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대 인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백악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면사무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감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2
  • 인터넷은행에 노인은 없다…65세 이상 가입자 1%도 안 돼

    인터넷은행에 노인은 없다…65세 이상 가입자 1%도 안 돼

    젊은 고객 확보에 집중…고령층 소외 금리·수수료 혜택 등 금융 양극화 심화 인가 심사 때 노인 포용 노력 고려해야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가입한 65세 이상 가입자 비중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이 젊은 고객 확보에만 집중해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제3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때 고령층을 포용하려는 노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3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 전문은행 연령대별 이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65세 이상 가입자가 카카오뱅크는 0.6%, 케이뱅크는 0.8%다. 카카오뱅크는 총 810만 4365명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이 5만 1086명, 케이뱅크는 총 89만 382명의 가입자 중 65세 이상이 7523명으로 집계됐다. 두 은행을 합쳐도 65세 이상 전체 인구 755만 3000명 중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사람은 0.78%에 불과하다. 중복 가입자를 감안하면 비중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4월 인터넷은행이 처음 출범한 이후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고령층 소외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의 스마트폰 이용 비중이 적어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고 현재까지 적자를 내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이 젊은층을 확대하기에도 바빠 고령층까지는 신경을 못 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 중 20대는 255만명, 30대는 262만명으로 2030세대가 전체의 63.9%를 차지한다. 40대까지 합하면 84.8%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도 30대 고객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대, 40대 등의 순이다. 사실상 20~40대가 인터넷은행 고객의 대부분이다. 50대 이상부터는 가입자수가 확 떨어진다. 올해 1~2개 인터넷은행이 추가 인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65세 이상 가입자들이 창구 거래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더 높은 예금금리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금융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유한 노인들은 이미 시중은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은 노인 중에서도 서민층을 포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제3 인터넷은행 인가 때 이 부분을 유심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도 분명히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고령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노인들을 포용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올해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20대를 그냥 내버려 둬라/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20대를 그냥 내버려 둬라/임창용 논설위원

    요즘처럼 20대가 우리 사회에서 세대 이슈의 중심으로 주목받은 때가 있었던가 싶다. 여당의 한 정치인은 이들을 ‘잘못 교육받은 세대’로 진단하고, 모 유명 작가는 20대 남성을 ‘축구와 게임 하느라 여성들보다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세대’로 정의했다. 20대가 보수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많아졌다. 사회학자나 언론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들을 ‘3포 세대’니 ‘5포 세대’니 하며 규정짓는 걸 보면 20대가 마치 절망의 아이콘이라도 된 것 같다. 20대는 오랜 민주화 과정에서 겁많은 기성세대를 이끄는 돌격대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은 세대였다. 하지만 그때는 민주화라는 거시 이슈의 중심에서 관심을 받았다. 지금처럼 세대 자체가 이슈로 등장한 게 아니었다. 지금과 달리 긍정적, 호의적 시선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의 낮은 지지율이 전 정권의 교육 탓이라든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화됐다는 정치인들의 발언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불과 2년 전 촛불정국 때의 여론조사 결과 등 몇 가지 팩트만으로도 이런 주장은 금방 자가당착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이유가 어떻든 20대가 보수화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이들을 절망에 가득 찬 세대로 규정하는 건 온당한가. 보수는 사전적으로 보전하여 지킨다는 의미다. 지키려면 그 대상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20대를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로 부르면서 보수화되고 있다는 논리는 뭔가. 다 포기한 세대가 대체 뭘 지킨단 말인가. 정치인들은 이들이 진보적 가치를 내세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니 보수화됐다고 보려는 듯하다. 하지만 이는 편의주의적인 진영 논리일 뿐이다. 진보적 가치를 믿고 지지하면서도 문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주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 보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대의 성향을 함부로 거론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이들이 진보나 보수의 가치 실현보다는 자기 자신이나 진영 자체가 가치 있다고 착각하는 듯한 생각이 든다. 사회 약자들에 대한 배려 측면에서 20대들이 보수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장애인, 이주노동자, 난민, 노인 등 전통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정의되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방송사의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20대는 65%가 반대했고 찬성은 31%에 불과했다. 반면 30대 이상의 모든 세대에선 반대 비율이 50%에 못 미쳤다. 20대 남성들로 좁혀 보면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크게 줄었다는 비판도 많다. 이는 젠더 갈등 문제를 결국 20대 남성의 보수화와 연결 짓는 분석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만 보고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논리는 허술한 측면이 많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는 격변을 겪었다. 경제 규모의 급팽창, 민주화, 여권 신장, 외국인 노동자 급증, 급속한 고령화 등 정치·경제·사회적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배려의 대상인 노인은 인구 측면에선 주류가 됐고, 희귀한 존재였던 외국인 주민은 200만명에 육박한다. 태어날 때부터 분단 구도에 익숙한 20대에게 민족주의적 통일 담론은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다. 이런 변화를 외면한 채 이들이 과거 20대가 가졌던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잃고 보수화됐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지금의 20대는 고등교육을 받고도 부모 세대보다 삶의 질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첫 세대다. 예전보다 절대적 경제 수준은 높아졌지만, 상대적 박탈감과 그에 따른 고통지수는 과거 어떤 20대보다 크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들을 5포·7포 세대라면서 연애와 결혼은 물론 꿈과 희망까지 모두 포기한 세대로 단정하는 것은 오만하고 섣부른 태도다. 우리 사회에는 티끌만 한 현상을 부풀려 비관적·부정적 딱지를 붙이는 악습이 있다. 과거 천안함 사건 뒤 등장했던 애국(Patriotism)을 강조한 ‘천안함 P세대’, 20대의 투표 참여 저조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떠돈 ‘20대 개새끼론’처럼 진보·보수 진영의 불만이나 정치적 속셈이 깔린 것들이 많았다. 20대는 갑자기 보수화되거나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세대가 아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여전히 젊은이답게 사고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진즉에 쓰레기통에 버렸어야 할 낡은 잣대로 이들을 규정해선 안 되는 이유다. 도와줄 능력이 없으면 차라리 내버려 두는 게 이들을 돕는 길이다. sdragon@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명 이하 출생아 사상 최저에 사망자는 사상 최대 인구 자연증가 2만 7900명…역대 최저 “결혼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재앙 불러”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1명이 안 되면서 예상보다 인구 감소가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32만 6900명으로 전년(35만 7800명)보다 3만 900명(8.6%) 줄었다. 출생아수가 2016년 40만 6200명에서 2017년 35만 7800명으로 40만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만명을 지켜 낼지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1.08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2.1명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평균은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국가는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반대로 사망자는 29만 8900명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인구의 자연 증가는 2만 7900명으로 역대 최저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30∼34세)으로 91.4명이었는데, 이는 전년보다 6.3명 줄어든 것이다. 이어 30대 후반(35~39세)이 46.1명, 20대 후반(25~29세)이 41.0명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의 출산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세종(1.57명)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1.24명), 제주(1.22명) 등이었다. 반면 대도시인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0.97명), 대구(0.99명) 등은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됐다. 출산율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5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저출산 정책의 중심을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 미취학 아동 의료비 부담 0원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육아휴직 급여체계 개선 ▲다둥이 기준 3명→2명 변경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녀가 결혼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결국 저출산을 부른 것”이라며 “국가가 ‘출산 장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성평등 확산, 돌봄체제 구축 등 장기적·근본적 관점에서 가족 정책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출산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인구감소 시점 앞당겨질 듯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인구감소 시점 앞당겨질 듯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사상 첫 1명 아래로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는 29만 89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1명 이하의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라면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앞으로 인구 감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작년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평균 1.68명(2016년 기준)을 크게 밑돈다. OECD 국가 중 1명 미만인 곳이 없어 압도적인 꼴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까지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1분기까지는 1.08명으로, 1명을 웃돌았다가 2분기부터 0.98명으로 추락해 3분기(0.95명), 4분기(0.88명)로 떨어졌다. 통계청의 출산율 저위 추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시점은 2028년이지만, 이미 출산율은 저위 추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보다 인구감소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30∼34세)이었지만,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처음으로 30대 후반(35∼39세)보다 낮아졌다.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1.8%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는 첫째아(-5.9%), 둘째아(-10.5%), 셋째아 이상(-19.2%)이 모두 급감했다. 지역별로 합계출산율이 높은 곳은 세종(1.57명), 전남(1.24명), 제주(1.22명) 순이었다. 반면에 서울(0.76명)이 가장 낮았고 부산(0.90명)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작년 출생아 수는 32만 6900명으로 전년 35만 7800명보다 3만 900명(8.6%) 감소했다.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다. 우리나라의 한 해 출생아 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로, 2017년에는 30만명대로 추락한 뒤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작년 사망자 수는 29만 89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3400명(4.7%) 늘어나 1983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경기(2만 8000명), 서울(1만 3000명) 등 9개 시도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증가한 반면, 경북(-6000명), 전남(-6000명) 등 8개 시도는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상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 기후변화·富의 불평등에 맞서다

    부상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 기후변화·富의 불평등에 맞서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나라 안팎에서 높다.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인 이들이 인구피라미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베이비붐 세대에 이어 가장 클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문화에 미칠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호주에서는 특히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정책들을 지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커버스토리로 ‘밀레니얼 사회주의의 부상’을 다루며 부상 배경과 향후 파장을 분석했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대거 2020년 대통령 경선에 출마표를 던지면서 미국에서는 때아닌 ‘사회주의 논쟁’이 불붙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이며, 이들은 왜 사회주의에 호감을 갖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살펴본다.밀레니얼 세대라는 용어는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닐 하우가 1991년에 펴낸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 1584~2069’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1982년 이후 출생해 새 천년을 이끌 세대라는 의미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불렸다. 학자들과 나라에 따라 기준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포함된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는 1981~1996년 출생자들을 밀레니얼 세대로 구분하고, 1997~2012년 출생자는 Z세대로 부른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8~35세를 밀레니얼 세대로 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9년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와 1991년 소련의 해체 등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 이후 출생했거나 성장한 세대로 사회주의 경험이 거의 없다. 그만큼 거부감이 적다. 풍족한 시대에 태어나 대학 교육을 받고, 자유무역과 세계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2008년 금융 위기와 경제 침체를 경험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외치며 월가 시위에 참여한 세대다. 이들에게 사회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하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가 잘 갖춰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연상시킨다. 세계경제포럼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186개국의 18~35세 남녀 3만 14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요약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기후변화와 전쟁 등 충돌, 불평등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며, 공정함과 공공의 이익, 공존을 중시하는 낙관적인 세대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기후변화(48.8%)를 들었다. 10명 중 9명(91.3%)이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충돌·전쟁(38.9%)과 불평등(30.8%)이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이 힘들기(33.2%)보다 기회가 많다(66.8%)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응답자의 55.9%는 기성세대가 자신들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는데, 특히 유럽은 60%로 가장 높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반발이 이 같은 정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직업을 선택할 때 경제적 보상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를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는 눈길을 끈다.최근 2~3년 사이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온라인뉴스사이트 악시오스가 실시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자본주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61%로 사회주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39%)보다 높았다. 하지만 18~24세 연령대에서만 유일하게 사회주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61%)이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58%)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도 18~29세 미국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가 사회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45%)보다 높았다. 자본주의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도가 2년 새 12% 포인트나 떨어졌다.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는 24세 이하 젊은 유권자의 3분의1이 급진 좌파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또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호주 밀레니얼 세대의 58%가 사회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해 미국과 호주, 유럽의 젊은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사회주의가 부상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양극화가 악화하면서 부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정부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움직임이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요즘 ‘사회주의 논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1990년대 이후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중도 정책을 펴 왔던 민주당이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쟁하듯 부유세 도입을 약속하고 전국민 건강보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그린뉴딜(Green New Deal)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드워드 루스는 지난 14일자 글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급진적인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미국 정치권이 보기 드물게 이념 논쟁에 휩싸였다”면서 “2020년 대선 결과에 미국 사회주의의 명운이 달렸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뛰어든 사회주의 논쟁의 중심에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29세에 최연소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정치 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기득권 세력에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워싱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 됐다. FDR과 JFK 등 이니셜로 불리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처럼 벌써부터 지지자들과 언론으로부터 AOC로 불릴 정도다. 밀레니얼 스타 AOC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고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는 ‘AOC표’ 그린뉴딜 법안을 발의해 기후변화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띄웠다. 인프라 투자에만 연간 6조 6000억 달러라는 천문학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연소득이 1000만 달러(약 112억원)가 넘는 초고소득자에게 최고 70%의 소득세율을 부과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재산이 5000만 달러가 넘는 부자에게 2%의 재산세 부과를,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은 35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을 상속할 경우 최고 77%의 상속세율 적용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며 부유세 논쟁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중도 또는 민주당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들의 이탈 우려를 무릅쓰고 진보적인 공약들을 내놓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 가운데 59%가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였다. 2019년에는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수가 7300만명으로 베이비부머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에는 8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 등 노년층보다 낮은 투표율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300만명이 넘는 AOC가 사회주의자를 자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투표장으로 더 많이 불러낸다면, AOC 열풍은 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미국 정치지형을 바꿔 놓는 태풍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20대 청년’ 발언에 홍영표 “머리 숙여 사죄”했지만…홍익표 “사과 동의 안해”

    ‘20대 청년’ 발언에 홍영표 “머리 숙여 사죄”했지만…홍익표 “사과 동의 안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 당내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홍영표 원내대표가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 중 한 명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20대 지지율 하락에 대해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도 있다”고 말했다. 또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요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20대 폄훼’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홍영표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님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20대의 절망감에 대해 기성세대이자 정치인인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으로, 20대가 미래 희망을 가져야 우리 사회도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청년들이 짓눌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들어가기 어려운 대기업과 공공부문, 부모 세대의 성취에 따라 인생이 좌우되는 기회의 상실, 넘어설 수 없는 기득권 세상에서 절망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20대의 근본적인 현실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춘이 절망이나 상실의 동의어가 돼서는 안 된다. 빛나는 이상, 꿈꿀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과 정부가 직면한 현실에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문제 발언의 당사자 중 한 명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내 발언을 모르고 사과하신 것 같다. 나는 원내대표의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설훈 의원님 발언에 대해 사과하신 것 같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거두거나 사과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내가 문제 삼은 것은 그런 내용을 강요했던 일부 보수당”이라면서 “그것 때문에 우리 당 지지율이 낮다고 한 것이 아니고, 20대들이 통일 문제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은 다 알지 않나. 왜 그렇게 됐는지 분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 있고, 교육은 학교 교육만 있는 게 아니라 매스미디어 교육도 있다”면서 “당시 사회 분위기가 어땠나. 9시 뉴스 톱뉴스만 봐도 그랬다.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런 영향을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 영향을 받은 것은 20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 국민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유럽 사회에서 젊은 인구가 신나치 등으로 보수화되느냐 그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를 최초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하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3년 연속 1천만명 돌파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3년 연속 1천만명 돌파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3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 수가 내국인 1040만3038명과 외국인 13만 6662명 등 총 1053만 9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2월 전주시민과 2시간 미만 체류 인구를 제외하고 통신데이터와 외국인 로밍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6년 1064만8000여명, 2017년 10109만 7000여명에 이어 3년째다.내국인 여행객은 20대가 219만여명(2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8만여명(20%), 40대 200만여명(19%), 50대 169만여명(16%), 60대 이상 142만여명(1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0만 9000여명으로 여성(489만 3000여명)보다 많았다. 월별로는 3월이 100만 6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이 전체의 41%(5만 6585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12%), 미국(8%), 대만(5%) 순이다. 지난해 전주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총 5654만여명으로 2017년 4800만여명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실제 전주 방문객의 밀집도를 보여준 빅데이터 핫스팟 분석결과에서는 과거 한옥마을에 집중된 방문객이 덕진공원 인근과 서부 신시가지 주변을 포함한 3개 권역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당,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10명 중 6명…그런데도 못 놓는 이유

    ‘한국당,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10명 중 6명…그런데도 못 놓는 이유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였다. 모름·무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단절 36.9%·포용 43.8%)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단절 45.2%·포용 16.7%)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단절 13.5%·포용 64.8%)과 보수층(단절 32.3%·포용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를 볼 때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하면 중도층과 무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극기부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도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당 지지층과 반대로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단절 68.7%·포용 9.5%)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를 안고 갈 경우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통합은 쉽지 않거나, 통합하더라도 지지층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20대(단절 73.9%·포용 9.5%)와 30대(66.9%·16.9%), 광주·전라(82.4%·6.1%), 진보층(74.9%·15.3%), 더불어민주당(85.3%·8.3%)과 정의당(84.6%·13.0%) 지지층에서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어 50대(단절 57.5%·포용 30.3%)과 40대(49.4%·34.0%), 60대 이상(48.3%·33.7%), 경기·인천(60.2%·26.0%)과 대전·세종·충청(59.3%·20.0%), 부산·경남·울산(57.7%·22.6%), 서울(51.2%·30.8%)에서도 단절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7633명에게 접촉해 응답한 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운동→3·1혁명’ 이름 바꾸자…찬성 49% vs 반대 39% [리얼미터]

    ‘3·1운동→3·1혁명’ 이름 바꾸자…찬성 49% vs 반대 39% [리얼미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명칭을 ‘3·1혁명’으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3·1운동을 3·1혁명으로 개칭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49.4%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38.8%, 모름·무응답은 11.8%로 나왔다. 모든 지역,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 특히 20대(찬성 67% vs 반대 27%)와 진보층(71% vs 19%), 민주당 지지층(66% vs 29%), 정의당 지지층(65% vs 29%)에서는 찬성 응답이 60%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4.6% vs 반대 66.9%)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1.0% vs 62.8%), 보수층(27.8% vs 65.5%), 60대 이상(30.3% vs 53.8%)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7968명에게 접촉해 응답한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흥미로운 노년 생활

    [홍석경의 문화읽기] 흥미로운 노년 생활

    언제부턴가 인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오히려 인구학적 데이터들이 오래전부터 말해 주던 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지 않고 과시성 단기 정책에 집중했던 국가 기구의 무능함의 결과를 지금에야 피부로 경험하고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출생률이 급기야 공포의 0점대로 떨어졌고, 출생자보다 사망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훨씬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직접적인 존속의 위험 앞에 있다. 이런 산술적 변화와 더불어 인구구조 또한 역삼각형의 고령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고, 국내 인구 연령대에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는 1959~74년생(연령별 평균 인구 88만명)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은퇴를 시작한다. 수명의 지속적 연장으로 은퇴 후의 삶이 30~40년에 달할 이 인구는 부모의 노후를 부양했으나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하지 못할 것이며, 여가를 누릴 줄 아는 서구적 개념의 은퇴자층을 형성할 것이다. 이들은 배고픔을 모르고 자라 좋은 고용조건 속에서 비교적 안정된 은퇴자의 생활을 준비할 수 있었던 첫 세대이고, 20대에 독재정권을, 40~50에 부패한 우파정권을 평화적으로 바꿨다는 집단적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20대에 과외 수입으로 브랜드 상품을 소비할 수 있었고, 최초로 1인 미디어인 워크맨을 사서 꽂고 레드 제플린과 퀸을 들었으나 그만큼 개인주의적이지는 못한 세대, 유학을 쉽게 가지는 못했어도 해외여행을 대대적으로 갈 수 있었던 첫 세대, IMF가 왔을 땐 조직의 말단 관리자로서 아랫세대가 잘려 나가는 걸 보고 안심했던 세대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보다 소셜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매사에 적극적인 이 세대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이들은 민주를 외쳤으나 성차별을 방관하고 일터의 권위적 갑의 자리를 내화했으며, 세대 간 민주적 관계 정립에 무능했다. 또한 딸들을 독립적이고 유능하게 키웠으나 그 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아들들을 교육하는 것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자들은 스스로를 성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핑계로 룸살롱을 마다하지 않으나 해외 출장 시 부인의 선물을 잊지 않으며, 남자 동창들과 골프와 술로 묶인 정서와 이해관계 네트워크를 자산화한다. 여자들은 대학교육을 받았으나 대다수가 ‘누군가의 부인’으로 자식들을 경쟁적으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의 입시 전쟁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적극적인 문화 향유자로서 고양된 취향을 일상을 아름답고 세련된 것으로 변화하는 데 투자했다. 이들의 비정상적 부부 관계, 급증하는 이혼, 독신생활과 성생활이 미디어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세대가 은퇴에 돌입한다. 즉 일하지 않고 소비하고 생활하며 투표하는 거대한 노년층을 구성할 것이고, 이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이것은 또한 젊은층의 소비 패턴에 기댄 현재의 모든 서비스 산업의 재구조화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 패션, 주거, 서비스 등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은퇴자는 과거 노인들의 이미지에 맞춰져 의료 혜택의 대상일 뿐 젊음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한국의 모든 생활세계 하부 구조는 이들을 수용할 준비가 없어 보인다. 과거와 같은 ‘나잇값’을 하지 않는 이 건강한 은퇴자들은 나이를 먹어 가나 늙기를 거부하고, 선배들보다 안정된 경제력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 스스로를 위해 쓸 것이다. 이미 외국과의 접촉으로 거주의 대안을 경험했기에 건강한 은퇴자로서 적극적으로 여행할 것이며, 대안적 은퇴자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신적·물질적 투자를 할 것이다. 이들은 도시뿐 아니라 청년이 떠난 농촌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다. 물론 농촌이 이들의 취향과 요구에 부응할 때 그러하다. 이 세대가 남길 마지막 유산은 아마도 흥미로운 노년 생활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이미 어려운 청년 세대의 짐이 되지 않고, 경제적·정치적으로 공조하는 은퇴자의 삶. 이것은 물론 도시 중심적 시각이고, 안정된 중산층 은퇴자의 모습일 뿐이다. 그래도 미래를 밝게 보는 것은 건강에 좋다.
  • 사람·윤리 빠진 관료들 현실 인식… 공감 없는 탁상공론 탓 ‘망언’

    김현철 “취업 안 되면 외국 가라”에 분노 전문가 “실수 아닌 일그러진 관료 세계관…상대 들으면 어떨지 고려하는 자세 없어” ‘정부 잘하는데 개인 탓’ 靑분위기 지적도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국내서 취업 안 되면 외국 가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끝에 29일 사퇴했다. 발언 하루 만에 전격 경질했을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민심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김 보좌관의 발언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라는 말로 프랑스 국민의 분노를 부른 것으로 알려진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국민의 화를 돋운 건 김 보좌관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면 중동으로 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렇게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위정자들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대한민국 관료사회와 지도층의 일그러진 세계관이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우선 공감능력 부족이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 한 것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어떨 것이냐, 즉 공감의 준비가 부족했다”며 “자기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어떤 비유와 어휘를 써야 할지, 상대방이 들으면 실제로 어떨지를 고려하는 치밀함이 없었다”고 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하고 머리로만 이해하는 데서 오는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교수는 “실제 삶 자체가 그런 공감의 자세가 돼야 자연스럽게 국민 입장에서 말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삶의 자세가 그렇지 않다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공리(功利)주의적 세계관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아세안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갖는 의미를 분석한 발언인데 과학적 패러다임만 있고 인간이 빠져 있는 것”이라며 “과학적, 경제학적 분석을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식론적 괴리로 관료, 사회 상층부, 전문가들 특유의 맹점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탁상공론이라 부르는 것들이 대부분 현실의 인간관계나 윤리를 간과한 채 분석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는 돌출된 발언이 아니라 개발론적 환상을 버리지 못한 대부분의 한국 관료들의 세계관”이라며 “국민을 인구관리적, 인구분배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직장이 많은 곳으로 가라거나 가임지도를 만드는 등 중앙집중식 통제 관점의 문제점이 노출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한국사회의 다양성을 과연 한국 관료사회가 흡수할 수 있느냐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닥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는 “정부는 잘하고 있는데 개인들의 문제가 있다고 보는 현 정부의 인식론도 투영됐다”며 “지금 청와대는 50·60대, 자영업자, 20대에게 국가의 책임을 전가한다”고 했다. 표현 방식이 세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기회가 많은 그곳은 어떻겠느냐는 추천의 형식이 됐어야 하는데 당신은 여기에서 기회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니 섭섭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다보스 모인 억만장자들, 美 초선 의원에 십자포화

    다보스 모인 억만장자들, 美 초선 의원에 십자포화

    코테즈 ‘70% 부유세’에 “자본 유출” 반발 WP “세계 경제·정치문제 책임 못 깨달아”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적 억만장자들이 미국 민주당 20대 초선 연방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29)가 제안한 초고세율의 부유세가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외신은 “억만장자들이 70% 부유세 생각에 떨고 있다”고 비꼬았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최고경영자(CEO)는 “무시무시한 일”이라면서 “최고세율을 70%까지 높이면 미국의 자본유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파격적인 증세는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초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미국에서 소득 수준에 따른 세금 인상률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0년 대선과 맞물려 부유세의 입법화가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 “그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WP는 “다보스에 모인 사람 대부분은 세계적인 경제·정치적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책임이 일부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면서 “세계 인구의 1%가 지난해 전 세계 모든 부의 8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테즈 의원은 지난 6일 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득이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넘으면 때때로 60~70% 세율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7%까지 낮춘 최고세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대구산업단지 랜드마크로 기대감 높이는 ‘디센터 1976’

    서대구산업단지 랜드마크로 기대감 높이는 ‘디센터 1976’

    대구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대구지역 경제발전의 중심축이었던 서대구산업단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로 한 가운데, 서대구산업단지 내 동남주물공업 이전 부지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디센터(D-center) 1976’가 조성된다. 디센터 1976은 대구시를 의미하는 ‘D’와 중심 및 지식산업센터를 의미하는 ‘center’, ‘1976년’ 1차 지구 입주를 시작한 서대구산업단지의 의미를 담은 네이밍처럼, 서대구 공단의 제2 전성기를 이끌고 대구 산업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대구시 서구 중리동 1166-1 일원 부지에 1만 2156㎡로 조성되는 디센터 1976은 지하 2층~지상 11층으로, 제조형과 오피스형, 기숙사, 상가 등이 어우러진 복합지식산업센터다. 특히 지식기반산업, 첨단사업, 정보통신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는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센터1976의 지상 9층에는 IT형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대규모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한 지상 10~11층은 복층형, 테라스형 두 가지 형식의 기숙사로 구성되며, 기숙사에는 시스템에어컨과 세탁기, 쿡탑 등의 기본 옵션은 물론 스타일러가 무상으로 공급되어 쾌적한 생활을 지원한다. 그 외 420대의 넓은 주차공간(법정 대비 216.26%)과 호실 앞 주차 가능 시스템, 기숙사 및 고층 이용자들을 위한 옥상 주차장 등으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복층형과 테라스형 기숙사와 개별 테라스 제공,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 등으로 입주민들의 편리성도 높였다. 이밖에 9층까지 2.5t 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한 직선형 Drive–in 시스템으로 작업 차량의 접근성을 높이고, 별도의 물류하역도크 및 4.5t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한 door-to-door 시스템, 최고 높이 7m의 높은 층고와 더불어 호텔식 로비와 공용 회의실, 옥상 정원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디센터 1976 조성 소식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우수한 입지조건에서 비롯된다. 45미터의 8차선 도로, 서대구IC와 인접해 있으며, 2021년 개통되는 KTX 서대구역, 2024년까지 국비 1,706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2021년 완성되는 서대구 미래 비즈니스 발전소와 근거리에 위치해 다양한 수요와 유동인구를 아우를 수 있다. 시공사로 선정된 에이스건설은 국내 지식산업센터 분야 최강자로 지난 20여 년간 서울 구로, 가산 등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며 구로공단 재생에 기여하는 등 수도권에만 45건 이상의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 바 있다. 디센터 1976은 이달 중 착공하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역 2000년대 초 대유행…발진 증상·예방접종 필수

    홍역 2000년대 초 대유행…발진 증상·예방접종 필수

    대구, 안산 등 전국에서 홍역 확진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홍역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은 과거 예방접종률이 95%에 미치지 못하면서 2000~2001년까지 5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이 일어났다. 정부는 2001년 ‘홍역 퇴치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예방접종 강화정책을 시행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2차 홍역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 2001년 첫해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률은 99.5%로 나타났다. 일제예방접종은 만 8~16세 590만명 중 570여만 명(97.3%)이 홍역과 풍진이 혼합된 MR 백신으로 접종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06년 우리나라 홍역 발생률은 인구 100만 명당 0.52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인구 100만 명당 1명 미만의 퇴치 기준을 넘어 2006년 11월 홍역퇴치를 선언했다. 그러나 홍역 퇴치선언 이후에도 환자는 계속 발생했다. 2010년 인천지역 중학교 1곳에서 111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2011년에는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42명이 나왔다. 2014년에는 우리나라 주변국의 홍역 환자가 급증해 국내 환자가 442명 발생했지만 지속적인 유행으로 이어지진 않아 2014년 WHO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다. 2014년 퇴치 인증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외 유입 연관 사례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중국 거주 한국인이 홍역에 감염된 상태로 입국해 의료기관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되기도 했다. 올해는 홍역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20대 성인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안산 거주민으로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5명)의 가족 등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16명 나왔다. 홍역은 발열과 함께 온 몸에 발진이 생기는 증상이 특징이다. 한번 걸린 뒤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어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 MMR 백신을 2회 접종하면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집으로 돌아온 뒤 홍역 잠복기인 1~3주 안에 발열,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하는 게 좋다. 또 교내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교사에게 알리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홍역 집단 유행을 피하기 위해 발진이 나타난 뒤 4일 동안은 학교와 학원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여성 50.3% “사회 불안”… 지하철 범죄 58.8% ‘성범죄’

    서울 여성 50.3% “사회 불안”… 지하철 범죄 58.8% ‘성범죄’

    서울에 사는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사회가 ‘불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특히 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8 성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안전’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서울에 사는 여성들의 안전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과 서울지방경찰청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여성 50.3%(2016년 기준)는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느꼈다. 여성들의 불안은 6년 새 1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4.9% 포인트 증가한 남성과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20대 여성의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63%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32.5%)의 2배에 가깝다. 범죄 피해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은 71.9%(2016년 기준)로 역시 남성(56.4%)과 큰 격차를 보였다. 6년 전과 비교하면 7.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1.3% 포인트 증가한 남성의 6배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3082건)의 58.8%(1811건)는 성범죄였다. 성범죄 가운데 60.4%(1094건)는 추행, 39.6%(717건)는 불법 촬영이었다. 지하철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9호선, 1호선 순으로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 역은 고속터미널역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번화가 한복판 또 ‘고령운전’ 참사 아찔…日신주쿠 인도 돌진 5명 덮쳐

    번화가 한복판 또 ‘고령운전’ 참사 아찔…日신주쿠 인도 돌진 5명 덮쳐

    고령 운전자에 의한 인도 돌진, 역주행, 신호 무시 등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또다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도쿄 시부야구 JR신주쿠역 근처에서 요코하마시에 사는 남성(79)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올라와 달리면서 보행자 5명을 차례로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50대 여성과 80대 남성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도 허리가 골절되고 조수석에 있던 운전자의 아내(76)도 다치는 등 총 7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대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갑자기 중앙선을 가로질러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30m 정도를 주행했다. 운전자는 “운전 중 차를 마시다 기도에 걸려 앞 유리창에 뿜는 바람에 놀라 가속페달인지 브레이크인지를 세게 밟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갑자기 사레가 들려 겁을 먹은 운전자가 핸들을 놓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선 일본에서는 조작능력과 순간판단력 등이 떨어지는 고령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017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54%가 65세 이상이었다. 일본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는 최근 10년 새 436만명이 늘어 2017년 1618만명에 달했다. 이 중 치매를 이유로 면허 취소 및 정지 처분을 받은 고령자는 3084명으로, 전년보다 60%나 늘었다. 일본에서는 고령자의 운전 자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75세 이상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 가운데 신호위반 등 인지기능 저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치매 등 검사가 의무화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3158쌍이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했다.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회 2018년 안양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주거지 중심의 평소 생활과 만족도를 집중조사해 생활의 양적, 질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조사주기는 1년(부문별 2년 주기)으로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류, 교육, 안전 등 7개 분야 50개 항목을 조사했다. 안양지역에 거주하는 1200가구의 만 15세 이상 26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출생,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 1745명 주요 인구 지표를 보면 2017년 시 총인구는 59만 4697명으로 60만명을 넘지 않았다. 이 중에는 외국인 6933명이 포함됐다.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10만 3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은 6만 4655명으로 전체인구의 11%를 자치했다. 1인 가구는 4만 2925가구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1004 가구(2.4%)가 늘었다. 출생아 수는 4125명, 사망자 수는 2380명으로 이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는 1745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자는 9만 6305명, 전입자는 8만 4779명으로 시를 떠나는 사람(1만 1526명)이 더 많았다. 가족·가구분야 ‘주택형태 및 점유형태’ 항목을 보면 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주택 형태는 아파트가 6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립다세대가 20.2%, 단독주택이 17.4%를 차지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집이 59.1%, 전세 25.2%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신도시 평촌이 있는 동안구(72.3%)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모와 동거시 75.2% ‘장점이 더 많다’-‘자녀보육에 도움’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응답해 부모와 동거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장점이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84%로 남자(73%)보다 많았다. 부모와 동거 시 장점은 ‘자녀보육에 도움’을 38%가 꼽았다. 이어 ‘가사 노동 분담’(26%) , ‘주택 문제 해결’ (21.9%), ‘경제적 부담감소’(10.9%) 순이었다. 하지만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비율은 8.8%에 불과했다. 반대로 ‘단점이 더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24.8%) 중 46.2%는 주된 이유로는 ‘부모와 자식갈등’을 들었다. 이어 경제적 부담증가(21.6%) , ‘주택구조로 인한 사생활 문제’(10.9%), ‘가사노동 가중’(6.4%)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전화통화 횟수’를 살펴본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이 45.8%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통화한다는 응답도 17.6%로 조사됐다. 매일 통화하는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부모 생활비 주 제공자’를 살펴본 조사도 이뤄졌다. ‘부모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다. ‘모든 자녀가 부담’한다는 응답은 2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남 또는 맏며느리’(11.4%), 아들(9.9%), ‘딸 또는 사위’(3.2%) 순으로 나타났다.-‘결혼 하는 것이 좋다’ VS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막상막하 결혼관에 대한 조사에서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38.1%)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35.2%)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은 18.9%로 조사됐으며 60세 이상에서 34.9%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젊을수록 낮았다. 자신이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없다’(42%)는 응답이 ‘있다’(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거부감이 심했다. 세계화를 지향하면서도 외국인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취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5건으로 전체 혼인의 약 6% 차지했다.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을 묻는 항목에서는 결혼한 부부의 평소 가사분담 정도를 조사했다. 대상자 중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36.4%), ‘공평하게 분담한다’(15.1%)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5년 이내 출산계획 8.6%만 ‘있다’고 응답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을 알아본 결과 전체 가구의 8.6%만 ‘있다’고 응답했다. 2016년 14.3%에서 5.7% 하락했고, 가장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이 있는 가구원은 출산지원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8.3%)을 꼽았다. 이어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9%)’, ‘출산장려금 지원’(14.6%) 순이었다. 보육비·교육비 지원 서비스는 50대(40.5%), 40대(36.4%)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 ‘(30.3%)을 꼽았다. 이어 ‘가족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0.3%),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 부족’(19.9%) 순이었다. 자녀 양육 부담 응답자는 ‘60세 이상’(35.1%), ‘40대(34.2%) ‘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 때문인 사회문제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생산 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세금 증가‘(37.2%),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26.4%), ‘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불안’(13.9%)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 시 특성항목 분야의 주요결과를 보면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22.9%)로 가장 높았다. 최고의 교육도시가 되기 위한 우선 추진사업으로 ‘학생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운영’(32.3%)을 꼽았다. 계층별 필요 정책은 청년층은 ‘청년 일자리·고용지원’( 67.0%), 여성층은 ‘경력단절여성취업·창업 지원’(50.3%) , 노인층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노인 일자리 제공’( 38.4%), ‘건강, 의료서비스 확대’(30.3%)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사회조사 결과를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기고] 진정한 지방분권은 양원제에서 나온다/이시종 충북지사

    [기고] 진정한 지방분권은 양원제에서 나온다/이시종 충북지사

    충북 괴산(842㎢)은 서울 강남(39㎢)보다 22배나 크다. 괴산군은 강남구에 없는 다양한 행정 업무도 맡고 있다. 그럼에도 국회의원 수는 0.25명으로 강남구(3명)의 12분의1에 불과하다.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면서 이 지역 국회의원 수도 크게 늘었다. 수도권은 전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국회의원 수는 48.2%나 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초자치단체 수는 3대7이지만 국회의원 수는 5대5로 거의 차이가 없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10~20년 안에 수도권 국회의원 비율이 전체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을 ‘수도권 공화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지방분권 개헌과 공직선거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과 관련해 현행 국회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건의하고 싶다.첫째, 지금의 단원제 형태의 인구 중심 국회로는 지역 대표성을 충족시킬 수 없다. 충북 괴산군과 서울 강남구는 같은 기초자치단체지만 인구 차이 때문에 등가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둘째, 현 국회 제도는 행정(정치)의 다양성을 배제하고 있다. 지방의 군(郡)은 대도시 구(區)에는 없는 가뭄과 홍수, 산불, 조류독감(AI), 유해동물 등 수많은 행정 업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국회의원 수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셋째,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이 국가 어젠다에서 점차 외면받고 있다. 수도권 국회의원 수가 점차 많아지다 보니 자연히 국회에서 비수도권 의원들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다. 일례로 19대 국회에서는 수도권 주한미군 반환 공유지에 ‘지방대 이전 반대’ 법안이 지방 의원들의 힘으로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선 수도권 의원들의 강력 반대로 폐기됐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는 수도권 의원들의 힘에 눌려 상임위 통과조차 안 되고 있다. 따라서 현 단원제 형태의 국회를 지역 대표성과 등가성을 반영해 재조정하거나 지금의 국회를 하원으로 하고, 지역 대표성을 반영한 상원을 새로 만들어 의회를 양원제로 이원화해야 한다. 미국처럼 인구에 관계없이 모든 시·도에 같은 수의 상원의원을 배정하고 균형발전·지방분권 문제에 대해서는 상원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300명인 국회의원 수 범위에서 상·하원 수를 조정하면 여론이나 예산에서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수천 가지 법령을 제·개정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역 대표성을 강화한 상원은 지방 발전의 최후 보루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달성하는 지름길이다.
  • 주민등록인구 5183만명… 작년 증가율 역대 최저

    주민등록인구 5183만명… 작년 증가율 역대 최저

    40대 이하 연령대 줄고 50대 이상은 증가 0~9세는 50대의 49.94%…고령화 뚜렷 생산가능인구가 72.4%… 7년새 1%P 뚝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83만 6000여명을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인구 증가율이 0.1%에도 못 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연령이 사상 처음으로 42세를 넘었고, 미래 대한민국의 뿌리인 0∼9세 인구는 50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14일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는 5182만 6059명으로 전년(5177만 8544명)보다 4만 7515명 늘었다. 주민등록인구는 2008년 통계청에서 행안부로 관련 통계가 이관된 뒤로 그 수가 가장 많았다. 거주자는 5132만 5445명(99.03%)이며 거주지를 신고하지 않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인 거주불명자 43만 3336명(0.84%), 재외국민은 6만 7278명(0.13%)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61만 5884명(16.6%)으로 주류를 이뤘다. 이어 40대 848만 8587명(16.4%), 30대 727만 143명(14%), 20대 682만 3973명(13.2%), 60대 594만 9639명(11.5%) 순이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40대 이하 연령대는 대부분 인구가 줄었지만 고령화 영향으로 50대 이상 인구는 늘었다. 0∼9세 인구는 430만 3062명으로 50대의 49.94%에 그쳐 처음으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인구 증가율도 0.09%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인 2017년(0.16%)보다 더 낮았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는 3754만 7041명으로 전체의 72.4%를 기록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73.4%)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65만 408명으로 전체의 14.8%나 됐다. 유엔이 정의한 ‘고령사회’(65세 이상 14% 이상)를 넘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이상)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출산을 피하는 1·2인 가구 증가세도 눈에 띈다. 주민등록 가구수는 2204만 2947가구로 1년 전보다 41만 96가구(1.9%) 늘었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은 2.35명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20만 3258명)와 세종(3만 4026명), 제주(1만 108명)를 포함해 6개 시·도에서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울(9만 1803명), 부산(2만 9200명), 전북(1만 7775명) 등 11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난해 취업자 9만 7000명 증가…금융위기 후 9년 만에 최소

    지난해 취업자 9만 7000명 증가…금융위기 후 9년 만에 최소

    지난해 연간 일자리 증가가 9만 7000명에 그치면서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3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4000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간 취업자는 2682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7000명 증가해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8만 7000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실업자는 107만 3000명이었다. 통계 기준이 바뀐 이후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고, 고용률은 60.7%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 폭 축소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인구증가 폭 축소,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서비스업 구조조정 등이 겹친 영향”이라면서 “다만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청년층은 다소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