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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출신 20대男, 자택서 체포… 마약 투약 혐의

    아이돌 출신 20대男, 자택서 체포… 마약 투약 혐의

    아이돌 그룹 출신 20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4일 전직 아이돌 그룹 멤버 A씨(29)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A를 체포했다. 2012년 아이돌로 데뷔한 A씨는 팀 해체 이후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로 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다 봉쇄령 때문”

    [나우뉴스]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다 봉쇄령 때문”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이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흉기를 든 채 방역 요원들을 위협해 도주하는 20대 중국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뉴타운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28)로, 이틀 째 자녀에게 분유를 먹이지 못해 속을 태웠던 그가 직접 나서 격리 주거지를 무단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그는 분유 몇 통을 구매하고 싶다고 수차례 방역 요원들에게 외출 허가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했고 급기야 거주지 이탈을 막아서는 방역요원들을 뚫고 마트로 직행했다. 지난달 리우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한 손에 칼을 든 채 외출을 막아서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내 아들은 지금 당장 분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외출 허가증 발부를 기다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아이가 이틀째 굶고 있다. 분유만 구하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그가 1시간 30분 만에 분유 2통을 구매하고 조용히 거주지로 돌아오며 소동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귀가한 리우 씨에 대해 거주지 인근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던 관할 공안들이 현자에서 즉시 체포, 수갑을 채워 이송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당국의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리우 씨의 안타까운 부정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줄곧 그에게 동정표를 던지며 크게 동요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줄곧 리우 씨에 대한 강경 처벌 의사를 표명했던 관할 공안국도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에 대한 후속 처벌과 관련해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관련 법률 조항을 위반하고 사회에 피해를 야기한 사건이라면서도 “다만 특별했던 리 씨의 상황을 고려해 단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녀 분유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지역 당국의 도움으로 분유 공급 문제는 적절하게 해결됐다”고 말을 아꼈다.
  •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 “다 봉쇄령 때문”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 “다 봉쇄령 때문”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이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흉기를 든 채 방역 요원들을 위협해 도주하는 20대 중국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뉴타운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28)로, 이틀 째 자녀에게 분유를 먹이지 못해 속을 태웠던 그가 직접 나서 격리 주거지를 무단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그는 분유 몇 통을 구매하고 싶다고 수차례 방역 요원들에게 외출 허가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했고 급기야 거주지 이탈을 막아서는 방역요원들을 뚫고 마트로 직행했다. 지난달 리우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한 손에 칼을 든 채 외출을 막아서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내 아들은 지금 당장 분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외출 허가증 발부를 기다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아이가 이틀째 굶고 있다. 분유만 구하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그가 1시간 30분 만에 분유 2통을 구매하고 조용히 거주지로 돌아오며 소동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귀가한 리우 씨에 대해 거주지 인근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던 관할 공안들이 현자에서 즉시 체포, 수갑을 채워 이송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당국의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리우 씨의 안타까운 부정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줄곧 그에게 동정표를 던지며 크게 동요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줄곧 리우 씨에 대한 강경 처벌 의사를 표명했던 관할 공안국도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에 대한 후속 처벌과 관련해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관련 법률 조항을 위반하고 사회에 피해를 야기한 사건이라면서도 "다만 특별했던 리 씨의 상황을 고려해 단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녀 분유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지역 당국의 도움으로 분유 공급 문제는 적절하게 해결됐다"고 말을 아꼈다. 
  • 코로나 입국제한 조치 여파에 다문화 출생아 12.8% 줄었다

    코로나 입국제한 조치 여파에 다문화 출생아 12.8% 줄었다

    지난해 한국인과 이민자·귀화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 수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다문화 혼인이 줄면서 출산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태어난 아이 100명 중 6명꼴로 늘었던 다문화 출생아 비중도 100명당 5.5명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서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 4322명으로 2020년 1만 6421명에서 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출생아(26만 600명)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다문화 출생아의 감소 폭이 3배 컸다는 의미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가 1만 5000명 아래로 내려간 건 2008년 1만 3443명 이후 처음이다.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전년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줄어든 건 다문화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한국인과 이민자·귀화자 간 혼인 건수는 1만 3926건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34.6% 급감한 데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2%로 0.3% 포인트 떨어졌다. 다문화 혼인을 유형별로 보면, 10건 가운데 6건(62.1%)이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가 결혼한 비율은 22.0%, 귀화자가 포함된 결혼 비율은 16.0%였다. 한국인 남자와 결혼한 이민·귀화 여성의 출신 국적은 중국 23.9%, 베트남 13.5%, 태국 11.4% 순이었다. 한국인 여자와 결혼한 이민·귀화 남성의 국적은 미국(9.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는 45세 이상(27.7%)이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1.8%), 30대 후반(17.1%)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여자는 20대 후반(26.0%)이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5.1%), 30대 후반(14.5%)이 뒤를 이었다.
  •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으로 실형 처벌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 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 처벌을 내렸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방, 사자명예훼손 실형 처벌도 가능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희생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리는 사자명예훼손의 경우는 실형 처벌도 가능해 주의를 요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이 잇따르면서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경찰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형법상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대법원은 2019년 명예훼손범죄 최초 양형기준을 시행한 이래 피해자에 대한 혐오나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이나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무차별 범행을 한 경우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를 인정해 양형 가중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를 향해 음담패설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음식물로 빗대 모욕하는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현황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46건 중 41건이 유죄 취지 판단이 내려졌다. 유형별로는 벌금형이 29건, 징역형이 11건(9건 집행유예), 선고유예가 1건이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세월호 유가족 126명에게 위자료 1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기도 했다.
  • 참사 현장서 30명 구한 영웅 찾았다…주한미군 3명

    참사 현장서 30명 구한 영웅 찾았다…주한미군 3명

    주한 미군 3명이 이태원 참사 당시 30명가량의 생명을 구한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3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사는 20대 A씨는 이날 자신의 이태원 참사 생존 이야기가 보도된 후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았다고 연합뉴스에 알렸다. A씨의 은인들은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 근무하는 자밀 테일러(40), 제롬 오거스타(34), 데인 비타스(32) 등 3명의 미군이었다. A씨는 이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이들이 지난 30일 AFP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고 은인임을 확신했다며 “3명의 미군이 인터뷰에서 밝힌 이태원 참사 상황과 구조 활동 등이 내가 경험한 일들과 똑같이 일치한다. 내가 찾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이 해당 AFP 보도를 먼저 본 후 A씨에게 알려줬다고. AFP 인터뷰에 따르면 테일러 등 3명은 지난 주말 비번을 맞아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다가 압사 위기를 맞았으나, 간신히 골목 옆 난간으로 피신한 후 깔린 사람들을 보고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사람들이 서로 밀치고 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비명이 나오며 공황 상태가 연출돼 상황이 계속 악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이뤄질 때까지 깔린 사람들을 인파 속에서 꺼내 근처 클럽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A씨는 “우리가 갇혔던 곳은 골목의 중간 위치여서 구급대가 제일 늦게 접근한 곳이고 구조가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군들이 그곳에서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선 덕에 인명피해가 줄었다.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도움을 준 그들을 꼭 만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앞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친구 5명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자 이태원 일대을 찾았다가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갇혔다. A씨는 인파를 버티지 못하고 넘어졌고 이후 다른 남성 4명에 깔렸다. 이후 A씨는 15분 가량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대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쯤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자신의 팔과 겨드랑이를 끌어안고 밭에서 무를 뽑듯이 자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를 구한 흑인 남성은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압사 위기의 사람을 계속해서 도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무려 30명가량을 구조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후 조용히 사라졌다”면서 “목숨의 은인을 찾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해당 외국인들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20대 남성, 20대 여성에게 흉기 휘두른 뒤 숨진 채 발견

    20대 남성, 20대 여성에게 흉기 휘두른 뒤 숨진 채 발견

    대구에서 2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3일 오전 11시 5분 대구시 중구 한 학원에서 일어났다. 범행한 남성은 사건 현장에서 400m가량 떨어진 아파트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흉기에 찔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남녀의 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20대 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성 숨진 채 발견

    20대 여성에 흉기 휘두른 남성 숨진 채 발견

    3일 오전 11시 5분쯤 대구 중구의 한 학원에서 2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사건 현장에서 400m가량 떨어진 아파트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차에 폭발물”…특공대 출동시켜놓고 “심심해서 그랬다”

    “차에 폭발물”…특공대 출동시켜놓고 “심심해서 그랬다”

    20대 남성이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보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A(26·남)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 파주시에 주차된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차주 B씨에게 뜬금없이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보고 놀란 B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특공대 등 경찰 인력 37명, 소방 인력 20명, 군 폭발물 처리반(EOD) 5명 등 총 62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의 메시지는 단순 장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25분쯤 A씨가 검거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참사 현장서 30명 구하고 사라진 외국인 찾고 싶습니다”

    “참사 현장서 30명 구하고 사라진 외국인 찾고 싶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밤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압사 위험에 빠진 수십명을 구조한 뒤 사라진 의인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시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친구 5명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자 이태원 일대를 걸었다. 이들은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해밀톤호텔 옆 계단으로 움직였다. A씨는 위쪽에서 밀려오는 인파, 아래에서 올라오는 인파 등에 갇혔고 결국 버티지 못해 왼쪽으로 넘어졌다. 이후 다른 남성 4명에 깔렸다. 이후 A씨는 15분 가량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대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쯤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자신의 팔과 겨드랑이를 끌어안고 밭에서 무를 뽑듯이 자신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키 182cm, 몸무게 96kg인 A씨를 들어올려 골목 옆 일본 술집에 데려다놓은 이 흑인 남성은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압사 위기의 사람을 계속해서 도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들 외국인 3명은 술집이나 클럽 직원은 아닌 듯했다”며 “무려 30명가량을 구조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후 조용히 사라졌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왼쪽 무릎과 발목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나, 당시 인명 구조에 동참했다고 한다. 그는 아비규환 속에서 인근 식당과 클럽 등도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적극 도왔다고 밝혔다. 인근 술집에서 문을 열고 다친 사람들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물을 주며 구조에 동참했다으며, 한 클럽에서는 산소통을 가져다 쓰러진 사람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목숨의 은인을 찾고 싶다. 이들 외국인을 찾기 위해 사고 이후 유튜브와 각종 SNS를 다 뒤졌지만 허사였다. 그들을 만나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내가 말하는 외국인을 아는 분이 있다면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된 사망자는 2일 저녁 기준 156명, 부상자는 172명이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 일본 ‘매독’ 성병 환자, 처음으로 1만 명 넘었다…원인은? [여기는 일본]

    일본 ‘매독’ 성병 환자, 처음으로 1만 명 넘었다…원인은? [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매독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분석에 나섰다. NHK·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독 확진자 누계가 1만 141명이라고 발표했다.매독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통계 분석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대비하면 1.7배 수준이다. 또 올해 10월 2일까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매독 확진자 중 남성은 6167명, 여성은 3144명으로, 남성에게서 증가세가 보였다. 연령 별로 보면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매독 감염 사례가 나왔다.일본에서는 1950년대 당시 매독 확진자가 연 20만 명(추정)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후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000명 돌파, 2017년에는 50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도쿄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오가미 야스히코 박사는 NHK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병원에서 지난 1년간 치료받은 매독 환자는 약 260명 정도였지만, 올해는 1.5배 늘었다”고 전했다.NHK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될 경우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된 임산부가 치료를 받아도, 감염자의 20%는 아기 역시 매독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나는 ‘선천성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독이 성매매 산업계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해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해외 유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가 강화된 이후에 매독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 MZ 공대남의 ‘꽃 정기구독’ 서비스… 6번 반송 진상 고객도 활짝 웃었다

    MZ 공대남의 ‘꽃 정기구독’ 서비스… 6번 반송 진상 고객도 활짝 웃었다

    “우리는 없는 시장을 만들어 간다. 꽃을 주기적으로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는 우리 이전에 국내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없던 서비스다. 그래서 꽃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간다고 자부한다. 기존 시장의 파이를 뺏기 위해 선점 업체와 소모적 갈등을 벌이는 형태와는 전혀 다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꾸까’를 최근 찾았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한 사무실은 여느 스타트업과 다를 바 없었지만 사무실 한쪽에는 마른 꽃다발과 꽃 사진이 걸려 있었다. 꽃 배달 서비스를 하니 대표도 트렌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박춘화 대표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남성이었다. 꾸까(Kukka)는 처음엔 국화를 아이들식으로 발음한 표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핀란드 말로 꽃이라는 뜻이란다. ● 국민 62% “화훼 구매 의향 있다” 구독 서비스업체라기에 만나자마자 정기구독자가 몇 명이냐고 물었다. 박 대표는 “꽃 배달 정기구독자가 6000명쯤이고, 일반 주문자도 그 정도 된다”고 답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12회 정기구독 가격은 14만원대에서 54만원대로 다양했다. 꽃은 한국 정서에서 ‘선물’이다. 특히 생화 선물은 신선함이 생명이다. 그래서 직접 꽃집에서 주문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선물한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변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화훼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61.9%에 이르렀다. 하기야 최근 한국인의 구매 형태에서 온라인 쇼핑이 주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꽃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겠다. 탐스럽고 예쁜 꽃을 온라인으로 배달하면 파손되지는 않을까. 박 대표는 “꽃은 배달 도중 훼손 우려가 큰 상품”이라면서도 “내가 공대 출신이어서 이중안전 장치를 고안하는 등 배달 문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꽃의 선도를 유지하려면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최소 1박 2일 동안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꽃다발에 물주머니를 달아 보냈다. 무더운 여름엔 신선하게 배달하고자 드라이아이스를 넣거나 숨구멍을 만들어 배달 상자를 만들었다. 겨울에는 얼지 않도록 단열재로 박스를 만들었다. 그래도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새로운 꽃다발을 배달한다.” 일곱 차례까지 배달시키는 ‘진상’ 고객도 있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어떻게 꽃 배달을 생각했을까. “2011년 독일 인큐베이터 업체에 3년간 다니다 나만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꽃이 예쁘고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만 ‘잊힌 재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면 비즈니스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회사를 그만두고 단돈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구독자에게 2주마다 원하는 꽃다발을 보내 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실 한국 사람은 꽃을 잘 안 산다. 꽃은 선물로 주고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꽃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문화를 보급하자는 아이디어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생각해 냈다.” 박 대표의 이런 꽃 구독 서비스는 경조사 화환의 수요가 90% 이상인 국내 꽃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시장을 두고 기존 업체와 싸울 필요가 없었다. 그의 구독자 70%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이다. 소위 말하는 MZ세대가 주류다. “MZ세대는 새로운 서비스나 이벤트에 열광하는 얼리 어댑터다. 이들이 꽃 정기구독을 빨리 받아들였고 주위에 소개해 줬다. 이젠 젊은 남성과 중장년 여성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1인당 꽃 소비액 1만원 남짓 화훼는 국내에서 열악한 산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에서 생산한 화훼는 5300억원 규모였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화훼 수입액은 1억 525만 달러(약 1200억원)로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넘겼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꽃 소비액은 1만원 남짓이다. 양재동 꽃 시장처럼 내로라하는 시장은 있어도 대표적인 꽃 브랜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꾸까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포함한 국내 화훼 시장의 규모를 3조원 정도로 추산한다. 꾸까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으로 꽃을 주문하면 전국 모든 지역에 15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송료가 다소 비싸지만 당일 배송 업체들과 계약했다. 중국과 유럽에도 꾸까를 벤치마킹한 꽃 구독 서비스 업체가 최근 생겨났다. 꾸까는 현재 하루 6000다발의 꽃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자면 최소 10만 송이의 꽃이 필요하다. “국내 화훼 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계절별로 꽃을 공급받는다.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꽃은 네덜란드와 콜롬비아에서 수입했지만 최근엔 환율이 워낙 올라서….” 꾸까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스타트업으로서의 ‘데스밸리’는 지났지만 월 매출이 5억원에서 15억원대로 진폭이 큰 것이 과제다. 월별 편차가 심한 것에 대해 박 대표는 “꽃은 12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가 성수기다. 크리스마스와 졸업·입학 시즌,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이어진다. 이때는 정말 바쁘지만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11월까지는 비수기다. 이때는 하루 1000다발 남짓 서비스한다.” 월별 매출의 안정적 상향과 함께 꽃의 생활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광화문·잠실·월계·구로·부산 동래 등에 ‘파머스마켓’이라는 쇼룸을 냈다. “주부들이 파머스마켓에서 채소류를 사듯이 누구나 다양한 꽃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꽃을 더욱 즐겼으면 좋겠다. 월계 파머스마켓에서는 커피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애로점을 묻자 그는 “인력 관리”라고 했다. “직원이 몇 명이냐”고 하자 “플로리스트를 포함해 약 70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고개를 갸우뚱하자 그가 설명했다. “서초구 방배동에 400평 규모의 작업장이 있다. 여기에서 정기구독으로 나가는 꽃다발을 포장한다. 그런데 하루 1000다발 포장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6000다발 하는 날도 있다. 어버이날처럼 기념일이 정해져 있어 배송 날짜를 지키는 게 중차대한 문제여서 인력 수급과 관리가 중요하다. 1년 내내 일하는 정규직과 3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인력도 있다. 정말 급할 때 당일이나 일주일 단위로 계약하는 프리랜서 같은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포장을 매끄럽게 하는 일의 숙련도에서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벤처캐피털이 먼저 알아봤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IMM인베스트먼트·NH캐피털·현대기술투자·아주IB·SK증권·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단계의 투자인 시리즈B 투자를 사실상 끝냈다. ● “꽃 하면 꾸까 떠올리게 하고 싶어” 향후 계획을 물었다. “화훼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싶다. 커피 하면 스타벅스를 떠올리듯 꽃 하면 꾸까를 연상하도록 하고 싶다. 국내 화훼업계가 꾸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에 부응하고자 때가 되면 상장하고자 한다. 상장하려는 이유는 화훼 산업이 대우를 받고 꾸까가 화훼 산업의 표준이 되기 위해서다. 그게 목표다.” 1981년 인천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고려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경영에 관심이 많아 아모레퍼시픽에 들어갔다. 2011년 독일 베를린에 본사가 있는 정보기술(IT) 인큐베이터인 ‘로켓인터넷’에 들어가 화장품 정기구독 서비스인 ‘글로시박스’의 창업을 거들었다.
  • 유실물만 1.5t… 주인 잃은 휴대전화는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유실물만 1.5t… 주인 잃은 휴대전화는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는 짝을 잃은 신발과 피 묻은 티셔츠, 망가진 안경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유실물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옷과 가방에는 신발에 밟힌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흰색 운동화와 반팔 티셔츠는 피로 물들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 줬다.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가방 124개와 옷 258벌, 신발 256켤레, 신발 66짝, 전자제품 등 기타 물품 156개까지 총 1.5t가량을 수습해 유실물센터에 진열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유실물센터를 찾아와 조심스럽게 바닥과 책상에 나열된 유실물을 둘러보며 유품과 소지품을 찾아갔다.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에서는 여전히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젊은 남성과 여성 두 명과 함께 유실물센터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옷가지가 나열된 바닥을 뒤적이다 익숙한 물건을 찾았다. 이내 검은색 정장 재킷을 주워든 중년 여성은 “이거 맞는 것 같은데. 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라고 말하며 옷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온 중년 남성 역시 안경을 벗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유실물 중에서는 자주색 꽃 장식이 군데군데 달려 있는 화려한 치마와 드라큘라 망토, 만두 장식이 올려져 있는 모자 등 익살스러운 핼러윈 의상뿐 아니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눈물을 흘리며 유실물센터로 들어온 여성은 “남자친구의 물건”이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과 유실물을 대조하다 신발 한 켤레를 경찰이 가져다 준 흰색 상자에 담았다. 이어 회색 후드티를 집어든 여성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 동안 흐느꼈다. 중환자실에 있는 20대 남성의 신발을 찾으러 온 어머니와 형은 “30분 정도 심정지가 왔다가 누군가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심장은 뛰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서 통제가 더 잘 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 역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실물센터에 있는 소지품을 찾아갔다. 인파 아래쪽에 깔려 있다 구출된 장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골목으로 갔는데, 누군가 ‘어어’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쓰러졌다”며 “주변 상인들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구해 주려 했지만 너무 꽉 껴서 빠지지 않았고 주변에서 정신을 잃지 말라고 물을 계속 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빼주려고 하면서 ‘가방 잡지 말고 손을 놔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살아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희생된 분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찾아간 유실물은 34점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유실물센터를 운영한다.
  •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6일까지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 운영가방, 신발 등 사고 현장서 1.5t 수거“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 가족 오열웃는 얼굴 사진 한 켠엔 피묻은 신발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는 짝을 잃은 신발과 피 묻은 티셔츠, 망가진 안경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실물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옷과 가방에는 신발에 밟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흰색 운동화와 반팔 티셔츠는 피로 물들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가방 124개와 옷 258벌, 신발 256켤레, 신발 66짝, 전자제품 등 기타 물품 156개까지 총 1.5t가량을 수습해 유실물센터에 진열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유실물센터를 찾아와 조심스럽게 바닥과 책상에 나열된 유실물을 둘러보며 유품과 소지품을 찾아갔다.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에서는 여전히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젊은 남성과 여성 두 명과 함께 유실물센터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옷가지가 나열돼 있는 바닥을 뒤적이다 익숙한 물건을 찾았다. 이내 검은색 정장 재킷을 주워든 중년 여성은 옷을 살펴보다 “이거 맞는 것 같은데. 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라고 말하며 옷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온 중년 남성 역시 안경을 벗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유실물 중에서는 자주색 꽃 장식이 군데군데 달려 있는 화려한 치마와 드라큘라 망토, 만두 장식이 올려져 있는 모자 등 익살스러운 핼러윈 의상뿐 아니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눈물을 흘리며 유실물센터로 들어온 여성은 “남자친구의 물건”이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과 유실물을 대조하다 신발 한 켤레를 경찰이 가져다 준 흰색 상자에 담았다. 이어 회색 후드티를 집어든 여성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 동안 흐느꼈다.중환자실에 있는 20대 남성의 신발을 찾으러 온 어머니와 형은 “30분 정도 심정지가 왔다가 누군가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심장은 뛰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서 통제가 더 잘 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 역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유실물센터를 찾아 소지품을 찾아갔다. 인파 아래쪽에 깔려 있다 구출된 장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골목으로 갔는데, 누군가 ‘어어’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쓰러졌다”며 “주변 상인들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구해주려고 했지만 너무 꽉 껴서 빠지지 않았고 주변에서 정신을 잃지 말라고 물을 계속 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빼주려고 하면서 ‘가방 잡지 말고 손을 놔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살아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희생된 분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찾아간 유실물은 34점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유실물센터를 운영한다.
  • 도로변서 짐 내리던 60대女, 뒤 차량에 치여 사망

    도로변서 짐 내리던 60대女, 뒤 차량에 치여 사망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던 60대 여성이 달려오던 뒤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도로 가장자리에서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던 60대 여성 A씨가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에 치였다. 심하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 운전자 B씨는 운전면허를 소지했고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전방 주시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으로 늘어…여성 중상자 1명 사망

    이태원 참사 사망자 156명으로 늘어…여성 중상자 1명 사망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156명이 됐다. 1일 경찰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는 20대 내국인 여성으로, 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 이날 오전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101명, 남성은 55명이다. 부상자는 모두 151명으로 중상자는 29명, 경상자는 122명이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부터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현장에서 확보한 유품 등 유실물을 유족 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목격 내용이나 영상 등 관련 제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 “밀어!” 외쳤다는 토끼머리띠男 등장…“절대 밀지 않았다”

    “밀어!” 외쳤다는 토끼머리띠男 등장…“절대 밀지 않았다”

    “절대 사람들을 밀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 내가 밀지 않았다는 증거, CCTV 등을 구하러 이태원역에 가고 있다.”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나 생존자들 사이에선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다. 골목 위쪽에서 “밀어! 밀어!” “우리 쪽이 더 힘세 밀어” 등의 말이 나온 뒤 순식간에 대열이 내리막길로 무너졌다는 내용이다. “5~6명 무리가 밀기 시작했다” “한국인 남자 무리에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토끼머리띠를 한 남성을 잡아야 한다” “유명인이 오며 인파가 몰렸다”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당일 영상을 살피며 토끼 머리띠를 쓴 남성을 찾아냈다.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과 일행이 고의로 밀면서 시작됐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당사자로 지목된 남성이 나타나 “사실이 아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남성은 “저와 친구가 핼러윈 사고 현장 범인으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그 날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은 맞지만, 사고 당시 저와 친구는 이태원을 벗어난 후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이 남성은 증거로 지하철 탑승 내역을 공개했다. 이태원 사고의 최초 신고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인데, 이 남성은 오후 9시 55분 이태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후 10시 17분 합정역에서 내렸다. 이 남성은 “오해는 할 수 있겠지만 마녀사냥은 그만 멈춰주시길 바란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 나왔다는 네티즌은 10월 30일 새벽 3시 35분 “내 뒤에 20대 후반처럼 보이는 놈이 ‘아 XX. X같네 밀자 애들아’ 이러고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함.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우수수 넘어짐”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경찰, CCTV 확보해 규명 나서 경찰은 토끼 머리띠를 한 인물 등이 앞사람을 고의로 밀어 사고를 일으켰다는 의혹에 대해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전 사람들이 갑자기 밀려 내려오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1분가량 분량의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붐비긴 했지만 비교적 원활하게 통행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막길 위쪽에서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밀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밀림 현상은 영상에서 2~3차례 반복됐다. 이 과정에서 골목 안에 있던 사람들이 양쪽 상점으로 힘겹게 탈출하는 모습도 담겼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현장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따라 혐의 적용 여부 등이 다를 수 있다”며 “상황이 되면 강제 수사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꾸린 상태다. 지금까지 목격자 44명을 조사했고, 사고 현장에 설치된 42곳의 52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필적 살해, 과실치사죄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증언 사실이라면 형사 처벌” 증언이 사실이라면 고의로 밀기 시작한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엄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누구를 위해를 가할 의도로 밀었다면, 여러 형법적 부분이 걸려 있을 수도 있다”며 “고의 상해나 살인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해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발적 행사 참여 행사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해 꼭 집어 말하긴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형법은 상해치사죄에 대해 사람 신체를 상해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에겐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법은 과실치사상죄에 대해선 과실로 인해 사람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하는 죄다. 과실치사는 2년 이하의 금고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과실치상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형법은 규정한다. 사고 예측도 가능했고, 사고 회피를 위한 조치 필요성도 있었다는 점에서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것이라는 법조계의 의견도 나왔다.개인정보 유출·허위사실 유포 엄벌 경찰청은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행위,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사이트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조롱하고 혐오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도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유포는 혼란을 더 키웠다. “처음에는 가스 유출이 있었다”거나 “일대 업소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사탕이 돌았다”는 소문도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참사와 관련한 마약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코리아도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릴 때 미디어 관련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있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참사 옆 춤추는 사람들, 심각성 몰랐다”…뒤늦은 재난문자

    “참사 옆 춤추는 사람들, 심각성 몰랐다”…뒤늦은 재난문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일부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인 가운데, 이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핼러윈 행사가 진행되고 있던 만큼 구급차를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생각했다는 해명도 나왔다. 바로 옆에서 일어난 사고에도 많은 인파와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해 심각성이 전달되지 않았던 것. 이에 재난문자 활용이 가능한 행정당국의 대처를 두고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국민안전재난포털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30일 오전 사이 서울시는 7차례, 용산구는 2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인근 클럽 등에서 나오는 노래 소리와 여전히 몰려드는 인파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빚어졌다.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 구조 인력이 진입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사상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 협조가 절실했지만, 상황 전파가 발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 쪽에서는 춤추고 즐기는 모습까지 나타난 것. 재난문자는 기지국 정보를 기반으로 발송되는 만큼 특정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재난 정보를 알리기에 효과적이다. 실제 사건 당일 서울시와 용산구는 9건의 관련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발송된 재난문자는 접근을 자제하고 귀가를 독려하거나 차량의 우회를 당부하는 내용에 그쳤다. 이마저도 사고 발생 초기에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오후 11시 56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보냈다. 참사 관련 신고가 당일 밤 10시 15분에 접수된 점을 감안하면, 사고 발생 최소 1시간 41분이 지나서야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용산구도 30일 오전 12시 11분쯤 ‘이태원역 헤밀톤호텔 일대 사고 발생으로 인하여 통제 중. 시민께서는 이태원 방문 자제 및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처음 보냈다.이호성 서울시 안전총괄과 재난상황팀장은 “재난문자는 재난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의 요청이 있을 때 발송하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 현장에 나가 있던 재난협력팀이 구급차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파악하고 차량 우회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도 서울시의 재난문자 발송 이후 추가 재난문자 발송 요청이 들어와 뒤늦게 재난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발송된 문자도 차량 우회 및 접근 자제, 귀가 독려를 위한 재난문자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용산구는 ‘인명피해’, ‘사망’ 등의 표현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 완곡하게 표현했다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해당 사고와 관련 없는 사람들도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완곡한 표현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장 상황을 몰랐다. CPR(심폐소생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고, 정확한 사망 판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알 수 없다. 꼭 사망이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유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 주무관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서 일단 ‘사고 발생’으로 보냈다”며 “문구를 어떻게 보낼지 내부적으로 상의한 결과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6시 기준 154명(외국인 26명)에서 1명 추가돼 155명이 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중상자였던 24세 여성으로 전날 오후 9시쯤 사망했다.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2명이다. 이밖에 다른 중상자 2명은 경상자로 전환됐고, 여기에 경상자 4명이 새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사고 사망자는 남성 55명, 여성 1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다.
  •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끼어있는 압박감에 온몸에 피멍”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끼어있는 압박감에 온몸에 피멍”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단지 그날 같이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총 155명이 됐다.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2명이다. 추가된 사망자는 중상자였던 24세 내국인 여성으로, 상태 악화로 31일 오후 9시 사망했다. 현재까지 이태원 사고 사망자는 남성 55명, 여성 1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 출신 26명이다.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는 양쪽 다리 전체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A씨는 31일 보배드림에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너무 많아 죄송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끼어있을 당시 압박감이 어느 정도 강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제 다리 사진만 올려보겠다”면서 사진 3장을 첨부했다.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A씨의 양쪽 다리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전체에 피멍이 심하게 든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근육 괴사나 장기 손상 등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A씨는 이후 “병원에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지금 막 응급실 가서 검사받고 왔다. 현재 큰 이상은 없다고 들었다. 앞으로 외래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걱정 많이 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저도 제가 그날 이태원을 가서 이런 일을 당한 거 잘 알고 있다. 모든 게 다 제 탓”이라며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단지 그날 같이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감사하며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비난 자제 목소리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처참했던 사고 현장에 있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위해서라도 비난, 힐책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인 이선민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쟁터가 아닌 일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죽는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밤”이라면서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며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친 초대형 참사로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긴 사건이다. 그는 특히 “참사는 사람을 가려오지 않는다. 이번에는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이라면서 생존자들을 향해서도 “이 말만은 하고 싶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맘카페, 지역 커뮤니티, SNS에도 “젊음을 즐기고 거리에 나간 것이 죄가 아니다”며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20대 자녀를 뒀다는 한 네티즌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청 광장이 붉은 옷을 입은 인파로 빼곡히 채워진 사진을 올리면서 “그런 날 굳이 이태원 갔다고 피해자를 탓하기 전 2002년을 생각해보자. 이때 당신은 어디 있었나”고 반문했다. 그는 “사고 원인은 규명해야겠지만, 우선은 조의 표하고 싶다. 추억 만들고, 자유를 누리고 싶었던 젊은이들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면서 “거리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트라우마 회복은 공동체 역할 매우 중요” 전문가들은 수백명이 숨지고 다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모두 심리적 불안과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며,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임상심리학회는 “트라우마 회복에는 공동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피해자들에 대한 비방이나 혐오 발언은 초기 안정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트라우마 회복을 어렵게 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학회는 특히 고통 속에 있을 생존자들을 위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료진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던 이들은 귀가했더라도 추가 진료를 받길 권고하고 있다. 압박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 광범위하게 피멍이 든 경우 검사와 진료가 필수적이다. 손상된 근육이 대량으로 파괴되면서 신장에 급성 손상이 생기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사고 영상 반복해서 보면 악영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는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광역센터, 용산 등 기초센터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이다. 구조인력이나 목격자, 지인 등 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도 트라우마가 나타날 수 있다. ‘이태원 참사’로 불안, 우울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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