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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할 것”…수원지검, 온라인 살인 예고범 2명 구속 기소

    “칼부림할 것”…수원지검, 온라인 살인 예고범 2명 구속 기소

    온라인에서 살인 예고 방송을 진행하거나 게시글을 올린 10∼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연이어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21)씨와 B(1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마치 지하철역에서 칼부림할 것처럼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4일 흉기 난동 관련 뉴스 인터넷 동영상에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당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썼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의 살인 예고로 당시 지역 경찰,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이 다수 투입됐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수사 초동 단계부터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검사가 직접 참석해 구속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며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도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모 연예기획사 임직원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C(28)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심신미약 아니다”…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심신미약 아니다”…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

    지난 3일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재판에 넘겨졌다. 최원종은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타인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망상에 빠져 폭력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송정은 형사2부장)은 29일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6일 사망했고, 20대 여성 B씨가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가 25일만인 28일 오후 숨졌다. 또 다른 시민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원종은 지난 2일 오후 7시쯤는 다수를 살해할 목적으로 성남시 분당구의 백화점과 야탑역, 서현역 등에 흉기를 소지하고 가기도 했으나 실제 범행에는 착수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최원종이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최원종의 가족과 학교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전체적인 심리상태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원종은 피해망상에 몰두해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감을 갖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원종이 주식 투자를 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학업능력을 갖춘 점, 범행 수일 전 ‘심신미약 감경’을 한 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최원종이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원종은 검찰 조사에서도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 증세를 계속해 보였다고 한다.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최근까지 3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살며 망상증세를 보이던 최원종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슷한 증세를 겪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범행 직전에는 부모의 집에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부모가 치료를 권유하자 부모 역시 스토킹 조직원에 매수됐다고 생각해 직접 조직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 심신미약을 검색한 이유 역시 본인의 망상을 감경 사유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음주 등의 상태로 범행을 하면 감경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을 정도로 최원종은 망상을 현실로 맹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원종은 과거 대학에 한 차례 입학했다가 공포 장애 등으로 중퇴하고, 원격 수업 위주의 현재 대학에 다시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잘못 알려진 것처럼 영재 수준의 높은 지능을 가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과 온라인 게시물 분석, 주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 심리상태 파악을 위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최원종은 차량을 몰고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5분 체포됐고 5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된 뒤 10일 살인예비·살인미수·살인 등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 “女속옷 훔치러” 한밤중 옆집 침입한 30대男… 들키자 폭행 후 도주

    “女속옷 훔치러” 한밤중 옆집 침입한 30대男… 들키자 폭행 후 도주

    범행 열흘만에 체포… 구속영장은 기각 한밤중 여성이 혼자 사는 이웃집에 속옷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발각되자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일 30대 남성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씨가 혼자 거주하는 옆집에 몰래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이웃에 살면서 인사를 나누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B씨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 과정에서 지문 등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B씨의 집에 있던 도중 귀가한 B씨가 침실 방문과 벽 사이에 있던 A씨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자, A씨는 B씨를 밀친 뒤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B씨는 팔과 얼굴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A씨를 추적,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속옷을 훔치러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사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사건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한 달간 직장 동료의 집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거처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지만, B씨는 집에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시스템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 도주시도 美 흑인 임산부, 경찰 총격에 태아와 함께 사망

    도주시도 美 흑인 임산부, 경찰 총격에 태아와 함께 사망

    현지 경찰 “절도 용의자…하차 명령 거부하고 경찰에 차 돌진”유가족 “총 겨눈 경찰 무서워 차 문 잠근 것…죽일 필요 없었다” 미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산부 용의자가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고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영은 11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으며,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태아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영은 슬하에 3세와 6세 두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영이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과정에 경찰의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10여 차례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음에도 응하지 않았고, 기어를 넣은 채 정면의 경찰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이어 차량 정면에 있던 해당 경찰관이 앞 유리로 한 차례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런 과정이 담긴 경찰관 보디캠 영상의 공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영은 다른 사건 관련 법률 위반으로 지난주 초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의 가족은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 검문 피해 가속페달 밟았다고 20대 흑인 임산부 총쏴 죽인 美경찰

    검문 피해 가속페달 밟았다고 20대 흑인 임산부 총쏴 죽인 美경찰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용의자로 의심받던 20대 임산부가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고 사망해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외곽 블렌든 타운십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여성 타키야 영(21)이 자신의 차 안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영은 오는 11월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으며, 피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태아와 함께 숨졌다. 태아의 성별은 딸이었다. 가족에 따르면 영은 3세와 6세 두 아들도 기르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브리핑에서 절도 용의자인 영이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차량을 몰아 돌진하는 과정에 총격 대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십여 차례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음에도 응하지 않았고, 기어를 넣은 채 정면의 경찰관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았다”며 “이어 차량 정면에 있던 해당 경찰관이 앞 유리로 한 차례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경찰은 주차된 차 안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힘들어하는 영을 도우려 했는데 조금 이따 마트 직원이 다가와 여러 명이 물건을 훔쳐 차로 달아났다고 신고하는 바람에 영이 의심을 받아 이런 참극으로 이어졌다. 현지 경찰은 경찰관 보디캠 영상을 공개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처음에 영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검시관실이 임신한 몸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영은 다른 사건 관련 법률 위반으로 지난주 초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의 할머니 나딘 영(61)은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이 총을 겨누고 다가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차 문을 잠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내 손녀와 아기를 죽일 필요가 없었다”라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난했다. 오하이오주 법무장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사설] 대통령실 복무감찰 부른 공직사회 복지부동

    [사설] 대통령실 복무감찰 부른 공직사회 복지부동

    대통령실이 전 부처를 대상으로 고강도 복무감찰에 나선 것은 공직사회 분위기의 근본적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하겠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모두 국민의 생명이 달린 업무에서조차 무사안일이 일상화돼 있을 만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은 지자체 행정의 난맥상을 넘어 특정 부처가 사실상 ‘기능정지’ 상태에 놓인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자아냈다. 어느 한 구석 책임 있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출범하면서 국리민복에 바탕한 6대 국정 목표와 120대 국정 과제를 내걸었다. 하지만 개혁 과제 가운데 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안은 거대 야당의 수적 횡포에 막혀 진척이 더디고, 경제는 경제대로 코로나19에 이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대외 여건 악화로 아직은 우리 편이 아니다. 그럴수록 국정 개혁 추진의 손발이 돼야 하는 각 부처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직사회 전반에 ‘다음 정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책 추진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장차관이라면 자리에 머물 이유가 없다. 복무감찰에는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이 직접 나섰다. 각 부처 구성원들이 국정 과제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장차관이 국정 과제의 당위성 전파에 어떤 노력을 기울여 개혁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공직사회로 하여금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 더불어 공직자들이 정책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차원에서 할 일은 없는지 고민하는 기회로도 삼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범죄 말고 사람을 보자/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범죄 말고 사람을 보자/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2017년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려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지역민들 앞에 무릎까지 꿇었던 일 기억하세요? 정신장애인들은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대신 무릎 꿇어 줄 가족조차 없는 이들이 태반이에요.” 보건복지부 한 공무원의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수년간 복지 분야 기사를 쓰면서도 가장 취약한 이들이 중증 정신질환자일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비장애인의 4분의1, 전체 장애인의 절반 수준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비율이 다른 장애 유형의 3배 이상이고 주거 환경도 열악하다. 게다가 무려 36개 법안이 정신장애인의 면허·자격 취득을 제한해 자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신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 적용을 받지 못해 이 법이 보장한 장애인 복지 정책에서도 소외돼 있었다. 치료받지 못한 일부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흉악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선한 정신장애인에게도 사회적 낙인이 찍혔지만 목소리를 낼 힘도, 목소리를 대변해 줄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였다. 장애인 공익광고는 수십 편이지만 정신장애인 공익광고는 본 적이 없다. 정신질환자는 아픈 사람이지 나쁜 이들이 아니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마땅한 권리가 있다는 명제를 보여 줘야 했다. 지난달 31일 정신재활시설 ‘가온누리’와 마을 주민들의 공존일기 기사를 시작으로 ‘마음의 정책’을 연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가온누리에서 중증 정신질환자와 처음 대화를 했다. 이 시설 입소자들은 퇴원 후 재활 훈련을 받으며 지역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이들이다. ‘대화가 잘 통할까’라는 걱정도 편견이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환자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20대 청년은 여느 20대처럼 해사하고 활기찼다. “돈을 벌어 딸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는 60대 입소자는 순박한 동네 아저씨 같았고, 40대 입소자는 마음이 너무 여린 듯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누군가를 해치기는커녕 누군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더 걱정되는 분들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언론은 이들의 정신병력에 집중했다. 순식간에 모든 중증 정신질환자들에게 ‘예비 범죄자’란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분위기도 돌변했다. ‘마음의 정책’ 첫 기사에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소망한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후 기사에는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는 댓글이 흉기처럼 박혔다. 정부는 사법입원제를 추진한다고 했다. 외국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의 핵심은 의사의 판단에 판사의 판단까지 더해 입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제대로 시행되기만 하면 인권과 치료를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제도이나, 지금 우리나라에선 정신질환자를 손쉽게 격리시킬 수 있는 ‘패스트트랙’처럼 추진되고 있다. 퇴원 후 지역사회 치료·자립 기반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으나 ‘일단 가두고 보자’는 식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다. 이런 식의 정책 추진은 정신질환자들이 진단과 치료를 더 기피하게 만들어 질환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는다. 많은 중증 정신질환자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이상 사회적 입원을 한다. 병간호에 지쳐 가족이 외면하면 퇴원해도 갈 곳이 없다. 왜 이들은 최빈곤층의 삶을 살고 있는가. 왜 더불어 함께 살지 못하고 유폐된 삶을 살아가는가. 국가와 사회가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답을 해야 할 때다.
  • 전국 첫 그린수소버스, 새달부터 제주서 달린다

    전국 첫 그린수소버스, 새달부터 제주서 달린다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만든 그린수소를 쓰는 버스가 다음달 4일부터 시범 운행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의 3.3㎿ 그린수소 생산 시설에서 만든 그린수소를 이용해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매연이 나오지 않고 공기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그린수소는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운행 구간은 함덕 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이다. 9대의 그린수소버스가 하루 3~4차례 다닌다. 시범 운행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는다. 앞서 도는 그린수소 품질검사를 지난 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출력제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간대에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집중 운영해 전력수요의 기저설비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플러스 DR제도(재생에너지의 초과발전이 예상되는 시간에 계획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10월부터 실제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10대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남성 구속

    [단독] 10대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남성 구속

    10대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20대 B씨와 친분을 쌓았다. 어느 날 B씨는 장난처럼 A양에게 “야한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다. A양은 B씨를 믿고 몸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B씨는 A양에게 “오줌 싸는 영상 등을 보내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악마로 돌변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 B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B씨의 지시로 성착취물이 제작됐다는 사실과 A양을 협박한 정황까지 밝혀내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지난해 8월 A양에게 자위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는 등 모두 16장의 사진과 1편의 영상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달 27일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메시지를 A양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있다.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만나 일면식도 없었다. 경찰은 지난 3월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양이 B씨에게 전송한 사진과 영상 등이 B씨의 강요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수천 건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전수 조사해 B씨가 A양을 상대로 성착취물 제작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A양을 협박한 내용을 확인했다. 지난 14일 법원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에 대한 엄벌 요구도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한다.
  •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20대 피해 여성이 뇌사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오후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2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2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인 피해자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역시 최원종의 차량에 치인 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사망한 60대 여성 B씨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금 전 사망해 현재로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유족들 곁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20대 여성이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 사건 피해자 A씨가 숨졌다. A씨는 이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인 피해자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금 전 사망해 현재로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유족들 곁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피해자가 숨졌고 이날 뇌사 상태로 치료받던 A씨까지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이 됐다. 이 밖에 또 다른 무고한 시민 12명이 다쳤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6일 입원 1300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뇌사 피해자인 A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단독] “오줌 싸는 영상 안 보내면 나체사진 풀겠다” 악마로 돌변한 20대男

    [단독] “오줌 싸는 영상 안 보내면 나체사진 풀겠다” 악마로 돌변한 20대男

    10대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20대 B씨와 친분을 쌓게 됐다. 시간이 지난 어느 날 B씨는 장난처럼 A양에게 “야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A양은 B씨를 믿고 자신의 몸을 촬영해 사진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B씨는 A양에게 “오줌 싸는 영상 등을 보내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일삼는 악마가 됐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 B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특히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B씨의 지시로 성착취물이 제작됐다는 사실과 A양을 협박한 정황까지 밝혀내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지난해 8월 1일 모바일 게임에서 알게 된 A양에게 자위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는 등 총 16장의 사진 및 1편의 영상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달 27일 A씨의 나체사진 등을 유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메시지를 A양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도 있다. A양과 B씨는 온라인상에서 만나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9일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양이 B씨에게 전송한 사진과 영상 등이 B씨의 강요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요는 없었고, A양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B씨 휴대전화 포렌식 및 기록 분석에 집중했다. 수천 건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전수 조사해 B씨가 A양을 상대로 성착취물 만들 것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A씨를 협박한 내용을 확인했다. B씨는 검찰이 내민 증거 앞에 자백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 14일 법원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에 대한 엄벌 요구도 여러 차례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B씨의 지시로 제작된 성착취물을 명백히 밝히고 이를 통해 A양을 협박한 사실까지 추가로 발견해 추가 범죄사실을 인지한 결과 죄질이 불량함을 소명해 신병까지 확보해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 다이빙 명소 알고보니 출입금지… “생이기정서 다치면 구조 힘들다”

    다이빙 명소 알고보니 출입금지… “생이기정서 다치면 구조 힘들다”

    출입이 통제된 해안절벽에 들어가 스노클링을 하던 레저객 50대와 20대 등 3명이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서는 올해 2월1일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생이기정에 출입한 수상레저 활동객 3명에 대해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5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 순찰 과정에서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생이기정’에 입수해 스노클링을 즐기던 A(53)씨 등 3명을 적발했다. 생이기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안절벽이 다이빙하기 좋은 숨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낚시객과 물놀이하는 관광객들의 무단출입에 따른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올레 12코스 끝부분에 위치한 생이기정은 용암이 굳어진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들어가는 입구조차 찾기 힘든데다 간출암 분포 등 지형적 특성으로 구조하기 힘든 곳이어서 위험하다”면서 “안전관리 시설물이 배치되어 있지 않으며 사고위험이 커 물놀이에 적합하지 않아 올해 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8월 30대 남성이 생이기정에서 다이빙을 하다 전신마비 증세가 발생했지만, 절벽이 가파른데다 암초도 많은 탓에 구조대 접근이 늦어져 구조하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지난해 8월에만 모두 4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에도 6명이 단속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해경 측은 “생이기정 출입 시 연안사고예방법 위반으로 1차땐 20만원, 2차땐 50만원, 3차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물놀이의 즐거움보다는 자신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관리 시설물이 갖춰져 있는 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국가대표, 그리고 브레이킹 댄서…김헌우 “춤의 위상 높이겠다는 책임감으로”

    국가대표, 그리고 브레이킹 댄서…김헌우 “춤의 위상 높이겠다는 책임감으로”

    “아이들이 댄서를 직업으로 희망할 수 있게 좋은 성적을 거둬 이목을 끌어야죠.” 지난 10일 경기 부천 진조크루 스튜디오에서 만난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36·활동명 윙)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아이들의 진로에서 ‘춤’이 하나의 선택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게 그의 첫 번째 목표다.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가 출발점인 셈이다. 김헌우는 초등학생 시절 춤을 처음 시작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100회 이상 수상한 25년 차 베테랑 댄서지만,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새내기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열린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시리즈 16강 진출로 적응을 마친 뒤 6월 캐나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비보이 부문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라 불린 항저우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도 파죽지세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숙소부터 식사, 셔틀버스, 대회장까지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플로어 재질이 중요한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공수스포츠파크의 환경은 좋았다”면서도 “중국 관객이 많아 압박감이 컸다. 이변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브레이킹은 상대와의 춤 상성, 순서, DJ의 음악 선정, 심사위원의 성향 등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김헌우도 “지난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상대 팀들의 주요 견제 대상에 올랐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체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전이고 경기 수가 많아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체력 소모가 큰 춤이라서 예전보다 운동량을 늘려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윈드밀을 변형한 ‘윙드밀’처럼 독창적인 동작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다른 선수들이 고기 요리로 나설 때 희소가치를 지닌 김치를 내놓는 느낌”이라며 자신을 표현한 김헌우는 “화려한 기술만 계속 보여주면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그래서 머릿속에 그려놓은 새로운 동작과 몸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레이킹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는다”면서 “스포츠 시장의 규모에 눌려 힙합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댄서들도 있지만, 기대하는 쪽이 더 많다. 단체전 추가 등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헌우는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그는 “착실하게 운동하다 보면 신체 능력이 20대 때 더 좋아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격투기와 같은 다른 종목을 보면 30대 중반 이상의 챔피언도 많다. 한계를 정하지 않고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차근차근 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 “누가 여성 만지라고 시켰다”…처음 본 여성 따라가 성추행한 30대 체포

    “누가 여성 만지라고 시켰다”…처음 본 여성 따라가 성추행한 30대 체포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건물 복도에서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30대 남성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쯤 용인 수지구 한 건물 복도에서 모르는 20대 여성 B씨를 따라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건물에 위치한 PC방 손님이었던 B씨를 복도에서 발견한 뒤 쫓아가 신체 일부를 만지고, 그가 놀라 넘어진 뒤에도 추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자꾸 여성을 만지라고 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본인과 가족 동의하에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상태”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 지난해 수도권은 청년 고용 많았다…울산, 강원은 높은 청년실업문제로 시름

    지난해 수도권은 청년 고용 많았다…울산, 강원은 높은 청년실업문제로 시름

    지난해 지역별 청년고용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수도권의 경우 고용이 강세를 나타내고 제주도 재약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울산과 같원은 높은 청년 실업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2022년 지역별 청년(15~29세)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종, 전북 지역 청년 10명중 6명은 비경제활동인구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의 경우 청년고용율이 52.2%로 나타났으며 인천 50.1%, 경기 49.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하반기는 제주가 52.1%, 인천 51.7%, 서울 5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은 46.6%다. 청년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활동·신생기업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에게 제공한 일자리 기회 자체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제주의 경우 여행·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2018년 상반기 이후 재차 청년고용률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전남(10.3%), 강원(9.5%), 울산(9.4%) 순으로 높았으며 하반기에는 울산(10.9%), 부산(7.6%), 강원(7.0%)의 청년실업률이 높았다. 경총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청년실업률이 높았던 울산, 강원은 특히 20대 초반(20~24세)의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해당 연령대의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20대 후반(25~29세)의 주된 비경제활동 사유는 지난해 상반기 ‘쉬었음(25.9%)’, 지난해 하반기는 ‘정규교육기관 통학(29.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작년 상·하반기 모두 20대 후반의 비경제활동 사유 중 ‘쉬었음’이 30%를 상회했다. 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지역별로 처한 청년고용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지역 맞춤형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하는 통합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업 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청년도약 프로젝트 등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래 살해’ 정유정, 법정서 “계획 범죄 아니다”…비공개 재판도 요청

    ‘또래 살해’ 정유정, 법정서 “계획 범죄 아니다”…비공개 재판도 요청

    과외 앱을 통해 접근한 20대 또래 강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23)이 공판준비기일에 출서해 “계획적 범행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유정은 28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가 진행한 자신의 살인 등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살해와 유기는 인정하나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뜻인가”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 관계, 현재 처지에 불만을 품었고, 이를 가족과 사회의 탓으로 생각하며 살인으로 분노를 해소하려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다만 정유정은 범행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가 “피해자를 당일 날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해서 유기한 부분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정유정은 “네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제출된 증거 사용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정유정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행위나 행위 방법은 유례가 없는 특수한 경우”라며 “대중에게 왜곡되게 전달될 수 있고, 모방범죄와 국민이게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 신청 이유에 고려할 부분이 있지만, 헌법상 국민의 알권리가 있는데도 재판을 비공개로 해야할 정도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부정적”이라며 “다른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기일에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이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은 지난달 14일과 이날 두 차례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정유정은 두 차례 모두 출석했다. 재판부는 첫 공판 기일을 다음달 18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했다.
  •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 드디어 달린다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 드디어 달린다

    국내 최초 제주에서 그린수소버스가 오는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에 자리잡은 3㎿ 그린수소 생산·저장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그린수소버스를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운행 구간은 함덕버스회차지에서 한라수목원까지 311번 노선 26㎞와 312번 노선 29㎞ 등 2개 노선으로 총 9대로 시운전될 예정이다. 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다음달 4일부터 하루 3~4차례 본격 시범 운영한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앞서 도는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검사를 지난 17일 의뢰한 결과, 지난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압가스의 품질기준과 품질 검사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소순도검사에서 수분이 검출되는 문제를 해결해 수분 기준치를 충족하면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아 시험 운행하게 되는 것.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어 전력을 생산한다. 그레이 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한 출력제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간대에 3.3㎿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집중 운영해 전력수요의 기저설비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플러스 DR제도(재생에너지의 초과발전이 예상되는 시간에 계획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 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실증과제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안정적 청정수소 생산·공급기반 마련을 통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기술개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총사업비는 222억원(국비 135억원, 도비 17억원, 민자 70억원)이다. 김창세 도 혁신산업국장은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10월 해외 고분자전해질막(PEM) 1㎿ 구축까지 이뤄지면 그린수소 생산운영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그린수소 가격을 책정하고,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를 위한 국내 1호 청정수소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 화장실서 들린 ‘찰칵’…조사 직전 폰 ‘초기화’한 20대男, 무죄

    화장실서 들린 ‘찰칵’…조사 직전 폰 ‘초기화’한 20대男, 무죄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용 칸을 이용 중이던 여성의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동영상·사진 등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9시 4분쯤 원주의 한 주점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 남성용 칸에서 바로 옆 여성용 칸에 B(21·여)씨가 들어오자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남성용 1칸과 여성용 1칸이 있는 구조다. 당시 오후 9시 4분쯤 화장실에 들어간 A씨는 8분 만인 오후 9시 12분쯤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 시간대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은 B씨를 비롯한 여성 피해자 일행 3명과 남성용 칸을 이용한 A씨뿐이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 중 일부는 카메라 촬영 소리와 자위행위로 추정되는 소리를 각각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휴대전화 카메라의 ⅓ 정도가 남성용 칸에서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A씨가 고등학교 시절 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인 4월 22일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로 미뤄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가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동영상이나 사진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김 부장판사는 “A씨의 혐의를 증명할 아무런 증가 없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는 만큼 무죄”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씨줄날줄] NO 20대존/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NO 20대존/황비웅 논설위원

    지난 6월 미국 CNN 방송이 한국의 식당과 카페에서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정책을 조명해 화제가 됐다. 제주도에만 80곳 남짓 노키즈존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 정부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이른다는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도 인용했다. ‘노키즈존’이라는 용어가 한국에 처음 등장한 건 2014년 무렵이라고 한다. 업주에 대한 구속력이 없다 보니 10년째 찬반 논쟁 중이다. 업주의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아동 차별이라는 비판이 상존한다. 국가 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 운영 식당에 대해 아동 차별이라며 시정권고를 내렸다. 그런데도 지난 10년 동안 노키즈존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노키즈존 업장은 542곳에 달한다. 노키즈존이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낮은 출산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노키즈존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백래시(반발)도 등장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 키즈오케이존’ 사업을 시행해 9개월 만에 500곳을 돌파했다. 키즈오케이존은 모든 아이가 환영받고, 엄마와 아빠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강원도에서는 노키즈존 반작용으로 ‘예스키즈존’ 고깃집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안내판에는 “똥기저귀 놓고 가셔도 된다. 저희가 치우겠다”는 파격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차별과 배제 문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더 큰 문제는 노키즈존 현상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한 카페에서 올린 ‘NO 20대존’이라는 안내문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카공족’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연령대를 원천봉쇄하는 게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차별과 배제라는 인권 무시가 아닌, 업주와 손님 간에 배려하는 문화 정착이라는 과제가 더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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