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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실종 여성 연쇄살인 가능성-전북 완주서 시신으로 발견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연쇄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실종 기간에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를 만난 정황을 확인하고 강력범죄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A(29·여)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에 사는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지난달 18일 전주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B(31·남)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데다, B씨의 차량에서 A씨의 머리카락과 소지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다투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경찰 “부산 실종자와 시신 지문 일치 확인”전주 강도살인 피의자 만난 CCTV 확보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약 한 달 만에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31)씨가 이 여성을 만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B(29)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이후 지난달 18일 전주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데다, A씨의 차량에서 B씨의 머리카락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다투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A씨가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전주 효자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전주에 사는 여성 C(34)씨를 차량에 태운 뒤 전주의 한 마을로 이동해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서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300만원 상당의 C씨 금팔찌를 빼앗고 C씨의 계좌에서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점 등을 들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 살인혐의를 인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랜덤 채팅 앱에서 허위 ‘강간 상황극’을 벌이고 이에 속아 실제 성폭행을 저지른 2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2일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간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직장인)에게 징역 15년, 강간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30대 직장인 B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둘의 신상 공개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두 피고가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간으로서 인격을 존중치 않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 측은 피해자에 모두 사죄를 했지만 범행은 서로 떠넘기며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B씨에게) 강간을 교사한 게 아니라, 상황극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실제로 범행을 하리하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의 변호인은 “A씨에게 완벽히 속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강간 상황극을 합의한 의사만 있었지 강간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최종 진술에서 “채팅 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든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같이할 남성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다. B씨가 관심을 보이자 A씨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 C씨의 주소를 알려주며 ‘35세 여성’으로 꾸민 자신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세종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밤 곧바로 차를 몰아 주소지로 달려간 뒤 원룸에 침입해 얼굴도, 영문도 모르는 C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두 남자는 C씨의 신고로 검거됐지만 애꿎은 피해를 당한 C씨는 직장마저 그만두고 세종시를 떠나야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女 부의장 필요하다” 입모은 與 여성의원…범국회 연대로 이어질까

    “女 부의장 필요하다” 입모은 與 여성의원…범국회 연대로 이어질까

    “여성의원의 국회의장단 진출은 단순히 할당과 배려가 아닙니다. 여성 정치인이 배출되지 못하는 정치현실과 잘못된 정치시스템을 바꿔 가는 변혁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여성 의원 부의장되면 “유리천장 깨지는 역사적 사건”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여성의원 모임인 ‘행복여정’의 ‘여성의원 국회의장단 진출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향자 당선자의 발언이다. 이처럼 여성 의원들이 한 데 모여 ‘여성 의장단’이 필요하다고 외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막연한 의견그룹에 그쳤던 여성의원간의 연대가 국회 안에서 실질적인 연대체의 움직임으로 확산해 정치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행복여정 구성원들이 이날 ‘여성의원의 국회의장단 진출’을 촉구한 것은 국회부의장 출마를 예고한 4선의 김상희 의원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선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인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한 번도 여성국회의장과 부의장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여성 국회의장단이 탄생한다면 인류의 절반인 여성을 대변하는 성인지 국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당 권인숙 당선자는 “국회의 여성대표성 확대는 발전된 대의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오는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여성의원이 국회의장단에 진출하게 되면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는 역사적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제헌국회 이후 한 차례도 女국회의장단 없어 제헌국회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국회의장단에 여성이 진출한 경험은 단 한 차례도 없다. 2014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몫으로 부여된 국회부의장을 놓고 5선의 이미경·이석현 의원, 4선의 김성곤 의원이 맞붙었다. 당시 이미경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부의장이라는 타이틀에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이석현 의원의 승리로 싱겁게 귀결됐다. 2016년에는 4선의 국민의당 조배숙·박주선 의원이 부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마찬가지로 남성 의원인 박 의원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민주당을 시작으로 여성의원들 여야를 포괄하는 범국회 연대와, 남성 의원간과의 공조를 통한 여성정치 확대 또한 모색하고 있다. 행복여정은 김 의원 부의장 추대를 위한 연서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 재선 여성의원 통화에서 “여성의원들은 물론 남성의원도 뜻을 함께 하겠다는 동지가 많다”며 “초선의원과 재선 이상 여성의원 오찬 때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민주당 여성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여진회(여성중진회)가 잠시 운영됐었는데, 이번 국회에서도 범국회적인 여성 연대를 통해 여성정치 확대를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나”라며 여성 정치인간 연대가 범국회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男 의원도 공감…美선 흰 옷 입어 연대 4선인 김 의원의 국회의장단 진출과 관련해 당내 기류도 변하고 있다.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 남성인 상황에서 국회의장단까지 모두 남성으로 점철된다면 국회 선진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4선이라는 김 의원의 선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의장단 선거도 결국 다른 선수간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부의장이라고 크게 다른 점이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민주당 여성 연대체가 실질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미국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흰옷 연대’와 같은 파워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에서 흰색 옷은 전통적으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10년 미국의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참정권을 요구하며 흰옷을 맞춰 입은 채 행진을 한 것이 시초다. 이에 미국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때 흰옷을 입고 자리하는 등 연대의 상징으로 보여준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21대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오는 25일 치르기로 했다. 경선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로 마무리된다. 후보 등록 기간은 19∼20일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태원 클럽 다녀온 부산 20대男 확진 “9일간 부산 누벼”

    이태원 클럽 다녀온 부산 20대男 확진 “9일간 부산 누벼”

    부산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 확진자 중 이태원 클럽 연관자는 2명이 됐다. 12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342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27세 남성(부산 139번 확진자)이다. 그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다음 날 부산으로 돌아왔다. 시 보건당국은 139번 확진자가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역학조사를 진행해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139번 확진자의 첫 증상 발현 시점과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부터 확진 판정 때까지 동선,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 잠정 역학조사 결과 139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와 북구 등지에 있는 식당과 카페 등지를 다니는 등 동선이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다수의 접촉자 발생 및 2차 감염 확산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부산 거주자 수는 10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사람은 2명(138번·139번 확진자)이며 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103명 중 13명은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시는 이들은 용인시 66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 모두 자가격리 조처했다. 또 지난달 29일∼지난 6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88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한편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한 총 1만93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22명이 국내 감염 사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아우팅’되느니 차라리…성 소수자 “자진검사 유도하려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에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 자진 검사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가 연락이 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이들 중 성 소수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성 소수자들이 코로나19 검사 과정 또는 양성 판정 이후 자신의 성 정체성이 가족이나 직장 등 주변에 원치 않게 알려지는, 이른바 ‘아우팅’에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검사에 벌금형 압박에도 ‘아우팅’ 두려움이 더 커” 현재 각 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다’라는 진술만으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고, 서울시는 실명을 기재하지 않고 연락처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한 ‘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는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하지 않다가 카드 사용내역이나 기지국 접속 등을 통해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 벌금을 물게 하는 등 강제적 조치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발적인 검사에 쉽사리 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려면 이태원 클럽 방문 동선이나 직장 등의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인터뷰에 응한 성 소수자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면서도 아우팅 문제가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의 성 정체성을 깨달은 이후 10년, 20년, 30년씩 주위 사람들이나 부모님에게 숨겨온 사람들이 갑자기 성 정체성이 만천하에 공개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압박과 심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보공개 매뉴얼과 달리 언론보도 등으로 개인 특정돼” 그는 “아우팅 되느니 차라리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검사를 안 받으면 벌금이다, 징역형이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비록 방역당국이 확진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실상은 지자체나 언론을 통해 확진자의 직업이나 직장 등 조금만 알아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실상이다. A씨는 “당국의 정보 공개 매뉴얼이 지금의 보도 현실에서는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는데 동선 공개만으로도 두려운 것인지 진행자가 묻자 A씨는 “잘 나오던 사람이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당사자는 해명할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특정 클럽이나 술집 말고도 이태원 일대에 들렀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을 감안해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때 클럽 방문 사실 등은 빼고 발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정 클럽이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그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클럽을 빼고 필수적인 장소만 공개하는 등 동선 공개를 최소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에 “개인별로 동선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당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지나간 장소를 포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치는 클럽에서도 확진자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성 소수자들이 출입하는 곳이 아닌 이태원의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서대문구 20대 환자가 방문한 클럽은 ‘메이드’로 이태원역 2번 출구 방향에 있다. 이곳은 기존에 알려졌던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3번 출구에 모여 있는 클럽과 달리 성 소수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 향한 비난은 방역에 도움 안 돼 특히 성 소수자 등 특정 집단을 향한 비난은 방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방역당국도 여러 차례 당부한 사항이다. 그러나 감염이 처음 알려졌던 클럽이 성 소수자가 출입하는 장소라는 점을 부각한 한 언론의 보도 이후 성 소수자를 무차별적으로 혐오하는 댓글이 여전히 쏟아지는 실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관계자 역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이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 감염자를 빠르게 찾기 위한 것이다. 확진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은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서대문 20세 남성 무증상 상태서 확진 클러버들 비난·조롱 쏟아지자 검사 회피일부 “팬데믹 되면 동선 공개 안 돼” 주장 부천 20대 아들 50대 어머니에게 전염 3차 감염 없지만 가족·동료 간 감염 속출 중대본 “잠복기 고려 땐 내일까지 늘 듯”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킹클럽’ 외에 이태원의 새로운 클럽 방문자 중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 21번 환자인 이 남성은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고,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인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서대문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용인 66번 환자에서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는 대부분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역 3번 출구 근처의 업소에서 발생했다. 새로 환자가 발생한 유명 클럽인 ‘메이드’는 이태원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기존에 환자가 발생한 클럽과는 거리가 있다. 새로운 클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태원 집단감염 초기 경로를 규명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리면서도 무료 ‘익명 검사’를 보장하면서 숨어 있는 클러버들의 ‘자진 신고’를 이끌어 낼지도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검사 결과 확진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직장에도 알려질 수밖에 없지만, 현재 상황에선 얼마든지 음성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며 “신분 노출로 불이익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익명성을 보장하면 아마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빠른 시간 내 검사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확진환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또는 그 주변을 다녀왔다”고 말만 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가 실시할 예정인 ‘익명 검사’는 피검사자가 원할 경우 이름은 비워 둔 채 각 자치구 보건소 번호를 부여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름 대신 ‘용산01’로 표시한다. ‘성적 지향’ 등에 관한 개인적 질문은 없다. 그러나 일부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은 개인 신상이 과도하게 밝혀질 것을 우려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직장인이면 일단 버티는 게 상책”이라며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들에 대한 비난, 조롱 등이 쏟아지자 이에 공포심을 느낀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처럼 팬데믹이 올 때까지 버티면 동선 공개도 되지 않는다”고 극단적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가족 간 혹은 직장 동료 간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77번째 확진환자인 50대 여성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어머니다. A씨 아들은 지난 3일 이태원 ‘킹’ 클럽에 방문한 뒤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세 여성 B씨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0일 확진된 용산구 28번째 확진환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퀸’ 클럽에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클럽을 방문한 서울 중랑구 17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중랑17번과 같은 강남구 소재 R사에 일하는 수원 51번도 같은 날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직장에서 감염은 이어져 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39번, 수원 52번, 그리고 용인 70번 등 총 7명이 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13일까지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태원 또 다른 클럽 방문자 확진… 신분 노출 없는 익명검사 받아요

    이태원 또 다른 클럽 방문자 확진… 신분 노출 없는 익명검사 받아요

    서울시 “신변 안전 담보 선제 실시” 거부 땐 벌금 200만원… 확진 86명서울 이태원 클럽을 최근 방문한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을 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황금연휴 기간 이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 방문자 명단 총 5517명 중에서 2405명은 통화가 됐지만 3112명은 불통 상태다. 이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명단을) 기재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분들에 대해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검사를 위해 익명성도 보장한다. 그는 “신분 노출 우려가 있어서 (검사를) 망설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전혀 걱정할 게 없다. 신변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익명 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락이 닿은 2405명 중 서울 지역 거주자는 1205명, 서울 외 지역은 1200명이다. 서울시민만 명령 대상이 아니다. 방역 당국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비롯해 감염 추정자가 고의로 방역 당국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허위로 정보를 제공할 때는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확진환자나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고 존중할 테니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전국에서 전날보다 32명 늘어난 8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51명), 20대(58명), 남성(78명)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며, 30명이 무증상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존의 이태원 클럽 5곳 외에 새로운 클럽 방문자 중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서대문구 21번 환자인 20대 남성이 지난 2일 이태원의 ‘메이드’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태원 클럽발 대량 전파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ckpark@seoul.co.kr
  •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등교 개학 연기 맞물려 비난여론 확산“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 비난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11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도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전날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면서 확진자를 원망했다. 이어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태원 클럽발 여파가 날로 커지자 이날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교 일정을 1주일씩 연기했다. 또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씨가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인천 지역 맘카페에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발 본인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주 30대 여성 살해범, 또 다른 여성 실종과 연관

    전주 30대 여성 살해범, 또 다른 여성 실종과 연관

    피의자, 실종 여성과 동선 겹쳐SNS로 메시지 주고받은 정황도 전북 전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31·남)씨가 타지에 거주하는 또 다른 20대 여성 실종사건에 연관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29·여)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여성의 휴대전화가 지난달 18일 전주에서 켜진 사실을 확인한 부산 경찰은 지난 8일 전북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여성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12일쯤부터 꺼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주로 온 B씨의 동선이 A씨와 일부 겹치고, 두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달 18일 밤 한 남성과 차 안에서 다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단서로 B씨를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실종에 A씨가 연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가 살해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임실군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전주 완산구의 한 원룸 근처에서 30대 여성 C씨를 차에 태워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체포됐다. 숨진 C씨의 지문을 이용해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실종 9일 만인 지난달 23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줄곧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C씨의 시신이 발견되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살인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남 회사에 무슨 일이…클럽 다녀온 직원에 무더기 확진

    강남 회사에 무슨 일이…클럽 다녀온 직원에 무더기 확진

    강남구 한 회사서 7명 연쇄감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직장인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7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R사에 근무하는 28세 남성(중랑구 17번 환자)이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10일 확진됐다. 같은 날 직장 동료인 30대 남성도 경기 수원 51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어 이날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성 2명(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과 20대 여성 3명(강서구 30번, 경기 수원 52번, 용인 70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는 R사 사무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환자들이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이들을 격리치료 병상으로 이송하고 자택 등 동선 상의 장소를 방역 소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용인 66번과 안 겹치는 ‘메이드’도…이태원 클럽발 확산 거세

    용인 66번과 안 겹치는 ‘메이드’도…이태원 클럽발 확산 거세

    이태원 유명 클럽 ‘메이드’ 방문 20대 확진 서대문구 21번째 환자…지난 2일 방문“기존 집단감염 클럽들과 멀리 있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다른 유명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더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21번째 환자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는 대부분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주로 이태원 3번 출구 근처의 업소들 위주로 발생했다. 해밀톤 호텔을 중심에 두고 이태원로를 동서축, 보광로를 북쪽으로 연장한 가상의 선을 남북축으로 해서 이태원 중심가 일대를 사등분 할 때 2사분면에 해당하는 이 일대는 성 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업소들이 밀집한 곳이다. 메이드는 1사분면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고, 이태원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인 위치에 있어 확진자들이 나온 기존 업소들과는 거리가 있다.집단감염 초기 경로 규명 어려워질 수도 서대문 21번-용인 66번 접촉 가능성 낮아메이드, 인기 많은 클럽…대량 전파 우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의 초기 경로 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서대문구 21번 환자가 용인 66번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개연성은 지금으로선 그리 크지 않지만, 이들이 어디선가 스쳐 지났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용인 66번 환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서대문구 21번의 감염 경로까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조사 대상 범위 확정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더욱이 메이드는 특정 소수자들 위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닌데다가 이태원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여서 지난 2~10일 사이 대량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1~2명에게서 시작됐을 가능성 작아” 방역당국 “연휴 기간 클럽 통해 증폭” 판단“신천지만큼은 아니지만 파급력 꽤 높을 것”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1~2명에게서 시작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1~2명이 이 유행을 일으켰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커뮤니티 내에서의 감염이 소수에게 있었고, 연휴 기간 클럽을 통해 약간 증폭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2의 신천지’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관련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발 파급력이 아직 신천지 대구교회 만큼은 아니지만, 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조사해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굉장히 밀접한 노출이 이뤄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률이 어느 정도는 높을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5월 7~13일, 이번 주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방문자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이태원 클럽 다녀온 직원에 한 회사서 7명 확진

    [속보] 이태원 클럽 다녀온 직원에 한 회사서 7명 확진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직장인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7명이 연쇄 감염됐다. 1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R사에 근무하는 28세 남성(중랑구 17번 환자)이 전날 확진됐다. 같은 날 직장 동료인 30대 남성도 경기 수원 51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어 이날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성 2명(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과 20대 여성 3명(강서구 30번, 경기 수원 52번, 용인 70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는 R사 사무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이태원 클럽 ‘메이드’ 방문한 20대 확진

    [속보] 이태원 클럽 ‘메이드’ 방문한 20대 확진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21번째 환자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으며 무증상 상태에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1일 양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드는 특정 소수자들 위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닌데다가 이태원 여러 클럽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여서 지난 2~10일 사이 많은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부천 확진자는 백화점 음식점 직원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부천 확진자는 백화점 음식점 직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거주 20대 남성은 백화점 음식점 직원으로 파악됐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관내 7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24·남)씨는 중동의 한 백화점 내 음식점 직원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달 3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검체 검사를 받기 전인 이달 6일과 8일 백화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이 백화점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방역작업을 하고 A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와 A씨의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동선 중 확인된 내용(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두고 확진자 진술과 (방역 당국의) 조사 내용이 일부 일치하지 않아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76명이며 이들 중 71명이 완치됐으며 5명이 치료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명대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명대

    서울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이 국내 발생, 6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 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방대본 발표일 기준)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했던 신규 확진자는 연일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9일 18명으로 다시 증가했고, 10일(34명)부터 다시 3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환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국내 발생 29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이다. 나머지 6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공항 검역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격리 중 인천·세종·강원 등 지역사회에서 1명씩 확진됐다. 추가 사망자는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아 총 256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가 구속됐다.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영장이 발부됐다”며 “A씨는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자가격리를 두 차례 위반해 사우나에 간 60대 해외 입국 남성이 처음 구속된 이후 경기 의정부에서도 20대가 구속 되는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인한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또 시작됐나… 전국 2000명 연락 안되고 軍·병원·IT기업 ‘발칵’

    또 시작됐나… 전국 2000명 연락 안되고 軍·병원·IT기업 ‘발칵’

    감염병 취약 직장인 등 서울만 43명 확진 노래방·‘블랙수면방’ 등 고위험 업소 방문 가족·같은 부대 병사 등 잇단 2차 감염도 제주 확진자 144명 넘게 접촉… 2명 고열 LG유플러스 사옥 폐쇄… 금감원 일부도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전파로 서울에서만 43명이 감염됐다. 클럽 관련 확진환자들 중엔 병원과 콜센터 등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직장에서 일하거나 PC방·노래방 등 감염이 쉬운 밀폐 업소를 방문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지난 5일까지 황금연휴 6일 동안 문제가 된 클럽을 다녀간 5000여명 중 2000명가량이 연락이 안 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10일 서울시와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클럽인 킹클럽과 트렁크, 주점인 퀸과 소호, 힘 등 확진환자들이 거쳐 간 유흥시설 5곳을 찾은 이들은 5517명이다. 이 가운데 이날 오후 10시 현재 1982명(35.9%)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클럽에 갔다가 확진된 강서구 화곡3동 거주 20대 남성은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병원 직원이다. 지난 5일 오전 2~3시 킹클럽에 머물렀다. 병원은 휴원 조치됐다. 용인 29세 남성 확진환자와 같은 날 이태원 주점을 찾은 경기 성남시의료원 소속 26세 남성 간호사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의 형과 어머니도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코레일유통빌딩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위탁 콜센터 남성 직원도 9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지난 2일 킹클럽을 찾았다가 확진된 관악구 거주 19세 남성은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4시 39분 신림로65길 15-2 ‘힐링노래방’, 5일 오후 11시 33분 이후 남부순환로 1873의 ‘독스 PC방’, 6일 오전 1시 20분 남부순환로 1905의 ‘베스타 코인노래방’을 찾았다. 지난 2~3일 킹클럽을 방문한 관악구 거주 26세 남성 확진환자도 6일 오후 5시 7분 관악로 174의 ‘스타버스 코인노래방’, 같은 날 오후 7시 19분 남부순환로 226길 31의 ‘슈퍼스타 코인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강남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 안양시 31세 남성과 양평군 27세 남성이 지난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해 업소를 자진 폐쇄시켰다. 강남구에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가 4명이나 추가로 나왔다. 위험시설인 정신요양병원 입원 환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20대 남성은 지난 4일 이태원에 간 뒤 5일 인천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태원 클럽에 갔던 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11일부터 사흘간 사옥을 폐쇄한다. 금융감독원도 직원 가족이 확진환자로 판정돼 서울 여의도 본원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 청정 지역을 선포한 제주는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온 뒤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의 접촉자가 최소 144명을 넘어 발칵 뒤집혔다. 이 여성이 피부관리사로 일하는 병원의 의사 등 직원 11명과 직접 접촉한 방문객 127명, 이동하면서 접촉한 버스기사와 마트 직원 6명 등이다. 제주도는 “의사와 동료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도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 임시생활관에 머물던 군인 A(21·남)씨가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지난 7일 확진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B하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지난 8일에도 B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한 군 장병이 여러 명 더 있어 군 내 확진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가 자진신고자는 징계하지 않기로 하자 초급 간부와 상근예비역 등이 자진신고를 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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