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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수백개가 넘는 술집과 식당. 비교적 저렴한 물가. 술 한잔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가진 이곳. 바로 건대 앞이다. 그런 이유로 ‘건대 앞에서 보자’는 말은 ‘오늘 술 한번 제대로 마셔 보자’는 말로 통한다. 그랬던 건대 앞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공연문화시설이 만들어지면서 능동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청춘의 공간으로, 동쪽은 30·40대 직장인과 가족의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곳을 “젊은이들의 청춘을 불태우는 공간과 가족이 가을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어디까지 가 봤니] ●‘건어물녀’ 1개 사단이 와도 문제없다… 미용실만 185곳 ‘뷰티로드’ 길의 시작을 어디서 하면 좋을까. 만약 20대 여성이라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능동로를 따라 건대입구역까지 약 900m 구간은 가칭 ‘뷰티로드’로 불린다. 이곳에 밀집한 미용실만 185곳이고 이발소는 17곳, 피트니스·요가 등 스포츠센터 26곳, 뷰티마사지숍 10곳, 네일아트숍 19곳, 속눈썹관리숍 2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10년째 건대 앞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용사 강모(34)씨는 “1990년대 후반만 해도 50~60곳 정도가 있었는데, 이후 미용실의 메카인 이화여대 앞의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이곳으로 미용실이 몰려들게 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곳도 월세가 많이 오르면서 점점 세종대 쪽으로 뷰티로드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내려가고 서비스는 좋아졌다. 3000원으로 앞머리를 자를 수 있는 곳부터 딱 1명의 손님만 받는 1인 미용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숍들이 즐비하다. 건국대 행정학과 3학년 최모(21)씨는 “건어물녀 1개 사단도 이곳만 지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처럼 꾸밀 수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6만여명 찾는 최신 식당·술집… 강남서도 찾아오는 ‘불금’ 뷰티로드에서 머리를 하고 옷도 한 벌 사다 보면 어느새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골목 탐험이 재미나다. 수백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골목 안쪽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6만 1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금요일 밤이 되면 ‘남녀상열지사’가 수십편은 연출된다. 이곳 식당과 술집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 이곳에서 전복요리집을 운영하는 김모(36)씨는 “한때는 닭갈비가, 한때는 닭발이, 또 한때는 주꾸미집이 가득했다”면서 “대부분의 고객이 젊은층이다 보니 음식의 유행도 가장 빠르게 찾아왔다가 가장 먼저 사라진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감주’라고 불리는 ‘감성주점’이 이곳을 휩쓸고 있다. 한양대 3학년 김모(21)씨는 “술집과 클럽의 중간 형태”라면서 “최근 유행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맞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자연스러운 부킹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 만만찮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을 커트라인으로 출입을 금하는데, 엄격한 곳은 만 26세부터 출입이 안 된다. 먹고 마시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광진구가 골목 한쪽에 만든 야외 공연장 ‘청춘뜨락’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아카펠라와 힙합, 포크, 재즈, 록밴드 공연, 마술, 팬터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버스킹(거리 공연)의 명소가 됐다.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모(42)씨는 “가끔은 프로가 아닌가 할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의 공연이 열릴 때도 있다”면서 “작은 공연장이 들어서고 나서 골목의 분위기가 좀 더 문화적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컨테이너박스 200개 쌓은 ‘커먼그라운드’… 힙합·랩 공연 아지트 부상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m 정도 걸어 나오면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파크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해 쌓아 올린 쇼핑몰을 만날 수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박스 200개를 겹겹이 쌓은 커먼그라운드에는 비주류 패션 브랜드숍 56개와 한식·일식·태국요리 등 16개의 식당이 있다. 건물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핫플레이스가 될 수는 없다. 이곳을 진짜 핫하게 만드는 것은 컨테이너건물 가운데 빈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대학생 동아리를 비롯해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연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공연 장르는 커버댄스부터 힙합, 랩 등 다양하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엔 공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화양동 분수광장부터 이어진 공연·프리마켓… ‘한국 몽마르트르’ 꿈꾼다 청춘을 불태우는 서쪽길과 달리 동쪽은 가족과 한적하게 문화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먼저 가 볼 곳은 화양동 분수광장 앞에 설치된 아트브리지 무대다. 이곳에선 토요일 오후 7시 30분이면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벌써 4년째가 되면서 유명해져 이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홍대의 밴드 연주 공간이 줄어들면서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한 인디밴드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가한다”며 “최근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브리지 무대를 지나 건대입구역 쪽으로 내려오면 젊은 예술가들이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데 날씨에 따라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프리마켓에는 초상화를 그려 주는 이들부터 자체 디자인한 가방과 지갑, 도자기 그릇 등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를 체험하는 팀도 참석하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프리마켓 관계자는 “과거 70팀까지 올 정도로 프리마켓 참가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50~60팀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세종대에서 건대에 이르는 이 길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최근 광진문화회관 앞에도 시민들이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건대 앞 사거리를 지나 한강공원으로 쭉 내려오면 자벌레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수족관, 곤충전시관, 작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자벌레는 그 모양이 ‘자벌레’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엄지 척’이라고 할 만하다. [뭘 먼저 먹어 볼까] 양꼬치·수제 버거·타코… ‘글로벌 푸드코트’ 따로 없네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건대 앞. 농담처럼 100만 가지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까닭에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 또 빠르게 식당가가 바뀌기 때문에 자칫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갔다가는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동네에서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먼저 눈에 띄는 골목은 양꼬치거리다. 중국인들의 이주가 늘면서 만들어진 이 630m 길이의 골목에는 100여개가 넘는 양꼬치집이 성업을 하고 있다. ‘양러우촨’(羊肉)이라 불리는 양꼬치의 가격은 1인분에 1만~1만 2000원 수준. 1인분을 시키면 10개의 양꼬치가 나온다. 여기에 중국에서 건너온 칭다오 맥주를 한잔 추가하면 더 좋다. 중국 정통 양꼬치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느끼한 음식이지만 건대 앞 양꼬치는 기름기를 줄이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도 줄였다. 양꼬치뿐만 아니라 만두와 전병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곳에 있는 송화반점과 매화반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추천할 만한 곳은 커먼그라운드의 옥상 식당가다. 이곳에는 16개의 식당이 있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먼그라운드 광장에 세워진 푸드트럭에서 파는 수제 햄버거와 감자, 맥주를 서서 먹다 보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500원짜리 햄버거에 3500원을 더하면 세트로 먹을 수 있다. 광장에는 한국식 타코를 파는 가게와 추로스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옷가게가 즐비했던 로데오거리에 숨어 있는 맛집도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은호초밥과 화덕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퓨전음식점 ‘바나바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수백개가 넘는 술집과 식당. 비교적 저렴한 물가. 술 한잔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가진 이곳. 바로 건대 앞이다. 그런 이유로 ‘건대 앞에서 보자’는 말은 ‘오늘 술 한번 제대로 마셔 보자’는 말로 통한다. 그랬던 건대 앞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공연문화시설이 만들어지면서 능동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청춘의 공간으로, 동쪽은 30·40대 직장인과 가족의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곳을 “젊은이들의 청춘을 불태우는 공간과 가족이 가을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어디까지 가 봤니] ●‘건어물녀’ 1개 사단이 와도 문제없다… 미용실만 185곳 ‘뷰티로드’ 길의 시작을 어디서 하면 좋을까. 만약 20대 여성이라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능동로를 따라 건대입구역까지 약 900m 구간은 가칭 ‘뷰티로드’로 불린다. 이곳에 밀집한 미용실만 185곳이고 이발소는 17곳, 피트니스·요가 등 스포츠센터 26곳, 뷰티마사지숍 10곳, 네일아트숍 19곳, 속눈썹관리숍 2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10년째 건대 앞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용사 강모(34)씨는 “1990년대 후반만 해도 50~60곳 정도가 있었는데, 이후 미용실의 메카인 이화여대 앞의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이곳으로 미용실이 몰려들게 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곳도 월세가 많이 오르면서 점점 세종대 쪽으로 뷰티로드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내려가고 서비스는 좋아졌다. 3000원으로 앞머리를 자를 수 있는 곳부터 딱 1명의 손님만 받는 1인 미용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숍들이 즐비하다. 건국대 행정학과 3학년 최모(21)씨는 “건어물녀 1개 사단도 이곳만 지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처럼 꾸밀 수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6만여명 찾는 최신 식당·술집… 강남서도 찾아오는 ‘불금’ 뷰티로드에서 머리를 하고 옷도 한 벌 사다 보면 어느새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골목 탐험이 재미나다. 수백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골목 안쪽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6만 1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금요일 밤이 되면 ‘남녀상열지사’가 수십편은 연출된다. 이곳 식당과 술집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 이곳에서 전복요리집을 운영하는 김모(36)씨는 “한때는 닭갈비가, 한때는 닭발이, 또 한때는 주꾸미집이 가득했다”면서 “대부분의 고객이 젊은층이다 보니 음식의 유행도 가장 빠르게 찾아왔다가 가장 먼저 사라진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감주’라고 불리는 ‘감성주점’이 이곳을 휩쓸고 있다. 한양대 3학년 김모(21)씨는 “술집과 클럽의 중간 형태”라면서 “최근 유행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맞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자연스러운 부킹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 만만찮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을 커트라인으로 출입을 금하는데, 엄격한 곳은 만 26세부터 출입이 안 된다. 먹고 마시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광진구가 골목 한쪽에 만든 야외 공연장 ‘청춘뜨락’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아카펠라와 힙합, 포크, 재즈, 록밴드 공연, 마술, 팬터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버스킹(거리 공연)의 명소가 됐다.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모(42)씨는 “가끔은 프로가 아닌가 할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의 공연이 열릴 때도 있다”면서 “작은 공연장이 들어서고 나서 골목의 분위기가 좀 더 문화적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컨테이너박스 200개 쌓은 ‘커먼그라운드’… 힙합·랩 공연 아지트 부상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m 정도 걸어 나오면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파크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해 쌓아 올린 쇼핑몰을 만날 수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박스 200개를 겹겹이 쌓은 커먼그라운드에는 비주류 패션 브랜드숍 56개와 한식·일식·태국요리 등 16개의 식당이 있다. 건물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핫플레이스가 될 수는 없다. 이곳을 진짜 핫하게 만드는 것은 컨테이너건물 가운데 빈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대학생 동아리를 비롯해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연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공연 장르는 커버댄스부터 힙합, 랩 등 다양하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엔 공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화양동 분수광장부터 이어진 공연·프리마켓… ‘한국 몽마르트르’ 꿈꾼다 청춘을 불태우는 서쪽길과 달리 동쪽은 가족과 한적하게 문화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먼저 가 볼 곳은 화양동 분수광장 앞에 설치된 아트브리지 무대다. 이곳에선 토요일 오후 7시 30분이면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벌써 4년째가 되면서 유명해져 이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홍대의 밴드 연주 공간이 줄어들면서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한 인디밴드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가한다”며 “최근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브리지 무대를 지나 건대입구역 쪽으로 내려오면 젊은 예술가들이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데 날씨에 따라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프리마켓에는 초상화를 그려 주는 이들부터 자체 디자인한 가방과 지갑, 도자기 그릇 등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를 체험하는 팀도 참석하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프리마켓 관계자는 “과거 70팀까지 올 정도로 프리마켓 참가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50~60팀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세종대에서 건대에 이르는 이 길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최근 광진문화회관 앞에도 시민들이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건대 앞 사거리를 지나 한강공원으로 쭉 내려오면 자벌레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수족관, 곤충전시관, 작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자벌레는 그 모양이 ‘자벌레’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엄지 척’이라고 할 만하다. [뭘 먼저 먹어 볼까]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건대 앞. 농담처럼 100만 가지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까닭에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 또 빠르게 식당가가 바뀌기 때문에 자칫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갔다가는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동네에서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먼저 눈에 띄는 골목은 양꼬치거리다. 중국인들의 이주가 늘면서 만들어진 이 630m 길이의 골목에는 100여개가 넘는 양꼬치집이 성업을 하고 있다. ‘양러우촨’(羊肉)이라 불리는 양꼬치의 가격은 1인분에 1만원~1만 2000원 수준. 1인분을 시키면 10개의 양꼬치가 나온다. 여기에 중국에서 건너온 칭다오 맥주를 한잔 추가하면 더 좋다. 중국 정통 양꼬치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느끼한 음식이지만 건대 앞 양꼬치는 기름기를 줄이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도 줄였다. 양꼬치뿐만 아니라 만두와 전병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곳에 있는 송화반점과 매화반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추천할 만한 곳은 커먼그라운드의 옥상 식당가다. 이곳에는 16개의 식당이 있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먼그라운드 광장에 세워진 푸드트럭에서 파는 수제 햄버거와 감자, 맥주를 서서 먹다 보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500원짜리 햄버거에 3500원을 더하면 세트로 먹을 수 있다. 광장에는 한국식 타코를 파는 가게와 추로스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옷가게가 즐비했던 로데오거리에 숨어 있는 맛집도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은호초밥과 화덕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퓨전음식점 ‘바나바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초갑 김회선, 與 5번째 “총선 불출마”

    김회선(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강창희(6선·대전 중구), 손인춘(비례),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의원에 이어 5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 여부를 두고 당연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였다”면서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불출마의 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오늘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원래 정치에 뜻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고 한번으로도 과분하다”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 너무 좋은 서초 지역에 더 큰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주공산이 될 서초갑의 당내 경쟁자로는 18대 지역구 의원이자 원조 친박근혜계인 이혜훈 전 의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성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DNA 증거로 13년 만에 붙잡힌 성폭행범 3년형

     두 살된 딸과 함께 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한 뒤 13년 만에 재판을 받게 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양모(41·무직)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0년 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씨는 2002년 2월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두 살배기 딸과 자고 있던 A(당시 25·여)씨를 칼로 위협하며 강간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했다.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은 2010년 ‘DNA법’(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DNA법은 살인, 방화, 강간, 마약,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재범 우려가 있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DNA를 보관, 관리하도록 한 법이다. 검찰은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폭력 범죄로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양씨가 13년 전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6월 양씨를 기소했다.  재판부는 “양씨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유죄를 선고했다”면서 “다만 죄질이 안 좋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범행 후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현재 성실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DNA 증거로 13년 만에 붙잡힌 40대 특수강간범 징역 3년 선고

     두 살된 딸과 함께 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한 뒤 13년 만에 재판을 받게 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된 양모(41·무직)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0년 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씨는 2002년 2월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두 살배기 딸과 자고 있던 A(당시 25·여)씨를 칼로 위협하며 강간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잠정적으로 사건을 종결처리했다.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은 2010년 ‘DNA법’(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DNA법은 살인, 방화, 강간, 마약,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재범 우려가 있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DNA를 보관, 관리하도록 한 법이다. 검찰은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폭력 범죄로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양씨가 13년 전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6월 양씨를 기소했다.  재판부는 “양씨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유죄를 선고했다”면서 “다만 죄질이 안 좋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범행 후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현재 성실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넘은 캣맘 혐오증, ‘캣맘 엿 먹이는 방법까지?’ 해도 너무한 방법

    도넘은 캣맘 혐오증, ‘캣맘 엿 먹이는 방법까지?’ 해도 너무한 방법

    도넘은 캣맘 혐오증 경기도 내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가운데 일명 ‘캣맘’을 향한 혐오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라는 자극적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도둑 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 캣맘을 엿 먹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자 “대야를 매일 집으로 가져가면 밥을 못 줄 것이다”, “캣맘 집 주변으로 매일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시끄러운 줄 알게 될 것이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리는 등 ‘캣맘’을 향한 혐오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0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4개 동 입구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관리사무소 등에 제보 전단 50부를 배포하며 공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최근 2년 내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 사건발생 당시 벽돌을 들고 다니는 사람, 피해자와 길고양이 문제로 다툰 사람 등을 찾기 위해 최고 500만 원 이하의 신고 보상금을 걸어 전단지를 배포했다. 경찰은 주민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상태다. 벽돌에서 용의자 DNA를 채취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번 ‘용인 캣맘’ 사망사건도 이 같은 캣맘 혐오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 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시멘트 벽돌을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는 파편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캣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도넘은 캣맘 혐오증 사진 = 서울신문DB (도넘은 캣맘 혐오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식당, 당신이 밥을 먹고 있는 테이블 옆에서 또 다른 고객이 애완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다. 이때 ‘문제의 고객’이 사용한 식기는 일회용이 아닌 식당에서 제공한 공공 젓가락이다. 당신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된 위의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충칭시 위베이구(區)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27세 원(文)씨는 한 모녀가 애완견을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이들의 행동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콜라를 꺼내 개의 입에 가져다 댔는데, 개가 먹지 않자 핥아먹기 쉽도록 콜라 몇 방울을 식당 테이블에 떨어뜨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먹지 않았고, 모녀 중 딸이 개가 입을 댔던 콜라병에 입을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모녀 중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식당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집에 개의 입에 넣어줬다. 개는 몇 입 먹지 않고 이를 뱉었고 여성은 다시 음식을 집에 자신의 입에 가져가 먹어버렸다. 당시 이런 모습을 모두 지켜본 원씨는 “두 사람의 행동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을 보아 평상시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 애완견을 아끼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곳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식당이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개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자신 역시 3년째 애완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여성(44)은 “나도 애완견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 먹을 것을 나눠 먹기도 하지만, 개 전용 그릇을 이용한다. 사람과 한 식기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1년째 애완견을 키운다는 또 다른 20대 여성은 “아무리 개가 예뻐도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사람끼리도 그릇과 젓가락은 함께 쓰지 않는다, 하물며 개와 사람이 함께 식기를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행동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베이구 질병중심센터의 한 전문가는 “동물의 몸에는 대량의 위생충이 포함돼 있고 감염의 위험도 있다. 감염될 경우 위장장애를 비롯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물과 한 공간에서 자는 것 역시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회의 문화와 공공 위생 등을 고려해야 하며, 동물과 인간의 영역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떤살인’ 안용훈 감독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야기”

    ‘어떤살인’ 안용훈 감독 “반드시 말해야 하는 이야기”

    “나는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영화 ‘어떤 살인’의 메인 포스터 문구다. 이 작품은 성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이를 믿어주지 않은 세상을 향해 복수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인 포스터에는 눈물이 가득한 주인공 ‘지은’(신현빈)의 절망과 슬픔, 분노 등이 뒤섞인 감정이 담겨 있다. 주인공 ‘지은’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언어장애가 있지만, 게임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사는 20대 여성이다. 어느 날, 그녀는 귀가 중 골목길에서 세 명의 남자에게 참혹한 일을 겪게 된다.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던 경찰은 되레 지은을 의심한다. 결국, 모두에게 외면받은 지은은 다시 큰 상처를 입는다. 또한 메인 예고편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성폭력 범죄 10년 사이 3배 급증’, ‘23분 35초마다 성폭력 사건 1건 발생’, ‘성폭력 발생률 OECD 가입국 중 2위’라는 카피는 이야기의 현실감을 더한다. 특히 누군가를 뒤쫓는 지은과 그녀를 막으려는 형사의 모습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긴박하게 전개된다. 과연 지은의 복수가 어떠한 결말을 이끌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안용훈 감독은 “반드시 말해야만 하는 이야기”라며 “사회적인 약자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세상에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을 그려내고자 했다. 지금 이곳, 현실의 아픔을 영화화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10월 2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컨텐츠온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양이집 짓던 50대女 벽돌에 맞아 숨져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50대 캣맘(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여성)이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지고, 옆에 있던 20대 남성은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용인시 수지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화단에 있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회색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았다. 처음 벽돌에 맞은 박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인터넷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이 아파트 주민인 두 사람은 길고양이들을 위해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문제로 주민들 간 다툼은 없었으며 누군가 벽돌을 일부러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초등생 2명 성추행 교사 징역 8년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등에서 성추행을 일삼은 교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심우용)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4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인 박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내 여학생 2명을 수차례 때리고 강제 추행했다. 그는 또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했다. 재판부는 “아동을 보호하는 교사로서 아동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뒤숭숭한 관가] “콩밭 간 장관들 빨리 내보내는 게 낫다”

    [뒤숭숭한 관가] “콩밭 간 장관들 빨리 내보내는 게 낫다”

    청와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참모진을 일찍 교통정리하면서 관가도 조기 개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기 부총리로 누가 올지, ‘장수(長壽) 장관’ 4인방은 이번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장관 가운데 누가 내년 총선에 차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부처에 대해서는 이미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차관 인사를 먼저 하는 ‘선(先)차관 후(後)장관’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가장 뒤숭숭한 부처는 장관이 ‘정치인’인 곳이다. 장관이 ‘여의도(국회) 복귀 명령’만 기다리는 탓에 업무 추진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면 빨리 보내는 것이 낫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이들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 물러나야 한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누리과정 등 갈등 현안이 유난히 많다. 그런데 정치인 출신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최근 황 부총리의 ‘입’인 대변인이 구속되면서 더 설왕설래다. ‘교육부는 콩가루’라는 자조 섞인 말도 돌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교육부 관계자는 “황 부총리가 한 번도 속 시원하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교육부 대변인 구속 때 오죽하면 ‘황 부총리가 책임을 진다며 자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후임 장관으로는 요즘 바쁜 행보를 보이는 김재춘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학 구조개혁 발표를 비롯해 굵직한 브리핑 등에 지속적으로 얼굴을 내미는 데다 학교 방문 등의 동정 기사를 장관보다 더 쏟아내고 있다. 영남대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 과외교사’라는 별칭까지 있었을 정도로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 하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 시절 교육·과학분야 간사였던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거론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8월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 여의도로 돌아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했지만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에는 여의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내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떠날 ‘명분’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미 평판 조회도 들어간 상태다. 박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금융 개혁을 질타하면서 임 위원장의 부총리 영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들린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등도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기재부의 경우 주형환 1차관과 방문규 2차관이 부처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장·차관을 포함한 ‘빅 3’가 모두 바뀔 수도 있다. 3선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연내 여의도 복귀를 당연하게 여겼던 유 장관은 지역구(부산 서구) 통합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한다면 후임으로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승진 가시권에 들어 있다.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인 전준수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 위원장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거론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국회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후임 장관으로 누가 올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내부 승진보다 외부 인사 임명에 무게가 실린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의원 장관’ 가운데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4인방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근혜 정부 5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뜻에서 ‘오(五)동필’로 불리는 이 장관은 최근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장관 후보로는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병세 장관도 ‘오(五)병세’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각별해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세다. 다만 윤 장관을 비롯해 조태용 1차관, 조태열 2차관 등이 모두 장수하고 있어 인사 적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윤상직 장관의 경우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행자부의 한 고위 간부는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때문에 정 장관 체제로 계속 끌고 가기는 인사권자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이 자주 바뀌면 국정 운영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내각에 들어가는 장관들은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같이하는 사실상 ‘순장조’가 된다”면서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충성심이 발탁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인남녀 80% “연애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성인남녀 80% “연애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결혼 당연히 해야 한다” 36.1% 성인남녀 10명 가운데 8명이 “연애도 돈(경제적 여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의 ‘삼포세대’를 청년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공감한다는 의미다. 또 결혼을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견은 10명 가운데 3명에 그쳤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연애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1%만이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남성(73%)보다는 여성(86.1%), 젊은 층(20대 85.6%, 30대 86.2%, 40대 79.4%, 50대 67%)을 중심으로 ‘결혼은 선택’이라는 경향이 강했다. 다만 전체 조사자의 64.1%는 “결혼은 하지 않아도 연애는 하면서 살고 싶다”는데 동의해 연애에 대한 욕구는 대체로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TV에서 행복한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면 설렌 적이 있다”(74.5%), “TV에서 연애하는 장면을 보면 괜히 더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68.5%)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80.5%가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현실적인 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창 연애를 즐길 시기인 20대(83.2%)와 30대(84%)의 동의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심지어 조사 대상자의 29.4%은 “연애에 들이는 돈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연애마저도 사치라고 생각하는 듯한 이런 부정적인 시각은 특히 20대(34.6%)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V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이나 연애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때가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3.3%)이었다. 40%는 TV에서 커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7.9%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여성(34.8%)보다는 남성(61%)이 이런 태도가 훨씬 강했다. 연령별로는 20대 49.8%, 30대 46.2%, 40대 49.2%, 50대 46.4%로 큰 차이가 없었다. 58.6%는 요즘 방송에서의 수위 높은 성적 발언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공공장소에서 연인끼리의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의견도 절반 이상(52.7%)이었다. 이성을 만나기 전 꼭 알아야 할 최우선 정보(중복응답)는 74.3%가 ‘성격’을 꼽았다. 직업(65.3%)과 나이(61.4%)도 중요한 사전정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외모(42.4%)와 학력(31.7%), 종교(29.4%), 연봉(27.2%) 등을 꼽았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76.2%가 연애할 때 “상대방의 외모가 어느 정도 기본은 돼야 한다”는 밝혔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을 수록 상대방의 ‘직업’과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낮을 수록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또 여성은 직업(남성 55.6%, 여성 74.9%)을, 남성은 외모(남성 51.7%, 여성 33%)를 중요한 조건으로 여기고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콩밭 간 장관들 빨리 내보내는 게 낫다”

    “콩밭 간 장관들 빨리 내보내는 게 낫다”

    청와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참모진을 일찍 교통정리하면서 관가도 조기 개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기 부총리로 누가 올지, ‘장수(長壽) 장관’ 4인방은 이번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장관 가운데 누가 내년 총선에 차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부처에 대해서는 이미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차관 인사를 먼저 하는 ‘선(先)차관 후(後)장관’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가장 뒤숭숭한 부처는 장관이 ‘정치인’인 곳이다. 장관이 ‘여의도(국회) 복귀 명령’만 기다리는 탓에 업무 추진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면 빨리 보내는 것이 낫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이들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 물러나야 한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누리과정 등 갈등 현안이 유난히 많다. 그런데 정치인 출신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최근 황 부총리의 ‘입’인 대변인이 구속되면서 더 설왕설래다. ‘교육부는 콩가루’라는 자조 섞인 말도 돌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교육부 관계자는 “황 부총리가 한 번도 속 시원하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교육부 대변인 구속 때 오죽하면 ‘황 부총리가 책임을 진다며 자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후임 장관으로는 요즘 바쁜 행보를 보이는 김재춘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학 구조개혁 발표를 비롯해 굵직한 브리핑 등에 지속적으로 얼굴을 내미는 데다 학교 방문 등의 동정 기사를 장관보다 더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 과외교사’라는 별칭까지 있었을 정도로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 하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 시절 교육·과학분야 간사였던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거론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8월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 여의도로 돌아갈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했지만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에는 여의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내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떠날 ‘명분’도 어느 정도 확보했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미 평판 조회도 들어간 상태다. 박 대통령이 최근 지지부진한 금융 개혁을 질타한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등도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기재부의 경우 주형환 1차관과 방문규 2차관이 부처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장·차관을 포함한 ‘빅 3’가 모두 바뀔 수도 있다. 3선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연내 여의도 복귀를 당연하게 여겼던 유 장관은 지역구(부산 서구) 통합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이 여의도로 복귀한다면 후임으로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승진 가시권에 들어 있다.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인 전준수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회 위원장과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거론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국회 복귀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후임 장관으로 누가 올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내부 승진보다 외부 인사 임명에 무게가 실린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의원 장관’ 가운데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4인방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근혜 정부 5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뜻에서 ‘오(五)동필’로 불리는 이 장관은 최근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장관 후보로는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병세 장관도 ‘오(五)병세’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각별해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세다. 다만 윤 장관을 비롯해 조태용 1차관, 조태열 2차관 등이 모두 장수하고 있어 인사 적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규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윤상직 장관의 경우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행자부의 한 고위 간부는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때문에 정 장관 체제로 계속 끌고 가기는 인사권자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이 자주 바뀌면 국정 운영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내각에 들어가는 장관들은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같이하는 사실상 ‘순장조’가 된다”면서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충성심이 발탁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어 대신 한국어 배울래요”… 中 10·20대 팬들의 ‘한류 앓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더우더우(10·가명)는 최근 어머니께 “영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더우더우는 “내가 배우고 싶은 외국어는 한국어뿐이고 한국으로 유학 가는 게 꿈인데 아무 쓸모가 없는 영어는 배워서 뭘 하느냐”고 따졌다. 어머니는 외동딸 때문에 앓아누울 지경이다. 가정교사를 들여 비싼 영어 과외를 시키는데도 영어 성적은 늘 바닥이다. 중국에서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필수과목이고 대학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다. 어머니는 “이 모든 게 한류(韓流) 스타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우더우는 용돈을 전부 털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사진과 옷, 운동화를 사들이고 있다. 이 어머니의 사연이 지난 4일 후난성 일간지 소상신보에 보도되자 ‘하한쭈’(哈韓族·극성 한류 팬) 자녀를 둔 부모들이 뜨거운 공감을 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상신보를 인용 보도하며 “한류가 중국인의 삶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특히 한류 팬의 극성이 지나쳐 ‘한류병’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동남조보에 따르면 지난달 푸젠성 진장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원인은 한류에 있었다.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에게 “당신이 한국 아이돌 스타처럼 보여야 다른 친구들에게 주눅이 들지 않는다”며 한국 스타처럼 꾸미라고 강요했다. 데이트 때마다 두 시간씩 공을 들였지만 여자 친구는 “한국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투덜댔다. 참다못한 남성이 주먹을 휘둘렀고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4월 베이징에선 아버지가 한국 아이돌 그룹에 빠진 13세 딸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어머니는 장애인이고 아버지 역시 변변한 직장이 없어 기초생활보장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가정이었다. 딸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아이돌 그룹 팬클럽 회장이 됐다. 스타의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용돈을 요구했고 부녀간 갈등은 1년 넘게 이어졌다. 어느 날 딸이 아이돌 그룹의 베이징 콘서트에 가야 한다며 2400위안(약 44만 2000원)을 내놓으라고 졸랐다. 격분한 아버지가 흉기를 가져와 “이제 다 끝내자”고 말하자 딸은 “용돈 줄 돈도 없으면서 왜 일은 하지 않느냐”고 맞섰다.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딸이 쓰러졌고 아버지는 자살을 기도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한류병’은 10대들만 앓는 게 아니다. 요즘 중년 주부들 사이에선 한국 스타의 성공을 위해 사찰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게 유행이다. 봉황망의 인터뷰에 응한 한 40대 여성은 “우리 팬클럽은 한국 배우 이종석이 더 유명해지고 더 많은 광고를 찍으라고 정기적으로 사찰을 찾아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한다”면서 “이종석의 성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링링허우(零零後·2000년대 출생자) 중 90%가 중국 스타보다 한국 스타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하한쭈’가 늘고 있지만 한류를 좇아 무작정 유학을 떠났다가 실패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불황 속 떠오르는 소자본 프랜차이즈, ‘모노치즈’

    불황 속 떠오르는 소자본 프랜차이즈, ‘모노치즈’

    디저트 맛집들이 즐비한 거리에도 유독 눈에 띄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최근,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모노치즈’가 그 주인공이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대표적인 음식 치즈로 퀄리티 높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모노치즈’는 ‘그릴드 치즈’, ‘크림치즈베이글’, ‘파니니’, ‘샐러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그릴에 살짝 구워낸 베이글 빵에 다양한 크림치즈를 얹는 ‘크림치즈베이글’이 맛있다는 입 소문이 돌면서 저렴한 가격대로 한끼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은 20대~30대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커피, 쉐이크 등 음료에 대한 입 소문도 자자하다. ‘모노치즈’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산 100% 아라비카 원두를 로스팅 해 커피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급 원두를 고집하는 ‘모노치즈’의 커피는 깊은 풍미를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쉐이크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쉐이크 위에 치즈케이크를 통째로 넣어 함께 마시는 이색적인 음료로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인기몰이와 함께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드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그 후문. 모노치즈를 개발한 ㈜엘투씨에프앤비 측은 “모노치즈 프랜차이즈는 5,000만원대의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은 불황 속에서 많은 분들께 도전을 줄 수 있는 유망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치즈전문 디저트 맛집 으로 입소문이 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노치즈는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의 PPL 협찬사로 지정된 바 있으며, 현재 직영점 4곳 및 가맹점 68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화번호 1577-579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호수공원 프리미엄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분양 개시

    호수공원 프리미엄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분양 개시

    전체 점포의 약 80% 이상이 광교 원천호수 산책로 맞닿아 “자연스러운 호수 조망권 확보”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이 10월 2일 분양에 들어감에 따라 투자자와 마케팅 플래그숍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기업 등 실수요층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택지지구 D3블록에 아파트 928가구, 오피스텔 172호실, 상업시설 70호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평균 20대 1, 오피스텔은 평균 422대 1의 기록적 경쟁률로 분양을 마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상업시설이 일반에 선보이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전체 점포의 약 80% 이상이 시설과 바로 인접한 산책로와 맞닿아 광교 원천호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천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차도를 건널 필요 없이 상업시설로의 도보 접근이 용이하다. 이 때문에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수변 프리미엄의 개념이 ‘단순 조망’에서 ‘직접 체험’으로 진화하는 요즘, 실제의 `수변스트리트형상가`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차량을 이용해 상업시설을 찾는 입점자들과 고객들을 위해 법정기준의 2.5배 수준인 194대 규모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지하주차장 공용부에는 고화질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상가를 단지 곳곳에 분산배치하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상가를 수변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집객력을 극대화했다. 도합 1100가구의 단지 내 입주자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광교 호수공원을 찾는 고객들까지 유입될 수 있도록 한 배치다. 함께 조성되는 공개공지에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프레임과 조형벤치 등을 설치하고 앉음벽, 테이블세트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호수공원을 찾은 고객들이 산책 중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부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고객이 상가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여유로운 쇼핑과 휴식을 선호하는 서울,수도권 여성들이 즐겨찾는 문화소비 1번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중교통 및 차량 접근성도 양호하다. 오는 2016년 초로 예정된 신분당선 연장개통이 완료되면 강남에서 분당 정자역을 거쳐 신대역(가칭)을 지나 경기도청역(가칭)까지 전철이 운행되며 이를 통해 상업시설이 위치한 광교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상권 형성의 관건이 지역민과 외부 소비층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동산 상식에 부합하는 입지다. 이어 2018년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에서 자가용으로 접근하는 시간도 20분대로 지금보다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신갈JC가 지척에 있어 수도권 전역진출입이 모두 용이하다. 투자가치 면에서도 부동산 관련 개발호재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힐스테이트 광교가 들어서는 광교택지지구 D3블록 서쪽 인근으로 경기도청 신청사와 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북동쪽 인근으로는 광교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광교 호수공원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단지와 인접한 원천호수 자체가 상권을 강화할 최대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원천호수는 예전부터 ‘원천유원지’로 통하던 명소 중 한 곳으로 지역민들의 향수가 강한 곳이다. 여기에 인근에 조성되는 광역교통망을 통해 외부에서 유입될 인구량도 광대할 것으로 보여 `상권 형성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상권 형성 후 외부인구 유입 여건이 탁월한데다 2018년 5월 입점 예정으로 입점시기가 빨라 상권 선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 E중개사무소 안영선 대표는 “이웃한 단지의 수변 상가 30여개까지 더해 100여개 점포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권이 형성,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산가들 입장에서는 프라이드를 지키면서도 프리미엄을 누리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광교 K중개사무소 노영서 대표는 “원천호수 주변에 상권 발달 저해요소가 없고 옛 원천유원지라는 지역민의 향수가 강하다”며 “접근성이 좋아 지역민은 물론 외부인구까지 포함, 현재도 유동인구량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가의 가치가 `입지`와 `유동인구량`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제 하에 치밀하게 설계된 상업시설”이라며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차후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 실현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업시설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의: 1670-122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살해 용의자 이웃 주민 목격담은?”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살해 용의자 이웃 주민 목격담은?”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살해 용의자 이웃 주민 목격담은?” 범인 등 13명 사망 10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미국 총기 난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의 신원이 크리스 하퍼 머서(26·남)로 확인됐다고 NBC, CBS,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익명의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P통신은 머서가 더글러스 카운티의 윈체스터에 살았다며, 그의 아래층 이웃이었던 브론티 하트라는 여성이 머서에 관해 내린 평가를 전했다. 하트는 머서에 대해 “정말 퉁명하게 보였다”면서 “이런 희미한 불빛 아래 발코니에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곤 했다”고 말했다. 또 머서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도 위층에 살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날 이 여성이 “눈이 터질 것처럼 울었다”고 하트는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 대학 아마추어 극단의 연출 보조자로 크리스 하퍼 머서라는 똑같은 이름을 지닌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머서가 이 학교 학생이거나 이 학교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머서가 용의자라는 언론 보도에도 이 지역을 관할하는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셰리프)은 용의자의 신원에 관한 정보를 공식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용의자를 포함해 10명, 부상자는 7명이다. 핸린 서장에 따르면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번 사건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초기에 ‘20대 후반 남성’으로 보도됐으나 케이트 브라운 워싱턴 주지사는 사건 3시간여 후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이라고 얘기하는 등 발표 내용이 계속 바뀌어 왔다. 또 언론이 보도한 사망자 수도 7∼10명, 15명, 10명 등으로 초기부터 오락가락했으며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처음에는 13명이었다가 10명으로 줄어드는 등 혼선을 드러냈다. 소셜 미디어와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달걀 인간’(Egg Man)이라는 별명을 지닌 토비 레이놀스라는 인물이 숨진 용의자라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으나, 당사자가 나서서 “나 아직 살아 있다”며 부인함에 따라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총기난사범은 20대 남성 크리스 하퍼 머서”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총기난사범은 20대 남성 크리스 하퍼 머서”

    美서 또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총기난사범은 20대 남성 크리스 하퍼 머서” 범인 등 13명 사망 13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미국 총기 난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의 신원이 크리스 하퍼 머서(26·남)로 확인됐다고 NBC, CBS,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익명의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P통신은 머서가 더글러스 카운티의 윈체스터에 살았다며, 그의 아래층 이웃이었던 브론티 하트라는 여성이 머서에 관해 내린 평가를 전했다. 하트는 머서에 대해 “정말 퉁명하게 보였다”면서 “이런 희미한 불빛 아래 발코니에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곤 했다”고 말했다. 또 머서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도 위층에 살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날 이 여성이 “눈이 터질 것처럼 울었다”고 하트는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 대학 아마추어 극단의 연출 보조자로 크리스 하퍼 머서라는 똑같은 이름을 지닌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머서가 이 학교 학생이거나 이 학교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머서가 용의자라는 언론 보도에도 이 지역을 관할하는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셰리프)은 용의자의 신원에 관한 정보를 공식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용의자를 포함해 10명, 부상자는 7명이다. 핸린 서장에 따르면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번 사건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초기에 ‘20대 후반 남성’으로 보도됐으나 케이트 브라운 워싱턴 주지사는 사건 3시간여 후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이라고 얘기하는 등 발표 내용이 계속 바뀌어 왔다. 또 언론이 보도한 사망자 수도 7∼10명, 15명, 10명 등으로 초기부터 오락가락했으며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처음에는 13명이었다가 10명으로 줄어드는 등 혼선을 드러냈다. 소셜 미디어와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달걀 인간’(Egg Man)이라는 별명을 지닌 토비 레이놀스라는 인물이 숨진 용의자라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으나, 당사자가 나서서 “나 아직 살아 있다”며 부인함에 따라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오리건서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도대체 무슨 일?”

    美 오리건서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도대체 무슨 일?”

    美 오리건서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도대체 무슨 일?” 범인 등 13명 사망 10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미국 총기 난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의 신원이 크리스 하퍼 머서(26·남)로 확인됐다고 NBC, CBS,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익명의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P통신은 머서가 더글러스 카운티의 윈체스터에 살았다며, 그의 아래층 이웃이었던 브론티 하트라는 여성이 머서에 관해 내린 평가를 전했다. 하트는 머서에 대해 “정말 퉁명하게 보였다”면서 “이런 희미한 불빛 아래 발코니에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곤 했다”고 말했다. 또 머서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도 위층에 살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날 이 여성이 “눈이 터질 것처럼 울었다”고 하트는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 대학 아마추어 극단의 연출 보조자로 크리스 하퍼 머서라는 똑같은 이름을 지닌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머서가 이 학교 학생이거나 이 학교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머서가 용의자라는 언론 보도에도 이 지역을 관할하는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셰리프)은 용의자의 신원에 관한 정보를 공식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용의자를 포함해 10명, 부상자는 7명이다. 핸린 서장에 따르면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번 사건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초기에 ‘20대 후반 남성’으로 보도됐으나 케이트 브라운 워싱턴 주지사는 사건 3시간여 후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이라고 얘기하는 등 발표 내용이 계속 바뀌어 왔다. 또 언론이 보도한 사망자 수도 7∼10명, 15명, 10명 등으로 초기부터 오락가락했으며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처음에는 13명이었다가 10명으로 줄어드는 등 혼선을 드러냈다. 소셜 미디어와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달걀 인간’(Egg Man)이라는 별명을 지닌 토비 레이놀스라는 인물이 숨진 용의자라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으나, 당사자가 나서서 “나 아직 살아 있다”며 부인함에 따라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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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오리건서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대체 무슨 일?”

    美 오리건서 총기난사, 범인 등 13명 사망 “대체 무슨 일?” 범인 등 13명 사망 10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미국 총기 난사범의 신원이 밝혀졌다.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의 신원이 크리스 하퍼 머서(26·남)로 확인됐다고 NBC, CBS, CNN 등 미국 언론들이 익명의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P통신은 머서가 더글러스 카운티의 윈체스터에 살았다며, 그의 아래층 이웃이었던 브론티 하트라는 여성이 머서에 관해 내린 평가를 전했다. 하트는 머서에 대해 “정말 퉁명하게 보였다”면서 “이런 희미한 불빛 아래 발코니에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곤 했다”고 말했다. 또 머서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도 위층에 살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이날 이 여성이 “눈이 터질 것처럼 울었다”고 하트는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 대학 아마추어 극단의 연출 보조자로 크리스 하퍼 머서라는 똑같은 이름을 지닌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머서가 이 학교 학생이거나 이 학교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머서가 용의자라는 언론 보도에도 이 지역을 관할하는 더글러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셰리프)은 용의자의 신원에 관한 정보를 공식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경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용의자를 포함해 10명, 부상자는 7명이다. 핸린 서장에 따르면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번 사건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초기에 ‘20대 후반 남성’으로 보도됐으나 케이트 브라운 워싱턴 주지사는 사건 3시간여 후 기자회견에서 ‘20세 남성’이라고 얘기하는 등 발표 내용이 계속 바뀌어 왔다. 또 언론이 보도한 사망자 수도 7∼10명, 15명, 10명 등으로 초기부터 오락가락했으며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수도 처음에는 13명이었다가 10명으로 줄어드는 등 혼선을 드러냈다. 소셜 미디어와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달걀 인간’(Egg Man)이라는 별명을 지닌 토비 레이놀스라는 인물이 숨진 용의자라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으나, 당사자가 나서서 “나 아직 살아 있다”며 부인함에 따라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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