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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인터넷 안 써본 탈북민, 韓서 스타 유튜버 됐다” CNN 조명

    “평생 인터넷 안 써본 탈북민, 韓서 스타 유튜버 됐다” CNN 조명

    미국 CNN이 북한에서 탈출한 뒤 한국에서 유튜브 스타가 된 탈북민을 집중 조명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20년 가까이 단 한 번도 인터넷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강나라(26)씨는 한국에 온 뒤 유튜브 스타가 됐다. 강 씨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특권층 일부만에게만 스마트폰 사용이 허용돼 있지만, 이마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정권의 통제를 엄격하게 받는 인트라넷만 사용할 수 있다. 북한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구글 등을 사용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 씨는 2014년 한국으로 온 뒤 유튜브를 시작했다.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왔고, 인기 있는 영상은 조회 수가 100만 회가 넘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샤넬이나 푸마 등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를 싣고 있다. 현재 강 씨의 유튜브 구독자는 35만 명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 명 이상을 자랑한다.CNN은 “강 씨는 북한을 탈출한 뒤 남한에서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 등 의외의 직업을 갖게 된 탈북민 중 한 명”이라면서 “수십 명의 탈북민이 지난 10년 동안 강 씨와 비슷한 활동을 했고, 이들은 북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그들이 사용하는 속어, 일상생활 등 ‘은둔 왕국’의 삶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탈북민들의 경제적 독립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 때 자신들을 알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한국에 온 뒤 다른 탈북자들과 학교를 다니고 상담을 받으며 변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이 본격적으로 즐거워진 건 한국에서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북한에 대한 일반 대중의 호기심이 폭발하면서, 탈북민들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탈북민들은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고, 이러한 경험은 유튜브 채널 개설로 이어졌다. 강 씨의 경우 2011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방영된 TV조선의 ‘모란봉 클럽’에 출연했었다. 강 씨는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뷰티와 패션 소식을 자유롭게 다루는 유튜브로 관심을 돌렸다. 강 씨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채널 인기가 높아지면서 영상 제작자를 직접 고용하고, 인스타그램 광고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숨겨진 이야기’를 낱낱이 공개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탈북민 유튜버에 대한 논란도 있다.CNN은 “어떤 사람들은 이들의 방송이 한국인에게 북학에 대해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탈북민들의 방송 중 발언이 선정적이며 과장되고, 더불어 정확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일부 탈북민 유튜버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독립적인 수입을 얻는 것 외에도, 남북한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고 주장한다. 2008년 한국으로 망명해 2019년 유튜브를 시작한 강은정(35)씨는 “유튜브를 통해 북한의 어려움을 알리는 것이 북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라면서 “통일이 된다면, 북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나라 씨 역시 “10~20대 구독자층이 늘어나면 좋겠다. 더 많은 젊은 층이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광역버스 입석 대책 마련...2000여명 여전히 위험한 입석 출퇴근 감수해야

    광역버스 입석 대책 마련...2000여명 여전히 위험한 입석 출퇴근 감수해야

    정부가 지난 7월에 이어 ‘수도권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5일 발표했다. 입석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좌석 예약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노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 대책에도 하루 2000여명의 승객은 여전히 입석 버스 출퇴근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을 줄이고자 연말까지 79개 노선에 버스 161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 횟수를 216편 늘리기로 했다. 연말까지 늘어나는 광역버스 편수는 수원·화성·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이 65개 노선에 321편,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은 26개 노선에 95편, 인천지역은 15개 노선에서 66편이다. 2층 전기버스도 20대를 추가 투입해 버스 좌석 수를 늘리기로 했다. 1차 대책에서 2층 전기버스 26대를 11월까지 도입했고, 이번 대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20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2층 버스 46대를 운행하면 좌석 수를 2400석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대기 시간 없이 예약시간에 맞춰 탑승하게 하고, 중간 정류소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서울·경기·인천시가 매월 정례 회의를 열어 입석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역버스를 추가 투입해도 입석 난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1차 대책에서 버스 266편을 늘리기로 했지만, 현재 증편된 운행 횟수는 목표의 51%에 그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대 버스 입석 승객은 7200명 수준이다. 그러나 연말까지 버스를 추가 투입하더라도 늘어나는 버스 좌석 수는 5300개에 불과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대책에도 좌석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광역버스는 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입석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 높다.
  • 검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민주 비상의총

    검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배모씨 소환…민주 비상의총

    배씨 법인카드 유용 규모 2천만원 상당“카드 사용 몰랐다” 김혜경·배씨 검찰 송치이재명은 제외…민주, 李 소환통보 檢비판 의총민주, 尹대통령 검찰 고발…“허위사실 공표죄”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을 하루 앞둔 5일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관련해 핵심 인물인 배모씨를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배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배씨는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면서 김씨의 수행비서를 한 의심을 받는 이 사건 핵심 인물이다.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이었던 그는 이 기간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최초 알려진 70∼80건·700만∼800만원보다 많은 100건 이상·2000만원 상당으로 전해진다. 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는데, 시민단체 등은 배씨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배씨는 또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김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식사할 당시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김씨의 운전자, 변호사 등의 식사비 10만원 상당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이 사건 제보자인 A씨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31일 새벽 배씨가 범죄 금액 전액을 공탁한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씨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송치“몰랐다” 김씨, 배씨 공모 공동정범 판단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김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를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이 의혹에 관해 처음부터 줄곧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어 왔으나, 경찰은 김씨가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이자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씨와 공범 관계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 역시 자신의 ‘과잉 충성’에 의한 일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2월 민주당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7급 A(사건 최초 제보자)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이 (대선)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윗선’으로 의심받아온 김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넘겼다. 공모공동정범이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한 뒤 그 공모자 중 일부만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을 담당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동으로 범죄 책임이 있다는 법리다. 다만 경찰은 이번 송치 대상에 이 대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1차 수사에 해당하는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이 현재로선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은 배씨가 김씨의 수행비서로 채용돼 일했다는 의혹 관련 직권남용 및 국고손실 혐의 고발 사건을 비롯해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대표를 둘러싼 남은 의혹 사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민주, 이재명 소환 관련 비상의총검찰에 허위사실 공표로 尹 고발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를 비판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릴 의총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규탄의 건’이라는 제목의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 “윤석열 정권이 야당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앞서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의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李 소환은 전쟁 아닌 범죄수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이 대표와 관련해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 수사”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정치보복 수준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질문에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보좌진은 이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날 이 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 소환 통보 사실을 알리며 “전쟁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가 아니겠느냐”면서 “(제가) 평가하거나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안정이 먼저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공직사회 안정이 먼저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댓글 공작은 국가정보원의 원죄다. 국정원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거기에 관여했던 직원들은 소송에 시달리고, 일부는 옷을 벗었다. 차라리 복지부동이 낫다는 학습효과가 생겨 버렸다.” 문득 몇 년 전 국정원 직원의 하소연이 떠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에 열을 올릴 때였다. 정권 초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에 더해 이명박 정부까지 거슬러 올라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4대강 사업, ‘논두렁 시계’ 등 언론 공작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 당시’ 국정원과 감사원, 검찰은 ‘그 전’ 국정원·감사원·검찰을 겨냥해 조사와 수사를 이어 갔다. ‘댓글 공작’을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갈아 끼우거나,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사업) 정책’ 또는 ‘4대강 사업 감사’로 바꾸면 어색함 없이 지금의 현실이 된다. 9년 전과 5년 전 그리고 지금,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를 부정하고 잘못을 헤집는 이 상황을 ‘진일보를 위한 반성’이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했고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권력을 전신(前身)으로 둔 정보기관조차 정권이 바뀌면 수사와 개혁 대상이 되는 게 대한민국 행정부의 현실이다. 최근에 만난 공직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의 공직생활이 너무나 허무하다”고 했다. 그간 주요하게 추진해 왔던 일들이 싸잡아 ‘전 정권 부역’으로 치부되면서 부정당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규정한 헌법 7조 1항과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2항이 무색하다. 전 대통령이 설정한 국정 과제를 추진했던 늘공(직업 공무원)이 감사·수사 대상이 되거나, 적폐로 몰려 한직으로 쫓겨난다. 정권에 따라, 선거 유불리에 따라 어공(어쩌다 공무원·정무직)들의 미숙함에 정책이 강행되거나 폐기되기 일쑤다. 부처마다 다른 방식으로 무력감이 스미고 있다. ‘4대강 보 해체’로 감사를 받는 환경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시민단체 보조금 운용 등에 대해서도 감사가 예정돼 있다. 전 정부 임명직이 위원장직에 남아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감사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도 감사원의 하반기 감사 대상이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였던 부처는 이제 ‘영혼이 탈탈 털린다’는 감사까지 받게 됐다. ‘경찰 통제 방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던 행정안전부도 실국장 인사는 지지부진이다. 교육부에선 이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고위직이 대기 발령 상태다. 이 와중에 내년 1~4급 공무원 보수는 동결하고, 5급 이하 공무원 월급은 1.7% 인상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9급 공무원 1호봉 기준 보수가 171만 5170원, 각종 수당을 넣어도 내년 법정 최저임금(201만 580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한다. 10여년 전만 해도 100대1을 오가던 7·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20대1 수준으로 떨어진 건 더이상 공직에 대한 장점을 찾을 수 없다는 인식의 방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유능한 정부’를 강조한다. 유능한 정부는 그저 실력 있(어 보이)는 사람을 꽂아 넣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조직의 존재 이유와 고유 업무에 대한 뚜렷한 정책 철학을 갖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추진하면서 이뤄진다. 이런 기반이 무너진 조직에선 보신주의와 복지부동만 강화될 뿐이다. 그 조직이 행정부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 부당한 일은 서둘러 바로잡는 게 맞다. 다만 전 정부 청산 작업이라는 명목으로 5년마다 정권 초기 시간을 잡아먹어 버리면 공직사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유능한 정부를 만들려면 먼저 안정된 정부를 세워야 한다.
  • 케이팝 흐르는 ‘조선족의 서울’… 조선족 학교·한글이 쫓겨나고 있다

    케이팝 흐르는 ‘조선족의 서울’… 조선족 학교·한글이 쫓겨나고 있다

    창설 70주년을 맞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옌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민족 정체성을 지켜 나가느냐’다. 젊은층의 유출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는 데다 중앙정부가 개별 민족의 자치보다 한족(漢族)과의 통합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9·3제(자치주 설립 기념일)를 맞은 옌볜주를 직접 찾아가 조선족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가로수길’ 커피숍 등 친숙한 간판들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2시간여를 날아 옌지공항에 도착하자 ‘연변 사투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공항 내 모든 안내문은 중국어와 한글이 병기돼 있었고, 직원들도 우리말로 승객 이동을 도왔다. ‘조선족의 서울’로 불리는 옌지에 도착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옌지는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랐다. 빨간색 우레탄으로 포장된 자전거길이나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 등이 한국과 판박이였다. 편의점에 들어가니 가수 선미의 ‘열이 올라요’가 흘러나왔고,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의류가 실시간 공수돼 20대 여성들의 차림은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옌지의 ‘핫플레이스’인 옌볜대 앞에는 ‘청담동 가로수길’(커피숍), ‘버닝썬’(실내 포장마차) 등 친숙한 이름의 간판이 즐비했다. 과거보다 한국의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옌지는 우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택시 기사 김모(52)씨는 “언어 장벽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좋은 제도나 정책이 옌지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며 “요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중국 젊은이들이 간접적이나마 한류 문화를 체험하려고 찾는다”고 전했다.●1990년대 이후 100만명 해외로 옌볜주는 19세기 이후 조선족이 모여 살던 옌지와 투먼, 룽징 등이 묶여 1952년 세워졌다. 별다른 제조업 시설이 없음에도 지금까지 분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의 무역·투자 확대, 한국 거주 조선족의 송금이 결정적이었다. 시인 윤동주가 태어난 룽징에서 만난 남모(70)씨는 “아내가 한국에 가서 일한 덕에 아파트를 장만했고 딸도 의사로 키울 수 있었다”며 “(옌볜에서) 한국에 돈 벌러 간 조선족이 한 집 건너 한 집꼴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족의 한국 의존 심화는 공동체 해체 등의 부작용도 낳았다. 1990년대 이후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부부 중 한쪽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가정이 새로운 일상인 ‘뉴노멀’이 됐다. 불화로 인한 이혼이 급증했고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비행 청소년으로 전락하는 사례도 속출했다.베이징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중국 첫 외국 합작 대학이자 ‘한중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옌볜대 과학기술대학(옌볜과기대)이 지난해 폐교된 것이 대표적이다. 1991년 재미 사업가인 김진경 총장이 지린성 정부로부터 30년간 부지를 빌려 세운 옌볜과기대는 한국 기업 및 해외 교민들의 지원으로 조선족 기술 인력 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학교의 지대한 사회 공헌에도 재계약 불가를 선언하고 2018년도부터 신입생 선발을 금지했다. 학교 주변에서 만난 한 조선족 주민은 “소수민족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사라지는 흐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통 가치관 보존 위한 교육 필요” 옌볜주는 1952년 설립 이래 한글 전용을 원칙으로 하되 한글과 한자를 병기할 때는 한글을 우선 표기하도록 했으나, 지난 7월 한자를 먼저 적도록 규정을 바꿨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000곳이 넘던 중국 내 조선족 초·중·고교는 200곳 정도만 남았다. 아예 자녀를 한족과 결혼시키고 그 2세를 한족으로 등록하는 ‘동화’ 현상도 늘고 있다. 황유복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민족공동체 존망과 직결되는 전통 가치관 보존을 위한 민족언어·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탈모 전문가 “머리카락 자라게 하는 탈모 샴푸는 없다”

    탈모 전문가 “머리카락 자라게 하는 탈모 샴푸는 없다”

    탈모 전문 의사가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탈모 샴푸에도 머리카락을 자라나게 하는 기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한상보 임익강 홍성우가 출연한 ‘부끄럼 없는 의사회’ 특집이 펼쳐졌다. 한상보는 “주 고객층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다”며 “저도 심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모발이식이 알려지지 않았고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여성 환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탈모 샴푸가 도움이 되냐고 물었다. 한상보는 “모발이 자라나게 하는 탈모 샴푸는 전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탈모 기능성을 인정한 샴푸는 하나도 없다고 알리고 있다. 또 검은콩 등을 먹으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도 있다. 한상보는 “모발을 생성하는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다. 곡물을 많이 먹으면 좋기는 좋다. 그런데 그 정도 효과를 보려면 콩을 1톤을 매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주 효모도 탈모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상보는 “맥주를 하루에 3만 리터 정도 매일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20대 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 500만원 이하 못 갚아

    8만명이 넘는 20대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나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4명은 500만원 이하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총 8만 4300명,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5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 금액 구간별로 보면 500만원 이하 대출자가 3만 5200명으로 전체의 4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대출자가 1만 7900명(21.2%)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3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는 200여명으로 전체 규모의 0.2%에 그쳤다.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에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2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69조 5260억원에서 올해 6월 95조 6503억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26조 1243억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말(95조 2127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4376억원 증가했다. 특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 2금융권 대출이 은행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대출의 질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6월 20대의 은행권 대출은 67조 9813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98% 줄었는데, 2금융권 대출은 27조 6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나 늘었다. 2금융권 안에서도 저축은행 대출이 반년 사이 3% 늘어난 4조 3913억원으로 집계돼 증가세가 강했다. 진 의원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 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中 재벌 완다그룹 유일한 후계자...철부지 처럼 굴더니 결국...

    [나우뉴스] 中 재벌 완다그룹 유일한 후계자...철부지 처럼 굴더니 결국...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60억 위안(약 1조 168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국민 사위’로 불린 왕쓰총이 완다그룹 후계자 자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기업정보 검색 플랫폼 톈옌차(天眼查)를 인용해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왕쓰총 전 이사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이사직 대열에서 완전히 물러났다’고 31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완다그룹의 공식 공상 등기 변경 내역에 왕젠린 사장이 이사 겸 사장직이 이름을 올린 대신, 기존의 왕쓰총 이사가 이사 명단 리스트에서 삭제된 것. 앞서 왕쓰총 전 이사는 자신에게 쏟아진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타이틀에 대해 한 방송국에 출연해 “13세 무렵 철이 든 이후부터 줄곧 상속을 원하지 않았다”고 발언했고, 왕젠린 사장 역시 그와 관련해 “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이런 데 있지 않다.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 한다”고 일찌감치 그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그가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희소식”이라면서 “이제 쇼핑할 시간이 더 많아져서 왕쓰총은 기쁨의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그가 완다를 떠나면 어디로 가겠느냐. 이사직에서 이름이 삭제됐든 아니든 아버지 재산을 과소비로 낭비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실제로 공개된 개인 재산으로만 무려 1조 1683억 원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왕쓰총은 수차례 부를 과시하는 듯한 사치성 소비 행태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등 기이한 행각을 이어가며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여성 편력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언론에 공개된 그의 과거 연인의 수만 헤아려도 20여 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정보가 공개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28일에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20대 여성과 호텔에서 2만 위안(약 390만 원)상당의 과일 패키지를 주문해 먹는 사진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그가 공개한 2만 위안의 고가의 과일 패키지는 수입산 포도와 복숭아, 수박 등이 담긴 단출한 메뉴 구성이었다. 또, 지난 1~4일까지는 한 여성과 하이난성 싼야의 해변에 백마를 타고 등장해 또한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은 “슈퍼마켓에서 단돈 100위안이면 충분한 과일을 2만 위안에 구입해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면서 “보여주기식 소비로 수많은 청년들에게 절망감을 주는 행위를 언젠가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은 다롄합흥투장한공사와 왕젠린 회장이 공동으로 최대 주주 자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완다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왕젠린이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을 인수하며 세계 엔터테이먼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또 올 초에는 리훙퍼 현대자동차 중국 법인 부사장을 완다문화그룹 산하의 완다자동차커치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여사, 자궁, 효자상품… ‘이렇게’ 바꿔 부릅시다”

    “김여사, 자궁, 효자상품… ‘이렇게’ 바꿔 부릅시다”

    “김여사는 운전미숙자, 학부형은 학부모, 바지사장은 대리사장 또는 명예사장, 효자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바꿔 사용해주세요.”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의 언어로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성차별 언어 개선’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아버지와 형의 의미만 들어 있고 여성이 배제된 ‘학부형’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지칭하는 ‘학부모’로 바꾸는 식이다. 자궁은 ‘포궁’ 유모차는 ‘유아차’로 김여사는 ‘운전미숙자’로 표현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자궁은 ‘아들’을 품는 집이라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특정 성별이 아닌 세포를 품는 포궁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도 효자상품을 ‘인기상품’ 스포츠맨십을 ‘스포츠정신’ 친할머니/외할머니를 ‘할머니’로 부르자고 안내하고 있다. “육아 표현에 ‘맘’(Mom) 불편합니다” 엄마 중심인 육아 관련 표현을 어린이 중심으로 바꾸자는 제안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이 발표한 ‘성평등 언어사전’에는 시민이 제안한 성차별 언어 개선 방안이 담겼다. 제안자들은 육아 관련 신조어에 엄마를 뜻하는 ‘맘’(Mom)을 붙이는 것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등·하원 버스 정류소인 ‘맘스스테이션’은 ‘어린이승하차장’, ‘맘카페’는 ‘육아카페’, 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을 위한 ‘마미캅’은 ‘아이안전지킴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수유실’은 ‘아기쉼터’나 ‘아기휴게실’로 바꿔 남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분자는 윗수, 분모는 아랫수로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다. 제안자는 “분수를 꼭 엄마와 아들에 빗대어 설명하는 게 의문이었다”며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밖에 김여사→운전 미숙자, 부녀자→여성, 경력단절여성→고용중단여성, 낙태→임신중단, 버진로드→웨딩로드, 스포츠맨십→스포츠정신, 효자상품→인기상품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다. 제안들은 특정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이뤘다. 성평등 언어사전 시즌 2 제안자 701명 중 여성은 76.6%, 남성은 23.4%였다. 연령대는 30대(41.7%)가 가장 많았고 40대(24.3%)와 20대(19.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한 단어는 ‘호칭’(23.8%)이 가장 많았다. 재단은 “누군가가 성차별적이라고 느끼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안의 성평등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과속주행 하던중 사고를 내 1심에서 ‘살인미수’가 선고됐던 2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 됐다.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및 감금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은 A(2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감금혐의 등에 대해선 유죄로 판단했다. A씨는 2020년 8월 1일 0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부근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여자친구 B씨를 차에 태워 17분간 난폭하게 운전하던 중 경기 광주 한 도로 좌회전 커브 길에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어 가드레일 너머 7m 아래 도로로 추락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두개골 선상골절·늑골 다발 골절 등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앞차를 추월하려다 핸들 제어가 되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뿐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 했다. A씨가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운전을 시작한 점, 차량 블랙박스 칩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점, A씨는 ‘당일 비가 와 도로가 미끄러웠다’고 주장하지만 당일 사고 발생 지역 강수량이 전혀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사건 전날부터 당일 오후 6시 무렵까지 사고 지점 부근에 강수량이 전혀 없지만, 당시 장마철로서 습도가 약 97%에 달했고 사고 장소 근처에 있는 공원에 저수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노면 습기로 미끄러웠을 수 있다”며 “당시 피고인 차량의 속도가 시속 120㎞ 이상이었던 점,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차량이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당시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사고 직후 피해자를 향해 달려갔으며, 피해자에게 옷을 가져다주는 등 경찰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살인 고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감금 및 음주측정거부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A씨와 검찰 양측 모두 상고해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실종된 20대 여성, 사흘 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실종된 20대 여성, 사흘 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 마포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사흘 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서부경찰서는 3일 오후 5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누산리 포구 인근 한강에서 20대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3일 전 마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실종 당시 신고 내용과 검시 등을 토대로 일단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 [여기는 중국] 한때 잘나갔던 홍콩...폐지 수거 노인들 만 급증

    [여기는 중국] 한때 잘나갔던 홍콩...폐지 수거 노인들 만 급증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불경기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홍콩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이전보다 늘어난 폐지 수거 노숙인과 노인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심각해진 빈부격차와 고가의 임대료, 생활비 탓에 홍콩 까우룽 반도 핑섹 지역의 패스트푸드점 매장과 교차로 하단에는 60대 이상의 노숙인들이 다수 거리를 떠돌며 위험천만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홍콩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24시간 문을 열고 냉방이 되는 식당과 교각 아래 등을 전전하는 노숙인들이 대부분인 것. 더욱이 이 같은 특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인들이 각종 범죄의 희생자로 전락하면서 안타까운 사건 사례가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국은 최근 거리를 전전하며 노숙 생활을 이어왔던 70대 할머니가 20대 남성 두 명에게 위협당해 전 재산을 빼앗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22일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소형 리어카를 밀고 거리에 나섰던 70대 피해자 A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 두 명에게 소지하고 있던 전 재산 16만 홍콩달러(약 2770만 원)와 휴대폰 등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 할머니에게 접근한 두 명의 20대 남성들은 그를 인근 골목에 상당한 양의 폐지가 있다며 유인한 뒤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 할머니를 유인한 가해 남성들은 피해자가 인적이 드문 장소로 들어선 직후, 그의 입을 수건으로 막은 뒤 주머니에 있던 칼로 위협해 수중에 있던 현금을 모두 강탈해 도주했다. 피해자는 당시 자신의 전 재산인 1만 6천 홍콩달러를 바지 주머니 안쪽에 넣어둔 상황이었는데, 이들은 할머니의 지갑이 주머니에 있다는 것은 이미 눈치챈 듯 순식간에 강탈해 도망갔던 것.  또, 가해자 일당은 할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구형 휴대폰까지 훔쳐 달아날 정도 몰인정한 면모를 보였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강도 사건 수사에 나선 관할 경찰국 측은 가해 남성의 신원에 대해 20대 남성 2명이며, 이들은 중국계 남성은 아니며 외국 국적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할 경찰국 대변인실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완벽하게 파악한 상태”라면서 “이들에 대한 강압적인 현장 체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 “윤석열 좋아요”…尹, 일본인들에게 호감도 높아

    “윤석열 좋아요”…尹, 일본인들에게 호감도 높아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지난해보다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 호감도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 민간 연구 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기관 겐론NPO가 ‘2022 한일 국민상호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일본에 대한 한국의 호감도는 30.6%다. 지난해 20.5%에서 10.1%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호감도는 지난해 25.4%에서 올해 30.4%로 5.0% 포인트 올랐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정상들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국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양국 모두 서로에 대해 호감이라는 의견이 비호감이라는 의견을 웃돌았다. 관계 개선에 대한 요구는 한국 쪽이 더 높았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한 한국인은 81.1%에 달했다. 반면 일본인은 53.7%가 ‘관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일본인 20.1% “尹, 좋은 인상”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일본인들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에 대해 ‘나쁜 인상’이라고 답한 경우가 ‘좋은 인상’이라고 답한 경우보다 높았는데, 올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좋은 인상’(20.1%)이 ‘나쁜 인상’(4.6%)을 넘어섰다. 반면 한국인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좋지도 싫지도 않다’(42.7%)고 답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2013년부터 양국에서 매년 한 차례씩 이뤄져 올해 10년 차를 맞았다. 올해 일본에 대한 한국인 호감도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한국에 대한 일본인 호감도는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양국 관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면서 2019년 경제·무역·군사적 갈등으로 심화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적 교류까지 끊겨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이 기간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급히 식고 또 급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천천히 떨어지다 다시 천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 어린이병원마다 찾아가는 배트맨, 한 맺힌 27살 청년이었다 [여기는 남미]

    어린이병원마다 찾아가는 배트맨, 한 맺힌 27살 청년이었다 [여기는 남미]

    시간만 나면 배트맨으로 변신하고 어린이병원을 찾는 20대 아르헨티나 청년이 화제다.  침상에서 배트맨을 만나게 된 어린이들은 질병의 고통을 잠시 잊고 활짝 웃는 얼굴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배트맨은 아이들과 작별하면서 “오늘도 하늘나라로 간 사촌 여동생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혼잣말을 하며 오토바이에 올라 ‘박쥐 동굴’(영화 속 배트맨의 비밀기지)로 귀가한다.  지방 코르도바에 사는 아르헨티나 배트맨은 27살 청년이다. 찾아간 기자에게 그는 “결혼해서 이미 자녀도 있다.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배트맨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끝내 이름을 공개하긴 거부했다.  코르도바에 아르헨티나 배트맨이 처음으로 출몰(?)한 건 4년 전인 2018년. 배트맨은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린이병원, 빈민촌 등을 돌며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 잔뜩 선물을 챙기진 못하지만 배트맨을 만나는 것만도 아이들에겐 큰 즐거움이다. 청년은 왜 배트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알고 보니 그에겐 사연이 있었다.  청년이 처음 배트맨 옷을 입은 건 2018년 성당 행사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열면서 배트맨 연극을 했는데 청년은 주인공으로 뽑혔다. 배트맨 옷은 청년의 엄마와 패션을 공부한 친구가 직접 만들었다. 연극을 보고 환호한 어린이 300여 명 중에는 청년의 사촌 여동생도 있었다. 사촌 여동생은 “오빠 옷이 너무 멋지다”면서 배트걸 옷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사촌오빠와 한 팀이 되고 싶다는 작은 소원이었다. 청년은 “만들어주마”라고 약속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 일이 있은 지 며칠 되지 않아 사촌여동생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약 1달 뒤 여동생은 병원에서 숨졌다. 배트맨은 “배트맨 옷을 입고 옆에서 지켜주지 못한 게 한이 됐다”고 말했다. 배트맨으로 변신해 병원마다 아픈 어린이들을 찾아다니는 그의 활동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배트맨은 오토바이까지 장만, 영화 속 배트맨의 것처럼 개조했다.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을 찾아가면 아이들은 마치 진짜 배트맨을 만난 것처럼 청년에게 달려든다.  청년은 “아이들의 기쁨도 크지만 실제론 내가 받는 감동이 더욱 크다”며 “절대 아이들이 꿈을 잃게 해선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트맨은 자신에 대해 “악과 싸우는 배트맨이 아니라 아이들의 슬픔과 싸우는 배트맨”이라면서 “이런 생각을 굳게 갖고 배트맨 활동을 하다 보니 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할 때마다 정말 미션에 나서는 심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배트맨의 선행을 안 후배가 틈이 날 때마다 배트걸처럼 분장하고 돕고 있어 아이들의 즐거움은 더욱 커졌다고 한다. 
  •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생후 29일된 딸이 잠을 안자고 운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일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31일 오후 10시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9일된 딸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울자 머리를 때리고 흔들거나 내던지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에 앞서 총 4회에 걸쳐 B양을 폭행하고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도 받았다. 같은달 28일엔 신생아인 B양이 심하게 울다가 축 쳐진 상태로 숨을 쉬지 않거나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아동 유기·방임 혐의도 추가됐다.1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양육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숨지기 전까지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른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면서도 젊은 나이에 양육할 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B양에게 예방접종 등 의료의무 조치는 취한 점 등을 참작했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51’세 미나, 20대 신체나이 인증한 자세

    ‘51’세 미나, 20대 신체나이 인증한 자세

    가수 미나가 20대의 신체나이를 자랑했다. 1일 가수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보시고 신체나이 측정해보세요^^ 많게나와도 꾸준히 관리하시면 신체나이도 젊어진대요~ 그래서 젊어지는비법운동 제동생과 제가 알려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나가 방송에 출연해 신체나이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연성이 돋보이는 자세다. 미나는 이를 통해 20대의 신체나이를 인증하며 극강의 동안 면모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미나는 지난 2018년 17살 연하 아이돌 가수 출신 류필립과 결혼했다.
  • 피의자 ‘강압’ 주장에…‘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사건’ 수사팀 교체

    피의자 ‘강압’ 주장에…‘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사건’ 수사팀 교체

    경찰이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건 수사팀을 교체했다. 피의자 측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 강압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 수사팀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7월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과 20대 손님 A씨가 필로폰이 들어간 술을 마신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술자리 동석자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이들은 A씨가 마약이 든 술잔을 종업원에게 준 것을 알았지만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측은 경찰이 동석자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며 범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이 “구속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압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압 발언’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은 당시 수사 담당자가 ‘누군가 주도적으로 말을 맞추거나 거짓말을 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구속수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어”라며 “구속시킬 것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건 당시 유흥주점 술자리에는 종업원 2명과 손님 4명이 동석했다. 필로폰을 탄 술을 마신 30대 종업원 1명은 당일 자택에서, 손님 A씨는 인근 공원에 세워둔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종업원 1명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차 안에서는 2000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4g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유통책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 누가 정조대왕이 될 상인가…금천구, 정조 능행차 출연진 모집

    누가 정조대왕이 될 상인가…금천구, 정조 능행차 출연진 모집

    서울 금천구는 ‘제5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금천구민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배역에 대한 출연진을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1795년(정조 19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10월경 개최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고 금천구가 주관하는 대규모 전통 행사로, 10월 8일에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10월 9일 화성의 융·건릉까지 59㎞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기존에는 구간별 주요배역 전체를 서울시(대행사)에서 공개 모집했지만, 올해는 구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금천 구간 출연진을 구민 중에서 모집하기로 했다. 모집 배역은 만 19세 이상 구민으로 ▲정조(30세 전후 남성) ▲혜경궁홍씨(50세 이상 여성) ▲청선군주(20대 여성) ▲청연군주(20대 여성) 등 각 1명씩이다. 출연을 희망하는구민은 구청 홈페이지 ‘금천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5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ham0211@seoul.go.kr) 또는 팩스(02-2251-1655)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대행사)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출연진에게는 ▲감사장 ▲기념품 ▲자원봉사 시간 인정 ▲의상 대여 ▲분장 ▲연기지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3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에 구민이 관객이 아닌 출연진으로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제 과정을 구민과 만들어가는 금천구 전통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빽 있다”던 9호선 폭행녀, 무릎 꿇었지만…2심서도 징역 1년

    “경찰 빽 있다”던 9호선 폭행녀, 무릎 꿇었지만…2심서도 징역 1년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양형권)는 1일 특수상해, 모욕,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6)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김씨와 검찰은 1심 판결 이후 각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 변함이 없고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씨는 선고를 앞두고 법정 한가운데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서울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객차 내에서 60대 남성 A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씨가 지하철 안에 침을 뱉자, A씨는 가방을 잡으며 내리지 못하게 했다. 이에 격분한 김씨는 “나 경찰 빽있다” “더러우니까 손 놔라”라고 소리지르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지하철 1호선에서 한 승객과 다투는 과정에서 가방과 손 등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머리에 음료수를 붓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이 사건 관련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과거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은 없다”면서도 “지하철에서 피해자 머리에 음료수를 붓거나 가방으로 때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지하철에서 침 뱉는 행위에 대해 항의하자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때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추석 명절 “결혼 언제하냐” “2세 계획은?” 묻지 마세요

    추석 명절 “결혼 언제하냐” “2세 계획은?” 묻지 마세요

    성인 남녀들이 추석 명절날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교제나 결혼’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4747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1508명(32%)가 ‘교제나 결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이어트나 몸관리 (25%)’, ‘2세 계획 등 자녀계획 (21%)’, ‘취업이나 연봉 (19%)’ 등 역시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에게 듣기 싫은 대표적 질문으로 꼽혔다. 세대별 설문결과도 흥미롭다. 추석 명절 ‘결혼’ 관련 질문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세대는 역시나 30대로, 무려 37%가 가장 듣기 추석명절 잔소리로 ‘결혼’을 꼽았다.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20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3%가 ‘취업’이나 ‘연봉’ 관련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남성 중 무려 53%가 20대와 마찬가지로 ‘취업이나 연봉’을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20대 못지 않게 중장년층의 취업고민 증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성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교제나 결혼(43%)’, ‘취업이나 연봉(24%)’, ‘다이어트나 몸관리(14%)’, ‘2세 계획 등 자녀계획(14%)’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나 몸관리(30%)’, ‘교제나 결혼(26%)’, ‘2세 계획 등 자녀계획(24%)’ 등을 가장 듣기 불편한 주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내려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결혼 후 명절이 제일 싫어졌다”, “시누들 올때까지 기다렸다 가야지” 등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댓글에서부터 “한소리당 30만원이면 웃으면서 들어준다”, “용돈을 주고 말하셨으면 합니다” 등 재치 있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 속 추석명절 듣기 싫은 잔소리 역시 이로 인한 세대간 갈등과 직면한 경제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며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서로간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화기애애한 명절모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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