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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필요했다”…편의점·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강도행각

    “돈이 필요했다”…편의점·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강도행각

    혼자 사는 여성의 집과 편의점 등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판사는 5일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 3일 긴급체포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범행 동기는 무엇이냐’, ‘추가 범행이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돈이 필요했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같은 날 관악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노트북과 현금 등을 훔쳐 경찰이 추적 중인 피의자로 확인됐다.
  • 찜통더위 이어지면서…가축 6만 7천 마리 폐사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북에서 가축폐사 등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9명이다. 사망자는 없지만,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환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성(16명)보다 남성(53명)에게 더 많이 발생했으며 60대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20명, 40대 13명, 20대 6명, 10대 4명, 30대 2명 순이다. 가축은 모두 6만 7952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6만 5930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1522마리, 오리 500마리가 등이다. 전북은 지난달 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2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무주와 진안·장수·남원에는 폭염주의보가, 이외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에서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8일간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 야외작업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강남역 일대 행인들 ‘묻지마 폭행’ 20대 남성…“스트레스 받아서”

    강남역 일대 행인들 ‘묻지마 폭행’ 20대 남성…“스트레스 받아서”

    강남역 일대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을 이유 없이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시간여 동안 강남역 일대와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쯤 강남역 주변에서 지나가던 10대와 20대, 40대 등 행인 3명의 뒤통수를 때리고 목을 내리치는 등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역삼동 한 매장 탈의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충동조절 장애가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 행인들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설] 국민의힘 부적절한 젠더 인식, 여성 유권자 떠나간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온라인 공격으로 인식된 ‘안산 쇼트커트’에 대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 이어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설픈 ‘페미니즘 비판’, 더 멀리 나가면 이준석 당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까지도 계속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20대 남성 표를 잡고자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초선의원 초청강연에서 “페미니즘이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안 된다”면서 페미니즘과 저출산 문제를 연결해 발언해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성차별을 없애자는 페미니즘을 평가절하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성 우월주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안산 쇼트커트는 페미’라며 사이버괴롭힘이 문제가 됐을 때 ‘토론배틀’을 거쳐 발탁된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라며 공격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회의원 ‘0선’의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배경에는 20대 남성인 ‘이대남’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하지만 당이 이대남의 부적절한 젠더 인식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내년 대선에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들도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지지율은 32%였지만, 여성의 지지율이 24%였다. 민주당의 여성 지지율 39%와 비교하면 15% 포인트의 큰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 4·7 재보선 직후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이 30%로, 민주당의 31%와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여성 유권자들의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인데, 그 판단의 원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20대의 젠더갈등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 경찰 지구대에 마스크 빌리러 갔다가 잡힌 절도범

    자전거를 훔친 20대가 마스크를 빌리러 경찰서 지구대를 찾았다가 신체적 특징을 알아본 경찰관의 예리한 눈썰미에 걸려 검거됐다. 지난달 29일 오전 6시쯤 전북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중앙동의 한 오피스텔 입구에 세워 둔 자전거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안경을 끼고 회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자전거를 타고 사라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특히, 영상 속 남성은 자전거 페달을 밟는 오른쪽 발목에는 상처처럼 보이는 까만 점이 있었다. 이 남성은 경찰이 도주 경로를 ?는 줄 모르고 제발로 지구대로 찾아왔다. 31일 오후 10시 30분쯤 이 남성이 ‘마스크를 빌려달라’며 중앙지구대로 들어왔다. 그는 안경은 착용하지 않았지만, CCTV 영상 속 남성과 동일한 회색 반소매 티를 입고 있었다. 경찰관은 도움을 주는 척하며 다가가 “오른쪽 발목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화면 속 남성과 같은 위치에 까만 점이 있었다. 예리한 눈썰미를 가진 경찰관 추궁에 남성은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가 있어 익산역까지 타고 갔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추적당하는 사실을 모른 채 지구대를 찾은 20대 A씨는 CCTV 속 인상착의를 세세하게 기억한 경찰관에 의해 곧바로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이 흐릿했지만, 발목의 까만 점이 눈에 익어 A씨를 추궁하니 이틀 전 발생한 자전거 도난 절도범이었다”며 “빠르게 검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영상] 비행기서 승무원 성추행하다 의자에 꽁꽁 묶인 美남성

    [영상] 비행기서 승무원 성추행하다 의자에 꽁꽁 묶인 美남성

    미국의 20대 남성이 비행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테이프로 몸을 꽁꽁 묶이는 굴욕을 당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22세 남성 맥스웰 베리는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마이애미로 향하는 프론티어에어라인의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장에 있던 승무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승무원에게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수 2잔을 주문해 마신 뒤 취기가 있는 상태였으며, 이후 빈 컵을 들고 다니며 여성 승무원을 추행하기 시작했다. 항의하는 여성 승무원 앞에서 음료수를 쏟으며 추태를 부린 이 남성은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상의를 모두 벗은 채 화장실에서 나와 다른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승무원들은 이 과정에서 그에게 상의를 입어달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기내 수하물에서 깨끗한 셔츠를 찾도록 도와야 했다.민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남성은 이유 없이 기내를 돌아다니다 여성 승무원 2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고, 이를 저지하던 남성 승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남성의 공격적인 행패는 그칠 줄 몰랐다. 결국 승무원들은 그의 움직임을 제지하기 위해 테이프를 이용해 포박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든 과정은 현장에 있던 다른 승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은 비행기 의자에 몸이 꽁꽁 묶인 채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자신을 의자에 묶으려 하는 남성 승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그가 의자에 묶이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람들은 그저 조롱했다. 이 남성은 비행기가 마이애미에 도착해 착륙 준비를 할 때쯤 되자 진정이 된 듯 보였다”고 전했다.프론티어에어라인 측은 “문제의 승객이 여성 승무원 두 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다른 승무원에게는 폭행을 휘둘렀다”면서 “우리는 비행기가 마이애미에 무사히 착륙하고 경찰에게 남성을 보낼 때까지 그를 제지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항공사는 비행 중 폭행을 당한 승무원들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최고의 가치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승무원 3명은 사건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남성은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봉쇄가 완화되면서 기내에서의 폭력적인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1~6월 승객이 기내에서 항공법과 항공사 규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는 3000건 이상이었으며, 이중 76%가량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승객과 관련돼 있었다.
  • 얀센 백신, 50세 미만은 못 맞나요?… 2회 불가·신속접종 사유 있으면 가능

    얀센 백신, 50세 미만은 못 맞나요?… 2회 불가·신속접종 사유 있으면 가능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이 3일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조정되면서 이제 50세 미만 일반인은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게 됐다. 다만 50세 미만이더라도 국제항해 종사자,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필수 활동 목적 출국 대상자(기업인 및 공무출장) 등 2회 접종이 어렵거나 빨리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사람은 얀센을 접종할 수 있다. 백신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얀센의 접종 연령은 왜 바뀐 건가. A. 얀센 백신은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인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즉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드물지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은 젊은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얀센 백신 접종 연령도 50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추진단은 자료를 좀더 확보하기로 했고, 한 달이 지난 이날 접종 연령을 올렸다. Q. 얀센 접종자 중 사망 사례는. A. 지난 6월 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접종 18일 만에 사망했고, 서울의 30대 남성도 접종 11일 만인 지난달 사망했다.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Q. 공무출장으로 빨리 접종받아야 하더라도 50세 미만이 얀센을 맞아도 될까. A. 일단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발생률이 매우 낮은 데다, 출장 전 백신을 맞지 못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백신 부작용 위험을 상회한다. 국제항해 종사자,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은 2차 접종이 어려워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는 얀센 백신을 맞게 한 것이다. Q.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심근염 등으로 불안한데. A.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심근염 사망 사례는 지금까지 화이자 접종자 1명이다.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심근염·심낭염은 현재 접종받는 50대보다는 주로 20대 미만 젊은 남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부터 접종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은 접종 후 가슴통증,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특히 잘 살펴야 한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도입된 기술로 임상시험 외 실제 접종에서 수년간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는 못했으나 오히려 체내에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지 않아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Q. 화이자·모더나 1차 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2차 교차 접종도 가능할까. A. 교차 접종 시 예방효과가 최대 6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으나 현재는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 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과 국내외 연구 사례를 더 살핀 후 교차 접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코로나? 어떤 민족이냐”…美 흑인, 한인 여성 무차별 폭행

    “코로나? 어떤 민족이냐”…美 흑인, 한인 여성 무차별 폭행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여성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경찰국은 지난달 23일 한인여성을 때리고 금품을 훔치려 한 흑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15분쯤 쇼핑몰과 식당이 즐비한 산타모니카 2번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한인 여성으로, 시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용의자는 주차비를 결제하러 가는 한인 여성에게 접근, 다짜고짜 “어떤 민족이냐”고 물으며 돈을 내놓으라고 시비를 걸었다. 피해 한인여성은 경찰조사에서 “내 출신 민족에 관해 묻고는 돈을 요구했다. 돈을 줄 수 없다고 거부하자 화가 난 용의자는 나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자신의 돈 요구를 거절한 한인여성을 붙들고 늘어졌다. 다시 차에 타려는 그녀를 붙잡고 폭행했다. 자동차 문을 발로 걷어차 차체와 문 사이에 여성을 가둔 후 주먹을 휘둘렀다. 피해 여성은 “계속해서 나를 때린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는 지갑을 뺏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대낮 길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 사건에 행인들은 아연실색했다. 여럿이 나서서 도왔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용의자는 또 범행 과정에서 한인여성에게 코로나를 언급하며 인종 비방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용의자 멜빈 테일러(65)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일벌백계를 천명했다. LA카운티 조지 개스콘 지방검사는 “지역 사회 일원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곧 우리 모두를 대상으로 한 범죄”라면서 카운티 내 모든 증오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용의자는 2급 강도 미수, 흉기 폭행, 중상해 유발 폭행,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용의자 변호인이 그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며 감정을 요청함에 따라 사건은 정신건강법원으로 넘어갔으며 형사소송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미국 내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는 코로나19와 함께 더욱 심각해졌다. 한국계 미국인 역시 증오범죄의 잦은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는 미용용품점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노부부가 흑인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해당 사건으로 피해 노부부는 큰 충격을 받았으나 붙잡힌 용의자는 활짝 웃으며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을 촬영하는 등 뉘우침 없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달 26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던 20대 한인 여성이 난생처음 본 흑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그보다 앞선 7월 4일에는 부모와 함께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쇼핑몰을 찾은 한국계 6살 소년이 백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 얀센 접종연령 왜 30세 이상→50세 이상으로 조정됐나

    얀센 접종연령 왜 30세 이상→50세 이상으로 조정됐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이 3일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조정되면서 이제 50세 미만 일반인은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게 됐다. 다만 50세 미만이더라도 국제항해 종사자,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필수 활동 목적 출국 대상자(기업인 및 공무출장) 등 2회 접종이 어렵거나 빨리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사람은 얀센을 접종할 수 있다. 백신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얀센의 접종 연령은 왜 바뀐 건가. A. 얀센 백신은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인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즉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드물지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은 젊은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얀센 백신 접종 연령도 50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추진단은 자료를 좀더 확보하기로 했고, 한 달이 지난 이날 접종 연령을 올렸다. Q. 얀센 접종자 중 사망 사례는. A. 지난 6월 대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접종 18일 만에 사망했고, 서울의 30대 남성도 접종 11일 만인 지난달 사망했다.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Q. 공무출장으로 빨리 접종받아야 하더라도 50세 미만이 얀센을 맞아도 될까. A. 일단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발생률이 매우 낮은 데다, 출장 전 백신을 맞지 못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백신 부작용 위험을 상회한다. 국제항해 종사자,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은 2차 접종이 어려워 1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는 얀센 백신을 맞게 한 것이다. Q.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심근염 등으로 불안한데. A.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심근염 사망 사례는 지금까지 화이자 접종자 1명이다.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심근염·심낭염은 현재 접종받는 50대보다는 주로 20대 미만 젊은 남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부터 접종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은 접종 후 가슴통증,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특히 잘 살펴야 한다. mRNA는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도입된 기술로 임상시험 외 실제 접종에서 수년간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는 못했으나 오히려 체내에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지 않아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Q. 화이자·모더나 1차 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2차 교차 접종도 가능할까. A. 교차 접종 시 예방효과가 최대 6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으나 현재는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 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과 국내외 연구 사례를 더 살핀 후 교차 접종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영상] 테슬라가 고속도로 달리는 동안 운전자는 술 취해 ‘쿨쿨’

    [영상] 테슬라가 고속도로 달리는 동안 운전자는 술 취해 ‘쿨쿨’

    노르웨이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채 차 안에서 잠든 운전자의 아찔한 모습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노르웨이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운전석에서 미동도 없이 잠든 20대 운전자를 태운 채 달리는 모습이 다른 운전자에 의해 촬영됐다. 당시 테슬라 차량의 정확한 주행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상 속 운전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고개를 숙이고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잠이 들어있었다. 다행히 운전자가 일정 시간 동안 핸들을 잡지 않거나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차량을 정지시키고 비상등을 켜면서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해당 차량은 터널에서 정차하기 전, 차량의 차선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른 차량과도 거리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명백한 음주운전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기능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주변에 정차하거나 달리는 차량 등을 인지하고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조율하거나 차로를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인 탓에 운전자는 반드시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 수동주행을 전환할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오토파일럿 기능만 믿고 음주운전을 하거나 차 안에서 잠이 든 운전자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18년 11월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남성은 역시 달리는 테슬라 모델S 차량에서 잠들어 있다 경찰 추적 끝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빠르게 달리는 테슬라를 목격한 뒤 차량을 추격했고, 오토파일럿 기능을 통해 차량을 멈추게 하기 위해 차량 앞쪽을 급하게 가로막아야 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여전히 결함은 존재한다.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한 테슬라 소유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달빛을 노란색 신호등으로 혼동해 속도를 줄이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택배기사인 척’ 서초 아파트서 가스총 쏜 20대 무장 강도 검거

    ‘택배기사인 척’ 서초 아파트서 가스총 쏜 20대 무장 강도 검거

    택배기사로 위장한 후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에게 가스총을 쏘고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20대 남성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가장해 인터폰을 누른 A씨는 피해자 B씨가 문을 열어주자 가스총을 5차례 발사했다. A씨는 집 안으로 피한 B씨를 따라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하며 턱 부위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관제센터 공조로 아파트상가로 A씨가 들어갔음을 파악했고, 10여 분만에 아파트상가 내 화장실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3일 전부터 범행장소 주변을 대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차안에 번개탄 피우겠다” 전 여자친구 감금, 협박한 20대

    “차안에 번개탄 피우겠다” 전 여자친구 감금, 협박한 20대

    헤어진 연인을 차에 감금하고 번개탄을 피우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헤어진 연인을 자신의 차량에 가두고 술에 취해 고속도로를 주행한 A(20대·남)씨를 감금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양주시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만나 대화하다가 자정쯤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자신의 차에 태운 뒤 B씨 자택 방향이 아닌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해 30분가량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차량이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인지한 뒤 여러 번 내려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들어주지 않고 되레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따라붙자 A씨는 B씨를 도로에 내려준 채 충남 당진 소재 자신의 자택으로 도주했다. 경찰이 A씨를 자택에서 검거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안산 선수 ‘페미 비난’ 정당화 논란에 대변인 옹호한 이준석

    안산 선수 ‘페미 비난’ 정당화 논란에 대변인 옹호한 이준석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페미니스트 비난과 관련해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남혐 단어 사용’을 거론한 데 대해 정의당이 징계를 요구하자 이준석 대표가 옹호하고 나섰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의 짧은 머리 스타일과 여대 소속 등과 함께 안산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금메달과 연금 혜택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웅앵웅’이나 ‘오조오억’ 등의 표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혐오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반론도 거세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준우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논란의 핵심은 ‘남혐(남성혐오) 용어 사용’과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것을 여성 전체에 대한 공격이나 ‘여혐’(여성혐오)으로 치환하는 것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재미 봐왔던 성역화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안산이 남혐 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곧바로 반박이 제기됐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안산이 ‘남혐 단어’를 써서 그렇다는 말로 폭력의 원인을 선수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양준우 대변인의 글에서는 ‘남혐 단어’를 쓴다면 이런 식의 공격도 괜찮다는 뉘앙스가 풍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양준우 대변인은 재차 글을 올려 “어떻게 제 글이 ‘잘못은 안산에게 있다’고 읽히나”라면서 “논쟁의 발생에서 ‘숏컷’만 취사선택해 ‘여성혐오다’라고 치환하는 일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의당을 향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논쟁을 정치로 비화시키려고 한 사람들은 아주 강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림픽 시즌 때마다 스포츠를 정치에 끌어들이려는 행태가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며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빙속 종목 김보름 선수 관련 논란을 정의당이 계속 언급해 정치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팀워크 논란’에 휩싸인 김 선수를 향해 정치권이 개입해 잘잘못을 따진 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MBC라디오에서도 이 대표는 “안산 선수에 대해 어떤 공격이 가해진다고 하더라도 저는 거기에 동조할 생각도 없다”면서 “(정의당이) 프레임 잡는 것 자체가 지금 젠더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대변인이 만약 여성혐오라는 개념을 조금이라도 썼거나 부적절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 징계하겠지만, 여성 혐오적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정의당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CBS라디오에서 양준우 대변인이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대녀(20대 여성)와 이대남(20대 남성)의 갈등 부분에 대해 정치권이 나서서 조장하거나 촉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준우 대변인의 개인 입장을 이준석 대표의 입장과 연결짓는 것은 “극단적인 낙인찍기”라며 경계했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양준우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 비난與 ‘여혐 벽화’ 논란에 뒷북 비판 논평MZ 성별 표심만 따랐다간 역풍 우려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논쟁에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영어로 말해!” 20대 한인여성, 중국어 쓰다 흑인여성에 머리채 잡혀

    “영어로 말해!” 20대 한인여성, 중국어 쓰다 흑인여성에 머리채 잡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또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경(NYPD)은 26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20대 한인 여성을 폭행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한인 여성 김모씨(26)는 지난달 26일 밤 8시 45분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친구와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다 난생처음 본 흑인 여성에게 봉변을 당했다. 김씨는 “포장 음식을 먹으며 우리 뒤를 따라 걷던 여성이 갑자기 ‘영어로 말하라’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용의자를 피해 친구와 함께 뛰기 시작했지만, 길을 마저 건너기도 전에 따라잡혔다. 김씨 일행을 쫓아간 흑인 여성은 김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주먹까지 휘둘렀다. 김씨는 “용의자가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 내 머리채를 잡아당기더니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다 남은 음식을 내던지는 등 위협했다. 목격자가 그녀를 지하철역으로 안내하기 전까지 폭언은 계속됐다”고 밝혔다.김씨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곧 뉴욕시경 형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뉴욕시경 증오범죄대책반은 김씨가 촬영한 영상 속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왼손에는 포장음식을, 오른손에는 스마트폰을 든 흑인 여성이 자신을 촬영하는 김씨 일행을 역으로 촬영하며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씨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이사한 지 3주 만에 증오범죄 피해를 겪은 김씨는 앞으로 또 같은 피해를 겪지 않도록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증오범죄 관련 영상을 보긴 했지만 나 자신이 피해자가 될 줄은 몰랐다”면서 “누가 다가오고 있지는 않은지 계속 뒤를 돌아보며 주시할 것이다. 뉴욕에 있는 동안은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작지 않음을 드러냈다.뉴욕의 중심인 맨해튼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뉴욕증권거래소, 월 스트리트 및 주요 언론사가 밀집한 로어 맨해튼(맨해튼 남부)에서는 아들과 함께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던 58세 아시아계 여성 탄 트웨가 흑인 남성에게 공격을 당한 후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있던 아들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피해 여성은 중심을 잃고 굴러떨어지면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혼수상태로 사경을 헤매던 피해 여성은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사건 열흘 만인 지난달 27일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날 밤에도 맨해튼의 증오범죄는 계속됐다. abc7에 따르면 트웬이 사망한 날 밤 10시쯤 로어 맨해튼의 한 꽃가게 앞에서는 68세 아시아계 여성이 생면부지 백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관련 영상에는 꽃가게 앞 보도에서 물건을 줍던 피해 여성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백인 남성 주먹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용의자는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게 가격한 후 곧장 지나치면서 뒤를 한 번 쓱 돌아보기도 했다. 얼굴을 다친 피해 여성은 치료를 거부했으나 경찰은 일단 관련 보고를 받고 사건을 주시 중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경찰에 보고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만 109건에 달한다.
  • “유도선수한텐 맞을까봐?” 안산 논란 유명인들이 나섰다[이슈픽]

    “유도선수한텐 맞을까봐?” 안산 논란 유명인들이 나섰다[이슈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한 것이다.”(BBC 27일자 기사) 양궁 여자 국가대표 안산(20·광주여대)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리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 3관왕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에게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반납하라고 우기는 못난 행태를 보였다. 안산 선수가 쇼트커트를 했고, 여대를 나왔으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운 이유의 전부였다. 안산 선수는 “(페미니스트) 이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력 외에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양궁협회 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사이버테러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1만 건이 넘게 올라왔다.보다 못한 남성연예인들 분노SNS에서는 여성 숏컷 캠페인 유명인들도 나섰다. 배우 정만식은 “안산 선수 짧은 머리 뭐. 악플? 진짜인가 찾아봤더니. 아 XXX들 진짜네. 왜 유도 남녀선수들도 다 짧던데 왜 아무 말 없어. 그건 맞을까 봐 못하지? 집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좀 보렴. 아, 코로나 때문에 못 나와? 그렇게 겁도 많은데 할 말도 많았어? 집에 쌀은 있고? 그냥 숨 쉬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조용히 살아”라며 분노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우리는 활의 민족인가 종목마다 10점을 쏘아대며 금을 따내는 우리선수들 박수치고 응원하고 울어도 본다.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고 또 위대하다. 머리 길이로 뭐라뭐라하는 것들. 내 앞에서 머리카락 길이 얘기하면 혼난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작곡가 김형석도 ‘언론이 안산 선수 혐오 확산,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피땀흘린 노력으로 국위선양 해놓으니 쩌리들이 빅X을 날려버린 상황”이라며 힘을 보탰다.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은 “올림픽 여성 국대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검증이라..우리 여성 선수 선전을 기원하며 여성 숏컷 캠페인 어떤가요?”라고 제안했고, 이후 정의당 류호정, 심상정 의원, 배우 구혜선, 방송인 김경란, 김수민 전 아나운서 등은 잇따라 숏컷 사진을 올리며 힘을 실었다. 외신도 주목한 무분별한 공격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며 보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 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청혼 거절했다고 소꿉친구 참수…파키스탄 전 주한대사 딸 참변

    파키스탄에서 20대 여성이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남성으로부터 참수 살해되는 참변이 발생해 이를 규탄하는 시위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가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前주한대사 딸…가해자도 상류층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27세 여성 누르 무카담은 지난 20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부유층 주거지에서 머리가 잘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부유층 가문 출신인 자히르 자페르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페르는 피해자 무카담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뒤 이틀간 감금하고 흉기를 사용해 심하게 폭행했다. 무카담은 자페르의 청혼을 거절한 뒤 잔인하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골이나 하층민 주거지가 아닌 파키스탄 상류 사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처럼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현지에서도 드문 일이라 현지 언론은 연일 이번 사건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특히 가해자 자페르는 파키스탄에서 손꼽히는 유명 사업가 집안 출신이고, 피해자 무카담은 한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샤우카트 알리 무카담의 딸이라는 점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첨예한 상황이다. “여성인권 존중” “가해자 엄벌” 규탄 시위온라인에서는 ‘누르(피해자)에게 정의를’(#JusticeForNoor)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범인을 규탄하고 보수적인 사회 문화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누르의 사진을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제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파키스탄에서 여성 살해를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사건으로 희생된 여자 어린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 일이 발생해도 사람들은 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남부 카라치, 이슬라마바드 등 대도시에서는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범인을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도 계속됐다.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도 이어졌다. 촛불 집회에 참석한 암나 살만 부트는 로이터통신에 “나에게도 딸이 있는데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봐 밤이며 낮이며 걱정한다”고 말했다. 여성·아동 성폭행 여전…피해자 탓 돌리는 차별 여전국교가 이슬람교인 파키스탄에서는 보수적이며 편향된 여성관이 사회 곳곳을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성별 격차를 지수화한 성 격차 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올해 156개 나라 가운데 15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차별이 심각한 나라로 꼽힌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해마다 1000명에 가까운 여성이 ‘명예살인’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 명예살인은 다른 종파나 계급의 이성과 사귀거나 개방적인 행동을 한 여성이 가족 구성원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을 말한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북동부 라호르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이 기름이 떨어져 친척과 고속도로 순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차하고 있던 사이 자녀들 앞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라호르 경찰청장은 “피해자가 남성 보호자 없이 밤에 운전했다. 파키스탄 사회에서는 누구도 여동생이나 딸을 그렇게 늦은 밤에 혼자 다니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피해 여성은 프랑스 거주자인데 파키스탄이 프랑스처럼 안전하다고 잘못 여긴 것 같다. 그 여성은 다른 도로를 택해 운전했어야 했으며, 차의 기름도 체크해야 했다”고도 말했다. 끔찍한 집단 강간 사건이 발생한 데 피해자 탓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뒤 이슬라마바드를 비롯해 라호르, 카라치 등 주요 도시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성폭력 근절을 외치고 경찰청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지난달 성폭력 증가의 원인을 여성의 노출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성이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면 남성들이 로봇이 아닌 이상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에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5세 여아가 성폭행당한 뒤 피살되는 등 아동·여성 상대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유죄 판결률이 3%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 정치권 ‘숏컷 비방·쥴리 벽화’ 젠더 논쟁…소환되는 이준석·여가부

    정치권 ‘숏컷 비방·쥴리 벽화’ 젠더 논쟁…소환되는 이준석·여가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향한 ‘숏컷 비방’과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 문제가 정치권의 젠더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능력있는 20대 여성을 향한 ‘숏컷 비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쥴리 벽화’를 두고는 여성가족부가 소환되는 모양새다. ●능력 있는 20대 여성도 모욕 당한다…이준석 소환한 장혜영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할 때, 여성 개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며 ‘숏컷’ 비방 논란 문제를 능력주의와 구조적 차별이라는 쟁점으로 전환하려고 시도했다. 장 의원은 “아무리 자기 실력과 능력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이렇게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한다”며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란다”며 능력주의와 2030 일부 남성들의 페미 반발을 정치적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이 대표를 소환했다. 안산 선수에게 가해지는 일부 남성들 중심의 온라인 비방을 근거로 이 대표의 그간 논리가 틀렸다는 점을 주장한 것이다.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 뒤져서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준석이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거 전형적인 ‘A에 대해서 입장표명 없으면 넌 B’ 이런 초딩 논법인데, 이거 정의당 해서 이득볼 거 없다”며 “저는 안산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 분 한 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다시 이 대표를 겨냥해 “일상적인 요소에 과도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빌미삼아 여성들을 몰아세우며 공론장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정치적 동력이 그러한 여론몰이와 무관치 않다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며 전날 문제를 제기한 속내를 드러냈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쥴리 벽화’에 여가부, 여성단체 비판하는 국민의힘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 운동가와 여가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 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꺼졌다 켜졌다 하느냐”며 “정치적 득실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었다 하는 게 무슨 가치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 운동은 여당이 허락한 페미니즘뿐인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벽화를) 한 점, 한 획도 지우지 말고 보존하라. 이것이 문파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라며 “처음부터 정파적이던 진보 여성 운동가들의 침묵은 오래된 습관”이라고 비판했다.이번 논란을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근거로 이용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가부는 뭐 하는가? 눈치를 보겠죠”라며 “일관성도 소신도 양심도 없는, 여성 보호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여가부는 폐지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가부는 이날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여가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고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벽화를 바로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고 우리 헌법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 “한국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 ‘안산 숏컷’ 논란에 대한 외신 반응

    “한국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단어”… ‘안산 숏컷’ 논란에 대한 외신 반응

    2020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로 촉발된 안티페미니즘 논란에 외신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와 프랑스 AFP통신,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은 29일 ‘한국의 금메달리스트가 머리 길이 때문에 온라인의 안티페미니즘 운동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 언론들은 “올림픽 기록을 깨고 금메달 2개를 획득한 20세 선수”라고 안 선수를 소개한 뒤 “한국의 일부 남성들은 안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페미니스트임을 암시한다고 주장하며 안 선수의 사과와 함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일부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안 선수가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여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를 페미니스트로 규정한 뒤 비난하기 시작했다. 안 선수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억측과 비난으로부터 안 선수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갈등은 국내 안팎으로 커져만 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심상정·류호정 정의당 의원, 배우 구혜선 등 정치권과 연예계에서도 “페미니스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BBC는 비교적 강한 어조로 해당 논란을 꼬집었다. BBC는 29일 “양궁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면서 “안산은 짧은 머리로 비난을 받고 있다. 헤어스타일을 둘러싼 온라인 학대는 일부 젊은 한국 남성들 사이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기반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머무는 외신기자들도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전했다. BBC 서울 주재 특파원인 로라 비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20대 한국 남성의 58.6%가 페미니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페미니즘’이 더러운 단어가 됐다”면서 “한국이 성 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산 선수는 오늘(30일)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한국 출신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을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안 선수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에서 우승한데 이어, 여자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안 선수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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