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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딸 차안에 방치하고 밤새 음주…폭염속 숨지게 한 日여성 징역 6년 선고

    두 딸 차안에 방치하고 밤새 음주…폭염속 숨지게 한 日여성 징역 6년 선고

    6세, 3세의 어린 두 딸을 승용차 안에 방치해 놓고 밤새 술을 마셨다가 다음날 섭씨 36도의 폭염 속에 숨지게 해 지난해 9월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20대 여성이 재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가와현 다카마쓰지방법원은 지난 19일 보호책임자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다케우치 마리아(27·다카마쓰시) 피고인에 대해 검찰 구형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번 일이 있기 전부터 음주를 위해 아이들을 야간에 승용차 안에 방치하곤 했다”며 “두 어린 아이가 생명을 잃은 결과는 중대하며 인생을 빼앗긴 불행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스트레스와 고독감이 음주의 배경이라고 해도 정상참작을 할 수 없으며, 그 동기가 참으로 제멋대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고인을 꾸짖었다.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육아피로 및 남편과의 불화에 따른 정신적 고통이 컸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검찰은 “어린 아이들을 차안에 15시간이나 방치한 것은 극히 무책임하고 악질적인 행위”라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다케우치는 지난해 9월 2일 오후 9시 15분쯤 다카마쓰시내 주차장에 자신의 BMW 승용차를 세워놓고 주점에 술을 마시러 갔다. 차에는 큰딸(6)과 작은딸(3)을 방치해 둔 상태였다. 다케우치는 이날 술집 3군데를 거치며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주점에서 나와 지인 남성의 집에서 잤다. 다케우치는 아이들을 두고 차를 떠난 지 15시간이나 지난 3일 낮 12시 20분쯤 주차장으로 돌아왔으나 두 딸은 뜨겁게 달궈진 차 안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상태였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죽게 한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진 다케우치는 주차장에서 100m 정도 차를 이동시키고 119에 신고한 뒤 “몸 상태가 나빠져 화장실에 2시간 정도 갔다 왔더니 아이들이 이렇게 돼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다케우치는 경찰에서 “승용차 내부 에어컨을 켜뒀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는 지붕이 없고 주변에 햇볕을 가려줄 만한 높은 건물도 없었다. 아이들이 숨진 당일 낮 12시 다카마쓰시의 기온은 섭씨 36도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결혼 빙자 5900만원 뜯은 20대女, 돈 갚으라고 하자 폭행

    결혼 빙자 5900만원 뜯은 20대女, 돈 갚으라고 하자 폭행

    결혼 빙자 사기로 약 5900만원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22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석준협 판사는 사기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5·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2월28일부터 2016년 11월16일까지 예식장 예약비용 등 명목으로 B씨에게 총 18차례에 걸쳐 588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6년 6월19일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B씨의 뺨을 때리고 팔 부위를 물어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면서 “결혼 자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11일 인천지법에서 사기죄로 징역 2년3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015~2016년 사기 범행이 추가 기소되면서 형량이 추가됐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 피해 정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형이 확정된 죄와 동시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 등 여러 양형조건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유명 여성그룹 멤버·오디션 출신 가수 학교폭력·성범죄 가해자 폭로 잇달아10~20대 “학폭 가해자 좋아할 수 없어”소속사와 연예인에 사과·활동중단 요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 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 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씨는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상에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강씨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예계가 학교 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 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 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은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상에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있는 강씨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강씨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씨는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라도 잘못은 잘못”···발굴 단계부터 염두해야 연예계가 학교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현대의 소비문화는 상품성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며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기존에는 팬덤 문화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기부 등을 중시하면서 연예인에게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팬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에 연예인이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다”고 말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론가 하씨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216GB 분량” 마취환자와 버스 승객 신체 찍은 20대 징역 1년

    “1216GB 분량” 마취환자와 버스 승객 신체 찍은 20대 징역 1년

    수면 마취 환자와 버스 승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유랑)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의 한 병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병원과 버스 등에서 82차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내시경 검사 후 수면 마취 상태인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탈의실에도 촬영 장비를 설치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집 해제 후에도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A씨가 보유한 불법 영상은 1216GB 분량에 달했다. 재판부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피해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범행 기간 및 보유 영상 분량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전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면 마취 환자 불법촬영”...80번 넘게 범행 저지른 20대 실형

    “수면 마취 환자 불법촬영”...80번 넘게 범행 저지른 20대 실형

    수면 마취 환자와 버스 승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21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한 병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병원과 버스 등에서 82차례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내시경 검사 후 수면 마취 상태인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탈의실에서도 촬영 장비를 설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집 해제 후에도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A씨가 보유한 불법 영상은 1216GB(기가바이트) 분량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피해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범행 기간 및 보유 영상 분량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성 불법 촬영하고 친구들과 공유”...20대 男 3명 징역형 집유

    “여성 불법 촬영하고 친구들과 공유”...20대 男 3명 징역형 집유

    여성의 알몸을 불법 촬영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돌려 본 20대 남성 3명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A(28)씨는 친구인 B씨로부터 한 여성이 옷을 벗은 채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진을 받았다. 전날 B씨는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피해 여성과 모텔에 간 뒤 핸드폰으로 알몸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는 B씨로부터 받은 사진 등을 후배인 C(27)씨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해당 피해 여성과 자신이 성관계를 가진 척하며 “도촬” 내지는 “ㅋㅋ” 같은 메시지를 C씨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C씨 또한 촬영물 교환 명목으로 지난 2019년쯤 찍은 여성 알몸 동영상을 A씨에게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행각은 A씨의 다른 범행을 조사하던 중 경찰이 A씨의 핸드폰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비슷한 시기에 대전 중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여성 신고에 의해 적발됐다. 해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A, B, C씨의 소셜미디어 대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와 C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어 A씨에게는 보호관찰·80시간의 사회봉사·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B씨와 C씨에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각각 명령했다. 3명 모두에게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붙였다. 이 판사는 “피해자들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서로 전송하며 돌려 본 죄질이 나쁘고, 일부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한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촬영된 화면에 피해자 얼굴이 인식되지는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일부 피고인도 변호인을 통해 각각 항소장을 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길 측은 탱크의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탱크 “반성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삶 살고 있다”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길 측 “입장 발표와 함께 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텔레그램서 아동 성착취물 2000여개 사 모은 20대…집행유예

    텔레그램서 아동 성착취물 2000여개 사 모은 20대…집행유예

    법원 “초범인 점 등 고려” 텔레그램으로 수천건의 아동 성착취물을 사서 모은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대전 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 여성의 전신이 노출된 영상을 텔레그램에 접속해 내려받는 등 총 2111개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착취물 판매자와 접촉한 뒤,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나 현금 2만원을 주고 총 2차례 구매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재판부는 “아동 성착취물의 구입 행위는 음란물의 제작행위 및 제작 과정에서 벌어지는 행위에 대한 유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만 A씨가 초범인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이밖에 나이나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을 모두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크게 벌려다 크게 잃었다”… 2040 남성 울린 ‘곱버스’

    [단독]“크게 벌려다 크게 잃었다”… 2040 남성 울린 ‘곱버스’

    ‘공격적 투자 성향’ 젊은 남성들 집중 매수 작년 男투자 1위 곱버스… 女는 삼성전자 “하락 베팅 ETF, 원금 잃는 게 최악이지만개인 공매도는 무한대로 손실 커질 수 있어”‘야수의 심장으로 곱버스에 걸었습니다.’ ‘떨어질 게 분명해 보여서 인버스 막차를 탔어요.’ 개인 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글이다. 이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개미’다. 보통 주식 상품은 주가가 올라야 돈을 벌지만, 인버스와 ‘곱버스’(인버스+곱하기)는 코스피·코스닥 등 추종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난다. 곱버스는 지수 하락 폭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큰돈을 잃는다. 지난해 1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된 종목(거래액 기준)이 코덱스 곱버스(코덱스 200선물 인버스 2X)였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LG화학 등 쟁쟁한 종목을 모두 제칠 만큼 인기였다. 하지만 이 종목들이 ‘개미 무덤’이 되고 있다. 저조한 수익률 탓이다. 주식시장을 오래 지켜봐 온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하락을 맞혀 돈을 벌려는 투자는 실패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18일 정재만(한국증권학회 부회장)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들은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버스를 샀다가 588억원의 손실을 봤다. 또 곱버스(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2X) 손실액은 이보다 훨씬 큰 4638억원이었다. 두 상품의 합산 손실액은 5226억원에 달한다. 주가가 그만큼 가파르게 올라서다. 이번 분석에서는 투자자별 손익 계산 시 보유손익(평균 보유 기간동안 ETF를 가지고 있었음을 가정해 계산한 손익)과 당일 실현 손익, 수수료 손익 등을 추정해 모두 더했다. 개인·기관·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코덱스 인버스를 보유한 평균 기간은 8.9일, 곱버스는 6.2일이었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ETF 473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봐도 인버스와 곱버스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수익률 하위 20개 상품이 모두 인버스와 곱버스 ETF였다. KB스타200 곱버스(-44.49%·지난 15일 기준), 코세프200 곱버스(-44.37%) 등이 대표적이다. 레버리지 ETF도 개인 투자자와는 잘 맞지 않았다. 이 상품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지만 지수 등락 폭과 비교해 2배의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시총이 가장 큰 코덱스 레버리지에 투자한 개인들은 2010년 2월 이후 지금껏 7906억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특히 지난해 손실 규모는 5450억원이나 됐다. 인버스와 곱버스, 레버리지 투자 손실은 특히 20~40대의 젊은 남성 투자자에게 집중됐다. 한 대형 증권사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 고객 중 코덱스 인버스·곱버스·레버리지 상품을 산 비율은 0.48%였는데, 30대 남성 고객 중 매수 비율은 0.99%, 40대 남성은 0.80%, 20대 남성은 0.64%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자사 고객의 선호 주식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코덱스 곱버스를, 여성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남성들의 투자위험 감수 성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버스 상품은 주가 하락 때 위험을 분산하려고 설계된 상품으로 수익을 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면서 “단순히 부정적인 부분(하락할 가능성)만 보고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최근 자사 유튜브 방송에서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면서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볼 때 향후 개인들에게 공매도 접근성이 확대되면 손실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정 교수는 “하락에 베팅하는 ETF는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잃는 게 최악의 경우지만, 공매도는 이론상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면서 “공매도에 투자했는데 예상과 달리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른다면 증거금이 늘어나 심리적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휴게소 주차 차량 남녀 실종…끝내 숨진 채 발견

    휴게소 주차 차량 남녀 실종…끝내 숨진 채 발견

    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실종됐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경기 남양주시 소재 별내휴게소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이달 초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다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숨진 A씨와 B씨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며 “외부인에 의한 범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풍랑주의보 제주바다서 ‘목숨 건 서핑’… 20대 여성 2명 적발

    풍랑주의보 제주바다서 ‘목숨 건 서핑’… 20대 여성 2명 적발

    제주해양경찰서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서 서핑을 즐긴 20대 여성 2명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월정해수욕장에서 여성 A씨와 B씨 등 2명이 오후 3시부터 30여분간 서핑을 하다 적발됐다. 해경조사 결과 서핑 강사인 A씨가 사전에 수상레져 신고를 하지 않고 관광객 B씨에게 서핑 강습 등을 시킨것으로 드러났다. 풍랑주의보 등이 내려진 해상에서 서핑을 하면 수상레저안전법 제59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시에는 관할 해양경찰관서에 신고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9일에도 월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긴 C(39)씨 등 관광객 2명이 적발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속버스 옆자리서 성기 꺼낸 男, 지옥의 3시간”[이슈픽]

    “고속버스 옆자리서 성기 꺼낸 男, 지옥의 3시간”[이슈픽]

    고속버스 옆자리 성기 노출…공포의 3시간 부산에 사는 여성 A씨가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행 고속버스를 탔다가 약 3시간 동안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A씨 옆 좌석에 앉은 남성 B씨는 지퍼를 내리고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 겁에 질린 A씨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꿔 앉을 생각으로 휴게소에 도착하기만 기다렸다. 휴게소 도착 후 서둘러 자리를 피한 뒤 돌아온 A씨는 다른 좌석도 가득 차 다시 자리에 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의 추행은 계속됐고, A씨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확보하고 문자메시지로 경찰에 신고도 했다. 버스가 종점에 도착 후 B씨는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에게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공연음란이 아니라 성추행이 적용돼야 한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엘리베이터 성기 노출 20대 “순간적으로 실수” 최근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기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배달하러 갔다가 주민에게 성기를 노출한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으며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공연음란죄 혐의를 받고있는 20대 남성 C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C씨는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로 답하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C씨는 설날인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이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 주민이 탑승한 상태였다. C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나 피해 여성은 오토바이 번호를 기억해 업체와 경찰에 각각 신고했다. 배민은 해당 라이더를 특정해 경찰에 알렸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C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배민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상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B씨와 C씨가 적용받게 되는 ‘공연음란죄’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다. 공연음란죄는 징역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강제 추행일 경우 더 중한 처벌을 받는다.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상정보 공개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청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들의 정신적 고통이 큰 만큼, 공연음란죄가 아닌 성추행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친절한 오빠인 줄” 1년 넘게 탈의실 ‘불법촬영’ 맥도날드 직원

    “친절한 오빠인 줄” 1년 넘게 탈의실 ‘불법촬영’ 맥도날드 직원

    피해 여직원 20명, 사람별 영상 분류 소장모두에 친절·사교성 좋았던 가해자에 분노피해자 “믿었던 오빠에 배신감, 분노 치밀어”맥도날드 “전 사원 성희롱 예방 교육하겠다”경찰 “‘박사방’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발견”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외투 주머니에 몰래 걸쳐 놓고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는 맥도날드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여직원 20명의 옷 갈아입는 영상 100여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은 평소 사교성 좋고 친절했던 동료 직원의 장기간 상습적 범죄 행위에 충격과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출근하자마자 촬영…주 5회 7시간사람별로 분류·편집 소장 17일 경찰과 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맥도날드에서 근무한 A(25)씨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녀공용 직원 탈의실을 불법 촬영했다. A씨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외투 주머니에 동영상 촬영 중인 휴대전화를 비스듬히 걸쳐 탈의실 내부가 찍히도록 했다. 그는 주 5회 7시간을 일하면서 출근과 동시에 촬영을 시작하고 퇴근하면서 휴대전화를 수거했다. 특히 촬영한 영상은 사람별로 분류·편집해 소장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 101개를 발견했다.직원에게 ‘몰카’ 들키자 황당 해명“보조배터리 연결하려 카메라 켰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직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이자 발견 현장에 있었던 맥도날드 전 직원 B(23)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A씨를 추궁하자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려면 앱을 연결해야 해서 카메라를 켰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다”고 전했다. B씨는 평소 A씨가 사교 관계가 좋고 모든 여자 직원에게 친절했다면서 “믿었던 오빠가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었다”고 호소했다. B씨는 지난달까지 해당 매장에서 근무했지만,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이후로 미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근해 탈의실 근처는 웬만해서는 가지 않았다”면서 “어쩌다 탈의실에 가게 되면 트라우마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남녀공용 탈의실 유지 여전 “공간 협소”맥도날드 “몰카 설치 못하게 선반 철거” 직원들이 근무한 매장은 현재까지도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남녀가 같은 탈의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전국 맥도날드 일부 매장은 남녀 별도 탈의실이 있다”면서 “카메라 설치가 불가하도록 탈의실 선반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의실 점검을 매일 진행하고, 해당 매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A씨 외장하드에 ‘박사방’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대거 발견 경찰은 A씨의 외장하드에서 수많은 여성과 아동의 성 착취 영상을 주로 올려 사회적 문제가 됐던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아동 성 착취물 영상을 발견하기도 했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소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번 누르는 여성들 덮쳤다” 끌고 가 성추행한 20대

    “비번 누르는 여성들 덮쳤다” 끌고 가 성추행한 20대

    새벽 귀가 여성들 노려…징역 3년 선고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몰래 쫓아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민)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이씨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귀가하는 여성들의 뒤를 따라가 유사강간을 저지르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들이 공용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동안 뒤에서 급습, 양손으로 감싸 안고 여성들을 주차장으로 끌고 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검찰은 ‘주거침입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으나 법원은 “공용현관문 앞은 주거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주거침입 유사강간 대신 일반유사강간으로 처벌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몹시 대담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위협 정도가 상당히 무겁다”며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을 줬고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가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이 던져 숨지게 한 뒤 ‘멍 없애는 법’ 검색한 20대 부모

    아이 던져 숨지게 한 뒤 ‘멍 없애는 법’ 검색한 20대 부모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던지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호조치 대신 범행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1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학대중상해·폭행 혐의로 구속된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은 아이를 심하게 때린 뒤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멍 빨리 없애는 방법’을 검색하고 경찰과 소방대원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119 구급대에 신고하기 8시간 전인 지난 9일 오후 3시쯤 휴대전화로 ‘멍 빨리 없애는 법’과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이모의 ‘아동 물고문 사건’을 검색했다. 검색 당시 아이는 분유를 먹지 못하고 토하거나 눈 한쪽을 제대로 뜨지 못할 만큼 심하게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에도 이들 부부는 거짓 연기를 했다. 반복된 폭행으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시신을 부검한 의료진은 이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부의 이후에도 거짓말로 일관했다. 아이의 사망 원인을 묻는 경찰 질문에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시신 여러 곳에서 멍을 발견한 경찰이 강하게 추궁하자 뒤늦게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부검 결과 아이의 직접적 사인은 친부에 의해 침대로 던져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두부 손상과 뇌출혈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점으로 미뤄 아동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송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부부가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몇 대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고 부검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던졌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육아를 소홀히 한 정황도 발견했다. 숨진 아이는 부검 당시 영양실조 단계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몸무게가 적은 저체중 상태였다. 또 부부는 아이를 폭행하고도 약을 발라주는 등 구호 조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육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한 배달기사 경찰 소환…“순간적 실수”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한 배달기사 경찰 소환…“순간적 실수”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에게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났던 배달 기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배민라이더스 기사 2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경찰 요구에 따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실수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하며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 주민에게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배달의민족(배민)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으나 피해자가 차량 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배민 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배민은 경찰에 A씨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지난 15일 A씨의 라이더 계정을 중지했다. 피해자는 지난 16일 “배민 고객상담팀장의 연락이 왔다. 배민 내부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회의를 계속했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라이더 교육과정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시엔 고객센터가 아닌 고객상담팀 전담운영으로 긴급연락하도록 조치했다고 한다”고 밝히며 발빠른 대처에 감사를 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스라엘서 코로나19 걸린 임신부 사산…태아도 감염 확인

    이스라엘서 코로나19 걸린 임신부 사산…태아도 감염 확인

    의료진 “태아,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에 걸린 20대 여성의 뱃속에 있던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서부 아시도드에 있는 삼손 아수타 아시도드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29세 임신부가 태동을 느껴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았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돌입해 죽은 태아를 꺼냈다. 병원 측은 이어 여성과 죽은 태아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 25주 차였던 여성은 병원을 방문하기 나흘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감염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주 전 검사에서 여성과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은 데다, 보건당국의 방역 준칙도 철저히 지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태아가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탈 브로시 박사는 현지 매체 와이넷 뉴스에 “태반을 통해 감염된 태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병동 책임자인 요시 토빈 박사도 이런 추론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자친구 방화로 전신화상…20대 여성 끝내 숨져

    남자친구 방화로 전신화상…20대 여성 끝내 숨져

    지난 10일 충남 천안 두정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은 20대가 사망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43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A씨(26)가 전날 오후 11시 31분 숨졌다. 이날 화재로 A씨는 전신화상을 입었으며,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씨(26)는 비교적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다세대 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B씨가 휘발유를 들고 A씨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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