만 차오차오가 갑자기 이별 통보를 해 헤어졌다. 5년 후에도 솔로로 있으면 결혼하자는 약속을 남긴 채…. 시간이 흘러 ‘이별 계약’ 기간이 끝나갈 무렵 리싱은 차오차오에게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하고 둘의 만남만을 손꼽아 오던 차오차오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항공사고수사대-역사상 최악의 공중 충돌(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1996년 11월 12일 인도 뉴델리. 공항에서 이륙한 사우디 항공 763편이 날아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1만 4000피트에서 상승을 멈췄다. 순항고도 진입을 앞두고 있던 중 카자흐스탄 항공기와 충돌한다. 비행기 두 대가 모두 추락하고 탑승자 349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나는데…. ■크로싱 라인: 터미네이터(AXN 밤 9시) 시에나의 장례가 치러지고 루이의 팀은 국제 범죄 재판소로 알려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국경을 넘어 수사할 수 있는 허가를 받게 된다. 첫 사건을 찾던 이들의 눈에 의문의 바이러스로 사망한 부유한 남성들에 대한 기사가 들어오고, 사건 현장에서 세바스찬은 잔에 담겨 있던 독극물이 방사성물질임을 알게 된다. ■BONES: 중국인 여성 시체(FOX 밤 11시) 어느 고급 주택의 샤워실에서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사람의 유골이 발견된다. 구멍의 원인은 며칠 동안 떨어진 샤워기 물의 수압. 집주인은 20대의 부유한 파티걸이었다. 스위츠는 그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뒤져 사건이 있기 얼마 전 그녀가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가짜 핸드백을 사 줬다가 크게 싸운 일이 있음을 알아낸다. ■로맨스가 필요해 3(tvN 밤 9시 40분) 주연과 태윤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세령과 마주치고, 냉랭한 분위기에서 세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세령과 다시 사귀는 태윤을 보며 주연은 자꾸만 속이 아프다. 희재는 바쁜 와중에도 우영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한편 희재와 우영이 같이 퇴근하는 모습을 지승이 보게 된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코난 일행은 두루미 서식지를 찾아 멀리 강원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두루미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는 황인구라는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코난 일행은 황인구의 후배 권지섭에게 황인구가 자동차 판매회사 사장이었으며 자신의 전 재산을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 [씨줄날줄] 인구이동 정체의 이면/오승호 논설위원

    우리나라에서 인구 이동이라고 하면 농촌 인구 감소를 떠올린다. 급속한 산업화 여파로 농촌의 청장년층들이 도시로 속속 빠져나가면서 농촌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농업인구는 전체 인구의 5.8%이고, 농촌의 노인인구 비율은 35.6%로 이미 초고령사회다. 요즘에는 외려 역(逆)도시화 현상이 화두가 될 법하다. 대도시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대도시의 상주인구가 줄어드는 유턴 현상이 나타난다. 역도시화 현상은 도시의 위기 또는 쇠퇴 단계라고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면(面) 단위의 인구가 늘어나는 곳이 적잖다. 귀농이나 전원주택 생활이 늘어나는 것과 상관 있다. 미국의 멕시코인 유입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인들은 1990년대부터 물밀듯이 미국으로 몰렸으나 2005~2010년 5년간 140만명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9·11테러 이후 국경 보안 강화 탓도 있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진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700마일 걸친 담장을 설치하는 조치와 같은 강경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다문화가정 인구 100만명 시대다. 설날을 맞아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외지인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세종시와 제주도다. 통계청의 ‘2013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인구 순유입률은 정부 청사 이동 등으로 세종(7.4%, 9000명)이 가장 높았고, 제주(1.3%, 8000명)가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인구 60만 467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2221명(2.06%)이 늘었다. 인구 러시로 2018년에는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제주도는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 이전과 관광 관련 종사자들의 이동 영향이라고 한다. 반면 서울 인구는 10만 1000명가량 줄었다. 2003년부터 10년 동안 순유출 인구는 80만명에 이른다. 서울을 빠져나간 10명 가운데 5명은 주택 문제로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섭게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든 서민들이 경기와 인천 등으로 빠져나갔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741만 2000명으로 1973년(732만 4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20대 후반의 인구 이동률이 10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고 60세 이상 연령층이 늘어난 여파다. 저출산·고령화와 청년 취업난이 이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결과인 듯해 씁쓸하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 한파가 풀리는 등 가시적인 경기 회복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인구 이동이 이뤄졌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미모의 20대 임신부, 얼음 개천에 뛰어들어…

    미모의 20대 임신부, 얼음 개천에 뛰어들어…

    얼음이 깨지면서 개천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20대 임신부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곧 임신 24주차를 맞는 정나미(27)씨다. 한달 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으로 이사 온 정씨는 여느 때처럼 운동 삼아 집 근처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한 시간가량을 걸어 마평동 소재 용인공설운동장까지 다다른 정씨는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한 할아버지가 다급한 표정을 하고 개천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무슨 일일까’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보니 살얼음이 언 경안천에 초등학생 김모(10)군이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주민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119에 신고를 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큰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에 정씨는 배가 부른 몸을 이끌고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개천 깊이는 성인 허리 정도까지 올 정도로 깊지 않아 김군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정씨는 “뱃속의 아이가 떠올라 순간 망설였지만 아이를 살리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침 길을 지나던 대학생 유모(24)씨가 의식을 잃은 김군에게 5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후 성남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한 정씨는 “평소 같았으면 그냥 구경했을 것 같았는데 임신을 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용기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과 유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월 매출 1300만원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운영 정미선씨

    [김문이 만난사람] 월 매출 1300만원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운영 정미선씨

    누구나 만화방에 대한 추억은 한 가지 이상 가지고 있을 터. 학창 시절, 만화방에 자주 들러 만화에 푹 빠진 여러 기억들도 있을 테고, 때문에 공부를 안 한다며 부모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을 것이다. 또 만화방은 남녀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아이나 어른이나 만화를 보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고 사회풍자와 역사를 읽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IMF 외환위기 때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만화방을 찾아 잠시나마 설움을 달래기도 했다. 만화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문화의 중요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디지털 세상인 요즘 만화방이 세월의 저편으로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곳은 어느 동네를 가든 한구석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 추억의 독자와 만화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뒤편 고가도로 인근의 만화가게 ‘현이와 양이’. 안으로 들어서자 한가로운 오전 시간임에도 30~40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 6~7명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의자 앞 탁자에는 만화책과 판타지 소설책 등이 여러 권 올려져 있었다. 자세로 봐서 이 정도는 금방 읽어버릴 심산이다. 만화가게 안을 잠시 둘러봤다. 벽면은 3중 책장으로 돼 있었고 빽빽하게 진열된 책이 어림잡아 몇 만권쯤 돼 보였다. 입구에는 ‘오늘의 신간’이라는 안내판과 사용 요금표가 붙어 있었다. 궁금해서 슬쩍 요금표를 들여다봤다. ‘주간정액 1만원(오전 9시~오후 10시)’, ‘야간정액 6000원(오후 10시~오전 9시)’, ‘시간제 3시간 4000원’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 음료수 자판기에는 ‘머릿속에서 선택하고 그것을 과감히 꺼내라, 성웅 이순신’이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다.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들도 눈에 띄었다. 잠시 후 만화가게의 정미선(48) 대표와 마주 앉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 때 11명의 시민대표 중 한 사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먼저 만화가게 규모 등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물었더니 넓이가 90여㎡(약 30평)이며 3중 책장에 꽂혀진 책은 모두 5만권 정도 된다고 했다. 국내에서 출간되는 신간 만화책은 대부분 비치되며 10년 이상된 옛날 책들도 많다고 했다. 한 달 평균 신간 값으로 250만원 정도 지출한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매출은 얼마나 될까. “하루에 평균 45만~50만원 수준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니까 월 매출 1300만~1400만원 되는 셈이지요. 아르바이트 고용 비용, 월세 등을 빼고 나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집으로 가져간다고 할 수 있지요.” 만화가게를 하면서 월 13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사실에 솔깃해진다. 그것도 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 27년 동안 만화가게를 운영하면서 자녀 둘을 대학까지 보냈다고 한다. 은행 빚을 떠안고 어렵게 꾸려 나가는 중소 자영업자들한테는 ‘어떻게 운영하길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대목이다. 그가 지난 연말 제야의 타종행사 때 시민대표로 뽑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하는 자영업자도 있지만 폐업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귀감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고등학교 때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잠깐 했습니다. 금방 인쇄돼 나오는 따끈따끈한 책의 온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서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대전에 있는 출판사에 취직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출판사 대표는 책을 팔아 오라고 하더군요. 경험이 없던 터라 겁이 났지만 할 수 없이 책을 들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개가 짖어대고, 문전박대당하고 마음 상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 손이 부르튼 적도 많았지요.” 1년여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었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계속 출근하라는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이 전화를 받지 않기 위해 동네 만화방으로 피신했다. 이때 처음 본 만화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이었다. 미처 다 읽지 못한 만화는 집으로 빌려갔다. 그런데 주인이 이름도 전화번호도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는 고마운 마음에 오히려 더 빨리 성실하게 책을 반납했다. 그러다 보니 단골이 됐고 나중에는 주인이 사정이 생길 때면 대신 만화방을 봐주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주인한테 싼값에 만화방을 넘겨받았다. 나이 21세 때 만화가게 대표가 된 셈이다. 정 대표가 운영하면서 만화가게는 날로 손님이 많아졌다. 하루는 다른 만화가게 주인이 찾아와 “돈을 더 얹어줄 테니 서로 맞바꾸자”고 했다. 기꺼이 승낙했다. 정 대표는 바꾼 만화가게를 다시 키운 뒤 대전역 인근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무렵, 그는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을 지경에 놓인 주안역 앞의 만화가게를 인수했다. 공교롭게도 정 대표가 손을 대는 만화가게는 죄다 번창하는 것이었다. 주안역 인근의 만화가게도 마찬가지였다. 손님이 많아지자 하루는 건물주인이 찾아와 직접 경영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지금의 영등포역 뒤편에 있는 ‘현이와 양이’까지 다섯 번 자리를 옮기며 오늘에 이르게 된다. 손님을 끌어모으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별 거 없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내놓은 만화가게를 조금 싸게 인수해서 몇 가지 고치고 하다 보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많아지곤 했지요. 잘 안 됐던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시정해야 할지 눈에 보이거든요.” 그는 지금까지 만화가게를 잘 운영할 수 있는 가장 큰 바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사회에서 밑바닥 영업인생을 경험했던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몇 가지 철칙을 이야기한다. 첫째, 만화가게를 새로 인수할 때 기존의 상호명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다만 간판 색깔을 바꿔 눈에 잘 들어오도록 했다. 2년 전 지금의 ‘현이와 양이’를 인수할 때에도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간판 색깔을 바꿨을 뿐이다. 두번째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마음껏 책을 보게 하는 것이다. 손님들의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철저한 배려정신이다. 주인은 물론 다른 손님과도 눈이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내부 공간에 신경을 썼다. 또 손님들을 위해 사탕, 커피 등도 맛있게 아낌없이 무료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매달 커피믹스 값으로 10만원이 들어가지만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고객들이 공짜 커피 이상의 가치를 돌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년층을 위한 돋보기도 친절하게 비치했으며 다른 만화가게처럼 손님들이 들고온 가방을 카운터에 맡기게 하는 일도 없다. 그뿐만 아니다. 데이트족들이 서로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팔거리가 없는 2인용 소파, 여성 고객을 위한 담요와 여성잡지 진열대 등도 준비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그동안 책을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이곳에 오는 손님은 누구든지 최대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뭐든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본업이 책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어떤 만화가게는 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신간을 잘 사지 않지만 정 대표는 신간 위주로 볼거리를 채운다.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어야 손님들이 가고, 옷가게는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야 가게 됩니다. 물론 친절하면 한두 번 정도 가겠지만 세 번은 가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맛집이나 다른 옷가게를 가게 됩니다. 만화가게는 뭐니뭐니 해도 볼거리가 많아야 합니다. 그 전 주인은 신간을 사지 않았습니다. 하루 매출이 10여만원에 불과했지요. 제가 인수한 뒤로 신간 위주의 볼거리를 채우면서 3일 만에 20만원을 넘었고 이후 평균매출이 40만원대를 유지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의 장사비결은 철저하게 손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 정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 대형마트처럼 딱딱하게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 재래시장처럼 때로는 손님의 사정을 봐가며 가격도 약간 깎아주는 등 정감 넘치게 운영한다. 단골손님들이 가끔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만화가게에는 주로 어떤 손님들이 찾을까. 주로 학생? 정 대표의 대답은 예상과 달랐다. “학생들이 즐겨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초·중등 학생들은 거의 없고 20대가 20%, 30대가 40%, 그리고 50대 이상 장년층이 25%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아줌마들도 가끔 오지요. 점심 시간대에는 직장인들이 잠깐 들러 커피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만화책 몇 권을 읽고 가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기 때문에 만화방이 사라지고 있지 않으냐고 하자 “대여점은 사라지고 있지만 만화방은 그렇지 않다. 만화방 한 곳이 없어지면 어딘가에서 다른 한 곳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만화 쪽은 얼마든지 자신있다”면서 “언젠가 건물을 사게 되면 1층에는 일반 카페, 2층과 3층에는 여성전용 만화카페, 3층에는 남성전용 만화카페, 그리고 4층에는 만화박물관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한다. “제가 말띠거든요. 말띠해이니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 되겠지요. 지난 연말 보신각에서 종을 칠 때 마음속으로 꼭꼭 다짐했습니다(웃음).” 선임기자 km@seoul.co.kr >>>정미선 대표는 1966년 포천에서 태어났다. 서울 일신여상을 졸업하고 대전에 있는 출판사에 취직했다. 1년 뒤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잠시 하다가 21세 때 만화방 주인이 됐다. 이후 대전과 주안역 인근에 있는 만화가게 등을 거쳐 현재 영등포역 뒤편에서 만화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만화가게 대표를 중심으로 결성된 ‘전국만화협회’에서 소설 신간 분석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 듀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발표…대한민국 ‘행복지수’는?

    듀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발표…대한민국 ‘행복지수’는?

    -대한민국 미혼자의 행복, “안녕들 하십니까?”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한 2014년, 미혼남녀의 행복은 작년보다 안녕할 수 있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2013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 분석 결과 ‘2014년 행복기대지수’는 62.3점으로 나타나 새해의 삶은 더 나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53.1%)이 우세했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 남성(60.8점)보다는 여성(64.0점)이 기대가 컸으며 연령이 낮거나 고학력일수록 삶의 기대가 높았다. 현재 본인 삶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57.6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한 결과(2012년 57.9점)와 별 차이가 없다. 미혼남녀가 체감하는 행복 수준이 제자리인 셈이다. 일주일 동안 행복을 느낀 횟수는 평균 3.0회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 행복 횟수’에 대해 ‘1~3회’라고 답한 응답자(남 61.4%, 여 64.0%)가 가장 많았으나 열 명 중 한 명(11.0%)은 ‘0회’라고 답했다. 대체로 연령이 낮거나, 연소득 및 학력이 높을수록 주간 행복을 느끼는 횟수가 증가했다. -‘미혼행복시대’를 위한 필수조건은? 미혼남녀 ‘본인의 행복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는 인구학적 특성(성별, 연령, 연소득, 학력 등)에 관계없이 ‘경제적 안정’(41.0%)과 ‘심신의 건강’(27.3%), ‘이성과의 사랑’(7.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37.1%)보다는 남성(44.3%)이, 20대(25~29세 34.5%)보다는 30대(30~34세 40.7%, 35~39세 51.2%)가 행복에 있어 ‘경제력’을 중요시했다. ‘타인의 행복을 평가하는 기준’ 역시 인구학적 특성에 관계없이 ‘경제적 안정’(42.2%)과 ‘심신의 건강’(21.6%)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다음 3위 결과를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 ‘25~29세’는 ‘직업적 성공’(13.8%), ‘30~34세’는 ‘사회적 존경’(11.4%), ‘35~39세’는 ‘가족과의 사랑’(10.5%)으로 타인의 행복을 평가했다. 만족도 관련 점수는 ‘학력 만족도’(56.6점), ‘외모 만족도’(56.5점), ‘직업 만족도’(53.0점), ‘경제적 만족도’(41.7점)의 차례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행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제적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결과다. 전체적으로 ‘자기 경제수준’에 대해 ‘보통’(48.8%)이라는 답변이 많았으며, ‘만족’(남 15.2%, 여 12.7%)이라는 의견은 남녀 공히 가장 낮게 나타났다. 미혼남녀가 그리던 이상적인 삶과 현재는 얼마나 다를까? ‘꿈꾸던 삶과 현재 삶이 일치하는 정도’를 알아보았다. 남성은 ‘보통’이라는 답변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불일치’라는 응답은 36.3%를 차지했다. 여성은 ‘불일치’라는 의견이 45.6%로 가장 많았다.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한국의 경제 수준은 놀라울 만큼 성장했으나 행복지수는 경제 협력개발 기구(OECD)에 속한 34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권에 속한다”며 “현재 한국 사회의 고용, 주택, 결혼, 양육, 노후 등의 다양한 문제가 국민의 불행을 야기하는데, 이 중 사랑과 결혼에 관해서는 결혼정보업계가 앞장서 사회적 사명과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문화 정착 및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42명,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치명적일수도 ‘여성 위험’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치명적일수도 ‘여성 위험’

    하지정맥류 20대 급증이 화제다. 최근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는 환자 중 20대 여성의 비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키니진과 레깅스와 같은 꽉 끼는 옷이 지목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년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으로 여성(9만4,768명)이 남성(4만5,056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전해졌다.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도 약 3.6%로 남성(2.4%)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와 발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며 다리에 통증, 욱신거리는 느낌, 경련, 하지 무게감, 부종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준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에 의하면 40대와 50대 여성 사이에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눈길을 끄는 것은 20대 여성의 하지정맥류 증가다. 인구 100만 명 당 환자를 비교한 결과 20대 여성은 2007년 2100명에서 2012년 2700명으로 5.4%씩 증가해 전체 여성의 평균 증가율(2.7%)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는 “20대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최근 유행하는 스키니진 또는 레깅스 착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의 꽉 끼는 옷은 정맥의 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무섭다. 나도 조심해야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스키니 조심해서 입자”,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불편하긴 하지”,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정말 조심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 (하지정맥류 20대 급증)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한 해를 버티는 힘 “자녀들 덕분에”…그럼 솔로는 어떻게 버티지?

    한 해를 버티는 힘 “자녀들 덕분에”…그럼 솔로는 어떻게 버티지?

    우리나라 기혼남녀들은 2013년 한 해를 버티는 힘으로 절반 가량이 자녀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일 공개한 ‘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국 기혼남녀 926명 가운데 48.2%가 한 해를 버티는 힘은 자녀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한 해를 버티는 힘으로 든든한 배우자(30.8%), 나의 인내심(9.8%), 매월 들어오는 돈(6.4%)이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한 해를 버티는 힘이 배우자 때문이라는 비율이 41.3%로 가장 높았지만 50대와 60대는 나의 인내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1.9%, 37.5%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는 한 해를 버티는 힘이 자녀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로또 1등에 당첨됐을 때 어떻게 행동하겠느냐는 질문에 20대는 ‘배우자에게만 알린다’(66.3%)는 대답이 가장 많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자만 알고 지내겠다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50대와 60대의 경우 ‘나 혼자만 알고 사라질 기회를 엿보겠다’고 답한 사람이 각각 26.3%, 37.5%에 달했다. 2014년 새해 소망에 관해서도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절약정신(32.6%), 로또 1등(29.3%)과 같이 경제적 소망이 가장 많았지만 30∼60대는 가족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1위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업주부는 절약정신, 워킹맘은 집안일과 육아분담, 남성은 가족 간의 소통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며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응답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한 해를 버티는 힘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 해를 버티는 힘, 연애도 못하는데 자녀가 있을 리가” “한 해를 버티는 힘, 솔로는 어떻게 버티나” “한 해를 버티는 힘, 올해는 뭘로 버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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