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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버터나이프 크루, 남녀갈등 증폭… 이래서 여가부 폐지 여론 생긴 것”

    권성동 “버터나이프 크루, 남녀갈등 증폭… 이래서 여가부 폐지 여론 생긴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여성가족부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에 대해 “여가부가 왜 폐지돼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더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가부가 지원하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에 대해 “남녀갈등을 완화하겠다면서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에 편향적으로 세금을 지원하며 과거 지탄받았던 구태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권 원내대표는 “문화 개선은 프로젝트로 가능하지 않다. 버터나이프는 벌써 4기를 맞고 있는데 남녀갈등 개선에 무슨 효과가 있었나”며 “오히려 명분을 내걸고 지원금 받아 가는 일부 시민단체와 유사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다. 과도한 페미니즘은 남녀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 즉, 남녀갈등을 완화한다면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순”이라며 “바로 이런 모순 때문에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여론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개인이 특정한 이념을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 이념을 국가가 노골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와 전혀 상관없는, 오히려 과거에 지탄받았던 사업 방식을 관성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와 관련해 여러분으로부터 우려를 전달받았다. 이에 저는 여가부 장관과 통화해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이미 여가부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여가부의 세금 낭비성 사업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여가부 사업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징계’ 파동 속에서 ‘이대남’(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을 막으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칼 든 외국인에 테이저건 쏜 경찰…시민단체 “과잉진압” 인권위 진정

    칼 든 외국인에 테이저건 쏜 경찰…시민단체 “과잉진압” 인권위 진정

    시민단체 “적법 절차 위반한 국가폭력”경찰 측 “어린이집 앞…적극적 대응 필요했다”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한 외국인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과 물리력으로 제압했다. 시민단체는 경찰의 대응이 “과잉진압”이라고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4일 광주 동구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앞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위험한 물건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는 베트남 이주 노동자에게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면서 “적법한 절차를 위반하고 이주노동자에게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고 폭행한 것은 국가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내부에 공권력의 적법한 행사 방침과 외국인 대상 경찰 행정의 체계가 갖춰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며 “사건 당시 경찰이 당사자의 신원을 물었는지, 해당 국가의 언어로 흉기를 버리라는 말 등을 고지했는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국제인권규약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신체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는 가진다”면서 “광산경찰서는 공권력 행사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밝히고 외국인에 대한 포용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폐쇄회로(CC)TV에 담긴 당시 현장은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광산구 월곡동 골목에서 부엌칼을 들고 활보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5차례 경고했다. 하지만 A씨가 칼을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과 장봉 등 장비를 사용해 제압했다. A씨는 한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해 경찰의 경고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잉진압 논란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A씨가 장봉에 손을 맞아 칼을 떨어뜨렸는데도, 경찰은 테이저건을 쏘고 장봉으로 재차 가격했다. A씨는 통역관을 대동한 경찰 조사에서 “고기 손질용 부엌칼을 친구에게 가져다주는 길이었다. 한국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A씨는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다. 광산경찰은 “급박한 상황에서 용의자가 칼을 떨어뜨린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며 “테이저건을 맞아도 쓰러졌던 용의자가 다시 일어나 경찰관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어 확실한 제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검거 장소 바로 옆에 어린이집이 있어 많은 어린이가 흉기 소지 용의자를 지켜보며 불안해하고 있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 지주의 실종된 아들로 41년을 산 인도 남성, 어떻게 이런 일이

    지주의 실종된 아들로 41년을 산 인도 남성, 어떻게 이런 일이

    인도의 한 남성이 지주의 외동아들이 사라지자 대신 그인 척 굴었다. 무려 41년이나 지주를 속여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제야 탄로나 법원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믿기지 않는 이 얘기는 1977년 2월 동부 비하르주 날랑다 지구의 부유하고도 영향력 있는 지주(자민다르) 집안의 외동아들 칸하이야 싱이 하교 길에 사라지며 시작됐다.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연로한 아버지 카메슈와르는 낙담해 무당들을 찾아다녔다. 두 차례 결혼해 일곱 딸을 낳은 뒤 얻은 귀한 아들이었다. 한 무당이 아들은 살아 있으니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안심시켰다. 1981년 9월 칸하이야가 살던 무르가완 마을로부터 15㎞ 떨어진 마을에 20대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다녔다. 주민들에게 무르가완 마을의 유명한 집안 아들이라고 떠벌였다. 소문을 들은 카메슈와르는 그 마을로 가 직접 만났다. 이웃의 몇 사람도 따라갔는데 다들 아들이 맞다고 했다. 해서 청년을 집에 데려갔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카메슈와르는 청년에게 “눈이 나빠져 네가 아들이 맞는지 장담할 수가 없구나. 하지만 우리 아들이 맞다면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나흘 뒤 아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 람사크히 데비가 딸과 함께 급히 달려와 만나더니 아들이 아니라고 했다. 아들이라면 얼굴 왼쪽에 베인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청년은 없었다. 청년은 어린 시절 다녔던 학교 선생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의문점에도 카메슈와르는 아들이 맞다고 확신했다. 람사크히가 사기 혐의로 고소해 청년은 잠깐 체포돼 한 달을 수감했다가 나중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보석 중에도 그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대학도 진학해 영문학 학사 학위도 따고 결혼도 해 가정을 꾸렸다. 복수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도 하고 세금도 납부하고 총기 면허도 소지했으며 싱 집안의 37에이커 땅까지 처분했다. 2014년부터 딸들과 피붙이가 맞는지 확인하게 유전자 샘플을 제출해 달라고 해도 한사코 거부했다. 이번에 법원에 출두하기 전에는 가짜 사망 진단서를 제출해 원래 신원을 없애려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모양이다. 법원에 비슷하게 계류된 사건이 5000만건 가까이 되며 이 중 18만 건은 30년 이상 소송 중이라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지금은 60대가 된 청년의 진짜 이름은 다야난드 고사인, 이 마을에서 100㎞정도 떨어진 자무이 지구 출신이었다. 공식 문서들은 모두 생일 날짜가 달랐다. 고교 기록에는 1966년 1월 출생이라고 돼 있고, 국가 기록망에는 1960년 2월이라고 돼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문서에는 1965년이라고 돼 있다. 2009년 식품 배급을 위한 지방정부 문서에는 45세라고 기재돼 있는데 그렇다면 1964년생이어야 한다. 고사인 가족은 그가 “62세쯤” 된다고 말했는데 국가 기록망에 기재된 내용과 일치한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자무이 농민의 네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1981년 집을 나가 노래로 구걸을 하며 살았다. 일찍 결혼했지만 아내가 일찍이 집을 나가버렸다. 경찰 간부는 고향마을 사람들은 그가 날랑다의 지주 집안에 들어가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사인은 카메슈와르가 점찍은 카스트계층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 세 딸을 길렀다. 카메슈와르가 1991년 죽은 뒤 100년 가까이 3대가 모여 산, 방이 16개나 딸린 이층 맨션의 절반을 상속받았다. 맏아들 가우탐 쿠마르는 아버지가 30에이커의 농장을 운영하느라 힘겨워한다고 했다. 쌀과 밀 등을 재배하는데 계절 노동자를 고용해 경작한다고 했다. 아들은 “우리 아버지다. 할아버지가 그를 아들로 받아들였는데 우리가 그를 심문해야 하는가? 당신 아버지를 그렇게 못 믿을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우리의 인생과 신원이 간당간당해졌다. 걱정할 게 너무 많다.”재판장 미슈라는 법정에서 고사인에게 실종된 뒤 4년 동안 어디에서 누구랑 지냈는지 말해보라고 했다. 고사인은 우물쭈물했다. 우타르 프라데쉬주 고락크푸르의 아슈람에서 한 도인과 지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목격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또 자신은 결코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카메슈와르가 “아들이라고 받아주며 집에 데려간 것일 뿐이다. 난 사기로 누구를 속이지 않았다. 난 칸하이야”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이며 죽마고우였던 고팔 싱은 칸하이야가 “내성적이며 조용하고 쾌활한” 소년이었다며 “함께 자라며 늘 어울려 놀았다. 그가 사라지자 눈물깨나 흘렸다. 그런데 그 남자가 4년 뒤 나타났는데 하나도 닮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너무 확신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카메슈와르는 소유한 농지만 60에이커였다. 눈이 안 보이고 몸까지 쇠약해진 아버지는 법정에 나오지도 못한 채 아들을 두둔하기만 했다. 이 소송은 40년 동안 적어도 수십 명의 판사를 갈아 치우며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 2월부터 44일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증인 신문을 진행해 4월 초에 평결 결과를 내놓았다. 이렇게 해서 미슈라 재판장이 유죄라고 판단, 지난달 고등법원이 고사인에게 징역 7년형을 언도했다. 재판 도중 클라이막스는 고사인의 가짜 사망증명서를 옹호하는 변론 장면이었다. 증명서가 작성된 날짜는 2014년 5월이었는데 1982년 1월 죽었다고 기재돼 있었다. 누가 봐도 엉터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미슈라 재판장은 “스스로를 칸하이야로 입증하기 위해 고사인은 스스로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고사인의 사기를 도운 세 이웃이 나중에 땅뙈기를 싼값에 넘겨받았다는 의심을 사 따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람사크히도 1995년 세상을 등졌는데 생전에 법정에 출두, 남편의 시력이 약해진 것을 모두가 이용했다고 개탄했다. 물론 BBC 역시 여전히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어떻게 가짜 신분을 이용해 땅을 팔 수 있었는가? 딸들이 일곱이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당하기만 했는가? 고사인은 여러 가짜 신분으로 뭘했던 것일까? 더 중요한 것은, 대체 진짜 칸하이야는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인도에서는 7년 이상 실종된 사람은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법이 있단다. 그러면 경찰은 왜 이 사건을 여태 종결하지 않았을까? 그는 살아 있는가? BBC 기사는 숱한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 “조난당했는데 신고를 못 해”…日 역대급 통신장애, 이틀 넘게 ‘먹통’

    “조난당했는데 신고를 못 해”…日 역대급 통신장애, 이틀 넘게 ‘먹통’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사의 통신망 장애로 이용자들이 이틀 넘게 음성통화를 하지 못하는 등 역대 최악의 통신장애를 겪고 있다. KDDI는 지난 2일 오전 1시부터 통신 장애가 발생해 4일 현재까지 통신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복구 작업은 3일 저녁 마쳤지만 서비스의 본격 재개가 가능하다고 확인할 때까지 통신량을 제한하고 있어 음성통화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KDDI의 통신장애로 통화가 안 돼 위급 상황에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홋카이도 구로마쓰나이산을 오르던 43세와 52세 남성 등산객이 조난당했지만 KDDI 음성 통화가 먹통이 돼 구조 신고를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라인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지인에게 연락해 구조 요청을 부탁해 구조될 수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20대 남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19에 연락하려고 했지만 KDDI의 통신망이 먹통이 되면서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다. 결국 이 남성은 인근 소방서에 겨우 도착한 뒤 위급 상황을 호소한 끝에 구급차로 병원에 갈 수 있었다. 또 나토리시에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반쯤 교통사고로 10대 학생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대원이 보호자에게 연락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KDDI 통신망 문제로 연락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이번 KDDI의 통신 장애는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개인 가입자 3100여만명을 포함해 약 6200만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au 휴대전화 등의 서비스로 유명하다. KDDI는 기존 통신망 설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대 3915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의 통신 장애로 29시간 동안 1290만명에 피해를 줬는데 이번 KDDI는 통신 장애가 발생한 지 60시간이 지났는데도 통신망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 생활과 사회·경제의 중요한 인프라인 휴대전화 서비스가 장시간 이용이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KDDI의 정식 보고를 토대로 총무성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김밥, 냉면 먹고 사망…‘조용한 살인자’ 살모넬라

    지난달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곳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다가 사흘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하게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집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김밥을 먹고 이튿날부터 고열, 설사, 구통, 복통 등에 시달리다 쓰러졌고 4시간 만에 숨졌다. 달걀지단에서 여름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이 원인이었다. 여름 장마철 식중독 ‘주의’  살모넬라는 닭이나 돼지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데,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구토·발열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간 모두 110건, 6838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 이가운데 41건, 5257명(77%)은 계란 또는 계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균은 다른 오염균들과 달리 냄새와 맛 등으로 전혀 구별할 수 없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번식이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6838명 가운데 5133명이 7월~9월에 보고됐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 육전이나 계란지단을 얹어 제공되는 밀면, 냉면 등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하지 않은 계란이나 날계란, 덜 익힌 계란, 오염된 육류 등을 먹는 경우 식중독 감염 가능성은 커진다.지사제 복용 전 병원 ‘방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더위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 수칙을 재차 강조했다. 달걀 구입시 균열이 없고 냉장 보관된 것을 선택해야 하며,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안내한다. 되도록 도착 즉시 냉장고로 옮기고,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요리 전 달걀을 반드시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구분해 쓰며 75℃ 이상에서 1분 넘게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중독으로 인한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지사제를 성급히 먹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설사를 통해 뱃속의 나쁜 균을 내보내는 것이므로 지사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 PC방 들어가 여성 신체 훔쳐본 남성…건조물침입죄 ‘무죄’

    PC방 들어가 여성 신체 훔쳐본 남성…건조물침입죄 ‘무죄’

    PC방에 들어가 맞은편에 앉은 여성들의 신체를 훔쳐본 남성에게 공연음란죄 등 유죄로 선고된 혐의 가운데 건조물침입죄는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공연음란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생활용품판매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던 여성 B씨에게 다가가 하의를 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고, 10분 뒤 한 PC방에서는 테이블 아래로 여성들의 다리를 40분가량 훔쳐본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PC방 건조물침입 혐의까지 유죄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새로 만든 주거침입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출입 목적과는 별개로 주거의 형태나 용도, 외부인 출입 관리 방식 등을 따져 ‘평온 상태’가 침해돼야만 주거침입죄가 인정되는데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가게에 통상적인 출입 방법으로 들어갔다면 사실상 평온상태가 침해된 것이 아니므로 주거침입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건물 관리자가 A씨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여성의 몸을 훔쳐볼 목적으로 PC방에 들어갔다는 사정을 알았더라면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이 인정되더라도, 그런 사정만으로는 건조물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연음란죄와 건조물침입죄를 묶어 하나의 형을 선고한 판결이 파기되면서 다시 열릴 A씨의 2심 재판에서는 유죄로 인정된 공연음란죄 형량에 대해서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전에 “尹, 검사만 요직에… 여가부 폐지” 비판 등장한 이유

    연세대 청소노동자 고소전에 “尹, 검사만 요직에… 여가부 폐지” 비판 등장한 이유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임금인상·인력충원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교내서 집회 중인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를 비판한 나윤경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수업계획서가 화제다. 2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연대생 3명의 청소노동자 고소 사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나 교수의 수업계획서가 활발히 공유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나 교수가 지난달 27일 연세대 학사관리 홈페이지에 등록한 2022학년도 2학기 ‘사회문제와 공정’ 수업계획서는 지난달 30일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공유되며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다. 나 교수는 해당 수업이 ‘온라인 플랫폼 에브리타임 분석’으로 운영된다고 밝히면서 수업계획서의 ‘수업목표 및 개요’란에 무려 1200자가 넘는 분량의 설명을 통해 에브리타임을 혐오의 장이 아닌 민주적 담론의 장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소노동자 사태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능력주의 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등도 비판했다. 나 교수는 수업계획서에서 “20대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2030세대 일부 남성들의 ‘공정 감각’은 ‘노력과 성과에 따른 차등 분배’라는 기득권의 정치적 레토릭인 능력주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한국의 현 대통령은 늘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한다고 하면서 검사들만을 요직에 배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회와 자원에 있어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상대적 박탈’을 경험하는 한국의 2030이 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특권을 향유하는 현재의 기득권을 옹호하는지는 가장 절실한 사회적 연구 주제”라고 밝혔다. 나 교수는 “이들의 지지를 업고 부상한 30대 정치인은 ‘청년 정치’가 줄 법한 창조적 신선함 대신 ‘모든 할당제 폐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20년간 이동권을 주장해온 장애인 단체의 최근 출근길 지하철 투쟁에 대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며, 그렇지 않아도 기득권 보호를 위해 한창 채비 중인 서울의 경찰 공권력 개입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그러면서 “누군가의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나 절박함이 ‘나’의 불편함과 불쾌함을 초래할 때,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축적된 부당함에 대해 제도가 개입해 ‘내’ 눈앞의 이익에 영향을 주려 할 때, 이들의 공정 감각은 사회나 정부 혹은 기득권이 아니라 그간의 불공정을 감내해 온 사람들을 향해 불공정이라고 외친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청소노동자 사태와 관련,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민노총에 대해 수업권 방해를 이유로 연세대 몇몇 학생들이 소송을 준비하는 것 또한 같은 사안으로 보인다”며 “연세대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의무는 학교에 있지 청소 노동자들에게 있지 않음에도, 학교가 아니라 지금까지 불공정한 처우를 감내해온 노동자들을 향해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그들의 ‘공정감각’이 무엇을 위한 어떤 감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청소노동자를 상대로 벌인 소송전이 나 교수가 비판하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 위주 인사, 여가부 폐지 주장, 장애인 이동권 시위 비난 등과 같은 인식에서 비롯한 사태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나 교수는 또한 “뿐만 아니라 그 눈앞의 이익을 ‘빼앗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향해서 어떠한 거름도 없이 에브리타임에 쏟아내는 혐오와 폄하, 멸시의 언어들은 과연 이곳이 지성을 논할 수 있는 대학이 맞는가 하는 회의감을 갖게 한다”며 “현재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은 대학 내 혐오 발화의 온상이자 일부의, 그렇지만 매우 강력하게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표를 자처하는 청년들의 공간”이라고 꼬집었다.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재학생 3명을 옹호하고 청소노동자들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여론이 높았던 점을 비판한 것이다. 나 교수는 끝으로 “대학이 이 공간(에브리타임)을 방치하고서는 지성의 전당이라 자부할 수 없다. 연세대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고등교육기관이라 할 수 없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 수업을 통해 에브리타임이라는 학생들의 일상적 공간을 민주적 담론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지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 재학생 이동수(23)씨 등 3명은 최근 김현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 분회장과 박승길 부분회장을 상대로 수업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냈다. “노조의 교내 시위로 1~2개월간 학습권을 침해받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약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청소노동자들이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며 업무방해와 집시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아랫집 살던 20대, 윗집 80대 흉기로 살해

    아랫집 살던 20대, 윗집 80대 흉기로 살해

    만취한 2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 위층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을 살해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윗집에 사는 80대 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중반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80대 B씨의 집안에 들어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B씨의 바로 아랫집에 사는 이웃으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라 아직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야간에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평소 이웃 간 갈등이 있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 감금·지인 폭행한 20대 구속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 감금·지인 폭행한 20대 구속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감금하고 지인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일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감금하고, 지인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및 감금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수원 권선구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남성 B씨의 무릎을 둔기로 1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여자친구 C씨와 그의 지인인 B씨의 관계를 의심하고 술을 마신 상태로 B씨를 찾아 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가 메고 있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둔기 외에도 흉기,끈 등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C씨 어머니 집으로 찾아가 “C씨가 많이 아프니 함께 가보자”고 속여 그를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기도 했다. A씨는 C씨 어머니의 내려달라는 요구를 무시한 채 수 분간 주행하다가 정차 중인 차량 후미와 가로등을 들이받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인도에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근 노상에서 붙잡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B씨를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전문대교협 회장에 재선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전문대교협 회장에 재선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30일 파크하얏트 부산호텔에서 열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임시총회에서 21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9월까지다. 남 회장은 2020년 9월부터 20대 회장을 맡아왔다.남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전문대학·고등직업교육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으며 계명대 신문방송학과 석사, 영남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2년 대구보건대 총장, 2010~2014년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2013~2017년까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10~2016년까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을 맡았다.
  • 마포 오피스텔서 동창 감금살인한 20대들 항소심도 ‘징역 30년’

    마포 오피스텔서 동창 감금살인한 20대들 항소심도 ‘징역 30년’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에서 고교 동창을 감금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박원철·이희준)는 30일 보복살인과 보복감금, 공동강요·공갈·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씨와 안모(21)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다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김씨에게만 그대로 유지하고 안씨에 대해서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납치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차모(21)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화장실에 가두고 가혹행위를 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수법은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생각했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혹하고 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며 “피해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아 죄책이 무겁고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와 안씨는 지난해 3월 고교 동창인 피해자를 오피스텔로 데려가 감금하고 신체를 결박한 상태로 음식물을 주지 않고 가혹행위를 계속해 같은해 6월 폐렴과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의해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는 당시 34㎏의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괴롭히다 경찰에 상해죄로 고소를 당하자 보복 및 금품갈취 목적으로 감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금된 피해자는 억지로 고소를 취소하고 578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기도 했다.
  • [여기는 일본] 개인 촬영회가 뭐길래…실종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모델

    [여기는 일본] 개인 촬영회가 뭐길래…실종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모델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실종 2주 만에 숲속에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사는 여성 신노 리나(23)는 지난 18일 이바라키현 히타치오타시 숲에서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신노는 지난 5일 오전 부모에게 지인을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선 뒤 행적이 끊겼다. 신노는 실종 거의 2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경찰은 지난 8일 부모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엿새 만인 지난 14일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에 사는 남성 산페이 히로유키(33)를 납치 및 감금한 혐의로 체포했다.신노는 취미 삼아 트위터 등에서 아라노 리나라는 가명으로 모델 활동을 해왔다. 소속사 없이 모델이 촬영자들을 직접 모집하는 동인 모델로, 개인 촬영회 한 번에 10만엔(약 1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만큼 인기가 있었다. 신노와 개인 촬영회를 통해 한 차례 만난 산페이는 신노가 실종되기 전까지 마지막 연락을 취한 사람이었다. 경찰은 또 두 사람이 지난 5일 이바라키현 미토역에서 만난 것도 확인했다. 역사 밖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산페이가 자신의 차에 신노를 태우고 별장으로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압수한 스마트폰에서 수갑을 찬 신노의 사진과 영상도 발견했다. 이에 산페이는 신노를 별장으로 데려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감금은 부인했다. 수갑은 촬영을 위해 동의를 얻고 잠시 착용한 것이고, 나중에 신노를 인근 상점가에 내려줬고 이후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증거가 없어 경찰은 산페이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이후 경찰은 산페이의 차에 설치된 운전기록장치에서 위치정보 등을 확인하고 차량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 신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별장과 약 1㎞ 떨어진 숲길에서 약 6m 아래 절벽 같은 경사면의 나무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는 목뼈 일부가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관계자는 신노가 목이 졸려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산페이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24일 다시 체포했다. 산페이의 별장에서는 신노의 스마트폰도 나왔다. 산페이는 시신 유기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감히 날 거절해?”…이집트 남성, 대낮 길거리서 20대女 살해

    “감히 날 거절해?”…이집트 남성, 대낮 길거리서 20대女 살해

    이집트의 20대 남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해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랍 국가 전반에서 여성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북부 엘 만수라의 만수라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모하메드 아델은 얼마 전 길거리 한복판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나이라 아슈라프(21)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사법 당국이 희생자의 주변 인물 수십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피해 여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했다. 피해 여성과 가족은 지난 4월, 현지 법원에 “모하메드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였다. 피해 여성이 끝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용의자는 계획적으로 흉기를 준비한 뒤 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잔혹하게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 27일 1차 공판에 출석한 용의자는 “나는 그녀를 위해 돈을 썼는데, 그녀는 오히려 다른 남자를 동원해 나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1시간 가량의 통화에서 그녀는 나를 협박했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녀는 나와의 약혼에 동의했고 부모님도 우리 관계를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의 부모님은 (약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살인 동기에 대해 묻자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나를 협박했고, 그녀의 아버지는 내게 깡패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가 나를 다치게 했기 때문에 나 역시 복수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그녀가 웃는 것을 보니 분노와 짜증이 몰려왔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의 아버지는 “용의자가 여러 차례 결혼하자고 말했지만, 딸이 이를 거절했다. 딸은 결혼이 아닌 승무원을 꿈꾸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약혼 동의 여부 등 유가족과 용의자의 일부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Justice_for_Naira_Asharaf’(나이라 아슈라프를 위한 정의) 해시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을 포함한 여성 인권 보장을 원하는 아랍 국가 사람들이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이집트의 개인 권리 이니셔티브(Egyptian Initiative for Personal Rights)의 젠더 인권 담당관인 로브나 다르위시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나이라의 죽음은 단순한 하나의 죽음이 아니다. 카메라에 실제로 촬영되지 않았을 뿐,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더 많이 목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여성 및 법률 지원 센터의 회장이자 이집트 변호사인 아자 솔리만도 “우리는 폭력과 싸울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스토킹 등 피해 사실을 보다 편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경찰, 판사, 검찰을 포함한 ‘정의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 유엔개발계획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과 경제활동 등의 성 불평등 조사 결과 이집트는 162개국 중 108위에 그쳤다. 이집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게재하고 팔로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여성은 9명에 달한다. 다르위시는 “국가가 여성들이 옷을 입는 방식이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범죄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학생요금 내겠다”며 억지 부린 20대…아버지뻘 기사에 소화기 분사

    “학생요금 내겠다”며 억지 부린 20대…아버지뻘 기사에 소화기 분사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A씨는 버스에 탑승한 뒤 일반용 카드를 내면서 “학생 요금으로 결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사는 “그럼 학생용 카드를 내야지 왜 일반 카드를 내느냐”고 거부했고, 결국 A씨는 현금을 내고 버스에 탑승했다. 하지만 거스름돈을 챙겨가는 과정에서도 말다툼이 벌어졌다. A씨가 거스름돈으로 현금통에 놓인 400원을 가져가자, 기사는 “300원 가져가야 하는데 왜 100원을 더 가져가냐”고 되물었다. 이후 A씨는 신호 대기를 위해 버스가 멈추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들고 기사에게 다가가 분사했다. 다행히 신호 대기 중이라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당시 버스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기사가 분사된 소화기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버스 내부는 소화기 분말로 가득차 엉망이 됐다. 피해 기사는 KBS를 통해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되나, 내가 뭘 잘못했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며 “귀 안쪽까지 (소화기) 분말이 들어가서 다 파내고 씻어내야 한다더라”고 토로했다. 사건 직후 달아난 A씨는 이후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나우뉴스]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카페 사장님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뉴욕의 한 카페 대표와 직원들이 배달앱을 통해 들어온 구조 메시지를 빠르게 이해한 덕분에 납치된 피해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의 한 카페는 19일 오전 5시경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주문 내역은 샌드위치와 버거로 평범했지만, 직원들은 요청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주문자가 직접 작성하는 요청란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음식을 가지고 와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가게 사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만에 하나 장난 문자가 아니라면 주문자의 생명이 달린 긴급한 상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배달앱에 적힌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고, 이곳에서 감금돼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온라인에서 만남을 이어오던 용의자 케모이 로열(32)과 처음 만났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만나자마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내 성폭행을 목적으로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여성을 감금했다. 용의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말고는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고,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유명 배달앱인 그럽허브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넣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간과 불법 감금,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지난 15일에도 26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었다.카페 사장인 엘리스 베르메조는 현지매체인 CBS뉴욕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보통 음식을 주문할 때 ‘시럽을 추가할 수 있나요’, ‘탄산음료를 더 주문할 수 있나요’ 등을 묻는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메시지는 뒤죽박죽 적혀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위신고로 경찰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주문자가) 안전한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에게 곧바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면서 “나중에 경찰이 우리 가게로 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체포됐고 여성은 안전하다고 말해줬다. 너무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그럽허브 측은 위기에 처한 여성의 기지를 알아채고 도움을 준 카페를 지원한다며 5000만 달러(약 65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럽허브 측은 “쉽지만 특별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놀랐다. 그럽허브가 소설같은 이야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천 3층 마사지업소서 20대男 알몸 추락 사망

    인천 3층 마사지업소서 20대男 알몸 추락 사망

    인천의 한 상가건물 3층 마사지업소에서 20대 남성이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다. 27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6분쯤 부평구에 있는 한 스포츠 마사지업소 3층에서 A씨(24)가 지상 인도로 추락한 것을 업주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마사지업소 고객인 A씨는 당일 마시지를 받았으며, 비상구를 통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당시 옷은 입고 있지 않았고,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마사지를 받은 A씨의 방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에어컨을 밀치고 있었고, 제지하자 비상구로 달려가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A씨가 지난 25일부터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로 이 업소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업주와 종업원을 상대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불법 영업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콩반환 25주년 앞두고 ‘불법무기 유통’…홍콩서 용의자 3명 체포

    홍콩반환 25주년 앞두고 ‘불법무기 유통’…홍콩서 용의자 3명 체포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유통하고 경찰을 살해하도록 선동한 용의자 남성 3명이 경찰에 잡혔다. 이 중 한 명은 14세 소년이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5일 온라인에서 무기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은 14세 소년의 거주지를 기습, 내부에 있던 대량의 흉기들을 확인하고 압수 조치했다고 현지 매체 더 스탠다드가 26일 보도했다.  경찰은 온라인 메시지 앱과 SNS 등을 통해 불법 무기 거래를 시도한 이들의 행각을 추적 조사해왔으며, 14세 소년의 집에서 다수의 소형 무기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찰은 소년이 무기 거래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보석으로 풀어줬으나, 소년에게 범행을 지시한 22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14세 소년의 배후로 온라인 무기 판매를 교사한 20대 청년들 중 한 명은 직접 무기를 제조한 기술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주 중 천수이 지역에서 현장에 급파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은신처에서 총기 19정을 확인해 압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다수의 총기를 집안에 숨겨두고 온라인상에서 유통시키려 한 혐의 외에도 특정 경찰관을 겨냥해 살해를 모의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집중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은 온라인 무기 거래는 상대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과 낮은 진입 장벽, 광범위한 분포도 등에서 홍콩 무기상들의 노골적인 유통 채널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기상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에 무기 사진을 게재하고, 무기를 거래한 직후에는 해당 SNS를 폐쇄한 뒤 다른 계정을 열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담당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추가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은 이들이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 행사를 겨냥해 범행을 모의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홍콩 남성 3명이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당시 각종 흉기로 무장한 채 홍콩 중심가에 나타났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든 채 살해 위협을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문제의 무장 시위자들을 진압해 소지했던 흉기를 압수 조치했으나 추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지난 24일 보석으로 풀어줬다고 밝혔다.
  •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23일 최근 ‘팬덤’이 과거보다 더 공격적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팬덤의 시초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원칙, 정도, 인권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중심에 뒀는데, 최근 팬덤은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며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등 배타적·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의원의 2030 여성 지지층)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덤 ‘건희사랑’도 가치 지향에서 벗어나 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이대남(20대 남성)도 최근 당 내홍과 관련해 공격적·배타적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팬덤의 공격성을 ‘비교 우월감’으로 풀어냈다. 임 교수는 “인간 본능에 내가 남보다 더 우월해야 편안함을 느끼는 ‘비교 우월감’이라는 게 있다”며 “나를 우월하게, 상대는 열등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보편적인 심리로, 내가 속한 집단을 옹호하고 다른 집단을 공격할수록 개인적 우월감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문자폭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딸의 심리도 진단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열등감이 더 강한 팬덤을 만들었다”며 “대선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개딸들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배타적·공격적 속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분석 전문의도 “이재명 의원이 대선에서 아깝게 패하며 그들은 좌절감에 빠졌고, 이 좌절감이 공격 특성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의원과 자신들을 동일시해 이 의원이 대선에서 진 걸 자신들이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은 이 의원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 의원의 ‘법적 리스크’를 지키고, 이 의원과 관련된 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덤 정치’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집단 사고로 더 강한 의견과 발언을 내려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 관점에서 독특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 전 교수는 “팬덤은 신념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사안마다 떠오르는 특정 정치인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가 더이상 ‘퍼블릭 어페어’가 아니라 개인 기호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팬덤 문화의 발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교수는 “최근 팬덤은 그들 내에서도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극단적인 행동들을 하는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수 입장만을 반영할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의견을 낸다면 팬덤 정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익명의 정신분석 전문의는 “팬덤은 개개인의 총합보다 더 강한 의견을 도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 때 합리적으로 비판은 하되 인신공격적인 비난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전 교수는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게 문제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말로 떠드는 것과 실체 사이에 괴리도 있다”며 “만약 정치인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인물이 된다면 묻지마식의 무조건적인 팬덤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드피플+]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美 카페 사장님

    [월드피플+] 배달앱 요청란에 “경찰 신고 좀”…납치 여성 구한 美 카페 사장님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뉴욕의 한 카페 대표와 직원들이 배달앱을 통해 들어온 구조 메시지를 빠르게 이해한 덕분에 납치된 피해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의 한 카페는 19일 오전 5시경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았다. 주문 내역은 샌드위치와 버거로 평범했지만, 직원들은 요청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주문자가 직접 작성하는 요청란에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함께 음식을 가지고 와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가게 사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만에 하나 장난 문자가 아니라면 주문자의 생명이 달린 긴급한 상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배달앱에 적힌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고, 이곳에서 감금돼 있던 20대 여성을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온라인에서 만남을 이어오던 용의자 케모이 로열(32)과 처음 만났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을 만나자마자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이내 성폭행을 목적으로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에 여성을 감금했다.용의자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말고는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고, 피해 여성은 기지를 발휘해 유명 배달앱인 그럽허브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넣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간과 불법 감금,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지난 15일에도 26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이었다.카페 사장인 엘리스 베르메조는 현지매체인 CBS뉴욕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보통 음식을 주문할 때 ‘시럽을 추가할 수 있나요’, ‘탄산음료를 더 주문할 수 있나요’ 등을 묻는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메시지는 뒤죽박죽 적혀 있었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허위신고로 경찰에게)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주문자가) 안전한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에게 곧바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면서 “나중에 경찰이 우리 가게로 전화를 걸어 용의자가 체포됐고 여성은 안전하다고 말해줬다. 너무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그럽허브 측은 위기에 처한 여성의 기지를 알아채고 도움을 준 카페를 지원한다며 5000만 달러(약 65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럽허브 측은 “쉽지만 특별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놀랐다. 그럽허브가 소설같은 이야기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포스코 ‘성폭력 파문’…20대 여직원 상사 4명 고소

    포스코 ‘성폭력 파문’…20대 여직원 상사 4명 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남성 직원들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폭력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23일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스코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가 여러 동료 직원으로부터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희롱 등 성폭력에 시달렸다며 지난 1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선배 B씨를 특수유사강간 혐의로, 다른 직원 3명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가해 남성들로 지목된 이들 4명 중 1명인 B씨는 지난달 29일 같은 건물에 살고 있던 A씨 집까지 찾아가 성폭행(유사강간)했고, 나머지는 회식 자리 등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포스코 안전 관련 부서에 2018년부터 3년 넘게 근무해 왔다. 부서 특성상 유일한 여성 직원이었던 그는 경찰에서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겪었고 회식 때에는 상사가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식에 빠지겠다고 하면 ‘인사 평가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회사 내 감사부서인 정도경열실에 자신에게 심한 성희롱 발언을 해온 선임 직원 1명을 신고했다. 이 직원은 사내 자체 조사 결과 성희롱적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돼 올해 초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직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A씨 이날 일부 언론에 직원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선배, 어제 저녁에는 무서워서 말 못했는데, 왜 제 몸에 손댔어요?”라고 했고 B씨는 “진짜 뭐라 용서를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어쨌든 실수를 인정하고…”라며 용서를 구했다 회식 자리 등에서 A씨가 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동료 직원들이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한 동료 직원은 “회식 때 옆으로 오라하고 허벅지 등을 쓰다듬는 것을 봤다”며 “(상사가) 노래방에서 몸을 밀착해 심하게 비볐고, A씨가 큰 충격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측은 이들 직원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직책자 1명은 보직해임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 문책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장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에서 당사자들 간 주장이 상당히 달라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당사자들은 현재 무고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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