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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 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들의 손목에는 군용 전화선인 삐삐선이 감겨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발굴된 유골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좌익 부역 혐의자로 추정됐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골은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집단 학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골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골의 머리 위와 배 부분에는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 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도 발굴됐다. 발굴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희생자들은 신발을 신고 있고 단추 가운데 대학 글자가 있는 등 고학력, 간부급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쏴 댔는지 유골은 40여명 정도인데 탄피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 1951년 1·4후퇴 시기에는 도민증을 발급해 준다며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구금한 후 한 집에 남자아이 1명만 남기고 수일간 수백명을 학살하고 유기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아산시는 자체 유해 발굴을 진행해 208구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번 발굴은 아산시와 아산유족회가 지난해 5월 이곳에서 시굴을 해 성인의 허벅지 뼈 등 유골 일부와 탄피 등을 발굴하고 진실화해위에 유해 발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회는 이곳에서 성인 남성 유골만 발견된 점을 들어 추가 발굴을 통해 노인과 여성, 청소년, 어린이 등이 묻힌 장소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억호 유족회장은 “희생자 발굴을 마무리한 뒤 정부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 학살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남성과 결혼, 국적 취득 후 이혼 뒤통수? 사실은… [이슈픽]

    한국남성과 결혼, 국적 취득 후 이혼 뒤통수? 사실은… [이슈픽]

    지난달 한국 여성의 국제결혼 상대 1위는 베트남 남성이 차지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올해 2월 결혼이민자는 1만 3905명이었고 이 중 6392명은 베트남 국적자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자료가 근거로 사용됐다. 성별로 보면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여성 5624명·남성 768명이었고,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국제결혼으로 한국 땅을 밟은 남성은 베트남 사람이 단연 가장 많았다는 구체적 설명도 첨부됐다. 특히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결혼 종류가 초혼이 아닌 재혼이 많은 것이 의심스럽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사실일까.관련 보도에서 언론이 근거 자료 출처로 언급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이민통합과에서 결혼이민(F-6) 비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동우 사무관은 29일 서울신문에 “지난달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상대 1위는 베트남 남성이 아니”라고 밝혔다. 홍 사무관은 먼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는 혼인 통계 같은 건 작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통계는 한국에서 결혼이민 자격으로 체류 중 출국했다가 해당 월(2월)에 다시 입국한 사람들의 숫자”라고 강조했다. 2월에 처음 비자를 받고 입국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미 예전에 결혼이민 자격을 취득하고 출국했다가 해당 월에 입국한 베트남 남성들이며, 통계에는 그들 숫자가 훨씬 많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이 입국을 여러 번 반복했으면 그만큼 중복으로 통계가 잡힌다고 부연했다. 결과적으로 2월 입국한 베트남 남성 결혼이민자 768명 통계로는 그들이 언제 한국 여성과 결혼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단 2월 결혼이민 자격으로 국내 거주지 관할 출입국관리기관에 신규 외국인 등록한 베트남 남성은 12명이었다고 홍 사무관은 전했다.다만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결혼 종류가 초혼이 아닌 재혼이 많다는 보도는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라 사실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혼인건수는 586건. 이중 재혼은 556건, 초혼은 30건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남성과 혼인한 한국 여성 95%가 재혼이었던 셈이다. 같은해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 혼인건수는 총 3319건이었다. 이중 초혼은 2250건, 재혼은 1069건이었다. 초혼이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통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혼인건수는 총 5078건. 이중 초혼은 198건, 재혼은 4880건이었다. 재혼이 전체의 9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 혼인건수 6만 5903건 중 재혼은 2만 2677건으로 전체의 3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재혼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 혼인건수는 총 5만 3315건. 이중 초혼은 3만 7301건, 재혼은 1만 6013건으로 초혼이 재혼의 2배 이상이었다.국적별로 봐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10년간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성 국적은 미국 1만 6141, 중국 1만 5088, 일본 6602, 베트남 5078, 캐나다 4315, 호주 2108, 영국 1965, 프랑스 1434, 타이완 1235, 독일 1128 순이었다. 이중 초혼보다 재혼이 많았던 경우는 중국과 필리핀뿐이었는데, 재혼 비중이 베트남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 기간 한국 여성과 중국 남성 혼인건수 1만 5088건 중 초혼은 6567건, 재혼은 8518건으로 재혼 비중은 56% 수준이었다. 한국 여성과 필리핀 남성 혼인건수 602건 중 초혼은 195건, 재혼은 407건으로 재혼 비중은 67% 정도였다. 유독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혼인에서 재혼 비중이 90% 이상으로 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이 실은,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일 거라고 추측한다. 귀화한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면 그도 자동적으로 한국 국적을 갖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이 만만치 않다. 문화 차이와 가정 폭력 등 여러 이유로 한국 남성과 이혼한 베트남 여성이 다시 한국 남성과 재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익명의 전문가는 특히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려는 한국 남성은 이혼 경력 없는 20대 젊은 여성을 선호한다는 점이 이혼 경력 있는 베트남 여성에게는 한국 남성과의 재혼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계의 양면성에 주목하며 애초부터 국적 세탁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해석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직장인 평균 대출 5000만원 첫 돌파… 20대 이하 대출액 15% 급증

    직장인 평균 대출 5000만원 첫 돌파… 20대 이하 대출액 15% 급증

    직장인의 평균 대출 금액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20대 이하 막내급 직장인의 대출이 급증했다. 주거를 위한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과 대학 등록금 상환을 위한 학자금 대출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발표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1년 전보다 7.0%(340만원) 늘었다. 평균 대출 규모가 5000만원을 초과한 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말 기준 10.3%에서 둔화했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691만원으로 15.4%(225만원) 급증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주택 외 담보대출이 22.8%(165만원) 증가했다.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과 학자금 대출 등이 늘었다는 의미다. 대출 규모는 40대가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7168만원, 50대 6057만원, 60대 3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구간별 대출 증가율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 3000만원 미만 4.6%,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 4.1%, 소득 5000만~7000만원 미만 3.1%, 7000만~1억원 미만 1.7%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비은행 대출 비중도 커졌다.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 평균 대출액 2496만원 가운데 1222만원(49%)을 비은행에서 받았다.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은 37%, 5000만~7000만원은 31%, 7000만원~1억원은 26%를 비은행에서 받았다. 저소득자일수록 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을 찾았다는 의미다. 임금근로자의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1년 전보다 0.09% 포인트 낮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취약계층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소득 3000만원 미만 근로자의 연체율은 1.06%로 1년 전보다 0.19% 포인트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대출잔액 구간별로 보면 대출 1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은 2.05%, 3000만~5000만원 미만은 1.27%였다. 산업별 연체율은 건설업 0.99%, 숙박·음식 0.94%, 사업·임대 0.73% 순으로 높았다.
  •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4살 딸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인에 2000회 성매매 강요 당했다

    네살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동거인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로 1년 동안 2000번 이상의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혐의로 기소된 친모 A(27) 씨와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 B(28) 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24일 A씨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B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에도 추가 심리 진행한다. B씨가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딸을 학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로 따져보고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있었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B씨 부부와 동거했다. 처음 B씨는 A씨를 친절하게 대했으나, 점차 집안일을 떠넘기고 돈을 벌어오라고 압박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강요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400여회, 하루 평균 4~5회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로 받은 돈의 대부분인 1억2450뭔도 B씨가 챙겼다. B씨가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하면서 A씨는 점점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게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오전 6시쯤 귀가해 딸이 밥을 달라고 하는 등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A씨가 딸을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딸은 보통의 4세 여아보다 체중이 훨씬 작게 나갔으며, 몸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의사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서 A씨의 딸은 지속적인 학대로 영양결핍, 시력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딸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A씨에게 치료비를 주는 등 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의 남편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 성매매 강요 등은 B씨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부머’ VS ‘주머’ 충돌, 세대갈등으로 비화하는 틱톡 사태…바이든 20대 지지율 하락 위기

    ‘부머’ VS ‘주머’ 충돌, 세대갈등으로 비화하는 틱톡 사태…바이든 20대 지지율 하락 위기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규제가 이른바 ‘부머’ 대 ‘주머’간 세대갈등으로 번지는 조짐이다. 내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AP통신은 28일 틱톡 규제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20대의 기권표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나 러몬드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규제 법안을 반대하면서 “35세 미만의 모든 유권자를 영원히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학생 루카스 비토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을 금지한다면 “소셜 미디어에 대해 모르는 나이들고 억압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주로 10~20대 젊은이들이다. 미국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지분을 미 오라클사에 팔라고 요구 중이다.지난해 말부터 서방 각국 정부가 틱톡 퇴출 대열에 가세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벨기에, 뉴질랜드, 영국 등은 정부 기관 공용 전자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미 의회는 지난 23일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5시간 동안 청문회를 벌였다. 같은 시간 의회 밖에서는 틱톡 사용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규제에 항의했다. 청문회 당시 저우 CEO가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미 의원들의 영상이 희화화돼 틱톡에서 인기도 끌었다. 한 틱톡 사용자는 청문회 영상에 대해 “이건 내가 본 것 가운데 최고로 ‘부머’(꼰대)스럽다”고 밝혔다. 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줄여서 ‘부머’라 불리는데, 이들이 주된 틱톡 사용자인 1997~2012년에 출생한 ‘주머’들과 빚는 세대 갈등이 틱톡 규제를 통해 폭발한 것이다. 미 의회에서 틱톡 규제에 반대하는 거의 유일한 목소리인 자말 보먼 뉴욕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아니더라도 데이터 브로커들이 미국인의 정보를 언제든지 팔아넘길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히스테리가 틱톡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보먼 의원은 2016년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삼은 페이스북을 포함한 모든 소셜 네트워크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의 선전에 세뇌당했다는 동료 의원들의 비아냥을 샀다. 한편 틱톡에서 차량 절도가 유행하면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가 26일(현지시간) 기아와 현대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기아와 현대의 자동차 도난 방지 장치가 허술해 지난 10개월간 4500건이 넘는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시동을 거는 영상이 틱톡을 통해 퍼지면서 차량 절도가 급증하자 시애틀, 샌디에이고 등 미국 7개 도시에는 절도 방지 장치가 부실했다며 고소에 나섰다.
  • 美 20대 여성, 학교 총기난사에 9살 포함 6명 사망…올해만 130번째

    美 20대 여성, 학교 총기난사에 9살 포함 6명 사망…올해만 130번째

    총격범, 모교에서 돌격소총으로 14분간 난사 올해만 미 전역에서 193명 총기난사로 사망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백인 여성이 총기를 난사해 9살 아이 3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 130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내슈빌 경찰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총격범인 오드리 헤일(28)이 이날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총을 난사해 무고한 6명이 사망한 것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해당 학교에 다녔던 헤일은 돌격소총(AR) 스타일의 총기 2정과 권총 1정으로 무장한 채 이날 오전 학교 옆문을 통해 진입한 뒤 14분간 총기를 난사했다. 이에 9살 동갑내기인 학생 3명과 교장인 캐서린 쿤스(60)를 포함해 학교 관계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층 창문에서 경찰차를 향해 발포하는 헤일을 사살했다.경찰 관계자는 “헤일이 갖고 있던 메모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헤일은 학교 출입구 위치 등 사전 답사를 통해 어떻게 범행을 진행할지를 모두 표시해둔 지도도 갖고 있었다. 이 초등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약 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 수는 33명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보인다. 비영리기구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사상자 4명 이상) 사건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명) 보다 56.9%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총기 난사 사건은 올해 130건으로 지난해(112건)보다 16% 증가했다. 2019년의 관련 사망자 수가 91명, 총기 난사 사건이 63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둘 다 2배로 늘어난 셈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청 여성 비즈니스 서밋 행사 연설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며 “가족에게 최악의 악몽이며,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건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말한 뒤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돌격 소총 등 공격무기 금지 법안을 공화당이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공화당이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고 신원 조사 시스템의 허점을 막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아이가 죽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천서 길 가던 20대, 공기총 턱에 맞고 쓰러져

    이천서 길 가던 20대, 공기총 턱에 맞고 쓰러져

    경기 이천에서 길을 가던 20대 남성이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이천 이천역에서 율현 사거리 방면으로 걸어가던 20대 A씨가 우측 턱부위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A씨의 턱에서는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발견됐다. 해당 총탄은 찌그러진 상태였는데,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직사탄이 아닌 도비탄(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천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GPS 기록을 보면 인근에 (이천경찰서에서 출고한) 총기 1정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A씨가 맞은 총탄과 아예 다른 총탄을 사용하는 총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틱톡, 전세계 규제로 ‘위태위태’…스웨덴도 군부대 내 사용 금지

    틱톡, 전세계 규제로 ‘위태위태’…스웨덴도 군부대 내 사용 금지

    지난 2020년 스웨덴 공영방송사들이 직원들이 업무용 전화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스웨덴 군부대에서의 틱톡 사용이 금지됐다. 27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스웨덴 국방부는 군부대 내에서 업무용 휴대전화에서의 틱톡 설치 및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방부 공보비서관은 “기밀 사항을 다루는 군부대 내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틱톡을 설치, 사용하는 것 자체가 보안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틱톡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연락처 등의 각종 정보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정보 침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을 우선시 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새 규정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틱톡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17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는 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틱톡이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건넨다는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미국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저우서우즈가 출석해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창구’이자 안보 위협이라는 미국 하원의원들의 질문에 해명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틱톡이 필요 이상의 정보를 노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진행된 제재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영국이 정부 업무용 휴대전화와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완전히 차단, 금지한데 이어 이달 들어와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틱톡 사용 금지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상 틱톡이 중국 정부와 특수 관계에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틱톡 사용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 압박을 가야해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프랑스는 정부 관료들의 휴대전화에 틱톡을 다운로드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으며 노르웨이는 국회의 와이파이망을 사용해 접속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또, 벨기에는 정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의 틱톡 다운로드 및 접속을 금지했으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사용 금지령을 덴마크 국방부와 라트비아 외교부 등도 잇따라 내놓은 상태다. 특히 최근에 들어와서는 미국, EU, 캐나다, 벨기에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산 틱톡 앱 사용 금지를 정부 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지역까지 전면 확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스웨덴 텔레비전(SVT)은 자사 정보기술(IT) 안보 부서에서 틱톡 앱이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이상의 정보를 노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직원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간에서의 틱톡 사용 금지 가능성을 두고 기술적, 법률적 측면과 언론 자유와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틱톡 사용 금지에 대한 민간의 사회적 합의 등을 모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크게 발끈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국가 안보 등을 운운하며 틱톡에 대해 유죄를 추정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오로지 힘으로 남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또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시장경제와 공정 경쟁 등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타국 기업을 무리하게 억압하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진실화해위, “73년전 집단학살 추정”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공개 “희생자 20~40대 남, 방공호에 빽빽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온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는 20~40대 남성으로 일부는 손목에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는 등 집단학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진행됐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에서 최소 40구의 유해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부역 혐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해는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방공호에서 집단학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해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당한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발굴 현장에서는 머리 위에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고, 손목뼈에는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 등도 발굴됐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1~2회에 걸쳐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2009년 5월 1기 진실화해위는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을 1950년 9월에서 11월 사이 온양경찰서 소속 경찰과 치안대가 지역주민을 인민군 점령 당시 부역 혐의로 몰아 성재산 방공호·수철리 금광굴·염치리·대동리 일대에서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참고인 진술에 따라 희생자를 800여명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 아산시가 자체 진행한 유해발굴 결과 208구의 유해를 수습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수습 작업 후 발굴 현장 인근 염치읍 백암리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길 걷던 20대 ‘날벼락’…공기총탄 턱부위로 날아와

    길 걷던 20대 ‘날벼락’…공기총탄 턱부위로 날아와

    길을 걷던 남성이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이천시 이천역에서 율현 사거리 방면으로 걸어가던 20대 A씨가 우측 턱부위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A씨의 턱에서는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발견됐다. 해당 총탄은 찌그러진 상태였는데,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직사탄이 아닌 도비탄(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천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GPS 기록을 보면 인근에 (이천경찰서에서 출고한) 총기 1정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A씨가 맞은 총탄과 아예 다른 총탄을 사용하는 총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미 고속도로서 굴렀는데 ‘멀쩡’…“살았다” 한국차 재조명

    미 고속도로서 굴렀는데 ‘멀쩡’…“살았다” 한국차 재조명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쏘울이 옆 차량에서 빠져나온 타이어 때문에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교외 지역인 채스워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기아 쏘울과 쉐보레 실버라도가 나란히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때 쉐보레 차량의 앞바퀴가 차에서 분리돼 쏘울 쪽으로 굴러왔다. 쏘울은 타이어를 밟았고 그 자리에서 하늘로 높이 솟아오른다. 매체에 따르면 차는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 튀어 오른 쏘울은 허공에서 반바퀴를 돌아 앞쪽 보닛부터 지상에 떨어지면서 몇 바퀴를 구른다. 매우 큰 사고였지만 쏘울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면서 “쉐보레 차량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됐다”고 설명했다.100m 협곡으로 굴러떨어진 적도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미국의 20대 커플이 엘란트라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국유림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미끄러지면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이다. 엘란트라의 한국모델명은 아반떼다. 사고 사진을 보면 엘란트라N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지만 커플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아이폰14은 충돌을 감지하고 구조당국에 긴급 메시지를 보냈고, 이들은 헬기를 통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사고 피해자는 “우리는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며 트위터에 “엘란트라N은 훌륭한 차다. 나는 300피트 아래로 떨어졌지만 살아남았다”고 적었다. 현대차 미국 지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안전은 우리의 최고 가치다. 당신이 무사하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는 답변을 남겼다.
  • ‘청년 전세대출’ 악용한 청년들… 전세 사기로 9900만원 가로채

    ‘청년 전세대출’ 악용한 청년들… 전세 사기로 9900만원 가로채

    청년 전세대출을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20대들이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무주택 청년들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은행이 형식적인 서류 심사만으로 승인해주는 ‘청년 전세대출’ 제도를 악용했다. 은행이 청년 임차인의 경우 전세 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정도만 확인하고, 임차인 명의로 신청한 대출금을 임대인 계좌에 바로 넣어주는 점을 노렸다. A씨는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B씨는 임차인 역할을 하면서 지난해 8월 서울 도봉구의 한 오피스텔 전세 계약을 맺고 은행에 제출해 9900만원 상당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전세자금 대출 제도를 악용해 사회적 폐해가 상당히 크다”며 “A씨는 다른 사기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한 점, B씨는 지적 능력이 부족하고, 실제 얻은 이익 없어 보이는 점을 각각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온갖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2005년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고, 정부는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예산 28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절망적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2025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저출산 추세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인구 소멸 위기만 가중되고 있으니 한국 정부의 지난 20년 인구정책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난 20년을 반추해 봐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변하는데도 정부는 관성에 매몰된 채 그저 부처별로 기존 저출산 대책의 포장만 바꿔 재생산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경로의존형 안이한 인구정책으론 결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지금 재앙적 현실이 보여 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이 최근 기고에서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체감도와 효과성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청년 표심에 연연해 생색내기용 현금 지원에 급급했던 결과가 지금의 재앙인 것이다. 저출산 정책의 관점부터 바꾸기 바란다. ‘아이를 낳으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공급자 마인드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 셋 낳은 20대 아빠 병역면제’ 같은 대책은 이제 웃음거리만 된다. 정책 수요자의 관점과 생애주기 전반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구조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출생과 양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일자리, 부동산, 복지, 노후 안정 등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저출산 대책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임 지원금처럼 현금 지급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뿐만 아니라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처럼 사회와 기업의 인식과 제도를 바꿔서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범진물류 “20년 노하우로 안정적인 운송… 추가 선사 계약 통해 경쟁력 강화”

    최근 화물업계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산업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화물연대가 두 차례 파업하며 ‘배송대란’이 전국을 강타했고 기존 ‘화물차안전운임제’에서 ‘표준운임제’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하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인천 연안부두서 27톤 화물차가 20대 여성을 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처럼 계속된 이슈로 화물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2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있는 범진물류는 사고 없는 안정적인 컨테이너 운송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범진물류는 자가운송사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 라인운송사로, 고객 니즈를 파악해 모든 상황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마인드로 업무를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 인천, 부산 지사 등 주요 물류 거점에 지사를 둔 만큼, 문제 발생에 대한 빠른 대응과 피드백이 가능하다. 여기에 에버그린, OOCL, 인터아시아, 완하이 등 글로벌 주요 선사와의 협력 관계를 맺어 물류 운송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최근 범진물류는 기존 3개 선사에 이어 두 선사와 추가로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총 다섯 선사와 운송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추가 선사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범진물류는 불필요한 서류의 간소화 및 복잡한 결제 업무 대행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안전운송운임제 외 추가 비용이 없어 운송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범진물류만의 장점이다. 나아가 범진물류는 올해 말까지 관세청 인증(AEO)을 획득,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범진물류 관계자는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두 번이나 있었으나 당사는 화물연대 소속이 없어 파업기간에도 원활한 운송이 가능했다”며 “검증된 협력 업체 및 빠른 대응과 피드백으로 오랜 기간 무사고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새로운 대표 취임 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나만 빼놓고 수학여행?”...학생들 먹는 카레에 표백제 들이부은 日여교사

    “나만 빼놓고 수학여행?”...학생들 먹는 카레에 표백제 들이부은 日여교사

    자신이 2년이나 담임을 맡았던 어린이들을 해코지할 목적으로 학교 급식에 독한 염소계 표백제를 들이부은 일본의 여교사가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일본 사이타마 지방법원은 27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이타마현 후지미시의 한 시립초등학교 전직 교사 한자와 아야나(25)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한자와는 이 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15일 자신이 6개월 전까지 가르쳤던 6학년 학급의 점심 급식에 표백제를 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자와는 범행 당일 낮 12시쯤 학교 건물 3층 복도에 있던 지름 30㎝, 높이 30㎝의 원통형 카레 캔(1학급 23명 분량)에 염소계 표백제 500㎖를 들이부었다. 배식 담당 학생이 캔 뚜껑을 열자 거품이 부글부글 끓으며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고, 이를 교사들이 확인하면서 실제 학생들에게 급식이 제공되지는 않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체 교사 중 유일하게 한자와만 모습을 보이지 않자 교내 건물들을 수색, 숨어있던 그를 발견했다. 한자와는 경찰에서 “내가 없는 곳에서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지는 것이 싫었다. 학생들이 배탈 나면 수학여행을 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학교 측은 한자와의 추가 범행 가능성 등을 우려해 다음날로 예정돼 있던 수학여행을 취소했다. 한자와는 2020년 4월부터 2년간 자신이 담당했던 학급 담임에서 밀려나는 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교 측은 “통상적인 인사였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파렴치하고 자기중심적인 범행”이라며 한자와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교사로서 아동을 가르치는 입장임에도 담임이 되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즐기지 못하도록 표백제를 넣은 것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
  •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스스로를 ‘암호화폐 왕’이라 부르던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CTV토론토가 보도했다. CTV토론토가 최근 입수한 재판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에이든 플레터스키(23)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아들이 사흘 동안 납치돼 고문·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는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겼다. 그는 4000만 캐나다 달러(약 378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았는데 이 가운데 38%를 고가의 자동자와 개인 제트기, 호화로운 휴가에 사용했다. 반면 실제로 투자에 쓴 돈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이 사건 파산관재인에 따르면 플래터스키는 총 11대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했으며 월 4만 5000 캐나다 달러(약 4260만원)에 달하는 해안가 주택을 임대했다. 또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계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파산관재인은 “플래터스키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사업을 운영하긴 했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의 아버지는 관련 재판에서 “납치범들이 아들을 온타리오 남부 여러 지역을 사흘간 끌고 다니면서 구타하고 고문했다”며 “그들은 아들이 특정인에게 전화하도록 했는데 나는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가 당시 전화를 한 사람 중 한 명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은 법정에서 “늦은 밤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결국 받았는데 플래터스키였고 그는 나에게 몸값으로 30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4000만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납치범들은 며칠 후 플래터스키를 풀어줬는데, 돈을 빨리 마련해오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 목디스크 수술 중 사망한 20대…경찰 “의료진 책임 아냐” 왜

    목디스크 수술 중 사망한 20대…경찰 “의료진 책임 아냐” 왜

    연이어 2건의 의료사고 의혹이 제기된 광주의 모 척추병원 사건 중 목디스크 수술 후 사망 환자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마취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의료진을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 냈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목디스크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20대 여성 사건 관련 7명 입건자를 모두 ‘불송치’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2일 광주 A척추병원에서는 목 디스크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이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대형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 후 숨졌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고소했고 경찰은 A병원 측 의사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2명 등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과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에 해당 사건의 의료 과실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감정 의뢰했다.국과수는 ‘유전적 요인으로 고열이 발생하는 희귀한 마취제 부작용 사례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의협 의료감정원 측도 ‘환자가 마취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감정 결과를 보내왔다. 경찰은 수술 중 환자가 이상 증상을 보이자 곧장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등 조처를 해 A병원 의료진에게 과실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봐 기존 ‘혐의없음’과 같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A병원에서는 허리 디스크 수술 뒤 장 천공이 발견돼 3개월 입원 치료받다 숨진 추가 의료사고에 대한 고소도 추가로 제기돼, 경찰이 별도 수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2021년 대리수술 행위로 내부 고발을 당한 끝에 의사 3명, 간호조무사 3명 등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22년에도 대리수술 추가 고발이 접수돼 다른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송치(기소 의견)되기도 했다.
  • 공공분양 물량 늘린다…‘한강뷰’ 동작 수방사 부지도 검토

    공공분양 물량 늘린다…‘한강뷰’ 동작 수방사 부지도 검토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흥행에 맞춰 물량 확대를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등 입지 여건이 좋은 대상지도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27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자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이 흥행몰이하며 충분한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뤄진 첫 사전청약에서 1798가구 공급에 총 2만 71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5.1대 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창릉(23.7대 1), 양정역세권(7.4대 1), 남양주진접2(6.2대 1) 등이다. 고양창릉 전용면적 84㎡은 경쟁률이 82.4대 1을 기록하며 최대 흥행을 보였다. 특히 사전청약엔 시세보다 저렴하고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대(22.6%)와 30대(48.3%)가 전체의 70.9%를 차지하며 청년층이 크게 호응했다.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 애초 계획했던 첫 사전청약 물량보다 실제 물량을 줄였지만,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신규 공급을 망설이자 공급 물량을 늘리거나 사전청약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차 사전청약 물량으로 정부는 남양주 왕숙(942가구)와 안양관양(276가구), 남양주진접2(5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300가구) 등 3646가구를 예고했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5월 서울 마곡지구 10-2단지와 마곡 택시 차고지에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주택 5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입지가 좋은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계획돼 있다. 계획된 물량은 수방사 부지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다. 이 지역은 강남 도심과 가까워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오면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계획했는데, 호응이 좋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며, 최대 5억원까지 1.9~3.0%의 저금리 대출상품이 지원된다.
  • 음주운전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20대

    음주운전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20대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9월 밤 울산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뒤 동네 후배 B씨에게 연락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 네가 운전한 것처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실제 후배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이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처럼 진술하고 음주 측정도 받았다. B씨에겐 범인도피 혐의로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교통사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544시간 방치한 엄마… 숨진 두 살 아들 곁엔 밥 한 공기뿐이었다

    544시간 방치한 엄마… 숨진 두 살 아들 곁엔 밥 한 공기뿐이었다

    아들만 집에 두고 남친과 4일 외박1년 전 남편 가출하자 반복된 방치성탄절·새해 첫날까지 총 60차례 전입신고 안 해 위기아동서 제외 20대 엄마가 사흘간 외박한 사이 혼자 방치돼 영양결핍으로 숨진 2살 아기의 곁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남편이 가출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운 20대 엄마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 외박하는 날이 늘었고, 아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밤새 혼자 집에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4)씨는 2021년 5월 아들 B(2)군을 낳았다. 당시는 양육을 같이할 남편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8개월여 후인 지난해 1월 갈등 끝에 남편이 집을 나갔다. 남편은 1주일에 5~10만원가량 생활비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2021년 3분기 위기아동 관리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홀로 B군을 양육하게 된 A씨는 처음에는 낮이나 새벽 시간 1시간 정도 동네 PC방을 다녀오는 수준으로 외출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밤 10시쯤 PC방에 갔다가 다음날 오전 6시 넘어 귀가하는 등 첫 외박을 한 뒤 점차 외출 횟수가 늘었다. 11월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이후 외출은 외박으로 바뀌었다. 같은 달 9일 오후 아들을 집에 혼자 둔 채 남자친구와 강원 속초로 여행을 갔다가 18시간 뒤인 다음날 오전 귀가했고, 외박 후 집에 들어왔다가 2시간 뒤 다시 나가 또 외박한 날도 있었다. A씨는 크리스마스날 오후 8시부터 17시간 넘게 외박했고, 새해 첫날에는 남자친구와 종로 보신각에서 시간을 보냈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B군이 집에 혼자 방치된 횟수는 60차례이며 이를 모두 합치면 544시간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또 아들만 둔 채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고, 사흘 뒤인 2월 2일 새벽에 귀가했다. B군은 혼자서 음식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는 생후 20개월이었다. 옆에는 김을 싼 밥 한 공기만 있었다. 결국 탈수와 영양결핍 증세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27일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일을 도와 달라고 해서 나갔다”면서 “술을 마시게 돼 귀가하지 못했는데 아이가 숨질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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