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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추잡한 몰카…하루 17.7건·서울 최다·범인 96.9% 남성

    ‘2017년 이용촬영 범죄 현황’ 분석 6465건 발생… 서울선 지하철 48% 가정집 556건으로 몰카 장소 3위 숙박업소·목욕탕보다 1.7배나 많아 범인 66.6%는 2030… 처벌은 미미 전문가 “몰카범 심리치료 받아야”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17.7건의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당 숫자는 꼬리가 잡히는 경우일 뿐이다.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안한 안식처인 집도 몰카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오늘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히고’ 있는 걸까.서울신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2017년 전국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발생 장소 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 현황’을 활용해 ‘전국 몰카 지도’를 그려봤다. 2017년 말 기준 인구 5177만 8544명인 한국에선 총 6465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 하루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12.5건인 셈이다. 살인(1.6건)이나 강도(1.9건)는 물론 성폭행(10.1건)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6.6건으로 단연 많다. 전국에서 발생한 몰카의 40.5%(2619건)가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지하철이 여전히 몰카의 온상이다. 절반에 가까운 1257건(48.0%)이 역과 대합실(887건·33.9%) 또는 열차 내(370건·14.1%)에서 발생했다. 서울 다음으로 불명예를 쓴 곳은 인천이다. 인구 294만 8542명인 이 도시에선 599건의 몰카가 발생했다. 10만명당 20.3건이다. 서울과 달리 역과 대합실(22건·3.7%), 열차 내(39건·6.5%)에선 몰카 발생 빈도가 적었다. 인천에도 6개 지하철 노선 81개 역이 있지만, 서울만큼 몰카범이 활개치진 않았다. 서울과 비교하면 지하철이 덜 혼잡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하지만 인천은 길거리(127건·21.2%) 몰카가 유독 많았다. 개방된 공간인 길거리는 지하철보다 ‘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적발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크다. 그럼에도 길거리 몰카가 많았다는 건 범행이 대담해졌다는 것이다. 2017년 길거리 몰카는 인천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증가해 전년(439건)보다 77%나 많은 777건에 달했다. 부산·대전·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에선 아파트나 주택 등 가정집에서 몰카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21.2%)과 전남(21.1%)은 다섯 곳 중 한 곳이 가정집이었다. 지하철과 길거리 몰카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관음’이라면, 가정집 몰카는 카메라가 특정인을 향한 범죄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에선 총 556건의 가정집 몰카가 발생해 지하철(역·대합실·열차 내, 1663건)과 길거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몰카의 또 다른 온상으로 여겨진 숙박업소·목욕탕(329건)보다 1.7배가량 많은 것이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법무법인 GL 변호사)는 “가정집에서 몰카 범죄가 일어났다는 건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이 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대인들은 지하철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는 물론 편히 쉬어야 할 집에서도 ‘몰카 포비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몰카는 ‘남성 범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2017년 검거된 몰카범 5436명 중 96.9%(5271명)가 남성이다. 몰카범이 구속되는 일은 드물다. 50명 중 한 명 정도로 2.3%(119명)에 그쳤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난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에서 여성인 범인이 구속되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이라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 연령대를 보면 스마트폰과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20대(31.9%)와 30대(24.7%)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미 의식이 성숙한 나이인 만큼 ‘호기심’이나 ‘장난’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들의 비율은 10대(20.1%)보다 높다. 김성 한국성중독심리치료협회장은 “몰카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상담해보면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하다 아는 사람으로 점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증세가 심해진다”면서 “몰카를 한 번이라도 실제로 찍은 사람은 이미 왜곡된 성적 취향에 빠진 것인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꼭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서울 관악구 빌라서 여성 살해한 20대 남성 체포…범행 시인

    서울 관악구 빌라서 여성 살해한 20대 남성 체포…범행 시인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에서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7)씨를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 40분쯤 B(27)씨의 거주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이웃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해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단횡단 지적하자 라이터로 얼굴에 불붙인 70대 집유

    무단횡단 지적하자 라이터로 얼굴에 불붙인 70대 집유

    무단횡단을 지적하는 운전자 얼굴에 화상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형두)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모씨(71)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2월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자신에게 운전 중이던 20대가 항의하자 라이터로 얼굴을 지지는 방법으로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임씨는 1·2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 이에 대항하기 위한 행위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1심은 “운전자인 피해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것은 개인의 신체에 대한 위법한 침해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차량 등의 안전을 위협해 대규모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위험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과 같은 취지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밤에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이에 놀란 피해자가 항의하자 도리어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라이터로 피해자의 손과 얼굴을 지지는 행위까지 저질렀다”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폴란드 방탈출게임방 화재로 15세 소녀 5명 사망 참사

    폴란드 방탈출게임방 화재로 15세 소녀 5명 사망 참사

    폴란드의 한 방탈출게임방에서 화재가 발생, 10대 소녀 5명이 숨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도시 코샬린의 한 방탈출게임방에서 불이 나 10대 소녀 5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모두 15세 소녀들로, 일행 중 1명의 생일 축하를 위해 만나 방탈출게임방을 찾았다가 비극에 휘말렸다.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AP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25세 남성으로 신원이 알려진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불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인 중에 있다. 방탈출게임(Escape Room Game)은 잠긴 방에서 숨겨진 단서를 찾아 자물쇠를 풀고 방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은 폴란드에서도 10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탈출게임이 전국적으로 유행 중이다. 게임 특성상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날 경우 탈출하기 어려워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는 전국 1000여개 방탈출게임방의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소방당국에 긴급 지시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5명의 어린 생명이 스러진 데 대해 “참담할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코샬린시는 일요일인 6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원의 행복’ 편의점 와인 ‘불티’…30대 남성이 주고객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1만원대 와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고객은 30대 남성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해 와인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만 원대 상품 매출 비중이 46.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어 2만 원대(28.4%), 1만원 미만(19.6%), 3만원 이상(5.3%) 순으로 잘 팔렸다. 특히 GS25가 지난해 9월 출시한 네이쳐사운드쉬라즈는 대표적인 1만 원대 와인인데, 100일 만에 판매량 10만병을 돌파했다. GS25 편의점에 따르면 와인의 주요 구매 고객은 30대 남성이었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 기준으로 구매 고객별 매출 비중은 30대 남성이 2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남성(17%), 30대 여성(14%)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 매출 비중이 19.8%로 가장 컸다. 와인과 함께 구매한 상품은 맥주, 와인 오프너, 얼음 컵 순이었다. 와인과 함께 구매한 안주로는 치즈가 가장 많았다. 김유미 GS리테일 와인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다양한 와인을 판매함에 따라 편의점 와인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차로 들이받고 불 지르려”…일본 도쿄 하라주쿠 엽기범죄 충격

    “차로 들이받고 불 지르려”…일본 도쿄 하라주쿠 엽기범죄 충격

    새해 벽두 일본 도쿄의 관광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에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하라주쿠에서 20대 남성이 이른바 ‘도리마’(거리의 악마)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살해한 뒤 주변 상점가 전체에 불을 지르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일어난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2019년 새해가 시작된 직후인 1일 0시 10분쯤 경차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가 몰린 하라주쿠역 인근의 다케시타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역주행을 했다. 놀란 사람들이 이리저리 피신했지만, 중태에 빠진 대학생(19) 1명을 비롯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차는 140m 정도를 질주한 뒤 건물과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20여분 만에 인근 요요기공원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을 ‘21세 구사카베 가즈히로’라고 밝혔으나 주소, 이력 등 신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서 “사람들을 치어 살해한 뒤 차를 불태우려고 했으며, 우에노 지역에서도 사건을 일으키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범행에 쓰인 차는 오사카 지역 번호판이 달린 렌터카였고 안에서 등유통이 발견됐다. TBS 방송은 “승용차 주변 점포에 기름이 뿌려져 있었다”며 “상점가에 불을 지르기 위해 차가 멈춰선 뒤 곧바로 끼얹고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해 7월)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복수다”라고 진술했다. 하라주쿠는 일본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명소로, 그중 다케시타 거리는 가장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사회는 10여년 전 발생했던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을 떠올린다. 가토 도모히로(당시 25세)라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2t 트럭을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참사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그때 만큼 크지 않지만 이번 테러 용의자가 막대한 사상자 발생을 의도했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는 적잖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도쿄 차량테러범 “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열도 충격

    日도쿄 차량테러범 “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열도 충격

    관광지 하라주쿠 거리서 역주행 10년전 7명 묻지마 살해와 닮아새해 벽두 일본 도쿄의 관광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에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하라주쿠에서 20대 남성이 이른바 ‘도리마’(거리의 악마)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살해한 뒤 주변 상점가 전체에 불을 지르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일어난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는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2019년 새해가 시작된 직후인 1일 0시 10분쯤 파란색 경차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가 몰린 하라주쿠역 인근의 다케시타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역주행을 했다. 놀란 사람들이 이리저리 피신했지만, 중태에 빠진 대학생(19) 1명을 비롯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차는 140m 정도를 질주한 뒤 건물과 충돌하면서 멈춰섰다. 20여분 만에 인근 요요기공원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을 ‘21세 구사카베 가즈히로’라고 밝혔으나 주소, 이력 등 신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서 “사람들을 치어 살해한 뒤 차를 불태우려고 했으며, 우에노 지역에서도 사건을 일으키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쓰인 차는 오사카 지역 번호판이 달린 렌터카였고 안에서 등유통이 발견됐다. TBS 방송은 “승용차 주변 점포에 기름이 뿌려져 있었다”며 “상점가에 불을 지르기 위해 차가 멈춰선 뒤 곧바로 끼얹고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해 7월)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복수다”라고 진술했다. 하라주쿠는 일본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명소로, 그중 다케시타 거리는 가장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사회는 10여년 전 발생했던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을 떠올린다. 가토 도모히로(당시 25세)라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2t 트럭을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참사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그때 만큼 크지 않지만 이번 테러 용의자가 막대한 사상자 발생을 의도했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는 적잖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도쿄 하라주쿠 관광지에서 차량테러…“옴진리교 사형 보복” 엽기범죄 충격

    일본 도쿄 하라주쿠 관광지에서 차량테러…“옴진리교 사형 보복” 엽기범죄 충격

    1월 1일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태 1명을 포함해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용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지난해 7월)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승용차로 행인들을 행해 돌진한 혐의(살인미수)로 체포된 구사카베 가즈히로(21)는 경찰에서 “(정부가) 옴진리교 관련자들을 사형시킨 데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구사카베는 1일 0시 10분쯤 하라주쿠 메이지진구 인근 다케시타 거리에 차를 몰고 난입, 19~51세의 남성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피해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이며 대학생(19) 1명은 중태다. 구사카베의 차 안에서는 등유 20ℓ가 든 기름통 등이 발견됐다. 그는 경찰에 “사람들을 들이받은 뒤 등유로 차를 불태우려고 했다”고 진술했다.하라주쿠는 한국인을 비롯해 일본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명소다. 특히 다케시타 거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상점과 음식점 등이 즐비해 늘 인파로 북적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건 당시에도 이곳은 새해 첫날을 즐기려는 행인들이 많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일본 법무성은 1995년 발생했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옴진리교는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부상하게 한 사린가스 테러사건 직후 해산됐지만, 이후 일부 신자들이 ‘아레후’ 등 파생된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구사카베가 옴진리교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가 아레후 등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호주 폭우 몰아쳐도 150만명 불꽃쇼 관람 美 타임스스퀘어선 볼 드롭·공연 펼쳐져 日도쿄서 20대 남성 차량 돌진… 8명 부상 英맨체스터역서 ‘알라’ 외치며 흉기 난동지구촌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폭죽과 거리 콘서트 등 화려한 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 속에서 들뜬 새해를 맞이했다. 교회와 성당, 사원 등을 찾아 차분히 기도를 올리거나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차량 폭주 등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올해도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들이 새해 첫날을 가장 먼저 맞았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불꽃놀이로 새해를 시작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기고 있는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 주민들은 교회에서 예배하는 등 조용한 새해 첫날을 맞았다. 호주 시드니는 가장 먼저 대규모 축제로 지구촌의 새해를 열었다. 시드니항에서는 8.5t의 폭죽과 10만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12분 동안 펼쳐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도 1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고 불꽃축제를 즐겼다. 세계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빅토리아항에서도 18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불꽃놀이가 10분 동안 진행됐고, 주변 건물에서 레이저쇼와 음악 축제로 수십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미국의 대표적인 명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무게 6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 ‘볼 드롭’ 행사가 200만명의 인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언론 자유 침해를 경고하기 위해 11명의 언론인이 크리스털 볼 낙하 버튼을 눌렀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볼 드롭 행사 전 스팅, 스눕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열린 불꽃놀이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이를 지켜봤고, UAE 라스알카이마에서는 11.8㎞에 이르는 세계 최장 직선 불꽃놀이가 진행됐다.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도 새해맞이 제야의 심야 불꽃쇼가 펼쳐졌고, 영국 런던 시계탑 빅벤 타종과 템스 강변 불꽃놀이도 새해를 기념했다. 독일 베를린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대형 콘서트와 불꽃·레이저쇼를 열어 새해를 자축했다. 프랑스 파리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박애’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음력 설을 쇠는 중국은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메인경기장을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고, 타종 행사를 위해 불교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2014년 새해맞이 행사 도중에 3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상하이에서는 주요 거리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태어난 아기가 전 세계적으로 39만 507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이지 신사 부근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대학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8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용의자는 “테러를 일으켰다”면서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도심 맨체스터역에서도 ‘알라´를 외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오스만 여파로 7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휘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동승자, 자숙의 시간 갖겠다”

    정휘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 동승자, 자숙의 시간 갖겠다”

    배우 손승원의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가 배우 정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6일 정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휘는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하여,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질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여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사고차량의 피해자 분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쯤 배우 손승원은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사고 후 조치 없이 도주, 이를 목격한 택시 기사 등의 추격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 9월말 또 다른 음주 사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우 정휘, ‘무면허 음주뺑소니’ 손승원 차에 동승

    배우 정휘, ‘무면허 음주뺑소니’ 손승원 차에 동승

    인스타그램에 자필사과문 올려출연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 의사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뮤지컬 배우 정휘(27)씨가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동료 배우 손승원(28)씨의 차에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정씨는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자석에 동승한 20대 남성이 저였다”며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손씨는 이날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점 앞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 승용차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상대방 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차주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갔는데도 손씨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채 중앙선을 넘나들며 학동사거리까지 150m가량 달아났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과 택시가 손씨의 차를 가로막아 그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정씨는 “(손씨와)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 기다렸는데 (손씨가) 갑자기 운전해 많이 당황했다”며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씨는 자숙하는 차원에서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손씨와 함께 뮤지컬 랭보에 출연 중이며, 또다른 ‘풍월주’를 공연 중이다. 경찰은 정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손씨는 총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말 음주운전으로 걸려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무면허로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손씨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손씨를 석방하도록 했다. 증거가 수집됐고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손씨가 동종 전과가 많고 혐의를 일부 부인해 도주할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승원, 음주운전 전력만 3번째…도주하다 중앙선 넘기도

    손승원, 음주운전 전력만 3번째…도주하다 중앙선 넘기도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람을 다치게 한 배우 손승원(28)이 경찰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손승원이 교통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손승원은 올해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음주운전 전력만 세 차례 있었다. 손승원은 부친 소유 벤츠 차량을 운행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피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함께 타고 있던 차주 20대 남성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손씨는 피해차량을 추돌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학동사거리까지 약 150m를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했다. 이를 본 택시기사와 시민 등이 손씨의 승용차를 가로막아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적용해 손씨를 긴급체포한 뒤 조사를 마치고 석방했다. 이르면 이날 중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씨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드라마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행복을 주는 사람’,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승원, 면허 취소 상태로 또 음주사고…윤창호법 적용 ‘체포’

    손승원, 면허 취소 상태로 또 음주사고…윤창호법 적용 ‘체포’

    배우 손승원(28)이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손승원이 교통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 손승원은 올해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승원은 부친 소유 벤츠 차량을 운행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피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함께 타고 있던 차주 20대 남성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는 피해차량을 추돌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학동사거리까지 약 150m를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택시기사 등이 손 씨를 추격해 검거됐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손승원은 드라마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행복을 주는 사람’,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늘의 눈] 11만 여성들 외침에 응답해야 할 때/김정화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11만 여성들 외침에 응답해야 할 때/김정화 사회부 기자

    “집회는 끝나지만, ‘불편한 용기’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함께할 것입니다.”지난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편파 판결, 불법 촬영 규탄시위’에 여성 11만명이 모였다. 단일 성별 역대 최다 인원이다. 집회를 주도한 인터넷 카페 ‘불편한 용기’ 측은 처음부터 ‘여성만 참여 가능´이란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집회에 우호적인 남성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까지 배제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컸다. 이들이 취재진의 성별까지 제한하면서 집회 때면 “어떻게 취재하라는 거냐”는 남자기자들과 “하지 말라”는 운영진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성들의 호소는 훨씬 절박했다. 한 참여자는 “시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메갈년’이라고 낙인찍힐까 봐 공중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여기서도 얼굴이 사진과 영상으로 남을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 실제 지난 5월 혜화역 1차 집회 때부터 이들을 향한 조롱과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유튜버들은 현장 중계를 하며 여성 혐오 발언을 내보냈고, 10월 5차 집회에서는 20대 남성이 비비(BB)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불법 촬영 범죄는 지난 10년간 전체 성폭력 범죄 중 가장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처벌은 여전히 미약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조사에 따르면 불법 촬영 범죄 기소율은 해마다 낮아져 2010년 72.6%에서 2016년 31.5%까지 떨어졌다. 형이 선고되거나 확정된 1심 판결 216건을 분석한 결과 68%(147건)가 벌금형이었고, 실형은 고작 9%(20건)였다. 특정 신체 부위를 찍어야 처벌할 수 있고, 타인의 나체 사진에 얼굴만 합성한 음란물은 음란정보유통죄와 명예훼손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결국 현실을 바꾸려면 입법·사법기관부터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 20일 홍익대 회화과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를 찍어 유포한 여성 모델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불편한 용기’ 시위의 도화선이 된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불법 촬영은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범죄”라며 “이는 성별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사법기관이 성별에 관계없이 피해자를 구제하고 가해자는 엄단하며 수십만 여성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지 지켜볼 일이다. clean@seoul.co.kr
  • 치료 늦다며 응급실 간호사에게 주먹질한 20대 벌금형

    치료 늦다며 응급실 간호사에게 주먹질한 20대 벌금형

    치료가 늦다는 이유로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운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새벽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러나 병원에서 치료를 빨리해주지 않는다며 담당 간호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또 해당 간호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1시간 30분가량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과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녹음 자료 등을 토대로 A씨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응급 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손상한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밥의 종말’ 오나…10·20대 식사 70%는 ‘외식’

    ‘집밥의 종말’ 오나…10·20대 식사 70%는 ‘외식’

    집밥 비율 남성 35.5% 여성 41.3%19~29세는 27.5에 그쳐…외식 선호 20대는 전체 끼니 중 ‘집밥’을 먹는 비율이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30대, 40대도 30%대에 머물렀다. 집밥을 먹는 비율은 해마다 줄어 전 연령 평균이 40%에 그쳤다. 특히 편의점 가공식품 이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연구팀이 지난해 총 에너지 섭취량 중 가정식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35.5%, 여성은 41.3%에 그쳤다. 이 수치는 2005년 남녀 각각 54.6%, 62.5%였다. 12년 만에 각각 20% 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의 음식업소 음식 섭취 비율은 23.8%에서 32.8%, 여성은 18.0%에서 26.1%로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편의식’이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간편식, 먹기 편리하게 만든 가공식 등이 해당한다. 편의식 비율은 남성이 10.0%에서 23.5%, 여성은 10.5%에서 26.1%로 12년 만에 2.3~2.6배 규모로 급증했다. 외식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20대’였다. 19~29세의 가정식 비율은 27.5%에 그쳤다. 반면 음식점 음식은 43.0%, 편의식은 24.1%였다. 12~18세는 가정식이 32.8%, 편의식 28.4%, 음식점 음식 24.4%, 단체 급식 14.4%로 영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30~49세도 가정식 비율이 35.1%에 그쳤다. 반면 음식점 음식은 36.2%, 편의식은 22.7%였다. 집밥을 많이 먹는 연령대는 노인과 영·유아였다. 젊은층과 비교해 사회활동이 적은데다 과거부터 외식보다는 직접 조리한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노인의 가정식 비율은 63.0%였고 편의식은 21.7%, 음식점 음식은 12.6%에 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지난해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식료품비 중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8%에 이르렀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1%의 증가세를 보였다. 과거 가공식품은 식용유, 식초, 된장 등 조리 재료나 빵·과자, 치즈, 우유, 라면, 건조형태 즉석국 등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액상 재료, 건조 재료가 분리돼 있거나 주재료와 소스가 각각 소포장돼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음식이 많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1인 가구 비율 증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등 사회 지표 변화와 국제교류, 산업 발달에 따라 식재료와 음식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정식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외식 증가가 에너지 섭취량 증가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1세 이상 국민의 에너지 섭취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2239㎉, 여성 1639㎉로 2005년(남성 2215㎉, 여성 1743㎉)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요칼럼]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여당에서는 비상등이 켜진 모양이다. 연일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몇몇 여당 의원들조차 중요한 문제라는 데 공감을 표한다. 정말 20대 남성의 지지율은 문제일까? 그들이 왜 이런 정치적 성향을 갖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대 남성의 정치의식은 우리 사회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숙제’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20대 남성들이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말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개별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들의 관심이지 사회 문제는 아니다. 대조적으로 20대 여성들의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그 역시 명확한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 젊은 여성들의 처지가 그리 만족할 만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말 20대 남성들의 정치적 성향은 중요한 사회 현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집약적인 기표에 포함된 이들의 정치적 의식은 단지 개인이나 정당에 대한 선호를 넘어 이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20대 남성들이 처한 위기적 상황을 드러낸다. 20대 남성들의 정치의식에는 취업난 등 경제적 어려움 이외에 두 개의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고 있다. 첫째는 군대다. 20대 남성들의 의식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주목할 만한 일종의 정동(情動, 사회에서 영향력을 갖는 집단적 정서)으로 형성됐다. 계기는 군복무가산점제도의 폐지다. 한국 남성에게 주어진 병역의 의무는 이제 갓 스물이 되어 성인으로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통과의례로 인식돼 왔다. 청춘의 황금기를 군대라는 규율체제 속에서 보내야 하는 남성들은 실제 군대 생활이 어떠하든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피해의식을 공유해 왔다. 그리고 이런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진 가산점제도가 폐지되자 분노를 여성에게 투사해 왔다. 여자는 군대도 가지 않으면서 권리 주장만 한다는 생각이다. 군복무에 대한 이들의 감정은 유명 연예인의 군복무 회피 사건이나 운동선수들의 입대 면제에 대한 폭발적인 분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여성 혐오와 세월호 유가족 조롱 등 인권 침해적 행위로 비난을 받아온 인터넷 사이트 일베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같은 맥락에서 2018년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이 내려진 사건은 이런 박탈감을 심화시켰을 것이다. 또 다른 맥락은 젠더다. 20대 남성들의 젠더 의식(남성으로서 갖는 정체성)에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남성 생계부양자 의식, 폭력적인 섹슈얼리티 등이 깔려 있다. 남자는 여자보다 지위가 높고 권한도 많아야 한다, 남자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남자는 성적으로 주도적이고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등의 오래된 의식이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제는 낡은 규범인데, 현실에서는 여성을 문제적 대상으로 설정한다. 남성만큼 여성도 지위와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 여성도 경제적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 여성이 누구와 섹스를 할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귀를 닫고 마음을 닫는다. 역설적이지만 20대 남성들의 정치의식이 오히려 반가운 점도 없지 않다. 군복무 경험을 남성들만의 형제애로 미화하거나 여성은 아예 경쟁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연스레 배제해 왔던 기성세대에 비하면 이들은 솔직하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이 젊은이들이 민주적 변화에 마음을 열고 그것이 자신에게도 유익한 방향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홍대 몰카’ 20대 모델 항소심도 10개월 실형 “극복 힘든 정신적 피해… 처벌은 성별 무관”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를 찍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모델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는 20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모(25)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안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범이고 아직 어린 나이인 데다 수차례 법원에 반성문을 내고 피해자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도 “피해자는 얼굴과 신체 중요 부위가 노출돼 극복하기 힘든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 일상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신체를 몰래 찍어 전파하는 불법 촬영 범죄는 피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권리가 침해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면서 “이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성별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5월 회화과 수업에 함께 모델로 참여한 남성의 누드 사진을 직접 찍어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가 사진을 워마드에 게시한 이후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히자 ‘편파 수사’ 논란으로 이어지며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 주최 측인 ‘불편한 용기’는 “남성이 피해자, 여성이 가해자라 수사가 빨리 이뤄졌다”면서 5차례 집회를 열고 수사기관을 규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자 기증으로 18명 아버지 된 20대 男… “더 노력할 것”

    정자 기증으로 18명 아버지 된 20대 男… “더 노력할 것”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정자를 기증한 결과, 미국 전 지역에 무려 18명의 아이를 둔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27세 남성 카일 고디는 2014년 처음 정자를 기증한 뒤 지금까지 총 18명의 아버지가 됐다. 20대 초반이었던 4년 전, 일반적인 사회·인간관계에 지루함을 느꼈던 그는 일종의 탈출구 또는 감정의 분출구로 정자 기증을 선택했다. 첫 번째 ‘고객’은 한 커플로, 현재 이 커플은 각각 4살, 생후 14개월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두 아이 모두 고디의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났다. 그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나이는 18~42세 정도이며, 더욱 건강한 정자를 기증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카페인 섭취 등을 완벽하게 제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이 기증한 정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여성들이 보내는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기증을 통해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꾸준히 공개해 온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를 통해 유명해졌으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고디는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정자를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달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페이지 구독을 신청한다. (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한 달에 2~5명의 사람들에게 정자를 기증하고 있으며, 모든 기증은 무료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대 여자기숙사 침입 성폭행 시도 대학생 구속영장발부...“도주 우려”

    부산대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여학생을 성폭행하려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권기철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오후 검찰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강간 등 상해·치상)로 청구한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권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6일 오전 1시 30분쯤 술에 취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성 전용 기숙사인 ‘자유관’에 침입해 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여학생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했다. 그는 다른 여대생이 자유관 출입 카드를 찍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뒤따라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에서는 2013년에도 타 대학 남학생이 새벽에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학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일이 있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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