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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리맨’ 잡은 초교생들…쫓아가면서 경찰에 신고

    ‘바바리맨’ 잡은 초교생들…쫓아가면서 경찰에 신고

    길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도망치던 대학생 ‘바바리맨’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들의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5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경산 하양읍 한 초교 인근 도로에서 마스크를 쓰고 검은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채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나다가 초등학생들의 추적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일 A씨가 신체 주요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나자 이를 본 5학년 여자 초등학생 4명은 A씨와 거리를 두며 쫒아가며 경찰에 남성의 인상 착의와 도망치는 방향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붙잡았다.신고한 초등학생은 “피해를 당한 친구들이 있어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뒤쫒으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빠르게 와서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남성과 같은 사람인지 등을 수사중이다.
  • 시내버스에서 여성 상습 성추행 50대 징역 2년

    시내버스에서 여성 상습 성추행 50대 징역 2년

    시내버스 안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몸을 밀착하고 손을 잡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울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10대 여성 승객 뒤로 다가가 몸을 밀착시키는 등 신체를 접촉하며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앞서 3월에도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승객 뒤로 다가가 똑같은 방식으로 추행했다. 이어 다른 20대 여성의 뒤로 가서 손잡이를 잡는 척하면서 이 여성의 손을 겹쳐 잡았다. A씨는 피해 여성이 자신을 피해 다른 자리로 옮기자 뒤따라가 손을 잡기도 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누범 기간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 판사는 “동종 전과가 누적돼 있고, 특히 누범 기간에 재범해 그 죄가 더욱 무겁다”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종합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청춘의 꿈 담긴 노트북, 전당포에 쌓인다

    지독한 불황 속 금융권에서 한계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몰린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전당포 한쪽에는 손님들이 저당 잡힌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빼곡했다. 겉면에는 상품을 맡긴 손님의 이름과 제품명, 대출금액, 대출일자 등을 써 붙여 놓았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20~30대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에는 이렇게 젊은 고객은 거의 오지 않았다. 요즘에는 하루 많게는 서너 명까지 온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고 신용을 안 따져서 그런 것 같다. 물건만 맡기면 대출금을 바로 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휴대전화, 노트북과 같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맡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저당 잡히는 IT 제품의 70%가 노트북이다. 나머지는 휴대전화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도 들어온다. 중고 시세의 최대 60% 정도까지 대출해 준다. 노트북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휴대전화는 일반적으로 20만~30만원까지 인정된다. 마포구의 또 다른 전당포는 본격적으로 ‘IT 전당포’를 표방했다. IT 전당포답게 4평 남짓한 사무실은 손님들이 맡긴 데스크톱, 휴대전화, DSLR 카메라 등 각종 IT 제품으로 가득했다. 업체 대표 한모(49)씨는 “20~30대 손님이 하루 평균 10명 정도 방문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취재하는 도중에도 전화와 문자로 대출 문의가 들어왔다. 한 20대 남성은 애플의 노트북 ‘맥북 에어’ 16기가 제품으로 얼마까지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전화로 물었다. 이 전당포에는 특히 영상 관련 장비가 많았다. 한씨는 “유튜브 영향이 크다. 영상 작업을 위해 아이맥(애플사의 데스크톱)과 같은 고사양 컴퓨터가 많이 나온다.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그만둔 사람이 많아서인지 고가의 카메라도 들어온다. 카메라는 200만~300만원 정도 대출이 나간다”고 했다.돈을 빌린 뒤 내야 할 돈은 만만치 않았다. 이자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 수준에 육박했다. 별도의 보관비를 요구하는 전당포도 있었다. 한 전당포에서 노트북 등을 담보로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와 보관료로 월 3만원을 내야 했다. 고객이 끝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포는 물건을 처분한다. 보통 IT 제품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출금에 10만원 정도 얹어서 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권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전당포 대출 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4월 취급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모두 5%대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7%를 넘고 나머지 은행도 모두 연 6%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5개월 만에 평균금리가 1% 포인트 이상 내려간 셈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전당포는 은행권 대출금리 변동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체로 1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라 체감상 이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은행 등 금융권에서 힘닿는 데까지 대출을 받은 청년들이 전당포로 눈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동안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은 20~30대다. 30대 이하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현재 은행권과 2금융권을 합해 모두 514조 5000억원(은행권 354조 8000억원, 2금융권 159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3년 전인 2019년 4분기 404조원보다 27.4%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40대 대출증가율 9.2%, 50대 2.3%, 60대 이상 2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대출잔액/차주 수)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계층도 30대 이하였다. 은행권 30대 이하 대출자 1인당 평균대출액은 2019년 4분기 5980만 6000원에서 3년 뒤 2022년 4분기 7081만 8000원으로 18.4% 증가했다. 40대는 10.4%, 50대는 3.5%, 60대 이상은 2.1% 각각 늘었다. 30대 이하는 또 2금융권에서 1인당 평균 5413만 6000원의 대출을 받았다. 3년 전(4101만원)보다 32%나 뛴 것으로 40대 18.1%, 50대 4.7%, 60대 이상 3.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생계비가 부족한 경우도 늘어났을 수 있다. 은행, 카드 등 각종 대출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당포를 다른 수단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여러 방법으로 지원하고는 있지만,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딴 남자랑 모텔을?”…외벽 타고 전 연인 객실 침입한 스토킹男

    “딴 남자랑 모텔을?”…외벽 타고 전 연인 객실 침입한 스토킹男

    헤어진 연인이 다른 남성과 모텔로 들어가자 내부 소리를 엿듣고 녹음하기 위해 모텔 외벽을 타고 객실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부장판사는 건조물침입, 방실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3일 새벽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등 건조물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전 여자친구 B(21)씨가 다른 남성과 함께 해당 모텔 객실에 들어간 것을 알고는 내부 소리를 엿듣고 이를 녹음할 목적으로 모텔 주인에게 B씨 일행이라면서 객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모텔 사장이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몰래 모텔 내부로 들어온 뒤 2층과 3층 각 객실 방문에 귀를 대고 엿들었다가 주인에게 들켜 쫓겨났다. 이에 A씨는 물러나지 않고 모텔 옆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 뒤 모텔 벽을 타고 B씨가 투숙하는 객실 화장실 창문으로 넘어 들어가 객실 안까지 침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6~7월에 6차례에 걸쳐 부평구 주점 등에 침입해 시가 총 120만 5000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권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피해금이나 피해품이 반환됐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 연인 앞에서 피로 글 쓰고 355차례 협박메시지 스토킹男

    전 연인 앞에서 피로 글 쓰고 355차례 협박메시지 스토킹男

    같이 죽자며 전 연인 앞에서 자해하고 숙박업소 벽에 피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등 협박하고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김진선)는 특수협박과 상해·폭행,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1심의 징역 4년 6개월 선고를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충남 홍성의 한 숙박업소에서 “같이 죽자”면서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옷에 라이터 기름을 뿌려 불을 붙일 것처럼 협박하고, 자해해서 흘린 피로 숙박업소 벽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사건과 별도로 길을 가다 행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었다. 그는 B씨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는 “죽어버리겠다”라고 말하는 등 B씨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다시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사귀었다 헤어지는 과정이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사람을 만나자 B씨는 다시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6~8월까지 50여일 동안 B씨에게 355차례에 걸쳐 ‘만나주지 않으면 죽겠다’라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소셜미디어(SNS) 댓글, 전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그는 이 기간에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손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새벽에 B씨의 집에 찾아가 주먹으로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 연인의 거짓 증언으로 억울하게 구금됐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주소를 자세히 알고 있어 보복의 우려가 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판시했다. 이에 A씨는 편의점에서 라이터 기름과 흉기를 구입한 것은 사실이나 B씨에게 인화성 물질을 뿌린 적이 없고, 흉기로 자해를 했을 뿐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자해 흔적이 있고, 모텔 벽면에도 피로 쓴 글씨가 남아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김 판사는 길을 가다 행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에 대해서는 해당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회복 조치를 취한 점 등을 고려해 1심보다 감형한다고 밝혔다.
  •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쇼핑몰서 흉기 휘두른 ‘정신질환자’ 男…20대 여성 2명 사망 [여기는 홍콩]

    홍콩의 번잡한 쇼핑몰에서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SNS에 유포된 영상은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가해자가 피해 여성 중 한 명을 바닥으로 밀친 뒤 반복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본 피해 여성의 지인이 가해자를 막으려했지만, 그 역시 가해자의 흉기에 찔리고 말았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22세‧26세의 피해자들은 지난달 26일 금요일 오후, 쇼핑을 하러 다이아몬드 힐에 있는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현지 경찰은 “두 여성을 공격한 가해자는 범행 직전 쇼핑몰에서 30.5㎝ 길이의 흉기를 구입했다. 이후 몇 분간 쇼핑몰 내부를 배회하다가 첫 번째 희생자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여성들의 몸에서 여러 개의 자상을 확인했으며,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콩 경찰은 곧바로 39세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분열증 관리를 위해 공공 보건소를 방문하기로 한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당국은 공공 정신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보건국과 병원 등이 공공 정신과 서비스의 치료 및 재활 절차를 재검토 할 것"이라면서 "홍콩 당국은 정신 건강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CNN은 “홍콩에서는 폭력 범죄가 상대적으로 드문 만큼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홍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기록된 강도 사건은 77건에 불과하다. 뉴욕의 1만 7000건 이상, 런던의 2만 4000건 이상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홍콩인들은 ‘묻지마 살인 사건’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쇼핑몰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끔찍한 사건을 촬영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경찰 출신인 존 리 장관은 시민들에게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동을 중단해 달라”면서 “정서적 불안정을 겪는 시민은 전문가의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살인 사건으로 희생된 두 여성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와 전과 42범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되자 최근 여자 초등생 2명을 유인하려다 구속기소된 전과 42범과 부산 돌려치기 사건 가해자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1일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0)씨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 모 영어학원 앞에서 “삼촌이 순대를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10세 여자 초등생 2명을 상대로 유인을 시도했다. 학원 원장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경기 안산시 와동에 있는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인 여성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전과 42범이었다. 이처럼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높지만 신상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사진을 전송하거나 게시하면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한 유튜버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피해자는 출소 후 보복이 두렵다며 신상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올려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권한이 없다더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고자 신상 공개를 원하는 것이다”라며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개인이 범죄자 사진 공개시 처벌공개 여부·시기 일관된 기준 없어 실제로 개인이 범죄자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공유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올린 후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운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 한 번 실어 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라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신상정보 조회를 하는 방법을 숙지해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내 자녀를 지키고, 성범죄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08년 정보 공개 관련법이 시작되기 전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의 정보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문제다. 최근 신상이 공개된 주요 사례로는 ▲2023년 4월,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2022년 12월, 동거녀와 택시 기사 살해 사건 피의자 이기영(31) ▲2022년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등이 있다.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전 여자친구 스토킹 살해 김병찬,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 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이승만·이정학 등이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과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사건의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어금니아빠 살인사건 피의자는 구속 후에 신상공개 결정이 났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신상공개 여부는 엇갈렸다. 한편 미국은 흉악범에 대해 철저하게 신상을 공개한다. 경찰이 범인을 촬영한 사진인 머그샷을 통해 피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미성년자도 예외는 없다. 영국과 일본 역시 주요 언론을 통해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2층 버스서 후다닥”…홍콩 ‘바바리맨’ 등장에 여성들 공포

    “2층 버스서 후다닥”…홍콩 ‘바바리맨’ 등장에 여성들 공포

    홍콩에서 여성을 상대로 불쾌한 행위를 하는 일명 ‘바바리맨’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도심 일대를 운행하는 2층 순환 버스에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음란 행위를 한 뒤 도주하는 성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용의자는 놀란 여성들을 비웃은 뒤 유유히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한 20대 남성은 홍콩 도심에서 운행 중이던 2층 버스에서 타고 있던 여성 승객 앞에서 하의를 탈의한 채 음란 행위를 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승객들에게 포위됐지만, 버스 2층 창문을 깨고 도주했다. 사건 당일 버스 안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여행자들이 탑승해 매우 붐비는 상태였는데, 가해 남성은 버스가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인근 도로에 잠시 정차하자 준비했던 흉기로 창문을 깨고 2층에서 뛰어내려 유유히 도망했다.  그의 도주로 용의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경찰은 장기간의 수사 끝에 지난 1일 오후 18시경 툰먼구의 한 주택가에 은신해 있던 20대 무직 상태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의 은신처에서는 범행 중에 그가 입었던 옷과 버스 탈출 당시 사용됐던 망치 등 도구도 발견돼 경찰에 압수, 용의자는 현재 지역 경찰소에 인계돼 구금돼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수사 중인 경찰은 그가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헝홈, 몽콕, 완차이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일대를 돌며 버스에 탑승한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성희롱 범죄를 벌여왔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홍콩 정부가 최대 항공사를 통해 무료 항공권 수만 장을 뿌리는 등 대대적인 홍콩 관광 홍보를 진행하는 것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홍콩 정부는 일명 ‘헬로 홍콩’이라고 명칭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1만 6000장을 제공하는 무료 응모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주로 관광객들이 자주 탑승하는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다수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였다는 점에 주목한 한 네티즌들은 “정부가 아무리 홍콩으로 와서 돈을 쓰라고 관광객들에게 손 짓을 해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홍콩에 올 마음이 싹 사라질 것”이라면서 “관광객 모집도 좋지만 홍콩 치안을 우선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 “과외받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방문하니 성폭행 시도

    “과외받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방문하니 성폭행 시도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씨의 범행이 알려진 후 해당 앱에 대한 네티즌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학부모를 가장해 ‘중학교 3학년 아이가 영어 과외를 받고 싶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다. 과외 중개 앱은 강사로 등록할 경우 대학교 학생증 이미지, 신분증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강사의 출신 중·고등학교, 고교성적, 사진 등도 공개된다. 정유정이 사용한 중개 앱의 경우 학생증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올려야 한다. 전화번호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과외 앱이 학생이나 학부모 회원으로 가입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과외교사의 개인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학생이나 학부모로 가입할 경우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신원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강사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다 보니 강사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셈이다.“성매매 전과 2범, 과외 앱 통해 대학생女 집으로 유인” 과외 중개를 매개로 한 범죄는 꾸준히 일어났다. 2016년 과외 앱에서 남자 고등학생이 여성 강사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한 일이 있었다. 학생이 직접 선생님에게 과외 문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여성 선생님만 골라 성희롱 문자를 보낸 것이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성매매 등 전과 2범이었던 20대 남성이 과외 앱을 통해 대학생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한 일도 있었다. 이 남성 역시 자신을 고등학생이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외 중개 앱을 통한 사건은 아니지만 2021년에는 과외 광고를 낸 여대생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장기간 감금한 30대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학생이나 학부모 신분으로 익명성 뒤에 숨어 범죄를 저지르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범죄가 연이어 터지면서 여대생들은 과외앱을 탈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 여대생 커뮤니티에는 “정유정 같은 사람 만날까 두렵다”, “앱을 통하면 과외 구하기 쉽다는 말을 듣고 얼마 전 가입했는데 오늘 탈퇴했다”, “부산에 사는데 정유정이 내 정보를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등 댓글이 올라왔다.전문가들은 앱을 통한 만남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숙 피해자통합지원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앱 내에서 학생의 신상 정보를 강사들처럼 공개하자니 개인정보 악용의 우려가 있고, 이를 막자니 지금과 같은 악질 범죄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어려운 문제다”며 “앱을 통한 만남의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고 개인도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과외 앱 측은 “6월 중순부터 학생과 학부모 회원까지 본인인증을 받게 할 예정”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모든 가입자에 대해 범죄 사실 조회 등 추가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상대방을 찾는 기능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과외 장소를 마련하는 게 본질적인 해결책이라 판단, 향후 과외 공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앱 측에서 직접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왜 바람을 피우느냐”며 뜨겁게 달군 고데기로 애인의 몸 지진 日남성…‘더 글로리 현실판’

    “왜 바람을 피우느냐”며 뜨겁게 달군 고데기로 애인의 몸 지진 日남성…‘더 글로리 현실판’

    일본의 30대 남성이 애인의 바람기를 다스리겠다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온 학교폭력 장면처럼 고데기(열로 데우거나 뜨겁게 하여 머리 모양을 다듬는 기구)로 여성을 고문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마이니치 방송 등에 따르면 사가현 기타경찰서는 31일 가열된 고데기를 사귀는 여성의 팔을 끼워 화상을 입힌 회사원 베하루 나리야스(36·후쿠오카현 미야마시)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베하루는 지난 27일 교제하고 있는 20대 여성(사가현 사가시)의 집에서 심하게 언쟁을 벌이다가 분을 참지 못하고 여성의 목을 짓눌러 꼼짝 못 하게 한 뒤 달궈진 고데기를 여성의 왼팔에 갖다 대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베하루는 경찰에서 “목을 짓누른 기억은 없지만, 고데기로 상처를 입힌 것은 맞다”고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베하루는 애인의 바람기를 의심해 다툼을 시작하게 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에서는 얼마 전에도 약속을 자꾸 어긴다는 이유로 남녀가 공모해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을 여성의 엉덩이에 갖다 대 중화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시가현 경찰은 지난달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24)의 몸에 고온으로 가열한 프라이팬을 갖다 댄 뒤 누른 혐의로 고바야시 후유카(32·무직)와 이리에 유키(25·무직)를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7일 시가현 오쓰시의 아파트에서 피해 여성과 다툼을 벌이다 달궈진 프라이팬을 여성의 엉덩이와 다리 등에 갖다 대고 여러 차례 눌러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피해 여성이 자신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만에 극적 구조

    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만에 극적 구조

    카타르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카타르 당국에 의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카타르의 수도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한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 당국은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였고, 이튿날 새벽 바다에 떠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붙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도하뉴스(DOHANEWS)는 이준호 주카타르 한국대사가 “카타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은 지난 50년간 한국과 카타르가 맺어온 오랜 우호의 깊이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우리의 굳건한 우의가 더욱 깊어지고 강화될 것”이라며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 20대男, 12살 초등생과 성관계…출산까지 시켰다

    20대男, 12살 초등생과 성관계…출산까지 시켰다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고 출산까지 시킨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명재권)는 최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또 신상 등록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12살이었던 B양을 알게 됐고, 3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A씨는 임신을 한 B양에게 아이까지 출산시켰다. 출산한 아이는 입양기관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판결 후 피해자 측은 “A씨 측으로부터 사과 편지 한 통조차 받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해야할 시기의 12세 어린 피해자를 간음했다는 점에서 피고인이 재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당시 피고인도 18살이었다”면서 “수사에 협조한 점,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은 선고 직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구경꾼들, 영상 찍기 바빠”…길에서 살해된 소녀, 아무도 안 도왔다 [여기는 인도]

    “구경꾼들, 영상 찍기 바빠”…길에서 살해된 소녀, 아무도 안 도왔다 [여기는 인도]

    길거리 한복판에서 10대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동안, 현장을 지나는 그 어떤 행인도 이 소녀를 돕지 않았다.  미국 CNN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16세 여성은 28일 저녁 뉴델리의 한 번잡한 골목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였다.  남자친구는 말다툼 도중 분에 이기지 못해 피해 여성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주변을 지나는 행인이 여럿 있었지만 대부분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가해자인 남자친구는 흉기와 돌 등 ‘도구’까지 이용해 16살에 불과한 여자 친구를 잔인하게 폭행했다. 그의 폭행은 1분 30초가량이나 계속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당일 저녁, 사건 현장 인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튿날인 29일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를 살핀 결과, 피해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동안 현장을 지나간 사람은 1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은 누군가 어린 여성을 살해하는 현장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뿐이었다. 가해 남성을 말리려 시도한 행인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사건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인도 전역에서는 분노와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스와티 마리왈 델리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범행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몇몇 사람들이 이(범행)를 보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델리는 여성과 소녀들에게 매우 위험한 곳이 됐다”고 말했다.  레카 샤르마 국가여성위원회 위원장 역시 “이번 범죄는 델리 사람들의 무신경함을 보여준다”며 “그 자리(사건 현장)에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누구도 피해 소녀를 돕기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살해당한 피해 소녀의 아버지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내 딸이 얼굴을 땅에 대고 누워있는 것을 봤다. 장기가 모두 빠져나오고 머리가 깨진 상태였다. 병원에 데려가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내 딸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그들(행인)이 딸을 도왔다면, 딸은 지금 살아있을 것”이라면서 “구경꾼들은 사건 당시 영상을 찍느라 분주하기만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내 딸은 정말 착한 아이었다. 너무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에서 여성에 대한 범죄의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0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2013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여성인권운동가들은 강간 등 여성에 대한 여러 형태의 폭력이 과소 보고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통계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강간에 반대하는 사람들’ 단체의 설립자인 요기타 바야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인도 여성은 매우 불행한 이 나라에서 이런 종류의 상황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인도의 가부장적 구조는 완전히 썩었고 우리는 그것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안관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남성과 소년의 사고방식부터 변화시키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팬데믹 거치며 여성 고용 ‘U자 반등’ … “2030 여성 중심으로 고용 늘 것”

    팬데믹 거치며 여성 고용 ‘U자 반등’ … “2030 여성 중심으로 고용 늘 것”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여성의 고용률이 ‘U자 반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음식점 등 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속에 여성들에게 적합한 비대면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재택근무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팬데믹 2년 4개월간 여성 고용률이 남성 고용률보다 더 올라 3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 이슈노트 ‘여성 고용 회복세 평가’에 따르면 남성 고용이 더 큰 충격을 받는 일반적인 경기침체기와 달리 팬데믹 당시에는 여성 고용이 더 크게 악화되는 ‘쉬세션(she+recession)’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이 폐쇄되고 긴급 돌봄으로 전환되면서 육아 부담이 커진 기혼 여성들이 일을 그만둔 영향도 컸다. 실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1월 52.4%였던 여성의 고용률은 2년간의 팬데믹을 겪은 뒤인 2022년 1월 51.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남성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71.1%에서 71.0%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쉬커버리(she-cover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에서 회복된 2023년 4월 여성 고용률은 54.2%로 2022년 1월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해 남성(71.4%·0.4%포인트 증가)보다 상승 폭이 컸다. 결과적으로 팬데믹을 겪고 회복하는 과정(2020년 1월~2023년 4월)에서 남성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여성 고용률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20~30대 및 고학력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대와 30대 여성 고용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지난달까지 각각 4.1%포인트, 4.4%포인트 상승했는데 30대 고용률이 오히려 1.6% 하락한 남성과 대비된다. 학력별로는 저학력 여성은 0.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고학력 여성은 2.5%포인트 상승하면서 고학력 남성이 1.0%포인트 하락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혼인 유무 별로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이 미혼 여성보다 더 빠르게 회복됐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산업별 노동수요 변화로 비대면 서비스업(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과 보건복지 등 분야가 확대되면서 이에 적합한 20~30대 여성들의 취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된 것도 기혼 여성의 고용 증가를 뒷받침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차장은 “숙박·음식·도소매 분야에서의 여성 고용은 줄었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 연구개발, 회계, 광고, 영상제작 등의 분야에서 늘었다”면서 “고학력 여성들이 이같은 업종에서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혼·산업구조 변화·유연근무제에 여성 고용률 늘 것”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월 73.3%였던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달에도 73.3%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여성의 경활률은 같은 기간 49.6%에서 55.6%으로 6.0%포인트 뛰어올랐다. 비혼과 만혼, 출생률 하락, 여성의 교육수준 상승, 유연근무제 확산 등의 추세 속에 여성 중심의 취업자수 증가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오 차장은 “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진출해 있는 남성의 경활률은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적어, 산업 구조 변화와 일가정 양립 활성화에 힘입어 앞으로의 고용 증대는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대 및 고학력, 기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면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또 여성이 결혼과 출산 전후인 25~35세에 이르러 경활률이 줄고 이후에 다시 높아지는 ‘M자 커브’ 현상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를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학대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사흘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동물 학대)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과 지난해 11월쯤 진주와 인천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3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 입에 물리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고 나뭇가지로 찔러 죽이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SNS 상에서는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라고 소개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사건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동물단체가 경찰에 고소하며 알려지게 됐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은 3일 만에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케어 측은 “단기간 최다 서명”이라면서 “케어는 금주 목요일 진주 검찰청에 직접 가서 1만명 이상의 탄원 서명을 제출하고 강력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으나 동기는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처럼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고양이를 학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채팅 앱서 만나 얼굴도 모르는 여성에 2억원 갈취한 20대 남성 구속

    채팅 앱서 만나 얼굴도 모르는 여성에 2억원 갈취한 20대 남성 구속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서 1억9000여만원 상당을 갈취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9) 씨를 구속해 지난 12일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같은 달 18일까지 채팅 앱을 통해 3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한 뒤 메신저로 채팅하며 53회에 걸쳐 1억9900만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운영중인 업체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돈을 탕진했다”, “병원비가 필요한데 나중에 갚겠다” 등의 핑계를 대며 요구를 이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던 B씨는 A씨와 실제 만난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말에 공감해주는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씨는 12일간 대출을 받거나 주변에서 돈을 빌려 A씨가 안내한 계좌로 송금했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가족으로부터 “범죄 피해를 당한 거 같다”는 얘기를 듣고, 같은 달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올해 그의 병원 치료 내역을 확인, 지난 8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앱을 통해 소개했던 것과 달리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필에 내건 사진도 본인이 아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남의 것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로부터 갈취한 돈을 도박 자금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같이 데이팅 앱이나 SNS를 통해 환심을 산 뒤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가출청소년과 성관계하며 같이 산 20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덜미

    가출청소년과 성관계하며 같이 산 20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덜미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하며 면담하다가 “20대 남자와 사는 가출청소년 있다”는 이야기 듣고 수소문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꾀어 성관계를 한 20대 A(23)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14세 미성년자 4명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을 사주겠다”, “재워주겠다”등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이들 가출청소년에게 접근했으며, 제주시 내 주거지에서 지내며 성관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부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난 3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관할 지역 가출청소년들과 면담하던 중 “20대 남자와 사는 가출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해 학생들을 수소문했다.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않는 이들 청소년과 두 달간 지속적인 소통을 한 끝에 유의미한 진술 등을 받아냈고 이후 A씨를 붙잡아 지난 25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귀자’고 꾀어 청소년들과 성관계했으며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 “숙식은 제공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SPO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 발굴·선도 등의 역할을 하고 직접 수사는 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피해 청소년과 신뢰를 쌓아 수사까지 직접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할 경우 미성년자의 동의가 있었더라도 강간으로 보고 무조건 처벌한다.
  • ‘고령 출산’ 늘었다…40대 분만 10년새 43% 증가

    ‘고령 출산’ 늘었다…40대 분만 10년새 43% 증가

    최근 10년간 40대 산모의 분만이 4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년~2022년 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분만 건수는 42만 4717건에서 24만 4580건으로 10년새 42.4%(18만 137건) 급감했다. 이 통계는 의료기관의 분만 행위코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쌍둥이 등 다태아 분만도 동일하게 1건으로 집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분만은 10만 5931건에서 3만 8685건으로 63.5% 급감했다. 전체 분만에서 20대 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24.9%에서 15.8%로 9.1% 포인트 줄었다. 30대 분만은 30만 3085건에서 18만 5945건으로 38.6% 감소했고, 30대의 비율은 71.4%에서 76.0%로 4.6%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 분만은 1만 3697건에서 1만 9636건으로 43.3% 증가했다. 40대 산모가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8.0%로 4.8% 포인트 커졌다.통계청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작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은 19만 1700건으로 2013년(32만 2800건)에 비해 40.6% 줄었다. 이 기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2세에서 33.7세로, 여성은 29.6세에서 31.3세로 높아졌다. 신현영 의원은 “고령 출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의료 인프라와 지원을 든든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의 출산이 감소하는 데 대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내 내연남 때려 ‘사지마비·보행장애’ 40대에 집행유예 선고

    아내 내연남 때려 ‘사지마비·보행장애’ 40대에 집행유예 선고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남성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보행장애 등을 입힌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자정쯤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20대 B씨를 마구 때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상해를 가해 사지마비와 보행장애 등 난치성 질병을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이야기하다 B씨가 아내를 가볍게 여긴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상해죄로 기소됐으나 피해자가 난치병이 생긴 점을 고려해 재판부는 중상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졌음에도 계속해서 얼굴 부위를 걷어차거나 때리는 등 범행 방법과 결과 등에 비추어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다행히 피해자가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현재 상당한 기능을 회복했고 앞으로 호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은 입양이나 고아에 대한 편견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2000만 달러 제작비의 네 배 가까이를 벌어들이는 흥행을 했다. 컬트에 가까운 추앙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퀄 ‘오펀: 퍼스트 킬’이 개봉됐다. 13세 때 전작에 출연, 아홉 살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한 이저벨 퍼먼이 25세 나이에 더 어린 에스더를 연기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영화에 영감을 준 사례는 여럿 있었다. 체코 출신 바보라 스클로바는 입양 가정을 전전하다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노르웨이로 달아나 13세 사내아이 아담 행세를 했다. 입양한 가족은 그가 33세의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오펀: 천사의 비밀’이 개봉된 이듬해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정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섯 살 소녀 나탈리아 그레이스를 입양했는데 나중에 양부모들이 아이가 어른일 수 있으며 심지어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양부모에 따르면 아이가 장남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치아나 골밀도 조사에서 10대 후반이나 젊은 성인일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었다. 천진난만한 아이 행세를 하는 성인이 가족에 들어와 친자녀들을 위협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은 몸서리치게 한다. 이 이상하고도 섬뜩한 영화 설정이 전혀 터무니없지 않음을 증명한 셈인데 다큐멘터리 3부작 ‘나탈리아 그레이스의 이상한 사건’이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밤 9시부터 두 시간씩 인베스티게이션 디스커버리에서 공개된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한 것은 영화의 에스더나 현실의 나탈리아 그레이스가 뇌하수체 기능저하증(Hypopituitarism)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과 크리스틴 바넷 부부는 입양아로 받아들인 나탈리아가 자신들을 해치고 친자녀들을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국은 부부가 장애가 있는 입양녀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시리즈에서 크리스틴과 이혼한 마이클은 가족이 “사기꾼이자 사이코패스와” 살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크리스틴과 나탈리아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부부가 나탈리아를 입양한 것은 2010년 플로리다주의 한 입양 기관을 통해서였다. 바넷 부부에게 나탈리아를 입양할지 결심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하루뿐이었다. 기관에서는 ‘왜소증이 있는데 서명하는 데 24시간 밖에 없다. 서명하지 않으면 보호소로 가게 된다’고 말해 서두른 것이 화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는 위기에 몰린 누군가를 돕고 싶어 나탈리아를 입양했다.” 우크라이나 출생 서류에는 2003년 9월 4일에 태어났다고 기재돼 있었다. 여섯 살 고아 소녀라고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척추사지뼈끝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장애를 갖고 있어 두개골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시각과 청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키는 90㎝가 채 되지 않았다. 전 부인이 입양 다음날 나탈리아를 목욕시키다 음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속옷에 핏자국을 발견하고 전 부인과 나탈리아가 대치한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홈비디오 영상 속에서 나탈리아는 “월경을 했다. 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동차 안에서 소변과 대변을 보는 등 이상한 짓을 곧잘 했다. 다른 이의 관심을 끌려고 차문을 열고 뛰어내리기도 했다. 불쌍한 척 굴기 위해 그러는 것 같았다. 칼을 감추기도 하고 어느 날은 양아빠에게 “잠든 동안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했다는 것이 마이클의 주장이다. 정말로 손에 칼을 든 채 부부의 침대맡에 서 있던 날이 있었다. 크리스틴이 마시는 커피에 나탈리아가 세척제를 타 독살하려 했다고도 했다. 전기가 통하는 담장에 엄마를 밀치려 한 적도 있었고 오빠들을 칼로 찌르겠다고 겁주기도 했다. 큰오빠 제이콥은 “나탈리아 주변에 있으면 불안했다. 겁 먹었다”고 털어놓는다. 주립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정신과 의사는 소시오패스라고 진단했다. 병원 직원 여럿이 다큐시리즈에 익명을 전제로 나탈리아가 남성 환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남발하자 퇴원됐다고 증언한다. 그 무렵 부부는 출생 신고가 위조됐음을 확신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청원했더니 나탈리아가 실제로 1989년 9월 4일에 태어난 것이 맞다고 정정했다. 나탈리아가 주장하는 것보다 14살이나 많은 스물세 살이었던 것이다. 2012년의 일이었다.부부는 아파트를 얻어 나탈리아를 따로 살게 하고 월세를 부담했다. 이웃들은 나탈리아가 20대 초반의 “작은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다큐 제작진에 털어놓았다. 친해졌다가도 금세 그녀 말을 못 믿게 됐다. 가장 친하게 지낸 수 맥칼란과 토비, 멜라니 마일스 부부는 나탈리아가 예고도 없이 자신들 집에 불쑥 들어오곤 했다고 했다. 나탈리아가 아이들에게 성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곤 했다. 토비 마일스는 나탈리아가 엄마를 죽이려 했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당시 911 녹취록도 다큐에서 공개되는데 나탈리아는 응대요원에게 “이웃 중 한 명을 스토킹하고 있는데 난 그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바넷 부부는 이혼하게 됐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나탈리아의 임차 기간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해서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빈민가 아파트로 옮겨줬다. 당시 이웃 키라 위버는 나탈리아가 계단을 기어서 올랐으며 주방 개수대나 세탁기를 작동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늑대들에게 던져졌다고 느꼈다.” 다른 이웃들도 나탈리아가 요리도 거의 하지 않고 배달 피자와 컵라면 같은 것만 먹었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에 의지했다. 공과금 등을 제때 납입하지 않아 단전과 단수가 되자 당국이 개입했다. 신시아 맨스 가족이 한 사회요원과 함께 그녀를 도와 경찰에 신고했다. 형사들은 바넷 부부에게 3년 넘게 나탈리아를 혼자 내버려둬 이 지경을 만들었느냐고 탓했다. 2019년 바넷 부부는 아동 방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나중에 나탈리아의 나이가 정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아동학대 혐의는 제외했다. 대신 마이클은 왜소증을 앓는 장애인,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성인 자녀를 방치한 혐의로 재판받았다. 마이클은 지난해 가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크리스틴에 대한 재판은 지난 2월 계획됐다가 기각됐다. 마이클은 여전히 다큐에서 전 부인을 흉봤다. 심지어 “크리스틴은 걸어다니는 악의 화신”이라고도 말한다. 나탈리아는 2019년 11월 유명한 ‘닥터 필 쇼’에 나와 입양됐을 때 여섯 살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사회자 필 맥그로는 나탈리아에게 “그들은 당신이 속였다고, 당신 나이를 거짓으로 댔다고, 여기 나와 자신들을 겁준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필 맥그로가 “당신은 열여섯 살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당신은 서른세 살 사기꾼인가요?”라고 묻자 나탈리아는 “아뇨”라고 답한다. 나탈리아의 주장들은 입증된 적이 없다. 지금 적어도 법의 관점에서 그녀는 서른여섯 살 여성이다. 마이클은 어찌됐든 나탈리아가 안됐다고 느낀다고 했다. 배심원 평결 결과를 들은 뒤 두 사람은 미묘한 파동을 주고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녀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나는 입을 달싹거려 ‘참 어렵구나. 미안’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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