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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자는 여행기록 없는 20대

    美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자는 여행기록 없는 20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최대인 미국에서 영국 여행 이력이 전혀 없는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29일(현지시간) 발견됐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직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갔지만, 이미 전 세계로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와 호주, 미 대륙까지 퍼지면서 방역 우려도 커진다.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날 미 콜로라도주에서 20대 남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첫 사례다. 특히 이 남성이 영국 여행을 간 적이 없고, 영국발 입국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도 없다는 게 알려지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는 이미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발견될 거라며 “전염성이 강해 더 많은 감염자를 낳고, 이미 한계에 달한 의료 자원에 대한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확산이) 통제 불능 상태”라며 “내년 1월은 12월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12만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화 상태가 된 일부 병원은 회의실이나 예배실, 야외 텐트에 환자를 받는 실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가 매우 늦다고 질타하며 1월 취임 후 접종 속도를 하루 100만명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칠레와 호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칠레 보건당국은 영국과 스페인을 거쳐 지난 22일 귀국한 자국 여성이 감염됐다고 했다. 지난 20일 영국발 직항편 운항을 중단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지는 못했다. 호주 정부 역시 최근 남아공을 방문한 여성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청정국’ 대만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대만 유행병지휘센터는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대만 소년 한 명이 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백신 개발 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시험에 착수한 데 이어 미 제약회사 노바백스도 추가 검증에 돌입했다.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은 30일이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3주 만에 두 번째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한편 싱가포르가 30일 아시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29일 화이자의 백신을 맞은 88세 남성이 숨졌다. 숨진 남성은 만성 합병증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변이 코로나’ 확산 기로… 가족 통한 감염이 변수

    ‘변이 코로나’ 확산 기로… 가족 통한 감염이 변수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두 건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역 확산 우려는 낮다고 하면서도 가족 등을 통한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영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2명의 검체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영국발 변이 코로나 감염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26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에 가던 도중 심정지로 숨진 80대 남성 A씨가 사후 검사에서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와의 밀접 접촉자는 주민·구급대원 등 모두 7명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 등은 모두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부인과 딸, 사위 등도 변이 코로나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사위인 B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 해제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이 동선 파악에 나섰다. 두 번째 사례는 지난 24일 영국에서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20대 여성 C씨다. C씨는 입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며, 29일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A씨 가족의 변이 코로나 감염 여부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A씨의 가족도 변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사위인 B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나흘 전인 23일부터 지역 병원과 마트, 미용실 등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지난 23일에 일산동구의 한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고, 24일에는 자택 인근 마트에서 30분가량 머물렀으며, 26일에는 일산병원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고양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가 A씨를 통해 가족에게 전파됐다면 다중시설 등을 이용한 B씨 등 가족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가족이 방문한 일산병원 접촉자와 미용실 접촉자 등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택에서 쓰러진 A씨를 부축한 구급대원 등 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들 밀접 접촉자와 능동감시 대상자 14명은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14명에 대해 일대일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이들 접촉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 코로나 2명 더 확인… 英, 아스트라 백신 승인

    변이 코로나 2명 더 확인… 英, 아스트라 백신 승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방역망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주민과 접촉한 사실이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80대와 20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례 2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한 2명 중 1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다. 심장질환이 있던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상태에서 26일 오전 심장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확진자가 자가격리할 때 함께 생활한 배우자와 딸, 사위도 다음날인 27일 확진됐다. 이들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3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방대본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국내 첫 변이 바이러스 사례였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미국, 대만 등 29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택에서 쓰러진 80대 남성이 응급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 구급대원들과 접촉했고, 이 남성의 사위도 지난달 8일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가 끝난 뒤 병원, 미용실 등을 이용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구치소,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4차 대확산 이야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말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날 자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이 5번째 확진자, 영국→UAE 입국…“경유 확인 어려워”

    변이 5번째 확진자, 영국→UAE 입국…“경유 확인 어려워”

    방역당국이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추가돼 총 5명이라고 밝혔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사후 확진된 80대 남성이고, 5번째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13일 입국해 사후 확진된 80대가 4번째 케이스고, 이분과 같이 입국한 가족들은 아직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단독으로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경우가 5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80대 남성은 지난 13일 입국해 26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는데,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기 전 쓰러졌고, 이후 사후 확진됐다. 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은 단독 입국으로,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감시를 강화하면서 전장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을 실시해 발견했다. 지난 24일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바이러스 변이 여부는 29일 확인됐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한 뒤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영국 등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해 △발열기준 강화(37.5℃→37.3℃)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 확대 △2021년 1월 7일까지 영국 발 항공편 입국 한시적 중단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발 입국자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비자발급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박 팀장은 “4번째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아직 변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주 정도에는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보건소에 방문하면서 주민, 구급대원 등 지역사회 접촉이 7명 있는데 아직까지는 양성이 없다. 관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5번째 확진자가 감염된 곳이 영국인지 경유한 UAE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실험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어렵다”며 “역학적으로 보면 영국에서 가장 체류시간이 많았고, 가장 많이 유행한다고보면 영국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경유 입국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2가지다. 항공권을 연계해 발권하는 경우나 입국 단계에서 건강질문서에 최근 다녀온 국가를 적는 것”이라며 “항공권을 분리 발권하는 경우는 시스템에서 어디서 출발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5번째 확진자가 영국 출발 여부를 신고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억 로또 분양” 30만명 뚫은 20대女 결국 포기…이유는(종합)

    “5억 로또 분양” 30만명 뚫은 20대女 결국 포기…이유는(종합)

    ‘DMC파인시티자이’ 당첨자 계약 포기마감 시한까지 1억여원 입금 안 해결국 해당 가구는 예비 1순위가 계약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미계약분 잔여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당첨된 20대 여성이 계약을 포기했다. 결국 해당 가구는 예비 당첨자 1번이 계약했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DMC파인시티자이 미계약 잔여 물량 1가구(59㎡A형)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서울 강북권에서 사는 1991년생 여성 김모(29)씨였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계약 마감 시한까지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았고, 결국 기회는 예비 1번이었던 손모씨에게 넘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미리 준비해 두지 않았다면 불과 몇 시간 만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이날 오전 10시에 당첨자를 발표했고, 계약은 오후 1~3시였다. 손씨는 이날 계약금 1억여원을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29만 8000여명이 몰려 무순위 청약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급등한 주변 시세 대비 월등히 저렴한 ‘로또’로 여겨진다. 해당 물건의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5억 2643만원이다. 근처에 있는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이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5억~6억원 낮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로또분양’ DMC자이 ‘줍줍’은 20대 여성…주변보다 5~6억원 낮아

    ‘로또분양’ DMC자이 ‘줍줍’은 20대 여성…주변보다 5~6억원 낮아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미계약분 잔여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0대 여성이 당첨됐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DMC파인시티자이 미계약 잔여 물량 1가구(59㎡A형)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서울 강북권에서 거주하는 1991년생 여성 김모(29)씨다. 당첨자 김씨는 이날 1억 519만원(계약금 1억 260만원, 별도품목 269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납부하지 못하면 GS건설이 선정한 예비 당첨자에게 계약 기회가 넘어간다. 이 아파트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29만 8000여명이 몰려 무순위 청약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계약분은 애초 공급 시점의 분양가로 다시 공급되기 때문에 그간 급등한 주변 시세 대비 월등히 저렴한 ‘로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당 매물의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5억 2643만원이다. 근처에 있는 ‘DMC롯데캐슬더퍼스트’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이 지난달 10억 50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5억∼6억원 낮다. 지난달 세종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온 ‘세종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 2단지’ 전용 99㎡ 1가구도 22세 여성이 당첨돼 화제를 모았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포기한 이 물건의 분양가는 4억 4190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제외)으로, 인근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무순위 청약에는 24만 9000여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성 20대, 여성 50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장 많아

    남성은 20대, 여성은 50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의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 여성 확진자 누계는 6074명으로 20대 남성 5015명 보다 1059명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50대 여성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 확진자 수는 50대가 1만 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9358명으로 뒤를 이었다. 0~9세는 1962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 남녀 확진자 수는 대부분 비슷했으나 80대에서만 유독 여성(1748명)이 남성(903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30~60대 확진자 비율은 대개 비슷했으나 10대·영유아, 70·80대로 갈수로 크게 줄었다. 남성 확진자 누계는 2만 7966명(48.48%),여성 2만 9714명(51.52%)이다. 사망자의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성별 차이는 미미하지만 연령대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80대 이상이 44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70대가 239명, 60대가 86명으로 뒤를 이었다. 30, 40대는 한 자리 수 미만이고 20대 미만은 사망자가 없었다. 지난 28일 일일 사망자가 40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29일 20명이 사망해 누적확진자는 879명(치명률 1.47%)으로 늘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내로 침투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2명 추가 확진

    국내로 침투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2명 추가 확진

    국내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건 더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2건 중 1건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다. 심장질환이 있던 이 환자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해오다 26일 오전 10시 45분 심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검체 채취와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나 40분 만인 오전 11시 27분 숨졌다. 이 확진자의 가족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1건은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 사례다. 이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28일 첫 감염 사례 이후 총 5건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다 국내로 입국한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은퇴해도 못 쉽니다”… 60대 사장님 3만 5000명 늘어

    지난해 ‘60세 이상 사장’이 3만 5000명 가까이 늘었다. 은퇴 후 창업의 길로 바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417만 5286개로 전년보다 1.8%(7만 2114개) 늘었다. 해당 사업체에서 일하는 총 종사자 수는 2.2%(48만 2134명) 증가한 2271만 7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는 31만 3504명 증가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최근 10년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폭은 60세 이상이 3만 4756만명으로 가장 컸고, 이어 50대(3만 7517명), 20대 이하(4712명) 순으로 이어졌다. 은퇴를 한 뒤에도 쉬지 않고 바로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증가율로 따지면 20대 이하가 4.5%로, 60대(3.7%)와 50대(1.9%)보다 높았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 수는 160만 7674개로 전체 사업체의 38.5%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는 3만 1247개가 늘었지만, 비중으로 보면 전년(38.4%)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숙박·음식점업(59.9%), 교육서비스업(57.35)에선 여성 대표자가 남성 대표자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가 1만 9000개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종사자 수 기준으로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 수가 12만 9000명 늘어 2위 숙박·음식점(5만 8000명)의 두 배 이상이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밀어붙인 文, 변창흠·정영애 임명안 재가…야당 동의 없이 26번째(종합)

    밀어붙인 文, 변창흠·정영애 임명안 재가…야당 동의 없이 26번째(종합)

    文, 내일 두 장관 후보자에 임명장 수여“끝을 보는구나” “청문회 왜 하나” 비판 여론변창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에“아무 일 아냐,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먹냐”임대주택 입주자 겨냥 ‘막말’ 논란 후 사과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못 사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밥을 사먹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는 김군(19) 실수’ 등의 ‘막말’ 논란을 빚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변 후보자는 야당의 반발 속에 야당의 동의 없는 문 대통령의 26번째 장관이 되는터라 일각에서는 ‘청문회 무용론’ 등 비판 여론이 일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변 후보자와 정 후보자의 임기는 29일부터 시작되게 됐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변 후보자, 정 후보자와 함께 지난 24일에 임기를 시작한 전해철 행정안전·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변창흠 청문보고서, 야당 항의 속민주당 주도 찬성 17표, 기권 9표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나, 각종 자질논란에 휩싸인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재석 26명 중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 등이 찬성 17표을 몰아주면서 채택됐다. 국민의힘 등 9표는 기권 처리됐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했고, 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기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석으로 몰려가 피켓을 들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다. 변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사실상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20대 국회 회기 중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총 23명이었다. 21대 국회가 들어선 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이는 모두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에 불참한 채 이뤄졌다.네티즌들 “원통히 죽은 사람에 쓴말 내뱉는 인성 안 보이나” 포털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문 대통령의 재가 소식이 전해지자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당시 19살 김모군에 대해 “걔가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피해자인 김군을 탓하는 발언을 한 후보자의 발언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의 재가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구의역 김군’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을 장관에 올리는 이유가 무엇이냐. 원통히 죽은 사람에게 쓴말 내뱉는 인성이 정말 안 보이느냐.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집값 잡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못 믿는 것”, “민주당이 끝을 보는구나”, “이럴 거면 청문회를 대체 왜 하느냐”, “청문회를 없애라”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스크린도어 끼어 사망 ‘구의역 김군’에“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실수로 죽은 것” 대법선 명백한 사측 책임 인정 벌금형 확정김은혜 “총체적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인재 참사…19살 김군 실수? 희생자 모욕” 변 후보자는 2016년 5월 일어난 ‘구의역 김군’ 사고를 두고는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개인 과실로 일어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면서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19살 김군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은 서울메트로 외주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김군의 가방에서는 먹지 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열악한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년노동자의 현실,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확정하는 등 명백한 사측 책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고에 대해 변 후보자가 사망 노동자의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변 후보자의 이런 인식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냐” ‘공유주택 입주자=못 사는 사람’“변창흠 단정적 표현·인식 부적절”변창흠, 청문회서 수차례 사과 앞서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변 후보자는 임대주택의 하나인 공유 주택(셰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을 겨냥해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임대주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해야할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변 후보자의 인식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변 후보자는 논란이 일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차례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던 공유주택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렇게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가 추진한 공유주택은 서울시 무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SH공사는 당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홍보했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 발언은 입주자들이 주로 본인 집에서 밥을 해 먹기 때문에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이 불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공유주택 입주자를 ‘못 사는 사람’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매우 거칠게 표현한 변 후보자의 태도와 인식은 부적절하고 비판 받을 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의 주거 정책이 공공임대주택를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가 그곳에 들어가 살고 있거나 앞으로 살 사람들에 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입주자 선정 때 아예 차 없는 사람 선정”“입주민 으싸으싸해 주차 요구시 난감” 행복주택 주차장 민원 해소 막으려현실과 동떨어진 입주자 기준 제시 변 후보자는 같은 날 또다른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싸으싸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말했다. 주차장 관련 민원을 아예 없애기 위해 거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무시하고 차량이 없는 사람들로만 선정해야 한다는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공공임대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편의성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왔다.국토위 “변창흠, 주택공급 부동산정책높은 이해도 보유…도덕성은 못 미쳐” 민주당이 주도한 국토위는 이날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에서 “SH·LH 사장을 역임하며 주택공급·도시재생 등의 부동산정책을 일선에서 담당하며 직무를 수행해 국토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SH 사장 재직 당시 구의역 사고 피해자나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블랙리스트 논란이나 특정 학회에 대한 수의계약은 공정성이 부족해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막말 파문과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준법성 결여, 일감 몰아주기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오히려 증폭됐다”고 반발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데,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으로 결격사유를 명시하는 조건부로 찬성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난자 팔아 최신 스마트폰 마련한 中 여대생… ’위험한 거래’ 중개까지

    난자 팔아 최신 스마트폰 마련한 中 여대생… ’위험한 거래’ 중개까지

    최신 휴대폰을 구매하기 위해 자신의 ‘난자’를 판매한 여대생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다. 올해 19세의 여대생 린링 양은 온라인 알게 된 생면불식의 중개상에게 총 15만 위안(약 254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받고 자신의 난자를 판매한 혐의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린 양은 최신 아이폰과 노트북 1대, 화장품 등을 구매했다. 린 양의 난자를 불법 매입한 중개업자는 이 난자를 49세 남성에게 되팔아 이익을 챙겼다. 해당 남성은 린 양의 난자를 사들여 자신의 정자와의 인공 수정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중개상은 린 양과의 계약 시 향후 태어날 아이에 대한 법적인 권리와 의무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작성토록 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자신의 난자를 판매한 직후 린 양의 행보다. 그는 자신의 난자 판매로 큰돈을 손에 쥔 직후 직접 판매 중개인으로 나서기도 했던 것.린 양은 자신의 온라인 SNS 등을 통해 난자를 고가에 매입한다는 광고문을 다수 게재했다. 이를 통해 대학 동기와 선후배 등 난자를 판매할 수 있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대생 다수를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매매 업체에 동기들을 중개하는 업무를 자처, 이 과정에서 린 양은 동기들을 소개한 대가로 1인당 5000위안(약 85만 원) 상당의 중개료를 챙겼다. 그가 추가 난자 매매자를 모집할 당시 게재한 글에는 ‘단 7~14일 동안 무려 1~6만 위안(약 170~1천 20만 원)을 버는 고수익’, ‘10대 후반~20대 초의 상위권 대학 재학 중인 여대생일수록 더 높은 수익 보장’이라는 홍보성 광고가 다수였다. 이 같은 사실에 알려지자 이 분야 전문가들은 난자 매매 행위 시 불법 시술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불법 매매 업체 측에서 진행하는 난자 추출 과정 중 여성들의 난소가 파열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과거 난자 불법 매매업체에 재직했다고 밝힌 A씨는 “어떤 여성은 난자 추출 중 난소의 측면이 파열되어 심각한 후유증을 얻었다”면서 “이 여성은 출산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이에 대해서 업체 측이 보상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여성을 신체에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할 시 사용하는 바늘은 일반적으로 혈액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바늘보다 훨씬 굵다”면서 “그 지름이 2~3mm, 길이는 무려 35cm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난자를 매매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술이 임대 주택에서 진행된다”면서 “이 때문에 시술 중 여성은 완벽하게 소독된 기구로 처치 받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 시술을 받은 여성 중 상당수가 수술 합병증을 얻을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7월 후베이성(湖北) 출신의 24세 여성이 성형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대부업체를 이용, 대출금을 상환을 목적으로 한 난자 매매 시술을 강행하다가 생명이 위독한 단계에 이른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당시 이 여성은 총 17일에 걸쳐서 업체가 제공한 배란 촉진제를 투여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 여성은 시술 이후 온몸에 힘이 없고 복부가 붓는 증상을 호소,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간 바 있다. 당시 사건으로 이 여성은 불임 상태로 전락한 상태다. 다른 업계 종사자라고 자신을 밝힌 익명의 B씨 역시 불법 난자 매매가 가진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난자를 타인에게 제공할 경우 다양한 조건이 적합해야만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매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정식으로 허가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 난자 추출이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은 후에야 해당 시술을 받는 것이 여성에게 안전한 일이다”고 했다. 실제로 난자 추출 시 해당 여성은 배란 주사 투입 등 약 10~14일 동안의 준비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불법 업체 측은 더 많은 이익을 쉽게 얻기 위해 난자를 더 많이 배출하게 만드는 촉진 주사를 투여한다”면서 “이 약이 결국에는 여성의 배란을 촉진하는 약물로, 호르몬 촉진제 종류에 속한다. 사소하게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혈전, 심부전증은 물론이고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비키니 수영복을 보고 판매자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30대가 집행유예를 판결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김승휘 판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2년간 정보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직장에서 휴대전화 중고 거래앱에 올라와 있는 게시글을 보고 20대 여성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비니키 양식의 수영복을 판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앱에 올렸다. A씨는 B씨에게 “남자가 이거 사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하면서 자위행위와 관련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건전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인터넷을 이용해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문자를 보냈다”며 “A씨가 3차례에 걸쳐 공연음란죄로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스스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 코로나19 변종 감염 2명 추가 확진... 누적 7명(종합)

    日 코로나19 변종 감염 2명 추가 확진... 누적 7명(종합)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26일 교도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지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다.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여성은 영국 체류 이력이 없다. 일본에서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변종 감염자는 전날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이 발표한 5명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지난 9월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849명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3일 3270명, 24일 3740명, 전날 3831명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 착취물 수천개 구매한 ‘n번방’ 20대 회원 집행유예

    성 착취물 수천개 구매한 ‘n번방’ 20대 회원 집행유예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에서 수천 개에 이르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구매한 20대 회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일명 ‘갓갓’ 문형욱(24)이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접속해 5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주고 성착취물 약 300개를 구매해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에게도 문화상품권을 준 대가로 2200여개에 달하는 성착취물을 받아 이를 휴대전화에 보관하기도 했다. 정 판사는 “성착취물 개수가 많고, 그 내용이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피고인의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전과가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성착취물을 타인에게 유포한 정황은 찾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0·30 여성 10명 중 6명 “밤길 혼자 걸을 때 불안”

    20·30 여성 10명 중 6명 “밤길 혼자 걸을 때 불안”

    20~30대 여성 10명 중 6명은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성·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야간 보행 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20대 여성에서 58.7%(약간 불안 47.9%·매우 불안 1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여성이 56.3%(약간 불안 49.0%·매우 불안 7.3%)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20대 남성이 야간 보행 시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12.4%(약간 불안 11.4%·매우 불안 1.0%)로, 모든 성별과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 남성은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15.3%(약간 불안 13.9%·매우 불안 1.4%)였다. 20~30대뿐 아니라 13∼19세부터 6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야간 보행 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13∼19세는 야간 보행 시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여성은 59.9%(약간 불안 48.1%·매우 불안 11.8%), 남성은 14.4%(약간 불안 12.8%·매우 불안 1.6%)였다. 40대(여성 52.2%, 남성 17.7%)와 50대(여성 48.6%, 남성 17.7%)는 여성이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남성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야간 보행이 불안한 가장 큰 이유로 ‘신문·뉴스 등에서 사건·사고를 접함’을 꼽았다. 여성은 45.7%가, 남성은 38.7%가 이 이유를 지목했다. 다만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 2위는 여성과 남성이 달랐다. 여성은 ‘인적이 드묾’(26.6%)을, 남성은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5.3%)을 각각 2위로 꼽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냉장고 속 아이’ 더이상 없으려면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하라

    ‘냉장고 속 아이’ 더이상 없으려면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하라

    두 달 전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했다. 큰 결단이 필요했다. 그런데 나만 결단하면 된다는 생각은 큰 착오였다. 강아지 입양조건이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한 생명과 함께하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르는 일임에도 강아지의 귀여움만 보고 데려갔다가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입양자의 조건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눈길을 끈 제일의 조건은 강아지 이름과 소유자의 인적사항 정보 등이 담긴 인식전자칩을 강아지 몸속에 심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아지 유기를 예방하고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경우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강아지 인식칩’은 사람으로 치면 신분등록 즉, 출생신고와 유사한 것이다. 강아지 한 마리를 반려로 맞이할 때도 신분등록을 의무화하는데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이만 한 대접도 못 받는 현실이 떠올라 절로 한숨이 나왔다. ●아동학대·시신 유기 사건 끊이지 않아 2020년 11월 10일쯤 전남 여수에서 ‘엄마가 일곱 살, 두 살 아이를 방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사실로 확인돼 두 아이는 엄마로부터 분리돼 아동쉼터로 보내졌다. 두 아이 중 두 살 아이는 출생신고조차 돼 있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뒤 이웃 주민이 또 다른 아이가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한 끝에 냉장고에서 생후 2개월 된 아이의 시체를 찾아냈다. 두 살 아이의 쌍둥이 남매였다. 2015년 인천에서는 친부와 계모에게 감금돼 학대받던 11세 여자아이가 집의 2층 세탁실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했다. 가게에서 과자를 훔쳐 먹던 아이를 발견한 가게 주인이 지나치게 마른 아이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친부와 계모는 아동학대로 전격 구속됐다. 조사 결과 아이가 학교에 장기간 결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가 오랫동안 결석하고 있었음에도 학교도, 지역사회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이 일로 전국 초등학교의 장기 결석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중학교, 미취학 아동까지로 전수조사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아동학대 또는 아동학대 의심 사례, 교육방임 사례가 확인됐다. 부천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아이가 숨지자 시체를 훼손해 유기한 사건, 또 중학생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집안에 방치한 사건(백골 상태로 발견)이 수년 만에 밝혀졌다. 그나마 이 아이들은 출생신고를 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기에 비참하고 억울한 죽음과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광주의 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10명의 자녀 중 18세, 15세, 13세, 12세 등 4명의 아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들은 주민번호도 없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으며, 의료보험 혜택 등 아무런 사회보장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존재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유령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출생신고 안 하면 죽음의 진실도 묻혀 2018년 3월에는 한 여성이 태어난 아이를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체를 유기했다고 자수했다. 그 여성은 2010년 10월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부부는 출생신고도, 예방접종도 하지 않는 등 아이를 방치했고, 결국 그해 12월 감염으로 추정되는 고열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부부는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가 사망하자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체를 유기했다. 이 사실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엄마가 7년 만에 자수해 알려지게 됐다. 2020년 2월쯤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20대 부부가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아이를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자 시체를 암매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20대 부부는 2016년 딸을 출산한 후 첫째 아들과 딸을 남겨 두고 자주 집을 비우다 결국 5개월된 딸이 사망했고, 시체를 인근 묘지에 암매장했다. 이후 이들은 셋째를 출산했지만,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체를 암매장했다. 이 사실은 다섯 살 첫째 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부부를 조사하던 중 첫째 아이의 진술로 밝혀졌다. 특히 다섯 살인 첫째 아이의 진술이 없었다면 셋째 아이의 출생과 죽음의 진실은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복지부가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통계를 살펴보면 이 기간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157명인데 숨진 아동 중 1세 미만인 영아가 35.7%로 확인된다. 이는 출생신고 된 아동만이 잡힌 통계수치로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아동까지 고려하면 학대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른 1세 미만 아동이 훨씬 더 많을 것임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출생신고 안 된 아이들 범죄에 노출 위험 출생 즉시, 그 출생 사실이 공적으로 등록되는 것은 위의 사례를 재론하지 않더라도 아동의 생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은 세상에 존재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살아남는다 해도) 법의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질병 또는 상해로 치료가 필요한 때에도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기 어렵다. 아동수당 등의 복지혜택도 받지 못하며, 취학연령에 이르러도 학교에 다닐 수 없다. 출생기록이 없다 보니 유기, 불법입양,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더 자라면 자신의 공식적 신분증명서가 없어 법정연령이 미달함에도 결혼을 하거나, 노동시장에 편입되거나, 군에 강제징집될 수 있다. 또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경우 아동이 자신의 연령을 입증하지 못하는 탓에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되고 성인이 돼서는 사회부조 내지 공적 분야에서의 취업의 어려움을 겪으며 유권자로서의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고, 여권도 발급받을 수 없다. 법원 역시 출생신고의 중요성을 알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에게 “출생신고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교육, 보건의료, 사회보장 등 공적 서비스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며, 아동의 정체성과 존재를 인정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관심과 보호의 대상으로 편입하는 사회적 의미의 첫 관문으로 출생신고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동에게 주어진 권리라고 할 것인데, 피고인이 피해아동에 대한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피해아동을 돌보지 않아 피해아동이 기본적인 의료혜택조차 받지 못하도록 방임(2016. 6. 9. 선고 인천지방법원 2015고단6538)”했다면서 아동학대를 인정했다. 최근 대법원도 “아동에 대하여 국가가 출생신고를 받아주지 않거나 그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출생신고를 받아 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가 발생한다면 이는 아동으로부터 사회적 신분을 취득할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및 아동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다’(2020. 6. 8. 선고2020스575 친생자출생신고를 위한 확인)”라고 하여 아동의 권리로서 출생등록될 권리를 인정했다. ●유엔, 한국 출생신고제 개선 촉구 이토록 중요한 출생신고가 누락되고, 많은 아이가 법의 사각지대에서 학대당하고 때론 죽어도 그 사실조차 밝힐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출생신고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맡겨져 있다(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자녀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에게는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될 뿐이다. 부모의 선의에 전적으로 맡겨진 출생신고제도, 자녀가 출생하면 부모는 출생신고를 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은 출생신고 되지 못하고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아동의 존재를 외면한다. 아동학대사건이 발생하면 언론들은 학대를 저지른 부모를 악마화하기에 바쁘다. 악마가 아니고서야 그런 일을 저지를 리가 없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절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를 안도하게 하지만, 아동학대사건의 70%가 친부모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들을 악마화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음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부모라면 당연히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으로는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다. 부모의 선의에 의존하는 한국 출생신고제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사회는 오랫동안 지적해 왔고,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도 이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출생신고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출생아동의 98.7%가 병원에서 출생하는 점에 주목해, 아동의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 및 조산사 등이 국가기관에 출생을 통보할 의무를 부여하도록 법 개정을 권고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가 병원의 출생통보제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에 “협약의 제7조(출생 즉시 등록될 권리, 친생부모를 알권리 등)에 합치되도록 부모의 법적 지위나 출신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한민국에 촉구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이러한 과정에서 출생신고에 아동의 생물학적 부모가 정확히 명시되도록 보장하고 이를 확인하도록 촉구”한 이래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2012년, 2019년), 자유권규약위원회(2015년), 사회권규약위원회(2017년), 여성차별철폐위원회(2018년)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보편적 출생등록제 공허한 약속만 이렇게 절실하게 도입이 요구되는 제도인데도, 돈이 든다, 어른들의 삶이 복잡해진다, 의료기관에 과도한 책임을 떠넘긴다 등등의 사정을 내세워 한국의 출생신고제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출생신고조차 되지 못한 아이의 시체가 냉장고에서 발견되는 강력 사건이라도 터지면 제도가 문제라며 당장이라도 개선하라며 여론이 들끓는 일이 반복된다.2019년 정부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에서 누락 없는 출생등록제 도입을 공언했다. 법무부는 외국아동출생등록제에 관해 2019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외국인 출생등록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올해 5월 8일 출생통보제의 신속한 도입을 권고했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는 지난 15일에야 출생통보제 도입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현되지 못한 반복된 약속들은 공허할 뿐이다. 우리는 얼마나 또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꽁꽁 언 땅에서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주검을 마주해야 하는가. 더이상 약속은 필요 없다. 당장 도입하라. 출생통보제! 이 땅에서 태어난 단 하나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당장 도입하라.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김수정 민변 아동인권위원회·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 김수정 사시 40회로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전문위원, 법무부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이다. 저서로 ‘아주 오래된 유죄’(2020)가 있다.
  • [여기는 중국] “그냥 재미로...” 한밤 중 귀신 분장 후 여성 행인들 뒤쫓은 남성

    [여기는 중국] “그냥 재미로...” 한밤 중 귀신 분장 후 여성 행인들 뒤쫓은 남성

    귀신 분장 후 길가는 행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황당한 짓을 벌인 20대 남성이 공안에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 도심의 대로변이었다. 가해 남성 장 씨가 범행을 저지른 시간은 이른 새벽으로 목표는 10~20대 여성이었다. 사건 당일 장 씨는 새벽 2시 30분 경 항저우시 중심의 공원 의자에 앉아서 피해자를 물색했다. 당시 검고 긴 머리의 귀신 분장을 한 채 피해자를 물색 중이었던 장 씨는 24세 여성 두 명의 뒤를 쫓았다. 당시 공원에는 장 씨와 피해 여성 두 명을 제외하고는 오가는 행인 없이 한산했다. 이때 공원 서문에서 후문으로 걸어가던 20대 여성 두 명은 쫓아오는 장 씨를 확인한 뒤 아연실색했다. 장 씨가 상복을 연상케 하는 흰색 원피스와 검은 머리의 긴 가발을 착용한 채 두 여성의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장 씨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귀신 소리가 나는 음향기를 켠 상태였다. 피해 여성들은 “어둠 속에서 흰 옷이 흩날리고, 긴 생머리를 한 형상이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면서 “특히 가해 남성은 귀신을 연상케 하는 소리의 음향기를 켠 채로 빠르게 우리 뒤를 따라왔다. 단 몇 초 동안 심장이 멎는 것 같이 두려웠다”고 진술했다.가해 남성의 이 같은 행각은 이날 또 한 차례 이어졌다. 새벽 3시 경, 장 씨는 공원 인근을 지나가던 또 다른 20대 여성의 뒤를 쫓았다. 이번에는 귀신 형상을 한 녹색의 가면도 추가로 착용한 상태였다. 이 때 장 씨가 뒤따르는 것을 보고 놀란 피해 여성은 바닥에 넘어진 채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건 직후 장 씨는 피해자들의 신고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안이 출동했을 당시에도 장 씨는 추가 피해자를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안에 붙잡힌 그는 범죄 사실 일체를 시인하면서도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평소 TV 개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선호했었다”면서 “특히 외국 방송국에서 제작한 주로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고 놀라게 만드는 영상을 흥미롭게 시청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밤 중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귀신 분장을 한 뒤 다가가서 놀라게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해외 영상을 따라한 패러디 행위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조사 결과 장 씨의 주요 범행 장소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주차장과 공용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이었다. 범행에 사용한 의상과 분장 도구 일체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해 쉽게 손에 얻을 수 있었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그는 “해외 유명 영상을 시청만 하는 것보다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큰 실수였다”면서 “범죄 행위가 되는 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인 일이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장 씨에 대해 ‘치안관리처벌법’에 근거해 공안기관에 행정 구류한 채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출산후유증이 원인이었다. 23살에 결혼한 후 이듬해부터 연속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출산 이후 불어난 체중을 성급하게 빼려다 요요 현상이 오며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 저혈당 증세, 두근거림, 어지러움, 역류성 식도염, 장염, 그리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까지.. 이윽고 태권도 사범인 남편에게 SOS를 보냈다. ‘여보 나 죽을 것 같아’라며 애원했다. 운동의 시작이었다. 올해 39세인 박희영은 지난해부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에 걸맞게 맘마 부문에 출전했다. 맘마 부문은 아기를 둔 어머니들이 출전하는 종목이다. 그랑프리 등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자신감이 커졌다. 혈기왕성한 20대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모델과 비키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적 권위의 ICN을 비롯해 WBC, 피트니스스타에서 1위와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절망의 기로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준 보답이었고 선물이었다. 남편의 내조로 태권도 5단이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땄다. 39는 박희영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가 되었다. - 평범한 여성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했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는 부분이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녀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건강면에서 여성은 30대부터 근육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뼈의 밀도가 떨어지는데 피트니스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이 높아지면서 면역체계가 좋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 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사람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온 몸이 탄탄한다. 비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500㎖는 밤새 쌓인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40분 이내에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한다. 컨디션 유지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탄수화물로는 사과, 단백질로는 요거트를 먹는다. 운동은 오전에는 유산소와 복근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팔, 등, 가슴운동을 한다. 하체운동도 함께 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병행하면서 분할트레이닝을 한다. - 피부가 10대 못지않게 매끄러워 보인다. 음주를 하게 되면 근육량이 감소한다.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술은 피부의 적이다. 그리고 평균 8시간 수면하려고 노력한다. 수면을 통해 성장호르몬이 발생, 몸을 회복시켜준다. 수면의 양과 질에 따라 몸의 회복이 달라지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라도 숙면은 중요하다. - 롤모델은? 생명의 은인인 케틀벨아시아 피트니스 서병진 트레이너 겸 대표다. 16년간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장염으로 꾸준히 약을 먹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 하루에 한 번 저혈당증상으로 힘들었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후 대표님만의 건강 식단으로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염 등 모두 증상이 사라지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체력을 갖게 되었다. 아프고 약한 나를 이끌어 건강하게 만들어 주셨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삶의 방향도 바꾸게 해줬다.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해줬다. -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온 가족이 자격증이 있을 만큼 관심이 많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여러 종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프로가 됐지만 더욱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과거의 나와 비슷한 처지를 안고 있는 허약한 사람들을 위해 건강법을 전파하고 싶다. - 작지만 온 몸이 근육덩어리다. 근육이 아니라 ‘금육’이라고 생각한다. 몸의 근육은 ‘금’처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20대에 근육저금을 잘 하면 30대, 40대, 50대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3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해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늦지 않았다. 필요성을 느꼈을 때 바로 시작해도 된다. - 애칭은? 종이인형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갈비뼈가 계속 탈이나 밴치프레스에서도 혼자 일어나지 못했다. 갈비뼈가 계속 골절됐다. 팀원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종이인형’이라고 부르고 있다.(웃음) -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중학생 아들과 딸을 둔 엄마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목표를 두고 도전하는 모습과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도전과 목표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 스포츠서울
  •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SNS·언론에 “죽기 전 결혼식 소원”약 1200만원 모금…친구들 십시일반 영국에 사는 29세 여성 토니 스탠던은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눈 밑이 초췌해져 병색이 완연한 얼굴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후 긴 머리를 완전히 밀고 민머리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말기 암 아버지 손 잡고 결혼식 입장하고파” 토니는 말기 암으로 온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의 아버지 데렉(57)도 역시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결혼식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토니가 남자친구 제임스(25)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기부금 모금을 위한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토니는 “암이 뇌와 뼈 등 온 몸에 퍼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한다”면서 두 차례 언론 인터뷰까지 했다. 토니의 간절한 호소에 총 8500파운드(약 1260만원)가 모금됐다. 결혼식 하루 전날 아버지 세상 떠나父 영상메시지에 결혼식장 울음바다건강하게 일어서서 웃으며 농담까지그러나 토니의 안타깝고 애절한 암 투병 사연은 황당하게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말기 암 환자답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자 친구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여름 토니의 소원대로 결혼식이 치러졌지만,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할 수 있기를 그토록 원했다는 아버지는 전날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생전에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겨 결혼식장이 울음바다가 됐는데, 정작 토니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서서 감사 인사를 했다. 하객들은 “어머니와 남동생은 비통해하고 있는데 토니는 일어서서 농담까지 섞어가며 감사 인사를 했다”, “사연을 들은 유명 축구선수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보며 내내 웃고 있었다”며 전혀 슬퍼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전했다. “축의금 꼼꼼히 챙긴 뒤 신혼여행…코로나 봉쇄에도 유럽 각국 여행”의심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결국 실토 또 다른 목격자는 토니가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낸 축의금을 꼼꼼히 확인하고서야 터키로 신혼여행을 꺼났다고 증언했다. 무직인 토니는 코로나19 봉쇄에도 남편과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결국 토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토니는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도 모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주 유죄 판결이 나왔고, 현재는 구속기간에 대해 심리 중이다. 법원은 토니의 거짓 행각이 지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철저한 배신 행위라고 규정하며, 토니가 챙긴 기부금 중 2000파운드가량을 다시 돌려주라고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의 대학 친구로서 525파운드(78만원)를 기부한 체릴 애스턴(33)은 “오스카상을 탈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였다. 모두들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말에 다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도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심지어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년 남성은 에너지 과잉섭취, 20대 여성은 과소섭취

    중년 남성은 에너지를 과잉 섭취하고 있지만 20대 여성은 필요한 양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연령별, 성별에 따른 에너지 섭취 현황을 담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개정해 23일 발간했다. 한국영양학회 연구를 바탕으로 개정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와 비타민류, 무기질류 등 40종의 필요 영양소에 대한 적정 섭취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발간서에 따르면 50∼64세의 중년 남성은 필요량인 2200㎉보다 많은 2325.5㎉를 하루 평균 섭취하고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12∼49세)에서는 전반적으로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한 양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29세 사이의 여성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19∼29세 여성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는 2000㎉이지만 평균 섭취량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794㎉로 나타났다. 또 75세 이상의 여성도 필요량인 1500㎉보다 적은 1305.4㎉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영양소에 따른 섭취 상황을 보면 50대 이상은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며, 75세 이상에서는 단백질과 지질의 섭취량이 부족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는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전체 에너지의 55∼65%, 단백질 7∼20%, 지질 15∼30% 비율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50∼70대에서는 탄수화물이 전체 에너지 섭취 비율의 69%에서 최대 77%까지 차지하고 있어 과잉 섭취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트륨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3255㎎을 섭취했다. 정부는 현재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300㎎보다 많으면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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